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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때 1300명 이탈…원전르네상스, 인력난에 발목
  • [단독]탈원전때 1300명 이탈…원전르네상스, 인력난에 발목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해외 원전 수주를 늘리려면 더 많은 우수 인력들이 연구하고 수출 업무도 해야 하는데, 우리는 인재풀이 너무 좁다.”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최근 에너지업계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털어놓은 고민이다. 총사업비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주를 계기로 국내 원전산업의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정작 현장에선 전문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탈(脫)원전 기간 동안 인력이 대거 이탈한 후유증이 아직 남아있다. 18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5년간(2017~2021년) 국내 3대 원전 공기업인 한수원, 한전KPS(051600), 한전기술의 자발적 퇴직자는 123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5년(727명)과 비교하면 70%나 많은 수치다. 원전 운영을 담당하는 한수원에서 467명, 보수·유지 업무를 하는 한전KPS에서 656명, 설계 분야인 한전기술에서 107명이 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났다. 같은 기간 국내 유일의 원자력 종합연구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도 86명이 자발적 퇴직했다. 박사급 인력만 63명이 연구원을 떠났다. 현재 원전산업 인력은 3만5649명(2022년 기준)으로, 탈원전 이전인 2016년(3만7232명)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정권이 바뀌면 다시 찬밥이 될 것이란 걱정에 학생들의 원자력 전공 기피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내 원전산업의 기초 체력은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다. 원자력 전공 대학·대학원 입학생은 2017년 874명에서 2022년 751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대한민국 원자력공학의 산실 중 하나인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의 입학생은 올해 7명 뿐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2030년 원전산업 인력 수요(5만1500명) 대비 공급(4만7000명)이 약 4500명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공급 확충 방안 등을 담은 원전산업 로드맵을 연말께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내외 원전시장 확대 등을 감안하면 수급 불균형이 더 심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원전산업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정권이 바뀌어도 원전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우수 인재를 유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탈원전이 근간인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가 여전히 유효한 것도 큰 문제”라며 “시나리오의 원전 비중을 조속히 조정해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19 I 윤종성 기자
내일부터 한미 UFS…北 "침략전쟁 연습" 맹비난
  • 내일부터 한미 UFS…北 "침략전쟁 연습" 맹비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19일부터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이 시행되는 가운데, 북한이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비난에 나섰다. 18일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는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공보문을 통해 “최상의 억제력을 비축함으로써 전쟁 방지를 위한 힘의 균형을 항구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보문에 따르면 연구소는 “미국과 그 추종 국가들의 집단적인 군사적 도발 행위들이 우심해질수록 그로부터의 위협을 무력화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정의의 억제력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주장했다.이어 연구소는 이번 UFS 연습에 유엔군사령부 회원국이 참가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UFS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군사 연습”이자 “나토 성원국들까지 참가하는 공격형의 다국적 무력시위로 자기의 위험한 흉체를 명백히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했다.또 미국이 최근 몇 년간 인도·태평양지역에서 군사력을 대폭 증강하기 위한 국방 예산을 늘려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조선반도(한반도)를 포함한 주변 지역에서 미국과 그 추종 국가들의 군사적 간섭이 더욱 노골화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연구소는 “(북한이) 국가주권과 안전이익, 영토완정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한 강력한 방위력을 구축하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안전 환경을 유리하게 전변시키기 위한 중대 노력을 계속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1분부터 29일까지 한미 UFS 연습이 시행된다. 이번 연습에서는 지상·해상·공중 영역에서 실기동·사격 등 한미 연합 야외 기동훈련이 작년보다 확대돼 실시된다.합참은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수 있는 한미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대응과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자산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다영역작전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육·해·공군도 UFS 연습 기간 다양한 실기동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육군은 연합·합동 야외기동훈련을 통해 대규모 실기동 및 실사격 능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육군은 한미 연합 유도탄 대공사격, 한미 연합 공중강습작전, 한미 연합 도하훈련, 다중이용시설 대테러 종합훈련 등을 진행한다.해군은 다영역 해양작전 수행능력 배양과 한미 연합 공조체계 운영절차 숙달을 위한 지휘소 연습을 한다. 부대별로 주요 항만 통합방호훈련, 종합구조훈련, 항만 피해복구 및 함정 탄약 적재 훈련 등도 실시한다. 해병대는 미국 해병대와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연습을 실시한다.공군도 이번 UFS 연습 기간 한미 연합훈련뿐만 아니라 타군과의 합동훈련, 공군 단독 훈련 등 80여회의 야외 기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한국군 전략사령부 창설을 위한 검증도 진행한다. 합동참모본부 산하로 올해 하반기 중 창설되는 전략사는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 스텔스 전투기, 3000t급 잠수함 등 군의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하며 적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 공격을 억제하는 임무를 맡는다.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지난 12일 육군 최전방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이 UFS 연습 기간 도발 가능성을 언급하며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한다) 원칙에 따라 행동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한국과 미국이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 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을 이달 19∼29일 실시한다고 밝힌 12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파치 헬기가 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8.18 I 김인경 기자
국정원, 10년 만에 CC인증제도 재이관 추진
  • [단독]국정원, 10년 만에 CC인증제도 재이관 추진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국가정보원이 지난 201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이관했던 공통평가기준(CC) 인증 업무 재이관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기관과 인증기관이 분리돼있어 업무가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에서다. 국정원은 다시 CC 인증 업무를 이관받을 경우 상대적으로 기준이 낮은 ‘국내용 CC’ 인증을 없애고 ‘국제용 CC’만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세계지도 그림 위에 놓인 자물쇠의 모습(사진=픽사베이)◇국정원, 정책·인증 일원화 판단…시대 흐름 맞춰 국제용 CC만 유지18일 업계에 따르면 국정원은 최근 내부적으로 CC인증 제도 운영 주체를 고민하고 있다. 이르면 올 연말에서 늦어도 내년 초까지 CC인증과 관련된 제반 업무를 과기정통부로부터 다시 가져오는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 국정원이 미래창조과학부(현 과기정통부)에 CC인증의 정책 부문 업무를 이관한 지 10년 만이다. CC인증은 국가마다 상이한 정보보호 시스템 평가 기준을 연동하고 평가 결과를 상호 인증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이 인증을 받으면 전 세계 31개국에서 제품의 보안성 등 부문의 성능을 인정받을 수 있다. 국내에는 2002년 국정원 주도로 도입됐으나, 민원 증가 등 업무 부담이 커지면서 인증 업무는 2012년 국가보안기술연구소(국보연)로, 정책 업무는 2014년 과기정통부로 이관됐다. CC인증을 받으려는 업체는 국보연이 관리하는 평가기관의 1차 평가를 받고, 최종적으로 국정원 내 인증위원회의 검토를 거치게 된다.국내 보안업체가 제품과 서비스를 국가·공공기관에 공급하려면 CC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주로 국제용CC보다 인증 기준을 완화한 국내용CC 획득을 진행한다. 국내용CC는 국제용CC의 약식 평가라 해외서 인정받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지만, 획득 시 시간과 비용 부담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관련 업계에서는 국정원이 현재 운영 중인 보안적합성 검증 등 다른 보안 인증 제도와 CC인증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지 않는 원인을 정책과 인증이 분리된 데서 찾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국정원은 재이관을 추진한 뒤 장기적으로 국내용 CC 인증 체계를 없애고 국제용 CC 인증 체계만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국정원은 2007년 국내용 CC 마련 시 이를 한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국정원이 CC인증을 재이관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전 세계가 단일화하고 있는 상황 속 정보보호 제품도 이러한 흐름을 따르는 것이 맞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과기정통부 “CC인증 이관? 근거 없다”…보안업계 “걱정 반 기대 반”국정원의 이 같은 계획과 관련해 과기정통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정원의 CC인증 정책 부문 재이관 관련 움직임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에 대해) 실무 단계에서 전혀 이야기가 오가지 않았다. 인증 관련 제도는 민간 영역이라 과기정통부가, 공공부문 도입 부문은 국정원이 담당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이런 제도가 정착돼 왔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국내 보안업계는 걱정과 함께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CC인증의 정책·인증기관이 하나로 통합되면 국정원의 업무 특성상 인증 수요업체와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는 반면 제도 운영이 매끄러워질 것이란 시각이다.한 보안장비 업체 관계자는 “우선 정책기관과 인증기관이 하나로 합쳐지면 관련 제도 운영에 혼선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인증 정책이든 완벽하지 않기에 시행 과정에서 업계 입장이나, 세부 항목에 대한 문의사항 등 크고 작은 소통이 필요하다”면서 “그간은 국정원 기관 특성상 정확한 담당자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을 시 시정 요청에 대해 의견 요청을 하기 어려웠다.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등 중소 IT업체의 어려움에 대한 배려나 충분한 고민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8.18 I 최연두 기자
이번 주 '음주' 김호중 재판 …'불법촬영' 황의조 첫 공판도
  • 이번 주 '음주' 김호중 재판 …'불법촬영' 황의조 첫 공판도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이번 주 법원에서는 음주운전 뺑소니 및 범인 도피 교사 혐의를 받는 트로트가수 김호중의 두 번째 공판과 불법 영상 촬영 혐의로 기소된 축구선수 황의조의 첫 공판이 예정됐다. 성소수자들에게 축복 기도를 했다는 이유로 출교 징계를 받은 성직자의 징계 무효 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단도 나온다. 작년 6월 부산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페루의 경기에서의 황의조.(사진=연합뉴스)◇‘음주’ 김호중· ‘불법 촬영’ 황의조 공판 진행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19일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2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김 씨는 음주 상태로 운전해 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아울러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교사 혐의 등도 적용됐다. 한편 김 씨가 도주한 뒤 술을 더 마시는 방식으로 혐의를 벗어나자 이를 막기 위한 도로교통법 개정안 이른바 ‘김호중 방지법’이 발의되기도 했다. 해당 법안의 입법예고 페이지에는 김 씨의 팬들이 1만 건에 달하는 반대 의견을 달고 있다.사생활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의 첫 공판은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황 씨는 여성 2명에 대해 동의 없이 여러 차례 영상을 촬영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황 씨가 입장문을 발표하며 피해자를 특정하게 했다는 2차 가해 혐의에 대해선 불기소 처분했다. 황 씨의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한 형수 이모씨는 지난 6월 2심에서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사진=연합뉴스)◇성소수자 축복기도한 목회자 정직 징계 무효 소송퀴어축제에서 성소수자를 축복한 이동한 목사에게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가 내린 징계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 선고가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46부 심리로 이뤄진다.이 목사는 2019년 인천 퀴어퍼레이드에서 성소수자들에 대한 축복식을 집례했다. 감리회는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교리와 장정’(감리회 법) 3조 8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징계로 정직 2년을 선고했고 이후에도 이 목사가 세 차례 더 축복기도를 하거나 언론 인터뷰 등에서 교회 비판 발언을 이어가자 결국 출교 처분을 내렸다.이후 이 목사 측은 지난 3월 징계 취소를 요구하는 ‘징계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감리회의 출교 처분을 정지해달라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은 지난 7월 일부 인용됐다. 이번 주 법원의 판결이 전까지 감리회의 출교 효력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취지다.당시 재판부는 “동성애의 규범적 평가는 시대와 사회적 변화에 따라 바뀌어왔으며 헌법에서 모든 국민에게 평등권을 보장하며 국가인권위원회법은 합리적 이유 없이 성적 지향에 근거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징계 수위는 종합적으로 고려돼 결정함이 상당하다”며 이 목사의 손을 들어줬다.대한항공 보잉 787-9. (사진=대한항공)◇대한항공 1심 일부 승소…방사청, 473억원 지급해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2민사부는 오는 22일 대한항공(003490)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물품대금 청구소송 2심 선고기일을 연다.대한항공은 지난 2013년 3월 방사청으로부터 해군에 운용 중인 P-3C 해상초계기의 레이더 등 장비를 새로 장착하는 성능 개량 사업을 4409억원에 수주했다. 대한항공은 2016년 7월 개량기를 처음 인도한 뒤 성능 개량 사업을 순차적으로 끝맺었다. 그러나 방사청은 대한항공이 사업 완료 기한을 어겨 사업이 지체됐다며 총 726억원을 대한항공과 계약한 다른 물품 대금에서 상계했다.이에 대한항공은 방사청이 지체상금을 부과한 것이 부당하다며 2021년 2월 물품 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9월 1심 재판부는 방사청이 대한항공에게 473억원을 돌려주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원고 주장 중 지체상금 면제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당수 부분은 다른 공정이 실시됐거나 면제일수 개량화가 어렵다는 부분으로 오로지 원고의 잘못으로 공정이 지체된 것이 아닌 점을 고려해 감경했다”며 “지체상금 면제 요건에 대한 증명 책임은 원고에게 있는데 원고의 귀책사유에 의한 것이 아닌 공정사유까지 증명하도록 하는 것은 원고에게 다소 불리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항공과 국가는 모두 항소했었다.
2024.08.18 I 최오현 기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최양희 한림대 총장
  • [단독]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최양희 한림대 총장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차기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자문회의) 부의장을 맡는다.18일 복수의 과학기술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우일 현 자문회의 부의장의 임기가 이달 말 종료되는 가운데 최양희 총장이 인사검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과기부 장관을 지내 업무 이해도가 높은데다 이 부의장의 임기 종료가 임박해 이른 시일 내 의장(대통령)이 위촉할 것으로 보인다.최양희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국가 과학기술의 컨트롤타워로 자문기능과 심의기능을 수행하는 기구다. 구체적으로는 과학기술 발전 전략과 주요 정책방향, 국가과학기술 분야 제도 개선, 정책에 관한 사항을 대통령에게 자문하고, 과학기술 주요 정책·과학기술 혁신정책, 연구개발 계획·사업에 대한 조정, 연구개발 예산의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한다. 의장은 대통령이, 부의장은 민간 전문가 1인이 맡도록 되어 있다.1955년생인 최 총장은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경기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원(현 KAIST)에서 전기·전자공학과 석사를, 프랑스 국립정보통신대(ENST)에서 전산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정보통신표준연구센터장을 거쳐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를 지냈다. 주요 경력으로는 한국정보과학회장,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서울대 AI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쳤으며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 5월부터 2014년 6월까지 미래창조과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신)장관을 지냈다. 최 총장이 산학연관을 두루 거친 만큼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정무적인 감각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이우일 현 부의장을 비롯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과학, 정보통신기술(ICT)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도 풍부하다. 그동안 ICT와 다른 산업의 융합에도 관심을 기울여 왔던 만큼 인공지능, 과학기술 패권 경쟁 시대를 맞아 국가 정책을 조율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과학계 한 관계자는 “장관을 지낸 만큼 정무적인 감각도 있고, 전략적인 분”이라며 “네트워크가 좋은데다 과학계 사정에 정통하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2024.08.18 I 강민구 기자
올림픽 동메달 마쓰야마, 아시아 선수 최초 플레이오프 우승도 눈앞
  • 올림픽 동메달 마쓰야마, 아시아 선수 최초 플레이오프 우승도 눈앞
  • 마쓰야마 히데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아시아 선수 최초 마스터스를 제패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승 행진 중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또 하나의 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마쓰야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셋째 날 6언더파 64타를 쳐 중간합계 17언더파 193타로 2위 닉 던랩(12언더파 198타)에 5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마지막 날까지 현재 순위를 유지해 우승을 차지하면 PGA 투어 통산 10승과 함께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플레이오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2014년부터 PGA 투어 활동을 시작한 마쓰야마는 첫해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까지 통산 9승을 거둬 최경주가 갖고 있던 아시아 선수 최다승(8승)을 뛰어넘었다. 앞서 2021년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를 제패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고, 이달 초에는 4일 끝난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PGA 투어를 제외한 일본, 유럽 등 투어에서도 8승을 거둔 마쓰야마는 현재 세계랭킹 12위로 아시아 선수 중에선 가장 높다.2007년 시작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선 아시아 출신 선수가 우승한 적이 없다. 25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주는 최종 순위에서도 2022년 임성재가 기록한 2위가 최고 성적이다. 마쓰야마가 1차전에서 우승하면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는 8위에서 3위로 올라선다.마쓰야마는 2013~2014시즌 플레이오프에 처음 출전해 28위에 올랐고 그 뒤 지난 시즌 50위에 올라 10회 연속 톱50을 이어가고 있다. PGA 투어 활동 선수 중 가장 긴 기록이다. 페덱스컵 역대 최고 순위는 2016~2017시즌 기록한 8위다.한국 선수들은 모두 중하위권으로 밀려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안병훈이 사흘 합계 3언더파 207타를 쳐 공동 31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어 김주형 공동 39위(2언더파 208타), 임성재 공동 45위(1언더파 209타), 김시우 공동 58위(1오버파 211타) 순이다.
2024.08.18 I 주영로 기자
고진영,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3R 4타 줄여…6타 차 단독 7위
  • 고진영,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3R 4타 줄여…6타 차 단독 7위
  • 고진영(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진영(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고진영은 1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스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했다.선두 로런 코글린(미국)에 6타 뒤진 단독 7위에 오른 고진영은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이번 시즌 아직 우승이 없고, 지난주 끝난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서 공동 25위를 기록한 고진영은 “전반에는 버디 기회도 많았고 많은 퍼트에 성공했지만 후반에는 그리 많은 기회가 오지 않았다”며 “그래도 강풍 속에서 플레이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3주 전 CPKC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코글린은 3라운드 선두에 오르며 통산 2승 기회를 맞았다.메건 캉(미국)이 1타 뒤진 2위(11언더파 205타)에서 코글린을 추격하고, 찰리 헐(잉글랜드)과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가 공동 3위(9언더파 207타)에 이름을 올렸다.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단독 6위(7언더파 209타)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4타 차 단독 6위인 리디아 고는 “다음주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전날 상위권이었던 김아림(20)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4위(2언더파 214타)로 하락했다.
2024.08.18 I 주미희 기자
내일부터 한미 UFS 연합연습…야외기동·여단급 훈련 대폭 확대
  • 내일부터 한미 UFS 연합연습…야외기동·여단급 훈련 대폭 확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가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공격 상황을 가정한 정부연습(을지연습)을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한국과 미국이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 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을 이달 19∼29일 실시한다고 밝힌 12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파치 헬기가 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1분부터 시작되는 올해 UFS 연습 기간 지상·해상·공중 영역에서 실기동·사격 등 한미 연합 야외 기동훈련이 작년 대비 확대 실시된다.연합 야외 기동훈련은 총 48회로 작년 대비 10회 늘어나고, 특히 여단급 훈련은 4회에서 17회로 4배 이상으로 대폭 확대된다.합참은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수 있는 한미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대응과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자산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다영역작전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육·해·공군도 UFS 연습 기간 다양한 실기동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체 참가 장병은 약 1만9000명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육군은 연합·합동 야외기동훈련을 통해 대규모 실기동 및 실사격 능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육군은 한미 연합 유도탄 대공사격, 한미 연합 공중강습작전, 한미 연합 도하훈련, 다중이용시설 대테러 종합훈련 등을 진행한다.해군은 다영역 해양작전 수행능력 배양과 한미 연합 공조체계 운영절차 숙달을 위한 지휘소 연습을 한다. 부대별로 주요 항만 통합방호훈련, 종합구조훈련, 항만 피해복구 및 함정 탄약 적재 훈련 등도 실시한다. 해병대는 미국 해병대와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연습을 실시한다.공군도 이번 UFS 연습 기간 한미 연합훈련뿐만 아니라 타군과의 합동훈련, 공군 단독 훈련 등 80여회의 야외 기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공군은 19∼23일 F-15K, KF-16, FA-50, F-16, A-10 등 한미 전투기가 참여하는 24시간 실비행 훈련을 실시한다.한국군 전략사령부 창설을 위한 검증도 진행한다. 합동참모본부 산하로 올해 하반기 중 창설되는 전략사는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 스텔스 전투기, 3000t급 잠수함 등 군의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하며 적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 공격을 억제하는 임무를 맡는다.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지난 12일 육군 최전방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이 UFS 연습 기간 도발 가능성을 언급하며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한다) 원칙에 따라 행동하라”고 지시했다.
2024.08.18 I 윤정훈 기자
法 "군 훈련중 생긴 5㎝ 흉터 연금 지급해야"
  • 法 "군 훈련중 생긴 5㎝ 흉터 연금 지급해야"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훈련 중 얼굴에 흉터가 생긴 군인에게 ‘상처 길이가 짧다’며 상이연금 지급을 거절한 국방부의 결정이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상이연금의 입법 취지에 맞지 않다는 설명이다. 서울행정·가정법원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 손인희 판사는 군인 A씨가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낸 상이연금 비해당 결정 취소 청구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1999년 임관해 특수요원으로 근무하던 A씨는 2001년 주둔지 훈련장에서 특수무술 훈련 중 안면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 공중제비를 돌던 중 바닥에 머리부터 떨어진 뒤 정강이와 이마가 부딪혀 미간에 ‘Y자’ 흉터가 생겼다.A씨는 국방부에 상이연금을 청구했으나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측정된 흉터 길이가 기준인 5㎝ 미만으로 상이등급(1∼7급) 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지급을 거절했다. 국방부는 군인 재해보상법을 들며 “가장 길이가 긴 미간 부위 흉터와 좌측 눈썹 옆 짧은 흉터는 이어져 보이므로 합산해서 평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병원이 긴 부분은 4㎝, 짧은 부분은 1㎝로 합쳐서 5㎝의 흉터로 간주할 수 있다고 진단했고 A씨가 군인재해보상연금재심의위원회에 심사를 청구하자 국방부는 입장을 바꿨다. A씨의 Y자 흉터는 길이가 긴 흉터를 기준으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평가해야 하고, 긴 부분은 기준인 5㎝보다 짧다는 이유를 들었다. 결국 A씨는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국방부 판정이 입법 취지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손 판사는 “얼굴 흉터 관련해 연금을 지급하는법령의 취지는 흉터로 인해 겪게 되는 개인의 심리적 위축 등을 장애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Y자 형태의 흉터는 군인 재해보상법 등에서 상이연금 지급을 청구할 수 있는 길이 5㎝ 이상의 선모양 흉터로, 상이등급 7급인 ‘외모에 뚜렷한 흉터가 남은 사람’에 해당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또 “국방부의 주장처럼 1개의 흉터로 본다고 하더라도 1개 흉터를 별다른 사유 없이 불리하게 취급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방부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024.08.18 I 최오현 기자
지갑 도난으로 어수선했던 마쓰야마, PO 1차전서 '펄펄'..5타 차 선두
  • 지갑 도난으로 어수선했던 마쓰야마, PO 1차전서 '펄펄'..5타 차 선두
  • 마쓰야마 히데키가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 도중 9번홀을 이동하며 갤러리가 내민 손을 터치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4 파리올림픽 동메달 획득 뒤 지갑 도난 사건으로 어수선했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셋째 날 선두로 나섰다.마쓰야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4타를 쳤다. 사흘합계 17언더파 193타까지 점수를 낮춘 마쓰야마는 2위 닉 던랩(미국)에 5타 앞선 단독 선두로 사상 처음 플레이오프 우승을 눈앞에 뒀다.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마쓰야마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면서 초반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티샷으로 293야를 보낸 뒤 265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고, 약 4.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홀에 넣었다. 티샷부터 세컨드 샷 그리고 퍼트까지 완벽하게 공략이 맞아떨어졌다.그 뒤 경기력을 되찾은 마쓰야마는 보기 없이 7번(파4), 11번(파3), 13번(파4) 그리고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뽑아내고 남은 홀은 모두 파를 기록하며 이날 6타를 더 줄여 5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를 앞뒀다.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PGA 투어 통산 9승을 거둔 마쓰야마는 아시아 남자 골퍼의 PGA 투어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경주와 8승씩 기록해 공동 1위였으나 마쓰야마다 한 발 더 앞서갔다. 1승을 채우면 아시아 남자 골퍼 최초로 PGA 투어에서 10승 고지에 오른다.이번 대회에 나오기 전 어수선한 일에 휘말렸지만, 경기력만큼은 변함이 없었다. 지난 4일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경기에서 스코티 셰플러(금메달), 토미 플리트우드(은메달)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한 마쓰야마는 그 뒤 미국으로 이동하던 도중 런던에서 하룻밤을 머물다 시내에서 지갑을 도난당했다. 함께 있던 일행 캐디와 코치는 여권까지 잃어버려 미국으로 오지 못하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홀로 미국에 도착해 임시 캐디와 이번 대회에 나왔고,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경기 뒤 마쓰야마는 “3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3번 우드로 쳐서 공을 홀 옆 약 4.5m에 붙였고 이글로 연결하면서 앞선 홀에서의 보기로 주춤했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라며 “분위기를 바꾸는 모멘텀이 됐고 여세를 몰아 라운드를 이어갔다. 그 홀에서의 이글은 분위기를 바꾸는 데 매우 중요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새로운 캐디와 함께 하고 있지만, 경기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지금은 좋은 팀이다”라고 덧붙였다.한국 선수들은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공동 1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던 김주형은 이날 3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39위로 뒷걸음쳐 2차전 진출을 위해선 최종일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현재 페덱스컵 예상 순위는 48위다. 50위 이내를 유지해야 2차전에 나갈 수 있다.임성재는 공동 45위(1언더파 209타), 김시우는 공동 58위(1오버파 211타)에 머물렀지만 2차전 진출은 무난한 순위다. 안병훈이 공동 31위(3오버파 207타)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지난해 페덱스컵 우승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쳐 3위,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셰플러는 10언더파 200타를 쳐 샘 번스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5타를 친 데 이어 이날도 4오버파 74타로 점수를 크게 잃어 공동 69위(7오버파 217타)까지 하락했다.PGA 투어 플레이오프는 3개 대회에 진행하며 1차전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위, 2차전 50위, 3차전 30위까지만 나갈 수 있다. 최종 우승자가 25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가져간다.
2024.08.18 I 주영로 기자
신세계百, 센텀시티점서 ‘쿵야’ 팝업스토어 오픈
  • 신세계百, 센텀시티점서 ‘쿵야’ 팝업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넷마블 엠엔비와 ‘쿵야 레스토랑즈, 용기 상점’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는 25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2층 하이퍼 스테이지서 열린다. 넷마블 대표 캐릭터 지식재산(IP)인 ‘쿵야’를 활용했다.특히 ‘양파쿵야’는 크고 똘망똘망한 눈과 특유의 해맑은 표정으로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밈을 탄생시키며 1030세대를 중심으로 폭 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이번 팝업은 다양한 쿵야 캐릭터 피규어·봉제인형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굿즈샵과 미러 포토존 및 음료 시음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구성했다.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쿵야 레스토랑즈와 협업 중인 ‘삼성전자 갤럭시 캠퍼스’와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 ‘켈리’에서도 각각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 한정 봉제 키링, 스티커, 엽서, 투명 포토카드 등 5종의 쿵야 굿즈가 무작위로 들어 있는 ‘용기박스’ 자판기도 운영한다. 매일 한정 수량 판매되며 인당 3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굿즈샵에선 부산 지역 한정판 굿즈인 ‘부산갈매기 키링’을 포함해 총 94종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아크릴 키링, 왕스티커 등이 포함된 용기박스가 1만2000원, 쿵야 캐릭터를 활용한 랜덤 피규어 8900원, 켈리쿵야 스피너 스마트톡 8000원 등이 있다.신세계백화점은 MZ 고객들을 중심으로 하는 ‘덕후’ 문화를 겨냥해 여러 IP와의 협업을 통한 팝업 행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강남점에서 K팝 그룹 ‘세븐틴’ 팝업으로 아이돌 팬덤 수요를 끌어들인 데 이어 올 4월에는 인기 유투버 침착맨의 팝업 행사를 단독으로 전개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이은영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담당은 “캐릭터 등 다양한 IP와의 협업은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데 필수적”이라면서 “신세계백화점은 다변화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하여 팝업 등 이색적인 콘텐츠를 전국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8 I 김정유 기자
‘김호중 방지법’ 발의한 의원들에 “낙선운동 할 것”…비판 쇄도
  • ‘김호중 방지법’ 발의한 의원들에 “낙선운동 할 것”…비판 쇄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음주운전 처벌을 회피하기 위한 ‘술타기’ 등 이른바 ‘김호중 방지법’이 잇따라 발의된 가운데 김호중(32)의 팬들이 해당 개정안을 발의한 의원들을 향해 법안 철회 등을 요구하고 “낙선 운동을 하겠다”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5월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달 24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음주운전을 한 사람이 음주 측정을 곤란하게 할 목적으로 ‘술타기’를 할 경우 1년~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00만~2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또 음주 측정을 피하기 위해 도주할 경우 해당 운전자의 운전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도 담겼다.박 의원은 “음주운전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잠재적 살인 행위”라며 “본 개정안이 통과돼 무고한 국민의 생명을 앗아가는 음주운전이 뿌리째 뽑힐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런데 17일 오후 기준 박 의원의 블로그 글에는 총 1350개가 넘는 비판 댓글이 달렸고, 발의한 법안의 국회 입법예고 게시판에도 6100개가 넘는 개정안 반대 의견이 올라왔다. 댓글은 대부분 ‘김호중 방지’라는 표현에 대해 지적하거나 비판하는 내용이었고, 이들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인격을 모독하느냐”, “젊은 청년이 한 번 실수한 걸 이렇게까지 난도질해야겠냐”, “가수 이름 내려라”, “낙선 운동을 할 것”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이같은 댓글은 정당을 가리지 않았다. 앞서 지난 6월 ‘술타기’ 처벌 규정을 담은 개정안을 낸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에도 “발의할 법이 없냐”, “자녀분이 그랬대도 이 시점에 이렇게 하겠느냐” 등 이를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박 의원의 블로그에 신 의원의 블로그 링크를 ‘좌표 찍기’하는 댓글들도 보였다.신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음주단속 전 의도적인 추가 음주 행위를 금지하고, 위반 시 최대 징역 5년 형에 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이는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서도 마찬가지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유사한 취지로 대표 발의한 법안에도 반대 의견이 대다수인 글이 2000개가 넘게 게시됐다.앞서 김호중은 지난 5월 음주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넘어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가 편의점에서 추가로 소주를 사 마시며 수사에 혼선을 줬다. 이에 검찰은 사고 직후 음주측정을 할 수 없어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확실치 않기에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호중 사건을 계기로 최근 음주운전 뒤 사고를 낸 가해자들이 현장에서 도망가거나 이후 음주를 해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일이 빈번하게 속출하고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행위를 막는 ‘김호중 방지법’과 같은 개정안을 내놓고 있지만 김호중의 팬들은 거세게 저항하고 있다.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는 지난 12일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호중의 구속기간 갱신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호중의 구속기간은 오는 10월까지 연장됐다. 그의 2차 공판은 오는 19일에 열린다.
2024.08.17 I 강소영 기자
첫날은 이예원, 둘째 날은 윤이나 '장군멍군'..배소현은 62타 코스레코드
  • 첫날은 이예원, 둘째 날은 윤이나 '장군멍군'..배소현은 62타 코스레코드
  • 윤이나가 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 2라운드 4번홀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첫날은 이예원, 둘째 날은 윤이나가 한발씩 앞서 갔다.윤이나가 17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뽑아내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1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던 윤이나는 이날 9타를 줄이면서 이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순식간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주 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복귀 후 첫 승을 거둔 윤이나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올해 신설돼 처음 열린 이번 대회에선 상금랭킹 1~3위 박현경과 이예원, 윤이나가 1·2라운드에서 한 조에서 경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1라운드에선 7언더파 65타를 친 이예원이 한발 앞서 갔지만, 2라운드에선 윤이나가 몰아치기에 성공해 상금 1위 박현경과 3위 이예원에 판정승을 거뒀다. 3라운드는 순위별로 다시 조 편성이 이뤄져 이들의 맞대결은 이틀 만에 끝났다.이예원은 이날 1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4위, 박현경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쳐 공동 31위에 자리했다.2라운드에선 배소현이 버디만 10개 골라내며 10언더파 62타로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무더기 버디를 잡아낸 배소현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쳐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선 최가빈, 서어진과 함께 공동 1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대회가 열린 더헤븐 컨트리클럽에선 지금까지 총 9번의 KLPGA 투어 대회가 열렸다. 종전 코스레코드는 2014년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기록한 허윤경의 8언더파 64타다. 배소현이 2타를 경신했다.지난 5월 KLPGA 투어 154번째 출전 대회였던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배소현은 약 3개월 만에 통산 2승의 기회를 잡았다.2승을 눈앞에 둔 배소현은 “첫 우승 이후 승부욕이 강해졌다. 위기에서 타수를 잃더라고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에도 독하게 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쳐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배소현. (사진=KLPGA)
2024.08.17 I 주영로 기자
아내와 아들 의심…마약 취해 흉기 협박한 50대, 실형
  • 아내와 아들 의심…마약 취해 흉기 협박한 50대,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마약을 투약한 뒤 흉기를 들고 아내와 아들을 협박한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DB)춘천지법 형사2단독(김택성 판사)은 마약류관리법과 가정폭력처벌법 위반,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약물 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과 40시간의 가정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월 5일 오전 7시 50분께 춘천시 자택에서 아내 B씨와 말다툼하는 소리를 듣고 방에서 나온 아들 C씨를 향해 흉기를 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와 C씨가 불륜 관계라고 의심하던 중 범행했으며 사건 6시간 전에는 승용차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이튿날 법원으로부터 ‘가족들에게 연락 금지’ 임시 조치를 받고도 B씨에게 20회에 걸쳐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 참작할 사정이 있지만 마약을 투약하고 아내와 아들의 관계를 의심하면서 흉기로 협박하는 등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과거 폭력 관련 범죄로 처벌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엄하게 처벌함이 마땅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8.16 I 이재은 기자
청량 품은 드리핀, 신곡 '위켄드' 관전포인트 셋
  • 청량 품은 드리핀, 신곡 '위켄드' 관전포인트 셋
  • 드리핀(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드리핀(DRIPPIN)이 ‘청량 끝판왕’ 매력을 담은 신보로 돌아온다.드리핀은 오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싱글 5집 ‘위켄드’(Weekend)를 발매하고 글로벌 팬들 곁에 화려한 귀환을 알린다.드리핀의 컴백은 지난 4월 발매한 싱글 4집 ‘뷰티풀 메이즈’(Beautiful MAZE)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위켄드’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비주얼과 음악으로 역대급 컴백을 예고한 드리핀을 향해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차원이 다른 ‘청량돌’ 귀환드리핀은 지난 2021년 첫 싱글 ‘프리 패스’(Free Pass)를 통해 짙은 하이틴 감성과 청량한 에너지로 팬심을 사로잡았다. 이듬해 ‘빌런’(Villain), ‘빌런 : 제로’(Villain : ZERO), ‘빌런 : 디 엔드’(Villain : The End)까지 세 장의 앨범으로 강렬하고 웅장한 ‘빌런즈 에라’(Villain’z Era) 세계관을 완성한 것에 이어 지난해 ‘세븐 신스’(SEVEN SINS)에서는 인간의 타락을 불러오는 7대 죄악으로 불리는 ‘칠죄종’을 콘셉트로 또 한 번 카리스마를 뽐냈다.드리핀의 새 타이틀곡 ‘위켄드’는 청량한 일렉트릭 기타와 그루비한 베이스 사운드가 주가 되며, 후렴구의 반복되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이모팝 장르의 댄스곡이다. 가슴 떨리는 감정을 표현하듯 신나고 시원한 사운드에 드리핀의 매력적인 보컬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지루한 일상 속 여행을 떠나 그 안에서 느끼는 기분 좋은 힐링과 자유로움을 담아낸 가사가 돋보인다.뜨거운 여름이 절정을 맞이한 8월 ‘청량 끝판왕’ 매력을 품고 글로벌 팬들 곁에 돌아오는 드리핀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음악과 무대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린다. 비주얼, 가창력, 퍼포먼스의 완벽한 조화를 자랑하는 그룹답게 차원이 다른 클래스의 무대를 선보이며 가요계를 사로잡을 예정이다.◇싱그러운 자연 속 ‘힐링 촌캉스’전작 ‘뷰티풀 메이즈’를 통해 현시대 청춘들의 다양한 감정을 노래한 드리핀은 새 싱글 ‘위켄드’를 통해 청춘들의 자유분방한 여행기를 그린다. 시골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일명 촌캉스(시골에서 즐기는 바캉스)를 즐기는 모습이 팬심은 물론 과거 아날로그 감성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향수까지 자극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드리핀은 컴백에 앞서 트레일러 영상, 콘셉트 포토 등 푸르고 싱그러운 자연 속 멤버들의 있는 그대로의 편안한 모습과 청정한 소년미를 아낌없이 담아낸 다양한 티징 콘텐츠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질 활동에서도 청춘의 활기찬 에너지로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기분 좋은 힐링 에너지를 선사하며 모두의 매일을 ‘위켄드’로 만들어줄 전망이다.◇‘글로벌 특급 대세 행보전작 ‘뷰티풀 메이즈’로 초동 판매량(앨범 발매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 13만장 이상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해 화제를 모은 드리핀은 지난 5월 부산, 6월 일본 도쿄에서 단독 팬미팅을 개최하고 글로벌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열기를 이어 지난달 미국 LA에서 깜짝 게릴라 공연을 개최한 드리핀은 현장을 가득 채운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호흡하고 뛰어노는 신나는 무대를 꾸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눈을 뗄 수 없는 환상적인 라이브와 퍼포먼스로 LA를 짜릿한 에너지로 물들이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대세 그룹’의 진가를 재차 증명했다.드리핀은 오는 9월 일본 도쿄에서 첫 팬콘서트 개최와 더불어 10월 데뷔 4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있어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확장시킬 전망이다. 올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새 싱글 ‘위켄드’로 글로벌 리스너들의 귀를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더 많은 만남을 이어간다.
2024.08.16 I 윤기백 기자
尹 거부권 안도한 재계…"노란봉투법, 불법파업 조장"(종합)
  • 尹 거부권 안도한 재계…"노란봉투법, 불법파업 조장"(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자, 재계는 “불가피한 조치”라며 안도했다. 노란봉투법은 노조 파업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 등이 골자인데, 이로 인해 불법 파업이 줄을 이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윤 대통령의 노란봉투법 거부권을 두고 “정부의 결단을 적극 환영한다”며 “개정안이 예정대로 시행됐다면 노사 관계에 갈등과 혼란을 부추기고 기업의 협력 관계를 무너뜨리고 나아가 국내 일자리와 외국인 투자 환경을 훼손하는 등 한국 경제의 근간을 뒤흔들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대한상의는 “노조법 개정안의 부작용이 예견돼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통령의 결단은 한국 경제와 미래를 위해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인 선택으로 본다”며 “더 이상의 혼란이 없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 확대로 하청 노조의 쟁의행위를 허용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도록 한 것 등이 골자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거대 야권은 지난 5일 이를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했다. 충격에 빠진 재계를 노란봉투법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대통령 거부권이라고 보고, 이를 강하게 호소해 왔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노란봉투법은 다시 국회로 향한다.한국경제인협회는 역시 입장문을 통해 “(윤 대통령의 거부권은)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 확립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개정안은 노동쟁의 범위를 무분별하게 확대함으로써 노사간 대화로 풀어나갈 문제마저 모두 파업으로 해결하려는 투쟁 만능주의를 조장할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재의결 과정에서도 노조법 개정안이 국가 경제와 사회 질서에 미칠 부작용을 면밀히 고려해 전면적인 재검토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제 산업 현장의 절규에 국회가 답해야 한다”며 “국회는 노조법 개정안을 반드시 폐기하고 경제 활력 제고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더이상 국회가 개정안 처리에 매몰되지 않고 상생 노사 문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에 중지를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중소기업중앙회는 “개정안은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 근로자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노사 관계와 산업 생태계에 큰 혼란을 야기했을 것”이라며 거부권 행사를 환영하고 나섰다.
2024.08.16 I 김정남 기자
한경협 "尹 노란봉투법 거부권 불가피…전면 재검토해야"
  • 한경협 "尹 노란봉투법 거부권 불가피…전면 재검토해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경제인협회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데 대해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 확립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5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야당 주도로 통과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한경협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개정안은 노동쟁의 범위를 무분별하게 확대함으로써 노사간 대화로 풀어나갈 문제마저 모두 파업으로 해결하려는 투쟁 만능주의를 조장할 우려가 크다”며 이렇게 말했다.한경협은 “(노란봉투법은) 또한 세계 교역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저하와 투자 위축 등 한국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매우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제계는 노조법 개정안이 노사 갈등을 부추기고 산업 현장에 극심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재검토해 줄 것을 거듭 호소해 왔다”고 강조했다.한경협은 그러면서 “국회의 재의결 과정에서도 노조법 개정안이 국가 경제와 사회 질서에 미칠 부작용을 면밀히 고려해 전면적인 재검토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 확대로 하청 노조의 쟁의행위를 허용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도록 한 것 등이 골자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거대 야권은 지난 5일 이를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했고, 재계는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해 왔다.
2024.08.16 I 김정남 기자
태국 탁신 前총리 37세 막내딸, 새 총리 됐다…역대 최연소
  • 태국 탁신 前총리 37세 막내딸, 새 총리 됐다…역대 최연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태국의 새 총리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인 패통탄 친나왓(37)이 선출됐다. 역대 최연소 총리인 데다, 사상 처음으로 부녀 총리가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여성 총리로는 두 번째다.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막내딸인 프아타이당 대표 패통탄 친나왓(37)이 16일(현지시간) 신임 총리로 선출된 뒤 현지 매체인 보이스TV에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AFP)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태국 하원은 이날 총리 선출 투표를 진행하고 찬성 319표, 반대 145표, 기권 27표로 패통탄을 신임 총리로 선출했다. 전날 패통탄이 속한 프아타이당을 비롯해 연립정부 참여 정당들은 그를 신임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 단독 후보여서 과반 득표(247표) 및 무난한 선출이 예상됐다. 이로써 패통탄은 지난 14일 헌법재판소의 해임 결정으로 물러난 세타 타위신 총리에 이어 제31대 태국 총리에 오르게 됐다. 패통탄은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돼 망명했다가 지난해 귀국한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로, 이날 총리에 선출됨에 따라 많은 이정표를 세웠다. 우선 37세 나이로 역대 최연소 총리에 이름을 올렸다. 부녀가 총리를 역임하게 된 것도 사상 처음이다. 여성 총리로는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 즉 고모였던 잉락 친나왓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다. 탁신 전 총리는 2001~2006년, 잉락 전 총리는 2011~2014년 각각 재임했다. 2008년 탁신 전 총리의 매제인 솜차이 웡사왓이 잠시 총리직을 대행했던 것까지 포함하면 일가에서만 네 번째 총리가 나온 셈이다. 외신들은 “친나왓 가문에서만 세 번째 총리”라며 “태국판 캐네디가(家)가 탄생했다”고 평가했다. 패통탄은 정치 입문 후 불과 3년여 만에 총리 자리까지 올랐다. 그는 2021년 10월 잉락 전 총리가 창당한 정당 프아타이당 자문 역으로 정치에 처음 발을 들였고, 이듬해인 2022년 3월 프아타이당 총재가 됐다. 다만 패통탄의 낮은 인기를 고려하면 총리 임기 4년을 다 채우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NYT는 최근 여론조사에 유권자의 6%만이 패통탄을 총리로 지지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패통탄이 총리로 선출되는 데에는 탁신 전 총리의 정치적 영향력이 큰 배경이 됐다고 짚었다. NYT는 “패통탄은 태국의 경제 침체, 군부와 왕당파가 반복적으로 민주적 과정을 방해하는 혼란스러운 정치적 상황 등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태국 의회가 젊은 여성 총리를 선택한 것이 양극화로 위기에 직면한 태국 정치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평했다.
2024.08.16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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