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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역대급 대치…개원식 없는 22대 국회 되나
  • 與野 역대급 대치…개원식 없는 22대 국회 되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7월 임시국회가 경색 국면을 풀지 못하고 국회 개원식까지 무산될 초유의 위기에 처했다. 여야는 ‘채해병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두고 극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에 설치된 제22대 국회 개원 현수막이 7일 오후 철거되고 있다. 5일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원식은 ‘채상병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충돌의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사진=연합뉴스)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하기 위한 물밑대화마저 그만 둔 상태다. 양당의 입장차가 전혀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자 연일 장외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채해병 특검법 거부 강력규탄·민생개혁 입법 즉각 수용 범국민대회’에서 “대통령이 거부한 것은 특검법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의 명령”이라며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다.게다가 민주당이 채해병 사망사건 등을 이유로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청원 청문회를 추진하자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15일 국회 개원식을 시작으로 16~17일 양일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개원식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사실상의 ‘국회 보이콧’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민의힘이) 대통령실에 대한 압박을 호위하고 막고 있어 국회가 지금 정상운영이 안 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애초에 국민의힘이 상임위원회도 안 들어오다가 들어온 것도 대통령실에서 ‘들어가서 좀 싸우라’고 한 다음에 들어온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개원식은 대통령이 와서 22대 국회의 출발을 축하하고 기대를 심어주는 상징적인 행사인데, 이게 무슨 군사작전 하듯 하면 거기에 들러리를 서야 하나”라며 개원식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아무 근거 없이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하겠다는데, 개원식 같은 것은 도저히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놨다”고 불만을 표했다.다음 주에도 여야간 대치가 풀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민주당은 개원식이나 교섭단체 대표연설보다는 본회의 개의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오는 18일과 25일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18일 본회의에서 ‘방송4법’ 등 야당 단독으로 처리한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어서 여야 대치는 계속될 전망이다. 강 원내대변인은 “형식 논리로서의 개원식이라면, 그보다는 본회의가 더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오는 19일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가 열린다. 이와 관련,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저지를 해야할지, 아예 거부 해야할지 내일 회의에서 논의될 것 같다”고 전했다.
2024.07.14 I 이수빈 기자
‘버디 폭격기’ 고지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서 통산 2승 달성
  • ‘버디 폭격기’ 고지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서 통산 2승 달성
  • 고지우(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버디 폭격기’ 고지우(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정상에 올랐다.고지우는 14일 강원 정선군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고지우는 2위 전예성(23)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올해 첫 우승 트로피를 껴안았다.고지우는 KLPGA 투어 2년차였던 지난해 7월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1년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앞서 올 시즌 16개 대회에서 톱10에 3번 이름을 올렸고 상금 순위 34위에 자리하는 등 썩 뛰어난 성적을 내지 못했던 고지우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2024시즌 상반기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고지우는 우승 상금으로 1억 8000만원을 받았고, 시즌 상금을 3억 3597만 6008원으로 늘렸다. 상금 순위는 34위에서 14위로 20계단 상승했다.고지우는 작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야무진 샷을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다. 루키 시즌인 2022년 버디 336개를 쓸어담아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버디 퀸’으로 불리기도 했다. 올해도 앞서 16개 대회에서 버디 176개를 기록해 최다 버디 2위를 기록했던 고지우는 이번 대회에서 버디 20개를 추가해 총 196개로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이렇게 버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승이 나오지 않은 까닭은 보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달랐다. 72개 홀에서 버디 20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단 1개만 적어내면서 1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고지우는 1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5개 홀 연속 파 행진을 거듭하면서 경쟁자들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15번홀(파5)에서 4.5m 버디 퍼트를 잡으며 2타 차로 달아났고, 마지막 홀까지 모두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2타를 줄인 전예성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올해 우승 없이 준우승만 3번을 기록했다.윤이나(21)는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는 뒷심을 발휘해 이채은(25)과 공동 3위(15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우승을 꿈꿨던 신인 이동은(20)은 단독 5위(14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고지우(사진=KLPGA 제공)
2024.07.14 I 주미희 기자
JY, 인도 IT 시장 점검…"치열한 승부근성, 절박함" 강조(종합)
  • JY, 인도 IT 시장 점검…"치열한 승부근성, 절박함" 강조(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치열한 승부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듭시다.”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인도의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를 찾아 현지 임직원들을 만나 던진 말이다. 인도는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국가로 삼성전자에겐 꼭 공략해야 할 시장으로 꼽힌다. 인도 최대 갑부의 막내아들 결혼식 참석 차 인도에 방문한 이 회장은 ‘민간외교관’의 명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인도의 현지 정보기술(IT) 시장 상황도 함께 둘러보며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도 뭄바이에서 현지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세계 인구 1위 ‘인도’…급속한 경제 성장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뭄바이를 찾아 현지 IT 시장 상황을 살펴보며 현지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이날 오후 귀국했다. 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 14.4억 명을 기록하며 최근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인도 시장 공략이 필수적이다. 국민의 평균 연령이 29세로 ‘젊은 국가’인 인도는 2030세대 고객층과 중산층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 출하량도 중국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가전 시장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로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엔 좋은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은 인도 현지 특화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인도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도의 또 다른 강점은 ‘우수한 이공계 인력’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인재 수급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노이다, 벵갈루루, 델리 등 연구소는 한국 본사와도 긴밀하게 협업하며 삼성전자 주력 제품의 핵심 기능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최근 벵갈루루 연구소는 현지 대학들과 협력해 인도인 약 6억 명이 사용하는 대표 언어 ‘힌디어’를 갤럭시 AI에 접목하기도 했다.13일(현지시간) 암바니 가문의 결혼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영상=Zoom TV)◇ ‘암바니家’ 결혼식 3번째 참석…JY 폭넓은 교류인도 현지 시장을 점검하기에 앞서 이 회장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해 ‘민간외교관’ 면모를 뽐냈다. 포브스에 따르면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지난 4월 기준 세계 9번째 갑부이자 인도 최대 갑부로 꼽힌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는 인도 최대 기업으로 석유화학, 오일 및 가스, 통신, 소매업, 금융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결혼식을 올린 지오 월드 센터는 7만5000㎡에 달하는 인도 최대 규모의 컨벤션 센터로 삼성물산이 시공하며 인연이 깊은 장소다. 삼성전자는 2012년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자회사인 지오에 4G LTE 네트워크 장비를 단독 공급하는 등 사업 협력을 이어왔다. 암바니 가문의 결혼식은 매번 글로벌 기업인과 유력 정치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네트워킹의 장’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결혼식엔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 마크 터커 HSBC 회장,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 엔리케 로레스 HP CEO,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8년 무케시 회장의 장녀 이샤 암바니와 2019년 장남 아카시 암바니 결혼식에도 참석하며 지속적으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요 국가 정계 인사와 교류하며 삼성의 비즈니스는 물론 국익에 기여하는 등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7.14 I 조민정 기자
상반기에만 '문 닫는' 소상공인 1.3만명 지원…작년 60% 달해
  • [단독]상반기에만 '문 닫는' 소상공인 1.3만명 지원…작년 60% 달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올해 상반기까지 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에서 폐업(예정)한 소상공인에게 점포 철거비를 지원한 건수가 1만 3000건을 넘었다. 지난해 지원건수(2만 2404건)의 60%에 달하는 수준이다. 고금리와 내수 회복 지연 속에 한계 상황에 처한 소상공인 폐업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단위= 건, 백만원. 자료=중소벤처기업부)14일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소진공은 올해 6월말까지 폐업 소상공인 1만 3470명에게 점포철거 및 원상복구 시 소용되는 비용을 지원했다. 상반기 지원건수는 지난해 2만 2404명의 60%로 상반기 지원건수를 2배해 단순 계산하면 지난해보다 20%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올 한해 추산 건수는 최근 3년 평균과 견줘도 49% 늘어날 전망이다.소진공은 2018년부터 사업개시일이 60일이 경과한 폐업(예정) 소상공인에게 전용면적(3.3㎡)당 13만원 이내로 최대 250만원 한도에서 점포철거 및 원상복구 시 소용되는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2022년 상반기에 지원금을 200만원에서 현재 금액으로 상향한 후 내년부터 400만원으로 추가로 올린다. 소진공 관계자는 “폐업 업종은 음식업·숙박업종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을 보면 지난 4월 현재 전국 구내식당 수는 1만 6173개로 전년 동기(1만 7637개)보다 1464개가 줄었다. 1년새 월 평균 120개 정도가 문을 닫은 셈이다.폐업 소상공인에 대한 점포철거비 지원 건수가 늘어난 것은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이 나빠져 문을 닫는 소상공인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사업자 폐업률은 9.5%로 1년 전 8.7%보다 0.8%포인트 늘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 대상으로 운영하는 ‘자영업자 퇴직금’인 노란우산공제회의 폐업 공제금 역시 올해 1~5월까지 누적 5만 1259건·633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8%, 18.5% 늘었다.‘코로나19 대출’의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조치 등이 종료됐지만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영업자 지불능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영업자 대출연체율은 2021년 4분기 0.5%에서 올해 1분기 1.5%까지 3배 급증했다.소상공인업계 한 관계자는 “수출은 살아나고 있지만 내수 회복은 더뎌 대기업 온기를 체감하기 어렵다”면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원까지 오르면 매출은 늘지 않는데 비용만 늘어나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지 우려된다”고 했다.
2024.07.14 I 노희준 기자
KT, MS 애저 도입 늘린다…KT클라우드, 애저팀 구성 득실은
  • [단독]KT, MS 애저 도입 늘린다…KT클라우드, 애저팀 구성 득실은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KT(030200)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공지능(AI) 사업 협력을 발표한 뒤 KT 및 계열사의 애저 도입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애저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다. 실제로 KT클라우드는 MS 애저팀 구성을 위한 외부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KT 내부에서는 민간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있는 반면 KT클라우드가 기존에 담당하던 내부 클라우드 수요를 MS가 대체하게 될 것이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KT클라우드는 현재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공공 및 금융 클라우드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좌측)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겸 이사회 의장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MS에 인프라 자산 제공키로 한 KT…외부 확장 우려14일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MS 애저 담당팀 구성을 위해 외부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김영섭 KT 대표이사와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간 AI 사업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진행된 조치다. 당시 KT는 MS에 기존 인프라 시스템 자산 일부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협력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AI와 클라우드 부서를 중심으로 관련 요구 사항과 협업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KT클라우드에서 MS 애저 관련 영업 인력을 외부에서 채용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MS 애저의 점유율이 높지 않다”며 “우선은 KT의 MS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할 컨설팅 인력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는 KT클라우드가 MS 애저 재판매사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그는 “KT클라우드는 그동안 자체 클라우드(CSP)로 금융과 공공분야를 주도해왔으나 앞으로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MS 애저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KT 매출로 인정받는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쉽지 않을 수 있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의 2019년~2021년 조사에서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가 7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MS와 구글, 네이버가 2~4위를 순서대로 차지한 바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역할분담, 자산화 고민해야…9월까지 AI·클라우드 MS 협력 구체화KT 안팎에서는 KT클라우드 내 MS 애저 영업 및 컨설팅팀 구성이 김영섭 KT CEO와 최지웅 KT클라우드 CEO의 비전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CEO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및 구글 등 해외 클라우드를 관리(MSP)하는 사업에 집중했던 LG CNS CEO 출신이며, 최 CEO는 레드햇, BEA 시스템즈, 선 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을 거쳐 클라우드 컨설팅 기업인 오픈소스컨설팅을 창립한 바 있다.최지웅 KT클라우드 CEO는 지난 5월 ‘KT클라우드 서밋 2024’에서 “파트너사뿐만 아니라 경쟁사와도 협력해 시장의 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 수요에 맞춰 멀티 클라우드를 제공하기 위해 경쟁사와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클라우드 만으로는 확보가 어려운 민간 기업 클라우드 수요를 겨냥해 외국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와도 제휴할 수 있다는 의미였던 것으로 해석된다.이번 협업이 KT클라우드가 맡았던 KT그룹 수요를 단순히 MS에 넘기는 방식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치밀한 계획이 필요해보인다. MS 애저는 오픈AI의 생성형 AI 인프라를 독점 제공 중인데 ‘챗GPT’와 KT클라우드 상에서 서비스되는 KT 자체 개발 AI ‘믿음’ 간의 역할 분담, 그리고 KT의 전산시스템을 MS 클라우드로 전환할 때 KT 내부 자산화 및 고도화 전략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KT와 KT클라우드는 9월까지 MS와의 AI 및 클라우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 뒤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KT클라우드는 2022년 4월 KT그룹의 클라우드 및 IDC 사업 부문이 분할돼 설립된 기업이다. 지난해 5월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크레딧앤솔루션(ICS)으로부터 유상증자 방식으로 6000억원(지분 약 13%)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4조6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매출은 678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분사 직전인 2022년 1분기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수치다. 공공 클라우드 사업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의 견조한 성장 덕분이다. 최근 KT클라우드는 AMD, 리벨리온 등 칩 파트너와 협력해 AI 서비스 인프라 제공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생성형 AI 활용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2024.07.14 I 김현아 기자
외박한 딸 흉기주며 “죽어” 친부·계모…집유 2년
  • 외박한 딸 흉기주며 “죽어” 친부·계모…집유 2년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거짓말로 3일간 외박하고 귀가한 고교 2학년생 딸에게 흉기를 건네며 스스로 죽으라고 한 친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사진=픽사베이)14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과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친부 A(56)씨와 계모 B(54)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하며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했다. 검찰 측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작년 12월 18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 30분까지 약 7시간가량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친딸 C(17)양에게 “호적을 파버리겠다. 이 나갈 수도 있으니 꽉 깨물어”라고 말하며 뺨을 때렸다. 또 스마트폰 케이스 모서리로 C양의 눈 밑 부위와 콧등을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으며 “살려달라”는 딸의 목을 강제로 조른 뒤 흉기 1개를 식탁 위에 올려놓고 “이걸로 네 손으로 죽어라”고 말했다.B씨도 C양에게 “너 때문에 집안 꼴이 이게 뭐냐, 아빠에게 사과해”라며 C양의 머리채를 잡았다. 또 A씨가 있는 주방으로 끌고 간 뒤 코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기도 했다. A씨와 B씨는 같은 해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학교 선생님과 함께 있는 것처럼 자신들을 속이고 외박을 한 사실을 알게 되자 격분한 나머지 귀가한 딸을 상대로 이러한 일들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C양의 부모는 교사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피해 직후 C양은 청소년 상담 전화에 이어 등교 후 학교 측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A씨와 B씨는 재판 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했다. A씨는 “네 손으로 죽어라”고 말한 적 없다고 밝혔다. B씨는 스마트폰 케이스로 두 차례 머리를 쳤을 뿐이라며 일부 범행을 부정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C양의 진술이 경험하지 않고는 꾸며내기 어려울 정도로 구체적인 상황을 담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피해 신고 직후 얼굴 사진이나 코뼈 골절 진단서 등의 증거로 볼 때 공소사실은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부모를 속이고 무단으로 외박한 피해자의 행위가 이 사건의 발단이지만 얼굴을 휴대전화로 때려 코뼈를 부러뜨리고 흉기로 스스로 찔러 죽으라고 말한 것은 정당한 훈육이나 교육의 범위를 넘어서는 위법한 행위”라고 설명했다.이어 “여전히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면서 일부 범행을 부인하는 점, 피해자와 화해하거나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보탰다.
2024.07.14 I 김형일 기자
임성재,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3R 공동 4위…선두와 4타 차
  • 임성재,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3R 공동 4위…선두와 4타 차
  • 임성재(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달러) 3라운드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했다.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3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선두로 나선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 4타 차 공동 4위를 기록했다.임성재는 3라운드가 끝난 뒤 “1, 2라운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큰 실수도 없었다. 좋은 플레이를 했고 중요한 파 세이브도 몇 개 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임성재는 전반 6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으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비가 오고 기온이 떨어지는 까다로운 상황을 맞아 몇 차례 샷이 흔들렸다. 그럼에도 임성재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잃지 않고 상위권으로 경기를 마쳤다.그는 “비가 올 때 클럽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 등 많은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평소보다 조금 정신이 없었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이날은 한국에서 온 팬들도 임성재를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재는 “한국에서 오신 줄 몰랐고 이곳에 사시는 분들인 줄 알았다”며 “한국 팬들의 응원이 감사하다. 저에게 더 동기부여가 된다”며 고마워했다.선두 오베리에 4타 차로 뒤져 있지만 역전 우승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5개 대회에서 3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주 존 디어 클래식에서도 톱10과 1타 차로 공동 12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올해 6번째 톱10에도 청신호를 켰다.더불어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우승 이후 2년 9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3승도 바라본다.임성재는 “스코틀랜드 날씨는 예측할 수 없어 최종 라운드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날씨가 좋기를 바란다. 1~3라운드에서의 경기 방식이 마음에 들고 마지막 날도 계속해 좋은 경기를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파리올림픽 대표로 나서는 김주형(22)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정환(32)은 나란히 공동 43위(6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김시우(29)는 공동 67위(2언더파 208타)에 자리했다.이 대회는 오는 18일 개막하는 2024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의 전초전격으로 열린다.PGA 투어 2년 차로 세계랭킹 4위까지 올라 있는 오베리는 지난해 11월 RSM 클래식 이후 8개월 만에 투어 통산 2승 기회를 맞았다. 오베리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고, 합계 17언더파 19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를 2타 차로 따돌렸다.지난해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1타 차로 뒤져 준우승을 기록한 매킨타이어는 이날 이글을 포함해 7타를 줄이고 합계 15언더파 195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RBC 캐나다오픈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그는 고국에서 통산 2승이자 시즌 2승을 노린다.애덤 스콧(호주)이 6언더파를 쳐 합계 14언더파 196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콜린 모리카와(미국), 사히스 시갈라(미국), 앙투안 로즈너(프랑스), 임성재 등이 공동 4위(13언더파 197타)로 뒤를 이었다.디펜딩 챔피언 매킬로이는 공동 8위(12언더파 198타)에 자리했다.한편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디오픈 출전권이 없는 상위 3명은 디오픈 챔피언십 참가 자격을 얻게 된다. 막시밀리안 키퍼(독일)가 공동 11위(10언더파 200타)에 올라 가능성을 높였다.루드비그 오베리(사진=AFPBBNews)
2024.07.14 I 주미희 기자
28홀 경기한 최혜진,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5위..선두와 5타 차
  • 28홀 경기한 최혜진,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5위..선두와 5타 차
  • 최혜진. (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KMSP)[에비앙레뱅(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셋째 날 무빙데이에서 공동 5위에 올라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최혜진은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골프 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고 이어 진행된 3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사흘 합계 9언더파 204타로 앨리 유잉(미국), 패티 타와타니낏(태국)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가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에 올랐고, 후루에 아야카(일본)과 로렌 로그린(미국)이 1타 차 2위로 우승 경쟁 중이다.이번 대회는 전날 열린 2라운드 경기가 폭우와 낙뢰 등 악천후로 순연돼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재개했다. 최혜진은 2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출발해 이날 가장 많은 홀을 남겼고 전날 끝내지 못한 10개 홀과 이날 18홀까지 총 28홀을 라운드했다. 코스에서만 거의 10시간 가까이 있었던 셈이다.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해 2021년까지 통산 9승을 거둔 뒤 2022년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최혜진은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우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데뷔 첫해 27개 대회에 출전해 26번 컷을 통과하면서 상금랭킹 6위에 올랐고, 올해는 지난 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 기록한 3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7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한 US오픈 준우승이다.최혜진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후 5시 25분에 앨리 유잉, 파라지 아난나루칸(태국)과 마지막 4라운드 경기에 나선다.안나린과 성유진은 나란히 8언더파 205타를 쳐 공동 8위, 이소미와 유해란, 고진영은 7언더파 206타를 적어내 공동 1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3라운드에선 신지은이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8위로 2라운드보다 순위를 28계단 끌어 올렸다. 대회 첫날 공동 4위에 올라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던 김효주는 신지은과 함께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2024.07.14 I 주영로 기자
장유빈, 군산CC오픈 3R 3타 차 단독 선두…강경남은 ‘앨버트로스’
  • 장유빈, 군산CC오픈 3R 3타 차 단독 선두…강경남은 ‘앨버트로스’
  • 장유빈(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맹활약하는 장유빈(22)이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군산CC오픈에서 다시 한 번 우승 기회를 잡았다.장유빈은 13일 전북 군산시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승승장구한 장유빈은 올해는 프로 첫 우승이자, 군산CC오픈 최초 2연패에 도전한다.장유빈은 지난달 30일 끝난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 4라운드에서 5타 차가 나는 허인회(37)에게 따라잡힌 뒤 연장전에서 무릎을 꿇었다.이번에는 3타 차 단독 선두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장유빈은 “당시에는 3라운드를 마치고 들떠 있었고 우승에 대한 욕심이 정말 강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보다는 한 홀마다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과 보완해야 할 점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유빈은 올해 KPGA 투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7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을 3번이나 기록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평균타수 1위(69.47타), 상금랭킹 3위(4억 6876만 3020원)를 달리는 등 주요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내고 있다.184cm의 80kg의 건장한 체격으로 평균 311.42야드의 드라이브 샷을 날려 장타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있다.특히 최근 상승세가 대단하다. 최근 3개 대회인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위,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공동 3위,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 2위 등 계속 우승 경쟁을 펼쳤다.이번에야말로 우승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장유빈은 “매홀 집중력을 유지해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게 저의 각오”라고 말했다.장유빈(사진=KPGA 제공)9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장유빈을 맹추격하던 신인 김백준(23)은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3개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3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김백준은 “초반에 경기가 잘 풀렸는데 날씨도 덥고 후반에 체력이 떨어져 실수가 많이 나왔다. 그래도 공동 2위이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까지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베테랑’ 강경남(41)은 2번홀(파5)에서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 안에 떨어지는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강경남의 KPGA 투어 통산 첫 앨버트로스다.KPGA 투어에서 앨버트로스가 나온 건 2022년 9월 비즈플레이·전자신문오픈에서 문경준(42)이 기록한 이후 1년 10개월만이다.강경남은 앨버트로스 부상으로 군산CC에서 제공하는 리조트 연간 이용권을 받는다.그는 “처음엔 앨버트로스를 했는지 몰랐다. 기분이 좋다. 올해 홀인원도 하고 앨버트로스도 하고 ‘진기명기’를 다 보여주고 있다”며 기뻐했다.강경남은 앨버트로스로 한 홀에서만 3타를 줄이는 등 총 3언더파를 쳐 7명이 포진한 공동 2위(12언더파 204타) 그룹에 합류했다. 그는 이날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복통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경기를 치렀다.올해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을 제패하는 등 올해 K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2승을 거둔 김민규(23)도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앨버트로스한 공에 키스하는 강경남(사진=KPGA 제공)
2024.07.13 I 주미희 기자
‘공격 골프의 대결’ 고지우, 하이원 3R 단독 선두…전예성 1타 차 2위
  • ‘공격 골프의 대결’ 고지우, 하이원 3R 단독 선두…전예성 1타 차 2위
  • 고지우(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지우(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고지우는 13일 강원 정선군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고지우는 전예성(23)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올해로 KLPGA 투어 3년 차인 고지우는 지난해 7월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투어 통산 첫 우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1년 만에 투어 통산 2승이자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고지우는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지원(20)과 자매로 선수 생활을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루키 시즌 버디 336개를 쓸어담으며 이 부문 공동 1위에 오를 정도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긴다. 올해도 16개 대회에서 버디 176개를 기록해 최다 버디 2위에 오른 ‘버디 퀸’이다.그는 올해 16개 대회에서 톱10에 3번 이름을 올렸고 상금 순위 34위에 자리하는 등 썩 뛰어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2024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고지우는 “작년에 운 좋게 첫 승을 한 뒤 잘 풀리지 않았다. 아직 부족한 게 많고 2승을 하려면 연습할 게 많다고 생각해 그저 계속 열심히 했다”며 “꿈꿔왔던 순간인 만큼 최종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첫 우승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전예성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하고 선두 고지우를 1타 차로 쫓는 단독 2위에 올랐다.전예성은 지난 4월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몰아쳐, 투어 72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울 정도로 올 시즌 몰아치기에 능하다. 이번 대회에서도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뿐만 아니라 올해 15개 대회에서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2위를 포함해 준우승 2차례, 톱10 5차례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적을 냈다.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상금랭킹 7위에 오를 정도로 기세가 좋다.2021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전예성은 3년 만에 통산 2승 발판을 마련했다.전예성은 “제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뒤에서 쫓아가는 걸 더 좋아한다”며 “오늘 맛있는 음식을 먹고 푹 쉰 후 컨디션을 유지하겠다. 다른 생각을 배제한 채 제 플레이에 온전히 집중하겠다”고 우승 도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전예성(사진=KLPGA 제공)이채은(25)이 단독 3위(13언더파 203타)에 올랐고 조혜림(23), 지한솔(28)이 공동 4위(12언더파 204타)에 이름을 올렸다.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신인 이동은(20)은 이날 1타를 잃어 공동 6위(11언더파 205타)로 하락했다. 그러나 이동은은 이날 6번홀(파3)에서 KLPGA 투어 개인 첫 홀인원을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164야드 거리에서 7번 아이언으로 티샷해 홀인원으로 연결했고, 1000만원 상당의 신동아골프 다이아몬드 1캐럿을 부상으로 받았다.이동은은 “그린에 있는 갤러리가 소리를 지르길래 홀인원이 된 걸 알았다. 걸어가면서도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홀인원을 기록했지만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주춤해 첫 우승 기회가 멀어진 것은 아쉬워했다. 공동 6위로 하락한 이동은은 선두 고지우와 5타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그는 “4일 중 하루는 안 풀리는 날이 분명히 있고 그게 오늘이라고 생각하고 넘기려고 한다. 긴장하면서 스윙 템포가 빨라져 2번홀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벗어나 더블보기를 기록했고, 이후 흐름을 잡지 못한 게 오늘 경기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장타퀸’ 방신실(20)은 2타를 줄여 이동은과 공동 6위(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고, 윤이나(21)는 이날 5언더파를 치고 공동 10위(10언더파 206타)에 자리했다.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한진선(27)도 공동 10위(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이동은(사진=KLPGA 제공)
2024.07.13 I 주미희 기자
'불후' 김지민 "개그맨들 함께 코너 하면 정분나"
  • '불후' 김지민 "개그맨들 함께 코너 하면 정분나"
  • (사진=KBS2 ‘불후의 명곡’)[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불후의 명곡’ 김지민이 연인 김준호를 위한 특별한 선물이 담긴 무대에 나선다. 김준호 역시 ‘불후의 명곡’에 출격하는 김지민을 위해 꽃바구니를 안기며 변함 없이 사랑꾼의 면모를 뽐낸다.KBS2 ‘불후의 명곡’은 붙박이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자랑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오늘(13일) 방송되는 666회는 ‘여름 특집 3탄’으로 ‘2024 희극인의 명곡 특집’이 전파를 탄다.단독 출연에 나선 김지민은 김준호의 응원의 있었냐는 질문에 “대기실로 꽃다발을 보냈더라”라며 환하게 미소를 짓는다. 김준호가 보낸 꽃다발에는 ‘효녀가수 지민 파이팅이쟈나쟈나’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어 유쾌한 애정이 엿보인다. 기분을 어떠냐고 묻자 김지민은 “워낙 자주 받아서”라며 김준호의 넘치는 사랑을 고백한다고.또한 김지민은 이선희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를 선곡, 그 동안 숨겨뒀던 가창력을 뽐낸다. 김지민은 “항상 받기만 한 거 같아서 저도 이번 기회에 선물을 주고 싶었다”며 김준호를 향한 무대를 예고해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는다.이날 김지민은 김준호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계기를 밝혀 눈길을 끈다. 김지민은 ‘개그 콘서트’에서 커플 콩트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신윤승X조수연의 실제 연애를 응원하는데 “’개콘’ 코너를 같이 하면 원래 정분이 난다”라며 “나도 ‘욜로민박’하다가 결국 콩깍지가 씌였다”라고 신윤승X조수연이 자신처럼 선후배에서 연인이 될 수 있다고 예언한다고.‘희극인의 명곡 특집’은 지난 ‘배우의 명곡 특집’, ‘2024 더 프렌즈 특집’에 이은 3번째 여름 특집으로 가창력 뛰어난 희극인들이 총 출동한다. 이용식부터 김지선-박세미, 김지민, 김기리-임우일, 신윤승-조수연, 조진세까지 총 6팀의 희극인들은 분위기를 들었다 놨다 하는 개그감을 바탕으로 갈고 닦아온 노래와 춤 실력을 여과없이 선보이며 무대 위 열정을 뿜어낸다는 후문. 이에 빵빵 터지는 개그감과 함께 토요일 저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희극인의 명곡 특집’ 본 방송에 기대감이 모인다.‘희극인의 명곡 특집’은 오늘(13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2024.07.13 I 윤기백 기자
'KLPGA 3인방' 에비앙 아쉬운 마무리..황유민·이예원·박지영 하위권
  • 'KLPGA 3인방' 에비앙 아쉬운 마무리..황유민·이예원·박지영 하위권
  • 황유민. (사진=KLPGA)[에비앙 레뱅(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정복에 나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인방 황유민과 박지영, 이예원은 아쉬움으로 일찍 대회를 끝마쳤다.황유민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골프 리조트(파71)에서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사흘째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3개 홀에서 5오버파를 쳤다. 전날 열린 2라운드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 23분 폭우와 낙뢰로 중단됐고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재개했다. 황유민은 전날까지 이븐파를 기록해 컷 통과의 기대를 높였으나 이날 잔여 경기에서만 5타를 잃는 바람에 합계 5오버파 147타를 쳐 공동 99위로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동점자 포함 상위 65위까지 본선에 진출한다.17번째홀까지 1오버파를 기록해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하면 컷 통과할 수 있었던 황유민은 아쉽게 마지막 홀에서 쿼드러플보기를 했다.기대를 모았던 이예원과 박지영도 아쉬움으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일찍 경기에 나섰던 이예원은 버디 2개를 잡아냈으나 더블보기 2개와 보기 5개를 쏟아내 7오버파 78타를 쳐 중간합계 8오버파 150타를 적어냈고, 박지영도 2라운드에서만 9오버파를 쳐 본선 진출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KLPGA 투어에서 우승을 경험한 황유민과 이예원, 박지영은 모두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KLPGA 투어에서 정상급 기량을 발휘해 기대가 컸으나 낯선 코스와 시차적응 등에 실패하면서 일찍 대회를 마쳤다.이예원은 “기대도 하고 자신감도 있었는데 아쉽다”라며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하반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이예원과 황유민, 박지영은 휴식 후 8월부터 KLPGA 투어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후루에 아야카(일본)가 2라운드 합계 12언더파 130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경기를 끝낸 한국 선수 가운데선 이미향과 성유진이 나란히 7언더파 135타를 쳐 공동 6위, 고진영과 안나린은 6언더파 136타를 적어냈다.이미향. (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2024.07.13 I 주영로 기자
아이브 레이, '따라해볼레이' 여름방학 돌입… "잠시 재정비"
  • 아이브 레이, '따라해볼레이' 여름방학 돌입… "잠시 재정비"
  • (사진=유튜브 ‘따라해볼레이 by섭씨쉽도’ 영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아이브(IVE)의 레이가 잠시 여름방학을 떠난다.최근 유튜브 채널 ‘따라해볼레이 by 섭씨쉽도’에는 ‘여러분 저 할 얘기 있는데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영상 속 구독자의 안부를 물으며 기분 좋은 인사를 건넨 레이는 “저와 제작진이 잠깐의 여름방학을 맞이하게 될 예정이다. 실버 버튼을 자랑한 날이 어제 같은데 정말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별이 아니란 점, 더 재미있는 ‘따라해볼레이’를 위한 시간이란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재정비를 예고했다.이후 레이는 “우린 언제나 함께인 만큼 레이와 제작진을 위한 응원 메시지 많이 부탁드린다. 더 재밌는 이야기로 찾아올 테니 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시고 만나는 그날까지 잘 지내고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레이는 자필 편지를 비롯해 제작진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따라해볼레이’ 시그니처 포즈와 함께 아쉬움의 인사를 건넸다. 앞서 레이는 지난해 5월 단독 콘텐츠 ‘따라해볼레이’를 오픈하며 ‘숨은 핫플 공개’부터 ‘찐 단골집 공개’, ‘무엇이든 물어볼레이’ 등 다양한 주제로, 많은 게스트가 출연해 첫 진행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실력을 선보였다. 본 콘텐츠를 통해 레이는 통통 튀는 에너지와 열정으로 무대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레이가 속한 아이브는 내일(13일) 마닐라에서 첫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를 개최한다.
2024.07.13 I 윤기백 기자
"박수홍 동거는 시부모께 들어"...형수, 딸 공황 언급하며 눈물
  • "박수홍 동거는 시부모께 들어"...형수, 딸 공황 언급하며 눈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방송인 박수홍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형수 이모 씨가 박 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유를 털어놨다.방송인 박수홍(왼쪽) 씨와 친형 진홍 씨 부부 (사진=뉴시스)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강영기 판사는 지난 12일 오후 박 씨와 그의 아내 김다예 씨에 대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형수 이 씨의 4차 공판을 진행했다.박 씨 측은 지난해 10월 이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 씨는 박 씨를 비방할 목적으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자신과 남편인 박진홍 씨가 자금을 횡령했다는 박수홍 씨의 주장이 허위라고 하거나 박수홍 씨가 방송 출연 당시 여성과 동거했다는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이 씨는 이날 피고인 신문에서 피해자 박 씨의 동거를 직접 목격한 적은 없다고 했다.이어 ‘동거 사실을 누구한테 전해 들었나’라는 질문에 “시부모로부터 동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2019년 10월께 ‘미운 우리 새끼’ 촬영이 있어 (박 씨 집을) 청소하러 갔다가 집 현관에 여성 구두가 있었고, 옷 방에 여성 코트가 걸려 있고 안방에 여성용품이 있었다”고 주장했다.그는 ‘박 씨가 당시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던 만큼, 여자친구와의 동거 사실이 유포될 경우 여론이 악화할 것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검찰 측 말에 “거기까진 생각하진 못했다”고 답했다. 또 ‘박 씨에게 해당 사실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 직접 목격하지 않았으면서 단체 대화방에 동거를 주장한 이유’에 대해선 “유튜브에 댓글이 달리면서 횡령범이 됐다. 딸이 너무 많이 힘들어하니까 학교에 갈 수 없었고 정신적인 피해를 받는 과정에서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지인에게 얘기하고 싶었다”며 울먹였다.그러면서 횡령에 대해선 “(건물 매수 등은) 남편이 했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고 ‘횡령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 되는데 동거 이야기를 한 이유’에 대해선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이성적인 생각을 할 수 없었다”고 했다.이후 이 씨는 딸이 현재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그는 “딸이 너무 힘들어한다. 지하철 타면 앞이 안 보이는 공황 증세를 겪고 있다”며 “정신과 치료와 심리 상담 치료를 병행 중”이라고도 눈물을 보였다. 박 씨의 친형 진홍 씨는 횡령 의혹이 불거진 지난 2021년 4월 “입시 준비에 정신 없는 고2 딸에게 허위 사실로 주변 친구들에게 외면을 당한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못하게 한 사람에 대해서 법적 조치 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진홍 씨는 2011년부터 10년간 동생 박 씨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동생의 자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기소됐다.1심은 회삿돈 20억 원 횡령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지만 16억 원 상당의 동생 돈을 가로챈 혐의는 무죄로 보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 씨는 무죄가 나왔다.이후 박 씨와 진홍 씨 양측 모두 항소했다.
2024.07.13 I 박지혜 기자
임성재,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2R 공동 3위…선두와 2타 차
  • 임성재,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2R 공동 3위…선두와 2타 차
  • 임성재(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달러) 2라운드에서도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임성재는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중간 합계 10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선두로 나선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에 2타 뒤진 공동 3위를 기록했다.이로써 임성재는 올 시즌 첫 우승이자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우승 이후 2년 9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3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10번홀부터 출발한 임성재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으며 한때 선두를 질주했다.하지만 후반 1번홀(파4)에서 스리 퍼트를 하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1m도 되지 않는 거리에 붙여 버디로 만회한 뒤 경기를 마쳤다.이날만 6타를 줄인 오베리가 합계 12언더파 128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타를 줄여 콜린 모리카와(미국), 사히스 시갈라(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9언더파 131타)에 올랐다.김주형(22)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공동 37위(5언더파 135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16번홀(파5)에서 10m 이글 퍼트가 홀 안에 떨어지면서 단숨에 2타를 줄였다.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정환(32)도 김주형과 공동 37위에 올라 컷 통과에 성공했다.김시우(29)는 공동 63위(3언더파 137타)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반면 파리올림픽에 나서는 안병훈(33)은 함정우(30), 박상현(41)과 컷 기준인 3언더파를 넘지 못해 컷 탈락했다.
2024.07.13 I 주미희 기자
"법도 나라도 내 편 아냐"...'사위 강요에 성인방송' 딸 잃은 아버지
  • "법도 나라도 내 편 아냐"...'사위 강요에 성인방송' 딸 잃은 아버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법이 내 편인 줄 알았다”지난 12일 전 사위에게 3년형이 선고되자, 딸을 잃은 아버지는 이같이 울분을 토했다. 답답함을 가누지 못한 듯 입고 있던 옷을 찢어버리기도 했다.사진=MBC 뉴스 캡처아내 A씨를 집에 가두고 성인방송 출연을 요구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 전직 군인 김모(37) 씨에게 검찰이 구형한 형은 징역 7년이었다. 그런데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그 절반도 안 되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A씨 아버지는 선고가 끝난 뒤 법원을 나와 “너희 법 필요 없어! X 같은 세상! 3년이 뭐냐고, 3년이! 우리 딸이 원해서 한 거냐고!”라고 소리쳤다.이내 주저앉아 오열한 A씨 아버지는 “내가 이 사회를 저주할 거야! 내가 이 사회 가만히 안 놔둬!”라며 한참 동안 분을 삭이지 못했다.또 “7년도 부족하지만, 내 편인 줄 알았다. 법도 내 편이 아니고, 이 나라도 내 편이 아니라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며 흐느꼈다.A씨 아버지는 “(딸이) 마지막 아빠한테 전화해서 뭐라고 한지 아느냐? ‘3년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그만하려고 해. 이혼하기로 했어’(라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김 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내 A씨를 집에 가둔 채 성인방송 출연 등을 강요하고 나체 사진을 가족에게 보내겠다며 협박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결국 A씨는 지난해 12월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아내를 자택에 감금한 채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한 혐의 등을 받는 30대 전직 군인이 지난 2월 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법원은 김 씨에 대한 엄벌 필요성을 인정했다.홍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은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원인이 됐다”며 “피해자 아버지를 포함한 유가족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피고인은 피해자의 방송 수입에 의존하다가 이혼을 요구받자 협박했다”며 “범행 동기를 보면 비난받을 가능성이 커 실형으로 엄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도 강요 혐의 자체가 기소되지 않아 이를 판단할 수 없었다고 했다.홍 판사는 “구속 당시에는 피고인이 성인방송과 음란물 촬영을 강요한 혐의를 받았지만, 결국엔 (해당 혐의로는) 기소되지 않아 이 사건 판단에 반영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검찰은 피해자 사망으로 증거 확보에 한계가 있어 피고인의 강요 혐의는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홍 판사는 “피해자와 가까이에 있던 다른 BJ 등이 피해자가 방송 스트레스로 인해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진술한 점 등을 비롯해 다양한 양형 조건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에 A씨 아버지는 “무조건 항소하겠다”고 했고, 검찰도 항소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A씨 아버지는 “김 씨가 성인방송 수입금으로 고급 차와 명품 옷, 운동화로 자신을 과시하고 다녔다”며 “저는 딸이 숨진 뒤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잘 수도 없고 직장도 그만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그는 MBC 뉴스에 출연해 눈물을 쏟으며 “(수사기관이) 엄정하게 처리해 주셨으면 그런 바람밖에 없다. 저희가 힘든 것은 둘째 문제”라고 밝히기도 했다.그러면서 “(불법 촬영물 공유) 그걸 확실히 처리해 줬으면 이러한 결과가 없었을 건데 그게 군에 좀 강력히 항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지난 2021년 당시 육군 상사였던 김 씨는 SNS에 여성 나체 사진 등 불법 촬영물을 98차례 올렸다가 강제 전역 조처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 혐의도 적용됐다.
2024.07.13 I 박지혜 기자
실감형 콘텐츠 빠진 글로벌 투자사…가상 스튜디오 투자 행렬
  • [마켓인]실감형 콘텐츠 빠진 글로벌 투자사…가상 스튜디오 투자 행렬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열기가 식은 메타버스를 가상 스튜디오 산업이 대체하고 있다. 투자업계도 가상 스튜디오 즉,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으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다. 가상 스튜디오는 실시간 3D 엔진을 사용해 현실과 흡사한 세트를 만들고 대형 LED 벽에 이미지를 구현하도록 한다. 이를 활용하면 현장에서 실제와 흡사한 복잡한 세트를 만들거나, 로케이션 장소를 섭외하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콘텐츠 제작 업계에서 각광 받고 있다.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관련 기술을 지닌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는 모양새라 업계 관심이 쏠린다.가상 스튜디오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모습. (사진=디멘션 홈페이지 갈무리)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사가 실감형 콘텐츠 제작사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례로 국내 벤처캐피털(VC) 매쉬업벤처스가 투자한 국내 인공지능(AI) 가상 스튜디오 비블이 최근 475만 달러(약 65억 5400만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비블에 투자한 곳은 미국 AI 전문 투자사인 베이시스 셋 벤처스와 피카 벤처스다. 회사는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조명과 배경을 선택해 촬영 가능한 스위치 라이트라는 가상 스튜디오를 개발했다. 회사는 해당 스튜디오를 통해 단독 백만 원으로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영국의 가상 제작 스튜디오 디멘션이 자금을 조달에 성공했다. 회사는 △영화 노웨이 업 △애플 티비 플러스의 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 △넷플릭스의 아바타 아앙의 전설 등 블록버스터 영화와 드라마 작품을 여럿 제작했다. 회사는 최근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그로쓰 카탈리스트 파트너스(GDP)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앞으로 GDP의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사와 협업해 사업을 다각화 시킨다는 계획이다.IT 서비스 및 컨설팅 제공업체 액센츄어도 지난해 말 뷰 테크놀로지스에 투자했다. 투자는 액센츄어 벤처스의 신흥 기술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대상 투자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에 뷰 테크놀로지스를 선정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뷰 테크놀로지스는 북미 전역에 가상 스튜디오 네트워크를 지닌 기업으로 디지털 트윈, 실시간 렌더링, 모션 캡쳐,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아마존, CBS 스포츠, 디즈니 콘텐츠를 제작한 바 있다.글로벌 투자사들이 실감형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에 투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점점 더 많은 콘텐츠에 해당 기술이 사용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현재 게임·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실감형 콘텐츠에 대한 목마름이 커지고 있다. 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화 등 플랫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이들이 뛰어난 시각 효과를 구현한 제작물을 만들기 위해 쏟는 비용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실감형 콘텐츠 스튜디오 역시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혁신기술을 도입하는 식으로 발전 중이다.수요가 크다 보니 성장세도 상당하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프리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가상 콘텐츠 제작시장 규모는 24억 3000만달러(3조 3522억원)로 10년 뒤인 오는 2033년에는 98억 5000만달러(13조 588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프리시던스리서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해당 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연평균 성장률이 약 15%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국내 VC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출자자(LP)들이 국내 운용사(GP)에 K콘텐츠 관련 포트폴리오나 관련 펀드 조성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국내 VC들도 다양한 콘텐츠 분야 먹거리를 발굴하려는 움직임에 발맞춰 실감형 콘텐츠 제작사 등 관련 분야 전반을 검토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24.07.13 I 박소영 기자
LPGA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악천후로 순연..선두권 순위 싸움 치열
  • LPGA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악천후로 순연..선두권 순위 싸움 치열
  •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가 악천후로 순연해 셋쩨 날 잔여경기를 치른 뒤 3라운드 경기를 이어간다. (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KMSP)[에비앙레뱅(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프랑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둘째 날 2라운드 경기가 악천후로 순연됐다.대회조직위는 12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골프 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 도중 낙뢰를 동반한 비가 내리자 오후 4시 23분에 경기를 중단했다. 그뒤 6시 9분에 경기를 재개하지 않고 다음날로 순연했다. 이날 골프장에는 오전부터 먹구름이 몰려왔고 오후 4시께부터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뒤이어 낙뢰가 시작됐다. 선수들은 경기위원회의 중단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자 클럽하우스로 돌아와 대기하다 경기 순연 결정 후 코스를 빠져나갔다. 2라운드 잔여 경기는 셋째 날 오전 진행할 예정이다.이날 진행된 2라운드 경기에선 순위가 요동쳤다.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13번홀까지 6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2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여 단독 선수로 나섰고, 10번홀에서 출발해 2번홀까지 경기를 마친 유해란은 4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로 스테파니 키리아코우(호주)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선두를 달린 패티 타와타나킷(태국)는 안젤라 스탠포드(미국)이 공동 4위(이상 8언더파)로 선두를 추격했다.경기를 마친 이미향과 성유진은 나란히 7언더파 135타를 적어내 경기 중인 김효주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고, 고진영은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안나린,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공동 4위로 출발한 최혜진은 8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0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LPGA 투어 메이저 정복에 나선 KLPGA 선수 가운데선 황유민이 8번홀까지 이븐파를 유지하며 컷오프 순위 이내에 자리했고, 박지영은 10개 홀에서 5타를 잃어 중간합계 5오버파로 100위권밖까지 순위가 밀렸다. 경기를 끝낸 이예원도 이날만 7타를 잃어 8오버파 159타를 적어내 컷통과가 어려워졌다.LPGA 투어의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동점자를 포함해 공동 65위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예상 컷오프는 이븐파다.지난해 우승자 셀린 부티에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2024.07.13 I 주영로 기자
반바지 입은 장유빈, 군산CC오픈 2R 선두…‘2연패 보인다’
  • 반바지 입은 장유빈, 군산CC오픈 2R 선두…‘2연패 보인다’
  • 장유빈(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대회에서 5타 차 역전패를 당했던 장유빈(22)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7억원) 2연패를 향해 다시 힘을 냈다.장유빈은 12일 전북 군산시의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작성했다.이틀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장유빈은 지난달 30일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 4라운드에서 5타 차가 나는 허인회(37)에게 따라잡힌 뒤 연장전에서 무릎을 꿇었다.역전패 당일 펑펑 울었다는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면 좀 힘들어졌을 것”이라고 털어놨다.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장유빈은 KPGA 투어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상금랭킹 3위, 평균타수 1위에 장타 1위(311.42)까지 달리고 있다.올해 11개 대회에서 준우승 3번을 포함해 톱10에 7번이나 이름을 올렸다.군산CC오픈 디펜딩 챔피언인 장유빈은 대회 사상 첫 2연패에도 청신호를 켰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따냈던 그는 1년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특히 이번 대회는 K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경기 때 반바지를 허용했다. 장유빈도 이날 반바지를 입고 경기했다.그는 “전지훈련 갔을 때도 항상 반바지만 입고 훈련하고 해외 대회에 나가면 반바지를 입고 경기한 적이 있다. 아직 KPGA 투어에서 반바지를 입는 것이 어색하지만 편하고 좋다”고 밝혔다.첫날 9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나섰던 신인 김백준은 이날 3언더파를 쳐 2위(12언더파 132타)로 내려갔지만, 생애 첫 우승 가능성은 남겨놨다. 김백준은 이번 시즌 신인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내고 있다.출전 순번이 뒤처져 있어 이번 대회 출전권이 없었던 대기자 정유준은 행운의 출전 기회를 얻었고,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공동 3위(11언더파 133타)에 올랐다.통산 5승의 서요섭도 공동 3위를 기록해 부활을 예고했다. 서요섭은 2022년 이 대회 우승자다. 올 시즌 홀로 2승을 기록 중인 김민규가 5위(10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2024.07.12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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