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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파머스인슈어런스 1R 공동 34위…K-브라더스 중·하위권 출발
  • 김성현, 파머스인슈어런스 1R 공동 34위…K-브라더스 중·하위권 출발
  • 김성현이 25일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우승에 도전하는 K-브라더스가 1라운드는 중·하위권으로 출발했다.김성현(26)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파72)에서 치른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3언더파 69타를 쳤다.김성현은 단독 선두 케빈 위(대만)와 5타 차 공동 34위를 기록했다.지난해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3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2차례 오르며 페덱스컵 랭킹 83위를 기록했다. 페덱스컵 125위 안에 들어 올해 PGA 투어 카드를 획득하는 데 성공한 김성현은 이달 소니오픈 공동 30위-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컷 탈락을 기록하며 2024시즌을 시작했다.이번 대회는 남코스와 북코스에서 나뉘어 대회를 여는데, 전장이 길어 상대적으로 더 어렵게 플레이되는 남코스에서 3타를 줄인 것은 호재다.김성현은 이날 드라이브 샷 정확도 35.71%(5/14·공동 136위), 그린 적중률 55.56%(10/18·공동 137위)로 샷 정확도는 크게 떨어졌지만, 평균 퍼트 수 25개(공동 3위), 그린 적중 시 퍼트 1.40개(1위)로 퍼트에서 타수를 줄여갔다.6개 버디 퍼트 중 5개는 1~2.5m 내에 정교하게 아이언 샷을 붙여 잡아냈고, 16번홀(파3)에서는 8m 버디도 낚아냈다.올 시즌 부활을 꿈꾸는 이경훈(33)은 북코스(파72)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치고, 공동 72위를 기록했다.임성재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이달 초 2024시즌 개막전 더센트리에서 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인 34개를 쓸어담았던 임성재(26)도 출발이 좋지 못했다. 임성재는 남코스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해 1오버파 73타를 치고 공동 108위로 밀려났다.전체 퍼트 수가 31개로 치솟았고, 그린에 공을 올렸을 때 퍼트도 1.83개로 전체 선수들 중 80~90위권에 그쳤다.임성재는 26일 북코스에서 치르는 2라운드에서 몰아치기를 해야 한다. 이날 1라운드 리더보드에서 상위 8명이 북코스에서 친 선수들일 정도로 북코스에서 무난한 플레이가 진행돼, 임성재에게도 가능성은 충분하다. 선수들은 1, 2라운드를 남·북코스에서 번갈아 치른 뒤 3·4라운드는 남코스에서 경기한다지난해 PGA 투어에 데뷔한 케빈 위가 북코스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올라 첫 우승을 꿈꾼다.세계랭킹 6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역시 북코스에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히사쓰네 료(일본)와 공동 2위에 올랐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를 기록해 모처럼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남코스에서 가장 좋은 스코어를 낸 건 유럽 DP 월드투어를 병행하는 니콜라이 호이가르(덴마크)다. 호이가르는 5언더파 67타 공동 9위를 기록했다.세계적인 선수인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5언더파 공동 9위, 잰더 쇼플리(미국)가 3언더파 69타 공동 34위, 디펜딩 챔피언 맥스 호마(미국)가 2언더파 70타 공동 48위 등에 자리했다.한편 이번 대회는 북미프로풋볼(NFL) 콘퍼런스 챔피언십과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하루 일찍 시작했고, 오는 28일 최종 4라운드를 치른다.패트릭 캔틀레이의 우드 티샷(사진=AFPBBNews)
2024.01.25 I 주미희 기자
NH투자증권, ‘방배동 재건축 심층분석’ 부동산 보고서 발간
  • NH투자증권, ‘방배동 재건축 심층분석’ 부동산 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방배동 재건축 심층분석_구역별 사업현황 및 사업성 분석’ 보고서를 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엔 방배동 재건축 사업장별 사업 현황과 특징, 사업 이슈를 점검하고 시장동향과 사업성 분석을 통한 전망 내용을 담았다. (사진=NH투자증권)NH투자증권은 방배동이 재건축 사업을 통해 앞으로 5년 이내 고급 아파트가 밀집된 ‘새로운 부촌’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배동은 일반적인 아파트 재건축과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장이 혼재된 것이 특징이다.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은 노후화된 단독·다가구·연립주택 등을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재개발과 비슷하나 기반 시설이 갖춰져 추가 설치가 필요 없어 사업성이 좋은 편이라는 점이 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완료된 사업장을 제외하고 단독주택 재건축은 5~7·13~15구역의 6개 진행 중이고, 아파트 재건축 단지는 방배 삼익, 신동아, 삼호(1·2차, 10·11동), 신삼호(삼호4차) 4개 단지가 본격적인 사업 진행 중이다. 사업장별로 보면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방배 6구역이다. 6구역은 2025년 10월 입주 예정이고 그 뒤를 이어 5구역이 2026년 8월 입주 예정이다. 방배 삼익도 현재 공사 진행 중으로 2026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보고서에선 사업 주요 이슈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규제지역’을 꼽았다. 재초환 부담금이 크면 사업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방배5·6·13·14구역은 2017년 12월 31일 이전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며 재초환을 적용받지 않는 사업장이다. 다만, 재초환이 적용되는 사업장도 2023년 말 재초환법 개정으로 부담금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방배동은 서초구에 속하며 투기과열지구,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조합원 지위 양도와 분양가가 제한돼 사업 추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사업성 검토 시 중요한 요인으로는 비례율, 용적률, 대지지분을 꼽았다. 특히 단독주택 재건축은 재개발과 같이 물건별로 감정평가금액이 달라서 비례율에 따라 분담금이 줄어들기도 하고 늘어나기도 하므로 중요하다고 봤다. 오는 8월 일반분양 예정인 5구역은 조합원 분양가 평당 4000만원, 일반 분양가 평당 5100만원 수준으로 계획되었으나 건축비용 상승에 따라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고급주택이 밀집된 지역에서 고급 아파트 단지의 릴레이 입주가 시작되면 다양한 부동산 유형이 고루 분포하고 넓은 녹지공간·우수한 학군을 바탕으로 특색 있는 강남 부촌으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 사업장이 착공 또는 철거 진행 중으로 5년 이내 입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재 매수 시기로 유효하나 분양가상한제 지역이므로 가점이 높은 무주택자라면 청약에 우선 접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방배동은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장이 많아 전반적으로 사업성이 좋다”면서도 “재개발과 같이 권리가액이 제각각이어서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부담금, 조합원 분담금, 프리미엄에 따른 수익성을 잘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보고서 원문은 NH투자증권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1.25 I 박순엽 기자
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 다큐멘터리 티빙 단독 공개
  • 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 다큐멘터리 티빙 단독 공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한국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레이싱팀의 세계 무대 도전기를 담은 브랜디드 다큐멘터리 ‘더 퍼스트(The First)’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TVING)’에서 1월 25일 오후 단독 공개한다고 밝혔다.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 다큐멘터리 The First 티빙 단독 공개‘더 퍼스트’는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제작된 콘텐츠다. 한국타이어는 과감한 도전이 계속되는 모터스포츠 현장의 생동감 넘치는 영상과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로 모터스포츠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브랜디드 영상 콘텐츠를 OTT 플랫폼에 론칭하는 것은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다. 다큐멘터리는 한국타이어의 공식 후원을 통해 글로벌 레이싱팀으로 성장한 ‘한국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팀이 지난 2023년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내구 레이스 대회 ‘24시 시리즈 유러피언 대회’의 참가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챔피언으로 등극하기까지, 약 1년간의 여정을 담았다.‘한국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팀은 당시 대한민국 팀 최초로 ‘24시 시리즈 유러피언 대회’의 5라운드 ‘풀시즌(Full season)’ 도전에 성공했다. 또 24시 시리즈 유러피언 대회의 GT4 클래스 부문 우승과 시즌 챔피언 타이틀 획득이라는 위업을 동시에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한국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2023 한국 12시 무젤로 GT4 클래스 우승영상은 모터스포츠팀의 눈을 통해 이탈리아 ‘무젤로’ 및 ‘몬자’, 벨기에 ‘스파-프랑코샴’, 포르투갈 ‘에스토릴’,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서킷과 드라이버들의 레이싱 모습을 공개한다. 김종겸, 조항우, 최명길, 양태근, 노동기 등 실제 선수가 등장해 현장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에피소드는 총 8편으로 구성됐다. 티빙 회원이라면 별도의 유료 이용권 구매 없이 누구나 시청 가능하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한국타이어는 내구레이스 ‘24시 시리즈’,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공격적인 모터스포츠 마케팅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25 I 박민 기자
부동산플래닛, 코람코 리츠 보유 주유소 매각 주관사에 선정
  • 부동산플래닛, 코람코 리츠 보유 주유소 매각 주관사에 선정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구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가 보유중인 14개 주유소 자산의 매각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경기도에 위치한 △군자셀프 주유소 △송죽현대셀프 주유소 △부산 낙동로 주유소 △대전 중앙로셀프 주유소 △대구 공단제일 주유소 △포항제일 주유소 △김해대로셀프 주유소와 강원도 소재 △개나리셀프 주유소 △춘천 주유소 △춘천제일 주유소 △평원현대 주유소 △샘터 주유소 △삼천리 주유소 △신철원 주유소 등이다.매각 대상에 관한 상세 정보와 매수의향서 등 매입참여 관련 자료는 부동산플래닛 공식 홈페이지와 앱 내 ‘기업 매물’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대상 자산들은 각 지역 주요거점에 자리해 있을 뿐 아니라, 유동인구 및 배후세대가 풍부한 입지에 위치하여 개발 가능성도 높아 주목된다. 특히 수원시 송죽현대셀프 주유소, 원주시 평원현대 주유소, 김해시 김해대로셀프 주유소, 대구광역시 공단제일 주유소와 춘천시에 위치한 주유소들은 인근 대학가, 관공서, 산업단지 등과 가깝고 시흥시 군자 셀프 주유소는 거모동 3거리 대로변에 있어 매우 좋은 가시성과 접근성을 자랑한다. 대전광역시 중앙로셀프 주유소는 카톨릭대학 대전성모병원과 충남대학교병원이 인근에 있으며 충청남도구청사, 중구청 등 관공서 중심에 자리해 입지적으로 뛰어난 자산이다. 춘천시 춘천제일 주유소와 강릉시에 위치한 샘터 주유소는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진입로에 있으며, 속초시에 위치한 삼천리 주유소는 대단위 상권형성으로 신개발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는 조양동에 자리잡고 있어 잠재가치가 우수한 자산이다.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 중인 코스피 상장리츠로 전국 160여 곳의 HD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부지와 삼성전자, LG전자의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LS그룹의 전기차충전소, 맥도날드 등 대형 F&B 브랜드 드라이브스루(DT점) 매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주유소 부지 개발 위주였던 기존 밸류애드 전략에서 한발 더 나아가 코리빙, 프라임오피스 등으로 투자영역을 넓혀 성장성과 배당 안정성까지 강화했다. 또한 이번 주유소 매각대금은 신규 자산매입과 특별배당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2021년 당시 자회사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자산매각을 단독으로 주관하여 20개 주유소 자산 매각을 성공시킨 데 이어 올해는 부동산플래닛의 자문&마케팅 사업부가 14개 주유소 자산의 매각 주관 업무를 맡게 됐다.엄현포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부동산플래닛의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은 자산 매각 마케팅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계속해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와 협업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금번 매각 대상 주유소들의 경우 투자자의 투자 목적에 맞춰 유연한 매매 조건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024.01.25 I 전재욱 기자
'노후주택에 새 빛 선사'…서울시, 단열 창호·LED조명 교체 지원
  • '노후주택에 새 빛 선사'…서울시, 단열 창호·LED조명 교체 지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노후주택의 창호·조명 등을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해 주는 ‘새빛주택 지원사업’ 참여가구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사진=서울시)노후주택의 창호(태양광)와 LED(전기 빛), 두 가지 새로운 빛을 선사한다는 의미의 ‘새빛주택’ 지원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작돼 363가구에 교체비 총 9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약 750가구(사업비 15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다.사용 승인 후 15년 이상, 공시가격 3억원 이하인 주택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주택 소유자 또는 소유자의 위임을 받은 세입자가 신청하면 된다. 건축법 상 ‘주택’인 경우에만 지원 가능하며, 공공주택·준주택·무허가 주택 등은 지원 제외된다.지원항목은 비용 대비 에너지 절감 효과가 높으면서도 시공이 간단한 단열 창호와 LED 조명이다. 보조금 지원 한도는 교체 공사비 70% 이내(부가가치세 제외)며 최대 지원금액은 단독·다가구 주택 500만원, 공동주택 300만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에 해당하는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주택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공사비의 최대 90%까지 지원한다.주택 냉·난방 공간 외벽의 저효율 창호(열관류율 2.3W/㎡K 초과)를 ‘단열 창호’로 모두 교체하거나 주택 내부 형광등, 백열등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경우에 보조금이 지원된다.올해부터 ‘다가구 주택’은 가구의 절반 이상이 저효율 창호·조명을 모두 교체하는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 확장되지 않은 외부 발코니나 난방을 하지 않는 공간의 창호, 기설치된 LED 조명을 교체하는 경우엔 지원하지 않는다.‘창호’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3등급, ‘LED 조명’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 또는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설치해야만 하며,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표시가 부착돼 있는 제품이라면 인정된다.기자재 제조·판매업체, 시공업체에 따라 교체비가 다르므로 시는 ‘물가 자료’ 및 ‘건설공사 표준품셈’을 통해 산출한 금액을 토대로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시는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를 선택하거나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건물 에너지효율화 지원사업’ 경험을 가진 시공업체를 모집,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이 누리집에 공개된 시공업체에 연락하면 지원사업 신청부터 고효율 기자재 추천, 완료 보고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서울시 집수리닷컴’에 등록한 업체 중 새빛주택 지원사업 절차를 준수한 시공업체에 한해 등록 가능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시공업체는 온라인으로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다만, 2025년까지 시공업체 등록제를 시범 운영할 계획으로 등록을 안 한 시공업체도 사업에 동일한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다.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최근 한파로 인한 난방비 증가가 우려되는 가운데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버려지는 에너지를 줄여나가기 위해 새빛주택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건물 온실가스 감축과 주거환경 개선, 일거양득 효과를 볼 수 있는 새빛주택 사업에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25 I 함지현 기자
“정준호 대표도 싱가포르 날아가 영업”…롯데百, ‘바샤 커피’ 품었다
  • “정준호 대표도 싱가포르 날아가 영업”…롯데百, ‘바샤 커피’ 품었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백화점이 커피계의 명품으로 꼽히는 ‘바샤 커피(Bacha Coffe)’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을 단독으로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바샤 커피’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현재 싱가포르, 프랑스, 홍콩, 두바이 등 9개국에서 총 1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35개국에서 공수한 100%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다양한 풍미의 커피는 물론, 모로코 마라케시의 유명 커피 하우스 ‘다 엘 바샤 팰리스’의 오리지날 콘셉트를 반영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바샤 커피’는 해외 여행시 꼭 방문해야하는 맛집이자, 선물로 구매해야하는 커피 쇼핑 명소로 입소문이 나 있다. 롯데백화점은 약 18개월 간의 노력 끝에 지난해 9월 싱가포르 ‘V3 고메’ 그룹의 ‘BACHA COFFEE PTE, LTD’ 사와 ‘바샤 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단독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엔 서울 청담동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럭셔리 콘텐츠로서 ‘바샤 커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청담동에 첫 매장을 내기로 했다.청담점에는 오는 주말 중 ‘바샤 커피’를 예고하는 그래픽을 설치하고 고객들에게 ‘바샤 커피’의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 오픈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백화점을 비롯해 다양한 채널의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이번 ‘바샤 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단독 확보는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직접 실무자들과 싱가포르를 오가며 롯데백화점의 향후 비전과 식음료(F&B)에 대한 전략 등을 ‘V3 고메’ 그룹에 적극 설명한 게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정준호 대표가 싱가포르 현지 ‘바샤 커피’ 매장에서의 시음 및 시식, 커피 마스터와의 커뮤니케이션 등 본인의 브랜드 경험을 적극 공유했다”며 “양사 CEO간 향후 브랜딩 전략과 비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이번 계약이 성사될 수 있었다”고 했다.롯데백화점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대표 직속 ‘콘텐츠 부문’에서 ‘바샤 커피’의 콘텐츠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사진=롯데백화점)
2024.01.25 I 김미영 기자
국가시스템 먹통 막는다…정부, 노후장비 교체·유지관리비용 정상화
  • [단독]국가시스템 먹통 막는다…정부, 노후장비 교체·유지관리비용 정상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정부가 행정전산망 먹통 재발을 막기 위해 내년까지 핵심 시스템의 모든 노후 장비를 교체하는 한편 시스템 전 영역에 걸쳐 인프라 이중화를 적용하기로 했다. 대상 시스템은 300여개로 안전·생명과 관련된 시스템과 일 평균 사용자 100만명 이상인 대국민 서비스가 모두 포함될 전망이다.공공 소프트웨어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 대기업 참여제한 한도를 1000억원 이상에서 700억원 이상으로 낮추고, 현재 일괄 10~15% 수준으로 책정한 유지관리요율을 업계 평균인 최대 20~30%로 상향하기로 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24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행정전산망 개선 종합대책’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한 행정전산망 개선 범정부 태스크포스(TF)는 이같은 내용을 이르면 다음 주쯤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17일 지방행정망(새올시스템)이 56시간 동안 먹통된 데 이어 주민등록시스템, 나라장터 등 주요 정보 시스템들이 연달아 장애를 일으키자 장애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왔다. 이번 대책은 크게 ‘행정전산망 장애 재발 방지’와 ‘정부 디지털 행정서비스 체질 변화’를 두 축으로 세부적인 개선안이 수립된 것으로 보인다.◇주요 시스템에 들어간 노후장비 총 2483대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장애 재발 방지를 위해 인프라 투자에 집중한다. 주요 정보 시스템의 노후 장비를 내년까지 전면 교체하고 네트워크부터 서버, 스토리지에 이르는 전 구간의 이중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업무 영향도와 사용자 수에 따라 등급을 산정해 1~2등급에 해당하는 시스템의 노후 장비를 교체하기로 했다. 안전·생명과 관련된 시스템 및 일 평균 사용자가 100만명 이상인 대국민 서비스는 모두 1등급에 해당되는데 1~2등급에 해당하는 시스템은 현재 기준으로 326개, 노후 장비는 총 2483대에 이른다. 이는 그간의 입장을 완전히 뒤바꾼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 최근 발생한 시스템 장애 중 장비 노후화가 원인이 된 적은 없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행정망 먹통 사태가 잇따르면서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신속한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정부 전산시스템 점검 TF에 참여한 류재철 충남대 교수는 “노후 장비는 장애가 발생했을 때 실시간 자동 대응이나 복구 기능이 떨어져 사람이 수동으로 원인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다”며 “행정망은 왜 민간에 비해 관리가 소홀하냐는 질책이 많은데 장비에서 오는 차이가 상당히 크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주요 정보시스템의 이중화도 진행한다. 이중화는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장비와 소프트웨어(SW)를 이중으로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1~2등급 시스템에 대해선 서버·네트워크 등 모든 인프라를 이중화해 장애가 발생해도 서비스 중단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2등급 시스템 중 전 영역 이중화가 적용된 비중은 41% 수준이다. 1등급 시스템에 대해선 재해복구시스템(DR)이 언제든 가동될 수 있도록 일명 액티브-액티브 DR을 구축한다. 추진시기는 내년부터다.◇대기업 참여제한 풀고 유지관리요율 30%까지 높여디지털 행정서비스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대책으로는 공공 SW사업의 질적 개선 내용이 포함됐다. 올 상반기 안에 SW진흥법을 개정해 700억원 이상의사업의 상호출자제한대기업 참여를 허용한다. 현재는 1000억원 이하 공공 SW 사업에 대기업 참여가 제한된다. 정부는 2013년부터 공공 SW시장의 대기업 쏠림 현상을 막고 중소·중견 기업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기업 참여를 제한해 왔다. 하지만 공공 시스템 장애가 빈번히 일어나자 SW개발 역량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보고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또 개발단가와 유지관리요율도 현실화한다. 민간에 비해 턱없이 낮은 비용을 지불한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1등급의 경우 오는 2027년까지 유지관리요율을 20~30%로 상향해 민간 수준으로 맞출 예정이다. 우수역량을 갖춘 개발자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관건은 예산확보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정보시스템 성과관리제 등을 통해 소요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성과가 저조하면서 중요도가 낮은 시스템들은 단계적으로 통폐합하고, 통폐합된 정보시스템의 유지보수 예산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업계는 전향적인 정부 대책에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충분한 예산 확보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얼마의 예산이 필요하고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한 방안이 대책에 포함돼지 않으면 아무리 종합적으로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마련했어도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1.24 I 임유경 기자
이승기, 유럽 사로잡았다…프랑스 한류 문화 페스티벌 성료
  • 이승기, 유럽 사로잡았다…프랑스 한류 문화 페스티벌 성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이승기가 프랑스에서 열린 페스티벌에서 유럽 관객들을 열광시켰다.사진=휴먼메이드이승기가 지난 1월 20일 프랑스 릴에서 개최된 ‘Dans Le Cadre du Festival 123 Seollal’에 초청을 받았다. ‘Dans Le Cadre du Festival 123 Seollal’은 프랑스에서 열리는 한류 문화 축제로, 이승기는 메인 이벤트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며 티켓 부스를 열었다. 이승기를 향한 관심 속 약 5천 명의 관객들이 운집했다.이날 이승기는 ‘잊지마,기억해,늦지마’로 오프닝을 열며 현지 관객들의 열띤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소년, 길을 걷다’ ‘되돌리다’ ‘뻔한남자’ ‘삭제’를 통해 K-발라드 황제 면모를 선보이는가 하면, ‘꽃처럼’ ‘정신이 나갔었나봐’ ‘Smile boy’를 통해 파워풀한 가창력과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이승기는 무대 중간중간 관객들과 교감하고 센스 넘치는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이에 관객들은 손을 흔들고 일부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는 등 뜨거운 호응으로 그의 목소리를 반겼다. 마지막 곡은 메가 히트곡 ‘내 여자라니까’로, 호소력 짙은 무대를 만들며 관객들에게 진한 인상을 남겼다.약 1시간 동안 고품격 라이브를 선보인 이승기는 남다른 감성과 가창력으로 유럽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K-POP의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승기는 독보적 솔로 아티스트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향후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한편, 이승기는 2024년 활발한 활동을 펼칠 전망이다.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을 기획 중이며, ‘변호인’ ‘강철비’ 등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과 함께 촬영한 영화 ‘대가족’이 개봉 예정이다.
2024.01.24 I 김가영 기자
"자책 마세요".. '180억 전세사기' 피해자 울린 판사의 당부
  • "자책 마세요".. '180억 전세사기' 피해자 울린 판사의 당부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부산에서 사회 초년생을 상대로 180억원대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5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사진=뉴스1)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단독 박주영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2020년부터 3년간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수영구 오피스텔을 포함해 9개 건물에서 임대 사업을 하며 229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180억원을 받은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피해자들이 대책위원회를 꾸려 소송을 진행할 당시 피해자는 210명, 돌려받지 못한 전세보증금은 160억원으로 파악됐지만 추가 피해가 알려지며 그 규모는 늘어나게 됐다. 이날 박 판사는 검찰의 구형량인 징역 13년보다 높은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전세사기 범행이 주택시장의 건전한 거래 질서를 교란하고 서민들의 생활 기반을 뿌리치는 중대 범죄라며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할 필요성이 큰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 복구를 위한 실질적인 조처를 하지 않았고 피해자들은 이 사건 범행으로 재산상 손해와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거듭 탄원하고 있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A씨는 법정에서 부동산 정책 변화로 인한 각종 규제, 금리 인상 등으로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판사는 “부동산 경기나 이자율 등 경제 사정은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하고 변동할 수 있어 임대인은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고 대비해야 한다”며 “이 사건의 주된 책임은 자기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임대사업을 벌인 피고인에게 있다”고 했다. 박 판사는 피해자들의 탄원서를 하나씩 읽기도 했으며 선고 이후에는 “잠시 드릴 말씀이 있다”며 자신이 작성해온 ‘당부의 말씀’을 낭독했다. 그는 “기록과 탄원서에서 읽은 바에 의하면 여러분은 그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가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마주치는 지극히 평범하고 아름다운 청년”이라며 “험난한 세상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기성세대로서 비통한 심정으로 여러분의 사연을 읽고 또 읽었다”고 말했다.이어 “여러분은 자신을 절대로 원망하거나 자책하지 말라. 탐욕을 적절히 제어하지 못하는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이 여러분과 같은 선량한 피해자를 만든 것이지 여러분이 결코 무언가 부족해서 이런 피해를 본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덧붙였다.이 같은 판사의 말에 피해자들 일부는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현수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 공동 부위원은 “검찰의 구형보다 많은 형을 선고해줘서 감사하다”며 “동종범죄가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형이 계속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전세사기 피해자 229명 중 154명의 배상명령 신청은 각하됐다.
2024.01.24 I 이재은 기자
파멥신, ‘PMC-309’ 호주 임상 1 a·b상 첫 환자 투여
  • 파멥신, ‘PMC-309’ 호주 임상 1 a·b상 첫 환자 투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항체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파멥신은 면역관문인자인 ‘VISTA’ 표적 면역항암제 ‘PMC-309’의 호주 임상 1 a·b상에서 첫 환자에게 투약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PMC-309’는 면역억제세포에 있는 VISTA에만 결합하는 특이성을 가진 IgG1 단일클론 항체로, 종양미세환경(TME)내 다양한 pH 조건에 상관없는 우수한 결합력을 가졌다. PMC-309는 면역을 억제하는 VISTA에 결합해 VISTA의 기능을 제어한다. 이를 통해 기존 면역항암제 기전인 T세포 활성화를 통한 항암효과를 나타냄은 물론, 단핵구 활성화, M1 대식세포 증식에도 기여하는 차별화된 기전을 가졌다.이번 임상시험은 1a상과 1b상으로 나누어서 진행된다. 1a상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PMC-309 단독요법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으로 진행되며, 최대내성용량(MTD), 예비 2상 권장 용량(RP2D)등을 결정한다. 임상 1b상에서는 예비 2상 권장 용량에서 PMC-309 단독요법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등을 평가한다. 이 임상시험은 호주 4개 기관에서 6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유진산 파멥신 대표이사는 “이번 임상에서 VISTA 면역항암제의 인체안전성을 확인하고 단독 및 키트루다 병용투여의 가능성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고통 받고 있는 항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로 개발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파멥신에 대해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하며 공시 번복을 했다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부과 벌점은 4.5점이며 최근 1년간 부과된 벌점은 15.5점이다. 벌점이 15점이상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2024.01.24 I 이은정 기자
검찰, 롤스로이스 운전자 마약 처방 의사 구속기소
  • 검찰, 롤스로이스 운전자 마약 처방 의사 구속기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망 사고’ 가해자에게 마약류를 처방하고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의사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롤스로이스 남성’에게 마약류 약물을 처방한 혐의를 받는 의사 염모씨가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부장검사 김연실)은 24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의료법위반, 준강간, 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 성폭력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의사 염모씨를 구속기소했다. 염씨는 지난해 8월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를 몰다 행인을 친 운전자에게 업무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 미다졸람, 디아제팜, 케타민 등을 혼합해 투여하고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는다.지난해 10월 초부터 의사 면허가 정지된 상태로 환자에게 프로포폴 등을 투여하는 의료행위를 한 혐의도 있다.염씨는 수면마취 상태인 여성 10여 명을 불법적으로 촬영하고 일부 환자들을 성폭행한 것으로도 조사됐다.검찰은 “피고인은 의료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의존성과 위험성이 높은 수면제, 수면마취제 등 향정신성의약품이 오·남용되지 않도록 엄격히 관리하여야 할 의무가 있지만 의사면허를 악용해 영리 목적으로 프로포폴 등 중독자를 상대로 수면마취제 투여를 일삼아 왔다”며 “의사면허 대여로 의사 면허정지기간임에도 범행을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더욱 만전을 기하는 한편 앞으로도 의료용 마약류 불법 취급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 엄정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또 의료인의 마약류 오남용 처방 등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한 사안의 경우 마약수사실무협의체를 통해 검·경이 합동해 전방위적인 수사로 그 책임 소재를 철저히 밝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이날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롤스로이스 운전자 신모씨(29)에게 징역 20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2024.01.24 I 백주아 기자
6% 넘는 저축은행 연체율에…당국, 연체채권 매각 통로 확대
  • 6% 넘는 저축은행 연체율에…당국, 연체채권 매각 통로 확대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저축은행이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개인 사업자 연체채권을 매각할 수 있는 통로가 넓어진다. 저축은행 연체율이 치솟자, 금융당국이 연체채권 정리 관련 제도를 개선하며 연체율 관리에 나선 것이다.24일 금융위원회는 기존 새출발기금에만 매각할 수 있었던 개인 사업자 연체채권을 다음 달부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과 부실채권(NPL) 전문 투자회사에 매각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그간 저축은행은 코로나로 누적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잠재 위험에 대응하고자 새출발기금과 맺은 협약에 따라 사실상 연체채권을 다른 기관에 매각할 수 없었다. 이는 차주를 과잉 추심으로부터 보호하고 채무 조정 기회를 보장할 순 있었지만, 연체율 관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 2022년 말 3.41%였던 저축은행업권 연체율은 지난해 들어 5%를 넘더니 9월엔 6.15%에 달하고 있다.여기에 당국은 취약 차주에 대해 적극적인 채무 조정을 하기 어렵게 만든 모호한 규제도 손보기로 했다. 상당수 저축은행들은 원리금 상환 연체가 발생하지 않은 취약 차주를 지원하는 채무 조정 프로그램 운영 시 해당 채권을 ‘정상’ 아닌 ‘요주의’ 채권으로 분류하는 게 관행이었다. 취약 차주 사전 지원 개시 시점의 분류 기준이 없다 보니 보수적으로 취급한 것이다. 이런 관행은 대손충당금 적림 부담을 늘려 채무 조정 활성화를 저해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금융위 측은 “취약차주 사전 지원을 개시하는 시점의 건전성 분류 기준을 2월 중 안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단지 해당 프로그램이 개시됐다는 이유만으로 건전성 분류를 하향 조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또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상각·매각을 촉진하기 위한 규제 유연화도 추진한다. 일부 저축은행들은 연체채권을 매각하거나 상각할 때 발생하는 대출 잔액 감소가 저축은행 법령에 따라 준수해야 하는 ‘총여신 중 영업구역 내 여신 규모의 비중 규제’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이에 금감원은 저축은행이 연체채권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신용공여의무비율이 일시적으로 하회한 경우(5%포인트 이내) 제재하지 않도록 비조치의견서를 제공할 계획이다.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 연체율 관리 협의체’를 구성해 채무 조정 활성화 등 업권 자체 연체율 관리 방안을 이달 중 마련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연체채권 정리 활성화를 통해 저축은행의 건전성 제고뿐만 아니라 향후 지역 서민 차주 대상 신규 대출 공급 여력도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저축은행의 개인 무담보 연체 채권을 캠코 외 민간 NPL 회사 5곳에도 팔 수 있도록 길을 넓혀주기도 했다. 그결과 12개 저축은행들은 작년 말 1200억원 규모의 개인 무담보 연체채권 공동 매각 입찰을 진행했고, 단독 입찰한 우리금융F&I가 최종 낙찰받은 바 있다.(자료=금융위)
2024.01.24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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