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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기부자 유치 확대…지방재정 숨통 틔운다
  • [단독]고액 기부자 유치 확대…지방재정 숨통 틔운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고향사랑기부제 연간 기부금 상한액을 상향하고, 민간 플랫폼에서도 기부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통해 역대급 세수 결손으로 줄어든 지방 재정을 확충하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13일 국회 및 관계부처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15일 열리는 행안위 법안소위에서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안건에 올리고 본격 심사에 돌입한다. 현재 국회에는 관련 법안 18건이 발의돼 있는 상태다. 이 중 7개 법안이 연간 기부금 상한액을 폐지·상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기부금 상한액 상향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데 여야 의원 모두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정기 국회를 통과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내년 지방교부세 역대 최대 감액…지방 확충 방안 시급정부가 제도 시행 1년도 안돼 기부금 상한액을 상향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은 세수 결손으로 지방 재정의 위기가 더욱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지방에 교부된 지방교부세는 1년 전보다 10조 1331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교부세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재정력 균형을 위해 시행 중인 제도다. 지방 행정 발전을 목적으로 정부가 내국세 총액의 19.24%를 지자체에 교부한다.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9월 2023년 세수 재추계 결과, 올해 국세 수입이 본예산 대비 59조 1000억원 감소함에 따라 지방교부세는 11조 6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올해 줄어드는 교부세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과 세계잉여금 등을 활용해 대응 가능하다는 입장이다.문제는 내년에도 세입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기재부는 내년도 국세 수입을 올해 본예산(400조 5000억원) 대비 33조 1000억원(8.3%) 줄어든 367조 4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지방교부세는 올해(75조2883억원) 보다 11.3%(8조5172억원) 줄어들 전망이다. 재원의 절반 이상을 정부에서 나눠주는 교부세에 의존하고 있는 지방재정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243개 광역·기초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는 45.0%에 불과하다. 지자체 관계자는 “올해도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일부 사업 예산 지급을 내년으로 미뤘는데, 내년에도 예산이 줄어들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인건비 등 고정비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출구조조정에도 한계가 있다. 세입 확충 방안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법인 참여 허용은 ‘아직’…민간플랫폼 활성화 등다만 행안부는 고액 기부 확대를 위해 법인 참여를 허용하자는 의견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지자체의 경우 법인도 기부금 모집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또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된 사무소의 소재지가 해당 지자체에 있지 않은 법인은 기부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지자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로비 창구로 활용하는 등 악용 우려가 있어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기부자가 더 편리하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민간플랫폼 활성화, 홍보 규제 완화에도 나선다. 현재 고향사랑 기부금은 행안부가 구축한 온라인 시스템 ‘고향사랑e음’과 전국 5900여개 농협 창구를 통해서만 모금할 수 있다. 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지자체가 차별적인 홍보전략을 마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권선필 목원대 교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홍보 제한, 고향사랑e음을 통한 단일 기부창구 운영 등의 제도적 문제로 인해 저조한 기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민간플랫폼을 활성화해 고향사랑기부제를 자치분권의 새로운 모델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1.14 I 김은비 기자
유해란, LPGA 신인왕 조기 확정, 韓 4년 만에 신인왕 타이틀 탈환
  • 유해란, LPGA 신인왕 조기 확정, 韓 4년 만에 신인왕 타이틀 탈환
  • 2023시즌 LPGA 투어 신인왕 확정한 유해란(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신인상을 확정한 유해란(22)이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유해란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최종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 공동 12위에 올라 신인상을 확정했다.유해란은 이번 대회까지 신인상 포인트 893점을 쌓아 2위인 그레이스 김(호주·619점)을 274점 차로 따돌렸다. 오는 17일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그레이스 김이 우승(150점)하더라도 유해란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인 격차다. 덕분에 유해란은 아직 1개 대회가 남은 상황에서 신인상 수상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한국 선수의 역대 LPGA 투어 신인상은 이번이 14번째다.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유해란 이전까지 김미현(1999년), 한희원(2001년), 안시현(2004년), 이선화(2006년), 신지애(2009년), 서희경(2011년), 유소연(2012년), 김세영(2015년), 전인지(2016년), 박성현(2017년), 고진영(2018년), 이정은(2019년)이 각각 수상했다.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상자가 없었던 신인상은 2021년 패티 타와타나낏, 지난해 아따야 티띠꾼이 차지했다. 최근 태국 신예들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유해란은 한국 선수로는 4년 만에 신인상 패권을 탈환했다.유해란은 “모든 선수가 받고 싶어하고 그동안 훌륭한 선수들이 받아온 신인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덧붙였다.유해란은 주니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았고 통산 5승을 기록했다. 2021년 말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도전해 수석으로 합격한 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다.지난 9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진출 후 처음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은 올 시즌 6번의 톱10을 기록했다. 현재 상금 랭킹은 15위(150만5635달러·약 20억원), 그린 적중률은 2위(75.72%), 최다 버디는 3위(314개)에 각각 올라 있다. 세계 랭킹은 27위다.신인상 등 LPGA 투어 개인상 시상식은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대회 기간에 열린다. 개인상 수상자들은 시상식에서 수상소감 등을 연설한다. 유해란도 신인상 연설을 피할 수 없다. 유해란은 “처음엔 4세 수준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씩 영어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공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우승은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릴리아 부(미국)가 차지했다. 이로써 부는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와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8월 메이저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이어 올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48만7500 달러(약 6억4000만원).현재 세계랭킹 2위인 부는 14일 발표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 탈환이 유력하다. 올해의 선수 부문도 196점을 쌓아 2위 셀린 부티에(프랑스·169점)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최종전을 앞두고 27점 차이로 앞선 부는 올해의 선수 수상도 눈앞에 뒀다. 부티에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려면 최종전 우승과 동시에 부가 8위 이하의 성적을 거둬여 한다. 앨리슨 리(미국)와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가 공동 2위(16언더파 264타)에 올랐고, 약 4년 만에 우승을 노린 양희영(34)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단독 4위(15언더파 265타)로 대회를 마쳤다.한편 LPGA 투어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2023시즌을 마감한다. 부티에가 CME 글로브 1위로 최종전에 진출하는 가운데, 시즌 마지막 대회에 출전하는 60명 모두 우승 상금 200만 달러(약 26억3000만원)를 향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 차지했던 유해란(사진=AP/뉴시스)
2023.11.14 I 주미희 기자
지드래곤 직접 입 열었다…“마약 한 적도, 주고받은 적도 없어”
  • 지드래곤 직접 입 열었다…“마약 한 적도, 주고받은 적도 없어”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마약 혐의로 입건된 가수 권지용(35·활동명 지드래곤)씨가 “마약을 투약한 적도 누군가로부터 (마약을) 주고받은 적 또한 없다”며 자신의 결백을 재차 호소했다. 권씨가 지난 주말 연합뉴스TV와 단독 인터뷰를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TV 보도 화면 갈무리)권씨는 13일 연합뉴스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마약 혐의와 관련해 저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하루빨리 결백을 입증하고자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터뷰 결정까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며 “대중분들께 저의 결백함 그리고 올바른 전달을 하기 위해 용기를 내서 (인터뷰를)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권씨는 최근 구속기소된 강남의 한 유흥업소 실장 A(29)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무 관계가 아니다”라며 “이번 마약 범죄 관련해 제가 혐의를 받고 있는 모든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과 관련된 A씨의 경찰 진술을 두고는 “그분의 행동이 이상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사를 통해 지금까지 아는 바로는 (A씨는) 마약 전과가 있고 또 (마약을) 한 사람인데 그 사람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저 또한 의구심이 많이 드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초 권씨가 업소 화장실을 다녀온 뒤 이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가 발견됐다. 그 직후 권씨의 행동도 이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으로 조사됐으며 이번 사건으로 구속되기 전 간이 검사에서 많은 양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나왔다. 권씨는 A씨에게 마약을 건넨 혐의로 입건된 의사 B(42)씨 대해서는 “저는 (마약을) 받은 적이 없고 그 의사가 누군지도 모른다. 오히려 알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통해 배우 이선균(48)씨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B씨의 집과 병원 등을 압수수색하고 차량을 압수하기도 했다. 권씨는 경찰 출석 전 전신 제모를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지난해 앨범 활동 후로 1년 반 이상 모발을 탈색하거나 염색한 적이 전혀 없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자진 출석을 하는 시점에 경찰 측이 통신이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이 없었음에도 저는 결백을 하루빨리 입증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발이나 손톱, 발톱까지 임의 제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의 핵심 맥락이 계속 벗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다. 왜 다른 의혹이나 오해가 커지는지 모르겠다”며 “마약을 했느냐 안 했느냐에 대한 본질적인 그 의문에 대해서는 제가 지금 입증하고 있는 상태고 입증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씨가 지난 주말 연합뉴스TV와 단독 인터뷰를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TV 보도 화면 갈무리)권씨는 자신의 몸짓과 말투로 마약 투약이 의심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6살 때부터 아역 생활을 시작했고 올해로 30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했다. 아무래도 춤을 오래 추다 보니 일반적인 분들보다 몸이 많이 유연한 편”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어느 순간부터 제가 하는 말이 와전되고, (말에) 영향력이 생기면서부터는 (말하는 게) 조심스러워졌다”며 “한 마디 한 마디 책임감 있게 말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시달리다 보니 말할 때 좀 더 신중히 생각하고 기억을 더듬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중간 중간 시간이 많이 길어졌다”고 했다. 권씨는 “연예인으로서 브라운관에 비치는 모습만을 가지고 판단되는 것을 감내해야 할 부분이지만 이번 마약사건과 관련해 연루되는 점에 대해서는 솔직히 속상하다”며 “저는 제 생각과 신념을 말함에 있어 고민을 많이 할 뿐이지 헛소리를 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명확한 물증 없이 진술만 가지고 (권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맞다”면서도 “수사 대상자가 다른 사람 범죄에 대해 진술할 때 확인하지 않을 수 없으니 입건 전 조사를 한 것인데 그 내용이 알려진 것”이라고 했다. 또 “마약범죄 수사는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뿐 아니라 관련자 진술,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유무를 판단한다”며 “현재까지 (마약 간이시약 검사)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라고 단정하는 것은 다소 무리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권씨는 입건 사실이 알려진 뒤부터 “마약 투약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2023.11.13 I 이재은 기자
오마이걸 효정, 이런 만능캐 또 없습니다
  • 오마이걸 효정, 이런 만능캐 또 없습니다
  • 오마이걸 효정(사진=W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런 만능캐 또 없습니다.”그룹 오마이걸의 멤버 효정이 최근 다방면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오는 18일 오후 6시 30분 첫 방송되는 ENA ‘내 귀에 띵곡’에 출연, 예능감 뿐만 아니라 오마이걸의 메인 보컬답게 미션과 띵곡 무대를 선보여야 하는 이번 방송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칠 것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또한 효정은 배우 윤은혜, 김시영과 함께 지난 11일 저녁 9시 첫 방송된 카카오TV 여행 예능 ‘찐친 바이브’에도 출연한다. 이미 tvN ‘인생에 한 번쯤, 킬리만자로’에서 윤은혜와 함께 출연한 바 있는 효정은 자연스런 케미와 함께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발휘하며 프로그램의 중심점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더불어 효정은 풍부한 리액션과 친화력으로 출연진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KBS2 편스토랑 스페셜 MC로서도 재출연을 거듭하는 등 다양한 방송에서 사랑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밝은 에너지와 노래 실력, 예능감까지 만능캐로 주목받고 있는 효정은 오는 25일엔 본업인 오마이걸의 리더로 돌아와 팬 콘서트 ‘오 마이 랜드’(OH MY LAND)를 펼친다.오마이걸의 팬 콘서트 ‘오 마이 랜드’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열리는 팬콘서트이자 2018년 개최된 단독 콘서트 이후 오랜만에 팬들과 대면으로 만나는 자리다. 예매 오픈 직후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국내외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오마이걸의 첫 팬콘서트 ‘오 마이 랜드’는 25일 서울 KBS 아레나에서 오후 2시와 오후 7시, 총 2회에 걸쳐 개최된다.
2023.11.13 I 윤기백 기자
어노브, 카카오톡 선물하기 시장 진출 본격화
  • 어노브, 카카오톡 선물하기 시장 진출 본격화
  • 카카오톡 선물 기획 세트.(사진=어노브)[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와이어트가 운영하는 손상모 집중 케어 브랜드 어노브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선물 기획 세트’를 론칭한다고 13일 밝혔다.비대면 선물하기 트렌드 확산에 발맞춰 선물하기에 최적화된 다양한 세트 구성을 제안하고, 차별화된 포장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 향상 및 브랜드 경험 강화에 나선다.어노브가 선보이는 ‘스페셜 기프트 패키지’는 총 14종이다. 베스트 셀러인 ‘실크 오일 에센스’와 ‘딥 데미지 트리트먼트 EX’를 비롯해 브랜드 대표 제품들을 다양한 구성의 선물 세트 상품으로 출시한다. 어노브만의 감성이 담긴 전용 기프트 패키지도 함께 제공된다.특히 끈적임 없는 고영양 단백질 오일로 건조한 계절 선물로 제격인 ‘실크 오일 에센스 70ml’는 더욱 특별한 패키지로 구성됐다. 리본 장식으로 어노브만의 아이코닉함과 우아한 무드를 더했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메시지 카드’와 ‘딥 데미지 트리트먼트 EX 웜페탈 향 40ml’가 함께 증정된다.더불어 ‘리미티드 홀리데이 에디션’도 함께 선보인다. 감각적인 기프트 패키지 디자인에 베스트 셀러 제품인 ‘실크 오일 에센스’와 ‘딥 데미지 트리트먼트 EX’ 2종 구성, 그리고 리미티드 브랜드 굿즈인 ‘마이크로 백’과 ‘실크 오일 에센스 미니’가 포함된다.어노브의 ‘마이크로 백’은 지난 10월 한정판 브랜드 굿즈로 공개된 후 유니크한 디자인에 완성도 높은 퀄리티로 출시 일주일만 품절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어노브는 이번 카카오톡 선물하기 리뉴얼 론칭을 기념하며 홀리데이 에디션을 한정 수량으로 운영된다.어노브 관계자는 “비대면 선물하기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들이 특별한 날 실용적이면서도 센스 있는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선물하기에 최적화된 다양한 세트 상품들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11.13 I 이지은 기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3Q 최대 매출…“젝시믹스 연매출 2천억 가뿐”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3Q 최대 매출…“젝시믹스 연매출 2천억 가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애슬레저 브랜드인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168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2% 상승한 594억원으로 분기매출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TV CF등 일회성 광고선전비용 증가와 해외시장 확대에 따른 초기 비용 등이 반영돼 19.2% 감소한 39억원으로 집계됐다.매출 견인의 최고 효자는 주력 브랜드인 젝시믹스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553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576억원으로, 지난해 연매출의 81%를 달성해 올해 무난하게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젝시믹스를 글로벌 브랜드로 띄우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중국에선 앞서 2분기 상해 매장 오픈에 이어 팝업매장 2개를 추가로 열었고, 대만에선 법인설립과 글로벌 마라톤대회 ‘가민런 아시아 타이베이’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젝시믹스 주요 진출국인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고객참여형 행사 등 현지화 마케팅을 진행하며 해외 비즈니스를 동시 전개하고 있다.회사 측은 향후에도 해외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한 현지 내수용 상품 개발과 수출 전문인력 충원 등을 진행한단 계획이다.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에 진행 중인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달 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단독매장을 열어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고객접점을 높이는 등 글로벌 사업 전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와 패션 시장 위축 속에서도 꾸준히 흑자구조를 유지하며 명실상부한 업계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만들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자회사 이루다마케팅도 종합광고 대행사 포지셔닝을 통해 연이은 대형 클라이언트 광고 수주 확대에 성공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한 40억원, 46% 상승한 11억원을 기록했다.
2023.11.13 I 김미영 기자
이재명 ‘위증교사’ 재판, 대장동과 분리 심리…주3회 출석 현실화
  • 이재명 ‘위증교사’ 재판, 대장동과 분리 심리…주3회 출석 현실화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을 이른바 ‘대장동 재판’과 분리 심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이 대표의 최대 주 3회 법원 출석이 가시화되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1심 공판에 출석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김동현)는 13일 오후 위증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 등 2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위증교사 혐의 재판을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의혹 재판과 개별 심리하기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재판부 내부적으로 상당히 검토했다”며 “쟁점·사건 분량 등을 비춰볼 때 따로 분리해서 심리해도 될 것 같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李 “방어권 보장” 주장에도 결국 분리 심리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인 2018년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당시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였던 김진성 씨가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음에도 수차례 연락을 취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증언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이날 검찰과 이 대표 측은 병합 심리 여부를 두고 서로 각을 세웠다. 검찰은 위증교사 혐의 재판과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재판 간의 연관성이 없고 병합 심리시 재판 지연이 우려된다며 개별 심리를 요구했다. 검찰은 “(위증교사) 사건은 경기도지사 시절 범행으로 대장동 등 재판(성남시장 당시 범행)들과 시기나 내용의 관련성이 없고 증거의 공통성도 없다”며 “대장동 등 별건에 이 사건이 병합될 경우 신속한 재판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피고인의 방어권 차원에서 병합 심리돼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 대표 측은 “법원 재판 실무에서 관련 사건의 병합 심리는 보호받아야 할 피고인의 권익이라는 점에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검찰의 쪼개기 기소에 따라 병합 여부가 결정된다면 형사 재판에 있어서 피고인의 소송상 지위가 달라지고 이는 법원의 재판권을 침해하고 나아가 재판의 공정까지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현재 대장동 재판 등을 준비하기에도 여력이 없다는 게 이 대표 측의 주장이다.이 대표 측 변호인과 김진성 씨 측 변호인 간의 의견 충돌도 있었다. 김씨 측 변호인은 “김씨는 국회의원도, 야당 대표도 아닌 일반 시민”이라며 “일반인인 김씨가 이미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있기 때문에 (분리 심리하되) 단독재판부에서 신속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이같은 주장에 재판부는 “단독재판부에 재배당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피고인 양쪽의 이해관계를 조정해 진행하겠다”며 “(이 대표와 김씨 간을) 분리 심리를 할지 병합해서 선고를 할 지는 심리 경과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오는 12월 11일 오후 2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주 3회 출석으로 당무 차질…총선 악재 가능성도이번 별도 심리 결정으로 이 대표는 최대 주 3회 법원에 출석해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이 대표는 매주 화요일에 열리는 대장동 재판 외에 격주 금요일에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을 받고 있다. 여기에 위증교사 혐의 재판까지 받게 된다면 최대 주 3회 법원에 출석해야 하고, 이로 인해 당무에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또 별도 심리될 경우 위증교사 혐의 재판은 내년 4월 진행되는 총선 전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위증교사 사건 구조 자체가 단순하고 검찰이 지난 9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과정에서 녹취록을 제출한 바 있어 1심 결론은 비교적 빨리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도 “위증교사 혐의는 소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결론으로 이 대표가 실형을 선고받는다면 민주당과 이 대표에게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3.11.13 I 김형환 기자
中企 상품 온라인 경쟁력↑…포천시, 상품품평회 열어
  • 中企 상품 온라인 경쟁력↑…포천시, 상품품평회 열어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가 지역 중소기업 상품의 온라인마케팅 가능성을 살펴보는 자리를 가졌다.경기 포천시는 지난 10일 중소기업 우수상품 홍보와 경쟁력 확보를 통한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지역 중소기업 온라인 기획전 상품품평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포천시 제공)이번 품평회는 온라인 기획전 입점을 위한 상품 코칭과 온라인 시장의 판매 채널별 매칭을 위한 사전 점검을 위해 마련했다.이날 행사에는 ‘포천시 중소기업 온라인 기획전’에 선정된 26개사가 참가했으며 대상 기업들은 이 자리에서 B2C(기업과 최종 소비자 간) 판로를 확대할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상품의 분석 내용을 공유하며 정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포천시 중소기업 온라인 기획전’은 국내 47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스토어에 포천시 단독 브랜드관을 개설해 운영하는 온라인 홍보 마케팅 지원사업이다.시는 포천 지역 중소기업 우수상품의 소개와 함께 기업의 판로개척, 매출 성장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컨설팅 등 성장기반을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현한다는 전략으로 기획전을 운영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이번 품평회를 통해 포천시 제조업체의 다양한 상품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며 “온라인 기획전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 지속적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1.13 I 정재훈 기자
아파트 거주자 75% "월 관리비 비싸다"
  • 아파트 거주자 75% "월 관리비 비싸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아파트 거주자의 월평균 관리비가 20만원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7명은 납부하고 있는 관리비가 비싸다고 응답했다.1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816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아파트 거주자 중 43.3%가 ‘20만~30만원 미만’의 관리비를 내고 있다고 응답했다.오피스텔 거주자군은 ‘10만~20만원 미만’이 52.7%, 연립(빌라)·다세대 거주자군은 ‘10만원 미만’이 62.7%, 단독·다가구 거주자군은 ‘10만원 미만’이 60.5%로 가장 많았다.방수별 월평균 납부 관리비에선 원룸 거주자는 ‘10만원 미만’이 46.2%, 투룸 거주자는 ‘10만~20만원’이 45.1%, 스리룸 이상 거주자는 ‘20만~30만원 미만’이 43.0%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납부하고 있는 관리비 금액 수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74.9%가 ‘비싸다’고 응답했다. ‘적정하다’는 23.4%, ‘저렴하다’는 의견은 1.7%였다.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응답자군에서 관리비가 비싸다는 응답(88.4%)이 다른 군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상대적으로 월세 임차인(81.7%)이 자가(71.1%)나 전세 임차인(73.4%)보다 관리비가 비싸다고 느끼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원룸 거주자(83.0%)가 투룸(74.6%)이나 스리룸 이상(72.3%) 거주자보다 관리비 부담을 더 크게 느끼고 있었다.관리비에 대해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에 대해서는 ‘관리비 확인, 비교할 수 있는 투명한 정보 공개 필요’하다는 응답이 42.2%로 가장 많았다. △금액 산정 기준의 명확(31.3%) △개별 세대 계량기 설치로 정확한 수치 측정(11.2%) △정액제가 아닌 세부 명세 표시(7.6%) △임대료에 관리비 전가 문제 해결(6.1%) 등이 뒤를 이었다.관리비가 거주할 집을 선택할 때 중요한지 여부에 관해 물은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61.9%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주거 형태별로는 연립(빌라), 다세대에 거주하는 응답자군(80.0%)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2023.11.13 I 박지애 기자
"미아가 하늘서 보고 있겠죠"…비예가스, 22개월 딸 사망 이후 첫 우승
  • "미아가 하늘서 보고 있겠죠"…비예가스, 22개월 딸 사망 이후 첫 우승
  • 카밀로 비예가스가 13일 열린 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카밀로 비예가스(41·콜롬비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정상에 오른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비예가스는 13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를 기록했다. 2위 알렉스 노렌(스웨덴)을 2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그는 2014년 윈덤 챔피언십 우승 이후 무려 9년 3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6승째를 차지했다.비예가스는 지난 2020년 여름 딸 미아가 뇌암으로 사망해 깊은 슬픔에 빠졌다. 당시 미아는 생후 22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충격에 휩싸인 비예가스는 지난해 세계랭킹이 654위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과 방황을 면치 못했다. 딸의 이름을 담은 ‘미아의 기적’이라는 자선재단 활동을 시작하며 마음을 잡기 시작한 그는 지난해 12월 아들 마테오를 얻으며 생기를 되찾았다.지난주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비예가스는 우승 후 하늘을 바라보며 깊은 상념에 잠겼다. 그는 “골프는 나에게 훌륭한 것을 많이 주기도 하지만, 걷어차기도 한다”며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라는 말로 우승 소감을 대신했다. 이어 “하늘 위에서 나의 작은 아기가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며 딸 미아를 회상했다. 비예가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25년까지 2년간 PGA 투어 시드를 획득했고, 2015년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노승열(32)이 공동 72위(5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린 노렌은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아쉽게 준우승(22언더파 262타)했지만, 비예가스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노렌은 “아내와 비예가스의 아내가 서로 친해 그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잘 알고 있다”며 “비예가스 가족에게 일어난 일이 너무나 가슴 아팠기 때문에 그의 이번 우승이 더욱 더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PGA 투어는 1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RSM 클래식을 끝으로 가을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이 대회까지 페덱스컵 상위 125위에 오른 선수는 2024시즌 PGA 투어 시드를 확보한다. 김성현(25)이 페덱스컵 68위, 이경훈(32)이 78위에 올라 내년 시즌 시드 획득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김주형, 김시우, 임성재, 안병훈은 페덱스컵 50위 안에 들어 2024시즌 풀 시드는 물론 특급 대회 출전까지 확정 지었다.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는 비예가스(사진=AFPBBNews)
2023.11.13 I 주미희 기자
경제6단체 “대통령 거부권, 노란봉투법 막을 유일 방법”
  • 경제6단체 “대통령 거부권, 노란봉투법 막을 유일 방법”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경제계가 지난 9일 야당 단독처리로 노동조합법 제2조·제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강하게 규탄하며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호소했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범위를 넓히고 불법파업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이 핵심인 법안이다. 이 때문에 여당과 경제계는 그동안 노란봉투법을 두고 “불법파업을 조장할 수 있다”는 비판을 해왔다.손경식(왼쪽 3번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조합법 개악 규탄 및 거부권 행사 건의 경제6단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손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 부회장, 김고현 무역협회 전무.(사진=연합뉴스.)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제인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노동조합법 개악 규탄 및 거부권 행사 건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경제6단체 대표로 나선 손경식 경총 회장은 “노조법 개정안은 원청기업을 하청 노사관계 당사자로 끌어들이고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마저 제한하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손 회장은 이어 “야당이 경제계의 의견을 무시하고 정략적 판단으로 국가 경제를 위태롭게 하는 개악안을 통과시킨 것에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 법안이 가져올 경제적 위기를 막을 유일한 방법은 대통령 거부권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란봉투법은 지난 2019년 9월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으로 올해 5월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된 지 약 6개월 만인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당과 노동계는 노란봉투법이 노동권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법이라는 주장을 내세우는 반면 야당과 경제계는 우리나라 산업 현장을 파탄 낼 것으로 우려하며 양측이 날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국회 본회의 통과 때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야권 의원들이 이 법안을 단독 처리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경제계는 현재 노란봉투법의 입법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대통령 거부권이라고 보고 있다. 거부권은 우리나라 헌법이 규정하는 대통령의 입법부 견제 수단으로 거부권을 행사하면 해당 법률안은 국회로 다시 돌아가 재의를 하게 된다. 손 회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충분히 경제계의 입장을 대통령께 말씀드려 왔다”며 “이 건에 대해 대통령실에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윤 대통령이 노란봉투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에는 “국회에서 재논의될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국회의원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제6단체는 노란봉투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국내 산업현장이 노사분규에 휩쓸릴 것을 우려했다. 손 회장은 “개정안은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을 무분별하게 확대해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를 붕괴시킬 것”이라며 “불법쟁의해우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을 제한해 불법파업을 조장하고 확산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3.11.13 I 김성진 기자
god, 국민그룹 이름값 제대로… 서울콘서트 성료
  • god, 국민그룹 이름값 제대로… 서울콘서트 성료
  •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god(지오디)가 ‘지오디스 마스터피스’(god‘s MASTERPIECE)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god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단독 콘서트 ‘2023 지오디 투어 지오지스 마스터피스’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나는 알아’로 포문을 연 god는 ‘애수’, ‘니가 있어야 할 곳’, ‘보통날’, ‘거짓말’, ‘촛불하나’, ‘하늘색 풍선’ 등 수많은 명곡들을 팬들과 함께 부르며 호흡했다.이번 공연에서는 멤버들의 합이 돋보이는 완전체 무대 외에도 유닛 무대도 준비되며 팬들에게 ‘따로 또 같이’의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데니안과 김태우는 ‘반대가 끌리는 이유’를 선보였고 박준형은 ‘god 파티’로 신나는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윤계상과 손호영은 트롤리를 타고 ‘0%’을 가창하며 팬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했다.(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이번 공연은 전시와 공연 형태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구성, 차원이 다른 콘서트를 만들어냈다. god 멤버들이 전하는 특별한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QR코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포토존부터 콘셉트에 맞춰 공연 전 배부된 브로슈어 등 공연 시작 전부터 풍성한 콘텐츠로 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또한 큐레이터를 맡은 김태우의 진두지휘 아래 펼쳐진 이번 공연은 멤버들이 각각 도슨트가 되어 각자의 개성에 맞게 무대를 설명하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고 공연 마지막 엔딩 영상에서 공개한 ‘god’s masterpiece is you‘는 많은 팬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서울 공연을 마친 god는 오는 12월 23일부터 이틀간 대구 EXCO, 30~31일 부산 BEXCO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2023.11.13 I 윤기백 기자
"고양이는 CG 적게"…'더 마블스' 구스·플러키튼, 귀여움 활약 비하인드
  • "고양이는 CG 적게"…'더 마블스' 구스·플러키튼, 귀여움 활약 비하인드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이후 꾸준히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가 겉은 귀엽지만 속은 무시무시한 반전 매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구스’와 ‘플러키튼’의 활약 비하인드를 공개했다.‘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카말라 칸’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캡틴 마블’에서부터 등장하며 주인공 못지 않은 존재감을 자랑해온 ‘구스’가 ‘더 마블스’에서는 아기 ‘플러큰’인 ‘플러키튼’ 떼와 함께 등장하며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겨 화제를 모은다.‘플러큰’은 고양이 모습을 하고 있지만 자신보다 큰 물체를 단숨에 집어삼킬 수 있는 거대한 촉수를 가지고 있는 외계 생명체다. 관객들을 매료할 반전 매력을 지닌 ‘플러큰’의 아기 버전 ‘플러키튼’은 태어난 지 12주 정도 밖에 지나지 않은 아기 고양이들 10여 마리가 연기했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고양이들에겐 최대한 CG를 입히고 싶지 않았다. 배우들 중에선 이만 벨라니가 고양이들을 가장 잘 다루었다”라고 말하며 생생한 촬영장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수석 고양이 훈련사 조 본은 ‘세이버’ 우주 정거장에서의 첫 촬영날을 회상하며 “집 환경이 아닌 곳은 처음이라 처음에는 무척 낯설었지만 다들 곧바로 적응했다. 약간 정신없기도 했지만 정말 멋진 일이었다” 라고 전해 훈훈한 웃음을 자아낸다. 이중 토르라는 고양이는 안겨 있는 것을 좋아해 영화에서 단독 비중을 얻었으며, 영화에서 ‘닉 퓨리’ 역의 사무엘 L. 잭슨에게 안겨 있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보글이라는 고양이는 알에서 부화하는 장면을 통해 첫 번째 ‘플러키튼’으로 등장하는 기회를 얻었다. ‘플러큰’은 알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제작진은 코믹스를 길잡이 삼아 알의 비주얼에 대해 고심했고 촬영장에는 손으로 직접 칠한 60개 이상의 ‘플러큰’ 알이 배치되었다.‘캡틴 마블’과 ‘더 마블스’에서 단연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씬스틸러 ‘구스’는 니모와 탱고라는 두 고양이가 연기했다. 고양이 훈련사 조 본의 “모든 액션을 분류해 고양이들을 어떻게 훈련시킬지 파악했다. 꼭 수행해야만 하는 기본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좀 더 나아가서까지 훈련했다”라는 말을 통해 제작진이 ‘구스’의 연출에 들인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고양이의 특성 상 바뀐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했는데, 니모와 탱고는 촬영장 가는 것을 좋아해 이른 아침부터 촬영장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귀여운 후문도 전해졌다.넘치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구스’와 ‘플러키튼’이 등장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 ‘더 마블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11.13 I 김보영 기자
유해란, L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 확정…릴리아 부는 시즌 4승째
  • 유해란, L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 확정…릴리아 부는 시즌 4승째
  • 2023시즌 LPGA 투어 신인왕 차지한 유해란(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유해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신인왕을 차지했다.유해란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디 안니카 드리븐 by 게인브리지(총상금 32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12위에 올라 올해의 신인상을 확정했다.유해란은 이번 대회까지 결과 신인상 포인트 893점을 누적해 2위 그레이스 김(호주·619점)을 274점 차로 따돌렸다. 오는 17일 열리는 2023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그레이스 김이 우승해 신인상 포인트 150점을 받아도 유해란의 점수를 뛰어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해란이 1개 대회를 남겨놓고 신인상을 확정했다.한국 선수의 역대 신인상은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1999년 김미현, 2001년 한희원, 2004년 안시현, 2006년 이선화, 2009년 신지애, 2011년 서희경, 2012년 유소연,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8년 고진영, 2019년 이정은이 받았고 유해란이 14번째 수상자다.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LPGA 투어 신인상이 선정되지 않았고 2021년에는 패티 타와타나낏, 2022년에는 아따야 티띠꾼이 신인상을 받는 등 태국 신예들의 강세가 강했다. 유해란은 한국 선수로는 4년 만에 신인상의 패권을 탈환했다.유해란은 “내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 모든 신인 선수는 신인상을 받고 싶어하고 훌륭한 선수들이 신인상을 받아왔다. 내가 신인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나란히 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이날 우승은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릴리아 부(미국)가 차지했다. 이로써 부는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와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8월 메이저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이어 올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48만7500 달러(약 6억4000만원).현재 세계랭킹 2위인 부는 14일 발표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되찾을 전망이다. 또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196점을 쌓아 2위 셀린 부티에(프랑스·169점)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최종전을 앞두고 27점 차이로 앞선 부는 올해의 선수 수상도 눈앞에 뒀다. 부티에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유일한 기회는 최종전에서 우승하고 부가 8위 이하의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부는 2014년 스테이시 루이스 이후 9년 만에 미국 선수의 올해의 선수 수상에 도전한다.앨리슨 리(미국)와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가 공동 2위(16언더파 264타)에 올랐고, 양희영(34)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단독 4위(15언더파 265타)로 대회를 마쳤다.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은 4타를 잃고 무너져 공동 5위(14언더파 266타)로 하락했다. 아울러 최종전 출전 자격을 갖출 수 있는 CME 글로브 60위 이내 진입에도 실패했다. 이 대회 전까지 CME 글로브 80위였던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5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지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CME 글로브 순위도 70위에 그쳤다.한편 LPGA 투어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2023시즌을 마감한다. 부티에가 CME 글로브 1위로 최종전에 진출하는 가운데, 최종전에 출전하는 60명 모두 우승 상금 200만 달러(약 26억3000만원)를 향한 경쟁에 나선다.릴리아 부가 13일 열린 LPGA 투어 디 안나카 드리븐 by 게인브리지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
2023.11.13 I 주미희 기자
코코다이브, 본격적 일본 진출...日 도쿄 타워서 K-POP 이벤트
  • 코코다이브, 본격적 일본 진출...日 도쿄 타워서 K-POP 이벤트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전 세계 360만 팬덤을 보유한 글로벌 K-콘텐츠 플랫폼 ‘코코다이브(운영사 모비콘텐츠테크)’가 143엔터테인먼트, 일본 엔터테인먼트 그룹 DLE와 협력하여, 오는 1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일본 도쿄 타워 내, ‘K-POP 플라자 도쿄’에서 아티스트 팝업 이벤트를 연다.K-POP 플라자 도쿄는 일본의 랜드마크인 도쿄 타워를 K-POP의 새로운 성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일본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 ‘TEG’와 ’DLE 그룹 3사(CARAVAN Japan, DLE KOREA, 주식회사 D.L.E)’가 11월에 공동으로 오픈하는 K-POP 이벤트 공간이다. 오픈 첫 번째 프로젝트로 아티스트 아이콘(iKON)과 라임라잇(LIMELIGHT)의 팝업 이벤트를 연다. 일본 내 열성적인 팬들을 보유한 두 아티스트의 의상 전시는 물론, 본 이벤트 한정 ‘코코다이브’ 단독 특전 포토카드와 오리지널 굿즈(클리어 포스터, 랜덤 아크릴 키 체인, 랜덤 스퀘어 캔 배지, 랜덤 A4 클리어 파일 등), 두 아티스트의 세계관을 표현한 카페를 연다. 이벤트 기간 중 라임라잇의 직접 방문도 예정돼있다.한편, 전 세계 두 번째 큰 음악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일본은 미국·중국을 제치고, 지난 상반기 K-POP 음반 수출 대상국 1위(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약 1조33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코코다이브에게는 비즈니스 기회가 많은 전략적 중요 지역이라는 평가다. 전 세계 360만 팬덤을 보유한 코코다이브는 이번 도쿄타워 내 첫 팝업 이벤트에 상품 및 콘텐츠를 공급하며 본격적인 일본 진출을 알렸다.
2023.11.13 I 지영의 기자
지역화폐 존폐 논란…경기도·31개 시군 "줄여서라도 발행"
  • 지역화폐 존폐 논란…경기도·31개 시군 "줄여서라도 발행"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박진환·황영민 기자] 정부의 내년도 관련예산 전액삭감 등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존폐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경기도와 도내 기초자치단체 31개 시군이 내년에도 지역화폐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경기도 내 지역화폐 발행규모는 3조7152억원이지만, 내년은 3조20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발행규모가 줄어든 이유는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미편성이 전제로 깔렸기 때문이다. 올해 경기도와 도내 31개 지자체가 인센티브 발급 등 지역화폐 발행을 위해 사용한 예산은 3198억원(국비 421.9억원·도비 1316.3억원·시군비 1459.8억원)이다. 내년은 정부의 지역화폐 관련 예산 전액 삭감으로 국비 전액을 제외한 잠정 2213억원(국비 0원·도비954억원·시군비 1259.1억원)으로 추계된 상태다. 정부 지원을 제외하고 도와 도내 모든 지자체가 지역화폐 발행 예산을 올해와 비슷하거나 늘어난 규모로 편성했다. 이는 국민의힘 소속 22개 기초단체장도 동참한 것이다. 다만 국비 매칭이 사라지면서 전체 발행규모는 줄어들게 된 것이다.지역화폐 예산은 올해 예산정국에서도 가장 뜨거운 쟁점이다. 정부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된 지역화폐 예산은 지난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7000억원 증액됐다. 수적 우위를 앞세운 야당의 단독 처리였다. 행안위가 의결한 지역화폐 예산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다만 예산 증액 여부와 규모는 정부 동의가 필요한 만큼 향후 여야 협상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앞서 정부는 지역화폐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재정여건 등을 이유로 내년도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예산을 단 1원도 편성하지 않았다. 코로나19 기간에 한시적으로 시행한 정책인 만큼 국가적으로 지원할 시기는 지났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반면 민주당과 일선 지자체들은 지방세수 감소 및 교부금 축소 등 악화된 지방재정을 고려하면 규모는 다소 줄여도 지역화폐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때문에 정부, 여야 정치권, 지자체들이 객관적인 데이터나 분석 자료 없이 논란만 부채질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수년간 천문학적인 혈세가 일부 업종·업체만 배불렸다는 부작용이 나오고 있다. 또 대구와 대전 등 시행하지 않는 지역도 있는가 하면 같은 경기에서도 캐시백 비율이 제각각이어서 형평성 논란도 가중되고 있다. 권혁성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지역화폐를 두고 유지와 폐지 주장이 엇갈리고 있지만 국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정책은 정치적 관점을 떠나 그 효과성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에 따른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1.13 I 박진환 기자
정권 따라 오락가락…'혈세낭비' VS '서민지원' 찬·반 대립
  • 정권 따라 오락가락…'혈세낭비' VS '서민지원' 찬·반 대립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1 “지역화폐가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무리 적다해도 10~50원을 남기는 상인들에게는 큰 역할을 하죠.”(김용락 고양시소상공인연합회장) 2 “지역화폐에 얹어주는 인센티브가 있다고 해서 지출 계획에 없던 돈을 더 쓰는건 아닌 만큼 효과에 의문이 있다. 게다가 지자체들의 내년도 재정여건도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경기도 한 기초 단체장)지역화폐를 유지하기 위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투입하는 재정을 두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더욱이 내년부터 정부 세수감소에 대한 타격이 국책사업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재정여건 전반에까지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막연한 지역화폐 효과만을 토대로 관련 정책을 결정하기 보다 지역화폐 효과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12일 국회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정부는 올해 총 3525억 원의 지역화폐 예산을 책정, 지출했다. 2023년 예산을 수립할 당시 정부는 지역화폐 예산을 0원으로 편성했지만 국회차원의 증액 절차를 거쳐 이 금액으로 확정했다. 정부는 지역화폐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재정여건 등을 이유로 2024년도에서도 지역화폐 예산을 0원으로 편성했는데 지난 9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은 사실상 단독으로 7000억 원의 지역화폐 예산안 증액을 골자로 하는 정부 예산을 의결해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지역화폐,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유용”지역화폐 소비로 매출 증가를 기대하는 소상공인들은 야당의 입장과 같이 지역화폐 예산의 존치는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정부나 지자체가 소상공인을 위해 시행하는 정책 중 정책자금 대출을 제외하고 직접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것은 지역화폐가 유일하다”며 “플랫폼기업에 소비가 집중된 상황에서 그나마 지역화폐가 있으니까 소상공인들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이용자가 소비를 원하는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카드나 지류 형태의 지역화폐가 정부 및 지방 재정과 연관되는 이유는 인센티브에 있다. 지역화폐 사용을 위해 충전하거나 구매하는 금액의 10% 안쪽으로 인센티브가 주어지는데 바로 이 금액이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으로 충당되기 때문이다. 10%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지자체 지역화폐 이용자의 경우 지역화폐 카드에 10만 원을 충전하면 11만 원을 쓸 수 있는 셈이다.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대다수 지자체들이 지역화폐 인센티브 요율을 6% 안팎으로 줄였고, 소상공인들의 매출에서 지역화폐가 차지하는 비중도 함께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많다. 이 회장은 “아마 지금은 소상공인들의 매출 중 지역화폐가 차지하는 비중이 10%도 안될테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효과는 유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에 대해 김정완 대진대 행정정보학과 교수는 “민간부문이 침체되었을 때 최대 피해자는 중산층 이하의 계층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투입은 거시경제정책의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지역화폐는 비록 일부 부작용이 있을지라도 중산층 이하 계층을 대상으로 하면서 동시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유용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천문학적 재정 투입에도 일부 업종에 혜택 집중”반면 정부 예산에 지자체 예산까지 더해 천문학적인 재정이 지역화폐에 투입되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혜택이 일부 업종에만 집중된다는 비판도 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역화폐를 취급하는 모든 업종의 2020년 상반기 매장 당 지역화폐 매출액 평균은 260만 원이지만 같은 기간 병원에서는 무려 2200만 원이 쓰였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도입된 지역화폐지만 그 효과가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 편중된 셈이다.또한 지역화폐를 통한 결제금액의 49%가 전체 가맹점 중 30%에 불과한 음식점과 슈퍼마켓 등 업종에 집중된 것 역시 지역화폐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대목이다.뿐만 아니라 지역화폐에 의한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효과성을 입증하고 난 뒤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권혁성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지역화폐 정책은 서민경제 상황을 끌어올리는데 역할을 했었을 수 있지만 지금에 와서도 이를 무조건적으로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라며 “정치권에서는 지역화폐를 두고 정치적 논리로 접근해 유지와 폐지를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정책은 정치적 관점을 떠나 그 효과성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에 따른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예산을 쓰는데 있어 선택과 집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11.13 I 정재훈 기자
임진희, 시즌 4승에 생애 첫 다승왕까지…“올해는 100점 만점에 100점”(종합)
  • 임진희, 시즌 4승에 생애 첫 다승왕까지…“올해는 100점 만점에 100점”(종합)
  • 임진희가 12일 열린 KLPGA 투어 2023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KLPGA 제공)[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다들 희망을 품었으면 좋겠다. 불가능은 없다.”임진희(25)는 대기만성의 대명사다. 골프 선수를 시작하기에는 늦은 나이인 고등학교 1학년 때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그해 상금랭킹 64위, 이듬해인 2019년 상금랭킹 84위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매해 시드전으로 향했다. 심지어 2019년 말 치른 시드 순위전에서도 성적이 지지부진해 2020년에는 드림투어(2부)에서 뛰어야 했다.드림투어를 거친 뒤 임진희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2021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을 따냈고, 2022년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매해 우승할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났다.올해는 더욱더 화려하게 비상했다.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0월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올해 K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투어 통산 6승째. 임진희는 “올 시즌 나에게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겠다”며 크게 기뻐했다.임진희는 12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3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후반 10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 2위 이다연(26)을 5타 차로 따돌렸다.우승 상금 2억원을 받은 임진희는 상금랭킹에서도 2위(11억4583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 2위, 평균타수 4위 등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임진희는 8번홀까지 파 행진만 거듭해 추격자 이다연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9번홀(파4) 버디로 다시 선두를 되찾았고 14번홀(파4), 15번홀(파5) 연속 버디를 잡아 승부를 갈랐다.17번홀(파3) 버디로 쐐기를 박은 임진희는 18번홀(파4)에서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까지 잡아내며 2위 이다연(11언더파 205타)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우승 인터뷰하는 임진희(사진=KLPGA 제공)임진희는 누구보다 골프에 많은 투자를 한다. 프로가 되고 우승을 한 뒤에도 현재까지 코치 3명에게 골프를 배운다. 스윙 자세 체크, 쇼트게임, 스윙 리듬·템포 등을 각기 다른 코치에게 레슨을 받는다. 임진희는 “제 스윙과 퍼포먼스가 일정하게 발휘되게끔 하기 위해 코치님을 3분 영입했다”며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다 이렇게 배운다”고 겸손하게 말했다.그는 “올 시즌 초반에 목표했던 두 가지, 상금 10억원 이상 벌기와 다승을 모두 이뤄서 정말 기쁘다”며 “9번홀부터 공격적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과감하게 플레이했다. 오늘 첫 버디가 나온 9번홀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돌아봤다.임진희는 오는 18일 부산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다음달 1일 시작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출전해 미국 무대에 도전한다. 그는 “LPGA 투어에 진출해 세계랭킹 1위에 도전해보고 싶다. 현재 제 세계랭킹인 52위(12일 기준)도 예전의 저라면 상상하지 못했던 순위다. 지금까지 많이 성장한 만큼 앞으로도 발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불가능한 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임진희와 우승 경쟁을 펼친 이다연은 2타를 줄인 끝에 단독 2위(11언더파 205타)에 올랐다. 김민주(21), 정소이(21)가 공동 3위(3언더파 213타)에 이름을 올렸다.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 1위 등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이예원(20)은 공동 11위(2오버파 218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예원은 올 시즌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8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0월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시즌 3승을 기록했다.공동 14위를 기록한 김민별(19·3오버파 219타)은 막강한 경쟁자 황유민(20), 방신실(19)을 제치고 신인왕을 확정했다. 김민별(19)은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28개 대회에서 준우승 3번, 3위 2번을 포함해 톱10에 12번 오르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김민별은 “올해 제 목표는 신인왕보다는 우승이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우승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그래도 신인왕이라는 보상을 받은 것 같아서 장한 루키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겨울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내년 시즌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신인상 확정한 김민별(사진=KLPGA 제공)
2023.11.13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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