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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영화제 찾은 ★배우들…`드레스 대신 평상복` 눈길
- 드레스 대신 일상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배우 이솜(왼쪽부터), 윤여정, 한효주, 전종서가 평소의 털털하고 편안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시스·뉴스1).[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4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올해 주목할만한 영화는 물론, 스타 배우들의 솔직한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올해도 어김 없이 많은 배우들이 부산을 찾았다. 개막 날에는 레드카펫 위 배우들의 화려한 드레스 차림도 볼거리다. 부산을 찾은 배우들은 각각의 드레스와 턱시도 차림으로 영화 관객들을 맞았다.개막식 단독 진행을 맡은 박은빈은 디즈니 공주를 연상케 하는 하늘색 드레스를 선택했다. 한효주는 하얀색 소매와 넓은 세라카라의 블랙 원피스를 입어 그의 보이시한 매력을 드러냈다. 한예리는 우아한 드레스로, 박보영은 미니 드레스로 깜찍함을 더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 박은빈(왼쪽부터), 임수정, 한효주, 김규리, 한예리, 이솜, 김서영, 박보영이 드레스를 입고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뉴시스·뉴스1 제공).개막식 이후 다양한 행사장에 등장한 평상복 차림의 배우들은 더 편안하고 털털해 보였다. 배우 윤여정은 드레스 대신 와이드진에 검은 보이핏 재킷을 함께 입어 그의 당당한 모습을 확연히 드러냈다. 특히 윤여정은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KNN시어터에서 열린 윤여정의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해 솔직담백한 입담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그들의 연기에 관한 친밀하면서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스페셜 프로그램이다.이날 윤여정은 공식 포토타임에서 별다른 포즈를 취하지 않고 착석했다. 그는 “내 나이가 지금 77세다. 나 하고 싶은 대로 살다가 죽으려고 한다”며 “왜 여배우들은 드레스를 입고 왜 (허리에 손을 얹고) 이렇게 포즈를 취하고 찍어야 되는지 모르겠다. 지금 이 상태로 찍으면 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 개막작인 ‘한국이 싫어서’를 비롯해 69개국 209편의 공식 초청작이 영화의전당 등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부산을 찾은 배우 김영옥(왼쪽부터), 전종서, 정수정, 한효주(사진=연합뉴스·뉴시스·뉴스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단독 사회를 맡은 배우 박은빈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복현 국감’ 벼르는 국회…2조 투자자 피눈물[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 국정감사는 자본시장 이슈가 정말 많아서 긴장되네요.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입만 보고 있어요.” 이번 주부터 시작하는 금융시장 관련 국정감사 관련해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습니다. 금융투자 관련해 주목할 일정은 금융위원회, 금감원 국감입니다. 날짜별로 보면 이번주 수요일(11일)에 금융위 국감, 17일에 금감원 국감, 27일에 금융위·금감원 종합 국감이 예정돼 있습니다. 금감원은 2017년 이후 6년 만에 금감원 건물에서 현장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올해는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3대 펀드비리’ 관련 재조사, 유례없는 두차례 주가조작·하한가 사태 등 굵직한 자본시장 이슈가 많습니다. 특히 펀드 재조사 결과를 놓고 이복현 원장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 설전도 벌어졌구요. 이 원장은 추가 검사 결과를 확보해 재조사 고삐를 당기고 있구요, 민주당은 이 원장을 타겟으로 벼르고 있습니다. 이 원장의 출마설까지 나오고 있어, 전운이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이런 와중에 투자 사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2~3분기에 2차전지, 초전도체, 맥신 관련주나 테마주가 들썩였고 기업공개(IPO) 시장이 살아나면서 한쪽에선 투자 사기도 기승을 부렸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적발된 불법 공매도 건수는 역대 최다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3대 펀드 사기로 인한 피해액 중 절반 가량이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배상되지 않았습니다. 2조원 넘는 액수가 여전히 피해자들에게 돌아가지 못한 것입니다. 올해 국감에서 정치 공방만 거세질수록 이같은 투자자 이슈는 묻히게 됩니다. 우리나라 전 국민 증권계좌가 6000만개를 넘을 정도로 주식거래가 급증했는데, 범죄 발생부터 법원 선고까지 37개월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늑장·느림보 조사·수사에 솜방망이 처벌에 속타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부당이득 환수, 범죄자 엄벌,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재발방지 대책이 중요합니다. 국감이 정책이 아닌 정쟁으로 가열될 경우, 결국 미소를 짓고 있는 건 ‘제2의 라덕연’ 자본시장 범죄자들 아닐까요. 이복현 원장은 지난 5월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토론회에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증권범죄에 대해 직을 걸고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국감은 금융감독당국의 ‘전쟁 선포’가 어떤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그리고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원장, 정무위 국회의원 중 누가 투자자들을 위한 제도와 정책을 고민하고 만들고 있는지도 살펴보면 좋을 듯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 (사진=연합뉴스)-우선, 펀드 재조사 건은 증권사, 운용사, 다선 국회의원까지 관련돼 있어서 이슈가 많이 됐는데, 국감에서 어떻게 진행될까요.△관련해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 5일 관련 발언을 했는데요. 이 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 추진을 위한 협약식’ 직후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종의 백브리핑 자리인데요,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라임펀드 특혜 환매와 관련해 금감원이 미래에셋증권을 검사하고 있는데 유의미한 정황이 나왔나”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이 원장은 “유의미한 정황이 나왔는데 검사 건에 대해 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아마도 이 정황에 대한 내용은 김상희 의원과도 관련됐을 수 있기 때문에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국감에서 이 정황에 대한 힌트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동안 논의 과정을 보면 국회의원에게 특혜성 환매를 해줬는지 여부가 쟁점이 됐잖아요. △우선 지난 8월24일 금감원 발표로 되돌아 가보면요. 당시 금감원은 라임 펀드의 부실이 터지기 직전 특혜성 환매가 있었다는 검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라임의 개방형 펀드 63개 중 31개에서 환매중단 직전인 2019년 9월에 3069억원이 환매된 사실을 확인한 것인데요. 이 중 4개 펀드는 다른 펀드자금 125억원을 통한 돌려막기와 고유자금 4억5000만원을 동원해 환매가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당시 2019년에는 라임 펀드 부실 얘기가 나돌면서 가입자들이 모두가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상황이었거든요. 이때 증권사들은 이들 투자자들에게 “문제가 없으니 참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몇몇 가입자는 환매 중단 선언 2~3주 전에 환매로 돈을 빼 갔습니다. 이점이 바로 특혜성이 있는 부분입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작년 6월8일 취임식 당일 ‘라임·옵티머스 사건 재조사 가능성’을 질문받자, “시스템을 통해서 볼 여지가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금감원은 올해 1월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7개월간 재조사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8월24일 새로운 혐의를 담은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추가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결국 이게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범법 행위를 했느냐가 민주당 그리고 증권사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이복현 원장을 국회 발언을 보면 힌트가 있는데요, 이 원장은 지난달 4일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당시 “(관련된) 개방형 펀드는 환매가 되지 않는 상품이었다”, 그런데 “펀드 고유 자산에서 돈을 빼 메운 점은 명백하게 자본시장법 위반”이다. 그러니까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알고서 (김 의원 등 29명) 투자자들에게 환매를 권유한 것이라면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이 원장은 “그랬다면 그럴 수 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발언한 뒤 지금 한 달이 지났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이 사실관계 관련해 ‘유의미한 정황’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김상희 의원은 특혜 및 불법 혐의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 원장을 허위 공문서 작성, 공무상 비밀 누설 등 혐의로 고발한 상태이고요. 해당 펀드의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도 불법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최현만 회장의 증인 채택 여부가 관심사였는데, 일단 제외된 상태입니다. -사실 그 부분에 대한 실체 규명도 필요하지만, 라임 펀드 등의 환매 중단으로 지금까지도 배상을 못 받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잖아요. 이같은 투자자들을 위한 배상도 빨리돼야 할 텐데요. △그렇습니다. 세상에 제일 재미난 게 싸움 구경이란 말처럼, 사실 이복현 원장과 김상희 의원 간 설전에 관심이 많이 쏠려 있잖아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투자 피해 배상과 투자자 보호 대책입니다. 2019년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등 ‘3대 펀드 사기’ 이후 여전히 끝나지 않은 피해로 고통받고 계신 투자자분들이 많습니다. 3대 사기로 환매 중단된 펀드 투자자의 피해액은 5조159억원에 달합니다. 피해자에게 소비자 피해보상 차원으로 선지급되거나 배상된 금액 총액은 2조3838억원(올해 2월 말 기준)에 불과합니다. 투자자들이 현재까지 받은 배상액은 피해액의 47.5%에 불과한 셈입니다. 2조원 넘는 피해금이 아직도 피해자들에게 돌아가지 못한 것입니다. 이렇게 피해를 본지 수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금감원 분쟁조정이 안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분쟁조정을 하더라도 100% 배상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고요. 그러다 보니 1인당 수천만원씩 원금 손실을 본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금감원에 연락해서 ‘왜 이렇게 처리 속도가 느린지’ 물어봤습니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복잡한 구조로 연결돼 있고, 민·형사 소송이 진행 중인 경우도 많아 사실관계 확인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주가조작을 한 라덕연 호안 투자자문사 대표가 지난 5월1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번째 국감 이슈로 올해 2차례 벌어졌던 주가조작 건도 정무위 국감에서 다뤄지겠지요.△국감의 취지가 행정부의 행정이 제대로 됐는지 의회가 점검하는 거잖아요. 그 측면에서 보면 주가조작이 올해 상반기에 두차례 일어날 정도로 자본시장 감독 시스템에 큰 구멍이 뚫린 것입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방벽을 제대로 만들었는지가 쟁점이 될 듯합니다. 지난달 21일 금융위, 금감원, 법무부, 대검찰청,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불공정거래 대응체계 개편방안’을 놓고 논의가 될 듯한데요. 대책의 핵심은 3가지 계좌 동결(자산 동결), 통신 조회(통신기록 확보), 신상 공개였습니다. 자본시장법 등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입니다.(참조 이데일리 10월8일자 <증권범죄 ‘계좌동결·통신조회’ 추진…국회 문 넘을까>) 하나씩 요약해서 설명해 드리면, 계좌동결의 경우 현재는 금융당국이 범죄 수익을 확인한다 해도 이를 곧바로 동결할 권한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의 수사 이전에 범죄 일당이 수천억원의 부당이득을 처분하기도 하는데요. 계좌동결을 검찰 가기 전에 금융위가 범죄 혐의 계좌를 즉각 동결할 수 있는 제도이고요.통신조회의 경우는 핸드폰 통화 내역 등 통신자료의 보관 기간이 최장 1년입니다. 그런데 증권범죄를 포착하고 금감원의 검사와 금융위의 조사, 증권선물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검찰에 이첩하기까지만 해도 평균 11개월이 걸립니다. 그러다 보면 검찰 넘어서 1달도 안 돼서 통신자료 보관이 끝나버리죠. 이걸 바꾸는 대책이고요.신상공개는 제재 확정자 정보 공개를 뜻하는데요. 증권범죄자의 신상, 범죄 내역을 공개하는 내용입니다. 김정각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브리핑에서 “제재 확정자 정보가 공개되면 불법 리딩방을 주도한 범죄자들의 과거 불공정거래 범죄 내역을 국민이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국민 알권리 측면에서도 주목됩니다.-대책도 중요하겠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건은 결국 이런 자본시장 불공정행위를 최소화 하고, 투자자들이 이런 피해를 당하지 않는 거잖아요. 이에 대한 현실은 어떻습니까. △이데일리가 지난 달에 주식 리딩방 신종사기 사건 관련해 단독 보도를 했는데요. 1차로 주식 리딩방 사기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2차로 올해 8월에 사기 피해를 당한 내용입니다. 이 사건을 취재하면서 느낀 게 ‘느림보·늑장 수사’, ‘솜방망이 처벌’을 절감했습니다. (참조 이데일리 9월24일자<유명 방송인도 속수무책 ‘피해’…리딩방 뒷얘기[최훈길의뒷담화]>)올해 4월 라덕연 일당의 주가조작을 보면 사무실, 갤러리 위치 등 범죄가 벌어지는 곳이 주로 강남입니다. 지난달 이데일리가 보도한 리딩방 사건의 경우에도 지금 잠적 중인 범죄 혐의자가 강남에 아지트를 마련해 놓고 투자자들을 불러들였거든요. 그리고 술집 등에서 하루에만 수백만원 이상 돈을 펑펑 쓰면서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건이 주로 강남경찰서에 신고가 몰립니다. 금감원에도 1년에 이같은 자본시장 관련 민원만 수천 건이 몰리구요. 그러다 보니 경찰·금감원 인력은 한정돼 있는데 사건은 급증하다 보니 ‘느림보 수사’, ‘늑장 수사’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는 결국 솜방망이 처벌로 이어지구요.-결국 펀드·주식 사기를 쳐도 사기꾼은 요리조리 빠져나가고, 피해자들은 속만 타는 것 아닙니까. 관련 법안을 빨리 처리하고, 수사·감독 인력을 확대해야 하지 않나요.△그렇습니다. 특히 자본시장 관련 범죄의 경우에는 계좌추적을 해야 하고, 관련 분석을 꼼꼼히 해야 하니까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합니다. 영화 ‘범죄도시’의 마동석처럼 한 번에 일망타진 했으면 하는 게 피해자들 심정인데, 현실적으론 한계가 많다고 합니다. 관련 법안을 빨리 처리하고 수사·감독 인력을 확대해야 하는데, 이것은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국회 문턱에 막혀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피해를 당하면 속만 탈 수밖에 없습니다. 관련 민사·형사 소송에 어느 변호사가 적임자일지, 변호사 선임 등에 1000만원 이상 필요한 비용 부담을 어떻게 할지, 민사·형사 소송을 하더라도 승소 보장이 얼마나 있을지 등이 고민돼 피해를 당하고도 소송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련해 한 변호사는 “안타까운 것은 리딩방 사건 피해자들 스스로 기존 법률의 틀 안에서 구제책을 찾아야 하다 보니 여러 어려움이 있다”며 “금융위, 금감원이 적극 나서서 대책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본시장 불공정거래가 늘어나는데 금융감독원 조사 인력은 수년째 줄었다. 자본시장 3대 불공정거래(미공개 정보 이용, 부정거래, 시세조정) 범죄가 일어난 시점부터 금감원·금융위 조사,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제재 의결까지 많게는 1121일이 걸렸다. 증선위 의결을 거친 뒤 검찰 송치·수사, 법원 선고까지 수년이 걸리는 셈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더 속이 타는 건 국회에서 자본시장 관련법이 처리가 안 되는 경우인데요. 이번 국감을 계기로 이같은 법안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야 할 텐데요. △투자자분들을 위해 올해 꼭 처리됐으면 하는 법이 2가지가 있는데요. 이른바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투자자 보호법’입니다. 첫째는 국회 정무위에 계류돼 있는 건데요, 유사투자자문업자에 대한 규율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있고요, 둘째는 법사위에 계류 중인 기업 소유주(오너)나 임원의 수상한 주식 먹튀를 방지하는 ‘내부자 주식거래 사전공시제도’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있습니다. (참조 이데일리 9월21일자 <불법 리딩방 피해에도…국회에서 잠자는 투자자 보호법>)특히 유사투자자문업자 관련 개정안이 시행되면 유사투자자문업자는 온라인 양방향 채널로 영업할 수 없게 됩니다. 양방향 소통 채널을 이용해 유료 회원제로 영업하는 경우 투자자문업 등록이 의무화되구요.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오픈채팅방을 이용한 주식리딩방에 보다 깐깐한 규제가 적용되는 셈입니다. 라덕연 일당처럼 투자자문업 등록도 없이 투자자들에게 사기 치는 것을 막는 법이라 이 법 처리도 주목됩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 “제가 아빠를 죽였어요”…중학생 아들 뒤에 숨은 母, 항소는 계속[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지난해 10월 8일 오후 7시, 중학생인 A군(15)의 어머니 B씨(43)는 집에 있던 남편 C(살해 당시 50세)씨가 거실에서 잠들자 부동액을 넣은 주사기로 그의 심장 부근을 찔렀다. 잠에서 깬 남편이 저항하자, 아들 A군은 수차례 흉기를 휘두르고 B씨는 둔기로 머리를 내리쳤다. 이어 A군은 아버지의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다음날 이들 모자는 시신을 차에 싣고 친척 집에 갔다 돌아온 뒤 119에 신고했다.피해자의 사체와 범행 당시의 옷가지 등을 차에 옮겨 싣고 있는 모자의 모습. (사진=YTN)한 집안의 가장을 모자가 공모해 잔혹하게 살해한 이 사건은 애초 아들 A군의 단독 범행으로 알려졌다. 처음 경찰 조사 당시 A군은 “평소 아버지의 가정폭력이 심했고, 사건 당일에도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를 말리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경찰은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고, 이후 재조사 끝에 B씨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들 모자는 모두 구속됐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피해자 시신을 부검한 결과, 폐가 손상되고 두개골이 함몰된 것으로 밝혀졌다. 몸에서는 수면제와 소량의 독극물도 검출됐다.B씨는 범행 전날 A군에게 “네 아버지가 나를 너무 무시한다”며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의 엄마 B씨와 아빠 C씨는 2005년 결혼했다. 부부는 아들 둘을 낳았으나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아 자주 다퉜다. B씨는 언어장애가 있었다. 부부싸움할 때마다 B씨는 ‘남편이 나를 모욕하고 비하한다’고 느꼈고, 분노는 점점 커졌다. 남편 C씨가 대리점을 운영하다 사업에 실패하면서 부부 갈등은 극에 치달았다.B씨는 지난해 9월 18일 밤 대전 중구 모 아파트 자택에서 부부싸움을 벌이다 남편 C씨에게 소주병을 던졌다. C씨의 왼쪽 머리가 찢어졌다. 이틀 후인 20일 밤 부부는 또 다퉜다. B씨는 C씨가 술에 취해 “×× 같은 ×. 너랑 살아주는 걸 고마워해”라며 폭언하자 남편이 잠든 사이 주사기로 눈을 찔렀다.이에 C씨는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아내를 위협했고, B씨는 두려움과 적개심에 살해할 마음을 먹었다.A군은 평소 아빠를 미워했다. C씨는 부부싸움을 할 때면 두 아들에게 “돼지 XX”라고 부르는 등 욕설을 자주 했다고 한다. 충남 아산에서 대리점을 운영할 때 가족과 떨어져 지내던 C씨는 아내와 아들에게 “두 아들을 보고 싶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노트에 “힘들 때마다 처자식을 보면 다시 힘을 얻는다”고 적었지만 그 속내를 어린 A군이 다 헤아리긴 어려웠다. 술에 취하면 폭언하는 아버지에게 A군이 마음의 상처를 받아 증오의 감정이 쌓였을 것이라고 경찰은 봤다.A군은 범행하던 날 한 살 어린 남동생(당시 14세)에게 “오늘은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다. A군은 과거 지적장애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남동생을 각별히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남동생은 이날 낮부터 피시방에 있다 이튿날 새벽에 귀가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동생은 사건 후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다.1심 재판부인 대전지법 형사12부(재판장 나상훈)는 지난 4월 존속살해,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군에게 장기 15년~단기 7년을 선고했다. 만 19세 미만 소년범의 경우 형기에 상·하한을 둔 장기와 단기로 나누는 부정기형으로 선고한다. A군의 어머니 B씨에게는 무기징역이 선고됐다.재판부는 “소년은 미성숙해 주위 환경에 쉽게 오염될 수 있다”며 “A군은 부모가 눈앞에서 자주 부부싸움을 해 매번 말렸지만 부모의 갈등은 지속 반복됐다. A군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가 생긴 적도 있다”고 밝혔다.이어 “A군의 범행은 어머니 B씨의 책임이 크다. 그런데도 A군은 혼자 범행을 짊어지려고 했다”며 “B씨는 아들이 판단 능력을 갖추지 못한 나이인데도 자신을 더 따른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에 끌어들였고, 아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벗어나고자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경찰·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된 판결문에서 A군은 “엄마·아빠가 싸우는 게 싫어 엄마를 도와준 것 같다. 아빠가 없어지면 상황이 더 나아지겠다는 생각이 들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재판부는 “A군은 불우한 가정환경에도 중학교 때 개근할 정도로 성실했다. 생활기록부에 ‘남에게 도움이 되는 걸 즐거워했다. 착한 마음씨가 있어 편안함을 느끼는 친구가 많았다’고 기록돼 있다”며 “재판 과정에서 A군은 조부모와 고모에게 사죄하고 평생 반성하며 성실히 살겠다는 반성문을 여러 차례 제출했다. 성인이 되면 과거를 털어내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교화 가능성과 희망이 있다”고 판시했다.반면 어머니 B씨에 대해 재판부는 “B씨의 행각은 잔인하고 극악무도하다. 급기야 아들마저 살인범으로 만들었다”며 “B씨는 숨진 남편 C씨가 술에 취해 거친 언사를 했지만 가정폭력을 일삼았다는 객관적 자료가 없는데도 이를 강변했다. 범행을 진심으로 뉘우치는지도 의문이 든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B씨는 재판부에 100차례 넘게 반성문을 제출하고 1심 선고 전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시댁 식구들에게 사과한다. 가정의 불행은 나 혼자 짊어져야 했는데 아들에게 고통을 주어 미안하다”고 말했다. C씨의 노모는 “몇 번을 다시 생각해도 내 아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 모르겠다”며 “자기 자식을 살인자로 만들어 놓고 반성문을 자꾸 내면서 형량을 줄이려는 며느리를 보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오열했다.A군은 항소를 포기해 1심 형이 확정됐다. 그러나 B씨는 항소했고, 지난 8월 18일 대전고법 형사1부(송석봉 부장판사)는 “이전에도 음식에 제초제를 넣는 등 방식으로 피해자를 살해하려 했으나 실패했음에도 단념하지 않고 기어코 범행을 저질렀고, 만 15세에 불과한 아들에게 범행을 권유했다”며 B씨에게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B씨는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받자 지난 8월 22일 대전고법에 상고장을 제출한 상태다.
-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11월 데뷔 첫 월드투어
- (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가 데뷔 첫 월드투어 소식에 이어 새 앨범 개인 티저 마지막 주자 건일의 포토를 공개했다.JYP는 지난 6일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첫 월드투어 ‘브레이크 더 브레이크’(Break the Brake) 개최 소식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투어 포문을 열고 11일 프랑스 파리(이하 현지 시간), 13일 영국 런던,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17일 스페인 마드리드, 20일 이탈리아 밀라노, 22일 폴란드 바르샤바까지 해외 무대에서 월드투어를 전개한다. 여기에 ‘앤드 모어 투 컴’(AND MORE TO COME)이라는 문구로 더 많은 지역을 찾을 것을 예고해 글로벌 팬들을 환호케 했다.이번 공연은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이름을 내건 첫 월드투어로써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12월 첫 단독콘서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스테이지 플랫 : 오버쳐’에서 실감 나는 풀 밴드 에너지를 발산한 이들은 2021년 12월 데뷔 후 약 1년 11개월 만에 개최를 확정한 첫 번째 월드투어에서 한층 성장한 라이브와 연주 실력, 무대 매너를 자랑하고 팬심을 달굴 전망이다.엑스디너리 히어로즈 건일(사진=JYP엔터테인먼트)7일 낮 12시에는 오는 11일 정식 발매되는 미니 4집 ‘라이브록’(Livelock) 개인 티저 마지막 주자 건일의 이미지 4장을 오픈했다. 사진 속 건일은 레드 스포츠카, 블랙 스타일링 등 강렬한 색감으로 시선을 끌어당겼고 붉게 물든 조명 아래 시크 아우라를 발산했다. 또 다른 포토에서는 몽환적 분위기 속 레이스 시작을 알리는 스피드건을 들고 그룹의 새로운 활약 신호탄을 기대케 했다.신보명 ‘라이브록’은 ‘무한 반복’을 뜻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용어에서 착안해 완성했고 엑디즈만의 유니크한 개성을 담은 앨범을 예고한다. 컴백 타이틀곡 ‘브레이크 더 브레이크’는 열정적 록 에너지가 느껴지는 음악으로 드러머이자 리더 건일, 키보디스트 정수와 오드(O.de), 기타리스트 가온과 준한(Jun Han), 베이시스트 주연까지 멤버 6인 모두 작사·작곡에 참여했다.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JYP의 아티스트 레이블 스튜디오 제이(STUDIO J)가 데이식스 이후 약 6년 3개월 만에 론칭한 보이밴드다.
- 뉴진스, 글로벌 패션계 이끄는 500인 선정
-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가 글로벌 패션계를 선두하는 500인에 선정됐다.영국 패션 전문 매체 ‘더 비지니스 오브 패션’(이하 BoF)은 매년 전 세계 패션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디자이너, 경영인, 모델, 뮤즈, 크리에이터 등 500명을 선정해 인덱스를 발표한다. 올해 ‘BoF 500’에 선정된 한국인 총 4명(팀) 가운데 가수는 뉴진스와 방탄소년단 두 팀뿐이다. K팝 여성 아티스트로는 뉴진스가 유일하다.BoF는 6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에 ‘뉴진스: 패션계의 차세대 K팝 기회’라는 제목의 기사와 뉴진스 단독 표지 이미지를 게재했다. BoF는 “대세 그룹 뉴진스는 한국 팝스타를 따르는 강력한 팬덤을 활용하려는 패션 브랜드들에게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라며 패션계에서의 뉴진스의 위상과 영향력을 집중 조명했다.BoF는 “일각에서는 패션계의 주력이 될 다음 번 한국 아티스트는 뉴진스일 것으로 예측한다”라며 “다섯 멤버는 이미 샤넬, 구찌, 버버리, 디올, 루이 비통 등 유명 럭셔리 브랜드와 주목할 만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이 매체는 이어 “뉴진스 멤버들은 럭셔리 브랜드와의 계약 외에도 애플, 코카콜라, 맥도날드와 같은 유명 브랜드와도 손을 잡았고, 보그부터 하퍼스 바자까지 주요 패션 매거진의 한국판 솔로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라며 “뉴진스의 빠른 성장세는 K팝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뉴진스는 BoF와 인터뷰에서 “전 세계 곳곳의 버니즈(공식 팬클럽명)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음악을 공유하는 것이 우리의 꿈”이라며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어느 나라에 있든 버니즈들이 우리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행복해 보인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라고 말했다.
- "아, 허리" 후유장해로 보험금 탄 MZ들...'이 병'으로 10억 꿀꺽[보온병]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사고 나고 허리가 ‘약간’ 아파요”(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젊은 보험 가입자들, 모두 사고 후 ‘약간의 디스크’1990년생인 A씨는 설계사 B씨를 통해 장해담보 약 1억원에 맞춰 국내 한 보험사의 정기보험에 가입했다. 보험 가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목격자 없는 단독 재해사고가 발생하면서 OO병원에 2~3일 입원, 1~2회 통원치료를 받고 ‘후유장해 진단’을 받았다. 구체적인 진단명은 ‘약간의 추간판탈출증’이다. ‘약간의 추간판탈출증(디스크)’은 장해 약관상 “MRI나 CT 검사에서 추간판 병변이 확인되고 의학적으로 인정할 만한 하지방사통 또는 감각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정의한다. 명확한 기준이 있는 다른 장해와는 기준이 달라 의학적 소견이 있으면 진단이 인정된다. 재해사고로 인한 미세한 추간판탈출증이 있기만 하면 사고기여도에 따라 보험금이 지급되는 것이다.문제는 A씨가 이 약관을 악용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전직 보험설계사였던 브로커 C씨와 공모해 허위장해진단 보험사기를 꾸몄다. 브로커 C씨는 1980~1990년대생으로 보험 가입자를 꾸려 특정 보험에 집중 가입시켰다. 또 특정 병원에 입원해 장해진단을 받고, 특정 법무법인을 통해 보험금을 청구했다. 이렇게 비슷한 패턴으로 들어온 보험 청구는 21건이나 됐다. ◇ “디스크 진단 어렵지 않아” 꼬셔 보험금 편법수령연령대가 비슷한 대상자에 같은 설계사·병원. 의심 정황을 포착한 보험사는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장해 진단은 의사 고유 영역인지라, 진단보다는 ‘사고’에 집중했다. 21명이 경험한 재해사고의 진위 여부를 집중 수사하기 위해 브로커·설계사·보험 가입자들의 휴대폰, 컴퓨터, 통화 내역 등을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한 결과, 이들은 병원 내원 전부터 사고 유형·사고 내용 설명법 등을 미리 협의해 보험사기를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브로커는 실제 사고가 없더라도 디스크 진단이 어렵지 않다는 점을 파고 들었다. 누구나 조금씩 추간판 탈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거액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며 보험 가입자이자 보험사기 공모인들을 모집했다. 실제 병원 MRI 촬영 며칠 전부터 환부에 소주병을 대고 1~2시간씩 딱딱한 바닥에 누워 있으면 일시적으로 디스크가 눌려서 추간판탈출증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피의자 조사 결과 21명 중 15명은 범죄사실을 인정했다. 젊은 보험 가입자들은 장해보험금을 받기 위해 고액의 장해만 보장되는 상품에 가입했다는 점을 털어 놓았다. 사고 자체도 아예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설계사 B씨도 모집 당시 보험금 편취를 하기 위한 보험가입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모집수수료를 취할 목적으로 보험가입을 체결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들의 보험사기 행각으로 적발된 금액은 9억4000만원가량이다. 결국 보험 가입자들과 브로커, 설계사 등 23명은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보온병은 보험사기의 행태를 통해 사회의 ‘온’갖 아픈(‘병’든) 곳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온병처럼 세상에 온기를 불어 넣어주는 따뜻한 보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