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쿠팡, 지데빌 PC 단독 런칭…와우회원에 일주일간 특별할인
  • 쿠팡, 지데빌 PC 단독 런칭…와우회원에 일주일간 특별할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커머스업체 쿠팡은 글로벌 게이밍 기어 브랜드인 ‘지데빌(GDEVIL)’의 프리미엄 PC 신제품 2종을 오는 27일 단독 런칭한다고 26일 밝혔다. 제품은 쿠팡 로켓배송(판매자로켓)을 통해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쿠팡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지데빌이 이번에 출시하는 G-PC는 해당 브랜드의 첫 완조립 PC 제품이다. 사무용(G-PC 오피스)과 게임용(G-PC 게이밍)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 두 모델 공통으로 최신 인텔 13세대 중앙처리장치(CPU)와 에이수스(ASUS) 고급 메인보드를 탑재했고, 정품 윈도우11 운영체제가 설치돼 있다. 또한 27인치 모니터를 포함해 멀티탭, 랜케이블, HDMI 케이블 등 필수 제품을 기본으로 포함한 구성이어서 추가적으로 다른 부품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특히 게임용 모델(G-PC 게이밍)은 지포스 RTX4060, 4060Ti, 4070 등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ASUS 27인치 게이밍 모니터로 구성되어 실감나는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구매 후 쿠팡에 포토후기를 작성하면 판매자 측에서 후기 작성자 전원에게 약 4만~6만원 상당의 지데빌 키보드 및 마우스를 사은품으로 추가 증정한다. 지데빌 국내 공식 수입사 테퍼의 강민수 대표는 “메이저 브랜드의 고급 부품들을 적용했음에도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가진 것이 G-PC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쿠팡 로켓그로스의 최중겸 디렉터는 “믿을 수 있는 부품으로 구성된 G-PC를 쿠팡에서 단독으로 진행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많은 고객 여러분께서 쿠팡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빠른 배송 서비스로 G-PC를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지=쿠팡)
2023.11.26 I 김미영 기자
캐머런 스미스, 호주챔피언십에서 9오버파 컷탈락 "실망스러워"
  • 캐머런 스미스, 호주챔피언십에서 9오버파 컷탈락 "실망스러워"
  • 캐머런 스미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2연패에 도전한 호주 PGA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오버파를 적어내며 최하위권으로 컷탈락했다.스미스는 25일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의 로열 퀸즐랜드 골프클럽(파71) 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더비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7개를 쏟아내 7오버파 78타로 난조를 보였다. 대회 1라운드에서도 버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적어내 2오버파 73타를 쳤던 스미스는 이틀 동안 9오버파 151타를 적어내 컷오프 기준보다 3타를 더 많이 쳤다. 순위로는 전체 156명 중 147위다.LIV 골프에서 뛰는 스미스는 한때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18위로 떨어졌다. 3라운드 54홀 경기로 펼쳐지는 LIV 골프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해 순위가 계속해서 하락 중이다.내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온 스미스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린 이번 대회와 다음 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호주오픈에 연속으로 출전해 세계랭킹 순위 상승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샷 난조를 보인 끝에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경기 뒤 스미스는 “전에도 압박감 속에서 경기를 펼친 적이 있었으나 이번 경기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라며 “속이 상하다”라고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25일 끝난 3라운드까지 경기에선 이민우가 중간합계 17언더파 196타를 쳐 3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어 리큐야 호시노(일본)가 14언더파 199타로 2위, 애덤 스콧(호주)은 4위(11언더파 202타)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2023.11.26 I 주영로 기자
유해진, 10만원 단칸방서 45억 단독주택 매입까지
  • 유해진, 10만원 단칸방서 45억 단독주택 매입까지[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배우 유해진이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 단독주택을 45억원에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배우 유해진이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달짝지근해: 7510’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을 45억원에 매입했다. 유 씨가 매입한 주택은 건축물대장상 1986년 9월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나, 대지면적은 496㎡(150평)에 달하고, 건물연면적은 322.38㎡(98평) 규모다.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매매 계약은 지난 10월 20일 체결되었으며, 소유권이전등기는 일주일 후인 10월 27일에 완료됐다.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유 씨가 은행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매 대금을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성북동은 평창동, 한남동 등과 함께 서울의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힌다. 45개국 대사관저가 밀집해 있어 치안이 보장되고, 유동 인구가 적고 폐쇄적이라 유명 연예인과 자산가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조현준 효성 회장, 홍석조 BGF 회장 등 성북동에 거주하는 재벌가와 중견 기업인만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명 연예인으로는 배우 배용준·이수진 부부, 이민호, 이승기, 이승철, 블랙핑크 멤버 리사, 빈지노 등이 성북동에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유해진은 10년 넘게 거주해온 구기동 빌라도 아직 보유하고 있다. 이 빌라는 2008년 8억 6000만 원에 매입했으며, 현재 매매 시세는 20억여원으로 알려졌다.유 씨는 지난 8월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배우 일을 시작하던 시기 서울에 상경했을 때 동대문구 회기동에 보증금 100에 월세 10만원짜리 단칸방에 살았던 스토리를 말하며 현재의 상황에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한바 있다.
2023.11.26 I 신수정 기자
  • 여름도 아닌데 식중독, 겨울철 복병 '노로바이러스'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철엔 기온이 내려가면서 식중독 위험이 낮아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겨울철에 유독 기승을 부리는 ‘노로바이러스(norovirus)’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는 다른 식중독 바이러스와는 달리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생존 기간이 연장되고 감염력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고,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된다. 또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그 활성이 상실되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하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식품이나 음료를 섭취할 때 주로 발생한다. 또 감염된 사람에서 전파되기도 한다. 발생률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부터 늘기 시작해 이듬해 1~3월에 특히 높은 편이다. 지정선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증가하는 이유는 겨울엔 기온이 낮아 어패류나 해산물이 상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익히지 않고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음식은 익혀서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 겨울에도 생존력 강해… 1~2일 잠복 후 증상 나타나노로바이러스는 보통 조개 등 갑각류나 오염된 지하수, 가열하지 않은 생채소 등을 통해 감염된다. 또 감염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에 의해 바이러스에 오염되고, 그 바이러스가 입을 통해 몸으로 들어오면 감염을 일으킨다. 노로바이러스는 단 10개의 입자로도 쉽게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분변 1g당 약 1억 개의 노로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전염성은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고, 회복 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전염성이 유지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오심이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2~3일 동안 증상이 지속하다가 빠르게 회복된다. 소아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은 설사가 주로 나타난다.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발열은 감염된 환자의 절반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고,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 4~8회 정도 나타난다. 다만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장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형태의 감염으로 설사에 피가 섞이지는 않는다. 진단은 환자의 토사물이나 분변 등의 검체에서 노로바이러스의 특징적인 입자를 검출해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전자현미경이나 면역전자현미경을 이용한 방법도 사용한다. ◇보통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하지만, 노인·영유아는 합병증 주의해야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회복된다. 보통 수분을 공급해 탈수를 교정해주는 보전적 치료가 이뤄진다. 구토나 설사가 심한 경우 추가적인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항생제로는 치료되지 않는다.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역시 없다. 종류가 많아 한 번 감염된 이후에도 재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유전자에 따라 28종으로 구분된다. 백신 개발이 힘든 이유다. 유전적 특성에 따라 심한 증상으로 발전하는 사람도 있다. 노인이나 소아, 영아는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주의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오염된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은 물론, 외출이나 화장실 사용 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조리 시작 전후에도 반드시 손을 씻는다. 식품은 8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한 후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을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다. 또 채소류 등 비가열 식품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한다. 노로바이러스 환자와 화장실 등의 장소를 공유한다면 화장실, 변기, 문 손잡이 등은 염소 소독제를 40배 희석(염소농도 1000ppm)해 소독한다. 감염이 의심될 때는 화장실에서 용변 또는 구토 후 변기 뚜껑을 꼭 닫고 물을 내리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요리도 하지 않는 게 좋다. 구토, 설사 증상이 멈추더라도 최소 2일은 휴식한다. 지정선 교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은 익혀 먹기, 물 끓여 먹기 등을 반드시 실천하고 생굴, 조개, 회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나 수산물을 먹을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법 1. 어패류는 수돗물로 세척하고, 중심온도 8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기2. 물은 끓여 먹고 손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기3. 채소·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하기4. 구토물이 묻은 옷은 단독 고온세탁(50도 이상)5. 구토물 및 주변 반드시 소독하기6. 화장실에서 용변 또는 구토 후 변기 뚜껑 꼭 닫고 물 내리기 7. 화장실 문고리, 수도꼭지, 손잡이 등 표면 소독하기 8. 구토, 설사 증상 시 조리하지 않기9.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을 금하고 마스크 착용하기 10. 구토 또는 설사 증상이 멈춘 후 최소 2일은 휴식하기
2023.11.26 I 이순용 기자
태연·남우현·미노이… 솔로남녀 몰려온다
  • 태연·남우현·미노이… 솔로남녀 몰려온다 [컴백 SOON]
  • 태연(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태연, 남우현, 미노이, 드류보이…”다채로운 음악색을 자랑하는 솔로 남녀 가수들이 모처럼 신보를 발매하고 활동에 나선다.‘믿듣탱’ 태연은 27일 미니 5집 ‘투 엑스’(To. X)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투 엑스’를 포함해 다양한 매력의 총 6곡으로 구성됐다.타이틀곡 ‘투 엑스’는 감각적인 기타 리프와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룬 R&B 곡이다. 덤덤함과 냉담함이 느껴지는 태연의 섬세한 보컬이 더해져 시크한 무드를 자아내며, 상대방이 자신을 통제하고 있음을 깨닫고 관계의 끝을 알리는 내용의 가사가 돋보인다.남우현(사진=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그룹 인피니트 멤버 남우현은 28일 첫 정규앨범 ‘화이트리’(Whitree)를 발매하고 컴백한다.‘화이트리’는 남우현표 겨울 감성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는 총 11곡으로 구성된 남우현의 첫 정규앨범이다. 타이틀곡을 포함한 수록곡들의 작사, 작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올라운더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예고했다. 타이틀곡 ‘베이비 베이비’는 앨범의 겨울 무드를 확실히 잡아주는 캐럴송으로, 남우현이 단독으로 직접 작사에 참여해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녹였다.미노이(사진=AOMG)싱어송라이터 미노이는 29일 신곡 ‘티켓’을 발매한다.미노이는 2019년에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로, 매력적인 보이스로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았다.미노이는 지난 9일 AOMG 합류 발표와 동시에 ‘어떨것같애’(Feat. ZICO)를 발매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신곡 ‘티켓’을 통해서는 어떤 음악색을 보여줄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드류보이(사진=안테나)‘안테나 신인’ 드류보이는 29일 두 번째 싱글 ‘올 아이 원트 이즈 유’(All I Want Is You)를 발매한다.드류보이는 안테나가 7년 만에 론칭하는 신인이다. 작사와 작곡, 편곡, 프로듀싱이 모두 가능한 20세 올라운더 아티스트다. 신곡 ‘올 아이 원트 이즈 유’는 소년의 풋풋한 고백을 담은 곡으로, 드류보이의 탄탄한 음악성과 트렌디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11.26 I 윤기백 기자
주말에 일한 마트 노동자, 휴일수당 받지 못하는 이유
  • 주말에 일한 마트 노동자, 휴일수당 받지 못하는 이유[판결왜그래]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여유로운 주말에 가족들과의 대형마트 쇼핑은 너무나 즐겁습니다. 식당부터 영화관, 카페까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마트는 심심한 가족이 찾기 가장 좋은 공간입니다. 그런 공간을 주말에도 움직이게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마트 노동자들입니다. 마트 노동자들은 평일보다 주말에 더 많이 일합니다. 주말에 마트를 찾는 손님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트 노동자들은 과연 휴일수당을 받고 일하고 있을까요? 결론은 ‘No’입니다.지난 12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행법상 근로자 대표 합의시 휴일 근무 가능이에 마트 노동자들은 마트를 상대로 휴일 수당을 달라고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마트 노동자 3명은 지난해 3월 대형마트 A사를 상대로 각각 휴일 수당 약 1300만원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7단독 최병률 부장판사는 최근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원고들의 청구는 모두 이유 없다”고 판시했습니다.왜 주말에 일하는데 휴일 수당을 받지 못할까요?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5인 이상 사업자는 명절·공휴일 등에 근무할 경우 휴일근로 가산수당을 포함한 임금을 추가로 지급해야 합니다. 1일 8시간 이내는 50% 가산, 8시간 초과에 대해서는 100% 가산입니다. 예를 들어 일당이 시급 1만원인 업무를 주말에 6시간 했다면 일당으로 9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10시간을 했다면 16만원(8시간까지는 50% 가산된 12만원, 초과된 2시간에 대해서는 100% 가산된 4만원)을 받는 것입니다.다만 근로기준법은 공휴일에 불가피하게 근무할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근로자 대표와 서면합의를 통해 공휴일 대신 다른 근로일을 특정해 유급휴일로 부여할 수 있습니다. 마트·놀이공원 등 주말에 더 업무가 많은 서비스업인 경우 대부분 이런 ‘대휴’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서면합의를 이유로 재판부는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것입니다.당시 재판에서 마트 노동자들은 공휴일과 관련한 근로자 대표와의 서면합의는 대체할 휴일을 특정하지 않아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서면합의 당시에 공휴일에 일할 경우 각자 정해놓은 대체휴일을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서면합의는 효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일요일에 일할 경우 월요일에 쉰다’와 같은 방식으로 대체할 휴일을 명확히 명시했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재판부는 “A사에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들의 대체 휴일을 일률적으로 특정할 수 없기 때문에 대체할 휴일이 특정되지 않았다고 해서 A사와 근로자 대표가 한 휴일 대체에 대한 서면합의가 무효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습니다. A사는 의무휴업일을 제외하고는 연중무휴로 운영되기 때문에 영업 여건상 특정한 날에 근로자들을 일률적으로 쉬게 하기 어렵고 노동자들 역시 이를 인식하고 있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입니다. 재판부는 이런 상황에서 근로자들에게 다음 달 스케쥴표를 작성하게 해 휴일을 대체한 사실이 있기 때문에 서면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한인임 일과건강 사무처장이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무휴업일 변경·온라인배송 허용 ‘유통서비스 노동자가 위험하다’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체휴일 사전 특정하지 않아도 인정 가능”이같은 재판부의 판단은 사실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B사 전·현직노동자들은 회사를 상대로 휴일근로수당 관련 체불임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재판장 김도균)는 전·현직 직원 1100여명이 B사를 상대로 제기한 14억원 상당의 임금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당시 원고들은 “B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선출되지 않은 근로자 대표와 휴일 근무시 대체휴일로 갈음하는 서면합의로 노동자들의 휴일근로 가산수당을 위법적으로 강탈해왔다”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이같은 원고들의 주장에도 재판부는 B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논리는 A사 판결과 같았습니다. 재판부는 “피고는 2012년 4월경부터 매년 취업규칙에 의한 유급휴일을 유통산업발전법상 의무휴업일로 대체한다는 내용의 합의를 해왔고 1년간 대체되는 의무휴업일을 지정해 이를 각 사업장에 고지했으며, 각 사업장에서는 매월 근로자에게 익일 대체휴일을 안내했다”고 판결했습니다.A사의 소송을 대리했던 법무법인(유) 광장은 이번 판결이 마트 외에도 경비·의료·운송·프랜차이즈 매장 등 24시간 또는 주말·공휴일에도 운영되는 사업장에서 유사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광장은 “휴일이 대체되는 근로일을 사전에 특정하지 않았다고 해도 사업의 특성에 따라 사용자가 근로자 대표와의 서면으로 합의한 휴일 대체가 무효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마트 노동자들은 ‘근로자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강우철 마트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예를 들어 2만명의 사원이 있다면 현장직 1만5000명이 뽑은 근로자 위원들이 있고 관리직 5000명이 뽑은 근로자 위원들이 있다”며 “여기서 뽑힌 위원들이 근로자 대표를 뽑는데 1만5000명에서 뽑는 위원보다 5000명에서 뽑는 위원 숫자가 더 많아 사실상 관리직만의 입장을 대변하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현재 B사 소송의 경우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러한 점을 더욱 부각하겠다는 게 강 위원장의 설명입니다. 강 위원장은 “휴일근로가 삶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휴일 휴식권을 위한 필요성이 이번 소송에 내포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023.11.26 I 김형환 기자
“돈 왜 안줘” 엄마 폭행 뼈 부러뜨려...母 “선처해달라”
  • “돈 왜 안줘” 엄마 폭행 뼈 부러뜨려...母 “선처해달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모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쇄골을 부러뜨린 것도 모자라 집 밖에서 폭행·절도 범죄까지 서슴지 않은 20대 아들이 결국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아들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래픽=뉴스1)25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 최치봉 부장판사는 존속상해, 재물손괴, 폭행, 절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25)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8월 22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자택에서 친모 B씨(59)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쇄골을 부러뜨린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어머니에게 “돈을 달라”는 요구를 했지만 거절당하자 폭행했다. 어머니는 폭행으로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었다. 당시 A씨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을 선고 받고 수감됐다가 출소한 지 석 달 정도 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A씨 폭행은 한 차례에서 그치지 않았다. 2021년 2월에도 어머니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어머니 B씨는 폭행을 피해 베란다로 도망쳤다. A씨는 어머니를 쫓아가 유리와 스탠드를 깨뜨리며 난동을 부려 재물손괴 혐의도 적용됐다.그의 폭력적인 성향은 집 밖에서도 계속됐다. A씨는 지난 1월 12일 오전 7시 30분쯤 서울 강북구 한 노래방에서 요금 문제로 20대 여성 지인과 다투다 손으로 왼쪽 뺨을 가격한 혐의도 받는다.1월 30일에는 근무 중인 배달업체 사무실에서 피해자 C씨가 술에 취해 잠든 틈을 이용해 현금 30만원이 들어있는 지갑과 시가 30만원 상당의 무선 이어폰을 훔쳐 달아나 절도 혐의가 추가됐다.이들 사건 전에도 A씨는 상해,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등 각종 범죄를 저질러 교정시설을 들락날락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그럼에도 A씨 어머니는 ‘아들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아들에게 새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모친이 처벌을 바라지 않는 점, 나머지 범행의 피해 정도가 중하지 않은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범행들이 모두 누범기간 중 이뤄진 데다 특별히 유리하게 참작할 만한 사정은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2023.11.25 I 홍수현 기자
'옐레나-김연경 쌍포 폭발' 흥국생명, 파죽의 7연승...10승 고지 도달
  • '옐레나-김연경 쌍포 폭발' 흥국생명, 파죽의 7연승...10승 고지 도달
  • 파죽의 7연승을 거두고 여자 프로배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킨 흥국생명.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프로배구 선두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완파하고 7연승을 달렸다.흥국생명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5-20 25-19)으로 이겼다.이로써 흥국생명은 7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1패) 고지에 오르면서 단독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2연패를 당한 도로공사(3승 8패 승점 12)는 6위에 머물렀다.흥국생명의 ‘쌍포’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김연경의 화력이 한국도로공사를 압도했다. 옐레나는 1세트에서만 10점을 올리는 등 21점을 기록했다. 김연경 역시 고비마다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14점을 올렸다.흥국생명은 1세트 23-24로 세트포인트에 몰렸지만 김연경의 터치아웃으로 간신히 듀스를 만들었다. 이어 25-25에서 옐레나의 퀵오픈과 김미연의 다이렉트 킬로 연속 2점을 뽑아 힘겹게 첫 세트를 먼저 따냈다..2세트도 흥국생명은 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15-14로 앞선 상황에서 김미연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 이주아의 블로킹 등으로 연속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2세트 마저 20점만 내주고 손쉽게 따내 승리를 눈앞에 뒀다.3세트는 서브로 희비가 엇갈렸다. 13-13에서 도로공사 전새얀의 서브는 네트에 걸린 반면 흥국생명 김다솔의 플로터 서브는 뚝 떨어지면서 서브에이스가 됐다.이어 김다솔의 다음 서브도 도로공사가 제대로 리시브하지 못하고 그대로 네트를 넘어왔다. 이를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가 다이렉트 킬로 연결해 득점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마저 25-19로 따내 한 세트도 뺏기지 않고 경기를 마감했다.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16 25-23)으로 제압했다.시즌 8승 3패 승점 25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우리카드(승점 22·8승 2패)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도약했다. 반면 4연패를 당한 현대캐피탈은 6위에 머물렀다.링컨이 18점, 미들 블로커 김규민, 날개 공격수 곽승석과 정한용이 10점씩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만 두 자릿수 득점(15점)을 올렸을 뿐 전체적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2023.11.25 I 이석무 기자
"교도소 가려고"…노인 '묵지마 폭행' 후 선처 요구한 40대 실형
  • "교도소 가려고"…노인 '묵지마 폭행' 후 선처 요구한 40대 실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교도소에서 숙식을 해결하려고 노인을 ‘묻지마 폭행’ 했다가 뒤늦게 선처를 요구한 40대가 실형 선고를 받았다.(사진=게테이미지코리아)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노태헌 부장판사)은 상해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8월 27일 오후 4시께 서울 강서구 지하철역에서 일면식도 없는 B(69) 씨를 아무 이유 없이 때린 혐의를 받는다.A씨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던 중 양손으로 김 씨의 어깨 부위를 잡아 밀었고, B씨가 넘어지지 않으려고 에스컬레이터 핸들을 잡고 버티자 다시 한번 양손으로 김 씨를 강하게 밀어 넘어뜨렸다.이 폭행으로 B씨는 뒤통수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A씨는 코로나19 여파로 노숙인 복지시설에서 나와 갈 곳이 없어진 상황에서 교도소에 들어가 숙식을 해결할 생각에 약자를 상대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이후 다시 복지시설 측에서 호의를 베풀어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리자 재판부에 선처를 요구하고 나섰고, 법원은 법정에 와서까지 반성 없이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 한 A씨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다시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아무런 이유 없이 범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A씨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2023.11.25 I 김민정 기자
"아이 잘 챙겨라"…시어머니에 훈계에 맥주병 던진 며느리
  • "아이 잘 챙겨라"…시어머니에 훈계에 맥주병 던진 며느리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자신을 훈계하는 시어머니에게 맥주병을 던지고, 남편 이마를 유리잔으로 내리친 30대 여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3단독(박성민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및 특수존속폭행치상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10월 강원 춘천시의 한 주점에서 남편 B(32)씨, 시어머니(68)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맥주병을 시어머니에게 던지고 남편 이마를 유리 맥주잔으로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시어머로부터 ‘아이를 잘 챙기라’는 훈계를 들은 뒤 남편에게 ‘집에 가자’는 말을 듣고 술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남편과 시어머니는 각각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했다.남편 B씨도 아내의 이 같은 행동에 화가 나 A씨의 머리채를 잡아 흔드는 등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재판부는 “행태나 위험성에 비춰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다”며 A씨의 양형 이유를 밝혔다.재판부는 남편 B씨에 대해선 “동종 전력이 없는 점, 일부 범행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폭행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며 50만 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2023.11.25 I 김민정 기자
원전中企단체, ‘야당 삭감’ 내년 원전예산 1814억 재반영 촉구
  • 원전中企단체, ‘야당 삭감’ 내년 원전예산 1814억 재반영 촉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33개 원전 중소기업으로 이뤄진 원자력동반성장협의회(회장 김민호 나다 사장)가 국회에 야당 주도로 삭감된 2024년도 원자력발전 관련 예산 1814억원의 재반영을 촉구하고 나섰다.지난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채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민호 회장은 24일 성명을 통해 “희망을 품고 다시 뛰려던 기업에 (윤석열 정부의 7개 원전 생태계 조성) 예산 전액 삭감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라며 “원자력산업이 다시 정치적인 이유로 흔들리고 침체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위원의 전원 불참 속 이 같은 내년도 예산안 조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정부가 축소 조정한 신·재생에너지 예산은 4500억여원 증액했다. 야당으로서 원전 축소 및 신·재생 확대 기조에 맞춰 친원전 정부의 정책에 제동을 건 것이다. 아직 국회 예결위 등 남은 절차에서 재조정 여지가 남았지만, 이번 조정을 주도한 야당이 국회 내 다수인데다, 내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12월2일)이 얼마 남지 않아 되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예산 전액 삭감 사업은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1000억원)과 원전 생태계 (직접)지원(112억원), 원전 수출보증(250억원), 원전 기자재 선금 보증보험 지원(58억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333억원) 등이다.협의회는 “원전 생태계 지원사업을 비롯한 이들 사업은 탈원전 정책으로 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예산 삭감 땐 힘들게 버텨온 원전 생태계가 탈(脫)원전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국회의 내년도 예산 조정은) 탄소중립 달성과 국가 에너지 안보 측면에선 정치적 진영과 이념을 떠나 합리적 기준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예산을 다시 복원해주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2023.11.25 I 김형욱 기자
수영장 배수구에 손 끼어 숨진 5살 아이...法 “업주 책임 있다”
  • 수영장 배수구에 손 끼어 숨진 5살 아이...法 “업주 책임 있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수심 1m 미만 수영장에서 어린이가 물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수영장 측의 관리 책임을 명시한 판결이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24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단독 이상엽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수영장 설치 카페 업주 A씨에게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이 부장판사는 “A씨의 업무상 과실로 피해자가 사망하는 중한 결과가 초래됐다. A씨가 이 사건 사망사고의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하기에 급급해하는 등 그 책임이 중하고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고인은 현재까지 피해자 유족과 합의하지도 못했다”고 판시했다.A씨의 카페는 경기도 고양 덕양구에서 2020년부터 운영됐으며 깊이 85㎝, 바닥 면적 21㎡인 수영장 5곳이 설치돼 있었다.2021년 9월 12일 보호자와 함께 A씨의 카페를 찾은 B군(당시 5세)은 수영장에서 놀던 중 배수구에 손이 끼었다. B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튿날 오전 사망했다.A씨는 수영장을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막기 위한 조처를 제대로 취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카페 업주에게 업무상 주의 의무가 없고,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이 사건과는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사고 당일 업주 측이 B군 보호자에게 안전 수칙을 구두로 설명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A씨가 업무상 주의 의무를 다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이 부장판사는 “고객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일반적·추상적으로 알리는 것만으로는 자신의 업무상 주의 의무를 다했다고 볼 수 없다”며 “고객이 의도치 않게 이용상 제한을 위반하는 경우까지 대비해 합리적 조처를 했을 때 업무상 주의의무를 다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피고인이 수영장 배수구에 덮개를 덮거나 보호망을 설치하는 등의 조치가 가능했지만 이를 하지 않았다”며 “업주 측이 주의 의무를 다했다면 이 사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한편 이 사건은 B군의 유족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수영장 카페에서 6살 아이가 억울하게 아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2023.11.24 I 이로원 기자
尹,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미래산업 협력·한반도 정세 등 논의
  • 尹,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미래산업 협력·한반도 정세 등 논의
  • [파리=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교섭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 정상은 양국 간 미래산업 분야 실질 협력 강화 방안과 함께 한반도 정세, 중동 정세 등을 포함한 지역 정세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한·프랑스 조찬 겸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양 정상은 먼저 이차전지,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 등 양국 기업 간 활발한 교류를 평가했다. 아울러 원전, 양자학(퀀텀), 스타트업, 반도체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그동안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온 양국이 앞으로도 미래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또한 양 정상은 기후변화, 탈석탄화 및 에너지 전환, 재생에너지 개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으며 이와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의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한편 양 정상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으며,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에 대한 전적인 연대와 지지를 표명했다. 양 정상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에 따른 중동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대통령실은 “올해 6월에 열린 정상회담에 이어 5개월 만에 이루어진 한·프랑스 정상회담은 양 정상 간 돈독한 신뢰와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간 미래 첨단산업을 포함한 제반 분야의 협력을 심화시켰다”며 “내년 우리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앞두고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글로벌 안보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2023.11.24 I 권오석 기자
與 “野, 탄핵안 처리 겁박…의장 직권상정권 박탈 추진”
  • 與 “野, 탄핵안 처리 겁박…의장 직권상정권 박탈 추진”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본회의가 무산된 것에 대해 여당 소속 위원장이 이끄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권 박탈을 주장하자 “국회의장의 안건 직권상정 권한 박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방부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어 탄핵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겁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방해가 된다면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 박탈 입법이라도 강행할 태세”라며 “어떻게든 방송통신위원회를 무력화시켜 편향된 언론환경을 유지 시켜 보려는 뻔한 노림수다. 툭하면 되살아나는 ‘완박법’의 망령이 또다시 어른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11월30일 이전에 예산안 처리가 안 된다면 11월30일과 내달 1일에 본회의를 열기 위해서는 의사일정에 관한 여야의 합의가 있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장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장과 민주당이 짬짜미로 본회의를 밀어붙이고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을 박탈하는 국회법 개정을 추진한다면, 국민의힘도 국회의장의 직권 상정 권한을 박탈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앞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사위 파행으로 국회를 마비시킨 헌정 문란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법사위 권한 남용을 제도적으로 막는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4 I 이상원 기자
신지애, JLPGA 최종전 둘째 날 공동 5위 '숨고르기'..배선우 14위
  • 신지애, JLPGA 최종전 둘째 날 공동 5위 '숨고르기'..배선우 14위
  • 신지애.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기록제조기’ 신지애(35)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2000만엔) 둘째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잠시 숨을 골랐다.신지애는 24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아냈으나 더블보기와 보기를 1개씩 적어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대회 첫날 공동 4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이날 경기를 이븐파로 끝내면서 순위는 한 계단 떨어져 공동 5위에 자리했다.하루카 모리타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고, 대상(메르세데스 랭킹)과 상금 1위 야마시타 미유는 1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3타를 더 줄이면서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쳐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올해 2승을 거두며 프로 통산 64승의 대기록을 달성한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과 함께 통산 65승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또 대상 2위, 상금 3위에 올라 있는 신지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1위 야마시타가 하위권에 그치면 역전의 기회가 있다. 그러나 야마시타가 상위권으로 반환점을 돌면서 개인 타이틀 확보를 위한 역전의 기회가 희미해졌다.배선우는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를 쳐 공동 14위, 이하나는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이민영은 이날 9오버파 81타의 난조를 보이며 공동 38위로 밀렸다. 이번 대회는 40명이 출전해 컷오프 없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상금은 3000만엔이다.
2023.11.24 I 주영로 기자
화염방사기·쇠파이프로 용역 공격…사랑제일교회 신도 3명 실형
  • 화염방사기·쇠파이프로 용역 공격…사랑제일교회 신도 3명 실형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교회 철거를 시도한 용역 인력을 쇠파이프와 화염방사기 등으로 위협한 사랑제일교회 신도 3명이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연합뉴스)서울 북부지법 형사4단독(재판장 이종광)은 24일 특수공무집행 방해 및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화염병처벌법) 위반 혐의로 사랑제일교회 신도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A씨와 함께 기소된 신도 B·C씨에게는 징역 4년을 각각 선고했다.법조계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2020년 11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철거하기 위해 온 재개발조합 측 용역 직원을 쇠파이프로 내리쳐 전치 12주 이상의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C씨는 같은 날 철거 업무를 수행한 용역업체 관계자와 집행보조원에게 화염방사기를 발사해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피고인 3명은 관련 사안으로 기소된 18명 중 예외적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법원에 구속 상태로 머물렀다”며 “B씨는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C씨는 위험한 흉기인 화염방사기를 공무집행 중인 보조 인력에게 발사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사랑제일교회는 2020년 성북구 재개발구역 한복판에 있는 교회의 보상금과 철거 문제를 두고 재개발조합원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서울 북부지법은 그해 6월과 11월 명도집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교회 신도들이 용역 인력을 위협하며 반발해 철거는 무산됐다.
2023.11.24 I 이영민 기자
2차전지 관련 기업에 대한 학생들 취업 열기 '후끈'
  • 2차전지 관련 기업에 대한 학생들 취업 열기 '후끈'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와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는 24일 D-유니콘라운지에서 D-유니콘 기업 인재찾기 프로젝트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D-유니콘기업에 지역대학 관련 학과를 대상으로 단독 채용설명회 기회를 제공해 기업의 채용 애로를 해결하고, D-유니콘기업을 지역 대학생에게 적극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한밭대 이공계열 학생 50여명과 대학일자리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리베스트 김주성 대표를 비롯한 인사담당자, 각 부서 실무자들이 채용 직무를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2차전지 분야 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리베스트의 기업 비전과 채용 직무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학생들의 열띤 반응은 행사 후 네트워킹까지 이어져 ㈜리베스트 재직자와 한밭대 학생들은 한층 심도 있는 상담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 관심이 많았던 2차전지 분야 기업과 접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며 “다수의 기업과 학생이 참여하는 한 기존 채용설명회에 비해 한 기업에 집중할 수 있어 생생한 소통이 가능한 채용설명회였다”고 평가했다. ㈜리베스트 김주성 대표는 “오늘 행사를 통해 지역대학 학생들에게 ㈜리베스트를 알릴 수 있어 뜻깊은 행사였다”면서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인재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며, 당사는 회사에 입사한 인재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향후에도 인재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대전을 대표하는 D-유니콘기업을 지역 인재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기업의 채용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1.24 I 박진환 기자
“놀이동산서 칼부림하겠다”…댓글 남긴 10대 징역 2년 구형
  • “놀이동산서 칼부림하겠다”…댓글 남긴 10대 징역 2년 구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온라인 공간에서 칼부림하겠다는 댓글을 수차례 단 10대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사진=방인권)24일 수원지법 형사1단독 송백현 판사는 협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A(19)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A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 8월 2~4일 흉기 한 방송사의 흉기 관련 뉴스 영상에 “나도 곧 놀이동산에서 일가족 타깃으로 칼부림하려고 한다”는 취지의 댓글 수차례 게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8월 2일에는 흉기 난동 관련 뉴스 영상에 “흉기를 샀다. 이 흉기로 죽이겠다”는 댓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터넷주소(IP)추적 등을 통해 이틀 뒤 서울 거주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또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국의 놀이동산과 유원지 등에 지역 경찰, 기동대 등 인력을 다수 투입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이날 “피고인의 유튜브 댓글은 불특정 다수가 대상이어서 협박 혐의의 특정성이 인정되지 않으므로 무죄를 선고해 달라”며 “다수의 경찰력이 현장에 출동하게 될 거라는 걸 인식하지 못했고 피고인의 글은 수천 개 댓글 주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부에서 유죄로 판결하더라도 피고인은 혐의의 고의성을 부인하는 것이지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며 “당시 피고인은 만 19세 학생이었고 4개월 넘는 수감 생활을 하면서 당시 행위를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A씨는 최후 진술에서 “제 행동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안 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4 I 이재은 기자
알테오젠, MSD에 매각→독점계약… 협상 막바지
  • [단독]알테오젠, MSD에 매각→독점계약… 협상 막바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매각설이 불거진 알테오젠(196170)이 머크에 회사를 매각하는 대신 계약을 독점계약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이번 독점계약 건을 마무리한 후 은퇴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알테오젠 본사 전경.(제공= 알테오젠)21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MSD에 기술이전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플랫폼의 계약 구조를 비독점에서 독점으로 변경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며, 독점계약 조건으로 판매 로열티를 추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데일리는 지난 9월 19일 <[단독] 알테오젠, 글로벌 빅파마 머크에 매각 임박> 기사를 보도했다. 취재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MSD와 독점 계약에 대해 협의하는 중 MSD에 인수합병(M&A)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후 M&A 대신 독점 계약으로 진행하기로 확정한 후 현재 막바지 협상안을 주고받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기존 1차 계약 내용에는 얼만큼 팔리면 얼마를 주겠다는 포상은 있었지만 비율로 정해진 판매 로열티는 없었다”며 “이번 계약에는 판매량과 연동하는 로열티가 추가될 거란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MSD는 알테오젠의 ALT-B4 기술로 ‘키트루다SC’를 개발하고 있다.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의 물질특허는 2028년 끝나는데, MSD는 2025년 키트루다SC를 선제적으로 출시해 정맥주사(IV)시장을 SC시장으로 개편하겠다는 계획이다. 증권사 전망에 따르면 2028년 키트루다SC와 관련한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조원으로 추정된다.알테오젠은 지난 2020년 머크에 ALT-B4를 4조6000억원에 기술이전 했다. 비독점 계약이며, 판매에 따른 로열티가 정해진 계약이다. 즉 머크가 아무리 많이 팔아도, 알테오젠이 전체 계약금 4조6000억원 이외에 추가로 받는 금액은 없는 구조다. 또 키트루다 물질(펨브롤리주맙)에 대한 비독점 계약이기 때문에 알테오젠은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려는 다른 기업에도 ALT-B4를 팔 수 있다. MSD가 키트루다에 한해 비독점을 독점으로 변경하려는 협상을 진행하는 배경이다.현재 유력하게 점쳐지는 협상은 독점계약 변경하고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추가로 받는 계약 방식이다. 일각에서는 알테오젠이 판매 로열티 5%를 요구했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알테오젠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연내 독점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연말 안으로 계약을 마무리 하는 게 목표긴 하지만 서두를 이유는 없다”며 “협상이 진행 중이긴 하지만 아직 최종 협상안을 제시했는지까지는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의 독점계약이 확정되고 판매 로열티를 5% 받게 되면, 2028년 매출을 20조원 수준으로 가정 시 연간 예상 마일스톤만 1조원 수준이 된다. 알테오젠이 현재까지 ALT-B4 플랫폼으로 수령한 마일스톤은 총 6650만달러(약 856억원)이다.박순재 대표는 이번 계약건을 마무리하고 은퇴 수순을 밟을 것이란 분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은퇴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실제 알테오젠 공동 창업자이자 박 대표의 아내가 최근 퇴사하면서 이런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알테오젠 공동 창업자이자 박순재 대표 아내인 정혜신 사장(CSO)이 지난 9월 퇴사했다. 정 사장은 그간 알테오젠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전략책임자(CSO) 등을 맡아왔다. 박 대표는 여전히 M&A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모습이다. 이달 9일 열린 주주간담회에서 김중원 부사장은 박 대표가 “회사를 더 키울 수 있는 사람이 등장하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 알테오젠은 매각이나 자회사 상장 등 업무를 맡을 임원 후보군을 꾸준히 물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9월 지인들에게 임원급 경영기획 본부장 후보군을 추천해달라고 연락한 것으로도 전해졌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은퇴 후 대표이사를 사내에서 모실 수도 있고, 매각을 할 수도 있다”며 “다만 매각을 한다면 회사의 연구개발 정신을 훼손하지 않고 이어줄 수 있는 상대를 찾을 것 같다. 현재로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제형 변화 플랫폼 기술과 바이오시밀러 기술력을 갖췄다.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 약물 전달 방식을 바꾸는 기술인 ‘하이브로자임’은 알테오젠의 원천기술이다. 하이브로자임으로 만든 물질이 ALT-B4다. 알테오젠은 이 기술을 미국 바이오 기업 할로자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했다. 병원에서 4~5시간 맞아야 하는 IV 제형과 달리 SC 제형은 5분 내로 주사할 수 있다. 알테오젠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ALT-L9’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3.11.24 I 석지헌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