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미스터 비스트 초콜릿’ 상륙…CU, 국내 단독 판매
  • ‘미스터 비스트 초콜릿’ 상륙…CU, 국내 단독 판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리테일(282330)은 자사 편의점 CU가 세계 1위 유튜버(구독자 3억1300만명) ‘미스터 비스트’의 ‘피스터블’ 초콜릿을 오는 14일 국내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BGF리테일피스터블 초콜릿은 미스터 비스트 크루의 리더인 지미 도널드슨이 단백질 바 회사인 ‘RxBar’의 대표였던 짐 머레이와 함께 만든 초콜릿이다.이 상품은 출시되자마자 미국, 유럽, 호주 등에서 100만개 이상 판매됐고 출시 4개월 만에 약 13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국내에서도 지난 한 달간 피스터블 초콜릿 관련 키워드의 포털사이트 검색량은 3만건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이번에 출시되는 피스터블 초콜릿은 밀크, 크런키, 오리지널, 디즈 넛츠 등 총 6종이다.오리지널 초콜릿(8500원, 60g)은 기존의 초콜릿과 차별화되는 깊은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상품이며 밀크 초콜릿 2종(5500원, 35g / 8500원, 60g)은 오리지널 초콜릿에 뉴질랜드 목초 우유를 더해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크런키 초콜릿 2종(5500원, 35g / 8500원, 60g)은 밀크 초콜릿에 쌀튀밥을 넣어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고 디즈 너츠 초콜릿(5500원, 35g)은 부드러운 버터를 담은 땅콩버터 맛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다.김정웅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최근 편의점 업계는 차별화 신상품을 기획하기 위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까지 시야를 넓혀 발 빠르게 이슈 상품을 들여오고 있다”며 “CU는 관련 상품들의 인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최신 글로벌 상품의 국내 도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4 I 김정유 기자
CJ제일제당, 이마트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혁신 제품 선보일 것”
  • CJ제일제당, 이마트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혁신 제품 선보일 것”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제일제당(097950)과 이마트(139480)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한다.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CJ제일제당과 이마트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상익(왼쪽부터) CJ제일제당 식품한국총괄, 박민석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강신호 CJ제일제당 부회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 이형순 이마트 HomeMeal 담당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은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강신호 CJ제일제당 부회장, 박민석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 등을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식품제조-유통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6월 맺은 ‘CJ·신세계 사업제휴 합의(MOU)’의 후속조치다.양사 주요 경영진은 현재까지 출시한 전략 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 등을 공유하고 협업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이마트에서 선(先)출시하는 CJ제일제당의 제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외식의 내식화, 시성비 (시간대비 성능) 트렌드에 맞춰 CJ제일제당과 이마트의 전문가들이 협업해 시장 및 고객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소비자 니즈에 최적화된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이 제품들은 이마트와 SSG.COM뿐 아니라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신세계 전 유통채널에서 동시 입점되어 판매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양사가 아직 진입하지 않은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이와 함께 양사가 협업해 전방위적 마케팅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이마트 매장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제품을 진열하고, 온라인몰에서는 CJ제일제당 브랜드관 운영을 확대한다. 또한 전략 상품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특화 콘텐츠도 기획하는 한편, 양사의 소셜미디어(SNS) 채널에서 함께 신제품을 홍보하며 자발적인 확산을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CJ제일제당과 이마트는 각 사의 핵심 역량을 앞세워 지난해부터 전략적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제품 콘셉트 개발 등 기획 단계부터 협업해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거나 CJ제일제당의 만두, 햇반 등 핵심 신제품을 신세계 플랫폼에 선론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재까지 출시된 CJ제일제당-이마트 선론칭 혹은 단독 판매 제품은 비비고 붕어빵, 햇반 강화섬쌀밥 등이 있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의 기술력, 브랜드력 등과 이마트의 운영, 플랫폼 기획 역량 등을 기반으로 소비자 관점의 혁신적인 상품·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4 I 한전진 기자
유니스, 첫 단독 리얼리티 '유니버스 투어' 24일 공개
  • 유니스, 첫 단독 리얼리티 '유니버스 투어' 24일 공개
  • 유니스(사진=F&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유니스(UNIS)가 데뷔 첫 단독 리얼리티 예능에 도전한다.유니스(진현주·나나·젤리당카·코토코·방윤하·엘리시아·오윤아·임서원)는 오는 24일 부산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비짓부산’(VISIT BUSAN)을 통해 리얼리티 웹 예능 ‘유니버스 투어’(UNIBUS TOUR)를 선보인다.‘유니버스 투어’는 부산으로 첫 완전체 여행을 떠난 유니스를 그린다. 1박 2일간 멤버들은 부산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지역의 먹거리부터 랜드마크와 숨은 명소 곳곳을 찾아다닌다. 힐링 감성과 더불어 열정, 승부욕이 공존하는 유니스의 다이내믹한 여행기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그간 유니스는 ‘슈퍼우먼’(SUPERWOMAN)과 ‘너만 몰라’로 활발히 활동하며 글로벌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번 ‘유니버스 투어’를 통해서는 무대에서 볼 수 없던 리얼하고 색다른 매력들을 펼쳐낼 예정이다. 유니스가 여행을 하면서 자연스레 보여줄 예능 센스와 유쾌한 케미스트리 또한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다.3일 오후 6시에는 ‘유니버스 투어’의 예고편도 만나볼 수 있다. 이후 ‘유니버스 투어’는 오는 2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6시 부산관광 유튜브 채널 ‘비짓부산’(VISIT BUSAN)을 통해 공개된다.유니스는 지난달 6일 첫 번째 싱글앨범 ‘큐리어스’(CURIOUS)로 약 5개월 만에 컴백했다. 이들은 앨범 발매와 동시에 다양한 아이튠즈 차트를 석권하며 한층 더 강력해진 글로벌 인기를 과시했다. 초동 판매량 역시 6만 장 이상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처럼 유니스는 음원과 음반을 비롯한 다양한 지표에서 성장 상승 곡선을 그리며 ‘큐리어스’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2024.09.04 I 윤기백 기자
부실 우려 저축은행 정조준…당국, 칼 빼들었다
  • [단독]부실 우려 저축은행 정조준…당국, 칼 빼들었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가 수도권 대형저축은행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이번 검사는 상반기 결산 공시 이후 부실 저축은행에 이어 7월 결산 결과 일부 수도권 대형저축은행에서도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권고 기준을 밑돌자 부실 우려가 있는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검사에 나선 것이다. 경기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나 연체율, 부실채권 비율에서 금융당국의 권고치에 미달하자 금융당국이 선제적인 관리에 들어간 것이다. 다만 적자 규모가 커지고 연체율을 해소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앞으로 부실징후가 드러나는 저축은행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가 최근 수도권 대형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공동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수도권 대형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최근 (금감원과 예보의)공동검사를 받고 있어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다”며 “다만 부동산PF와 개인사업자 연체 등으로 규모와 상관없이 전 업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건전성 기준에 다소 미달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BIS 비율은 금융회사의 자기자본을 대출·지급보증·투자금 같은 위험 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은행, 저축은행이 얼마나 외부 충격에 강한가를 측정하는 지표다. 저축은행은 자산 1조원 이상은 8%, 1조원 미만은 7%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금감원은 이보다 각각 3%포인트 높은 11%와 10%를 권고 기준으로 설정하고 있다.이번 공동검사에 앞서 금감원은 올 상반기인 6월말 결산 공시 기준 BIS 비율이 권고 기준에 미달한 상상인·상상인플러스·라온·바로저축은행 등 4곳에 자본 조달 계획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이번 7월 결산 결과를 토대로 진행하는 공동검사결과 후 검사 대상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자본 조달 계획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BIS 비율이 권고 기준 밑으로 떨어지면 금감원은 경영 개선을 위해 자본 확충 방안·유상증자 계획·재무구조 관리 방안 등을 담은 자본 조달 계획을 요구할 수 있다. 상황이 더 악화해 BIS 비율이 규제 기준에 미달하면 금융당국이 ‘적기시정조치’를 취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예보와의 공동검사라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예보가 저축은행의 재무 건전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검사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올해 2분기 기준 BIS비율이 권고치를 밑도는 9.72%에 도달할 때까지 예보가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예보가 이번 공동검사를 통해 대출 장부를 보다 면밀히 들여다보며 부실징후 파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다.부실 우려가 커지는 저축은행은 연말까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PF 부실화의 여파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업권은 380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당국이 저축은행업권이 조성한 부동산PF 정상화 펀드에 제동을 걸면서 3분기부터는 부동산PF 부실채권 관련 부실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저축은행업계의 수익 개선은 부실채권 상각 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PF를 포함한 부실채권 매각의 속도가 나면 연말, 늦는다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적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9.04 I 최정훈 기자
롯데百 “올 추석엔 다양한 ‘꿀’ 선물세트로”
  • 롯데百 “올 추석엔 다양한 ‘꿀’ 선물세트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전 점에서 다양한 ‘꿀’ 관련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사진=롯데백화점우선 국내를 대표하는 전통 꿀 선물 세트를 엄선해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1956년부터 3대째 가업을 이어오며 전통 방식으로 완숙 꿀을 생산하는 ‘임형문 꿀’의 ‘완숙봉밀 벌집꿀(50만원)’, ‘완숙봉밀 도자기 선물세트(22만원)’, ‘샤베트꿀(20만 4000원)’ 등이 있다. 해외 유명 프리미엄 꿀 선물 세트도 선보인다. 특히 뉴질랜드 청정지역에서 채취한 UMF 등급의 마누카꿀 선물 세트는 건강 상품군을 대표하는 인기 선물로 꼽힌다. 대표 상품은 ‘콤비타 마누카꿀 UMF 25+(49만 4100원)’로 뉴질랜드 마누카꿀 중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의 꿀만 담아 100세트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 외 인기 상품으로는 세계 5대 꿀로 유명한 ‘멕시코 찔찔체 꿀(10만 9000원)’과 ‘시베리아 알타이 꿀(9만 2000원)’, 독일의 프리미엄 아카시아꿀인 ‘랑네제 아카시아 허니콤(14만원)’ 등이 있다.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협업 상품도 준비했다. 2015년 세계양봉대회에서 우승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안상규 벌꿀’과 ‘안상규벌꿀 챕터 82’ 반고흐 뮤지엄 특별 에디션(8만 5000원)’을 선보인다. 15g씩 소포장한 최상급 블렌디드 꿀 스틱을 반고흐 작품이 그려진 패키지에 담아냈다.2030세대를 겨냥한 이색 꿀 선물 세트도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국내 프리미엄 꿀 브랜드 ‘조선양봉’의 ‘금성옥진 프리미엄(11만 9000원)’과 ‘금성옥진 세트(6만 8000원)’로 최고 등급의 벌꿀을 고급스러운 병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윤민석 롯데백화점 그로서리팀 꿀 담당 바이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꿀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해 차세대 건강 대표 상품군으로 꿀을 꼽고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추석에는 꿀 관련 선물 품목 수를 대폭 늘려 준비했고 향후 매장내 꿀 전문 코너를 신설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24.09.04 I 김정유 기자
횡령액 '최고' 환수율 '바닥'…우리은행 겨눈 금감원
  • [단독]횡령액 '최고' 환수율 '바닥'…우리은행 겨눈 금감원
  • [이데일리 김국배 정두리 기자] 은행에서 올해만 100억원이 넘는 금융사고가 7건이 발생하는 등 사고가 잇달아 터지면서 은행권 내부통제가 사실상 ‘마비 수준’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700억원대 횡령사고가 터졌던 우리은행은 최근 6년 7개월간 횡령 금액이 은행권에서 가장 큰데다 환수율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부당대출 사건까지 드러나면서 사면초가에 몰렸다. 상황이 이렇자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여신 프로세스 개선 태스크포스(TF)를 만드는 동시에 우리금융·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내달로 앞당기면서 고강도 검사를 예고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일 이데일리가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2018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국내 은행별 임직원 횡령 사건 내역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우리은행의 횡령 사고 규모는 약 735억원이다. 15개 시중·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전체(1536억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KB국민(5억원)·신한(13억원)·하나(65억원)·농협(31억원) 등 4개 은행을 합친 것보다도 6배 이상 많다.환수율도 최저를 기록했다. 금감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했을 때 2018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우리은행의 환수율은 1.5%로 은행권 환수율 6.8%의 약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횡령금액은 가장 많은데 이를 회수하는 환수율은 은행권을 통틀어 가장 낮아 금융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금감원은 이날 11개 은행을 모아 ‘여신 프로세스 개선 TF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 9~10월 중 실무회의를 거쳐 연내 여신 프로세스상 취약점을 개선하는 모범규준 개정안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여신 취급 직원이 고객이 제출하는 증빙 서류를 스캔해 보관하는 점을 악용해 서류를 위·변조할 수 없도록 진위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것 등이 개선 과제다.금감원에 따르면 100억원을 초과하는 은행 영업점 여신 사고는 2019년~2023년까지 1건(150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서만 8월까지 7건(987억원)으로 급증했다. 박충현 금감원 부원장보는 “여신 프로세스상 허점을 잘 아는 내부직원이 부당 대출을 대부분 주도했고 그 규모도 대형화하고 있다”며 “점포·인력 축소 등으로 자체 내부통제상 취약점을 드러내는 등 은행권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잇따른 금융사고로 책무구조도 도입이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책무구조도 제출 시기는 업권과 자산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했는데 금융당국은 최근 시범 운영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적용하는 금융지주·은행을 대상으로 조기 도입을 독려 중이다.이와 별개로 금감원은 내달 초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고강도 검사에 돌입한다. 금감원은 최근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대출이 우리금융 여러 계열사에서도 확인된 만큼 내부통제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금융이 추진 중인 보험사 인수 관련한 자본비율 적정성 등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한다. 검사 결과 내부통제 미비가 확인돼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 이하를 받으면 자회사 출자에도 제한을 받게 돼 보험사 인수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현행 금융지주법상 금융지주가 금융회사를 인수하려면 금융위원회가 자회사 편입을 승인해야 한다.
2024.09.03 I 김국배 기자
7년간 국내은행 임직원 횡령액 1536억…절반은 ‘우리은행’
  • [단독]7년간 국내은행 임직원 횡령액 1536억…절반은 ‘우리은행’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최근 7년간 15대 국내은행 임직원 횡령액이 15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은행은 횡령액이 735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은행의 내부 관리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공받은 ‘2018~2024년 국내 은행별 임직원 횡령내역’에 따르면 15대 국내은행 임직원 횡령액은 1536억원(109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횡령액이 가장 많은 곳은 우리은행으로 735억원에 달했다. 전체 은행 횡령액의 약 48%를 차지한다. 우리은행은 2022년도에 무려 713억원의 횡령사고가 발생해 15개 은행 중 횡령액이 압도적으로 컸다. 특히 우리은행의 횡령액 환수액은 10억원(1.5%)에 불과했다. 나머지 700억원가량을 되찾지 못한 것이다. 2위는 2023년 대형사고가 발생했던 경남은행으로, 최근 7년간 596억원 규모의 횡령이 발생했다. 문제는 2022년과 2023년 대형사고 이후 올해도 여전히 횡령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점이다. 7월 기준 국내은행 15대 은행 임직원 횡령액은 9억8400만원으로 벌써 10억원에 육박한다. 하나은행은 올해도 6억원의 횡령사고가 발생했고, SC제일은행도 1억7300만원이 횡령처리됐다. 유동수 의원은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는 건 안일한 내부통제 시스템과 경영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금융권 횡령과 배임 사고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부통제 및 감사 시스템 강화는 물론이고, 윤리 교육과 함께 내부 고발자 보호 제도를 증진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금융권은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은행권 책무구조도가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9.03 I 조용석 기자
"웹 광고만으론 힘들어"…美풍자매체 어니언 '인쇄' 신문 부활
  • "웹 광고만으론 힘들어"…美풍자매체 어니언 '인쇄' 신문 부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풍자 전문매체 ‘디 어니언’(The Onion·이하 어니언)이 인쇄판 신문을 부활시켰다. 온라인 광고 수입만으로는 더이상 회사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진=AFP)2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어니언은 지난 달 가정용품 구독(렌탈) 사업에 진출, 다목적 레이어드 셀룰로오스 섬유를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풍자매체답게 농담을 섞어 비유한 것으로, 셀룰로오스 섬유를 이용해 만든 인쇄판 신문을 재출시하겠다는 의미다. 어니언이 2013년 12월 종이 신문을 폐간한 지 11년 만이다. 어니언의 모회사인 글로벌 테트라히드론를 운영하는 벤 콜린스 최고경영자(CEO)는 잠재적 신규 수익원인 이 제품에 대해 “고양이 모래 장판으로 깔거나 선물을 포장할 때 사용할 수 있고 돌돌 말아 공격용 막대로도 쓸 수 있다”며 마치 가정용품인 것처럼 소개했다. 그런 뒤에 “심지어 읽는 것도 가능하다”며 실제로는 신문임을 부각했다. 연간 구독료 99달러를 지불하면 매달 인쇄본을 받아볼 수 있다. 어니언은 종교에 가입하는 것보다 저렴하다고 밝혔다. 인쇄판이 잠재 수익원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콜린스 CEO는 인쇄판 구독자 수가 당초 목표대비 무려 4배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다시 인쇄한 첫 신문은 민주당 전당대회에 맞춰 발행됐다. 전당대회가 어니언 본사가 있는 시카고에서 개최됐기 때문이다. 신문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단독 인터뷰와 그의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주 주지사 관련 기사 등이 실렸다. 어니언은 1988년 위스콘신대학생 2명이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설립한 회사로, 처음엔 학생 신문으로 시작했다. 이후 대표적인 풍자 매체로 몸집을 불린 어니언은 1996년 온라인 서비스를 병행하기 시작했다. 2001년 소유주가 바뀐 것을 계기로 본사를 위스콘신주에 두고 편집국만 뉴욕으로 이전했다가, 2007년 재차 본사를 시카고로 옮기면서 편집국과 사업국을 재통합했다. 이후 2013년 종이 신문을 폐간하고 온라인 사업에 매진했으나 올해 초 디지털 광고 요금이 바닥을 치면서 회사가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NBC 기자 출신인 콜린스 CEO가 이를 사들이고 진지하게 부활을 꾀하고 있다. 인쇄판 신문 재출간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됐다. 이코노미스트는 어니언의 목표는 단지 사업을 유지하고 기자·작가들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9.03 I 방성훈 기자
신세계·홈플러스 등 멤버십포인트 유효기간 연장 검토
  • [단독]신세계·홈플러스 등 멤버십포인트 유효기간 연장 검토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신세계(004170)·홈플러스·BGF리테일(282330)(CU)·SPC 등 유통업체의 멤버십 포인트 유효기간이 최대 5년까지 크게 늘 전망이다. 3일 관가와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은 유통업계와 비공개 간담회를 하고 멤버십포인트 유효기간을 현행 2~3년에서 5년 이상 늘리기로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신세계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의 멤버십포인트 유효기간은 2년으로 카드사·항공사(5~10년)에 비해 상당히 짧아 소비자 불만사례가 많았는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자율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CU, SPC 등도 현재 3년인 소멸기한을 5년으로 늘리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에서 정부가 5년 이상 멤버십 포인트 소멸기간을 늘려 달라고 요청했고, 참여한 유통업체는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답변했다”며 “유효기간 외에도 개선할 점이 있다면 자율개선을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자율개선은 앞서 소비자원이 실시한 멤버십 포인트 소비자 실태조사를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유효기간이 짧다거나 △포인트 소멸시 사전고지를 명확히 해달라는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매년 유통업체에서 발행한 멤버십카드의 소멸 포인트가 130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포인트 소멸 시에는 이미 업체 대부분이 회원에게 고지하는 약관 조항을 두고 있다. SPC 해피포인트의 약관을 보면 ‘유효기간이 도래하기 1개월 전 회원이 당사에 제출한 전화번호를 통한 메시지(SMS)나 전자우편주소로 유효기간의 도래,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대해 1회 이상 통지한다’고 명시해놨다. 다만 일부 업체는 고지 시점이나 횟수를 명시하지 않고 전자우편으로만 발송하는 곳도 있다. 롯데의 경우에는 지난 2015년 포인트 유효기간을 ‘적립월로부터 최대 5년’으로 늘렸다. 또한 유효기간이 도래하기 30일 전 통지를 포함해 3회 이상 이용자에게 ‘유효기간의 도래’, ‘유효기간 경과 전까지 잔액을 반환받을 수 있으며 유효기간 경과 시 충전포인트는 소멸되고 잔액을 반환받을 수 없다는 점’ 등의 내용 등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멤버십 포인트와 관련한 소비자 실태조사 결과 짧은 유효기간 등 불만사항이 많았다”며 “이번에 업계와 간담회를 통해 조사 결과에 대한 이의나 개선사항 등의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2024.09.03 I 강신우 기자
니클로사마이드 뎅기열 등 치료 가능...국제 나노 전문 학술지 등재
  • 니클로사마이드 뎅기열 등 치료 가능...국제 나노 전문 학술지 등재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니클로사마이드를 나노공학적으로 설계하면 뎅기열 문제을 해결할 수 있다는 내용의 한국인 학자의 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에 실렸다. 현대바이오(048410)는 한림원 학술회원 최진호 단국대 석좌교수의 논문 ‘글로벌 뎅기열 확산 방지에 대한 통찰력-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나노엔지니어링 니클로사마이드’가 나노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에 등재됐다고 3일 밝혔다. 나노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 논문 표지 이미지. (사진=현대바이오)나노공학적으로 설계된 니클로사마이드가 뎅기열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국제 과학계가 인정했다는 의미다. 논문 저자인 최 교수는 나노 과학·기술 분야 세계 최정상급 전문가다. 지난 5월 20일부터 3일 동안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나노 서밋’(NANOSUMMIT) 2024에서 의장 자격으로 행사를 주재한 바 있다.최 교수는 논문에서 “니클로사마이드의 임상적 적용을 방해하는 낮은 생체이용률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나노공학적 접근을 제안한다”며 “니클로사마이드의 약물 전달을 개선하면 뎅기 바이러스를 포함해 다른 유사 증상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나노공학적으로 설계된 니클로사마이드는 뎅기 바이러스와 기타 바이러스 질환의 치료제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임상시험을 통해 이 접근법의 효과가 입증된다면 국제사회의 공중보건위기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뎅기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모두 4가지 혈청형(DENV1, DENV2, DENV3, DENV4)이 있다. 1개 혈청형에 감염된다고 해서 다른 혈청형에 면역이 형성되지 않아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무척 어렵다. 특히 감염 시 48시간 안에 바이럴로드(바이러스 수치)가 최고점에 달하기 때문에 뎅기열로 의심되는 증상의 환자에게는 신속한 선제 투약이 필요하다. 뎅기열 치료제 임상을 하려면 유사 증상을 유발하는 지카, 치쿤구니야, 황열 등 다른 모기 매개 바이러스들을 아우르는 바스켓 임상이 뎅기열 단독 임상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바이오는 나노공학적 접근으로 니클로사마이드의 생체이용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Xafty)를 뎅기열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에 곧 들어갈 예정이다.니클로사마이드의 나노화에 성공한 제프티는 주성분의 낮은 생체이용률이라는 난제를 극복해 항바이러스제로 재창출된 약물이다. 코로나19 임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기에 빠른 개발이 가능한 상황이다. 경구제로 복용하기 쉬워 뎅기열 등 각종 모기 매개 감염병에 선제 투약이 가능한 최적의 약물로도 평가받고 있다.논문 공동 저자인 진근우 현대바이오 부사장은 “이번 논문이 나노 레터스에 등재된 것은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뎅기열과 기타 모기 매개 바이러스 질환에 제프티가 중요한 치료 전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뎅기열 치료제의 글로벌 바스켓 임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나노 레터스는 독일화학회(GDCh)와 함께 세계 화학회의 양대산맥인 미국화학회(ACS)가 발행하는 나노 과학·기술 분야 최고 수준의 국제 학술지(2023년 피인용지수, impact factor 9.6)다.
2024.09.03 I 유진희 기자
현대건설, 불가리아 장관과 원전 사업 확대 방안 논의
  • 현대건설, 불가리아 장관과 원전 사업 확대 방안 논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은 방한 중인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한 대표단과 코즐로두이 대형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 등 협력 분야 확대를 위해 협의했다고 3일 밝혔다.지난 2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에서 열린 코즐로두이 대형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 및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등 협력 분야 확대를 위한 협약식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오른쪽)과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불가리아는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대형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이날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원전 분야의 세계적인 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코즐로두이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불가리아에 안전하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말리노프 장관은 현대건설에 이어 국회와 공적 금융기관을 방문해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2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건설사업의 입찰자격심사(PQ)를 단독 통과했다. 지난 6월에는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현대건설 원전 로드쇼 2024’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 가동에 나섰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원전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불가리아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현대건설의 원전 건설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관련 산업 인프라 건설 부문의 참여 기회 또한 지속적으로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9.03 I 박지애 기자
유럽 하늘 누비는 국산 전투기…폴란드는 FA-50 '열공중'
  • 유럽 하늘 누비는 국산 전투기…폴란드는 FA-50 '열공중'[르포]
  • [민스크 마조비에츠키(폴란드)=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2일 오전(현지시각)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차로 1시간가량 달려 도착한 공군 제23전술비행단. 이곳은 우리가 수출한 FA-50 경(輕)전투기가 실전배치 된 유일한 부대다. 그만큼 한국과 폴란드 간 국방·방산협력에 의미가 있는 곳이다. 폴란드 군 당국은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취재를 위해 폴란드를 찾은 기자에게 이날 기지 출입을 허가했다. 조종사 대기실 밖으로 나가자 비행훈련을 위해 활주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FA-50 3대가 눈에 들어왔다. 기자가 안전한 비행을 기원하며 손을 흔들자 전·후방석 조종사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인사했다. 저 멀리 활주로 끝으로 이동한 항공기들은 마지막 이륙 점검을 하더니 오전 11시 정각이 되자 가장 앞선 항공기가 내달리기 시작했다. 귀를 파고드는 굉음을 내며 1호기가 활주로를 박차고 오르자 2호기가 질주하기 시작했다. 1~3호기까지 이륙해 이들 모두가 시야에서 사라지기까지는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지난 2일 오전(현지시각)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에 위치한 공군 제23전술비행단에서 FA-50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고 있다. 항공기 번호 ‘5004’는 FA-50의 4호기라는 뜻으로 폴란드 공군에 5001~5012 항공기가 전력화 됐다. (사진=김관용 기자)◇계약 1년 3개월만 12대 완납…미그기 대체대한민국은 지난 2022년 9월 폴란드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FA-50이 6개국에 138대 수출된 것을 감안하면 30%에 달하는 큰 규모다. 풀란드는 계약 조건으로 빠른 납기를 요구했다. 유럽 첫 항공기 수출이라는 상징성 등으로 정부와 군은 우리 공군용으로 제작하고 있던 항공기를 폴란드에 우선 주기로 했다. 납품은 통상 계약 3년 이후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폴란드에는 단 10개월 만에 이뤄졌다. 역대 최단기간 납품이다. 특히 폴란드는 옛 소련제 미그(Mig)-29 전투기의 퇴역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지 활주로와 격납고에 일부 미그-29 전투기가 주기돼 있었지만 거의 운용을 하지 않는 듯 보였다. 이 전력공백을 메우기 위해 FA-50 ‘갭필러’(Gap Filler·GF) 버전이 이곳에 배치된 것이다. 대한민국은 GF 물량 12대 전량을 계약 1년 3개월 만에 완납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나머지 36대는 폴란드 공군 요구 사안을 반영해 성능개량 버전인 FA-50PL(Poland) 형상으로 제작되고 있다. FA-50PL은 최신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탑재하고 무장 능력도 키웠다. F-16 성능에 준하는 전투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PL 버전은 2025년 하반기 이후부터 2028년께 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이곳 제23전술비행단은 GF 버전 12대에 20대의 PL 버전을 운용한다. 나머지 PL 버전 16대는 폴란드 북서부 시비드빈에 주둔하고 있는 제21전술비행단에 배치될 예정이다. 23전술비행단장 크지쉬토프 스토비에츠키 대령은 “민스크 기지가 미그-29 기지에서 FA-50 기지로 성공적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며 FA-50 전력화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폴란드 국군의 날(8월 15일) 유럽 하늘에 첫 비행을 선보인 이후 폴란드 라돔에어쇼, 나토데이즈 등 주요 행사에 참가해 미그-29 대체 기종으로서의 역량을 과시했다는 것이다. ◇KAI, 기지 내 상주하며 24시간 밀착 지원특히 스토비에츠키 대령은 “정비와 기술·군수 지원, 조종사 및 정비사 교육훈련 등의 분야에서 대한민국 및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과 원활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무기체계 수출은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해당 무기체계를 운용하는 인력에 대한 교육과 기술·정비 지원, 부품·장비 조달 등을 통해 항공기 가동률을 보장하는 게 더 중요하다. 이같은 고객지원(CS)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장사치’로 낙인찍히기 십상이다. 무기 시장에서 입소문으로 판로 확대는 어려워진다.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에 위치한 공군 제23전술비행단 내 격납고에 꾸려진 KAI 기지사무소. 정비 교육 등을 위해 FA-50 항공기가 주기돼 있다. (사진=김관용 기자)KAI는 안보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작년 7월 24시간 밀착 지원을 위한 기지사무소를 제23전술비행단 격납고 내에 꾸렸다. 기술 엔지니어 3명과 공군에서 1600시간 이상 FA-50을 조종한 베테랑 조종사 2명이 상주한다. 이를 통해 제작 완료 이후 분해돼 항공편으로 인도된 FA-50 항공기 조립과 폴란드 공군의 수락 비행시험을 지원했다. 한국에서 정비교육과 조종훈련을 받고 온 인원들에 대한 지원도 기지사무소를 통해 이뤄진다. 57명의 정비사들이 한국에서 교육을 받고 왔는데, 기지사무소 지원 아래 폴란드 자체 재교육으로 현재 FA-50 정비사는 200여명에 달한다. 이날도 폴란드 정비사들에게 FA-50 기술 지원을 하고 있던 김남형 기지사무소장은 “이제는 폴란드 정비사들이 기본적인 에러코드를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섰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비행교육을 받고 온 8명의 폴란드 조종사 중 단독비행이 가능한 조종사는 현재 4명이다. 그러나 아직 비행시간 등을 충족하지 못해 교관조종사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KAI 조종사 2명이 매일같이 하늘로 날아올라 이들을 교육하고 있다. 내년 초 폴란드 현지 교관조종사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기지 한 켠에선 5층 높이의 건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지상에서도 FA-50 조종훈련을 가능케 하는 시뮬레이션센터를 위한 것이다. KAI가 개발한 시뮬레이터는 내년 초 인도돼 4개월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5월부터 조종사 훈련에 투입될 예정이다.
2024.09.03 I 김관용 기자
휴온스랩, 피하주사 제형 약물개발 속도…“동물실험서 할로자임과 효력 동등”
  • 휴온스랩, 피하주사 제형 약물개발 속도…“동물실험서 할로자임과 효력 동등”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휴온스글로벌 자회사 휴온스랩이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HyDIFFUZE™, 이하 ‘하이디퓨즈’)를 활용해 환자 편의성을 개선한 피하주사(SC) 제형 약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휴온스랩은 국내 비임상수탁시험기관(CRO)을 통해 하이디퓨즈 적용 SC 제형 항체의약품의 동물시험을 수행해 효력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연구진은 항체의약품인 허셉틴 정맥주사제(HERCEPTIN® IV)에 하이디퓨즈를 첨가해 동물 피하에 투여하고, 할로자임 ‘ENHANZE®’(이하 인핸즈)를 첨가한 허셉틴 피하주사제(HERCEPTIN® SC)와 비교했다. 그 결과 동일한 약물 동태(PK) 및 동등한 확산 효력을 확인했다.하이디퓨즈는 지난해 2월과 10월 맙테라(Mabthera® SC, 인핸즈 첨가)와 비교시험을 통해 동등한 효력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시험과 지난 두 차례 시험을 통해 하이디퓨즈는 인핸즈와 동등한 확산 효력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하이디퓨즈를 이용해 정맥주사를 SC제형화하는 제제학적 기술도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휴온스랩은 이번 시험 결과를 포함해 하이디퓨즈의 비임상 효력 시험결과를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인 2025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발표하기 위해 초록을 제출할 예정이다.휴온스랩은 지난 7월 하이디퓨즈 생산 방법인 ‘온전한 형태의 히알루로니다제 생산방법’을 국내 특허 등록했다. 이 기술은 유전자 재조합을 이용한 동물세포(CHO 세포) 배양과 하이디퓨즈 생산기술을 적용해, 온전한 형태의 인간 히알루니다제(rHuPH20)를 발현시키고, 분해산물 없이 고순도·고수율로 배양 및 정제하는 방법이다.법무법인 파도특허를 통해 실시한 특허회피분석(FTO)에 따르면, 할로자임이 보유한 히알루로니다제의 물질특허는 미국에서 오는 2027년 9월, 한국을 포함한 그 외 국가에서는 2024년 3월 만료가 확인됐다.이에 따라 휴온스랩은 자사의 독자 기술인 하이디퓨즈의 제법 특허를 등록함으로써, 할로자임 히알루로니다제 물질특허가 만료된 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특허 회피와 더불어 생산기술 부분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휴온스랩은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HLB3-002’ 히알루로니다제 임상 시험을 건강한 성인 2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단회 피하 투여를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게 된다.임채영 휴온스랩 바이오 연구소장은 “임상 완료 후 단독 제품으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으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에스테틱, 통증 치료 영역에서 활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체의약품,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혀 편의성과 혁신성을 더한 피하약물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9.03 I 나은경 기자
교육위 野 의원들 "이승만 미화했다"…`뉴라이트 논란 교과서` 비판
  • 교육위 野 의원들 "이승만 미화했다"…`뉴라이트 논란 교과서` 비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적을 부각한 소위 ‘뉴라이트’ 한국사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한 것에 대해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 의원들이 반발했다. 이들은 “교묘하고 치밀하게 학생들을 우경화 하려는 교과서”라면서 “이승만을 미화하고, 식민지 근대화론을 행간에 담았다”고 주장했다.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중인 국회 교육위 야당 의원들3일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뉴라이트 논란 한국사 교과서 검정 과정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이 담긴 ‘한국학력평가원’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는 특히 이승만과 박정희의 공적을 부각한다”면서 “다른 한국사 교과서에서는 ‘장기독재’로 표현한 이승만 집권기를, ‘뉴라이트’ 교과서에서는 ‘장기집권’으로 기술한다. 4.19 혁명이 일어날 정도로 국민을 분노케 했던 독재정치를 희석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또 “뉴라이트 교과서는 1946년 단독정부 수립을 공표한 이승만의 정읍 발언을 강조한다”면서 “‘만약 정읍 발언을 하지 않았다면 이후 어떻게 됐을까’라는 가정법을 이용해 남한 단독정부 수립의 정당성을 주장한다. 이른바 우파세력이 가진 역사적 관점을 삭생들에게 주입하려는 시도”라고 했다. 이어 “이 교과서는 박정희 유신체제에 대해서도 중립을 가장해 미화한다”면서 “‘평화 통일을 뒷받침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유신 헌법을 만들었다고 정당화한다”고 지적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뉴라이트’적 역사수정주의를 드러낸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서술은 다른 교과서의 절반 가량으로 줄이고, 구체적인 사례나 일본의 역사 부정 내용을 제외했다. 친일 반민족 지식인 문제도 명확한 평가 대신 질문 형식으로 우회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들은 “최근 윤석열 정부는 역사 교육에서 친일파 뉴라이트 기조를 더욱 강화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검정 교과서에까지 반영된 것이다. 특히 수년 전부터 뉴라이트 활동을 활발히 해온 인물들이 교과서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그 내용과 관점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24.09.03 I 김유성 기자
신한카드, 4억달러 규모 해외 ABS 발행
  • 신한카드, 4억달러 규모 해외 ABS 발행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카드는 미화 4억달러(한화 약 5466억원)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해외 ABS 발행 조인식에서 최재훈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왼쪽 다섯번째), 코이치로 오시마 MUFG은행 솔루션 프로덕트그룹 글로벌 총괄 대표(왼쪽 네번째), 정태문 MUFG은행 아태지역 유동화 대표(왼쪽 두번째) 외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한카드)지난 3월 미화 6억달러(한화 약 8037억원) 규모의 해외 ABS 발행에 이은 올해 두번째 발행으로 MUFG은행이 단독 투자자로 참여했다.신용카드 ABS는 자산유동화법에 따라 카드사는 신용카드사용대금과 현금서비스이용대금채권을 담보로 유동화사채를 발행하고 이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다. 발행사는 유동성과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투자자는 실물 자산을 담보로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신한카드는 시장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로 투자 심리가 악화한 가운데에서도 국내 조달 금리 대비 약 0.1% 이상 낮은 금리로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조달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국내 1위 카드사의 위상에 걸맞은 ABS 발행 조건을 유지한 것은 물론, 올해에만 미화 10억달러를 우수한 조건의 해외 ABS로 조달에 성공함으로써 국제적으로도 자산건전성을 인정 받았다.신한카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기존 차입금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한편 신한카드와 MUFG은행은 최재훈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 코이치로 오시마 MUFG은행 솔루션 프로덕트그룹 글로벌 총괄 대표, 정태문 MUFG은행 아태지역 유동화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도쿄에서 해외 ABS 발행 조인식을 8월 말 진행했다.신한카드 관계자는 “대내외 비우호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높은 대외 신인도와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발행할 수 있었다”며 “신한카드는 향후에도 차입선 다변화와 조달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9.03 I 최정훈 기자
불가리아와 원전협력 강화한다…새 에너지 양해각서 체결
  • 불가리아와 원전협력 강화한다…새 에너지 양해각서 체결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불가리아와 원자력발전(원전)을 중심으로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섰다.(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블라디미르 말리노프(Vladimir Malinov)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면담에서 한-불가리아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서울에서 방한한 블라디미르 말리노프(Vladimir Malinov)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원전을 중심으로 에너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한-불가리아는 지난 2019년 정책 교류와 원전, 재생에너지에 걸친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내용을 담은 MOU를 맺은 바 있으나 이번에 전면 개정했다. 원전 분야 협력을 신규원전 건설과 계속운전, 원전해체, 방사성폐기물 관리, 소형모듈원전(SMR), 인력양성 등 원전 생태계 전 주기별로 구체화하고, 액화천연가스(LNG)와 에너지 저장, 공금망 등 분야로 협력 논의 대상을 확대했다.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는 원전이다. 불가리아는 1974년 처음으로 원전 운영을 시작해 현재도 전체 발전량의 30% 이상을 원전으로 충당하는 원전 국가다. 6개호기 중 4개호기는 노후화로 영구 중단하며 2기만 가동 중이지만, 현재 2035년 가동을 목표로 신규 원전 7~8호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총괄 사업자는 이미 미국 웨스팅하우스로 확정됐으나 총 규모 19조원 중 9조원으로 추산되는 시공 사업자는 현대건설(000720)이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이 사업 입찰자격심사를 단독으로 통과해 불가리아 의회의 승인 절차까지 마친 상황이다.말리노프 장관은 이번 방한 기간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을 만나 이번 사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업 자금과 관련이 있는 한국무역보험공사나 한국수출입은행 같은 국내 정책금융기관 방문 계획도 예정돼 있다.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원전과 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부문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불가리아처럼 한국도 무탄소에너지(CFE, Carbon Free Energy)를 중심으로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양국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하며 더 활발한 양국 에너지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우리 정부·기업이 지난해 전 세계를 상대로 발표한 탄소중립 이행 방법론 ‘CFE 이니셔티브’를 소개하며 불가리아 측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2024.09.03 I 김형욱 기자
김택연·오스틴·원태인 등 8명, 8월 KBO리그 MVP 후보 선정
  • 김택연·오스틴·원태인 등 8명, 8월 KBO리그 MVP 후보 선정
  • 두산베어스 마무리투수 김택연. 사진=연합뉴스LG트윈스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슈퍼루키’ 김택연(두산베어스)과 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LG트윈스 외국인타자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8월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KBO는 3일 “8월 MVP 후보로 투수는 김택연, 제임스 네일(KIA타이거즈), 원태인(삼성라이온즈), 박상원(한화이글스), 야수는 오스틴 딘(LG트윈스), 손호영(롯데자이언츠), 김민혁(KT위즈), 구자욱(삼성라이온즈)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후보 중 유일한 신인인 김택연은 8월 9경기에 등판해 세이브 6개를 따냈다. 특히 그 중 4개는 1점 차 리드를 지킨 것이었다. 지난달 27일 창원 NC다이노스전에서는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기록, 2006시즌 롯데 나승현이 세운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16세이브)을 18년 만에 갈아치웠다.타구에 얼굴을 맞아 턱골절 부상으로 수술 후 재활 중인 네일도 8월에 5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0.70으로 맹활약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올 시즌 삼성의 상승세를 이끄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8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이나 거뒀다. 8월 2일 대구 SSG랜더스전에선 완투승을 따내기도 했다. 8월의 맹활약에 힘입어 현재 다승 단독 선두(13승) 자리를 지키고 있다.한화 불펜의 에이스 역할을 맡은 박상원은 8월 14경기 15이닝 무실점의 완벽 투구를 펼쳤다, 지난 한 달 동안 1승 1세이브 6홀드를 기록했다.타자 가운데는 오스틴의 활약이 빛났다. 오스틴은 8월 한 달간 출전한 24경기 가운데 3경기나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월간 9개 홈런으로 최정(SSG)과 공동 1위에 올랐다. 타율 0.367, 36안타(3위), 22득점(공동 3위), 35타점(1위), 장타율 0.745(1위), OPS 1.160(1위) 등 도루를 제외한 거의 모든 타격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오스틴은 지난 달 24일 고척 키움전에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LG 소속으로 시즌을 시작한 외국인 타자 중 최초 기록이었다.부상에서 돌아온 손호영도 8월에 홈런 8개를 때리며 롯데의 가을야구 희망을 되살렸다. 타율 0.400(2위), 23득점(2위), 38안타(2위), 장타율 0.716(2위), OPS 1.130(3위)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또한 8월 1일 인천 SSG전부터 14일 잠실 두산전까지 8경기 연속 안타를, 15일 대구 삼성전부터 22일 수원 키움전까지 6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구자욱은 8월 출전한 23경기 중 2경기를 제외한 21경기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높은 출루율(0.485) 덕분에 OPS 2위(1.140)에 올랐다.한편, 8월 MVP는 팬과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3일 10시에 시작했고, 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할 수 있다.수상자는 상금 200만원과 기념 트로피를 받는다. 또한, 신한은행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이름으로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된다.
2024.09.03 I 이석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