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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력받은 이예원, KG 레이디스 오픈 36홀 '노보기'..이틀 동안 버디만 10개
- 이예원이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 15번홀에서 퍼트하고 있다. (사진=KLPGA)[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이예원(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에서 이틀 연속 ‘노(No) 보기’ 행진을 이어갔다.이예원은 3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5타를 줄인 이예원은 이틀 동안 36홀을 경기하면서 버디만 10개 잡아내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1라운드에서 3번과 6번, 8번, 13번, 18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냈던 이예원은 이날은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2번(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6번홀(파4)과 2번(파3), 8번(파4) 그리고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5타를 더 줄였다.36홀 ‘노보기’ 경기의 원동력은 정교한 샷이었다. 대회 1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92.8%, 그린적중률 88.8%로 무결점 샷을 선보였다. 2라운드에선 페어웨이 안착률 78.5%, 그린적중률 72.2%로 조금 낮아졌지만, 위기는 없었다. 오히려 퍼트 성공률이 높아져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1라운드에서 평균 1.69개였으나 2라운드에선 1.62개로 낮아졌다. 2라운드까지 공동 4위 이상 기록한 7명 중 36홀 동안 보기 없는 경기로 마친 선수는 이예원이 유일했다.지난해 상금왕과 대상을 휩쓸었던 이예원은 올해도 3승을 거둬 박지영, 박현경과 함께 다승 공동 1위, 상금랭킹 4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가장 먼저 4승 고지에 오르고 박현경, 박지영에 이어 3번째로 시즌 상금 9억 원을 돌파한다. 오후 4시 15분 현재 2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날만 8타를 줄인 박보겸이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쳐 단독 선두, 이소영이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2위에 올라 있다. 이예원은 선두에 2타 뒤진 3위에 자리했다. 이대로 2라운드 경기가 끝나면 이예원은 지난주 한화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툰다.이예원이 15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 통산 20승에 1승 남긴 박민지 “언젠간 이룰 거란 자신감 있어”[KG 레이디스 오픈]
- 박민지(사진=KLPGA 제공)[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민지(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통산 20승에 도전한다.박민지는 30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이예원(21), 노승희(23), 배소현(31)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오른 박민지는 단독 선두 박지영(28)과 2타 차를 기록했다.1라운드를 마친 뒤 박민지는 “버디를 잡아야 할 홀에서 버디를 잡는 등 생각대로 경기가 풀려 편하게 플레이했다”며 “스윙, 퍼트에서 뭘 조심해야 하는지에 집중했고 제가 할 플레이를 잘해서 좋은 성적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해 KG 레이디스 오픈 공동 4위, 2021년 공동 6위 등 이 대회에 4번 출전해 톱10에 2번 이름을 올리며 좋은 성적을 낸 박민지는 올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통산 20승 달성에 도전한다.박민지는 루키 시즌인 2017년에 이어 2018년, 2019년, 2020년까지 각 1승씩을 거뒀고 2021년 6승, 2022년 6승을 쓸어담았다. 지난해 2승과 올해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KLPGA 투어 최초 단일 대회 4연패를 달성하며 통산 19승을 기록하고 있다. 정규투어 통산 20승은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신지애(36)까지 2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박민지는 “사실 통산 20승은 언젠가는 이룰 거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빨리 이루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저에게 집중하는 게 목표”라며 “저의 라이벌은 남이 아닌 나다. 제가 역적이 될 수도 있고 조력자가 될 수도 있다. 제가 저를 다스려야 20승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박민지는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써냈지만 상금 랭킹 14위, 대상 포인트 11위 등 개인 타이틀 경쟁에선 밀려 있다.개인 성적이 썩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올해만큼 스트레스 안 받고 행복한 골프를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성적이 잘 나오지는 않고 있지만, 이제는 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사실 지난주 한화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78타를 쳤지만 그 사실을 빨리 잊고 이번 대회에 집중했고, 오늘 5언더파를 쳤다”고 밝혔다.박민지는 “저도 이제 8년 차”라며 “올해는 보기를 해도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고 넓게 보는 눈이 생겼다”고 덧붙였다.그는 “목표 의식이 없어야 더 자신 있게 치는 것 같다. ‘무심 타법’으로 경기하고 있다. 대회 3일 동안 행복하지 않고 긴장감만 가득한 채로 보내고 싶지 않다”며 “남은 라운드에도 제가 할 것만 잘하자는 마음으로 경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박민지(사진=KLPGA 제공)
- 100mm 러프에도 멈추지 않은 공격본능..첫날 버디 379개 [KG레이디스 오픈]
- 박지영이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G레이디스 오픈 첫날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서며 시즌 4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박지영이 17번홀에서 힘차게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홀인원 2개, 이글 3개에 버디 379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첫날부터 풍성한 기록이 쏟아졌다.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선 박지영이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홀인원 2개와 이글 3개 그리고 버디 379개가 나오면서 촘촘한 우승 경쟁을 시작했다.1라운드에선 모두 17명이 ‘노보기’ 경기를 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박지영을 비롯해 리슈잉(6언더파 66타), 이소영과 배소현, 박민지, 한지원, 홍진영, 이예원(이상 5언더파 67타), 박결, 김새로미, 김가영(이상 4언더파 68타), 성유진(3언더파 69타), 이가영, 유효주, 허다빈(이상 2언더파 70타), 최예림, 김세은(1언더파 71타)가 노보기 라운드로 깔끔한 성적표를 제출했다.김수지는 첫날 7개로 최다 버디를 기록했으나 보기 1개를 곁들여 박지영에 1타 뒤진 공동 2위(6언더파 66타)에 이름을 올렸다.대회 1라운드에선 4번홀(파4) 난도가 가장 쉬웠고, 11번홀(파4)은 가장 까다로웠다.375야드의 4번홀에선 첫날에만 이글 1개에 버디 37개가 나왔다. 버디 개수는 파5인 14번홀(41개)보다 단 3개가 적었다. 보기는 5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이상 1개로 평균타수는 3.758타를 기록했다. 반면 11번홀(393야드)에선 버디가 단 2개에 그쳤고, 보기 21개에 더블보기 2개가 쏟아져 평균타수가 4.192타로 치솟았다. 이번 대회는 러프를 최대 100mm까지 기르는 등 난도를 높였다. 하지만, 우승 경쟁을 위해 공격본능을 멈추지 않으면서 첫날부터 397개의 많은 버디가 나왔다. 선수들은 개막에 앞서 “난도가 높아져 작년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예상했으나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지난해 1라운드에선 22명이 60대 타수를 적어냈고, 58명이 언더파를 쳤다. 올해는 32명이 60대 타수를 기록했고, 68명이 언더파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이예원(사진=KLPGA 제공)KG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 2개의 홀인원이 나온 것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윤화영은 이번 대회 1호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2번홀(153야드)에서 티샷한 공이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 부상으로 걸린 KGM 티볼리 자동차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오후에는 이준이가 12번홀(파3·188야드)에서 2호 홀인원을 기록하며 KGM 토레스을 부상으로 받았다. 기분 좋은 이글도 3개가 나왔다. 박지영은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이글을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0번홀에서 경기에 나선 박지영은 티샷을 약 270야드 보낸 뒤 85야드 남은 거리에서 두 번째 친 공을 그대로 홀에 넣으면서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박지영은 이날 7번홀에선 칩인 버디까지 잡아내며 ‘100야드의 강자’다운 경기력을 이어갔다.전우리는 3번홀에서 65야드, 홍진영은 4번홀에서 119야드 거리에서 ‘샷이글’을 뽑아내며 짜릿한 ‘손맛’을 봤다.박지영이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G레이디스 오픈 첫날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서며 시즌 4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박지영이 17번홀에서 힘차게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 1R부터 홀인원 2명... 추가 홀인원 기대감↑ [KG 레이디스 오픈]
- 30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예선 6,721야드-본선)에서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1라운드가 열렸다.이준이가 12번홀 홀인원 상품인 토레스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지난해 숨을 골랐던 KG 레이디스 오픈 홀인원 소식이 올해는 첫날부터 두 차례나 들려왔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이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했다. 박지영(28)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포함해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대회 상징인 홀인원의 주인공도 나왔다.KG 레이디스 오픈의 상징은 부상으로 자동차가 주어지는 홀인원이다. 2022년부터 시작된 이벤트로 각 홀 첫 번째 홀인원 주인공에게 KG 모빌리티 차량 1대를 준다. 이번 대회에는 2번 홀에 티볼리(차량가 1898만 원)를 비롯해 5번 홀 렉스턴 스포츠 칸(3170만 원), 12번 홀 토레스(2838만 원), 16번 홀 렉스턴(4010만 원)이 주인을 기다린다.윤화영. 사진=KLPGA대회 첫날 두 명의 선수가 홀인원과 함께 차량 부상을 획득했다. 먼저 오전 조로 나선 윤화영(21)이 이번 대회 1호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윤화영은 2번 홀(파3·153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3번째 홀인원으로 티볼리까지 손에 넣었다.윤화영은 “전반 스코어가 안 좋아서 ‘핀을 바로 보고 치자’는 생각을 하고 쳤는데 바운드도 잘 돼서 들어갔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일단 2타를 줄인 게 가장 기뻤다”라면서 “두 번째로는 차를 받아서 좋았다. 먼저 홀인원을 기록한 사람이 없을까 걱정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티볼리를 얻은 윤화영은 “제 차가 없어서 아마 상의 후에 직접 타고 다닐 것 같다”라고 웃었다.윤화영. 사진=KLPGA12번 홀(파3·188야드)에서도 홀인원 소식이 들려왔다. 이준이(21)가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하며 기쁨을 누렸다. 여기에 토레스까지 품으며 미소 지었다.이준이는 “내리막까지 해서 약 152m 6번 아이언으로 풀스윙하면 딱 맞는 거리였다”라며 “살짝 잘 맞진 않아서 조금 짧겠다 싶었는데 그린에 맞고 잘 굴러가면서 홀인원이 됐다”라고 설명했다.‘와! 토레스 탔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는 이준이는 “사실 시즌 뒤 차를 바꾸려고 했었다”라면서 “평소 지나가다가 토레스를 보면서 ‘저 차 괜찮다’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토레스를 얻게 됐다”라고 기뻐했다.30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예선 6,721야드-본선)에서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1라운드가 열렸다.이준이가 12번홀 홀인원 상품인 토레스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 두 명의 홀인원 주인공이 나온 건 두 번째다. 2022년 대회 1라운드에서 유지나가 2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티볼리를 차지했다. 같은 라운드에서 최가람은 16번 홀에서 토레스의 주인이 됐다. 지난 대회에서는 홀인원이 나오지 않았으나 올해는 1라운드부터 윤화영과 이준이가 행운을 맛봤다.차량 부상이 걸린 홀인원의 기회는 남았다. 5번 홀의 렉스턴 스포츠 칸과 16번 홀의 렉스턴이 대기 중이다.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총 11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2017년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으로 자리를 옮긴 뒤엔 9명의 선수가 기쁨을 누렸다.라운드 별로는 1라운드 5명, 2라운드 4명, 3라운드 2명이 홀인원에 성공했다. 1라운드 못지않은 선수가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만큼 기대를 걸기엔 충분하다. 또 한 차례 코스를 경험했기에 더 공격적인 플레이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이준이는 “다른 선수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코스를) 한 번 경험했기에 샷감이 좋다면 또 다른 홀인원이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 '4승을 향하여' 박지영, 7언더파 선두..윤화영·이준이는 홀인원 행운 [KG레이디스 오픈]
- 박지영이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G레이디스 오픈 첫날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서며 시즌 4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박지영이 17번홀에서 힘차게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지영은 ‘노(No) 보기’ 7언더파, 윤화영과 이준이는 홀인원 행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첫날부터 기록이 쏟아졌다.상금랭킹 2위 박지영은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경기 시작과 동시에 나온 ‘샷 이글’을 발판삼아 7언더파 7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 고지에 오른 박지영은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4승의 발판을 만들었다.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기분 좋게 이 대회에 출전한 박지영은 첫날, 첫 홀부터 예사롭지 않은 샷 감각을 뽐냈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지영은 티샷 뒤 85야드를 남기고 두 번째 친 공이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이글이 됐다. 그 뒤 9번째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박지영은 후반 들어 버디 사냥에 속도를 냈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낸 박지영은 첫날부터 7타를 줄여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박지영이 우승하면 가장 먼저 시즌 4승 고지에 오르고 상금 11억 원을 돌파해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다.박지영은 “첫홀 샷 이글로 좋은 기운을 받았다”며 “사실 오늘 이 정도로 잘될 줄 몰랐다. 부담 없이 나왔는데 경기가 잘 풀려서 얼떨떨하면서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2021년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맛봤던 김수지도 첫날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선두 박지영을 1타 차로 추격해 사상 처음 대회 두 번째 우승의 기회를 만들었다. 올해로 13회째 맞는 이 대회에선 2번 이상 우승한 선수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리슈잉(중국)이 김수지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김수지는 “써닝포인트 코스를 좋아하고 잘 안다고 생각한다”라며 “또 이 코스와 제가 잘 맞는 거 같아서 잘 풀리는 거 같다. (프로 첫 우승을 한) 엄청 고마운 대회라서 기분 좋게 플레이할 수 있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시즌 3승으로 박지영과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이예원과 이소영, 노승희, 홍진영, 배소현, 박민지 등이 공동 4위 그룹(이상 5언더파 67타)에 이름을 올려 상위권 싸움의 불을 지폈다. 이예원과 이소영, 홍진영, 배소현, 박민지는 보기가 없는 경기로 1라운드를 마쳤다.이어 박현경, 박결, 황정미, 박보겸, 방신실 등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2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이예원이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1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첫날부터 홀인원 2개, 기록도 풍년대회 첫날부터 홀인원도 쏟아졌다. 오전조로 경기에 나선 윤화영은 2번홀(파3·153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KG모빌리티가 제공하는 티볼리(차량가 1898만원)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어 오후에 경기에 나선 이준이가 12번홀(파3·188야드)에서 대회 2호 홀인원에 성공해 토레스(3170만원) 자동차의 주인공이 됐다.KG 레이디스 오픈은 2022년부터 파3 전 홀에 자동차를 부상으로 걸었다. 지난해엔 주인공이 나오지 않았으나 올해는 첫날 2명이 행운을 잡았다. 홀인원 부상은 각 홀 최초 달성자에게만 제공한다. 2라운드에선 5번홀 렉스턴 스포츠 칸, 16번홀 렉스턴의 주인공을 기다린다.지난해까지 KG 레이디스 오픈에선 총 11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올해 2개를 추가해 13개로 늘었다.선두로 나선 박지영과 홍진영은 샷이글을 기록했다.올해 대회에선 러프 길이를 최대 100mm로 기르는 등 코스 난도를 높였음에도 예상을 깨고 버디가 쏟아졌다. 대회 1라운드에선 32명이 60대 타수를 기록했고, 68명이 언더파 성적을 적어냈다. 지난해 대회에선 1라운드에선 22명이 60대 타수를 적어냈고, 58명이 언더파를 쳤다.이번 대회 우승자는 1억4400만원의 상금과 함께 KG모빌리티가 제공하는 쿠페형 SUV 액티언(차량가 3395만원)을 부상으로 증정한다.2번홀에서 대회 1호 홀인원을 기록한 윤화영이 골프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 팜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투자에 필수 지침서로 자리매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제약·바이오 플랫폼인 팜이데일리가 최근 3개월간 자체 작성한 유료 기사들을 분석해보니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 투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경우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팜이데일리의 기사들은 주가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시장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제시했다는 게 투자자들의 평이다. 팜이데일리는 특히 소외된 기업을 발굴하는 한편, 이미 주목받고 있는 기업의 옥석가리기도 적극 시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프리미엄 뉴스 서비스를 제공 중인 ‘팜이데일리’ (사진=팜이데일리 홈페이지 갈무리)◇팜이데일리 보도 이후 상한가 도달한 곳들은?팜이데일리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최근 3개월간 주가 급등락에 영향을 끼친 뉴스 콘텐츠를 톺아봤다. 이 기간 팜이데일리는 시장에서 소외받던 퀀타매트릭스(317690)를 재조명했다. 이후 퀀타매트릭스의 주가는 거침없이 상승했다. 다수의 단독 보도 역시 해당 기업들의 주가를 크게 움직였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 기간 주가에 큰 파급력을 끼친 팜이데일리 기사 중 하나는 <[단독]“네이처 게재, 시총 100배 신호탄>이었다. 해당 기사는 이데일리가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와 만나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 본지에 논문을 게재한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조명했다.해당 기사는 지난달 25일 오전 7시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다가 오후 1시에 포털에 노출됐다. 퀀타매트릭스 주식은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거래량이 급등하며 상한가에 직행했다. 뿐만 아니라 다음날에도 상한가에 도달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이처럼 퀀타매트릭스의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달 25일 퀀타매트릭스의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 그럼에도 퀀타매트릭스의 주가 급등세가 멈추지 않자 지난달 29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지난 2일 1일간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퀀타매트릭스 주가는 거래정지 직전인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지난 4일 팜이데일리가 <해외 언론이 퀀타매트릭스 기술 조명하는 이유>를 보도하자 다음날 상한가에 도달했다. 퀀타매트릭스의 종가는 지난 8일 2만2000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전일 종가는 1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팜이데일리의 단독 기사 보도 전인 지난달 24일 종가(5130원)에 비하면 2.5배에 달하는 주가이다.이외에도 팜이데일리 기사가 포털에 노출된 이후 상한가에 도달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지난 6월 7일에는 <강스템바이오텍, ‘퓨어스템-에이디주’ 3상 결론 임박, ‘듀피젠트’ 뛰어넘을까>가 무료 공개되자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의 주가가 3565원으로 상한가(전일 대비 29.87% 상승)에 도달했다. 지난달 22일 유료 기사로 선공개된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 “올해부터 가파른 성장...CMO 성공 자신”>은 같은달 26일 무료 기사로 전환되자 에스엘에스바이오(246250)의 주가가 상한가(전일 대비 29.94% 상승)로 직행했다. 지난 9일에는 <[단독]‘살빼는 약’ 노보노디스크, 위고비 10월 韓 출시…‘비만치료업계 희비교차’>가 에스엘에스바이오와 블루엠텍(439580)의 주가를 견인했다. 이날 에스엘바이오는 상한가(전일 대비 29.90% 상승)를 기록하고 블루엠텍은 전일 대비 20.45% 상승했다. ◇주가 부양 노리는 과장 정보 짚어내거나 과열 시 ‘경고등’ 켜기도팜이데일리는 투자자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주가 부양을 위해 기업이 과장된 정보를 유포한 경우 이를 짚어내거나 특정 종목이 과열됐을 경우 해당 기업의 실상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일례로 팜이데일리는 지난달 18일 <제이엘케이, 보도자료가 외신주목으로 둔갑하며 상한가[바이오맥짚기]>를 통해 제이엘케이(322510)가 무리한 홍보를 한 점을 포착, 이를 꼬집었다. 지난달 22일에는 후속으로 <“외신 집중 조명” 알고 보니 홍보?.. 주가 상승 ‘제이엘케이’ 결국>을 보도하며 업계 신뢰도까지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팜이데일리는 근거 없는 과한 주가 급등에 경고등을 켜기도 했다. 셀리드(299660)의 경우 지난 5월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셀리드의 주가는 지난달 1일 1934원에서 지난 19일 1만4240원으로 2달이 채 안 되는 사이에 7.3배나 뛰었다. ‘코로나19 테마주’로 엮였다는 점을 감안해도 과도한 주가 상승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었다.앞서 셀리드는 지난 5월 24일 175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개월 후인 6월 24일 팜이데일리는 <셀리드, 유증 청약 후 거래정지 리스크…‘투자 주의보’>를 보도했다. 이날 셀리드의 주가는 16.53% 급락했다.이후 지지부진했던 셀리드의 주가는 코로나19 테마주 랠리가 시작되면서 급등세를 탔다.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4일 연속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처럼 주가가 오른 덕분에 지난달 29일 셀리드의 최종발행가액은 309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예정발행가액(1462원)의 2.1배이다. 이에 따라 조달 자금도 110억원에서 232억원으로 뛰었다.팜이데일리는 셀리드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에 대해 경계하며 지난 6일 <셀리드 백신 기술, 주가 257% 띄웠지만...전문가들 “상용화 힘들 것”>을 보도했다. 당일 주가가 0.48% 상승했지만 다음날에는 주가가 5.39% 하락하는 등 잠시 셀리드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그럼에도 한동안 셀리드의 주가 상승이 지속되자 거래소까지 진화에 나섰다. 거래소는 지난달 29일 셀리드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셀리드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하고 13일 1일간 주권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이후에도 주가가 급등하자 거래소는 지난 20일 1일간 매매거래를 정지시키고 거래 재개 후에도 셀리드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했다.결국 셀리드는 유증으로 인한 대규모 신주 물량이 풀리면서 주가가 가라앉기 시작했다. 셀리드는 지난 20일 오후 5시 11분 신주 750만주를 추가 상장했다. 이는 증자 후 발행주식총수의 35.54%에 해당한다. 셀리드의 주가는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1거래일을 제외하고 계속 하락했다. 지난 19일 1만240원이었던 셀리드의 주가는 28일 6710원으로 반토막 났다.한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서비스 구독자는 “팜이데일리의 많은 기사들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날카롭고 전에 없던 시각으로 기업과 투자자들이 나아가야 할 이정표를 제기하고 있는 기사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평했다. 또 다른 구독자는 “팜이데일리는 꼭 단독 기사가 아니더라도 한 기업이나 특정 아이템에 대한 시리즈 기사가 많아 재밌게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다른 언론의 경우 바이오 분야에 대한 인사이트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팜이데일리의 경우 취재기자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깊이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이를 통해 업계 이해관계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가치를 확인시켜주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4승 시동 건 박지영 “은퇴 시기 앞당기더라도 비거리 늘리자 결심”[KG 레이디스 오픈]
- 박지영(사진=KLPGA 제공)[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작년에 황유민, 방신실 선수랑 같이 경기하면서 ‘저 선수들은 골프가 참 편해 보인다’고 느꼈어요. 저보다 20~30m 앞에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어떻게든 거리를 늘려야겠다. (무리해서) 은퇴 시기를 앞당기더라도 거리를 늘려보자’ 마음 먹었어요.”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지영(28)의 말이다.박지영은 30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오전 조에서 경기를 마친 박지영은 2위 김수지(28)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박지영은 지난주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을 제패해 3승을 기록하며 이예원(21), 박현경(24)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바로 이어진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도 7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오르는 등 상승세가 이어졌다.특히 첫날 첫홀인 10번홀(파4)에서 박지영은 샷 이글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예고했다. 드라이버 티샷을 거의 270야드 보낸 뒤 85야드를 남기고 52도 웨지로 두 번째 샷을 해 이글을 기록했다. 박지영이 52도 웨지로 친 공은 핀 3m 앞에 떨어졌고 홀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박지영은 “첫홀 샷 이글로 좋은 기운을 받았다”며 “사실 오늘 이 정도로 잘될 줄 몰랐다. 부담 없이 나왔는데 경기가 잘 풀려서 얼떨떨하면서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이날 박현경, 디펜딩 챔피언 서연정(29)과 함께 경기한 박지영은 “동반 플레이어를 잘 만났다. 편하고 좋은 사람들과 플레이 하다보니 좋은 기운을 받고 잘 쳤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그는 최근 상승세를 인정하면서도 “이 흐름을 올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크다”고 말했다.비결은 ‘비거리’다. 박지영은 지난해 황유민, 방신실 같은 장타자들과 플레이를 한 뒤 비거리를 늘려야겠다는 생각을 절실하게 했다. 티샷을 멀리 보내면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해 더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박지영은 평균 251.05야드를 보내 장타 부문 9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에는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42.54야드로 35위에 머물러 있었다.박지영(사진=KLPGA 제공)박지영은 “비거리가 늘어난 게 플레이에 큰 도움이 됐다. 요즘 (황)유민이 등 장타자들과 플레이했을 때 비거리에 큰 차이가 없다”며 뿌듯해했다.장타와 정확한 아이언 샷, 날카로운 100m 내 웨지 샷을 골고루 갖춘 그를 향해 박현경은 ‘육각형 골퍼’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지영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겸손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같은 코스에서 작년보다 2~3클럽 적은 채를 잡긴 한다. 원래 7번 아이언을 치던 거리를 48도 웨지로 치다 보니 자연스레 웨지 샷 플레이를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하면서 웨지 실력이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맹장 수술을 한 뒤 오히려 비거리가 더 늘었다고도 털어놨다. 박지영은 일찌감치 시즌 2승을 거둔 뒤 5월 중순 맹장 수술을 받았다. 3주간의 재활을 거쳐 필드에 복귀한 그는 제 실력을 금방 되찾으며 상금, 대상 1위를 노린다. 박지영은 현재 상금랭킹 2위, 대상 포인트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1위 박현경을 앞지를 수 있다.그렇지만 개인 타이틀 경쟁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고 한다. 박지영은 “제가 대상, 상금왕이 되면 좋은 일이지만 타이틀 경쟁하는 선수들이 다 친해서 누가 1등을 해도 시기, 질투 없이 박수쳐 줄 것”이라고 말했다.시즌 4승 경쟁에 한발 앞선 박지영은 남은 경기에서 ‘템포’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박지영은 “지난주부터 하루하루 지날수록 템포가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 템포가 빨라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가장 큰 숙제”라며 “원하는 리듬과 템포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박지영(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