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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매 '싹쓸이' HUG…빌라 낙찰 16년만 최다, 낙찰가율 들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 4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법원 경매에서 서울 수유동의 한 다세대주택이 2억 4788만 4000원(낙찰가율 84.9%)에 주인을 찾았다. 2위와의 입찰금액 차이는 1010만 4000원. 낙찰자는 채권자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 ‘셀프 경매’를 받은 것이다.HUG가 지난달에만 무려 300건의 빌라(다세대·연립과 주거용 오피스텔 등)를 낙찰받는 등 경매계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맞춰 전국 빌라 낙찰 건수는 16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HUG가 전세사기 물건을 직접 낙찰받아 공공임대사업을 벌이기로 하면서 생긴 일이다. HUG가 평소 시장에서 소화하지 못했을 물건까지 싹 쓸어가면서, 일반 경매 시장 낙찰가율까지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9일 HUG에 따르면 지난달(5월 7일~31일) HUG가 경매시장에서 직접 낙찰받은 빌라는 302가구다. 4월까지만 해도 HUG는 대위변제 후 채권회수를 위해 경매시장에 물건을 넘기는 역할만 해왔다.HUG가 직접 낙찰에 나선 이유는 매입임대주택인 ‘든든전세제도’를 도입하면서다. 든든전세는 시세 90% 수준의 전세 형태로 최장 8년간 임대하는 제도다. 이를 위해 HUG는 ‘공공주택 사업자’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HUG 관계자는 “HUG가 직접 경매시장에 참여함으로써 보증사고에 따른 경매물량 증가로 인한 경매절차 지연과 과도한 낙찰가율 하락을 방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HUG는 올해만 3500가구, 내년 6500가구 등 총 1만가구를 경매 시장에서 낙찰받겠다는 목표다. 흥미로운 점은 HUG가 경매 시장 큰 손으로 나서며 벌써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전까지 HUG가 경매시장에 넘긴 주택 중 일반 시장 참여자들이 받은 낙찰건수는 월 100여건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당장 올해만 봐도 HUG가 경매 시장에 넘긴 물건 중 일반 참가자들이 낙찰받은 물량은 155건(1월), 132건(2월), 77건(3월), 4월(113건) 등 총 477건(낙찰가율 68.3%)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총 844건, 2022년에는 모두 합해 459건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HUG가 지난달 300건이나 되는 숫자를 한꺼번에 받은 것이다. 평소였으면 당장 소화가 안 됐을 물건까지 HUG가 셀프 낙찰로 쓸어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실제 지난달 전국 빌라 경매 낙찰건수는 1005건(낙찰률 25.7%)으로 2008년 3월(1013건) 이후 16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4월 낙찰건수는 632건(낙찰률 17.7%), 3월은 522건(낙찰률 18.7%)에 그친 것에 보면 확연히 대비된다. HUG가 낙찰받은 300건이 전체 빌라 낙찰건수와 낙찰률을 동시에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낙찰가율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 1월 69.7%에 불과하던 낙찰가율은 66.2%(2월) → 71.0%(3월) → 75.0%(4월)에 이어 지난달 77.3%까지 올랐다. 경매학원을 운영 중인 이성재 베프옥션 대표는 “예전이면 물건 10개 중 10개를 모두 도전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이중 3개는 HUG가 가져가는 분위기”라면서 “수강생들도 최근 들어 패찰하는 경우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HUG의 경매시장 교란은 이제부터라는 관측이다. 올 연말까지 3200건, 한 달에 무려 530여건을 낙찰받아야 올해 든든전세 목표치(3500가구)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HUG가 낙찰받는 물건 중에는 단독입찰도 많다”면서 “일반 참가자들이 입찰을 안 할 물건까지 HUG가 가져가면 자연스레 경매시장 전체 낙찰가율을 끌어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 박민지, KLPGA 투어 최초 4연패…“우승상금 2억 1600만원 기부”(종합)
- 박민지가 9일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손가락으로 숫자 ‘4’를 표현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습니다.”박민지(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최초 단일 대회 4연패 ‘대업’을 달성한 뒤, 우승 공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박민지는 9일 강원 양양군 설해원 더 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총상금 12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공동 2위 최예림(25)과 이제영(23), 전예성(23·이상 10언더파 206타)을 3타 차로 따돌린 박민지는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방송 인터뷰에서 “우승 상금 전액(2억 16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주최사 셀트리온, 박민지에 특별 포상금 3억원 내걸어박민지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이 대회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KLPGA 투어 역대 최초 단일 대회 4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전에 한 대회에서 4회 연속 우승한 선수는 KLPGA 선수권대회에서 1990년과 1992년, 1994년, 1996년 정상에 오른 고우순이 있었지만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박민지가 처음이다.올 시즌 첫 우승을 4연패로 장식한 박민지는 KLPGA 투어 통산 승수를 19승으로 늘렸다. 박민지는 KLPGA 투어에 데뷔한 2017년부터 올해까지 8년 동안 해마다 우승을 달성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승, 2021·2022년엔 6승씩 올렸다. 2023년 2승에 이어 올해 4연패 대기록으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도 기록하고 있다.주최사 셀트리온은 박민지의 KLPGA 투어 최초 단일 대회 4회 연속 우승 대기록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박민지가 이를 달성할 경우 특별 포상금 3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박민지는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 외에 특별 포상금 3억원까지 총 5억 1600만원을 받는다. 특별 포상금은 KLPGA 투어 공식 상금 랭킹에서는 제외된다.박민지의 메인 스폰서 NH투자증권도 박민지의 우승 상금과 똑같이 2억 1600만원의 인센티브를 상여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은 대회 종료 직후 “4연패를 기념하고 기부의 뜻을 존중한다”며 “기존 계약된 우승 인센티브에 추가 금액을 지원해 우승 상금과 동일한 금액을 선수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올 시즌 상금 랭킹 22위에 머물렀던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 3억 5916만 8040원을 모아 상금 순위 7위로 상승했다. 대상 포인트 역시 11위에서 5위(176점)로 올라섰다.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박민지는 9번홀까지 파만 기록해 한때 경쟁자들에게 1타 차까지 쫓겼다. 10번홀(파4)에서 2.3m 파 퍼트를 놓쳐 첫 보기를 범한 박민지는 11번홀(파3)과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18번홀(파5) 버디로 마무리했다.박민지는 “이번 한 주가 저에게 엄청나게 길었다. 새벽 6시만 되면 깰 정도로 부담이 컸다. 부담감을 이겨내고 4연패를 이뤄 정말 꿈만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희귀 신경통 이겨내 더 값진 4연패박민지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6승씩을 쓸어 담으며 KLPGA 투어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지난해에도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하며 상반기에 2승을 거두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반기가 되자 위기가 왔다. 오른쪽 머리에 신경통을 겪으면서 투어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10만명 중 5~6명만 앓을 정도로 희귀한 신경계 질병이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올해 다시 건강하게 투에 복귀했다. 복귀 후 첫 승과 4연패 대기록이 박민지에게 더 특별한 이유였다. 박민지는 “감사하게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몸 상태가 괜찮다. 현재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우승 상금을 기부하게 된 배경도 건강과 관련 있다. 그동안 골프에만 매달리고 부정적인 생각이 컸던 박민지는 희귀 신경통을 앓은 뒤 100% 다른 사람이 됐다. 그는 “아프고 나서야 골프장에 있는 것 자체가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금은 골프가 좋아져서 40살까지 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박민지는 이날 우승 후 “골프장에서 플레이하는 것 자체가 저 혼자 힘이 아니라 하늘이 도와주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승 상금을 기부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는 자신을 떠나지 않은 캐디 전병권 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나타내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박민지는 “사실 제가 몸이 좋지 않아서 경기를 많이 못 뛸 수도 있으니 캐디에게 다른 선수에게 가도 좋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캐디 오빠는 끝까지 저와 함께하겠다고 남아줬다.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이제영은 이날 6번 홀(파5) 이글과 7번 홀(파3) 홀인원을 포함해 이날 5타를 줄이며 맹추격했으나 시즌 두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타를 줄인 전예성, 마지막 18번 홀(파5) 이글을 잡아낸 최예림도 공동 2위에 올랐다. 챔피언 조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던 현세린(23)과 신유진(22)은 공동 5위(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왼쪽부터 박민지와 캐디 전병권 씨(사진=KLPGA 제공)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신규채용 반토막…장애인·女 비중도 줄어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다음은 10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신규채용 반토막…장애인·女 비중도 줄어-서울대병원 이어 의협도 총파업, 정부 당근책 안 통하는 의료계-다시 선 넘은 北 오물풍선…정부, 대북 확성기로 즉각 대응-[사설]자원개발마저 정쟁 대상으로 전락…꼭 이래야 하나-[사설]겉도는 육아휴직제, 언제까지 그림의 떡으로 둘 텐가△종합-노조와 소통, 6년 묵은 갈등 해소…‘가스료 정상화’ 사활 건 여전사-세계 1위 유지에 급급, ‘효율 지상주의 독 됐다’△이데일리 공공기관 경영평가-‘재무성과’ 무게 둔 평가 방식에…사회적 약자 취업문 더 좁아졌다-女 상임임원 둔 기관, 10곳 중 1곳뿐-복지비 깎는 공공기관…이러다 출산장려금까지 줄어들라△종합-나홀로 호황 美, 금리인하설 후퇴…글로벌 피벗 속 ‘킹달러’ 이어진다-닻 올리는 대왕고래 프로젝트…野 예산협조부터 난항-尹, ‘K실크로드’ 닦는다…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길-한일중 CEO “경제협력 필요” 한목소리…대한상의 실무협의체 꾸린다△출구없는 의·정 갈등-“환자 지켜야” 호소에도 파업 강행…전국 병원 셧다운 ‘현실화’ 우려-“의대 증원 확정으로 동맹휴학 실익 사라져, 의대생들 떼쓰기 멈추고 학교로 돌아와야”△제15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저출산, 청년들이 보내는 SOS…노동 환경부터 바꿔야-“일·가정 양립, 독일처럼 기업이 앞장서야”-“MZ, 인내심 기르고…시니어, 새로움을 배워라”△정치-민주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국힘 “野 독주 시 전면 보이콧”-신원식 “대북방송 빌미 北 도발시 응징”-민주, 당대표 사퇴 시한 ‘예외’ 허용…대권주자 이재명 맞춤형 당헌 현실화-지도체제 변경 무산 가능성, 굳어지는 ‘한동훈 대세론’△경제-국가 필수 R&D 중단 없앤다…일몰관리제 대수술-금리 내린 캐나다·유럽, 美는 엉거주춤…한은 선택 골머리-새 기준 적용해도…한국 가계부채 비율 ‘세계 4위’-부가세 수입 40조, 역대 최대치 기록△금융-‘연 20% 꼼수’…조건 맞춰 다 모아도 이자 4만원-‘홍콩ELS’ 손실률, 지수 반등에 40% 아래로-고금리·고물가에…1분기 자영업자 연체율 8년來 최고-보험사 가계대출 열에 셋은 ‘고령층’…연체율도 높아△글로벌-10대 1 액면분할…가벼워진 엔비디아, 주가 점프 기대 ‘후끈’-은행 순이자 마진 뚝뚝…中, 금리 인하 신중모드-노르웨이 국부펀드 “머스크에 560억달러 급여 보상 반대”-예측 빗나간 인도 선거, 하루새 533조원 날렸다-“美·선진국, 부채 줄여야”△산업-“車시트, 안전과 직결”…-40~80도 극한 환경서 180종 테스트-이달에만 11.4억원어치…삼성전자 임원 잇단 자사주 매입-바닥 찍은 합성고무 가격, 불황 때 증설 ‘열매’ 딴다△ICT-쑥쑥 크는 크리에이터 경제…국내 플랫폼 ‘유튜브·인스타 진격 막아라’-엔비디아 벗어나자…韓 AI 기업, AI 칩 업체 제휴 활발-한국 이통산업 기술력·서비스는 세계 최고, 수익률은 최저△중소기업-1시간에 70억원 완판…로봇청소기 ‘중국산의 역습’-에너지 효율성 굿…고물가에 ‘창문형 에어컨’ 대세-中企 대출금리 하락세지만…높은 금리에 부담 여전△소비자생활-국내 명품 플랫폼 판도 뒤흔든 젠테…美·日·中 공략 나선다-올여름도 하이볼 전쟁 후끈…전통 위스키도 도전장-스테인리스 밥그릇으로 감성조명 뚝딱…다이소 ‘쇠테리어’ 열풍△증권-실적시즌 한달 앞…눈높이 올라가는 운송주-4일새 손바뀜만 7번…정부가 기름 부은 ‘산유국 테마주’-“검증된 해외부동산 펀드 재간접 투자…안정적 배당 수익 기대”-美 금리인하 몇 번 할까, 11일 FOMC에 쏠린 눈-한주새 10%대 ↑…다시 뛰는 배터리펀드△부동산-HUG, 경매 싹쓸이…낙찰건수·낙찰가율 ↑-종부세·재초환·전세 ‘2+2년’ 계약 폐지해야-자고나면 억소리…압구정 현대, 신고가 행진 언제까지△문화-외향적이냐 내향적이냐…“2色 햄릿 보여드릴게요”-[문화대상 이 작품] “느리게 달려도 괜찮아” 동물·인간 보듬은 로봇-[위클리 핫 북] “책 읽다 폭풍 오열” 8년 전 소설 동났다△스포츠-아픈만큼 성숙해진 박민지, 사상 첫 4연패-“은퇴 전까진 훈련 멈추지 마라” 48년차 베테랑의 마지막 가르침-[미리 가본 파리올림픽]높아지는 테러 위협, 센강 개막식 괜찮나-톱시드 가자…김도훈호, 中과 총력전 예고△오피니언-이화영 실형에 커지는 이재명 사법 리스크-잠실 돔구장 건설, 팬 목소리 경청해야-현실적인 AI 활용범 고민할 때△오피니언-깜깜이 전세는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데스크의눈] 총선참패에도 변화 거부하는 식물여당-[기자수첩] 대만서 확인한 K칩의 위기△피플-회계 지정감사제 완화, 밸류업 아닌 밸류다운될 것-하나은행, 한국관세사회와 협약…“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사회-사유지 ‘도로’ 제재 불가…‘길막’ 민폐주차 골치-檢·女 후보 포함될까…13일 ‘대법관 후보 추천위’ 열려-“의대 증원, 나도 도전할래” 대학가 ‘반수생 이탈’ 비상-法 “부주지스님도 근로자”, 문자로 해고한 사찰 ‘부당’
- [단독]13일 대법관 후보추천위 연다…검찰·여성 후보 관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오는 8월 1일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김선수·이동원·노정희 대법관의 후임 후보를 뽑는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개최가 오는 13일로 확정됐다. 추천위의 적격 심사 및 투표에 따라 대법관 제청 후보자가 추려진다. 법조계에서는 후임 대법관 3명에 대한 임명 제청이 이뤄지는 만큼 대법관 구성 다양화에 초점을 두고 검찰 출신, 여성 후보 등이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대법원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9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는 13일 대법관후보추천위 회의가 열린다. 이날 추천위는 심사에 동의한 제청 후보 대상자 55명 중 제청 인원(3인)의 3배수 이상을 대법관 후보자로 선정, 조희대(66·13기) 대법원장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조 대법원장이 이 중 3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한다.◇非법관 출신·여성 후보자 추천 가능성 높아제청 후보 대상 55명 중 법관과 변호사는 각각 50명, 5명이다. 여성은 6명이다. 사상 최초 법관 경력이 없는 변호사 출신 김선수 대법관과 여성인 노정희 대법관이 퇴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법조계 안팎에서는 대법관 구성 다양화 여론을 반영해 추천위가 출신과 성별 균형에 무게를 두고 후보를 추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대표적으로 검찰 출신 대법관 후보에 관심이 쏠린다. 후보에는 이완규(63·23기) 법제처장과 이건리(60·16기)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이 포함됐다. 2021년 퇴임한 박상옥 전 대법관 이후 김명수 전 대법원장 시절에는 검찰 출신 대법관이 한 명도 임명되지 않았던 만큼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 출신 대법관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순수 변호사 출신에는 이광수(62·17기) 법무법인 한승 변호사, 이헌(62·16기) 법무법인 홍익 변호사가 물망에 올라 있다.여성 후보도 관심이다. 현재 대법관 14인 중 여성은 노정희·오경미·신숙희 대법관 3인으로 전체 대법관의 30%가 채 되지 않는다. 여성 후보에는 안철상·민유숙 전 대법관의 후임 천거 당시 후보에 올랐던 이숙연(55·26기) 특허법원 고법판사와 박순영(57·25기) 서울고법 고법판사 외에 우라옥(59·23기) 인천지법 부장판사, 윤승은(56·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김복형(56·24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정계선(54·27기) 서울서부지법원장 등 총 6명이 심사를 동의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여성 대법관 임명은 점차 다각화, 복잡화하고 있는 사회적 갈등 해결과 균형 잡힌 시각 제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므로 신임 대법관 3명 중 최소 2명을 여성으로 임명해 대법원 성별 편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양성 외 법리 밝은 정통 엘리트 출신 법관도 물망조 대법원장 취임 후 지난 1월 첫 대법관 최종 후보에 올랐던 박영재(55·22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전 법원행정처 차장)와 조한창(58·18기) 법무법인 도울 변호사가 또다시 후보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수차례 검증과 투표를 거쳐 후보에 오른 인물들인 만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법원 정통 엘리트 출신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출신 후보자들도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마용주(54·23기)·오영준(54·23기)·황진구(53·24기) 등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이 있다. 법리에 밝은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의 경우 2014년 이후 최근 10년간 대법관으로 임명된 사례가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후보추천위는 당연직 위원 6명과 비당연직 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당연직 위원은 김선수 선임대법관을 비롯해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조홍식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이상경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이 맡는다.비당연직 위원에는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김균미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초빙교수, 정순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촉됐다. 대법관이 아닌 법관 위원으로는 권창환 부산회생법원 부장판사가 참여한다. 대법원은 덕망과 경륜 등을 두루 고려해 이광형 총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 1월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대법관 후보 추천위원회에 앞서 추천위원들을 접견하며 발언하고 있다. 당시 회의를 통해 추천위는 ‘박순영, 박영재, 신숙희, 엄상필, 이숙연, 조한창’ 후보를 대법원장에게 추천했고 조 대법원장은 신숙희·엄상필 후보를 대통령에 임명 제청했다. 신숙희·엄상필 대법관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지난 3월 취임했다. (사진=연합뉴스)
- 에스파 만나볼까…SKT, 메타버스 팬 커뮤니티 'K-팝 호텔' 오픈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은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에 K-팝 아이돌과 글로벌 팬들이 만나는 새로운 메타버스 팬 커뮤니티인 ‘K-POP 호텔’을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10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K-팝 호텔은 각 아이돌의 고유한 그룹 콘셉트를 메타버스가 지닌 3D·XR 특성으로 몰입감 있게 구현한 팬 커뮤니티로 기존 2D 팬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이프랜드 내 공간이다.(SK텔레콤 제공)K-팝 호텔은 이프랜드 공간을 연결한 메타버스 속 가상 호텔로 △호텔 전층을 조망할 수 있는 ‘인트로 화면’ △1층부터 99층까지 각 아이돌이 층별로 체크인하는 ‘아티스트 라운지’ △멤버별 특색을 담은 ‘멤버룸’의 총 3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홈 화면은 1층부터 99층까지 체크인 한 아이돌을 한눈에 확인하고 팔로우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층수는 아티스트가 직접 선택한 숫자로 배정된다. K-팝 호텔 첫 손님은 99층에 체크인하는 글로벌 히트메이커 에스파(aespa)와 2층에 체크인하는 이프랜드 대표 걸그룹 이프랜디스다. K-팝 톱 티어 라이즈(RIIZE)와 산다라박이 각각 6월 말, 9월 순차적으로 체크인할 예정이다.아티스트 라운지는 각 아이돌 그룹의 독립적인 메타버스 공간이다. 글로벌 팬들은 라운지에 모여 아티스트 게시판부터 뮤직비디오, 대형 아트월, 볼류메트릭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아티스트 라운지에는 단계별 협동 미션인 팬미션이 2~3주마다 진행된다. 팬들은 응원 메시지로 포스트잇 게시판을 채우거나, 아티스트 이미지를 모으는 등 ‘덕질’ 미션의 달성 여부에 따라 혜택을 받는다. 이프랜드는 실시간 팬밋업, 버추얼 아이템, 사인CD·폴라로이드 추첨권, 지하철 광고 등 팬과 아이돌 모두를 위한 혜택을 준비했다.멤버룸은 색부터 장식까지 각 멤버의 특색 및 팬과의 추억으로 꾸며진 단독 공간으로 아티스트 라운지에서 연결된다. 예를 들어 인트로 화면에서 99층을 선택해 에스파 라운지로 이동한 뒤, 카리나·지젤·윈터·닝닝 등 각 멤버룸에 이동할 수 있다. 멤버룸에선 이프랜드 K-팝 호텔만의 독점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시크릿 액자’와 아침, 점심, 저녁 시간대별로 아이돌의 모습이 바뀌는 ‘볼류메트릭 3D 모션’ 등이 그 예다.SKT의 볼류메트릭 기술로 직접 제작한 볼류메트릭 3D 모션은 아티스트가 메타버스 공간에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생생한 움직임을 보여주기 때문에 팬들은 마치 아티스트 방에 놀러 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이프랜드는 이외에도 K-팝 호텔 코스튬, 이프홈 꾸미기 아이템, 볼류메트릭 아이템을 선보인다. 에스파 무대 의상을 본 따 만든 코스튬과 호캉스 느낌을 주는 파자마 코스튬, 아티스트 독점 사진 아트월 등이 그 예다. 특히 아티스트 라운지에는 유저들이 무대 의상 코스튬을 착용해 볼 수 있는 마네킹이 비치돼 있다.이프랜드는 볼류메트릭 콘서트, 아티스트 스페셜 이프홈 등 글로벌 팬과 K-팝 아티스트의 색다른 만남을 지속해왔다. K-팝 호텔 또한 글로벌 팬덤이 모여 힘을 합치는 팬미션을 비롯해 향후 출시 예정인 AI 기능을 적용하는 등 차별화된 메타버스 경험으로 새로운 K-팝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양맹석 SKT 메타버스 CO 담당(부사장)은 “이프랜드가 제공하는 3D 몰입형 아티스트 콘텐츠와 참여형 팬미션을 통해 팬과 아티스트, 팬들 상호 간에 더 확장된 소통을 기대한다”라며 “K-팝 호텔은 팬과 아티스트가 만나는 새로운 글로벌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임상 업데이트] 셀트리온 ‘옴리클로’ 3상 후속 데이터 유효성 확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6월 3일~6월 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허가 소식이다.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 ‘옴리클로’ 3상 후속 결과 EAACI서 발표셀트리온은 ‘2024 유럽 알레르기 임상 면역학회’(이하 EAACI)에서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CT-P39)의 글로벌 임상 3상 후속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EAACI는 전 세계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 관련 전문가 1만여명이 참석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올해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렸다.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서 CT-P39 300㎎과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레어’ 300㎎을 투약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Chronic Spontaneous Urticaria) 환자 409명의 글로벌 임상 3상 24주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했다.등재된 환자들은 무작위로 배정돼 CT-P39와 오리지널 의약품을 투여 받았고, 임상 12주차부터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투여하던 환자를 다시 무작위로 배정해 CT-P39로 교체 투여하거나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를 유지했다. 측정 결과 CT-P39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간 유효성과 약력학 측면에서 유사성을 확인했다.12주부터 24주차까지의 측정 결과에서도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CT-P39로 교체 투여한 1개 군을 포함한 3개 투여군 모두 유효성과 약력학적 측면에서 유사성이 유지됐다. 뿐만 아니라 교체 투약을 포함한 24주 동안의 3개 투여군 모두 유의미한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까지 입증했다.셀트리온은 이번 임상을 통해 확인한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바탕으로 옴리클로의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옴리클로의 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는 알레르기성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 및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에 사용되는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약 5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셀트리온은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옴리클로의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출시 절차에 돌입했다. 기존 자가면역질환, 항암제에 이은 바이오시밀러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는 것이다. 졸레어가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소아 및 성인을 위한 의약품으로 승인 받으면서 관련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옴리클로는 유럽에서 가장 빨리 허가 받은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지위를 획득, 경쟁 제품 대비 해당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게 됐다. 미국에서는 오리지널 제품과 대체 처방이 가능한 ‘인터체인저블’(상호교환성) 바이오시밀러로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승인 시 빠른 시장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EAACI에서 옴리클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다시 조명하고 전 세계 의료진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며 “유럽에서 첫 번째로 허가 받은 퍼스트 무버로서, 출시 후 빠른 선점 효과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미약품, 차세대 면역조절 항암 혁신신약 美 FDA 1상 IND한미약품은 지난달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면역조절 항암 혁신신약(HM16390)의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에 신청한 임상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HM16390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하는 시험이다.HM16390은 면역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통해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IL-2(인터루킨-2)를 차별화된 전략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IL-2 변이체다.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효능·안전성·지속성도 극대화했다.HM16390은 항암 약물 치료 주기당 1회 피하 투여가 가능한 지속형 제제로, 기존의 IL-2 제제와는 차별화된 수용체 결합력을 통해 항암 효능이 크게 향상됐다. 흑색종과 대장암뿐 아니라 신장암과 췌장선암의 동물모델 등에서 확인된 우수한 효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에서 치료 효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승인된 치료제인 재조합 인간 IL-2(aldesleukin) 대비 안전성 측면에서도 대폭 개선됐다. 재조합 인간 IL-2(aldesleukin)는 충분한 항종양 효능을 위해 고용량을 사용할 경우 혈관누출증후군 등 심각한 부작용이 수반돼 제한적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한미약품은 HM16390이 우수한 항종양 효능 및 대폭 개선된 안전성을 기반으로 단독요법에서도 효능이 좋은데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면역관문 억제제와의 병용시에는 치료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또한 면역관문 억제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차가운 종양’(cold tumor)에서도 치료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항종양 효능 극대화와 함께 안전성까지 개선된 HM16390은 단독요법은 물론 면역관문 억제제 병용시 종양미세환경을 변화시켜 치료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 환자에게 대안이 되는 차세대 면역조절 항암제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HM16390은 2022년 9월 국가신약개발 과제로도 선정된 바 있다. 국가신약개발 사업은 정부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의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제약바이오 기업과 학교, 연구소, 병원 등의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국가 R&D 지원 사업이다.◇올릭스, MASH 치료제 OLX702A 1상 계획 변경올릭스는 MASH(대사이상 지방간염) 및 비만 치료제 프로그램 OLX75016(물질명 OLX702A)의 호주 1상 임상시험계획 변경 신청을 알프레드 호주 인체연구 윤리위원회(이하 HREC)로부터 지난달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올릭스는 이에 앞선 지난달 23일 OLX75016의 임상시험계획 변경 신청을 공시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임상시험계획은 기존에 건강한 자원자만을 시험 대상으로 하는 것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 환자까지 대상 범위에 추가되는 것을 골자로 변경됐다. 목표 시험 대상자 수도 70명에서 90명으로 확대됐다. 임상시험의 예상 종료일은 2025년 12월 경으로 동일하다.올릭스 관계자는 이번 시험계획 변경에 대해 “건강한 인체뿐만 아니라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내에서도 OLX75016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험계획을 수정했다”며 “나아가 시험 대상에 환자가 추가됐기 때문에 OLX75016의 ‘예비효력’(preliminary efficacy)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 롯데아울렛, 국내 최초 ‘메종키츠네 아카이브’ 오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아울렛이 전 세계 4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메종키츠네’ 아울렛 매장을 오픈해, 컨템포러리 상품군 강화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메종키츠네’ 아울렛 매장이 전 세계 4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에 오픈한다.(사진=롯데백화점)최근 일명 ‘신명품’이라고 불리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의 인기가 뜨겁다. 실제로 롯데아울렛의 컨템포러리 상품군 매출은 올해(1~5월) 전년 동기간 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인스타그래머블한 경관으로 유명한 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 같은 경우, 같은 기간 컨템포러리 상품군 매출이 20% 늘어나며 더욱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롯데아울렛은 오는 11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에 ‘메종키츠네 아카이브(Maison Kitsune Archives)’를 국내 최초로 오픈한다. ‘메종키츠네 아카이브’는 여우 모양 로고로 유명한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메종키츠네’의 아울렛 단독 매장을 일컫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곳(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일본 도쿄)에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전 세계 4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의왕점에 오픈한다.먼저, 의왕점을 상징하는 ‘글라스빌(GLASS VILLE)’에 단독 매장으로 선보인다. ‘글라스빌’은 바라산을 배경으로 푸른 잔디광장과 함께 야외에 조성된 단독 건물로, 투명한 유리 온실을 연상시켜 SNS에서 ‘인증샷 명소’로 자리매김 해오고 있다. 총 10개의 글라스빌 중 하나에 ‘메종키츠네 아카이브’가 단독 매장으로 입점하며, ‘메종키츠네’를 상징하는 ‘여우’를 인테리어에 적극 활용해 인스타그래머블한 요소를 더한다. 대표적으로 9m 높이의 천장에는 여우 모양의 대형 조형물을 설치하고, 지하 푸드코트와 연결되는 입구는 ‘여우굴’을 연상시키도록 조성할 계획이다.의왕점 ‘메종키츠네 아카이브’에서는 이월상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의류부터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대표 상품으로는 ‘칠랙스 폭스 티셔츠’, ‘폭스 헤드 가디건’, ‘폭스 헤드 티셔츠’ 등이 있다. 특히, 신규 오픈을 기념해 4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메종키츠네’ 머그컵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이주훈 롯데아울렛 리징1(Leasing1)부문장은 “의왕점은 인스타그래머블한 글라스빌을 중심으로 롯데아울렛에서 2030세대의 방문이 가장 많은 점포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의왕점에 2030세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박민지, KLPGA 투어 사상 첫 4연패 보인다…2R 2타 차 선두
- 박민지가 8일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파세이브를 한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민지(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첫 단일 대회 4연패를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박민지는 8일 강원 양양군의 설해원(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공동 2위 현세린(23), 신유진(22)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역대 최초 단일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현재 KLPGA 투어 단일 대회에서 3회 연속 정상에 오른 선수는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이 있었고 박민지가 5번째 주인공이었다.한 대회에서 4회 우승한 선수는 KLPGA 선수권대회에서 1990년과 1992년, 1994년, 1996년 정상에 오른 고우순이 있었지만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없었다.주최사 셀트리온은 박민지의 KLPGA 투어 최초 단일 대회 4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박민지가 4연패를 달성할 경우 특별 포상금 3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박민지가 9일 열리는 최종 3라운드에서 우승하면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 외에 특별 포상금 3억원까지 총 5억 1600만원을 수령하게 된다.박민지는 “2번홀에서 폭우가 몰아치면서 어려운 홀이 몇 개 있었는데 거기서 위기를 잘 넘겼고, 버디 찬스를 잘 살렸다. 후반에 체력이 떨어져서 ‘오늘 한 홀이 더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만큼 힘들었다. 스코어를 더 줄이지 못하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돌아봤다.대망의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는 “오늘 저녁에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마사지를 받고 최대한 8시간 수면을 취하며 컨디션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민지는 4연패 도전을 앞둔 심경에 대해 “이번 주가 조금 긴 것 같다. 스스로 자꾸 긴장하려고 해서 긴장하지 않도록 계속 싸우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라운드까지 선두에 와 있다는 것 자체가 좀 멋지다고 생각한다. 내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제가 하고 싶었던 공약을 꼭 이뤄내고 싶다”고 설명했다.박민지의 세컨드 샷(사진=KLPGA 제공)현세린과 신유진은 나란히 6언더파를 몰아치며 박민지를 2타 차로 쫓는 공동 2위(9언더파 135타)에 올랐다.2020년에 정규투어에 데뷔한 현세린과 지난 시즌부터 정규투어에서 뛴 신유진은 아직 우승이 없다.최예림(25)이 4위(8언더파 136타), 고지우(22)와 김희지(23), 전예성(23)이 공동 5위(7언더파 137타)로 뒤를 이었다.지난주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하고 상금과 대상 부문 1위를 달리는 이예원(21)은 이날 3타를 잃어 전날 3위에서 공동 48위(1언더파 143타)로 하락했다.그래도 이날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기 전 11번홀까지 KLPGA 투어 대회 ‘104개 홀 연속 노보기’ 신기록을 세웠다. 이예원은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2라운드 후반 16번홀부터 최종 3라운드,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1~3라운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2라운드 11번홀까지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종전 이 부문 기록은 2018년 김자영의 99홀이었다.이예원은 “12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해 연속 노보기 기록이 깨졌지만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는 게 놀랍고 뿌듯하다”며 “앞으로 내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예원(사진=KLPGA 제공)
- '안테나 밴드' 드래곤포니, 9일 데뷔 전 버스킹 예고
- (사진=안테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안테나 밴드’ 드래곤포니(Dragon Pony)가 공식 데뷔 전 팬들과 만난다.드래곤포니(안태규·편성현·권세혁·고강훈)는 오늘(8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드래곤포니 데뷔 기원 버스킹 pt.1’의 포스터를 게재하며, 첫 버스킹 진행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드래곤포니는 오는 9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망원한강공원 망원초록길 광장에서 버스킹을 갖는다.‘드래곤포니 데뷔 기원 버스킹 pt.1’은 드래곤포니의 데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특히, 신예 밴드가 데뷔 전 버스킹을 여는 건 매우 이례적으로, 드래곤포니는 버스킹을 통해 팬들과 한층 가까이서 호흡할 전망이다.첫 버스킹을 앞두고 드래곤포니는 각자의 매력은 물론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 중이다. 드래곤포니는 이번 버스킹에서 ‘모스 부호’, ‘트래픽 잼’ 등 다양한 자작곡 무대를 펼친다. 강렬하면서도 청량한 매력이 깃든 드래곤포니표 밴드 퍼포먼스로 탁월한 음악적 역량을 입증한다는 각오다.드래곤포니는 오는 29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개러지에서 단독 공연 ‘드래곤 포니 파이널 데뷔 미션: 500’도 개최한다. 이들은 앞서 데뷔 미션으로 ‘단독 공연 관객 수 500명 달성’을 내건 가운데, 해당 공연은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국내외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공식 데뷔를 확정한 드래곤포니는 ‘K-밴드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다.드래곤포니는 안테나가 선보이는 4인조 보이 밴드로 보컬 안태규, 베이스 편성현, 기타 권세혁, 드럼 고강훈으로 구성됐다. 전 멤버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을 갖춘 바, 장르의 경계를 넘어 다채로운 사운드를 들려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