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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대회 정상 김효주 “우승 보약 잔뜩 먹었다…터닝 포인트 될 것”
  • LET 대회 정상 김효주 “우승 보약 잔뜩 먹었다…터닝 포인트 될 것”
  • 김효주 챔피언 세리머니(사진=대회조직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국내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코리아(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우승한 김효주(29)가 “우승 보약을 잔뜩 먹은 것 같다”며 특유의 유쾌한 우승 소감을 밝혔다.김효주는 12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끝난 아람코 팀 시리즈-코리아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랐다.김효주는 세계랭킹 8위 찰리 헐(잉글랜드)을 3타 차로 여유롭게 따돌렸다. 올 시즌 첫 우승이며 LET가 단독 주관하는 대회에서도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그는 “각 투어마다 우승 기록을 남겨 특별한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 목표를 잘 이룬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 한 주를 보냈다”고 말했다.김효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4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1승, 대만투어 1승 등 5개 투어 정상에 올랐다.김효주는 “한국에 일주일 정도 머무르면서 이틀 안에 우승 파티를 끝낸 뒤 운동과 연습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번 우승이 올 시즌 터닝 포인트가 될 거라고 기대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전 LPGA 투어 세 개 대회에서 공동 47위-컷 탈락-공동 47위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김효주는 “올 시즌 성적이 아쉬웠다. 한국에서 대회를 치르며 기분 좋게 잘 마무리해 저에게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생각처럼 경기가 잘 돼서 LPGA 투어 대회, 파리올림픽까지 자신감 있게 에너지 있게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김효주는 올 시즌 61.5%까지 떨어진 그린 적중률이 부진의 원인이었다고 꼽은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요 승부처에서 그의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김효주는 “목표를 조준한 뒤 볼 스타트 라인이 어긋나서 적중률이 떨어졌던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도 사실 아이언 샷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순간에 찬스를 잘 만들었던 것 같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걸 스스로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에서 연습을 한 뒤 오는 31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위해 출국하는 김효주는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면 보약을 먹는 기분”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승까지 차지한 그는 “보약을 아주 잔뜩 먹은 것 같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기자회견 참석한 김효주(사진=대회조직위 제공)
2024.05.13 I 주미희 기자
안병훈, 세계랭킹 23위 상승…김주형 추월해 한국 선수 ‘넘버원’
  • 안병훈, 세계랭킹 23위 상승…김주형 추월해 한국 선수 ‘넘버원’
  • 안병훈(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3)이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23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은 파리올림픽 출전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매주 발표되는 순위에 촉각이 모인다.안병훈은 13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9계단 상승해 23위가 됐다.안병훈은 이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끝난 PGA 투어 특급 시그니처 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로 선전해 세계랭킹을 한껏 끌어올렸다.최근 안병훈이 상승세를 타고 김주형이 주춤하면서 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안병훈은 올 시즌 13개 대회에서 톱10 5번을 기록하는 등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빠르게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반면 김주형은 주춤하다. 13개 대회에 나섰지만 톱10 진입이 한 차례도 없다. 줄곧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유지했던 김주형은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3계단 하락해 26위를 기록했다.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활약한 임성재(26)도 6계단 오른 32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2장이 주어지는 파리올림픽 한국 대표를 향한 경쟁이 더욱더 치열해지고 있다. 파리올림픽 출전 확정 데드라인인 다음달 17일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김시우(29)는 세계랭킹이 3계단 상승해 41위를 기록했다.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여전히 압도적인 포인트 차로 52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로리 매킬로이(미국)가 2위를 유지했고, 매킬로이에 역전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한 잰더 쇼플리(미국)가 3위에 올랐고, 윈덤 클라크(미국)가 한 계단 하락한 4위에 자리했다. 존 람(스페인)은 5위다.
2024.05.13 I 주미희 기자
여야 원내지도부 첫 대면…“소통하자”면서도 긴장감 ‘팽팽’
  • 여야 원내지도부 첫 대면…“소통하자”면서도 긴장감 ‘팽팽’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첫 회동에서부터 주요 현안에 대해 신경전만 벌인 채 헤어졌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식사를 통해 여야가 자주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자고 했으나, 민주당이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과 ‘순직 해병 수사 방해 특별검사’(채해병 특검) 도입을 압박하면서 22대 국회에서도 격돌을 예고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野, 상견례서부터 추경·채해병 특검 압박양당 원내사령탑 상견례는 13일 국회에서 추 원내대표가 박 원내대표를 예방하는 형식으로 마련됐다. 박 원내대표는 파란색과 붉은색이 섞인 보라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고향인 경북 안동과 지역구인 인천을 강조하며 TK(대구·경북) 출신 추 원내대표와 인천을 연고로 둔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환영했다.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박 원내대표는 각종 현안 처리를 압박하며 192석 거대 야권과 108석 소수 여당의 대결을 예고했다.박 원내대표는 “경기 침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 자영업자들이 한계에 몰려 있다”며 “집권여당이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해 추경 편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앞서 총선 공약으로 내놓은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해 정부가 추경을 편성하지 않는다면 제22대 국회 개원 직후 ‘1호 법안’으로 특별법을 통과시켜서라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박 원내대표는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총선 민심 수용 여부를 가르는 사안”이라며 “추 원내대표가 대통령께 (특검법) 수용을 건의하는 것이 민심을 받드는 길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채해병 특검법은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윤 대통령은 이달 22일까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재적의원(295명)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197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국회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넘어 18개 상임위원장 독식까지 시사한 민주당은 총선 결과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의 양보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원 구성 문제에 저도 추 원내대표도 강하게 발언하고 있지만, 총선 민심을 받들어 원만하게 잘 협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자 추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갑자기 훅 들어오고, 훅 제 견해를 얘기하면 우리가 더 이상 대화를 못 하지 않겠느냐”고 박 원내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원 구성 협상 대치 예고에 역대 최장 ‘지각 국회’ 우려양당 원내대표의 비공개 회동은 약 15분 만에 종료됐다. 비공개 회동에선 앞서 박 원내대표가 언급한 각종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는 나오지 않았고 소통 강화에만 뜻을 모았다고 한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속을 터 넣고 얘기하다 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의기투합했다”고 설명했다.추 원내대표는 “일주일에 한 번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횟수는 그보다 훨씬 더 자주일 수 있다”며 “식사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하자는 취지의 얘기를 나눴다”고 부연했다.양당 원내대표의 첫 회동이 추경·원 구성·채해병 특검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조금의 진전도 없이 종료되면서 이달 30일에 개원하는 22대 국회 공백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21대 국회는 임기 시작 48일 만에 개원식을 열어 1987년 개헌 이후 역대 최장 ‘지각 국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사위원장 등 6개의 상임위원장을 일방적으로 선출하자 당시 주호영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일주일 동안 사찰을 돌며 잠행에 들어가기도 했다.국민의힘은 당장 원 구성 협상에서 원내 제2당이 관례적으로 차지하던 법사위원장과 여당 몫이던 운영위원장만큼은 뺏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21대 국회보다 22대 국회 지형이 좋지 않은 상황인 데다가 총선 승리를 등에 업은 민주당이 상임위 독식을 예고하면서 둘 중 하나만이라도 사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법사위는 모든 현안을 막을 수 있는 게이트키퍼(문지기) 역할”이라면서도 “대통령실이 있으니 운영위 확보도 필수적이라 선택이 참 힘든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2024.05.13 I 이도영 기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PMPS 2024 시즌 1’, 덕산 이스포츠 우승
  •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PMPS 2024 시즌 1’, 덕산 이스포츠 우승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주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 2024(PUBG MOBILE PRO SERIES 2024, PMPS) 2024 시즌 1’에서 덕산 이스포츠가 우승했다.PMPS 2024는 올해 국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의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로, 지난 3월 시즌 0를 포함해 4개의 시즌으로 진행된다.PMPS 2024 시즌 1은 공식 파트너 10개 팀과 국내 아마추어 리그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오픈 챌린지(PUBG MOBILE OPEN CHALLENGE) 2024 시즌 1’ 상위 6개 팀 등 총 16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총상금 5000만 원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컵(PUBG MOBILE World Cup, PMWC)’ 진출권을 두고 펼쳐졌다.4월 20일부터 5월 5일까지 온라인으로 3개의 페이즈 스테이지를 치른 데 이어, 최종 승자를 가리는 파이널이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 드림 아레나에서 열렸다.하루 6매치씩 총 18매치를 진행하며 초박빙의 선두 경쟁 끝에 PMPS 2024 시즌 1 최종 우승은 총 3치킨, 172포인트를 획득한 덕산 이스포츠가 차지했다.파이널 1, 2일 차에서 모두 선두를 지킨 덕산 이스포츠는 마지막 3일 차 매치 1에서부터 치킨을 획득하며 기세를 높였고, 우승의 분수령이었던 매치 5에서도 값진 9킬 치킨을 더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PMPS 2024 시즌 1 우승팀 덕산 이스포츠가 12일 대회 우승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콰즈’ 오명환 선수, ‘현빈’ 전현빈 선수, ‘큐엑스’ 이경석 선수, ‘씨재’ 최영재 선수, ‘쏘이지’ 송호진 선수다.덕산 이스포츠는 이번 대회에서 페이즈 1, 3에 이어 파이널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국내 최정상 프로팀으로서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통산 6회로 PMPS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롭게 썼다.덕산 이스포츠는 PMWC의 출전권도 획득했다. PMWC는 오는 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이스포츠 월드컵(Esports World Cup)’과 연계돼 총상금 300만 달러(약 41억 원)를 두고 진행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단독 대회다.2위부터 9위를 차지한 ▲농심 레드포스 ▲앵그리 ▲인피니티 ▲포에버 ▲디플러스 기아 ▲락스 ▲비욘드 스트라토스 게이밍 ▲미래엔세종은 오는 6월 8일과 9일 양일간 진행되는 한일전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라이벌스 컵 2024: 한국 vs 일본 페이즈 1(PUBG MOBILE RIVALS CUP 2024: KR vs JP Phase 1, PMRC P1)’에 진출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1개 팀에게도 PMWC 진출권이 부여된다.대회 MVP에는 미래엔세종의 ‘혹시’ 김성환 선수가 선정됐다. 김성환 선수는 페이즈에서 킬 부문과 대미지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파이널에서도 압도적인 개인 기량을 선보이며 MVP 상금 2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PMPS 2023 시즌 1에 이은 두 번째 MVP 수상이기도 하다.한편 이번 대회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듯, PMPS 2023 시즌 1 파이널 누적 관객 수보다 120여 명이 늘어난 740여 명의 관객이 경기장을 찾았다.자세한 내용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13 I 김현아 기자
박해일, 첫 내레이션 참여…'판문점' 6월 개봉 확정→텀블벅 펀딩 오픈
  • 박해일, 첫 내레이션 참여…'판문점' 6월 개봉 확정→텀블벅 펀딩 오픈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해일이 처음으로 내레이션에 참여한 다큐멘터리 영화 ‘판문점’이 6월 개봉한다. ‘판문점’ 측은 13일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판문점의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보여주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고, 텀블벅 펀딩을 오픈해 관객들의 지지와 참여를 독려했다.영화 ‘판문점’은 세계 유일,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남북이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인 ‘판문점’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일깨우기 위한 대국민 프로젝트 다큐멘터리다. 영화 ‘판문점’은 정전 이후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변한 것은 없고 긴 세월, 왜 우리는 평화에 이르지 못했는지에 집중한다.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문 정부의 평화쇼’, ‘2023년 9.19남북군사합의 파기는 윤 정부의 의도된 도발’이라는 여야의 주장 속에 지금 중요한 것은 ‘대결이 아닌 대화’로 영화를 통해 ‘판문점’이 한반도 평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남북은 지금 당장 ‘판문점’에서 만나라고 촉구한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 그린 ‘김복동’으로 호평을 받은 송원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완결의 연기력으로 독보적인 위상을 떨친 배우 박해일이 처음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내레이션을 맡아 특유의 중저음의 목소리로 몰입도를 높였다.국정원 간첩조작사건을 다룬 ‘자백’, 정부의 언론장악을 폭로한 ‘공범자들’, 대한민국 핵발전의 현주소를 직시한 ‘월성’,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100년 역사 폐해를 파헤친 ‘족벌-두 신문 이야기’를 만든 저널리즘 다큐의 명가 뉴스타파가 제작해 완성도를 담보한다.‘판문점’은 안정적으로 상영관을 확보해 더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볼 수 있게 13일 오늘부터 6월 9일까지 텀블벅 펀딩을 진행한다. 후원 금액에 따라 ‘판문점’ 프리미어 시사회 초대와 비하인드 스토리북, 후원자명 인쇄 기재, ‘함께함’ 선물꾸러미, 단독 시사회 개최 등이 리워드로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텀블벅 ‘판문점’ 후원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발발 후 1951년 휴전회담을 연 2년 뒤인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맺은 남북은 안전한 협상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판문점’을 공동경비구역으로 합의한다. 이후 양측은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 내에서 사건, 사고가 생기면 ‘판문점’에서 군사정전위원회를 열었다. 이념과 전쟁으로 인해 분단되었지만, 서로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갈 의지를 보여줄 장소는 언제나 ‘판문점’이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노력했고, 각종 회담을 개최하는 대화의 창고가 되기도 했던 ‘판문점’은 남과 북이 언제든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며 또 그래야만 하는 공간임에도 다시 무기가 등장하고 비공개 상태로 베일에 가렸다.단절과 혐오의 시대, ‘판문점’의 근원적 의미와 변화를 이끌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 ‘판문점’은 6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4.05.13 I 김보영 기자
쿠팡, 고객유인 어땠길래…공정위 ‘檢고발’ 검토
  • [단독]쿠팡, 고객유인 어땠길래…공정위 ‘檢고발’ 검토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인위적으로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앱) 화면 상위에 노출한 혐의에 대해 ‘법인고발’을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고 수위 제재로 조사 단계에서 심사관 심의 결과 쿠팡의 ‘부당고객유인’ 행위가 중대하고 고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인데 이달 말과 다음 달 초 두 차례의 전원회의에서 최종 결론 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13일 관가와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 같은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바탕으로 오는 29일과 다음 달 5일 전원회의를 열어 쿠팡과 씨피엘비(CPLB)의 부당고객유인 행위에 대한 건을 최종 심의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알고리즘을 조작해 직매입상품과 PB상품을 인위적으로 상위에 노출한 혐의 △임직원을 동원해 구매후기를 작성하고 관리하는 방식으로 PB상품의 상위 노출을 쉽게 한 혐의 등이다.씨피엘비는 쿠팡의 PB상품(곰곰·탐사·코멧·비타할로 등) 전담 자회사로 대부분 국내 중소 제조사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들은 쿠팡의 PB제품 매출액의 약 80%를 책임지고 있다.공정위가 이번 사건에 대해 검찰 고발 의견이 담긴 심사보고서를 위원회에 상정한 것은 법 위반행위의 중대성·고의성이 짙다고 판단, 고발지침에 따라 기준 점수를 넘었기 때문이다. 지침에는 이번 사건의 적용 법률인 공정거래법, 표시·광고법 등을 위반한 경우 과징금고시 세부평가 기준표에 따라 산출한 법위반 점수가 1.8점 이상이면 고발한다고 명기돼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과징금 기준표를 보면 이번 쿠팡의 행위(불공정거래행위)를 기준으로 관련 매출액에 위반행위의 중대성 정도(약한 위반·중대한 위반·매우 중대한 위반)로 부과 기준율을 곱해 과징금을 매기는데 최소 0.1%~ 최대 4.0%까지다. 수백~수천억 원의 과징금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로 보고 부과율을 4.0%로 산정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에서 심사관은 쿠팡을 시장지배적지위사업자(시지사업자)로 판단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지남용행위로 ‘자사우대’를 했을 경우 과징금 부과율은 최대 6.0%까지로 제재 강도가 불공정거래행위보다 세다. 자사우대는 자사 상품이나 콘텐츠를 다른 업체보다 유리하게 취급하는 행위다. 전문가들은 공정위 조사 단계에선 통상 과징금 기준표와 고발지침에 따라 제재 수위를 높게 상정하는데 위원회에서 법리적인 판단을 거치면 ‘중대성’이나 ‘고의성’ 측면에서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공정위에 밝은 학계 관계자는 “담합 외에는 중대성이나 고의성 정도가 ‘매우 중대한 행위’인 경우가 드물고 기업들이 고의적으로 법 위반행위를 한 경우는 요즘에는 거의 없기 때문에 제재 수위는 위원회에서 대폭 조정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번 쿠팡 사건은 자사 직매입 및 PB상품을 상단에 배치한 것으로 시장지배력을 이용한 네이버의 검색 알고리즘 조작 사건과는 결이 다르다”고 했다.공정위는 지난 2020년10월 “네이버가 자사 오픈마켓 서비스인 스마트스토어를 지원하기 위해 자사 쇼핑 비교 서비스인 네이버쇼핑의 상품 검색 결과 노출 순위 알고리즘을 스마트스토어 입점 업체에 유리하게 조정했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266억3500만원을 부과했다.한편 쿠팡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객이 ‘아이폰’을 검색했을때 ‘신형 아이폰’을 우선 보여주는 것을 공정위는 알고리즘 조작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유통업체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은 유통업체의 본질이며 온·오프라인을 불문한 모든 유통업체가 동일하게 운영하게 있다”고 반박했다.
2024.05.13 I 강신우 기자
男 5명 동시에 교제…30억 뜯어낸 ‘울산판 전청조’, 수법 보니
  • 男 5명 동시에 교제…30억 뜯어낸 ‘울산판 전청조’, 수법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남성들에 데이팅 앱을 통해 접근하고 6억 원을 뜯어내 징역 3년을 선고받은 40대 여성에 대한 피해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형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6단독(최희동 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30대, 40대, 50대 피해 남성 3명으로부터 총 6억 7000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미술품 관련 사업가 및 기업체 회장 딸 등 행사를 하며 데이팅 앱을 통해 남성들에 접근했다. 그는 40~50대 미혼, 유부남, 이혼남 등을 대상으로 친분을 쌓은 뒤 “돈이 묶여 당장 재료비나 직원 밥값이 없다. 월말에 비용 처리해서 주겠다”고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또 휴대전화 여러 대를 개통한 뒤 친정엄마, 친구로 ‘1인 다역’을 하며 피해 남성들에 자신을 부잣집 딸처럼 믿게 했다. 이같은 수법으로 A씨는 “전 남자친구에게 돈을 빌렸는데 갚지 않으면 헤어져 주지 않을 것 같다” 등의 말로 속여 돈을 뜯어내기도 했다.한 피해 남성은 A씨에 속아 대기업 직장도 그만두고 퇴직금에 대출금까지 약 11억 원의 돈을 뜯겨 상당한 고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는 남성 5명을 동시에 사귀며 사기 행각을 벌이기도 했다.경찰은 A씨가 이런 수법으로 뜯어낸 돈이 3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이렇게 가로챈 돈을 사치품 구입이나 생활비 등에 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상태다.
2024.05.13 I 강소영 기자
매킬로이, 웰스파고 챔피언십 4번째 우승…안병훈 3위·임성재 4위(종합)
  • 매킬로이, 웰스파고 챔피언십 4번째 우승…안병훈 3위·임성재 4위(종합)
  • 로리 매킬로이가 13일 열린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번쩍 들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시그니처 대회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등을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2위 잰더 쇼플리(미국)에 5타 차 완승을 거뒀다.매킬로이는 2010년과 2015년, 2021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퀘일 할로 클럽이 자신의 ‘텃밭’임을 입증했다. 어떤 선수도 이 대회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하지 못했다.매킬로이는 2주 전 절친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함께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PGA 투어 통산 26승째를 올렸다. 개인전 우승으로만 따지면 지난해 7월 제네세스 스코틀랜드오픈 이후 10개월 만이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9억4000만원)다.이로써 매킬로이는 10년 전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지인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탄력을 받게 됐다.매킬로이는 “정말로 자신감이 생겼다”며 “스윙이 이전보다 훨씬 편안하게 느껴진다. PGA 챔피언십에 훌륭한 선수가 많이 출전하지만, 나도 좋은 컨디션으로 메이저 대회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매킬로이는 선두 쇼플리와 1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쇼플리가 7번홀(파5)에서 이글에 성공해 매킬로이가 한때 2타 차로 뒤졌지만, 순식간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매킬로이는 8·9번홀(파4)에서 나란히 연속 버디를 잡았고, 10번홀(파5)에서는 10m 이글 퍼트에 성공해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쇼플리가 12번홀(파4)과 13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면서 매킬로이는 더욱더 숨통이 트였다. 매킬로이는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4타 차 우위를 점하고 우승을 예감했다.매킬로이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매킬로이는 멈추지 않았다.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5번홀(파5)에서 또 한 번 이글을 낚았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는데 10m 거리에서 벙커 샷을 그대로 홀 안으로 집어 넣었다.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렸지만 우승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관중들은 매킬로이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의 우승을 축하했다.매킬로이는 그동안 자신의 장타를 활용할 수 있어 퀘일 할로 클럽을 가장 좋아하는 코스로 꼽아왔다. 이날만큼은 퍼트가 우승 요인이었다. 우승에 필요한 퍼트는 단 25개였다.쇼플리에게는 실망스러운 결말이 됐다. 쇼플리는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당했다. 2022년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우승 이후 39개 대회 연속 무승이다.쇼플리는 “그는 로리 매킬로이다.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도 350야드의 장타를 날리고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안병훈의 아이언 티샷(사진=AFPBBNews)K-브라더스는 선전을 펼쳤다. 안병훈(33)이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고 합계 9언더파 275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안병훈은 ”만족스러운 스코어다. 쉽지 않은 코스이고 초반에 시작할 때 조금 흔들려서 어려운 경기를 하나 했는데, 5언더파로 끝내 만족스럽다“며 ”지난주에 4위를 하고 이번주에 3위를 했다. 다음주에도 좋은 기세를 몰아갔으면 한다. 올해 성적이 괜찮다. 내 샷을 믿고 경기하겠다“고 말했다.임성재(26)는 2타를 잃었지만 공동 4위(6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개막전 더센트리 이후 4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톱10에 성공했다.김시우(29)는 1언더파 283타로 공동 16위, 김주형(22)은 7오버파 291타로 공동 47위에 자리했다.임성재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
2024.05.13 I 주미희 기자
삼양사, '스페셜티 식품 소재 당류저감 솔루션' 세미나 개최
  • 삼양사, '스페셜티 식품 소재 당류저감 솔루션' 세미나 개최
  • 삼양사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삼양사는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고객사 임직원과 연구원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고객초청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2017년 처음 시작한 고객초청 세미나는 삼양사 스페셜티(고기능성) 식품 소재의 우수성을 알리고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2년에 한 번씩 개최하고 있다.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세미나는 ‘스페셜티 핵심 소재 당류저감 솔루션’을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삼양사가 생산하는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와 프리바이오틱스 소재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를 중점적으로 다뤘다.삼양사는 두 가지 스페셜티 소재의 개발 배경과 특징, 시장 현황, 적용 제품을 소개하는 발표로 세미나의 포문을 열었다.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이 나는 제로 칼로리 대체 감미료이며,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배변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소재다. 삼양사는 알룰로스와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각각 넥스위트와 화이버리스트라는 브랜드로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참가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발표는 단연 알룰로스와 고감미료의 시너지 관계를 다룬 연구였다. 일반적으로 제로 슈거 음료와 식품에는 스테비아, 수크랄로스 등의 고감미료와 향료가 주로 쓰이는데, 여기에 알룰로스를 첨가하면 단맛과 향을 가감할 수 있다. 알룰로스 특성상 고감미료와 감미 반응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고감미료 단독 사용 시의 한계점을 보완해줄 수 있다. 제로 칼로리 제품 개발의 핵심인 맛과 향 조절에 알룰로스가 해법이 될 수 있는 이유다.삼양사는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알룰로스와 고감미료, 향료 간의 우수한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는 한편, 스페셜티 소재가 적용된 시식 샘플도 제공해 고객사들의 이해를 도왔다. 세미나 연회장 입구에 당류 저감과 식이섬유 강화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국내외 제품들을 전시함으로써 시장 트렌드를 알리고 신제품 개발 솔루션을 제안했다.이 외에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유로모니터 소속 연구원을 초청해 대체당과 식이섬유 시장의 변화와 전망, 국내외 시장 비교 등 업계 정보를 전달했다.삼양사 관계자는 “먹거리를 건강하게 즐기는 헬시플레저 열풍과 인구 고령화 현상이 맞물려 건강을 추구하는 니즈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5.13 I 문다애 기자
‘케이콘’ 최초 日 스타디움 입성…14만 관객→‘K팝 코첼라’ 호평
  • ‘케이콘’ 최초 日 스타디움 입성…14만 관객→‘K팝 코첼라’ 호평
  •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케이콘 재팬 2024’가 역대 규모로 개최된 가운데 새로운 기록을 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CJ ENM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일본 ‘마쿠하리 멧세’와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팬&아티스트 페스티벌 ‘케이콘 재팬 2024’(KPOP Fan & Artist Festival ‘KCON JAPAN 2024’)로 역대 최다 관객인 14만 인파를 운집했다.앞서 홍콩에 이어 올해 두번째 케이콘으로 열린 ‘케이콘 재팬’은 한층 더 페스티벌화된 라인업으로 구성된 멀티 스테이지를 마련했다. 3일간 시간대별로 본인의 취향과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아티스트 무대를 만날 수 있도록 총 6개의 스테이지를 전개하며 아티스트와 K팝 팬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을 얻었다.또한 3일간 역대 최다인 44개 팀이 참여해 약 100여회의 아티스트별 단독 공연을 선사했다. K팝의 코첼라로 주목받고 있는 케이콘은 이제 전 세계의 K팝 팬들과 아티스트들이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대형 페스티벌로 존재감을 드러냈다.(사진=CJ ENM)△역대 케이콘 최대 규모지난해보다 3시간 더 연장 운영한 ‘마쿠하리 멧세’에서는 K팝부터 푸드, 라이프스타일, 뷰티, 패션까지 총망라한 104개사 278개 부스가 사흘간 성황리에 진행됐다. 올해는 마쿠하리 멧세 뿐 아니라, 조조마린 스타디움까지 장소를 확장하여 일본에서 진행된 역대 케이콘 중 최대 규모로 작년의 기록을 경신했다.매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케이콘은 올해 한층 더 페스티벌화된 라인업으로 구성된 멀티 스테이지로 아티스트와 K팝 팬에게 차별화된 기회를 제공했다.‘케이콘 재팬’에서는 일본 최대 패션 축제 ‘도쿄 걸즈 컬렉션(TOKYO GIRLS COLLECTION)’과의 컬래버가 진행됐다. 또한 약 1만석 규모로 진행된 ‘케이콘 스테이지(케이콘 STAGE)’는 3일간 기존 쇼 무대에서는 보여주기 어려웠던 수록곡과 유닛 무대, 아티스트별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 무대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K팝 신인 아티스트를 글로벌 PR할 수 있는 ‘쇼케이스(SHOWCASE)’, 토크, 게임 등의 콘텐츠로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호흡하는 ‘커넥팅 스테이지(CONNECTING STAGE)’, K팝 대표 디지털 플랫폼인 M2의 ‘스튜디오 춤’과 함께 춤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댄스 올 데이(DANCE ALL DAY)’도 큰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아티스트와 가까이서 만나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밋앤그릿(MEET & GREET)’이 올해 처음으로 입장객 전원에게 개방되는 등 다방면으로 아티스트와 관객들의 접점을 만들어냈다.아티스트의 의상, 사인 MD, 뮤직비디오 소품 등을 더욱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아티스트 락커, 팬들이 직접 그린 ‘팬아트 갤러리’ 등 오직 케이콘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들도 넘쳐났다.글로벌 페스티벌화를 위해 푸드 및 휴게 공간도 작년보다 2배 이상 확장해 하루종일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로 정비했다. ‘K푸드 야시장’ 콘셉트로 꾸며진 ‘푸드 라운지’는 떡볶이, 김밥 등 한국의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 플랫폼 기업인 올리브영도 홍보 부스를 통해 케이콘 팬들을 만났다. 행사가 운영된 사흘간 수많은 K뷰티 팬들이 부스를 찾으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일본 젠지 세대에서도 열풍을 일으킨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속 임솔(김혜윤 분)의 방을 그대로 재현, 선재(변우석 분)의 등신대를 비치해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부스도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케이콘 재팬’의 타이틀 스폰서인 삼성 갤럭시 부스에서는 케이콘 스테이지와 연계한 이벤트로 인산인해를 이뤘다.뿐만 아니라, 새롭게 론칭된 케이콘 공식 앱 ‘플러스콘(PlusCON)’을 통해 보다 더 편리하게 케이콘을 즐길 수 있었다. 컨벤션 맵을 비롯한 실시간 공지, 이벤트 등 현장 주요 상황을 체크하며 보다 다채로워진 프로그램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었다. 마쿠하리 멧세를 찾은 한 20대 여성 관람객은 “편리하게 한국의 음식을 즐기고,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프로그램을 찾아가는 것만으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로 알찼다”라고 들뜬 심경을 표했다.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협력해 자력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진출을 돕는 ‘K컬렉션’도 올해 역시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K컬렉션에는 뷰티, 식품, 콘텐츠 분야 중소기업 40개사가 참여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소기업 제품 판촉 행사장을 방문했다. ‘K컬렉션’의 앰배서더인 글로벌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는 에너지 넘치는 열기로 부스에 함께했다.(사진=CJ ENM)△‘K팝 코첼라’, 일본 케이콘 최초 스타디움 입성이번 ‘케이콘 재팬’은 최초로 ‘조조마린 스타디움’에 입성하며 세계적인 K팝 페스티벌로서 차별화된 볼거리를 완성했다. 그라운드를 퍼레이드카로 돌며 아티스트와 팬들이 보다 더 가까이에서 눈을 맞추며 호흡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역대 일본에서 진행된 케이콘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 ‘엠카운트다운 스테이지(M COUNTDOWN STAGE)’는 11일 차은우 호스트, 스페셜 MC 보이넥스트도어 명재현과 운학이 함께 했다. 12일에는 정용화가 호스트로, 스페셜 MC로 제로베이스원의 성한빈과 박건욱이 자리했다. K팝 팬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레전드 곡을 커버하는 ‘리미티드 스테이지(RE-Meeted STAGE)’는 케플러가 카라의 ‘미스터’ 무대를, TWS(투어스)가 세븐틴의 ‘아낀다’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장식했다. 앤팀(&TEAM) 역시 BTS의 ‘Dynamite’무대로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아일릿은 트와이스의 ‘What is Love?’ 무대를 꾸몄다.드림스테이지는 제로베이스원의 ‘MELTING POINT’, ‘프로듀스 101 재팬 더 걸즈’를 통해 배출된 ME:I(미아이)가 ‘LEAP HIGH!’ 한국어 버전 무대로 팬들과 소통했다. 차은우는 안정적인 진행에 이어 아티스트로 무대에 올랐고, 정용화 역시 깔끔한 진행은 물론, 실력파 아티스트로서 카리스마를 뽐냈다.이밖에 INI, JO1, 보이넥스트도어, 니쥬, 레드벨벳 등 탄탄한 실력과 개성 있는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아티스트들이 함께했다. 첫째날 엔딩은 키(KEY)가 완성도 넘치는 무대로 글로벌 아티스트의 위엄을 자랑했고, 둘째날은 태연이 뜨거운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조조마린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열기로 가득했던 ‘케이콘 JAPAN 2024’는 화려한 불꽃과 함께 장관을 펼치며 막을 내렸다.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음악 2위 시장인 일본에서 최초로 스타디움 개최를 통하여 대형화한 페스티벌을 선보였다”며, “아티스트의 글로벌 진출을 도우며 K팝 산업 성장을 위해 K팝 대표 페스티벌로 더욱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2012년 미국 어바인을 시작으로 전 세계 각 지역에서 개최된 CJ ENM의 케이콘은 음악 콘텐츠를 중심으로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페스티벌 모델을 제시하며 한류 확산에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다. 12년간 아시아, 중동, 유럽, 미국 등 13개 지역에서 개최해온 케이콘의 오프라인 누적 관객수는 무려 183만여명에 달한다. 특히 올해 최초 홍콩 개최를 통해 중화권까지 접점을 확대한 케이콘은 지난 3월 홍콩, 5월 일본에 이어 오는 7월 ‘케이콘 LA 2024’를 통해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4.05.13 I 최희재 기자
서울문화재단,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 시민 합창단·오케스트라 모집
  • 서울문화재단,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 시민 합창단·오케스트라 모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2024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에 참여할 시민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생활예술 동호회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사진=서울문화재단)올해 3회를 맞이하는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은 지난 2년간 예술을 즐기는 생활예술인 1800여명이 참여하고 5000명이 넘는 시민이 다녀가는 등 시민의 주체적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대표적 축제로 자리 잡았다.서울이 주생활권인 개인 및 단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선발 규모는 시민 합창단원과 오케스트라 참여자 170명과 25개 자치구별 대표 동호회를 선발한다.생활예술에 대한 이해, 적극성, 역량 등을 고려해 최종 선발하며, 동호회는 6분 내외의 공연 계획서를 제출하고, 공연실행 계획의 충실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선발한다.최종 선정된 참여자는 유명 예술가의 전문 지도를 받는 한편 예술가와 함께 합주와 합창 연습을 하는 등 약 3개월간의 활동 지원을 받아, 오는 9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 공식 무대에 오른다.시민합창단은 성악가 우주호를 필두로 성악가의 합창 전문 지도를 받으며, 시민오케스트라는 지휘자 정헌의 지도아래 마스터클래스를 비롯한 합주 연습을 진행하고, 장애 예술 전문단체인 ‘하트하트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춰 협연한다.또한 자치구를 대표할 생활예술 동호회는 프로필 사진 촬영과 전문 강사 초청비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축제 메인 무대에서 6분 내외의 단독 공연을 선보일 기회도 주어진다.
2024.05.13 I 함지현 기자
조태열 외교장관 中 방문길 “한중 관계 새로운 모멘텀 첫 발걸음”
  • 조태열 외교장관 中 방문길 “한중 관계 새로운 모멘텀 첫 발걸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한중 외교정상회담은 한중 관계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3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하며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 장관은 13일 오전 한중회담을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중관계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고 오겠다”며 “엄중한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양국 관계 증진 방안은 물론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정세에 관한 전략적인 소통을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 장관은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는다. 조 장관이 지난 1월 취임 이후 첫 단독 회담이다.조 장관은 “왕이 외교부장과 솔직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겠다”며 “원칙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 입장을 분명히 하되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에 초점을 맞춰서 양국 관계 발전 기반을 튼튼히 다지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탈북민 강제북송 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 정부의 중요한 관심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제기하고 중국 측의 의견도 듣겠다”며 “중구그이 건설적인 역할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시진핑 국가주석 예방과 관련해선 “정해진 바 없다”면서 “이번 방중은 왕이 외교부장과의 양자 관계에 집중해서 협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한국 외교부 장관의 베이징 방문은 2017년 11월 당시 강경화 장관 이후 6년 반 만이다. 지난 2022년 8월 당시 박진 전 장관은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왕이 부장과 회담했다. 양국 외교수장 대면 회담은 작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만난 이후 6개월 만이다.
2024.05.13 I 윤정훈 기자
화요, 만화 '열혈강호' 에디션 낸다…1만병 한정 희소성 높여
  • 화요, 만화 '열혈강호' 에디션 낸다…1만병 한정 희소성 높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 증류주 브랜드 화요는 국내 최장수 무협만화인 ‘열혈강호’ 연재 30주년을 기념해 ‘화요 열혈강호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05년 화요 첫 출시 이후 최초로 시도하는 협업 제품으로 화요와 열혈강호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화요 열혈강호 에디션.(사진=화요)지난 2003년 설립된 화요는 2005년 ‘화요41’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 20년간 국내 증류주 시장의 프리미엄화를 선도하고 세계 시장에 한국의 우수한 식문화의 가치를 전하는 데 주력해왔다. 주류업계 최초 스마트 해썹(HACCP) 획득, 고도화된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등 안전하고 위생적인 생산 시스템과 환경을 선진적으로 구축해왔으며 지난해 12월에는 20년간 축적해온 브랜드 철학, 기술력, 노하우가 집약된 제2공장을 오픈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열혈강호 에디션은 화요의 대표 제품인 ‘화요25’와 ‘화요41’에 열혈강호의 주요 캐릭터인 한비광과 천마신군이 새겨진 패키지로 디자인됐다. 각 5000병씩 총 1만병 한정 수량 생산돼 희소가치가 높였다.열혈강호는 지난 1994년 첫 연재를 시작해 단행본 850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국내 최장수 인기 연재 만화다. 거친 무림을 배경으로 사파의 지존인 천마신군의 제자 한비광과 정파의 정신적 지주인 검황의 손녀딸 담화린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3월부터는 연재 30주년을 맞아 기존 만화책 방식을 웹툰화한 ‘열혈강호 리마스터’를 네이버웹툰 매일플러스를 통해 연재하고 있다.열혈강호 에디션은 국내 1위 주류 스마트 오더 앱 ‘데일리샷’을 통해 온라인 단독 판매된다. 이날부터 데일리샷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오는 20일부터 고객이 지정한 픽업처에서 수령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음달 16일까지 카페 ‘판타지트(옛 모리셔스브라운)’에서 열혈강호 30주년 협업을 기념해 열리는 팝업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17~19일 단 3일 간 한정 수량으로 현장 구매 이벤트도 진행된다.
라이즈, 日 도쿄 팬콘으로 2만4000명 동원
  • 라이즈, 日 도쿄 팬콘으로 2만4000명 동원
  • 라이즈(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라이즈(RIIZE)가 일본 도쿄 팬콘을 성황리에 마쳤다.‘2024 라이즈 팬콘 ‘라이징 데이’ 인 도쿄’(2024 RIIZE FAN-CON ‘RIIZING DAY’ in TOKYO)는 지난 11~12일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라이즈가 해외에서 펼치는 첫 단독 공연인 만큼 현지 팬들의 아낌없는 응원과 환호 속에서 막을 내렸다.이번 팬콘은 사전 응모만 50만건을 돌파한 데 이어 빠르게 전석 매진을 기록해 시야제한석을 추가 개방하며 이틀간 2만4000명의 관객과 함께했다.또한 라이즈는 12일 공연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 TBS, TV아사히, 후지TV 등 주요 방송사, 오리콘 뉴스, 빌보드 재팬 등 연예 및 음악 매체, 스포츠 호치, 닛칸 스포츠, 스포니치 아넥스, 산케이 스포츠, 데일리 스포츠, 도쿄 주니치 스포츠 등 각종 언론사가 참여하며 취재 열기가 이어졌다.라이즈는 팬콘에서 ‘러브 119’ 일본어 버전부터 ‘겟 어 기타’, ‘메모리즈’, ‘사이렌’, ‘토크 섹시’, ‘임파서블’ 등 다양한 무드의 무대는 물론 애니메이션 ‘씰룩’ OST ‘해피! 해피! 해피!’와 데뷔 전 공개한 화제의 ‘조이’ 무대를 선사했다. 또 멤버별 매력이 돋보이는 토크와 게임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공연 말미 라이즈는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렇게 큰 곳에서 단독 공연하는 건 처음인데, 멀리 있는 자리에서도 멤버들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해 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저희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걸 실감할 수 있어서 울컥했다”고 밝혔다.더불어 멤버들은 “저희가 일본에서 7월부터 팬콘 홀 투어를 하게 되었다. 팀명처럼 앞으로도 어떤 자리에서든 꾸준히 성장하면서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열심히 활동할 테니 계속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라이즈는 5월 15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테아트로 메트로폴리탄에서 팬콘 투어를 이어간다.
2024.05.13 I 윤기백 기자
매킬로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4번째 우승…PGA 통산 26승
  • 매킬로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4번째 우승…PGA 통산 26승
  • 로리 매킬로이가 13일 열린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시그니처 대회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등을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2위 잰더 쇼플리(미국)에 5타 차 완승을 거뒀다.매킬로이는 2010년과 2015년, 2021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퀘일 할로 클럽이 자신의 ‘텃밭’임을 입증했다. 어떤 선수도 이 대회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하지 못했다.매킬로이는 2주 전 절친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함께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PGA 투어 통산 26승째를 올렸다. 개인전 우승으로만 따지면 지난해 7월 제네세스 스코틀랜드오픈 이후 10개월 만이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9억4000만원)다.이로써 매킬로이는 10년 전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지인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탄력을 받게 됐다.매킬로이는 “정말로 자신감이 생겼다”며 “스윙이 이전보다 훨씬 편안하게 느껴진다. 우승한 뒤 다음 대회지로 향한다.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좋은 컨디션임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매킬로이는 선두 쇼플리와 1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쇼플리가 7번홀(파5)에서 이글에 성공해 매킬로이가 한때 2타 차로 뒤졌지만, 순식간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매킬로이는 8·9번홀(파4)에서 나란히 연속 버디를 잡았고, 10번홀(파5)에서는 10m 이글 퍼트에 성공해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쇼플리가 12번홀(파4)과 13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면서 매킬로이는 더욱더 숨통이 트였다. 매킬로이는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4타 차 우위를 점하고 우승을 예감했다.매킬로이의 어프로치 샷(사진=AFPBBNews)매킬로이는 멈추지 않았다.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5번홀(파5)에서 또 한 번 이글을 낚았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는데 10m 거리에서 벙커 샷을 그대로 홀 안으로 집어 넣었다.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렸지만 우승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관중들은 매킬로이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의 우승을 축하했다.매킬로이는 그동안 자신의 장타를 활용할 수 있어 퀘일 할로 클럽을 가장 좋아하는 코스로 꼽아왔다. 이날만큼은 퍼트가 우승 요인이었다. 우승에 필요한 퍼트는 단 25개였다.쇼플리에게는 실망스러운 결말이 됐다. 쇼플리는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당했다. 2022년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우승 이후 39개 대회 연속 무승이다.쇼플리는 “매킬로이는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도 350야드의 장타를 날리고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K-브라더스는 선전을 펼쳤다. 안병훈(33)이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고 합계 9언더파 275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임성재(26)는 2타를 잃었지만 공동 4위(6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개막전 더센트리 이후 4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톱10에 성공했다.김시우(29)는 1언더파 283타로 공동 16위, 김주형(22)은 7오버파 291타로 공동 47위에 자리했다.안병훈의 아이언 티샷(사진=AFPBBNews)임성재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
2024.05.13 I 주미희 기자
김수현 父 김충훈, 4월 재혼→'복면가왕' 출연…"새로운 도전"
  • 김수현 父 김충훈, 4월 재혼→'복면가왕' 출연…"새로운 도전"
  • (사진=MBC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수현의 아버지이자 가수 김충훈이 예능 출연으로 이목을 모았다.지난 1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김충훈이 ‘용돈박스’로 출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이날 김종서는 용돈박스의 정체에 대해 “제가 아는 목소리다. 전율이 오더라”라며 “제가 생각하는 분이 맞다면 같이 무대에 선 적도 있다. 제가 무명일 때도 저분은 슈퍼스타셨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김현철 또한 용돈박스가 록 밴드 세븐돌핀스의 김충훈이라고 예상하며 팬심을 드러냈다.(사진=MBC 방송화면)용돈박스의 30년 지기라고 밝힌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가수 고 김현식 형이 노래, 비주얼 둘 다 완벽한 사람이라고 소개했었다. 그때부터 제가 빅 팬이 돼서 학창시절에 용돈박스님 공연을 가발까지 쓰고 찾아다닐 정도였다”고 소개했다.이어 “사랑과 평화, 송골매와 더불어 라이브 뮤직계의 대스타였다. 당시 용돈박스님이 떴다고 하면 요즘 아이돌 인기 못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김충훈이 가면을 벗고 노래를 부르자 이를 지켜보던 후배 김종서는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데뷔 45년차 김충훈은 신인의 마음으로 임했다며 “가수로 데뷔한 지는 오래됐지만 방송으로 나온 건 얼마 안 된다.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설명했다.이어 “작년 6월 제 생에 처음으로 첫 단독 콘서트를 했다. 살아있음을 느꼈다. 좋은 곡들을 더 많이 써서 들려드리고 열심히 노래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겠다”고 활동 계획을 전했다.김충훈은 지난달 서울 모처에서 가까운 지인만 초대해 오랜 시간 부부의 연을 이어온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13 I 최희재 기자
“외도해 낳은 아기”…입양 위해 허위 출생신고한 부부 집유
  • “외도해 낳은 아기”…입양 위해 허위 출생신고한 부부 집유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미혼모가 낳은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허위로 출생신고한 부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대구지법 형사1단독(박성인 판사)은 공전자기록 등 불실기재 혐의로 기소된 A(28)씨와 그의 남편 B(32)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A씨 등이 700만원을 지급하고 피해 아동을 매수하려 한 혐의에 대해서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아동매매 공소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A씨 등은 2021년 6월 한 미혼모가 낳은 두 살배기 아이를 입양하겠다며 브로커 C씨와 공모해 허위로 출생신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B씨가 C씨와 외도해 아이가 태어난 것으로 위장한 뒤 C씨 이름으로 된 허위 출생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아동의 친모는 C씨 이름으로 병원 진료를 받고 출산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 등은 법정에서 “이 모든 과정은 법률 전문가와 상담한 것이기에 불법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이런 방법으로 출생신고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고 법률적 위반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적법한 입양 절차를 교묘히 빠져나간 행위로 죄질이 좋지 않지만 초범인 점 등을 두루 참작했다”고 밝혔다.
2024.05.13 I 이재은 기자
IBM의 전략적 파트너들
  • [IT세상]IBM의 전략적 파트너들
  • [김현정 한국IBM 컨설팅 대표] 엔비디아, 어도비, SAP, 마이크로소프트. 최근 AI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주목받고 있는 기업들이자 모두 IBM이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곳들이다. 전략적 파트너십은 사업 확장, 자원 및 지식 공유, 혁신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이점을 제공한다. 기업들은 이러한 이점을 활용하고 비즈니스 목표를 보다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된다. 다만 실제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고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말 그대로 ‘전략’이 필요하다. 수많은 양해각서들이 법적 효력이 없으므로 결국 흐지부지되듯이, 전략적 파트너십 또한 말 그대로 전략이 부재한다면 실효성을 갖기 어려운 것이다. 파트너십을 들어가기에 앞서 각 회사의 목표는 무엇인지, 그리고 파트너십을 통해 얻고자 하는 상호 이익이 무엇인지 확실히 정의가 되어야 한다. 또, 파트너십 체결이 여정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이후 파트너십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를 필수적으로 계획해 두어야 한다. IBM의 경우 각 파트너별로 담당자 혹은 크게는 담당하는 팀이 별도로 있고 해당 팀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대 조직과 관계를 이어가며 협업 분야들을 파악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파트너십의 성공 비결이다.일례로 IBM과 어도비의 파트너십 모델을 살펴보면, 가장 최근의 협업 사례는 바로 어도비의 기업 고객이 디자인 및 창의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위한 생성형 AI 모델을 구현하는 데 IBM 컨설팅 전문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마케터들이 AI를 기반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AI로 인한 저작권 침해나 편향성으로 인한 문제 등을 피해갈 수 있는 적절한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AI의 위험성을 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반대로 IBM은 어도비의 생성형 AI 서비스 파이어플라이를 활용해 2023년 마케팅 캠페인 “렛츠 크리에이트(Let‘s Create)”에 필요한 200여개 자산을 만들었다. 이후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며 시장에 광고를 진행하는 속도는 60% 빨라졌으며 고객들의 참여율은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각기 필요한 분야에서의, 그리고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으로 윈윈 파트너십을 이끌어낸 것이다.놀랍게도 두 기업이 경쟁 관계에 있을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하는 경우도 많다. 경쟁 관계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좋은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는 기업을 배제하면 안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는 두 조직이 함께 일함으로써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각 조직이 단독으로 일할 때 얻을 수 있는 가치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가능하다.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기업이라고 얘기할 만큼 클라우드 사업에 진심이지만 같은 분야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AWS와도 오랜 기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IBM 컨설팅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애저 마켓플레이스에서 IBM 컨설팅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고객이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구현하거나 확장하고자 할 때 IBM 컨설팅이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사업 분야가 일견 비슷해 보여도 실제로 각 회사별로 차별점이 존재하고 전문성 또한 다르기 때문에 고객에게 최적화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더욱 효율적인 협업이 진행될 수도 있는 것이다.하나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양사 모두 많은 인력이 투입되어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하지만 헬렌 켈러의 명언처럼, 혼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적지만 함께하면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다.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파트너십을 위해 필요한 요건들을 잘 챙겨보면 어떨까.
2024.05.13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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