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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포티브다’ 병용 임상 3상 실패 “오히려 좋아”…왜?
  • LG화학 ‘포티브다’ 병용 임상 3상 실패 “오히려 좋아”…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LG화학(051910)의 미국 손자회사 아베오는 최근 항암제 ‘포티브다’가 사용 범위 확대를 위한 임상 3상에서 주평가지표 충족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회사 측은 오히려 포티브다 단독요법으로 신장암 2차 치료제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주장한다. 이데일리는 회사가 이 같은 주장을 펼치는 근거는 무엇인지, 향후 전략은 어떻게 재정립할지에 대해 알아봤다.◇포티브다+옵디보 병용 임상 3상 실패…의미는?2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아베오는 포티브다를 신장암 2차 치료제로 사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실시한 포티브다와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병용 임상 3상에서 1차평가지표 충족에 실패했다. 포티브다는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신장암 3차 치료제다.신장암 3차 치료제 ‘포티브다’ (사진=포티브다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다만 실질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완전히 실패라고 보기 어렵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이번 임상은 면역관문억제제 기반 병용요법 치료 경험이 있는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포티브다+옵디보 병용요법과 포티브다 단독요법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비교·평가하는 시험이었다. 즉 1차 표준치료제인 면역관문억제제 기반 병용요법에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반복적인 면역요법이 표적항암제인 포티브다 단독요법보다 적절한지 확인해보기 위한 시험이었다.임상 결과 병용요법의 PFS가 포티브다 단독요법보다 연장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1차평가지표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포티브다 단독요법의 PFS이 긴 것으로 나타나면서 단독요법의 임상적 이점을 드러냈다는 게 회사 측의 주장이다. 아베오 측은 “사전에 면역관문억제제로 치료한 환자에게 포티브다+옵디보 병용요법을 실시하는 것은 표준 용량의 포티브다 단독요법보다 우수하지 않다”면서 “그 결과 주요 임상시험 평가변수(endpoint)가 충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러한 결과는 앞서 엑셀리시스의 신장암 2차 치료제 ‘카보메틱스’와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을 병용하는 임상(CONTACT-03)에서도 나타났다. 포티브다와 유사한 임상 설계를 했던 해당 임상은 1차평가지표인 PFS가 표적항암제인 카보메틱스 단독요법에서 조금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병용요법의 PFS가 10.55, 단독요법의 PFS가 10.81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으며, 단독요법의 전체생존율(OS)은 발생 이벤트가 너무 적어 추정되지 않았다. 객관적반응률(ORR)은 단독요법이 41.7로 병용요법(38.0)보다 높았다.LG화학은 이번 데이터를 면역요법에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면역항암제를 재시도하는 것은 효과가 충분하지 않으며, 표적항암제 단독 투여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이번 임상의 상세한 데이터는 향후 학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연내에는 정확한 데이터를 확인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향후 포티브다 매출에 미칠 영향은?일각에선 이번 임상 결과로 인해 포티브다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포티브다의 매출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다음 상용화 타자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음성 두경부암 치료제 ‘파이클라투주맙’의 출시 예상 시기가 2028년이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파이클라투주맙은 2027년 FDA 허가, 202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즉 2027년까지는 포티브다의 매출이 얼마나 증가할지가 중요하다. 포티브다의 지난해 매출은 약 2100억원이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 당시 포티브다의 2027년 매출을 5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LG화학은 이번 임상 데이터를 현지 주요 의료진(KOL)에게 알려 신장암 2차 치료 가이드라인에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러한 활동에 따라 포티브다가 신장암 2차 치료제로 본격적으로 쓰이는 시기는 내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편 엑셀리시스는 카보메틱스+티쎈트릭 병용 임상 결과를 활용해 단독요법의 우월성을 강조하진 않았다. 당시 이미 카보메틱스가 단독 2차 치료제로 쓰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포티브다는 신장암의 3차 치료제로 사용됐기 때문에 이번 데이터를 발판으로 2차 치료제로도 쓰일 경우 처방량이 확대될 수 있다.LG화학 관계자는 “회사는 이번 데이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해당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KOL을 대상으로 알려 치료 가이드라인에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3 I 김새미 기자
플래티어, 퍼포스와 함께 ‘언리얼 페스트 2024’ 참가
  • 플래티어, 퍼포스와 함께 ‘언리얼 페스트 2024’ 참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전문기업 플래티어(367000)(대표 이상훈)는 오는 8월 말 서울에서 개최되는 ‘언리얼 페스트 2024’에 퍼포스 소프트웨어(이하 퍼포스)와 함께 참가해 ‘헬릭스 코어’를 비롯한 주요 제품을 홍보한다고 23일 밝혔다.에픽게임즈가 주최하는 ‘언리얼 페스트’는 언리얼 엔진 등 해당 기업의 주요 제품과 관련한 최신 기술 및 제작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게임·콘텐츠 제작 분야의 종사자와 지망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올해 ‘언리얼 페스트’는 8월 28일부터 이틀간 서울 잠실의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달 25일까지 50% 할인된 1차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27일부터 8월 6일까지는 30% 할인된 2차 얼리버드 티켓이 제공된다.플래티어는 한국 단독 파트너사로서 글로벌 데브옵스 플랫폼 기업인 퍼포스와 함께 참가하여 퍼포스의 공식 후원사 부스를 운영한다. 선도적 버전 관리 플랫폼 ‘헬릭스 코어(Helix Core)’, 워크플로 효율화에 기여하는 디지털 자산 관리 도구 ‘헬릭스 댐(Helix Dam)’ 등을 참관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부스를 방문하는 참관객을 대상으로 부채, 백팩, 양말 등 소정의 굿즈를 증정하며, 추첨을 통해 ‘팩맨 레고 세트(1명)’를 선물한다.공재호 퍼포스 대한민국·아태지역 담당 이사는 “세계 20대 대형 게임사 중 19곳, 포춘 100대 기업 중 75곳이 퍼포스를 채택하고 있다”며 “‘언리얼 페스트 2024’가 한국 게임 산업을 이끄는 분들에게 퍼포스 제품의 압도적 성능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플래티어는 퍼포스의 한국 단독 파트너로서 ‘헬릭스 코어’ 등 뛰어난 제품을 게임·반도체 등 한국의 주요 기업에 제공하며 각 사의 디지털 전환과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시장 내 퍼포스의 보급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3 I 이정현 기자
더 플라자, 예비부부 상견례 패키지 ‘백년가약’ 출시
  • 더 플라자, 예비부부 상견례 패키지 ‘백년가약’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자사 호텔 ‘더 플라자’가 예비부부를 위한 상견례 패키지 ‘백년가약(百年佳約)’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더 플라자 중식당 ‘도원’이 기획하는 상견례 패키지는 총 두 가지 코스다. 코스 A는 비취 해산물 대게살 수프를 시작으로 △바닷가재살 레몬크림소스 △가리비살 해삼 속박이와 전복 △행복 장수탕면 등 총 6가지 요리다. 코스 B는 △전가복 수정피 △활바닷가재 송로버섯 소스 △캐비아를 올린 한우 안심 자연송이 볶음 등을 7가지 구성으로 준비했다. 가격은 각각 16만원, 20만원이다.상견례 코스에는 건해삼, 송로버섯 등 부와 행복, 장수를 상징하는 재료를 사용했다. 패키지 예약 고객에게는 △예비부부 이름이 새겨진 메뉴 리플릿 △즉석 사진 촬영 △단독 룸 우선 배정 등 서비스도 제공된다.더 플라자 관계자는 “더 플라자는 풍수지리학적 명당으로 평가받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늘어나는 혼인 건수와 상견례 예약 수요에 맞춰 전용 패키지를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더 플라자는 명당으로 평가받아왔다. 해당 자리는 조선시대 왕이 제례를 지내던 ‘지천사’와 명나라 사신을 접대한 ‘태평관’이 위치했던 곳이다. 호텔 별관 자리는 과거 돈과 행운이 모이는 ‘상공회의소’였다.
2024.07.23 I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내달 15일까지 완구 1000여종 할인
  •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내달 15일까지 완구 1000여종 할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여름 방학을 맞아 다음달 14일까지 인기 완구 상품 1000여종을 할인하는 ‘토이저러스 플레이 데이’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31일까지 실시되는 1차 행사는 △내가 갖고 싶은 완구 △아빠도 갖고 싶은 키덜트 완구 △가족과 함께 즐기는 완구 등 세 가지 테마를 주제로 진행된다. 핑크퐁·포켓몬스터·헬로카봇 등 캐릭터 행사 상품은 최대 40%, 레고는 최대 50%, 주라기월드는 최대 70% 각각 할인한다. ‘PS5 디스크 슬림 본체’는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6만원을 할인해준다. 보드게임 등도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스노클링 마스크와 물총, 구명조끼 등 바캉스 필수 아이템 가격을 최대 30% 낮추고 단독 판매하는 디즈니 튜브 상품 역시 최대 40% 할인한다. 토이저러스 청량리점엔 25~31일 애니메이션 ‘레인보우 버블젬’ 팝업 스토어가 열린다. 방문객 모두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며 레인보우 버블젬의 인기 캐릭터와 직접 만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주요 토이저러스 점포를 중심으로 팝업 스토어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롯데마트는 18~31일 롯데마트 오프라인 전용 모바일 앱인 ‘롯데마트GO’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에겐 추첨을 통해 1등 PS5 슬림 디지털 버전(1명), 2등 스위치 라이트 블루(2명), 3등 롯데모바일 5만원 상품권(10명)을 각각 증정한다. 당첨자는 다음달 8일 발표될 예정이다.김경근 롯데마트 토이저러스팀장는 “‘토이저러스 플레이데이’ 행사를 통해 즐거운 여름 방학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인기 완구 할인 행사와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국내외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사와 협업해 앞으로 더욱 다양한 캐릭터 상품과 팝업 스토어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토이저러스 청량리점에서 진행한 ‘플레이 데이’ 현장 이벤트에서 토이저러스의 캐릭터 ‘제프리’가 고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2024.07.23 I 경계영 기자
"향기에 취해" 여심 홀리더니…두달 만에 대박 난 '이것'
  • "향기에 취해" 여심 홀리더니…두달 만에 대박 난 '이것'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지난 5월 오픈한 ‘배스 앤 바디 웍스’ 매장이 목표 매출의 2배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고 23일 밝혔다.1990년 미국에서 시작된 배스 앤 바디 웍스는 바디워시와 로션, 바디미스트 등 바디 케어 제품과 향초 등 방향 제품을 판매한다. 전 세계 43개국에 2000여개 매장을 갖고 있고 국내에서는 신세계가 단독으로 유통권을 확보했다.신세계백화점은 배스 앤 바디 웍스가 보유한 250여개의 향기 라인업 중 ‘깅엄’과 ‘샴페인 토스트’ 등 57가지 향기 라인의 300여종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온라인 직접 구매(직구)가와 비슷한 가격에 제공한다.동시에 SSG닷컴, 시코르닷컴, 에스아이빌리지 등의 온라인 몰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도 입점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선물 수요까지 집중 공략하고 있다.배스 앤 바디 웍스는 특히 20~40대 여성 고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구매 고객 중 여성 비중이 84%에 달했으며 이 중 20~40대가 72%를 차지했다. 자신의 취향을 적극 탐색하고 깊게 파고드는 1020세대의 ‘디깅’ 소비는 물론, 3040세대의 주요 관심사인 ‘웰니스’(몸과 마음의 종합적 건강) 트렌드 등 연령대나 취향별 여러 수요를 충족하는 향기 스펙트럼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배스 앤 바디 웍스의 대표 향인 깅엄 라인의 인기가 많았다. 이중에서도 매끄럽고 부들부들한 제형인 바디워시와 샤워 후에도 잔향이 지속되는 바디미스트 등의 제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향후 배스 앤 바디 웍스는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고 있는 뷰티 편집매장인 ‘시코르’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최인진 신세계백화점 코스메틱·잡화 담당은 “국내 단독으로 선보인 배스 앤 바디 웍스가 오픈 두 달간 2040 여성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향후 배스 앤 바디 웍스 매장 확대를 통해 국내 프래그런스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3 I 김정유 기자
'24조 잭팟' K원전…마지막 고비는 '美 지재권 소송'
  • '24조 잭팟' K원전…마지막 고비는 '美 지재권 소송'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비롯한 ‘팀코리아’가 24조원 규모 체코 원자력발전소(원전) 2기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원전업계의 시선은 이제 내년 3월로 예정된 이곳 본계약의 차질없는 체결과 함께 다음 원전 사업 추진 국가를 향하고 있다.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전경. 체코 정부는 이곳에 원전 2기를 신설키로 하고, 지난 17일(현지시간) 사업자 본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팀 코리아’를 선정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최종 경쟁자이던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유리하리란 세간의 평가를 뒤집고 체코 원전사업 수주의 9부 능선을 넘으며, K원전의 실력 그 자체는 입증했다. 현실적으로 원전 수출이 가능한 5개국(러시아·중국·프랑스·미국·한국)뿐이고, 특히 안보를 이유로 중·러 사업자를 제외할 서방 시장에서만큼은 최소한 한·미·프 3자대결 구도인데, 여기서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다. 약 300기로 추산되는 세계 신규 원전 건설 시장에서 일정 부문 이상의 지분 확보가 기대되는 대목이다.다만,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선 추가로 해소해야 할 과제도 있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때부터 이어져 온 미국 경쟁사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적재산권(IP) 소송은 현재진행형이고, 국내외 일각에서의 사업성 우려도 K원전이 풀어야 할 숙제다.◇‘K원전 수출하려면 美 허락받아야’ IP 소송 부담최우선 선결 과제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IP 소송이다. 웨스팅하우스는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 조기 탈락했으나 한수원의 단독 수출이 불가하다며 미국 법원에서의 소송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국형 원자로는 자사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미국 수출통제법에 따라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인 수출할 수 없다는 게 이들의 핵심 주장이다.미국 법원은 지난해 1심에서 IP 소유 주체가 정부인 만큼 민간기업인 웨스팅하우스가 소 제기 주체가 아니라며 수출금지 가처분 소송을 각하했다. 그러나 항소가 진행 중인 만큼 불씨는 여전하다. 체코 현지 일각에서도 내년 초 한수원과의 본계약에 앞선 변수의 하나로 IP 갈등을 꼽는다.한수원은 한국형 원자로 개발 초기에 웨스팅하우스의 도움을 받기는 했으나 ARP1400 등 현 모델은 완전히 독자 개발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 출발점은 웨스팅하우스의 기술 전수였던 게 사실이다. 또 원전은 정치적 이해관계까지 고려된 사업인 만큼 미국과의 소송 자체가 앞으로의 원전 수출에 큰 부담이다. 실제 체코 때와 유사한 조건에서 이뤄진 재작년 폴란드 정부 원전 사업 수주전에선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에 대한 IP 공세와 함께 사업권을 따냈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2년 5월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이른바 한·미 원전 동맹 문서에 합의했다. (사진=연합뉴스)체코가 이번에 한수원을 택한 것은 한·미간 소송전이 이번 사업에 큰 문제가 없으리란 판단 아래 이뤄진 것이다. 또 한·미 양국 정부의 협력 체제 아래 한수원이 웨스팅하우스와 이 건을 막판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심하긴 이르다. 특히 올 11월 미국 대선이 예정돼 있고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강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큰 만큼 K원전에도 ‘트럼프 리스크’가 불거질 우려가 있다.업계 관계자는 “체코와의 본계약뿐 아니라 앞으로의 거의 모든 서방 신규 원전 사업에서 웨스팅하우스와 경쟁하는 만큼 이곳과의 IP 문제는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더라도 한·미 원전 동맹 체제가 이어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현지 원전사업 변수 고려한 사업성 확보 과제도체코와의 본계약 때 각종 변수를 충분히 고려해 사업성을 확보해야 하는 것도 주요한 과제다. 이번 체코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한수원이 프랑스전력공사(EDF) 대비 60%의 가격에 입찰하며 저가 수주한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분석이 나왔었다. 한수원을 비롯한 팀코리아는 저가 수주 우려를 일축했지만, 15년 전후가 걸리는 원전 사업 특성상 여러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이 UAE에서의 ‘온 타임 온 버짓(예산 내 적기 시공)’ 경험 덕분에 체코 원전 사업을 따냈지만, 국제적으론 영국이나 튀르키예처럼 사업이 지연·좌초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특히 체코와의 협상 과정에서 한국수출입은행(수은) 등 국책금융기관의 자금 지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금리 등 대외 변수도 더 신중히 점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제언이다. 수은 등은 UAE 원전 수출 때도 금융지원 역할을 했다. 웨스팅하우스와의 IP 협상이 UAE 때처럼 일정 로열티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점 역시 체코 원전 사업성 확보에 악재가 될 수 있다.우선협상 주체인 한수원은 수익성 있는 사업 진행을 자신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유럽 원전 규제와 엄격한 노동시장 규정 등 체코 현지 여건과 장기 프로젝트 특성을 모두 고려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상황”이라며 “아직 최종 계약금액을 전망하는 건 어렵지만 예상 사업비가 당초 예상했던 15조원보다 높은 24조원으로 책정된 것은 금융권에서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7.23 I 김형욱 기자
'노란봉투법' 野 단독 처리에 산업계 "노사관계 파탄 이를 것"
  • '노란봉투법' 野 단독 처리에 산업계 "노사관계 파탄 이를 것"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2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주도로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단독 강행 처리한 것을 두고 산업계는 “노사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파탄 국면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금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은 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21대 국회의 개정안보다 더욱 심각한 개악안을 강행처리하며 국가 경제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경총은 “현재 불법쟁의행위를 둘러싼 손해배상문제의 절대다수는 폭력적으로 이뤄지는 사업장 점거 관행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정안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법 개정 내용을 전혀 담지 않고 오히려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사실상 봉쇄해 극단적인 불법쟁의행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심지어 개정안은 사용자의 불법행위를 이유로 한 노동조합의 불법행위 손해배상 책임을 면제하는 규정을 두고 있어 개정안이 현실화할 경우 산업현장은 사용자의 불법을 이유로 내세워 극단적인 불법행위를 자행하는 현상까지 만연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한국경제인협회 역시 이번 노조법 개정안 의결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한경협은 “개정안은 사용자 개념의 확대로 하청 노조의 원청사업주에 대한 쟁의행위를 허용해 수많은 원하청 관계로 이루어진 산업 생태계를 붕괴시킬 우려가 크다”면서 “아울러 노동쟁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노사 간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어 파업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경협은 “성장동력 약화로 저성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고금리·고환율,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기업 의욕을 꺾는 노조법 개정안 입법 추진을 중단해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대한상의와 한국무역협회도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대한상의는 “그동안 경제계는 노란봉투법이 산업현장, 노사관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수차례 밝혔으며,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법안이라는 점에서 우리 경제환경을 더욱 척박하게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강조했다”면서 “지금이라도 노조법이 미칠 이러한 악영향에 대해 국회에서 한번 더 숙고해주시길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사용자의 범위를 무분별하게 확대함으로써 노사 관계의 혼란을 야기하고, 노조의 불법쟁의행위로 인한 사용자 측 피해에 대해 배상책임을 면제함으로써 노조의 불법 파업과 현장의 갈등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면서 “이번 입법은 노동자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기업의 법적 위험부담이 커져 경영위축은 물론 국내 탈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환노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파업 노동자에게 기업의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걸 골자로 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 직전 항의하며 전원 퇴장했다.
2024.07.22 I 하지나 기자
스타트업 생계비 끊어놓고 문제없다는 중기부
  • [기자수첩]스타트업 생계비 끊어놓고 문제없다는 중기부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지원금을 깎은 게 아니라 지급만 내년으로 미룬겁니다. 국회가 협의만 해줘서 내년 예산 늘어나면 다 줄 수 있어요. 그 정도는 스타트업들 다 버틸 수 있습니다.”믿기 어렵겠지만, 악덕 체불임금 사장이 아니라 정부가 꺼낸 말이다. 예산이 돌연 바닥났다는 이유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에게 약속했던 지원금을 돌연 끊어놓고 꺼내든 해명이 ‘스타트업들이 버틸 수 있다’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정부의 대표적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팁스(TIPS)’ 대상 기업에 지급될 연구개발(R&D) 예산 지급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 적지 않은 스타트업이 올해 지급받아야할 예산의 반도 채 받지 못하고 기약 없는 보릿고개로 내몰리게 된 상태다.관련 기사 ☞[단독]“살려달라” 스타트업 지원금 지급 중단 통보에 패닉중기부가 돌연 지급을 미룬 R&D 예산은 스타트업들에게는 사실상 생계비나 마찬가지다. 기술 개발 및 사업 운영 대금을 지급하고 연구원 월급으로 쓰는, 생존에 핵심적인 비용이다. 기업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어떤 스타트업들에게 정부 지원금 연체로 생긴 이 보릿고개는 단순히 기다림을 넘어 죽음의 고개가 될 위기다. 문제는 올해 미지급된 예산을 내년에 지급하겠다는 중기부의 계획이 허점 투성이라는 점이다. 중기부가 올해 미지급한 연체분을 내년에 주기 위해서는 2025년도 R&D 예산을 그만큼 증액해서 받아와야 한다. 중기부 측은 국회를 설득해서 예산을 기준 대비 넉넉하게 받아오겠다는, 그저 ‘계획’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연초만 해도 정부의 R&D 예산 삭감을 이유로 지난 2022년과 지난해 선정된 기업들에게 주지 못했던 미지급 지원금을 깎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내년에 예산 확보 실패를 이유로 비슷한 시도가 없으리란 보장이 없다. 스타트업들이 이제 정부의 약속을 믿을 수 없다며 대안 마련을 호소하는 이유다.팁스는 우수 기술을 보유한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키워내자는 취지의 제도다. 벤처캐피털(VC)의 초기 지원을 받고 기술력을 검증 받은 뒤, 정부의 추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민간에서도, 정부에서도 가능성을 인정한 유망 기술 기업들이라는 의미다. R&D 예산을 받는 기업 대부분이 산업 생태계에 뿌리내릴 수 있을 기반을 길러나가고 있는 단계이기에 자생력을 갖춘 곳은 많지 않다. 정부의 인큐베이터에서 갑자기 내몰려 발생한 유동성 경색으로 생존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중기부는 일방적인 지원금 중단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중기부의 일방적인 약속 위반으로 생존을 위협받는 스타트업들에게는 불확실하고 허울뿐인 약속이 아닌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2024.07.22 I 지영의 기자
고용장관 "'노란봉투법' 환노위 통과 유감…갈등과 혼란 초래할 것"
  • 고용장관 "'노란봉투법' 환노위 통과 유감…갈등과 혼란 초래할 것"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이 22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 “노동현장의 갈등과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사진=고용부)이 장관은 이날 개정안 의결 후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그동안 우리 노사관계와 국민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이 큰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표명해왔음에도 이날 국회 환노위에서 개정안이 의결돼 유감”이라고 말했다.노란봉투법은 노조법 2·3조 개정안으로, 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해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 범위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1대 국회 때에도 야당 주도로 본회의까지 통과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최종 폐기된 바 있다.이 장관은 “이번 개정안에는 최종 부결된 개정안에 또다른 문제조항들이 추가돼 있다”며 “고용노동정책을 책임지고 노동조합법을 집행하는 장관으로서 법리상 문제, 현장 노사관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등 산업현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전체 국민과 근로자의 권익향상을 저해할 것이 예상되는 개정안을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특정 소수 노동조합의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감면하고 기득권을 강화하며 노동현장의 갈등과 혼란을 초래할 개정안에 대해 정부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명한다”며 “남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2024.07.22 I 김은비 기자
`노란봉투법` 밀어붙인 巨野…與 "강성노조 청부입법"
  • `노란봉투법` 밀어붙인 巨野…與 "강성노조 청부입법"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등 야당이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노란봉투법)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법안 상정에 반발해 회의장을 떠났다.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시스)국회 환노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김완섭 환경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마친 후 노란봉투법을 상정했다. 인사청문회가 열린 날 이례적으로 법안을 상정한 이유는 민주당이 오는 25일 본회의를 열고 7월 임시국회 내에 노란봉투법을 처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안호영 환노위원장이 법안을 상정하자 국민의힘은 반발했다.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기본권과 기본권이 충돌할 때에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상당기간 논의해야 한다”며 “사용자의 개념 확대와 경영자의 경영권 침해도 기본권의 충돌”이라고 설명했다.임 의원은 또 “만약 법이 그대로 통과돼 (대통령) 거부권이 사용됐을 경우 노동자들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 (안건조정위원회에서) 90일간 충분히 논의해 여야가 합의해내면 노동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야당 주도로 안조위가 무력화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다.그는 “(대통령의) 거부권 마일리지를 쌓기 위해 유인하는 것밖에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은 “이 법안의 사용자개념 확대나 노동자개념 확대, 불법 쟁의를 면책하고 손해배상 책임조차도 면제하는 이런 법안은 불법파업조장법”이라며 “강성노조 청부입법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야당 의원들은 노동자들을 위해서 입법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진정 노동자를 위한다고 한다면 이 법안을 빨리 통과시키고 대통령이 위헌적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도록 여당이 건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제가 20여 년간 노동시민사회에 있으면서 국회에서 이 주제에 관련 토론회를 숱하게 다녔다”며 “20년 동안 논의가 진행돼 온 거라 ‘졸속처리됐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저는 얼마 전까지 비정규직 노동자로 활동하고 일했다”며 “현장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 특수고용 플랫폼 노동자, 하청에 하청을 거듭해있는 노동자들은 이 법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안 위원장이 “소위를 구성해 논의했고 공청회와 청문회도 했으며 안조위까지 한 상황에서 이 문제는 숙의 과정을 충분히 거친만큼 결론을 내야 할 때”라며 법안을 표결에 부쳤다.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표결에 반발하며 모두 회의장을 떠났다. 민주당과 진보당 등 야당 의원들만 남은 채 법안은 단독 처리됐다.이 법은 △노동조합 범위 확대 △사용자 범위 확대 △노동쟁의 대상 확대 △손해배상 청구 제한 요건 확대 △배상책임 면제 등의 내용을 담아 노동자들의 쟁의를 보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24.07.22 I 이수빈 기자
"제가 했습니다" 도망간 직장상사 대신 음주운전 자수한 40대 벌금형
  • "제가 했습니다" 도망간 직장상사 대신 음주운전 자수한 40대 벌금형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음주운전을 한 직장 상사 대신 거짓으로 자수한 4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청주지법 형사4단독 강현호 판사는 범인도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8)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22년 11월 진천군 한 도로에서 직장 상사 B씨가 모는 차를 타고 함께 가던 중 음주 단속 중인 경찰관을 보고 B씨가 도주하자, 자기가 음주운전을 했다고 거짓말하고 음주 측정을 했다.B씨가 100m가량을 음주운전 한 사실을 알면서도 도피를 도운 것이다.음주 측정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B씨는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검찰은 음주량 등을 토대로 위드마크 공식에 따라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계산했지만, 재판부가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음주 속도, 체질, 몸속에 남아있는 음식량 등의 요소가 배제됐다는 이유다.강 판사는 “음주운전은 적시에 음주 측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처벌이 어려워진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장기간 사실관계를 바로잡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B씨에 대한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쳤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위한 국가의 사법기능을 저해한 것으로 엄히 처벌해야 마땅하다”며 “하지만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직장 상사가 갑자기 도망가자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사진=게티이미지프로)
2024.07.22 I 이다원 기자
野 민생지원금법 '강행 처리' 예고…최상목 "부작용 우려되는 미봉책"
  • 野 민생지원금법 '강행 처리' 예고…최상목 "부작용 우려되는 미봉책"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에 나서고 있는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부작용이 우려되는 미봉책”이라고 평가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최 부총리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일률적인 현금성 지원을 하는 방법은 한마디로 ‘부작용이 우려되는 미봉책’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18일 전체회의에서 ‘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을 안건으로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법안심사소위를 거치지 않고 이재명 전 대표가 발의한 법안인 점을 들어 회의장을 퇴장했고, 민주당은 대체토론을 거쳐 단독으로 이를 처리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생지원금법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국민 개개인이 겪고 있는 어려움의 성격이 모두 다른 만큼, ‘맞춤형 지원’이 더욱 효율적이라고 봤다. 최 부총리는 “취약계층은 생계비가 필요하고, 소상공인은 당장의 현금보다는 빚의 굴레로 인한 채무조정을 필요로 하며 이외 구조적 문제를 호소하는 분들도 많아 ‘일회성 현금지원’은 문제 해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역시 민생의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시행하고 있으며, 전국민에게 일시적인 현금 지원을 하는 것은 근본적 해법이 아니고 만약 이뤄지더라도 임시방편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민생지원금을 위한 재원이 미래 세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 국민에게 25만~35만원의 지원금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한다면 약 13조원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부총리는 “대규모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재원 조달에 나서다 보면 미래 세대에 부담을 전가할 수밖에 없고, 민생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최 부총리는 수출 회복세에 비해 뒤쳐지고 있는 내수, 이로 인한 체감 경기와 민생 등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최 부총리는 “민생지원금법은 ‘부작용이 우려되는 미봉책’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지만 민생이 어렵고,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는 해당 법의 정신은 엄중히 받아들인다”며 “정부 역시 민생 경제 활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2 I 권효중 기자
SPC 배라, ‘HIVE한남’에 젤라또 전문 공간 조성
  • SPC 배라, ‘HIVE한남’에 젤라또 전문 공간 조성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SPC 배스킨라빈스가 ‘HIVE 한남(하이브 한남)’ 매장 내 젤라또 전문 공간을 새롭게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HIVE한남’에 프리미엄 젤라또 전문 공간 조성 (사진=SPC)‘HIVE 한남’은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이하 워크샵)에서 고객 선호도가 높았던 젤라또 9종(레몬, 요거트, 애플망고, 피스타치오, 봉쥬르 마카롱 등)을 선별해 제공하며 원료와의 조화, 비주얼 등을 강화한 토핑 선택지를 HIVE 한남 단독으로 추가해 새로운 맛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또한 나만의 젤라또 조합을 즉석에서 즐길 수 있는 ‘젤라또 라이브 스테이션’도 운영한다. 젤라또 라이브 스테이션의 메뉴는 배스킨라빈스가 다양한 토핑과 조합해 완성한 ‘맛없없’ 조합 4종으로, 워크샵에서 인기를 끈 △초콜릿 바나나 △피스타치오 허니 요거트 △믹스베리 요거트 3종 과 함께 하이브 한남에서만 제공하는 프리미엄 고메 스타일의 △이탈리안 블랙 트러플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자신의 취향에 따라 젤라또와 토핑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옵션을 제공한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배스킨라빈스 젤라또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워크샵 외에서도 신선한 원재료와 비주얼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도록 판매 공간 확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반응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배스킨라빈스만의 노하우로 탄생한 젤라또 라인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문을 연 ‘워크샵’에서 젤라또 라인업을 최초로 선보였다.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어, 젤라또 2종을 소용량 컵으로 전국 매장에서 출시한 바 있다.
2024.07.22 I 오희나 기자
바이오 소부장 아미코젠 인수전에 서울PE 출사표
  • [단독]바이오 소부장 아미코젠 인수전에 서울PE 출사표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서울프라이빗에쿼티(이하 서울PE)가 바이오 소부장 업체 아미코젠(092040)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욘드셀의 인천 송도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공장 전경 (사진=아미코젠)22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PE는 아미코젠의 최대주주 소유 주식 및 경영권 인수를 위한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을 목적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인 인수 방식은 추후 계약 조건과 협의 이행 절차에 따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앞서 지난 6월 21일 아미코젠은 대형 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분 매각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아미코젠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2855억원이다. 서울PE는 신용철 아미코젠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 지분 718만 8301주를 인수하고 추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400억원의 신주 인수도 고려 중이다. 이를 위해 서울PE는 유력 기관투자자(LP)와 자금조달 계획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PE가 아미코젠에 전달한 희망 인수 가격이 65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최종 인수 가격은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미코젠이 매물로 나온 이후 시장에서 예상한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다.특히 서울PE는 인수의향서를 통해 아미코젠의 사업 확장과 연구개발(R&D)을 적극 지원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를 통해 아미코젠의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회사의 내실과 영향력을 확실히 다진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서울PE의 아미코젠 인수전 참전으로 재무적투자자(FI)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국내외 바이오 소재 기업 등 전략적투자자(SI)의 인수 가능성이 높게 점쳤지만 서울PE가 의욕적으로 나서며 인수전 판도가 FI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관측이다.한편 아미코젠은 원천기술인 유전자진화기술(Directed Gene Evolution)과 단백질공학기술을 활용해 바이오의약, 제약, 식품, 화장품 및 기타 산업용 특수 효소 및 단백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제약용 특수효소는 화학공정을 친환경 제조방식인 효소(생물촉매) 공정으로 대체하는 핵심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2024.07.22 I 이건엄 기자
"도망친 한국男 공개"vs"친자 확인"...필리핀女 임신하자 잠적?
  • "도망친 한국男 공개"vs"친자 확인"...필리핀女 임신하자 잠적?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 필리핀 여성이 임신 소식을 알리자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며 한국 남성의 신상을 공개했다. 해당 남성은 출산 후 친자 확인 결과에 따라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필리핀 여성 A씨는 지난 20일 SNS에 “도망친 불량 한국인 이ㅇㅇ!”이라며 한국 남성 이모 씨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했다.A씨는 “엄마의 괴로움에 아이가 매일 울고 있다! 모든 게 거짓말인 무책임한 이ㅇㅇ!”이라며 “1992년생이라더니 너 1982년생이더라! 도망친다고 없던 일이 되는 것이 아니다. 너의 모든 것이 특정됐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전화 좀 받고 메일이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던가! 너의 거짓 변명 잘 봤다. 끝까지 비겁하고 무책임하다”라며 “양육비만 해결해라! 넌 필요없다”고 덧붙였다.A씨는 이 씨와 함께한 사진을 공개하며 “사랑의 대가가 이런 악몽이라니…”라고 토로하며 “너의 또 다른 이력도 제보됐다. 5년 전 또 다른 사건을 더해 이번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반면 이 씨는 22일 SNS를 통해 “저도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여러분도 아직 임신 중인 A가 출산 때까지 안정할 수 있게 조금만 기다려주시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이 씨는 “일단 산모도 출산 전후로 건강해야 하고 아기도 건강하게 태어나고 지탄을 받아야 받아야 한다면 받겠다”라고 했다.다만 이 씨는 A씨가 언급한 ‘5년 전 또 다른 사건’에 대해 “제가 동일인 맞다”고 밝혔다.‘이 씨가 A씨를 만나기 전 또 다른 필리핀 여성 B씨와 교제하다 B씨가 임신해 출산했는데, 양육비를 보내주던 이 씨가 잠수를 탔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이에 대해 이 씨는 “코로나로 인해 제가 필리핀에 가지 못해서 B의 지인을 통해 아기의 머리털을 받게 돼 친자 확인을 했는데, 아기가 태어난 지 몇 개월이 되지 않았고 개체 수가 적어 머리털로는 안 될 수도 있다고 유전자 회사에서 말했지만 그래도 검사를 하니 친자가 아니라고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의심을 했지만 임신, 출산을 했으니 결과지 받기 전까지 나름 최소한 양육비를 보내는 등 책임을 졌다”며 “지난 경험이 이번 일에도 이어지게 되어, 경우는 다르지만 의심부터 하게 된 점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일단 아기가 태어나길 기다려보고 있었는데 일이 꼬이고 커지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올해 23세로, 임신 7개월 차인 A씨는 자신이 19세 때 데이팅 앱을 통해 이 씨를 만났으며, 당시 이 씨는 자신을 20대라고 소개했다고 했다.A씨에 따르면 이 씨는 1년에 한 번씩 태국에 7~14일가량 머무르며 A씨 가족과 함께 보냈고 결혼 얘기도 자주 꺼냈다. 그러다 A씨는 올해 1월 아이를 갖게 돼 이 씨에게 임신 테스트기 사진을 보냈는데, 이 씨는 태도를 바꿔 낙태를 권유하더니 돌연 잠적했다.그러던 지난 3월 A씨는 이 씨가 데이팅 앱으로 다른 필리핀 여성을 만나려 한다는 소식을 친구에게 들었다. 이 사실을 접한 한 한국인 유튜버는 이 씨를 추적해 ‘그가 40대 유부남으로, 자식까지 있다’고 주장했다.이 같은 의혹이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되고 “한국 망신”이라는 비난을 받자, 이 씨는 최근 SNS를 통해 “나이를 속인 건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생각 없이 만남 앱에 20대로 설정해놓은 거고 A씨가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지도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또 ‘유부남에 2명의 아들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비밀번호 설정이 안 된 휴대전화를 분실했는데 그걸 주운 누군가 거주지, 결혼 여부, 자녀 등 모두 거짓으로 장난을 친 것 같다”며 “그런 잘못된 정보로 자신을 찾으려고 하면 절대 못 찾을 거다”라고 반박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한국에선 2015년 5월 필리핀에서 현지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버림받는 아이들을 일컫는 ‘코피노(Kopino)’에게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처음 나왔다.같은 해 6월 9일에도 서울가정법원 가사3단독 김수정 판사는 필리핀 여성 C씨가 한국 남성 D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C씨의 아이가 D씨의 친생자임을 확인하고 D씨에게 아이가 성년이 될 때까지 매월 30만 원씩 양육비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다만 연락이 끊어진 코피노의 한국인 아버지를 찾겠다며 신상을 공개한 데 대해선 판결이 엇갈렸다.코피노 지원 단체 ‘위 러브 코피노’의 구본창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코피노 아버지 60여 명의 이름과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를 통해 40여 명을 찾았지만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구 대표는 코피노를 비롯해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의 신상을 공개한 이른바 ‘배드 파더스(Bad Fathers)’ 관련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1심은 “피고인의 활동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구 씨의 행위가 ‘사적 제재’로서 현행법에 어긋난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범행 경위에 참작할 점이 있다며 벌금 1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했다.구 대표가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올해 1월 배드파더스가 양육비 미지급 문제라는 공적 사안에 대한 여론 형성에 기여한 면이 있다면서도, 사적 제재의 하나로 피해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정도가 크다고 판단했다.2017년 7월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양육비 이행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양육비 미지급자의 신상은 현재 공적인 절차를 거쳐 공개되고 있다.
2024.07.22 I 박지혜 기자
'무고 혐의' 백윤식 前연인 1심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 '무고 혐의' 백윤식 前연인 1심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배우 백윤식(77)을 허위로 고소한 혐의(무고 등)를 받는 전 연인 곽모씨가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배우 백윤식 (사진=뉴스1)서울중앙지법 형사6단독 백우현 판사는 22일 무고 혐의로 기소된 곽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20시간 사회 봉사도 명했다. 백 판사는 “무고죄는 처벌받지 않아야 될 개인에게 부당하게 피해를 일으키기 때문에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무고 내용을 비춰보면 피고인은 자신이 부담하게 될지 모를 거액의 위약금 등 민사책임을 물게 하기 위해 합의서 위조를 주장한 것으로 범행 동기와 수단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백씨는 형사처벌 받을 위기와 무고가 밝혀질 때까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곽씨가 잘못을 진심으로 인정하면서 반성하는지 상당한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이 사실관계 자체를 인정하고 전력없는 초범인 점 등 제반 사항을 감안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백씨와 전 연인 관계였던 곽씨는 2013년 둘 사이 사생활에 대해 누설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다. 합의서에는 이를 어길 시 위약금을 물게 할 수 있단 조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곽씨는 이를 어기고 2022년 백씨와의 교제 중 사생활 내용 등이 담긴 자서전을 출간했다. 또 ‘백윤식에게 20년간 교제한 다른 여인이 있다’, ‘백윤식의 아들들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이에 백씨 측이 합의서를 바탕으로 곽씨에게 민사 소송을 제기하자, 곽씨는 “백윤식이 자신과 합의서를 작성한 적이 없음에도 이를 위조해 증거로 제출했다”며 백씨를 맞고소했다. 검찰은 곽씨가 실제 합의서를 작성했지만, 벌금을 낼 상황에 처하자 합의서가 위조됐다며 허위로 백씨를 고소한 것으로 봤다.한편 곽씨가 낸 책은 법원이 출판 및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출간 및 유통이 금지됐다.
2024.07.22 I 최오현 기자
'이혼' 황정음, 7세 연하 농구선수 김종규와 열애 "최근 호감"(종합)
  • [단독]'이혼' 황정음, 7세 연하 농구선수 김종규와 열애 "최근 호감"(종합)
  • 황정음(왼쪽) 김종규(사진=소속사, 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김현식 기자] 배우 황정음이 최근 공개 데이트를 하며 호감을 키워가고 있다. 상대는 농구선수 김종규(원주 DB 푸르미)다.이데일리 취재 결과 황정음이 최근 농구선수 김종규와 데이트를 하는 것이 목격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공개적인 장소에서도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둘 만의 시간에 집중했다.황정음의 측근에 따르면 두 사람은 황정음이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알게 돼 서로를 위로하며 가까워졌다. 최근 조심스럽게 서로를 알아가고 있다는 전언이다.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최근 호감을 가지게 됐고 아직은 조심스러운 단계”라고 입장을 전했다.다만, 황정음의 열애 상대가 김종규인 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황정음은 최근 골프 선수 출신 이영돈 씨와 파경을 맞았다. 황정음과 이 씨는 2016년 결혼해 2017년 첫 아들을 얻었으나 2020년 이혼 소송을 진행했다. 그러다 두 사람은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하고 재결합해 2022년 둘째 아들을 얻으나 최근 파경을 맞으며 끝내 갈라서게 됐다.황정음은 SNS을 통해 이 씨의 부적절한 관계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겨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이 씨에 9억원이 넘는 거액을 빌려줬고 돈을 받지 못해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2002년 걸그룹 슈가 멤버로 데뷔한 황정음은 배우로 전향한 후 MBC ‘지붕 뚫고 하이킥’, SBS‘자이언트’, MBC ‘내 마음이 들리니’, ‘골든타임’,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SBS ‘훈남정음’, JTBC ‘쌍갑포차’, KBS2 ‘그놈이 그놈이다’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 SBS ‘7인의 탈출’, ‘7인의 부활’에 출연했다.농구선수 김종규는 지난 2013년 창원LG를 통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9년 DB로 이적해 지난 시즌에는 평균 11.9득점, 6.1리바운드, 1.2블록슛을 기록하며 팀의 정규리그 1위 등극을 이끌었다. 2011년부터 14년간 국가대표로 뛰며 활약하기도 했다.
2024.07.22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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