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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0% 할인”…롯데百, 초복 인기상품전·팝업 연다
  • “최대 40% 할인”…롯데百, 초복 인기상품전·팝업 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초복 대표 인기 상품전과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 상품을 들고 있는 모델. (사진=롯데백화점)우선 롯데백화점 전점에서는 원기 회복을 위한 축산 상품을 준비했다. 찜갈비, 불고기, 국거리, 양지, 사태 등 소고기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또 삼계탕용 영계, 토종닭, 백숙닭 등을 초복 맞이 특가로 판매한다. 특히 본점에서는 삼계탕 밀키트 선물 상품을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삼계탕 밀키트 ‘보양 삼계탕 GIFT (6만원)’, ‘동물복지백숙 복달임 기프트(15만원, 동물복지 백숙용 닭, 찹쌀 등)’가 있다.완도군 어가와 협력한 롯데백화점 단독 전복 특가전도 수도권 13개점과 지방점(광주점, 전주점)에서 진행한다. 전복 수요가 가장 몰리는 초복 시즌에 맞춰 ‘특대 활전복’ 약 4~5t을 직소싱해 특가로 판매한다. 어가에게는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양품의 ‘특대 활전복 1kg(3만9500원, 8미)’을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수박과 복숭아도 12일부터 15일 단 4일간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특가로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수박은 강원도 양구, 복숭아는 음성과 이천 등에서 공수해온 상품이다. 수박(7~8kg, 2만4000원), 복숭아 1팩(5~6입, 1만9000원)을 특가로 판매한다.더불어 논현동 삼계탕 맛집으로 유명한 ‘진전복삼계탕 X 완도 보이’ 팝업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진행하며 ‘매생이 삼계탕’, ‘전복죽’, ‘전복 닭강정’ 등 초복 대표 보양식만을 모아 판매한다. 특히 ‘삼계탕 HMR’ 상품을 3개 이상 구매 시 ‘손질 전복(5미)’ 증정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참 매생이 삼계탕(1만3000원)’, ‘두 배 진한 전복죽 (1만2000원)’, ‘전복 닭강정 (대자 2만2000원) 등이 있다.윤우욱 롯데백화점 푸드 부문장은 “폭염과 장마로 힘든 여름이 예상되는 만큼 초복 대표 인기 음식을 엄선해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계절과 시기에 잘 어울리는 다양한 먹거리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7.09 I 김정유 기자
"韓서 먹히면 전세계서 먹힌다"…K맵부심 노리는 매운맛들
  • "韓서 먹히면 전세계서 먹힌다"…K맵부심 노리는 매운맛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남다른 ‘맵부심’을 자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매운맛이 한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K매운맛’이 전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시장을 매운맛의 테스트베드로 주목하고 나선 글로벌기업이 등장하기까지 했다. 프링글스 매콤 로제 떡볶이 맛.(사진=프링글스)8일 업계에 따르면 감자칩 브랜드인 프링글스는 지난달 말 ‘매콤 로제 떡볶이 맛’ 프링글스를 세계 단독으로 한국에 선보이고 향후 성과에 따라 해외로 판매 확대에 나선다. 프링글스 관계자는 “현재 매운맛 감자칩은 아시아 지역에서 오리지널 감자칩 다음으로 가장 큰 시장”이라며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매운맛 감자칩으로 시장을 공략하고자 이번 제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아시아, 또는 전세계 지역으로 추가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한국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지목한 것으로 그만큼 K매운맛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낸 셈이다. 실제로 해당 제품은 미슐랭 3스타 출신 셰프와 함께 제품 콘셉트 단계부터 개발하는 등 공을 들였다고 한다.국내 식품업체들 역시 다양한 해외 매운맛 원료, 소스 또는 레시피까지 들여오며 날로 수준을 높여가는 한국 소비자들의 맵부심에 부응하고 나섰다.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마라’에 대한 열기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이를 활용한 라면, 치킨, 햄버거 등은 이미 봇물이다. 라면만 해도 최근 농심(004370)은 ‘마라샹구리 큰사발면’ 용기면, 팔도는 ‘마라왕비빔면’ 등 신제품을 내놨다. 오뚜기(007310)는 아예 마라 라면 브랜드 ‘마슐랭’을 론칭하고 ‘마슐랭 마라탕면·마라샹궈’ 용기면을 연달아 선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청양고추에 하바네로를 사용한 하림(136480) ‘용가리 불 비빔면’, 중국 사천지방 고추로 매운맛을 낸 롯데웰푸드 ‘크레이지 불만두’, 청양고추와 베트남 고추를 배합한 BBQ ‘땡초숯불양념치킨’ 등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동원F&B(049770)는 베트남 고추와 특제 불소스를 넣어 기존 고추참치보다 2배 이상 스코빌지수를 높인 차별화 제품 ‘동원 불참치’를 내놓기도 했다. 동원F&B 관계자는 “MZ세대들의 맵부심을 겨냥해 역사상 가장 매운 참치 제품을 기획했다”며 “동원 불참치로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외국인 소비자들의 입맛까지 사로 잡아 K푸드 열풍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민주당 의원들에 ‘편지’ 발송…“논란, 이제 그만할 때”
  • 바이든, 민주당 의원들에 ‘편지’ 발송…“논란, 이제 그만할 때”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당내외의 ‘후보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대선 완주의 뜻을 거듭 피력하며 ‘정면 돌파’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에게 지난달 27일(현지시간) TV토론 이후 일각에서 계속되는 후보직 사퇴 요구 관련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등 민주당 내 분란을 잠재우기에 나선 것이다.ㅇ바이든 대통령은 8일 2쪽 분량의 서한을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내 “언론 등에서의 각종 추측에도 끝까지 선거를 치러 도널드 트럼프를 이기리라는 것이 나의 굳은 각오”라며 “이번 선거에 계속 참여하기로 굳게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이번 대선에 뭐가 걸렸는지에 대한 선의의 공포와 걱정, 사람들이 가진 우려를 들었다”면서 ““어떻게 전진할 것에 대한 문제 제기는 지난 일주일간 많이 있었다. 이제는 그만해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그는 대선 레이스를 강행하겠다는 이유로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42일, 대선까지는 119일이 남았다”면서 “향후 임무에 대한 결의 약화나 명확성 부족은 오직 트럼프에게만 도움이 되고 우리에게는 상처를 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론도, 전문가도, 고액 기부자도,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진 특정 집단도 아닌 유권자만이 민주당의 후보를 결정한다”며 본인이 민주당의 지난 대선 경선과정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은 정당성을 갖춘 후보임을 강조했다. 앞서 MSNBC의 ‘모닝 조’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람들 중 누구라도 내가 출마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한다면, 나와 경쟁을 하면된다”며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고, 전당대회에서 나에게 도전하라”고 말했다. 바이든의 이같은 편지 및 발언은 미 의회가 독립기념일 휴회를 마치고 이날부터 상·하원이 등원함에 따라 자신을 둘러싼 불출마 요구가 가속화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사전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하원의원 가운데서는 5명이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으며 전날 비공개로 진행된 하원 민주당 상임위 간사 회의에서는 15명가량의 참석자 중 제리 내들러(뉴욕)·조 모렐(뉴욕) 하원의원 등 최소 4명이 이에 동참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민주당 상원의원 중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인사는 아직 없다.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9일부터 3일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11일에는 백악관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단독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감한 질문에 즉흥적인 대답을 할 수 있는 지 여부와 관련해 또 한번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024.07.09 I 김상윤 기자
아베 피격 2년...“日통일교 신자들 한국 가서 월 1억엔 헌금”
  • 아베 피격 2년...“日통일교 신자들 한국 가서 월 1억엔 헌금”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건 이후 일본 정부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의 강제 해산 절차에 들어선 가운데, 일부 일본 가정연합 신자들이 한국에 건너가 월 1억엔의 헌금을 하고 있다는 NHK 보도가 8일 나왔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일 도쿄 메이지 기념관에서 열린 아베 총리 추모식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NHK는 일본 가정연합 간부인 테시가와라 히데유키와 지난 1일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가 “신자들이 한국에 건너가 교단 시설 등에 직접 헌금을 지참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금액 합계가 한 달에 1억엔(한화 약 8억 6000만원)이 넘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일본 가정연합은 아베 전 총리의 피살범 야마가미 데쓰야가 ‘어머니가 가정연합에 고액 헌금을 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는 취지로 진술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일본에서는 가정연합의 고액 헌금 문제가 사회 문제로 지적됐다. 이 같은 논란이 계속되자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해 10월 자문기관인 종교법인심의회를 연 뒤 가정연합의 해산 명령을 도쿄지방재판소에 청구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해산 명령이 실현될 경우 가정연합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거나 또 다른 법인을 만들어 재산을 이전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일본 정부는 가정연합이 보유한 자산에 대해 감시를 강화할 수 있게 하는 특례법을 지난해 12월 통과시킨 상태다. 이 특례법에 따르면, ‘지정 종교법인’은 부동산을 처분할 때 1개월 전까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의무적으로 알려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무효가 된다. 재산목록 등의 서류도 3개월마다 제출해야 한다.이에 대해 테시가와라는 “특례법에 의해 3개월에 한 번 재무제표 제출을 요구받고 있다. 의심되는 일을 할 이유가 없다”며 종교법인의 재산 이전은 전혀 없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가정연합 신도들이 직접 한국에 건너가 교단에 헌금을 하는 행위는 계속 되고 있다는 게 테시가와라의 설명이다.또 테시가와라는 “종교의 자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일본에서 아무런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았다. 법 아래 평등하다는 일본의 ‘법치국가’로서 존엄성은 법원이 지켜줄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아한편, 총격범 야마가미의 재판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건조물 손괴와 무기 등 제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야마가미의 첫 공판이 내년 초 이후에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공판이 지연되는 이유는 야마가미가 범행을 저지른 동기와 흉기로 쓰인 수제 총 등의 살상 능력을 검증하는 작업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야마가미는 지난 2022년 7월 8일 오전 11시 30분쯤 나라시 긴테쓰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 노상에서 참의원 지원 유세 중이던 아베 전 총리에게 수제 총을 두 차례 발사해 숨지게 했다.
2024.07.08 I 김혜선 기자
치즈 달총, 단콘 ‘우릴 머금던 바다’ 성료
  • 치즈 달총, 단콘 ‘우릴 머금던 바다’ 성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치즈(CHEEZE) 달총이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달총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총 4회에 걸쳐 ‘2024 치즈 단독 콘서트 우릴 머금던 바다’를 개최했다.첫 곡으로 ‘Ticket(티켓)’을 가창하며 무대에 오른 달총은 ‘Everything to(에브리띵 투)’, ‘우린 어디에나’를 연달아 선보이며 공연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후에도 달총은 ‘오늘의 기분’, ‘퐁당’, ‘일기예보’ 등 다채로운 감성을 아우르는 곡으로 여름밤을 촉촉하게 적셨다.이어진 무대에서 달총은 ‘Madeleine Love(마들렌 러브)’, ‘퇴근시간’ 등 치즈하면 떠오르는 대표곡으로 세트리스트를 채워 귀호강을 선물했다. 또한 달총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커버 무대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가 하면, 신곡 ‘우릴 머금던 바다’와 미공개곡 ‘불꽃,놀이’까지 최초 공개해 뜨거운 호응을 자아냈다.공연 막바지에도 식을 줄 모르는 열기가 공연장을 가득 메웠고, 관객들 역시 앙코르를 연호했다. 이에 달총은 공연의 아쉬움을 달래 줄 앙코르 무대까지 빈틈없는 라이브로 선사,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운과 감동을 남겼다.공연을 마무리한 달총은 개인 레이블 무드밍글(MoodMingle)을 통해 “오랜만에 관객 분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앞으로도 부지런히 여러분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드린다”고 소감도 밝혔다.신곡 발매와 동시에 단독 콘서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며 열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달총. 그가 앞으로 펼칠 음악 행보에 대중의 관심이 모인다.
2024.07.08 I 김가영 기자
'최다안타 사나이' 손아섭, 무릎 인대 손상...장기 결장 불가피
  • '최다안타 사나이' 손아섭, 무릎 인대 손상...장기 결장 불가피
  • 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SSG 랜더스 대 NC 다이노스 경기. 2회 초 NC 중견수 박민우와 우익수 손아섭이 수비 중에 충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SSG랜더스 대 NC다이노스 경기. NC 우익수 손아섭이 2회 초 NC 중견수 박민우와 수비 중 충돌 후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에서 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개인 통산 최다안타 기록을 갈아치운 손아섭(36·NC다이노스)이 부상으로 당분간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게 됐다.NC다이노스 구단은 8일 “손아섭이 오늘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 손상이 발견됐다”며 “곧바로 재활 치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현재로선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점치기도 어렵다. 손아섭은 현재 왼쪽 무릎을 고정한 상태다. 최소 한 달 정도 치료에 전념한 뒤 이후 재검진을 통해 복귀 시점을 가늠할 수 있다. 장기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주장 완장도 박민우에게 넘겼다.손아섭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4일 창원 SSG랜더스전에서 2회초 수비 도중 2루수 박민우와 부딪혀 쓰러졌다. 계속해서 통증이 이어지자 8일 정밀 검사를 받았고 무릎 인대 손상이 발견됐다.손아섭은 프로 데뷔 후 큰 부상없이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 본격 주전으로 발돋움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최소 116경기 이상 출전했다. 심지어 2016년 이후에는 가장 적은 출장이 2019년 134경기일 정도로 ‘철인’의 면모를 보였다.올 시즌도 손아섭의 활약은 대단했다. 전반기 7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1(326타수 95안타), 7홈런, 50타점을 올렸다. 지난 6월 20일 잠실 두산베어스전에선 개인 통산 2505안타를 기록, 박용택 KBSN스포츠 해설위원(2504안타)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손아섭은 앞으로 안타 5개만 추가하면 15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한다. 9년 연속 150안타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기록 달성이 불투명해졌다.
2024.07.08 I 이석무 기자
“애 갖지마”…‘반반 결혼’에 1억 보태준 시모의 기행
  • “애 갖지마”…‘반반 결혼’에 1억 보태준 시모의 기행[사랑과 전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남편과 2억 원씩 보태 집을 마련한 여성이 남편의 몫으로 빌려준 시어머니의 1억 원 때문에 임신까지 방해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사진=게티이미지)8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남편과 공동명의로 아파트를 취득한 후 시어머니로부터 빚 독촉을 받고 있다는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사회생활이 늦은 남편은 1억 원밖에 모으지 못해 부족한 부분은 시댁에서 채워줘 공동명의로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런데 그 후 시어머니는 ‘언제 돈을 갚을 거냐’며 빚쟁이처럼 A씨를 모질게 대했고 마음 고생하는 A씨에 남편은 그저 “참으라”는 말만 하며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심지어 A씨의 시어머니는 2세 준비를 하려고 하자 시어머니는 ‘누구 등골 빼먹으려 하느냐’ ‘네가 뭘 노리고 우리집 자식을 낳으려고 하냐’ ‘너와 내 아들 사이에는 애가 없다’는 등 저주 문자를 보내왔다. 실제로 시어머니는 A씨의 임신을 방해하려 신혼집에 자주 방문하고 이들 부부를 주말마다 불러내기도 했다고.고부갈등이 심해지자 남편도 ‘나도 아이 낳고 싶지 않다’고 말한 뒤 집을 나가 버렸다.현재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A씨는 “공동명의 아파트는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박경내 변호사는 “사실혼 부부도 재산분할이 가능하다”며 “돈을 모아서 아파트를 매수하셨으므로, 기여도에 따라 분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아파트를 단독으로 소유하기를 원한다는 A씨에 “남편의 지분을 사들이거나 A씨가 지분만큼 재산분할을 받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또 재산분할은 청산, 내 몫의 재산을 내가 가지고 온다는 개념이기에 “주는 쪽에게는 양도소득세가 나오지 않지만 지분을 받아 가는 쪽은 취득세(특례세율 1.5%)를 부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저주 문자를 보낸 A씨 시어머니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소송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민법 제840조 제3호는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를 이혼사유로 규정하고 있다”며 “혼인파탄을 원인으로 시어머니에게도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07.08 I 강소영 기자
美 스파인, 엔솔바이오에 반했다...추가 기술이전 ‘2000억 규모’
  • 美 스파인, 엔솔바이오에 반했다...추가 기술이전 ‘2000억 규모’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추가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걸음을 뗐다. 특히 이번에는 글로벌 기업과 처음으로 단독 계약을 맺으며, 기술 신뢰도를 크게 올렸다는 평가다. 앞선 기술수출과도 연계돼 추가 마일스톤 확보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대전 유성구에 자리한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본사 전경.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첫 글로벌 기술수출...앞선 임상 결정적 역할엔솔바이오는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P2K’의 추가 적응증에 대한 기술수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골관절염, 섬유증, 종양 등에 대해서다. 엔솔바이오가 글로벌 기업에 기술수출을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으로 엔솔바이오는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500만 달러(약 70억 원) △진행 단계별 지급되는 마일스톤 1억 5000만 달러(약 2084억 원) P2K 기반 적응증 확대 제품의 미국 시판 후 순매출에 따라 10년간 별도의 경상기술료(로열티)를 스파이바이오파마로부터 받기로 했다. 이번 기술수출의 결정적인 역할은 스파인바이오파마가 진행하고 있는 퇴행성치료제 P2K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솔바이오는 P2K를 2009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이후 유한양행(000100)은 2018년 7월 스파인바이오파마에 이를 다시 기술수출했다. 스파인바이오파마는 현재 미국 요추 퇴행성디스크 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P2K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1분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막바지 임상 단계에서 스파인바이오파마는 P2K 임상 3상 성공과 새로운 가능성을 엿본 것으로 알려졌다. P2K 임상 3상 성공으로 엔솔바이오는 추가 마일스톤도 획득할 수도 있다.퇴행성디스크의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가장 앞서 개발 중이었던 호주 메조블라스트사의 ‘MPC-06-ID’는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P2K가 세계 최초(FIRST-IN-CLASS)의 퇴행성디스크 치료제로 허가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P2K 2026년 FDA 신약승인 목표...마일스톤 수령 기대스파인바이오파마는 퇴행성디스크 치료제로서 P2K를 2026년 FDA 신약승인(NDA)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실화되면 세계 최초 퇴행성디스크 치료제가 된다.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시장은 2022년 280억 달러(약 39조 원) 규모에서 2029년까지 연평균 7.4%(CAGR) 성장해 2029년 약 460억 달러(약 63조 원)로 커진다.엔솔바이오와 유한양행이 P2K의 상용화까지 단계적으로 스파인바이오파마로부터 받기로 한 마일스톤 총 2억 1800만 달러(약 3000억 원)이다. 이 금액을 유한양행과 엔솔바이오는 3대 1 비율로 나눠 갖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솔바이오는 P2K가 퇴행성디스크 치료제로 상용화 후 미국 시장에서 10년간 최대 6000억 원의 순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G7 시장으로 판매가 확대되면 약 1조 8000억 원의 순수익을 얻을 것으로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는 “이번 기술수출은 진행 중인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임상 3상의 성공 가능성을 미리 보여주는 사례다”며 “확보되는 자금을 다른 파이프라인으로 재투자해 추가적인 기술수출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08 I 유진희 기자
6월 이어 7월도 삐그덕…국회 정상화 시계제로
  • 6월 이어 7월도 삐그덕…국회 정상화 시계제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7월 임시국회가 진통 끝에 열렸지만 ‘채해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의 후폭풍으로 여야의 극한 대치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의사일정도 합의하지 못한 상황에 ‘방송4법’,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청문회,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의 현안이 산적해 여야 충돌이 불가피하다.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에 설치된 제22대 국회 개원 현수막이 7일 오후 철거되고 있다. 5일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원식은 ‘채상병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충돌의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사진=연합뉴스)8일 정치권에 따르면 7월 임시국회는 한동안 ‘거부권 정국’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해병 특검법이 통과되자 국민의힘은 5일로 예정됐던 국회 개원식에 불참을 결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불참을 요청해 국회 개원식은 무기한 연기됐다. 8~9일 이틀간으로 예고됐던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취소됐다. 지난 6월 원 구성 협상 파행으로 ‘반쪽 운영’했던 상임위원회는 정상 운영 중이지만 이마저도 여당 위원장들이 보이콧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정부가 이르면 9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거부권)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 민주당은 오는 10일과 13일 시민단체와 함께 채해병 특검법 수용 촉구대회를 예고했다. 채해병 순직 1주기인 19일에는 국회에서 촛불문화제도 열 계획이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또 “순직해병 특검법 수용과 별개로 이미 국회에 보고된 국정조사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은 채해병 특검법 다음으로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처리에도 드라이브를 걸었다. 국민의힘과의 의사일정 합의가 교착 상태인 와중에 오는 11일 야당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겠다며 우원식 의장에게 본회의 개의를 요구했다. 그러나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방송4법’ 처리 시급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해 여야가 의사일정에 합의하면 진행할 생각”이라고 전했다.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 청원을 심사하고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도 의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용민 법사위 청원심사소위원장이 청문회를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를 두고 “근거 없는 탄핵 몰이를 통한 사법부와 방송 장악 시도, 무분별한 국정 흔들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여야 대립 뇌관이 될 전망이다. 송곳 검증을 예고한 민주당은 벌써 이들의 자질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8일 강 후보자를 두고 “편향된 역사인식을 갖춘 분”, 이 후보자에 대해선 “이태원 참사 기획설과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모욕한 글에 동조한 극우 인사”라고 질책했다. 국민의힘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마타도어를 중단하라”고 엄호에 나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2024.07.08 I 이수빈 기자
에이디엠코리아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 임상 8월 신청"
  • 에이디엠코리아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 임상 8월 신청"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에이디엠코리아(187660)는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경구용 대사항암제의 첫 임상시험 대상을 ‘호르몬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전립선암 환자’로 결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대사항암제란 암세포의 대사경로를 조절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항암제를 말한다.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는 암세포의 대사 경로를 조절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항암효과를 회피하는 암세포의 신호전달체계를 차단시켜 내성을 억제시키는 새로운 기전의 대사항암제다.현재까지 사용하는 항암제로는 호르몬치료제, 화학항암제,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이 있으나 이들 기존 치료제는 모두 장기 투여시 발생하는 암세포의 약물 내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암세포의 내성이란 항암제의 반복적인 투여에 반응해 암세포가 항암제 효과를 회피하는 세포신호전달체계(cell signaling pathway)를 활성화시켜 항암제에 저항함으로써 항암제의 효과가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항암치료의 최대 난제는 암세포의 내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나, 현재까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는 개발되지 못했다.니클로사마이드는 항암제 투여 시 암세포가 내성을 일으킬 때 활성화하는 Wnt/β-catenin, STAT3 세포신호전달체계를 차단시켜 암세포의 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 약물이다. 현재까지 수많은 연구 결과에 의하면, 니클로사마이드를 화학항암제(SN38, 아자시티닌 등), 면역항암제(PD-L1 Ab), 표적항암제(엘로티닙), 호르몬치료제(엔잘루타마이드)와 병용 치료시 기존 항암제 단일 치료시보다 항암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으나, 니클로사마이드의 60여년간의 난제인 낮은 흡수율과 짧은 혈중 유효약물농도 유지시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항암제로 재창출되지 못했다.에이디엠코리아와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씨앤팜은 자사의 특허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이와 같은 두 가지 난제를 극복해 경구용 대사항암제로 약물재창출하는 데 성공했다.씨앤팜이 실시한 ‘경구용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의 삼중음성유방암 모델 동물실험’ 결과, 화학항암제(도세탁셀) 단독 투여군에 비해 도세탁셀과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의 병용 투약군의 항암효과가 67% 더 뛰어남이 확인됐다. 또한 ‘경구용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의 3개월 동물독성실험’ 결과, 니클로사마이드의 NOAEL(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최대 용량)에서의 혈중농도가 7,888 ng/mL임이 확인됨으로써 그 10분의 1 이하(65~654 ng/mL)의 안전한 농도로도 암세포의 증식을 50% 감소시킬 수 있음이 밝혀져 약물의 안전성도 확인됐다. 경구용으로 복용의 편의성까지 갖췄다.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생겨 더 이상 치료를 받을 수 없는 모든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치료제와 경구용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를 병용 치료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는 에이디엠코리아는 우선 8월 중 호르몬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호르몬치료제와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를 병용 치료하는 임상시험을 식약처에 신청하기로 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지난 5월 중순경 국내 전립선암 권위자로부터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와 호르몬치료제의 병용 임상시험을 제안받았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전립선암 환자는 꾸준히 증가 추세이나 호르몬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를 치료할 마땅한 치료제가 없고, 전립선암 임상시험은 다른 암에 비해 임상시험 기간이 짧아(4주 소요) 신속히 임상시험을 완료할 수 있으며, 다른 암 에 비해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우선적으로 전립선암 환자 대상 임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진근우 에이디엠코리아 부사장은 “국제학술지 임상 암 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 20.12 (2014))에 따르면 전립선암 2차 호르몬치료제에 대해 내성이 생긴 종양을 지닌 동물모델에서 엔잘루타마이드 단독으로는 종양을 약 5%밖에 줄이지 못했는데, 니클로사마이드와 엔잘루타마이드를 병용할 경우 종양이 약 72%나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는 전립선암 치료에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8 I 석지헌 기자
올림픽 앞두고 불확실성 커진 프랑스…혼란한 정국 속 경제 향방은
  • 올림픽 앞두고 불확실성 커진 프랑스…혼란한 정국 속 경제 향방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조기총선 ‘도박’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그가 이끄는 중도우파 르네상스 연합(앙상블)이 과반 이상 의석을 확보하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이 다수당이 되는 것은 저지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한 셈이다. 하지만 RN의 의석수가 대폭 늘어난 데다,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이 다수당이 되면서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국정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유럽 전반의 극우 물결이 더 크게 번지는 것을 막았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정치적·경제적으로 적지 않은 혼란이 예상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북부 르투케의 한 투표소에서 2차투표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AFP)◇최악 시나리오 피했지만 주도권 상실…복잡해진 셈법7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프랑스 조기총선 2차 투표에서 NFP가 RN이 압승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전체 577석 가운데 182석을 확보, 1위 당으로 올라섰다. 다음으론 앙상블이 168석으로 뒤를 이었으며, 1차 투표에서 1위였던 RN은 143석을 차지해 3위로 밀려났다. “마크롱 대통령도 싫지만, 극우가 더 싫다”는 심리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RN을 3위로 주저앉혔다는 점에서, 즉 RN이 다수당이 돼 사상 첫 극우 정당 출신의 총리가 선출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는 점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조기총선 승부수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셈이다. NFP와 범여권이 극우 정당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후보 단일화를 단행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독일 디벨트는 “처음엔 변화에 대한 열망이 컸지만 이후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대외적으로는 유럽 내 극우 확산을 저지했다는 점, 그리고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정치·외교·경제 공세에 맞설 수 있는 방파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 언론들은 “수십년 간 극우의 권력 장악을 억제했던 방역망이 그대로 유지됐다”고 입을 모았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의 마음은 편치 않아 보인다. 정치적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기총선 도박에도 결과적으론 국가 불안을 초래하고 RN의 의석수만 세자릿수로 늘려준 꼴이 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없어 차기 의회는 어느 정당도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는 ‘헝’(Hung) 의회가 확실시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야당 출신 총리를 임명해야 할 처지에 놓였는데, 총리가 정부 운영권을 쥐고 있는 만큼 국정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좌파 진영의 인식이 크게 악화한 데다, RN의 의석수가 총선 전 89석에서 두 배 가량 늘어 각종 정책에 대한 제동 가능성도 높아졌다. 좌파 연합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우리 국민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분명히 거부했다”고 승리를 축하했다. RN의 실질적 지도자인 마린 르펜도 “의석수가 두 배가 됐다는 측면에서 (이번 총선 결과는) RN을 일류 정당으로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은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뉴욕타임스(NYT)는 “절대 다수당이 없어 수개월간 불안정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극우와 좌파 연합으로 분열된 교착 상태가 지속되는 동안엔 사실상 통치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대통령의 권한이 약하고 의회 목소리가 최고조에 달했던, 정치적으로 가장 불안정했던 제2차세계대전 이후 제4공화국으로 시계를 되돌린 듯 하다”고 평가했다. 좌파 연합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가 7일(현지시간)파리에서 조기총선 2차 투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유권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재정악화 우려·금융시장 불안 여전…차기 총리도 관심마크롱 대통령은 ‘극우 반대’라는 공통 명분을 갖고 있는 좌파 진영과 손을 잡고 ‘동거 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떤 형태가 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아울러 이는 재정악화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NFP가 RN과 마찬가지로 이번 총선에서 포퓰리즘 공약들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공공 부문 임금인상, 연금개혁 폐기, 최저임금 인상, 보육시설에 대한 자금 지원, 에너지 보조금 지급 등 모두 막대한 정부 지출이 필요한 급진적 공약이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도 당분간은 불안한 모습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출구조사 발표 직후 유로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 대비 약 0.3% 하락했다. 프랑스 국채 선물 가격은 아시아 시장에서 하락(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TD증권 등 시장 전문가들은 프랑스와 독일의 국채 10년물 스프레드가 현재 66bp(1bp=0.01%포인트)에서 80bp 이상으로 확대할 것으로 봤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의 제프리 유 전략가는 “확장적 재정정책에 대한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 프랑스 정치가 다시 한번 혼란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절대 다수당이 없어 극우나 좌파 연합 역시 할 수 있는 일도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프랑스의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적자를 줄이려는 유럽연합(EU)의 정책과 충돌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과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될 좌파 진영 출신 총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가장 많은 의석수를 확보한 LFI의 멜랑숑 대표가 가장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앙상블은 강력 반대하고 있다. 그가 RN과 마찬가지로 너무 극단적이어서 분열을 조장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사회당의 올리비에 포르 대표, 중도좌파 정당인 플라스 푸블리크의 온건파 지도자이자 유럽의회 의원인 라파엘 글룩스만이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된다. CNN은 이들 두 사람은 “앙상블이 그나마 받아들일 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2024.07.08 I 방성훈 기자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경찰관·검찰수사관·기자 불구속 송치
  •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경찰관·검찰수사관·기자 불구속 송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숨진 배우 고 이선균(48)씨의 수사정보를 유출한 경찰과 검찰 수사관, 이들로부터 정보를 받은 기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뉴시스)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무상비밀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 A씨와 인천지검 소속 수사관 B씨를 지난달 27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와 경기지역 신문사인 경기신문 등 서로 다른 언론사 기자 4명을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이씨 마약 사건 및 진행 상황을 기자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마약 범죄 수사와는 관련 없는 다른 부서에 근무하던 것으로 전해졌다.A씨가 유출한 보고서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지난해 10월 18일 작성한 것으로 이씨의 마약 사건과 관련된 대상자 이름과 전과, 신분, 직업 등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이 보고서를 사진으로 찍어 기자에게 건네거나 전화 통화로 알려주는 방식으로 수사 상황을 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이씨가 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정보를 경기신문 기자에게 전화를 통해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경기신문은 이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29일 이씨가 내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단독으로 보도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수사관에게 해당 정보를 받은 기자가 다른 곳에 공유하고, 이를 받은 기자들이 또 정보를 전달하는 등 행적이 있었다”며 “취재 보호나 보장, 국민 알권리와 개인정보 보호 사이에서 법리 검토를 거쳐 실명이 거론되는 등 문제는 어느 정도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해 송치한 것”이라고 전했다.
2024.07.08 I 이재은 기자
축구토토 승무패 42회차 적중결과 발표… '총 적중금 21억 원'
  • 축구토토 승무패 42회차 적중결과 발표… '총 적중금 21억 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국내 프로축구(K리그1, 2) 5경기 및 일본 프로축구(J리그) 9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부패 42회차에서 발생된 총 환급 금액이 약 21억 원에 달한다고 8일 밝혔다. 스포츠토토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7월 7일 발표한 적중결과에 따르면, 축구토토 승무패 42회차에서 14경기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은 단 1건이 발생했다. 1등 적중금은 13억 1485만 8750원이며, 전 회차 1등 이월금은 4억 9125만원이었다.2등부터 4등의 적중 건수 및 개별 환급금액은 2등(8건/4118만 440원), 3등(85건/193만 7910원), 4등(859건/38만 3520원)이었다. 1등부터 4등까지 모든 적중을 합산한 건수는 953건이었고, 이에 해당하는 금액은 21억 3846만 8300원에 달했다. 특히, 이번 회차 1등 적중자의 투표권 구매금액은 2만4000원이었으며 복수 방식으로 구매하여 1등(1건, 약 13억 원) 2등(5건 적중, 약 2억 원), 3등(9건, 약 1700만 원) 4등(7건, 약 270만 원) 등이 동시에 당첨되면서 총 15억 원 이상의 적중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됐다.올해 축구토토 승무패에서 단독으로 10억 이상의 적중자가 나온 사례는 지난 34회차(약 20억), 38회차 (약 22억 원) 이번 42회차(약 13억)까지 3회이다.이어 진행되는 축구토토 승무패 43회차는 7월 11일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하며, 13일 오후 6시 50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축구토토 승무패 42회차의 총 14개의 대상경기 결과는 승(홈팀의 승리)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무(양 팀의 무승부)는 5건, 패(홈팀의 패배) 3건 순이었다. 대상 경기에서 무승부 결과가 다수 발생해, 이번 회차에서 총 적중자 수는 953건으로 타 회차에 비해 다소 적었다. 다만, 1등의 경우, 단, 1건만이 적중에 성공하면서 13억 1485만 8750원을 독식하게 됐다. 무승부 결과는 주로 K리그에서 나왔다. 총 5개의 대상 경기 중 김포FC-충남아산(K리그2, 3-3)전을 비롯해 대구FC-포항스틸러스(K리그1, 3-3), 대전하나시티즌-전북현대(K리그1, 2-2)전이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J리그에서는 도쿄베르-세레소 오사카(1-1)전과 이와타-가와사키(2-2)전 역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독식 1등 적중에 성공한 참가자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뒤이어 발매를 개시하는 축구토토 43회차에도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43회차에 대한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7.08 I 이윤정 기자
“민생외면에 자리싸움만”…계속된 파행에 지방의회 무용론 확산
  • “민생외면에 자리싸움만”…계속된 파행에 지방의회 무용론 확산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의회가 또 다시 원 구성을 놓고, 파행을 반복하면서 ‘지방의회 무용론’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심각한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민생을 외면한 채 자리싸움에만 혈안이 된 지방의회 의원은 물론 각 정당에 공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시의회 전경. (사진=대전시의회 제공)대전시의회는 지난 3일 열린 제280회 임시회에서 의장 후보인 김선광 의원에 대한 2차 찬반 투표를 진행했지만 찬성 11표·무효 11표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아 의장 선출이 불발됐다. 이는 지난달 26일 열린 1차 투표와 같은 결과다. 출석 의원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하면서 결선 투표를 진행해야 하지만 후보 등록 인원이 김 의원 1명으로 결선 투표 요건은 성립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전시의회는 다시 선거일을 지정하고 의장 후보자 등록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한다.의장 선거 후 실시 예정이었던 부의장 선거도 의장 선출이 불발되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의장단 선거 파행은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김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들과 반대하는 의원들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비롯됐다. 소속 정당을 보면 대전시의회 의원 22명 중 20명이 국민의힘, 2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그간 대전시의회는 의장 선출 과정에서 파열음이 계속됐다. 제7대와 8대에 이어 이번 9대 의회까지 거의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원 구성 파행은 감투싸움에 약속 파기, 정당간 힘겨루기 등의 원인으로 요약된다. 의장단을 비롯해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자리다툼이 반복됐다.또 약속 파기로 인한 파행은 특정 정당이 의회를 독식했을 때 발생한다. ‘전반기 의장단은 후반기 원 구성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약속이 파기되거나 선수 우선이라는 관례가 깨지면서 불거지며, 이는 여·야를 막론하고 나타나는 현상이다. 여기에 정당간 힘겨루기로 원 구성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여·야간 의원 수가 비슷할 때 벌어진다.4년 전 민주당 일색이었던 지난 8대 의회 후반기에도 시의원들이 의회 로비 농성에 나설 정도로 당시 갈등의 골은 깊었다. 당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자당 의원총회에서 3선의 권중순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단독 추천했다. 그러나 정작 본회의에서는 11대 11로 부결됐다. 두차례 표결에서 같은 결과가 나오면서 권 의원은 대전시의원직 사퇴를 선언했고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며 농성을 벌이는 등 파행이 이어졌다.지난 7대 의회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당시 김경훈 시의원이 당론을 어기고 출마해 의장에 선출됐고 오랜 파행 끝에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해 8월 김 의원을 제명했다. 대전시의회는 10일 후반기 의장선거를 다시 치를 예정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간 이견이 커 장기간 식물의회가 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는 대전시의회 및 각 정당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진보당 대전시당은 성명을 통해 “민생을 저버리고 식물의회를 만든 시의원 전원은 세비를 반납하고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감투싸움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파행을 야기한다면 시민과 함께 사퇴운동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의장 선거는 2년간 대전시의회를 운영해 나갈 장을 뽑는 중요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이 의견을 낼 수 있는 창구가 없다”고 전제한 뒤 “지방자치는 지방의회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며, 시민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며 투명한 과정을 통해 의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2024.07.08 I 박진환 기자
여직원 커피서 “역한 비린내”...힐끔거리던 남성 벌인 짓
  • 여직원 커피서 “역한 비린내”...힐끔거리던 남성 벌인 짓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카페 직원이 마시던 음료에 정체불명의 이물질을 탄 남성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한 남성이 카페 직원의 음료에 무엇인가를 넣고 있다. (사진 = JTBC 사건반장)5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제보자인 카페 여직원 A씨는 이날 혼자 근무하던 중 자신이 마시던 커피를 내려뒀다가 잠시 후 다시 마셨는데 역한 비린내를 느껴 곧바로 음료를 모두 뱉었다고 전했다.A씨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항상 마시는데 빨대로 딱 빨아들이는 순간 정말 역했고 비린내가 나서 삼키는 것과 동시에 뱉어냈다”며 “커피에 코를 대봤더니 처음 맡아본 냄새가 났다. 그동안 매장 커피에서는 한 번도 난 적 없던 냄새였다”고 말했다. 순간 A씨는 매장에서 수상한 행동을 한 남성 손님을 떠올렸다. 한 남성 손님이 혼자 매장을 찾아와 빵과 음료를 주문하고 1시간가량 머무르면서 눈에 띄는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이 남성은 뭔가를 메모하거나 휴대전화를 만지면서 계속해서 A씨를 힐끔거렸다.이 때문에 A씨는 이 남성이 자신의 음료에 장난을 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A씨가 곧바로 CCTV를 확인해 보니 예상대로 커피에 이물질을 넣은 것은 그 남성 손님이었다. 해당 CCTV 영상에서 남성은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 주머니에 넣어 카운터로 향했다. 그는 A씨가 주문을 받고 주방으로 들어간 사이에 자신의 주머니에 있던 물체를 A씨의 커피에 넣었다. 이후 남성은 자기 자리로 돌아가 A씨가 음료를 마시는 모습을 노골적으로 바라봤다.A씨가 CCTV를 돌려보는 동안 이 남성은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A씨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곧 감식반이 와서 남성이 먹다 남긴 음료와 빨대, 컵 등을 수거했다.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를 찾은 남성손님이 이물질을 꺼내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이 남성은 이 카페에서 신용카드가 아닌 모바일 쿠폰을 사용해 빵과 음료를 샀는데, 자신의 신원이 밝혀질 것을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계획한 행동일 수 있다. A씨는 “여기가 여대 앞이라 이 사람이 어디서 똑같은 행동을 할지 모르는 거니 다시는 피해자가 안 나왔으면 해서 영상을 제보했다”며 “남성의 행동이 알려져서 하루빨리 잡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경찰은 CCTV를 통해 이 남성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남성이 사용한 모바일 쿠폰의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한편 지난해 2월 서울남부지법 형사5단독(판사 윤지숙)은 국공립유치원에 근무하면서 어린이들의 단체 급식통과 동료 교사의 커피잔 등에 이물질을 넣은 유치원 교사 박모씨(50·여)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감정 결과, 박씨가 넣은 물질은 샴푸나 세제에 들어가는 계면활성제 또는 모기기피제 성분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재판 과정에서 시종일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으며, 선고 다음 날 항소했다. 앞서 징역 10년을 구형했던 검찰 또한 ‘형이 가볍다’며 항소했다. 이후 박씨는 지난해 10월 열린 2심에서 형량이 늘어난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았다.
2024.07.08 I 홍수현 기자
홍명보 선임은 이임생 이사의 '단독 드리블'..."모든 책임 지겠다"
  • 홍명보 선임은 이임생 이사의 '단독 드리블'..."모든 책임 지겠다"
  •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회의실에서 축구협회가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한 것과 관련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홍명보 울산 HD 감독의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은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의 ‘단독 드리블’이었다.이임생 이사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브리핑에서 “감독 결정은 내가 스스로 투명하게 했다”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내게 모든 권한을 줬다”고 밝혔다.이임생 이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그동안 과정을 소상하게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감독 선임 작업을 맡은 이임생 이사는 9명의 전력강화위원 가운데 사퇴 의사를 밝힌 4명을 제외한 5명 위원과 화상 회의를 거친 뒤 모든 권한과 책임을 위임받았다.협회는 전력강화위원회로부터 전권을 받은 이임생 이사가 단독으로 사령탑을 선임하는 게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봤다. 법무팀의 법률적 자문도 받았다. 이임생 이사는 “누군가는 절차대로 진행할 사람이 필요했고, 정몽규 회장이 내게 모든 권한을 줬다”며 “감독 선임 과정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임생 이사는 이달 2∼4일 스페인, 독일에서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 등 외국인 감독과 대면 면접을 진행하고 5일 귀국했다.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을 맡을 적임자라고 결론을 내린 이임생 이사는 그날 오후 11시 홍명보 감독의 자택으로 찾아가 사령탑을 맡아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고 설득했고 6일 오전 홍명보 감독의 승낙을 받아냈다.이임생 이사는 “홍명보 감독을 만나고, 결정한 후에 전강위를 다시 소집하고 미팅을 해야 했지만 언론을 통해 다시 외부로 얘기가 흘러나가는 것이 두려웠다”며 “대신 5명 위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최종 후보 중 내가 최종 결정을 해도 되겠느냐고 동의를 구했고 결국 내가 결정했다”고 선임 과정을 밝혔다.이임생 이사는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한 책임을 본인이 모두 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 낮은 지식과 경험을 비난해도 좋고 잘못됐다면 당연히 받아들이겠다”며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결정에 대해 후회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이임생 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외국인 후보와 면접이 결정적이었다. 외국인 감독 후보자의 축구 철학이 빌드업을 중시하는 ‘한국 축구’에 맞는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최종 후보 2명 중 한 명은 롱볼을 사용해 경쟁을 유도한 뒤 2선에서 빠르게 서포트를 하는 축구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또 다른 후보는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고 전방에서부터 고강도 압박을 강조했다.이임생 이사는 “우리는 파울루 벤투 감독 때처럼 빌드업을 통해 미드필드에서 공격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기회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대표팀은 열흘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소집되는데 그 시간 동안 선수들이 그들의 축구 철학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계속 맴돌았다”고 털어놓았다.
2024.07.08 I 이석무 기자
롯데시네마, BIFAN 화제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 단독 개봉
  • 롯데시네마, BIFAN 화제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 단독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롯데시네마가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제작사 A24의 전세계적인 최고 화제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을 국내에서 단독 상영한다고 8일 밝혔다.오는 10일 (수) 개봉을 앞둔 영화 ‘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0.001초 만에 서로에게 빠져든 ‘루’(크리스틴 스튜어트 분)와 ‘잭키’(케이티 오브라이언 분)가 상상도 못할 살인을 저지르며 펼쳐지는 슈퍼 범죄 로맨스다. ‘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글로벌 아이콘이자 슈퍼스타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할리우드의 새로운 얼굴로 떠오른 케이티 오브라이언의 캐스팅으로 수많은 화제를 모았다. 또한 메인 빌런 ‘랭스턴’ 역에는 배우경력 40년차의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 에드 해리스까지 가세해 명품 카리스마 연기로 작품의 무게 중심을 굳건히 잡는다.더불어 전세계에서 가장 핫한 웰메이드 제작사 A24와 ‘가여운 것들’, ‘유전’의 제작진이 합류해 작품성을 끌어올린데 이어 압도적인 서스펜스와 광기를 담아낸 데뷔작 ‘세인트 모드’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MZ 세대 로즈 글래스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에 의해 완성되었다. 또한 1989년 미국을 배경으로 80년대 미국의 레트로한 비주얼을 트렌디하게 연출했으며, 사운드트랙으로 ‘러빙 빈센트’, ‘블랙 스완’ 박찬욱 감독 작품 ‘스토커’의 클린트 맨셀 음악 감독이 참여하여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키는 세련된 감상 포인트도 주목된다.할리우드 세대교체를 알리는 뉴 MZ 로즈 글래스 감독은 작품의 퀴어 누아르와 사랑이라는 주제를 반항적이고 섬세한 시선으로 탐구하여 유니크한 무드와 스타일리시한 영상으로 담아내 북미 개봉과 동시에 아드레날린의 천국을 보여주며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5%를 기록, 더불어 북미 영화 매체 월드 오브 릴에서 취합한 전 세계 평론가 100인 이상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영화 5위로 선정되고 해외 유수 언론과 평단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이에 힘입어 ‘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작으로 선정돼 예매 오픈 19초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였으며, 영화 속에서 열연을 펼쳤던 ‘데이지’ 역의 안나 바리시니코프가 전격 내한하여 GV 및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는 등 국내 팬들과의 만남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한편 영화 ‘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각각의 유니크한 개성과 독보적인 아우라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럽X친 캐릭터 포스터 3종을 최초로 공개 했다.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각기 다른 이유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시작한 ‘루’(크리스틴스튜어트)와 ‘잭키’(케이티 오브라이언) 그리고 ‘랭스턴’(에드 헤리스)의 숨막히는 긴장감으로 가득찬 모습들이 담겨 호기심을 자극한다. 얼굴을 과감하게 잘라낸 구도부터 충격적인 비주얼과 색감까지 영화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고스란히 담아내 파격적인 스토리를 기대케하는 가운데 역대급 빌런의 추격과 이에 맞서는 광기 어린 사랑의 끝없는 질주가 어디까지 계속될지 이목이 집중된다.롯데시네마는 ‘러브 라이즈 블리딩’ 단독 개봉을 기념하여 영화 개봉 후 2주간(7월 10일(수)~7월 23일(화)) 1주차 특전으로 스페셜 아트카드를 선착순 증정한다. 영화 및 이벤트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 및 예매는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 가능하다.롯데컬처웍스 엑스콘팀 김세환 팀장은 “A24와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만남으로 전세계적으로 화제중이며, 제 28회 BIFAN 개막작으로도 선정된 영화 <러브 라이즈 블리딩>을 관객들에게 선뵐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관객들이 레트로한 비주얼과 사운드 트랙, 신선한 로맨틱 범죄 스릴러 장르에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니크한 콘텐츠들을 수급하여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마성의 커플이 선사하는 도파민 폭발 슈퍼 범죄 로맨스 영화 <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7월 10일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한다.
2024.07.08 I 김보영 기자
국방부, 'DX코리아' 늑장 후원…산으로 가는 지상방산전시회
  • 국방부, 'DX코리아' 늑장 후원…산으로 가는 지상방산전시회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둘로 쪼개진 국내 지상무기 중심 방위산업전시회에 국방부가 뒤늦게 모두 후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뒷짐지고 있다가 행사 개최 세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등떠밀려 후원 승인을 결정한 모양새다. 국방부의 이번 결정으로 육군본부와 방위사업청 역시 후원 승인이 예상된다. 최근까지는 우선 후원 승인을 얻은 육군협회 중심의 ‘대한민국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KADEX)로 일원화 되는 분위기였다. 전시 부스를 꾸려야 하는 방산업체들 입장에선 혼란스럽기만 하다. 제6회 대한민국방위산업전(이하 DX KOREA) 조직위원회는 8일 국방부의 후원 승인 결정 관련 “합리적인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방위사업청과 육군본부의 후원 승인도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DX KOREA는 9월 25~28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DX KOREA 조직위는 “대한민국 방위산업 발전과 방산기업 입장에서 전시회를 기획하고 육군 등 군부대의 부담을 최소화 할 것”이라며 “그동안 국방부·방사청·육군의 후원명칭 사용승인 이슈로 방산기업들이 참가를 주저했는데, 적극적인 참가신청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2년 대한민국방위산업전(DK KOREA) 개막식 (출처=DX KOREA 조직위)◇논란에도 육군협회 주최 행사 고집한 국방부지상무기방산전시회는 육군 예비역 비영리 단체인 육군협회와 민간 전시기획사인 디펜스엑스포(IDK)가 2014년부터 함께 열어 온 DX KOREA이 모체다. 육군협회가 주최, IDK가 주관사였다. 하지만 횟수를 거듭할 수록 행사가 커지고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도 고조되면서 이른바 ‘파이’가 커졌다. 이 때문에 주최측인 육군협회와 주관사인 IDK 사이에 입장료와 부스 임대료 등의 수익 배분을 두고 갈등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22년 제5회 행사 때부터 양측 간 불협화음이 본격화 됐고, IDK가 단독으로 ‘DX KOREA’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하면서 소송으로 비화했다. 이에 육군협회는 메쎄이상을 새로운 주관사로 선정하고 ‘DX KOREA’라는 행사명을 사용하지 못하게 돼 KADEX(Korea Army International Defense Industry Exhibition)라는 이름으로 지상무기전시회를 개최키로 했다. 육군협회 역시 당초 올해 KADEX를 9월 25~2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군 당국의 후원 승인을 받지 못한 IDK는 DX KOREA를 강행키로 하고, 날짜를 기존 9월 4~7일에서 25~28일로 변경해 킨텍스에 먼저 예약을 했다. KADEX가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다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 활주로로 행사 장소를 결정한 배경이다.양측 간 갈등 과정에서 우려의 목소리들이 나왔다. 국내 3대 방위산업전시회 중 하나인 지상무기전시회가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선호하는 부스 자리 선점과 임대료 할인을 위해 지난 행사 직후 DX KOREA 조직위원회 측에 미리 선금을 내놓은 업체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갈팡질팡이었다. 양측으로부터 참가 독촉을 받은 방산기업들은 난감해했다. 양측 다 역대 최대 규모 해외 고위인사 및 바이어 초청을 추진해 이들에게도 혼선을 야기했다. ◇비슷한 전시회, 9월 말~10월 초 일주일 간격 개최이에 차라리 국방부가 양측 모두 후원 승인을 해 업체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하지만 DX KOREA 역시 후원 승인 요청을 했지만 국방부는 정확한 이유없이 거부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올해 2월 기자간담회에서 “지상방산전시회 주최는 그간 육군협회에서 해 왔고, 육군협회가 대행사를 정하는 문제”라면서 “국방부는 변함없이 육군협회 주최하는 행사를 후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 눈치를 보던 육군본부와 방사청이 KADEX 손을 들어준 배경이다. 그러는 사이 KADEX로 상당 기업들이 부스 참가를 신청했다. 야외인 계룡대 활주로에 전시관을 만들려면 수십억원의 비용이 더 들어가고, 천막돔으로 설치된 전시관 내부에서 방산기업 임직원과 전시 장비들이 불편한 환경을 인내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KADEX 개최 일정은 10월 2~6일이다. 개천절과 토·일요일 등 휴일이 3일이나 돼 산업 전시회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정이다. 그런데도 업체 입장에선 무기체계 획득 당국인 국방부 등의 승인을 얻은 행사에 나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제와서 국방부가 DX KOREA 행사까지 후원하기로 했다.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까닭에 전시회에 부스를 설치하는 방산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게다가 두 행사 전후로 K-방산 주요 마케팅 지역인 폴란드·호주·필리핀·미국 등에서 대규모 전시회가 열린다. 여기도 가야 하는 방산기업들은 난감한 상황이 됐다.
2024.07.08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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