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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 트럼프 총격범 휴대전화 암호 해제 성공
  • 美 FBI, 트럼프 총격범 휴대전화 암호 해제 성공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미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장에서 총격을 가한 토마스 매슈 크룩스(20)의 휴대전화의 잠금장치 해제에 성공해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범인 토마스 매슈 크록스가 출연한 블랙록 광고 영상 캡처 (사진=아이스팟티비)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BI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기술 전문가들이 크룩스의 휴대전화에 성공적으로 접근했으며 그의 전자기기를 계속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크룩스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고 발표한 FBI는 보안을 해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버지니아의 연구실로 보내 결국 성공했다.조사관들이 총격범 토마스 매슈 크룩스의 집을 수사 중이다. (사진=AP)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장에서 발생한 총격의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는 FBI는 아직 명확한 사실관계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격범인 크룩스는 현장에서 저격수의 총에 맞아 사망해 사건은 더욱 미궁으로 빠졌다. FBI가 총격의 전말을 파악하려고 하지만, 크룩스에 대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다. 그는 다른 암살 음모나 대규모 총격 사건과 달리 별도의 선언문이나 기록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크룩스는 공화당 유권자로 등록돼 있었고 민주당과 연계된 조직에 15달러를 기부했지만, 눈에 띄는 온라인 활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FBI는 행사 참석자 및 다른 목격자들과의 인터뷰를 약 100건 이상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격범의 차량과 거주지에 대한 수색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크룩스의 단독 범행이라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 FBI는 “용의자의 최근 통화 및 문자 메시지를 검토한 초기 결과 그의 범행 동기에 대한 단서나 외부인이 그의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를 밝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한편 FBI는 크룩스의 휴대전화에 어떻게 접근했으며 기기 종류는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FBI는 2015년 샌 버나디노 총격 사건 이후 외부 협력업체에 의뢰해 아이폰 잠금 해제에 성공했지만, 관련 정보 공개를 거부한 바 있다.
2024.07.16 I 조윤정 기자
김선수·이동원·노정희 대법관 퇴임 후 개업 대신 후학 양성 길로
  • [단독]김선수·이동원·노정희 대법관 퇴임 후 개업 대신 후학 양성 길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오는 8월 퇴임하는 김선수(63·사법연수원 17기)·이동원(61·17기)·노정희(61·19기) 대법관이 변호사 개업 대신 후학 양성에 힘을 쏟기로 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선수·노정희 대법관은 6년 임기를 마치고 오는 8월 1일 퇴임 후 사법연수원 석좌교수에 부임한다. 이동원 대법관은 모교인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석좌교수직을 맡기로 했다. 왼쪽부터 김선수 대법관, 노정희 대법관, 이동원 대법관.전북 진안 출신인 김 대법관은 서울대 법학과 졸업 후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 후 판사나 검사를 거치지 않고 변호사로 활동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의 창립 멤버로 대표적 진보성향 법조인이란 평가를 받는 김 대법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청와대 사법개혁 비서관,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기획추진단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사법연수원 석좌교수는 사법 연구와 연수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맡는다. 앞서 김 대법관은 지난 2018년 대법관 취임 당시 퇴임 후 변호사개업을 하지 않겠다고 대한변호사협회(변협)와 서약한 바 있다. 광주 출신으로 이화여대 법학과를 나온 노 대법관은 제29회 사법시험 합격 후 춘천지법 판사로 임관해 5년간 법관으로 재직했다. 이후 5년간의 변호사 활동을 거쳐 2001년 다시 판사로 임용,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진보 성향 판사 연구모임인 ‘우리법연구회’에서 활동한 그는 2020년 제21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도 지냈다. 노 대법관도 지난 2018년 대법관 청문회 당시 퇴직 후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판사 재직 시절인 2007년 사법연수원 교수로 연수생을 대상으로 교단에 오른 바 있다.서울 출신인 이동원 대법관은 경복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왔다. 제27회 사법시험 합격 후 1991년 판사 임관이래 27년 동안 법원에서 재판업무에 매진한 정통 법관 출신인 그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내고 제주지방법원장으로 근무했다. 법조계에서는 대법관들의 자발적 학계 진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퇴임 후 비정상적 사건 수임을 통해 큰 돈을 버는 이른바 ‘전관예우’ 악습을 막고 사법 제도 발전 등 공익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퇴임한 안철상(67·15기) 전 대법관은 모교인 건국대 로스쿨 석좌교수로, 지난해 퇴임한 조재연(67·12기) 전 대법관은 지난 1월부터 성균관대 로스쿨 석좌교수로 부임했다. 조희대(66·13기) 대법원장은 지난 2014년부터 6년간 대법관을 지내고 퇴임 후 성균관대 로스쿨 석좌교수로 4년간 재직한 바 있다. 한 부장판사는 “대법관이라는 영예로운 자리를 거치면 사실상 국가 원로가 되는 만큼 퇴임 후 새로운 법률 관련 일을 하며 영리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공직자윤리법에서 정한 대법관의 취업제한 기간인 3년이 지나 대형 로펌행을 택하는 분도 여전히 있지만 후학 양성을 통해 명예를 지키는 분들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2024.07.16 I 백주아 기자
코오롱바이오텍 ‘바이오 아시아-대만 2024’ 참가
  • 코오롱바이오텍 ‘바이오 아시아-대만 2024’ 참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자회사 코오롱바이오텍은 오는 25일부터 4일간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바이오 아시아-대만 2024’(BIO Asia-Taiwan 2024)에 참가해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코오롱바이오텍의 ‘바이오 아시아 대만 2024’ 부스 조감도 (사진=코오롱바이오텍)해당 행사는 미국 바이오협회(BIO)와 대만 바이오산업기구(Taiwan BIO)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현지 최대 바이오 전시회이다. 올해는 8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해 전 세계 바이오 산업의 생·가치 사슬을 연결하는 기회를 갖는다.코오롱바이오텍은 타이페이 난강 전시장(Taipei Nangang Exhibition Center) 1번 홀에서단독 부스를 열고, 대만을 비롯한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들과 사업 협력을 모색한다. 특히 미국과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인 대만 바이오텍들과 중장기 파트너십을 확보하는 게 목표이다.코오롱바이오텍 관계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시료를 제공하고 자사의 우수한 제조와 제조품질관리(CMC) 지원 인프라를 활용하는 협력 모델이 초기 부담을 낮추고자 하는 현지 업체들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코오롱바이오텍은 이들에게 엔드-투-엔드(End-to-End)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초기 임상을 준비하는 기업들에는 상업 공급 경험을 기반으로 확장성 있는 공정 셋업 서비스를, 후기 임상을 준비하는 기업들에는 자사의 ‘2D 자동화 폐쇄 플랫폼’(2D Automated Closed Platform) 기술을 적용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품질·고수율의 제품을 납품할 계획이다.김선진 코오롱바이오텍 대표이사는 “대만은 아시아의 선도적인 바이오 메디컬 산업 허브중 하나”라며 “미국 또는 일본 시장을 고려 중인 아시아 기업들에게 자사의 우수한 공정개발 서비스와 역량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16 I 김새미 기자
이재준 큐렉소 대표 "짝퉁 등장 자체가 우리 로봇 우수성 입증"
  • [단독]이재준 큐렉소 대표 "짝퉁 등장 자체가 우리 로봇 우수성 입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금이라도 메릴 헬스케어와 3년 독점권과 판매대수(확약물량)를 걸고 계약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이재준 큐렉소(060280) 대표가 최대 고객사인 인도 ‘메릴 헬스케어’의 짝퉁 로봇 출시에 대한 시장 우려를 전하자 내놓은 답변이다.이재준 큐렉소 대표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키메스(KIMES) 2024’에서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의 시연 장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메릴 헬스케어는 지난달 20일 인공관절 수술로봇 ‘미소(MISSO) 로보틱스 시스템’(이하 미소)을 출시했다.메릴 헬스케어는 큐렉소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를 2020년 3대, 2021년 5대, 2022년 29대, 지난해 55대 순으로 매년 늘려 구매했다. 이 기간 큐렉소의 의료로봇 판매대수는 18대, 30대, 62대, 88대 순으로 증가했다. 큐렉소의 최대 고객사인 메릴 헬스케어가 짝퉁 로봇을 출시하며 시장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태 발생 후 이재준 대표는 2주간 인도 출장 길에 올라 현지 상황을 살피고 지난 10일 귀국했다. 이데일리는 지난 11일 큐렉소의 최대 고객사의 짝퉁 로봇 출시에 대한 진단과 대응책을 듣기 위해 이 대표를 단독 인터뷰했다. 다음은 이 대표와 일문일답.▲메릴 헬스케어가 내놓은 미소의 수준은 어떠한가.-미소에 대해선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메릴 헬스케어는 미소를 출시 하면서 제품을 직접 시연하지 않았다. 임상 모습도 동영상으로 대신했다.다만, 우리 제품(큐비스-조인트)을 그대로 카피했으니 기본 기능은 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 동영상에서 보면 절삭 툴(tool)도 큐렉소와 동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수술방법, 절차 등을 모두 카피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소는 중국산 두봇(Dobot) 협동로봇 암(Arm, 팔)을 사용하는 것까지 확인했다.※두봇은 ‘선전 유에장 테크놀로지’(Shenzhen Yuejiang Technology)에서 개발한 다기능 로봇 암 브랜드다.▲미소 로봇에 대해선 큐비스-조인트와 유사할 것으로 추측하는 단계인가.-그렇다. 미소 로봇은 지난달 20일 출시했다. 아직 판매는 하지 않고 있다. 오는 8월 15일 미소 로봇 판매 개시한다. 아마 그전까지 소프트웨어와 제품 전반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메릴 헬스케어는 어떤 회사인가. -계약 당시부터 평판이 좋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큐렉소는 지속적으로 메릴 헬스케어의 제품 카피 여부를 감시해왔다. 메릴 헬스케어는 우리 제품뿐만 아니라 영국의 ‘CMR 서지컬’과 협력을 시작한 후 복강경 수술로봇(버시우스)을 카피했다.▲그럼에도 메릴 헬스케어와 계약을 유지했던 이유는.-큐렉소 입장에선 메릴 헬스케어가 1대를 구매하던, 100대를 구매하던 리버스 엔지니어링(역설계)하는 사실 자체엔 차이가 없다고 판단했다. 큐비스-조인트 판매와 사용자 확보는 큐렉소의 향후 사업에 단·장기적으로 필요했던 부분이다. 이런 이유로 대리점 계약을 유지했던 것이다.※리버스 엔지니어링은 제품 복제를 목적으로 기존 제품이나 시스템 구조, 기능, 작동 원리 등을 분석해 원래 설계 정보를 역으로 추출하는 것을 말한다.▲계약 유지에 따른 혹독한 댓가를 치르고 있단 생각이 드는데.-메릴 헬스케어는 큐렉소의 큐비스-조인트 판매를 통해 기술명성을 얻었다. 이 명성은 메릴이 로봇업체로 나아가는 데 밑거름이 됐다. 이에 상응해 큐렉소는 메릴 헬스케어의 자본과 조직을 이용해 큐비스-조인트의 기술적·임상적 우수성을 인도 시장에서 증명할 수 있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많은 충성도 높은 사용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제품 복제에 대한 리스크를 피하느냐, 받으들이냐는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이었다. 큐렉소는 메릴 헬스케어를 이용해 인도 내 확고한 인공관절 수술로봇 회사로서의 입지를 확보했다. 큐렉소의 선택이 맞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메릴 헬스케어와 큐렉소 간 계약조항은 어떻게 돼 있나.-유사 제품 출시하면 계약해지하기로 돼 있다. 큐렉소는 지난 2022년 메릴 헬스케어의 역설계-모조품 개발 움직임을 파악하고 곧장 독점권을 회수했다. ▲메릴 헬스케어 입장은.-메릴 헬스케어는 지금도 계속 큐비스-조인트 독점 계약을 지속하고 싶어한다. (이 대표는 기자에게 핸드폰을 내밀며) 오늘(11일) 메릴 헬스케어의 링크드인에 ‘큐비스-조인트’ 광고가 업로드됐다. 메릴 헬스케어는 지난 3년간 100대 가까운 판매력을 보여줬으니 계약해지 조항이 무력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링크드인 광고는 ‘우리가 비록 복제품을 내놨지만, 큐비스-조인트엔 진심이다’를 큐렉소에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메릴 헬스케어가 지난 11일 자사 SNS(링크드인)에 게재한 큐비스-조인트 광고. (제공=메릴 헬스케어)▲상황을 종합하면 메릴 헬스케어와 새로운 계약도 가능해 보이는데.-맞다. 지금이라도 3년 독점권을 매개로 메릴과 영업실적(확약물량)을 놓고 계약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큐렉소의 미래가 될수도 없고 좋은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살려 독자 판매·품질관리 능력을 높이고 ‘왜 큐비스-조인트가 우수한 제품인지’ 증명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제품 카피에 대한 심경은.-결국엔 큐비스-조인트의 사업적, 임상적 우수성에 대한 동의가 있었기 때문에 메릴 헬스케어가 카피 제품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우수한 제품은 원래 다 카피가 이뤄진다. 아이폰, 일본산 자동차, 일본 로봇 등에서 카피 제품이 출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후발 주자가 복제했다고 무너지면 그거 차제가 무능이다. 세계 핸드폰 시장을 호령했던 M사는 복제품으로 무너졌다. 제품을 카피한 회사 잘못이 아닌 M사 무능으로 보는 것이 옳다. ▲미소 출시에 불안해 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데.-큐비스-조인트의 인도 내 위상은 굳건하다. 큐비스-조인트는 이미 90대 이상 인도시장 병원에 설치됐다. 이 제품은 인도 내 최초 및 최고의 액티브 정형외과 수술로봇으로 자리 잡았다. 큐비스-조인트는 사용자(인도 현지 정형외과 전문의)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최고의 인공관절 수술로봇이다.특히, 큐비스-조인트는 제품 인허가를 위한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아울러, 인도뿐만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EU) 시장 등록을 준비·진행 중인 제품이다. 큐비스-조인트는 글로벌 전역에 150대 이상을 판매했고, 2만 건 이상의 성공적인 수술사례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큐비스-조인트) 인허가 일정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짝퉁로봇 출현 소식이 크게 부각된 것뿐이다.▲큐렉소는 향후 대응은.-사업적으로 우리는 현재 단계를 발판삼아 한발 더 나아가려고 한다. 구체적으로 현재 다른 파트너를 찾고 있다. 인도 시장에서 다른 사업자들과 함께 새로운 사업구조를 만들 계획이다.메릴 헬스케어는 당장 외국에 진출하거나 (인도 외 국가) 인허가에 도전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선은 싼 가격(큐비스-조인트 50% 이하)으로 가능한 설치 대수를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큐렉소는 메릴 헬스케어와 해외 협력은 점차 중지할 생각이다.▲현재 논의 중인 파트너 상황은,-인도 현지 로컬 (무릎 임플란트) 업체 대부분은 큐렉소와 계약을 원하고 있다. 큐렉소는 앞으로 로컬 임플란트 업체, 전문 대리점 업체 등과도 협의해 나갈것이다.▲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의료로봇 사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제품 개발이다. 메릴 헬스케어의 기술적인 실수를 기대하기 보단 현재 큐렉소가 진행하고 있는 엉덩이 적응증으로 로봇을 개발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아울러 시판 중인 로봇들의 사용성, 편의성 등을 향상을 위해 개발 중인 과제들을 하루빨리 완료하는 것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인도는 중요한 시장이다. 하지만 큐렉소 꿈(최종목표)이 인도는 아니다. 단지 인도는 단기적으로 밟으려고 했던 하나의 계단에 불과하다. 당장은 인도가 큐렉소의 모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큐렉소가 글로벌 의료로봇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그 이상을 목표로 삼고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부침은 있을 것이고, 단기적으로 마이너스가 있을 것이다. 의료로봇 사업은 계단을 밟고 다음 계단을 내 딛는 비즈니스다. 큐렉소는 현재 단계까지 어렵게 욌다. 우리는 현재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것이다.
2024.07.16 I 김지완 기자
오늘 개인투자용 국채 판매 마감…미래에셋 “흥행 기대”
  • 오늘 개인투자용 국채 판매 마감…미래에셋 “흥행 기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개인투자용 국채 2차 판매가 16일 마감한다. 은행보다 안전하고 예금보다 고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몰렸던 1차 판매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은 개인 투자자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국채인 개인투자용 국채의 두 번째 판매를 12일 시작해 16일 마감한다고 이날 밝혔다. 7월 청약일은 12~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다.7월 발행 한도는 총 2000억원으로 10년물 1500억원, 20년물 500억원이다. 표면금리(세전)는 10년물 3.275%, 20년물 3.22%로 가산금리(세전)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각각 0.15%, 0.3%를 적용할 예정이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기획재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초 전 금융권 단독 판매 대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사진=미래에셋증권)개인투자용 국채는 누구나 최소 10만원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저축성 국채다. 미래에셋증권 전용계좌(1인 1계좌)를 보유한 개인이라면 10만원 단위로 연간 1억원까지 매입할 수 있다. △표면이자가 재투자되는 복리 구조라는 점 △중도 환매는 1년 이후부터 가능하다는 점 △매입액 총 2억원까지 이자소득 14% 분리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기존 국채와의 차이점이다.지난달 개인투자용 첫 국채 청약 마감 결과 4000억원 넘는 자금이 몰렸다. 1000억원 한도로 발행되는 10년물은 한도보다 3배 넘는 자금이 몰려 흥행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개인투자자만 매입할 수 있으며 10년 만기와 20년 만기 상품으로 매달 발행된다. 시장 매매가 아닌 청약 형태로 매입할 수 있다. 올해 총발행 한도는 1조원이고, 이달부터 11월까지 매달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개인투자용 국채에 투자자들이 몰린 건 이자소득에 특화된 상품 특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면 세전 수익률(가산금리 포함 1차 청약 기준)은 10년물 44%, 20년물 108%가 될 전망이다. 최대한도인 1억원을 매입할 경우 만기에 10년물은 1억4370만원, 20년물은 2억780만원을 받게 된다.세제 혜택도 일반 예금보다 낫다. 만기 때 지급하는 이자소득을 종합소득에 포함하지 않고 14%의 세율로 분리해 과세한다. 금융소득종합과세(세율 최대 45%) 대상이라고 해도 개인투자용 국채 이자에 한해서는 14%의 세율만 부담하면 된다. 자녀 계좌로 5000만원(증여세 공제한도)의 20년물 개인투자 국채를 매입했다면 20년 뒤 자녀는 약 1억원을 받으면서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입 후 1년 동안은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 곽상현 기재부 국채과장은 “10년물에 몰리는 상황을 고려해 7월 청약부터는 10년물과 20년물 발행 비중을 조정했다”며 “안정적인 장기 투자와 저축 계획을 세우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이 단독판매사로 선정된 만큼 금융권을 대표해 책임감을 갖고 서비스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2024.07.16 I 최훈길 기자
'오겜' 안부럽네…K뮤지컬 뉴욕서 매진 행렬
  • '오겜' 안부럽네…K뮤지컬 뉴욕서 매진 행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K뮤지컬’이 K콘텐츠의 인기를 이어갈 새로운 수출 역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0년대부터 아시아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해온 K뮤지컬이 최근 ‘뮤지컬 본고장’ 미국과 영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미국 브로드웨이 시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한 장면. (사진=오디컴퍼니)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단독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시어터(Broadway Theatre)에서 개막 이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15일 브로드웨이 공연 정보를 제공하는 플레이빌에 따르면 ‘위대한 개츠비’는 총매출 1641만 9736달러(7월 7일 기준, 한화 약 227억 356만원), 객석 점유율 94.55%를 기록 중이다. 공연제작사 라이브의 ‘마리 퀴리’도 지난달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채링 크로스 시어터에서 개막해 성공적으로 공연 중이다.과거 한국 뮤지컬 산업은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에서 만든 뮤지컬을 수입, 라이선스 공연만 주로 선보였다. 대기업의 투자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없이 민간 제작사들의 힘만으로 시장을 키워왔다. 그 결과 지난해 티켓 판매액 약 4591억원(2023년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 기준)을 기록하며 현재 5000억 시장을 넘볼 정도로 성장했다. 민간 제작사들은 국내 시장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2010년대부터 아시아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했고,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 영미 시장까지 뮤지컬 수출에 나서고 있다.전문가들은 K뮤지컬의 해외 진출이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지금보다 더 과감한 투자와 함께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은 “영화의 경우 정부가 만든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영화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했지만 뮤지컬은 그렇지 못했다”며 “세계인이 공감할 보편적인 작품 개발과 함께 뮤지컬 교육부터 지원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정부 차원의 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영·미 진출 K뮤지컬 현황 (디자인=문승용 기자)
2024.07.16 I 장병호 기자
탄탄한 스토리·철저한 현지화의 힘…뮤지컬 본고장이 열광했다
  • 탄탄한 스토리·철저한 현지화의 힘…뮤지컬 본고장이 열광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와 ‘마리 퀴리’가 ‘K뮤지컬’의 신기원을 열었다. 두 작품은 뮤지컬 본고장으로 불리는 미국과 영국에서 정식 공연으로 당당히 현지 관객과 만나고 있다. 해외에서 수입해온 라이선스 뮤지컬을 중심으로 2000년대부터 시장을 키워온 한국 뮤지컬이 이제는 해외에 뮤지컬을 수출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시장으로 당당하게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위대한 개츠비’ 현지 관객 반응 긍정적미국 브로드웨이 시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한 장면. (사진=오디컴퍼니)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단독 리드 프로듀서로 제작 전반을 총괄한 ‘위대한 개츠비’는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시어터(Broadway Theatre)에서 막을 올린 뒤 연일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15일 브로드웨이 공연 정보를 제공하는 플레이빌에 따르면 ‘위대한 개츠비’는 총매출 1641만 9736달러(한화 약 226억 997만원, 7월 7일 기준), 객석 점유율 94.55%를 기록하고 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흥행 기준으로 여겨지는 ‘원 밀리언 클럽’(주당 매출액 100만 달러)도 개막 이후 계속 유지하고 있다.현지 반응도 긍정적이다. ‘위대한 개츠비’는 관객이 선정하는 제21회 시어터 팬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는 최우수작품상 등 9개 부문을 휩쓸었고, 제77회 토니상 뮤지컬부문 의상상, 제68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무대디자인상 등도 수상했다.신 대표는 2014년 래퍼 투팍의 이야기를 그린 ‘할러 이프 야 히어 미’, 2015년 러시아 대하소설 원작의 ‘닥터 지바고’로 브로드웨이 진출을 시도했지만 흥행 실패로 조기 폐막이라는 뼈저린 아픔을 겪었다. 두 번의 실패를 바탕으로 신 대표는 자신이 공연 제작 전반을 총괄하는 ‘단독 리드 프로듀서’로 ‘위대한 개츠비’를 기획, 개발했다.‘위대한 개츠비’는 최근 브로드웨이 작품 경향과 다르게 화려한 무대와 의상, 19인조 라이브 오케스트라 등을 갖춘 작품. 신 대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제작 방식 중 하나인 ‘트라이아웃 공연’(시범공연)으로 ‘위대한 개츠비’의 브로드웨이 진출을 시도했다. 유서 깊은 트라이아웃 전문 공연장 뉴저지 플레이밀하우스에서 먼저 공연을 선보였고, 현지 관계자들의 반응을 통해 작품을 수정·보완하며 브로드웨이 공연을 추진했다. 현지 언론의 평가는 다소 엇갈렸지만, 뮤지컬 특유의 볼거리를 고루 갖춰 현지 관객은 열광하고 있다.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채링 크로스 시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마리 퀴리’의 한 장면. (사진=라이브)영국 웨스트엔드에서도 K뮤지컬이 공연하고 있다. 공연제작사 라이브의 창작뮤지컬 ‘마리 퀴리’가 지난달 8일(현지시간)부터 영국 런던 채링 크로스 시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265석 규모의 소극장에 오른 ‘마리 퀴리’는 K뮤지컬의 웨스트엔드 진출이 불가능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현지 언론의 관심도 높다. 개막 전날 진행한 ‘프레스 나이트’ 행사에는 67개 매체가 참여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마리 퀴리’는 2022년 하이라이트 쇼케이스, 2023년 전막 쇼케이스를 통해 현지 공연화 가능성을 차근차근 타진하며 웨스트엔드 개막을 성사시켰다.이 작품들 외에도 ‘어쩌면 해피엔딩’, ‘유앤잇’, ‘인사이드 윌리엄’ 등의 뮤지컬이 현재 미국과 영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서울, 제주 등이 등장하는 원작 그대로 오는 10월 미국 브로드웨이 벨라스코 극장에서 개막한다. ‘위대한 개츠비’가 기획 단계부터 브로드웨이를 겨냥한 작품이라면, ‘어쩌면 해피엔딩’은 한국 창작진(박천휴 작가)이 만든 작품을 브로드웨이에서 정식으로 소개하는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EG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한 ‘유앤잇’의 해외 진출 사례도 눈길을 끈다. EG뮤지컬컴퍼니는 2023년부터 5년간 4단계 로드맵(현지화-공연 브랜딩 및 지역 투어-웨스트엔드 진입-오프런 공연 진행)을 세우고 영국 진출을 추진 중이다. 2년간 영어 버전으로 현지화를 마친 ‘유앤잇’은 영국의 CDM 프로덕션과의 협업을 통해 오는 8월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며 지역 투어를 모색한다. 이응규 EG뮤지컬컴퍼니 대표는 “에든버러에서 작품을 검증받고 본격적으로 영국 시장에 진입해 한국 뮤지컬의 영미권 진출의 좋은 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K뮤지컬 글로벌 진출에 날개 달아줄 때”미국·영국 진출 나선 K뮤지컬 주요 성과. (디자인=김정훈 기자)미국과 영국의 장벽을 넘어선 K뮤지컬은 이제 세계 공연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대학로에서 열린 ‘K뮤지컬국제마켓’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미국, 영국 등 해외 8개국 총 45명의 해외 인사가 참가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처음 공식 초청한 해외 인사는 25명이었으나, 행사 진행 과정에서 참가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정은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유통팀장은 “그동안 마켓에 참여했던 해외 인사들이 주변 관계자들에게 한국을 주목하라고 추천하고 있다”며 “K뮤지컬에 대한 세계 공연계의 기대가 높아졌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K뮤지컬국제마켓’은 국내 및 해외 뮤지컬 전문가, 투자자 등이 모이는 뮤지컬 장르 전문 마켓이다. 올해 4회째를 맞아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마리 퀴리’의 경우 2021년 마켓 피칭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이후 예술경영지원센터의 후속 지원을 받으며 웨스트엔드 쇼케이스 등을 개최할 수 있었다. 2023년 마켓 착용에 참여한 작품 ‘서천담화’는 영국 현지 워크숍을 위해 영국 디아더팰리스 극장, 플레상스 극장 등과 업무협약(MOU) 체결을 준비 중이다. 올해도 30편의 K뮤지컬이 쇼케이스 및 피칭으로 해외 관계자들과 만났고, 국내외 42개사 285회의 비즈니스 미팅도 이뤄졌다.‘2024 K뮤지컬국제마켓’ 비즈니스 미팅 현장.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이제는 K뮤지컬이 세계 무대로 더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줄 때다. 세계 공연계가 언제든 K뮤지컬에 대해 접근할 플랫폼이 필요하다. 지혜원 경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한국은 아직 우리 작품을 해외에 소개하는 해외 라이선싱 에이전시가 없다”며 “마켓이 열리지 않을 때도 온라인을 통해 K뮤지컬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플랫폼, 그리고 K뮤지컬에 대한 체계적인 아카이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지 시장을 잘 알고 있는 해외 프로듀서, 창작진과 파트너십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홍정민 동국대 영문학부 교수는 “한국 창작뮤지컬의 경쟁력은 스펙터클보다는 정교한 스토리 구성이나 섬세한 감정 전달에 있는 만큼 대사와 가사를 현지 관객의 눈높이와 정서에 가급적 가깝게 옮기는 작업이 중요하다”며 “공연제작사의 노력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뮤지컬 번역에 대한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7.16 I 장병호 기자
"좋은 작품은 어디서나 통해…英 진출 벽 높지 않다"
  • "좋은 작품은 어디서나 통해…英 진출 벽 높지 않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생각보다 영국에서 공연하는 게 어렵지는 않았어요.”뮤지컬 ‘마리 퀴리’로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한 공연제작사 라이브의 강병원(46) 대표가 최근 열린 ‘K뮤지컬국제마켓’ 해외 진출 사례 발표회에서 한 말이다. 그는 “직접 겪어보니 공연을 만드는 것은 어디나 다 똑같더라”라며 “좋은 작품을 만들어 투자를 받고 좋은 배우, 스태프와 함께 좋은 공연을 만들면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뮤지컬 ‘마리 퀴리’가 공연 중인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장 채링 크로스 시어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강병원 라이브 대표. (사진=라이브)‘마리 퀴리’의 웨스트엔드 진출 과정을 더 자세히 듣기 위해 강 대표를 최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라이브 사무실에서 만났다. 강 대표는 “영국은 지리적으로 멀고 시차도 있어서 큰 벽처럼 느껴졌지만, 직접 가보니 예산 부담도 생각만큼 크지 않아서 충분히 공연을 제작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K뮤지컬의 영국 진출은 생각보다 어려운게 아니다”라고 말했다.‘마리 퀴리’는 노벨상을 2회 수상한 과학자 마리 퀴리의 이야기를 그린 천세은 작가, 최종윤 작곡가의 창작뮤지컬이다. 라이브의 창작뮤지컬 육성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를 통해 2017년 작품 개발을 시작했다. 2020년 정식 초연한 ‘마리 퀴리’는 이듬해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비롯한 5관왕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마리 퀴리’의 웨스트엔드 진출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2022년 예술경영지원센터의 ‘K뮤지컬 로드쇼 인 런던’을 통해 영국 현지에서 45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중장기 지원을 받아 전막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영국 공연 제작 대행을 맡은 아리아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현지 관계자들이 작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정식 공연으로 제작, 지난달 8일부터 영국 런던 채링 크로스 시어터에서 공연 중이다.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채링 크로스 시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마리 퀴리’의 한 장면. (사진=라이브)강 대표는 이번 ‘마리 퀴리’ 웨스트엔드 공연의 단독 리드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강 대표는 “영국은 미국 브로드웨이보다 공연 제작 예산이 적은 편이고, 상업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고 공연을 제작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영국 공연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마리 퀴리’는 오는 28일까지 영국 공연을 이어간다. 강 대표는 폐막 전까지 현지 프로듀서를 찾거나, 영국 지역 투어 등이 성사되길 바라고 있다. 강 대표는 “무엇보다도 한국 뮤지컬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다른 제작사들도 영국에서 열리는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거치거나 지역 투어 등을 진행해 작품을 검증받는다면 영국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라이브는 국내 뮤지컬 제작사 중 해외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 중 하나다. 2013년부터 뮤지컬 ‘총각네 야채 가게’, ‘마이 버킷 리스트’ 등을 일본과 중국에 수출하며 아시아 진출에 앞장서 왔다. ‘마리 퀴리’ 또한 지난해 3월 일본에서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인 바 있다. 2026년에는 마리 퀴리의 고향인 폴란드의 포즈난 뮤지컬 극장에서 라이선스로 공연할 예정이다.9월에는 ‘펜레터’의 첫 일본 라이선스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강 대표는 “K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면서 뮤지컬에 대한 해외 관계자의 관심도 확실히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뮤지컬을 통한 해외 진출 시장을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7.16 I 장병호 기자
희비 엇갈린 최고 골잡이...메시는 웃었고, 케인은 울었다
  • 희비 엇갈린 최고 골잡이...메시는 웃었고, 케인은 울었다
  •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코파 아메리카 우승 트로피를 든 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AP PHOTO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건 채 실망스런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는 웃었다. 반면 ‘득점 기계’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은 고개 숙였다.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두 골잡이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축구의 신’ 메시, 개인도 대표팀도 해피엔딩이미 축구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룬 메시는 또 한 번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함께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메시가 이끈 아르헨티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콜롬비아를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제압했다.이로써 아르헨티나는 바로 직전에 열린 2021년 대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까지 포함하면 최근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이다.전 세계를 통틀어 아르헨티나 이전에 월드컵과 대륙별 국가대항전 3연속 우승을 이룬 팀은 유로 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로 2012를 연속으로 제패한 스페인이 유일하다.아울러 통산 16번째 코파 아메리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15회)를 제치고 최다 우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사실상 선수 인생의 마지막 코파 아메리카 대회를 치른 메시는 ‘라스트 댄스’를 행복하게 마무리했다. 만 37살인 메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며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물론 2년 뒤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적어도 코파 아메리카는 이번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크다.이날 결승전만 놓고 보면 메시로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콜롬비아 수비진의 집중마크에 고전했다. 설상가상 전반 막판에는 싱대 수비수 태클에 걸려 발목을 다쳤다.부상은 꽤 심각했다. 후반 19분 메시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더는 뛸 수 없는 상황에서 그라운드를 나와야 했다. 벤치로 들어온 메시는 한참이나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메시의 눈물은 잠시 후 미소로 바뀌었다. 아르헨티나는 연장전 후반 7분 지오바니 로셀소(토트넘)의 침투 패스를 받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 밀란)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벤치에서 심각하게 경기를 지켜보던 메시의 얼굴은 그제야 펴졌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확정되자 메시는 환하게 웃으며 동료와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반면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 단짝이자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인정받는 케인은 ‘무관의 제왕’이라는 불명예스런 이미지를 이번에도 깨지 못했다.◇징크스 깨지 못한 케인, 유로 결승서 스페인에 패해케인이 속한 잉글랜드는 이날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1-2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2021년에 열렸던 유로 2020 결승에서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데 이어 2회 연속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떨궜다.케인의 ‘징크스’도 계속됐다. 케인은 선수 개인으로서 누구보다 압도적인 커리어를 이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세 차례나 득점왕을 차지했고 잉글랜드 대표팀 A매치 최다 득점(66골)을 기록도 가지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6골로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그런데 유독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 2009년 프로 데뷔 후 지난해까지 EPL 토트넘에서 활약했지만 우승을 한 번도 이루지 못했다. 우승 한을 풀기 위해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소용없었다.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33번이나 정상에 오를 만큼 우승을 밥 먹듯 하는 팀이다. 케인이 오기 전 11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루기도 했다. UCL에서도 6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정작 케인이 가세한 뒤 지난 시즌 리그 3위에 그쳤다. 다른 대회도 줄줄이 탈락의 쓴맛을 봤다.이번 유로에서도 우승 기대가 컸다. 대회 전 잉글랜드는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다. 케인도 나쁘지 않았다. 3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정작 결승전에선 부진했고 후반 16분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다. 팀이 주저앉는 모습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케인은 경기 후 영국 ITV와 인터뷰에서 “이런 결승전은 쉽게 기회가 오는 게 아니다. 기회가 오면 꼭 잡아야 하는데, 우리는 다시 해내지 못했다”면서 “무척 괴롭고, 아픔이 오래 남을 것”이라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2024.07.16 I 이석무 기자
에비앙에서 만난 LPGA 2년 차 유해란 "잘하고 있고 계속 성장하려 노력 중"
  • 에비앙에서 만난 LPGA 2년 차 유해란 "잘하고 있고 계속 성장하려 노력 중"
  • 유해란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날 경기를 마친 뒤 환하게 웃으며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에비앙 레뱅(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충분히 잘하고 있고 항상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 차 시즌을 돌아보며 첫해보다 더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적에 만족해하며 이같이 말했다.유해란은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쳐 5위에 올랐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본격 데뷔한 유해란은 통산 5승을 거둔 뒤 지난해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첫해 월마트 아칸소 오픈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상금랭킹 15위와 신인왕을 차지하는 등 안정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 2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유해란은 아직 우승은 없지만 성적은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올 시즌 메이저 대회에 4번 출전해 셰브론 챔피언십 5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공동 9위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5위를 기록하며 시즌 기록한 6번의 톱10 중 절반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뒀다.이번 대회에선 경기 중반 톱10 밖으로 밀려났다가 경기 막판 연속 버디에 이어 이글로 대미를 장식하며 메이저 대회 시즌 최고 성적과 타이를 이뤘다.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1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유해란은 7번홀까지 버디만 2개 골라냈으나 9번홀(파5)에서는 보기를 적어냈다. 전반에 타수를 줄이기는 했으나 9번홀은 버디가 많이 나오는 홀 중 하나여서 아쉬움도 있었다.후반 들어서는 11번홀(파4) 버디에 이어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면서 점수를 줄이지 못하던 유해란은 15번홀(파5)부터 버디 사냥의 시동을 걸었다. 이어 16번(파3)과 17번홀(파4)에서도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 올린 유해란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선 2온에 성공한 뒤 약 2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어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유해란은 KLPGA 투어 활동 시절에도 톱10 진입 확률이 높았다. LPGA 투어 진출 직전인 2022년에는 28개 대회에 출전해 17번이나 톱10에 들었을 정도로 꾸준했다. LPGA 투어에선 첫해는 6번의 톱10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벌써 지난해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유해란은 “우승을 더 자주 하면 좋겠지만, 우승하지 못한다고 해서 골프를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고 항상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마음만 유지하면 이곳에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LPGA 투어 2년 차 생활을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자신에게도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가 올 거라고 믿었다. 그는 “지난달 양희영 선수가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하는 장면을 보면서 ‘기회는 언제든 올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라며 “그 모습을 보면서 저에게도 언젠가는 메이저 우승의 기회가 올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며 잘 준비하겠다”라고 더 큰 목표를 향했다. 메이저 대회를 마친 유해란은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해 이어지는 다나 오픈과 CPKC 여자 오픈을 끝낸 뒤 귀국해 8월 초 열리는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해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유해란. (사진=LPGA)
2024.07.16 I 주영로 기자
3개월 된 신생아 버리고…수년간 양육수당 챙긴 비정한 母
  • 3개월 된 신생아 버리고…수년간 양육수당 챙긴 비정한 母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생후 3개월 된 아이를 버린 뒤 이를 숨기고 수년간 양육 수당과 아동 수당 등을 탈취한 엄마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160시간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지난 2017년 10월 자신의 생후 3개월 된 아이를 버린 혐의를 받는다.A씨의 범행은 지난해 1월, 울산 지역 한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 소집에 취학연령이 된 A씨의 딸이 나타나지 않자 학교 측이 소재 파악에 나서면서 드러났다.교육 당국이 수사 의뢰에 나서자 A씨는 경찰에 자수하고 자신이 지난 2017년 10월께 당시 생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아이를 버렸다고 진술했다.경찰은 A씨를 체포한 후 A씨가 진술한 유기 장소 여러 곳을 살폈으나 이미 수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여서 별다른 단서나 목격자를 찾을 수 없었다. 현재까지 A씨 딸의 생사를 알 수는 없는 상태다.A씨는 유기 당시 미혼모였으며 유기 이후에도 2022년 말까지 정부 양육 수당과 아동수당 등 총 1500만 원 상당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현재 피고인은 아이를 어디에 버렸는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행방에 대한 아무런 단서도 가지고 있지 않다”라며 “아이의 생사를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라고 밝혔다.다만 “피고인 부모나, 아이의 친부 역시 피해 아동의 성장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방치하면서 모든 책임을 피고인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피고인이 어렵게 출산한 상황에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경제적 능력도 없었던 점을 참작했다”라고 판결 배경을 설명했다.
2024.07.15 I 김민정 기자
영동대로 지하개발 2공구 사업에 현대건설 단독입찰
  • 영동대로 지하개발 2공구 사업에 현대건설 단독입찰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영동대로를 지하화하는 개발 사업에 국내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뛰어들었다.서울시는 15일 접수를 마감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축·시스템 2공구’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 접수 결과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1공구를 계약한 현대건설이 앞으로 2공구 사업자로 선정되면 건축·시스템 공사 전체를 시공하게 된다.현대건설의 입찰참여로 그동안 6차례 유찰돼 지연이 우려된 GTX-A 노선 전구간 개통이 2028년 정상적으로 추진될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서울시는 GTX-A 전 구간 개통 등 사업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유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근의 건설 인건비·자재비 급등 등 건설시장의 현실을 고려하여 공사비를 현실성 있게 반영하고 사업비를 증액했다. 그동안 유찰 주요 원인을 감안하여 공사비를 당초 2928억 원에서 672억 원 증액해 3600억 원으로 현실성에 맞게 신속하게 조정했다.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재공고 이후 단독입찰자와 바로 수의계약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조달청과 사전협의하여 입찰공고에 내용을 명시했다.앞으로 사업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내달 1일), 사업제안서 심의(접수 마감 11월28일) 등 행정절차가 남아 있으나 이미 1공구를 계약한 현대건설이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올해 12월 계약 체결에 예상된다.서울시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즉시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한 후 2025년 2월 기존 삼성역의 노후화 된 시설을 개선하는 공사를 실시설계와 병행하여 추진할 계획”이라며 “GTX-A노선이 적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사업 일정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5 I 전재욱 기자
"얼굴 때리고 발로 차고"…법정구속된 황철순, 1심에 불복 항소
  • "얼굴 때리고 발로 차고"…법정구속된 황철순, 1심에 불복 항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연인을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헬스트레이너 황철순(40) 씨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씨 측 변호인은 지난 12일 폭행치상, 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에게 항소장을 제출했다.(사진=황철순 인스타그램 갈무리)황씨는 지난해 10월 16일 전남 여수시 한 건물 야외 주차장에서 당시 연인이던 A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그의 얼굴과 머리를 20여 차례 때리고 발로 걷어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황씨는 이후에도 A씨의 머리채를 잡고 조수석에 앉힌 후 손으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A씨는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골절 등 상해를 입었다.황씨는 같은 해 8월 1일 자신의 집에서도 A씨의 머리를 2~3차례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끄는 등 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황씨 측은 부드러운 종아리 부분으로 머리를 들어 올렸을 뿐 발로 가격한 사실이 없을뿐더러 머리채를 잡은 사실도 없다고 항변했다.앞서 1심은 황씨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박 판사는 “피해자가 수사 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폭행 경위, 방법, 부위 등 주요 부분에 대해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했다”며 황씨의 혐의 모두를 유죄로 인정했다.이어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심은 상당했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황씨는 ‘종아리 근육 부드러운 부분으로 피해자의 머리를 제기차기하듯 들어 올렸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고 공소사실과 무관한 내용으로 피해자를 비난하고 있다”고 질책했다.한편 황씨는 지난 2011~2016년 tvN 예능 ‘코미디 빅리그’에서 ‘징맨’으로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2024.07.15 I 김민정 기자
7월 절반 지났는데 국회 여전히 개점휴업
  • 7월 절반 지났는데 국회 여전히 개점휴업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여야가 국회서 정쟁만 거듭하면서 15일로 예정됐던 개원식도 무기한 연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장 본회의를 열고 ‘방송4법’ 등 정쟁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 지도부에 추가 논의를 제안한 가운데, 민생법안 처리 우선순위는 뒤로 밀렸다.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에 설치된 제22대 국회 개원 현수막이 7일 오후 제76주년 제헌절을 알리는 현수막으로 교체되고 있다. 5일 열릴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원식은 ‘채상병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충돌의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사진=연합뉴스)1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본회의에 부의된 안건은 방송4법, 일본 정부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철회 및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권고 이행 촉구 결의안 등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해병특검법’도 정부재의안이 접수돼 있다.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 본회의를 열어 방송4법을 우선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이 총 4개인 방송4법을 각각 상정할 경우, 개별 법안에 대해 국민의힘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가 예상된다. 이 경우 법안을 모두 처리하는 데에는 최소 4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탓에 같은 본회의에서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원’ 법안이나 전세사기특별법을 상정할 지는 고민 중이다.민주당은 최대한 많은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18일과 25일 두 차례 본회의를 열 것을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요구했다. 그러나 우 의장은 민주당이 우선 처리 법안으로 꼽은 방송4법의 시급성을 높게 평가하지 않은 데다가, 개원식도 없이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상정’ 청원 청문회를 진행한다는 점을 들며 국회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특히 우 의장이 정상적인 국회 운영의 첫발로 삼은 개원식 참여를 거부하며 그 다음 이어지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본회의 등 모두 막혀 있다.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민주당이) 탄핵 정국으로 정권을 흔들겠다고 시도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통령을 모시고 개원식을 할 수 있나”라며 “이 모든 의사일정의 파행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했다.민주당이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힌 법들은 정부·여당과 입장차가 크거나 이미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다. 이들 법안들이 7월 임시국회를 통과한다 해도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유력하다. 6월에 이어 7월도 연이어 거부권 정국으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문제는 정쟁이 격화하는 거부권 정국에서 여야 이견이 비교적 적은 민생 법안들이 멈춰 선다는 점이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계류 중인 법안은 15일 기준 1721건에 달한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안을 마련했던 ‘고준위방사성폐기물특별법’(고준위방폐법)과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등이 발의돼 있지만 정쟁에 발이 묶여 논의는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수해 피해가 극심했으나, 주거실태조사를 실시해 주거 환경에 안전 등의 문제가 있을 경우 임대주택을 제공하거나 이사비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주거기본법 개정안 등도 전혀 논의 테이블에 오르지 못했다.7월 임시국회 실적이 전무한 상황에 민주당이 여전히 ‘속도전’을 강조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국회를 보이콧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7월 임시국회는 ‘청문회 정국’이 될 것”이라며 민생보단 대여(對與)공세에 방점을 찍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 역시 “민주당의 반성이 먼저”라며 대화를 거부했다.
2024.07.15 I 이수빈 기자
"똑똑한 학생" VS "괴롭힘 당한 외톨이"…트럼프 총격범 엇갈린 평가
  • "똑똑한 학생" VS "괴롭힘 당한 외톨이"…트럼프 총격범 엇갈린 평가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유세장 암살 시도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한 가운데 14일(현지시간) 총격범이 토마스 매슈 크룩스(20)로 밝혀지면서 그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전해지고 있다.펜실베이니아 집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총격 후 사살된 토마스 매슈 크룩스의 졸업 사진이다. (사진=로이터)◇조용하고 똑똑했던 학생 vs 괴롭힘 당했던 외톨이크룩스는 2022년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베델파크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 지역은 주로 백인들이 거주하는 블루칼라 직종 중심의 부유한 지역으로 알려졌다.주요 외신에 따르면 크룩스는 학교에서 꽤 모범적인 학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크룩스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2022년에 학교 상담사로 은퇴한 짐 냅은 크룩스가 항상 “(교사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있었으며 주로 혼자 시간을 보냈지만 몇몇 친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크룩스가 정치적인 견해가 강하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학교에서 징계받은 적도 없다고 기억했다. 크룩스의 학교생활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익명을 요구한 한 동창생은 “그는 컴퓨터를 조립하고 게임을 하는 데 관심이 있었고, 매우 똑똑했으며 문제가 있는 대화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2022년 크룩스의 모교 페이스북에 게시된 짧은 영상에는 그가 컴퓨터 코딩 과정에 참여하며 동료 학생에게 코딩 개념을 설명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다른 급우 역시 그가 뛰어난 성적으로 우등 수업을 들었다고 증언했다.반면 같은 고등학교에 다녔던 제이슨 콜러(21)는 CNN에 크룩스가 다른 학생들에게 많은 괴롭힘을 당했으며 외톨이처럼 생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크룩스가 학교 복도를 걸을 때 “표정이 없었다”며 “무리와 어울려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항상 괴롭힘의 표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크룩스는) 규칙적으로 사냥복을 입었고 옷차림 때문에 놀림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직장 요양원에선 “가장 친절한 사람”크룩스는 베델파크 요양 및 재활 센터에서 영양 보조원으로 일했다. 크룩스와 함께 요양원에서 일했던 동료는 그를 “가장 친절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그에 따르면 크록스는 요양원 환자들이 랜치 드레싱이 들어 있는 포장지를 여는데 어려움을 겪자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애썼다. 그는 “크룩스가 얼마나 배려심이 많은지 보여주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또 요양원 동료는 그가 직장에서 정치적 견해를 표현한 적이 없고 급진주의자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룩스가 정말 좋은 사람이었지만 총격이라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관련 뉴스를 보는 것이 힘들다고 토로하기도 했다.마시 그림 베델파크 요양 및 재활 센터장은 성명을 통해 “그가 아무런 문제 없이 자신의 업무를 수행했고 배경 조사가 깨끗했기 때문에 그의 (총격사건) 연루 사실을 알게 돼 매우 충격을 받고 슬펐다”고 입장을 밝혔다.◇정치적 견해 없어 vs 18세부터 공화당원 등록크룩스가 어떠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학교 및 직장 동료의 증언과 달리 그는 17세부터 정치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연방선거위원회 기록에 따르면 크룩스와 같은 거주지와 이름으로 등록된 기부자가 2021년 1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당일에 민주당 소속 정치 위원회인 ‘진보적 투표 프로젝트’에 15달러를 기부했다. 당시 크룩스는 17세였다.그는 투표할 수 있는 18세가 된 지 일주일 만에 공화당원으로 투표를 등록했다. 크룩스는 2022년 중간선거에서 단 한 번만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11월 대선이 그의 첫 번째 대통령 선거였다. 반면 유권자 기록에 그의 아버지는 공화당으로 등록돼 있으며 그의 어머니는 민주당으로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총격 현장 사진에는 크룩스가 총기 콘텐츠를 올리는 인기 유튜브 채널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범행 동기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FBI는 14일 크룩스의 SNS에서 어떤 위협적인 말이나 정신 건강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FBI는 단독범행이며, 범행 동기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FBI는 크룩스의 가족이 조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13일 유세 현장에서 방아쇠를 당긴 부친의 소총을 어떻게 가져갔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7.15 I 조윤정 기자
SK스토아, ‘워커힐 고메 한돈한우 함박스테이크’ 론칭
  • SK스토아, ‘워커힐 고메 한돈한우 함박스테이크’ 론칭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K스토아는 워커힐 호텔과 함께 ‘워커힐 고메 한돈한우 함박스테이크’ 2종을 단독 론칭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제품은 워커힐 셰프의 노하우로 완성한 2가지 소스로 구성됐으며 100% 한돈과 한우를 사용해 더 촉촉하고 두툼한 스테이크로 만들었다.오븐과 직화로 한 번씩 구워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비롯해 은은한 불향까지 느낄 수 있다. 진공 믹싱 기술로 500회 이상 치대어 부드러운 식감과 육즙이 특징이다.소스는 버터에 볶아낸 양파가 부드럽게 씹히는 정통 ‘클래식 데미그라스’와 신선한 토마토에 레몬, 바질, 오레가노, 로즈마리, 타임 등 허브를 넣어 풍부한 맛과 향이 느껴지는 ‘뽀모도로 토마토’ 등으로 구성됐다.해당 상품은 포장 상태로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증기 배출 스탠딩 파우치’를 적용해 간편성을 더욱 높였다. 오는 16일 오후 4시 41분부터 진행하는 SK스토아 방송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상품은 10팩 4만2900원(클래식 데미그라스 5팩+뽀모도로 토마토 5팩), 15팩 5만8900원(클래식 데미그라스 5팩+뽀모도로 토마토 5팩) 등으로 구성됐다.신희권 SK스토아 커머스사업그룹장은 “워커힐 호텔 셰프의 노하우를 고객에게 더욱 간편하게 전달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워커힐 등 SK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4.07.15 I 김정유 기자
노소영 관장 "SK 서린빌딩서 나간다"…항소 안해
  • 노소영 관장 "SK 서린빌딩서 나간다"…항소 안해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노소영 관장의 미술관 아트센터 나비 측이 SK 본사 건물에서 퇴거해야 한다고 판단한 법원의 판결을 따르기로 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SK 최태원 회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 2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아트센터 나비 측 이상원 변호인은 15일 “SK이노베이션(096770)이 제기해 온 미술관 인도소송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인은 “민사법상으로는 SK 측의 부당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서울고등법원 판결에서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이 나비 미술관에 SK(034730)서린빌딩에서 나가달라는 요구를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시가 있었음에도 최 회장 등이 소 취하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강력한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이와 별개로 진행 중인 이혼 소송 2심 재판부가 SK 측의 부동산 인도 청구 소송 제기로 노 관장이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고 인정한 부분을 언급한 것이다.아트센터 나비는 지난 2000년 12월부터 서울 종로구의 서린빌딩에 입주해 건물을 사용해왔다. 서린빌딩은 SK그룹의 사실상 본사로 사용 중이며 SK이노베이션이 관리하고 있다. SK 측은 미술관과 빌딩 임대차 계약이 2019년 9월 끝났는데도 아트센터 나비가 퇴거하지 않고 무단 점유하고 있다며 지난해 4월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이에 1심 재판부는 지난달 21일 퇴거 명령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를 일부 받아들여 아트센터 나비가 1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이재은 부장판사는 “원고가 계약에 정한 날짜에 따라서 적법하게 해지했으므로 피고인은 목적물을 인도할 의무가 있다”면서 “피고(아트센터 나비)는 손해배상금 10억4560만2810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2024.07.15 I 최오현 기자
LG U +, 서울 9호선 철도통합 무선망 2·3단계 구축 착수
  • LG U +, 서울 9호선 철도통합 무선망 2·3단계 구축 착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철도통합무선망(이하 LTE-R) 구축 사업을 단독 수주해 이달 본격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LG유플러스 직원들이 9호선 삼성중앙역에서 통신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LTE-R은 4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LTE를 철도 환경에 최적화한 철도 통합 무선통신 시스템이다. 기관사, 관제실 등 열차를 운행하는데 참여하는 인력이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다. 기존 음성 통화를 위주로 이용됐던 무선통신기술과 달리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음성·영상·데이터 서비스가 모두 가능하다. 특히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서울시메트로 9호선의 LTE-R 구축 사업은 구간에 따라 총 3단계로 나눠졌다. LG유플러스는 1단계에 해당하는 개화역부터 신논현역 구간에 LTE-R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이어 2·3단계 사업 구간인 언주역부터 중앙보훈병원역 총 13개역사 (약 14km) 구간에도 내년 11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이번 2·3단계 구간 LTE-R 구축이 완료되면 기관사는 승강장과 객차 내 CCTV 영상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관제센터와 안전관리실과도 영상을 공유해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초동 대처가 가능해진다. 또한 기존 1단계 구간과의 통신 방식 차이 때문에 여러 장비를 사용해야하는 불편함도 해소된다.LG유플러스는 끊김 현상 없는 LTE-R을 구축하기 위해 사용되는 장비를 이중화하고 최적화된 안테나 설치를 통해 전파 간섭을 최소화한다. 또한 모든 구축 과정에서 안전 담당자를 배치해 위험 요소를 실시간 점검 및 개선하고, 완공 이후에는 전담 기술 조직을 운영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만든다.최정현 LG유플러스 공공영업담당은 “LG유플러스는 앞서 사업을 진행하지 않은 6호선 및 일부 지하철 13개역사를 제외한 전 구간에 LTE-R을 구축하며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9호선 모든 단계의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며 “향후 연장 구간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며 서울교통공사가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2024.07.15 I 임유경 기자
 '프리미엄' 힘주는 빙그레…'개당 4000원' 왕실쿠키샌드 나온다
  • [단독] '프리미엄' 힘주는 빙그레…'개당 4000원' 왕실쿠키샌드 나온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빙그레(005180)가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한다. 개당 가격이 4000원에 달하는 아이스크림을 내놓으면서다. 최근 고품질을 내세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라라스윗’ 등 온·오프라인 유통채널과 손잡은 중소 디저트 업체들의 제품이 대표적이다. 성수기를 맞아 업계의 프리미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왕실쿠키샌드 제품 사진 (사진=빙그레)15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신제품 ‘왕실쿠키샌드’를 이달 중순 출시한다. 제품은 바닐라·초코 등 2종으로 120㎖ 소비자가격 4000원에 판매한다. 제품은 유럽풍의 왕실 디저트 콘셉트다. 두께 4㎝의 아이스크림샌드로 도톰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포장부터 왕실 문양을 그려넣어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이스크림의 명가 50년 기술력이라는 마크도 기재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제품은 버터 풍미의 쿠키와 아이스크림이 조화를 이뤄 식감을 강조한 제품”이라며 “이번 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눈에 띄는 점은 가격이다. ‘투게더’ 등 컵형 제품을 제외하면 개당 가격 기준으로 빙그레 제품 가운데 가장 비싸다. 기존 프리미엄 제품군인 ‘끌레도르’도 90㎖ 기준 2500원이다.빙그레는 이전까지 ‘메로나’, ‘비비빅’, ‘캔디바’ 등 대중성이 높은 중저가형 아이스크림 제품 판매에 주력했다. 하지만 최근 품질을 앞세운 고가형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로 저당과 엄선한 원재료 등을 내세우는 제품들이다. 실제로 편의점 업계에서는 PB(자체브랜드) 제품이 기존 NB(제조업체 브랜드) 제품을 밀어내고 있다. 편의점 CU 기준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매출고를 올린 아이스크림은 PB상품 라라스윗 말차초코바(90㎖, 3300원)다. 라라스윗은 저당·저칼로리를 내세우고 있다. 이전 1위 제품이던 롯데웰푸드(280360)의 월드콘은 8년 만에 라라스윗에게 자리를 내줬다.GS25와 세븐일레븐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에는 월드콘, 메로나 등 NB제품이 판매 순위 1~10위를 차지했지만 이젠 PB제품, NPB(제조·유통사 공동 브랜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어스서울우유초코파르페, 강릉초당순두부아이스크림 등 제품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아이스크림 시장 역시 초고가와 최저가로 양분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아이스크림의 주 소비층인 아동 청소년은 줄어들고 있는데 30대 이상 어른 소비자는 증가세라는 분석이다. 구매력이 높고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품질을 최우선시 하는 경향이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20~30대 고객이 시장에서 늘어나는 추세”라며 “저출산 고령화로 어려움에 직면한 빙과 업체들이 이들을 타깃으로 관련 제품군을 내놓으며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2024.07.15 I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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