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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불륜녀 카톡 캡처해 SNS에 올린 여성…처벌받나?
  • 남편-불륜녀 카톡 캡처해 SNS에 올린 여성…처벌받나?[사랑과전쟁]
  • (기사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자신의 남편과 불륜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처해 소셜미디어에 올린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7단독(서민아 판사)은 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남편과 내연녀 B씨가 서로 ‘자기’라고 지칭하며 친밀하게 대화하는 카톡 메시지 캡처 파일을 다수 올렸다.A씨가 올린 파일에는 두 사람의 내연관계를 짐작하게 하는 내용과 함께 자신의 남편이 ‘내연관계를 시인하는 내용’, B씨의 강간 주장을 부인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A씨는 캡처 파일과 함께 “애가 둘인 엄마”, “미친XX들”, “절친 와이프와 1년 6개월 연애, 애틋해서 응원해주고 싶음”, “빠져나가려고 강간당했다고 함. 추하다” 등의 글을 남겼다.B씨 고소로 수사가 시작됐고 검찰은 “A씨가 해당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신의 남편과 B씨가 불륜 관계라는 사실을 드러내 B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재판부는 “불특정 다수인에 대한 전파성이 대단히 높은 소셜미디어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책임이 결코 가볍다고 볼 수 없고, B씨와 합의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다만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B씨 내연관계로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여 범행에 이르게 된 동기와 경위에 참작할 부분이 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2023.11.11 I 한광범 기자
‘라방’ 중 “키스해봤냐”…상습 스토킹 전직 교사, 실형받았다
  • ‘라방’ 중 “키스해봤냐”…상습 스토킹 전직 교사, 실형받았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게임 스트리머에게 지속해서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낸 전직 교사가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11일 춘천지법 형사2단독은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 말까지 총 23회에 걸쳐 B 씨의 이메일로 글을 보내거나 B 씨가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 글을 쓰는 등 스토킹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라이브 방송에서 B씨에 “남자친구 있느냐” “키스 해봤냐”고 묻는 거 하면 “내 러브레터 삭제했으면 찾아간다. 밤길 조심해라” 등의 메시지를 보내 B씨에 불안감과 공포심을 안겼다.이에 올해 1월 법원으로부터 ‘B 씨에 대한 스토킹 범죄 중단, B 씨에 대한 접근금지와 이메일 주소로 글 등을 보내지 말라’는 잠정조치 결정을 받았지만 A씨의 범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A씨는 잠정조치를 어기고 수사기관에 신고한 B씨의 행동을 나무라거나 데이트하자는 취지의 글을 또 보냈다.A씨 측은 법정에서 고의가 없었다고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A씨가 미필적으로나마 스토킹 범죄에 해당한다고 인식했다고 보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피해자는 상당한 불안과 공포를 느꼈을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피고인은 과거 중학교 교사로서 반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 등 성적 학대를 했다는 범죄사실로 처벌받은 이후에도 B씨를 상대로 스토킹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공판 과정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했고, 재판에 임하는 태도 역시 좋지 않았다”며 “이런 사정들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1.11 I 강소영 기자
“불효 넘어 패륜”…부모 신용카드·연금보험까지 빼먹은 子 부부, 결국
  • “불효 넘어 패륜”…부모 신용카드·연금보험까지 빼먹은 子 부부, 결국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모 몰래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연금보험까지 빼먹은 40대 아들과 며느리에 실형이 선고됐다. (사진=게티이미지)11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은 사문서위조와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3)씨와 B(43)씨에게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19년 12월 친부모에게서 보험계약 해지 등을 위해 신분증과 공인인증서를 넘겨받은 뒤 휴대전화를 인증 수단으로 사용해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신용카드까지 몰래 재발급받았다.이렇게 발급받은 카드로 카드론을 신청한 A씨는 1년간 29여 회에 걸쳐 6540만 원을 대출받아 가로챘다. 또 A씨는 이 카드로 편의점 등에서 1517회에 걸쳐 90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결제한 것으로 밝혀졌다.이 뿐만이 아니다. A씨는 부모가 가입한 연금보험에도 손을 대 보험사 4곳에서 아버지의 연금보험을 담보로 1억 1500만 원이 넘는 돈을 대출받고, 나중에는 보험을 아예 해약해 환급금 3800여만 원까지 챙겼다.A씨의 아내 B씨도 A씨와 함께 시어머니 명의로 카드를 발급받고 차량 할부계약을 체결하는 등 일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피해 부모 측은 경찰에 “부모가 내가 낳은 자식이라고 해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듯이 자식 또한 내 부모라서, 내 부모니까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며 “부모 등에 칼을 꽂거나 빨대를 꽂은 피고인 부부는 불효를 넘어 패륜아로, 사회로부터 오래 격리될 수 있도록 중형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재판부는 “부부가 범행을 모두 인정했고, 범행으로 인한 직접적 피해가 상당 부분 회복된 점, 어린 아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은 유리한 정상이나, 부모를 속여 경제적 피해를 입히고 현재까지 직·간접적인 피해를 야기하고 있는 점, B씨도 남편의 범행에 사실상 가담하거나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는 등 책임 정도가 낮지 않은 점, 부모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판시했다.남편 A씨는 선고 직후 법정구속 됐으나 아내 B씨는 어린 자녀가 있는 점이 참작돼 법정구속을 면했다.
2023.11.11 I 강소영 기자
편의점 수기 출입명부 보고 여성에 변태메시지 보낸 알바생
  • 편의점 수기 출입명부 보고 여성에 변태메시지 보낸 알바생
  • 서울의 한 카페 입구에 설치됐던 전자출입명부와 수기출입명부.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코로나19 출입명부에 연락처를 기재한 여성을 스토킹하고 변태 메시지를 보낸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단독(김장구 부장판사)은 스토킹범죄 처벌법과 성폭력범죄 처벌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스토킹범죄 재범예방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충북 진천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A씨는 지난해 초 코로나19 출입자 관리 명부에 수기로 전화번호를 적은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그는 지난해 3월 피해자에게 실수를 가장해 수차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피해자가 “앞으로 연락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으나, A씨는 이를 무시하고 올해 1월까지 지속적으로 카톡 메시지와 발신자 표시제한으로 전화를 걸었다. A씨는 심지어 지난해 12월 피해자에게 성행위 장면이 묘사된 그림을 보내기도 했다.참다못한 피해자는 결국 A씨를 고소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자신이 보낸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결국 A씨는 스토킹범죄 처벌법과 성폭력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뉘우치고 있고 범행의 내용과 피해 정도, A씨의 범행 전력과 연령·성행 등 사건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모든 양형사유들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2023.11.11 I 한광범 기자
"남친 있냐" 인터넷BJ 스토킹 전직 중학교 교사 실형
  • "남친 있냐" 인터넷BJ 스토킹 전직 중학교 교사 실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거절 의사에도 게임 인터넷방송 진행자(BJ)에게 지속적으로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낸 30대가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연합뉴스TV 제공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1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 말까지 총 23회에 걸쳐 B씨의 이메일로 글을 보내거나 B씨가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 글을 쓰는 등 스토킹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라이브 방송에서 B씨에게 “남자친구 있냐, 키스 해봤냐”고 묻는가 하면, 이메일로 “내 러브레터 삭제했으면 찾아간다. 밤길 조심해라”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B씨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안겼다.올해 1월 법원으로부터 ‘B씨에 대한 스토킹 범죄 중단, B씨에 대한 접근금지와 이메일 주소로 글 등을 보내지 말라’는 잠정조치 결정을 받고도 A씨의 범행은 계속 됐다. 수사기관에 신고한 B씨의 행동을 나무라거나 데이트하자는 취지의 글을 또 보냈다.A씨 측은 법정에서 고의가 없었다고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A씨가 미필적으로나마 스토킹 범죄에 해당한다고 인식했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피해자는 상당한 불안과 공포를 느꼈을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피고인은 과거 중학교 교사로서 반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 등 성적 학대를 했다는 범죄사실로 처벌받은 이후에도 B씨를 상대로 스토킹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이어 “공판 과정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했고 재판에 임하는 태도 역시 좋지 않았다”며 “이런 사정들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2023.11.11 I 오희나 기자
 한독, 담도암 치료제 글로벌 2·3상 임상 승인
  • [임상 업데이트] 한독, 담도암 치료제 글로벌 2·3상 임상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1월 6일~1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한독 본사. (사진=한독)◇한독, 담도암 치료제 ‘HDB001A’ 글로벌 2·3상 임상 승인한독은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담도암 환자 대상 ‘HDB001A’ 글로벌 2·3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승인으로 한독은 HDB001A의 한국인 대상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HDB001A 한국 임상은 미국 바이오벤처 콤패스 테라퓨틱스가 FDA에서 IND 승인을 받고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2·3상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한독은 콤패스 테라퓨틱스와 HDB001A의 담도암 치료제 개발에 협력하고 있으며 담도암 환자 대상 한국 임상 2상을 진행해 글로벌 임상으로 확대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한독은 이번 임상 참여를 통해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HDB001A의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여, 이를 추후 허가 신청에 활용할 계획이다.HDB001A 글로벌 2·3상은 한국과 해외 35여개 기관에서 150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전에 1회의 전신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전이성 또는 재발성 담도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파클리탁셀 단독 요법과 HDB001A와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에 대한 무작위배정 및 대조 방식으로 이뤄진다.현재 담도암은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다. 5년 생존율이 20%가 채 되지 않으며 10%만이 외과적 절제가 가능한 초기 단계에 발견된다. 수술 후에도 60% 이상 높은 재발률을 보인다. 개발 중인 HDB001A는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항암 치료제다. 올해 초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심포지엄(ASCO GI 2023)에서 한독이 진행한 국내 임상 2상 결과가 발표되며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진행성 담도암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관심을 모았다.HDB001A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HDB001A와 파클리탁셀을 병용투여한 환자 대상 객관적반응율(ORR)이 2차 및 3차 치료에서 37.5%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12개월 이상 추적 관찰 결과에서 무진행생존기간(mPFS)은 9.4개월, 전체생존기간(mOS)은 12.5개월로 확인됐다.현재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NCCN) 가이드라인에서 진행성 담도암의 2차 치료로 권고하고 있는 요법인 FOLFOX 기반의 치료는 무진행생존기간(mPFS) 4.0개월, 전체생존율 6.2개월에 불과하다.한편, 한독은 HDB001A을 최초 개발한 에이비엘바이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한국 내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콤패스 테라퓨틱스는 에이비엘바이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HDB001A의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 ‘SFTS 예방 DNA백신’ 국내 임상 1상 신청진원생명과학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 DNA 백신으로 개발 중인 ‘GLS-5140’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진원생명과학이 신청한 임상시험 명칭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 DNA백신 GLS-5140의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공개, 피내 다회 투여, 용량 증량 및 용량 결정의 제1상 임상시험’이다.SFTS 예방 DNA 백신은 보건복지부 백신 실용화기술개발사업의 미래대응 미해결 감염병 신규백신 개발 분야의 지원과제로 선정돼 임상 1상 승인까지 드는 비용을 지원받고 있다. 이미 보건복지부 감염병대응기술개발사업의 지원과제로 선정돼 예비타당성 평가 연구를 완료했고 그 결과를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 국내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SFTS는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이나 현재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실정이며 정립된 치료법이 없어 주로 보존적 치료에 의지하므로 예방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회사가 보유한 신변종 감염병 대응 DNA백신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SFTS 예방 DNA백신의 인체 투여 임상시험을 신청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한편, SFTS는 SFTS 바이러스(SFTSV)에 의한 열성 출혈 질환이자 진드기 매개로 발생하는 인수공통 감염병이다. 국내에서 2013년 첫 환자 보고 이후 높은 치사율(국내 누적 18.7%)로 인해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7년 SFTS를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야 하는 질병으로 선정했으며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올해 1월 대한민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고위험군 감염병(HCID)으로 SFTS를 꼽았다.◇파로스아이바이오, PHI-101 ‘완전관해’ 결과 발표파로스아이바이오는 내달 9일(현지 시각)부터 12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AML) ‘PHI-101’의 임상 1a/b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PHI-101의 임상 1b상은 160㎎ 용량으로 진행되고 있다. 임상 1상 결과 모든 용량에서 내약성이 우수했으며, 투여 제한 독성(DLT)이 발생하지 않았다. 또 기존 승인된 약물을 복용했거나 치료를 받고도 재발 또는 불응한 AML 환자 총 14명 중 9명의 환자에게서 임상적 이득(clinical benefit)을 확인했다.특히 완전관해(CRc)에 이른 환자가 4명 확인됐다. CRc는 완전관해(CR), 불완전한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CR(CRi), 형태학적 백혈병이 없는 상태(MLFS, Morphologic Leukemia-Free State)를 모두 포함한다.PHI-101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중 약 30~35%가 보이는 FLT3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항암제다. 이번 임상 1상 시험에는 FLT3 저해제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일본 아스텔라스제약의 조스파타(성분명 길테리티닙) 치료 후 재발 또는 불응한 환자들도 참여했다. 임상 1b상에서 효능평가가 이뤄진 임상 대상 환자 전원이 PHI-101 투약 후 객관적인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을 보인 점 등 자세한 결과가 이번 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희귀의약품 개발 과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하고 있다. PHI-101 연구 과정에선 선도 물질 도출 및 최적화 과정에서 약물의 성질을 예측하는 케미버스의 모듈 ‘ADMET’를 적용해 최종 후보 물질을 선정했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PHI-101의 임상 1상을 종료하고, 하반기에 미국과 호주와 국내 등에서 2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임상 2상을 마무리하면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 제도’를 활용해 조건부 품목 허가를 신청해서 PHI-101을 조기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남기엽 파로스아이바이오 신약 개발 총괄사장(CTO)은 “희귀·난치성 질환은 신속한 치료제 개발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신약 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AI를 활용해 R&D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11 I 김진수 기자
LG엔솔, 튀르키예 합작공장 설립 중단…“포드에 직접 공급”(종합)
  • LG엔솔, 튀르키예 합작공장 설립 중단…“포드에 직접 공급”(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 튀르키예 코치그룹이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준비하던 튀르키예 배터리(이차전지) 합작공장 프로젝트를 철회했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하고 있어서다. 포드 측은 해당 합작공장 대신 LG에너지솔루션의 기존 생산공장에서 배터리를 직접 공급받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11일 튀르키예 코치그룹은 공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포드, 코치가 체결한 튀르키예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JV) 설립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해당 협약은 구속력이 없는 MOU로 3사 협의 끝에 상호 해지됐다. LG에너지솔루션·포드는 이와 관련해 “3사는 신중한 논의 끝에 현재 소비자들의 전기차(EV) 전환 속도를 고려했을 때 튀르키예에 건설 예정이던 배터리셀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것에 상호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3사는 지난 2월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겐트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MOU를 체결했다. 해당 합작공장에선 2026년부터 연간 2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앞으로 협의를 통해 생산능력을 45GWh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포드가 유럽 시장에서 확실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상용차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었다. 포드·코치는 튀르키예 내 합작사 ‘포드 오토산’(Ford-Otosan)을 설립해 연 45만대 규모로 상용차를 생산 중이며 생산 물량 상당수는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다. 포드는 이번 합작공장 설립 계획이 무산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기존 생산공장에서 배터리를 직접 공급받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의 전기 상용차 이-트랜짓(E-Transit)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포드는 “기존 추진했던 배터리셀 생산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고 양사는 기존 생산공장 내 배터리셀 생산을 위한 계획을 추진하는 등 비즈니스 협력관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로비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배터리 업계에선 이번 발표를 두고 LG에너지솔루션이 사업의 초점을 내실을 다지는 데 맞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것보다 기존 공장을 잘 활용하면 건설·시장 투자 비용과 숙련 인력 확보·교육까지 드는 수조원의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다. 이번 협약은 구속력 없는 MOU로 본 계약 체결 전 상황이어서 LG에너지솔루션의 비용 손실도 없다. 여기에 더해 기존 공장을 활용해 배터리를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 수익성에서 더 낫다는 분석도 나온다. 합작이 아닌 단독 공장을 통해 배터리를 공급하면 수익을 나누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으로선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로 생긴 기존 공장의 유휴 라인을 할용하면서 자원 활용의 효율성도 극대화할 수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폴란드, 중국 남경, 한국 오창, 미국 미시간 등 높은 생산능력과 우수한 인력을 갖추고 있는 여러 글로벌 공장을 운영 중”이라며 “이러한 글로벌 공장의 라인을 활용해 포드의 대규모 수주에 대응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11.11 I 박순엽 기자
#메가서울 #공매도금지 #필리버스터포기 #탄핵중독
  • #메가서울 #공매도금지 #필리버스터포기 #탄핵중독[국회스타그램]
  •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최근 여당이 띄운 ‘김포시 서울 편입론’으로 정계 안팎으로 시끌시끌합니다. 금융당국이 지난 6일부터 내년 6월까지 주식시장 공매도를 한시적 전면 금지하고 나서면서 여야의 입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모두 통과했습니다.더불어민주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로, 국민의힘이 당초 예고한 4박5일 연속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합법적 무제한 토론)를 취소하면서 곧장 통과된 것이죠. 여당에서는 ‘민주당의 탄핵 중독’, 야당에서는 ‘국민의힘의 방탄 국회’라는 비난을 서로 쏟아내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김포 서울 편입론’에 촉발된 ‘메가 서울’ 논란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7일 경기 김포시 장기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에서 이 일대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과 서울편입을 비롯한 5호선 연장,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등 지역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사진=뉴스1)국민의힘, ‘김포시 서울 편입론’ 띄우기 이어서울권 확장 ‘메가 서울’ 정책 당론·공약 추진더불어민주당 “지방 홀대…국가 균형 발전해야”이재명 “접경지역에 붙은 수도, 전 세계에 있나”충청권·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재점화유정복 인천시장 “실현 불가능한 허상이자 정치 쇼”김동연 경기도지사 “분명한 반대 입장을 갖고 대처”김병수 김포시장 “인프라가 지금보다 좋아지는 기회”오세훈 서울시장 “충분한 시간 갖고 논의 진전시키기로”◇총선 전 ‘주식 공매도 금지’ 두고 與野 신경전지난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 공매도 제도 개혁 촉구 펫말 위로 빗물이 떨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내년 6월 말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다.(사진=뉴스1)금융당국, 내년 6월까지 한시적 공매도 금지2008년, 2011년, 2020년 이후 네 번째김주현 금융위원장, 금지 연장 가능성 열어발표 이후 주가 상승 등 증시 연일 ‘널뛰기’여당, ‘메가 서울’ 이어 ‘공매도 금지’ 카드민주당 “공매도 금지, 개인투자자 보호 긍정적”야권 일각 “총선 겨냥 ‘포퓰리즘’(대중인기 영합주의)” 비판도◇與, ‘노란봉투법’ 필리버스터 포기…“탄핵 막자”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고 있다.(사진=뉴스1)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거대 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방송3법’ 본회의 직회부민주당, 방통위원장·검사 ‘탄핵소추안’ 당론 발의 ‘변수’본회의 함께 상정…국민의힘, 표결 피하려 ‘필리버스터’ 취소야권 단독 표결로 ‘노봉법·방송법’ 모두 진통 없이 통과야당 “대통령 거부권 행사 안 돼…국회 존중해야”대통령실 “이송돼 오면 각계 의견 듣고 검토해 볼 것”與 “민주당의 탄핵 중독” vs 野 “국민의힘의 방탄 국회”이원석 검찰총장 “수사·기소 책임진 나를 탄핵하라”이동관 방통위원장 “민주주의 부인하는 ‘신종 테러’”민주당, ‘이동관·검사 탄핵안’ 철회…이달 30일 재추진여당 “‘꼼수’ 철회, 본회의 동의 필요…법적 조치 강구”
2023.11.11 I 김범준 기자
'보플 파생' 앰퍼샌드원, 제베원·이븐 잇는 인기돌 될까
  • '보플 파생' 앰퍼샌드원, 제베원·이븐 잇는 인기돌 될까
  • 앰퍼샌드원(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올 한해 Mnet ‘보이즈 플래닛’ 파생 그룹이 계속해서 데뷔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있는 가운데 또 다른 파생 그룹 앰퍼샌드원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제로베이스원, 이븐 등 파생 그룹들이 좋은 성적을 냈기에 관심이 쏠린다. 앰퍼샌드원(AMERS&ONE)은 FNC엔터테인먼트가 약 3년 만에 새로 선보이는 신인 보이그룹이다. 나캠든, 브라이언, 최지호, 윤시윤, 카이렐, 마카야, 김승모 총 7인조로 구성된 앰퍼샌드원은 오는 15일 오후 6시 데뷔싱글 ‘앰퍼샌드 원’(AMPERSAND ONE)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데뷔 전부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자신들의 매력을 공개해온 앰퍼샌드원에는 ‘보이즈플래닛’에 출연했던 나캠든, 브라이언, 최지호가 멤버로 구성돼있다. 특히 이들 중 나캠든은 최종 17위를 기록하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멤버로, 지난 6월에는 자신의 이름을 건 단독 팬미팅도 개최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앰퍼샌드원(사진=FNC엔터테인먼트)‘보이즈 플래닛’을 가장 대표하는 그룹은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다. 제로베이스원은 지난 7월 데뷔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YOUTH IN THE SHADE)로 200만장을 돌파하며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지난 6일 미니 2집 ‘멜팅 포인트’(MELTING POINT)로 빠르게 컴백하며 하루 만에 145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제로베이스원은 올해 가장 뜨거운 신인 남자 아이돌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다른 파생그룹 이븐(EVNNE)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성공적인 데뷔 활동을 마쳤다. 지난 9월 데뷔앨범 ‘타겟 미’(Target: ME)로 데뷔한 이븐은 초동 판매량 24만장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고, 지난 4~5일에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첫 팬미팅을 개최하며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이밖에도 지난 8월 클릭비의 ‘백전무패’를 리메이크한 앨범으로 프리 데뷔한 티아이오티(TIOT)가 활약한 바 있으며, ‘보이즈 플래닛’에서 최종 10위에 오른 제이가 합류한 원팩트(ONE PACT)가 30일 데뷔를 예고하는 등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파생 그룹들이 치열한 장외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경쟁에 전격 합류하게 된 앰퍼샌드원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공개된 멤버와 데뷔로 첫선을 보이는 멤버들이 한 팀을 이뤄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11.11 I 윤기백 기자
양지원, '트롯챔피언' 월간 1위… "팬들께 감사" 오열
  • 양지원, '트롯챔피언' 월간 1위… "팬들께 감사" 오열
  • 양지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양지원이 ‘트롯챔피언’에서 월간 1위에 등극했다.양지원은 지난 9일 방송된 MBC ON ‘트롯챔피언’에서 자신의 곡 ‘고향집’으로 11월 월간 챔피언송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트로피를 품에 안은 양지원은 기쁨의 눈물과 함께 “저를 응원해 주신 전국의 모든 팬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특히 ‘고향집’은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위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2위에 그치며 많은 아쉬움을 만들었던 만큼 10개월 만에 1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양지원은 뜨거운 눈물로 기쁨을 만끽하며 많은 이들의 박수와 응원을 받았다.양지원이 지난 1월 발매한 ‘고향집’은 데뷔 20주년 기념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그리워하지만 자주 고향을 찾거나 전화를 드리지 못하는 상황을 현실감 있게 담아낸 가사와 신나는 디스코 리듬으로 고향과 부모님에 대한 향수를 표현하며 발매 직후부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양지원은 오는 12월 크리스마스에 맞춰 신곡을 발매할 예정으로 현재 앨범 발매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에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남을 예정하는 등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3.11.11 I 윤기백 기자
김주현 한마디에…‘공매도 전면금지’ 논의 급물살
  • [단독]김주현 한마디에…‘공매도 전면금지’ 논의 급물살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시장조성자(MM) 및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하는 증권사·운용사의 공매도 전면금지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가 공매도 금지에 따른 파급 효과에 대한 의견수렴에 나서면서다. 개인 투자자들은 전면적인 공매도 금지를 촉구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까지 금지할 경우 후유증이 클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유동성공급자 등의 공매도를 막을 경우 우려되는 사례와 관련해 유동성공급자인 일부 증권사들의 의견을 취합했다. 오는 13일까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금투협)도 ETF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공매도 금지 시 파급 효과와 공매도가 필요한 이유 등에 대해 의견수렴에 나섰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 금지 조치도 검토하고 있는지’ 묻자 “시장조성자 등의 공매도를 막을 경우 투자자 보호나 우리 시장 발전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답했다. 이는 유동성공급자의 예외적 허용마저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부터 공매도가 전면 금지됐지만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는 과거 사례, 시장 영향 등을 고려해 공매도를 계속 허용하기로 했다. 개인투자자 단체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지난 7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모든 공매도 금지 촉구 촛불집회’를 열고 시장조성자의 공매도까지 금지하는 ‘예외적 허용 없는 공매도 전면금지’를 요구했다.특히 금융당국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이후에도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개인 투자자 측에선 유동성공급자들에 여전히 공매도가 열려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들 개인투자자들은 직전 공매도 전면금지 기간이었던 2020년에 시장조성자의 대규모 공매도 물량이 나와 시장을 교란시켰다고 주장했다. 시장조성자들이 제도 취지를 어기고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거래가 많은 종목까지 공매도를 한다는 의혹도 제기했다.금투협과 거래소가 이같이 의견 수렴에 나서면서 업계는 당국이 심각하게 유동성공급자 공매도 금지까지 고려하는 게 아닐지 주시하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괴리율 관리 차원에서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는 허용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다는 점이 ETF의 장점인데, 괴리율이 높아지면 거래가 수월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괴리율은 ETF의 가격과 해당 ETF의 실제 시장의 기준가격이 얼마나 다른지 나타내는 지표다. 괴리율이 낮으면 낮을수록 시장의 가격을 잘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선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인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 공매도 제도 개혁 촉구 펫말 위로 빗물이 떨어지고 있다. 공매도란 주가의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기법이다. 빌리지 않고 매도 주문만 냈다면 이는 무차입 공매도로 우리나라 현행법상 금지돼 있다. (사진=뉴스1)이에 따라 괴리율이 높아지면 결국 피해는 ETF 투자자가 떠안아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공매도를 못 하게 되면 주문을 내는 가격이나 거래량에 변동이 생기게 돼 매매가 원활하게 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ETF 투자자들이 불편해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공매도 피하려다 찐(진짜)매도를 맞을 수 있다”는 말마저 나온다.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를 금지시키면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아 ETF가 담은 주식들도 시장에 풀리는데, 결국 주식시장 전체에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ETF에 대한 관심이 더 떨어지면 개별 종목의 수급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결국 전체 주식시장에도 파급효과가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까지 당장 전면금지 될지는 미지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9일 참고자료에서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의 예외 공매도가 허용되지 않으면 시장조성과 유동성공급 제출이 어려워져 해당 종목 투자자들의 원활한 거래가 힘들어진다”며 “예컨대 ETF 유동성공급자의 매수호가 공급이 줄어들면 투자자의 매도 기회가 제한되고 기초자산과 가격 차이가 커지는 등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서면답변서에서 “일단 금감원에 시장조성자의 무차입 공매도가 시장조성 목적에 맞는 것인지 등에 대해 조사를 요청했다”며 조사 결과를 보고 최종 입장을 정할 것임을 내비쳤다.
2023.11.10 I 김보겸 기자
이다연, KLPGA투어 최종전 1R 선두…단독 다승왕 노리는 임진희 2위
  • 이다연, KLPGA투어 최종전 1R 선두…단독 다승왕 노리는 임진희 2위
  • 이다연이 10일 열린 KLPGA 투어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승을 거둔 이다연(27)이 2023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임진희(25)는 다승왕 가능성을 키웠다.이다연은 10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를펼쳐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단독 2위 임진희를 1타 차로 따돌렸다.이다연은 지난해 팔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8월 수술대에 오른 뒤 하반기를 통째로 쉬었다. 왼쪽 손목과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해 4월에 9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고 4월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과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등 굵직굵직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정상급 실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이예원(20), 박지영(27), 임진희(25)와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오르게 된다.이 대회는 최종전인 만큼 출전 선수가 일반 대회의 절반 수준인 70명 안팎이다. KLPGA 정규투어 영구시드권자와 메이저 대회 우승 선수, 일반 대회 우승 선수, 정규투어 상금순위 70위까지 선수만 출전할 수 있고 이외에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 중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초청 또는 추천한 선수가 참가할 수 있다.이다연은 출전 자격을 모두 갖추고도 대회 조직위 추천 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알고 보니 이다연이 대회 취소 신청을 할 때 마우스 클릭을 잘못하는 바람에 이 대회에 출전이 취소된 것이었다. 현재 상금 순위 8위인 이다연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아도 공식 상금 기록에 반영되지 않는다. 추천 선수가 받는 상금은 공식적인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이다연은 “추천 선수로 나온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하고 있다. 최종전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다연은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퍼트 거리감이 굉장히 좋았다. 퍼트에 두려움이 없어지다 보니 더 어려운 후반 홀 공략도 잘할 수 있었다. 아이언 샷도 거리감이 좋았다. 방향성보다는 거리감이 잘 맞아 공략하기 수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임진희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올해 3승을 거두며 이예원, 박지영과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는 임진희는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랐다. 우승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이 대회에서 임진희가 우승하면 그는 생애 첫 다승왕에 등극하게 된다.임진희는 “당연히 우승 욕심이 난다. 오늘 플레이한대로 과하지 않게 플레이하면서 내 게임에 집중하겠다. 앞으로 점점 추워질 거라고 생각해 2라운드에서 최대한 타수를 많이 줄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9월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패했던 정소이(21)가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고, 올해 2승을 거둔 루키 방신실(19)은 2언더파 70타로 4위를 기록했다.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에 그린까지 단단했던 탓에 출전 선수 77명 중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이다연, 임진희, 정소이, 방신실까지 단 4명에 불과할 정도로 경기가 어렵게 진행됐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지만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나선 박성현(30)은 1오버파 73타 공동 11위를 기록했고, 마찬가지로 추천 선수로 나선 이보미(35)는 6오버파 78타 공동 53위에 위치했다.대상, 상금왕을 확정하고 최소 타수상과 단독 다승왕 확정을 노리는 이예원(20)은 4오버파 76타 공동 32위에 그쳐 단독 다승왕에 빨간불이 켜졌다.신경통 증상 때문에 3주 만에 대회에 출전한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5)는 11오버파 83타를 쏟아내 최하위인 77위에 머물렀다.그린 공략 고민하는 이예원(사진=KLPGA 제공)
2023.11.10 I 주미희 기자
제네시스 대상 노리는 함정우, 최종전 2R 공동 3위…신상훈 선두
  • 제네시스 대상 노리는 함정우, 최종전 2R 공동 3위…신상훈 선두
  • 함정우가 10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함정우(29)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2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 가능성을 부풀렸다.함정우는 10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함정우는 단독 선두 신상훈(25)을 2타 차로 쫓는 공동 3위에 올랐다.지난달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 시즌 꾸준한 성적을 거둬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5662.25점)에 올라 있는 함정우는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정조준한다. 제네시스 대상 상위 5위 내 선수 중 함정우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함정우의 제네시스 대상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그는 단독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자력으로 제네시스 대상을 받을 수 있다.함정우는 “원래 성격이 낙천적이어서 ‘되면 되고 안 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컸는데 최근에는 긴장이 정말 많이 됐다. 시즌 후반부부터 대회를 치를수록 긴장감이 커졌다. 특히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정말 바짝 쫄았다”고 말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에 대한 간절함을 엿보게 했다.제네시스 대상이 되면 주어지는 특전도 엄청나다. KPGA 코리안투어 5년 시드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 월드투어 1년 시드를 주며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차량을 받는다.함정우는 “제네시스 대상을 받아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을 얻으면 도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제네시스 대상뿐만 아니라 상금왕도 수상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2개 타이틀을 모두 가져오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신상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합계 6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6월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1년 5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신상훈은 “날씨가 추워 경기 초반에는 샷 거리를 조절하기 힘들었다. 그렇지만 1, 2라운드 모두 3~5m 거리의 버디 퍼트에 다 성공하면서 찬스를 잘 살리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신상훈은 “오늘 상의 3겹을 입고 하의 2겹을 입었다. 등에 핫팩을 3개나 붙였는 데도 춥다”고 말했고, 함정우 역시 “날씨가 춥고 바람도 강하게 불었는데 이런 날씨 속에서도 언더파를 기록해 만족한다”고 말할 정도로 선수들은 ‘추위와의 싸움’ 때문에 고생했다..이날 선수들이 대부분 경기를 시작한 오전 10시께 대회장 기온이 3도까지 떨어졌다. 한낮인 오후 2~3시에는 7도까지 올라갔지만 해가 지기 시작한 오후 5시께 역시 기온이 3도에 불과할 정도로 바람이 매서웠다.3, 4라운드가 열리는 11일과 12일에는 최저 기온 기준 영하 4도와 영하 6도까지 떨어진다. 신상훈은 “체온 관리에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날씨에 적응하는 게 가장 관건”이라고 주의를 기울였다.1라운드 선두였던 최민철(35)은 1타를 잃고 단독 2위(5언더파 137타)가 됐고 김우현(32), 전성현(30), 정한밀(32)이 함정우와 함께 공동 3위(4언더파 138타)에 올랐다.이재경(24)은 강추위에도 5타를 줄여 김승혁(37)과 함께 공동 7위(3언더파 139타)로 올라섰다.49세의 베테랑 황인춘은 전반 13번홀(파3)에서 코리안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펼쳤다. 홀인원을 포함해 이븐파를 기록한 황인춘은 공동 14위(1언더파 141타)를 기록했다.상금랭킹 1위인 박상현(40)은 3타를 줄여 합계 이븐파 142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신상훈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PGA 제공)
2023.11.10 I 주미희 기자
이동관 탄핵안 재추진? 與 "꼼수 야당"…권한쟁의심판·가처분신청(종합)
  • 이동관 탄핵안 재추진? 與 "꼼수 야당"…권한쟁의심판·가처분신청(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을 하루 만에 철회하고 탄핵안을 재추진하는 것을 ‘꼼수’라고 평가하며 권한쟁의심판과 가처분을 청구하기로 했다.윤재옥 국회 운영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반민주적 의회 폭거를 국민들이 엄중히 심판해달라. 민주당의 오만한 힘 자랑은 상식의 범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민주당의 탄핵안 재추진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탄핵소추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시점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한다. 민주당은 탄핵안이 보고만 됐고 표결 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에 부결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한 것은 방통위 업무를 장시간 마비시켜 가짜뉴스와 편향 뉴스를 적극 활용해 총선에서 이기겠다는 일그러진 욕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민주당에서 국회사무처에 제출한 탄핵안 철회가 처리된 것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며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72시간이 지나 자동 폐기된 탄핵안은 부결로 간주해 이번 정기국회 내에는 다시 상정할 수 없다고 맞섰다.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국회사무처에서는 국회의장은 저희가 국회법 90조 2항에 따라 본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했지만 동의를 거치지 않고 민주당이 제출한 탄핵안 철회 건을 그냥 접수하고 철회해버렸다”고 비판했다.국회법 제90조 2항에 따르면 본회의에서 의제가 된 의안 철회할 때에는 본회의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국민의힘은 이 조항을 근거로 본회의를 열지 않고는 민주당 단독으로 탄핵소추안을 철회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어 그는 “그래서 저희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에 대해서 동의할 수 있는 저희의 동의권이 침해됐음을 이유로 국회의장을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을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제기했다”며 “그와 동시에 이번 정기국회 내에서는 같은 내용의 탄핵안 상정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까지 같이 신청하려고 한다”고 전했다.윤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 재추진이 일사부재의 원칙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해석을 내린 국회 결정과 관련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에게 “의장님과 사무처에서 법적 조치를 했기 때문에 저희도 법적으로 대응할 것은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매 본회의마다 탄핵소추안을 냈다가 보고된 안건을 이렇게 쉽게 철회할 수 있다면 일사부재의 원칙을 형해화 하는 것”이라고 했다.운영위 소속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어제 오후 2시38분쯤 본회의에서 정명호 국회의사국장이 ‘이동관 위원장 탄핵소추안이 발의됐다’고 발언했고 ‘이상으로 보고를 마친다’고 말했다”며 “보고는 했지만, 의제가 아니라는 것이 사무총장의 해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이) 의안이지만 의제는 아니라는 말은 술은 마시고 운전은 했는데 음주운전은 아니라는 말과 같다”고 질책했다.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3.11.10 I 이상원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 日 이데미츠 코산에 추가투자 요청
  • 이권재 오산시장, 日 이데미츠 코산에 추가투자 요청
  •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권재 오산시장이 일본 석유화학 및 소재기업 이데미츠 코산의 R&D센터를 방문해 오산시에 추가 투자를 요청했다.이데미츠 코산은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터리얼즈 코리아라는 한국법인을 오산시에 설립한 기업이다.지난 9일 일본 이데미츠 코산 R&D센터를 방문한 이권재 오산시장과 오산시 관계자들이 이데미츠측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오산시)10일 경기 오산시에 따르면 이권재 시장은 지난 9일 일본 치바현 소데가우라시 소재 이데미츠 코산 R&D센터를 방문했다.이번 방문은 지난 9월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 코리아 측 초대에 따라 이뤄졌으며, 이권재 시장은 국외 자매교류도시인 히다카시 방문과 연계해 이곳을 찾았다.이데미츠 코산의 해외 첫 단독 R&D 법인인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 코리아의 오산 R&D 연구센터는 내삼미동 일원에 구축됐으며, 2024년 상반기에 가동될 예정이다. 현재 280억 원 투자계획과 신규 고용창출 80명 이상을 전망하고 있다.이데미츠 코산은 OLED 소재를 생산해왔는데 OLED 외 배터리·반도체 소재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이 시장은 R&D센터 시찰에 앞서 이데미츠 코산 전자재료사업부 나가세 타카미쯔 본부장, 가네시게 마사유키 총괄부장, 이와쿠마 토시히로 소장과 이토 히카루 한국프로젝트 총괄 리더, 이기협 전임수석 등 주요 관계자들과 오찬 회동을 하며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나가세 본부장은 “오산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고, 인재 유입이 원활하다는 생각에 오산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토 히카루 총괄 리더는 “오산시의 기업 SOS팀을(현 기업지원팀)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적극 협조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에 이권재 시장은 “이데미츠 코산이 리튬 배터리·차세대 소재에 많은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투자에 대한 추가계획으로 이어진다면 오산시에 추가로 투자를 결정하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하면서 “앞으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오찬 회동에 이어 이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은 이데미츠 코산 측의 안내에 따라 R&D 연구센터 내 리튬전지 사업부, 차세대소재 연구소, 전자재료 사업부 등 고기능재, 선진 머터리얼 관련 시설을 차례대로 시찰했다.
2023.11.10 I 황영민 기자
"내 시나리오대로만"…`뇌전증 병역비리` 브로커, 징역 3년 선고
  • "내 시나리오대로만"…`뇌전증 병역비리` 브로커, 징역 3년 선고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허위 뇌전증 진단 수법으로 병역 회피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된 브로커 김모(38)씨가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병역 회피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23명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방법원(사진=이데일리DB)서울 남부지법 형사9단독(김윤희 판사)은 10일 오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2억 1760만원을 추징한다고 밝혔다. 또 병역 관련 계약서들을 몰수키로 했다. 병역 회피에 가담한 박모씨 등 2명에게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간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들에게는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 병역 회피에 가담한 김모씨 및 부모 등 20명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들에게는 각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 나머지 한 명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며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재판부는 이날 “피고인들 모두 이 사건 범행을 자백하는 취지의 진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조사한 증거들을 더해 보더라고 피고인들의 범죄 사실을 모두 넉넉하게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브로커 김씨에 대해선 “피고인은 대부분 병역 연기의 방법을 찾기 위해 찾아온 병역 의무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시나리오 등 적극적인 희망의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병역의무의 면탈을 공모하고 이를 기회로 수수료를 받아 거액의 이득을 챙겼다”면서 “피고인의 위 같은 범행으로 인해 성실하게 국방의 의무를 이행한 청년들은 상당한 상실감을 느끼게 됐을 것으로 보이는바 엄히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범행에 공모한 이들에 대해서도 “피고인들이 모두 각자의 사정을 호소하고 있지만, 그와 같은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피고인들이 계획적으로 허위의 병역을 만들어낸 헌법이 정한 국방의 의무를 면탈하고자 한 것은 변함이 없다고 할 것”이라고 판시했다. 부모들에게는 “비록 아들들의 건강과 안위를 염려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긴 하나 범행에 적극 가담해 그 죄책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2020년 5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병역 면탈을 원하는 의뢰자들을 상대로 허위 뇌전증 진단을 받도록 알선해주는 등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온라인 병역상담카페를 개설해 병역의무자 등을 유인한 뒤 ‘내가 준 시나리오대로 허위 뇌전증 환자처럼 행세하면 병역을 감면시켜주겠다’고 약속하고 컨설팅비 명목으로 총 2억 610만원을 받았다. 뇌전증은 뇌파나 MRI 검사 결과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도 환자가 증세를 호소하면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질환이다. 1년 이상 치료 시 사회복무요원(신체등급 4급), 2년 이상 치료 시 면제(5급)를 받을 수 있다.앞서 검찰은 지난 4월 김씨에 대해서 징역 4년에 추징금 2억 176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김씨는 초범이고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으나 공정한 병무 시스템을 형해 하는 등 범행이 중대하고 다수의 병역 면탈자를 양산한 점,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한편, 유사한 수법으로 병역 면탈을 알선해 김씨보다 먼저 구속기소된 구모(47)씨도 지난달 1심에서 징역 5년을 구형받고 선고를 앞두고 있다.
2023.11.10 I 황병서 기자
檢, ‘허위 인턴 등록’ 윤건영 의원에 벌금 500만원 구형
  • 檢, ‘허위 인턴 등록’ 윤건영 의원에 벌금 500만원 구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회의원실에 허위 인턴을 등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검찰이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검찰은 10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노태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의원의 사기 혐의 결심 공판에서 윤의원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이날 검찰 측은 “이 사건 범행의 본질은 윤 의원이 개인적으로 관리하는 사적 단체의 운영비 등을 마치 국회 인턴에게 지급하는 것처럼 사무처에 허위 등록해 나랏돈을 편취한 사안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고 했다. 이어 “(윤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지만 김하니씨의 수사기관 진술과 계좌거래 내역을 보면 혐의가 충분히 인정되고, 범행 일체를 부인하며 상식에 반하는 핑계를 대는 등 반성의 기미도 없다”고 했다. 반면 윤 의원 측은 공소사실 일체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윤 의원은 최후진술에서 “사건 당시 저는 백 전 의원과 인턴 채용 문제 관련해 단 한 마디의 대화도 나눈 적이 없다”며 “의원실의 추천을 받아 김하니씨에게 (인턴) 생각이 있냐고 물어본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현역 재선 의원이었던 백 전 의원과 작은 연구소 기획실장이었던 제가 500만원 편취를 위해 국가를 상대로 사기 범행을 저지를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한국미래발전연구원(미래연) 기획실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1년 8월 직원 김하니씨를 당시 백원우 국회의원실에 허위 인턴으로 등록하고, 약 5개월 간 국회 사무처로부터 급여 545만여 원을 받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과 백 전 의원을 각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고, 법원은 이보다 금액을 높여 각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백 전 의원은 벌금 500만원형을 받아들였지만, 윤 의원은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윤 의원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20일 열린다.
2023.11.10 I 황병서 기자
1R 공동 2위 고진영 “동반자들과 비거리 30m 차이…내가 초등학생 같았다”
  • 1R 공동 2위 고진영 “동반자들과 비거리 30m 차이…내가 초등학생 같았다”
  • 고진영이 10일 열린 LPGA 투어 디 안니카 드리븐 by 게인브리지 1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 안니카 드리븐 by 게인브리지(총상금 3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르고도 비거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고진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단 1타 차다.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14/14), 그린 적중률 83.33%(15/18), 퍼트 수 26개 등으로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고진영은 “좋은 퍼트와 샷이 많이 나와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이렇게 잘 친 건 오랜만”이라며 “남은 3일 동안 퍼트가 더 잘돼 계속 경쟁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고진영은 이날 넬리 코다(미국), 린 그랜트(스웨덴) 등 LPGA 투어에서 제일 가는 장타자들과 함께 경기를 펼쳤다. 코다는 올 시즌 평균 268.275야드의 드라이브 샷을 날리며 이 부문 14위에 올라 있고, 그랜트 역시 267.900야드로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고진영은 257.301야드로 77위.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고진영의 평균 티샷은 242야드에 불과했다. 반면 코다는 276야드를, 그랜트는 267야드를 날렸다.고진영은 “코다와 그랜트가 저보다 30~40m 정도 더 멀리 보냈다. 내가 초등학생 같았고 그들은 대학생 같았다”며 아쉬워했다.이어 고진영은 “그렇지만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한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 오프 시즌에 더 많이 연습하고 열심히 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의욕을 보였다.고진영은 비거리에서는 동반 플레이어들에 한참 뒤쳐졌지만, 스코어는 이들을 압도했다. 고진영이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에 올랐고 그랜트가 5언더파 공동 11위, 코다가 3언더파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이 골프장은 비거리보다 작은 그린에 공을 정확하게 올려야 하는 ‘세컨드 샷’ 코스다.고진영은 ‘동반 플레이어들보다 비거리에서는 30m 뒤졌지만 이들보다 좋은 스코어를 낸 것이 세컨드 샷 코스의 완벽한 예가 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그린이 너무 작아서 두 번째 샷을 할 때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진영의 아이언 샷(사진=AP/뉴시스)그는 “코다와 그랜트가 피칭 웨지로 그린을 공략할 때 나는 7번 아이언을 잡아야 했다. 썩 기분좋은 일은 아니었지만 내가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경기했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고 싶었고 그들이 어떻게 경기하는지, 얼마나 멀리 치는지는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오늘 경기가 힘들었지만 좋은 성적을 내서 행복하다”고 설명했다.이어 “2021년 이후에는 늘 동반 플레이어들보다 먼저 두 번째 샷을 했기 때문에 그 점이 조금 아쉽다”고 덧붙였다. 골프는 거리를 더 많이 남긴 선수가 먼저 샷을 하기 때문에 비거리가 길지 않은 고진영이 늘 먼저 두 번째 샷을 했다는 뜻이다.올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6개월 만에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파운더스 컵 우승 후 9개 대회에서 톱10 한 차례(8월 CPKC 여자오픈 준우승)에 그칠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았던 고진영은 당시 너무 많은 연습량 때문에 오히려 지쳤다고 돌아봤다.고진영은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한 뒤에는 2주 동안 매일 8시간이 넘는 시간을 연습에 매달렸다. 그러다 보니 운동 에너지가 떨어졌고 정작 경기에서는 내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금은 최대 3, 4시간으로 연습 시간을 줄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20대 후반인 고진영은 “내 나이를 생각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훈련량 조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넬리 코다의 티샷(사진=AP/뉴시스)
2023.11.10 I 주미희 기자
與, 국회서 못다한 '필리버스터' 유튜브로 한다
  • 與, 국회서 못다한 '필리버스터' 유튜브로 한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부당함을 알리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를 국회가 아닌 유튜브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21대 국회에서 너무나 익숙하게 봤던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재로 노란봉투법과 방송법이 일방적으로 통과됐다”며 “이 법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대국민 보고를 위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국민과 함께하는 필리버스터는 당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를 통해 노란봉투법과 방송법이 왜 정쟁을 유발하는 법인지, 왜 악법인지 국민에게 어떤 피해가 발생하는지 소상하게 설명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다음주 초부터 할 것”이라며 “오른소리 생방송이든 의원 본인이 국회 스튜디오에서 만들어 보내든 (필리버스터가 예정된) 60명 의원을 기본으로 희망하는 의원 우선으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당초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예고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철회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면서 필리버스터 중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탄핵소추안은 보고된 지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 처리되지 않으면 폐기된다. 민주당은 탄핵소추안 가결이 가능한 재적의원 수 과반(150명)의 의석수를 보유해 탄핵소추안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 기업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회사 측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다. 방송3법은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말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11.10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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