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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정치공작 김기춘·조윤선 철저 수사"…문화예술계 특검 고발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특검 고발인 및 참여단체가 예술검열 및 블랙리스트 작성 주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총 9명을 특검에 고발하기에 앞서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빌딩 특검 사무실 앞에서 ‘박근혜 정부의 문화정치공작 규탄과 블랙리스트 사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박근혜 정부의 문화정치공작 규탄과 블랙리스트 사태를 철저하게 수사하라.” 문화예술단체들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주도자로 지목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특검에 고발했다. 문화연대·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등 12개 문화예술단체들은 12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예술인들에게 블랙리스트의 낙인을 찍으라 지시한 김기춘을 철저히 수사하라”며 박근혜 정부의 문화정치 공작 규탄과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연합뉴스·뉴시스).문화예술단체들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김기춘 전 실장과 함께 조윤선 장관, 송광용 전 대통령 교육문화수석비서관, 서병수 부산시장, 모철민 전 대통령 교육문화수석비서관, 정관주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 김소영 전 청와대 문화체육담당비서관, 박명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용호성 전 국립국악원 기획운영 단장 등 모두 9명을 고발했다.이들은 “2014년 10월 2일 김기춘 실장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문화예술계의 좌파 각종 책동에 투쟁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고, 이듬해 1월 2일 회의에서는 ‘영화계 좌파성향 인적 네트워크 파악이 필요하다’고 논의하는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정치성향을 파악해 이들의 활동에 압박을 가하기로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실장이 문화예술계 검열을 주도할 목적으로 조윤선 정무수석에게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조 수석은 정관주 국민소통비서관과 이 명단을 작성해 교육문화수석실로 하달하는 등 모철민 교육문화수석비서관과 김소영 문화체육담당비서관은 이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또 “2014년 8월 6일 김기춘 실장, 조윤선 정무수석, 송광용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등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에 전시될 것으로 예상되던 홍성담 작가의 ‘세월오월’ 작품이 전시되지 못했던 일과 관련해, 김기춘 실장 등이 홍 작가에게 작품 수정이라는 의무 없는 일을 강요하거나 홍 작가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기춘 실장 등은 2014년 9월 초순 세월호 생존자 구조작업에 무능함을 보였던 정부의 비판적 내용을 담은 영화 ‘다이빙벨’의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을 차단하거나 상영을 최소화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문화예술단체는 “박근혜 정부는 안으로는 검열과 탄압을 일삼으며 밖으로 최순실·차은택과 같은 비선실세가 국고를 남용하도록 공조하고 이를 문화융성으로 포장했다”며 “장기적으로 국가가 자신의 정치성향에 따라 자원분배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법률적·정책적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문화예술단체의 특검 고발 내용이다.고발인은 △문화연대(대표자 최준영) △예술인소셜유니온(대표자 나도원)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이사장 고승하) △서울연극협회(대표자 송형종) △사단법인 한국독립영화협회(대표자 고영재) △사단법인 한국영화감독조합(대표자 봉준호)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대표자 안병호) △사단법인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대표자 안영진) △사단법인 한국영화제작가협회(대표자 이은)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대표자 채윤희) △사단법인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대표자 김형구) △사단법인 스크린쿼터문화연대(대표자 양기환) 등 총 12개 문화예술 단체다.피고발인은 △김기춘(전 대통령 비서실 비서실장) △조윤선(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광용(전 대통령 교육문화수석비서관) △서병수(현 부산광역시장) △모철민(전 대통령 교육문화수석비서관) △정관주(전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 △김소영(전 교육문화수석실 문화체육담당비서관) △박명진(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용호성(전 국립국악원 기획운영단장) 등 9인이다.죄목은 형법 제123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제324조 강요 및 제314조 제1항 업무방해 혐의다.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등 9명 오늘 특검 고발
- 문화예술계가 오늘 박근혜 정권의 나팔수이자 예술검열 및 블랙리스트 작성 주범인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국정농단 부역자 총 9인을 특검에 고발한다(사진=연합뉴스·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예술계가 12일 ‘문화계 블랙 리스트’와 관련해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모철민 현 주프랑스 대사 등 9명을 특검에 고발한다.문화연대 측에 따르면 예술인소셜유니온·서울연극협회·한국독립영화협회 등 12개 문화예술단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검 사무실 앞에서 특검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을 직권남용 및 업무 방해죄로 특검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피고발인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문체부 장관, 송광용 전 교육문화 수석, 서병수 부산시장, 모철민 전 교육문화 수석(현 주 프랑스대사), 정관주 문체부 제1차관, 김소영 전 교육문화 수석실 비서관, 박명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용호성 주영 한국문화원장 등 9명이다.당초 이들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관주 문체부 제1차관(당시 정무수석실), 용호성 주영한국문화원장, 김낙중 주LA한국문화원장,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 6명을 고발할 계획이었으나 ‘블랙리스트 전달 핵심’ 의혹을 받고 있는 모철민 전 교문수석과 김소영 교문수석실 비서관 2명과 송광용 전 교문수석을 피고발인 명단에 포함시켰다. 또 영화 ‘다이빙 벨’의 부산영화제 상영, 보복 등과 관련해 서병수 부산시장을, 문화계 지원을 집행하는 문체부 산하 기관인 박명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을 피고발인 명단에 추가했다.문화예술단체들은 블랙 리스트를 작성하고 검열을 종용한 이들이 여전히 인사권과 사업을 집행하고 있는 만큼 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즉각적인 사퇴와 특검의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발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박근혜퇴진과 시민정부 구성을 위한 예술행동위원회, 대학로X포럼, 문화의문제들 등도 함께 한다. 앞서 청와대는 2014년 1만 명에 가까운 문화계 인사들을 블랙 리스트로 규정, 이들을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는 문서를 만들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조 장관 등은 국회 답변을 통해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바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한편 문화연대는 이날 기자회견 이후 오후 7시부터 광화문광장 캠핑촌 토론천막에서 ‘2017년 문화부 예산 분석과 문화정책의 새로운 전환’ 토론회를 연다.
- 추운 겨울에 떠나기 좋은 동남아 자유여행지는
- [이데일리 e뉴스팀] 자유여행 전문 여행사 다이어리트래블에서 유난히도 추운 올 겨울 떠나기 좋은 동남아 자유여행지 세 곳으로 필리핀 보라카이, 베트남 다낭,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추천했다.◇보라카이, 하얗게 빛나는 비치에서 즐기는 자유로움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필리핀의 보라카이는 자유여행을 떠나기 최적의 섬이다. 가로 7Km 세로 1-3Km 의 작은 규모의 섬으로 그 중에서도 중심가인 D-mall 을 기점으로 다양한 맛집과 편의 시설이 모여 있어, 영어가 능통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여행할 수 있다. 낮에는 바다에서 각종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고급스런 스파 마사지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밤에는 화이트비치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클럽 문화까지 있어 휴양부터 레저까지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 자유여행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보라카이와 관련된 항공, 호텔, 현지 놀거리 등은 보라이다이어리에서 원하는 것만 골라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보라카이 자유여행 정보도 얻을 수 있다.◇다낭, 시내부터 근교까지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핫 플레이스다낭은 최근 자유여행지로 급부상한 베트남의 휴양 도시로, 다낭 시내부터 차만 타면 쉽게 이동 가능한 근교의 지역들까지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해 자유여행의 자격 요건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다낭 시내는 한강이라는 이름의 강을 사이에 두고 늘 활기찬 미케비치와 다양한 쇼핑 센터, 맛집들과 휴식과 유흥을 즐기기 좋은 상권이 곳곳에 형성되어 있다. 근교의 가볼만한 곳으로는 다낭 공항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호이안 시티, 다낭 시내에서 차로 40분여 거리에 있는 바나힐이 대표적이다. 호이안은 베트남 500년전 고대 항구 도시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지역으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당시 포구였던 덕에 중국, 일본, 프랑스의 문화가 베트남 문화와 함께 공존해 호이안만의 특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바나힐의 경우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케이블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곳으로, 해발 1500m에 자리한 테마파크를 즐길 수 있다. 이처럼 다낭 시내부터 근교까지 두루 즐길거리가 다양한 다낭의 경우, 데이투어 상품 또는 렌터카를 이용해 근교를 여행하는 것도 알찬 여행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다양한 다낭의 데이투어와 렌터카는 다낭다이어리에서 예약 가능하다.◇코타키나발루, 세계 3대 선셋 그 비경을 보다남태평양의 피지, 그리스 산토리니와 함께 세계 3대 선셋으로 손꼽히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는 앞서 추천한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매년 많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 스테디셀러 휴양지이다. 1년 내내 평온한 날씨를 유지하며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말레이시아 지역의 맛과 멋을 체험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어 친구, 연인, 가족 등 어떤 구성의 여행이라도 만족감을 선사한다. 코타키나발루에서는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게 최고일 것 같지만, 생각보다 즐길거리가 많다. 아름다운 코타키나발루의 바다를 직접 느낄 수 있는 호핑 투어와 스쿠버 다이빙을 포함한 액티비티,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반딧불 투어와 레프팅, 코타키나발루의 자연 경관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각종 투어 등 여행이 짧게 느껴질 정도의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따라서 틀에 박힌 여행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일정으로 여행을 진행할 수 있다. 코타키나발루의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궁금하다면, 코타키나발루다이어리 사이트를 방문해보자. 예약 문의부터 궁금한 사항까지 모두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 [현장에서]'해밀턴' 출연진 향한 트럼프의 호통…한국은?
- 도널드 트럼프(앞)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자(사진=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무례했다. 사과하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컬 ‘해밀턴’ 출연진에게 트위터를 통해 보낸 메시지다.‘해밀턴’에 출연 중인 브랜던 빅터 딕슨은 지난 18일(현지시간) 공연 후 커튼콜에서 당시 관람을 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을 향해 성명서를 낭독했다. 딕슨은 마이크 펜스의 관람에 감사의 말을 전한 뒤 “다양성의 기치를 내건 미국은 새로운 행정부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새 정권이 우리를, 우리 아이를, 우리 부모를 보호하지 않고, 양도할 수 없는 우리의 권리를 수호하는 데도 소홀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당선인이 우리 공연을 통해 새 행정부가 미국의 가치를 수호하고 우리 모두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데 필요한 영감을 얻었으면 한다”고 밝혔다.‘해밀턴’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 가운데 한명인 알렉산더 해밀턴의 생애를 담은 뮤지컬이다. 미국의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해밀턴 등 주요 배역을 히스패닉과 흑인으로 캐스팅했다. 펜스가 관람한 날 해밀턴 역은 동성애자이자 HIV 보균자이기도 한 하비에르 무뇨즈가 맡았다. 출연진에는 소수 인종 출신도 있었다. 이들이 언급한 ‘다양성’에는 분명 자신들도 포함돼 있었다.트럼프는 이들의 행동에 트위터를 통해 “미래의 훌륭한 부통령이 ‘해밀턴’ 출연진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받았다.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극장은 안전한 장소여야 한다. 출연진은 마이크 펜스에게 무례했다. 사과하라”고 적었다. 트럼프다운 대응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트럼프는 이미 선거 유세 기간에도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트위터를 통해 공격을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한국은 어떤가. ‘문화융성’이 정부의 정책이었다. 드라마, K팝 등 한류를 이끌고 있는 대중문화 콘텐츠는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꼽혔다. 대통령도 자주 ‘한류’를 언급했다.그러나 대중문화에 대해 대통령, 정부가 이 정도 대우를 해준다는 것만으로 종사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해밀턴’ 출연진의 성명서에 대해 트럼프는 긍정이든 부정이든 직접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한국에서는 작품, 그 출연진과 제작진의 정부를 향한 메시지에 어떤 답변을 받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 벨’을 한 예로 들 수 있을 게다. ‘다이빙 벨’은 세월호 참사 당시 탑승자 구조과정에서 투입됐다가 실효성 등을 놓고 논란을 일으킨 해난구조 지원장비 ‘다이빙 벨’을 소재로 한 영화다. 이 영화는 개봉을 앞둔 지난 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으나 당시 서병수 부산시장은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수 있다며 상영중단을 요구했다. 영화제 측은 상영을 예정대로 진행했고 이후 이용관 당시 집행위원장은 부산시로부터 사퇴를 권고 받아 결국 물러났다. 영화의 메시지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의 답변은 없었다.말로는 한류를 위한다고 하지만 정작 소통은 부재했다. 어느 날 갑자기, 영문도 모른 채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연예인, 종사자들이 수두룩했다. 자신들의 목소리가 무례했다면 사과하라는 말이라도 듣고 싶었던 게 국내 대중문화 종사자들의 심정이었을 터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속에서 대통령과 소통을 한 대중문화계 인사는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유명했던 차은택이 유일했던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극장에서 봉변이라면 봉변을 당한 펜스가 며칠 뒤 폭스뉴스에 출연해 밝힌 당시 상황에 대한 입장은 자유민주주의공화국 대한민국에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 “함께 간 아이들에게 이것도 자유의 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말을 다 들었고, 기분 나쁘지 않았다.”▶ 관련기사 ◀☞ [한한령 후폭풍]①中몽니에 속 타는 韓엔터, '한류한파' 분다☞ [한한령 후폭풍]②한류 목줄 죄는 한한령, "구체적이라 더 우려"☞ '푸른바다'까지…지겨운 도돌이표 표절 타령 '왜?'☞ 윤상, 2년 만에 신곡 발표.. '그게 난 슬프다' 30일 공개☞ '신예' 김민재, 맥도날드 신제품 모델 발탁
- [신기자의 비행기 꿀팁]⑩'혜택 팡팡' 항공사 패키지 쏠쏠하네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항공사들이 최근 패키지와 회원권 제도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고객 편의 제공과 함께 수익도 높일 수 있고, 고객으로서는 적은 비용으로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비행기를 탈 계획이 있다면 예약 전에 필요한 패키지 상품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현재 항공사가 운영 중인 대표적인 패키지를 살펴보자.아시아나항공(020560)은 11월부터 비즈니스석에서 퍼스트석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회원권 제도를 신설했다. 업그레이드 회원권은 연간 회원권이 130만원, 1회 이용권이 70만원이다. 이용 가능한 노선은 최고급 사양의 ‘퍼스트스위트’가 장착된 최신 A380 기종이 투입되거나 투입 예정인 LA, 뉴욕, 프랑크푸르트(일부 기간 제외) 등 3개 노선이다. 이들 3개 노선의 퍼스트석과 비즈니스석 평균 판매가 차액이 300만~400만원인 점을 감안할 때 비즈니스석 고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아시아나항공 퍼스트 스위트석. 아시아나항공 제공제주항공(089590)은 유명 관광지에서 자유여행객을 위한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에 특화된 상품을 이번달 말까지 판매한다. 사이판 라운지는 인천에서 밤 10시10분 출발해 현지시각 새벽 3시10분에 도착하는 일정을 감안해 ‘올빼미투어’를 기획했다. 성인기준 60달러(어린이 45달러)를 지불하면 입국수속 후 하얏트킬리 호텔로 바로 이동해 아침식사를 한 후 마나가하 섬을 여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일본 온라인 라운지에서는 오사카에서 즐길 수 있는 유니버셜재팬(USJ) 프리패스와 오랜시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는 VIP입장권, 하루카스전망대 입장권, 킨테츠백화점 VIP패스 등을 하나로 묶은 ‘USJ-하루카스 프리미엄 풀패키지’를 12만28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괌과 코타키나발루 라운지에서도 색다른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외항사들도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아일랜드에어는 하와이 이웃섬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구성한 패키지 쿠폰 ‘아일랜드 트래블 팩’을 지난 3일 출시했다. 레저 여행객을 위한 ‘홀로홀로(Holoholo) 패키지’는 429달러(약 49만원)로 하와이 주내선 편도 항공권 쿠폰 총 6매가 포함된다. 비즈니스 여행객을 위한 ‘카 엘레(Ka ‘Elele) 패키지’는 1499달러(약 171만원)에 편도 항공권 쿠폰 20매로 구성된다. 아일랜드 트래블 팩은 최소 숙박 일수나, 예약 불가 기간 등 특별한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환불은 불가능하며 구매일로부터 12개월간 유효하다. 제주항공 라운지에서 직원들이 손님을 응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제공에미레이트항공은 11~12월 두바이를 스탑오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두바이 사막 보존구역에서 사막의 석양과 함께 즐기는 저녁 식사부터 심해 낚시, 다이빙, 골프 등 특별한 레져 활동 상품도 연계하고 있다. 가격은 전통 두바이 시내 여행165ADE, 모래 언덕 아침 드라이브 285AED(약 9만2000원), 사막에서 개인 맞춤형 저녁식사 895ADE(약 29만원) 등이다. 필리핀항공은 오는 30일까지 연간 회원제 프로그램인 ‘필플러스 클럽’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멤버십의 종류는 PP1부터 PP4까지 총 4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기본 멤버십인 PP1은 가입비 3만9000원에 항공권 4만원 할인,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업그레이드, 수하물 10KG 추가 4회, 마닐라 공항 도착 안내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커플 멤버십인 PP2는 기본 멤버십 혜택에 더하여 렌터카 12시간 이용, 호텔 1박, 스파 무료 이용권 등이 포함돼 19만9000원에 판매된다. 또 마닐라 단골 여행객을 위한 PP3는 기본 멤버십 혜택에 무료 왕복 항공권 1매가 추가되며 가입비는 PP2와 동일하다. 필플러스 클럽의 모든 혜택이 포함된 종합 멤버십인 PP4는 36만9000원에 판매된다. 에미레이트항공이 선보인 두바이 사막 투어. 에미레이트항공 제공▶ 관련기사 ◀☞ [신기자의 비행기 꿀팁]⑨기내에서 스마트폰 활용하는 법
- 法, 이용관 집유 2년 선고…영화단체 "재판부 판결에 유감"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법원이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 유죄를 선고했다.부산지법 형사3단독(부장판사 윤희찬)은 26일 업무상 횡령혐의로 기소된 이 전 집행위원장을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집행위원장은 2014년 영화제 관련해 허위로 협찬 중개계약을 체결하고 협찬 중개수수료 명목으로 한 업체에 2750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이 전 집행위원장이) 중개수수료 지급에 대한 사실을 인지하고 묵시적으로 승인했다”며 단순한 회계상 실수로 보기가 어렵다며 이 같이 판결했다. 이 전 집행위원장은 법원의 판결을 납득할 수 없다며 항소할 것으로 전해졌다.영화단체연대회의(이하 영화단체)는 이에 대해 성명을 내고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영화단체는 “재판부가 부산시의 정치적 호도와 검찰의 무리한 기소에 손을 들어준 것에 심히 유감과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영화단체는 끝까지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지지할 것이며 부산시의 집요한 보복과 정치적 모략에 실추된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명예가 회복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영화단체연대회의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업무상횡령 혐의를 인정한 재판부의 판결에 유감을 표한다. 2016년 10월 26일 부산지방법원 재판부는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이하 ‘이용관 집행위원장’)에게 “중개수수료 지급에 대한 사실을 인지하고 묵시적으로 결재 승낙하였다”며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였다. 영화단체연대회의는 재판부의 판단을 수용할 수 없으며, 영화계는 공정하지 못한 판결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이용관 집행위원장은 김동호 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등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창설하였으며 영화제 초대 프로그래머를 시작으로 지난 20년간 부산시와 함께하며 부산국제영화제를 진정한 국제적 영화제로 성장시키는데 큰 공헌을 한 사람이다. 정치적 검열과 외압으로부터 자유로웠던,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었던 부산국제영화제는 1990년대 한국영화 르네상스와 함께 성장한 동지였으며 한국영화산업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었던 발판이었다.하지만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의 영화 ‘다이빙벨’ 상영 이후 부산시의 간섭과 검열로 발생한 일련의 사태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훼손하였으며, 영화인들의 영화제 보이콧 선언이라는 사상초유의 결과를 초래하였다. 하지만 갈등의 봉합에 힘써야 할 부산시는 영화제 감사를 시작으로 이용관 집행위원장에게 지속적으로 사퇴를 종용하고 해촉한 것으로도 모자라, 무고한 혐의를 씌워 검찰 고발함으로써 부산국제영화제 사태를 이용관 집행위원장과 전양준 전 부집행위원장, 강성호 전 사무국장, 양헌규 사무국장 개인들의 잘못으로 변질시키며 사태를 무마하려 하고 있다.영화단체연대회의는 검찰의 무리한 기소가 2014년 이후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길들이기를 위한 정치적 탄압이며 이용관 집행위원장 개인을 향한 정치적 보복의 연장선이기에 재판부의 혜안과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소명을 통해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무고함이 밝혀질 것을 기대하였다. 하지만, 검찰은 이용관 집행위원장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하였고, 재판부는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중개수수료 지급은 개인이 이득을 취한바 없으나 단순한 회계상 실수라고 보기 힘들다”며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였다. 강성호 전 사무국장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전양준 전 부집행위원장과 양헌규 사무국장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였다. 영화단체연대회의는 재판부가 부산시의 정치적 호도와 검찰의 무리한 기소에 손을 들어준 것에 심히 유감과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영화단체연대회의는 끝까지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지지할 것이며, 부산시의 집요한 보복과 정치적 모략에 실추된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명예가 회복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관련기사 ◀☞ 유해진 '럭키', 마블 '닥스' 출격에도 1위 유의미한 이유☞ 손석희 "'최순실 보도'로 주목받는 JTBC, 겸손하고 자중합시다"☞ ‘혼술남녀’ 하석진 “실제 맥주 먹다 취해…3000cc까지”(인터뷰②)☞ ‘혼술남녀’ 하석진 “박하선에 소개팅 부탁…공개연애 NO”(인터뷰③)☞ 효린 솔로 컴백, 트와이스vs아이오아이 선두경쟁에 균열
- KIS, "기숙사, 미래 인적네트워크 형성의 시발점"
-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기숙사는 주로 통학이 불편한 학생을 위해 제공되는 시설로 인식되고 있다. 특별한 야간 프로그램이나 사감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경우도 많다.반면, 기숙사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는 서구에서 학교 기숙사는 정규 교과 후 활동이 이뤄지는 중요한 ‘커뮤니티’(Community)다. 예를 들어 자기만의 학습과 명상을 위한 시간과 공간이 별도로 마련된다거나, 룸메이트와 기숙사 전체 선후배와 친분을 맺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것. 따라서 이들에게 학창시절의 기숙사는 미래 인적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형성하기 시작하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이런 상황 속에서 국내에서도 미국사립 기숙학교 수준의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에 위치한 KIS(한국국제학교, Korea International School)가 바로 그 곳이다.KIS는 미국 보딩 스쿨 연합회(The Association of Boarding Schools)의 기준에 따라 시설과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KIS는 교과과정뿐 아니라 기숙사생활을 중요시하는 미국 명문 기숙사를 표방하고 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KIS는 WASC(미국 서부 교육연합회) 통해 기숙사 운영 및 관리부분에서 최고등급의 평가를 받았다. 이는 미국사립 기숙학교와 비교했을 때도 최고의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다.◇ 학생의 자율과 책임 강조“아이들의 휴대폰 사용을 금지시켜 주세요.” 아마도 기숙사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들의 가장 많은 요구사항일 것이다. 학교든 집이든 장소를 불문하고 휴대폰과 컴퓨터에 의존하는 경향이 아이의 모습을 잘 아는 학부모들은 아이의 무분별한 IT 기기 사용을 걱정한다.KIS 관계자는 “IT 기기를 이용하여 숙제를 할 경우도 있어 무조건 사용을 막을 수만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적절하게 사용하고 활용할 줄 아는 법을 아는 것도 교육”이라고 말한다.대신 ‘자율은 책임을 수반한다’는 원칙 아래 본인의 행동에 책임을 지지 못할 경우에는 제재가 따른다는 사실을 인지시킴으로써, 학생 스스로가 기숙사에서 본인의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는 법을 배우고 실천하게 한다고 전했다.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이러한 규칙을 쉽게 어길 것이라고 여기지만 몇 년간 시행하며 파악한 결과, 대다수의 학생들은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바로 자율성이 중요한 이유다.KIS 기숙사에서는 허용된 시간이 아닌 경우엔 휴대폰과 컴퓨터의 사용을 엄격히 제한한다. 대신 기숙사 사감들은 친구나 사감과 충분히 대화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권유한다. 이는 자연스레 학생들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만 열중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를 냈다.◇ ‘학생 안전’이 가장 중요기숙사에 자녀를 맡긴 학부모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안전이다. 학생의 나이가 어릴수록 부모의 걱정은 더 할 수밖에 없다.KIS는 기숙사에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도록 자동도어시스템과 CCTV 등이 설치돼 있다. 학생들을 관리하는 인원으로는 1명의 외국인 사감과 2명의 한국인 보조사감이 있다. 이들은 20명 내외의 학생들을 관리하기 때문에 1명당 관리하는 학생의 수는 7~8명 꼴이다. 학생 수가 많지 않아 학생 중심의 세심한 배려와 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기숙사 내에는 카운슬러와 간호사가 상주하고 있을 정도로 학생들의 안전관리에 24시간 신경 쓴다. 별도의 행정공간을 마련해 학생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학교 측의 도움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화재대피훈련과 안전교육을 매달 진행하여 여러 형태의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숙사를 다양한 학습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으로“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기숙사 친구들과 주말에 함께 등반하고 스쿠버 다이빙을 했던 것이었어요.” KIS의 한 졸업생은 기숙사 생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KIS는 학생들의 주말활동을 적극지원하고, 실제 대학생활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도록 격려한다. 농촌의 작은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이나 도서관에서의 영어책 읽어주기 프로젝트 등은 몇 년째 이어오는 주말 봉사활동이기도 하다.골프, 승마, 스쿠버다이빙, 피아노, 첼로, 산악등반, 펜싱, 요리, 미술, 봉사활동 등 KIS의 주말활동 프로그램은 60여 가지에 이른다. 이 중 학생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사감의 주도 하에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8주 코스를 구성한다.또한 사감들 대부분이 대학을 졸업했거나 대학원에 재학 중이기에, 학생들의 학업에 있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준다. 진학에 대한 조언과 관련전공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학생들에게 들려주기도 한다. 미대 입시를 준비했던 한 학생의 경우, 기숙사 프로그램을 통해 사감과 함께 대회에 입상하는 결과를 내기도 했다.KIS에 따르면, KIS 고등학생들의 80% 이상은 집 보다는 기숙사 생활을 선택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기억이 남는 곳을 물어보면 흔히 기숙사라고 대답할 정도로 기숙사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학교 관계자는 “KIS 학생들은 기숙사 생활을 통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기숙사는 학생 자기주도의 학습과 시간관리, 책임감 배양, 그리고 기숙사 프로그램을 통한 다양한 배움의 기회까지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기숙사에서의 경험들이 학생들의 대학진학은 물론 미래 사회생활에 큰 도움을 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