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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우승' 이예원, 상금·대상·평균타수·다승 모두 1위..4관왕 예약
  • '하이트진로 우승' 이예원, 상금·대상·평균타수·다승 모두 1위..4관왕 예약
  • 이예원이 3번홀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예원(20)이 두 달 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타이틀 싹쓸이에 한발 더 다가섰다.투어 2년 차 이예원은 8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2위 김수지(5턴더파 283타)의 추격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8월 두산 위브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 고지에 오른 이예원은 약 2개월 만에 시즌 3승이자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이날 우승으로 상금 2억1600만원을 추가한 이예원은 시즌 상금을 12억6054만4197원으로 늘려 상금 1위를 굳게 지켰고, 대상포인트로 562점으로 2위 임진희(451점)와 격차를 더 벌렸다.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70.6795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김수지(70.7857타)로 1위를 달려 주요 타이틀 싹쓸이에 더 바짝 다가섰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시즌 3승 고지에 오른 것은 박지영에 이어 이예원이 두 번째다. 3라운드까지 5타 차 선두를 달려 시즌 3승을 예약한 이예원은 이날 경기 중반 6타 차까지 달아나 여유 있는 우승을 예고했다.경기 후반 아이언샷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잠깐 주춤하기는 했으나 2위와 타수 차가 커 우승에 지장은 없었다.17번홀까지 4타 차 선두를 달린 이예원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면서 이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이미 우승의 추가 기운 상태였다.2021년 이 대회 우승자 김수지는 이날 2언더파 70타를 치며 이예원을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하고 2위에 만족했다. 준우승 상금 1억3200만원을 받은 김수지는 시즌 총상금 7억8319만7205원으로 이예원, 박지영에 이어 시즌 세 번째 7억원 고지에 올랐다.1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황유민이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쳐 성유진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상금랭킹 62위로 내년 시드 확보에 비상이 걸렸던 정슬기는 단독 5위를 기록하며 4800만원으 상금을 추가해 상금랭킹 52위로 올라섰다. 60위까지 내년 시드를 받는다.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8위(7오버파 295타), 초청 선수로 출전한 박성현은 합계 10오버파 298타를 쳐 26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3.10.08 I 주영로 기자
스토킹 징역 산 뒤 “덕분에 인생 공부”…또 스토킹한 前 연인
  • 스토킹 징역 산 뒤 “덕분에 인생 공부”…또 스토킹한 前 연인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헤어진 연인에게 스토킹해 실형을 살고 출소한 뒤 다시 스토킹한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기존보다 2배 긴 실형을 선고했다.서울동부지방법원. (사진=연합뉴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5단독 신서원 판사는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지난달 22일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과거 연인이었던 B씨에게 수시로 전화하거나 메시지를 보내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는 스토킹 행위를 한 혐의를 받았다.그는 지난해 7월 B씨에 대한 스토킹 범죄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하다가 같은 해 12월 초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출소 일주일 만에 피해자에게 휴대전화로 “잘 지내고 있지”, “덕분에 인생 공부 잘하고 왔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올해 1월에는 B씨의 직장 앞까지 찾아가 주변을 배회하다가 전화를 걸어 “니 원하는대로 전과자 됐다” “잠깐 나와봐라”는 등의 말을 했고, 4월 초에는 골목에서 기다렸다가 귀가하는 피해자에게 다가가 “나는 죗값을 다 치렀다”며 재결합을 요구하는 등 모두 8차례에 걸쳐 스토킹을 저질렀다.재판부는 “출소한 뒤 일주일 만에 다시 피해자에게 연락해 동종 범행을 반복했고, 이전에도 같은 피해자에 대한 특수협박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도 있다”며 “피고인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0.08 I 이로원 기자
부산영화제 찾은 ★배우들…`드레스 대신 평상복` 눈길
  • 부산영화제 찾은 ★배우들…`드레스 대신 평상복` 눈길
  • 드레스 대신 일상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배우 이솜(왼쪽부터), 윤여정, 한효주, 전종서가 평소의 털털하고 편안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시스·뉴스1).[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4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올해 주목할만한 영화는 물론, 스타 배우들의 솔직한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올해도 어김 없이 많은 배우들이 부산을 찾았다. 개막 날에는 레드카펫 위 배우들의 화려한 드레스 차림도 볼거리다. 부산을 찾은 배우들은 각각의 드레스와 턱시도 차림으로 영화 관객들을 맞았다.개막식 단독 진행을 맡은 박은빈은 디즈니 공주를 연상케 하는 하늘색 드레스를 선택했다. 한효주는 하얀색 소매와 넓은 세라카라의 블랙 원피스를 입어 그의 보이시한 매력을 드러냈다. 한예리는 우아한 드레스로, 박보영은 미니 드레스로 깜찍함을 더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 박은빈(왼쪽부터), 임수정, 한효주, 김규리, 한예리, 이솜, 김서영, 박보영이 드레스를 입고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뉴시스·뉴스1 제공).개막식 이후 다양한 행사장에 등장한 평상복 차림의 배우들은 더 편안하고 털털해 보였다. 배우 윤여정은 드레스 대신 와이드진에 검은 보이핏 재킷을 함께 입어 그의 당당한 모습을 확연히 드러냈다. 특히 윤여정은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KNN시어터에서 열린 윤여정의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해 솔직담백한 입담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그들의 연기에 관한 친밀하면서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스페셜 프로그램이다.이날 윤여정은 공식 포토타임에서 별다른 포즈를 취하지 않고 착석했다. 그는 “내 나이가 지금 77세다. 나 하고 싶은 대로 살다가 죽으려고 한다”며 “왜 여배우들은 드레스를 입고 왜 (허리에 손을 얹고) 이렇게 포즈를 취하고 찍어야 되는지 모르겠다. 지금 이 상태로 찍으면 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 개막작인 ‘한국이 싫어서’를 비롯해 69개국 209편의 공식 초청작이 영화의전당 등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부산을 찾은 배우 김영옥(왼쪽부터), 전종서, 정수정, 한효주(사진=연합뉴스·뉴시스·뉴스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단독 사회를 맡은 배우 박은빈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10.08 I 김미경 기자
‘이복현 국감’ 벼르는 국회…2조 투자자 피눈물
  • ‘이복현 국감’ 벼르는 국회…2조 투자자 피눈물[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 국정감사는 자본시장 이슈가 정말 많아서 긴장되네요.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입만 보고 있어요.” 이번 주부터 시작하는 금융시장 관련 국정감사 관련해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습니다. 금융투자 관련해 주목할 일정은 금융위원회, 금감원 국감입니다. 날짜별로 보면 이번주 수요일(11일)에 금융위 국감, 17일에 금감원 국감, 27일에 금융위·금감원 종합 국감이 예정돼 있습니다. 금감원은 2017년 이후 6년 만에 금감원 건물에서 현장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올해는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3대 펀드비리’ 관련 재조사, 유례없는 두차례 주가조작·하한가 사태 등 굵직한 자본시장 이슈가 많습니다. 특히 펀드 재조사 결과를 놓고 이복현 원장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 설전도 벌어졌구요. 이 원장은 추가 검사 결과를 확보해 재조사 고삐를 당기고 있구요, 민주당은 이 원장을 타겟으로 벼르고 있습니다. 이 원장의 출마설까지 나오고 있어, 전운이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이런 와중에 투자 사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2~3분기에 2차전지, 초전도체, 맥신 관련주나 테마주가 들썩였고 기업공개(IPO) 시장이 살아나면서 한쪽에선 투자 사기도 기승을 부렸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적발된 불법 공매도 건수는 역대 최다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3대 펀드 사기로 인한 피해액 중 절반 가량이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배상되지 않았습니다. 2조원 넘는 액수가 여전히 피해자들에게 돌아가지 못한 것입니다. 올해 국감에서 정치 공방만 거세질수록 이같은 투자자 이슈는 묻히게 됩니다. 우리나라 전 국민 증권계좌가 6000만개를 넘을 정도로 주식거래가 급증했는데, 범죄 발생부터 법원 선고까지 37개월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늑장·느림보 조사·수사에 솜방망이 처벌에 속타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부당이득 환수, 범죄자 엄벌,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재발방지 대책이 중요합니다. 국감이 정책이 아닌 정쟁으로 가열될 경우, 결국 미소를 짓고 있는 건 ‘제2의 라덕연’ 자본시장 범죄자들 아닐까요. 이복현 원장은 지난 5월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토론회에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증권범죄에 대해 직을 걸고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국감은 금융감독당국의 ‘전쟁 선포’가 어떤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그리고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원장, 정무위 국회의원 중 누가 투자자들을 위한 제도와 정책을 고민하고 만들고 있는지도 살펴보면 좋을 듯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 (사진=연합뉴스)-우선, 펀드 재조사 건은 증권사, 운용사, 다선 국회의원까지 관련돼 있어서 이슈가 많이 됐는데, 국감에서 어떻게 진행될까요.△관련해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 5일 관련 발언을 했는데요. 이 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 추진을 위한 협약식’ 직후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종의 백브리핑 자리인데요,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라임펀드 특혜 환매와 관련해 금감원이 미래에셋증권을 검사하고 있는데 유의미한 정황이 나왔나”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이 원장은 “유의미한 정황이 나왔는데 검사 건에 대해 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아마도 이 정황에 대한 내용은 김상희 의원과도 관련됐을 수 있기 때문에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국감에서 이 정황에 대한 힌트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동안 논의 과정을 보면 국회의원에게 특혜성 환매를 해줬는지 여부가 쟁점이 됐잖아요. △우선 지난 8월24일 금감원 발표로 되돌아 가보면요. 당시 금감원은 라임 펀드의 부실이 터지기 직전 특혜성 환매가 있었다는 검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라임의 개방형 펀드 63개 중 31개에서 환매중단 직전인 2019년 9월에 3069억원이 환매된 사실을 확인한 것인데요. 이 중 4개 펀드는 다른 펀드자금 125억원을 통한 돌려막기와 고유자금 4억5000만원을 동원해 환매가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당시 2019년에는 라임 펀드 부실 얘기가 나돌면서 가입자들이 모두가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상황이었거든요. 이때 증권사들은 이들 투자자들에게 “문제가 없으니 참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몇몇 가입자는 환매 중단 선언 2~3주 전에 환매로 돈을 빼 갔습니다. 이점이 바로 특혜성이 있는 부분입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작년 6월8일 취임식 당일 ‘라임·옵티머스 사건 재조사 가능성’을 질문받자, “시스템을 통해서 볼 여지가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금감원은 올해 1월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7개월간 재조사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8월24일 새로운 혐의를 담은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추가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결국 이게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범법 행위를 했느냐가 민주당 그리고 증권사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이복현 원장을 국회 발언을 보면 힌트가 있는데요, 이 원장은 지난달 4일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당시 “(관련된) 개방형 펀드는 환매가 되지 않는 상품이었다”, 그런데 “펀드 고유 자산에서 돈을 빼 메운 점은 명백하게 자본시장법 위반”이다. 그러니까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알고서 (김 의원 등 29명) 투자자들에게 환매를 권유한 것이라면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이 원장은 “그랬다면 그럴 수 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발언한 뒤 지금 한 달이 지났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이 사실관계 관련해 ‘유의미한 정황’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김상희 의원은 특혜 및 불법 혐의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 원장을 허위 공문서 작성, 공무상 비밀 누설 등 혐의로 고발한 상태이고요. 해당 펀드의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도 불법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최현만 회장의 증인 채택 여부가 관심사였는데, 일단 제외된 상태입니다. -사실 그 부분에 대한 실체 규명도 필요하지만, 라임 펀드 등의 환매 중단으로 지금까지도 배상을 못 받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잖아요. 이같은 투자자들을 위한 배상도 빨리돼야 할 텐데요. △그렇습니다. 세상에 제일 재미난 게 싸움 구경이란 말처럼, 사실 이복현 원장과 김상희 의원 간 설전에 관심이 많이 쏠려 있잖아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투자 피해 배상과 투자자 보호 대책입니다. 2019년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등 ‘3대 펀드 사기’ 이후 여전히 끝나지 않은 피해로 고통받고 계신 투자자분들이 많습니다. 3대 사기로 환매 중단된 펀드 투자자의 피해액은 5조159억원에 달합니다. 피해자에게 소비자 피해보상 차원으로 선지급되거나 배상된 금액 총액은 2조3838억원(올해 2월 말 기준)에 불과합니다. 투자자들이 현재까지 받은 배상액은 피해액의 47.5%에 불과한 셈입니다. 2조원 넘는 피해금이 아직도 피해자들에게 돌아가지 못한 것입니다. 이렇게 피해를 본지 수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금감원 분쟁조정이 안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분쟁조정을 하더라도 100% 배상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고요. 그러다 보니 1인당 수천만원씩 원금 손실을 본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금감원에 연락해서 ‘왜 이렇게 처리 속도가 느린지’ 물어봤습니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복잡한 구조로 연결돼 있고, 민·형사 소송이 진행 중인 경우도 많아 사실관계 확인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주가조작을 한 라덕연 호안 투자자문사 대표가 지난 5월1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번째 국감 이슈로 올해 2차례 벌어졌던 주가조작 건도 정무위 국감에서 다뤄지겠지요.△국감의 취지가 행정부의 행정이 제대로 됐는지 의회가 점검하는 거잖아요. 그 측면에서 보면 주가조작이 올해 상반기에 두차례 일어날 정도로 자본시장 감독 시스템에 큰 구멍이 뚫린 것입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방벽을 제대로 만들었는지가 쟁점이 될 듯합니다. 지난달 21일 금융위, 금감원, 법무부, 대검찰청,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불공정거래 대응체계 개편방안’을 놓고 논의가 될 듯한데요. 대책의 핵심은 3가지 계좌 동결(자산 동결), 통신 조회(통신기록 확보), 신상 공개였습니다. 자본시장법 등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입니다.(참조 이데일리 10월8일자 <증권범죄 ‘계좌동결·통신조회’ 추진…국회 문 넘을까>) 하나씩 요약해서 설명해 드리면, 계좌동결의 경우 현재는 금융당국이 범죄 수익을 확인한다 해도 이를 곧바로 동결할 권한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의 수사 이전에 범죄 일당이 수천억원의 부당이득을 처분하기도 하는데요. 계좌동결을 검찰 가기 전에 금융위가 범죄 혐의 계좌를 즉각 동결할 수 있는 제도이고요.통신조회의 경우는 핸드폰 통화 내역 등 통신자료의 보관 기간이 최장 1년입니다. 그런데 증권범죄를 포착하고 금감원의 검사와 금융위의 조사, 증권선물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검찰에 이첩하기까지만 해도 평균 11개월이 걸립니다. 그러다 보면 검찰 넘어서 1달도 안 돼서 통신자료 보관이 끝나버리죠. 이걸 바꾸는 대책이고요.신상공개는 제재 확정자 정보 공개를 뜻하는데요. 증권범죄자의 신상, 범죄 내역을 공개하는 내용입니다. 김정각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브리핑에서 “제재 확정자 정보가 공개되면 불법 리딩방을 주도한 범죄자들의 과거 불공정거래 범죄 내역을 국민이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국민 알권리 측면에서도 주목됩니다.-대책도 중요하겠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건은 결국 이런 자본시장 불공정행위를 최소화 하고, 투자자들이 이런 피해를 당하지 않는 거잖아요. 이에 대한 현실은 어떻습니까. △이데일리가 지난 달에 주식 리딩방 신종사기 사건 관련해 단독 보도를 했는데요. 1차로 주식 리딩방 사기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2차로 올해 8월에 사기 피해를 당한 내용입니다. 이 사건을 취재하면서 느낀 게 ‘느림보·늑장 수사’, ‘솜방망이 처벌’을 절감했습니다. (참조 이데일리 9월24일자<유명 방송인도 속수무책 ‘피해’…리딩방 뒷얘기[최훈길의뒷담화]>)올해 4월 라덕연 일당의 주가조작을 보면 사무실, 갤러리 위치 등 범죄가 벌어지는 곳이 주로 강남입니다. 지난달 이데일리가 보도한 리딩방 사건의 경우에도 지금 잠적 중인 범죄 혐의자가 강남에 아지트를 마련해 놓고 투자자들을 불러들였거든요. 그리고 술집 등에서 하루에만 수백만원 이상 돈을 펑펑 쓰면서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건이 주로 강남경찰서에 신고가 몰립니다. 금감원에도 1년에 이같은 자본시장 관련 민원만 수천 건이 몰리구요. 그러다 보니 경찰·금감원 인력은 한정돼 있는데 사건은 급증하다 보니 ‘느림보 수사’, ‘늑장 수사’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는 결국 솜방망이 처벌로 이어지구요.-결국 펀드·주식 사기를 쳐도 사기꾼은 요리조리 빠져나가고, 피해자들은 속만 타는 것 아닙니까. 관련 법안을 빨리 처리하고, 수사·감독 인력을 확대해야 하지 않나요.△그렇습니다. 특히 자본시장 관련 범죄의 경우에는 계좌추적을 해야 하고, 관련 분석을 꼼꼼히 해야 하니까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합니다. 영화 ‘범죄도시’의 마동석처럼 한 번에 일망타진 했으면 하는 게 피해자들 심정인데, 현실적으론 한계가 많다고 합니다. 관련 법안을 빨리 처리하고 수사·감독 인력을 확대해야 하는데, 이것은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국회 문턱에 막혀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피해를 당하면 속만 탈 수밖에 없습니다. 관련 민사·형사 소송에 어느 변호사가 적임자일지, 변호사 선임 등에 1000만원 이상 필요한 비용 부담을 어떻게 할지, 민사·형사 소송을 하더라도 승소 보장이 얼마나 있을지 등이 고민돼 피해를 당하고도 소송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련해 한 변호사는 “안타까운 것은 리딩방 사건 피해자들 스스로 기존 법률의 틀 안에서 구제책을 찾아야 하다 보니 여러 어려움이 있다”며 “금융위, 금감원이 적극 나서서 대책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본시장 불공정거래가 늘어나는데 금융감독원 조사 인력은 수년째 줄었다. 자본시장 3대 불공정거래(미공개 정보 이용, 부정거래, 시세조정) 범죄가 일어난 시점부터 금감원·금융위 조사,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제재 의결까지 많게는 1121일이 걸렸다. 증선위 의결을 거친 뒤 검찰 송치·수사, 법원 선고까지 수년이 걸리는 셈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더 속이 타는 건 국회에서 자본시장 관련법이 처리가 안 되는 경우인데요. 이번 국감을 계기로 이같은 법안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야 할 텐데요. △투자자분들을 위해 올해 꼭 처리됐으면 하는 법이 2가지가 있는데요. 이른바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투자자 보호법’입니다. 첫째는 국회 정무위에 계류돼 있는 건데요, 유사투자자문업자에 대한 규율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있고요, 둘째는 법사위에 계류 중인 기업 소유주(오너)나 임원의 수상한 주식 먹튀를 방지하는 ‘내부자 주식거래 사전공시제도’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있습니다. (참조 이데일리 9월21일자 <불법 리딩방 피해에도…국회에서 잠자는 투자자 보호법>)특히 유사투자자문업자 관련 개정안이 시행되면 유사투자자문업자는 온라인 양방향 채널로 영업할 수 없게 됩니다. 양방향 소통 채널을 이용해 유료 회원제로 영업하는 경우 투자자문업 등록이 의무화되구요.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오픈채팅방을 이용한 주식리딩방에 보다 깐깐한 규제가 적용되는 셈입니다. 라덕연 일당처럼 투자자문업 등록도 없이 투자자들에게 사기 치는 것을 막는 법이라 이 법 처리도 주목됩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3.10.08 I 최훈길 기자
"인건비 고민된다면"…NS홈쇼핑, 'AI 서비스로봇 렌탈' 단독 론칭
  • "인건비 고민된다면"…NS홈쇼핑, 'AI 서비스로봇 렌탈' 단독 론칭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NS홈쇼핑은 최근 고물가에 인건비 부담이라도 줄이려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오는 9일 22시 50분부터 ‘KT AI(인공지능) 서비스로봇 렌탈’ 상품을 단독 론칭 방송한다고 8일 밝혔다.NS홈쇼핑 ‘KT AI 서빙로봇 서비스’ 단독 론칭 방송.(사진=NS홈쇼핑)이번 상품은 지난 4월 ‘2023 월드 정보기술(IT)쇼’에서 공개돼 5월 출시된 ‘LG클로이 서브봇 LDLTR30(이하 LG클로이)’을 대여해주고 가게에서 서빙을 운용할 수 있도록 KT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구성됐다. 방송 중 상담 전화를 통해 무료 테스트 기간을 신청하면 방문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직접 사용을 위한 최적의 로봇 경로 셋팅, 5일 간의 무료 체험, 무상 AS제공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렌탈 서비스에 제공되는 LG클로이는 12개의 ToF(피사체에 보낸 광원이 반사돼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인식) 센서, 라이다(빛 탐지 및 범위 측정) 센서, 3D카메라로 공간을 입체적으로 인식해 자동문도 스스로 통과할 수 있다. 또 6개 바퀴의 서스펜션(완충 장치)이 적용돼 울퉁불퉁한 구간에서도 균형을 잡을 수 있는 등 주행 능력도 탁월하다. 제어기(AP)없이도 로봇간 통신이 가능해 10대 이상의 로봇도 한번에 운용할 수 있다. NS홈쇼핑 방송에서는 별도의 설치물 필요 없이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과 간편한 사용법으로 서빙하는 LG클로이의 시연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로봇, 충전기, 위치 인식용 스티커와 사용자 설명서 구성으로 36개월 약정 렌탈 상품으로 선보이며 월 렌탈 비용은 66만원으로 상담 시 약정기간 설정에 따라 월 비용을 변경할 수 있다. 방송 중 방문상담 신청을 하면 가게 맞춤 방문 컨설팅과 로봇 셋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셋팅 된 서빙 로봇은 5일간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이날 방송을 기념해 무료 체험 후 렌탈 계약을 완료하면 ‘캐리어 와인셀러(12구)’, ‘LG코드제로 A9청소기’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김선욱 NS홈쇼핑 TV무형상품팀 부장은 “NS홈쇼핑에서 론칭하는 이번 상품은 식당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3세대 서빙 로봇 렌탈 서비스’”라며 “인력을 대체할 서빙 로봇을 알아보고 싶어도 시간 내기가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 상품으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2타 차→5타 차로, 김효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예약
  • 2타 차→5타 차로, 김효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예약
  • 김효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타 차에서 5타 차 선두로. 김효주(28)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예약했다.김효주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센던트 LPGA(총상금 180만달러)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으나 2위 그룹과 타수 차는 2라운드까지 2타 차에서 이날 5타로 벌어지면서 우승의 기대감은 더 커졌다. 사라 켐프(호주)와 렉시 톰슨(미국)이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다.첫날부터 7타를 줄이면서 2타 차 선두로 나선 김효주는 2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10언더파 고지에 올라 계속해서 2타 차 선두를 지켰다. 그리고 3라운드에서 5타 차로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리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눈앞에 뒀다.김효주는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따낸 이후 약 1년 6개월 동안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6월 숍라이트 클래식과 8월 프리드 그룹 여자 스코티시 오픈에서 두 차례 준우승했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우승은 못했지만, 준우승 2회 포함 8차례 톱10에 드는 꾸준한 활약을 하면서 평균타수(69.79타)와 그린적중률(74.37%), 라운드 언더파 회수(46회) 등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2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경기 초반엔 6번홀까지 보기만 2개 적어내면서 주춤했다. 비가 내리고 날씨도 쌀쌀해진 탓에 정상적인 경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날도 장기인 아이언샷을 앞세워 이후 버디 사냥에 속도를 냈다. 악조건 속에서도 18차례 시도해 11번 그린에 올리면서 61.1%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했다. 4번(파4)과 6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낸 김효주는 7번홀(파3)에서 파를 기록한 뒤 8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냈다. 그 뒤 13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였고, 14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15번(파4)과 16번홀(파3)에선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남은 홀은 파를 지켰다. 유소연(33)은 이날만 3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3언더파 68타가 이날 데일리 베스트다. 유소연과 함께 프리다 시널트(스웨덴)가 3타씩 줄였다.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아타야 티띠꾼(택구)은 공동 8위(이상 3언더파 210타)에 자리했으나 김효주와는 8타 차여서 역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
2023.10.08 I 주영로 기자
SSG닷컴, 15일까지 ‘패션 쓱세일’…최대 85% 할인
  • SSG닷컴, 15일까지 ‘패션 쓱세일’…최대 85% 할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SSG닷컴은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을 최대 85% 할인 판매하는 ‘패션 쓱세일’ 행사를 오는 9~15일 일주일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타임딜 행사 상품으로 ‘아디다스’, ‘헬렌카민스키’, ‘아미’, ‘어그’ 등 해외 브랜드 인기 상품과 ‘커버낫’, ‘톰스벌스데이’, ‘디앤서’ 등 도메스틱 브랜드의 가을 신상품을 매일 4개씩 선정해 쓱닷컴 단독 특가로 선보인다.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기획전도 연다. 미국 이지웨어 브랜드 ‘스포티앤리치’의 쓱닷컴 공식 입점을 기념해 23 가을겨울 신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구매 금액대에 따라 모자, 티셔츠, 가방 등 다양한 브랜드 사은품도 제공한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티쏘’ 신상품 ‘NEW PRX DIGITAL’의 이커머스 단독 선론칭을 기념해 스트랩(시계줄) 증정 이벤트를 실시하며 ‘룰루레몬’, ‘구호’ 등 노세일 브랜드의 인기 아이템을 단독 특가로 만날 수 있다.행사 기간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은 8% 장바구니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쓱세일 쿠폰 로고가 부착된 대표 패션 브랜드 상품을 2만원 이상 구매시에는 12%의 상품 할인 쿠폰이 별도로 적용되며 ID당 3매를 다운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몰 상품에 한해 5만원 이상 구매시 12% 할인되는 쿠폰도 기간 내 3장 지급한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 회원에게는 15% 할인 쿠폰을 추가로 선착순 제공하며 제휴 카드로 결제 시 청구 할인도 받을 수 있다.김우정 SSG닷컴 패션MD팀장은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의 가을 신상품 및 단독상품 위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믿고 살 수 있는 쓱닷컴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을 의류를 장만해달라”고 말했다.(이미지=SSG닷컴)
2023.10.08 I 김미영 기자
“제가 아빠를 죽였어요”…중학생 아들 뒤에 숨은 母, 항소는 계속
  • “제가 아빠를 죽였어요”…중학생 아들 뒤에 숨은 母, 항소는 계속[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지난해 10월 8일 오후 7시, 중학생인 A군(15)의 어머니 B씨(43)는 집에 있던 남편 C(살해 당시 50세)씨가 거실에서 잠들자 부동액을 넣은 주사기로 그의 심장 부근을 찔렀다. 잠에서 깬 남편이 저항하자, 아들 A군은 수차례 흉기를 휘두르고 B씨는 둔기로 머리를 내리쳤다. 이어 A군은 아버지의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다음날 이들 모자는 시신을 차에 싣고 친척 집에 갔다 돌아온 뒤 119에 신고했다.피해자의 사체와 범행 당시의 옷가지 등을 차에 옮겨 싣고 있는 모자의 모습. (사진=YTN)한 집안의 가장을 모자가 공모해 잔혹하게 살해한 이 사건은 애초 아들 A군의 단독 범행으로 알려졌다. 처음 경찰 조사 당시 A군은 “평소 아버지의 가정폭력이 심했고, 사건 당일에도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를 말리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경찰은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고, 이후 재조사 끝에 B씨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들 모자는 모두 구속됐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피해자 시신을 부검한 결과, 폐가 손상되고 두개골이 함몰된 것으로 밝혀졌다. 몸에서는 수면제와 소량의 독극물도 검출됐다.B씨는 범행 전날 A군에게 “네 아버지가 나를 너무 무시한다”며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의 엄마 B씨와 아빠 C씨는 2005년 결혼했다. 부부는 아들 둘을 낳았으나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아 자주 다퉜다. B씨는 언어장애가 있었다. 부부싸움할 때마다 B씨는 ‘남편이 나를 모욕하고 비하한다’고 느꼈고, 분노는 점점 커졌다. 남편 C씨가 대리점을 운영하다 사업에 실패하면서 부부 갈등은 극에 치달았다.B씨는 지난해 9월 18일 밤 대전 중구 모 아파트 자택에서 부부싸움을 벌이다 남편 C씨에게 소주병을 던졌다. C씨의 왼쪽 머리가 찢어졌다. 이틀 후인 20일 밤 부부는 또 다퉜다. B씨는 C씨가 술에 취해 “×× 같은 ×. 너랑 살아주는 걸 고마워해”라며 폭언하자 남편이 잠든 사이 주사기로 눈을 찔렀다.이에 C씨는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아내를 위협했고, B씨는 두려움과 적개심에 살해할 마음을 먹었다.A군은 평소 아빠를 미워했다. C씨는 부부싸움을 할 때면 두 아들에게 “돼지 XX”라고 부르는 등 욕설을 자주 했다고 한다. 충남 아산에서 대리점을 운영할 때 가족과 떨어져 지내던 C씨는 아내와 아들에게 “두 아들을 보고 싶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노트에 “힘들 때마다 처자식을 보면 다시 힘을 얻는다”고 적었지만 그 속내를 어린 A군이 다 헤아리긴 어려웠다. 술에 취하면 폭언하는 아버지에게 A군이 마음의 상처를 받아 증오의 감정이 쌓였을 것이라고 경찰은 봤다.A군은 범행하던 날 한 살 어린 남동생(당시 14세)에게 “오늘은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다. A군은 과거 지적장애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남동생을 각별히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남동생은 이날 낮부터 피시방에 있다 이튿날 새벽에 귀가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동생은 사건 후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다.1심 재판부인 대전지법 형사12부(재판장 나상훈)는 지난 4월 존속살해,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군에게 장기 15년~단기 7년을 선고했다. 만 19세 미만 소년범의 경우 형기에 상·하한을 둔 장기와 단기로 나누는 부정기형으로 선고한다. A군의 어머니 B씨에게는 무기징역이 선고됐다.재판부는 “소년은 미성숙해 주위 환경에 쉽게 오염될 수 있다”며 “A군은 부모가 눈앞에서 자주 부부싸움을 해 매번 말렸지만 부모의 갈등은 지속 반복됐다. A군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가 생긴 적도 있다”고 밝혔다.이어 “A군의 범행은 어머니 B씨의 책임이 크다. 그런데도 A군은 혼자 범행을 짊어지려고 했다”며 “B씨는 아들이 판단 능력을 갖추지 못한 나이인데도 자신을 더 따른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에 끌어들였고, 아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벗어나고자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경찰·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된 판결문에서 A군은 “엄마·아빠가 싸우는 게 싫어 엄마를 도와준 것 같다. 아빠가 없어지면 상황이 더 나아지겠다는 생각이 들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재판부는 “A군은 불우한 가정환경에도 중학교 때 개근할 정도로 성실했다. 생활기록부에 ‘남에게 도움이 되는 걸 즐거워했다. 착한 마음씨가 있어 편안함을 느끼는 친구가 많았다’고 기록돼 있다”며 “재판 과정에서 A군은 조부모와 고모에게 사죄하고 평생 반성하며 성실히 살겠다는 반성문을 여러 차례 제출했다. 성인이 되면 과거를 털어내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교화 가능성과 희망이 있다”고 판시했다.반면 어머니 B씨에 대해 재판부는 “B씨의 행각은 잔인하고 극악무도하다. 급기야 아들마저 살인범으로 만들었다”며 “B씨는 숨진 남편 C씨가 술에 취해 거친 언사를 했지만 가정폭력을 일삼았다는 객관적 자료가 없는데도 이를 강변했다. 범행을 진심으로 뉘우치는지도 의문이 든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B씨는 재판부에 100차례 넘게 반성문을 제출하고 1심 선고 전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시댁 식구들에게 사과한다. 가정의 불행은 나 혼자 짊어져야 했는데 아들에게 고통을 주어 미안하다”고 말했다. C씨의 노모는 “몇 번을 다시 생각해도 내 아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 모르겠다”며 “자기 자식을 살인자로 만들어 놓고 반성문을 자꾸 내면서 형량을 줄이려는 며느리를 보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오열했다.A군은 항소를 포기해 1심 형이 확정됐다. 그러나 B씨는 항소했고, 지난 8월 18일 대전고법 형사1부(송석봉 부장판사)는 “이전에도 음식에 제초제를 넣는 등 방식으로 피해자를 살해하려 했으나 실패했음에도 단념하지 않고 기어코 범행을 저질렀고, 만 15세에 불과한 아들에게 범행을 권유했다”며 B씨에게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B씨는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받자 지난 8월 22일 대전고법에 상고장을 제출한 상태다.
2023.10.08 I 이로원 기자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11월 데뷔 첫 월드투어
  •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11월 데뷔 첫 월드투어
  • (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가 데뷔 첫 월드투어 소식에 이어 새 앨범 개인 티저 마지막 주자 건일의 포토를 공개했다.JYP는 지난 6일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첫 월드투어 ‘브레이크 더 브레이크’(Break the Brake) 개최 소식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투어 포문을 열고 11일 프랑스 파리(이하 현지 시간), 13일 영국 런던,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17일 스페인 마드리드, 20일 이탈리아 밀라노, 22일 폴란드 바르샤바까지 해외 무대에서 월드투어를 전개한다. 여기에 ‘앤드 모어 투 컴’(AND MORE TO COME)이라는 문구로 더 많은 지역을 찾을 것을 예고해 글로벌 팬들을 환호케 했다.이번 공연은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이름을 내건 첫 월드투어로써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12월 첫 단독콘서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스테이지 플랫 : 오버쳐’에서 실감 나는 풀 밴드 에너지를 발산한 이들은 2021년 12월 데뷔 후 약 1년 11개월 만에 개최를 확정한 첫 번째 월드투어에서 한층 성장한 라이브와 연주 실력, 무대 매너를 자랑하고 팬심을 달굴 전망이다.엑스디너리 히어로즈 건일(사진=JYP엔터테인먼트)7일 낮 12시에는 오는 11일 정식 발매되는 미니 4집 ‘라이브록’(Livelock) 개인 티저 마지막 주자 건일의 이미지 4장을 오픈했다. 사진 속 건일은 레드 스포츠카, 블랙 스타일링 등 강렬한 색감으로 시선을 끌어당겼고 붉게 물든 조명 아래 시크 아우라를 발산했다. 또 다른 포토에서는 몽환적 분위기 속 레이스 시작을 알리는 스피드건을 들고 그룹의 새로운 활약 신호탄을 기대케 했다.신보명 ‘라이브록’은 ‘무한 반복’을 뜻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용어에서 착안해 완성했고 엑디즈만의 유니크한 개성을 담은 앨범을 예고한다. 컴백 타이틀곡 ‘브레이크 더 브레이크’는 열정적 록 에너지가 느껴지는 음악으로 드러머이자 리더 건일, 키보디스트 정수와 오드(O.de), 기타리스트 가온과 준한(Jun Han), 베이시스트 주연까지 멤버 6인 모두 작사·작곡에 참여했다.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JYP의 아티스트 레이블 스튜디오 제이(STUDIO J)가 데이식스 이후 약 6년 3개월 만에 론칭한 보이밴드다.
2023.10.07 I 윤기백 기자
김효주, 어센던트 LPGA 2R도 선두 유지…“3·4라운드까지 집중하겠다”
  • 김효주, 어센던트 LPGA 2R도 선두 유지…“3·4라운드까지 집중하겠다”
  • 김효주가 7일 열린 LPGA 투어 어센던트 베네피팅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2라운드에서 티샷을 한 뒤 공이 날아가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하는 김효주(28)가 마지막 날까지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효주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어센던트 베네피팅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총상금 1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소피아 가르시아(파라과이)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세계 랭킹 7위인 김효주는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이번 시즌에는 준우승 2번을 차지했고 톱10에 6번이나 올랐지만 우승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김효주는 “올 시즌 몇 차례 선두를 달렸지만 주말 플레이가 그렇게 좋지 못했다”며 “이번주에는 1, 2라운드처럼 플레이를 잘하고 내 경기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어제보다 샷이 괜찮았는데 아쉽게 어제만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래도 그린을 많이 지켰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김효주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92.30%(12/13), 그린 적중률 83.33%(15/18)로 높은 샷 정확도를 기록하고도 퍼트 수가 전날 21개에서 30개로 치솟은 탓에 전날보다저조한 스코어를 적어냈다. 김효주는 1라운드에서는 7언더파를 몰아쳤지만 이날 2라운드에서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올 시즌 루키인 가르시아는 3언더파를 쳐 김효주를 2타 차로 쫓는 단독 2위(8언더파 134타)에 올랐다.다음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 출전해 남자 선수들과 대결할 예정인 렉시 톰슨(미국)은 6언더파를 몰아치고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공동 3위(6언더파 136타)로 올라섰다.톰슨의 마지막 우승은 2019년 6월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였다. 통산 11승을 기록하고 있는 톰슨은 이후 부진을 거듭했다가 2주 전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미국 대표로 출전해 3승 1패를 기록하며 활약했다.올 시즌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3승을 거둔 부티에도 김효주와 4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4타를 줄인 김아림(28)이 공동 12위(3언더파 139타)로 올라섰고, 신예 장효준(20)은 공동 15위(2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퍼트하는 김효주(사진=AFPBBNews)
2023.10.07 I 주미희 기자
#김행인사청문회파행 #대법원장인준실패 #35년만의사법부공백
  • #김행인사청문회파행 #대법원장인준실패 #35년만의사법부공백[국회스타그램]
  •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6일 동안의 추석 황금 연휴가 끝나고 국회는 정기국회 일정에 다시 돌입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2차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무리 짓고 3권 분립의 한 축인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도 진행했습니다. ◇여가장관 인사청문회, 우여곡절 끝에 열렸지만 다시 파행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인숙(왼쪽) 여가위원장에게 여가위 여당 간사인 정경희 의원이 항의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계획안을 단독 의결했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권인숙 국회 여성가족위원장과 민주당 사과로 겨우 파행 모면. 김행 후보자의 ‘주식 파킹’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 ‘코인 보유’ 의혹. 권인숙 위원장 “그런 식으로 태도 유지하면 본인이 사퇴하시든가요”인사청문회 속개에도 청문회장에 돌아오지 않은 김행 후보자와 국민의힘. 국민의힘 “권인숙, 위원장직 사퇴해야…국정감사 외 일정 합의 없다” 야당, 후보자와 여당 없이 단독으로 청문회 다음날 여가위 전체회의 강행. ◇野 당론 ‘부결’…결국 사법부 수장 공백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두고국민의힘은 ‘가결’을, 민주당·정의당은 ‘부결’을 각각 당론 채택. 국회 본회의에선 재석 295명 가운데 가결 118표·부결 175표·기권 2표로 부결. 1988년 이후 35년 만의 대법원장 국회 인준 실패. 민주당 “사법부 독립 지키고 직무 수행 능력·자질에 문제” 규탄대회 나선 국민의힘 “민주당 입맛에 맞는 후보 원하나” 반발.
2023.10.07 I 경계영 기자
킹덤 루이 "BTS·세븐틴 롤모델… 한국서 단콘 열고파"
  • 킹덤 루이 "BTS·세븐틴 롤모델… 한국서 단콘 열고파"
  • 킹덤 루이(사진=G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방탄소년단 선배님들과 세븐틴 선배님들이다. 제가 처음 춤을 접했을 때 두 선배님들의 안무를 따라 추면서 자연스레 꿈을 키우게 됐다.”그룹 킹덤(KINGDOM) 루이가 롤모델로 방탄소년단(BTS)과 세븐틴을 꼽았다. 루이는 킹덤 내에서 독보적인 춤선을 자랑하는 멤버다.킹덤(훤·자한·단·아서·무진·루이·아이반)은 7일 자정 공식 SNS를 통해 오는 18일 발매하는 미니 7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7. 자한’(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 루이의 개인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루이는 군복 느낌의 의상을 트렌디하게 소화, 시크한 분위기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다른 사진에서 루이는 고풍스러운 화이트 컬러 의상을 입고 카리스마를 뽐냈다. 특히 루이의 극과 극 모습은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7부작으로 이뤄진 ‘히스토리 오브 킹덤’은 진정한 왕으로 각성하려는 한 명의 왕과 그를 돕는 각기 다른 시간 선에서 온 여섯 왕의 대서사시다. 이번 앨범은 킹덤이 3년여간 이어온 시즌1 마지막 편으로 ‘태양의 왕국’ 자한의 스토리를 다룰 예정이다.이에 킹덤 멤버 루이가 새 앨범 발매에 앞서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일문일답을 전했다. 이하 킹덤 루이 일문일답.-7개월 만에 컴백이다. 소감은?△“오랜만에 복귀하는 ‘History Of Kingdom’의 마지막 앨범인 만큼 열심히 한 걸 빨리 킹메이커(팬덤명)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최근 데뷔 후 첫 북남미 투어를 마친 소감과 앞으로 서고 싶은 무대나 공연이 있다면? △“미국에서 무대 경험도 많이 쌓고 배우면서 더 큰 무대에서 콘서트를 진행하고 싶다.”-‘히스토리 오브 킹덤’ 7부작을 마치는데 기억에 남는 편은? △“미니 5집 앨범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전까지는 코로나 이슈로 팬들과 직접적으로 만날 수 없었다. 그런데 미니 5집 활동 때 처음으로 팬들 앞에서 킹덤의 무대를 보여줄 수 있어서 의미가 남다르다.”-지난 3년여간 이어온 7부작을 통해 가장 크게 얻은 것은?△“킹덤만의 색깔과 음악성을 얻었다.”킹덤 루이(사진=GF엔터테인먼트)-방대한 세계관이었던 7부작을 마무리하는 소감은?△“1집부터 7집까지 사랑해 준 킹메이커 분들에게 감사하다. 7부작이 가능할지 의문이었지만 킹메이커 분들의 응원 덕분에 해낼 수 있었고 좋은 성과를 얻은 것 같다.”-이번 앨범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강렬하다. 또 타이틀곡 가사를 보면 세계관에 연결되는 요소가 있어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컬래버 하고 싶은 국내외 아티스트가 있다면? △“스트레이 키즈 선배님들이다.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고 저희가 커버 무대도 많이 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꼭 콜라보 해보고 싶다.”-데뷔 3년 차다. 가장 인상 깊었던 팬이 있다면? △“모두가 인상 깊지만 제가 지칠 때마다 예쁜 말로 보듬어 주면서 열심을 다짐하게 해준 팬분이 가장 기억에 남고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다.”-앞으로의 목표나 꿈이 있다면?△“한국에서 단독 콘서트를 꼭 열고 싶다.”-마지막으로 킹메이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무슨 말을 해도 부족하겠지만 사랑하는 킹메이커가 있기에 우리가 여기 있을 수 있다. 또 7집까지 지치지 않고 늘 달리게 해준 원동력이 됐다. 앞으로도 원하는 멋진 곳까지 같이 손잡고 달려가 보자.”
2023.10.07 I 윤기백 기자
뉴진스, 글로벌 패션계 이끄는 500인 선정
  • 뉴진스, 글로벌 패션계 이끄는 500인 선정
  •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가 글로벌 패션계를 선두하는 500인에 선정됐다.영국 패션 전문 매체 ‘더 비지니스 오브 패션’(이하 BoF)은 매년 전 세계 패션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디자이너, 경영인, 모델, 뮤즈, 크리에이터 등 500명을 선정해 인덱스를 발표한다. 올해 ‘BoF 500’에 선정된 한국인 총 4명(팀) 가운데 가수는 뉴진스와 방탄소년단 두 팀뿐이다. K팝 여성 아티스트로는 뉴진스가 유일하다.BoF는 6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에 ‘뉴진스: 패션계의 차세대 K팝 기회’라는 제목의 기사와 뉴진스 단독 표지 이미지를 게재했다. BoF는 “대세 그룹 뉴진스는 한국 팝스타를 따르는 강력한 팬덤을 활용하려는 패션 브랜드들에게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라며 패션계에서의 뉴진스의 위상과 영향력을 집중 조명했다.BoF는 “일각에서는 패션계의 주력이 될 다음 번 한국 아티스트는 뉴진스일 것으로 예측한다”라며 “다섯 멤버는 이미 샤넬, 구찌, 버버리, 디올, 루이 비통 등 유명 럭셔리 브랜드와 주목할 만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이 매체는 이어 “뉴진스 멤버들은 럭셔리 브랜드와의 계약 외에도 애플, 코카콜라, 맥도날드와 같은 유명 브랜드와도 손을 잡았고, 보그부터 하퍼스 바자까지 주요 패션 매거진의 한국판 솔로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라며 “뉴진스의 빠른 성장세는 K팝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뉴진스는 BoF와 인터뷰에서 “전 세계 곳곳의 버니즈(공식 팬클럽명)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음악을 공유하는 것이 우리의 꿈”이라며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어느 나라에 있든 버니즈들이 우리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행복해 보인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라고 말했다.
2023.10.07 I 윤기백 기자
삼성화재·기업은행·유한양행
  • [유안타證 주간추천주]삼성화재·기업은행·유한양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화재(000810)-회계제도 전환으로 증가한 회계상 이익이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배당 확대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판단. 배당 확대 여력은 자본비율을 근거로 결정될 전망이기 때문에 자본비율이 높을수록 유리-삼성화재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자본비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리 민감도도 낮아 견조한 배당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타사대비 적은 해약환급금과 큰 처분이익잉여금으로 안정적인 배당 여력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기업은행(024110)-은행 내 유일하게 연말에만 한 차례 배당을 지급하고, 자사주 등을 통한 주주환원 분산도 없으며, 기획재정부가 최대주주라는 특성 상 배당성향도 더 높기 때문에 4분기 배당수익률이 금융업종 전체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9월18일 종가 기준 8.8%)-최근 우려 요인으로 부상하는 부동산PF 및 대체투자와 관련된 익스포저도 제한적으로, 전체 여신 중 PF 비중은 5% 미만-적극적인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경상 대손비용률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비은행 자회사로 인한 이익 변동성도 제한적인 만큼 안정적인 실적에 기반한 높은 배당 지급이 가능할 전망. 연말까지 배당에 대한 기대와 함께 상승할 것으로 예상△유한양행(000100)-연내 MARIPOSA(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vs 타그리소) 임상 중간 결과 확인 가능하며 10월 ESMO에서 발표 유력, 경쟁 파이프라인 임상인 FLAURA2(타그리소/화학요법 병용)은 WCLC에서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며 전단계 임상인 OPAL Study에서 약 90%의 환자가 3/4 등급의 중증 부작용 빈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이 경쟁력 있을 것으로 판단-FLAURA2 데이터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높은 부작용 빈도를 고려할 때 표준 치료법으로 타그리소 단독 요법이 여전히 유력하며 MARIPOSA에서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우위 확인 시 새로운 표준 요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표준 요법 등재 시 출시 1~2년 차에 레이저티닙 블록버스터 약물이 될 것으로 예상
2023.10.07 I 이정현 기자
"아, 허리" 후유장해로 보험금 탄 MZ들...'이 병'으로 10억 꿀꺽
  • "아, 허리" 후유장해로 보험금 탄 MZ들...'이 병'으로 10억 꿀꺽[보온병]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사고 나고 허리가 ‘약간’ 아파요”(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젊은 보험 가입자들, 모두 사고 후 ‘약간의 디스크’1990년생인 A씨는 설계사 B씨를 통해 장해담보 약 1억원에 맞춰 국내 한 보험사의 정기보험에 가입했다. 보험 가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목격자 없는 단독 재해사고가 발생하면서 OO병원에 2~3일 입원, 1~2회 통원치료를 받고 ‘후유장해 진단’을 받았다. 구체적인 진단명은 ‘약간의 추간판탈출증’이다. ‘약간의 추간판탈출증(디스크)’은 장해 약관상 “MRI나 CT 검사에서 추간판 병변이 확인되고 의학적으로 인정할 만한 하지방사통 또는 감각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정의한다. 명확한 기준이 있는 다른 장해와는 기준이 달라 의학적 소견이 있으면 진단이 인정된다. 재해사고로 인한 미세한 추간판탈출증이 있기만 하면 사고기여도에 따라 보험금이 지급되는 것이다.문제는 A씨가 이 약관을 악용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전직 보험설계사였던 브로커 C씨와 공모해 허위장해진단 보험사기를 꾸몄다. 브로커 C씨는 1980~1990년대생으로 보험 가입자를 꾸려 특정 보험에 집중 가입시켰다. 또 특정 병원에 입원해 장해진단을 받고, 특정 법무법인을 통해 보험금을 청구했다. 이렇게 비슷한 패턴으로 들어온 보험 청구는 21건이나 됐다. ◇ “디스크 진단 어렵지 않아” 꼬셔 보험금 편법수령연령대가 비슷한 대상자에 같은 설계사·병원. 의심 정황을 포착한 보험사는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장해 진단은 의사 고유 영역인지라, 진단보다는 ‘사고’에 집중했다. 21명이 경험한 재해사고의 진위 여부를 집중 수사하기 위해 브로커·설계사·보험 가입자들의 휴대폰, 컴퓨터, 통화 내역 등을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한 결과, 이들은 병원 내원 전부터 사고 유형·사고 내용 설명법 등을 미리 협의해 보험사기를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브로커는 실제 사고가 없더라도 디스크 진단이 어렵지 않다는 점을 파고 들었다. 누구나 조금씩 추간판 탈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거액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며 보험 가입자이자 보험사기 공모인들을 모집했다. 실제 병원 MRI 촬영 며칠 전부터 환부에 소주병을 대고 1~2시간씩 딱딱한 바닥에 누워 있으면 일시적으로 디스크가 눌려서 추간판탈출증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피의자 조사 결과 21명 중 15명은 범죄사실을 인정했다. 젊은 보험 가입자들은 장해보험금을 받기 위해 고액의 장해만 보장되는 상품에 가입했다는 점을 털어 놓았다. 사고 자체도 아예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설계사 B씨도 모집 당시 보험금 편취를 하기 위한 보험가입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모집수수료를 취할 목적으로 보험가입을 체결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들의 보험사기 행각으로 적발된 금액은 9억4000만원가량이다. 결국 보험 가입자들과 브로커, 설계사 등 23명은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보온병은 보험사기의 행태를 통해 사회의 ‘온’갖 아픈(‘병’든) 곳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온병처럼 세상에 온기를 불어 넣어주는 따뜻한 보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2023.10.07 I 유은실 기자
'최정 멀티홈런' SSG, 한화 꺾고 6연승 질주...단독 4위 도약
  • '최정 멀티홈런' SSG, 한화 꺾고 6연승 질주...단독 4위 도약
  • SSG랜더스 최정. 사진=SSG랜더스 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 랜더스가 시즌 막판 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4위로 도약했다.SSG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최정의 멀티홈런 등 홈런 3방을 앞세워 7-2로 이겼다.이날 경기 전까지 NC 다이노스와 공동 4위였던 SSG는 NC에 반 경기차 앞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3위 두산베어스와 승차를 없애면서 3위 자리까지 바라보게 됐다.홈런 2방을 터뜨린 SSG 중심 타자 최정의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최정은 1회말 한화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시즌 27호 선제 1점 홈런을 터트린데 이어 4-0으로 앞선 3회말에도 솔로홈런을 터뜨려 스코아를 5-0으로 벌렸다.이날 홈런 2방을 추가한 최정은 시즌 홈런 개수를 28개로 늘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 홈런 선두 노시환(한화·31개)에 홈런 3개 차로 따라붙었다.SSG는 최정의 두 번째 홈런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보탠데 이어 6회말 오태곤이 시즌 5호 솔로 홈런을 터트려 7-2로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SSG 선발 문승원은 6이닝을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 째를 따냈다. 문승원은 최근 4차례 선발 등판 가운데 퀄리티스타트를 3번이나 기록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한화는 4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내야 땅볼 2개로 2점을 만회했지만 투수진이 초반에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8위에서 9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2023.10.06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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