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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할수록 더하고 싶어”…배소현, 3타 차 역전 우승 도전
  • “우승할수록 더하고 싶어”…배소현, 3타 차 역전 우승 도전[KG 레이디스 오픈]
  • 배소현이 3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18번홀에서 이동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떠오른 배소현(31)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배소현은 31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배소현은 단독 선두 박보겸(25)을 3타 차로 쫓는 공동 5위에 올랐다.배소현은 지난 5월 154번째로 출전한 E1 채리티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2주 전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현경(24), 박지영(28), 이예원(21)과 함께 시즌 3승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배소현은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4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배소현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는 보기 1개, 버디 1개를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해 선두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다가 후반 12번홀(파3)에서 6.4m 버디 퍼트를 넣어 이날 첫 언더파를 적어냈고 14번홀(파5)에서 18m나 되는 먼 거리 이글 퍼트에 성공했다. 17번홀(파4)에서는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핀 80c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특히 그는 14번홀에서 티샷을 거의 280야드나 보낸 뒤 224야드 거리에서 하이브리드로 두 번째 샷을 쳐 공을 그린에 올렸다. 배소현은 “들어가서 정말 행복했다. 힘들었던 오늘 플레이를 풀어주는 이글 퍼트였다”고 돌아봤다.배소현은 “오늘 5타 이상 줄이면 충분히 우승 경쟁에 합류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퍼트가 잘 떨어지지 않아 아쉬웠다. 다행히 이글 뒤 버디가 하나 더 나오면서 경쟁에 합류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며 “최종 라운드에서는 더 나은 플레이를 하길 바란다. 오늘보다 과감하게 경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종 라운드 전망에 대해서는 “타수 차가 크지 않고 오늘 선두인 박보겸 선수가 8타를 줄인 만큼, 최종 라운드에서 잘 치는 선수강 우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대기만성’형인 배소현은 계속해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배소현은 “절친한 황중곤 선수가 ‘우승은 하면 할수록 더하고 싶을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 이제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다 싶을 정도로 성취감이 크다”며 “매번 우승 찬스를 더 만들려고 노력한다. 우승을 많이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2024.08.31 I 주미희 기자
태양, 7년 만 단독콘서트… "여러분 저 보고 싶었어요?"
  • 태양, 7년 만 단독콘서트… "여러분 저 보고 싶었어요?"
  • 태양(사진=더블랙레이블)[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여러분, 저 보고 싶었어요? 저도 그동안 너무너무 보고 싶었어요.”가수 태양이 7년 만에 단독콘서트를 개최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태양은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태양 2024 투어 [더 라이트 이어] 인 서울’(TAEYANG 2024 TOUR [THE LIGHT YEAR] IN SEOUL) 1일차 공연에서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7년 만에 콘서트로 여러분을 뵙게 됐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태양은 “무려 7년이다. 7년 동안 저를 기다려 주시고,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이 자리에 와 주셔서 너무 반갑고 감사하다”며 “그 어떤 공연보다 오늘이 굉장히 떨리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여러분과 걸어왔던 길을 회상하면서 공연명을 ‘더 라이트 이어’로 정했는데, 이 이름으로 지으면 멋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이번 공연은 여러분이 듣고 싶어하는 많은 곡, 그동안 무대에서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던 곡으로 구성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그러면서 태양은 “모두 다 일어서 주시면 어떻겠냐. 많이 힘드냐”고 농담을 건네며 “아시는 노래가 나오면 크게 따라 불러달라. 더 나아가 춤추면서 노래하자”고 제안해 환호를 받았다.태양의 단독콘서트는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공연은 8월 31일~9월 1일 양일간 개최된다. 이후 오사카, 도쿄, 홍콩, 타이페이 등으로 투어를 이어간다.
2024.08.31 I 윤기백 기자
탄력받은 이예원, KG 레이디스 오픈 36홀 '노보기'..이틀 동안 버디만 10개
  • 탄력받은 이예원, KG 레이디스 오픈 36홀 '노보기'..이틀 동안 버디만 10개
  • 이예원이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 15번홀에서 퍼트하고 있다. (사진=KLPGA)[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이예원(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에서 이틀 연속 ‘노(No) 보기’ 행진을 이어갔다.이예원은 3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5타를 줄인 이예원은 이틀 동안 36홀을 경기하면서 버디만 10개 잡아내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1라운드에서 3번과 6번, 8번, 13번, 18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냈던 이예원은 이날은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2번(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6번홀(파4)과 2번(파3), 8번(파4) 그리고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5타를 더 줄였다.36홀 ‘노보기’ 경기의 원동력은 정교한 샷이었다. 대회 1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92.8%, 그린적중률 88.8%로 무결점 샷을 선보였다. 2라운드에선 페어웨이 안착률 78.5%, 그린적중률 72.2%로 조금 낮아졌지만, 위기는 없었다. 오히려 퍼트 성공률이 높아져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1라운드에서 평균 1.69개였으나 2라운드에선 1.62개로 낮아졌다. 2라운드까지 공동 4위 이상 기록한 7명 중 36홀 동안 보기 없는 경기로 마친 선수는 이예원이 유일했다.지난해 상금왕과 대상을 휩쓸었던 이예원은 올해도 3승을 거둬 박지영, 박현경과 함께 다승 공동 1위, 상금랭킹 4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가장 먼저 4승 고지에 오르고 박현경, 박지영에 이어 3번째로 시즌 상금 9억 원을 돌파한다. 오후 4시 15분 현재 2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날만 8타를 줄인 박보겸이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쳐 단독 선두, 이소영이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2위에 올라 있다. 이예원은 선두에 2타 뒤진 3위에 자리했다. 이대로 2라운드 경기가 끝나면 이예원은 지난주 한화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툰다.이예원이 15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2024.08.31 I 주영로 기자
단독 2위 이소영, 짝수해 우승 시동…“올해 모든 게 다 문제였는데”
  • 단독 2위 이소영, 짝수해 우승 시동…“올해 모든 게 다 문제였는데”[KG 레이디스 오픈]
  •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2R가 3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써닝포인트CC에서 열렸다. 이소영이 18번홀에서 위기를 탈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짝수해에만 우승해 ‘짝수해 우승 징크스’를 갖고 있는 이소영(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 기회를 맞았다.이소영은 31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단독 선두 박보겸(25)을 1타 차로 추격하는 단독 2위에 올랐다.이소영은 신인 시절이었던 2016년 1승, 2018년 3승, 2020년 1승, 2022년 1승을 기록해 통산 6번의 우승을 모두 짝수해에만 기록하는 진귀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공교롭게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기회를 맞아 짝수해에만 우승하는 징크스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이날 이소영은 17번홀까지 버디만 7개를 잡으며 최고의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져 러프를 전전한 끝에 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울 정도였다.이소영은 2라운드를 마친 뒤 “1, 2라운드 노보기 플레이를 할 줄 알았는데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실수하는 바람에 노보기 플레이를 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마지막 홀을 보기로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올해 이소영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18개 대회에서 톱10은 한 차례에 그쳤고 컷 탈락이 7번이나 됐다.이소영은 “올해 드라이버부터 퍼트까지 모든 게 다 문제였다”며 “7월부터 이시우 코치님과 다시 호흡을 맞추고 샷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그동안 제가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손으로 맞춰 치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다. 저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스윙이 많이 흐트러져 있었다. 코치님이 그 부분을 지적하셨고, 중심 축을 잡고 몸을 크게 쓰는 스윙으로 고치고 있다. 덕분에 거리가 10m 늘었고 방향성까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지난주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공동 14위를 기록한 이소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며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는 “한화 클래식에서는 퍼트는 좋았는데 샷이 아쉬웠다면 이번주는 샷, 퍼트 모두 잘 맞고 있다. 짝수해 징크스를 의식하지 않고 지난 이틀 동안 해온 대로 최종 라운드에서도 열심히 쳐볼 생각이다. (우승)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소영은 “이번 대회 러프가 너무 길어서 페어웨이를 잘 지키기만 해도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2024.08.31 I 주미희 기자
“공 700개씩 쳤다”…8언더파 몰아친 박보겸, 통산 2승 도전
  • “공 700개씩 쳤다”…8언더파 몰아친 박보겸, 통산 2승 도전[KG 레이디스 오픈]
  • 박보겸(사진=KLPGA 제공)[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년 차 박보겸(25)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통산 2승에 도전한다.박보겸은 31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박보겸은 단독 2위 이소영(27)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오전 조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다.2021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보겸은 지난해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년 4개월만에 통산 2승을 노린다.박보겸은 “전반적으로 샷, 퍼트가 다 잘됐다. 위기 상황이나 샷이 잘 안될 땐 퍼터가 잘돼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최근 몇 년 동안 한 것 중에 올해 가장 열심히 하고 있다. 꾸준히 했던 게 이제야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박보겸의 최근 성적은 썩 좋지 않다. 6월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부터 지난주 한화 클래식까지 8개 대회 중 6개 대회에서 컷 탈락을 했다. 최근 2개 대회 연속으로도 컷 통과를 하는데 실패했다.이 때문에 좌절도 많이 겪었다고 한다. 박보겸은 “열심히 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더 노력해야 한다 느꼈다”고 돌아봤다.그는 ”최근에 컷 탈락이 많아서 주말에 시간이 많았다. 주말에 하루에 700개 이상씩 공을 쳤다. 이렇게 연습을 많이 했는데도 컷 탈락이 많아 당황스러웠지만 ‘언젠간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버텼다“고 설명했다.박보겸은 지난해 최종 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뒤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는 ”1승할 때는 아무것도 몰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2승을 하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걸 새삼스럽게 느꼈다“며 ”2승을 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스코어 생각을 안할 수 없지만, 오늘처럼 제 골프에 몰입해서 무아지경으로 경기하면 잘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박보겸(사진=KLPGA 제공)
2024.08.31 I 주미희 기자
통산 20승에 1승 남긴 박민지 “언젠간 이룰 거란 자신감 있어”
  • 통산 20승에 1승 남긴 박민지 “언젠간 이룰 거란 자신감 있어”[KG 레이디스 오픈]
  • 박민지(사진=KLPGA 제공)[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민지(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통산 20승에 도전한다.박민지는 30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이예원(21), 노승희(23), 배소현(31)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오른 박민지는 단독 선두 박지영(28)과 2타 차를 기록했다.1라운드를 마친 뒤 박민지는 “버디를 잡아야 할 홀에서 버디를 잡는 등 생각대로 경기가 풀려 편하게 플레이했다”며 “스윙, 퍼트에서 뭘 조심해야 하는지에 집중했고 제가 할 플레이를 잘해서 좋은 성적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해 KG 레이디스 오픈 공동 4위, 2021년 공동 6위 등 이 대회에 4번 출전해 톱10에 2번 이름을 올리며 좋은 성적을 낸 박민지는 올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통산 20승 달성에 도전한다.박민지는 루키 시즌인 2017년에 이어 2018년, 2019년, 2020년까지 각 1승씩을 거뒀고 2021년 6승, 2022년 6승을 쓸어담았다. 지난해 2승과 올해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KLPGA 투어 최초 단일 대회 4연패를 달성하며 통산 19승을 기록하고 있다. 정규투어 통산 20승은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신지애(36)까지 2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박민지는 “사실 통산 20승은 언젠가는 이룰 거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빨리 이루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저에게 집중하는 게 목표”라며 “저의 라이벌은 남이 아닌 나다. 제가 역적이 될 수도 있고 조력자가 될 수도 있다. 제가 저를 다스려야 20승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박민지는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써냈지만 상금 랭킹 14위, 대상 포인트 11위 등 개인 타이틀 경쟁에선 밀려 있다.개인 성적이 썩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올해만큼 스트레스 안 받고 행복한 골프를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성적이 잘 나오지는 않고 있지만, 이제는 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사실 지난주 한화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78타를 쳤지만 그 사실을 빨리 잊고 이번 대회에 집중했고, 오늘 5언더파를 쳤다”고 밝혔다.박민지는 “저도 이제 8년 차”라며 “올해는 보기를 해도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고 넓게 보는 눈이 생겼다”고 덧붙였다.그는 “목표 의식이 없어야 더 자신 있게 치는 것 같다. ‘무심 타법’으로 경기하고 있다. 대회 3일 동안 행복하지 않고 긴장감만 가득한 채로 보내고 싶지 않다”며 “남은 라운드에도 제가 할 것만 잘하자는 마음으로 경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박민지(사진=KLPGA 제공)
2024.08.31 I 주미희 기자
100mm 러프에도 멈추지 않은 공격본능..첫날 버디 379개
  • 100mm 러프에도 멈추지 않은 공격본능..첫날 버디 379개 [KG레이디스 오픈]
  • 박지영이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G레이디스 오픈 첫날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서며 시즌 4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박지영이 17번홀에서 힘차게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홀인원 2개, 이글 3개에 버디 379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첫날부터 풍성한 기록이 쏟아졌다.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선 박지영이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홀인원 2개와 이글 3개 그리고 버디 379개가 나오면서 촘촘한 우승 경쟁을 시작했다.1라운드에선 모두 17명이 ‘노보기’ 경기를 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박지영을 비롯해 리슈잉(6언더파 66타), 이소영과 배소현, 박민지, 한지원, 홍진영, 이예원(이상 5언더파 67타), 박결, 김새로미, 김가영(이상 4언더파 68타), 성유진(3언더파 69타), 이가영, 유효주, 허다빈(이상 2언더파 70타), 최예림, 김세은(1언더파 71타)가 노보기 라운드로 깔끔한 성적표를 제출했다.김수지는 첫날 7개로 최다 버디를 기록했으나 보기 1개를 곁들여 박지영에 1타 뒤진 공동 2위(6언더파 66타)에 이름을 올렸다.대회 1라운드에선 4번홀(파4) 난도가 가장 쉬웠고, 11번홀(파4)은 가장 까다로웠다.375야드의 4번홀에선 첫날에만 이글 1개에 버디 37개가 나왔다. 버디 개수는 파5인 14번홀(41개)보다 단 3개가 적었다. 보기는 5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이상 1개로 평균타수는 3.758타를 기록했다. 반면 11번홀(393야드)에선 버디가 단 2개에 그쳤고, 보기 21개에 더블보기 2개가 쏟아져 평균타수가 4.192타로 치솟았다. 이번 대회는 러프를 최대 100mm까지 기르는 등 난도를 높였다. 하지만, 우승 경쟁을 위해 공격본능을 멈추지 않으면서 첫날부터 397개의 많은 버디가 나왔다. 선수들은 개막에 앞서 “난도가 높아져 작년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예상했으나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지난해 1라운드에선 22명이 60대 타수를 적어냈고, 58명이 언더파를 쳤다. 올해는 32명이 60대 타수를 기록했고, 68명이 언더파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이예원(사진=KLPGA 제공)KG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 2개의 홀인원이 나온 것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윤화영은 이번 대회 1호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2번홀(153야드)에서 티샷한 공이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 부상으로 걸린 KGM 티볼리 자동차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오후에는 이준이가 12번홀(파3·188야드)에서 2호 홀인원을 기록하며 KGM 토레스을 부상으로 받았다. 기분 좋은 이글도 3개가 나왔다. 박지영은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이글을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0번홀에서 경기에 나선 박지영은 티샷을 약 270야드 보낸 뒤 85야드 남은 거리에서 두 번째 친 공을 그대로 홀에 넣으면서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박지영은 이날 7번홀에선 칩인 버디까지 잡아내며 ‘100야드의 강자’다운 경기력을 이어갔다.전우리는 3번홀에서 65야드, 홍진영은 4번홀에서 119야드 거리에서 ‘샷이글’을 뽑아내며 짜릿한 ‘손맛’을 봤다.박지영이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G레이디스 오픈 첫날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서며 시즌 4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박지영이 17번홀에서 힘차게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08.31 I 주영로 기자
1R부터 홀인원 2명... 추가 홀인원 기대감↑
  • 1R부터 홀인원 2명... 추가 홀인원 기대감↑ [KG 레이디스 오픈]
  • 30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예선 6,721야드-본선)에서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1라운드가 열렸다.이준이가 12번홀 홀인원 상품인 토레스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지난해 숨을 골랐던 KG 레이디스 오픈 홀인원 소식이 올해는 첫날부터 두 차례나 들려왔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이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했다. 박지영(28)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포함해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대회 상징인 홀인원의 주인공도 나왔다.KG 레이디스 오픈의 상징은 부상으로 자동차가 주어지는 홀인원이다. 2022년부터 시작된 이벤트로 각 홀 첫 번째 홀인원 주인공에게 KG 모빌리티 차량 1대를 준다. 이번 대회에는 2번 홀에 티볼리(차량가 1898만 원)를 비롯해 5번 홀 렉스턴 스포츠 칸(3170만 원), 12번 홀 토레스(2838만 원), 16번 홀 렉스턴(4010만 원)이 주인을 기다린다.윤화영. 사진=KLPGA대회 첫날 두 명의 선수가 홀인원과 함께 차량 부상을 획득했다. 먼저 오전 조로 나선 윤화영(21)이 이번 대회 1호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윤화영은 2번 홀(파3·153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3번째 홀인원으로 티볼리까지 손에 넣었다.윤화영은 “전반 스코어가 안 좋아서 ‘핀을 바로 보고 치자’는 생각을 하고 쳤는데 바운드도 잘 돼서 들어갔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일단 2타를 줄인 게 가장 기뻤다”라면서 “두 번째로는 차를 받아서 좋았다. 먼저 홀인원을 기록한 사람이 없을까 걱정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티볼리를 얻은 윤화영은 “제 차가 없어서 아마 상의 후에 직접 타고 다닐 것 같다”라고 웃었다.윤화영. 사진=KLPGA12번 홀(파3·188야드)에서도 홀인원 소식이 들려왔다. 이준이(21)가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하며 기쁨을 누렸다. 여기에 토레스까지 품으며 미소 지었다.이준이는 “내리막까지 해서 약 152m 6번 아이언으로 풀스윙하면 딱 맞는 거리였다”라며 “살짝 잘 맞진 않아서 조금 짧겠다 싶었는데 그린에 맞고 잘 굴러가면서 홀인원이 됐다”라고 설명했다.‘와! 토레스 탔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는 이준이는 “사실 시즌 뒤 차를 바꾸려고 했었다”라면서 “평소 지나가다가 토레스를 보면서 ‘저 차 괜찮다’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토레스를 얻게 됐다”라고 기뻐했다.30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예선 6,721야드-본선)에서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1라운드가 열렸다.이준이가 12번홀 홀인원 상품인 토레스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 두 명의 홀인원 주인공이 나온 건 두 번째다. 2022년 대회 1라운드에서 유지나가 2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티볼리를 차지했다. 같은 라운드에서 최가람은 16번 홀에서 토레스의 주인이 됐다. 지난 대회에서는 홀인원이 나오지 않았으나 올해는 1라운드부터 윤화영과 이준이가 행운을 맛봤다.차량 부상이 걸린 홀인원의 기회는 남았다. 5번 홀의 렉스턴 스포츠 칸과 16번 홀의 렉스턴이 대기 중이다.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총 11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2017년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으로 자리를 옮긴 뒤엔 9명의 선수가 기쁨을 누렸다.라운드 별로는 1라운드 5명, 2라운드 4명, 3라운드 2명이 홀인원에 성공했다. 1라운드 못지않은 선수가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만큼 기대를 걸기엔 충분하다. 또 한 차례 코스를 경험했기에 더 공격적인 플레이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이준이는 “다른 선수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코스를) 한 번 경험했기에 샷감이 좋다면 또 다른 홀인원이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24.08.31 I 허윤수 기자
‘장군멍군’ 박지영 7언더 치자 이예원 5언더파…4승 도전 접전
  • ‘장군멍군’ 박지영 7언더 치자 이예원 5언더파…4승 도전 접전[KG 레이디스 오픈]
  • 이예원(사진=KLPGA 제공)[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시즌 4승을 노리는 도전자들의 샷 감이 뜨겁다.박지영(28)이 30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뒤, 이예원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이예원은 단독 선두 박지영(28)을 2타 차로 쫓는 공동 4위에 올랐다.올해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3승을 거둔 이예원은 올해 상금랭킹 4위(7억 8264만원), 대상 포인트 4위(319점)를 기록하고 있다.지난해 3승을 거두며 대상과 상금왕, 평균 타수상을 휩쓸었지만 다승왕은 놓쳤던 이예원은 올해 지난해보다 1승 더 많은 4승을 하고 다승왕을 차지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이예원은 올해 가장 먼저 3승을 달성하며 다승왕을 바라보는 듯했지만 박현경(24), 박지영이 잇따라 3승을 기록하면서 4승 선착을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이날 열린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 박지영이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이예원도 2타 차로 박지영을 추격해 시즌 4승을 향한 향방은 안갯속에 묻히게 됐다.이날 버디만 5개를 잡아낸 이예원은 6번홀(파4)에서는 10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10m 이상의 까다로운 버디 퍼트들도 정확하게 거리를 맞춰 모두 파로 막아내는 등 물오른 퍼트감을 선보였다.이예원은 페어웨이 안착률 92.86%(13/14), 그린 적중률 88.89%(16/18), 퍼트 수 29개를 기록하며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이예원은 “티샷이 페어웨이로 많이 가 버디 기회를 잘 만들어냈다. 퍼트까지 잘돼서 보기 없이 버디만 잡는 경기를 펼쳤다”고 소감을 밝혔다.오후 조에서 경기한 이예원은 전반 9홀을 끝낸 뒤 오전 조에서 경기한 박지영이 7언더파를 기록한 걸 봤다며 “타이틀 경쟁을 한다기 보다 저는 제 승수를 쌓아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이예원에게는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이 더없이 아쉽다. 3라운드까지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려 시즌 4승을 바라보는 위치까지 올랐지만, 마지막 날5타를 잃는 난조 끝에 단독 6위로 대회를 마쳤다.이예원은 “당시 최종 라운드 전반에 긴장이 돼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지 못했다. 그래도 전반에는 잘 막았다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고 날도 엄청 더워서 제 마음대로 스윙이 되지 않아 샷이 흔들렸다”며 아쉬워했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간단하게 흐트러진 스윙을 교정했다는 이예원은 “체력이 떨어지면 몸을 많이 쓰는 편이다. 그럴 경우 스위트 스폿에 제대로 맞지 않아 공이 좌우로 벗어나는 샷이 나온다. 몸의 중심축을 잘 잡고 스윙하도록 연습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예원은 “올해 목표가 작년보다 1승 더 많은 4승이었다. 하루빨리 4승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이예원(사진=KLPGA 제공)
2024.08.30 I 주미희 기자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 '뉴진쎄'가 떴다
  •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 '뉴진쎄'가 떴다 [2024 콘텐츠유니버스]
  •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의 ‘뉴진쎄’ 무대 현장 (사진=이민하 기자)[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3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 행사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바로 ‘인플루언서 콘텐츠 허브’에서 깜짝 진행된 뉴진쎄 무대 때문이다.뉴진쎄는 틱톡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틱톡커 3인으로 구성된 숏폼 걸그룹이다. 아이를 낳고 아이돌의 꿈을 접었던 세 틱톡커가 다시 한번 걸그룹의 꿈을 이루기 위해 뉴진쎄로 뭉쳤다. 뉴진쎄는 “우리 셋의 아이가 총 6명이다, 아이를 키우며 전기세가 너무 많이 나와 그룹명을 누진세와 발음이 비슷한 뉴진쎄(new 진짜 쎄)로 지었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최근 전국노래자랑 300팀 중 1등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가 기획한 ‘인플루언서 콘텐츠 허브’무대에서 하루종일 진행된 인플루언서들의 강연이 끝나고 맨 마지막 MCN(인플루언서 기획사) 무대에 깜짝 등장한 뉴진쎄의 강렬한 무대에 관객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한 관객은 “뉴진쎄의 뒷이야기를 듣다가 팬이 돼 틱톡 팔로우를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의 ‘뉴진쎄’ 단독 스튜디오 (사진=이민하 기자)올해 ‘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는 뉴진쎄를 위한 단독 스튜디오가 마련되기도 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양일간 다양한 인플루언서들과 즉석에서 틱톡 영상을 찍으며 현장을 즐겼다. 뉴진쎄 단독 스튜디오에서 만난 유우(틱톡명 히니)는 “단독 스튜디오가 생겨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며 설렘과 기대감을 드러냈다.특히 멤버 벨라(틱톡명 디얼쩡이)는 “이번 행사장에 가족이 찾아왔었다. 사실 뉴진쎄로 활동하는 걸 남편이 별로 탐탁지 않아 했는데 단독 스튜디오를 보고 정말 놀라더라”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리더인 민짜(틱톡명 류써나)는 “이번에 다른 인플루언서들과 연락처도 교환하고 좀 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행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024.08.30 I 이민하 기자
'4승을 향하여' 박지영, 7언더파 선두..윤화영·이준이는 홀인원 행운
  • '4승을 향하여' 박지영, 7언더파 선두..윤화영·이준이는 홀인원 행운 [KG레이디스 오픈]
  • 박지영이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G레이디스 오픈 첫날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서며 시즌 4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박지영이 17번홀에서 힘차게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지영은 ‘노(No) 보기’ 7언더파, 윤화영과 이준이는 홀인원 행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첫날부터 기록이 쏟아졌다.상금랭킹 2위 박지영은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경기 시작과 동시에 나온 ‘샷 이글’을 발판삼아 7언더파 7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 고지에 오른 박지영은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4승의 발판을 만들었다.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기분 좋게 이 대회에 출전한 박지영은 첫날, 첫 홀부터 예사롭지 않은 샷 감각을 뽐냈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지영은 티샷 뒤 85야드를 남기고 두 번째 친 공이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이글이 됐다. 그 뒤 9번째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박지영은 후반 들어 버디 사냥에 속도를 냈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낸 박지영은 첫날부터 7타를 줄여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박지영이 우승하면 가장 먼저 시즌 4승 고지에 오르고 상금 11억 원을 돌파해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다.박지영은 “첫홀 샷 이글로 좋은 기운을 받았다”며 “사실 오늘 이 정도로 잘될 줄 몰랐다. 부담 없이 나왔는데 경기가 잘 풀려서 얼떨떨하면서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2021년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맛봤던 김수지도 첫날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선두 박지영을 1타 차로 추격해 사상 처음 대회 두 번째 우승의 기회를 만들었다. 올해로 13회째 맞는 이 대회에선 2번 이상 우승한 선수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리슈잉(중국)이 김수지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김수지는 “써닝포인트 코스를 좋아하고 잘 안다고 생각한다”라며 “또 이 코스와 제가 잘 맞는 거 같아서 잘 풀리는 거 같다. (프로 첫 우승을 한) 엄청 고마운 대회라서 기분 좋게 플레이할 수 있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시즌 3승으로 박지영과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이예원과 이소영, 노승희, 홍진영, 배소현, 박민지 등이 공동 4위 그룹(이상 5언더파 67타)에 이름을 올려 상위권 싸움의 불을 지폈다. 이예원과 이소영, 홍진영, 배소현, 박민지는 보기가 없는 경기로 1라운드를 마쳤다.이어 박현경, 박결, 황정미, 박보겸, 방신실 등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2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이예원이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1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첫날부터 홀인원 2개, 기록도 풍년대회 첫날부터 홀인원도 쏟아졌다. 오전조로 경기에 나선 윤화영은 2번홀(파3·153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KG모빌리티가 제공하는 티볼리(차량가 1898만원)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어 오후에 경기에 나선 이준이가 12번홀(파3·188야드)에서 대회 2호 홀인원에 성공해 토레스(3170만원) 자동차의 주인공이 됐다.KG 레이디스 오픈은 2022년부터 파3 전 홀에 자동차를 부상으로 걸었다. 지난해엔 주인공이 나오지 않았으나 올해는 첫날 2명이 행운을 잡았다. 홀인원 부상은 각 홀 최초 달성자에게만 제공한다. 2라운드에선 5번홀 렉스턴 스포츠 칸, 16번홀 렉스턴의 주인공을 기다린다.지난해까지 KG 레이디스 오픈에선 총 11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올해 2개를 추가해 13개로 늘었다.선두로 나선 박지영과 홍진영은 샷이글을 기록했다.올해 대회에선 러프 길이를 최대 100mm로 기르는 등 코스 난도를 높였음에도 예상을 깨고 버디가 쏟아졌다. 대회 1라운드에선 32명이 60대 타수를 기록했고, 68명이 언더파 성적을 적어냈다. 지난해 대회에선 1라운드에선 22명이 60대 타수를 적어냈고, 58명이 언더파를 쳤다.이번 대회 우승자는 1억4400만원의 상금과 함께 KG모빌리티가 제공하는 쿠페형 SUV 액티언(차량가 3395만원)을 부상으로 증정한다.2번홀에서 대회 1호 홀인원을 기록한 윤화영이 골프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2024.08.30 I 주영로 기자
팜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투자에 필수 지침서로 자리매김
  • 팜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투자에 필수 지침서로 자리매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제약·바이오 플랫폼인 팜이데일리가 최근 3개월간 자체 작성한 유료 기사들을 분석해보니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 투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경우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팜이데일리의 기사들은 주가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시장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제시했다는 게 투자자들의 평이다. 팜이데일리는 특히 소외된 기업을 발굴하는 한편, 이미 주목받고 있는 기업의 옥석가리기도 적극 시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프리미엄 뉴스 서비스를 제공 중인 ‘팜이데일리’ (사진=팜이데일리 홈페이지 갈무리)◇팜이데일리 보도 이후 상한가 도달한 곳들은?팜이데일리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최근 3개월간 주가 급등락에 영향을 끼친 뉴스 콘텐츠를 톺아봤다. 이 기간 팜이데일리는 시장에서 소외받던 퀀타매트릭스(317690)를 재조명했다. 이후 퀀타매트릭스의 주가는 거침없이 상승했다. 다수의 단독 보도 역시 해당 기업들의 주가를 크게 움직였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 기간 주가에 큰 파급력을 끼친 팜이데일리 기사 중 하나는 <[단독]“네이처 게재, 시총 100배 신호탄>이었다. 해당 기사는 이데일리가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와 만나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 본지에 논문을 게재한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조명했다.해당 기사는 지난달 25일 오전 7시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다가 오후 1시에 포털에 노출됐다. 퀀타매트릭스 주식은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거래량이 급등하며 상한가에 직행했다. 뿐만 아니라 다음날에도 상한가에 도달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이처럼 퀀타매트릭스의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달 25일 퀀타매트릭스의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 그럼에도 퀀타매트릭스의 주가 급등세가 멈추지 않자 지난달 29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지난 2일 1일간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퀀타매트릭스 주가는 거래정지 직전인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지난 4일 팜이데일리가 <해외 언론이 퀀타매트릭스 기술 조명하는 이유>를 보도하자 다음날 상한가에 도달했다. 퀀타매트릭스의 종가는 지난 8일 2만2000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전일 종가는 1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팜이데일리의 단독 기사 보도 전인 지난달 24일 종가(5130원)에 비하면 2.5배에 달하는 주가이다.이외에도 팜이데일리 기사가 포털에 노출된 이후 상한가에 도달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지난 6월 7일에는 <강스템바이오텍, ‘퓨어스템-에이디주’ 3상 결론 임박, ‘듀피젠트’ 뛰어넘을까>가 무료 공개되자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의 주가가 3565원으로 상한가(전일 대비 29.87% 상승)에 도달했다. 지난달 22일 유료 기사로 선공개된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 “올해부터 가파른 성장...CMO 성공 자신”>은 같은달 26일 무료 기사로 전환되자 에스엘에스바이오(246250)의 주가가 상한가(전일 대비 29.94% 상승)로 직행했다. 지난 9일에는 <[단독]‘살빼는 약’ 노보노디스크, 위고비 10월 韓 출시…‘비만치료업계 희비교차’>가 에스엘에스바이오와 블루엠텍(439580)의 주가를 견인했다. 이날 에스엘바이오는 상한가(전일 대비 29.90% 상승)를 기록하고 블루엠텍은 전일 대비 20.45% 상승했다. ◇주가 부양 노리는 과장 정보 짚어내거나 과열 시 ‘경고등’ 켜기도팜이데일리는 투자자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주가 부양을 위해 기업이 과장된 정보를 유포한 경우 이를 짚어내거나 특정 종목이 과열됐을 경우 해당 기업의 실상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일례로 팜이데일리는 지난달 18일 <제이엘케이, 보도자료가 외신주목으로 둔갑하며 상한가[바이오맥짚기]>를 통해 제이엘케이(322510)가 무리한 홍보를 한 점을 포착, 이를 꼬집었다. 지난달 22일에는 후속으로 <“외신 집중 조명” 알고 보니 홍보?.. 주가 상승 ‘제이엘케이’ 결국>을 보도하며 업계 신뢰도까지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팜이데일리는 근거 없는 과한 주가 급등에 경고등을 켜기도 했다. 셀리드(299660)의 경우 지난 5월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셀리드의 주가는 지난달 1일 1934원에서 지난 19일 1만4240원으로 2달이 채 안 되는 사이에 7.3배나 뛰었다. ‘코로나19 테마주’로 엮였다는 점을 감안해도 과도한 주가 상승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었다.앞서 셀리드는 지난 5월 24일 175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개월 후인 6월 24일 팜이데일리는 <셀리드, 유증 청약 후 거래정지 리스크…‘투자 주의보’>를 보도했다. 이날 셀리드의 주가는 16.53% 급락했다.이후 지지부진했던 셀리드의 주가는 코로나19 테마주 랠리가 시작되면서 급등세를 탔다.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4일 연속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처럼 주가가 오른 덕분에 지난달 29일 셀리드의 최종발행가액은 309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예정발행가액(1462원)의 2.1배이다. 이에 따라 조달 자금도 110억원에서 232억원으로 뛰었다.팜이데일리는 셀리드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에 대해 경계하며 지난 6일 <셀리드 백신 기술, 주가 257% 띄웠지만...전문가들 “상용화 힘들 것”>을 보도했다. 당일 주가가 0.48% 상승했지만 다음날에는 주가가 5.39% 하락하는 등 잠시 셀리드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그럼에도 한동안 셀리드의 주가 상승이 지속되자 거래소까지 진화에 나섰다. 거래소는 지난달 29일 셀리드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셀리드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하고 13일 1일간 주권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이후에도 주가가 급등하자 거래소는 지난 20일 1일간 매매거래를 정지시키고 거래 재개 후에도 셀리드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했다.결국 셀리드는 유증으로 인한 대규모 신주 물량이 풀리면서 주가가 가라앉기 시작했다. 셀리드는 지난 20일 오후 5시 11분 신주 750만주를 추가 상장했다. 이는 증자 후 발행주식총수의 35.54%에 해당한다. 셀리드의 주가는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1거래일을 제외하고 계속 하락했다. 지난 19일 1만240원이었던 셀리드의 주가는 28일 6710원으로 반토막 났다.한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서비스 구독자는 “팜이데일리의 많은 기사들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날카롭고 전에 없던 시각으로 기업과 투자자들이 나아가야 할 이정표를 제기하고 있는 기사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평했다. 또 다른 구독자는 “팜이데일리는 꼭 단독 기사가 아니더라도 한 기업이나 특정 아이템에 대한 시리즈 기사가 많아 재밌게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다른 언론의 경우 바이오 분야에 대한 인사이트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팜이데일리의 경우 취재기자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깊이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이를 통해 업계 이해관계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가치를 확인시켜주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4.08.30 I 김새미 기자
‘써닝포인트 퀸’ 김수지, “첫 다승 주인공 기대해”
  • ‘써닝포인트 퀸’ 김수지, “첫 다승 주인공 기대해” [KG 레이디스 오픈]
  • 김수지. 사진=KLPGA[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써닝포인트 퀸’ 김수지(28)가 가을바람과 함께 KG 레이디스 오픈 첫 다승을 노린다.김수지는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선두 박지영(28)에 한 타 뒤처진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김수지는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잘 풀렸다”라며 “100m 이내의 샷이 잘 되면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지난해보다 난도가 있는 거 같은데 잘 공략한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좋은 흐름을 타던 김수지는 막판 위기를 맞았다. 5번 홀부터 9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기세를 높였으나 파5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며 언플레이어블 선언과 함께 한 타 벌타를 받았다. 이어진 샷도 원활하지 않았으나 다섯 번째 샷을 핀 근처로 보내며 보기로 막았다.김수지는 “(샷이) 카트에 맞았는데 조금 운이 안 좋아서 나무 밑으로 들어갔다”라며 “언플레이어블 선언하고 공을 꺼냈는데 러프가 깊다 보니깐 멀리 빠져나오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섯 번째 샷 만에 그린으로 보냈고 퍼트로 잘 막아서 굉장히 만족스럽다”라며 “버디 같은 보기였다”라고 웃었다.김수지. 사진=KLPGA김수지는 써닝포인트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2021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더니 2022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거뒀다. 또 톱 10에만 5차례 오르며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 중이다.그는 “써닝포인트 코스를 좋아하고 잘 안다고 생각한다”라며 “또 이 코스와 제가 잘 맞는 거 같아서 잘 풀리는 거 같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첫 우승을 한) 엄청 고마운 대회라서 기분 좋게 플레이할 수 있는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여기에 김수지가 성적을 내는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5번의 우승이 8~10월 사이에 나왔다. 그가 가을 여왕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김수지는 “오늘도 낮에는 덥지만 아침이나 저녁으로 시원한 편이다”라며 “시원하게 친 게 도움이 된 거 같다”라고 앞장서서 가을을 맞이했다.최근 다소 기복을 겪었던 김수지는 “어떤 게 안 됐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균형을 맞추고자 했다”라며 “이제 준비한 게 하나씩 나오는 거 같다. 특히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라고 답했다.KG 레이디스 오픈의 전통에 따라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수지는 이제 전통을 거스르고자 한다. 두 번 웃어주지 않는 써닝포인트를 상대로 첫 다승자가 되고자 한다.김수지는 KG 레이디스 오픈 첫 2회 우승자가 되는 것에 대해 “항상 기대하고 너무 좋을 것 같다”라면서 “오늘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상황에 맞게 플레이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8.30 I 허윤수 기자
4승 시동 건 박지영 “은퇴 시기 앞당기더라도 비거리 늘리자 결심”
  • 4승 시동 건 박지영 “은퇴 시기 앞당기더라도 비거리 늘리자 결심”[KG 레이디스 오픈]
  • 박지영(사진=KLPGA 제공)[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작년에 황유민, 방신실 선수랑 같이 경기하면서 ‘저 선수들은 골프가 참 편해 보인다’고 느꼈어요. 저보다 20~30m 앞에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어떻게든 거리를 늘려야겠다. (무리해서) 은퇴 시기를 앞당기더라도 거리를 늘려보자’ 마음 먹었어요.”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지영(28)의 말이다.박지영은 30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오전 조에서 경기를 마친 박지영은 2위 김수지(28)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박지영은 지난주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을 제패해 3승을 기록하며 이예원(21), 박현경(24)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바로 이어진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도 7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오르는 등 상승세가 이어졌다.특히 첫날 첫홀인 10번홀(파4)에서 박지영은 샷 이글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예고했다. 드라이버 티샷을 거의 270야드 보낸 뒤 85야드를 남기고 52도 웨지로 두 번째 샷을 해 이글을 기록했다. 박지영이 52도 웨지로 친 공은 핀 3m 앞에 떨어졌고 홀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박지영은 “첫홀 샷 이글로 좋은 기운을 받았다”며 “사실 오늘 이 정도로 잘될 줄 몰랐다. 부담 없이 나왔는데 경기가 잘 풀려서 얼떨떨하면서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이날 박현경, 디펜딩 챔피언 서연정(29)과 함께 경기한 박지영은 “동반 플레이어를 잘 만났다. 편하고 좋은 사람들과 플레이 하다보니 좋은 기운을 받고 잘 쳤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그는 최근 상승세를 인정하면서도 “이 흐름을 올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크다”고 말했다.비결은 ‘비거리’다. 박지영은 지난해 황유민, 방신실 같은 장타자들과 플레이를 한 뒤 비거리를 늘려야겠다는 생각을 절실하게 했다. 티샷을 멀리 보내면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해 더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박지영은 평균 251.05야드를 보내 장타 부문 9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에는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42.54야드로 35위에 머물러 있었다.박지영(사진=KLPGA 제공)박지영은 “비거리가 늘어난 게 플레이에 큰 도움이 됐다. 요즘 (황)유민이 등 장타자들과 플레이했을 때 비거리에 큰 차이가 없다”며 뿌듯해했다.장타와 정확한 아이언 샷, 날카로운 100m 내 웨지 샷을 골고루 갖춘 그를 향해 박현경은 ‘육각형 골퍼’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지영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겸손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같은 코스에서 작년보다 2~3클럽 적은 채를 잡긴 한다. 원래 7번 아이언을 치던 거리를 48도 웨지로 치다 보니 자연스레 웨지 샷 플레이를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하면서 웨지 실력이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맹장 수술을 한 뒤 오히려 비거리가 더 늘었다고도 털어놨다. 박지영은 일찌감치 시즌 2승을 거둔 뒤 5월 중순 맹장 수술을 받았다. 3주간의 재활을 거쳐 필드에 복귀한 그는 제 실력을 금방 되찾으며 상금, 대상 1위를 노린다. 박지영은 현재 상금랭킹 2위, 대상 포인트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1위 박현경을 앞지를 수 있다.그렇지만 개인 타이틀 경쟁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고 한다. 박지영은 “제가 대상, 상금왕이 되면 좋은 일이지만 타이틀 경쟁하는 선수들이 다 친해서 누가 1등을 해도 시기, 질투 없이 박수쳐 줄 것”이라고 말했다.시즌 4승 경쟁에 한발 앞선 박지영은 남은 경기에서 ‘템포’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박지영은 “지난주부터 하루하루 지날수록 템포가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 템포가 빨라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가장 큰 숙제”라며 “원하는 리듬과 템포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박지영(사진=KLPGA 제공)
2024.08.30 I 주미희 기자
檢 "'서울대 N번방' 공범에 징역 5년? 더 중한 형 선고해야"
  • 檢 "'서울대 N번방' 공범에 징역 5년? 더 중한 형 선고해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서울대 여성 동문 수십명의 사진을 불법 합성해 영상물을 만들어 유포한 이른바 ‘서울대 N번방’ 사건 공범이 1심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검찰이 불복해 항소했다.(사진=게티이미지)서울중앙지검 공판4부(부장검사 김은미)는 ‘서울대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상습으로 허위영상물을 제작, 반포한 피고인에 대해 더 중한 형의 선고를 구하기 위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30일 밝혔다.검찰은 “이 사건은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한 허위영상물을 상습으로 제작해 적극적으로 유포하는 등 사안이 중대한 점 △디지털 성범죄는 사회적 인격살인 범죄인 점 △검찰 구형(징역 10년)에 비해 선고된 형(징역 5년)이 지나치게 낮아 죄질에 상응한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에 비춰 더욱 중한 형이 선고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항소심 재판에서 피고인의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2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4단독 김유랑 부장판사는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모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했다. 아울러 5년간 박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아동·청소년·장애인기관 취업을 제한했다. 김 판사는 “허위 영상물은 입에 담기 어려운 불쾌하고 역겨운 내용으로 학업·진로·연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였는 바, 익명성이 보장되는 소셜네트워크를 악용해 수치스러움을 느끼지 못한 채 성적 욕망을 표출하고 스트레스 풀이로 피해자를 성적 대상화시켜 인격을 몰살한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이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일상 기록을 남기기 위한 일상적인 행위가 허위 영상물로 유포된 바, 이 소식을 알게 된 피해자들이 느낄 정신적 충격도 헤아릴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씨가) 가공된 허위 영상을 반복적 텔레그램을 통해 전송하고 촬영물 갯수, 허위 영상물 갯수, 피해자 수와 관계 등에 비춰볼 때 범행 죄질이 불량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박씨에게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 제2항 등을 적용해 징역 7년6개월에 경함범 가중(1.5배)으로 최대 11년 3개월의 선고가 가능하다. 그러나 대법원 양형 기준을 적용하면 박씨에게 선고할 수 있는 권고형의 상한이 6년 5개월 15일로 줄어든다. 양형기준이 정한 바에 따라 피해자별로 성립하는 각각의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상습허위영상물편집·반포 등)죄 중 범정이 무거운 순서로 3개 범죄에 대해 적용한 결과다. 여기에 1심 재판부는 일부 피해자가 박씨와 합의해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힌 점 등을 박 씨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앞서 박씨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여성 수십명의 사진으로 허위 영상물 400여개를 제작하고 1700여개를 유포한 혐의로 지난 5월 기소됐다. 성관계 및 용변 영상 등을 촬영한 혐의도 받았다. 다만 그는 서울대 출신은 아니며, 주범인 서울대 출신 박모 씨(40)·강모 씨(31)와 범행을 함께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과 연관된 주범과 다른 서울대 졸업생 한모 씨 등 4명은 모두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1심 선고 직후 피해자 측 변호인은 “검찰 구형 범주 안에서 선고가 나오길 바랐으나, 공탁 합의 등을 이유로 양형이 내려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디지털 성범죄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양형적인 부분에서 엄벌의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사진=게티이미지)
2024.08.30 I 성주원 기자
샷이글에 버디만 5개 골라낸 박지영, 2주 연속 우승 보인다
  • 샷이글에 버디만 5개 골라낸 박지영, 2주 연속 우승 보인다 [KG레이디스 오픈]
  • 박지영이 14번홀에서 티샷할 지점을 정조준하고 있다. (사진=KLPGA)[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메이저 퀸’으로 시즌 3승을 장식했던 박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2주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박지영은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뽑아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오후 1시 50분 현재 1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박지영은 2위 김수지(6언더파 66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먼저 경기를 끝마쳤다.박지영은 지난주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에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을 꿰찼다. 우승상금 3억6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서 1위 박현경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4승 그리고 상금 11억원을 돌파하며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다.첫 홀부터 예사롭지 않은 샷감을 선보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10번홀에서 박현경, 디펜딩 챔피언 서연정과 경기에 나선 박지영은 티샷을 269.8야드까지 날려보냈고, 이어 85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넣어 ‘샷 이글’을 기록했다. 시즌 4승과 2주 연속 우승을 향한 축포 같았다. 그 뒤 버디 사냥이 더뎠지만, 18번홀(파5)에서 위기를 넘긴 게 흐름을 잃지 않는 데 도움이 됐다. 러프에서 세 번째 친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으나 1.2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으면서 타수를 지켰다.전반을 보기 없이 끝낸 박지영은 후반부터 버디 사냥의 속도를 냈다. 1번홀(파4)약 7.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파 행진을 끝냈다. 이후 4번홀(파4)에 1타를 더 줄였고 6번홀부터 8번홀(이상 파4)까지는 3개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해 7언더파까지 점수를 낮추고 경기를 끝냈다.2021년 우승자 김수지가 1타 차 2위, 배소현과 박민지는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공동 3위, 박현경과 김민별은 공동 5위(이상 4언더파 68타) 그룹에 이름을 올리고 1라운드를 끝마쳤다.김수지. (사진=KLPGA)
2024.08.30 I 주영로 기자
`비명` 박용진 사무실에 낙서한 이재명 지지자, 1심 벌금형
  • `비명` 박용진 사무실에 낙서한 이재명 지지자, 1심 벌금형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에 낙서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박용진 전 의원(사진=뉴시스)서울북부지법 형사14단독 박민 부장판사는 30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공동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송모(54)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해자가 정치적 입장을 달리한다는 이유로 사무실로 찾아가 사진과 출입문에 낙서하고 소유한 재물을 손괴해 책임이 가볍지 않다”며 “정치적 자유와 다원적 민주주의에 반하는 행위로 비난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다만 박 전 의원이 여러 차례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점, 송 씨에게 벌금형 이상의 전과가 없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 송씨가 현장에서 제공한 매직펜으로 낙서에 동참해 함께 기소된 이모씨와 오모씨에게는 벌금 3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이들이 낙서할 때 경찰을 가로막아 범행에 가담한 김모 씨에게는 벌금 1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재판부는 “(사건 이후) 사무실에 찾아가 사죄하고 대화하며 느꼈겠지만,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며 “이 사건을 통해 본인들이 했던 행위가 얼마나 잘못된 건지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송 씨 등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있는 박 전 의원의 사무실 입구에 놓인 사진과 안내판 등에 매직펜으로 비방 문구를 적는 등 낙서를 한 혐의를 받는다.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로 알려진 이들은 당시 ‘비명계’로 꼽혔던 박 전 의원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2월 박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분들에 대한 탄원서를 재판부에 내기로 했다”며 “박용진의 주장을 일부분만 곡해해서 듣고 계셨다며 사과하며 서로 오해를 풀었다”고 선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2024.08.30 I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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