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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비스 데뷔곡 '던', 리믹스 버전으로 만난다
  • 나이비스 데뷔곡 '던', 리믹스 버전으로 만난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SM의 첫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nævis)의 데뷔곡 ‘던’(Done) 리믹스가 오늘(20일) 공개된다.(사진=SM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 산하 댄스 뮤직 레이블 스크림 레코즈(ScreaM Records)는 SM 아티스트의 곡을 리믹스 버전으로 발표하는 ‘아이스크림’(iScreaM)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35번째 싱글인 ‘아이스크림 Vol.35 : 던 리믹스’가 20일 오후 2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음원이, 유튜브 SMTOWN 채널 등을 통해 뮤직비디오가 동시에 오픈된다.이번 ‘던’ 리믹스에는 스크림 레코즈 소속 프로듀서 겸 DJ 임레이(IMLAY)와 투스페이드(2Spade)가 참여, 원곡에서 섬세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던 신스 사운드를 한층 확장하여 공간감을 가득 채우는 입체적인 사운드로 재구성했다. 강렬한 드럼 사운드와 세심한 디테일이 조화를 이뤄 원곡의 감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재해석한 점이 돋보인다.또한 신스 사운드의 깊이 있는 텍스처와 다채로운 활용이 곡에 독창적인 에너지를 더하며, 원곡의 섬세함과 리믹스의 새로운 스타일이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지난 9월 10일 발표된 나이비스의 데뷔곡 ‘던’은 오랫동안 자신을 억압했던 공간과 존재에게서 벗어나 자유를 향한 여정으로 나아가는 나이비스의 첫걸음을 상징하는 곡이다. 에스파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에서 깜짝 무대로 선공개되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4.12.20 I 윤기백 기자
데이식스, K밴드 새 역사 쓴다… 오늘 고척돔 입성
  • 데이식스, K밴드 새 역사 쓴다… 오늘 고척돔 입성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밴드 데이식스(DAY6)가 오늘(20일) K팝 밴드 최초로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한다.데이식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데이식스는 12월 20~21일 양일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 ‘2024 데이식스 스페셜 콘서트 ‘더 프레젠트’’를 연다. 이는 국내 밴드 사상 첫 고척돔 입성 공연이자 지난해 12월 ‘데이식스 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 ‘더 프레젠트 : 유 아 마이 데이’’ 이후 약 1년 만에 개최하는 스페셜 콘서트로 의미를 더한다.데이식스는 올해 국내에서만 총 세 개의 공연장을 전석 매진시키며 공연으로도 기세를 자랑했다. 지난 4월 360도 개방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데이식스 콘서트 웰컴 투 더 쇼’로 관객과 하나가 된 공연을 성료했다. 9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대망의 세 번째 월드투어 ‘데이식스 세 번째 월드투어 포에버 영’의 포문을 열었다. 12월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스페셜 콘서트로 팬들과 잊지 못할 연말을 장식한다. 데이식스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의 3만 4000여 관객,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4만여 석 그리고 고척돔에서도 약 3만 8000여의 좌석을 매진시키는 막강한 티켓 파워를 드러냈다.이들의 고척돔 입성은 10년 차 그룹사에 뜻깊은 지점이 될 전망이다. 매 공연마다 특색을 살린 영상 구성과 효과, 악기 연주와 라이브 실력 등 다양한 요소들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데이식스가 고척돔에서 규모를 확장한 스케일을 선사한다. 2015년 데뷔를 알렸던 소극장 콘서트부터 2024년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 고척돔에 이르기까지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이 차곡히 채워가고 있는 음악 서사에 기대가 커진다.
2024.12.20 I 윤기백 기자
'신의물방울' 작가 극찬…'서울의 심판' 우승 '본테라 에스테이트 콜렉션&apo...
  • '신의물방울' 작가 극찬…'서울의 심판' 우승 '본테라 에스테이트 콜렉션&apo...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아영FBC는 롯데백화점이 주관한 ‘서울의 심판’ 블라인드 시음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본테라 에스테이트 콜렉션 카베르네 소비뇽(Bonterra Estate Collection Cabernet sauvignon)’을 한정수량 출시한다고 20일 알렸다.‘서울의 심판’ 레드와인 부분에서 우승한 ‘본테라 에스테이트 콜렉션 카베르네 소비뇽’은 미국 캘리포니아 멘도치노 카운티(Mendocino County)의 유기농 포도로 만들어졌으며 비콥(B Corp), CCOF 인증, 기후 중립 인증 등 지속 가능한 가치와 환경 보호를 추구하는 본테라 와이너리의 철학을 그대로 담아냈다. 짙은 마호가니 색상(마호가니 나무의 껍질과 같은 갈색 빛)과 함께 체리, 블랙 커런트, 연필심, 가죽의 묵직한 숙성향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향을 이루며 100% 프렌치 오크에서 14개월 숙성돼 부드럽고 풍성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스테이크와 같은 양식은 물론 불고기, 떡갈비 같은 한식과도 궁합이 좋다.한편, ‘본테라 에스테이트 콜렉션 카베르네 소비뇽’은 지난 10월 롯데백화점 주최로 열린 블라인드 시음회 ‘서울의 심판’ 레드와인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서울의 심판’은 1976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던 블라인드 시음회 ‘파리의 심판’의 한국판 행사로 와인 전문가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해 최고의 와인을 선정한 행사다. 와인을 소재로 한 유명 만화 ‘신의 물방울’의 작가 ‘아기 타다시(Agi Tadashi·필명)’ 남매 중 누나인 기바야시 유코는 ‘본테라 에스테이트 콜렉션 카베르네 소비뇽’에 대해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프리 사이즈의 트렌디 한 벨벳 재킷이 떠오르는 와인’이라고 평가했다.세계적인 와인기업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가 소유하고 있는 본테라 와이너리는 태양광 발전을 활용해 에너지를 자급하며 포도밭 내 자연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꿀벌과 천적인 곤충을 이용하는 유기농 농법을 적용하고 있다. 2017년에는 세계 3대 와인 매거진인 와인 앤수지애스트(Wine Enthusiast)에서 올해의 와이너리(Winery of the Year)로 선정되기도 했다.아영FBC 관계자는 “미국 지역 유기농 와인 생산의 선구자인 본테라의 가치와 철학을 보여주는 본테라 에스테이트 콜렉션 카베르네 소비뇽이 블라인드 시음회 ‘서울의 심판’에서 레드 와인 부문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롯데백화점과 협력해 다양한 시음행사 외에도 명절 선물세트로 구성한 ‘위너 에디션’도 준비중에 있으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본테라 에스테이트 콜렉션 카베르네 소비뇽’은 전국 롯데백화점에서 단독 판매되며 가격은 5만5000원이다. 자세한 정보는 아영FBC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4.12.20 I 오희나 기자
대법원, 경력 20년 형사전담법관 임용…법조일원화 구현
  • 대법원, 경력 20년 형사전담법관 임용…법조일원화 구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법원이 법조 경력자를 법관으로 임용하는 ‘법조일원화’를 구현하고 법관 임용 다양성을 제고하기 위해 내년부터 민사단독 전담법관뿐만 아니라 형사단독 전담법관을 임용한다. 대법원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0일 대법원은 민사 분야 1명, 형사 분야 3명, 총 4명이 법관인사위원회의 최종심사를 통과, 대법관회의 임명동의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민사는 임복규(사법연수원 20기)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형사는 곽윤경(31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이종우(26기)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이환기(31기)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다. 대법원은 지난 2015년부터 법관임용절차의 투명성을 높여 신규임용 법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대법관회의 임명동의 전에 임명동의 대상자의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올해 임용절차에서는 내년 1월 3일까지 대상자의 법관으로서의 자격 유무에 관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임명동의 대상자에 관해 의견이 제출된 경우 이에 대한 검토내용을 종합해 대법관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임명동의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현행 법관임용절차는 일반은 법조경력 5년 이상, 전담법관은 법조경력 20년 이상 법조 경력을 요구한다. 헌법과 법원조직법에 의하면 판사는 법관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고 대법관회의의 동의를 받아 대법원장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앞서 법관인사제도개선위원회는 지난 2012년 5월 재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제고하고 법조경력자의 법관 임용을 활성화하는 한편, 법조일원화의 안정적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임기 중 특정 재판만을 전담하는 법관을 재야 법조경력자 중에서 임용하는 ‘전담법관제도’의 도입을 건의했다.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2012년 하반기 최초로 전담법관 임용절차를 진행했다. 전담법관제도 도입 초기에는 법조경력 15년 이상의 법조인을 대상으로 선발했지만 법관임용에 요구되는 최소 법조경력이 3년 이상에서 5년 이상으로 상향됨에 따라 2019년부터 지원 자격을 법조경력 20년 이상으로 상향했다. 또 올해 개정 법원조직법에 전담법관 임용을 위한 최소 법조경력 요건이 20년 이상으로 규정됐다. 대법원은 전담법관제도 도입 초기인 지난 2013, 2014년에는 민사소액 전담법관만을 임용했지만, 제도 운영에 대한 법원 내외부의 긍정적 평가에 따라 2015년부터 선발분야를 확대해 민사단독 전담법관도 임용했다. 이에 전담법관제도가 시행된 2013년부터 2024년까지 총 29명의 전담법관을 임용했고 현재 20명의 전담법관이 각급 법원에서 풍부한 경험과 연륜을 살려 주로 국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민사단독 또는 민사소액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2025년 전담법관 임용절차의 세부 절차. (자료=대법원)대법원은 내년부터 형사단독(정식재판청구사건 포함) 전담법관을 임용한다. 형사단독 전담법관은 판사로 재직하는 동안 형사단독사건을 전담할 예정이다. 사건의 특성과 업무부담 등 사정을 고려해 임용 초기에는 우선 정식재판청구사건을 담당하되, 일정 기간 근무 후에는 본인의 희망, 보임 법원의 재판부 구성 현황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해 일반 형사단독사건도 담당할 수 있을 예정이다. 대법원은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법조인 선발을 위해 매우 엄격한 선발절차와 심사기준을 적용했다.구체적으로 각종 의견조회, 인성검사, 에세이 작성, 인성역량평가면접 및 최종면접을 통해 전담법관 지원자의 법률사무종사 경력을 통해 쌓은 자질과 실무능력은 물론 법조인으로서의 인품과 도덕성 등 법관으로서 요구되는 기본적 품성을 면밀히 검증하고, 외부위원이 다수 포함된 법관인사위원회는 위와 같은 검증결과 등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법관적격 여부를 심의했다. 최종 임명동의를 위한 대법관회의는 내년 1월 중순경 개최 예정으로, 임용대상자의 법관으로서의 자격 유무에 관해 의견이 제출된 경우 기존 임용심사 자료와 함께 제출된 의견에 대한 검토내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명동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 사실이나 자료에 근거하지 아니한 투서나 진정 형태의 의견제출이나, 의도적으로 의견제출 사실을 공개해 법관임용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려고 한 경우에는 반영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2024.12.20 I 백주아 기자
갓세븐, 카카오엔터 손잡고 내년 1월 완전체 컴백
  • 갓세븐, 카카오엔터 손잡고 내년 1월 완전체 컴백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글로벌 보이그룹 갓세븐(GOT7)이 완전체로 컴백한다.갓세븐(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갓세븐이 내년 1월 20일 새 미니앨범 ‘윈터 헵타곤’(WINTER HEPTAGON)을 발매하고 약 3년 만에 완전체 활동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앨범은 갓세븐의 데뷔 11주년을 기념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하는 일곱 멤버 전원의 의기투합으로 성사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갓세븐 앨범 전반의 기획과 제작을 맡아 체계적이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앨범인만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악 콘텐츠 기획, 제작,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더욱 깊어진 갓세븐만의 색깔과 다채로운 매력을 앨범에 담아낸다는 계획이다.최근 갓세븐 리더 제이비(JAY B)는 마크, 영재 등이 참석한 자신의 단독 콘서트 ‘테이프 : 리 로드’(TAPE : RE LOAD) 현장에서 직접 내달 컴백 소식을 밝힌 바 있다. 멤버 전원이 뜻을 모아 완전체 앨범을 발매한다는 소식에 이어, 1월 20일이라는 앨범 발매 일정이 공식화되며 전세계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갓세븐은 2014년 데뷔 후 ‘딱 좋아’, ‘니가 하면’, ‘럴러바이’, ‘하드캐리’ 등 수많은 히트곡을 선보이며 K팝 스펙트럼을 확장한 것으로 평가받는 팀이다.특히 힙합부터 R&B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접목시켜 갓세븐의 정체성을 공고히 했고, 멤버 전원이 프로듀싱에 적극 참여하면서 독보적인 음악 색깔을 구축했다. 지난 2022년에는 미니 12집 ‘GOT7’을 발매하고 전 세계 95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달성했다. 갓세븐은 3년여 만에 선보일 새 앨범에 자신들의 역량과 저력은 물론, 특유의 팀 컬러와 케미스트리까지 담아낼 예정이다. 그간 개인 앨범 발매와 콘서트를 비롯해, 연기 및 예능 출연 등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멤버들이 이번 완전체 앨범을 통해 더욱 완벽한 합으로 깊어진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줄 계획. 완전체로 돌아온 갓세븐의 힘찬 행보에 글로벌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24.12.20 I 윤기백 기자
비대면진료 닥터나우, 정진웅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
  • 비대면진료 닥터나우, 정진웅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비대면진료 플랫폼 닥터나우가 각자대표이사 체제에서 정진웅 단독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20일 밝혔다. 닥터나우는 2025년을 넥스트 비전 가동의 원년으로 보고 신규 체제 하에 사업 보폭을 극대화할 계획이다.정진웅 닥터나우 대표이사(사진=닥터나우)정진웅 대표는 2022년 10월 닥터나우에 전략이사로 합류했다. 이후 최고전략책임자를 맡아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전후의 사업개편 및 조직운영 등 경영효율화를 도모해왔다. 지난 4월 대표이사로 선임돼, 창업주인 장지호 전 대표와 각자 대표체제를 이뤘다. 닥터나우 합류 전에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 재직하며 딜리버리히어로의 배달 플랫폼 요기요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프로젝트의 자문을 수행한 바 있다.닥터나우는 리더십 개편을 계기로 사업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지난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진료건수는 약 62만 건 이상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파동 중후반이었던 2022년 8월 수준에 육박하는 등 최근 경영 성과는 긍정적이다. 현재 감기, 몸살, 소아과 등 경증급여질환 비중이 매우 높으며, 탈모 등 관리질환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라는 게 닥터나우의 설명이다.정 대표는 “만약, 10년 전에 비대면진료가 가능했다면, 위치기반 서비스 인프라부터 앱 기술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역으로, 향후 10년 후 비대면진료는 비침습부터 모니터링기술부터 더욱 기술 집약적이고 고도화될 공산이 크고 더욱 소비자 중심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큰 만큼 IT기업이라는 정체성에 알맞게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체력을 다지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장지호 전 대표는 개인 사정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20 I 임유경 기자
사람인에서 운세·사주 본다…“취업 플랫폼 외연 확장”
  • 사람인에서 운세·사주 본다…“취업 플랫폼 외연 확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사람인(143240)은 취업 플랫폼 최초로 ‘운세·사주’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사진=사람인)사람인 단독으로 선보인 이번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비대면 음성 상담을 진행하는 모바일앱 전용 서비스다. 2030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타로를 비롯해 사주, 신점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운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점술 분야별로 전국의 대표적인 선생님 60명이 등록돼 있다.취업과 이직에 대한 고민부터 직장운, 애정운, 금전운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운세를 볼 수 있으며 원하는 시간대별로 이용 가능하다. 현재 △20분 △30분 △40분 △60분 상담 상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과금은 선생님별로 상이하다. 사람인은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상담 범위를 넓히고 음성뿐 아니라 채팅, 화상통화, 오프라인으로 상담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앞서 현직자와의 1대1 음성 통화 서비스 ‘멘토링 매치’를 통해 비대면 상담 서비스의 수요를 탐지했던 사람인은 운세 서비스를 재방문 확대 및 비채용 상품 발굴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엔터테인먼트 요소 상품을 통해 이용자를 지속적으로 유입하고 플랫폼의 외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사람인 관계자는 “운세를 통해 취업 준비과정에서의 고민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긍정적 기운을 얻어가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공고 검색과 입사지원이 사람인 서비스의 원형이나 취업 준비과정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비채용 서비스 상품 개발을 통해 비즈니스 영역 및 플랫폼 이용자 폭을 더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사람인은 운세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내년 1월 18일까지 사람인 운세를 통해 신년운세를 볼 수 있도록 1만원권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무료로 제공하는 오늘의 운세 서비스를 활용하는 대상자에 한해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SE 2세대 △에어팟4세대 △배달의 민족 3만원 쿠폰을 증정한다.
2024.12.20 I 김경은 기자
대명에너지, 곡성풍력·안마해상풍력 풍력경쟁입찰서 모두 낙찰
  • 대명에너지, 곡성풍력·안마해상풍력 풍력경쟁입찰서 모두 낙찰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신재생에너지 그린 솔루션 기업 대명에너지가 곡성풍력 42MW와 안마해상풍력 532MW가 풍력 경쟁입찰에서 모두 낙찰됐다고 20일 밝혔다. [대명에너지 제공]곡성풍력은 용량 42MW로 대명에너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는 계통이 확보돼 있고 대부분의 인허가는 모두 거친 상태로 기자재 등 세부사항 협의를 마무리 짓고 내년 하반기 착공예정이다. 대명에너지가 지분 보유중인 안마해상풍력은 용량 532MW로 지난해 8월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해 인허가를 모두 거친 상태다. 계통 역시 확보돼 있어 무리 없이 내년 상반기 착공예정인 사이트이다. 공사 기간은 5년이 소요돼 2029년 상업운전이 개시될 예정이다. 이번 2024년 풍력경쟁입찰 결과는 해상풍력 고정식 1000MW 공고에 1664MW가 입찰 참여해 1136MW가 선정됐으며, 부유식은 500MW 공고에 750MW(1개)가 단독 입찰해 최종 선정됐다. 육상풍력은 300MW 공고에 199MW가 입찰에 참여해 입찰물량 모두 선정됐다. 대명에너지는 현재 278MW의 풍력과 태양광발전소 총 8개를 운영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개발-건설-운영의 전 단계를 영위하고 있다.대명에너지는 금리가 높았던 2022년과 2023년 신규 사이트의 착공을 미뤄왔으나 금리 인하기를 맞아 올해 김천풍력 25MW의 신규착공을 시작으로 내년 연이어 곡성풍력 사이트를 착공하게 됐다. 이후 금리 인하기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발전소들의 건설이 연이어 착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명에너지가 새로운 성장기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024.12.20 I 신하연 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우즈 "아들과 다시 참가해 기뻐”
  • 돌아온 골프황제 우즈 "아들과 다시 참가해 기뻐”
  • 타이거 우즈(오른쪽)과 아들 찰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아들 찰리(이상 미국)가 다시 필드에 선다. 올해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우즈와 아들 찰리는 오는 2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24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우즈와 찰리의 출전 합류로 올해 대회에 참가하는 20개 팀이 모두 정해졌다.2019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우즈와 찰리는 올해로 5번째 참가해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21년 단독 2위로 최고 성적을 거뒀고, 지난해엔 공동 5위에 올랐다.이 대회는 부자가 함께하는 파더앤선 골프대회로 시작해 지금은 부자, 부녀, 모자, 모녀 등 가족이 한 팀을 이뤄 36홀 스트로크 경기로 진행한다.우즈는 지난 7월 디오픈을 끝낸 뒤 약 5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9월에 허리 수술을 받아 언제 PGA 투어에 복귀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이달 초에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주에 짧게 스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내년 1월 출범하는 스크린골프 대회 TGL을 준비하는 영상이 돌았다. 스윙만 보면 여전히 스피드를 잃지 않고 있었다.우즈는 지난주 대회 출전을 확정하며 “다음 주 찰리와 함께 PNC 챔피언십에 다시 참가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경기하는 것은 항상 기대되는 일이며, 친구와 가족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우즈의 복귀 만큼 관심이 쏠리는 것은 아들 찰리의 골프 실력이다. 우즈의 아들 찰리는 최근 여러 골프대회에 나와 실력을 뽐내왔다. 5년 전 11세 때 처음 이 대회에 나왔을 때만 해도 힘이나 기술 면에서 성인과 비교해 크게 떨어졌으나 지금은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 정도로 성장했다.이번 대회에서 아버지와 함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주목받고 있다. 작년 대회 땐 딸 샘이 깜짝 캐디로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아들 윌 맥기와 함께 출전한다. 13세 맥기는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자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아버지 페트로와 다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밖에 파드리그 해링턴, 트레버 이멜만, 맷 쿠처, 닉 팔도, 게리 플리이어, 스티브 스트리커, 데이비드 듀발, 리 트레비노, 프레드 커플스, 마크 오메라, 닉 프라이스, 스튜어트 싱크, 톰 레먼, 베른하르트 랑거 등이 가족과 함께 참가한다.
2024.12.20 I 주영로 기자
8년 만에 中서 한국가수 공연… 한한령 해제 시그널?
  • 8년 만에 中서 한국가수 공연… 한한령 해제 시그널? [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미국 국적의 싱어송라이터 검정치마(본명 조휴일)가 중국 본토에서 공연을 개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한 것은 2016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8년 만이다. 공연업계는 ‘한한령’(한류제한령) 해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으나, 중국 사정에 정통한 공연 관계자들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검정치마의 중국 시안 공연 모습(왼쪽)과 공연 포스터(사진=웨이보)19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검정치마는 지난 10월 18일 중국 북서부 산시성 시안에서 단독 콘서트 ‘틴 트러블스 인 차이나’를 성료했다. 검정치마의 공연이 열린 스타볼팩토리 라이브하우스는 1600석 규모의 공연장이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관객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지방정부가 해외 뮤지션의 공연 개최를 승인한다. 검정치마의 경우 산시성 문화여유청이 지난 8월 30일 공연을 허가했고, 후베이성·허난성 당국도 지난달 공연을 승인했다. 검정치마는 오는 30일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 내년 1월 1일 허난성 정저우에서도 공연을 이어간다.공연 관계자들은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검정치마가 미국 국적이란 점에서 K팝 공연이 본격적으로 재개됐다고 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지난 7월 한국 록밴드 세이수미가 중국 베이징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공연을 3주 앞두고 돌연 취소된 바 있다. 중국에서는 공연 허가가 떨어졌어도 갑작스럽게 취소 통보가 내려지는 경우가 허다해 실제 공연 당일이 돼야 성사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다. 반면 박재범이나 헨리처럼 외국 국적을 가진 가수들의 공연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사정에 정통한 공연 관계자 A씨는 “한국에서 데뷔했어도 한국이 아닌 외국 국적을 가진 가수들은 중국 내에서 공연, 행사, 방송 출연에 제약이 없다”며 “하지만 한국 국적의 가수가 공연을 허가받거나 공연을 진행한 사례는 한한령 이후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한국 국적 가수의 공연이 성사돼야 비로소 한한령이 해제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규모로 진행되는 팬미팅이나 행사 등은 한국 국적 가수들도 진행이 가능하다. (여자)아이들 출신 서수진은 지난 1월 중국 상하이에서 팬미팅을 진행했다. 배우 변우석도 지난 9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브랜드 행사에 참석해 중국팬들과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관계자 A씨는 “검정치마의 국적이 미국이기 때문에 이번 공연 개최가 한한령 해제로 이어질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며 “다만 최근 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제도를 시행하는 등 한중 관계 개선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고, 중국 내 K팝과 K콘텐츠 수요가 여전하다는 것은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귀띔했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한한령이 풀릴지 예측할 수 없지만 해제되면 K팝을 포함한 한류 콘텐츠의 해외 진출이 숨통 트일 것”이라며 “다만 과거 한한령으로 피해가 컸던 만큼 현명하게 접촉하고 만약의 상황을 고려해 대비책을 마련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12.19 I 윤기백 기자
"가해자 영장 3차례 반려, 위법 아냐"..성범죄 피해자 유족 손배소 패소
  • "가해자 영장 3차례 반려, 위법 아냐"..성범죄 피해자 유족 손배소 패소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성범죄 피해 여중생 유족이 검찰의 부실수사로 피해자들이 죽음에 이르렀다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다.연합청주지법 민사5단독 재판부(노승욱 판사)는 19일 성폭행 피해자 A양 유족이 국가와 청주시를 상대로 낸 2억원의 손해배상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유족은 2022년 2월 수사기관 등이 가해자를 제때에 분리하지 않고 수사를 지연시켜 A양이 친구인 B양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다며 소송을 냈다.이들은 B양의 계부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고 경찰 조사가 이뤄지던 2021년 5월 12일 사망했다.A양 측은 2021년 2월에 고소장을 접수했으나 이후 4개월 동안 검찰은 경찰이 요청한 가해자 신병에 대한 영장을 3차례나 반려했다. 유족은 이같은 수사지연으로 피해자들이 극단적 선택에 이르렀다는 입장이다.A양 유족 변호인은 “검찰은 범죄의 중대성과 급박했던 상황은 무시한 채 만연히 구속영장을 반려했다. 특히 A양에 대한 가해자의 범죄 사실에는 불분명한 부분이 없는 데도 B양에 대한 경찰 수사가 부실하다는 이유로 수사를 지연시켰다”고 주장했다.변호인은 “가해자가 제때 구속되는 등 분리되거나 처벌을 받았다면 두 학생이 숨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국가 측 대리인은 “경찰은 사건 접수 후 즉각 청주시에 가해자의 분리 조치를 요청하는 등 피해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청주시 역시 “경찰의 비공개 수사 방침 때문에 B양이 처한 상황을 정확히 알기 어려웠고, A양이 분리 조치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이를 강제할 방법이 없었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아동학대특례법은 학대 아동을 인도할 경우 피해 아동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A양이 분리 조치를 거부했기 때문에 담당자들이 직무상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며 국가와 청주시의 손을 들어줬다.부실수사 주장에 대해서는 “영장 신청 당시 이미 증거가 대부분 수집된 상태였고,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한 것은 빠른 수사를 진행하고자 힘썼던 차원으로 보인다. 영장을 반려한 것이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A양의 유족은 선고 후 항소 뜻을 밝혔다.이 사건 가해자인 B양 계부는 대법원에서 징역 25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성폭행을 방치한 친모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2024.12.19 I 장영락 기자
'방북비 대납' 인정된 이화영 항소심, 이재명 재판도 영향 전망(종합)
  • '방북비 대납' 인정된 이화영 항소심, 이재명 재판도 영향 전망(종합)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대북송금에 공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10월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하지만 쌍방울의 800만 달러 대북송금이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비를 경기도 대신 지급한 것이라는 판단은 원심과 동일하게 인정됐다.이번 항소심 판결은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제3자뇌물 사건 재판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19일 수원고법 형사1부(고법판사 문주형 김민상 강영재)는 이 전 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위반, 외국환거래법위반 등 혐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7년 8월을 선고했다. 또 벌금 2억5000여만원과 추징금 3억2590여만원을 명령했다. 앞서 징역 9년 6월을 선고한 1심보다 형량이 1년 10개월 줄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특가법 뇌물죄는 공무집행의 공정성 등을 해치는 중대 범죄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며, 정치자금법 위반죄도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입법 취지를 훼손해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은 미화 합계 394만 달러 상당을 관할 세관의 장에게 신고하지 않고 수출했고, 그중 200만 달러를 한국은행 총재의 허가 없이 조선노동당에 줬다”며 “범행의 실행 행위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했지만 피고인 또한 그 지금 명목인 스마트팜 비용과 도지사 방북비를 대납한 요청한 책임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덧붙였다.재판부는 ‘800만 달러 대북송금은 쌍방울의 대북사업권 확보 및 김 전 회장의 단독 방북 추진 비용’이라는 이 전 부지사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원심은 김성태, 방용철, 안부수(아태평화교류협회장)가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진술을 했고, 각 진술이 대체로 일관되고 구체적이며 상호 부합해 그 신빙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봤다”며 “김성태와 방용철 등이 당심 증인으로 나와 원심에서와 같은 취지의 진술한 점, 허위로 진술할 뚜렷한 동기를 찾아볼 수 없는 점, 사건 관계인들의 검찰 진술 등이 김성태 진술과 부합하는 점 등을 살펴보면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했다.그러면서 “김성태가 나노스(쌍방울 계열사) 주가 부양 효과를 기대한 사정도 보이지만, 이는 김성태가 스마트팜 대납 요청을 받아들이게 된 핵심 동기에 해당할 뿐이며 만약 대납 요청이 없었다면 김성태 등은 북 인사를 접촉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대북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하리라고 상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방북비 대납과 관련해서는 “경기도의 방북 초청 요청 움직임과 쌍방울 내지 김성태의 방북비용 지급 사이에는 밀접한 시간적 관련성이 있다”며 “특히 경기도가 방북초청 요청할 시기 쌍방울 관계자들이 대거 외화 밀반출을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김 전 회장이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 축소 등을 이유로 허위 진술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가 없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밖에 이 전 부지사 측이 제기했던 ‘검사실 연어회 술파티’ ‘진술 회유를 위한 세미나’ 등의 주장에 대해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상법 개정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항소심 판단에 따라 이 사건과 증거관계가 상당 부분 동일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제3자뇌물 사건 재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사실심 마지막 단계인 2심에서 ‘쌍방울 대북송금’의 실체와 목적이 사실로 확정됐기 때문에, 이 대표 재판에서 ‘대북송금 행위 및 목적’에 대한 추가 심리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이 전 부지사와 공모해 2019∼2020년 김 전 회장에게 800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하게 하고, 그 대가로 김 전 회장에게 ‘쌍방울그룹 대북사업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과 보증’을 약속한 혐의로 지난 6월 12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 대표 재판은 이 대표 측이 최근 제3자뇌물 사건을 심리 중인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에 대한 법관 기피신청을 제기함에 따라 중지된 상태다.한편, 이화영 전 부지사는 2018~2022년 쌍방울 그룹의 법인카드와 법인차량을 사용하고, 자신의 측근에게 허위급여 지급 등의 방법으로 3억3400만원 상당의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공모해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비용(500만 달러)과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비(300만 달러) 등 800만 달러를 쌍방울이 북한 측에 대납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2024.12.19 I 황영민 기자
"성폭행 피해 딸 숨진 이유 부실수사"…법원 "위법 아냐"
  • "성폭행 피해 딸 숨진 이유 부실수사"…법원 "위법 아냐"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3년 전 두 여중생을 죽음으로 내몬 일명 ‘청주 여중생 사건’ 피해자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가 무산됐다.충북 청주 성안길에 마련된 ‘오창 여중생 사망 100일 추모제’.(사진=뉴시스)청주지법 민사5 단독 노승욱 판사는 19일 피해 여중생 A양(당시 15세)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A양은 2021년 5월 12일 충북 청주 한 아파트에서 친구 B양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여학생은 생전 B양의 계부 C(59)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였다.사건 이후 유족이 피해 여중생의 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3장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엄마, 아빠 진짜 사랑한다. 나에게 하나뿐인 소중한 엄마, 아빠여서 고마웠다. 나는 그만 아프고 싶어서 혼자 이기적이어서 미안하다”고 적혀 있어 국민적 공분을 자아냈다.청주 여중생의 유서.(사진=연합뉴스)경찰은 사건 한 달 뒤 피해자 고소를 받아 C씨에 대한 체포 영장(1회)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C씨가 죄를 범했다고 볼만한 상당한 이유가 없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이후에도 구속영장(3회)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영장을 반려했다. 결국 두 여학생이 스스로 세상을 떠난 지 13일이 지난 뒤에야 C씨는 구속됐다.청주시 역시 경찰로부터 B양과 C씨를 분리 조치해줄 것을 요청받았지만, B양이 거절했다는 이유로 분리조치를 하지 않았다.A양의 유족은 부실 수사와 미흡한 조치를 이유로 수사당국과 청주시를 상대로 2억 원대 소송을 제기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성범죄 수사와 분리조치 과정에서 현저한 위법사항이 없다고 판단했다.노 판사는 “청주시 공무원이 방문 조사할 당시 B양이 성추행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고, 분리조치에 대해 강한 거부 의사를 표시했다”며 “분리를 원할 경우 언제든 가능하다고 고지한 점 등에 비춰 공무원 수행과 직무의 방법이 위법하거나 현저히 위반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피해자의 나이, 진술 태도 등을 종합할 때 공무원으로서 아동학대처벌법 여부를 단정하기 어려웠다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검찰의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해선 “경찰의 첫 구속영장 신청 당시 조사가 적법한 절차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B양이 진술을 번복한 점이 있었다”며 “검사의 판단이 경험칙이나 논리원칙상 부정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이어 “검찰은 보완 수사를 요구하는 대신 (정신과) 진료기록을 요청하는 등 빠르게 대처했다”며 원고의 부실수사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A양의 부친은 1심 판결 후 “저는 두 아이에 대한 국가의 잘못을 인정하는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왔는데 정말 실망스럽다”며 “저의 딸에 대한 범죄는 명확했는데, 수사당국이 할 일을 다했다는 판결을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그러면서 “저는 부모로서 억울한 딸을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항소의 뜻을 내비쳤다.한편 C씨는 강간 치상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5년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
2024.12.19 I 채나연 기자
국민의힘 “韓 권한대행 재의요구, 당연한 결정…野 겁박말라”
  • 국민의힘 “韓 권한대행 재의요구, 당연한 결정…野 겁박말라”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양곡관리법 등 6개 법률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이 “헌법과 법률에 따른 책임 있는 결정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당연한 결정”이라고 19일 강조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재의요구권은 국가와 미래를 위한 당연한 결정”이라며 “민주당은 대통령 권한대행을 겁박하지 말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법률안 재의요구권은 사안별로 집행의 가능성과 부작용 등을 따져 보아야 한다. 거부권 행사 자체로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다”며 “양곡관리법 등 4법은 국민 혈세만 낭비하고, 농업의 미래를 망치는 법안이고, 국회증언·감정법은 기업 기밀 유출 우려와 경쟁력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는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의요구된 6건은 모두 나라와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히게 되는 법률들”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법안별 문제점을 덮어 놓고 재의요구권 자체를 적극적 권한 행사라 할 수 없다”며 “재의요구권 자체를 적극적 권한 행사라 하며 반대하는 민주당의 의견은 상식을 덮은 포장의 논리”라며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거부할 수 밖에 없는 법안들을 계속 단독 통과시켜서 거부권 횟수를 누적시키는 의도는 무엇인가”라며 “한덕수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에 대해 또 다시 ‘탄핵’으로 겁박하는 그 태도는 또한 무슨 의도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번 재의요구는 헌법과 법률에 따른 책임 있는 결정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당연한 결정”이라며 “야당은 정쟁을 유발하는 반복적 거부권 유발 행동을 내려 놓아야 한다. 민생을 안정시키는 진짜 법안을 만드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덕수 권한대행은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농업 4법’ 및 국회증인감정법·국회법개정안 등 6개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를 의결했다. 국회로 되돌아가는 6개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하면 폐기된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통신사진기자단)
2024.12.19 I 조용석 기자
카드업계까지 불만 폭발…금융권 노조, 강력 투쟁 예고
  • 카드업계까지 불만 폭발…금융권 노조, 강력 투쟁 예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당국이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인하하겠다고 밝히면서 카드업계 노조가 투쟁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연말 총파업을 예고한 IBK기업은행을 포함해 금융권 곳곳에서 노조들이 들고 일어나는 모양새다. 내년 대선 정국까지 이어지면 금융권 노조의 투쟁이 더욱 가열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지난 17일 기업은행 노조가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금융노조)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노조협의회(카드노협)는 이날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정문 앞에서 금융위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카드사 노조의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7일 금융위가 영세·중소 카드가맹점 수수료율을 0.1%포인트 인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카드 수수료 개편방안에 반발하며 마련됐다.카드노협은 “지속적인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의 신용판매 수익률은 0.5% 수준까지 추락했고 수익을 메우기 위해 카드사는 대출사업에 의존하면서 고금리의 리볼빙과 카드론 자산이 급증하고 있다”며 “금융위원회가 수수료 정책을 명목으로 벌이는 카드산업 죽이기를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카드노협은 금융위가 개편방안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업계와의 소통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드노협 관계자는 “카드사 경영의 핵심 사안을 개편하는 것인데도, 카드업계와 소통을 전혀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내용을 인정할 수는 없다”며 “총파업까지 염두에 두고, 이번 금융당국의 행태에 강력한 투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노조의 불만이 커지는 건 카드업계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 IBK기업은행도 임금차별과 시간외수당 체불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총파업 위기에 놓였다.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 12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행위 관련 찬반 투표를 진행, 이달 말 총파업을 결정했다. 투표자의 95%(6241명)가 찬성했다.노조는 이익배분제 도입을 통한 특별성과급 지급, 밀린 보상휴가(시간외수당) 현금 지급, 우리사주 금액 증액 등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이달 27일 총파업을 강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노조가 단독으로 총파업을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기업은행 노조의 불만이 쌓였다는 뜻이다.기업은행 노조는 “기업은행이 공공기관이라는 이유로 같은 노동을 제공하는 시중은행 대비 30% 적은 임금을 직원에게 지급하고 있다”며 “정부의 총 인건비 제한을 핑계로 1인당 약 600만원에 이르는 시간외근무 수당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임금 차별과 체불을 해결하고자 사측과 9월부터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결렬됐다”고 했다.고위임직원의 비위를 공개적으로 제보받으며 갈등을 키우는 노조도 있다. NH농협금융지주 노조는 최근 ‘내부제보 포상제도 운영’ 안내문을 발표했다. 고위 임직원의 비위 행위를 제보하면 최대 2000만원을 포상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노조는 구체적인 비위 행위 예시로 성희롱성 발언, 부당한 업무지시와 인사 개입, 법인카드의 업무 외적 사용, 욕설이나 폭언 등을 제시했다.과거부터 이어져 온 갈등의 불씨가 여태까지 이어지고 있는 곳도 있다. 한국산업은행도 본점의 부산 이전을 두고 노조의 불만이 여전하다. 노사갈등을 겪고 있다. 본점 이전을 위해서는 ‘산업은행은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명시한 현행 산은법을 우선 개정해야 하지만 사측이 법 개정 이전에 조직 개편 등을 통해 실질적인 부산 이전 효과를 내려하면서 갈등이 한층 깊어진 상태다.BNK경남은행도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다. 앞서 지난 7월 경남은행은 지난해 불거진 3000억원대 횡령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직원 성과급 일부를 환수하기로 하면서 노조와 갈등을 겪었다. 이후 성과급 환수 결정이 번복되면서 갈등은 일단 소강 국면에 진입했지만 관련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금융권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갈등은 하나 같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부와 업계와의 갈등도, 노사 간 갈등도 첨예한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기 불황과 탄핵 정국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융권 노조의 불만이 커지는 상황을 관리하기는 정부도 금융사도 쉽지 않을 것이다”며 “새해 들어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고 혹시 모를 대선 정국으로 이어진다면 노조의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2024.12.19 I 최정훈 기자
국회 운영위 30일 비상계엄 현안질의…정진석 실장 등 22명 증인채택
  • 국회 운영위 30일 비상계엄 현안질의…정진석 실장 등 22명 증인채택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가 비상계엄 선포 및 내란사태 관련 현안질의를 오는 30일 실시하기로 하고 정진석 비서실장 및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 22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19일 국회 운영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증인출석 요구 및 서류 제출요구 등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는 여당이 모두 불참,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당초 운영위는 이날 비상계엄 관련 현안질의를 위해 정 비서실장 등 대통령 비서실 소속 13명,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 국가안보실 소속 5명, 박종준 경호처장 등 대통령경호처 2명 등의 출석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 불참을 통보해 현안질의는 진행되지 못했다. 이날 운영위에서 의결한 증인은 총 22명이다. 정 비서실장 등을 포함 대통령비서실에서 14명, 신 안보실장 등을 포함 국가안보실에서 5명, 박 경호처장을 포함 대통령경호처에서 3명 등이다. 아울러 운영위는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자료 등도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할 것도 의결했다. 야당의원들은 이날 현안질의에 불참한 대통령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진석 비서실장 등)가장 책임 있게 나와서 소상히 설명하고 사죄해야 하는 사람들이 국회의 출석 요청을 무시하고 불출석을 한 상태”라며 “무거운 공직을 쥐고 있는 사람들로서 정말 일말의 책임감도 없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황당한 불법계엄의 사전 모의 정황, 계엄을 통해 무엇을 하려 한 것인지, 그리고 대통령실 참모들이 이 불법 계엄에 공모했는지 여부, 윤석열의 정신 상태 등을 증인 의결을 통해서 반드시 불러서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지난 10일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모습. 여당 의원들은 불참했다.(사진 = 연합뉴스)
2024.12.19 I 조용석 기자
“숙고 거듭”…‘양곡권 거부권’ 韓대행, 자세는 한껏 낮춰(종합)
  • “숙고 거듭”…‘양곡권 거부권’ 韓대행, 자세는 한껏 낮춰(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양곡관리법 등 야당이 단독처리한 6개 쟁점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야당에서 법안 거부권 행사시 탄핵소추할 수 있단 압박을 가했지만 결국은 정부·여당이 반대입장을 고수해온 대로 결단을 내렸다. 다만 국무총리로서 윤석열 대통령에 양곡법 등에 거부권 행사 건의를 요구하던 때보다 표현을 정제하는 등 자세는 한껏 낮췄다.한 권한대행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과연 어떠한 선택이 책임있는 정부의 자세인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고민과 숙고를 거듭했다”며 “이 법안들에 영향을 받는 많은 국민들과 기업, 관계부처의 의견도 어떠한 편견 없이 경청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오로지 헌법 정신과 국가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심했다”면서 “국회의 입법권과 입법 취지는 최대한 존중돼야 하지만 정부가 불가피하게 재의요구를 요청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6개 쟁점법안을 하나씩 꼽으며 거부권 행사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6개 쟁점법안은 △양곡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어업재해보험법 등 농업4법과 국회법·국회증언감정법이다.특히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토록 한 양곡법을 포함한 농업4법을 두고는 “시장기능을 왜곡해 쌀 등 특정 품목의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막대한 재정부담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3월 총리로서 한차례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던 양곡법 관련해선 남는 쌀 의무매입에 대한 정부의 문제제기 사항이 보완되지 않은데다 양곡의 시장가격이 일정 가격 미만인 경우 정부가 그 차액을 지급토록 하는 양곡가격안정제 도입 규정이 추가됐단 점을 꼬집었다. 한 권한대행은 “정부는 농업계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한국형 농업인 소득경영 안정방안을 대안으로 마련했지만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와 타협 없이 이번 개정안이 통과돼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지난해 3월엔 대국민담화에서 “(양곡법은) 농업을 파탄으로 몰 것’, ”시장 원리를 거스르는 포퓰리즘“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한 데 비하면 ‘수위조절’한 모양새다.예산안 부수법안(세법개정안)의 자동 부의(附議)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국회법안엔 “원활한 예산집행을 위해 국회가 준수해야 할 최소한의 기준을 정한 헌법의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회가 서류 제출이나 증인·참고인 출석을 요구하면 이를 거부할 수 없도록 하는 국회증언감정법안은 기업의 핵심 기술·영업비밀 유출 가능성 우려, 사생활 비밀과 자유 침해 우려 등을 들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한 권한대행은 “어느 때보다 정부와 여야 간 협치가 절실한 상황에서 국회에 6개 법안에 대한 재의를 요구하게 돼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정부는 헌법 정신과 국가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있는 결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회에서 다시 심도 있게 논의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해주길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정부도 전향적이고 허심탄회한 자세로 적극 참여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사진=연합뉴스)
2024.12.19 I 김미영 기자
“이선균 사망, 공갈범행 발단” 법원, 여실장·여배우 중형 선고(상보)
  • “이선균 사망, 공갈범행 발단” 법원, 여실장·여배우 중형 선고(상보)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고(故) 이선균 배우를 생전에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흥업소 실장과 전직 영화배우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인천지법 형사4단독 곽여산 판사는 19일 공갈 등 혐의로 기소한 유흥업소 실장 김모씨(30·여)와 전직 영화배우 박모씨(29·여)에게 각각 징역 3년 6월, 징역 4년 2월을 선고했다.고 이선균씨를 생전에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가 있는 박모씨가 2023년 12월2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어린 자녀를 안은 채 인천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곽 판사는 “피고인 김씨는 박씨에 의해 가스라이팅을 당했고 (박씨가) 범행을 교사했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김씨가 갈취할 돈을 정했고 박씨 외에도 다른 사람과 상의한 것처럼 보여 박씨가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 이선균씨는 김씨의 협박으로 3억원을 지급한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곽 판사는 “김씨의 범행으로 유명 배우였던 피해자는 두려움과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박씨도 직접 피해자를 협박해 정신적 고통을 가중해 죄책이 무겁다”고 설명했다.또 “피해자 이씨는 마약수사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며 “피해자가 생을 마감하는 데는 다른 원인이 병합했다고 해도 공갈범행이 발단이 된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김씨는 박씨의 협박을 받은 피해자였고 그 협박이 범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며 “박씨는 대체로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했고 부양할 미성년 자녀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씨는 지난해 9월 이선균씨에게 전화해 “휴대전화가 해킹돼 협박받고 있는데 입막음용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3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이씨에게 1억원을 달라고 협박한 뒤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최근 결심공판에서 김씨와 박씨에 대해 각각 징역 7년을 구형했다.마약 등 전과 6범인 김씨는 필로폰이나 대마를 3차례 투약한 혐의로 2023년 11월 먼저 구속기소돼 올 10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과거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박씨는 2012년과 2015년 제작된 영화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2024.12.19 I 이종일 기자
한 권한대행 “헌법정신과 국가 미래 고려”…양곡법 등 거부권 행사
  • 한 권한대행 “헌법정신과 국가 미래 고려”…양곡법 등 거부권 행사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양곡관리법 등 야당이 단독처리한 6개 쟁점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한 권한대행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오로지 헌법 정신과 국가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심했다”면서 “정부가 재의 요구하는 법안들에 대해 국회에서 다시 한번 심도 있게 논의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해달라”고 말했다.한 권한대행은 먼저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과연 어떠한 선택이 책임있는 정부의 자세인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고민과 숙고를 거듭했다”며 “이 법안들에 영향을 받는 많은 국민들과 기업, 관계부처의 의견도 어떠한 편견 없이 경청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회의 입법권과 입법 취지는 최대한 존중되어야 하지만 정부가 불가피하게 재의요구를 요청할 수밖에 없다”면서 6개 쟁점법안을 하나씩 꼽으며 거부권 행사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6개 쟁점법안은 △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어업재해보험법 등 농업4법과 국회법·국회증언감정법이다.특히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토록 한 양곡법을 포함한 농업4법을 두고는 “이 법들이 시행되면 시장기능을 왜곡해 쌀 등 특정 품목의 공급과잉이 우려되며 막대한 재정부담을 초래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 권한대행은 “정부는 이번 개정안에 대한 대안으로 농업계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한국형 농업인 소득경영 안정방안을 마련했지만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와 타협 없이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예산안 부수법안(세법개정안)의 자동 부의(附議)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국회법, 국회가 서류 제출이나 증인·참고인 출석을 요구하면 이를 거부할 수 없도록 하는 국회증언감정법은 헌법정신에 반한다는 점을 반대 이유로 들었다.한 권한대행은 “여야와 정부를 떠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고 국민을 위하는 마음은 하나일 것”이라면서 국회에 거듭 재논의를 통한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사진=연합뉴스)
2024.12.19 I 김미영 기자
법원, 이선균 돈 뜯은 여실장·여배우 중형 선고
  • 법원, 이선균 돈 뜯은 여실장·여배우 중형 선고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고(故) 이선균 배우를 생전에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흥업소 실장과 전직 영화배우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인천지법 형사4단독 곽여산 판사는 19일 공갈 등 혐의로 기소한 유흥업소 실장 김모씨(30·여)와 전직 영화배우 박모씨(29·여)에게 각각 징역 3년 6월, 징역 4년 2월을 선고했다.고 이선균씨를 생전에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가 있는 박모씨가 2023년 12월2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어린 자녀를 안은 채 인천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김씨는 지난해 9월 이선균씨에게 전화해 “휴대전화가 해킹돼 협박받고 있는데 입막음용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3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이씨에게 1억원을 달라고 협박한 뒤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최근 결심공판에서 김씨와 박씨에 대해 각각 징역 7년을 구형했다.마약 등 전과 6범인 김씨는 필로폰이나 대마를 3차례 투약한 혐의로 2023년 11월 먼저 구속기소돼 올 10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과거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박씨는 2012년과 2015년 제작된 영화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2024.12.19 I 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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