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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뺑소니' 운전자, 첫 재판서 돌연 불출석…法, 구인장 발부
  • '마세라티 뺑소니' 운전자, 첫 재판서 돌연 불출석…法, 구인장 발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광주 마세라티 뺑소니 사망 사고 운전자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첫 재판에 불출석했다. 법원은 구인장을 발부했다.광주지법 형사4단독 이광헌 부장판사는 6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사·도주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마세라티 운전자 A(32)씨와 도주 조력자 B(33)씨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사진=연합뉴스)A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3시 11분께 음주 상태로 마세라티 차량을 운전하다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A씨는 구호조치 없이 달아났고 이 사고로 배달대행업체 소속 오토바이 운전자가 크게 다쳤으며, 그의 연인인 동승자 20대 여성이 사망했다.사고 직후 A씨는 법인 명의 차량으로 아는 선배로부터 건네받은 마세라티를 두고 홀로 달아났고, 대전·인천·서울 등지에서 도피 행각을 벌이다가 서울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돼 구속됐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태국행 비행기를 타고 해외 도피를 시도했으나, 이미 출국 금지됐을 가능성을 우려해 두 차례 항공권을 취소하기도 했다.A씨는 앞서 경찰조사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한 바 있다. 그는 “술을 마셨고 경찰 사이렌 소리가 무서워 달아났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한 결과 단속 기준인 0.03% 이하로 측정돼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못했다.이후 검찰은 압수수색, 계좌추적, 통신 분석, 영상분석 등 보완 수사를 통해 A씨가 마세라티 차량을 운전하기 전 세 차례에 걸쳐 최소 소주 2병을 마신 사실을 파악하고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B씨는 서울 등 지역에서 A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구속 수감 중인 A씨는 이날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부장판사는 “굉장히 부적절하다”며 “피고인이 일방적으로 나오지 않아 구인장을 발부해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출석한 B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다음 재판은 22일 속행될 예정이다.
2024.11.06 I 김민정 기자
파미셀, 3분기 영업익 13억원…전년比 2.5배 성장
  • 파미셀, 3분기 영업익 13억원…전년比 2.5배 성장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미셀(005690)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4%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6억원으로 19.9% 늘고 순이익은 7억원으로 33.3% 줄었다.파미셀 로고 (사진=파미셀)3분기 매출 성장에는 저유전율소재 매출 증가 역할이 컸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파미셀의 3분기 저유전율소재 매출은 64억원으로 전년 동기 21억원 대비 209.2% 증가했다. 3분기 누적매출은 153억원을 기록하며 주요 매출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저유전율소재를 적용한 동박적층판(CCL)은 인공지능(AI) 가속기에 활용된다. 파미셀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고 있어 저유전율소재의 수요 증가로 4분기에도 매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파미셀은 지난달 국제 제약·바이오 전시회(CPHI)에서 미국, 유럽, 인도, 일본, 중국 등의 글로벌 업체와의 미팅을 진행했다. 파미셀 측은 “최근 개발 완료된 원료의약물질의 샘플을 발송하고 있다”며 “거래처 다변화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파미셀은 이날 윤연수 대표이사가 사임하면서 김현수·윤연수 각자 대표 체제에서 김현수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김 대표는 파미셀의 지분 8.81%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다.
2024.11.06 I 김새미 기자
채서은, 김남길 제작 '문을 여는 법' 주인공…자립준비청년 변신
  • 채서은, 김남길 제작 '문을 여는 법' 주인공…자립준비청년 변신
  • 영화 ‘문을 여는 법’ 채서은.[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채서은이 김남길이 제작에 참여한 영화 ‘문을 여는 법’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으로 변신한다.채서은이 김남길과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이 기획 제작한 영화 ‘문을 여는 법’(감독 허지예)에서 자립준비청년 ‘하늘’ 역을 맡아 또래 청년들이 공감할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펼쳐 기대를 모은다.앞서 드라마 ‘하이쿠키’에서 S반 우등생 박희진 역을 열연하여 강렬한 인상을 남긴 채서은은 영화 ‘문을 여는 법’에서 자립준비청년 ‘하늘’ 역을 맡아 전작과는 다른 매력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다. 오는 11월 20일 개봉 예정인 영화 ‘문을 여는 법’은 독립을 위한 첫 걸음이었던 내 집이 하루아침에 감쪽같이 사라진 자립준비청년 ‘하늘‘이 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다.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및 위탁가정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되어 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하는 청년을 의미하는 것으로, 영화의 주인공 ‘하늘’은 처음으로 혼자 부동산에 가서 집을 구하고 집을 꾸미면서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을 느낀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집 안의 모든 것이 사라지고 집은 점점 좁아지는 상황에 처한다. 아무 것도 없는 휑한 공간에 유일하게 있는 것은 이상하게 생긴 ATM 한 대뿐이다. 그 때 어린 시절 친구였던 ‘철수’가 나타나 집을 되찾고 싶다면 ATM에 있는 문을 열고 노랑새를 찾으라는 얘기를 하면서 ‘하늘’은 이상한 나라 ‘이세계’에 들어가 기묘한 모험을 하게 된다. 이 예측불가능한 모험은 ‘하늘’의 과거와 오지 않은 미래가 뒤섞이며 놀라움과 혼돈을 주지만 ‘하늘’은 씩씩하고 당당하게 이 상황을 마주하고 헤쳐 나아간다.채서은 배우는 ‘하늘’ 이라는 인물을 통해 이 시대 많은 청년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공감력 있게 표현하여 영화의 기대감을 높인다. 기댈 곳 없이 홀로서기를 하면서 청년들이 겪는 두려움, 설렘, 혼돈 등 다채로운 감정을 다양한 표현력으로 보여준 채서은 배우에 대해 허지예 감독은 “감수성 자체가 풍부한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자립준비청년으로 또 한번의 인상적인 캐릭터를 남길 채서은 배우의 열연이 기대되는 영화 ‘문을 여는 법’은 11월 20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2024.11.06 I 김보영 기자
'명예훼손 혐의' 박수홍 형수, 선고 12월로 연기
  • '명예훼손 혐의' 박수홍 형수, 선고 12월로 연기
  • (사진=박수홍 SN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수홍 형수의 선고가 내달로 미뤄졌다.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강영기 판사)은 6일 오전 10시 30분 방송인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 부부에 대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형수 이 씨의 선고 기일을 열었다.검찰은 이날 이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지난 9월 열린 공판에서도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박수홍 부부는 지난해 10월 이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단체 채팅방 등에서 박수홍 부부를 비방하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이 씨는 “비방 의사가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지난 9월 최후 변론에서도 “116억을 횡령한 사람으로 낙인찍혔고 아이들을 향한 비난이 이어졌다”며 “딸은 정신적 충격을 받고 정신과 치료와 심리 상담을 받고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이 씨는 이날도 지난번 진술과 동일하다며 새로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이 씨에 대한 선고 기일은 오는 12월 11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박수홍 친형 부부는 해당 혐의 외에도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수십 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2024.11.06 I 최희재 기자
한미약품 “GLP-1 근손실 한계 뛰어넘는 게임체인저 될 것”
  • 한미약품 “GLP-1 근손실 한계 뛰어넘는 게임체인저 될 것”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미국비만학회(Obesity Week)’에서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를 동시에 실현하는 ‘신개념 비만치료제(HM17321)’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 근 손실이 불가피한 GLP-1 기반 약물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서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6일 밝혔다.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은 이 학회에서 “HM17321은 R&D센터에 내재화된 최첨단 인공지능 및 구조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근육은 증가시키면서, 지방만 선택적으로 감량하도록 설계된 혁신적인 비만 신약”이라며 “단독요법으로도 비만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기존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에서도 양적·질적으로 우수한 체중감량 효력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엄청난 잠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센터장은 이어 “펩타이드 기반 물질로 개발된 만큼 항체 모달리티 기반 근육 보전 치료제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한미약품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비만학회에 참가해, HM17321을 통한 체중 감량의 양적·질적 개선 효능과 차별화된 개발 전략을 확인한 비임상 연구 결과 2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HM17321은 GLP-1을 비롯한 인크레틴 수용체가 아닌 ‘CRF2(Corticotropin-Releasing Factor 2) 수용체’를 타깃해 지방만 선택적으로 감량하면서 동시에 근육은 증가시키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현재 GLP-1 기반 비만치료제는 15~20% 수준의 효과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지만, 감량 체중의 최대 40% 수준이 근육 손실에 기인한다는 한계가 있다. 또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 기전으로 약물 중단 시 기초 대사량 감소, 지방 재축적(요요 현상)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비만 동물 모델에서 HM17321 투약 시, GLP-1 기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유사한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제지방량(lean mass)과 근육량(muscle mass)을 증가시키는 차별성을 확인한 결과를 발표했다.특히 비만 동물 모델에서 매달리기(wire hanging test)를 통해 근육 기능을 평가한 결과, HM17321의 단독요법에 의해 근 기능이 정상 동물 수준으로 회복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 한미약품은 비만을 모사한 지방세포에서 HM17321 투약 시, 지방 분해(lipolysis)를 촉진하고 지방세포의 표현형을 정상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HM17321이 인간 근육세포에도 직접 작용해 근육의 양적·질적 개선에 기여하는 것을 증명했다.다른 발표에서는 HM17321이 한미의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코드명 : HM15275) 및 세마글루타이드와의 병용요법에서도 각각의 단독요법 대비 체중과 지방량의 유의미한 감소는 물론, 불가피한 제지방 감소를 보호하는 결과를 소개했다.이 같은 결과는 HM17321이 지방 특이적 체중 감소, 근육량 증가 및 근 기능 개선을 통해 체중 감량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될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며, 단독 및 병용요법 모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도 입증한 것이다.한미약품은 지난 6월 미국당뇨학회(ADA)에서 처음 공개해 큰 주목을 받은 HM15275의 후속 비임상 연구 결과 1건도 이번 학회에서 포스터로 발표했다. HM15275는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되는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로, 부수적으로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HM15275의 우수한 효능이 식이 조절과 더불어 최적화된 삼중 작용을 통해 대사 표현형을 개선하고 에너지 대사를 늘려 발현된다는 점을 규명했으며, HM15275가 수술적 요법에 따른 체중감량 효과에 버금가는 효능을 토대로 비만치료 영역에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입증했다. HM15275는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2025년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최 센터장은 “올해 한미약품은 H.O.P 프로젝트 선두주자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혁신을 이어갈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와 ‘신개념 비만치료제 HM17321’을 글로벌 학회에서 잇따라 발표하며 비만치료 분야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확고히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신약 R&D 의지와 집념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영역에서 세상에 없는 혁신을 기필코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2024.11.06 I 석지헌 기자
홍경·노윤서·김민주 '청설' 각본집 발매…오늘부터 북펀딩 선오픈
  • 홍경·노윤서·김민주 '청설' 각본집 발매…오늘부터 북펀딩 선오픈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가을 극장가에 청량한 설렘을 전할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의 각본집이 바로 오늘부터 예스24 북펀딩 단독 선오픈을 시작, 12월부터 온·오프라인 서점으로 구매를 확대한다.영화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 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영화 ‘청설’이 영화 속 감동을 간직할 수 있는 각본집을 발매하며 영화를 보고 난 후의 감동을 계속 이어갈 것을 예고한다. 바로 이날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하는 각본집은 영화의 시나리오를 스틸 사진과 함께 담아 영화의 감동은 그대로 전하면서도 각본집만의 매력을 보여 줄 것이다. 파트 1,2로 나뉘는 ‘청설’ 각본집은 파트1에는 영화의 각본을, 파트2에는 영화의 스틸을 수록하여 영화를 관람한 관객이라면 반드시 소장하고 싶은 ‘소장각’ 도서로 손꼽힐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각본집 내에 감독, 배우의 친필 메시지와 캐릭터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코멘터리 역시 수록되어 있어 단순한 각본집을 뛰어넘는 재미를 전한다. 각본집은 바로 오늘부터 시작된 예스24 북펀딩 ‘그래제본소 펀딩’을 통해 단독으로 선오픈되어 예약할 수 있으며, 북펀딩 참여자 대상으로 엽서형 캘린더가 함께 제공된다. 이후 12월부터 온,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가 확대될 예정이다.한편 ‘청설’은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에서 10점 만점에 9.86점을 기록하며 높은 관객 만족도로 입소문 흥행을 이끌어 가고 있다. 11월 극장가에 청량하고 설레는 흥행 이변을 일으킬 것을 예고한다. 올가을 극장가에 로맨스 장르 흥행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웰메이드 로맨스 영화 ‘청설’은 바로 오늘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4.11.06 I 김보영 기자
노란우산 운용사에 IMM·프랙시스 등 선정…MBK는 탈락
  • [단독]노란우산 운용사에 IMM·프랙시스 등 선정…MBK는 탈락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회의 4700억원 규모 출자금을 받아갈 사모펀드(PEF) 부문 위탁운용사가 최종 선정됐다.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면서 논란에 휩싸인 MBK파트너스는 이번 노란우산공제회 출자사업에서 끝내 최종 탈락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회는 이날 총 4700억원을 출자할 PE 최종 선정을 마무리하고 각 운용사에 결과를 정식 통보했다. 이번 출자사업 2차 관문인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이 지난달 22일~23일 양일간 진행된 후 최종 후보가 추려졌지만, 중기부 공식 승인 절차가 남아 정식 통보가 유보됐다.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총 2800억원이 배정돼 4개사를 선발하는 일반 부문에서는 IMM프라이빗에쿼티,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JKL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선정됐다. MBK파트너스는 정량·정성 심사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최종 탈락했다.한 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번 출자사업 선정 결과를 두고 “노란우산공제도 공적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이라 심사자들도 여러 측면에서 방향을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총 900억원이 배정돼 3개사를 선발하는 소형 분야에서는 LB프라이빗에쿼티와 코스톤아시아, 대신프라이빗에쿼티가 최종 선발됐다. 함께 1차 관문을 넘었던 SKS프라이빗에쿼티(SKS PE)와 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는 고배를 마셨다. 크레딧 부문에서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글랜우드크레딧이 최종 선정됐다. 크레딧 부문 출자금은 총 1000억원이 배정돼 선정된 2개사가 500억원씩 받아가게 된다.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 본부는 최종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번 출자는 지난 6월 취임해 노란우산공제의 투자를 총괄하게 된 서원철 자산운용본부장(CIO)의 첫 사업이다.
2024.11.06 I 지영의 기자
"광주 누락됐다고 일베?"… 이창섭 소속사, 악플 강경 대응
  • "광주 누락됐다고 일베?"… 이창섭 소속사, 악플 강경 대응 [전문]
  • 이창섭(사진=판타지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전국투어 이미지에 ‘광주’가 누락되자 ‘일베’(일간베스트) 의혹을 받은 그룹 비투비 이창섭이 악플에 대해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다.소속사 판타지오는 6일 “이창섭 단독 콘서트 ‘오피셜 MD 프리뷰’(OFFICIAL MD PREVIEW) 전국투어 이미지에 ‘광주’가 제외된 파일이 업로드됐으나 11월 1일 정식 판매 오픈과 함께 판매처 사이트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정된 이미지로 재공지된 바 있다”며 “당사의 부주의로 인해 제대로 검수 되지 않아 수정 전 이미지가 업로드된 점은 명백한 당사의 잘못이다. 이에 빠른 대처가 진행되지 않아 팬 여러분께 혼란과 실망을 안겨 드려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이어 “이와 별개로 당사는 아티스트와 관련해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최근 소속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SNS,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루머와 악의적인 게시글/댓글 등이 무분별하게 게재·유포되는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에 당사는 지난달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인격 모독, 허위 사실 유포 등으로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불법행위자에 대한 증거 자료를 수집하여 고소장을 접수했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이창섭 소속사 입장문 전문안녕하세요. 판타지오입니다.우선 당사 소속 아티스트 이창섭을 언제나 응원하고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지난 10월 31일, 공식 SNS를 통해 공지된 이창섭 단독 콘서트 OFFICIAL MD PREVIEW 전국 투어 이미지에 ‘광주’가 제외된 파일이 업로드되었으나 11월 1일, 정식 판매 오픈과 함께 판매처 사이트 및 SNS에 수정된 이미지로 재공지된 바 있습니다.당사의 부주의로 인해 제대로 검수 되지 않아 수정 전 이미지가 업로드된 점은 명백한 당사의 잘못입니다. 이에 빠른 대처가 진행되지 않아 팬 여러분께 혼란과 실망을 안겨 드려서 죄송합니다.이와 별개로 당사는 아티스트와 관련해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최근 소속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SNS,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루머와 악의적인 게시글/댓글 등이 무분별하게 게재, 유포되는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이에 당사는 지난달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인격 모독, 허위 사실 유포 등으로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불법행위자에 대한 증거 자료를 수집하여 고소장을 접수하였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불법행위자에게 전달하는 바입니다.악성 내용의 경중을 떠나 아티스트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사실을 작성하고, 악성 루머를 악의적으로 재생산하여 무분별하게 유포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임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 부탁드립니다.또한, 팬 여러분께서 귀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직접 자료를 취합, 정리하고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당사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악의적인 게시글/댓글 사례를 발견하신 경우당사 제보 메일 계정으로 제보하여 주시면, 당사의 수집 자료와 함께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습니다.당사는 앞으로도 아티스트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인 게시글/댓글 및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하여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재차 안내해 드립니다.당사와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성원을 보내주시는 많은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4.11.06 I 윤기백 기자
경실련 "`고인물` 지역 정치, 이대론 지구당 부활 의미 퇴색"
  • 경실련 "`고인물` 지역 정치, 이대론 지구당 부활 의미 퇴색"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최근 정치권이 지구당 부활에 박차를 가하자 기득권 중앙 정치인이 지역 정당을 독점하는 현 구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중앙 정치인이 장악한 현재의 지역 정당 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지구당이 부활해도 지역 정치 기구의 의미가 퇴색될 거란 지적이다.6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열린 지구당 부활 논의에 따른 17개 시·도당 및 서울시 당원협의회 위원장 선출 실태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박동현 기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지구당 부활 논의에 따른 분석 발표’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17개 시·도당 및 서울시 당협위원장(당원협의회 위원장) 선출 실태를 발표했다.지구당은 지역 당원 교육과 민원 해결 등을 처리하는 중앙 정당의 하위 지역 조직으로 자금 낭비 문제와 당내 비리 문제 논란으로 2004년 폐지됐다. 지구당이 폐지되며 그 자리에 시·도당과 선거구별 당원협의회 형태로 운영돼 왔다.경실련은 당원협의회가 20여 년간 운영되는 동안 기득권 중앙 정치인이 독점하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능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서휘원 경실련 정치입법팀장은 “지역 당원들이 시·도당 위원장과 당협위원장을 직접 선출하는 게 아닌 중앙에서 단독 입후보로 출마해왔다”며 “지역 당협위원장이라고 하지만 결국 현직 의원이 10~20년간 당협위원장 맡으면서 조직을 독점하는 고인물 현상 일어나 풀뿌리 민주주의가 훼손됐다”이라고 지적했다.단체에 따르면 17곳의 시·도당 위원장 중 대다수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중앙 정치인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인천을 제외한 16곳의 위원장이 지난 총선에 출마한 중앙 정치인이었으며, 국민의힘의 경우 17곳의 위원장 전원이 총선에 출마했던 중앙 정치인 출신이다. 서울시 내 당협위원장 또한 더불어민주당 위원장 48명 중 47명이,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48명 중 41명이 총선에 출마한 중앙 정치인 출신이다.단체는 중앙 정치인들이 장악한 지역 정당 구조를 개선하지 않은 채 지구당이 부활하면 폐지 전 지구당이 겪은 문제가 재발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성은 경실련 정치개혁위원은 “지구당이 폐지된 건 당시 정치 자금과 공천 관련한 비리였다”며 “지금의 중앙 정당 독점 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과거 문제를 답습하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아울러 단체는 지역 정당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을 제안했다. 김동원 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은 “지금처럼 위원장을 중앙당에서 지명하는 식으로 되면 안 된다”며 “지역 당원들인 손수 투표해서 지구당 위원장을 뽑아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후원금 감시 기구 투명성 담보하는 제도도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1.06 I 박동현 기자
마이크로디지탈, 인도서 잭팟 터지나...릴라이언스·바이오콘과 공급 협상 중
  • [단독]마이크로디지탈, 인도서 잭팟 터지나...릴라이언스·바이오콘과 공급 협상 중
  • 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사진=마이크로디지탈)[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마이크로디지탈이 인도 대형 기업 두 곳과 일회용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 ‘셀빅’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업은 인도의 삼성이라고 불리는 기업과 인도 최대 바이오 기업이다.5일 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는 이데일리에 “인도 기업 두 곳과 바이오리액터 공급 계약을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체결한 인도 백신 기업 세럼 인스티튜트 오브 인디아(SII)와의 바이오리액터 셀빅 공급 계약과는 또 다른 건이다. 해당 계약 체결이 확정되면 마이크로디지탈은 향후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마이크로디지탈과 바이오리액터 공급 계약을 협상 중인 기업은 초대형 기업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인도 뭄바이 지역에 위치한 릴라이언스라는 기업에 셀빅 데모 장비를 공급하기로 했고, 본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릴라이언스는 그동안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20여 년간 해왔고, 내년에 기존 생산시설을 10배 이상 증설할 계획”이라며 “의약품 위탁생산(CMO)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하고 있는 바이오콘과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마이크로디지탈(305090)과 협상 중인 릴라이언스와 바이오콘은 앞서 계약을 체결한 매출 5조원 규모 세럼사보다도 훨씬 큰 기업이다. 먼저 릴라이언스는 뭄바이에 위치한 기업으로 인도 최고 부자이자 아시아 부호 1위인 무케시 암바니가 회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인도 시총 1위 기업으로, 지난 7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암바니 회장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할 정도로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다.벵갈루루 지역에 있는 바이오콘 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미국 비아트리스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를 인수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강자로 떠올랐다. 여기에 바이오콘은 자회사를 통해 바이오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까지 영위 중인데, 2022년 기준 연매출이 약 11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다.김 대표는 “향후 인도에서 푸네(세럼사), 뭄바이, 벵갈루루 지역을 거점으로 사업을 영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디지탈이 거점으로 손꼽은 이들 지역은 인도 내에서도 경제학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뭄바이는 인도 최대 경제도시이고, 뭄바이-푸네 벨트는 인도 최대 경제개발 벨트 지역이다. 벵갈루루는 인도 정부가 운영하는 4개의 주요 바이오클러스터 지역 중 하나다. 브리스톨마이어스큅(BMS)와 노보 노디스크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센터 등도 자리 잡고 있다.그는 이들 기업과의 공급 계약 협상이 가능했던 배경에 대해 인도 세럼사와 미국 대형 소부장 기업과 셀빅 공급 계약을 체결, 바이오 소부장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주요 레퍼런스를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앞두고 있는 마이크로디지탈은 세계에서 유일한 동물세포와 미생물 배양이 동시에 가능한 바이오리액터 셀빅을 개발했다.김 대표는 “세럼사의 경우 글로벌 기업 바이오리액터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코로나 등을 거치면서 공급 쇼티지로 굉장히 고생했다. 특히 동물세포 기반 백신 제품과 미생물 기반 제품 모두 제조하다 보니, 아예 동물세포와 미생물 배양이 가능한 새로운 제품을 찾고 있었다”며 “둘 다 가능한 제품은 우리만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먼저 러브콜이 왔다. 세럼사와 본계약이 체결되면 매우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인도 기업들은 신기술이나 새로운 제품 적용 등에 다른 국가 기업 대비 유연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것도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마이크로디지탈 공정개발실에 나열돼 있는 자동 일회용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 ‘셀빅’.(사진=송영두 기자)마이크로디지탈은 사토리우스, 서모피셔, 싸이티바 등 외국산이 선점한 바이오리액터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 20여 년간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동물세포와 미생물 배양 모두 가능한 셀빅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Free Rocking 방식(Rocking+Orbital)으로 좌우, 상하,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자유로운 믹싱시스템을 구현, 1000ℓ급 대용량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반면 글로벌 기업 배양기는 상하만 움직임이 가능한 락킹 방식과 믹서기처럼 구동되는 방식이어서 효율적인 세포배양에서 셀빅 경쟁력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한재윤 KB증권 연구원도 “마이크로디지탈은 올해 인도(SII), 미국 기업(소부장 관련)에 장비를 공급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하기 시작했다”며 “현재 글로벌 바이오리액터 시장이 소수의 플레이어에 의해 과점화 되고 있는 상황이나, 일회용 장비라는 특성과 가격 측면에서의 메리트,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마이크로디지탈은 아시아 시장에서 의미있는 M/S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의미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김 대표는 “국내 기업들은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과 방식에 따르는 경향이 많다. 기존 사용하던 소부장 제품 변경에 따른 조그마한 변수도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가 크다”며 “반면 해외 기업들은 그런 부분에서 좀 더 유연성이 있다. 앞서 미국 소부장 기업과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인도 여러 기업과도 공급 계약을 앞둔 만큼 이런 부분들의 레퍼런스가 국내 기업에도 어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06 I 송영두 기자
"IDS홀딩스 사업 실체 있다" 강연한 변호사 1심 징역 2년
  • "IDS홀딩스 사업 실체 있다" 강연한 변호사 1심 징역 2년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투자자들에게 사기로 밝혀진 사업에 대해 ‘실체가 있다’며 수차례 강연한 유사수신업체 고문 변호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구창규 판사는 6일 사기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IDS홀딩스 고문 변호사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사기혐의로 구속된 김성훈 전 IDS홀딩스 대표의 변호인을 맡기도 했다.재판부는 “A씨는 강연에서 1차 사건의 1심, 항소심 판결을 임의로 왜곡해서 강연했다”며 “김성훈이 추진하는 사업 타당성을 지지하는 강연을 한 것은 피해자들로 하여금 사업이 적법하다고 판단해 자금을 제공하게 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또 “자신이 변호사라는 점 숨기지 않고 전면에 드러냈다”며 “사기 방조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차 사건에서) 김성훈의 사기가 유죄로 판단됐고 A씨는 변호사로 이를 충분히 이해할 능력이 있어 기망, 사기범행을 미필적으로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2차 사건은) 사업 위법성이 해소됐다고 주장하지만, A씨는 김성훈 사업이 잘 운영되는, 수익금은 얼마인지 실체를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업의 위법성을 미필적으로 인식한 것이 여전히 유지된다”고 설명했다.A씨 측은 김성훈이 제공하는 정보에 의존했기 때문에 실제 실체가 있는 사업으로 인식했고 또 강연으로 사기가 이뤄졌다고 보기도 어려워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장기간 공판이 진행되면서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고 A씨가 재판에 성실하게 임한 점 등을 감안해 법정 구속은 면했다.A씨는 2016년 4월부터 9월까지 김성훈의 사기범행에 관해 지지하는 강연을 여러 차례 해 2차 사기 범행을 방조, 투자자들에게 3026억원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 A씨는 강연에서 ‘김성훈이 추진하는 사업이 실체가 있는 사업’이라며 법원의 판결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판결문의 내용의 일부만 인용하며 법원이 사업의 실체가 있음을 인정하는 취지로 판결했다고 강조했다.IDS홀딩스 사건은 원금과 수익성 월 1~10%를 보장하겠다며 투자받은 뒤 소위 ‘돌려막기’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사건이다. 이 사건 정범인 김 전 대표는 1만207명에게 1조960억원을 갈취한 혐의로 2017년 징역 15년을 확정해 복역 중이다.
2024.11.06 I 최오현 기자
"해명·사과 필요"…민주, 尹대국민담화 3대 요구안 제시
  • "해명·사과 필요"…민주, 尹대국민담화 3대 요구안 제시
  •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7일 예정된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대국민 사과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6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대국민담화와 관련한 민주당의 3대 요구안을 제시했다.황 대변인은 “윤건희(윤석열+김건희)·명태균게이트 국정농단에 대한 직접 해명과 대국민 사과가 있어야 한다”며 “김건희 특검법 수용과 전쟁 책동 중단에 대한 대통령실의 분명한 입장이 게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민주당은 아울러 오는 14일 본회의 표결을 예고한 김건희 특검법의 관철을 위해 당 차원의 ‘비상행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지난 2일 특검 수용 촉구를 위한 첫 대규모 장외집회를 진행한 데 이어, 토요일인 9일 저녁에도 숭례문 인근에서 2차 장외집회를 민주당 단독 개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6일에도 전국집회를 개최하는 등 장외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특검촉구를 위한 1000만인 서명운동도 하기로 하고 7일 전국적으로 발대식을 진행하기로 했다.민주당은 검찰이 ‘선거 브로커’ 명태균씨 수사팀에 검사 4명을 충원하는 등 특별수사팀 규모로 수사에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황 대변인은 “검찰이 선거관리위원회 고발 11개월 만에 늑장으로 수사팀을 보강했다”며 “명태균까지 방탄수사와 짬짜미 수사가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심각하게 대두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2024.11.06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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