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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신실, 2024년 개막전 1R 7언더파 단독 선두…경기는 낙뢰로 순연(종합)
- 방신실이 7일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뒤 그린을 떠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싱가포르=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장타 퀸’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년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첫날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를 달렸다. 1라운드는 낙뢰로 인해 두 차례 중단된 끝에 순연됐다.방신실은 7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방신실은 17번홀까지 6타를 줄인 김재희()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방신실은 지난해 30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KLPGA 투어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 262.47야드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장타퀸’으로 이름을 떨쳤다.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꿈에 그리던 첫 우승을 차지했고,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민별, 황유민 등과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도 신인상은 김민별에게 내줬지만, 장타 덕분에 골프 팬들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그러나 아쉬움도 남았다. 2승을 거뒀지만 7번이나 되는 컷 탈락 때문이다. 일관된 플레이를 원하는 방신실은 태국에서 진행한 40여일 간의 동계훈련에서 드라이버 샷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타깃을 잡고 그곳으로 공을 보내는 드라이버 샷 연습에 매진했다. 꾸준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드라이버 샷이 안정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연습의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이날 방신실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12/14), 그린 적중률은 88.89%(16/18)로 샷 정확도가 일품이었다. 특히 7개의 버디 모두 5m 이내에서 잡았을 정도로 아이언 샷의 순도가 높았고, 중거리 퍼트 역시 쏙쏙 들어갔다. 쇼트게임과 퍼트 연습에도 공을 들인 결과였다.그러면서 비거리도 놓치지 않았다. 이날 방신실이 기록한 최대 비거리는 290야드.방신실은 “마지막 홀까지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난 드라이버 샷이 없어서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했다. 거의 모든 홀에서 그린을 지켰고, 중거리 퍼트도 잘 떨어지는 등 동계 훈련 효과가 잘 나타난 경기였다”고 말하며 만족해했다.그는 “첫 대회이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가자고 생각했다. 전지훈련에서 연습한 것을 코스에서 다 펼치는 게 목표였다”면서 “첫날부터 스코어가 너무 잘 나와서 남은 경기도 (우승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이번 대회에 출전한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 나타끄리타 웡타위랍 등 장타자들과 맞대결을 펼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비거리 대결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스코어를 줄이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이날 싱가포르 언론 역시 방신실에 대해 궁금증을 나타냈다. 대회장을 찾은 싱가포르 언론들은 방신실이 갑상샘 항진증을 겪었던 사실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며 어떻게 극복했는지 질문하기도 했다.방신실은 “지금은 거의 완치된 상태여서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하고 있다. 이 병이 빨리 나을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다. 그래서 몸도 빨리 나았고 심리적으로도 편해졌다”며 “골프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첫 번째라는 걸 가장 크게 느꼈다”고 설명했다.방신실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한편 이날 경기는 낙뢰 때문에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 30분께 중단됐다가 오후 4시에 재개됐다. 이어 오후 6시 50분께 낙뢰로 인해 또 한번 중단되면서 다음날 잔여경기를 치르는 방안으로 7일 경기가 마무리됐다.오후 조에서 경기한 김재희는 17번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치고 방신실을 1타 차로 쫓는 단독 2위에 올랐다.지난해 9월 KG 레이디스오픈에서 데뷔 10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서연정(29)이 김민주(22), 이제영(23)과 함께 5언더파 67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달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린 패티 타와타나낏(태국)도 메인 후원사 대회에 출전해 상승세를 이어갔다.타와타나낏은 14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공동 6위로 올라섰다.디펜딩 챔피언 박지영(28)은 14번홀까지 1타를 줄여 공동 30위를 기록하던 중 경기를 중단해야 했고, 지난해 대상·상금왕·최소 타수상 등 3관왕을 싹쓸이했던 이예원(21)은 14번홀까지 1오버파를 쳐 공동 63위로 더디게 출발했다.패티 타와타나낏의 우드 티샷(사진=KLPGA 제공)왼쪽부터 이예원과 박지영(사진=KLPGA 제공)
- 개막전 첫날 7언더파 몰아친 방신실 “비거리보다 정확도…전지훈련 효과 톡톡”
- 방신실이 7일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뒤 그린을 떠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싱가포르=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폭스콘 TL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손목 부상 때문에 1라운드에서 기권하긴 했지만, 당시 저보다 50m 이상 멀리 나가는 선수를 여럿 봤다. 골프에서 비거리만 중요한 건 아니라는 걸 느끼고 비거리에 대한 미련도 내려놓게 됐다.”‘장타퀸’ 방신실(20)이 정확도까지 앞세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방신실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방신실은 지난해 30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KLPGA 투어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 262.47야드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장타퀸’으로 이름을 떨쳤다.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꿈에 그리던 첫 우승을 차지했고,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민별, 황유민 등과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도 신인상은 김민별에게 내줬지만, 장타 덕분에 골프 팬들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그러나 방신실에게는 아쉬움도 남았다. 2승을 거뒀지만 7번이나 되는 컷 탈락 때문이다. 일관된 플레이를 원하는 방신실은 태국에서 진행한 40여일 간의 동계훈련에서 드라이버 샷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타깃을 잡고 그곳으로 공을 보내는 드라이버 샷 연습에 매진했다. 꾸준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드라이버 샷이 안정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연습의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이날 방신실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12/14), 그린 적중률은 88.89%(16/18)로 샷 정확도가 일품이었다. 특히 7개의 버디 모두 5m 이내에서 잡았을 정도로 아이언 샷의 순도가 높았고, 중거리 퍼트 역시 쏙쏙 들어갔다. 쇼트게임과 퍼트 연습에도 공을 들인 결과였다.그러면서 비거리도 놓치지 않았다. 이날 방신실이 기록한 최대 비거리는 290야드.방신실은 “마지막 홀까지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난 드라이버 샷이 없어서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했다. 거의 모든 홀에서 그린을 지켰고, 중거리 퍼트도 잘 떨어지는 등 동계 훈련 효과가 잘 나타난 경기였다”고 말하며 만족해했다.그는 “첫 대회이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가자고 생각했다. 전지훈련에서 연습한 것을 코스에서 다 펼치는 게 목표였다”면서 “첫날부터 스코어가 너무 잘 나와서 남은 경기도 (우승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이번 대회에 출전한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 나타끄리타 웡타위랍 등 장타자들과 맞대결을 펼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비거리 대결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스코어를 줄이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이날 싱가포르 언론 역시 방신실에 대해 궁금증을 나타냈다. 대회장을 찾은 싱가포르 언론들은 방신실이 갑상샘 항진증을 겪었던 사실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며 어떻게 극복했는지 질문하기도 했다.방신실은 “지금은 거의 완치된 상태여서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하고 있다. 이 병이 빨리 나을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다. 그래서 몸도 빨리 나았고 심리적으로도 편해졌다”며 “골프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첫 번째라는 걸 가장 크게 느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경기는 낙뢰 때문에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 30분께 중단됐다가 오후 4시에 재개됐다.방신실이 7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린 가운데, 지난해 KG 레이디스오픈에서 데뷔 10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서연정(29)이 17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으며 단독 2위로 방신실을 추격하고 있다.KLPGA 투어 간판 박민지(26)는 이븐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고, 지난해 신인왕 김민별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한편 오후 조에서는 지난해 3승을 거두며 대상, 상금왕, 최소 타수상 등 3관왕을 차지한 이예원(21),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28),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한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등이 경기하고 있다.방신실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
- ‘한국판 스페이스X’ 성큼···차세대발사체 단독 입찰 한화, 앞으로 절차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는 2032년 달에 착륙선을 보낼 ‘한국판 스페이스X’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성큼 다가섰다.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 사업일정(안).(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지난 6일 조달청이 마감한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 2차 입찰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말 1차 입찰에 이어 이번에도 단독 입찰했다. 앞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기술적합성 검토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조달청의 수의계약 게시 통보, 최종 가격 협상 및 계약까지 진행될 전망이다.차세대 발사체 사업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점차 커지고 있는 우리나라 인공위성 수요를 충족시킬 운송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누리호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도해 개발한 것과 달리 차세대 발사체는 설계부터 구성품 제작, 발사까지 전 과정을 체계종합기업이 주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도 민간 우주경제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뜻이다. 스페이스X도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 정부의 육성정책을 발판으로 성장해 업계 선두주자로 발돋움한 바 있다.항우연의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이번 입찰의 총 예산은 최대 9505억2000만원 규모다. 요청서에는 단독으로 입찰한 경우 평가를 진행해 기술능력분야 평가 배점한도의 85% 이상의 점수를 얻고, 입찰가격이 사업예산 이내에 있는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도록 돼 있다. 다음 주 중 항우연이 기술능력분야 평가를 통해 적합성 검토를 할 예정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수의계약 개시 통보를 받아 계약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조달청은 이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와 최종 계약까지 업무를 맡는다. 우선협상대상 업체는 항우연과 계약협상을 통해 업무지시서 세부 내용, 연차별 계획 및 소요 예산, 기타 계약 체결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게 된다. 가능성은 희박하나 항우연이 한화와 계약협상 시작일로부터 15일 이내에 합의하지 못하면 협상이 결렬돼 재공고를 해야 한다. 계약협상 기간이 주말, 법정 공휴일을 제외한 15일이고 10일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는 만큼 계약이 빠르게 이뤄지면 이달 말, 늦어지면 다음 달 초가 될 전망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수요기관(항우연)이 적합성 평가를 해야 하고, 이후 조달청 통보를 거쳐 가격 협상 등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조달청은 가격협상부터 최종계약까지를 맡는다”고 말했다.한화는 단독 입찰을 하게 된 것일 뿐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는 만큼 적합성 평가에 만전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한화 관계자는 “남아있는 절차에 최선을 다해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