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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스아이바이오, AML 치료제 ‘PHI-101’ 1상 환자모집 완료
  • 파로스아이바이오, AML 치료제 ‘PHI-101’ 1상 환자모집 완료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는 FLT3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PHI-101의 다국가·다기관 임상 1상의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PHI-101의 임상 1상 시험은 국내와 호주에서 다른 치료제 사용 후 재발했거나 불응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하고 있다. 현재 최종 등록된 환자는 총 30명이며, 확장 권장 용량인 160㎎ 단일 요법으로 임상 1b상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국내에선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부산대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 다수의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파로스아이바이오가 지난해 12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발표한 임상 1a/b상 중간결과에 따르면, 모든 용량에서 투여 제한 독성(DLT)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임상 1b상에서 평가 가능한 환자의 약 60%가 종합 완전관해(Composite Complete Response)를 보이기도 했다. 종합 완전관해란, 완전관해(CR)와 불완전한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CR(CRi), 형태학적 백혈병이 없는 상태(MLFS)를 포함한 수치를 말한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올해 PHI-101의 임상 1상 시험을 종료한 뒤 미국, 호주, 국내에서 다국적 임상 2상을 진행하기 위한 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이후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해당 물질의 조건부 판매 승인을 통해 국내외 조기 상용화를 목표한다.파로스아이바이오 PHI-101 GLP 독성시험 결과. (사진=파로스아이바이오)이와 함께 고형암 치료제 PHI-501의 성공적인 임상 진입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전임상 단계에 있는 PHI-501은 난치성 고형암을 유발하는 BRAF, KRAS, NRAS 등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표적 항암제 후보 물질이다. 현재 미국 전임상 전문 기업 ‘찰스 리버랩’과 함께 PHI-501의 GLP 독성시험 마무리 단계를 수행 중이다.PHI-501의 GLP 독성시험 결과, 비설치류의 독성시험 단계에서 최대 용량에서 최대 무독성량(NOAEL)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의 안전성 약리 시험(Dog telemetry)에서도 심장 독성의 발생률이 낮았다.지난 2월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유럽종양학회 표적항암요법 학술대회(ESMO TAT 2024)에 참여해 PHI-501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BRAF 및 KRAS 변이로 발병한 대장암 이종이식 모델에 PHI-501을 단독 투여한 결과 종양 성장을 각각 96%, 83.3% 억제하는 항암 효능을 보였다.KRAS 변이는 대장암 환자의 약 20%에서 나타나며 BRAF 변이는 10%의 환자군에서 관찰된다. 특히 BRAF 변이는 난치성 대장암의 원인으로 예후가 매우 안 좋으며 악성 흑색종 등 각종 희귀암을 유발하는 원인이기도 하다.남기엽 파로스아이바이오 신약 개발 총괄 사장(CTO)은 “다수 기관과 환자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PHI-101의 임상 1상 환자 모집이 순조롭게 완료됨에 고무적이며, 조속히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낼 것“이라며 “후속 임상 진입 파이프라인으로 연구개발 중인 PHI-501 또한 연내 임상 1상 IND 제출을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24.07.31 I 김진수 기자
엘앤에프, LFP 배터리 국책 과제 주관기관 선정
  • 엘앤에프, LFP 배터리 국책 과제 주관기관 선정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엘앤에프(066970)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이 과제는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LFP 배터리 양극용 활물질 개발’을 위해 엘앤에프가 단독 주관하며 고등기술연구원과 한국광기술원이 공동 연구개발 기관으로 향후 3년간 참여한다.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 최초 LFP 양극활물질 과제 선정으로 북미 고객사가 수요기업으로 확정된 상태로 진행되는 개발 사업이다.LFP 배터리는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저가형 전기차에 탑재되고 있으며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수요가 확장되고 있다. 엘앤에프는 기존 하이니켈 양극재와 함께 LFP를 통한 저가 배터리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이번 과제 참여로 시장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국내외 기술 격차 및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엘앤에프는 “이미 자체 기술로 개발한 LFP 저가 제품군 전기차와 ESS용으로 다수의 국내외 자동차사 및 배터리사에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며 “글로벌 수요에 기반한 국제공동기술 개발 참여를 통해 국내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했다. 엘앤에프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LFP와 LFMP 파일럿(시범운영) 라인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미국 LFP 배터리 전문 기업과 LFP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1위 전구체 업체 CNGR과 중장기 협약을 통해 공급망 확보를 완료했다.엘앤에프 로고.(사진=엘앤에프)
2024.07.31 I 김은경 기자
'클래식 스타' 피아니스트 랑랑, 11월 2년 만에 내한 리사이틀
  • '클래식 스타' 피아니스트 랑랑, 11월 2년 만에 내한 리사이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이 오는 11월 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년 만에 내한 리사이틀을 갖는다.피아니스트 랑랑. (사진=마스트미디어)랑랑은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2024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에도 참여한 클래식계 스타다. 2022년 내한 당시 남다른 인기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3세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한 랑랑은 5세에 단독 리사이틀을 열며 남다른 음악성을 드러냈다. 13세에 제2회 차이콥스키 국제 청소년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음악가뿐만 아니라 교육자와 자선가로도 활동하며 후배 음악가에게 많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이번 공연에선 포레, 슈만, 그리고 쇼팽의 작품을 자유롭고 감각적인 피아니즘으로 선보인다. 1부는 포레의 파반느 올림바단조로 문을 연다. 최근 프랑스 레퍼토리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랑랑이 프랑스 작곡가인 가브리엘 포레의 서거 100주년을 맞이해 선곡한 작품이다. 이어 독일 문학에서부터 영감을 얻은 슈만의 크라이슬레리아나를 연주한다.2부에서는 쇼팽의 마주르카와 폴로네즈를 차례로 연주한다. 폴란드 전통 춤곡을 바탕으로 쇼팽이 작곡한 열 두개의 마주르카와 한 개의 폴로네즈를 각 곡이 가진 리듬, 선율, 화성 등의 특징을 살려 각기 다른 매력의 연주로 보여줄 예정이다. 티켓 가격 7만~20만원.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4.07.31 I 장병호 기자
피리 연주자 안은경, 내달 13일 국립국악원 단독 공연
  • 피리 연주자 안은경, 내달 13일 국립국악원 단독 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악장을 맡고 있는 피리 연주자 안은경이 오는 8월 13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정악과 민속악, 연희 분야 대표 피리 명인의 전통음악을 한 무대에 올리는 공연 ‘안은경의 피리-허튼가락’을 선보인다.피리 연주자 안은경. (사진=국립국악원)안은경은 2011년 월간지 객석 선정 차세대 유망주 10인에 선정됐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연주했으며,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피리 연주자다. 국가무형유산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서울시무형유산 삼현육각 전수자로 전통 음악 연주에 뿌리를 두고 다양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OST를 비롯해 김창완밴드, 싸이의 음악에 연주로 함께했다.이번 공연에서 안은경은 정악, 민속악, 연희 분야의 현존하는 피리 명인들의 전통음악을 한 무대에 선보인다. 전통음악의 전승은 스승의 음악을 중심으로 자신의 해석을 더한 연주로 이어간다. 다양한 명인들이 평생 일군 음악 세계가 온전히 깃든 각각의 작품을 한 연주자가 한 무대에서 연주한다는 것은 이례적이다.공연 시작은 굳세고 당찬 성음이 특징인 서도풍류로 막을 연다. 서도풍류는 김호석 명인이 구성한 황해도 지역의 탈춤반주 음악으로 해주 지역과 용강 지역의 가락이 돋보인다. 이번 공연을 위해 김애라(해금), 윤호세(장구), 윤석만(대금), 허창렬(춤), 단국타악앙상블(박찬희·문선일·나철주·김태린)이 함께한다.두 번째 작품은 정악 피리를 대표하는 정재국 명인의 피리산조다. 아정하면서도 우직함이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1972년 첫 선을 보인 정재국류 피리산조는 이후 여러 가락이 더해져 20여 분으로 연주된다. 안은경은 이번 무대에서 긴 호흡으로 단단하고 꿋꿋한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마지막 작품은 경쾌하면서도 화려함과 섬세함이 돋보이는 최경만 명인의 경기호적풍류다. 호적은 태평소를 일컫는다. 느린 장단으로 시작해 점차 빨라지는 모음곡 형식의 경기호적풍류는 서울경기 지역 특유의 경쾌함과 화려함을 담은 태평소의 호쾌한 음색을 즐길 수 있다.안은경은 “지역과 장르를 아우르는 전통 음악의 있는 그대로의 멋을 전하기 위해 명인들의 음악을 깊이 있게 배우고 준비하는 시간이 소중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피리 연주자로서 전통 음악의 저변을 넓히고, 관객들에게는 피리와 태평소의 매력을 전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31 I 장병호 기자
얼킨과 베티붑의 만남…내달 잠실 에비뉴엘서 팝업
  • 얼킨과 베티붑의 만남…내달 잠실 에비뉴엘서 팝업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백화점은 서울 잠실 에비뉴엘에서 K패션 브랜드 얼킨(ULKIN)과 캐릭터 베티붑(Betty Boop)이 협업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브랜드인 얼킨은 파리패션위크 등 세계 무대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결과물을 선보였다. 이번에 얼킨과 손잡은 베티붑은 1930년대 등장한 만화 캐릭터로 깜찍한 외모와 함께 당돌한 여성을 표방하고 있어 모든 세대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다. 다음달 1~14일 운영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베티붑을 상징하는 빨간색으로 꾸며진다. 팝업스토어에선 ‘서울’(SEOUL)과 ‘잠실스타디움’(JAMSIL STADIUM)이 적힌 베티붑 티셔츠(3만6000원)과 캡모자(3만9000원)을 한정 수량으로 2주 동안만 단독 판매한다. 베티붑을 활용한 키링, 폰케이스 등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 얼킨은 서울패션위크 가을컬렉션 런웨이에 설 신예 모델 공개 오디션도 진행한다. 1차 온라인 선발 과정을 거친 모델 20~30명은 다음달 6일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공개 오디션을 본다. 얼킨은 다음달 1·10일 5만원 상당의 베티붑 티셔츠를, 2·11일 8만원 상당의 베티붑 가방을 각각 선착순 50명에게 증정한다. 팝업스토어 기간 베티붑 상품을 당일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겐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베티붑 하트 쿠션 키링을 제공한다. 박동준 롯데백화점 멘즈패션1팀 바이어는 “얼킨은 해외에서 주목하고 있는 업사이클링 K-브랜드”라며 “떠오르는 K-패션 브랜드와 오랫동안 사랑받는 ‘베티붑’ 캐릭터 컬래버 팝업처럼 향후에도 전 연령대를 사로잡을 이색 콘텐츠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이 서울 잠실 에비뉴엘에서 다음달 1~14일 운영하는 얼킨과 베티붑의 컬래버레이션 팝업스토어 키 비주얼. (사진=롯데백화점)
2024.07.31 I 경계영 기자
IMM PE, 우리금융 블록딜 또 성공…2640억원 현금화
  • [단독]IMM PE, 우리금융 블록딜 또 성공…2640억원 현금화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내 토종 사모펀드(PEF)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우리금융지주(316140) 지분을 대규모로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서울 중구 소재 우리금융지주 본사 전경.(사진=우리금융지주)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최근 우리금융지주 지분 총 2640억원어치(1677만 8107주)를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 지분율로 따지면 이는 2.3% 수준으로, 주당 매각 단가는 1만 5737원이다. 이번 블록딜 이후 IMM PE의 우리금융지주 지분율은 기존 3.85%에서 1.38%로 낮아졌다.IMM PE는 지난 2016년 로즈골드 3호 펀드를 통해 우리금융지주 지분 6%를 4500억원에 인수하며 과점주주에 올랐다. 이후 올해 3월 우리금융지주 보유지분 가운데 1.72%를 블록딜로 매각했고, 이를 통해 약 1800억원 수준의 투자금을 회수했다.이번 지분 매각은 올해 초부터 이어진 은행 및 금융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가치제고) 프로그램에 따라 최근 “목표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29일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장 중 한때 1만696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한편 IMM PE는 이번 딜로 로즈골드 3호 펀드 엑시트(투자금 회수) 성과를 또 한 번 쌓을 예정이다. IMM PE는 로즈골드 3호 포트폴리오 중 태림포장-태림페이퍼와 인트론바이오, 현대삼호중공업, 더블유컨셉코리아, 쏘카, 에어퍼스트 엑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4.07.30 I 김연지 기자
생존·탈출이 뜬다…익스트랙션RPG 신작 띄우는 韓 게임사
  • 생존·탈출이 뜬다…익스트랙션RPG 신작 띄우는 韓 게임사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게임사들 간 익스트랙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익스트랙션 RPG는 던전에 진입해 몬스터나 다른 이용자들을 잡으면서 아이템을 획득하고 탈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장르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다소 낯선 장르지만 각 게임사들은 대중화를 목표로 도전하고 있다. ◇대중성에 초점 맞춘 韓 게임사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259960), 하이브IM, 넥슨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익스트랙션 RPG 신작을 개발 중이다. 시작은 ‘다크 앤 다커’였다. 아이언메이스가 내놓은 다크 앤 다커가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인기를 얻자 국내 게임사들 또한 가능성을 본 것이다.익스트랙션 RPG 장르는 생존과 탈출을 주 콘텐츠로 한다. 이용자 대 환경(PVE)과 이용자 간 대결(PVP)이 결합돼있는데, 게임 내 괴물 또는 타 이용자들과 싸워 획득한 아이템을 활용해 던전에서 탈출해야 하는 점이 골자다. 단 한 번의 죽음만으로도 갖고있는 모든 아이템을 잃을 수 있어 긴장감을 유발하는 점이 특징이다.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사진=크래프톤)원조격 게임으로는 배틀스테이트에서 개발한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가 꼽힌다. 극사실주의에 입각해 만들어진 이 게임의 영향으로 익스트랙션 장르의 기본적 특성은 현실성이다. 예를 들어 길이가 긴 무기를 사용할 경우 주변 지형지물에 가로막히거나 괴물들도 서로에게 타격을 입히는 ‘프렌들리 킬’ 등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아이언메이스에서 내놓은 다크앤다커는 이 같은 익스트랙션 장르의 본질을 그대로 담아낸 대표적 게임이다. 현재 익스트랙션 장르에 도전한 국내 게임사들은 각자의 개성을 가미해 대중성을 높이는 전략을 차용했다. 큰 틀은 유지하되, 세부적인 요소를 넣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익스트랙션 게임 힘주는 크래프톤·하이브IM·넥슨먼저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개발 중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아이언메이스와 지식재산권(IP)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이를 통해 획득한 I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현실적 물리엔진을 적용하는 등 익스트랙션 RPG 장르 본질에 충실하지만 ‘PUBG: 배틀그라운드’처럼 배틀로얄 요소를 더한 점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8월 1일부터 11일까지 한국과 미국, 일본, 튀르키예 등에서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 전야제 행사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신규 트레일러와 새로운 정보를 최초로 공개한다.하이브IM ‘던전 스토커즈’(사진=하이브IM)‘독일행’을 결정한 하이브IM은 ‘던전 스토커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개발사 액션 스퀘어가 개발 중인 던전 스토커즈는 대중성에 더 초점을 맞춘 게임이다. 같은 장르의 여타 게임과는 달리 캐릭터를 강조했다. 외관은 물론 각 캐릭터별로 스킬과 능력을 부여한 점이 특징이다. 또 PVP를 넘어 PVE 콘텐츠를 강조해 초기 진입장벽을 낮췄다. 던전 밖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사건들이 전체 게임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하이브IM은 이번 게임스컴에서 단독 B2B(기업간거래) 부스를 차리고 소개 및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데이브 더 다이버’로 성공을 거뒀던 넥슨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도 좀비를 소재로 한 한국형 익스트랙션 게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낙원은 총기 소유가 불법인 특성을 반영했다. 총과 총알 가격을 고가로 설정해 근접전 위주로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익스트랙션 RPG 장르 대표작은 다크앤다커 밖에 없었다”며 “다크앤다커가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자 국내에서도 갈증이 생겼고, 많은 회사들이 뛰어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내 기업들이 주로 개발했던 게임과는 달리 다소 매니악한 장르인 만큼, 대중성을 확보해 시장에 안착하는 것이 향후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2024.07.30 I 김가은 기자
삼성SDS, 삼성물산에 "320억 달라"…'법적다툼' 벌인 사연
  • [단독]삼성SDS, 삼성물산에 "320억 달라"…'법적다툼' 벌인 사연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삼성SDS와 삼성물산이 수백억원대 법적 다툼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삼성물산이 수주한 해외 건설 프로젝트에서 화물 운송을 도맡았던 삼성SDS가 추가 운임비를 정산해달라며 중재를 신청한 것이다. 중재 결과에 따라 삼성물산은 지난 2월 지연이자를 포함해 약 250억원을 삼성SDS 측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30일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상사중재원(중재원) 사건 중재부(중재인 김성수 정해덕 박홍우)는 지난 2월말께 해당 사건 신청인인 삼성SDS 승소 판정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같은 그룹 내 지분 관계가 있는 계열사 간 분쟁이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삼성물산(028260)은 삼성SDS 주식 17.0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사건의 단초는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물산은 당시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1조15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후 건설에 필요한 화물 수송을 위해 2020년 9월 15일 삼성 SDS에 화물운송계약에 관한 의사를 표시했다. 이들 기업은 계약기간을 이날부터 2023년 5월 15일까지 2년8개월간으로 설정하고, 312억7800만원에 운송계약을 맺었다. 계약서 상 체결일자와 실제 SDS가 용역을 제공한 시점은 모두 2020년 9월이었지만, 이들 두 기업 모두가 계약서에 서명을 완료한 시점은 2021년 1월이었다. 계약서에는 불가항력적 사유로 계약금액이 상승할 경우 당사자 간 협의하도록 한 규정한 ‘불가항력 조항’이 포함됐다.그런데 운송계약 체결즈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제 해상운임이 급격히 상승했고 두 기업 사이 추가 운임 보상 여부를 두고 분쟁이 발생했다. 그 사이 SDS는 물류 운송 이행을 위해 예정운임 단가의 3~5배에 달하는 추가 금액을 부담하면서 계약기간까지 화물을 모두 운송했다. 이에 SDS 측은 총 물류비로 지출한 비용이 3301만7500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467억5300만원)라며, 물산으로부터 받은 1040만9105달러를 제한 2260만8394달러(약 320억1350만원)를 정산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물산 측은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를 선임해 맞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계약 당시 확정 단가 계약이었기 때문에 모든 운송에 고정된 운임을 적용해야 한다고 맞섰다. 또 SDS 측이 주장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선복(여객이나 화물을 싣도록 구획된 장소) 부족 사태와 이에 따른 운임 상승은 운송계약상 ‘불가항력 요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정산 의무가 없다고 반박했다. 첨예한 의견 대립 속에 코로나19로 인한 선복 부족을 운송계약 13조 ‘불가항력 요건’으로 볼 것인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중재판정부는 “관련 조항에 따르면 전염병, 파업, 직장폐쇄 또는 봉쇄, 정부기관의 명령 등을 불가항력 사유로 예시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은) 불가항력 요건을 충족하고, 책임 배분 조항에 해당해 삼성물산의 SDS에 대한 정산 의무가 발생한다”고 판정했다.판정부는 또 “2020년 2월께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북미 항만 적체, 수에즈 운하 좌초사고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물류대란이 발생했다”며 “이는 불가항력 요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SDS가 운송 계약 운임단가로는 계약할 수가 없어서 삼성물산에게 이를 보고하고, 추가 운임 정산 해결을 위해 보상방법을 당사자 간 수차례 협의했다”며 “그 사이 삼성물산이 삼성SDS에게 추가 운임을 정산해줄 것이라는 신뢰 이익을 발생시켰다”고 봤다. 서면합의가 없더라도 정산의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이에 중재판정부는 삼성물산이 삼성SDS에 정산 원금 약 230억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결론내렸다.다만 박홍우 중재인은 다른 의견을 내놨다. 박 중재인은 불가항력 조건 중 ‘당사자가 본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합리적으로 대비할 수 없었던 경우’를 규정하는데, 실제 계약 행위가 일어난 2021년 1월에 앞서 이미 선복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기 때문에 SDS 측이 이를 미리 대비하는 조치를 했어야 했다고 판단했다.한편, 대한상사중재원은 상거래상 발생하는 분쟁 판정을 내리는 법정 중재기관이다. 중재원 판정은 1심으로 끝나며 대법원의 확정 판결과 동일한 법적 구속력을 지닌다. 이에 삼성물산은 중재원 판정 직후 삼성SDS 측에 원금과 중재 신청일 이후부터 지연이자 등을 합산한 정산금 약 250억원을 곧바로 지급했다.UAE 수전력청이 발주한 푸자이라 F3 복합발전 프로젝트 조감도. 2020년 2월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디벨로퍼인 일본 마루베니 상사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 제공.
2024.07.30 I 최오현 기자
엔씨, 스웨덴 게임사에 48억원 투자…"변화의 시작"
  • 엔씨, 스웨덴 게임사에 48억원 투자…"변화의 시작"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는 스웨덴 소재 신생 게임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Moon Rover Games)’에 초기(Seed Round) 투자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총 투자 금액은 350만 달러(한화 약 48억 원)다.(사진=엔씨소프트)문 로버 게임즈는 202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설립된 게임 개발 스튜디오다. 창립 멤버는 전원 EA DICE 출신의 슈팅 게임 베테랑으로 ‘배틀필드(Battlefield)’ 시리즈, ‘파 크라이(Far Cry)’,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Tom Clancy’s The Division)’ 등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둔 유명 1인칭 슈팅게임(FPS) 제작에 참여했다.현재 문 로버 게임즈는 PC·콘솔 기반의 새로운 지식재산권(IP)으로 협동 FPS 장르 신작 ‘프로젝트 올더스(Project Aldous)’를 개발 중이다.엔씨는 문 로버 게임스의 시드 라운드 투자에 단독으로 참여해 프로젝트 올더스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한다. 엔씨는 초기 단계부터 문 로버 게임스와의 성장을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엔씨와 문 로버 게임스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 프로젝트의 단계별 진척에 따라 향후 추가 투자 및 퍼블리싱 권한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엔씨는 현재 게임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국내외 기업 투자 및 퍼블리싱 판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역 △장르 △플랫폼 확장 등을 고려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동시에 회사의 성장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한 인수합병(M&A)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엔씨는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장르적 전문성과 개발력을 갖춘 기업을 적극 물색 중”이라며 “첫 투자 대상인 문 로버 게임스는 슈팅 장르 게임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잠재력 높은 회사”라고 말했다.이어 “프로젝트 올더스는 엔씨의 프로젝트들과 장르와 지역 측면에서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가 전세계 지역별 개발 클러스터 구축과 글로벌 시장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향후 계획도 공유했다. 박 공동대표는 “문 로버 게임스 투자는 앞으로 엔씨가 보여줄 변화의 시작”이라며 “8월 중 국내 개발 스튜디오에 대한 지분 및 판권 투자, 동남아 진출을 위한 공동사업, 플랫폼으로서 퍼플의 성장동력 확보 계획 등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기존 IP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게임의 차질 없는 출시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쥴리엔 웨라 문 로버 게임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매우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운영 노하우와 우리의 경험, 비전을 결합해 새로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0 I 김가은 기자
"호텔에서 아파트까지…간삼건축, '웰니스 공간' 넓혀갈 것"
  • "호텔에서 아파트까지…간삼건축, '웰니스 공간' 넓혀갈 것"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팬데믹 이후 ‘공간’과 ‘좋은 삶’에 대한 생각의 변화가 일면서 그간 정신없이 흘러가는 사회에서 탈출하려는 의지가 ‘웰니스’라는 일종의 사회적 현상으로 분출됐죠. 건축가의 시각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와 함께 집단지성을 모아 이같은 현상을 산업으로 발전시켜 적극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김태성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사진=간삼건축)지난 26일 서울 신당동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간삼건축)에서 만난 김태성 대표(건축사)는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간삼 디자인 인사이트 포럼(GDIF)’을 개최하게 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2024 공간디자인페어’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이번 GDIF에서는 간삼건축(건축)을 비롯해 은민에스앤디(인테리어), HLD(조경), CJ CGV(미디어콘텐츠)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웰니스를 접목한 호스피탈리티(호텔·리조트 등 고객감동을 생산하는 서비스) 산업의 발전 방향에 머리를 맞댄다.건축사사무소가 직접 나서 이같은 포럼을 개최하는 것은 건축업계에서 상당히 이례적 일이지만 간삼건축의 창립 철학을 들으니 이내 수긍이 갔다. 김 대표는 “‘간삼’은 사람들의 삶의 변화(인간), 시대의 변화(시간)을 탐구하고 이들의 욕구를 반영한 결과물(공간)을 만들어내라는 취지에서 한국 현대건축 1세대 건축가 김수근 선생께서 만들어주신 이름”이라며 “도시와 사회의 문제를 읽고 적극적으로 이를 해결해가는 건축가 본연의 자세에서 이같은 포럼을 준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웰니스는 호스피탈리티 산업을 넘어 주택과 오피스, 병원 등 다양한 공간으로도 확장 가능한 가치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근로시간 유연화 등 근로에 대한 개념 자체가 많이 바뀌면서 최근 오피스 공간의 공기질을 까다롭게 요구하거나 건물 내 녹지를 조성해달라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병원 역시 아파야만 가는 곳이 아닌 평소 건강 관리를 위해 갈 수 있는 보다 부드러운 공간으로 설계하려는 추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아파트를 중심으로 ‘기능적 편리함’만이 강조됐던 주택에 대한 인식도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남향이어야 한다’, ‘통풍이 잘 돼야 한다’ 등 우리나라는 주택에 대한 고정관념이 센 편이고 최근에는 거주보다 재산에 보다 방점을 찍으면서 해외 다른 국가들에 비해 주거의 형태가 자유롭지 못하다는 얘기가 많다”며 “최근 아파트 외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개성을 찾기 시작하는 등 인식의 변화가 이미 감지되고 있으며 틀만 깬다면 공동주택이어도 충분히 다양한 시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특히 비용이 더 들더라도 ‘사회적으로 오래 남길 건축물’을 만들려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좋은 제품을 만들 때 당연히 꽤 많은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가져야 일본이나 영국과 같이 질 좋은 건축물들이 우리나라에도 들어설 수 있다”며 “다만 최근 공사비가 치솟고 외국인 비숙련공 증가에 여러 문제가 터져 나오는 만큼 자동화나 모듈러 주택 등 사회적·정책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간삼건축의 시도도 현재진행형이다. 김 대표는 “자회사 간삼생활디자인에서 19.8㎡(6평) 규모의 이동형 목조 소형주택을 선보여 현재까지 100채 이상을 공급했으며 최근 웰니스 흐름에 발맞춰 이를 활용한 ‘타이니 리조트’ 조성에 나섰다”며 “도심 속 아파트의 삶을 떠나고 싶은 이들을 위해 강원도 고성에 코빌리지 프로젝트도 론칭했다. 건강한 삶, 건강한 사회를 만다는 데에 간삼건축은 다양한 변화를 선도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탁, 추석특집 단독쇼로 팬들 만난다…'영탁전' 9월 16일 방송
  • 영탁, 추석특집 단독쇼로 팬들 만난다…'영탁전' 9월 16일 방송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영탁이 올 추석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오는 9월 16일 방송되는 TV조선 추석특집 ‘영탁전’은 민족 대명절 추석 온 가족이 모여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쇼를 선보이자는 취지로 시작된 가수 영탁의 단독쇼다. 공연 실황 중계가 아닌, 오직 시청자들을 위해 준비된 특별한 쇼를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영탁전’ 공개 방청은 TV조선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기재된 참여 신청 링크를 통해 8월 22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추후 당첨자에 한해 8월 29일 목요일 오후 5시 ‘영탁전’ 녹화가 진행될 자세한 장소가 공지된다.‘영탁전’ 방청 신청 시 ‘내가 방청을 꼭 가야만 하는 이유’, ‘영탁을 꼭 봐야만 하는 이유’, ‘영탁에게 꼭 하고 싶은 말’, ‘영탁에게 꼭 듣고 싶은 노래’ 등 사연과 신청곡을 표기해야 한다.(사진=TV조선)(사진=TV조선)또한 ‘영탁전’에서는 방청신청과 별도로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벤트 참가자 중 당첨자는 영탁이 직접 준비한 특별 추석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경우 역시 TV조선 공식 SNS 참여 신청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영탁전’은 오는 9월 1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4.07.30 I 최희재 기자
두산, AI 사업 모멘텀과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수혜-DS
  • 두산, AI 사업 모멘텀과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수혜-DS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DS투자증권은 30일 두산(000150)에 대해 인공지능(AI) 사업 모멘텀과 지배구조 개편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9만원으로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6만 5900원이다. (표=DS투자증권)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N사로 납품되는 두산 전자 BG의 AI 가속기향 제품이 단독으로 퀄 통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당 제품이 탑재되는 모델은 최근 N사가 스펙을 공개하고 연내 양산 준비 중인 B시리즈 2개 모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무엇보다 대만의 경쟁사(EMC)가 관련 제품 퀄 통과에 실패하면서 IR 과정에서 관련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준 만큼 앞으로 두산 단독 납품 여부가 확실시된다”며 “B시리즈 2개 모델에 대해 올 3분기부터 양산 돌입하며 관련 매출 비중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이를 제외해도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8.8% 증가한 88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6% 늘어난 886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예상했다. 또 일반적으로 두산 하이엔드 제품의 경상 OPM은 15% 내외이지만, 원가 구조 및 제품 가격 고려 시 AI 관련 제품 OPM은 20%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N사향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2025년부터는 전자 BG의 경상 OPM도 15%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개편 성공 시 단기적으로 두산의 수혜는 △밥캣의 지배력 증가(기존 13.8%→42%) △밥캣의 이익 현금 배당 유입을 꼽을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궁극적으로는 두산 로보틱스와의 합병이 예상되는 만큼 두산밥캣은 두산의 자회사로 승격하게 된다”며 “사실상 이번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는 두산으로, 지배구조 개편 관련 평판 리스크(reputation risk)와 규제 리스크를 우려한 차익 매물이 출회됐으나 최근 주가 하락은 다소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 BG 사업을 최소 가치인 1조 5000억원으로 적용했으나 앞으로 N사향 매출 비중 증가를 확인한 후 후행적으로 전자 BG가치를 상향 조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또 “두산은 현재 자사주 18%를 보유 중”이라며 “최근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부응하고 시장의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보유 중인 자사주 18%는 주주 친화적으로 활용할 때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2024.07.30 I 박순엽 기자
"남는 것도 없는데 공사비 분쟁까지"…몸 웅크린 건설사들
  • "남는 것도 없는데 공사비 분쟁까지"…몸 웅크린 건설사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건설사들이 주택공급 중심 역할을 하는 정비사업에 몸을 사리면서 올 상반기 민간 수주 실적이 고꾸라졌다. 인건비, 자재비 등이 오르면서 공사비 갈등마저 빈번해지자 건설사들은 알짜 사업지 차 경쟁 입찰에 나서기를 꺼리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올해 5월 민간 부문 건설수주 규모는 예년 대비 70% 수준으로 줄었다. 재건축 중인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사진=연합뉴스)2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대한건설협회의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7월 월간 건설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1~5월 민간 건설업체의 전체 수주액은 48조 8000억 원으로, 이중 주택 부문 수주액은 23조 6000억 원에 그쳤다. 5월 한 달만 놓고 보면 민간부문 주택 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7.0% 줄어든 4조1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3년 평균(5조 9000억 원)의 69%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정비사업 수주를 꺼리는 것은 지방 중소·중견 건설사들만이 아니다. 10대 건설사 중 대우건설·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은 올 6월까지 신규 정비사업 수주가 1건도 없었다. 대우건설·DL이앤씨는 이달 각각 ‘신반포 16차’, ‘잠실 우성4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은 아직 민간 주택 부문의 정비사업 수주를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올 상반기 10대 건설사 등 주요 건설업체의 정비사업 수주 규모는 10조원을 겨우 넘었다. 이런 분위기에 알짜 입지로 꼽히는 지역도 경쟁 입찰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공사비 규모가 1조 7000억 원에 달해 정비사업 ‘대어’로 꼽히는 서울 한남5구역 재개발 사업은 최근 진행한 첫 번째 시공사 선정 입찰에 DL이앤씨만 참여해 유찰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민간참여 공모사업 역시 남양주왕숙 S-9블록을 제외하고는 남양주왕숙 S-13블록 등 대부분의 사업지에 건설사 1곳만 참여해 단독입찰로 마무리됐다. 건설사들은 높은 공사비와 금융비 등이 부담되는 상황에서 민간 정비사업 수주를 줄이는 것이 최선이란 입장이다. 10대 건설업체 중 한 곳인 A건설사 관계자는 “수주 실적만을 위해 여러 정비사업에 뛰어들기에는 위험이 크다. 시공 마진은 고사하고 영업 비용만 날리는 사례도 있고, 손해를 볼 수 있어 사업지를 선별할 수밖에 없다”면서 “경쟁 입찰에 나서지 않는 것도 무리한 수주 경쟁을 피하고 계약에 있어 조금이라도 유리한 입지를 점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주택 부분 정비사업 수주를 꺼리는 것은 시공 마진율에 큰 영향을 주는 공사비 상승 영향이 크다고 분석한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레미콘, 시멘트 등은 3~7%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건설 공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다 공사비 분쟁이 여러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건설사들이 시공비용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면 손해를 보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정비사업 수주가 주춤한 것”이라면서 “공사비 분쟁 조정 여부 등에 따라 하반기 수주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30 I 이윤화 기자
  • [사설]22대 국회 무책임한 공전 두 달, 국민이 두렵지 않나
  • 22대 국회가 임기 개시 후 어제로 두 달을 넘겼다. 그럼에도 아직 정식 개원식도 열지 못한 채 여야 간 소모적 정쟁만 연일 계속하고 있다. 6월 임시국회에 이어 7월 임시국회가 열렸지만 제대로 가동됐다고 보기 어렵다. 6월은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갈등으로 원 구성을 지연시키며 허송했고, 7월은 정당별 대표 경선 일정과 맞물려 정치 활동이 분산된 가운데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와 정부·여당의 전면 거부로 일관됐다.급기야 더불어민주당의 방송4법 강행에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일일이 맞서면서 오늘까지 엿새 동안 쉼 없이 ‘무제한 토론’과 ‘단독 처리’가 되풀이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방송4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이 확실시된다. 따라서 채상병 사건 특검법에 이어 방송4법도 조만간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이어 재의결 후 폐기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 분명하다. 야당 의석이 의결 정족수는 넘지만 재의결 정족수에는 미달하기 때문이다. 이런 도돌이를 뻔히 아는 여야가 절충과 타협 대신 무한 맞짱뜨기를 반복하고 있다.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이런 국회 모습을 두고 그제 “바보들의 행진”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더불어민주당의 법안 강행 처리도, 국민의힘이 벌이는 필리버스터도 중단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거부권으로 무효가 될 법안을 밀어붙이는 것은 입법권을 스스로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나도 틀린 말이 없다. 하지만 국민의힘도 여당으로서의 책임을 면키 어려운 이상 공허하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국회 장기 공전의 1차 책임은 과반 의석을 점유한 더불어민주당의 막무가내식 독주에 있다.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도 비판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국민의힘은 국민 다수가 원하고 자당 내부에서도 법안 수정을 전제로 지지 의견이 나온 채상병 특검에 대해 야당과 합리적 합의를 도출하려는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 국회의 개점 휴업으로 국민연금과 의료제도 개혁 등 수많은 민생 관련 의제에 관한 논의가 실종됐다. 이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국민 몫이다. 이런 무책임하고 몰지각한 국회를 언제까지 보고만 있어야 하느냐고 국민은 묻고 있다.
2024.07.30 I 양승득 기자
조세·재정지출 비교 한눈에…조세지출예산서 기준 손본다
  • [단독]조세·재정지출 비교 한눈에…조세지출예산서 기준 손본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16대 분야로 작성됐던 조세지출예산서를 내년도부터 ‘12대 분야’로 손질한다. 중기재정계획인 국가재정운용계획과 분류 기준을 통일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세제 지원과 재정지출의 비교가 가능해지면 부처간 유사하거나 중복된 사업을 보다 쉽게 정비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올해까지 2년 연속 ‘세수 펑크’가 현실이 된 상황에서 정부가 지출 효율화를 강화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12대 분야로 통일…‘세수 펑크’에 지출 효율화 필요성↑29일 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기획재정부는 2025년도 조세지출예산서의 분류 기준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맞춰 16대 분야에서 12대 분야로 축소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세지출예산서의 매년 국회 제출이 의무화된 2010년 이래 처음 이뤄지는 시도다. 12대 분야로 분류된 조세지출예산서는 내년도 예산안,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 등과 함께 오는 9월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세금을 면제하거나(비과세) 깎아주는(감면) 방식으로 대표되는 조세지출은 소득공제·세액공제·우대세율·과세이연 등 조세특례를 통해 납세자의 세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을 의미한다. 조세 체계상 받아야 할 돈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부가 예산을 직접 투입하는 재정지출과는 다르지만, 결과적으로는 국가 세입이 감소해 재정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재정지출과 함께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지속돼왔다. 예컨대 저출생 기조에서 출산 장려를 위해 조세지출로는 자녀세액공제 등이, 재정지출로는 아동·양육수당 등이 동시에 지원되고 있는 만큼 이들의 비용 대비 효과를 정량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면 더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정부 관계자는 “국회 예산결산특위를 비롯해 학계에서도 조세지출과 재정지출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나왔고, 우선 서로 다른 분류 기준을 고치는 게 내부적으로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12대 분류 기준만 넣을지 16대 기준과 병기할지는 미정이지만 일단 올해 국회에 제출하는 조세지출예산서부터 반영하겠다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2년 연속 대규모 세수 결손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은 국가지출의 총량적 관리 필요성을 키운 배경으로 관측된다. 올해 5월까지 걷힌 국세는 151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56조 4000억원)의 세수결손을 기록한 지난해보다도 9조 1000억원(5.7%) 적다. 특히 지난해 기업실적 악화로 법인세가 15조 3000억원(35.1%) 급감한 상태다. 그러나 올해 조세지출 기본계획 기준 국세감면액은 지난해보다 7조 6000억원 늘어난 77조 1000억원으로, 국세감면율(16.3%)은 2년 연속 국세감면한도를 초과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올해 ‘2024년 세법개정안’에 따라 순액법(직전연도 대비 증감) 기준 4조 3515억원에 달하는 세수의 추가 감소가 예상된다. 상속세 세율과 과세표준을 조정하면서 상속증여세에서만 4조 565억원이 빠질 것으로 추산된다.◇통합심층평가 연구용역도 발주…“디브레인 구축해야”올해부터는 ‘조세지출-재정지출 통합심층평가’도 시범 도입될 예정이다. 그간 조세특례심층평가와와 재정사업심층평가로분야로 나뉘어 운영되면서 발생한 비효율성을 극복하고자 하는 취지다. 이를 위해 기재부는 ‘조세·재정지출 통합심층평가 시범사업’ 연구용역을 이번주 중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통합심층평가를 위한 기본 지침을 비롯해 계량분석을 위한 방법론을 수립하고 1차 공통과제 분야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조세·재정지출을 진짜 재구조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보고서 작성에서 끝날 게 아니라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상엽 경상국립대 경제학부 교수는 “분야 아래 세부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조세지출예산서상 분류 기준을 바꾸는 건 어려운 일은 아니고, 조세지출심층평가의 틀은 기본적으로 재정사업심층평가에서 가져왔다”면서 “각 부처에서 신사업을 하기 전 다른 부처에서 이뤄지는 유사·중복 사업이나 세금 감면에 대해 알아야 하는 게 중요한 만큼, 예산회계시스템(dBrain)을 구축해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실시간 검색까지 가능하도록 고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획재정부)
2024.07.30 I 이지은 기자
‘90년생’ 與김용태, 13시간12분 필리버스터…최장시간 경신
  • ‘90년생’ 與김용태, 13시간12분 필리버스터…최장시간 경신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민의힘 최연소 국회의원인 김용태 의원이 13시간이 넘는 의사발언을 진행하며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기록을 새로 썼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8시32분부터 방송4법 중 마지막 법안인 한국교육방송공사(EBS)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첫 반대 토론자로 나서 13시간12분간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 4법’ 중 마지막 법안인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이는 직전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0년 12월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진행한 12시간47분간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김 의원은 필리버스터 시작 5시간52분이 지나자 잠시 양해를 구한 뒤 넥타이를 풀고 다시 단상에 올라 토론을 이어갔다. 김 의원의 13시간이 넘는 필리버스터가 끝나자 단상에서는 박수가 나왔다. 김 의원은 토론에서 “만약 이번 개정안이 EBS 이사진을 21명으로 확대, 다양하고 풍부한 교육방송 내용을 담고 한국교육방송공사 경영을 개선하겠다는 취지였다면 여당 역시 진정성을 수용하고 건설적인 대안 찾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야당의 목적은) 경영진 선임의 정치적 영향력과 EBS의 정치적 종속성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자료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페이스북 캡쳐)추경호 원내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헌정사에 오래 남을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이라며 “민주당의 방송장악 기도에 맞서 당의 결연한 저항 의지를 보여주신 김용태 의원님. 고맙습니다”라고 썼다. 또 김 의원이 최장기록 경신 순간 본회의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김 의원 이후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EBS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30일 오전 민주당 주도 표결을 통해 강제 종료될 예정이다. 이후 야당 단독으로 표결해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EBS법 개정안까지 통과되면 방송4법이 모두 통과된다.
2024.07.29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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