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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기본급 최대 800% 성과급…SK온은 ‘0%’
  • [단독]SK이노, 기본급 최대 800% 성과급…SK온은 ‘0%’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정유업계 맏형 SK이노베이션이 올해 성과급을 확정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초강세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전년 대비 다소 줄어든 규모지만, 경기 불황 속 성과급 규모를 대폭 줄인 산업계 여타 업종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15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096770)은 이날 오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과급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에는 계열 자회사 간 차등 없이 성과급을 지급했으나, 지난해부터 개인과 각 계열사 성과에 따라 기본급 기준 0∼800%의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호실적을 낸 SK엔무브 등은 기본급의 최대 800%를 성과급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앞서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전날 2024년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올해 임금 인상률은 기본급의 3.6%다. 성과급의 경우 울산컴플렉스(CLX) 기준 초과이익분배금(PS)을 최대 612%로 책정해 전년(기본급 800%+격려금 300만원) 대비 규모가 줄었다. 지급일은 이달 말로 예정됐다.올해 성과급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실적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77조2885억원으로 전년 대비 7684억원(0.9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조134억원(51.4%) 줄어든 1조9039억원을 기록했다.정유업계는 지난해 정제마진과 유가 하락으로 실적이 급감했다. 앞서 성과급을 지급한 GS칼텍스 역시 전 직원에게 연봉의 4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전년(연봉의 50%) 대비 10%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동종업계인 HD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도 조만간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확정해 지급할 전망이다.한편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 성과급은 0%로 책정됐다. SK온은 지난해 영업손실 5818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2024.02.16 I 김은경 기자
'징역 42년 박사방' 조주빈, 성 착취물 제작 유죄…징역 4개월 추가
  • '징역 42년 박사방' 조주빈, 성 착취물 제작 유죄…징역 4개월 추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조주빈(28)이 강제추행 혐의로 추가 기소돼 수감 생활이 4개월 연장됐다.조주빈과 강훈. (사진=연합뉴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와 공범 강훈(23)에게 징역 4개월을 각각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 13일 확정했다. 조씨 등이 낸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도 기각했다.이들은 2019년 여성 피해자 3명을 협박해 나체사진을 찍게 하고 전송받은 혐의로 지난 2021년 4월 추가 기소됐다.강씨는 재판에서 ‘조주빈과 공모한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고 조씨도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법원은 강씨가 수익 환전을 돕는 등 공모한 게 맞다고 판단해 1심과 2심 모두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조씨는 2019년 5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여성 피해자 수십명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박사방을 통해 판매·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42년을 선고받고 2021년 10월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됐다.그는 2019년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하고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도 1심 재판을 받고 있어 형량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박사방의 운영·관리를 도맡으며 ‘부따’로 불렸던 강씨는 징역 15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2024.02.16 I 백주아 기자
지그재그,  ‘후아유’ 공식 입점…SPA 브랜드 라인업 강화
  • 지그재그, ‘후아유’ 공식 입점…SPA 브랜드 라인업 강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이랜드의 대표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가 공식 입점했다고 16일 밝혔다.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앞세운 SPA 브랜드들이 성수기를 맞은 가운데, 이번 후아유 입점으로 지그재그의 SPA 브랜드 라인업이 한층 강화됐다.지그재그는 이랜드의 대표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가 공식 입점했다고 밝혔다. (사진=카카오스타일)후아유는 이랜드에서 2000년 론칭한 아메리칸 헤리티지 캐주얼 브랜드다. ‘캘리포니안 드림(Californian Dream)’이 기본 콘셉트며, 합리적인 가격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현재 지그재그에는 후아유 외에도 스파오, 미쏘, 슈펜, 폴더, 클라비스, 로엠, 애니바디, 에블린 등 많은 이랜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지그재그는 다양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이랜드와 함께 다양한 협업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상품 단독 선출시를 비롯해 브랜드 쇼케이스 기획전, 여성의 날 공동 캠페인 등을 진행했고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 강화하며 브랜드 성장을 이끌었다.이번에도 후아유 입점을 기념해 오는 26일까지 기획전을 열고, 이랜드와의 협업을 이어간다. 먼저 후아유 베스트셀러인 스웨트 라인에서 ‘패치 와이드 팬츠’와 ‘테리 롱스커트’를 지그재그 단독으로 출시한다. 또한, 솔로지옥3 출연자 유시은이 함께한 24 봄·여름 시즌 화보를 패션 플랫폼 중 유일하게 지그재그에서만 공개하며 화보 속 착용 아이템은 10% 할인 판매한다.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기획전 기간 24 봄·여름 시즌 신상품을 10% 할인 판매하고, 후아유 스토어 즐겨찾기 시 20% 쿠폰을 증정한다. 베스트 리뷰어 5명을 추첨해 지그재그 포인트 1만 점을 증정한다. 23일부터 25일까지는 후아유 상품을 재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마일리지를 2배로 적립해 준다.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고객 니즈에 부합한 인기 브랜드 입점으로 더욱 다채로운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입점사와의 탄탄한 협업 관계를 기반으로 단독 상품을 발굴하는 등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며 차별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2024.02.16 I 신수정 기자
양희영, LET 사우디 인터내셔널 1R 공동 8위…신지애 공동 20위
  • 양희영, LET 사우디 인터내셔널 1R 공동 8위…신지애 공동 20위
  • 양희영(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파리올림픽’ 동반 출전을 노리는 양희영(35)과 신지애(36)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를 무난하게 출발했다.양희영은 1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양희영은 선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에 4타 뒤진 공동 8위에 올랐다.신지애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치고 공동 20위를 기록했다.양희영과 신지애는 현재 세계랭킹 각각 15,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은 6월 24일에 발표되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세계랭킹 15위 안에 드는 선수들 중 한 국가 당 최대 4명에게 출전권을 부여한다. 세계랭킹 6위인 고진영(29)과 9위 김효주(29), 양희영, 신지애까지 4명이 모두 올림픽에 나서는 게 한국에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이번 대회는 총상금 500만 달러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제외한 일반 대회 중에서도 많은 상금에 속하는 편이다. 이에 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도 일부 참가해 높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양희영, 신지애의 세계랭킹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양희영은 지난해 11월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4년 9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고, 신지애는 US 여자오픈 준우승을 비롯해 호주에서 1승, 일본에서 2승을 거두는 등 베테랑 파워를 뽐내고 있다.올해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한 이소미(25)가 이븐파 72타로 신지애와 함께 공동 20위를 기록했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황정미(25)가 1오버파 73타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 루키 성유진(24), 임진희(26)는 2오버파 74타 공동 44위에 자리했다.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김민별(20)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57위에 머물렀다.LPGA 투어 통산 1승의 타와타나낏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폴라 리토(남아공)가 5언더파 67타 단독 2위, 니콜 브로크 에스트루프(덴마크)와 마농 드 로이(벨기에)가 4언더파 68타 공동 3위다.신지애(사진=AFPBBNews)
2024.02.16 I 주미희 기자
퀀타매트릭스 "佛 세계 3대 암전문병원과 장비 계약"
  • 퀀타매트릭스 "佛 세계 3대 암전문병원과 장비 계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종합 미생물 진단 기업 퀀타매트릭스(317690)는 세계 3대 암전문 병원이자 유럽 최고의 암센터인 프랑스 ‘구스타브 루시(Gustave Roussy) 병원’에 패혈증 치료를 위한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장비 ‘dRAST’가 채택돼 본격적으로 검사에 적용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프랑스 구스타브 루시 병원은 ‘암 및 종양학 부분’ 세계 3대 전문 병원이다. 퀀타매트릭스 프랑스 법인 담당자는 “암 환자는 면역체계 약화로 인해 패혈증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적시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dRAST 시스템은 항균제 감수성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50시간 단축할 수 있어 급성으로 사망하는 패혈증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회사측은 구스타브 루시 병원의 이번 dRAST 도입이 퀀타매트릭스 유럽법인이 직판을 하고 있는 프랑스에서 이루어낸 성과의 신호탄으로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8월 프랑스 공립병원 조달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구매 조직인 ‘공립병원연합 공동구매조합 UniHA(Union des Hopitaux pour les Achats)’에 퀀타매트릭스 유럽법인이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프랑스 시장에 대규모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했다.지난해 10월에는 폴란드 WOSP(이하 WOSP) 경쟁입찰에서도 단독으로 수주해 폴란드 내 25개 종합병원에 dRAST 설치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 dRAST 상용화 이후 유럽에 판매한 누적 장비 수는 이제 50대를 넘어섰다. 퀀타매트릭스의 ‘dRAST’는 최적의 항균제를 확인하고 처방해, 패혈증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를 신속하게 도와 궁극적으로 패혈증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하는 장비이다. 별도의 분리배양 과정 없이 혈액배양 양성 샘플을 검체로 사용, 기존 60시간 이상이 걸리던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간을 30~50시간 단축해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항균제를 적시에 찾아줄 수 있어 광범위한 항균제 처방을 줄이고 내성균 형성 및 확산을 막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아울러 항균제감수성검사 장비로는 최초로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임상 상황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균의 성장 패턴을 신속히 판독해 최적의 항균제 확인이 가능한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패혈증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를 돕는 통합솔루션이다.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2023년을 기점으로 당사의 매출 기반 확보가 견고히 이뤄진 만큼 앞으로 본격적인 외형 확대를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4.02.16 I 이은정 기자
NH농협銀, 고향사랑 기부 예적금…상생협력 우수사례로 뽑혀
  • NH농협銀, 고향사랑 기부 예적금…상생협력 우수사례로 뽑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의 고향사랑 기부 예·적금이 금융권 상생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향사랑 기부 예·적금’은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정착 지원과 농협의 사회적 역할 수행을 목적으로 지난해 1월 2일 출시됐다. 3개월 만에 판매액이 1조원을 돌파하며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NH농협은행이 출시한 ‘NH고향사랑기부 예·적금’이 지난해 6월 14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제1회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1호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복현 금감원장(왼쪽 세번째)과 이석용 농협은행장(왼쪽 네번째)을 비롯한 농협은행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NH농협은행)해당 상품의 주요 특징으로는 △고향사랑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적금기준 우대금리 최대 0.9%p, 1년 만기 최대 4.3%의 금리 제공 △공익기금 적립(연간 판매액의 0.1%, 10억원 한도)으로 지역사회 발전기여 △본인 통장에 기부 지역명 인자로 애향심 고취 등이다.‘고향사랑 기부 예·적금’은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금융감독원 주최 ‘상생·협력 신상품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향사랑기부제의 경우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되며, 기부금의 30%까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온라인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 또는 전국 농협 영업점을 방문하여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할 수 있다.농협은행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노력으로 전국 1106개 모든 영업점에서 고향사랑기부금을 수납했다. 농협(농·축협 포함)은 고향사랑기부제 단독 수납 금융기관으로서 노약자 등 온라인 기부가 어려운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영업점을 통한 대면 접수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 기준 농협에서 수납한 고향사랑기부금은 약 7만 3000건, 108억원이다.이 밖에도 농협은행은 농식품분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특화 금융지원 신상품인 ‘NH농식품기업우대론’도 판매하고 있다. ‘NH농식품기업우대론’은 농협은행이 자체 개발한 비재무평가 체계인 NH농식품 우수기술성공지수를 최초 도입한 상품이다. 대상기업의 우수기술보유·성장가능성·우수인증내역·수상이력 등을 최고 1등급에서 최저 3등급으로 평가해 추가한도 15%, 우대금리 최고 2%포인트(p)를 제공하게 된다. 성장 가능성을 갖춘 농업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및 우량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번 상품 출시로 기존 담보중심의 대출시스템을 개선해 기술력 및 성장가능성이 큰 업체에 원활한 자금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앞으로도 사회공헌 선도은행으로서 역할을 충실해 해나가는 은행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4.02.16 I 정두리 기자
포스코이앤씨, 정비사업 수주 나홀로 ‘닥공’
  • 포스코이앤씨, 정비사업 수주 나홀로 ‘닥공’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 침체와 더불어 고금리, 공사비 급등 등으로 건설사들이 몸을 사리는 가운데 포스코이앤씨가 연초부터 누적 수주액 2조원을 돌파하며 독주하고 있다. 15일 포스코이앤씨와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올들어 3건의 수주에 성공하며 누적수주액 2조1083억원을 기록했다. 공사규모 1조3274억원 수준의 ‘부산 시민공원주변 촉진2-1구역’ 재개발에 이어 이달에는 4988억원 규모 ‘고양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 2821억원 규모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 사업을 따냈다.포스코이앤씨의 수주실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송파구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17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 138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0층 아파트 61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에도 단독 입찰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2회 이상 유찰될 경우 조합은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어 포스코이앤씨의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노량진1구역은 지하 4층~지상 33층, 28개 동, 2992가구를 짓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노량진재정비촉진지구에서도 서울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가장 가깝고 대규모 단지여서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았다. 포스코이앤씨는 이외에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 등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핵심 사업지 등 수주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포스코이앤씨의 저가 수주 전략이 향후 수익성 악화와 공사비 증액에 따른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작년말 노량진1구역 2차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GS건설,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해 총 6개 건설사가 출석해 관심을 가졌지만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3.3㎡당 공사비가 730만원으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삼성물산에 승리한 부산 ‘촉진2-1구역’에서는 3.3㎡당 공사비를 경쟁사 969만원보다 77만원 저렴한 891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업계에서는 후발주자인 포스코이앤씨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통해 주요 거점지역에서의 수주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진율을 낮춰 수익성을 적게 가져가는 대신 핵심 사업지 수주 확대를 노린다는 것이다. 실제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건설사들이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포스코이앤씨는 공격적인 수주 확대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실적은 △2020년 2조4350억원 △2021년 4조213억원 △2022년 4조589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3년에는 4조5988억원을 기록했다. 정비사업 수주 순위 또한 2019년 업계 10위 안팎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위까지 상승했다.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는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다른 건설사들이 몸 사릴때 적극적으로 핵심사업지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반포21차, 신반포18차, 방배신동아 등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앞세워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16 I 오희나 기자
“고객이 신제품 결정”…무신사의 파격실험
  • [르포]“고객이 신제품 결정”…무신사의 파격실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1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원의 무신사 시즌 프리뷰 팝업스토어에는 올해 가을·겨울(F/W) 신상품이 될 준비를 마친 옷들이 트렌드 키워드 6가지로 나눠 전시돼 있었다. 매장을 찾은 VIP 고객들은 옷의 재질과 디자인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와 평가를 했다. 평가는 발매 ‘좋아요’와 ‘글쎄요’로 나눠 있으며 해당 제품에 가격이나 디자인 등에 대한 의견도 전달했다.1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원에서 열린 무신사 시즌 프리뷰 팝업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피고 있다. (사진=신수정 기자)오는 21일까지 서울 이태원로 일대와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무신사 시즌 프리뷰’ 프로그램에서는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겨울 상품을 선공개 했다. 브랜드가 기존에 시도하지 못한 실험적인 디자인을 부담 없이 선보이고 고객의 피드백을 통해 생산, 발매 결정에 반영할 수 있다. 유통사와 제조사, 소비자가 함께 결정한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다.행사에 참여한 한 고객은 “옷에 관심이 많은데, 올해 가을·겨울 트렌드를 미리 예측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내가 투표한 옷이 실제 발매로 이어진다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올해는 프리오더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는데, 행사에 참여한 고객이 브랜드의 F/W시즌 상품을 특별한 혜택과 함께 먼저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크라우드 펀딩과 같은 방식으로 일정량 이상의 프리오더 의견이 모아지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무신사 프리뷰 행사에서 고객이 한 상품에 투표하고 있다. (사진=신수정 기자)이번 프리뷰 행사에는 자신만의 감성과 개성으로 뭉친 브랜드 34개 브랜드가 참여해 28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이후 브랜드들은 고객들의 투표 결과를 반영해 2024년 F/W 신제품을 생산하고 무신사에서 마케팅 지원을 받아 고객에게 판매까지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패션 업계의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브랜드가 캐리오버 상품(앞 시즌부터 계속해서 잘 팔리고 있는 상품)에 국한하지 않고 실험적인 상품을 디자인 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자 마련됐다. 패션 기업으로는 최초로 운영하는 장기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트렌드 분석 세미나와 트렌드 인사이트를 반영한 샘플 제작 지원을 통해 전문가 품평회와 시즌 프리뷰를 거친다. 이후 마케팅 지원을 통해 무신사에 상품 발매로 이어진다.무신사 프리뷰에 참여한 2회 참여한 브랜드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실물을 직접 만져보고 투표를 한다는 점에서 더욱 유의미한 피드백이었고, 고객 관점에서 컬렉션을 완성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라며 “전문적으로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트렌드를 파악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기회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진행됐던 2024 봄·여름(SS)시즌 프리뷰에서는 30개 브랜드가 참여해 216개 상품을 선보였다. 고객 투표 결과 및 코멘트를 바탕으로 70여 개 상품이 무신사에서 단독 발매돼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약 40%가 최종 발매로 이어진 셈이다.무신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이 많이 없는 신진 브랜드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수요자와 밀접한 반응을 얻을 수 있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분위기”라며 “앞으로 이런 프리뷰 행사를 정례화해 진행할 계획”고 설명했다.
2024.02.15 I 신수정 기자
박성재 "수사권 조정 후 수사·재판 지연"…증여세 탈루 논란 사과(종합)
  • 박성재 "수사권 조정 후 수사·재판 지연"…증여세 탈루 논란 사과(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박성재(61·사법연수원 17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수사권 조정 이후 수사와 재판 등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문제로 지적,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배우자 증여세 탈루 의혹과 변호사 개업 후 전관예우 논란 등에 대해 소상히 해명한 박 후보자의 여야 청문회 경과보고서는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박 후보자는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수사권 조정으로 형사소송법 등이 개정된 이후 형사사법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국민들께 불편을 끼치는 민생사건 수사와 재판이 지연되는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법무부는 인권, 교정, 출입국, 검찰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법과 질서를 확립해 정의를 구현하고 국민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민생을 보듬어 ‘공정하고 따뜻한 법치행정’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아파트를 취득해 증여세 1억원을 탈루한 의혹에 대해서는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실질에 맞게 공동명의로 등기했을 뿐 재산을 새롭게 증여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증여세 및 세금 미납에 따른 과태료를 납부할 의사를 밝혔다. 박 후보자는 “1998년 결혼 10년 만에 처음 집을 구입할 때 아내가 공무원 남편의 기를 살려준다고 제 이름으로 단독 명의로 했지만 사실상 재산은 저와 집사람이 공유한다고 보는 게 맞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다”며 “꼼꼼하게 살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은 불찰로 논란이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검찰 퇴직 후 변호사로 개업한 뒤 이듬해부터 5년 동안 46억원의 매출을 올려 불거진 ‘전관예우’ 의혹에 대해서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다소 높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세금 등을 제외한 실제 수익은 절반 정도”라며 “전관예우란 사건 수임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사건 처리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인데 수임과 사건 처리에 전관임을 이용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2심 판단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다만 박 후보자는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고 말을 아꼈다. 여야는 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다만 박 후보자와 관련한 논란이 대부분 해소된 데다 큰 결격 사유는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만큼 통과 자체는 대체로 무난할 것이란 시각이 많다. 채택이 불발되더라도 윤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도 있다. 한편 박 후보자는 경북 청도 출신으로 대구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제주지검장과 창원지검장, 광주고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2017년 7월 공직을 내려놓고 변호사로 일했다.
2024.02.15 I 백주아 기자
“이보다 더 쌀 순 없다”…컬리, 뷰티컬리 페스타 첫 ‘최저가 챌린지’
  • “이보다 더 쌀 순 없다”…컬리, 뷰티컬리 페스타 첫 ‘최저가 챌린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리테일 테크기업 컬리는 2월 ‘뷰티컬리 페스타’를 열고 ‘최저가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오는 26일 오전 11시까지 12일간 진행되는 ‘최저가 챌린지’는 뷰티컬리 페스타 시작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행사다.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면서 화장품 교체를 준비하는 시즌인 만큼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도 덜면서 쇼핑의 재미까지 더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챌린지는 ‘최저가 도전 스티커’가 부착된 70여개 브랜드 100여개 상품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고객의 최저가 도전 상품 구매 가격이 지정 온라인몰의 최종 할인 적용 가격보다 높을 시 차액을 적립금으로 보상한다. 챌린지 대표 상품은 ‘정샘물’ 에센셜 스킨 누더 쿠션(리필 포함), ‘구달’ 청귤 비타C 잡티케어 세럼 30ml 더블 기획세트, ‘아토팜’ 탑투토 워시 500ml 기획세트 등이다. 보상 적립금은 인당 최대 10만원이다.챌린지 외에도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봄맞이 메이크업 제품과 환절기 건조한 피부를 위한 고보습 제품, 힐링 뷰티 등 총 3,000여 개 상품을 최대 82%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뷰티컬리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기획상품도 있다. 대표 상품은 ‘아멜리’ 톤업 선보라, ‘르네휘테르’ 포티샤 두피&모발 강화 샴푸 1200ml 대용량세트 등이다.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쿠폰으로 배송비 부담도 적다. 하루 두 번 선착순 5000원 할인 쿠폰과 럭셔리 뷰티 15% 쿠폰 등을 제공한다. 컬리카드와 신한카드를 이용하는 구매 고객은 결제 시 20%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남경아 뷰티컬리 마케팅 그룹장은 “이번 챌린지는 고객분들께 가장 좋은 가격 혜택과 보다 나은 선택지를 제안하고자 마련된 행사”라며 “뷰티컬리 페스타가 고객들에게 확실한 혜택을 제공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이미지=컬리)
2024.02.15 I 김미영 기자
이복현 “총선 출마 없다”…5월 美 방문 추진
  • [단독]이복현 “총선 출마 없다”…5월 美 방문 추진
  • [이데일리 김보겸 최훈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총선 출마설에 다시금 선을 그었다. 금감원장 교체설에 흔들리지 말고 본연 업무에 집중할 것을 금감원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것이다. 이 원장은 5월에 미국 금융감독당국들을 찾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해외 부동산 등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4년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5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이 원장은 전날 비공개 임원회의에서 “4월 총선에는 나가지 않고 내년까지 임기를 마칠 생각”이라며 “총선 이후 금감원장이 교체돼 금감원 감독이 약해질 것이라고 말하는 외부 세력이 있는데, 그렇게 방침이 달라질 것이라 기대하는 건 헛된 희망”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 원장은 임원회의에서 금감원 임직원들에게 “흔들리지 말고 업무에 충실해 달라”는 취지로 당부하기로 했다. 같은 날 이 원장이 금감원의 회계감리 업무에 대해 “외부 지적에 흔들리지 말고 논리를 단단히 해야 한다”며 자성을 촉구하는 동시에 내부 독려에 나선 것과도 이어지는 맥락이다. 이 원장은 본인을 둘러싼 출마설이 최근 재점화되자 거듭 부인하는 상황이다. 이 원장이 민간인 신분인 만큼 공무원에게 적용되는 ‘선거 전 90일 사퇴’ 조항은 적용되지 않는다. 현행법상 출마 가능성은 있는 셈이다. 일각에선 이 원장이 총선이 아니라 대통령실행을 택하는 것이 아니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이 원장은 상반기 금감원 일정을 밝히면서 교체설에 분명히 선을 그었다. 금감원은 이달 16일부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2차 현장 검사에 나선다. 금감원 실무진은 이달 중에 홍콩을 방문해 불법 공매도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3월에는 글로벌IB에 대한 불법 공매도 조사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된 이후인 5~6월에 뉴욕 등 주요 선진 금융시장을 방문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노력을 설명할 방침이다. 특히 이 원장은 그간 미뤄졌던 미국 금융감독당국들 방문도 5월로 추진할 전망이다. 애초 이 원장은 1월 말에서 2월 초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태영건설(009410) 워크아웃을 계기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커지며 해외출장 일정을 보류했다. 이 원장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과 만나 가상자산 이슈, 비트코인 현물 ETF 등 눈높이를 맞출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이 이뤄지면 독일과 일본, 영국, 중국 금융당국 방문에 이어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금융당국과도 일정과 논의 주제 등을 조율 중”이라며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2024.02.15 I 김보겸 기자
밥그릇 커지자 두개로 쪼개진 방산전시회
  • [기자수첩]밥그릇 커지자 두개로 쪼개진 방산전시회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올해 9월 지상무기전시회가 파행 개최될 위기다. 지난 10년간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을 공동 주최해 온 대한민국육군협회와 디펜스엑스포(IDK)가 갈라서면서다. 그런데도 양측은 동일한 기간에 비슷한 성격의 전시회를 강행키로 했다. 저마다 자신들의 정당성을 강조하지만, ‘돈벌이’를 놓칠 수 없다는 게 깔려있다.육군 무기체계 중심의 DX KOREA는 그 시작부터가 항공우주·방위산업전(ADEX)이나 해양방위산업전(MADEX)과 달랐다. 서울 ADEX는 국방부와 공군,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등이 공동운영본부를 꾸려 범정부적 차원으로 개최하고 있다. 부산에서 열리는 MADEX의 경우에도 해군·해병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한다. 그러나 DX KOREA는 전시회 영리법인인 IDK가 육군 예비역 단체인 육군협회와 손잡고 만든 행사다. 다섯 번의 행사를 거치면서 규모가 커지자 입장료와 부스 임대료 등 수익 배분을 두고 갈등이 생겼다. 이 과정에서 IDK는 단독으로 ‘DX KOREA’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했다. 육군협회가 ‘KADEX’란 이름으로 새로운 행사를 개최하는 이유다. 국방부는 육군협회의 KADEX 손을 들어줬다. 육군본부도 이 행사를 공식 후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DX KOREA는 병력과 장비뿐만 아니라 화력시범 지원도 받기 어려워졌다. 하지만 상당수 방산업체들은 DX KOREA를 선택해야 한다. 선호하는 부스 자리 선점과 임대료 할인을 위해 지난 행사 직후 미리 돈을 내놨기 때문이다. 게다가 두 행사 전후로 K-방산 주요 마케팅 지역인 폴란드·호주·필리핀·미국 등에서 대규모 전시회가 열린다. 여기도 가야 하는 방산기업들은 조속한 갈등 봉합을 바란다. 해외 바이어들이 이들에게 ‘어느 행사에 가야 하느냐’ 묻는다고 한다. 국제적 망신이다. 두 행사 모두 조직위원장이 육군사관학교 출신 예비역 장성이다. 주무부처 수장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나서 이들 ‘선배님들’을 중재해야 하지 않을까.
2024.02.15 I 김관용 기자
연임 확정한 이근주 핀테크산업협회장 "규제 개선에 총력"
  • 연임 확정한 이근주 핀테크산업협회장 "규제 개선에 총력"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핀테크산업협회는 15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근주 협회장이 제5대 회장으로 선출돼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핀테크산업협회장 연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15일 연임을 확정한 이근주 제5대 핀테크산업협회장(사진=핀테크산업협회)이근주 회장은 지난달 18일 정기이사회에서 회장 후보로 단독 추대됐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회원사의 과반 득표를 받아 연임을 확정했다. 임기는 이달 18일부터 2년이다.이 회장은 전통 금융기관 출신의 핀테크 전문가로 IBK기업은행 스마트금융부장과 핀테크산업협회 사무국장, 소상공인간편결제추진단장,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패스 공동대표로 재직중이다.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임기 동안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도 했고, 그렇지 못해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며 “4대 회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보내주신 업계의 과분한 사랑과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연임을 결심했다. 지난 2년 동안의 경험을 살려 업권이 당면한 규제개선 등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연임 소감을 밝혔다.한편, 이날 정기총회를 통해 부회장, 이사, 감사 등 제5대 이사회 임원이 선출됐다.
2024.02.15 I 최연두 기자
서울아산병원 전공의도 사직서 제출
  • [단독]서울아산병원 전공의도 사직서 제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15일 서울아산병원 복수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단 전공의협의회장이 사직서 제출 소식을 알린 이후 ‘빅5’ 병원 전공의들 사이에서도 개별 사직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인턴들도 2월 계약종료를 병원 측에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빅5’ 병원 전공의는 △서울아산병원 522명 △서울대병원 506명 △연세대세브란스 493명 △삼성서울병원 457명 △가톨릭서울성모병원 333명 등 총 2311명으로 아산병원이 가장 많다. 아산병원은 하루 방문 환자만 1만5000명으로 전공의들이 업무를 멈출 경우 일부 병원진료 시스템에는 차질이 불가피하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내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일각에서는 대형병원에서 개별 사직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단 회장은 사직서 제출 소식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언제나 동료 선생님들의 자유의사를 응원하겠다. 부디 집단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러한 메시지가 2월 15일 개별 사표 시작을 알리는 기폭제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다.정부는 일찌감치 의료법에 근거해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과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에 전공의들은 ‘집단’이 아닌 ‘개별’ 사직서 제출로 방법을 선회했다. 하지만, 순차적으로 낼 경우 파급력이 크지 않다고 보고 일정을 알음알음 조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집단행동 교사 금지명령이 내려졌기 때문에 이것들을 회피하기 위한 또 하나의 투쟁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며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라도 이런 것들이 확산해서 집단행동으로 번지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전공의들이 사표를 제출하더라도 바로 수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출근을 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효력이 생기지 않는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박민수 차관은 “민법 제107조 제1항을 보면. 진의 없는 의사표시는 무효”라며 “사표 제출 사유가 진짜 개인적인 사정이 아니고 정부 정책에 대한 항의의 표시나, 동료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 하는 거다, 이런 거는 진의 아닌 의사표시기 때문에 민법상으로도 무효가 된다. 무효가 되고 그것은 효력이 없는 것이 된다. 그래서 이거는 병원이 충분히 다툴 수 있는 법적 법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4.02.15 I 이지현 기자
‘테슬라 사망 사고’ 대리기사 유죄…1심 재판서 금고 1년
  • ‘테슬라 사망 사고’ 대리기사 유죄…1심 재판서 금고 1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인 테슬라를 운전하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대리운전 기사 최모(63)씨가 금고형을 선고받았다.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테슬라를 몰던 중 벽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대리운전 기사 최모(63)씨가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 서부지방법원 형사5단독(부장판사 송경호)은 15일 오후 2시 20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최모씨에게 금고 1년을 선고했다. 최씨는 구속 사유가 달리 없어 법정 구속은 면했다. 금고형이란 징역형과 달리 강제노동을 하지 않고 수형자를 교도소에 구금하는 것을 의미한다. 검찰은 최씨에게 금고 1년 6월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가속 페달을 오조작한 과실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중대한 결과를 유발했다”며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이 이 사고로 상해를 입은 점과 피고인이 소속된 대리운전 회사가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어 피해자 유족에게 피해 변상을 할 수 있는 점, 피고인이 초범인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를 했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사고 직전 가속페달의 변이량이 100%에 이르고 사고 당시 차의 제동등이 점등되지 않은 점 등으로 볼 때 최씨가 제동 페달을 밟지 않은 것으로 봤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사고 차량의 제동장치 결함 여부를 검사한 결과 제동불능을 유발할 만한 특이점이 확인되지 않은 점도 근거로 들었다.최씨는 2020년 12월 9일 밤 9시 40분께 용산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테슬라 차량을 몰다가 벽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최 씨를 기소하며 “차량 운행 기록과 CCTV 영상 등을 보면 최 씨가 차량 충돌 직전까지 계속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돼 운전자의 과실이 인정된다고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차량 제동 시스템의 기계적인 결함은 없었고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만 작동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선고 전 취재진과 만나 급발진에 의한 오작동이라고 억울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죄를 지었으면 용서를 빌겠는데, (차가 급발진 해서) 브레이크를 밟고 차를 멈추려고 했고, (옆에 타고 있던) 사장님도 그 상황을 인지하고 차를 멈추려고 했다”면서 “지금 저는 억울한 피의자가 돼 있어서 ‘세상이 이런 일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바라는 것은 앞으로 이런 (급발진에 의한 억울한) 부분이 안 나왔으면 하고, 한 사람의 가정과 행복, 희망 모든 게 정말로 바닥이 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2024.02.15 I 황병서 기자
‘대세’ 안보현, 데뷔 이래 첫 팬미팅 개최
  • ‘대세’ 안보현, 데뷔 이래 첫 팬미팅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안보현이 데뷔 후 첫 단독 팬미팅 투어에 나선다.안보현안보현은 오는 3월 23일 서울을 시작으로 6개 도시에서 ‘2024 AHN BO HYUN ASIA TOUR FANMEETING Hello!’를 열고 생애 첫 팬미팅 투어를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투어 타이틀 ‘Hello!’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팬들을 만나 인사하는 자리의 의미를 담고 싶다는 안보현의 마음을 담았다. 이어 그동안 손꼽아 기다렸던 팬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며 팬미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안보현의 모습과 다채로운 코너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안보현은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군검사 도베르만’, ‘유미의 세포들’, ‘마이네임’, ‘카이로스’, ‘이태원 클라쓰’,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 ‘히야’ 등 다양한 작품으로 글로벌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현재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극본 김바다/연출 김재홍)에서 철부지 재벌 3세 ‘진이수’로 매주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한편, ‘2024 AHN BO HYUN ASIA TOUR FANMEETING Hello!’의 포문을 여는 서울 공연 티켓 예매는 오는 2월 22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오픈한다.
2024.02.15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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