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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 대기발령…조직개편 가속화
  • [단독]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 대기발령…조직개편 가속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문서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취임 이후 가짜뉴스 대응이나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에서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이 예상된다.7일 방송통신위 안팎에 따르면 이동관 위원장은 어제(6일) A모 이용자정책국장에게 대기발령을 내리고, 배중섭 기획조정관을 이용자정책국장 겸임으로 하는 인사발령을 냈다.그런데 김영관 방송정책국장도 방송기반국장 겸임으로 활동해 방통위 내에서 4개 국(기획조정관, 방송정책국, 이용자정책국, 방송기반국) 중 2개국이 겸임 국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장급인 대변인 자리 또한 공석이어서 국장급 공무원 중 3명이 공석인 상황이다.방송통신위 역사상 이 같은 규모의 국장 공석은 이례적이다. 이유를 물으니 방통위는 “인사에 관한 질문에 공식적으로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방통위 안팎에선 이동관 위원장의 ‘가짜뉴스 근절’ 의지와 이에 따른 ‘인터넷 규제 정책 강화’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이 위원장이 국회에서 특정 매체가 가짜뉴스를 확산시키는 원천 역할을 한다면서 가짜뉴스 근절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뒤, 방통위 내에 ‘가짜뉴스 근절 전담팀(TF)’을 신설하는 등 조직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가짜뉴스 근절 TF’는 이용자정책국 디지털유해정보대응과가 주도하고 있으며, 인터넷 언론에 대한 규제, 악의적인 허위 정보의 유포를 방지하는 통합 심의법제 입법, 포털 및 SNS 관리 책임 강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이 위원장은 가짜뉴스뿐 아니라 디지털 신산업 분야의 법과 제도가 자율성과 혁신성을 유지하면서도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러한 과제는 주로 이용자정책국에서 뒷받침 한다.그러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출범 이후, 방송통신위의 개인정보보호 관련 정책과 침해조사 업무가 개인정보위로 이관되면서, 이용자정책국의 업무 범위와 인원은 줄었다. 현재 이용자정책국은 단말기 유통 시장 및 통신 이용자 이익 보호에 관한 조사와 인터넷 및 통신 이용자 정책 관련 업무 정도만 하고 있다.이에 따라 방통위에선 이용자정책국을 조사국과 정책국으로 분리·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월 중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23.09.07 I 김현아 기자
‘환상 아웃프런트 골’ 대전 티아고, 8월 이달의 골 수상
  • ‘환상 아웃프런트 골’ 대전 티아고, 8월 이달의 골 수상
  •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가 8월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의 티아고가 8월 가장 멋진 골을 터뜨린 선수가 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티아고가 8월 K리그 ‘대자연의 동원샘물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고 전했다.동원F&B가 후원하는 ‘대자연의 동원샘물 이달의 골’은 매월 가장 인상 깊은 득점을 터뜨린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8월 ‘이달의 골’은 K리그1 25~28라운드 4경기를 대상으로 했다. 티아고와 FC서울 윌리안이 후보에 올랐다.티아고는 27라운드 포항스틸러스전에서 후반 38분 오른발 아웃프런트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윌리안은 28라운드 울산현대전 후반 추가시간에 단독 드리블 이후 슈팅을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대자연의 동원샘물 이달의 골’은 K리그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Kick’을 통해 팬 투표 100%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실시된 팬 투표에는 모두 7,726명이 참가했다. 그 결과 5,423표(53.07%)를 받은 티아고가 4,795표(46.93%)를 받은 윌리안을 따돌리고 ‘8월 이달의 골’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티아고의 시상식은 오는 23일 대전과 수원삼성의 경기가 열리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티아고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함께 트로피가 전달된다.
2023.09.07 I 허윤수 기자
킹덤, 데뷔 첫 북남미 투어 개최… 8일 밴쿠버 포문
  • 킹덤, 데뷔 첫 북남미 투어 개최… 8일 밴쿠버 포문
  • (사진=G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킹덤(KINGDOM)이 데뷔 첫 북남미 투어를 진행한다.7일 GF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킹덤(훤·자한·단·아서·무진·루이·아이반)은 오는 8일부터 10월 1일까지 ‘킹덤 그랜드 아메리카 투어’(KINGDOM GRAND AMERICA TOUR)를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난다. 2021년 데뷔한 킹덤이 북남미에서 단독 투어를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들은 오는 8일 캐나다 밴쿠버를 시작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토론토, 저지시티, 애틀랜타, 포트워스, 칠레 산티아고, 보고타, 브라질 상파울루, 멕시코 멕시코 시티, 로스앤젤레스 등 총 12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앞서 킹덤은 지난 3월 미니 6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6. 무진’을 발매했다. 이 앨범은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9개 국가의 아이튠즈 댄스 차트 1위에 올랐고, 타이틀곡은 미국 음악 전문 디지털 플랫폼 ‘지니어스’ 전체 장르와 팝 차트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보여줬다.‘4세대 아이돌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5개 차트 1위 석권하는가 하면, 미국 빌보드 차트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3연속 진입하는 등 ‘글로벌 대세’로 자리매김한 킹덤이 이번 투어를 통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2023.09.07 I 윤기백 기자
핀다에 케이뱅크 사장님 신용대출 입점…최저 금리 4.63%
  • 핀다에 케이뱅크 사장님 신용대출 입점…최저 금리 4.63%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핀다(공동대표 이혜민·박홍민)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손잡고 개인사업자를 위한 대출 상품을 입점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제휴를 통해 입점한 케이뱅크 ‘사장님 신용대출’은 100% 비대면 상품으로 지점 방문이나 서류 제출 없이 3분 이내에 최저 금리 4.63%, 최대 대출한도 1억원까지 실행할 수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가입 대상은 사업기간이 1년 이상인 단독 명의의 개인사업자로, 휴·폐업 없이 현재 3개월 이상 연속된 매출이 있고, 연소득 1000만원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출 기간은 만기일시 1년(최대 10년까지 연장 가능) 또는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최장 3년 중 선택할 수 있다.핀다는 사장님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개인사업자번호만 입력하면 개인이나 사업자로서 사용한 대출·카드 등 금융상품 이용 내역을 한번에 확인하고, 개인사업자(SOHO) 신용점수도 관리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신용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 자영업자와 예비창업자 등 개인사업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빅데이터 상권분석 서비스 ’오픈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우아한형제들과 손잡고 배달의민족 라이더와 외식업 사장님을 위한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는 대안신용평가모델(ACSS)을 바탕으로 상권 분석부터 대출, 신용관리, 상환까지 연결되는 ‘올인원’ 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도 연내 론칭할 계획이다.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자영업자 대출 1000조 시대를 맞아 사업자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사장님을 위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3.09.07 I 임유경 기자
'고소장 위조 혐의' 전직 검사 1심서 무죄
  • '고소장 위조 혐의' 전직 검사 1심서 무죄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수사 과정에서 고소장을 잃어버려 관련 문건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검사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하진우 판사는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직 검사 윤 모 씨에 대해 “이 사건 각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하 판사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처음부터 위조의 범의를 가지고 실무관에게 고소장 복사를 지시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그러한 행위 자체가 사문서 위조에 해당한다고 볼 수도 없다”고 판시했다.수사관 명의의 수사보고서에 부당하게 관여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피고인은 별다른 의미 없이 검찰 내부망에 자동 생성된 수사보고서 양식에 맞춰 보고서를 작성했던 것으로 보이고, 허위사실을 기재한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단정하기도 어렵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도 없다”고 지적했다. 윤 씨는 부산지검 재직 당시 고소장을 분실하고도 다른 사건 고소장을 복사해 새로 표지를 만드는 방식으로 기록을 위조한 혐의를 받는다.공수처 검사는 지난 6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징역 1년을 구형하며 “고소장은 수사의 핵심 단서고 수사보고서는 수사·형사 절차의 핵심”이라며 “피고인은 검사로서 정의를 실현하는 객관적인 관청이 돼야 하지만 기록 분실을 숨기기 위해 검찰권을 남용하고 고소장과 수사보고서를 위조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2023.09.07 I 이배운 기자
갤럭시아머니트리, 경주마 기반 토큰증권 출시 위한 업무 협약
  • 갤럭시아머니트리, 경주마 기반 토큰증권 출시 위한 업무 협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는 한국마사회, 서울마주협회, 신한투자증권과 경주마 기반 토큰증권 출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왼쪽부터) 신동훈 갤럭시아머니트리 대표이사,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 조용학 서울마주협회 회장.(사진=갤럭시아머니트리)경기도 과천시 한국마사회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 조용학 서울마주협회 회장, 신동훈 갤럭시아머니트리 대표이사,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참석했다.갤럭시아머니트리는 컨소시엄에서 발행사로 참여해 경주마 토큰증권 상품에 대한 설계 및 발행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와 서울마주협회는 경주마 토큰증권 설계를 위한 데이터 제공 등 지원을, 신한투자증권은 계좌관리기관 역할을 담당한다.토큰증권 상품은 투자계약증권의 형태로 발행될 예정이다. 투자계약증권은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규제 샌드박스 기반 신탁수익증권과는 다른 상품이다. 주로 특정 사업이나 미술품과 같은 자산에 투자하고 현재는 유통시장이 없이 발행만 이뤄진다.갤럭시아머니트리는 개인이 참여하기 어려웠던 경주마 투자 시장에 다수의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토큰증권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마주가 소유한 경주마에 투자해 배당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마주의 경우 보유한 경주마의 유동화와 신규 경주마 구입을 위한 자금조달이 용이해질 전망이다.신동훈 갤럭시아머니트리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경주마는 가치가 높은 자산이나 개인 단독으로는 투자하기 쉽지 않았는데, 경주마의 토큰증권화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등장했다”며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경주마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다수 투자자의 지분 투자가 가능하도록 4개사가 적극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7 I 이용성 기자
"한강공원서 일회용 배달용기 퇴출"…서울시, 플라스틱 재활용률 '69→79%'↑
  • "한강공원서 일회용 배달용기 퇴출"…서울시, 플라스틱 재활용률 '69→79%'↑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2026년까지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10% 줄이고, 재활용률은 10%포인트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2025년부터 서울에서도 일회용컵 사용 시 보증금 300원이 부과되는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시행하고, 한강공원 전역은 ‘일회용 배달용기 반입 금지구역’으로 운영된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을 7일 발표했다. 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하루 플라스틱 발생량은 2021년 2753t에서 2026년까지 2478t으로 10%(275t)줄이고 재활용률은 현재 69%에서 79%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서울 시내 하루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2014년 896t에서 2021년 2753t으로 7년여 만에 200% 이상 증가했다. 또 폐플라스틱은 처리 과정에서 연간 40만 5000t의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이는 서울시 폐기물 분야 온실가스 발생량의 13.6%에 해당한다.서울시의 이번 종합대책은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건강한 일상 조성 △재활용품 분리배출 인프라 확충 △플라스틱 자원화·선순환 체계구축 등 3대 추진전략과 22개 세부과제으로 이뤄졌다. 시는 △일회용컵 △음식 배달용기 △상품 포장재 등 3개 품목을 중점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5년부터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도입, 커피전문점 등에서 일회용컵 사용 시 보증금 300원이 부과된다. 또 주요 배달플랫폼(배달의민족·요기요·땡겨요)과 협약을 맺고 앱으로 음식 주문 시 다회용 그릇에 담아주는 ‘제로식당’ 서비스는 현재 10개 자치구에서 2026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 세제·음식 등을 다회용기에 담아줘 일회용 포장재를 줄이는데 앞장서는 ‘제로마켓’도 2026년까지 1000개로 늘린다. 서울시는 다회용 그릇으로만 음식을 배달하는 ‘제로식당’을 현재 1000개에서 2026년 5000개까지 늘리고, 배달용 다회용 그릇 40만 개도 보급할 계획이다. 또 장례식장과 행사·축제, 체육시설 등을 다회용컵과 용기를 사용하는 ‘제로 플라스틱’ 거점으로 전환한다. 앞으로 공공 기관이 주최하는 모든 행사·축제의 푸드트럭(먹거리트럭)은 다회용기 사용이 의무화된다. 한강공원은 ‘일회용 배달용기 반입 금지구역(제로 플라스틱존)’으로 운영된다. 올해 잠수교 일대를 시작으로 2024년 뚝섬·반포, 2025년 한강공원 전역으로 확대된다. 또 주요 업무지구인 ‘서대문역~청계광장~을지로’와 서울시청 일대 카페와 음식점에도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해 ‘일회용 플라스틱 청정지구’로 조성하고 향후 강남과 마곡지구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주거지 가까운 곳에 ‘분리배출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문전 혼합 배출이 이뤄지고 있는 ‘단독주택·도시형생활주택 밀집지역’ 재활용 분리배출 거점을 현재 1만 3000개소에서 2026년 2만 개소까지 늘린다. 또 신규 건축물 설계 또는 모아타운 등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추진 시 ‘재활용품 분리배출 공간’을 반드시 확보하는 ‘건축물 자원순환 설계 가이드라인’을 개발·건축·정비사업 분야에 배포할 계획이다.서울시는 폐플라스틱 등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바꾸는 선순환 구조도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의 종량제봉투 속 쓰레기 중 25.3%가 플라스틱과 비닐류로 하루 800t씩 소각·매립되고 있다. 시는 폐비닐, 봉제 원단 등을 별도 수거해 하루 335t을 재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폐비닐을 연료유 또는 재생원료로 생산하는 ‘도시원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플라스틱을 비롯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폐기물 자원을 재활용해 서울이 세계적인 ‘순환경제 모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3.09.07 I 양희동 기자
한국은 여전히 '기회의 땅'?…와인업계 방한 줄이어
  • 한국은 여전히 '기회의 땅'?…와인업계 방한 줄이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프랑스와 이탈리아, 칠레, 아르헨티나 등 유럽과 영미권 10개국 50여개 와인 생산업체들이 다음달 초 한국을 찾는다. 이 회사들은 국내에서 아직 수입하지 않는 와인을 생산하는 곳으로 다음달 5~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비넥스포 미팅 코리아’에 참가해 한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기 위한 행보다.이에 앞서 남호주의 무역 및 해외 투자 유치 촉진을 담당하는 주정부 기관인 남호주 주정부는 지난달 31일 서울과 이달 1일 부산에서 각각 남호주 와인을 소개하는 ‘그랜드 테이스팅 2023’를 개최했다. 남호주 와인 생산자들이 직접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16개 미수입 와인 브랜드가 소개돼 현재 국내 주류 수입업체들과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협업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에서 참관객들이 와인을 시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와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세계 주요 와인 생산자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국내 와인 시장은 올해 예년 대비 다소 쪼그라든 모습이지만 국내 와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아직 높다는 게 국내외 주류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이미 국내 와인 시장은 저가의 보급형 제품 중심에서 고가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요의 주축이 빠르게 변화되는 모양새다.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2ℓ 이하 와인 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21.7% 줄어든 2만6236t, 같은 기간 와인 수입액은 13.6% 줄어든 2억4188만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와인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수입량과 수입액 모두 기저효과로 감소세를 면치 못했지만 t당 수입액은 작년 8400달러에서 올해 9200달러로 늘어서다.주류수입업체 A사 관계자는 “작년 와인을 처음 접해보고자 하는 소비자들로 수요가 폭증했다면 올해에는 계속 와인을 즐기려는 이들과 아닌 이들로 일단 정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세계 주요 와인 소비국과 비교할 때 국내 1인당 평균 와인 소비량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와인을 계속 즐기려는 이들을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다시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특히 이들의 와인에 대한 안목이 점차 높아지면서 프리미엄 와인의 수요 또한 더욱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B사 관계자는 “전세계 주요 와인 생산자들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는 점, 또 와인을 찾는 주 소비층이 열성적인 젊은 이들이란 점이 다른 국가와 다른 한국 시장만의 매력이라고 평가한다”며 “차별화 및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국 와인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단적인 사례로 스파클링 와인 및 샴페인을 꼽는다. 팬데믹 기간 저도수로 인기를 얻기 시작해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스파클링 와인이나 샴페인 수요가 올해에도 꾸준히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 주류수입업체들의 경우 해외 다른 국가 수출물량 중 남은 제품을 거듭 수입해야 할 정도라고 했다.전세계 와인 생산자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프로포즈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와인 브랜드를 독점 수입하려는 국내 주류·주류수입업체들의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C사 관계자는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등 국내 굴지의 유통 대기업이 와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전통의 주류수입업체 나라셀라는 코스닥에 상장하는 등 향후 ‘머니게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이와 관련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채널도 다양한 취향에 맞춘 프리미엄 와인을 강화하며 와인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8월 3만~10만원대 와인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홈플러스는 “저가 와인의 수요가 낮아지면서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한 프리미엄·단독 와인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는 상대적으로 고가 와인이 많은 프랑스·이탈리아 와인을 선보이고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인근 안암1단독주택, 재건축 드라이브…425가구로 탈바꿈
  • 고려대 인근 안암1단독주택, 재건축 드라이브…425가구로 탈바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성북구 안암동3가 일원에 평균 13층, 총 425세대로 바뀌는 재건축사업이 진행된다.서울시는 지난 6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안암1 단독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7일 밝혔다. 성북구 안암동3가 136-1번지 일대 안암1 단독주택재건축 정비구역은 보문역(6호선)과 고려대학교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1971년 준공된 346세대 규모의 노후된 대광아파트를 포함한 단독주택지역이다.안암1 단독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은 1998년 조합설립인가 이후 사업구역이 협소하고 구릉지에 위치하는 등 열악한 여건으로 인해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특별건축구역 지정, 평균층수 완화 등의 내용을 담아 심의에 상정하였으며 금회 수정가결 됐다.이번 결정을 통해 구역면적 1만 5124.2㎡, 용적률 222.75%이하, 평균층수 13층, 총 425세대로 건립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인근 저층 주거지의 부족한 주차장 문제를 개선하고 단지내 공공도서관을 조성하여 지역주민의 문화시설도 확충한다.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정비구역 지정 후 오랜 기간 사업이 정체되어 있던 안암1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09.07 I 신수정 기자
핀다, 업계 최다 69개 금융사 제휴…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대출도 입점
  • 핀다, 업계 최다 69개 금융사 제휴…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대출도 입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가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손잡고 개인사업자를 위한 대출을 입점시켰다고 7일 밝혔다.핀다는 케이뱅크의 합류로 업계 최다인 69개 제휴 금융사와 300여 개의 대출 상품을 보유하며 업계 1등 제휴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개인사업자를 위한 비대면 대출 상품을 입점시켜 고금리 시기에 대출 문턱이 높아 어려움을 겪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대출 편의성을 높였다.핀다는 이번 제휴를 통해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인 ‘사장님 신용대출‘을 입점시켰다. 이 상품은 100% 비대면 상품으로 지점 방문이나 서류 제출 없이 3분 이내에 최저 금리 4.63%, 최대 대출한도 1억원까지 실행할 수 있으며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가입 대상은 사업기간이 1년 이상인 단독 명의의 개인사업자로, 휴·폐업 없이 현재 3개월 이상 연속된 매출이 있고, 연소득 1000만원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출 기간은 만기일시 1년(최대 10년까지 연장 가능) 또는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최장 3년 중 선택할 수 있다.한편 핀다는 사장님을 위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개인사업자번호만 입력하면 개인이나 사업자로서 사용한 대출·카드 등 금융상품 이용 내역을 한번에 확인하고, 개인사업자(SOHO) 신용점수도 관리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신용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한 자영업자와 예비창업자 등 개인사업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빅데이터 상권분석 서비스 ’오픈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우아한형제들과 손잡고 배달의민족 라이더와 외식업 사장님을 위한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여기에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는 대안신용평가모델(ACSS)을 바탕으로 상권 분석부터 대출, 신용관리, 상환까지 연결되는 ‘올인원’ 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도 연내 론칭할 계획이다.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자영업자 대출 ‘1000조’ 시대를 맞아 사업자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사장님을 위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3.09.07 I 정두리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 인니 다음 베트남 방문…동남아 시장 정조준
  • [단독]신동빈 롯데 회장, 인니 다음 베트남 방문…동남아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달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식 참석 차 이달 베트남을 찾는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에 동행 중인 신 회장은 인니에 이어 베트남을 방문해 동남아 시장에서 롯데그룹의 영향력 확대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그룹)7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오는 22일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그랜드 오픈식 참석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다. 지난달 28일 프리 오픈 후 정식 개장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쇼핑몰·마트·호텔·아쿠아리움·영화관 등이 입점하는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다. 신 회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한 해외 사업으로 유통·관광·레저·건설 등 롯데 계열사 역량이 총동원됐다. 하노이의 중심지 서호 신도시 지역에 들어선 웨스크레이크몰의 전체 연면적은 약 35만4000㎡(약 10만7000평), 축구장 50개를 합친 크기로 베트남 전체 쇼핑시설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신 회장의 오픈식 참석 일정이 확정되면서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김태홍 호텔롯데 대표,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 등 계열사 사장단도 오픈식에 총출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베트남 현지의 고위급 관계자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1층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롯데그룹은 일찌감치 ‘기회의 땅’ 베트남의 가치를 인식하고 1990년대부터 식품·외식부문을 시작으로 유통·서비스 부문까지 사업 확장에 집중해왔다. 인구가 1억명에 육박하고 평균연령이 젊은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 지역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온 것이다.특히 지난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해외사업의 중심을 베트남으로 옮겼다. 베트남은 오는 2030년까지 6%대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통 신시장으로 꼽힌다.신 회장은 그룹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해외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지난 7월 18일 열린 ‘2023 하반기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신 회장은 “인구 감소로 국내 경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해외 사업은 이젠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현재 베트남에는 약 20개의 롯데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1998년 베트남 진출 이후 약 38개 이상 지역에 270여개 롯데리아 매장을 운영하며 베트남 1위 패스트푸드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이 외에 롯데마트(15곳), 롯데백화점(2곳), 호텔롯데(2곳), 롯데면세점(4곳) 등 각 계열사별 특화 매장을 운영하며 현지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롯데쇼핑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베트남 지역 매출은 1204억원으로 전년동기(983억 원) 대비 22.5% 증가했다.롯데그룹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간의 경제 교류 분위기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6월 윤 대통령의 베트남 경제사절단 방문 당시 직접 들러 현지 사업장을 점검했다.롯데쇼핑 관계자는 “웨스트레이크몰을 통해 3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 등 베트남 현지 내수 진작과 국내 기업 성장에도 기여하며 경제 활성화를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07 I 백주아 기자
모르는 여성 불법 합성사진 만든 고교생…SNS에 신상 올리기도
  • 모르는 여성 불법 합성사진 만든 고교생…SNS에 신상 올리기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일면식 없는 여성에 대한 불법 합성 사진을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고교생이 소년부에 송치됐다. (사진=이데일리DB)7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상 허위영상물 편집, 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A(18)군을 소년부로 송치했다. 소년부에 사건이 넘겨지면 감호위탁, 사회봉사 명령,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소년법상 보호처분은 형사처벌이 아니기에 전과로 남지 않고 범죄 경력 자료에도 기록되지 않는다. A군은 지난해 7월 11일 오후 10시 20분께 강원도 원주의 자택에서 피해자 B씨의 사진을 제공 받아 가슴, 배 등 신체가 노출된 사진과 합성한 뒤 SNS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 B씨의 성명, 나이, 학교 등 신상 정보를 비롯해 불법 합성물과 관련된 해시태그,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음란한 내용의 글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판사는 “누구든지 얼굴이나 신체, 음성을 대상으로 한 촬영물을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형태로 편집, 합성, 가공한 것을 의사에 반해 반포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학생이고 초범이며 범행이 1건에 그친 데다 피해자를 위해 일정 금액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2023.09.07 I 이재은 기자
“선물 돌려달라”…전 연인 차량 펑크 내고 스토킹한 50대, 집유
  • “선물 돌려달라”…전 연인 차량 펑크 내고 스토킹한 50대, 집유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전 여자친구의 차량 타이어에 나사를 박아 펑크를 내고 140여 차례 스토킹성 연락을 보낸 50대 남성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DB)광주지법 형사9단독 임영신 판사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재물 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12일부터 전 여자친구 B씨에게 수십 회 연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9일간 밤낮없이 B씨에게 48차례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90여 차례 부재중 전화와 음성 메시지를 남기는 등 스토킹했다. 또 같은 달 20일에는 B씨 집 주차장에 있는 B씨의 차량 타이어 2개에 나사 3개를 박아 펑크를 낸 혐의도 있다. A씨는 B씨에게 이별 통보를 받고 ‘선물한 물건들을 돌려달라’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 판사는 “사건 범행 경위와 내용 등에 비춰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는 상당한 불안감과 공포심을 느끼고 일상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더 이상 피해자에게 연락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점, 스토킹 행위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2023.09.07 I 이재은 기자
고신용자, 저신용자보다 대출금리 더 올랐네…역차별 논란
  • [단독]고신용자, 저신용자보다 대출금리 더 올랐네…역차별 논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달 ‘급전’이 필요해 시중은행에서 5%대의 신용대출을 받은 김모씨. 작년보다 1%포인트 오른 금리로 받았다. 금리 인상시기이니 그러려니 했지만 한 지인이 작년과 비슷한 금리로 받았다는 얘기에 놀랐다. 알아보니 신용점수가 900점대인 김씨의 금리가 1%포인트 오른 동안 700점대인 지인의 금리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지난 1년간 고신용자의 신용대출 금리 인상폭이 저신용자보다 더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권 ‘대출 갈아타기’ 경쟁에 시중은행이 중저신용자 가산금리를 낮췄고, 고신용자들이 낮아진 가산금리를 떠안은 것으로 해석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일반신용대출 금리 평균(신규 취급액 기준)은 5.824%로, 1년 사이 0.706%포인트 올랐다. 신용점수가 901~1000점에 달하는 고신용자들은 5%대, 701~900점대는 6~7%대, 600점 이하부터 700점대는 8~9%대를 나타냈다.그러나 자세히 뜯어 보면 고신용자의 대출금리 상승폭이 더 컸다. 같은 기간 901~950점대는 0.758%포인트, 851~900점대는 0.734%포인트, 801~850점대는 0.702%포인트씩 상승했다. 반면 701~750점대는 0.484%포인트, 651~700점대는 0.586%포인트, 601~650점대는 0.490%포인트를 형성했다. 신용점수 800점 이상의 신용대출 금리가 0.7%포인트 이상 오르는 동안 600~700점대는 0.4~0.5%포인트 오른 것이다. 이 기간 평균 금리 인상분 상당 부분을 고신용자들이 ‘감당’한 셈이다.신용대출은 주택담보대출 등과 달리 담보가 없어 금리가 높은 편이다. 신용등급별로도 금리 차이가 상대적으로 커 고금리 상황 속에 신용대출 이용자의 이자 부담은 더 크다. 그러나 신용등급이 높은 사람의 금리 인상폭이 더 높았다는 점에서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은행이 저신용자들의 가산금리를 줄여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가산금리는 대출 금리를 정할 때 기준금리에 덧붙이는 위험가중 금리를 가리킨다. 통상 신용도가 높아 위험이 적으면 낮아지고, 반대로 신용도가 낮아 위험이 많으면 높아진다.그러나 지난 1년간 고신용자에게 신용대출 가산금리가 더 붙은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7월 5대 시중은행의 일반신용대출 가산금리는 3.686%로 전년 대비 0.434%포인트 올랐다.900점대 이상이 0.4%포인트 오른 반면 701~750점대는 0.3%포인트대, 650점 이하는 0.1%포인트대 인상에 그쳤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5월 대환대출 제도가 본격 시행한 이후 시중은행들이 저축은행 등에서 고객 끌어오기에 몰두하면서 저신용자들의 가산금리를 줄여준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부족분을 고신용자인 상대적 중산층들이 흡수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2023.09.07 I 정병묵 기자
  • [사설]입법 독주 말라는 국회의장 쓴소리...흘려들을 말인가
  • 김진표 국회의장이 그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천막을 찾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분명한 사안에 대해 반복해서 단독 처리를 계속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서나 민주당을 위해 옳았나”라고 말했다. “정치라는 것이 언제나 상대적인 것이어서 국민들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잘하고, 어느 한쪽이 잘못했다고 보지 않는다”고도 했다. 정치권의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는 듯했지만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비판하는 데 더 무게를 둔 것으로 읽히는 말들이다.김 의장은 올해 5월 국회의장에 선출되기 전까지 민주당 소속으로 의원 선거에서 내리 5선을 했다. 의장 후보를 뽑는 당내 투표에서는 “제 몸엔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며 골수 민주당원을 자처했다. 당내 지지를 호소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불도저식 국정 운영을 막아내는 국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 일도 있다. 국회법에 따라 당적을 떠났지만 민주당에 대해선 강한 애착과 연대감을 가지고 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런 김 의장이 당 대표의 단식 투쟁 장소에서 법안 강행 처리에 쓴소리를 한 것이다.민주당은 연간 1조원 이상의 예산이 추가 소요되는 양곡관리법(4월)과 직역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간호법(5월)을 강행 처리했지만 두 법안 모두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막혔다. 정부·여당이 결사 반대한 것이어서 거부권 행사가 예견된 상태였다.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압도적 의석수의 민주당이 “할 테면 하라”식으로 거부권 행사를 유도해 정국을 급랭시켰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김 의장의 발언은 이런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일을 되풀이 말자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김 의장의 발언에 무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했고, 당내에서는 김 의장을 향해 거친 비판이 마구 쏟아졌다고 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김 의장의 속내와 발언의 의미를 흘려듣지 말아야 한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산적한 데다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등으로 지지도가 곤두박질친 상황에서 입법 독주가 국민 눈에 어떻게 비칠지 따져보라는 것이다. 1일 시작된 21대 마지막 정기 국회의 가장 큰 소임은 경제와 민생 챙기기다.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대화와 협치를 바탕으로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2023.09.07 I 양승득 기자
"미성숙해도 비겁하진 않았다"…김히어라, 학폭·일진 의혹 정면 반박
  • "미성숙해도 비겁하진 않았다"…김히어라, 학폭·일진 의혹 정면 반박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히어라와 김히어라의 소속사가 보도를 통해 불거진 중학교 시절 일진 활동 및 학교폭력 의혹을 정면 반박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울러 구체적 자료 공개를 통한 적극 해명과 함께 배우를 대상으로 한 명예훼손 행위에 법적 대응할 것임을 예고하면서 추가적인 진실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6일 공식입장을 통해 보도를 통해 학폭 의혹이 불거져나오게 된 경위와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날 낮 보도가 나온 뒤 약 반 나절 만이다. 소속사는 “김히어라 배우가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OO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하였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이것 외 해당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자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해당 언론사에서는 김히어라 배우와 관련한 제보가 있었으며 이를 검토하여 기사화하기를 원한다고 연락주셨고, 당사자인 배우의 기억과 제보자의 기억이 엇갈리면서 이를 해명하기 위해 배우가 당시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며 “배우는 소속사 관계자를 대동하지 않고 혼자 해당 언론사를 찾았고 세 명의 기자분들 사이에 앉아 묻는 질문에 솔직히 답했다”고 보도 전 김히어라가 직접 의혹에 입장을 털어놨던 과정을 설명했다. 소속사는 특히 “오늘 단독으로 보도된 해당 기사의 선동적인 제목과 달리 김히어라 배우는 일진 활동을 인정한 적도 일진 활동을 한 적도 없다.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며 “이러한 사실은 언론사를 찾은 김히어라 배우가 모두 이야기 한 부분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도 강조했다. 또 “또한 해당 언론사에 연락했던 제보자들의 김히어라 배우에 대한 언급 내용이 착오와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언론사와 배우 모두 알게 됐다. 제보자분들은 오해를 풀고 배우에게 사과를 했고, 언론사에게도 이런 사실을 알렸다. 하여 당시의 일들이 오해와 해프닝으로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했다”고도 부연했다. 그럼에도 설명했던 바, 예상과 다른 해당 매체의 보도에 대한 유감도 표했다. 소속사는 “언론보도와는 달리 빅OO 카페가 일진 모임도 아니었고 거기에 가입한 평범한 학생들도 많았다. 이 부분에 대하여도 향후 구체적으로 반박하겠다”며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해당 언론사는 다수의 제보를 바탕으로 했다는 억측성 기사를 오늘 게재했다”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이번 추측성 보도와 이어지는 사실이 아닌 의혹들에 대해 면면히, 그리고 상세히 자료를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해 나가겠다”며 더 이상의 무분별한 추측 및 허위사실 유포 등 행위에 강경히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도 시사했다. 김히어라 역시 자신의 SNS에 장문의 자필글로 억울함을 재차 호소하며 결백함을 주장했다. 김히어라는 “저는 미성숙한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공부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씀 선생님 말씀을 잘 들었던 학생도 아니었다”면서도, “저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저의 존재만으로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모를 정도로 무지했다. 하지만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보도가 나오고, 자신이 디스패치에 입장을 털어놓은 과정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김히어라는 “몇 달 전 저에 대한 소문을 들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한 언론매체에서 기사를 낼 계획이라는 연락을 주셨고 내용을 들었을 때 많이 놀랐다. 사실도 아니지만, 기사가 나가면 진실을 다시 알려 드리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고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실을 말하면 그 진심이 통할 거라고 믿었다. 언론사를 찾아 직접 이야기를 전한 것은 사실”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그러면서 “전 15살이었던 그때부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수를 했고 그 실수를 인정하며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다. 이렇게 부족한 저이지만 적어도 남에게 악의적으로 피해를 끼친 적은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 다만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지금 이 순간에도 상처받았을 분들에게 사과를 드린다. 또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느 순간에도 저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그리고 앞으로 타인의 삶과 고통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더욱 조심하고 성찰해 나가겠다”는 반성도 덧붙였다. 앞서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동문의 말을 빌려 김히어라가 강원도 원주시 소재 중학교 재학 중일 당시 후배들의 돈을 갈취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일진 모임에 가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히어라는 디스패치에 “모범생으로 살진 않았다. 놀았던 건 맞다”고 일진 모임 활동에 대해선 인정했지만, 학폭 의혹에 대해선 “친구나 후배를 때리지 않았다”고 반박한 바 있다.김히어라는 뮤지컬 ‘프리다’에 출연 중이다. ‘프리다’ 측은 아직 김히어라의 하차 등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쿠팡플레이 ‘SNL코리아4’ 측은 논란과 관련해 이주 토요일로 예정돼있던 김히어라의 방송 출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디스패치와 김히어라 양측의 입장이 정면으로 엇갈리는 상황에서, 뮤지컬 ‘프리다’ 측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램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 입니다.무엇보다 오늘 김히어라 배우에 대한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송구한 마음입니다.김히어라 배우에 대한 언론보도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소속사의 입장을 전합니다.먼저 김히어라 배우에 대한 보도가 나오게 된 경위와 해당 언론 보도가 제기한 학교폭력 의혹에 관하여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김히어라 배우가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OO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하였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이것 외 해당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자 합니다.해당 언론사에서는 김히어라 배우와 관련한 제보가 있었으며 이를 검토하여 기사화하기를 원한다고 연락 주셨고, 당사자인 배우의 기억과 제보자의 기억이 엇갈리면서 이를 해명하기 위해 배우가 당시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배우는 소속사 관계자를 대동하지 않고 혼자 해당 언론사를 찾았고 세 명의 기자분들 사이에 앉아 묻는 질문에 솔직히 답했습니다.오늘 단독으로 보도된 해당 기사의 선동적인 제목과 달리 김히어라 배우는 일진 활동을 인정한 적도 일진 활동을 한 적도 없습니다.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언론사를 찾은 김히어라 배우가 모두 이야기 한 부분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또한 해당 언론사에 연락했던 제보자들의 김히어라 배우에 대한 언급 내용이 착오와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언론사와 배우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제보자분들은 오해를 풀고 배우에게 사과를 했고, 언론사에게도 이런 사실을 알렸습니다. 하여 당시의 일들이 오해와 해프닝으로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언론보도와는 달리 빅OO 카페가 일진 모임도 아니었고 거기에 가입한 평범한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도 향후 구체적으로 반박하겠습니다.김히어라 배우는 당시에도 매체 기자분들께 해명하였고, 현재도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떳떳하게 모두 말씀드리고자 함은 변함이 없습니다.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해당 언론사는 다수의 제보를 바탕으로 했다는 억측성 기사를 오늘 게재하였습니다.다시한번 강조 드리지만, 김히어라 배우는 일진 활동을 한 적이 없으며 일진으로 활동한 점에 대해 인정한 적도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습니다. 이번 추측성 보도와 이어지는 사실이 아닌 의혹들에 대해 면면히, 그리고 상세히 자료를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해 나가겠습니다.마지막으로 무분별한 추측과 허위사실을 유포, 재생산하는 행위는 멈춰줄 것을 당부하며, 당사는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임을 밝힙니다.언론매체 관계자분들께 향후 사실이 아닌 억측성 보도에 대한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오늘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다시한번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전합니다.늦은 시간까지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김히어라 SNS 자필글 전문. 한 언론 매체에서 보도 된 저의 관한 단독기사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먼저 사과를 드립니다. 많이 놀라셨을.. 제게 믿음을 갖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너무 미안합니다. 지금 이글이 또 다른 오해나 상처를 초래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많은 추측성 기사들이 나가고 있고 또 거기에 대해 궁금한 점들이 많으실 것 같아 이렇게 개인적으로 먼저 글을 씁니다저는 미성숙한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공부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씀 선생님 말씀을 잘 들었던 학생도 아니었습니다. 저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저의 존재만으로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모를 정도로 무지했습니다. 하지만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습니다.몇 달 전 저에 대한 소문을 들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습니다.그런데 한 언론매체에서 기사를 낼 계획이라는 연락을 주셨고 내용을 들었을 때 많이 놀랐습니다. 사실도 아니지만, 기사가 나가면 진실을 다시 알려 드리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고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실을 말하면 그 진심이 통할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한 언론사의 사무실을 찾아가 기자님들을 만나서 나의 입장을 성실히 전한 것이 맞습니다.30대가 된 지금도 여전히 저라는 사람은 완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미성숙하고 불완전했던 15살때의 기억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기자분의 이야기를 듣고 그에 관련된 일들을 기억하려고 애를 썼습니다.그럼에도 아무리 생각해도 기자분이 말씀하시는 학교폭력이나 빅OO라는 카페 회원이었다는 것만으로도 일진 행동이다라는 생각에 동의하기가 어려웠고 그런 적이 없었기에 저는 그런 적이 없다고 솔직히 답을 했습니다. 그래도 누군가가 나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면 대화와 사과를 하고 싶었고 오해라면 오해를 풀 의지가 있었습니다.기자님이 저에게 제보자와 연락을 하게 도와주셔서 연락을 하였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제보자도 제게 오해가 있었다고 사과하였고 기자님에게도 제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해명을 했고 언론사에 제보를 했던 분과도 오랜 오해를 풀었기 때문에 모든 일들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하지만 오늘 올라온 기사를 보고 해결된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과 기사에 써 있는 많은 말들이 사람들에게 더 큰 오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전 15살이었던 그때부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수를 했고 그 실수를 인정하며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이렇게 부족한 저이지만 적어도 남에게 악의적인 피해를 끼친 적은 없습니다.다시 한번 저로 인해 지금 이 순간에도 상처받았을 분들에게 사과를 드립니다. 또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느 순간에도 저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그리고 앞으로 타인의 삶과 고통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더욱 조심하고 성찰해 나가겠습니다.
2023.09.06 I 김보영 기자
김히어라 소속사 측 "일진활동, 학폭 가담한 적 없다…억측성 기사"
  • 김히어라 소속사 측 "일진활동, 학폭 가담한 적 없다…억측성 기사" [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히어라의 소속사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며 악의적인 허위 사실 유포에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경고했다.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6일 공식입장을 통해 보도를 통해 학폭 의혹이 불거져나오게 된 경위와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날 낮 보도가 나온 뒤 약 반 나절 만이다. 소속사는 “김히어라 배우가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OO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하였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이것 외 해당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자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해당 언론사에서는 김히어라 배우와 관련한 제보가 있었으며 이를 검토하여 기사화하기를 원한다고 연락주셨고, 당사자인 배우의 기억과 제보자의 기억이 엇갈리면서 이를 해명하기 위해 배우가 당시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며 “배우는 소속사 관계자를 대동하지 않고 혼자 해당 언론사를 찾았고 세 명의 기자분들 사이에 앉아 묻는 질문에 솔직히 답했다”고 보도 전 김히어라가 직접 의혹에 입장을 털어놨던 과정을 설명했다. 소속사는 “오늘 단독으로 보도된 해당 기사의 선동적인 제목과 달리 김히어라 배우는 일진 활동을 인정한 적도 일진 활동을 한 적도 없다.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며 “이러한 사실은 언론사를 찾은 김히어라 배우가 모두 이야기 한 부분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도 강조했다. 또 “또한 해당 언론사에 연락했던 제보자들의 김히어라 배우에 대한 언급 내용이 착오와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언론사와 배우 모두 알게 됐다. 제보자분들은 오해를 풀고 배우에게 사과를 했고, 언론사에게도 이런 사실을 알렸다. 하여 당시의 일들이 오해와 해프닝으로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했다”고도 부연했다. 그럼에도 설명했던 바, 예상과 다른 해당 매체의 보도에 대한 유감도 표했다. 소속사는 “언론보도와는 달리 빅OO 카페가 일진 모임도 아니었고 거기에 가입한 평범한 학생들도 많았다. 이 부분에 대하여도 향후 구체적으로 반박하겠다”며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해당 언론사는 다수의 제보를 바탕으로 했다는 억측성 기사를 오늘 게재했다”고 지적했다.마지막으로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추측성 보도와 이어지는 사실이 아닌 의혹들에 대해 면면히, 그리고 상세히 자료를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해 나가겠다”며 “마지막으로 무분별한 추측과 허위사실을 유포, 재생산하는 행위는 멈춰줄 것을 당부하며, 당사는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동문의 말을 빌려 김히어라가 강원도 원주시 소재 중학교 재학 중일 당시 후배들의 돈을 갈취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일진 모임에 가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히어라는 디스패치에 “모범생으로 살진 않았다. 놀았던 건 맞다”고 일진 모임 활동에 대해선 인정했지만, 학폭 의혹에 대해선 “친구나 후배를 때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김히어라는 뮤지컬 ‘프리다’에 출연 중이다. ‘프리다’ 측은 아직 김히어라의 하차 등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쿠팡플레이 ‘SNL코리아4’ 측은 논란과 관련해 이주 토요일로 예정돼있던 김히어라의 방송 출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그램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 입니다.무엇보다 오늘 김히어라 배우에 대한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송구한 마음입니다.김히어라 배우에 대한 언론보도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소속사의 입장을 전합니다.먼저 김히어라 배우에 대한 보도가 나오게 된 경위와 해당 언론 보도가 제기한 학교폭력 의혹에 관하여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김히어라 배우가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OO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하였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이것 외 해당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자 합니다.해당 언론사에서는 김히어라 배우와 관련한 제보가 있었으며 이를 검토하여 기사화하기를 원한다고 연락 주셨고, 당사자인 배우의 기억과 제보자의 기억이 엇갈리면서 이를 해명하기 위해 배우가 당시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배우는 소속사 관계자를 대동하지 않고 혼자 해당 언론사를 찾았고 세 명의 기자분들 사이에 앉아 묻는 질문에 솔직히 답했습니다.오늘 단독으로 보도된 해당 기사의 선동적인 제목과 달리 김히어라 배우는 일진 활동을 인정한 적도 일진 활동을 한 적도 없습니다.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언론사를 찾은 김히어라 배우가 모두 이야기 한 부분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또한 해당 언론사에 연락했던 제보자들의 김히어라 배우에 대한 언급 내용이 착오와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언론사와 배우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제보자분들은 오해를 풀고 배우에게 사과를 했고, 언론사에게도 이런 사실을 알렸습니다. 하여 당시의 일들이 오해와 해프닝으로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언론보도와는 달리 빅OO 카페가 일진 모임도 아니었고 거기에 가입한 평범한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도 향후 구체적으로 반박하겠습니다.김히어라 배우는 당시에도 매체 기자분들께 해명하였고, 현재도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떳떳하게 모두 말씀드리고자 함은 변함이 없습니다.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해당 언론사는 다수의 제보를 바탕으로 했다는 억측성 기사를 오늘 게재하였습니다.다시한번 강조 드리지만, 김히어라 배우는 일진 활동을 한 적이 없으며 일진으로 활동한 점에 대해 인정한 적도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습니다. 이번 추측성 보도와 이어지는 사실이 아닌 의혹들에 대해 면면히, 그리고 상세히 자료를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해 나가겠습니다.마지막으로 무분별한 추측과 허위사실을 유포, 재생산하는 행위는 멈춰줄 것을 당부하며, 당사는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임을 밝힙니다.언론매체 관계자분들께 향후 사실이 아닌 억측성 보도에 대한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오늘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다시한번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전합니다.늦은 시간까지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9.06 I 김보영 기자
"해결됐다고 생각했는데"...김히어라, 학폭 의혹 직접 밝혀
  • "해결됐다고 생각했는데"...김히어라, 학폭 의혹 직접 밝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김히어라(34) 씨가 과거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김 씨는 6일 오후 SNS를 통해 “한 언론 매체에서 보도된 저에 관한 단독 기사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려 먼저 사과를 드린다. 많이 놀라셨을… 제게 믿음을 갖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너무 미안하다”며 “지금 이 글이 또 다른 오해나 상처를 초래하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많은 추측성 기사들이 나가고 있고 거기에 대해 궁금한 점들이 많으실 것 같아 이렇게 먼저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그는 “공부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씀, 선생님 말씀을 잘 들었던 학생도 아니었다. 저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저의 존재만으로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모를 정도로 무지했다”면서도 “하지만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몇 달 전 저에 대한 소문을 들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며 “그런데 한 언론 매체에서 기사를 낼 계획이라는 연락을 주셨고 내용을 들었을 때 많이 놀랐다. 사실도 아니지만 기사가 나가면 진실을 다시 알려 드리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고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실을 말하면 그 진심이 통할 거라고 믿었다. 그렇게 저는 한 언론사의 사무실을 찾아가 기자님들을 만나서 나의 입장을 성실히 전한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배우 김히어라 (사진=넷플릭스)김 씨는 “30대가 된 지금도 여전히 저라는 사람은 완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미성숙하고 불완전했던 15살 때의 기억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기자분의 이야기를 듣고 그에 관련된 일들을 기억하려고 애썼다”며 “그럼에도 아무리 생각해도 기자분이 말씀하시는 학교폭력이나 ‘빅상지’라는 카페 회원이었다는 것만으로도 일진 행동이라는 생각에 동의하기가 어려웠고 그런 적이 없었기에 저는 그런 적이 없다고 솔직히 답했다”고 했다.그는 “그래도 누군가가 나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면 대화와 사과를 하고 싶었고 오해라면 오해를 풀 의지가 있었다”며 “기자님이 저에게 제보자와 연락을 하게 도와주셔서 연락을 했다. 대화하면서 제보자도 제게 오해가 있었다고 사과했고 기자님에게도 제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저는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해명했고 언론사에 제보를 했던 분과도 오랜 오해를 풀었기 때문에 모든 일들이 해결됐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오늘 올라온 기사를 보고 ‘해결된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과 기사에 써있는 많은 말들이 사람들에게 더 큰 오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김 씨는 “전 15살이었던 그때부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수를 했고 그 실수를 인정하며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다. 이렇게 부족한 저이지만 적어도 남에게 악의적인 피해를 끼친 적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다만 그는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지금 이 순간에도 상처받았을 분들에게 사과를 드린다. 또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느 순간에도 저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그리고 앞으로 타인의 삶과 고통에 관해 관심을 갖고 더욱 조심하고 성찰해 나가겠다”라면서 글을 맺었다.김 씨의 소속사도 김 씨의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하며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김히어라 배우가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이름의 카페에 가입했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것 외 해당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자 한다”고 했다.소속사는 “해당 언론사에서는 김히어라 배우와 관련한 제보가 있었으며 이를 검토해 기사화하기를 원한다고 연락해주셨고, 당사자인 배우의 기억과 제보자의 기억이 엇갈리면서 이를 해명하기 위해 배우가 당시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배우는 소속사 관계자를 대동하지 않고 혼자 해당 언론사를 찾았고 세 명의 기자분들 사이에 앉아 질문에 솔직히 답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오늘 단독으로 보도된 해당 기사의 선동적인 제목과 달리 김히어라 배우는 일진 활동을 인정한 적도 일진 활동을 한 적도 없다.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 이러한 사실은 언론사를 찾은 김히어라 배우가 모두 이야기 한 부분임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라고 덧붙였다.소속사는 “해당 언론사에 연락했던 제보자들의 김히어라 배우에 대한 언급 내용이 착오와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언론사와 배우 모두 알게 됐다. 제보자분들은 오해를 풀고 배우에게 사과했고, 언론사에도 이런 사실을 알렸다. 하여 당시의 일들이 오해와 해프닝으로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또 “언론 보도와는 달리 빅상지 카페가 일진 모임도 아니었고 거기에 가입한 평범한 학생들도 많았다. 이 부분에 대하여도 향후 구체적으로 반박하겠다”며 “김히어라 배우는 당시에도 매체 기자분들께 해명했고, 현재도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떳떳하게 모두 말씀드리고자 함은 변함이 없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해당 언론사는 다수의 제보를 바탕으로 했다는 억측성 기사를 오늘 게재했다”고 주장했다.소속사는 김 씨의 이른바 일진 활동과 학교폭력 가담 의혹을 재차 부인하며 “이번 추측성 보도와 이어지는 사실이 아닌 의혹들에 대해 면면히, 그리고 상세히 자료를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해 나가겠다”면서 “무분별한 추측과 허위사실을 유포, 재생산하는 행위는 멈춰줄 것을 당부하며, 당사는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드라마 ‘더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역을 맡아 주목받은 김 씨가 일진 논란에 휩싸였다.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동문의 말을 인용해 김 씨가 강원도 원주시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일 당시 “‘빅상지’라는 후배들의 돈을 갈취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일진 모임에 가담을 했었다”고 보도했다.해당 매체는 김히어라가 이에 대해 ‘빅상지’에 일원이었다는 건 인정하면서도 학교 폭력은 부인했다고 전했다.
2023.09.06 I 박지혜 기자
청소년 전동킥보드 사고, 5년간 44배 '폭증'
  • [단독]청소년 전동킥보드 사고, 5년간 44배 '폭증'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 5월, 서울 서초구에서 고등학생 2명이 전동킥보드 1대를 같이 타다가 택시와 부딪힌 사건이 발생했다. 전동킥보드 뒤에 매달려 타고 있던 A양은 사고 당일 사망했다. 전동킥보드 운전자였던 B양은 골절 등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 B양은 무면허 상태였다. 전동킥보드, 전동휠과 같은 개인형 이동수단(PM) 교통사고가 5년 새 10배나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세 이하 청소년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은 사고를 일으켜 이들에 대한 안전 의식 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현재 개인형 이동수단과 관련한 법률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업체에 대한 감독, 단속권한이 없는 상태다.(자료=도로교통공단, 정우택 의원)6일 이데일리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우택 의원(국민의힘)으로부터 입수한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개인형 이동수단 교통사고는 총 5690건, 그중 지난해에만 2384건으로 전체 41.9%였다. 이는 5년 전인 2018년(225건)보다 10.6배나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관련 사망자만 26명에 달했다. 개인형 이동수단 사고는 이듬해인 2019년에는 447건으로 그 전년보다 2배 늘었고, 그다음 해인 2020년(897건)에는 2배, 2021년(1735건)은 또 전년의 2배가 늘었다.사고 연령별로는 20세 이하가 전체 35.4%(2017건)로 가장 많았다. 증가 폭도 남달랐다. 지난 2018년 25건에 불과하던 청소년 사고 건수는 매해 큰 폭으로 증가해 작년에는 1096건, 2018년 대비 43.8배나 폭증했다. 현재 도로교통법상 개인형 이동장치는 ‘제2종 원동기장치 자전거 면허’가 필요한데도 상당수 공유 킥보드 업체가 면허 인증 없이 대여할 수 있어 사고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30대 역시 30.7%(1747건)로 많았다, 이어 40대가 8.7%(495건), 50대가 5.6%(316건)를 보였다. 60대는 1.3%(74건), 65세 이상은 3.5%(201건) 등이었다.사고 원인을 보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59.3%(3372건)을 차지했다.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은 휴대전화 조작, 흡연, 전방주시 태만, 운전미숙 등이다. 이어 신호위반이 487건(8.5%), 중앙선침범 305건(5.4%),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148건(2.6%),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147건(2.6%), 안전거리 미확보 96건(1.7%), 나머지 기타 1135건(19.9%) 순이었다.(자료=도로교통공단, 정우택 의원)국토부는 현재 법률의 미비로 업체에 대한 관리 권한이 없다고 했다. 현재 국회에 올라온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 및 편의 증진에 관한 법률안’은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다만 개인형 이동장치와 자동차, 보행자와 분리된 도로를 설계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단 개인형 이동장치와 자동차, 보행자와 분리된 도로를 설계할 방침이다”며 “최근 발표한 ‘사람중심도로 설계지침’ 개정안에 자동차나 자전거, 보행자 등과의 충돌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차도·보도와의 사이에 분리대나 연석 등 물리적인 분리 장치를 두도록 했다”고 설명했다.국토부는 법률이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현재 자유업으로 운영 중인 이동형 개인수단 대여업에 ‘등록제’를 도입하고 대여사업자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전동킥보드 등 이동형 개인수단 관리 또한 강화한다. 특정 기간 이륜 이동수단 이용자의 위법행위 집중 단속과 계도를 시행해 위법행위 근절을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정우택 의원은 “개인형 이동수단 서비스는 급성장했으나 그에 따른 적절한 법률이 뒷받침되지 못해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국회는 계류 중인 법률안을 조속히 통과하고 그 기간 ‘무법상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관련기관과 시장참여자들은 자구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9.06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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