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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모은 티맥스그룹, 사모펀드에 콜옵션 행사 통지
  • [단독]실탄 모은 티맥스그룹, 사모펀드에 콜옵션 행사 통지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티맥스소프트를 되사올 자금 확보를 마무리지은 티맥스그룹이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프라이빗에쿼티 측에 콜옵션 행사를 공식 통보했다. 내달 22일 약 8000억원대 콜옵션 대금을 지급하고 2년여 만에 티맥스소프트를 다시 인수할 전망이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그룹 측은 전날 오후 스카이레이크 측에 공문을 발송해 콜옵션 행사 통지를 마무리했다. 예정된 콜옵션 대금 납입일은 내달 22일인 것으로 파악됐다. 티맥스소프트 재인수 자금 모집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들어서면서 납입 기일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캑터스PE) 주도로 진행 되고 있는 자금 조달 작업은 지난 17일 기준 1조9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해 목표치인 1조1000억원에 근접했다. 모집 자금 중 약 8000억원은 티맥스소프트 콜옵션 자금으로 활용하고, 잔여 자금은 티맥스그룹 측의 내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은 지난 2022년 티맥스소프트 지분 약 61%를 스카이레이크에 5600억원에 매각했다. 계약 조건에는 2년 후인 지난 3월부터 2년간 티맥스그룹이 매각 지분을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이 포함됐다. 콜옵션 행사 가능 시점이 도래하자 티맥스그룹 측은 캑터스PE 등 PEF들과 손을 잡고 자금 모집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가능한 빠른 시점에 티맥스소프트를 되사오기 위해 기관투자자(LP) 투심을 잡기 위한 여러 우호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확약 중 일부는 티맥스그룹 측 계열 주식을 담보로 걸고 향후 3년 5개월 이내에 내부수익률(IRR) 13% 이상으로 적격 상장하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2024.07.19 I 지영의 기자
잔나비, 티켓파워 여전… 서울콘서트 1차 티켓 '매진'
  • 잔나비, 티켓파워 여전… 서울콘서트 1차 티켓 '매진'
  • (사진=페포니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변함 없는 티켓 파워를 드러냈다.소속사 페포니뮤직은 19일 “지난 18일 진행된 잔나비의 단독 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 무비 스타 라이징(MOVIE STAR RISING)’의 1차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양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잔나비는 앞서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 9월 7일부터 8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9월 14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3주간 단독 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 무비 스타 라이징’의 개최 소식을 알렸다. 이어 1차 티켓을 매진시키며 잔나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이번 콘서트는 잔나비가 약 1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다. 잔나비는 오랜만에 단독 공연으로 팬들과 만나는 만큼 풍성한 세트리스트와 음악 페스티벌을 연상케하는 에너지, 잔나비표 스토리텔링을 선보일 것을 예고하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전석 매진으로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잔나비가 어떤 무대로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지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 2주차 공연과 부산 공연의 티켓 예매는 온라인 예매처 티켓팅크를 통해 오는 24일 오후 7시와 오후 8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2024.07.19 I 윤기백 기자
송영한, 메이저 디오픈 첫날 공동 18위 선전…우즈 138위 그쳐
  • 송영한, 메이저 디오픈 첫날 공동 18위 선전…우즈 138위 그쳐
  • 송영한(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송영한(34)이 남자골프 2024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152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700만달러) 첫날 한국 선수 중 가장 선전을 펼쳤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는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송영한은 1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범해 이븐파 71타를 쳤다.공동 18위에 오른 송영한은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로 나선 대니얼 브라운(잉글랜드)과 6타 차다.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통산 2승을 거두며 주로 일본에서 활동하는 송영한은 지난달 한국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해, 상위 2명에게 주는 디오픈 출전권을 따냈다.비교적 이른 오전에 출발해 날씨의 영향이 크지 않았던 초반 송영한은 8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며 한때 선두를 질주했다.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11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한 대목이 아쉬웠다.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나는 바람에 6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라온 그는 이 홀에서만 3타를 잃었다.송영한은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15번홀(파4)에서 또 한 차례 보기를 적어내 이븐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송영한을 제외한 한국 선수들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왕정훈(29)이 1오버파 72타로 공동 31위를 기록했고 한국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김민규(23)는 2오버파 공동 42위에 자리했다.안병훈(33)은 4오버파 공동 82위, 임성재(26), 김주형(22), 김시우(29)는 5오버파 공동 96위로 밀렸다. JGTO 미즈노오픈에서 준우승해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따낸 국내파 고군택(25)은 10오버파를 기록하고 152위에 그쳤다.선두에 오른 선수는 세계랭킹 272위의 무명 대니얼 브라운이다. 브라운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를 치고 선두를 달렸다.2019년 디오픈을 제패했던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5언더파 66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3언더파 68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올해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잰더 쇼플리(미국)가 2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그린에서 고전해 1언더파 70타 공동 11위를 기록했다.지난달 US오픈에서 4홀을 남겨놓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게 역전패를 다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무려 7오버파를 쳐 공동 129위로 밀려났다. 10년 만의 메이저 우승에 도전했지만 올해도 빈손으로 돌아갈 확률이 커졌다.US오픈을 제패한 디섐보도 5오버파 공동 96위에 머무르는 등 세계적인 골프 스타들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이날 라운드를 마친 선수 156명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17명에 불과했다.‘골프 황제’ 우즈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 8오버파 79타로 공동 138위에 그쳤다. 최근 옛 동료인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에게 은퇴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반박하기도 했던 우즈는 자신의 반박을 증명할 만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우즈는 올해 마스터스에서 60위, PGA 챔피언십과 US오픈에서 컷 탈락을 당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우즈는 “스리 퍼트를 세 번이나 했다. 아이언 샷을 핀 가깝게 붙이지도 못했고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타이거 우즈(사진=AP/뉴시스)
2024.07.19 I 주미희 기자
심사숙고 들어간 바이든…펠로시 "사퇴 곧 설득될 것”(종합)
  • 심사숙고 들어간 바이든…펠로시 "사퇴 곧 설득될 것”(종합)
  • [밀워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김윤지 기자] 코로나19에 걸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내서 재선 출마를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면서 심사숙고 단계에 들어가 있다고 CNN, 뉴욕타임스(NYT)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 관계자들을 인용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대선 레이스에서 물러나도록 조만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현재 민주당 위기를 해결하게 막후에서 강하게 바이든 전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CNN도 대통령의 사고 방식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고립된 상태에서 재선 가능성과 관련한 암울한 여론조사, 기부금 모집 수치 등을 보며 어떻게 해야 할지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민주당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당의 후보로 더 유리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지금은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에 대한 전망이 점점 어두워지는 순간”이라고 귀띔했다.NYT도 복수의 바이든 측근들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원들의 사퇴 요구가 점차 커지면서 경선에서 중도 하차해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측근 중 한 명은 “(사퇴) 현실이 시작되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곧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후임자로 지지하는 발표를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고 귀띔했다.바이든 대통령이 이처럼 사퇴와 관련해 심사숙고에 들어간 것은 당내 반발이 중진급 이상으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최근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역설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질 수밖에 없고, 계속 출마를 고수한다면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할 기회를 잃을 수밖에 없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면서다.바이든 대통령과 ‘브로맨스(bromance·남성들 간의 끈끈한 우정을 의미하는 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간접적으로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최근 측근들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 유지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바마가 바이든의 승리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고 민주당 의원들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또 “펠로시 등 민주당 관계자의 전화를 받고 ‘바이든이 직면한 어려움’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공개적인 발언은 아니지만 사실상 바이든 전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민주당의 1인자인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도 지난 주말 바이든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에서 연임 도전을 중단하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ABC뉴스는 보도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당초 사퇴 없이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하는 인사였지만,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하는 편이 국가와 민주당을 위해 더 공헌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민주당 안팎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사건과 함께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바이든이 이번 주말께 후보 사퇴를 하는 게 최적의 타임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에 쏠린 시선을 차기 민주당 후보로 집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코로나19 감염으로 자택에서 있는 만큼 주말께 뭔가 결단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4.07.19 I 김상윤 기자
'류현진 상대 1회 4득점' NC, 한화 누르고 4연승...5위 도약
  • '류현진 상대 1회 4득점' NC, 한화 누르고 4연승...5위 도약
  • NC다이노스 마무리투수 이용찬이 9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넘기고 승리를 지킨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가 ‘괴물투수’ 류현진 공략에 성공하면서 4연승을 달렸다.NC는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상대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1회말 4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해 4-3으로 이겼다.이로써 최근 4연승을 달린 NC는 44승 43패 2무를 기록,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SSG랜더스(45승 45패 1무)를 제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화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순위는 여전히 9위다.NC 타선의 초반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NC는 1회말 공격에서 구위와 제구가 올라오지 않은 류현진을 공략했다. 선두 타자 박민우를 시작으로 박시원, 박건우, 맷 데이비슨이 4연속 안타를 터뜨려 2점을 뽑았다. 계속해서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NC는 김휘집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박건우가 홈을 밟아 1점 더 달아났다. 다음 타자 서호철은 3루 땅볼에 그쳤지만 한화 3루수 노시환이 공을 뒤로 빠뜨려 행운의 추가 득점을 올렸다.1회에 악몽을 겪은 류현진은 2회부터 제 모습을 되찾았고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제 역할을 했다. 공식 기록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점)1회말에 어이없이 4점을 내준 한화도 차근차근 추격했다. NC 선발 신민혁을 상대로 2회초 이도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데 이어 4회초에는 채은성이 시즌 9호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 2점을 만회했다. 7회초에는 안치홍이 2사 1, 루 찬스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하지만 NC는 9회초 올라온 마무리 투수 이용찬은 1사 만루 역전 위기를 병살타로 막아내면서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NC 선발 신민혁은 류현진과 맞대결에서 5이닝 동안 피안타 9개를 허용했지만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7패)째를 따냈다.울산 경기에선 4위 두산베어스가 토종 에이스 곽빈의 7이닝 112구 호투에 힘입어 8위 롯데자이언츠를 3-2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 선발 곽빈은 7이닝 동안 112개 공을 던지면서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7패)째를 거뒀다.
2024.07.18 I 이석무 기자
집에서 만든 올무만 300개…"몸보신하려고" 오소리 구워 먹은 일당 검거
  • 집에서 만든 올무만 300개…"몸보신하려고" 오소리 구워 먹은 일당 검거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야생동물이 몸에 좋다는 이유로 불법 밀렵행위를 저지른 밀렵꾼 5명이 검찰에 넘겨졌다.A와 B씨 주거지 등에서 발견된 자체 제작 올무 300여 개.(사진=뉴스1)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0대 A씨 등 5명을 검찰로 불구속 송치했다.A씨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 2월까지 제주도 동부지역 오름에 올무를 설치하거나 사냥개를 이용해 오소리 5마리를 포획한 혐의를 받는다. 또 수렵이 금지된 기간에 유해야생동물 포획용으로 지급된 공기총으로 포획이 금지된 꿩 5마리를 잡은 혐의도 있다.다른 4명은 A씨와 동행하거나 단독으로 올무를 설치해 오소리 16마리를 포획한 것으로 드러났다.A씨와 B씨의 주거지 등에서는 오소리 포획에 사용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올무 300여 개를 보관 중인 사실도 확인됐다.조사 결과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야생동물을 포획한 뒤 몸보신용으로 구워 먹거나 건강원을 통해 진액으로 만들어 나눠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야생동물 일부를 판매한 정황도 파악됐지만 구매자는 특정되지 않았다.이순호 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장은 “오소리 등 야생동물이 몸에 좋다는 그릇된 보신 풍조로 인해 매년 불법 밀렵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제주 생태계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야생동물을 식용으로 섭취하는 것은 각종 전염병 발병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야생생물을 포획 또는 채취하거나 죽인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야생동물을 포획하는 도구를 제작하거나 판매, 소지, 보관하는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불법 포획된 오소리.(사진=연합뉴스)
2024.07.18 I 채나연 기자
"중학생 때 나 때린 교사 누구야!"…학교 찾아가 수업 방해한 20대
  • "중학생 때 나 때린 교사 누구야!"…학교 찾아가 수업 방해한 20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중학교 재학 시절 자신을 폭행하며 훈계했던 교사에 항의하겠다며 학교에 무단으로 들어가 수업을 방해한 2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6단독(김지영 판사)은 상해, 건조물침입, 업무방해, 폭행,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무면허운전)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80시간, 폭력 치료 강의 수강 40시간도 명령했다.A씨는 지난 2월 21일 오후 4시께 대전 대덕구에 있는 자신이 다녔던 중학교를 찾아가 교사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체육관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중학교 재학 시절 자신을 폭행하고 훈계했던 교사를 찾아다니던 중 당시 체육관에서 펜싱 수업 중이던 코치 30대 B씨가 항의하자 욕설하고 소란을 피우는 등 수업을 방해하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기도 했지만, B씨가 처벌불원 의사를 표시해 공소 기각됐다.이에 앞서 그는 지난해 10월20일 오후 4시45분께부터 약 10분 동안 대전 서구에 있는 인도에서 자신의 앞을 지나가던 B(19)씨에게 갑자기 욕설하며 시비를 걸고 폭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또 3월21일에는 운전면허 없이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33%의 만취 상태로 1㎞를 운전한 혐의도 있다.재판부는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폭력행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이 사건에 이르러 죄질이 나쁘다”며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피고인의 행위로 발생한 피해가 중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07.18 I 김민정 기자
에릭슨 “29년 말 글로벌 5G 가입자 56억 명..동남아는 80%"
  • 에릭슨 “29년 말 글로벌 5G 가입자 56억 명..동남아는 80%"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에릭슨이 5G와 고정형 무선 인터넷(FWA, Fixed Wireless Access) 서비스, 모바일 가입 건과 데이터 트래픽에 대한 최신 인사이트를 담은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를 발간했다. 에릭슨은 2029년 말까지 글로벌 5G 서비스 가입 건수가 56억 건에 이르며, 5G 서비스 가입 건수는 전체 모바일 가입 건수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기술별 모바일 가입자수. 출처=에릭슨엘지에릭슨에 따르면 5G 가입 건수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6억 건의 신규 가입 건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미 올 1분기 1.6억 건의 신규 가입 건수를 확보했다.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의 5G 서비스 가입 건수는 2029년 말 18억 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3년 동북아 지역 전체 모바일 서비스 가입 건수의 41%를 차지했던 5G 서비스 가입 비율이 2029년 약 80%까지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중대역 5G 서비스 품질 우수보고서는 중대역 5G 서비스 사용자 경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에릭슨은 사용자 경험 품질 지표로 중대역 5G, 저대역 5G, 4G 서비스 사용자의 콘텐츠 클릭부터 비디오 재생 또는 웹페이지 로딩까지 걸리는 콘텐츠 도달 시간을 비교했다. 샘플 지역 상용 네트워크에서의 중대역 5G 서비스 사용자는 97%가 1.5초 미만의 짧은 콘텐츠 도달 시간으로 우수한 품질을 경험한 반면, 저대역 5G 서비스 사용자는 67%, 4G 서비스 사용자는 38%만이 이와 같은 품질을 경험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중대역 5G 사용자의 더 높은 속도에 대한 만족도를 예상할 수 있다.글로벌 통신사 2021~2024년 FWA 채택율유선인터넷 약한 인도에선 고정무선인터넷(FWA) 유행또한 에릭슨은 2024년 4월 기준 전 세계 310개의 통신사 중 241개의 통신사가 고정무선접속(FWA)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5G FWA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53%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에릭슨은 5G FWA 서비스가 빠른 속도와 데이터 처리 기능, 저지연성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통신사가 속도 기반 FWA 서비스를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FWA는 향상된 모바일 광대역(이하 eMBB, Enhanced Mobile Broadband) 서비스에 이어 가장 널리 적용된 5G 활용 사례이며, 인도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할 전망이다..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추이한편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2029년 말까지 연평균 20%가량 성장해 2029년 말 월간 466엑사바이트(EB, Exabyte)의 모바일 네트워크 데이터 트래픽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중 5G 트래픽 비중은 7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는 요인으로는 이동통신 세대교체, 데이터 집약 서비스의 수요 증가 등이 있다.박병성 에릭슨엘지 테크니컬 디렉터는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에서는 2023년에도 5G 가입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이 지역 통신사는 5G 서비스의 실내 품질을 개선하고 커버리지와 용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에 힘입어 앞으로도 5G 생태계는 확장될 것이다”라고 말했다.박병성 에릭슨엘지 테크니컬 디렉터프레드릭 제이들링(Fredrik Jejdling) 에릭슨 네트워크 사업부문장 겸 수석 부사장은 “eMBB와 FWA 서비스를 필두로 한 5G 활용 사례와 5G 서비스 가입 건수는 전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5G 단독모드(SA) 상용화는 5G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위한 필수 단계이며, 이는 통신 업계가 서비스 혁신을 이루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이번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는 네 가지 사례가 포함됐다. 자세한 내용은 에릭슨엘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7.18 I 김현아 기자
'팀코리아' 대우건설, 체코 신규 원전 우협대상자 선정
  • '팀코리아' 대우건설, 체코 신규 원전 우협대상자 선정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우건설은 체코전력공사(CEZ)가 발주한 체코 원전 입찰에 ‘팀코리아’로 참여해 프랑스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올해 5월 28일 두코바니 지역인사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체코정부는 17일(현지시각) 내각회의 후 ‘팀코리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이후 15년 만에 해외 원전 수출의 명맥을 다시 이어가게 됐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은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 1000MW 이하 원전 최대 4기를 짓는 사업으로 한국은 한국수력원자력 주축으로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와 ‘팀코리아’를 결성해 수주전에 뛰어 들었다. 이번 발표로 팀코리아는 두코바니에 추가로 건설되는 원전 2기(5,6호기)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식 선정됐고, 추후 체코 정부가 테믈린에 추가 원전 2기 건설 추진을 결정할 경우 팀코리아가 발주사와 단독 협상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까지 확보하게 됐다. 팀코리아는 발주사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2025년 3월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발주사는 이 후 발전소 설계, 인허가 및 각종 건설 준비 절차를 거쳐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팀코리아는 가격경쟁력과 탁월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예산 내 적기 시공(On Time Within Budget)’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입찰에 참여한 결과 모든 평가분야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특히 대우건설은 시공 주간사로 두산에너빌리티와 JV(Joint Venture)를 구성해 주설비공사 및 기기 설치와 각종 인프라 건설 등 시공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대우건설은 월성 원자력발전소 3,4호기 및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1,2호기 주설비공사와 같은 대형 상용원전 시공을 필두로 국내 건설사 최초로 요르단에 연구용원자로를 일괄 수출한 경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방사능폐기물처리장 및 원전해체 분야까지 수행하는 등 설계, 시공, 유지보수, 해체에 이르는 원자력 전 분야에 대한 토털 솔루션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건설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75명의 직원을 투입했다. 투입된 직원들이 21회에 걸쳐 체코 현지 출장을 다녀왔고, 2019년 6월부터 체코 프라하사무소에 1명, 2021년 1월부터 경주 합동사무소에 10명의 직원이 파견되서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긴밀하게 팀웍을 맞췄다. 대우건설의 원자력 경력 보유 직원은 15년 이상이 450명, 10년 이상이 710명에 이른다.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대우건설은 백정완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현지에서 체코 원전포럼을 개최했고, 원전 관련 체코 정부관계자 뿐만 아니라 현지 업체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며 지역 사회를 방문하는 등 세밀한 영업까지 진행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한국형원자력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원전 선진시장인 유럽에서 인정받고 국민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체코와 경주에 합동사무소를 운영하며 현지화 부분에 주력함과 동시에 팀코리아 각사의 강점을 극대화하여 경쟁력 있는 입찰서를 준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7.18 I 이배운 기자
배우 진영, 첫 단독 아시아 투어 팬미팅 개최…글로벌 스타로 우뚝
  • 배우 진영, 첫 단독 아시아 투어 팬미팅 개최…글로벌 스타로 우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진영이 첫 단독 아시아 투어 팬미팅에 나선다.소속사 매니지먼트 런 측은 18일 “진영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오는 9월 7일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9월 28일 베트남 팬미팅 일정을 확정 지었다. 현재 중화권 지역도 추가됐으며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은 서울에서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세부적인 일정과 정보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평소 팬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진영은 현재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촬영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팬미팅 기획 단계부터 직접 아이디어를 내며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2018년 국내 팬미팅 당시 팬들을 위해 준비한 자작곡 ‘그대는’을 선공개했으며, 매번 팬미팅마다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 바 있어 이번 첫 단독 아시아 투어 팬미팅에서도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진영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스위트홈’ 시즌2, 3에서 생존자를 이송하는 임무를 맡은 정의감 가득한 이병 박찬영 역을 맡아 자신만의 원칙을 지키며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인물의 내면을 혼신의 열연으로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아시아 및 중화권에서 최고의 흥행 기록을 달성했던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국내 리메이크작의 출연을 확정 지으며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진영의 첫 단독 아시아 투어 팬미팅 소식이 전해져 글로벌 팬들의 반가움을 안겼다.첫 단독 아시아 투어 팬미팅의 시작을 알리는 일본 팬미팅은 9월 7일 도쿄 오테마치 미쓰이홀에서 열리며, 7월 20일 오후 12시부터 일본 팬클럽 회원 대상으로 일본 팬클럽 사이트에서 선예매 접수를 진행한다.
2024.07.18 I 김가영 기자
고용장관 "노란봉투법, 특정 노조  불법행위 책임 감면"
  • 고용장관 "노란봉투법, 특정 노조 불법행위 책임 감면"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정식(사진) 고용노동부 장관은 야당이 단독으로 재추진 중인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에 대해 18일 “특정 소수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 감면”을 위한 법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성수동의 한 제화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노란봉투법은 소수 노조의 기득권 강화, 노동현장에서의 갈등과 혼란을 초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노사가 함께 노동약자를 보호하는 데 공감하고,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데 속도를 내는 게 타당하다”고 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서울 성수동 제화사업장에서 일선 종사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이 장관은 “앞으로 매달 다양한 일터에서 종사하는 분들을 찾아뵙고 소통하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과 재정지원 방안을 찾아 신속히 실천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가가 보호 주체가 돼 노동약자를 보다 체계적으로 두텁게 지원 및 보호할 수 있도록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지난달 공동발의한 노란봉투법엔 특수고용직에도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고,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을 노조가 아닌 노동자 개인에게 못 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지난 16일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단독으로 가결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달 24일 기자간담회에서도 “노란봉투법이 파업 만능주의를 부를 것”이라고 했다.
2024.07.18 I 서대웅 기자
NH투자증권, 아시아 증권사 최초 'UN 기후기금' 운용기관 선정
  • NH투자증권, 아시아 증권사 최초 'UN 기후기금' 운용기관 선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이 아시아 증권사 최초로 국제연합(UN) 산하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GCF)의 기후테크펀드(Climate Technopreneurship Fund·CTF) 운용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의 탄소금융부가 투자받을 기업을 발굴해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 협업 프로그램을 맡고, 싱가포르 현지법인 NH ARP(NH앱솔루트리턴파트너스)가 펀드 설립과 운용을 담당한다. NH투자증권은 윤병운 사장 취임 이후 탄소배출권 시장조성 비즈니스 확대, 탄소감축 사업 확장, 탄소배출권 중개 거래 시스템 개발 등 정부가 장려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증권사 최초로 녹색기후기금 사업자로 민간기업이 글로벌 기후금융시장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녹색기후기금 국제기구 본사 전경(왼쪽) 및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NH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NH투자증권)녹색기후기금은 최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39차 녹색기후기금 이사회에서 ‘기후테크기업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 지원을 최종 승인했다. 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UN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국제기구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동남아 5개국(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캄보디아·라오스)에 글로벌 기후 기술시장 진출·개도국 기후사업 참여 확대를 지원한다. 기후테크펀드 규모는 약 2800억원(2억달러) 결성을 목표하고 있다.이번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녹색기후기금 인증기구인 KDB산업은행이 감독하는 협력적 프로그램으로서, NH투자증권과 자회사인 싱가포르 현지법인, 국제기구인 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가 공동 참여한다. 녹색기후기금은 본 사업의 승인과 함께 약 1400억원(1억달러)을 해당 펀드에 출자·증여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재생에너지 △저탄소교통 △지속가능농업 △수처리 △폐기물처리 등 녹색 분야의 글로벌 기후 기술 기업을 발굴하고 동남아 5개국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후테크펀드는 녹색기후기금 사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임팩트 펀드로, 원활한 민간 투자자 유치를 위해 우호적인 펀드구조를 설계했으며 2025년 말 1차 결성을 목표하고 있다. 박건후 NH투자증권 Client솔루션본부 대표는 “국내 증권사 최초이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당사가 녹색기후기금 기후 기술 이전사업을 승인받게 됐다”며 “최근 정부가 녹색기후기금에 3억달러를 공여하는 등 국제 기후 무대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데, NH투자증권도 이번 세계 최대 기후 네트워크 참여를 계기로 앞으로 글로벌 탄소금융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운용사업부 산하에 2023년부터 탄소금융부를 편제해 장내 탄소배출권 시장 조성자와 단독 위탁매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사업 프로젝트·기후테크 기업 투자까지 탄소금융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Global 사업본부는 기후테크펀드 운용을 담당할 싱가포르 NHARP 외에도 런던·뉴욕·베트남·인도네시아 현지법인 등을 총괄하며 본 프로그램과 유기적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NH투자증권)
2024.07.18 I 박순엽 기자
與 "'尹탄핵' 청문회 의결 기회조차 없었다"…절차 위법성 따진다
  • [단독]與 "'尹탄핵' 청문회 의결 기회조차 없었다"…절차 위법성 따진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저지를 위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국민의힘이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윤 대통령 탄핵 청원을 임의로 중요한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청문회 개회를 결정한 것이 절차적으로 위법하다는 것이다. 헌재에서는 국민의힘이 제시한 절차적 위법성에 대해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 청문회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 청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뉴스1)1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여야는 오는 19일 예정돼 있는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위법성을 다투는 의견서를 주고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데 이어 국회 법사위와 청문회 개최를 둘러싼 5가지 상당 위법성을 놓고 다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민의힘 측은 의견서를 통해 국회 법사위가 진행하려는 청문회 절차의 위법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먼저 탄핵 청원 청문회 실시를 위한 의결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거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권오현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은 “국회법상 청문회 실시 여부에 대해 중요한 안건인지 판단한 적이 없고 법사위원장이 임의로 중요한 안건임을 전제하고 청문회 논의를 밀어붙인 것”이라며 “위원 대상 의결 절차를 지키지 않아 심의 표결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사위원장이 △간사 선임을 전제로 의사진행을 하지 않은 점 △토론을 임의로 종결시킨 점 △국회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고 탄핵 청원 청문회를 의결한 점 등을 들어 국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 해당 청원에 국회법상 ‘재판에 간섭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청원 자체가 문제이고, 이 청원을 기반으로 한 청문회 역시 열면 안된다고 봤다. 이에 국회 법사위 측은 “청원을 받은 것이 국회의장”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적인 절차로 청원을 받았으니 청원에 문제가 없다고 한 것이다. 한편 헌재는 탄핵청원 청문회 개최를 두고 가처분 신청사건 심리를 진행 중이다. 과거 사례에 비춰 가처분 심리가 인용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헌재에서 가처분 인용 결정을 낸 사례는 매우 드물다”며 “결국 본안심판에서 다투게 될 것이며 이때 인용된다면 헌재가 민주당이 위법·위헌적인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는 걸 확인해주는 것이어서 ‘탄핵 정국 띄우기’는 동력을 잃을 수 있다”고 했다. 오는 19일(채해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과 26일(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두차례에 걸쳐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2024.07.18 I 최영지 기자
민주당 `禹 중재안` 수용…與는 침묵 속 장고
  • 민주당 `禹 중재안` 수용…與는 침묵 속 장고
  • [이데일리 이수빈 최영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방송4법 재논의’에 응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우 의장이 제안한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중단’이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우 의장과 민주당이 24일까지 응답하라고 통보한 상황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고심이 계속되는 중이다.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76주년 제헌절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방송4법’ 속도전에 브레이크…“일주일 기다리겠다”민주당은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우 의장의 제안에 대한 원내지도부 결정에 총의를 모았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우 의장의 제안을 수용해 ‘방송4법’ 처리를 잠시 유예하고 일주일 동안 여당의 참여 여부를 지켜볼 계획이다.앞서 우 의장은 1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쟁이 과열된 여야를 향해 일주일간 냉각기를 갖자고 제안했다. 여야가 서로 2인 체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운영과 방통위원장 탄핵을 반복하며 악순환에 빠져있기 때문에 이를 멈춰세워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우 의장은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여야에 ‘범국민협의체’를 구성해 방송법을 근본적으로 논의하자고 했다.이 전제 조건으로 야당을 향해선 △방송4법 입법 강행 중단 △여당과 원점에서 방송4법 재검토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 논의 중단을 요청했다. 정부·여당엔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중단 △방통위 파행적 운영 중단 및 정상화 조치를 요구했다. 그간 18일 본회의를 열고 방송4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한 민주당은 우 의장의 제안을 수용했다. 이상인 방통위원장 1인 체제에서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가 진행됐기 때문에 민주당 역시 ‘속도전’에 나섰지만, 방송4법을 강행처리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거부권) 행사가 명백한 상황이다.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를 멈춰세우기 위해 방통위원장 탄핵을 반복하는 것 역시 민주당으로썬 정치적 부담이다. 이에 여야 합의로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민주당으로선 가장 실질적인 해법이라고 본 것이다.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의장이 제안한 협의체가 구성된다면, 정부·여당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진행되는 모든 절차를 중단하고 범국민협의체 구성에 들어가면, 저희도 당연히 들어간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노 원내대변인은 “의장이 24일을 시한으로 제시했으니 어제로부터 일주일인 24일까지 저희는 다른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정부쪽 입장과 무관하게 25일 본회의는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25일 본회의에서 방송4법을 제외하고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전세사기특별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간호법 등을 상정해 7월 임시국회 내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회 보이콧’ 국민의힘은 고심 중…의견 수렴해 결론 내리기로국민의힘은 우 의장의 제안을 들고 숙고에 들어갔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원내대표가) 당내 여러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고, 과방위원들과 함께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정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직접 발표할 계획이다.국민의힘이 즉답을 내놓지 못한 배경엔 정부를 설득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사 선임의 건은 대통령 인사권에 해당하는 문제”라며 “당이 의견개진을 할 수는 있겠지만 결정권이 있는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답을 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국민의힘은 이미 ‘채해병 특검법’ 관련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당시 우 의장이 토론을 중단시킨 것에 이어, 야당 단독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청원 청문회를 의결한 것을 문제 삼으며 국회 보이콧(거부) 기조를 이어왔다. 여기에 민주당이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이미 부적격으로 결론 내리고, 임명 직후 ‘2인 체제의 위법적 방통위 운영’을 사유로 탄핵을 추진할 계획까지 갖고 있어 방통위를 둘러싼 첨예한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2024.07.18 I 이수빈 기자
앞당겨진 전기차 보조금 개편 작업…화재 예방·中 견제 쟁점
  • [단독]앞당겨진 전기차 보조금 개편 작업…화재 예방·中 견제 쟁점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내년도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첫 작업을 지난해보다 앞당겼다. 내수 부진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연구용역을 통해 보조금 기준을 들여다보고 개선 방안을 최대한 빠르게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산 공세’ 견제와 배터리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보조금 차등 지급 방향은 유지되면서도, 전기차 화재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성 기준이 더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지난달 26일 대구 서구 이현동 대구서구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에서 대구서부소방서 소방관들이 이동식 소화 수조를 사용해 불을 끄는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달부터 전기차 보조금 지급체계 개편 착수1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환경부는 내년도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을 마련하기 위한 ‘전기차 차종별 보조금 지급체계 개편 연구’ 용역을 지난달 말 발주했다. 연구는 한국환경연구원과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진행한다.전기차 차종별 보조금 지급체계 개편 연구용역은 내년도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을 마련하기 위한 첫 단계다. 통상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연도부터 적용될 보조금 개편안 마련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예산안 확정뿐 아니라 연구용역 시기가 늦어질수록 개편안 마련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올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은 지난 2월 공개됐으며, 이에 따른 차종별 보조금 책정 기준은 2월 말이 돼서야 확정됐다. 이 때문에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되기 이전인 1월과 2월 전기차 판매량이 예년보다 대폭 줄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4503대로 지난해(1만2286대)에 비해 63.4%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7월 27일 연구용역 계약을 맺었는데 올해는 이 시기가 한 달가량 당겨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행 전기차 보조금 지급 현황 등을 조사하고, 더 개선할 방향이 없는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올해 더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의 한 전기차 주차장에서 충전중인 차량들.(사진=연합뉴스)◇‘화재 예방 충전기’ 지원 강화되고 ‘LFP 견제’ 유지될 듯업계에서는 내년도 전기차 보조금 지급 체계는 전반적으로 올해와 비슷한 방향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배터리 에너지 밀도와 재활용 여부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배터리 효율 계수’와 ‘배터리 환경성 계수’를 신설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는 보조금이 축소되고,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삼원계 배터리에 보조금이 더 많이 지급되도록 개편됐다.내년부터는 보조금 지원 기준에 화재 예방 및 안전성 관련 내용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내년도 개편안에 전기차의 안전성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화하는 기준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열 안전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LFP 배터리에 대한 보조금이 확대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최근 들어 에너지 밀도가 높은 LFP 배터리를 개발하는 등 LFP 배터리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비야디(BYD) 등 중국 기업들이 국내에도 들어올 예정인 만큼 주로 LFP 배터리를 탑재한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를 견제하는 방향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정부 보조금은 결국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또 현재 배터리 재활용이 화두인데 LFP의 경우 재활용이 어려운 만큼 이 기준이 완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화재 안전성과 관련해 LFP와 삼원계 배터리로 지급 기준을 나누기보다는, 충전 과정에서의 과열을 막기 위한 기준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왔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정부가 올해부터 전기차 배터리 정보 수집과 충전 제어가 가능한 ‘화재예방형 완속 충전기’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하고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7.18 I 공지유 기자
또 금융사고…광주은행, 뒷돈 수수 직원 적발
  • [단독]또 금융사고…광주은행, 뒷돈 수수 직원 적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광주은행에서 한 지점 직원이 수차례에 걸쳐 금품을 수수한 금융사고가 발생해 자체 감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은 은행의 자체 검사 결과를 지켜보고 추가 검사 필요성이 있는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18일 금융권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광주은행은 금품 수수 의혹 건으로 1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광주은행 한 지점에서 근무하는 여신 담당 직원 A씨는 자금난에 처한 차주로부터 대출조건에 부합하도록 소득 등을 거짓으로 꾸며 대출받는 이른바 작업대출을 의뢰받고 수차례에 걸친 금품 수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광주은행은 내부 자체감사를 통해 해당 사실을 발견했다. A씨는 현재 업무에서 배제된 상황이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금품 수수한 사실이 확정되면 해당 직원은 내규에 따른 징계를 받을 것이다”며 “사안에 따라 형사처벌 등 필요한 조처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광주은행은 이번 주까지 자체검사를 마무리 짓고 금감원에 추가 보고를 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품 수수 금액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자체 검사 결과와 내부 조치가 적정한지 지켜보고 추가 검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직권으로라도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직 검사를 나갈지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은행법시행령 제20조의3 제5항에 따르면 은행은 금융사고 금액이 3억원 이상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다음날까지 금융사고 내용을 금융감독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해당 금융 사고 금액이 10억원 이상이면 금융사고가 발생한 날부터 15일 이내에 은행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공시해야 한다.이번 사건은 금융사고 금액이 3억원을 초과하진 않았으나 광주은행은 지난 9일 금융감독원에 금융사고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이는 은행법상 엄밀히 보고 의무가 없지만 인사와 제재 규정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법에 적용하는 검사와 제재 규정안에 시행 세칙을 보면 횡령·금품 수수 형법에 위배하는 사안은 금액에 관계없이 금감원에 보고를 해야한다.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20개 은행의 은행장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불완전판매와 금융사고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임직원의 의식과 행태 변화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조직문화 정립에 은행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2024.07.18 I 정두리 기자
"응급학과 가서 속죄"…'여성 불법 촬영' 의대생 1심 집유
  • "응급학과 가서 속죄"…'여성 불법 촬영' 의대생 1심 집유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교제했던 여성들의 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 소재 사립대 의과대학 소속 남학생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사진=뉴시스)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안형준 판사는 1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김모(24·남)씨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김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3년간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김씨는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총 16회에 걸쳐 교제 상대였던 여성 A씨와 B씨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여자친구인 B씨가 김씨의 휴대전화에서 다른 여성들의 나체사진이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재판부는 “불법 촬영은 피해자가 느끼는 걱정이 상당한 범죄인 데다 피해자 A씨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면서도 “피고인이 초범이고 A씨에게 3000만원을 형사 공탁한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범행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의료 공백이 발생하는 기피 과인 응급의학과를 선택해 지금의 잘못에 대해 속죄하며 살아가겠다”고 선처를 호소해 논란을 산 바 있다.
2024.07.18 I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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