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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지원사격!" 제주삼다수, '아임 히어로' 콘서트서 생수 6만 병 배부
  • "임영웅 지원사격!" 제주삼다수, '아임 히어로' 콘서트서 생수 6만 병 배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제주삼다수가 브랜드 모델 가수 임영웅의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의 지원에 나선다.(사진=제주삼다수)제주삼다수는 오는 25~26일 양일간 임영웅 콘서트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 종합안내소 맞은편에서 행사부스를 운영하고, 팬들을 위해 생수 6만 병을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제주삼다수는 행사부스와 종합안내소 의무실 앞에 다 마신 삼다수 병을 수거할 수 있는 PET 분리 배출함을 배치해 폐페트병 처리를 통한 쓰레기 최소화까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국내 1위 생수 브랜드의 ESG 실천 면모를 보여주고 국내 공연 문화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임영웅과 팬들의 행보에 동참한다는 의미다.이와 함께 제주삼다수는 마포구 소재 플래그십스토어 ‘카페 삼다코지’에서 음료, 디저트 등 전 메뉴 3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콘서트가 열리는 이틀 동안 티켓 소지자를 대상으로 적용된다.벡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와 임영웅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콘서트에 생수를 지원하게 됐다”며 “’우리가 믿는 물 제주삼다수’와 함께 더욱 시원하고 기분 좋은 콘서트를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05.21 I 한전진 기자
하나금융,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갤러리 티켓 사전 판매
  • 하나금융,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갤러리 티켓 사전 판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남춘천 컨트리클럽’에서 한국프로골프투어(KPGA)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정규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하고, 21일부터 갤러리 티켓 사전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지난해부터 국내 대회로는 유일하게 한·일 양국 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아시아 메이저 골프 대회다. 지난해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치바 이스미 골프클럽’에서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올해는 2022년에 대회를 개최했던 ‘남춘천 컨트리클럽’에서 2년 만에 열리는 만큼 국내 골프 팬들을 위한 풍성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올해 대회는 상금 규모를 전년 대비 30% 증액했다. 총 상금은 10억원에서 13억원으로, 우승상금은 2억원에서 2억6000만원으로 증액해 메이저급 상금 규모로 치러진다.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소속으로 지난해 대상 포인트 1위에 오른 함정우를 필두로 한승수, 박은신, 박배종과 장애인 US오픈 대회인 US어댑티브 오픈 초대 챔피언 이승민 및 안성현(아마추어), 박상현(서브후원)이 모두 참가한다. 또한 디펜딩 챔피언 양지호를 비롯해, 올해 1승을 기록한 윤상필, 고군택, 김홍택 등 KPGA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들도 대거 참여한다. 이번 대회를 관람할 수 있는 갤러리 티켓(주중권 1만원, 주말권 2만원)은 오는 21일부터 6월 12일까지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사전 판매한다.하나은행 계좌가 없어도 간편한 ‘하나원큐’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갤러리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하나원큐’를 통해 하나카드로 결제하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전월 실적 및 신용, 체크카드에 상관없이 50% 입장권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현장에서 하나카드로 티켓을 구입하는 손님에게도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 유공자는 동반 4인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출생증명서를 지참한 미취학 아동 역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하나금융그룹은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을 위해 단독 제작한 갤러리 가방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대회 기간 중 갤러리 플라자에서 식음과 휴식 등 테마별 공간 구성은 물론 하나금융그룹의 캐릭터인 별돌이·별송이 포토존, 친환경 솜사탕 만들기,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즐길 거리 체험과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남춘천역에서 대회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2024.05.21 I 정두리 기자
공수처, 'VIP 격노설' 김계환·박정훈 동시 소환…대질조사 가능성
  • 공수처, 'VIP 격노설' 김계환·박정훈 동시 소환…대질조사 가능성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채 해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진술이 엇갈리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오늘(21일) 동시 소환한다.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지난 4일 오전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 오전 김 사령관 측을 재소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는 박정훈 전 단장이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김 사령관과 박 전 단장의 대질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대질 조사가 이뤄진다면 공수처는 진술이 엇갈리는 VIP 격노 발언의 출처 및 진위 등을 중점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공수처는 앞서 지난 4일 김 사령관을 처음 불러 15시간가량 조사한 직후부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차 조사 일정을 협의해왔다. 다만 김 사령관 측 요청으로 조사 일정이 다소 연기됐다.박 전 단장은 앞서 김 사령관으로부터 “VIP가 격노하면서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수사 외압’의 배경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목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사령관은 “VIP 언급 자체를 한 사실이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공수처는 이날 2차 조사에서 김 사령관을 상대로 ‘VIP 격노설’의 진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전망이다.정치권에서는 민주당 등 야권이 단독으로 처리했던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의결 절차가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이 지난 3월 21일 오전 3차 공판이 열리는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 앞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해병대 예비역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21 I 성주원 기자
대중 기만한 죄…김호중, 방송 퇴출에 위약금 폭탄 맞을 판
  • 대중 기만한 죄…김호중, 방송 퇴출에 위약금 폭탄 맞을 판
  • [이데일리 김현식·김형환 기자] “저는 음주운전을 했습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성악가 출신 트롯 가수인 김호중의 ‘대국민 사기쇼’가 막을 내렸다. 김호중은 교통사고를 낸 이후 열흘 만인 지난 19일 뒤늦게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자신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많은 분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혐의를 인정했다. 그간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줄곧 주장해 온 김호중이 뻔뻔한 거짓말로 대중을 기만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공연 개최 불투명·방송사 ‘손절’…광고 위약금 폭탄 위기도후폭풍 또한 상당하다. 업계에서는 김호중이 이번 사건으로 수십억 원대의 금전적 손해를 입게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단 개최가 코앞으로 다가온 공연 취소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호중은 이달 23~2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출연을 앞두고 있다. ‘슈퍼클래식’은 김호중이 세계 4대 오케스트라 멤버 연합,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 등과 함께 공연하는 콘서트다. 총 2만석 규모 공연. 티켓 가격은 15~23만원으로 평균값을 20만원으로 잡았을 때 매출규모는 약 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주최사였던 KBS는 이번 공연에서 손을 뗐다. 주관사에 출연자 교체 요청에 대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KBS 명칭 및 로고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주관사는 KBS에 출연자 교체 없이 공연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회적 파장이 거센 만큼 개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6월 1~2일에는 전국투어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경북 김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SBS미디어넷이 공동 주최자였는데 이번 사건으로 투어에서 발을 뺐다.앞서 김호중은 교통사고를 낸 뒤 11~12일과 18~19일 각각 고양과 창원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공연 업계에서는 김천 공연의 경우 음주운전 사실을 실토한 뒤 열리는 공연이라 김천시가 시 차원에서 공연장 대관 취소 조치를 내릴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개최 전 취소 결정을 하면 위약금은 따로 없고 공연장 대관료, 그간 발생한 출연진 인건비 및 장비 대여 관련 실비 정도만 배상하면 된다. 티켓 예매 금액의 경우 환불 조치를 하면 되는 문제라 두 공연이 취소됐을 때 김호중이 감당해야 할 실질적 배상액은 10억원 안팎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오히려 광고 위약금으로 인한 배상액이 클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호중은 마사지기와 이어폰 브랜드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이다. 1년 광고료는 7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통상 광고계약서에는 ‘법령 위반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경우 광고료의 2~3배에 이르는 위약금을 지불한다’는 조항이 포함된다. 김호중은 이번 논란 여파로 약 20~40억원대의 광고 위약금을 낼 수도 있다. 행사비의 경우 회당 5000만원 선으로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행사 대신 단독 공연 활동에 집중했기에 위약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방송 활동가에서는 김호중을 퇴출 대상자로 올렸다. 김호중은 지난 17일 KBS ‘편스토랑’에서 ‘통편집’됐다. 편의점 GS25 측은 출시 예정이던 김호중의 우승 메뉴를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열흘간 벌인 각종 거짓말과 말 바꾸기로 인해 대중적 이미지 회복이나 방송 활동 재개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한동안 팬덤을 상대로 한 음반 및 공연 활동만 전개할 것으로 보이는데, 음주 운전 사실 시인 이후 팬덤이 얼마나 이탈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경찰, 위드마크 공식 통해 혐의 입증…법조계 “쉽지 않을 것”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김호중의 뒤늦은 사과에는 콘서트 취소에 대한 금전적 손해와 구속을 피하기 위함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일단 경찰은 김호중에 대한 음주량 입증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고 당일 의도적으로 음주측정을 피해 김호중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알 수 없는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이용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밝히겠다는 계획이다.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호중에 대한 음주운전 혐의 적용에 대해 “(음주 사실을) 확인했지만, 음주와 운전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어야 한다”며 “음주량이 어느 정도인지 등을 파악, 위드마크 (공식을 통한) 계산을 해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위드마크란 음주운전 사고 시 술의 종류, 음주량,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공식이다.법조계는 입증이 힘들다는 반응이다. 음주운전 혐의가 인정되기 위해선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이 나와야 하는데 입증이 쉽지 않다는 것. 실제 지난 2017년 4월 음주운전 혐의를 받던 방송인 이창명은 교통사고 이후 9시간여 만에 경찰 수사를 받아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통해 단속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0.05%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교통사고를 전문으로 하는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엘앤엘)는 “이례적으로 많이 마셨다는 것을 입증할 수 없다면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단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경찰은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 대리 자수한 매니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파손한 본부장 등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하는 등 고강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조만간 김호중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2024.05.21 I 김현식 기자
美 맨해튼 오피스 ‘눈물의 손절’…韓 투자자 원금 반토막
  • [단독]美 맨해튼 오피스 ‘눈물의 손절’…韓 투자자 원금 반토막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미국 맨해튼 초고층 빌딩 중순위 대출채권을 사들였던 보험사 미래에셋생명(085620)과 현대해상(001450)화재보험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LP)이 대거 원금 손실을 보게 됐다. 대출 만기가 도래했지만 건물 가치가 과도하게 폭락해 정상 상환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지면서 대출채권이 시장에서 헐값에 매각됐다. 고금리 장기화 속에 해외부동산 투자건에서 점차 대규모 원금 손실이 속속 현실화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추세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원금 반토막난 메자닌 투자...美 맨해튼 오피스 투자 손실 확정20일 이데일리 취재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001450) 자회사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지난 2017년 국내 LP 자금을 모아 투자했던 미국 맨해튼 280파크애비뉴 메자닌(중순위 대출채권) 투자건에서 최근 투자원금의 50% 손실이 확정됐다. 과거 투자 시점 대비 건물의 시장평가액이 40% 가까이 폭락한 상태에서 원금 상환을 받게 되면서 손실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280파크애비뉴 소유권을 가진 미국 투자회사 측은 국내 LP들이 투자한 1억2500만 달러(한화 약 1710억원) 규모의 메자닌을 현지에서 재조달해 연장한 뒤 자금을 상환했다. 현 시점에 크게 폭락한 건물 담보가치 기준으로 책정된 메자닌 상환액은 약 6250만 달러(한화 약 854억원) 규모다. 중순위 대출 투자는 선순위 대비 이자 등 수익금을 더 받는 대신 변제 우선 순위가 뒤로 밀린다. 따라서 담보 건물 가치가 하락한 상태에서 청산될 경우 이처럼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연면적 약 11만㎡ 규모의 초고층 빌딩인 280파크애비뉴의 현재 소유권은 미국 대형 부동산 신탁사 SL그린과 보네이도 리얼티 트러스트가 보유하고 있다. 선순위 대출은 해외 투자사가, 중순위 메자닌은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모집한 국내 대주단이 제공했다. 메자닌에 투자한 국내 LP는 미래에셋생명과 현대해상, 코리안리재보험, 신협중앙회 등이다.고금리 시기가 오기 전까지 2조원대를 훌쩍 넘겼던 280파크애비뉴 건물가액은 시장 조정기를 맞아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걸었다. 주요 임차인이 잇따라 이탈하면서 공실률이 치솟은데다 감정평가액 급락으로 담보인정비율(LTV)이 높아지면서 선순위 채권자의 캐시트랩(Cash Trap)이 발동됐다. 캐시트랩이 발동되면 선순위 채권자들이 배당(임대료)을 유보하고 LTV 조정을 위한 대출 상환을 요구하게 된다. 국내 대주단도 이로 인해 한동안 배당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리파이낸싱 고민…결론은 거부지난해 말 만기를 맞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대출 채권 정리 작업이 진행되면서 한동안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 및 투자 구조 변경을 두고 긴 공방이 오갔다. 해외 투자사 측에서 국내 투자자들에게 추가 자금을 대고 건물 대출을 인수할 것을 제안했지만, 국내 LP들이 고심 끝에 거절한 것으로 파악됐다. 건물 가치가 과도하게 폭락한 데다 대출 규모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는 평가다. 여기에 해외 투자사 측이 국내에 제안한 투자 조건도 상당히 비우호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한 LP 고위관계자는 “재구조화 과정에서 선순위대출 인수 제안을 받았던 것은 맞지만, 현지 투자사들이 우리 측(한국 기관투자자)에 말도 안 되는 조건을 제시했다”며 “변동금리 기준으로 상당한 고금리 연체이자를 물라는 등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고, 대출 금액 자체도 너무 커서 고려할 수준이 아니었다. 차라리 지금 수준에서 정리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해서 추가 출자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번 손실 확정 건에 대해서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관계자는 “당사에서는 본 오피스 해외 지분 투자자와 공동 투자를 통해서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며 “다만 수익자(LP) 입장에서는 불확실한 추가투자 보다 기존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경쟁 입찰을 진행, 최대한 손실을 줄일 수 있는 금액을 받았다”고 덧붙였다.손실이 확정 되면서 각 기관별로 손해액 반영을 시작할 전망이다. 다만 최초 투자 시점인 지난 2017년 이후 일정 기간 받았던 연 5%대의 분배금을 감안하면 최종 원금 손실 평가액은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한편 국내 투자자들이 저금리 시기에 거액을 투자한 해외 상업용 부동산 잠재 부실은 이제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근 1~2년 사이 만기연장 및 자금재조달 등으로 잠시 손실 확정을 미뤄둔 건이 적지 않지만,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버틸 체력이 고갈되는 모양새다. 미 부동산 서비스업체 뉴마크에 따르면 오는 2026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미국 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규모가 2조달러(약 270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30%는 부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9290억달러(125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24.05.21 I 지영의 기자
최경주와 연장 치른 박상현의 고백 "제가 유리할거라고 생각했는데"
  • 최경주와 연장 치른 박상현의 고백 "제가 유리할거라고 생각했는데"
  • 박상현(오른쪽)이 19일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연장전에서 패한 뒤 선배 최경주의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제가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연장 혈투 끝에 최경주(54)에게 패한 박상현(41)은 대선배의 활약에 놀라워했다.박상현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대선배 최경주를 추격했다. 선두로 출발한 최경주와 7타 차여서 역전이 어려워 보였으나 극적으로 동타를 만들어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최경주는 2위와 5타 차 앞선 단독 선두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섰지만, 지친 체력 탓인지 이날 3오버파 74타를 쳐 박상현에게 연장을 허용했다.연장이 치러진 18번홀은 박상현에게 유리했다. 파4 홀인데 전장이 490야드에 달했고 그린 앞쪽에는 페널티 구역, 오른쪽부터 뒤쪽으로는 벙커가 있어 공략이 쉽지 않았다. 게다가 최경주의 티샷 거리는 박상현보다 30야드 가까이 덜 나가 거리 경쟁에서부터 불리했다.기술적으로 앞선 박상현이 최경주와 비교해 부족한 것은 경험뿐이었다. 하지만, 박상현 역시 한국과 일본 그리고 아시안투어에서 20년 이상 활약해온 베테랑이기에 승부의 추는 연장 시작 전부터 한쪽으로 기울어 보였다.1차 연장에선 예상대로 박상현에게 기회가 왔다. 박상현은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했지만, 티샷 거리가 짧은 최경주는 5번 우드로 쳤다. 결과도 나빴다. 공을 정확하게 맞히지 못하는 실수가 나와 그린 앞쪽 페널티 구역에 떨어졌다.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운 것처럼 보였으나 최경주에게 운이 따랐다. 공이 페널티 구역 안의 개천에 빠지지 않고 중간에 있는 섬 모양의 러프에 멈췄다. 물에 빠졌더라면 벌타를 받고 4번째 샷을 해야 했으나 러프에서 3번째 샷을 했고 공은 홀 앞 1m 지점에 멈췄다. 박상현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둘은 모두 파를 기록해 2차 연장으로 이어졌다.패배 위기에서 살아난 최경주는 2차 연장에서 새로운 전략을 들고 나왔다. 거의 몸이 부서지듯 힘껏 스윙했다. 박상현도 예상하지 못했던 전략이다. 1차 연장에서 5번 우드로 그린을 공략했던 최경주는 2차 연장에선 공을 20야드 이상 더 보내 5번 아이언으로 때렸다. 그 덕에 2차 연장에선 두 번째 샷으로 공을 정확하게 그린 위에 올렸다.박상현은 예상과 달리 티샷에서 실수가 나왔다. 페어웨이 왼쪽 러프에 공이 떨어졌고,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위기에 몰린 박상현은 3번째 샷으로 홀을 공략했으나 약 3m 뒤까지 굴러갔다. 최경주의 버디 퍼트는 홀 바로 앞에 멈췄다. 박상현은 파를 넣어야 3차 연장으로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 홀 가운데를 향해 퍼트했으나 들어가지 않았고, 최경주는 파 퍼트를 넣어 74홀까지 이어진 긴 승부 끝에 생일날 역대 KPGA 최고령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경기를 마치고 서울로 향하는 박상현은 “18번홀에서 연장전을 치러야 했기에 제가 유리하다고 생각했었다”라며 “7~8년 전에는 최경주 선배와 경기를 자주 해봤고 지금은 제가 더 멀리 칠 수 있었기에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2차 연장 때 최경주 선배가 있는 힘껏 티샷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1차 연장 때 최경주 선배의 공이 물에 빠졌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러프에 멈춰 있는 것을 보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느껴졌다”라며 “손으로 던져도 그렇게 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신기했다”라고 고백했다.패배를 인정하며 발걸음을 돌리는 박상현에게 ‘최경주 선수의 최고령 우승 기록에 도전해보면 어떠냐’라고 질문하자 또 한 번 웃기만 했다.박상현.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05.21 I 주영로 기자
세계 3위 쇼플리, 생애 첫 메이저 챔프..2주 만에 74억 벌어
  • 세계 3위 쇼플리, 생애 첫 메이저 챔프..2주 만에 74억 벌어
  • 잰더 쇼플리가 20일(한국시간) 끝난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처음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퍼트가 들어갔을 때 감정이 북받쳐 올라왔다. 우승한 지 오래됐고 디섐보와 연장전을 가고 싶지 않았다.”20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 마지막 18번홀(파5)에 골프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잰더 쇼플리(미국)가 우승하기 위해선 버디가 꼭 필요했기에 그의 샷 하나하나가 초미의 관심을 받았다.573야드로 길지 않은 파5 홀에서 쇼플리는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 벙커 쪽으로 보냈다. 공이 벙커 안에 들어가지 않았으나 페어웨이와 경계를 둔 러프에 멈췄다. 위치가 좋지 않았던 탓에 스탠스를 잡기 위해선 벙커에 들어가야 했고, 긴 클럽을 사용하기 어려워 직접 온그린을 노리는 게 쉽지 않았다. 쇼플리는 아이언을 꺼냈고 219야드를 쳐 공을 그린 앞까지 보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진 세 번째 샷은 우승을 결정한 중요한 승부처였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36야드였고, 집중한 쇼플리는 웨지로 친 공을 홀 앞 1.8m에 붙였다.이때까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끝낸 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 중이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이 장면을 유심히 지켜보며 연장전을 준비했다.마지막 기회를 잡은 쇼플리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했고, 퍼터를 맞고 굴러간 공은 홀 안으로 떨어졌다. 이 버디로 이날만 6언더파 65타를 기록한 쇼플리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해 디섐보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극적으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장면을 지켜본 디섐보는 연습을 중단하고 클럽을 내려놨다.경기 뒤 쇼플리는 “아마도 그 퍼트가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디섐보와 18홀 동안 이어지는 긴 연장전을 치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며 “마지막 퍼트를 앞두고 지금이 기회라고 다짐했고 그 기회를 잡았다”라고 우승의 순간을 돌아봤다. 이어 “인내심을 가지려고 노력했고, 9번홀까지는 리더보드가 보일 때마다 시선을 돌리기도 했으나 이후엔 리더보드를 보면서 경기했다”라며 “현재의 내 위치와 누구와 경쟁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아내와 가족, 뉴욕에서 응원을 온 친구 등이 나를 특별하게 대해줬고 그들을 위해 우승하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6~2017시즌 데뷔한 쇼플리는 2021년 도쿄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2022년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까지 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뒀으나 이후 침묵에 빠졌다.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2위, 지난주 시그니처 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 준우승을 포함해 8번이나 톱10을 기록했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이날 우승으로 통산 8승에 성공했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그동안 이어져 온 긴 우승 침묵의 아쉬움을 씻어냈다.우승으로 333만달러(약 45억1000만원)의 상금을 추가한 쇼플리는 지난주 준우승을 포함해 최근 2주 동안에만 549만달러(약 74억4000만원)의 상금을 벌었다. 시즌 총상금은 1101만8071달러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1869만3235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1000만달러를 돌파했다.대회 첫날부터 단독 선두로 나섰던 쇼플리는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하는 기쁨까지 맛봤다.쇼플리가 작성한 21언더파는 역대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사상 최다 언더파, 최소타 신기록이다. 최다 언더파 종전 기록은 2015년 제이슨 데이(PGA 챔피언십), 2016년 헨릭 스텐소(디오픈)과 2020년 더스틴 존슨(마스터스), 2022년 캐머런 스미스(디오픈)가 작성한 20언더파였다. 최소타 종전 기록은 2016년 디오픈에서 스텐손과 2018년 PGA 챔피언십에서 브룩스 켑카(미국)가 기록한 264타(16언더파)였다.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18언더파 266타를 쳐 3위에 올랐고, 챔피언조에서 쇼플리와 함께 경기한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적어내 공동 4위에 올랐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김주형이 9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26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안병훈은 공동 43위(6언더파 278타), 김성현은 공동 63위(3언더파 281타)에 이름을 올렸다.대회 기간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던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8위(13언더파 271타), 대회에 앞서 이혼 소송 소식이 알려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2위(12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쇼플리의 우승으로 4월 마스터스를 제패한 스코티 셰플러를 포함해 올해 열린 2개의 메이저 대회에선 모두 PGA 투어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골프의 다음 메이저 대회는 오는 6월 13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2번 코스에서 열리는 US오픈이다.잰더 쇼플리가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을 확정하자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5.21 I 주영로 기자
김정숙 여사 방인 배경에는 '강경화 장관' 있었다
  • 김정숙 여사 방인 배경에는 '강경화 장관' 있었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지난 2018년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은 인도 측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정부가 이에 배치되는 설명을 내놨다. 사진=뉴시스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애초 인도 측은 지난 2018년 11월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과 디왈리 축제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초청했다. 당시 강 장관의 참석이 어려웠고 이를 인도 측에 통보했다. 이후 인도 측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재차 초청했으나 정부는 이 과정에서 “영부인이 함께 방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인도 측에 설명했다. 이에 인도 측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명의로 초청장을 송부해 왔다는 것이다.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부임 시절 외교 비화를 담은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모디 총리가 허황후 기념공원 조성 계획을 설명하면서 개장 때 꼭 다시 와달라고 초청했다”라며 “나로서는 인도를 또 가기가 어려워 고사했더니 인도 측에서 ‘그렇다면 아내를 대신 보내달라’고 초청해 아내가 대신 개장 행사에 참석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을 ‘영부인의 첫 단독외교’라고도 했다. 외교부의 설명대로라면 애초 인도 측은 해당 행사에 문 전 대통령이 아닌 외교 장관을 초청했으며 이후에 우리가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을 검토 중임을 시사하자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 내용과는 배치된다. 아울러 외교부는 외교부 출장자에 대해서만 여비를 지급했다며 김 여사 관련 예산은 주관부처인 문체부에서 관련 예산을 편성 및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2024.05.20 I 김아름 기자
'노 페인'에 '틱 택 톡'까지… 실리카겔 '신서사이즈3' 성료
  • '노 페인'에 '틱 택 톡'까지… 실리카겔 '신서사이즈3' 성료
  • (사진=매직스토리베리사운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새롭고 용감한 사운드’ 밴드 실리카겔(Silica Gel)이 단독 공연으로 ‘대세 밴드’의 위상을 다시 입증했다. 실리카겔(김한주·김춘추·김건재·최웅희)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단독 공연 ‘신서사이즈 Ⅲ’(Syn.THE.Size III)를 개최했다.실리카겔은 지난해 발매한 정규 2집 ‘파워 안드레 99’(POWER ANDRE 99)의 수록곡 ‘PH-1004’로 공연의 포문을 확실하게 열었다. 이어 ‘Desert Eagle’, ‘눈동자’, ‘Realize’, ‘Tik Tak Tok’ 등 실리카겔의 음악 색깔을 느낄 수 있는 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공연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더불어 ‘Machineboy空’의 피아노 독주를 포함한 퀄리티 높은 무대 퍼포먼스들로 노래가 끝나고 진한 여운을 남기며, 현장 관객들의 함성과 뜨거운 박수갈채를 불러 모았다. 이번 공연을 통해 실리카겔은 7팀 VJ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대형 LED로 연출해 이전 ‘신서사이즈’ 공연과는 또 다른 의미의 합성을 보여줬다. 실리카겔의 강렬한 음색은 물론, 대형 LED와 그들의 색깔을 담은 무대 세트까지 더해져 팬들은 보다 특별한 공연을 즐겼다.매번 공연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티켓 오픈과 동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실리카겔. 이번 ‘Syn.THE.Size III’ 역시 빠르게 매진시킨 가운데 17일 추가 공연 진행, 3일의 공연 동안 시야 제한석까지 오픈하는 등 이들을 향한 대중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Syn.THE.Size III’를 성황리에 마친 실리카겔은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를 통해 “열심히 준비한 무대들을 함께 즐겨주고 이곳 장충체육관을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하다”며 “멈추지 않고 다양한 음악과 무대로 인사드릴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실리카겔은 사이키델리아 느낌의 음악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유한 밴드다. ‘2023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2023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의 다양한 공연에서 활약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내 페스티벌뿐만 아니라 스페인 ‘프리마베라 사운드 2024’ 등 해외 대규모 페스티벌에도 라인업을 올리며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실리카겔은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Desert Eagle’ 그리고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NO PAIN’으로 ‘최우수 모던록 노래’를 2년 연속 수상했으며, 지난 3월 진행한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는 ‘Machine Boy’, ‘Tik Tak Tok’(feat. So!YoON!)으로 ‘최우수 모던록’ 음반과 노래, ‘올해의 음악인’ 부문을 수상해 3관왕에 오르는 등 멈출 줄 모르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2024.05.20 I 윤기백 기자
"이변 없었다"…DH글로벌, 대유플러스 최종 인수
  • [단독]"이변 없었다"…DH글로벌, 대유플러스 최종 인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김연지 기자] DH글로벌컨소시엄(엔알제일호 재기지원펀드 컨소시엄)이 전기차 충전 사업 등을 영위하는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대유플러스’를 최종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DH글로벌은 DH오토리드(옛 대유에이피)를 비롯해 두 개의 위니아 계열사를 품게 됐다. 사진=대유플러스 홈페이지 갈무리◇ DH글로벌, 위니아 계열사 내리 인수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H글로벌은 지난 17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대유플러스 인가전 인수합병(M&A)에 대한 최종인수예정자 허가’를 획득했다. 대유플러스는 앞서 DH글로벌과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었으나,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전 더 나은 조건에 매수하려는 원매자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했다. 관련 티저레터가 발송된 뒤 유력 원매자 H사가 인수의향을 밝혔으나, H사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었던 DH글로벌이 최종 인수자로 낙점됐다. 스토킹호스(인수의향자를 정해두고 별도로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방식) 방식으로 대유플러스를 최종 인수한 셈이다.대유플러스는 지난 2009년 10월 대유디엠씨 정보통신사업부에서 분할해 통신장비와 전기차 충전, 태양광 사업 등을 영위해왔다. 또한 위니아 그룹의 중간지주사로 위니아딤채에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가전제품을 공급했다. LPG 차량의 LPG 탱크를 납품하는 등 현대·기아차 1차 벤더로도 알려졌다.회사는 그룹사 유동성 악화로 지난해 9월 그룹 주력 계열사인 위니아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신청 두 달만인 지난해 11월 서울회생법원은 대유플러스에 대한 기업회생 개시 결정을 내렸고, 대유플러스는 올해 초 회생계획 인가 전 M&A 매각 추진 사실을 공시했다. 이 과정에서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으로 DH글로벌컨소시엄을 조건부인수계약자로 선정,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컨소시엄의 명칭은 엔알제일호 재기지원펀드 컨소시엄으로 DH오토리드가 컨소시엄의 대표자다.◇ 대유위니아 구조조정 발판삼는 DH글로벌대유에이피에 이어 또 다른 위니아 계열사를 인수하게 된 DH글로벌을 두고 업계에선 “회사가 대유위니아 구조조정을 발판 삼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다. 앞서 DH글로벌은 대유에이피의 경영권(주식 48.05%)을 인수하고 사명을 DH오토리드로 변경했다. 대유에이피는 위니아 계열사 시절 자동차 스티어링휠(핸들)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기업이다. DH글로벌은 대유에이피를 인수할 시 현대차·기아 1차 벤더에 진입할 뿐 아니라 자동차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봤다. 여기에 대유에이피의 기존 해외거점을 활용해 글로벌 영업망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도 노린 것으로 파악된다.DH글로벌은 자동차 부품을 그룹의 주력 육성 사업으로 삼고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번 대유플러스 인수로 회사는 자동차 부품 사업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사안에 정통한 IB 업계 한 관계자는 “회생 M&A의 기본적인 특성은 산업과 사업 구조를 모르면 손을 댈 수 없는 구조”라며 “이번 대유플러스 인수전도 사실상 계열사(DH오트리드) 인수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생절차를 통해 재무건전성이 좋아지면 볼트온(Bolt On·동종기업 추가 인수)했을 때 좋은 매물이었기 때문에 인수가 성사된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20 I 박소영 기자
다음달 6일 열리는 KPGA 선수권대회, 총상금 16억원으로 증액
  • 다음달 6일 열리는 KPGA 선수권대회, 총상금 16억원으로 증액
  • 에이원CC 전경(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가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경남 양산시 에이원CC 남, 서코스(파71)에서 나흘간 개최된다.이 대회는 1958년 6월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로 첫 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대회다.올해는 총상금 16억 원, 우승상금 3억2000만원 원 규모로 펼쳐진다. 지난해 대비 총상금 1억 원 증액했다. 이는 KPGA 투어 단독 주관 대회 중 최다 상금 규모다. 총 156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다.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와 투어 시드 5년(2025~2029년)이 부여된다. 또한 우승자가 원할 경우 대회 영구 참가 자격까지 얻을 수 있다.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는 2016년부터 9년 연속 에이원CC에서 진행된다. KPGA와 에이원CC는 지난 2018년 대회장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2027년까지 대회 개최를 약속했다. 에이원CC는 2022년 KPGA 투어 선수들이 뽑은 ‘베스트 토너먼트 코스’로 선정된 바 있다.최대 관전 포인트는 ‘디펜딩 챔피언’ 최승빈(23)의 대회 2연패 도전이다. 최승빈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36년만에 KPGA 선수권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가장 최근 KPGA 선수권대회서 대회 2연패를 이뤄낸 선수는 최윤수(76)로 1987년과 1988년 대회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했다.67회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에는 통산 14승의 배상문(38)이 2010년 KPGA 선수권대회 이후 14년만에 모습을 보인다. 또한 2014년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매튜 그리핀(41·호주)도 2015년 KPGA 선수권대회 이후 9년만에 출전한다.
2024.05.20 I 주미희 기자
"부모도 물어내야" 女화장실 불법촬영 중학생, 1천여만원 손배
  • "부모도 물어내야" 女화장실 불법촬영 중학생, 1천여만원 손배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미성년자인 중학생이 불법 촬영을 했다면 당사자는 물론 그의 부모도 피해자 측에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지난 3월 21일 서울 용산역에서 용산구 불법촬영시민감시단, 코레일 고객평가단원, 용산경찰서 관계자 등 합동점검반이 여자화장실 내 불법 촬영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 (사진=뉴시스)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법 민사8단독 김동석 판사는 A(당시 13세)양과 친권자가 B(당시 14세)군과 그의 부모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A양 측의 손을 들어줬다.B군은 지난 2022년 10월 20일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한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칸막이 위로 휴대전화를 이용해 A양을 촬영했다.당시 수사기관은 B군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소년보호 처분했다.이후 A양 측은 위자료와 정신 치료 상담 등 명목으로 B군 측을 상대로 총 3000여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B군이 불법 촬영을 했을 당시 자신이 저지른 행위의 책임을 알 수 있는 지능이 있다고 보고 A양이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또 B군의 부모도 자녀가 상대방 의사에 반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진을 촬영하지 않도록 일반적·일상적인 지도, 조언 등으로 보호 감독할 의무가 있음에도 그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B군과 함께 원고가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 법원은 지급 액수에 대해 A양에게 위자료와 치료비 1000여만 원, A양의 친권자에게 위자료 100만 원을 책정했다. 민법 제750조(불법행위의 내용)와 제755조(책임무능력자의 감독자 책임)에 따라 미성년자의 감독자인 보호자에겐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 다만 감독자의 의무 위반으로 미성년자가 손해를 일으킨 게 맞는지 상당한 인과관계를 입증해야 한다.우리나라 법원은 △부모 등 감독 의무자가 미성년자의 범행을 예측할 수 있었는지 △범행 방지를 위해 감독 의무를 다했는지 △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을 경우 사건 결과 발생과 인과관계가 인정되는지 등을 검토한다.
2024.05.20 I 박지혜 기자
공수처, 'VIP 격노설' 김계환·박정훈 내일 대질조사 가능성
  • 공수처, 'VIP 격노설' 김계환·박정훈 내일 대질조사 가능성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채 해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진술이 엇갈리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대질 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지난 4일 오전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오는 21일 오전 김 사령관 측을 재소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지난 4일 김 사령관을 처음 불러 15시간가량 조사한 직후부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차 조사 일정을 협의해왔다. 다만 김 사령관 측 요청으로 조사 일정이 다소 연기됐다.공수처는 같은 날 오후 박정훈 전 단장에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도 전해졌다.이에 김 사령관과 박 전 단장의 대질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대질 조사가 이뤄진다면 공수처는 진술이 엇갈리는 VIP 격노 발언의 출처 및 진위 등을 중점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박 전 단장은 앞서 김 사령관으로부터 “VIP가 격노하면서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수사 외압’의 배경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목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사령관은 “VIP 언급 자체를 한 사실이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공수처는 2차 조사에서 김 사령관을 상대로 ‘VIP 격노설’의 진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전망이다.정치권에서는 민주당 등 야권이 단독으로 처리했던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 대통령이 21일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의결 절차가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이 지난 3월 21일 오전 3차 공판이 열리는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 앞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해병대 예비역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20 I 성주원 기자
'JYP 신인' 넥스지 "K팝 새로운 세대 열겠다"
  • 'JYP 신인' 넥스지 "K팝 새로운 세대 열겠다" [종합]
  • 넥스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스트레이 키즈 후배 그룹이라는 수식어에 모자람이 없도록 책임감 갖고 활동하겠습니다.”‘JYP 신인 그룹’ 넥스지(NEXZ)가 글로벌 가요계에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스트레이 키즈 이후 6년 만에 론칭하는 JYP 새 보이그룹이란 점에서 자부심과 자부심이 남다른 듯했다.넥스지 휴이는 2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싱글앨범 ‘라이드 더 바이브’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글로벌에서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 선배님들이 소속돼 있는 JYP에서 데뷔하게 돼 기쁘기도 하지만 부담도 크다”며 “이 부담감을 책임감으로 바꿔서 활동할 계획이고, 스트레이 키즈 후배 그룹이란 수식어에 걸맞은 그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니지 프로젝트’ 시즌2를 총괄한 박진영 프로듀서에게 건네 받은 조언에 대해서는 “넥스지의 장점이 열정이니까, 그 열정을 갖고 초심을 잃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며 “넥스지 멤버들도 (박진영 프로듀서의 말처럼)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휴이는 “꿈에 그리던 데뷔를 하게 돼 정말 설레고 떨린다. 데뷔를 했다는 것이 이제서야 실감이 난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토모야는 “넥스지란 팀명은 앞으로 미래를 새로운 세대와 함께 열어갔으면 하는 의미가 담긴 이름이다. 앞으로 멋지게 성장해 나갈 넥스지에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세이타는 팀명에 대해 “멋진 이름이다. 이름에 잘 어울리는 그룹이 되고 싶다”며 “팀명을 사랑한다. 이 이름에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데뷔곡 ‘라이드 더 바이브’에 대해 세이타는 “넥스지만이 보여줄 수 있는 고유한 분위기에 집중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유우는 “다양하게 변주되는 분위기가 포인트”라고 설명했고, 유키는 “처음 듣자마자 자연스럽게 몸이 들썩여졌다”고 강렬했던 첫인상을 이같이 밝혔다.넥스지(사진=연합뉴스)최근 앤팀, NCT 위시 등 일본 현지에서 데뷔하는 그룹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토모야는 넥스지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넥스지의 강점”이라며 “자유분방한 분위기, 각기 다른 매력을 보유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하루는 “자유로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넥스지의 바이브”라며 “같은 퍼포먼스를 하더라도 멤버별로 보여드릴 매력이 다르다. 다채로운 매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우리만의 바이브”라고 소개했다.이날 베일 벗은 ‘라이드 더 바이브’는 넥스지의 자유분방한 매력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다. 각기 다른 비주얼과 음색, 멤버별 특징이 드러나는 춤선과 몸짓이 다채로움 매력을 뿜어냈다. 탄탄한 실력은 기본이다. 갓 데뷔한 그룹의 무대라고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자유분방한 느낌으로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소 건은 “한국에서 정식 데뷔하게 됐는데 팬분들과 소통하고 싶다”며 “데뷔곡을 통해 넥스지의 이름을 알리고 싶고, 넥스지의 곡이 차곡차곡 쌓여 훗날 우리 이름을 내건 단독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넥스지(토모야·유우·하루·소 건·세이타·휴이·유키)는 20일 오후 6시 첫 싱글 ‘라이드 더 바이브’(Ride the Vibe)와 동명 타이틀곡을 발매하고 정식 데뷔한다. JYP가 스트레이 키즈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넥스지는 2023년 JYP와 일본 최대 음반사 소니뮤직의 합동 오디션 프로그램 ‘니지 프로젝트’ 시즌2를 통해 탄생했다. ‘Z세대 멤버들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다음 시대를 연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데뷔곡 ‘라이드 더 바이브’는 감각적이면서도 실험적인 분위기 안에서 다양하게 변주되는 사운드가 리스닝 포인트다. 일곱 멤버는 처음이기에 느낄 수 있는 설렘, 불안함, 두근거림 등 마음속 일렁이는 감정의 파동을 ‘끌리는 대로 나와 함께 이 바이브(Vibe)에 올라타보자’고 노래한다. 힙합 기반의 리듬과 일렉트로니카의 요소를 융합해 완성한 그룹만의 ‘이지 익스페리멘탈’(Easy-Experimental) 장르로 음악팬들을 찾는다.
2024.05.20 I 윤기백 기자
尹, 내일 ‘채해병 특검법’ 재의요구할 듯…협치 정국 또 위기
  • 尹, 내일 ‘채해병 특검법’ 재의요구할 듯…협치 정국 또 위기
  • [이데일리 박태진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채해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임기 만료를 열흘 앞둔 21대 국회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취임 후 10번째 재의요구가 불가피해지면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합의 처리로 형성된 협치 정국이 다시 위기를 맞은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와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 등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 촉구 범야권 공동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1일 국무회의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해 정부로 넘어온 채해병 특검법에 관한 재의요구안을 상정해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회의를 주재해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하고, 윤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검토 후 행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채해병 특검법은 지난 2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해 7일 정부로 이송됐다. 대통령은 정부로 이송된 법안을 검토해 15일 이내에 공포하거나 재의를 요구해야 한다. 22일까지가 시한인 가운데, 윤 대통령은 각계 의견을 청취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그간 채해병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을 때부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일방 처리된 특검법이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는 사례로 남을 것이란 우려가 큰 만큼 향후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도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특검의 취지를 보더라도 진행 중인 수사와 사법 절차를 지켜보고, 수사 관계자들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일단 믿고 더 지켜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바 있다. ‘선(先)수사·후(後)특검’ 입장으로, 이 같은 기류는 그대로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회견 때 밝힌 입장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여야 합의 없이 국회를 통과한 법안은 거부권 행사가 불가피하다는 원칙도 분명하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까지 13차례 특검 도입 사례 중 여야 합의 없이 이뤄진 경우는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채해병 특검법에 관해 찬성 여론이 높은 만큼 신중을 기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이에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할 시 어떤 메시지를 낼지도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을 비롯한 7개 야당 원내 지도부가 20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 집결해 윤 대통령의 채해병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장혜영 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내정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해병대원 특검법을 즉각 공포하고 이를 출발점 삼아 국정 기조를 전면 전환하기를 바란다”며 “민심을 거역한 권력 남용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20 I 박태진 기자
한화이글스 출신 야구선수 30억대 전세사기 혐의 모두 부인
  • 한화이글스 출신 야구선수 30억대 전세사기 혐의 모두 부인
  •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30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한화이글스 출신 프로야구 선수 A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20일 대전지법 형사9단독(고영식 판사) 심리로 열린 전세사기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A씨는 전세보증금 수령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이 없고, 피해액 변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A씨 변호인은 이같이 언급하며 “피해자들을 속여 편취한 사실은 없고 전세 계약이 종료되면 보증금을 반환할 의사·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며 “A씨 소유 건물 가치가 보증금을 반환하고도 남는다“고 덧붙였다. A씨는 브로커 B씨, 바지 임대업자 C씨와 함께 자기 소유 대덕구 비래동 등 일원 다가구주택 5개 건물에 대해 선순위 보증 금액을 속여 임대차 계약을 하는 방법으로 세입자들로부터 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작년 말 불구속 기소됐다.특히 해당 다가구 주택들은 전세보증금과 매매 가격이 비슷한 이른바 깡통주택으로 금융기관 대출과 전세보증금을 이용해 건축주로부터 건물을 무자본으로 사들였다. 이에 따라 29명의 피해자 29명, 34억6000만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반면 바지 임대업자 C씨와 전세계약을 중개하며 법정 중개보수를 초과한 수수료를 수령한 혐의를 받는 공인중개사 5명은 이날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반성한다는 취지로 진술을 이어갔다. C씨 변호인은 ”사건 전체적으로 잘 모르고 단순 가담했다가 나중에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을 알았다“며 ”사회 응보적 관점 있으나, 피고가 자수 한 점을 아주 중요한 양형 요소로 봐야 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재판부는 혐의를 인정한 피고 6명에 대한 신문을 이날 종결하며 가담 정도에 따라 C씨에게 징역 5년, 나머지 공인중개사 5명에게는 벌금 100만∼5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또 혐의를 부인한 2명은 분리해서 증인신문 등을 추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작년 말 이들을 기소하며 ”다가구주택 비율이 33.5%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전세사기 범행에 취약한 대전 지역 특성, 막대한 피해를 야기한 범행의 특성을 고려해“며 ”엄중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05.20 I 김형일 기자
대전시 “지역 대학들, 글로컬대학30 본지정에 사활”
  • 대전시 “지역 대학들, 글로컬대학30 본지정에 사활”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글로컬대학30 본지정 지원 TF를 가동, 지역을 살리는 선도대학 집중 육성에 나선다.한남대 전경. (사진=한남대 제공)대전시는 20일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 주재로 대전테크노파크 및 창조경제혁신센터, 한남대 등 관계자로 구성된 글로컬대학 실행계획 한남대 지원팀(TF)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에 충남대·한밭대(통합), 한남대(단독), 대전보건대(초광역연합) 등을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했다. 이에 대전시는 본지정 최종 선정을 위해 대학의 혁신기획서(예비지정 신청서)에 담긴 혁신 비전과 과제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공동 수립하고, 기관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024년 글로컬대학30 본지정 TF를 구성했다.지원 TF는 충남대와 한밭대 지원팀, 한남대 지원팀, 초광역연합 지원팀 등 모두 3개팀 24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는 △대전시 글로컬대학 지원단 운영계획 △실행계획 수립 추진방향 △기관별 실행계획 수립 지원방안 등 관내 예비지정 대학의 실행계획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대전시는 높은 과학기술 혁신역량과 미래 전략산업 중점 육성 기반 지역 산업과 긴밀히 연계한 실행계획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본지정 신청서 제출 기한인 7월 말까지 예비지정 대학별 맞춤형 지원단 수시 운영 등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대학별로 지원계획을 협의·조정하고, 실무지원 전담팀을 상시 운영해 글로컬대학 행·재정적인 지원사항을 포함한 대학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해 계획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을 한층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급격한 환경 및 산업구조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혁신 성공모델로서 관내 대학의 글로컬대학 선정이 꼭 필요하다”며 “글로컬대학의 선정은 지역·대학 동반성장의 선순환 구조 기반을 만드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글로컬대학30은 2026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 30곳 육성을 목표로 1곳당 5년간 국비 1000억원(통합대학 최대 15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10개 대학을 기 선정했고, 올해 4월 관내 3개(4교)를 포함해 비수도권 20개(33개 대학)를 예비 지정했다. 7월 말까지 본지정 신청을 받아 8월 말 10개 내외의 대학을 2024년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2024.05.20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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