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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범 KBS 사장 취임…"국정혼란, 엄중한 책임감"
  • 박장범 KBS 사장 취임…"국정혼란, 엄중한 책임감"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박장범 신임 KBS 사장이 오늘(10일) 취임했다.박장범(사진=KBS)박 신임 사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게재한 취임사 영상에서 “지난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로 민주주의 질서와 헌법 가치가 위협받았다”며 “국정 혼란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이어 “어떠한 권력이나 부당한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며 “공영방송이란 네 글자에 담긴 신뢰와 공정, 품격 그리고 정치적 독립을 지켜내겠다”고 전했다.박 사장은 정파적·편향적인 인사, 보복성 인사나 징계, 편 가르기와 줄서기 문화는 이제 KBS에서 사라져야 한다며 앞으로 능력 중심의 인사를 통해 일 중심 조직을 만들고 더 나은 방송 콘텐츠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더불어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드는 기반인 안정적인 재원을 위해 새로운 수신료 환경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면서 현재 국회에서 진행 중인 수신료 관련 입법 논의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박 사장은 방송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조직 내 집단주의적 충돌과 갈등, 극단적인 개인주의와 냉소를 극복해 내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KBS가 국민의 방송으로 설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박 신임 사장 취임식은 이날 오전 10시 예정돼 있었으나 KBS 최대 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 언론노조)가 하루 총파업에 나서고 노조원 700여명이 KBS 본관에 모이면서 취소됐다. KBS 언론노조는 박 신임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임명동의제 파기 등에 항의하고 있다.박 신임 사장은 1994년 KBS 기자로 입사해 런던 특파원, 사회2부장 등을 지냈다. KBS 메인뉴스인 ‘KBS 뉴스9’ 앵커를 맡았으며 과거 ‘KBS 뉴스광장’과 ‘심야토론’, ‘일요진단’ 등을 진행했다. 올해 2월 7일 KBS 1TV에서 방영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독 대담 방송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진행을 맡은 바 있다.제27대 KBS 사장 임기는 3년으로 오는 12월 10일부터 2027년 12월 9일까지다.
2024.12.10 I 최희재 기자
'개막후 12연승' 흥국생명, 거침없는 질주...여자부 최다 15연승도 넘을까
  • '개막후 12연승' 흥국생명, 거침없는 질주...여자부 최다 15연승도 넘을까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흥국생명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도드람 2024~25시즌 V리그가 개막한 지 두 달을 향해가는 가운데 흥국생명은 패배를 모르고 있다. 흥국생명의 12연승을 이끌고 있는 ‘배구여제’ 김연경. 사진=연합뉴스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팀 득점 성공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흥국생명은 개막 후 한 번도 패하지 않고 12연승을 기록 중이다. 남녀부를 포함해 유일하게 ‘무패 행진’ 중이다. 승점 34를 기록, 여자부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현대건설(10승 3패 승점 30)과 승점 차는 4다. 흥국생명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점을 감안하면 두 팀의 격차는 더 크게 느껴진다..돌풍의 중심에는 단연 ‘배구여제’ 김연경이 있다. 김연경은 이번시즌 12경기 46세트를 소화하면서 241점(공격 성공률 48.55%)을 기록했다. 팀 내 가장 많은 공격 점유율(28.91%)과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이번 시즌 1라운드와 2라운드 MVP를 휩쓸었다.그렇다고 흥국생명에 김연경만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각 포지션에서 모든 선수가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빠른 토스가 일품인 세터 이고은의 지휘 아래 4년 차 신예 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가 김연경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늘 고민이었던 외국인선수도 올 시즌 걱정이 없다, 튀르키예 출신의 투트쿠 부즈루 유즈겡크는 김연경과 함께 ‘쌍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개막 직전 황루이레이의 대체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미들블로커 아닐리스 피치(뉴질랜드) 역시 가운데서 힘을 보태고 있다.팀 기록도 압도적이다. 흥국생명은 공격 2위(성공률 41.34%), 퀵오픈 1위(성공률 47.32%), 서브 1위(세트당 1.348개), 블로킹 1위(세트당 2.717개)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3위(세트당 2.136개)에 그쳤던 팀 블로킹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팬들도 신바람이 났다. 수치가 증명한다. 흥국생명은 1~2라운드 기준 여자부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1.30%)을 기록했다. 지난시즌 1~2라운드(1.21%)와 비교해 0.09% 증가했다. 지난 11월 24일 현대건설과 1·2위 맞대결은 역대 1~2라운드 시청률(1.88%) 톱3이자 이번 시즌 가장 높은 시청률을 찍었다. 경기장에는 6014명의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흥국생명은 이제 창단 최다 연승 기록 타이를 눈앞에 두고 있다. 흥국생명의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2007~08시즌의 13연승이다. 10일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1승만 더 추가하면 어깨를 나란히 한다.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은 2021~22시즌과 2022~23시즌 현대건설이 세운 15연승이다. 당시 현대건설은 2021년 12월 11일부터 2022년 2월 22일, 또 2022년 10월22일부터 12월22일까지 약 두 달 동안 패배 없이 승리만 차곡차곡 쌓았다. 지금 기세라면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의 최다 연승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2024.12.10 I 이석무 기자
리가켐바이오, 혈액암 임상 결과 안정성 유지에 강세
  • [특징주]리가켐바이오, 혈액암 임상 결과 안정성 유지에 강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리가켐바이오(141080)가 강세를 보인다. LCB71의 혈액암 임상 결과가 업데이트 됐고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지속적으로 도출한다면 주가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3분 현재 리가켐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8.89%(8800원) 오른 10만 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4 미국혈액학회(ASH)에서 LCB71의 혈액암 임상 결과가 업데이트 됐다”며 “3차 치료 이상의 이력을 가진 환자가 약 82%를 차지함에도 ORR(객관적 반응률)은 48.4%가 도출됐으며 예상 RP2D(임상 2상 권장 용량)인 125 ug/kg 투여군 ORR은 76.9%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Grade 3 이상의 중증 부작용 발생 비율은 45.5%이며 경쟁 약물 대비 인상적인 점은 호중구 감소증, 빈혈 등 혈액학적 부작용에서 Grade 3 이상의 중증 비율이 낮다는 점”이라며 “기존 DLBCL(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1차 치료제 및 임상 진행 중인 약물들은 혈액학적 부작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편이며 이런 단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치료제에 대한 니즈가 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임상에서도 긍정적인 안전성 결과를 유지한다면 니즈에 충분히 부합할 것이라 예상한다”며 “임상 1b 연구에서는 LCB71 단독 및 병용 요법으로 임상 진행 예정”이라고 짚었다. 임상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 모두 순항 중이며 ASH 2024에서도 Conjuall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이를 통해 임상 연구 진행 중인 LCB14, LCB84 또한 경쟁 약물 대비 안전성 면에서 차별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2024.12.10 I 박정수 기자
MINI, BTS 예능 ‘달려라 석진’에 ‘JCW 컨트리맨’ PPL
  • MINI, BTS 예능 ‘달려라 석진’에 ‘JCW 컨트리맨’ PPL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MINI 코리아가 방탄소년단(BTS)의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의 자체 예능 프로그램 ‘달려라 석진’에 프리미엄 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MINI JCW 컨트리맨 ALL4’의 PPL을 진행했다. 사진=MINI사진=MINI‘달려라 석진’은 방탄소년단 진이 데뷔 후 처음으로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이는 단독 예능 프로그램이다. 진이 제주 한라산 등반, 해양경찰 훈련, 폐가 체험 등 매 회 다양한 활동에 도전하는 모습을 소개하는 이 프로그램은 평균 193만회, 누적 3400만회를 웃도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한 달여 간의 휴식을 마치고 지난 3일 재개한 달려라 석진 12화는 진이 출연진과의 대결을 마친 뒤 직접 뉴 MINI JCW 컨트리맨 ALL4를 운전하여 이동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진은 “안녕 MINI”라는 인사에 뉴 MINI JCW 컨트리맨 ALL4가 응답하는 모습을 보고 신기해하고, 증강현실 기능이 포함된 한국형 MINI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지난 6월 국내에 공식 출시된 뉴 MINI JCW 컨트리맨 ALL4는 3세대 완전변경 MINI 컨트리맨의 고성능 모델이다. 최고출력 317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하는 MINI 트윈파워 터보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4초에 가속하며, MINI 브랜드만의 경쾌한 핸들링 감각을 강화하는 어댑티브 서스펜션 등의 사양도 기본 사양으로 제공돼 민첩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뉴 MINI JCW 컨트리맨 ALL4와 함께한 ‘달려라 석진’ 12화는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 또는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서 시청 가능하다.
2024.12.10 I 정병묵 기자
CU `길리듀 위스키`, 출시 19일만에 5만개 판매
  • CU `길리듀 위스키`, 출시 19일만에 5만개 판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지난달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스카치 위스키 길리듀가 출시 19일 만에 누적 5만개 이상 판매됐다고 10일 밝혔다. CU 길리듀 위스키 (사진=BGF리테일)CU가 선보인 길리듀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적절한 배율로 블렌딩한 후, 엑스 쉐리와 버번 오크통에 숙성했다.CU는 국내 위스키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의 김창수 대표와 원액 선정과 주입, 위스키 라벨 등의 브랜드 과정을 협업해 길리듀 위스키를 선보였다.제품은 지난달 20일 출시후 7일 만에 7000여개가 팔렸다. 둘째 주 1만 4000여개, 셋째 주는 5일 만에 2만 9000개가 팔렸다. CU는 제품의 인기로 정통 스카치 위스키를 1만 2900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3000원 할인 행사도 한몫했다.CU는 대용량과 가성비 높은 위스키 상품으로 주류 라인업을 확대했다.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높지 않은 위스키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기 위함이다. 이 덕분에 올해 11월까지 CU의 5만원 이하 저가 위스키 매출 비중은 77.8%에 달한다. 조희태 BGF리테일 주류팀 상품기획(MD)는 “고물가로 인해 위스키 시장이 침체를 겪는 와중에도 가성비와 품질까지 갖춘 CU의 길리듀 위스키가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10 I 한전진 기자
“14시간 동안 안전하게”…신일전자, 초음파 가습기 출시
  • “14시간 동안 안전하게”…신일전자, 초음파 가습기 출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일전자(002700)는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초음파 가습기’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신일전자)신일 초음파 가습기는 초음파 진동을 통해 물을 미세한 입자로 분해해 빠르게 공기 중으로 방출한다. 이로 인해 즉각적인 가습 효과를 제공하며 밤에도 소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에너지 소비량이 적은 점 또한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4ℓ 대용량 물통은 최대 14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내열강화유리로 제작해 물 잔량 확인이 쉬워 위생 관리에도 용이하다. 상부 급수 방식을 채택해 물을 쉽게 채울 수 있고 360도 회전 분무구와 터치식 컨트롤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췄다.특히 초음파식 방식은 물을 가열하지 않아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신일 관계자는 “겨울철 건조한 실내 환경은 건강과 피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가습기 사용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신제품은 성능과 편리성을 모두 겸비한 제품으로 쿠팡 단독 프로모션을 통해 많은 소비자가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신일 초음파 가습기는 오는 11일 오전 7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쿠팡 ‘타임 프로모션’을 통해 특별 할인가 6만 9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2024.12.10 I 김경은 기자
GS더프레시, 초고당도 ‘황금 샤인머스켓’ 단독 출시
  • GS더프레시, 초고당도 ‘황금 샤인머스켓’ 단독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S리테일(007070)은 자사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황금 샤인머스캣’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사진=GS리테일황금 샤인머스캣은 진한 머스캣 향과 20브릭스 이상의 초고당도가 특징이다. 기존 샤인머스캣(평균 15브릭스)과 비교하면 품질이 우수하다.황금 샤인머스캣이 가진 높은 당도의 비결은 바로 숙기다. 일반 샤인머스캣은 유통 편의를 고려해 숙기 70~80%에서 수확되지만 GS더프레시는 숙기를 90% 이상으로 높였다. 이 과정에서 포도의 색이 황금빛으로 변하는 ‘엠버현상’이 발생한다.GS더프레시는 경산 지역 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품질 관리에 나서왔다. 황금 샤인머스캣은 GS더프레시 단독 상품으로 운영되며 12월 한 달간 2000t 규모의 양이 출시된다. 1팩(700g)의 가격은 7900원이다. GS더프레시는 최근 몇 년간 △망고맛방울토마토 △하얀백자메론 △홍희딸기 등 차별화된 고품질 과일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향후에도 고품질 상품을 통해 프리미엄 과일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황진학 GS더프레시 농산팀 매니저는 “처음 샤인머스캣을 맛보았을 때의 감동을 되살리겠다는 목표로 20브릭스가 넘는 황금 샤인머스캣을 준비했다”며 “지속적인 품질 관리로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GS더프레시 대표 과일로 키우고 앞으로도 차별화된 프리미엄 상품을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0 I 김정유 기자
리가켐바이오, 주가 상승 여지 충분…펀더멘탈 견조 -메리츠
  • 리가켐바이오, 주가 상승 여지 충분…펀더멘탈 견조 -메리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리가켐바이오(141080)에 대해 최근 주가가 매크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점 대비 30% 하락했으나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7만원은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9만 900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 여력은 71.7%다.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일 “향후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지속적으로 도출한다면 주가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연구원은 “2024 미국혈액학회(ASH)에서 LCB71의 혈액암 임상 결과가 업데이트 됐다”며 “3차 치료 이상의 이력을 가진 환자가 약 82%를 차지함에도 ORR(객관적 반응률)은 48.4%가 도출됐으며 예상 RP2D(임상 2상 권장 용량)인 125 ug/kg 투여군 ORR은 76.9%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Grade 3 이상의 중증 부작용 발생 비율은 45.5%이며 경쟁 약물 대비 인상적인 점은 호중구 감소증, 빈혈 등 혈액학적 부작용에서 Grade 3 이상의 중증 비율이 낮다는 점”이라며 “기존 DLBCL(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1차 치료제 및 임상 진행 중인 약물들은 혈액학적 부작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편이며 이런 단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치료제에 대한 니즈가 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향후 임상에서도 긍정적인 안전성 결과를 유지한다면 니즈에 충분히 부합할 것이라 예상한다”며 “임상 1b 연구에서는 LCB71 단독 및 병용 요법으로 임상 진행 예정”이라고 짚었다.임상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 모두 순항 중이며 ASH 2024에서도 Conjuall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분석이다.김 연구원은 “이를 통해 임상 연구 진행 중인 LCB14, LCB84 또한 경쟁 약물 대비 안전성 면에서 차별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메리츠증권 제공]
2024.12.10 I 신하연 기자
국회, 내년도 감액예산안 처리…상설특검법도 상정
  • 국회, 내년도 감액예산안 처리…상설특검법도 상정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등을 처리한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진상규명을 위한 상설특검 수사 요구안 등도 본회의에 올린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의 불이 환하게 켜져 있다.(사진=연합뉴스)전날(9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가적 혼란과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불확실성을 신속하게 제거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빠르게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켜 행정부가 미리 국정운영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민주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검찰과 대통령실 특수활동비(특활비)를 포함해 4조1000억원을 감액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이어 9일에는 추가로 7000억원을 삭감하려고 했다. 계염 여파에 따라 대통령실 사업비와 전직 대통령 경호비 예산 등이 대상이었다. 그러나 추가 감액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를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주당은 상설특검법을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비상계엄 사태 관련자들에 대한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상정됐다.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을 수사 대상으로 추가한 상태다. 이밖에 조지호 경찰청장과 박성재 법무부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이날(10일) 본회의에 보고된다.
2024.12.10 I 김유성 기자
  • [사설]巨野의 삭감 예산 독주, 민생ㆍ치안까지 발묶을 건가
  •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한다. 민주당은 과반 의석을 점유하고 있으니 예산안 본회의 통과에 장해가 될 것은 없다. 하지만 이번 예산안은 지난달 2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4조 1000억원 삭감 처리되면서 민생과 치안 관련 예산이 수두룩하게 잘려나간 것이어서 우려된다는 지적이 많다. 민주당은 이에 더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해제 결의 이후 대통령실 예산을 포함해 7000억원을 추가 삭감하기로 했다. 이 부분은 내년에 어떻게든 국정이 정상화되면 추가경정예산 등으로 재조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삭감 내역을 보면 민생과 치안보다 정략을 앞세운 감이 다분하다. 대통령실 특수활동비(82억 5100만원), 검찰 특정업무경비(506억 9100만원)와 특활비(80억 900만원), 감사원 특경비(45억원)와 특활비(15억원), 경찰 특활비(31억 6000만원) 등이 전액 삭감됐다. 이 중 검찰과 경찰의 특활비는 민생과 치안을 위한 측면이 있음에도 민주당이 편파 수사 등을 이유로 잘라냈다. 자연재해 등 국가 비상상황에 대비한 정부 예비비도 4조 8000억원에서 2조 4000억원으로 반 토막 났다.여야가 예결위 단계에서 합의한 건강보험 가입 지원비 1조 6000억원과 신재생에너지 금융 지원비 2000억원 증액은 없던 일이 됐다. 국회의 예산 증액에는 정부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감액에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민주당이 여당과의 증액 합의를 일방적으로 폐기한 것이다. 이 밖에 차세대 원전 기술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관련 예산은 70억원에서 7억원으로, 동해 가스전 개발 관련 예산은 505억원에서 8억원으로 대폭 삭감됐다. 이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관련 산업에 적잖은 타격을 입힐 수 있다.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은 지난 2일로 이미 지났다. 올해도 20일 남짓 남았을 뿐이다. 더 이상 미적거릴 때는 아니다. 그러나 민생과 치안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예산안이라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탄핵 정국 여파로 정부와 여당이 제 기능을 못 하는 상황인 만큼 다수당인 민주당이 책임감을 갖고 예산안 처리에 신중을 기하기 바란다.
2024.12.10 I 양승득 기자
"피해자는 목숨까지 끊어"…판사 호통 들은 '수원 전세사기' 일가족
  • "피해자는 목숨까지 끊어"…판사 호통 들은 '수원 전세사기' 일가족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리스크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 남의 돈을 받아 이렇게 사업하는 경우가 어딨냐”사실상 무일푼으로 대규모 전세사기 행각을 벌여 피해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760억 원에 가까운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이른바 ‘수원 일가족 전세사기’ 주범에게 법정최고형인 징역 15년을 선고하며 재판부는 이와 같이 꾸짖었다.수원지역을 중심으로 임차인들에게 약 714억 원 상당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 정모 씨 부부.(사진=뉴스1)9일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부장판사는 사기 등 혐의 기소된 정씨 부부에게 각각 징역 15년과 징역 6년을 선고하고, 정씨에게 1억360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아울러 이들과 같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아들 정씨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했다.형법상 사기죄의 법정형은 징역 10년 이하인데, 재판부가 여러 죄가 있는 경우 합쳐서 형을 정하는 경합범 가중까지 적용하면 최고 징역 15년을 선고할 수 있다.정씨 등은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일가족 및 임대법인 명의를 이용해 수원시 일대 주택 약 800세대를 취득한 뒤 임차인 511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760억 원을 편취한 혐의다.정씨 아들은 아버지의 요청을 받고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임대건물을 감정 평가하는 등 지난해 3월부터 임대업체 소장으로 근무하며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날 재판부는 “리스크 관리 대책을 전혀 두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사업했다”며 “남의 돈을 받아 이렇게 사업하는 경우가 어딨냐”고 꾸짖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주먹구구식 사업 운영으로 500명의 피해자가 760억 원 상당의 막심한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면서 “임대차보증금은 서민에게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돈으로 피해자 중 1명은 피고인 범행이 드러난 후 목숨을 끊기까지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이어 “피고인은 개인적 취미를 위해 게임 아이템에 13억에 가까운 돈을 쓰고, 임대사업이 어려워지자 법인카드로 15억 원을 카드깡하고 재산을 은닉 시도한 정황도 보인다”며 “준법 의식이 있는지 상당히 의심스러운 점 등을 감안하면 엄히 처벌함이 마땅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한편 이날 법정에는 정씨 일가의 사기 피해자 10여 명이 참석해 “지옥에나 가라”며 울부짖기도 했다.
2024.12.09 I 채나연 기자
하루에 10타 줄인 윤이나, 내년 LPGA 투어 입성 보인다(종합)
  • 하루에 10타 줄인 윤이나, 내년 LPGA 투어 입성 보인다(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현재 순위를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마음으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겠다. 침착하게 플레이하고 모든 샷에 최선을 다하겠다.”윤이나가 9일 미국 앨라배마주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4라운드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사진=LPGA 제공)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윤이나가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드를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윤이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치른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담는 완벽한 플레이로 10언더파 62타를 작성했다. 나흘 합계 14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전날 공동 16위에서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상위 65명만 나서는 최종 5라운드 진출을 여유있게 확정했다.총 5라운드 90홀로 진행되는 이번 Q 시리즈에서 상위 25위 안에 들면 내년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낸다. 한 라운드만을 남겨놓은 윤이나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내년 미국 무대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오구 플레이 출장 정지 징계로 인해 1년 8개월 만에 KLPGA 투어에 돌아온 윤이나는 긴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강해진 경기력을 뽐냈다. 2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한 번밖에 없었지만 준우승 4회, 3위 3회를 포함해 ‘톱10’을 14회나 기록하는 등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대상과 상금왕 최저 타수상 등 주요 부문 타이틀 ‘3관왕’을 독식했다.장타를 치는 데다가 정확도까지 겸비한 윤이나는 탄도가 높고 스핀도 많이 걸리는 아이언과 웨지 샷이 강점이고, 퍼트 능력도 빠지지 않는다. 대회에 나서기 전부터 윤이나가 LPGA 투어 시드를 따내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이 같은 기대를 반영하듯 윤이나는 Q 시리즈 1라운드부터 5언더파 공동 4위에 오르며 선전을 예고했다. 위기는 2라운드에서 찾아왔다.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5오버파를 쳤다. 순위는 공동 30위로 뚝 떨어졌다. 다행히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윤이나는 4라운드에서 무려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내년 LPGA 투어 입성을 눈앞에 뒀다.윤이나는 이날 1번홀(파4)과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고, 4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낚는 등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3번홀(파5)부터 16번홀(파5)까지 4연속 버디를 잡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며 4라운드를 마쳤다.윤이나는 “지난 3일과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한가지 차이점은 퍼트였다. 오늘 퍼트가 정말 잘 돼서 10언더파를 기록했다”며 “특히 클러치 퍼트가 잘 됐다. 중요한 버디 퍼트와 이글 퍼트가 연속해 들어가면서 전반부터 상승세를 타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Q 시리즈라는 걸 잊지 않으려고 계속 되새겼고, 여느 때와 달리 욕심을 내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합격 안정권에 들어선 윤이나가 ‘수석 합격’ 전통을 이을 지도 관심이다. LPGA 투어 등용문 Q 시리즈 역대 한국인 수석 합격은 1997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최혜정·김인경(2006년) △송아리(2010년) △이정은(2018년) △안나린(2021년) △유해란(2022년) 등 6명이 있다.4라운드까지 윤이나와 단독 선두 이와이 치사토(일본·20언더파 266타)의 격차는 6타 차. 윤이나가 마지막 5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몰아치기를 한다면 수석 합격 희망도 가져볼 수 있다.이번 Q 시리즈에는 일본 선수들의 강세가 돋보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이와이가 윤이나와 마찬가지로 4라운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10언더파를 작성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22~23년 JLPGA 투어에서 2년 연속 3관왕(대상·상금왕·최저 타수상)을 달성한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단독 2위(19언더파 267타)에 올랐다. 야마시타는 윤이나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됐던 선수다.한국 선수 중에선 박금강이 10위(11언더파), 주수빈이 11위(10언더파), 이세희가 공동 30위(3언더파), 강민지가 공동 46위(1언더파), 신비가 공동 51위(이븐파), 이정은이 공동 61위(2오버파)로 최종 5라운드에 진출했다.윤이나가 9일 미국 앨라배마주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LPGA 제공)
2024.12.09 I 주미희 기자
"세일즈포스 자율형 AI '에이전트포스' 1만개 활약…삼성·LG와 협력 추진"
  • [단독]"세일즈포스 자율형 AI '에이전트포스' 1만개 활약…삼성·LG와 협력 추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글로벌 최대 고객관계관리(CRM) 기업인 세일즈포스의 자율형 인공지능(AI) 기반 ‘에이전트포스(Agentforce)’가 출시 약 두 달 만에 전 세계 1만 곳 이상의 기업에서 도입됐다. 세일즈포스는 국내에서 삼성,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사를 포함한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산업 솔루션 부문에서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비벡 마하파트라(Vivek Mahapatra) 세일즈포스 AI 부사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에이전트포스는 세일즈포스가 출시한 많은 제품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품으로, 현재까지 1만 개가 넘는 에이전트가 활약 중”이라고 밝혔다.비벡 마하파트라(Vivek Mahapatra) 세일즈포스 AI 부사장이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세일즈포스코리아에서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세일즈포스코리아)세일즈포스는 지난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드림포스 2024’에서 새로운 자율형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에이전트포스를 공개하고, 10월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를 시작했다. 에이전트포스는 영업, 서비스, 마케팅, 커머스 등 고객 접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우 코드(Low-code)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설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AI가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이는 보조형 챗봇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코파일럿보다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사람의 개입 없이 24시간 자율적으로 작동한다.마하파트라 부사장은 대표적인 고객 사례로 “미국 최대 백화점 그룹 ‘삭스(Saks)’와 예약 플랫폼 ‘오픈테이블(OpenTable)’이 에이전트포스를 활용해 업무 시간을 절약하고, 상담원은 고객과의 소통 시간 증가와 더 복잡한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영업에서는 고객 질문에 실시간 답변하고 미팅 예약을 돕는 에이전트를, 커머스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상품 추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첫 방한 삼성·현대차·LG 만나 AI 활용사례 공유마하파트라 부사장은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LG(003550), 카페24(042000) 등 주요 고객사와 만나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강화를 추진했다.그는 머신러닝(ML) 개발 스타트업에서 경력을 쌓고 약 10년 전 세일즈포스에 합류해 현재 세일즈포스 AI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GTM)을 총괄하는 부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고객 니즈 파악, 제품 우선순위 설정, 가격 및 패키징, 마케팅 계획 수립 등 전반적인 전략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마하파트라 부사장은 “삼성, 현대차, LG 등 한국의 주요 고객들과의 만남을 통해 AI의 내장형, 지원형, 자율형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다른 경쟁사들의 사용 사례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영업, 서비스, 마케팅, 소비재(CG) 클라우드, 자율형 클라우드 등 다양한 산업 솔루션 분야에서 고위급 파트너십 협업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그는 세일즈포스의 AI솔루션 구현 사례도 설명했다. 이를테면, 상담원이 세일즈포스 지식 관리 시스템(Salesforce Knowledge Grid)을 활용하면, ‘내장형(Embedded) AI’를 통해 정확하고 빠르게 고객을 응대할 수 있다. ‘지원형(Assistive) AI’는 조직 내 지식과 질문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영업, 서비스, 마케팅 등에서 임직원들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자율형(Autonomous) AI’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하여 고객이 콜센터에 직접 연락할 필요를 줄인다.마하파트라 부사장은 “이를 통해 24시간 365일 AI가 고객과 지속적으로 연결돼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환경을 제공한다”며, “이 AI 솔루션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삼성, 현대차, LG 등 한국 고객사들도 실제로 평가하고 활용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각 기업의 비즈니스 요구에 맞춘 AI 기반 솔루션을 고객 데이터와 결합해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세일즈포스가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이태원에서 국내 업계 최고정보기술책임자(CIO)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AI-CIO 서밋 2024’에서 비벡 마하파트라(Vivek Mahapatra) 세일즈포스 AI 부사장이 ‘세일즈포스 AI 비전’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세일즈포스코리아)한편 마하파트라 부사장은 방한 일정 중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이태원에서 열린 ‘AI-CIO 서밋 2024’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는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아닌 최고AI책임자(CAIO)가 중요하다”면서, AI 활용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CIO의 역할도 확장돼야 한다고 했다.자율형 에이전트의 미래와 역할에 대해서는 “AI는 인간과 노동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협력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세일즈포스는 플랫폼을 수정하고 커스터마이징하여 필요한 부분에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한국에 전담 팀을 두고 운영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AI가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이쯤 되면 집에 휴지가 떨어졌을 것 같은데, 새로 구매하시겠습니까?’라고 추천하는 것처럼, 유통, 금융, 보험,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서 데이터 분석을 넘어 직접 계획하고 실행하는 행동 주도적인 기술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에이전트포스는 AI의 진정한 잠재력을 담고 있는 완전한 통합 플랫폼으로, 기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면서 더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실행 가능한 AI 에이전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4.12.09 I 김범준 기자
"똑바로 살겠다"던 김호중, 세 번째 구속 연장…구치소서 새해맞이
  • "똑바로 살겠다"던 김호중, 세 번째 구속 연장…구치소서 새해맞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음주 상태로 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33) 씨의 구속기간이 내년 2월로 연장됐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지난 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의 구속기간 갱신을 결정했다.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와 본부장 전모 씨의 구속기간도 2개월 늘어났다.(사진=노진환 기자)이에 따라 두 차례 구속 기간이 연장됐던 김씨는 내년 2월까지 구치소에 머물며 항소심에 임해야 한다.김씨는 지난 6월 18일 처음 구속된 후 두 차례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8월에는 보석을 청구하기도 했으나 재판부는 판단을 내리지 않은 채 선고 기일을 진행해왔다.형사소송법상 1심 단계에서 2개월씩 최대 6개월 동안 미결수 피고인을 구금할 수 있다.1심은 지난달 13일 김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는 징역 2년, 본부장 전씨에 대해선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김씨는 경기도의 한 호텔로 도주했다가 17시간 만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조사 과정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강력 부인했으나, CCTV 등 증거 영상이 공개되면서 뒤늦게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해 김씨를 검찰에 넘겼지만 기소 단계에서는 빠졌다. 역추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김씨는 지난 9월 공판에서 “피해자에게 정말 죄송하고 반성한다. 열 번 잘하는 삶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겠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고 최후 진술을 했다.김씨는 2심 절차를 준비 중이다.
2024.12.09 I 김민정 기자
여야정 막판 조율 속…예산안 처리 향방은 ‘안갯속’
  • 여야정 막판 조율 속…예산안 처리 향방은 ‘안갯속’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 민주당이 오는 10일 감액 예산안 단독 처리 방침을 밝힌 가운데 정부·여당과 막판 논의를 하고 있다. 다만, 정부와의 협상 등을 통한 예산안 처리 가능성에는 부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종근 원내 대변인은 9일 오후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은 양당 정책위의장과 기재부 차관이 오늘 4시부터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결론이 날지, 안 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안 결론이) 안 나면 민주당에서 삭감한 예산안을 가지고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 등과의 합의 가능성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윤 원내 대변인은 “합의 가능성은 크다고 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 시점으로 오는 10일을 정했다. 정부와 여당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예산안 처리 시점에 다급해지며 협상에 나섰다. 앞서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4조 1000억원 감액안과 여기서 추가로 7000억원을 감액한 안이 있다”면서 “여당과 정부가 대화를 나눠 합리적인 프로세스를 진행해야 (감액 규모를) 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4조 1000억원을 감액한 예산안을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단독으로 의결했다. 이후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상황을 반영해 7000억원을 추가 감액하겠다는 내부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7000억원의 삭감된 부분으로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 관련 예산, 대통령비서실 비서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 급여, 통일부 등 불필요한 예산 삭감 부분으로 알려졌다.한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협의처리를 논의하기도 했다. 최 부총리는 전날 관계부처 합동 성명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내년 초부터 정상적으로 집행될 수 있게 신속히 확정해달라”고 국회에 요구한 바 있다.
2024.12.09 I 황병서 기자
류희림 탄핵법, 과방위 법안소위 의결…野 "반드시 통과시킬 것"
  • 류희림 탄핵법, 과방위 법안소위 의결…野 "반드시 통과시킬 것"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을 국회의 인사청문와 탄핵 대상으로 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방통위 설치법)’ 개정안이 야당 주도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야당은 방심위가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독단적 결정을 지속한 것이 이번 비상계엄의 사전 동조행위에 해당한다고 규정하고, 전체회의에 계류시켜 지속 심사한다는 방침이다.9일 과방위는 법안심사2소위(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방통위 설치법 개정안(대안)을 여댱 단독으로 의결했다. 회의 시작 직후 야당에서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집단 퇴장한 것을 문제로 삼으면서 여야 간 충돌이 발생했고 여당은 소위 회의장에서 모두 퇴장했다.소위서 의결된 방통위 설치법 개정안은 △방심위 위원장, 부위원장, 상임위원을 정무직 공무원으로 하고 △방심위원장을 탄핵소추의 대상으로 하며 △호선된 방심위원장을 국회의 인사청문을 거처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방심위를 장관급 국가기관화 하며 △현 방심위 직원의 고용승계 위해 방송심위센터를 설립하는 내용도 포함했다.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에 불참해 자리가 비어 있다.(사진=뉴시스)야당은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민원 사주와 정치 편향된 심의로 논란인 가운데 임기종료 다음날 기습적으로 회의를 열고 호선으로 연임하자 방심위에 대한 견제수단이 필요하다고 보고 6건의 방통위 설치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현행법상 방심위는 민간기구로, 심의위원들이 직무를 수행할 때 외부의 부당한 지시나 간섭을 받지 않도록 신분보장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이날 과방위 전체회의에는 대안까지 총 7건의 법안이 일괄 상정됐다. 법안을 발의한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체회의에서 “방심위를 민간기관으로 둔 이유는 방송의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함인데, 방심위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 언론통제 장악 기구로 전락했다. 최근 더 경악할 일은 12월3일 비상계엄 직후 긴급 통신심의위원를 소집해 ‘윤석열 탄핵촉구 문자행동’ 사이트 삭제를 의결을 했다. 방심위가 내란에 동조한 것”이라며, 견제와 감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같은 당 김우영 의원도 “ 류희림 위원장은 특정 언론 보도에 재갈을 물리고 선택적 제재를 강화하는 조치를 남발했다”며 “여러 효력정지 판결에서 30전 30패해 방만한 언론심의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 영부인에 여사라고 표현하지 않아서 행정지도 했고, 미세먼제 농도1에 파란색을 붙였다고 해서 법정제재했다. 70년대 박정희 독재 하에서도 쉽게 하기 어려운 일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방심위의 방종과 비상계엄은 매우 긴밀하게 연결돼 있고 사실상 내란에 대한 사전적 동조행위, 예비 행위라고 본다”며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통해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이 출석하지 않아 전체회의에선 다뤄지지 못했지만, 야당은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최민희 위원장은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지키기 위해 방심위를 민간 기구적 형식으로 둔 것인데, 이점을 악용해 윤석열 방송장악에 거의 부역했다”면서 “이 법안을 꼭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늘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출석하지 않았으므로 상정된 법안은 전체회의에 계류시켜 계속 심사하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 위원들께는 상임위에 출석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과방위는 오는 1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한 현안질의를 연다. 현안질의에는 박민 KBS 사장과 박장범 차기 사장,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등 9명을 증인으로, 방송인 김어준씨 등 5명을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2024.12.09 I 임유경 기자
총공세 펼치는 野…‘내란 특검’·‘감액 예산’ 모두 처리
  • 총공세 펼치는 野…‘내란 특검’·‘감액 예산’ 모두 처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3 비상 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여 총 공세에 돌입했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이 실패로 돌아간 이후 ‘내란 특검(일반·상설)’ 추진에서부터 ‘김건희 특검법’ 재발의, 감액 예산 처리, 국무위원 고발·탄핵 조치에 이르기까지 국민의힘을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대통령 탄핵 지지 여론을 끌어 올려 여당 의원들에게 탄핵 찬성 투표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민주당은 오는 14일 있을 윤 대통령의 탄핵안 재표결을 앞두고 특검 발의·삭감 예산안 추진 등 국회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있다.먼저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내란 관련 상설특검을 통과시켰다. 해당 특검법에는 기존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 이외에도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등이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대통령의 거부권이 필요 없는 해당 특검은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더해 이날 오전 내란 관련 일반 특검법 발의를 포함해 네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일반특검이 상설특검 수사 대상과 인력을 흡수해 최종적으로 수사 주체가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경우, 수정안 대신 기존에 논란이 됐던 15가지 수사 대상을 모두 포함하기로 했다.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민주당 주도의 삭감 예산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추가 삭감도 고려하고 있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은 오늘까지 정부 증액안을 검토하고 협상할 예정”이라면서 “7000억원 추가 감액안도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대통령실·감사원·검찰의 특활비 및 정부 예비비 등을 삭감, 정부안 대비 4조 1000억원이 감액된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바 있다.국무위원 등에 대한 고발·탄핵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공수처에 내란죄로 고발하기로 했다. 오는 12일에는 박성재 법무부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안도 발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제명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내란과 관련해 국정조사도 추진하겠다는 것의 민주당의 방침이다.민주당의 이러한 압박 전략은 오는 14일 예정된 대통령 탄핵안 표결과 맞닿아 있다. 앞서 지난 7일 국민의힘 의원 등의 집단 퇴장으로 탄핵안 표결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비상 계엄과 관련한 각종 문책을 통해 국민 여론을 다지는 띄워 여당 의원들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비상 최고위원회의 중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 장관과 경찰청장 탄핵을 추진할 것이고 상설·일반 특검 등 우리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해서 특검을 추진하겠다”면서 “국회의장과 협의해 내란 사태의 국정조사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2.09 I 황병서 기자
‘음주운전’ 문다혜 수사 중 서부지검, ‘불법숙박업’ 함께 수사
  • ‘음주운전’ 문다혜 수사 중 서부지검, ‘불법숙박업’ 함께 수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음주운전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이 문씨의 ‘불법숙박업’ 의혹을 함께 수사한다.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지난 10월 18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변호인과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로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서부지검는 9일 문씨의 ‘불법 숙박업’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이첩받아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에 배당했다.앞서 서울서부지검은 문씨의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만 수사하고 있었다. 불법 숙박업 사건은 서울남부지검과 제주지검에서 따로 수사하고 있었다. 이를 비효율적이라 판단한 검찰이 수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부지검으로 문씨 사건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검 역시 서부지검에 사건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문씨는 지난 10월 5일 오전 2시 51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인근에서 만취한 상태로 차량을 몰다 택시와 부딪힌 혐의를 받는다.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훌쩍 넘겼다.또 자신이 소유한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 양평동 빌라와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에 있는 단독주택을 불법 숙박업소로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2024.12.09 I 김형환 기자
혼돈의 대한민국…충청권 현안사업 올스톱 ‘위기’
  • 혼돈의 대한민국…충청권 현안사업 올스톱 ‘위기’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으로 정국 혼란이 심각한 가운데 충청권의 주요 현안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윤석열 정부의 리더십이 사실상 소멸했고, 국회도 탄핵 블랙홀에 빠지면서 국정 운영의 동력이 상실됐기 때문이다. 8일 대전 동구 대전역 서광장에서 대전·천안아산·서산당진·청주 촛불행동, 민주당 대전시당 평당원협의회, 사회민주당 대전시당 주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국회, 대전시, 충남도 등에 따르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될 때까지 무한 반복을 외치고 있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탄핵엔 선을 그으면서 윤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정 공백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우선 내년도 예산안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이에 앞서 야당은 내년도 예산안 총지출을 정부안 원안 대비 4조 1000억원을 삭감한 채 단독 처리했다. 이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10일까지 예산안 관련 합의를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관련 논의는 무기한 중단됐다. 감액 예산안이 별다른 논의 없이 통과되면 대전시와 충남도 등의 국비 증액 요구안도 무산된다.특히 11일 첫 삽을 뜨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경우 당초 기획재정부에 국비 1846억원 반영을 요청했지만 3분의 1 수준인 600억원 밖에 반영되지 않았다. 내년도 국비 지원이 불투명해지면 개통 시기도 늦어질 수 있다. 일각에선 준예산 편성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준예산은 직전 회계연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까지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할 경우 최소한의 정부 기능 유지를 위해 전년도에 준해 편성하는 예산이다.준예산 편성 시 전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국고보조 사업 예산도 집행할 수 없다. 지자체와 지방의회는 국비 매칭을 고려해 지방비 예산을 확보하는데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 지방비 확보 절차도 늦어질 수 있다.충청권에 대한 대선 공약도 난항이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의 지역 공약이자 대전시가 추진 중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국토교통부 제3차 고속도로건설계획(2026~2030년) 반영을 목표로 추진 중이지만 탄핵 정국 속 국가계획에 반영될진 미지수다. 충남도 사정은 비슷하다.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과 충청내륙철도 건설 등은 차기 국가 교통망 계획에 반영돼야 하지만 자칫 임기 내 첫 삽도 못 뜰 수 있기 때문이다.또 대전 도심 통과 경부선·호남선 철도 노선 지하화, 호국보훈 메모리얼 파크 조성,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대통령 세종 제2집무실 설치,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 국립경찰병원 설립 등 주요 대선공약들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좌초될 위기이다. 여기에 세종 국회의사당 건립, 서산 민간공항 건설,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 등의 대형 현안사업들도 안갯속으로 들어갔다.충청권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더라도 헌법재판소의 판단과 대통령 선거 등 6개월 이상의 절차를 거쳐야 하고, 지금처럼 국정 공백이 길어질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정치권이 정쟁에 매몰돼 있는 동안 충청권 현안사업들이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도 높아 지역주민들의 삶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전했다.지역의 정치권 인사들도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당시 충청권에 약속했던 공약사업들이 대부분 늦거나 시작도 못한 상황에서 탄핵 블랙홀로 빠져들게 됐다”면서 “사실상 현 정부에서 충청권 대선공약이 이행될 가능성이 낮아진 만큼 각 지자체들은 플랜B를 모색해야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2024.12.09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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