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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테카바이오, 美 바이오USA서 AI 신약플랫폼 홍보
  • 신테카바이오, 美 바이오USA서 AI 신약플랫폼 홍보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가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4(바이오USA)’에 참가해 신규 고객사 유치를 위한 자사 AI 신약 플랫폼 홍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사진=신테카바이오신테카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56㎡(17평) 규모의 단독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나흘간 40여 곳의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과 파트너링 미팅을 가졌다. 행사 첫날 이례적으로 부스에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 신테카바이오 AI신약 플랫폼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으며, 파트너링 행사와 별도로 행사 기간 수백 개의 회사와 부스 상담을 진행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신테카바이오는 자사의 주요 서비스와 플랫폼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선행적으로 도출한 유효물질 데이터베이스(DB)인 STB 런치패드(STB LaunchPad) 서비스와 AI 신약 플랫폼인 ‘딥매처(DeepMatcher®)’, 암백신 개발에 활용 가능한 신생항원 예측 플랫폼 ‘네오-에이알에스(NEO-ARS®)’, 항체신약을 위한 ‘에이비-에이알에스(Ab-ARS™)’가 주목을 받았다고 했다.신약개발에 관심이 있는 많은 잠재 고객사가 이 플랫폼을 통해 합성신약에서 바이오의약품까지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신테카바이오는 기존의 합성신약에서 확장해 암백신 및 항체신약까지 자체 구축한 AI 슈퍼컴 인프라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 발굴 및 최적화를 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바이오 USA를 통해 연결된 기업들과 후속 미팅을 진행하고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지난해보다 클라우드 슈퍼컴 기반의 AI 신약개발 플랫폼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상승한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이제까지 참여했던 글로벌 파트너링 행사 중 가장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졌고 많은 문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2024.06.07 I 김소연 기자
아브레우 고문 "성공률 20%는 굉장히 높은 가능성 의미"①
  • 아브레우 고문 "성공률 20%는 굉장히 높은 가능성 의미"[일문일답]①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은 7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공률 20%는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하는 수치”라며 “지난 20~25년간 발견된 유정 중에서 가장 매장량이 큰 가이아나 광구도 성공 가능성은 16%였다“고 밝혔다.다만 그는 “오해하면 안 될 부분이 20%의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말은 80%의 실패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며 “20%의 성공률이 진실로 갖는 의미는 ‘만약에 저희가 5개의 유망구조를 도출해서 이 5개의 유망구조를 대상으로 시추를 해본다면 하나의 유망구조에서는 석유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아브레우 고문과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국내사업개발처 수석위원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이현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등이 배석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탐사 성공률 20% 수준이면 높은 것인가?△(아브레우 고문) 성공률 20%는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하는 수치다. 비교해서 설명하면 지난 20~25년간 발견된 유정 중의 가장 큰 매장량이 가이아나에 있는 리자에서 발견됐는데, 당시 리자의 성공 가능성이 16%였다. 리자에서는 약 40억 배럴이나 회수 가능한 석유의 매장량이 발견됐다. 리자는 저희가 분석한 분지와 동일한 유형의 트랩을 가지고 있었고, 동일한 유형의 재요인들을 갖추고 있었다. 비슷한 유형의 재요인들을 갖추고 있다. △(이현석 지질자원연구원 박사) 동해 울릉분지에서는 석유 시스템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지질학적 요인들에 대해 이미 기존 시추공을 통해서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된 상태다. 지난해 11월과 4월에 각각 아브레우 박사, 액트지오가 했던 최종 발표에 개인적인 자격으로 참여해서 검토한 결과 상당히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결과가 도출됐던 것으로 확인했다. -가이아나 등 타국 사례와 탐사 성공률을 비교해 달라. △(아브레우 고문) 오늘날까지 살펴봤을 때 가이아나에는 약 120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판명났다. 가이아나 케이스와 우리나라 동해의 케이스를 보면 지질학적인 세팅은 다르지만, 트랩 자체는 동일한 유형의 트랩이 발견됐다. 일부 유망구조에서 동일한 양의 석유 매장량이 확인되기도 했다. -동해 심해 유망성을 높게 평가한 근거는 무엇인가. △(아브레우 고문) 제가 유망성을 높게 판단을 했다고 얘기했는데, 오해하면 안 될 부분이 20%의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말은 80%의 실패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20%의 성공률이 진실로 갖는 의미는 ‘만약에 저희가 5개의 유망구조를 도출해서 이 5개의 유망구조를 대상으로 시추를 해본다면 하나의 유망구조에서는 석유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저희가 7개의 유망구조를 도출했고, 지금 해당 프로젝트의 2단계에 있는 상황이다. 2단계가 마무리되는 즈음이 되면 몇 개의 더 많은 추가적인 유망구조를 도출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약하자면 저희가 어떤 석유 시스템이 존재를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재요인들을 확인하고 입증했고, 이에 기반해서 지금까지 7개의 유망구조를 도출했으며, 이 7개의 유망구조에서는 석유가 존재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어떤 지구과학적인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분지가 프런티어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시추를 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액트지오에 분석을 의뢰한 배경과 절차는 무엇인가.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국내사업개발처 수석위원) 2021년 동해 가스전 생산 종료에 따라서 제2의 가스전을 찾기 위해 심해지역의 탐사와 평가를 실시했고, 2023년 심해종합평가를 위해 4개의 업체를 경쟁입찰로 입찰을 시행했으며, 기술과 가격평가 결과에 따라 액트지오를 공정하게 선정했다. -회사의 주소지가 아브레우 고문의 개인 주택이 맞나. △(아브레우 고문) 맞다. 이 액트지오의 주소지로 나와 있는 곳이 저의 자택이 맞다. 액트지오는 컨설팅 업체로서 컨설턴트의 기반이 되는 곳이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석유의 남아 있는 매장량이 줄어들게 되면서 석유의 가격 결정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가격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 세계 석유 관련 회사들이 인력 감축을 하고 있는 추세다. 전 세계 석유 회사에서 인원 감축을 하고 있다는 뜻은 이 회사들의 외부에 훌륭한 인재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저희가 업무를 볼 때 반드시 필요한 요소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카메라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제 팀은 전 세계 각지에 흩어져서 업무를 보고 있다.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지구과학 전문가 중의 한 분은 뉴질랜드에 거주를 하면서 업무를 보고 있다. 지진파를 프로세싱하고 가공하는 그룹은 브라질에 기반을 두고 있다. 지구화학과 관련된 업무를 보는 분은 멕시코에 있다. 저류층을 모델링하시는 분은 스위스에 기반을 두고 있다. 휴스턴에 실제로 기반을 두고 있는 직원들은 굉장히 소수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액트지오는 해가 지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전 세계의 시차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순간에서라도 액트지오 직원 중의 1명은 업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저희의 업무 효율성이 더 높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 영국 런던에 지사를 열었다. 런던 지사는 르네 박사가 이끌고 있는데, 런던지사의 주소지도 주택으로 등록돼 있다. -업스트링 분야에서 소규모 컨설팅 업체가 대규모 프로젝트를 분석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인가?△(아브레우 고문) 작은 소규모 업체가 대규모의 주요 프로젝트의 분석을 담당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업계의 비즈니스 생태계에 대해 이해해야 될 것 같다. 실제로 시추를 담당하는 회사가 아닌, 저희 같은 소규모 컨설팅 리서치 회사는 어떤 데이터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래서 거의 모든 관련 기업들은 데이터 해석을 위한 인력을 3~5명 정도 갖추고 있다.다. 지난해에는 특정 시점에 인력 규모가 15명까지 늘어났던 적도 있다. 지금은 14명의 직원들을 두고 있다. 가이아나의 리자 케이스와 관련해서 다시 설명하자면, 당시에 유망구조를 도출했던 담당자는 딱 1명이었다. 제가 이 1명의 지구과학 전문가와 같이 협력을 하면서 도움도 주고 멘토링도 지원을 했었다. -시추공 3개에서 뚫어봤다고 얘기하했는데, 각각 언제 뚫었는지 궁금하다. △(곽원준 수석위원)심해지역에 시추한 세 개의 시추공은 2012년 주작공, 2015년 홍게, 2021년 방어공을 얘기한다. 주작과 홍게는 우드사이드와 석유공사가 공동으로 시추했고, 2021년 방어는 석유공사가 단독으로 시추를 한 시추공이다.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수석위원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계 석유 관련 회사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했는데, 현재 실제 협상 중인 곳을 얘기해줄 수 있나. △(곽원준 수석위원)현재 협상을 하고 있는 석유회사에 대해선 얘기하기 어렵다. -최근 보도를 보면 우드사이드가 2022년에 철수를 했는데 석유공사가 자체 탐사한 자료가 추가로 있어서 그걸 바탕으로 새로운 결론이 나왔다고 했는데, 그 새로운 자료가 무엇인가. △(곽원준 수석위원)우리 동해 심해에는 3개의 광구가 있다. 제일 위에 8광구, 중간에 6-1광구 북구, 제일 밑에 6-1광구 중동부 3개의 광구로 나누어져 있다. 위에 있는 8광구와 6-1광구 북구가 우드사이드와 석유공사가 공동으로 탐사했던 지역이다. 제일 밑에 있는 6-1광구 중동부는 석유공사가 100% 지분으로 탐사를 진행하던 곳이다. 우드사이드사는 2007년에 동해 심해에 아무런 탐사가 없던 시절에 처음으로 들어와서 약 10년간 2D 광역탐사부터 시작해서 주작공, 홍게공을 시추하고, 약 500㎢의 소규모 3D 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저류층을 확인을 했고 근원암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동해 심해에서 석유, 가스가 생성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 유망성을 확인하고 나서 10년간의 탐사 기간이 끝났으면 일반적으로 석유를 발견하지 못하면 석유회사들은 떠나는 게 일반적인데, 다시 한번 2009년부터 10년간의 탐사권을 시도했다, 2021년 과거 500㎢ 했던 것의 4배 규모가 되는 2000㎢의 대규모 3D 탐사를 실시했다. 2021년 3월부터 5월까지 탐사를 하고, 2022년 1월부터 해석에 들어갔다. 그런데 2022년 3월에 광구에서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했다. 그러니까 대규모 3D를 해놓고 충분한 평가를 하지 못하고 이미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한 것이다. 그 배경을 보면 BHP사와 이미 합병 논의가 지속되고 있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공식적으로는 2022년 6월에 BH사를 합병했고, 2022년 7월에 저희들이 공식 철수 의사 수신받았다. 그리고 법적으로는 2023년 1월에 완전히 철수했다. 이분들이 철수하고 난 후에 2022년에 저희들이 대규모 3D를 실시했다. 그래서 과거에 천해 지역, 대륙붕 지역에서 우리가 탐사해놨던 자료, 우드사이드가 탐사해놨던 심해 지역 자료로 울릉분지 전체를 3D로 볼 수 있는 탐사 자료의 기반이 마련됐다. 이 자료를 액트지오사에서 해석을 했고 대규모 유망구조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최소 어느 정도의 매장량이 확보돼야 상업성이 있는 건가. △(곽원준 수석위원)유가, 시추 비용, 생산시설 건설 비용 등에 따라 약간씩 달라지지만, 저희들 생각으로는 1tcf(조 입방피트) 정도의 가스가 발견돼도 충분히 개발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2024.06.07 I 윤종성 기자
'특급 대회 우승 전문' 셰플러, 메모리얼 첫날 2위..5승 시동
  • '특급 대회 우승 전문' 셰플러, 메모리얼 첫날 2위..5승 시동
  • 스코티 셰플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첫날 2위에 올라 시즌 5승을 향한 힘찬 첫발을 뗐다.셰플러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애덤 헤드윈(캐나다)가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셰플러는 1타 차 2위에 올랐다.올해 4승을 거둔 셰플러는 특급 대회에서 유독 강했다. 4번의 우승 모두 시그니처 대회 또는 메이저 대회 등에서 거뒀다. 올해 우승을 차지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RBC 헤리티지는 시그니처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최다 상금이 걸린 제5의 메이저 그리고 마스터스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다.4승을 포함해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해 11번이나 톱10을 기록한 셰플러는 벌어들인 상금만 2002만 4553달러에 달해 PGA 투어 사상 처음 단일 시즌 3000만 달러 돌파라는 대기록에 도전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목표 달성에 한발 더 다가선다. 이번 대회는 특급 대회 중에서도 인비테이셔널 대회로 우승 상금은 총상금의 20%인 400만 달러다.이번 대회가 열리는 뮤어필드 빌리지는 PGA 투어 코스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난코스 중 하나다. 그러나 셰플러는 첫날 보기를 1개로 막아내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우승 전망을 높였다. 대회 첫날 코스 전장은 7563야드였고, 73명이 적어낸 평균타수 72.985타로 25명만 언더파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선 이글 6개, 버디 230개가 나왔지만, 보기는 236개, 더블보기 27개, 트리플 보기 이상 8개 나왔다.셰플러는 2021년과 지난해 두 차례 공동 3위가 이 대회 최고 성적이다. 셰플러가 우승하면 2016~2017시즌 저스틴 토머스(5승) 이후 7년 만에 한 시즌 5승을 달성한다.잰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와 루드빅 오베리(스웨덴),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4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3위, 디펜딩 챔피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는 3언더파 69타를 쳐 빌리 호셜(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김주형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고 이어 안병훈 공동 19위(1언더파 71타), 김시우 공동 26위(이븐파 72타), 임성재 공동 55위(4오버파 76타)에 자리했다.
2024.06.07 I 주영로 기자
예상매출 1/3로 낮춘 한미약품 첫 바이오신약, 돌파구는
  • [단독]예상매출 1/3로 낮춘 한미약품 첫 바이오신약, 돌파구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첫 바이오 신약이자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롤론티스’(미국명 롤베돈)의 올해 미국시장 매출 목표치가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예상보다 저조한 수요가 주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한미약품이 꺼내들 매출 증대를 위한 ‘돌파구’에 관심이 모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600억→820억원, ‘3분의 1토막’4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한미약품은 지난해 4분기까지만 해도 영문 IR 자료를 통해 롤론티스의 올해 미국시장 매출 예상치를 1억9000만달러(약 2600억원)로 잡았으나, 올해 1분기 6000만 달러(약 820억원)로 내려 잡았다. 1분기 만에 매출 추정치가 3분의 1 토막난 것이다. 예상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4분기 IR 자료에는 2024년 7.8%, 2025년 10.6%로 각각 제시됐지만 올해 1분기 자료에는 점유율 수치가 빠졌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현재 롤론티스의 미국 분기별 매출은 약 200억원 수준이다.이 같은 차이가 생긴 이유에 대해 회사는 미국 판매를 맡고 있는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즈가 미국 제약사 어썰티오 홀딩스에 인수되면서 예상치가 조정됐다는 설명을 내놨다. 즉 목표치를 산정하는 주체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012년 스펙트럼에 롤론티스를 기술이전했으며, 스펙트럼은 지난해 4월 어썰티오에 인수됐다. 이에 롤론티스 판매, 개발권도 어썰티오로 넘어갔다. 지난해 4분기에 제시된 수치는 스펙트럼의 전망치이며 올해 1분기 제시된 수치는 어썰티오의 전망치다. 어썰티오 측은 기대만큼 수요가 증가하지 않아 목표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롤론티스가 공공보험 환급대상 의약품 목록에 등재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만큼 수요가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롤론티스는 지난해 4월부터 영구 상환 J-코드 ‘J1449’가 적용되면서 미국 공공보험 환급대상 의약품 목록에 등재돼 보다 안정적 처방 환경이 조성됐다는 기대를 받았다.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제공= 한미약품)어썰티오 관계자는 “롤베돈은 출시 초기 단계에서 유리한 환급 혜택을 누렸다”면서 “J코드에 따른 점진적인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는 현실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롤론티스는 지난 2022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을 당시 후발주자임에도 유력한 블록버스터(매출 1조원 이상) 잠재 후보군으로 꼽혔다. 증권가에서는 롤론티스가 2027년 시장점유율 8%, 매출 2억4000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약품의 영업이익에 반영될 이익은 약 400억원을 상회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미국 의학저널 AJMC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오리지날 제품인 암젠의 ‘뉴라스타’(Neulasta)의 바이오시밀러는 모두 6종이다. 뉴라스타의 시장 점유율은 2018년 첫 바이오시밀러 출시 이후 3년 간 70% 이하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미국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은 이들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뉴라스타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도다. 롤론티스는 사실상 바이오베터로, 기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보다 우월한 효능을 지녔음에도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일투여 임상 속도낼 것”이런 상황에서 한미약품이 구상하는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증대를 위한 해법에 관심이 모인다. 회사는 롤론티스를 항암제 투여 당일에도 받을 수 있도록 해 빠른 시일 내 시장 수요를 끌어올리겠단 전략이다. 한미약품은 암화학요법 투여받은 당일에도 환자에 투여하게끔 적응증 확대를 위한 후속임상을 진행 중이다. 그간 미국에서 진행된 전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허가 범위 확대에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어썰티오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밝힌 내용에 따르면 롤론티스의 당일투여 미국 임상 1상 환자 등록이 완료됐으며 올해 말까지 데이터 분석을 마칠 전망이다. 이번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인하면 추가 임상 2상, 3상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어썰티오는 미국 시장에서 롤론티스 가치를 더욱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며, 한미약품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잠재적 기회를 타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롤론티스는 주로 화학요법을 통한 항암치료 중 호중구가 감소하는 호중구감소증을 완화시키는 항암보조요법에 이용되는 단백질 의약품(G-CSF)이다. 오리지널 제품인 뉴라스타보다 체내 약효 지속 시간을 늘려준 바이오베터 제품으로 볼 수 있다. 2021년 3월 국산 신약 33호로 등재되며 같은 해 11월 국내에 먼저 출시됐다.
2024.06.07 I 석지헌 기자
차은우, 브라질·멕시코 팬콘 성료… "변함없는 사랑 감동"
  • 차은우, 브라질·멕시코 팬콘 성료… "변함없는 사랑 감동"
  • 차은우(사진=판타지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남미에서 첫 단독 공연을 성료했다.차은우는 지난 1일(이하 현지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4~5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단독 팬콘 ‘2024 저스트 원 텐 미닛 [미스테리 엘리베이터]’를 개최했다.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서울을 포함한 아시아 8개 지역에서 ‘미스테리 엘리베이터’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차은우는 이달 남미로 향했다. 단독 공연으로 처음 브라질, 멕시코를 찾은 차은우는 전석 매진으로 뜨거운 관심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알찬 레퍼토리에 새로운 선곡과 토크를 가미하는 열정과 센스를 보여줬다.브라질과 멕시코를 마지막으로 첫 팬 콘서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차은우는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팬 콘서트는 처음이라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했는데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먼저 든다. 투어를 하는 동안 환호해 주고 함께 공연을 즐겨주셔서 저 역시 너무 재미있고 행복하게 공연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모든 나라의 아로하가 제 신곡을 포함해 모든 곡을 따라 불러주셔서 너무 감동을 받았다. 항상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 6월과 7월 진행되는 앙코르 공연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차은우는 이달 29일 일본, 7월 6일 서울에서 ‘미스터리 엘리베이터’ 앙코르 팬콘을 개최하며 팬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2024.06.07 I 윤기백 기자
추경호 "우원식 국회의장, 첫 일성이 민주당 대변…오늘 회동 참석 않겠다"
  • 추경호 "우원식 국회의장, 첫 일성이 민주당 대변…오늘 회동 참석 않겠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우원식 신임 국회의장을 향해 “국민 모두의 의장이 되고자 한다면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만의 입장을 반영해 소수당에 통첩하기 전에 다수당인 민주당에 여야 협치할 협상안을 가져오라고 하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원식 의장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음 밝힌 일성이 민주당 주장의 대변이었다는 것이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는 지난 5일 야당 단독으로 개원한 22대 국회 첫 본회의와 관련해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본회의에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반쪽 투표로 당선된 우원식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대화·타협·협치의 의회 정신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한을 정해 상임위 구성안을 제출하라고 공개적으로 소수당을 압박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4년 전 국회의장을 선출하고 18개 상임위를 독식할 때도 47일 걸렸다”며 “180석을 갖고 대폭주한 4년 전조차도 국민 눈치를 보느라 47일이나 협상에 공들이는 척이라도 보여줬는데 지금 171석의 민주당은 그런 눈치도 안 보겠다고 한다”고 쏘아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우 의장을 향해 “이제 민주당 국회의원이 아니라 입법부 수장인 우원식 의장께 말씀드린다. 의장이 30여년 전 보좌관으로 모셨던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여야 협상과 대화를 통해 타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국회의장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우 의장이 요청한 양당 간 원내대표 회동과 관련해 “참여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 의장의 당선 인사는 중립적으로 국회를 운영하겠다는 뜻을 읽을 수 없기 때문에 회동 제안에 응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월요일(10일) 의원총회를 열어 앞으로 양당 간 원 구성 협상 관련된 의장과의 회동 문제를 포함한 대응 방향에 대해 총의를 모으고 이를 기초로 해 회동 참석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10일 본회의 참석을 두고도 “의장께서 국회를, 민주당만을 대변하면서 운영할지 국민의 의장으로 역할하면서 협치를 이뤄내는 의장으로 기록되고자 하는지 판단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2024.06.07 I 경계영 기자
천억원대 선물거래 사기 조직서 ‘전문가’ 행세한 40대 남성 징역형
  • 천억원대 선물거래 사기 조직서 ‘전문가’ 행세한 40대 남성 징역형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전문가로 행세하며 거래소 허가를 받지 않은 선물거래 사이트를 홍보한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재판장 박석근)은 지난달 24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과 도박공간 개설 혐의로 A(41)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추징금 1억 4710만 5841원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A씨는 2019년 8월부터 도박성 선물거래사이트의 운영총책과 공모해 해당 사이트를 홍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네이버 카페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사설 선물거래 업체를 이용하려는 사람을 대상으로 전문가 역할을 하며 투자손실을 유도하고, 그 손실금의 35%를 수수료로 챙긴 혐의를 받는다. 총책 B씨는 2018년 12월부터 조건 없이 자유롭게 투자하거나 환전할 수 있는 도박성 선물거래 프로그램(HTS)을 개발·유포했다. 정식 선물거래 경우 투기성이 높아서 의무교육을 이수하고, 1000만원 이상 증거금을 예치해야 투자자 자격이 생긴다. B씨는 A씨 외에 공범 8명을 모아 무허가 금융투자상품시장을 개설하고, 범행에 이용할 대포계좌와 대포폰을 공급했다. 그는 범죄수익금의 관리와 분배를 총괄하면서 경기 고양시 등의 장소에서 지난해 2월까지 범행을 이어갔다. 이들은 코스피 200지수, 크루드오일, 항셍지수 등 국내외 증권지수와 연동된 HTS에 A씨가 모은 회원들이 접속하도록 한 뒤 대포계좌로 투자금 입금을 유도하고, 이를 매매거래용 포인트로 환전했다. 지수 등락을 맞춘 회원에게는 배당률에 따른 금액을 지급하고, 결과를 못 맞춘 회원에게는 베팅한 금액을 몰수하는 방식으로 가상 선물거래를 이끌었다. 그러면서 선물거래 수수료와 회원들의 손실금을 취득하는 방법으로 총 1082억 7418만원을 입금받았다. A씨는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이 업체의 대포통장에서 거래된 968억 5597만원에 대한 대가로 추징금에 상응하는 금액을 챙겼다. 재판부는 “A씨가 소위 전문가로서 총책 등이 허가 없이 운영한 대규모 불법 선물거래사이트를 홍보하고, 회원을 모집한 범행가담기간이 3년 6개월에 이른다”며 “취득한 범행수익이 1억 4710만 5841원에 달하는 등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2015년에도 동종범행으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의 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며 양형 사유를 밝혔다.
2024.06.07 I 이영민 기자
바이든 “우크라, 美무기로 모스크바 공격 허용 안해”
  • 바이든 “우크라, 美무기로 모스크바 공격 허용 안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가 러시아 수도인 모스크바를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공격이 아닌 방어 용도일 뿐, 러시아를 자극해 확전으로 이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ABC뉴스의 데이비드 뮤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BC뉴스 방송 캡쳐)6일(현지시간) 노르망디 상륙작젼을 기념한 디데이 80주년을 맞아 프랑스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ABC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무기를 러시아 본토 공격에 이미 사용했는지 묻는 질문에 “러시아가 점령한 하르키우 인근 지역으로 사용을 제한했다”고 답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무기를 사용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일부 허용키로 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국경 너머에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구체적인 표적들을 공격할 때 (우크라이나가) 무기들을 국경 인근에서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200마일(약 321km) 안까지 타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모스크바나 크렘린궁을 타격하는 것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BC는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적인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단호한 어조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수도나 정부 소재지를 표적으로 삼는 데 미국산 무기를 사용할 권한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러시아 영토 공격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고정밀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 전쟁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라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걱정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를 40년 넘게 알고 있다. 그는 40년 동안 나를 걱정하게 했다. 그는 괜찮은 사람이 아니다. 그는 독재자이며, (우크라이나를) 계속 공격하며 자신의 조국을 단결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스크바나 크렘린궁을 타격하고 국경 너머를 공격하기 위해 그들(우크라이나)에게 무기를 주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국경 바로 인근에서 사용할 무기를 주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들은 러시아인들이 자신들을 죽이려고 진격하면서 사용하는 재래식 무기들에 의해 심각한 공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본토 공격을 위한 것이 아닌,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방어 목적의 무기 제공이라는 얘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결정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엔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미군은 단 한 명도 참전하지 않고 무기만 지원했으며,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군 35만명이 죽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유죄 평결과 관련해 “공정한 재판을 받은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치주의를 약화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차남인 헌터 바이든이 총기 불법 소유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것과 관련해선 어떤 판결이 나오든 인정할 것이라며 사면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2024.06.07 I 방성훈 기자
파리행 유력한 김주형·안병훈, 메모리얼 1R 각각 공동 12위·19위
  • 파리행 유력한 김주형·안병훈, 메모리얼 1R 각각 공동 12위·19위
  • 김주형이 7일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파리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김주형(22), 안병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시그니처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를 상위권으로 출발했다.김주형은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김주형은 단독 선두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4타 차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안병훈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언더파 71타를 치고 공동 19위를 기록했다.이번 대회는 오는 7월 26일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출전 명단이 꾸려지는 6월 17일까지 불과 2주도 남겨놓지 않은 중요한 대회다. 각 나라당 두 명의 선수가 올림픽 출전권을 받는다(세계랭킹 15위 안에 들었다면 국가당 최대 4장).김주형은 현재 세계랭킹 22위, 안병훈은 26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은 두 명이다. 이 순위대로라면 김주형과 안병훈이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특히 김주형은 올해 초반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지난주 RBC 캐나다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으로 출발하며 정상 궤도에 진입한 모습이다.드라이브 샷 정확도가 85.71%(12/14), 그린 적중률이 66.67%(12/18)로 샷 정확도가 훌륭한 편이었다.안병훈은 올해 14개 대회에서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에 5번 들며 한국 선수 중 가장 크게 활약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러프에 빠트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시작했고, 14번홀까지 1타를 잃고 있었던 그는 15번홀(파5) 버디에 이어 16번홀(파3) 7.5m 연속 버디를 잡고 언더파로 반등했다.김시우(19)가 이븐파 72타로 공동 26위를 기록했고, 세계랭킹 32위로 한국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라 있는 임성재(26)는 4오버파 공동 55위에 그쳤다. 이대로라면 파리올림픽 출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안병훈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올림픽 출전 경쟁이 치열한 건 한국뿐만이 아니다.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고 단독 선두에 오른 해드윈도 캐나다 대표로 올림픽에 나서기를 희망한다.현재 캐나다 선수 중에서는 닉 테일러가 30위로 세계랭킹이 가장 높고 코리 코너스(45위), 해드윈(59위) 순으로 뒤를 잇는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고 단독 2위에 올라, 시즌 5승에 시동을 걸었다. 셰플러는 지난 3월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특급 대회 RBC 헤리티지 등에서 정상에 올랐다.지난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잰더 쇼플리(미국)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코너스,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공동 3위에 올랐다.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쇼플리는 셰플러와 함께 파리올림픽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디펜딩 챔피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언더파 70타 공동 12위를 기록했다.애덤 해드윈(사진=AFPBBNews)
2024.06.07 I 주미희 기자
700조 넘은 공공기관 부채…이자비용으로 11조 썼다
  • [단독]700조 넘은 공공기관 부채…이자비용으로 11조 썼다
  • [이데일리 윤종성 강신우 기자] 윤석열 정부가 ‘재무건전성’을 내걸고 강도 높은 공공기관 개혁을 추진해왔지만, 공공기관들의 재무구조는 더욱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절반 이상이 1년새 부채가 더 늘었고, 집중 관리대상인 재무위험기관들마저도 부채 규모가 급증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고물가와 선거 등을 의식한 과도한 공공요금 인상 억제와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 대규모 적자를 유발하는 재정사업 확대, 비효율적인 기관 운영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전체 공공기관의 총부채는 사상 처음 700조원을 돌파했고, 이자비용은 11조원을 넘었다. 6일 이데일리가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와 함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을 통해 공공기관 328곳을 조사·분석한 결과, 전체의 58%인 189개 공공기관의 부채가 전년대비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공기업 19곳, 준정부기관 38곳, 기타공공기관 132곳에서 부채가 늘었다. 공공기관의 늘어난 부채를 줄이겠다던 정부의 선언은 공염불(空念佛)이 됐다. 전체 공공기관의 부채규모(금융기관 제외)는 △2019년 524조6000억원 △2020년 541조8000억원 △2021년 584조3000억원 △2022년 670조9000억원 △2023년 709조원 등 급증세를 지속했다. 심지어 정부가 수익성·재무건전성 등을 집중 관리한 재무위험기관 14곳 중 7곳(한국전력,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철도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한석탄공사)의 부채가 증가했다. 재무위험기관 14곳의 총부채는 1년새 12조9700억원(2.4%) 늘어 545조6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공공기관 부채의 77% 규모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때 공공요금에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이 악화된 한전과 가스공사의 부채가 각각 202조4500억원, 47조4300억원으로 최다 부채기관 1, 3위였다. 신도시 주택건설 등의 여파로 1년새 약 6조원의 부채가 증가한 LH(152조8473억원)와 함께 ‘톱3’를 형성했다. 막대한 부채로 인해 이자비용도 급증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이자비용 총액은 11조4900억원으로, 전년(7조9300억원)대비 3조56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이자비용의 절반 가량이 한전(4조4500억원), 가스공사(1조6800억원) 몫이었다. 수익성 악화로 인한 부채 증가로 이자 부담이 늘어나고, 이는 다시 부채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박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자산 매각과 사업구조 재편 등 각 기관들의 자구노력만으로는 부채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전기·가스·철도 등 공공요금을 현실화하고, 공공사업 옥석 가리기를 통해 공공기관 부채를 억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6.07 I 윤종성 기자
22대 국회 원구성 타결될까…여야 오늘 막판 협상
  • 22대 국회 원구성 타결될까…여야 오늘 막판 협상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여야는 국회법상 원 구성 시한인 오늘(7일) 22대 국회 원 구성 막판 협상에 이어갈 예정이다. 우원식 신임 국회의장은 이날 원 구성 협상을 위해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동을 소집했지만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야당이 강행한 본회의 개의에 항의하고자 의장 주재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 불참했다. 양당 원내 지도부가 의장 없이 별도 회동을 진행할 여지는 남아있다. 여야는 지난달 13일 원 구성 협상에 착수했지만 법안의 최종 관문 역할을 하는 법제사법위원회와 대통령실을 피감기관으로 둔 운영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두고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171명의 다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은 이날 밤 11시59분까지 원 구성 중재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오는 10일 본회의를 단독으로 열어 원 구성안을 표결에 부치겠다는 방침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협상을) 계속 노력하겠다”며 “만약 (상임위) 구성안이 나온다면 주말을 이용해 끝장 토론 또는 타협을 통해 10일까지 (원 구성안을) 의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열린 원내대표 회동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불참해 자리가 비어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6.07 I 경계영 기자
‘모디 노믹스’ 우려에 변동성 커진 인도 증시…“저가매수 기회”
  • ‘모디 노믹스’ 우려에 변동성 커진 인도 증시…“저가매수 기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이 총선에서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며 인도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인도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해 온 ‘모디노믹스(모디 총리의 경제 정책)’의 추진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에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인도의 중장기적 성장성을 고려할 때 이 같은 변동성 국면을 활용해 지수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단 조언이 나온다.6일 인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 주도의 여권 국민민주연합(NDA)은 지난 4월 19일부터 6주간 진행된 총선에서 하원 의석 543석 중 293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모디 총리는 2029년까지 세 번째 집권을 이어가게 됐다. 다만 BJP는 240석을 차지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BJP가 앞서 2014년과 2019년 총선과 달리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모디노믹스는 1~2기에 비해 힘이 빠질 수 밖에 없으리라는 우려의 시각을 받고 있다.모디노믹스는 ‘메이크 인디아’로 대변되는 제조업 육성과 외국인 투자 확대와 이를 통한 인프라 투자 촉진이 핵심이다. 모디 총리는 집권 이후 친성장, 친기업 정책의 모디노믹스로 인도 경제의 고속 성장을 이끌며 증시 활황을 뒷받침해왔다. 그 결과 지난 한해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니프티50은 20% 넘게 치솟았다. 인도 증시 상승세에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도 몰렸다. 에프앤(Fn)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인도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5175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지난달엔 인도의 타타그룹과 소비 섹터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도 잇달아 상장했다. 다만 연초 이후로 14.79% 수익률을 기록한 인도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총선을 전후로 변동성이 확대되며 최근 한 주 -0.76%로 돌아섰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친기업 성향의 여권이 정국 주도권을 상실하는 것을 우려한 영향”이라며 “당분간 인도 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다만 중장기적으로 인도의 성장성은 분명한 만큼 시장 변동성 구간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인도 통계청에 따르면 2023~20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은 1년 전보다 8.2% 증가해 주요 경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2024~2025 회계연도 연 7%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우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전히 투자 매력도가 높아 총선 결과로 인한 증시 하락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이후 인도 주식시장 상승을 견인했던 공급망 재편 수혜와 높은 경제 성장률 두 가지 요인은 건재하다”며 “주식시장의 변동성 국면을 활용해 지수 ETF 등을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인도 집권당 인도국민당(BJP) 리더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4일(현지시간) 뉴델리 당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07 I 원다연 기자
HD현대, 지난해 상표권 수익 337억…1년 새 6배 증가
  • HD현대, 지난해 상표권 수익 337억…1년 새 6배 증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그룹 지주회사인 HD현대(267250)의 지난해 상표권 수익이 전년 대비 6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계열사들이 사명에 그룹의 공식 명칭인 ‘HD현대’를 넣어 정체성을 강화하면서 사용료 수취 회사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는 지난해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오일뱅크 등 25개 회사로부터 상표권 사용료로 총 336억8500만원을 수취했다. 총 9개 회사로부터 51억3700만원을 받은 2022년과 비교하면 1년 사이 약 555.7%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지난해 상표권 사용료를 가장 많이 낸 계열사는 매출 규모가 컸던 HD현대오일뱅크다. 이 회사는 상표권 사용료로 111억2400만원을 지주사에 지급했다.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 산하 조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는 지난해 총 97억9300만원을 상표권 사용료로 냈다. 단,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 등은 독자 기업이미지(CI)를 사용해 수취 대상에서 제외됐다.앞서 HD현대그룹은 2022년 12월 기존 현대중공업그룹에서 HD현대로 그룹 공식 명칭을 변경하며 대대적인 브랜드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2002년 현대그룹 계열 분리 후 20년 만이다. 현대중공업 단일 기준으로 보면 창립 50년 만의 변화였다.그룹 명칭이 바뀌면서 HD현대 계열사들은 사명 변경 작업을 통해 회사 이름에 HD현대를 붙여 통일성을 부여해 왔다. 그룹 정체성을 강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려는 취지다. 기존에 녹색과 노란색 삼각형이 겹친 ‘범현대가’ 전통 CI에서 벗어나 녹색 화살표 형태인 ‘포워드 마크’로 CI도 변경했다. 이 CI는 지주사가 단독으로 소유 중이다.HD현대의 상표권 수익 자체는 증가했지만 새로운 사명과 CI 도입을 알리기 위한 브랜드 광고비 지출 규모가 늘면서 당분간 직접적인 수익 확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상표권 수익 상당수는 배당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HD현대는 2018년부터 배당 성향 70% 이상의 고배당 기조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에는 3886억원을 배당에 사용했다. 오너 일가 지분율을 보면 HD현대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26.6%를 기록 중이며 첫째 아들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5.44%를 보유하고 있다.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사진=HD현대)
2024.06.06 I 김은경 기자
원 구성 시한 ‘D-1’…野 “강행 처리” 압박에 침묵 길어지는 與
  • 원 구성 시한 ‘D-1’…野 “강행 처리” 압박에 침묵 길어지는 與
  • [이데일리 이수빈 경계영 기자] 22대 국회가 시작부터 상임위원회 구성(원 구성)으로 삐걱거리고 있다. 원 구성 시한을 하루 남겨둔 6일에도 여야는 냉전·대치 중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상임위원회 명단 제출일로 지정한 7일 양당 원내대표와 함께 막판 회동을 하며 합의를 촉구한다는 계획이지만, 여당의 참여가 불투명하다.원 구성을 두고 여야의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의석 수에서 절대적으로 밀리는 국민의힘은 국회 거부 전략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 구성 협상을 위한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박찬대 원내대표.(사진=노진환 기자)여야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는 ‘2+2’의 물밑 접촉도 멈춰선 가운데 우 의장은 오는 7일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여야가 입장을 전혀 바꾸지 않는 상황이지만 우 의장은 여러 안을 제시하며 막판 합의를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내일 의장을 만나기 전까지 계속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이 같은 촉구에도 국민의힘이 회동에 참석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도 거부했다. 지난 5일 야당이 강행한 본회의와 의장 선출 과정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데일리에 “의장 뽑힌 것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의장 주재 회동이 아닌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두고 “내일(7일) 다시 의논을 해봐야 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여야 대치는 양당 모두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 핵심 상임위원장을 고집하고 있다는 데서 비롯됐다. 민주당은 ‘총선 민심을 반영하겠다’며 이들 자리 모두를 확보해 “개혁 입법에 속도를 내고 대통령실을 견제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원내 2당이,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맡아온 관례를 언급하며 이를 반박했다.평행선 국면 속에 새롭게 선출된 우원식 의장이 나섰다. 우 의장은 의장으로 선출됐던 5일 국민의힘을 향해 “남은 기간 밤을 새는 한이 있더라도 국회법이 정한 기한 6월 7일 자정까지 상임위 선임안을 제출해달라”고 통보했다. 우 의장도 ‘법대로’ 하자는 민주당 주장에 힘을 실은 만큼, 민주당은 10일 본회의를 열고 원 구성안을 처리할 계획이다.민주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안 표결을 밀어 붙일 경우 국민의힘이 취할 수 있는 거부 방안은 따로 없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 원 구성을 거부하는 방법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독주’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것이다.또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 지연 전략으로 14개 특별위원회도 구성해 출범시켰다. 국회 자체를 거부하더라도 특위를 통해 정부와의 정책 간담회, 현장 방문 등을 계속할 계획이다.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를 통해 “법적으로나 제도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우리가 막을 방법은 없다”면서 “다만 4년 전 국민적 역풍이나 평가는 민주당이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6 I 이수빈 기자
위기 속 '비상경영'…포스코 장인화호, 임원 '주 5일제' 복귀
  • [단독]위기 속 '비상경영'…포스코 장인화호, 임원 '주 5일제' 복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가 임원들을 대상으로 주 5일제 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올해 1월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주 4일제’를 도입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글로벌 경기둔화 장기화와 함께 중국발(發) 공급과잉 여파로 철강업황이 지속해서 악화하자 비상경영 체제 시행 강도를 높여 위기 대응에 나선 것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24일부로 임원 대상 근무 제도를 격주 주 4일제에서 주 5일제로 전격 전환했다. 포스코는 전날(5일) 이런 내용을 내부 게시판을 통해 사내에 공지했다. 일반 직원들에게도 시행취지를 알려 위기의식을 공유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포스코 관계자는 “회사는 철강 본원 경쟁력 재건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하고 위기의식을 갖고자 임원들만 주 5일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는 올 1월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격주 주 4일제를 실시했다. 2주 동안 하루 1시간 이상 추가로 일해 총 80시간의 근무량을 채운 직원만 2주 차 금요일에 쉬는 방식이다. 단, 제철소 교대 근로자는 해당하지 않았다.포스코가 임원 출근제도를 손본 것은 그만큼 철강 업계를 둘러싼 대내외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주 5일제 시행이 포스코그룹 내 전 계열사가 아닌 포스코만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단 점에서도 이러한 위기의식이 엿보인다.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철의 날’ 기념사에서 “최근 철강산업은 저탄소 경제 체제로의 전환과 통상환경 불확실성 지속, 주변국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주 5일제 시행 역시 철강 부문에서 고강도 쇄신이 필요하다는 장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포스코그룹 주력 사업인 철강을 담당하는 포스코의 지난해 매출은 38조9720억원으로 2021년(39조9200억원)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영업이익은 2년 새 6조6500억원에서 2조830억원으로 약 68.7% 감소하며 3분의 1토막 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6.7%에서 5.3%로 급감했다.이에 따라 포스코홀딩스 실적은 2021년 영업이익 9조2381억원에서 2022년 4조8501억원으로 추락했으며 지난해 3조5314억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전망도 어둡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3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9% 감소가 예상된다.포스코그룹뿐 아니라 올해 들어 재계에선 대내외 환경 악화로 위기의식이 높아지면서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비상 경영에 돌입하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4월 전체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주 6일제 근무를 전격 시행했다. SK그룹은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한 2000년 이후 24년 만에 ‘토요 사장단 회의’를 부활하며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2024.06.06 I 김은경 기자
이대한, KPGA 선수권 첫날 8언더파 몰아치며 선두…‘개인 최저타’
  • 이대한, KPGA 선수권 첫날 8언더파 몰아치며 선두…‘개인 최저타’
  • 이대한이 6일 열린 KPGA 투어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날아가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KPGA 제공)[양산(경남)=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7년 차 이대한(33)이 국내 최고 권위의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원)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이대한은 6일 경남 양산시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이대한은 2위 옥태훈(26)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날 이대한이 작성한 8언더파 63타는 이대한의 개인 최저타 기록이다.2018년 K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가 투어 7년 차인 이대한은 아직 우승이 없어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이대한은 1라운드 후 “전반에는 티샷이 러프나 벙커에 몇 차례 빠졌지만 중거리 퍼트가 받쳐줘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 후반 들어서는 샷감도 좋아졌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가 들어갔다”며 “퍼트는 총 23개 했고 오랜만에 ‘그 날’이 온 것 같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이대한은 이날 3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5번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7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벙커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낚았고, 9번홀(파5)에서도 러프에서 세 번째 샷을 핀 50cm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13번홀(파5)에서도 탭인 버디를 잡아낸 이대한은 15번홀(파4)에서 6.6m 버디, 18번홀(파4)에서 7m 버디를 차례로 추가해 ‘무결점 플레이’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이대한은 “지난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1경기에서 홀인원 1개, 이글을 2개나 하는 등 경기를 잘했다. 원래 몰아치기에 능한 스타일인데 지난주 흐름이 이번 대회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대한은 9년째 KPGA 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에이원 컨트리클럽에 대해서는 “2018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코스 컨디션이 정말 좋아졌고, 여러 면에서 점점 토너먼트 코스로 조성되고 있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또 올해 KPGA 선수권대회도 ‘선수를 위한 대회’를 만들어주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대한은 “연습 라운드 때 간식, 선수 라운지, 가족 라운지를 조성하는 등 선수를 극진하게 대우해주고 있다고 느껴진다. 오늘 갤러리도 많이 오셔서 선수로서 자부심이 가득한 대회다. 대회 수준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이대한은 그런 KPGA 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한은 “아직 첫 우승이 없기 때문에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우리나라 최고의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 골프 인생 최고의 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한편 현재 오후 조 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오전조에서 먼저 경기를 끝낸 선수들 중에서 옥태훈이 7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이대한을 1타 차로 쫓는 2위에 올랐다.이승택(29)이 6언더파 65타, 전준형(29)이 5언더파 66타로 뒤를 이었다.이대한의 아이언 샷(사진=KPGA 제공)
2024.06.06 I 주미희 기자
HD현대重, 임단협 상견례…조선업 ‘호황’ 속 험로 예상
  • HD현대重, 임단협 상견례…조선업 ‘호황’ 속 험로 예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올해 임단협은 본격적인 협상 시작 전부터 노사가 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제)와 안면인식기 설치 등에 대한 견해차로 갈등을 빚고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329180) 노사가 지난 4일 울산 본사에서 진행한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에는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과 김병조 금속노조 부위원장, 백호선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 등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이날 노사는 교섭위원 소개와 함께 향후 교섭 일정을 논의했다. 이상균 사장은 “조선업종에 대해 기대가 크고 수주도 많이 했지만 현재 경영 현황을 보면 실질적으로 이익을 많이 내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를 어떻게 잘 극복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고 그 부분에서 (노사가)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병조 부위원장은 “조선산업은 호황의 길에 와 있고 올해 HD현대중공업 교섭에 대한민국 국민을 비롯한 조선업계 종사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며 “현재 타임오프제 관련 내부 갈등은 있지만 노사가 힘을 합쳐서 슬기롭게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HD현대중공업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4일 울산 본사에서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사진=HD현대중공업)올해 교섭은 시작됐으나 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앞서 노조가 요청한 상견례 일자인 지난달 28과 30일 사측이 교섭에 응하지 않으면서 노조는 단독으로 교섭장에 출석했다. 회사 측은 “교섭에 관한 기본사항 합의서도 체결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불참 사유를 밝히면서 타임오프제를 현행법에 맞게 노사가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타임오프제는 노사 교섭과 사내 노동자 고충 처리 등 노조 전임자의 노조 활동을 근무 시간으로 인정해 회사가 급여를 주는 제도다. 회사는 타임오프제에서 허용하는 한도를 초과하는 29명의 노조 전임자에 대해 현장 복귀를 명령했고 노조는 이를 거부한 바 있다.안면인식기를 둘러싼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지난 5일부터 최근까지 사내 협력업체 사무실 등에 설치된 ‘안전 출입 시스템’이 노동자를 감시·통제하려는 의도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근로자 안전관리와 출입 기록을 위해 해당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해 임금 추가 인상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이후 협상에 진전이 없자 9월 ‘무기한 전면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긴장감을 조성했다. 노조의 총파업 직전 노사가 극적 합의에 성공하며 호황기 속 조선소가 멈춰 서는 최악의 사태만은 면했다는 평가다.올해 교섭 역시 지난해에 이어 조선업 호황기가 이어짐에 따라 기본급 인상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노조와 어려운 대내외 경영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사측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5만9800원(호봉 승급분 3만5000원 제외)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 밖에 △귀향비 인상(연 1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 △가족 수당 확대 지급 등도 요구 중이다. 이를 합산하면 연봉 기준 약 1000만원이 오르는 효과다. 아울러 노조는 △성과급 산출 기준 변경 △정규직 국내 인력 신규 채용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폐기 △하청노동자 처우 개선 등도 요구안에 포함했다.
2024.06.06 I 김은경 기자
욕설 제지하자 상의 벗고 식당서 소란 피운 20대 조폭, 실형
  • 욕설 제지하자 상의 벗고 식당서 소란 피운 20대 조폭,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음식점에서 소란 피우는 것을 제지하자 상의를 벗고 기물을 파손한 20대 조직폭력배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지난 1월 30일 오전 4시 35분께 A씨 등이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소란을 피운 뒤 셀카를 남기는 모습. (사진=충북경찰청)청주지법 형사4단독 강현호 판사는 업무방해·재물손괴·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B(26)씨와 C(22)씨에게는 각각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A씨 등은 지난 1월 30일 오전 4시 35분께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상의를 벗은 뒤 바닥에 침을 뱉고 기물을 부수는 등 1시간 30여분간 음식점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다른 손님들이 지나가지 못하도록 식당 화장실 통로를 막거나 아무런 이유 없이 욕설해 음식점에서 쫓아냈으며 이를 셀카로 남기기도 했다. 당시 큰 소리로 떠들고 욕설하며 술을 마셨던 A씨 등은 종업원이 자신들을 제지하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별다른 이유 없이 타인의 영업장에서 위화감을 조성하며 업무를 방해했고 범행 경위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며 “특히 동종 범죄 전력이 있는 A씨는 누범 기간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초범인 다른 피고인들과 달리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6.06 I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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