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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명예훼손 논란` 류석춘, 1심서 벌금형…일부 유죄
  • `위안부 명예훼손 논란` 류석춘, 1심서 벌금형…일부 유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대학 강의 도중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발언을 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류석춘(69) 전 연세대 교수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류 전 교수는 명예훼손 혐의 4가지 쟁점 중 3가지 쟁점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 받았으나, 하나의 죄로 기소돼 조문에서 따로 무죄로 선고되지는 않았다.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가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24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4단독(재판장 정금영)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류 전 교수에게 200만원 벌금형을 선고했다.이날 류 전 교수와 관련한 명예훼손 쟁점으로는 △위안부들이 강제 연행되지 않았다고 발언한 부분 △정대협이 위안부들에게 강제 연행에 관해 허위 진술을 하도록 교육했다고 한 부분 △정대협 핵심 간부가 통합진보당 핵심 간부라고 발언한 부분 △정대협이 북한과 연계돼 이적 행위를 하고 있다는 부분 등 4가지였다. 이 중 류 전교수가 명예훼손죄로 인정받은 부분은 정대협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강제 연행에 관해서 허위 진술을 하도록 교육했다는 부분이다. 1심 법원은 나머지에 대해서 무죄로 판단했다.정 판사는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기억연대의 전신)이 위안부들에게 강제 연행에 관해서 허위 진술을 하도록 교육했다는 발언은 유죄”라면서도 “위안부들이 강제 연행되지 않았다고 발언한 부분, 정대협 핵심 간부가 통합진보당의 핵심간부라고 발언한 부분, 정대협이 북한과 연계돼 이적 행위를 하고 있다는 부분은 (명예훼손 혐의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어 유죄로 인정된 부분에 대해서 “대학교수인 피고인이 위안부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인 피해자가 마치 강제 연행에 관해서 허위진술을 하도록 위안부들을 교육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적시한 것으로 발언의 경위나 내용, 이로 인해 침해되는 피해자의 명예훼손 등을 고려할 때 그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이 해당 발언을 미리 준비한 것은 아니고 강의 후 학생의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며 “수업에 참여한 (학생도) 50여 명의 사회학 전공 대학생들로 한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류 전 교수는 2019년 9월 연세대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 중 학생 약 50명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매춘에 종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위안부가 됐다”며 “정대협이 일본군에 강제 동원된 것처럼 증언하도록 위안부 할머니들을 교육했다”고 발언해 구설수에 올랐다. 또 류 전 교수는 “정대협 임원들이 통합진보당 간부들이며 북한과 연계돼 있어 북한을 추종하고 있다”라는 취지로 주장했다.이에 정의기억연대 등은 같은 해 9월 류 전 교수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류 전 교수에 대한 재판은 2020년 12월 첫 공판을 시작으로 3년 넘게 끌어왔다. 그간 류 전 교수 측과 검찰은 학문과 표현의 자유가 명예훼손 혐의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법정 공방을 이어왔다. 검찰 측은 2022년 11월 류 전 교수에게 1년 6월의 구형을 내리면서 “학문과 표현의 자유를 보호받아야 하지만, 그 자유도 인격을 침해할 수 없다”며 “피고인은 위안부 피해자에 별다른 확인 절차 없이 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했다. 변호인 측은 “수업 토론 과정에서 개인 의견은 표명에 불과하고 어떠한 사실을 적시했다고 볼 수 없다”며 “학문적 연구와 성과에 따라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은 학문의 자유로 보호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위안부 전반적인 문제를 지적했을 뿐, 피해자를 특정했다고 볼 수 없고 타 교수 연구 성과의 기초로 한 견해로 허위성 인식 또한 없었다”고 덧붙였다.한편 류 전 교수는 재판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기소된 여러 가지 쟁점 중 다 무죄 판결이 나고 한 가지만 유죄 판결이 나왔는데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의기억연대는 이날 재판이 있은 뒤 입장문을 통해 “반인권적·반역사적 판결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약자에 대한 혐오 확산을 멈추기 위해서라도 일본군위안부 피해 사실 부정과 왜곡, 피해자에 대한 인권침해 및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행위는 강력하게 금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4.01.24 I 황병서 기자
롤스로이스男, 징역 20년…피해자 측 "검찰 구형 더 높았다면"(종합)
  • 롤스로이스男, 징역 20년…피해자 측 "검찰 구형 더 높았다면"(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마약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를 몰다 행인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 신 모씨가 지난해 8월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24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신모씨(29)에게 징역 20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검찰의 구형도 징역 20년이었다.최 판사는 “피고인은 약물의 영향으로 운전을 하지 말라는 의사 권고를 무시하고 100m도 가지 못한 지점에서 사고를 냈고 사고 이후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현행범으로 체포되면서도 피해자를 보면서 웃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다”며 “피해자는 3개월만에 사망해 가족들의 상실감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피고인은 반성하지 않고 증거인멸에 급급했다. 피해자 유족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최 판사는 또 사고 후 미조치에 대해 “피고인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약 3분간 이탈해 의사에게 도움을 청하고 자신의 휴대폰을 찾기 위해 현장을 이탈했다고 주장하지만 다른 시민이 119에 신고를 했다는 점 등에서 납득할 수 없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신씨는 지난해 8월2일 압구정역 근처에서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치어 뇌사상태에 빠뜨린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신씨에게는 당시 향정신성 의약품인 미다졸람·디아제팜을 투약한 상태에서 운전했다는 의혹도 있다. 신씨는 이미 두 차례의 마약 범죄 전력이 있다. 피해자는 머리·배를 다치는 등 전치 24주의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이에 검찰은 신씨의 혐의를 도주치상에서 도주치사로 바꿨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신씨의 몸에서 케타민을 포함해 모두 7종의 향정신성 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선고 후 피해자 법률 대리인 권나원 변호사는 “검찰 구형대로 선고해준 재판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마약 투약 의혹, 현장에서의 도주 또는 증거인멸 시도 부분도 모두 인정됐기 때문에 만약 검찰 구형이 조금 더 높았다면 조금 더 중한 형이 선고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2024.01.24 I 백주아 기자
“구형량 줄여줄게”…피의자 속여 수억 챙긴 전직 검사 실형
  • “구형량 줄여줄게”…피의자 속여 수억 챙긴 전직 검사 실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수사를 받는 피의자로부터 수사팀 청탁 명목으로 수억원을 챙긴 검사 출신 변호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사기와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변호사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2억6000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A변호사는 검사 재직 시절 기소했던 피의자 B씨에게 ‘공판검사에게 말해 형량을 줄여주겠다’고 속여 3000만원을 수수했다. 실제로는 징역 5년 구형 의견임에도 A변호사는 B씨에게 징역 8년이라고 부풀려 말했다. 이 외에도 A변호사는 검찰 수사를 받는 C씨에게 ‘부장검사가 주임을 맡은 사건인데, 인사를 가야 한다’고 속이며 청탁 명목으로 1억5000만원을 받았고, 경찰 수사를 받는 D씨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8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1심 재판부는 A변호사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이 사건 범행은 전직 검사인 A씨가 개인적인 친분을 통한 영향력 행사로 구형량을 변경해주겠다는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A씨의 이러한 범행으로 형사사법 업무에 종사하는 공직자들의 공정성과 청렴성을 의심받게 했고, 형사사법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켰다”며 “수수한 금품의 액수도 상당해 실형을 선고했다”고 설명했다.다만 “과거 음주운전으로 인한 벌금형 외에 형사처벌이 없는 점 등은 유리한 사정”이라며 “증거인멸과 도주에 대한 우려도 없어 법정구속하지는 않는다”고 판시했다.
2024.01.24 I 박정수 기자
롤스로이스男, 1심 20년형…"반성않고 증거인멸 급급"(상보)
  • 롤스로이스男, 1심 20년형…"반성않고 증거인멸 급급"(상보)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마약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를 몰다 행인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24일 오전 10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신모씨(29)에게 징역 20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 신 모씨가 지난해 8월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신씨는 지난해 8월2일 압구정역 근처에서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치어 뇌사상태에 빠뜨린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신씨에게는 당시 향정신성 의약품인 미다졸람·디아제팜을 투약한 상태에서 운전했다는 의혹도 있다. 신씨는 이미 두 차례의 마약 범죄 전력이 있다. 피해자는 머리·배를 다치는 등 전치 24주의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이에 검찰은 신씨의 혐의를 도주치상에서 도주치사로 바꿨다.최 판사는 “피고인은 약물의 영향으로 운전을 하지 말라는 의사 권고를 무시하고 100m도 가지 못한 지점에서 사고를 냈고 사고 이후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현행범으로 체포되면서도 피해자를 보면서 웃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다”며 “피해자는 3개월만에 사망해 가족들의 상실감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피고인은 반성하지 않고 증거인멸에 급급했다. 피해자 유족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장은 “피고인이 사고 직후 현장에서 약 3분간 이탈, 이탈 시간이 짧고 자신의 휴대폰을 찾기 위해 현장을 이탈했다는 주장은 다른 시민이 119에 신고를 했다는 점에서 납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해자가 사고 3개월3주 만에 사망했고 피고인은 약물에 취한 채 운전·도주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 구호를 위해 현장을 이탈했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유족이 엄벌을 탄원했다”면서 징역 20년형을 구형했다.
2024.01.24 I 백주아 기자
“탈모의 계절, ‘뿌리는 가발’은 1분에 25개 이상 팔린다”
  • “탈모의 계절, ‘뿌리는 가발’은 1분에 25개 이상 팔린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탈모 관리 용품의 인기가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SK스토아는 지난해 12월 첫선을 보였던 흑채 ‘비기너스럭 볼륨 탈모 톡톡’이 1분에 25개 이상 팔리는 등 판매 방송 때마다 평균 115%의 목표 달성률을 기록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비기너스럭(BEGINUS:LUCK) 볼륨 탈모 톡톡’은 헤어 커버 스타일링 전문기업 비지엔에스가 초기 탈모인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출시한 헤어 스타일링 제품이다.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가발의 달인으로 잘 알려진 조상현 대표가 본인의 탈모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개발했다. 풍성한 헤어 불륨감을 주는데다 흑채처럼 검은 가루가 묻어나지 않는 특징이 있단 게 회사 측 설명이다.(사진=SK스토아 방송 갈무리)상품 인기는 건조한 가을·겨울철도 영향을 미친 걸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에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 세대로 이뤄진 ‘영 탈모족’이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비기너스럭 볼륨 탈모 톡톡’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의 비중을 보면 탈모 고민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2030 구매 고객 비중도 5%에 달한다.SK스토아에서는 ‘비기너스럭 볼륨 탈모 톡톡’ 외에도 다른 탈모 관련 제품 판매도 좋은 편이다. TS트릴리온과 SK스토아가 공동 기획한 ‘임영웅 TS 슈퍼 케라틴 샴푸’와 ‘라메종 블랙에디션 탈모샴푸’를 비롯해 홈쇼핑 최초로 선보인 ‘모근단 탈모관리 고체 샴푸’, 홈쇼핑 단독 제품인 ‘감쪽이 수제 가발’, ‘라라츄 헤어쿠션’ 등 다양한 탈모 관련 상품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이에 SK스토아에서는 겨울철 탈모, 두피 고민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기 위해 오는 26일 저녁 ‘라메종 블랙에디션 탈모샴푸’, 27일 오후 ‘감쪽이 수제 가발’, 28일 밤 ‘비기너스럭 볼륨 탈모 톡톡’ 판매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신희권 SK스토아 커머스사업 그룹장은 “건조한 가을·겨울철은 ‘탈모의 계절’이라고 할 정도로 탈모 고민이 늘어나는 시기”라며 “탈모, 두피 고민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점점 빨라지는 만큼 SK스토아는 다양한 탈모 관리 용품으로 고객들의 두피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24 I 김미영 기자
"티켓 싸게 판다"며 1200만원 '먹튀'한 20대…결국 감방行
  • "티켓 싸게 판다"며 1200만원 '먹튀'한 20대…결국 감방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콘서트 티켓 등을 판다고 속여 수십 명에게서 1000여만 원을 가로챈 20대에게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8단독(김선숙 판사)은 사기·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중고나라’ 등 인터넷 게시판에 놀이공원 입장권, 콘서트 표, 상품권 등 각종 티켓을 실제보다 싸게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피해자를 유인한 뒤 돈만 받고 잠적하다 경찰에 붙잡혔다.특히 A씨는 시중에서 이미 매진 등으로 구하기 힘든 표를 미끼로 활용, 닉네임과 계좌 번호 등을 수시로 바꿔가며 추적을 피하는 수법을 썼다.A씨는 이를 통해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67명에게서 총 1240여만 원을 받아 챙겼고, 대부분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뿐만 아니라 A씨는 지난해 4월 자신의 계좌로 잘못 송금된 8만 원도 생활비로 지출하는 등 횡령 혐의도 적용됐다.재판부는 “범행 기간, 수법, 피해액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며 “현재까지 피해 변제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결 이유를 전했다. 다만 A씨가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이씨에게 의지할 가족이 없는 점 등은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
2024.01.24 I 김민정 기자
홈플러스, 설 선물세트 본 판매…5만원 이하 선물 81% 집중배치
  • 홈플러스, 설 선물세트 본 판매…5만원 이하 선물 81% 집중배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홈플러스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060여종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로 제공하는 ‘2024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홈플러스는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진행한 사전예약 구매 패턴 분석 결과를 반영해 1~5만원대 가성비 선물세트부터 축산/수산 등 대표 인기 선물세트, 단독상품까지 준비했다.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전체 상품의 81%를 5만원대 이하 선물세트로 구성하는 등 가성비 제품에 힘을 줬다.5만원대 이하 가성비 제품(이하 행사가 기준)으로는 △‘알찬 사과 세트(3만9900원)’ △전점 2000세트 한정 판매하는 ‘보먹돼 BBQ 라인업 세트(2만9880원)’ △‘CJ 비비고 토종김 5호(9900원, 10+1)’, △‘알찬 표고버섯 혼합세트(3만2900원)’ 등을 선보인다. 특히 명절 선물의 대명사인 스팸과 3종 이상의 인기 제품으로 구성한 ‘CJ 특별한 선택 N호(4만1230원)’와 ‘CJ 특별한 선택 스페셜 J호(4만530원)’는 지난 추석 대비 약 7% 가격을 낮춰 판다.축산 제품도 준비했다. 3가지 인기부위로 구성해 전점 1000세트 한정 판매하는 ‘무항생제 한돈 실속 냉장세트(4만3200원)’, ‘호주청정우 전통양념 소불고기 냉동세트(4만8930원, 5+1)’ 등이다. ‘프리미엄 완도 왕전복 세트(8만9000원)’와 ‘통영바다 이력제 은빛 멸치 세트(4만6320원)’ 등 수산 세트도 마련했다.홈플러스 단독상품으로는 ‘풀무원 유어락 유산균 칼슘락 더블기획세트(3만9800원)’, ‘LG 정성담은 프리미엄 선물세트 2호(5만9900원, 1+1)’ 등이 마련됐다.설 선물세트 본 판매 고객을 위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행사 카드 결제 고객 및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해준다. 또한 행사 카드 결제 시 금액대별 상품권을 증정하고, 구매 수량에 따라 선물세트를 하나 더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다음달 11일까지 기업 고객 대상으로 신규 디자인 종이 상품권 5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별 최대 3.5% 상품권을 추가로 주고,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10만원 이상 선물세트 구매 시 1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한편 홈플러스가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은 결과, 마트/익스프레스/온라인 등 채널 별 매출이 전년 설 대비 최대 242% 신장한 걸로 나타났다. 이상 기후로 가격이 오른 사과, 배 매출은 4배 이상 늘었다. 고물가 영향으로 한우보다는 수입육의 선호도가 높은 걸로 파악됐다.(사진=홈플러스)
2024.01.24 I 김미영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올해부터 콜레라 공공백신 시장 ‘독식’
  • 유바이오로직스, 올해부터 콜레라 공공백신 시장 ‘독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올해부터 콜레라백신 공공시장을 완벽하게 독식하게 됐다. 유일한 경쟁사였던 샨타바이오테크닉(Shantha Biotechnics)이 콜레라 백신 생산을 중단하면서 남은 시장점유율 15%까지 차지하게 된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8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상용화한 콜레라 백신은 유바이오로직스의 유비콜(Euvichol)과 샨타바이오테크닉의 ‘샨콜(Shanchol)’뿐이다. 샨타바이오테크닉은 인도에 자리잡고 있으며 사노피가 100% 출자한 자회사다.◇콜레라 환자는 급증하는데…경쟁약 ‘샨콜’ 생산 중단유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1월 식품의약국안전처로부터 유비콜의 수출 허가를 받고,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아 2016년 10월부터 유비콜 수출을 개시했다. 2017년에 유비콜의 생산량은 이미 560만도즈로 샨콜을 앞지르며 공공백신 시장 점유율 1위로로 올라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 따르면 샨타바이오테크닉의 샨콜 생산능력(CAPA)은 연간 400만~500만 도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샨타바이오테크닉은 2022년 10월 샨콜의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지난해 샨콜은 전체 콜레라 백신 재고의 15%를 차지했다. 이렇게 지난해 말까지 공급됐던 샨콜의 재고도 바닥나 현재는 샨콜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 올해부턴 유비콜이 콜레라 공공백신 시장을 독식하게 된 셈이다.전 세계 콜레라 공공백신 시장은 지난해 700억원대 규모로 추정될 정도로 큰 시장은 아니다. 그러나 콜레라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올해는 글로벌 시장 규모가 9300만달러(한화 약 125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바이오로직스가 유비콜로만 1200억원대 매출을 거둘 수 있게 되는 셈이다.이는 단순 공급량만 기준으로 추정한 매출이다. 유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콜레라 백신의 평균판매단가(ASP)를 20% 가량 인상했다는 점을 반영하면 이보다 더 큰 매출도 기대할 수 있다. 경쟁사가 없어지고 단독 공급하는 업체가 됐기 때문에 앞으로도 가격 협상에서 유바이오로직스가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전망이다.한편 민간 콜레라 백신 시장은 프랑스 발네바사의 ‘듀코랄’이 장악하고 있다. 듀코랄의 2022년 매출은 1733만5000유로(한화 약 250억원)다. 민간 콜레라백신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대상으로 한 여행자용 백신 위주로 구성돼 있다. 여행자용 백신은 공공 백신보다 10배 이상 비싼 가격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듀코랄이 공공 백신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유비콜 공급난 대비해 2공장 증설·녹십자 위탁생산올해 유비콜이 늘려야 할 공급량은 4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세프가 수주한 콜레라 백신 공급 규모는 지난해 3600만도즈에서 올해 4900만도즈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주량의 약 90%가 실제 주문량으로 이어진 점을 고려해 4600만도즈를 공급해야 한다고 가정하면 올해 공급량은 전년보다 43.8%나 늘려야 한다.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 물량 부족에 대비해 증산 준비도 마쳤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춘천에 위치한 1공장을 통해 유비콜을 생산하고 있다. 1공장의 연간 생산능력(CAPA)는 원액(DS) 3300만도즈, 완제(DP) 4200만도즈다. 유니세프가 올해 수주한 4900만도즈를 채우려면 생산량을 늘려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유바이오로직스는 1공장과 동일한 규모의 2공장을 증설해 올해 상반기 내에 원액부터 WHO PQ 인증을 획득,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완제 4200만도즈 규모의 증설은 내년 하반기에 완료될 전망이다. 따라서 완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위탁생산을 통해 공급하기로 했다.최근 유바이오로직스는 GC녹십자와 유비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녹십자(006280)는 2026년까지 충북 오창 통합완제관에서 유비콜의 완제 1500만도즈를 생산하기로 했다. 2026년부터는 2공장을 통한 유비콜 완제 자체 생산 비율을 올리겠다는 방침이다.앞으로 2~3년간은 유비콜이 콜레라 공공백신 시장을 독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콜레라 백신을 개발 중인 곳으로는 인도의 바라트바이오텍이 있으며,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2025년 말~2026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연간 1500만도즈로 추정된다.국제백신연구소(IVI)는 콜레라 퇴치를 위해서는 연간 9000만도즈의 백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향후 콜레라 공공백신 시장에서 요구되는 생산량이 연간 9000만도즈로 늘어난다면 유바이오로직스가 6000만도즈를 공급하면서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지키겠다는 게 회사 측의 전략이다.◇올해 연매출 1000억원대로 퀀텀점프할까?이처럼 유비콜 공급량이 늘면서 유바이오로직스의 매출도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에는 연매출 1000억원대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바이오로직스 전체 매출에서 유비콜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94.6%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기 때문이다.최근 3년간 유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은 2020년 285억원→2021년 394억원→2022년 555억원으로 성장해 왔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는 유바이오로직스의 연매출이 지난해 680억원일 것으로 추정하고, 올해 연매출은 1167억원으로 퀀텀점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전망치에는 유비콜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으로 2024년 환골탈태할 기업”이라면서 “2023년에는 콜레라 백신 수출 확대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2024년에는 콜레라 백신 가격, 공급 물량 동반 성장에 큰 폭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1.24 I 김새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중도사퇴 후 장기공석…흔들리는 금통위 위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중도사퇴 후 장기공석…흔들리는 금통위 위상-갈등 봉합한 尹·韓…불씨는 여전-AI발 글로벌 기술주 랠리…中도 증시부양 기대에 꿈틀-서울서 애 낳으면 소득 무관 1억 지원-[사설]단통법·대형 마트 의무휴업 폐지…민생 대못 이뿐일까-[사설]상속세의 유산취득세 전환, 머뭇거릴 이유 없다△본격화하는 AI 규제 논의-AI 활용한 면접·상품 추천도 개인정보법 위반?…“명확한 법령 해석 필요”-바이든 목소리르 “경선 투표하지 말라”…AI 선거 개입 현실로△흔들리는 금통위-한달은 일쑤, 2년간 공백 방치도…法 고치고도 위원 3명 동시교체 가능성-금통위원 ‘익명’에 숨어선 안돼…국민·시장과 공개 소통 늘려야△종합-“고금리에도 美경제 순항할 것” vs “실적 부진땐 AI發 거품 꺼질 것”-시공사 ‘세부내역 공개’…재건축 공사비 분쟁 막는다-방산, 신성장 포함시켜 稅혜택…K콘텐츠도 공제 확대-공시·리픽싱 규제 강화…CB 불공정거래 원천차단△제도권 진입한 비트코인-현물ETF 상장에도 힘빠진 비트코인…반감기 호재 감안해 투자해야-선물ETF는 투자 가능…높은 운용보수·세금 유의-업계 “현물ETF 도입은 시간문제…美 거래 문턱부터 낮춰야”△정치-“확전땐 총선 공멸” 갈등 조기진화…與 공천·명품백 의혹은 숙제로-‘친윤 법무부’ 구축 나서…‘한동훈 견제용’ 해석도-“일자리·교육 탄탄하게…10년 후에도 살고픈 여주·양평 만들 것”-친명, ‘비명 지역구’ 출마 러시…난감한 지도부 “인신공격 자제”-‘북한이탈주민의 날’은 몇월 며칠?△경제-북극 한파에 전력수요 급증…이번주 올겨울 최대치 전망-예상번호로 1등 당첨? 가짜 로또 사진 다시 기승-도시락·떡볶이·즉석밥…쌀 가공식품 시장 ‘17조’로 키운다-전국 노조 조합원 13년 만에 감소△금융-은행·보험 온라인플랫폼 희비…수수료가 갈랐다-같은 상품·조건인데…보험료 61만원 vs 62만원-“PF 손실 인식 않고 배당·성과급 주는 금융사에 책임 물을 것”-“위험하지 않다” “우리만 믿어라” 90대 고령 치매 환자한테도 판매△Global-마이너스 금리 해제 다가선 日-400조원 부양책 추진하는 中-美·英, ‘상선 공격’ 후티반군 미사일기지 추가 공습-‘비행중 구멍’ 보잉 사면초가-캐나다 유학 가기 힘들어지나…유학생 작년의 3분의1로 제한△산업-美 전기차 재고 쑥…물량조절·할인 나선 車업계-늘어지는 HMM 매각 작업…‘급변하는 영업환경’ 변수로-“내달 5일 JY 1심 선고결과 따라 준감위 역할에도 변화 있을 것”-선행 R&D 결실…삼성전자, 3D 상용화 속도낸다-앞바퀴 공기저항 줄이나…전기차 6㎞ 더 주행△ICT-‘다크앤다커’는 카피게임?…게임판은 IP 전쟁판-“갤S24 카메라, 100배 줌·야간 촬영 더 선명”-中 게임 규제 초안 삭제…완화 가능성에 업계 ‘반색’-경실련 공천 배제 명단 돌자…IT업계 ‘황당’△산업-차례상 준비 겁나는 과일값…사과·배 30% 껑충-GS샵 승승장구…홈쇼핑 ‘김희선 효과’ 톡톡-컬리 9년 만에 첫 월간 흑자 기록…구조개선 통했다-中企 “50인 미만 중처법 적용 유예를” 호소△제약·바이오 독점-필수 영양소 ‘칼슘’ 체내 흡수율 높여-50대 중장년층에 필수인 영양소 엄선-CGT·이중항체…신약개발 잰걸음-이 닦으면서 잇몸병 원인균까지 억제-통증완화·찜질…파스도 골라 붙인다-더 가볍고 선명한 이동형 엑스레이 장비-각종 질환의 원인 ‘혈행장애’ 개선 도와△증권-“주주환원 강화, 장기투자 稅혜택 확대 추진”-나 홀로 바닥 기는 ‘국장’ 외국인 수급에 희망 건다-닛케이 훈풍에 호호…日반도체 ETF 고공행진△증권-“지구촌 재해 몸살…지금이 ‘재난 채권’ 캣본드 투자 적기”-“상장땐 글로벌 홈퍼니싱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금감원 “사모운용사, 임원 해임 시 보고 의무화”-미래에셋·한투·삼성증권 퇴직연금 관심도 ‘빅3’△부동산-분상제·공사비 상승…강남3구 너도나도 ‘후분양’-아파트 공사기간 길어졌다…분양부터 입주까지 ‘2년 5개월’-대우건설, 인도 최장 해상교량 무재해 준공-동부건설 ‘축구종합센터’ 단독 수주-포스코이엔씨 ‘드론 AI’ 아파트 외벽 관리△건강-무릎 관절염,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로 수술 최대한 늦춘다-소변 끊기고 화장실 들락날락…혹시 전립선비대증?-임플란트, 제품 브랜드보다 디자인·표면 처리가 중요△Book-재난 같은 삶…우리는 인간성을 지킬 수 있을까-음식도 옷도…화학물질로 이뤄진 우리 삶-일상에 침투한 AI의 새로운 물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법관 추천 핵심 기준은 합리성·공정성…사법신뢰 회복 임무 막중”-“법전원協 장학금 확대, 가난 때문에 법조인의 꿈 포기하는 일 없게 할 것”△오피니언-[목멱칼럼]퇴직자에게 건네는 조언-[기고]재건축·재개발 정책 패러다임 전환할 때-[기자수첩]대형마트 휴일휴업 철폐로 본 ‘산업정책’의 중요성△피플-“노숙인 지원제도 마련 다행…더 열심히 의료봉사할 것”-이명박 전 대통령 “기업, 인재·기술확보·투자에 적극 나서야”-삼정전자 임직원, 수원시에 6억원 쾌척-한경협경영자문단 위원장에 박기순 前 서울테크노파크 원장-아산의학상에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 소장·김원영 울산대 교수-저축은행중앙회, 설 연휴 맞아 취약계층에 기부금△사회-매년 5000억 투입…기존 예산 정비해 재원 확보-소방관 체력시험 ‘남녀 똑같이’…여성 소방관 줄어들수도-골프용품업체 ‘볼빅’ 상표권 소송서 패소-尹, 서천 화재현장 찾아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전공의 86% “의대 증원 땐 파업 참여”-법무법인 화우, 신사업 전문인력 대거 영입
2024.01.23 I 공지유 기자
OCI와 통합 반기든 한미약품 장남 경영회사 상황은?
  • [단독]OCI와 통합 반기든 한미약품 장남 경영회사 상황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약품(128940)그룹과 OCI(456040)그룹의 통합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사장은 양그룹의 통합 결정 과정에서 완전히 배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임 사장이 중국 등에서 벌여온 신사업의 부진 등이 영향을 적잖게 미쳤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한미약품 본사 사옥. (자료=한미약품)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임 사장은 2008년 중국에서 오브맘컴퍼니를 설립했고 2017년 중국 베이징에서 센트레 오브맘을 통해 프리미엄 산후조리원 사업에 뛰어들었다. 임 사장은 한국에 2017년 12월 오브맘코리아 컴퍼니를 설립했다. 오브맘코리아 컴퍼니는 자본금 92억원을 투자해 임산부 용품 제조해 수출입하고 있다. 하지만 제약업계 안팎에서 산후조리원 사업은 한미약품의 본업과 상관이 없고 제약회사의 근간인 연구개발(R&D)을 통한 신약 개발 및 판매와 거리가 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후조리 사업은 한미약품그룹의 핵심 경쟁력과도 거의 관련성이 없다는 것이다. 오브맘코리아 컴퍼니의 재무 여건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오브맘코리아 컴퍼니의 2022년 말 기준 자본금은 마이너스(-) 34억원으로 완전 자본 잠식 상태다. 임 사장이 2008년 홍콩에서 설립한 코리그룹의 계열사인 코리포항도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다. 코리포항은 지난해 비대면 진료 사업을 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리포항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적어도 5년 이상 수백억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데 독자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에 자금력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코리그룹은 전체적으로 자금 여건이 녹록지 않기 때문에 외부 투자자 유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우려 속에서 코리포항은 2022년 11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입주 계약을 체결하며 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코리그룹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5만1846㎡(약 1만6000평) 부지에 2000억원을 투자해 의약품 및 진단 관련 연구·생산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의욕만 넘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2022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빠른 금리 인상 이후 전 세계적으로 정보기술(IT)·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투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외부 투자를 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리그룹이 외부투자 유치보다 임 사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 12%를 매각해 코리 그룹에 투자하는 방안이 현실적일 수 있다는 뜻이다.임 사장이 최대주주인 코스닥 상장사 DXVX(180400)도 상황도 마찬가지다. DXVX는 2020년과 2021년 각각 47억원, 3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가 2022년 2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DXVX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DXVX는 일부 투자자를 대상으로 25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무기명 전환사채(CB)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5년 만기 전환사채의 만기 수익률이 연 8%로 매우 높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제약업계는 주식 전환 가액이 5860원으로 시가(지난 19일 기준 5600원)에 비해 매우 높기 때문에 만기 수익률을 높게 책정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DXVX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 63억원, 부채비율은 148.8%로 재무 사정이 녹록지 않은 만큼 자금 조달 성공 여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자금 조달과 관련해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임 사장이 DXVX를 활용해 경영권 분쟁에 대응할 자금 마련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에 DXVX 측은 전환사채 발행은 상장기업의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일상적인 재무활동의 하나라는 입장으로 전해진다.
2024.01.23 I 신민준 기자
'20주년' 다듀 "이름 외우는 열성팬들, 결혼하면 TV 사주고파"(인터뷰③)
  • [단독]'20주년' 다듀 "이름 외우는 열성팬들, 결혼하면 TV 사주고파"(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느새 힙합은 안 멋져’라는 노래 가사가 힙합씬을 대변하고 있는 시대. 힙합의 멋을 다시 알리고자 기획한 인터뷰 코너입니다. 8번째 주인공은 다이나믹 듀오입니다. <편집자 주>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최자, 개코)의 정규 10집 ‘투 키즈 온 더 블럭 파트 원’(2 Kids On The Block)은 아직 미완성이다. 지난해 6월과 8월 각각 파트1과 파트2를 발매해 ‘19’, ‘하루종일’, ‘피리부는 사나이’, ‘정우성이정재’, ‘눈물점’, ‘시간아 멈춰’ 등 총 7개의 트랙을 공개한 상황. 아직 마지막 파트3가 남아 있다. 다이나믹 듀오는 10집에 담은 곡들로 ‘두 키즈’가 어떻게 한국 힙합계에 한 획을 그은 뮤지션으로 성장했는지에 대한 과정을 들려주고 있다. 때마침 데뷔 20주년을 맞은 해에 매듭을 짓게 된 10집의 나머지 곡들로 또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흥미를 돋운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아메바컬쳐 사옥에서 만난 최자(본명 최재호), 개코(본명 김윤성)에게 10집 파트3와 향후 활동 계획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10집 발매 프로젝트가 잠시 멈춰 있다.△개코=원래는 곡을 더 많이 만들어놓은 채로 공개를 시작하려고 했다. 그러다가 대표님이 편찮아 지시면서 파트1 공개 시기를 앞당기게 된 거다. 준비가 덜 되어 있더라도 생전에 곡을 들려 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고인은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그래도 작년에 파트3까지 냈어야 하는 게 맞는데, ‘AEAO’와 ‘스모크’(Smoke)가 인기를 끌면서 앨범 제작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우리가 낳은 자식들이 시대의 선택을 받았는데 아무것도 안 할 수 없지 않나. 열심히 활동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해를 넘기게 됐다. -다이나믹 듀오의 연대기를 돌아보는 구성을 택한 이유는 뭔가.△최자=앨범으로 우리의 이야기를 다룰 때가 됐다는 생각했고, 다듀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어떤 OST들이 만들어지면 좋을까란 생각을 하면서 작업을 했다. 어린 시절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음악 악 작업을 하는 느낌이라 작업 과정을 즐기고 있다.-앨범을 향한 반응은 살펴봤나. △최자=일단 파트1으로 낸 곡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쯤 ‘AEAO’가 터졌고, 파트2 땐 ‘스모크’가 인기를 얻었다. 그래서 신곡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거니까.△개코=그런 부분도 파트3 작업을 멈춘 이유 중 하나다. 바쁜 와중에 구색 맞추려고 애써서 힘들게 나머지 곡들을 만들지 말고 차라리 선택받은 곡들로 열심히 활동하고 나서 다음 파트로 넘어가자는 결정을 내린 거다.-파트1에 담은 인트로 트랙의 경우 내레이션을 배우 이병헌이 맡았다는 점에서 화제였다. △개코=민정이가 고등학교 후배이기도 하고 친하게 지냈던 동네 동생이기도 하다. 그렇다 보니 병헌이 형과도 인연을 맺게 됐고, 두 사람의 결혼식 땐 저희가 축가도 불렀다. 병헌이 형이 ‘축가를 불러줬으니 언젠가 꼭 보답하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어서, 새 앨범을 준비할 때 부탁을 드리게 된 거였다.-이전에도 노홍철, LJ, 유병재 등이 앨범 인트로나 스킷 트랙에 참여한 바 있다. 10집 5번 트랙 ‘정우성이정재’에는 ‘피식대학’도 참여했고.△개코=희극인분들에 대한 리스펙트가 있다. 사람들을 웃긴다는 게 진짜 힘든 일이지 않나. 정말 천재성이 있는 분들이라고 느낀다. 어릴 적 즐겨 듣던 힙합 앨범들에 항상 재미있는 스킷 트랙이 포함돼 있었던 점도 영향을 미친 부분이다. 이젠 다이나믹 듀오와 희극인들의 조합을 잘 어울리다고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다. △최자=저 또한 앨범에 스토리 구조를 넣는 걸 좋아하고 스토리텔링 형식 영상물에 대한 애정도 깊다.-앨범 발매 시기가 미뤄진 영향으로 나머지 트랙들의 내용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까.△개코=발매 시기는 밀렸지만, 갑자기 내용이나 전개가 특별하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을 것 같다.-파트3 수록곡들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귀띔해주자면.△개코=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던 2013년쯤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녹인 곡들로 채우려고 한다. △최자=앞서 언급한 고비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가고, 모든 것들을 극복하고 난 뒤의 이야기도 들어가게 될 거다.“-정규 10집이 모두 완성됐을 때를 고려해 감상 포인트를 짚어주자면.△최자=스토리가 있는 앨범인 만큼, 처음부터 다시 ‘정주행’하며 하나의 큰 이야기를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코=20주년이기도 하니, 올해는 작년보다 더 큰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어 저희의 이야기를 담은 10집 수록곡들을 들려드리고 싶다.-현 시점에서 잡고 있는 다이나믹 듀오의 목표는 무엇인가.△최자=최근에 재미를 느끼는 건 해외 활동이다. 예전에 미국에서 공연하면 교포분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엔 외국인분들의 비중이 많아진 게 느껴진다. 앞으로는 해외 활동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볼 생각이다.△개코=해외 활동은 40대에 하는 새로운 챌린지 같은 느낌이라 재미있다.△최자=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K팝 아이돌 가수 분들 덕분에 한국말을 한국어 가사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진 것 같다는 느낌도 받는다. 우리가 팝송을 못 알아들어도 자연스럽게 즐기는 것처럼, 해외분들도 K팝을 거부감 없이 즐기는 것 같다. 이런 흐름에 맞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새로운 목표로 잡아보려 한다. 가까운 일본도 뭘 먹으러만 자주 갔지 공연을 위해 간 건 꽤 오래 전이다. 올해는 공연을 위해 해외를 자주 가고 싶다.-새 솔로 앨범 계획은 없나. △개코=솔로 작업물의 경우 다듀가 해야 할 업무를 끝냈을 때 조금씩 생각해보는 편이다. 그러다가 시간이 허락해줄 때 스케치한 것 중 다듀 것으로 하지 못했던 걸 솔로작으로 하는 편이다. △최자=시간이 부족할 뿐, 솔로 활동은 회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앞으로도 솔로곡으로 풀어내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면, 다시 솔로 앨범을 위해서도 에너지를 낼 생각이다.-20주년을 맞은 해에 진행하는 인터뷰이니 훈훈하게 팬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마무리해보자.△개코=저희 팬분들은 기본적으로 샤이(shy)하시고 굳이 우리의 사생활까지 궁금해하지 않으신다. 그냥 사회 곳곳에서 음악을 즐겨 들어주시고 공연이 있으면 보러와 주신다. 우리 또한 ‘모여!’ 하면서 사람들을 몰고 다니는 카리스마틱한 성격이 아니기에,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더 감사함을 느끼기도 한다.△최자=우리가 발표했던 노래 제목처럼 ‘가끔씩 오래 보자’다. 건강한 관계인 것 같아서 좋다.△개코=물론 저희가 이름까지 알 정도로 열성적인 팬분들도 있다. 모든 공연 회차에 다 와주시는 분들 같은.△최자=그런데 정말 극소수다. 하하. 저희가 결혼하면 TV나 냉장고를 사주겠다고 약속했는데, 그분들이 아직 결혼을 못 했다. 언젠가 결혼하면 축가도 불러주고 싶다.
2024.01.23 I 김현식 기자
'20주년' 다듀 "AEAO로 글로벌 인기, 초등학생 팬까지 생겨"(인터뷰②)
  • [단독]'20주년' 다듀 "AEAO로 글로벌 인기, 초등학생 팬까지 생겨"(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느새 힙합은 안 멋져’라는 노래 가사가 힙합씬을 대변하고 있는 시대. 힙합의 멋을 다시 알리고자 기획한 인터뷰 코너입니다. 8번째 주인공은 다이나믹 듀오입니다. <편집자 주>인터뷰①에서 계속됩니다. 1집 ‘택시 드라이버’(Taxi Driver)부터 마지막 파트인 파트2 공개만을 남겨두고 있는 10집 ‘투 키즈 온 더 블럭’(2 Kids On The Block)까지. 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최자, 개코)는 결성 이후 20년간 총 10장의 정규앨범으로 디스코그라피를 탄탄하게 채우며 팬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지난해에는 10년 전 싱글로 발매한 곡인 ‘AEAO’로 글로벌 음악 차트에서 깜짝 ‘역주행’을 이뤄내며 존재감을 더욱 키웠다. 이에 더해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 경연 곡인 ‘스모크’(Smoke)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다이나믹 듀오는 ‘현재 진행형 레전드’다운 폼을 제대로 보여줬다.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아메바컬쳐 사옥에서 만난 최자(본명 최재호), 개코(본명 김윤성)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다시 이어나간다.-그간 발매한 정규앨범 중 가장 의미와 애정이 깊은 앨범을 꼽자면.△최자=10장의 앨범 모두 소중하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한 장을 꼽자면 1집 ‘택시 드라이버’(Taxi Driver)가 아닐까 싶다. 저희가 지금까지 음악을 계속할 수 있게 만들어준 앨범이니 때문이다. 씨비매스(CB MASS) 해체 이후 다듀를 결성해 내놓은 첫 앨범이었기에 ‘이걸로 엄청 잘 되자’가 아니라 ‘사력을 다해보고 안 되면 포기하자’라는 생각이 컸다. 다행히 엄청 잘 되어주어서 고마운 앨범이다. △개코=저도 1집이라고 얘기하려고 했는데. (웃음). 1집 다음으로 꼽자면 3집 ‘인라이튼드’(Enlightened)다. 아메바컬쳐 설립 이후 첫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앨범이다. 회사를 셋 업하면서 만든 앨범이라 시행착오도 많았고, 이런저런 추억도 많았다. -앨범에 뒤이어 가장 의미 있는 노래를 꼽자면.△최자=그나마 최근 곡 중 고르자면 ‘AEAO’다. 일단 정말 존경하는 아티스트인 DJ 프리미어와 작업하면서 만족감이 컸던 곡이다. 발표 당시엔 제작비를 회수할 만큼의 성공을 거두진 못했는데 유명 농구 게임(‘NBA2K16’) OST가 되면서 자랑스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OST로 쓰였을 때 외국 친구들에게도 연락을 많이 받았다. 최근엔 틱톡을 통해 인기를 얻으면서 차트 역주행까지 했고. △개코=저도 ‘AEAO’를 꼽겠다. 노래의 여정이 정말 재미있지 앟ㄴ나. 자식이라고 치면 가고 싶어했던 대학까지 다 보내준 느낌이랄까. △최자=취직까지 잘 시킨 거다. 하하. ‘AEAO’가 잘되니 DJ 프리미어 형도 신이 나 있다. 요즘 들어선 한국 소식을 묻는 DM도 자주 보내주고 있고.-20년째 실력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힙합계에서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점도 돋보인다.△개코=인간 자체가 와일드하지 않아서 그런 거 같다. 무언가를 좋아하면 계속해서 좋아하는 편이다. 힙합 또한 계속해서 좋아하는 분야이기에 새로운 음악이 나올 때마다 들어보고 하면서 늘 똑같이 대하다 보니 감을 잘 유지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최자=옆에서 보면 개코는 스스로를 가혹하게 대하는 느낌도 든다. 곡 작업으로 예를 들면 수정이 되게 많은 타입이다. 한 곡을 완성할 때 제가 버전을 두 개 정도 만들어 놓는다면 개코는 앨범이 나오기 직전까지 계속해서 수정한다.△개코=저에 대한 의심이 많은 편이다. 완벽주의까진 아닌데, 자신에 대한 기준이 되게 높다. ‘특정한 목적을 이루면 은퇴할 거야’ 같은 게 없이 그냥 진짜 힙합이 좋아서 취미이자 일처럼 하는 거라 그렇게 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힙합의 인기가 한풀 꺾였다고들 하는데, 두 사람도 그렇게 느끼고 있나.△개코=죽었다기보단 한 템포 쉬어가는 시기라는 걸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할까. 예전처럼 어디를 가든 힙합 음악이 나오는 시대는 아니니까. 그래도 어쨌든 좋은 아티스트들이 좋은 앨범을 계속해서 내고 있다. 이런 에너지가 쌓이다가 어느 순간 다시 대중의 선택을 받는 상황을 맞이하는 걸 오래 활동해오면서 경험해봤다. 지금도 그런 과정에 있다는 생각이다. △최자=멋이 좀 없어진 게 사실이다. 무언가를 표현하기 위해 자극적인게 아니라 그냥 자극적인 부분만 있는 음악이 한동안 많이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다 들어도 뭘 들었는지도 모르겠는, 피로감을 주는 음악이 많다는 걸 저희도 느끼고 있었다. 그런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한 번쯤 정화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기도 한데 다행히 이런 가운데서도 신인 아티스트들 중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아티스트들이 점차 나오는 것 같다.△개코=아티스트 풀이 커진 가운데 주목받기 위해서 자극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이해는 가지만, 그게 음악보다 우선시 되어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다이나믹 듀오 또한 고민 지점이 있을 것 같다. 1020 세대와 공감을 나눌 가사를 쓰기가 어려울 수도 있을 듯하고.△개코=40대의 생각과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이 이야기로 젊은층과 닿기 쉽지 않겠다 하는 생각도 물론 있다. 이 가운데 고마운 건, 저희가 젊은 생각을 가지고 만들었던 과거 곡들이 유튜브를 비롯한 여러 플랫폼에서 알고리즘을 타고 젊은층에게 닿으며 새로운 팬층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도 힙합 인기 차트에 ‘고백’이나 ‘죽일 놈’ 같은 노래가 있는 걸 보면 ‘시대를 초월하는 세상에 살고 있구나’ 하고 감사함을 느낀다.△최자=‘AEAO’도 10년 전 곡인데 틱톡을 통해 재조명 받아 많은 젊은층이 공감해줬다. 저희도 이 나이대에 어떻게 하면 젊은 음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시대가 도와준다는 느낌이다. △개코=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1, 2, 3집에 있는 수록곡들을 좋아한다고 말할 땐 신기하기도 하다.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2024.01.23 I 김현식 기자
'20주년' 다듀 "강퇴 당하기 전 은퇴나 해체는 없죠"(인터뷰①)
  • [단독]'20주년' 다듀 "강퇴 당하기 전 은퇴나 해체는 없죠"(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느새 힙합은 안 멋져’라는 노래 가사가 힙합씬을 대변하고 있는 시대. 힙합의 멋을 다시 알리고자 기획한 인터뷰 코너입니다. 8번째 주인공은 다이나믹 듀오입니다. <편집자 주>“최대한 할 수 있을 때까지, ‘강퇴’ 당하기 전까지 은퇴 혹은 해체를 하기 싫은 어떤 것이에요. 다시 태어나도 다듀로 살면 괜찮겠다 싶고요.”(개코, 본명 김윤성)“어떻게 보면 다듀가 곧 저예요. 다듀를 빼고 얘기할 게 그렇게 많지 않은 사람이니까요.”(최자, 본명 최재호)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에게 ‘나에게 다이나믹 듀오란?’이라는 질문을 던지자 돌아온 답이다. 결성 20주년을 맞은 해에 처음으로 진행한 언론 인터뷰라 두 멤버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는 진솔함이 녹아 있었다.중학교 때부터 친구 사이였으니 동행을 이어온 시간은 훨씬 더 오래됐다. 고등학교엔 시절 K.O.D라는 4인조 언더그라운드 힙합 그룹으로 함께 활동하며 실력을 다지기도 했다. 본격적인 커리어의 출발점은 2000년. 커빈을 포함한 3인조 힙합 그룹 씨비매스(CB Mass)로 정식 데뷔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어느덧 20주년을 맞은 다이나믹 듀오는 씨비매스가 해체한 이듬해인 2004년 결성했다. 우려와 기대 시선이 공존하던 상황 속 음악 인생의 사활을 걸고 새출발한 최자와 개코가 뿜어낸 시너지는 “셋보다 나은 둘”(1집 ‘이력서’ 가사 中)이라는 외침대로 둘이 아닌 셋일 때보다 폭발력이 더 강했다. 그간 ‘링마벨’(Ring My Bell), ‘고백’(Go Back), ‘출첵’, ‘죽일 놈’(Guilty), ‘뱀’(BAAAM), ‘꿀잼’ 등 무수히 많은 히트곡이 다이나믹 듀오라는 이름 아래 발표됐고, 힙합계를 넘어 가요계 전체를 다채롭고 화려하게 수놓았다.“힙합이라는 틀에 담은 허세 없는 담백한 이야기에 많은 분이 공감해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오래 활동을 이어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최자, 개코)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아메바컬쳐 사옥에서 다이나믹 듀오 두 멤버와 마주 앉아 나눈 인터뷰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근황부터 들려달라.△개코=작년 연말까지 워낙 바쁘게 지냈다 보니 쉬면서 신곡들을 작업해보고 있다. 작년에 공연이 1년 내내 있었는데 몸이 망가지는 걸 모른 채 도파민 중독 상태로 지냈다. 신곡 작업을 위해 집중해야 하는 시기인데 쌓인 피로가 이제야 한꺼번에 와서 요즘 여기저기 몸이 쑤신다. △최자=20년을 통틀어 가장 바쁜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이제 좀 정신을 차리는 단계다.-결성 20주년을 맞은 소감이 어떤가.△최자=‘허겁지겁 바쁘게 살다보니 20년이 됐네’ 하는 느낌이다. 열심히 한 것도 있지만, 운도 좋았기에 20년을 이어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20주년을 맞으니 조금 더 초연해지는 게 있기도 하다. 예전에는 앨범을 낼 때 ‘잘 될 수 있을까’ 하면서 마음 졸이곤 했는데, 이쯤 되니 그런 걸 떠나서 계속 해나가는 것 자체가 의미 있으니 ‘우린 우리대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행복에 더 가까워졌다고 할까. △개코=숫자에 연연하는 편은 아니지만, 20주년을 맞이하게 되니 ‘우리를 오랫동안 좋아해주신 분들을 위해 뭘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저희의 음악으로 많은 추억을 쌓으신 분들을 위한 가장 좋은 이벤트는 아무래도 공연일 테니, 2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특별한 콘서트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최자=회사 분들에 대한 고마움도 있다. 직원분들 중 5명 정도는 회사 설립 때부터 우리와 함께한 사이다. 기둥이 제대로 되어 있는 곳에서 지낸 덕분에 휘둘리지 않고 오래 활동했다는 생각도 든다.-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팀을 이어왔나. △최자=힙합이란 틀을 통해 공감을 나누고 싶었다. 항상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공감하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가사를 썼고 그게 대중성으로 발현됐다. 허풍이나 허세 같은 게 힙합 문화의 한 부분이기도 한데 저희는 그런 것들보단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걸 추구하기도 했다. 그 점 또한 대중성 있는 그룹으로 통하며 오래 음악을 할 수 있었던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개코=우리의 이야기를 얼마나 담백하게 할 수 있을까, 어떤 형태의 음악을 만들어야 쉽게 들릴 수 있을까 같은 고민을 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그런 고민은 씨비매스 때부터 했던 것 같다. 그렇다 보니 긴 시간 동안 노하우가 쌓이게 됐고, 저희만의 공식 같은 것도 만들어졌다.-큰 공백 없이 꾸준히 20년을 달려왔다는 점도 눈에 띈다.△개코=직업 정신 같은 게 있었다. ‘안 나오니까 못하겠어’ ‘뭔가를 만들 수 있는 정신 상태가 아니야’ 같은 생각에 빠져 있지 않으려고 했다. 언제든 시동을 다시 걸 수 있도록 엔진을 달궈놓자는 생각으로 임해왔다. 힘든 상황과 마주하더라도 머리와 몸을 굴려야 한다는 의지가 있었던 거다. 이게 우리 직업이니까, 직장인들의 직장 생활이 그렇듯이 항상 탄탄대로만 걸을 수 없다는 걸 전제로 한 채 팀을 이어왔다.△최자=역전을 노리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래도 계속하는 거지 뭐’ 하면서 지내는 게 우리 스타일이었다. 10집 파트3에 그런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넣어볼까도 생각 중이다.-음악적으로 슬럼프 시기도 있었을 텐데.△최자=“7집 ‘럭키넘버스’(Luckynumbers)가 전곡이 ‘차트 줄 세우기’를 했을 정도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런데 그때 디스전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일들이 터졌다. 신기하게도 빛이 크면 그림자도 커지듯이 좋은 일이 생기면 그때마다 뭔가 따라오더라. 그 시기엔 너무 힘들어서 음악을 작업하기가 어려웠고, 작업을 하더라도 시간도 오래 걸렸다. 힘을 쭉 빼야 좋은 게 나오는 법인데 실력적인 부분에 대한 디스(한때 디스 랩에 등장한 표현인 ‘랩 퇴물’이라는 악플에 시달렸다.)도 있었기에 증명해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다. 여러모로 정신을 못 차리고 힘들어했던 시기다.△개코=육체적, 정신적 데미지가 큰 상태에서 앨범을 만들어야 했던 그 시기가 아무래도 가장 힘들었다. 마음도 편치 않고 힘도 빠져 있는 상황에서 앨범을 만들어야 했다 보니 피로감이 상당했다. 그때 작업한 8집 ‘그랜드 카니발’(GRAND CARNIVAL)은 그래서 앨범의 느낌이 전반적으로 차갑다. 계절로 치면 겨울 같다고 할까. △최자=8집은 상처를 딛고 일어나는 과정에서 만든 앨범이다. 다시 들어보시면 그런 아픔들이 담겨 있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다.-결과적으로 보면 슬럼프 시기를 잘 이겨냈다. △최자=아픈 일이었지만 한편으로는 고맙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 10년 정도 하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기 마련인데 덕분에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정도 구조면 괜찮네’ 하는 생각을 스스로 깨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일련의 사건들 덕분에 스스로를 더 발전시킬 수 있었다.△개코 어떻게 보면 그 시대의 ‘밈’ 같은 거였다. 제가 느끼기엔 최자는 그런 비난으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때도 항상 자기 자리에서 할 일을 잘 해내주고 있었다. 요즘은 많은 분이 다시 재평가를 해주고 계시기도 하고.-두 사람에게 다이나믹 듀오란 어떤 의미인가.△개코=최대한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은, 강퇴 당하기 전까지 은퇴하거나 해체하기 싫은 어떤 것이다. ‘다시 태어나도 다듀로 살면 괜찮겠다’ 하는 느낌이 있다. 최자의 경우 제 인생에서 가장 오랜 시간 본 사람이다. 밥으로 따지면 ‘집밥’ 같은 느낌이랄까. 같이 있는 게 너무 자연스러워서 공기 같은 존재라는 생각도 든다. △최자=제 인생의 7할 이상을 차지하는 게 다듀다. 다듀를 빼고 이야기할 게 그렇게 많지 않은 사람이기에, 어떻게 보면 ‘다듀는 그냥 나다’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어서 저에게 개코란 행운이다. 같이 계속 뭔가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 이것만큼 큰 행운이 있을까 싶다. 부산에 공연 일정이 있다고 치면, 같이 새벽에 골프 치고 맛있는 걸 먹은 뒤 공연을 하고 서울로 올라오는 식이다. 개코와 같이 놀면서 일까지하는 지금의 삶이 즐겁다. 다시 태어나도 이렇게 살아가고 싶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2024.01.23 I 김현식 기자
'반포주공 재건축 금품 살포' 현대건설, 1심 5000만원 벌금형
  • '반포주공 재건축 금품 살포' 현대건설, 1심 5000만원 벌금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시공사로 선정되기 위해 반포주공1단지 재개발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대건설(000720)에 벌금형이 선고됐다.지난 2017년 9월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 등을 위한 2017년 임시총회(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에서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사진=뉴시스)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현경훈 판사)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현대건설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외주업체 법인 3곳에는 벌금 각각 1000만원, 공동피고인으로 기소된 현대건설 임원과 외주업체 임직원 등 총 95명에게는 200만~1000만원의 벌금형 또는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앞서 이들은 지난 2017년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의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될 목적으로 조합원들에게 1억원대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사업설명회를 방문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이사 비용으로 7000만원을 무상으로 지급하거나 5억원을 무이자 형식으로 대출하겠다”는 내용을 공언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재판부는 “재건축 개발사업은 공공적 성격을 가지고 통상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건설업자가 금품 및 향응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홍보할 경우 조합원 사이 갈등이 야기되고 시장 질서가 흐트러지는 등 분쟁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막대한 손해가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이어 “재건축 사업에 시공자가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시공자 선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건설업자의 비리를 엄하게 처벌할 사회적 필요성이 있다”고 판시했다. 현대건설 측은 재판 과정에서 “현대건설은 시공자가 아닌 공동사업시행자”라며 “시공자를 전제로 한 도시정비법을 이 사안에 적용해 처벌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구 도시정비법의 입법취지와 공동사업자 선정 취지 등을 고려하면 구 도시정비법에 따라 재건축 사업의 공동사업시행자 선정 관련해 금품·향응 및 재산상 이익을 제공한 경우에도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현대건설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4.01.23 I 백주아 기자
또 터진 가짜 ‘1등 로또광고’…업체직원 42명 檢고발
  • [단독]또 터진 가짜 ‘1등 로또광고’…업체직원 42명 檢고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위조한 로또 복권 사진을 ‘당첨 예상번호 제공 사이트’에 게재한 일당이 또 적발됐다. 지난 2017년과 2021년에 이어 이번에도 유사한 수법으로 서민들을 속여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다. (사진=연합뉴스)23일 관가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가짜 1등 로또사진을 자신이 운영하는 당첨 예상번호 제공 사이트에 게시하는 등 거짓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한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33개 업체에서 일하는 직원 42명을 최근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 일당은 적발 시 사이트를 폐쇄한 후 또 다른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이른바 ‘떳다방’식 운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로선 조작된 1등 당첨 사진 광고를 보면 해당 사이트에서 제공한 당첨 예상번호의 조합으로 1등 당첨이 가능한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 이번 고발은 공정위의 고발이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전속고발권 행사다. 전속고발권은 허위·과장 또는 기만적인 정보제공행위를 한 자 등 공정위 소관 법률 위반 건에 대해 검찰총장 등이 고발을 요청할 수 있고 공정위는 이에 응해야 한다. 이번 고발 건은 과거 사건과는 별개의 건으로 지난해 12월말 검찰의 고발요청에 따라 공정위가 최근 고발 조치했고 추후 전원회의에 사후보고할 계획이다. 앞서 공정위는 2017년10월 위조한 로또복권 사진으로 광고하거나 다른 사업자의 당첨복권 사진을 복사해 광고한 7개 사업자를 모두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 업체는 자신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당첨 예상 번호 적중률과 당첨 실적 등을 광고했는데 1등과 2등 당첨복권 사진을 사진편집 프로그램 등으로 위조해 자신이 번호를 예측한 것처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2021년7월에도 로또복권 당첨 예상번호 제공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가짜 1등 당첨 로또 사진을 올려 광고한 사업자 6곳을 적발, 경고를 받기도 했다. 당시 경고 처분에 그친 것은 공정위가 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업체 스스로 거짓광고를 삭제하면서 제재 수위를 낮췄다. 이들 사이트에 올라온 당첨 용지에는 이 회차의 1등 번호가 적혀 있었지만 해당 용지는 이 회차에 판매된 적이 없는 조작된 용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한편 공정위는 거짓·과장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해 거래하는 표시광고법·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제재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2024.01.23 I 강신우 기자
동부건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수주…845억원 규모
  • 동부건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수주…845억원 규모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동부건설은 대한축구협회가 발주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신축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23일 공시했다.동부건설 사옥 전경(사진=동부건설)이 공사는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120번지 일원에 1500석 규모의 아웃도어 스타디움과 100석 규모의 실내 축구장, 숙소동 및 커뮤니티 시설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금액은 약 845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17개월이다.공사는 기존 파주에 위치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의 기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제2의 국가 트레이닝센터 건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전체 부지 넓이는 약 47만㎡로 파주NFC의 4배에 달한다.축구종합센터 내에는 일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축구장 등의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숙소동에는 최대 16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객실을 포함해 미팅룸과 치료실 및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질 계획이다.동부건설은 올 한해 건설 경기 불황 극복을 위해 내실경영에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공공공사의 안정성과 함께 민간의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동부건설의 전체 수주실적은 약 2조3000억원이며, 현재까지 약 9조원의 수주 잔고를 쌓으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동부건설 관계자는 “이를 시작으로 올 한해 목표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해 건설업 위기를 정면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3 I 박지애 기자
휴젤 웰라쥬, GS홈쇼핑 앰플·세럼 부문 2년 연속 1위
  • 휴젤 웰라쥬, GS홈쇼핑 앰플·세럼 부문 2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휴젤은 클리니컬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Wellage)의 ‘리얼 히알루로닉 캡슐&앰플’이 2022~2023년 2년 연속 GS홈쇼핑 앰플 및 세럼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휴젤 웰라쥬. (사진=휴젤)‘리얼 히알루로닉 캡슐&앰플’은 유효 성분을 동결건조한 고농축 캡슐에 앰플을 섞어 사용하는 제품으로, 기존 캡슐 대비 용량 및 히알루론산 함량을 높였다. 앰플에는 단독 특허 성분과 다양한 유효 성분을 추가해 수분 관리와 탄력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이 제품은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시즌3 제품까지 선보였다. 특히 시즌3 제품은 시즌2 대비 캡슐 한 알당 성분 함량을 높였으며, 피부 흡수도, 흡수 속도, 피부 내 흡수 깊이를 개선해 유효 성분이 보다 빠르게 피부에 전달된다.실제 인체적용시험 결과에서도 이마, 눈가, 팔자, 입가 등 얼굴 전체 부위 주름에 대한 리프팅은 물론, 피부의 광채, 탄력, 안색, 결, 투명도 개선도 돕는 것으로 확인됐다.웰라쥬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꾸준한 사랑 덕분에 ‘리얼 히알루로닉 캡슐&앰플’이 GS홈쇼핑 2년 연속 1위의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휴젤 웰라쥬만의 기술력이 담긴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3 I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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