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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포지션 배치된 손흥민 '감독 작전 미스의 희생양'(재송)
  • 낯선 포지션 배치된 손흥민 '감독 작전 미스의 희생양'(재송)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시즌 20번째 골을 노렸던 손흥민(25·토트넘)이 윙백이라는 낯선 포지션으로 나섰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손흥민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FA컵 첼시와 4강전에서 선발 출전해 2-2로 맞서던 후반 23분 교체됐다.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날 손흥민이 평소에 뛰던 측면 공격수가 아니라 수비수에 가까운 윙백으로 나섰다는 점이다. 토트넘은 이날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윙백은 가운데 ‘4’의 왼쪽 측면을 담당한다. 포지션으로 구분하면 미드필더에 해당한다.하지만 기본적으로 스리백에서 윙백은 수비적인 역할이 강하다. 포백의 풀백보다는 높이 올라가지만 수비 시에는 측면 수비를 책임진다. 스리백은 윙백이 아래로 내려갈 경우 파이브백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된다. 그래서 스리백은 포백보다 수비적인 전술로 분류된다.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날 첼시를 상대로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는 것은 지키는 축구를 하겠다는 의도였다. 첼시가 리그 1위를 달리는 강팀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되는 선택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그전에도 스리백을 들고 나와 재미를 봤다. 특히 지난 1월 4일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 스리백 카드로 2-0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문제는 손흥민에게 윙백은 낯선 포지션이었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무대는 물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윙백으로 뛰어본 적이 없다. 국가대표팀 역시 마찬가지였다.FA 컵 4강전 같은 큰 경기에서, 그것도 강력한 상대인 첼시를 상대로 익숙하지 않은 윙백을 소화하는 것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특히 수비 쪽에서 그랬다.손흥민은 1-1이던 전반 42분 첼시 공격수 빅터 모제스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모제스의 속임수 다이빙 동작이 의심됐지만 주심은 그대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모제스와 손흥민 사이에 접촉이 없어 보였다. 토트넘은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고 지적했다.논란과는 별개로 손흥민의 활약은 아쉬움이 남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이른 시간인 후반 23분에 교체했다. 자신의 모험수가 실패했음을 인정한 것이었다. 현지 언론 평점도 손흥민은 출전 선수 가운데 중간 수준에 머물렀다.왜 포체티노 감독이 굳이 손흥민을 낯선 윙백으로 배치하면서까지 선발로 내세웠는지 이유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전까지 포체티노 감독은 스리백을 가동할 때는 손흥민을 벤치에 뒀다.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4경기에서 5골이나 터뜨린 손흥민의 득점력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현 시점에서 손흥민에 대한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가 절대적이라는 의미다.결과적으로 손흥민의 윙백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물오른 손흥민의 공격력을 제대로 활용해보지 못했다. 이날 손흥민은 단 1개의 슈팅도 없었다. 수비에 신경 쓰느라 그전처럼 과감하게 공격에 나서지 못했다. 오히려 페널티킥을 헌납하는 등 수비적인 부분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기본적으로 손흥민은 수비에 능한 공격수가 아니다.이날 패배는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적인 실패였다. 손흥민은 감독의 작전 미스에 본의 아닌 희생양이 됐다. ‘차붐’ 차범근의 기록을 뛰어넘는 20번째 골은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2017.04.23 I 이석무 기자
손흥민 페널티킥에 여론 싸늘.."다이빙 금메달감이다"
  • 손흥민 페널티킥에 여론 싸늘.."다이빙 금메달감이다"
  • 23일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컵 토트넘과 첼시의 4강전에서 페널티킥 반칙을 범한 손흥민이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한국 선수 유럽 무대 최다 골 기록 경신이 미뤄졌다. 오히려 페널티킥을 내주고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토트넘과 첼시의 4강전에 선발 출전했다.이날 토트넘은 포백이 아닌 스리백을 들고 나왔고, 손흥민은 2선 공격수가 아닌 왼쪽 윙백으로 처져 공격을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다소 생소한 포지션 때문인지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오히려 1-1이던 전반 42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반칙을 범했다. 손흥민은 2-2로 맞서던 후반 23분 교체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교체된 후 첼시에 2골을 내주면서 2-4로 패해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에 실패하면서 차범근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했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19골) 기록 경신은 잠시 미뤄졌다. 한편 페널티킥을 내준 손흥민의 태클 반칙에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다.손흥민은 첼시의 빅터 모지스가 오른쪽 페널티 지역으로 치고 올 때 태클했고, 모지스가 넘어지자 심판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모지스와 손흥민 사이에 접촉이 없어 보였다. 토트넘은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며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축구 매체 골닷컴은 모지스의 다이빙에 대해 비판하는 트위터 여론을 소개했다. 그 중에는 “모지스는 범죄자다”, “구역질 나는 다이빙이었다”는 원색적인 비난과 함께 “모지스는 올림픽 다이빙 종목 금메달감”이라는 댓글도 있다.
2017.04.23 I 김인오 기자
이세창 “사업 실패·이혼, 연기 초심 되찾아줘”(인터뷰②)
  • 이세창 “사업 실패·이혼, 연기 초심 되찾아줘”(인터뷰②)
  • 사진=나눔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왕성한 에너지다. 시작은 배우였다. 취미로 시작한 카레이싱을 잠시 업(業)으로 삼았다. 한때 사업가였던 그는 몇 년 전부터 월급쟁이가 됐다. 화장품에서 출발해 콘텐츠 제작까지 왔다. 변화무쌍한 인생이다. 배우 혹은 카레이서로 불리던 그는 요즘 ‘단장’이란 직함을 추가했다. 이세창 애스터(ASTER) 문화사업 단장의 이야기다.(인터뷰①에서 이어)이세창은 한 번 마음먹으면 끝까지 해내는 성격이다. 취미로 시작한 카레이싱은 선수로, 스쿠버 다이빙은 강사로 활동했다. 요즘은 골프에 푹 빠졌다. 지난해 MBC ‘옥중화’ 출연 당시 쉬는 시간 틈틈이 한복을 입고 스윙 연습을 할 정도였다. 예전과 다른 점은 “어디까지나 취미”라는 그의 마음가짐이었다. 열심히 하는 것과는 별개다. 그의 다양한 직업 중 단연 첫 번째는 ‘배우’였다. 레이싱도, 스쿠버 다이빙도 취미로만 종종 즐긴다. “연기가 진짜 직업이죠. 나머지는 전부 취미에요. 돌이켜 보면 카레이싱도 연기를 잘하기 위해 했던 일 같아요. 지금 문화사업단도 연장선상이죠. 카메라 앞에서 느끼는 희열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어요. 데뷔한 지 27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해보지 못한 역이 아직도 많아요. 이순재 선생님처럼 오랫동안 연기하고 싶습니다.”개인적 아픔의 영향이 컸다. 이세창은 2013년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김지연과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 비슷한 시기 잘 나가던 사업이 기우는 일도 경험했다. 그때 이후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마음먹었다. 인사 잘하기, 촬영장 늦지 않기 등 신인배우들에게 했던 말을 스스로 되뇌였다. 그렇게 3~4년이 지나자 그를 대하는 주변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한동안 “배우 아닌 카레이서”라고 그를 부르는 이들이 있었다. 싹 사라졌다.그 가운데 화장품 회사 입사는 의외의 행보였다. 그는 규모를 키워 문화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회사의 큰 그림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영화에 투자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대한 목적이 뚜렷한 회사였다. 그는 “즐겁게 다닌 목표가 있었다”고 말했다. “월급만 따지면 연예계 활동이 더 낫죠. 취미 생활을 할 시간도 그쪽이 더 많고요. 하지만 그러다간 현상유지만 되겠다 싶었어요. 예전부터 배우의 입장을 대변하고, 실력 있는 후배를 발굴하는 일을 하고 싶었거든요. 제 힘만으론 역부족이었고, 저만의 방법을 찾은 거죠.”(인터뷰③으로 이어)
2017.04.20 I 김윤지 기자
문체부 차관 "블랙리스트 배제방안 국정원에도 건네"
  • 문체부 차관 "블랙리스트 배제방안 국정원에도 건네"
  •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명단’ 작성 및 관리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송수근 문체부 1차관이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작성해서 청와대로 보고한 문화체육예술계 ‘블랙리스트’ 배제 방안이 국가정보원에도 건너갔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송수근 문체부 1차관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재판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서 이같이 증언했다.송 차관은 “건전 문화예술 생태계 진흥 및 지원 방안을 담은 문건을 김종덕 장관이 김기춘 실장에게 보고할 당시 조모 국정원 아이오(IO·정보관)가 내용을 물어와서 건넸다”고 말했다.그는 “해당 문건은 김 실장이 김 장관에게 문체부에서 진행하는 사업 중에 이념편향적인 것이 있으니 살피라고 질책한 후에 문체부에서 작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건전콘텐츠라는 언어는 문체부에서 금기시되는 언어였다”며 “반정부적이 아닌 콘텐츠로 이해했다”고 말했다.송 차관은 “노태강 국장을 인사조치하라는 지시를 받고 자리를 마련했는데 더 못한 곳으로 인사하라는 지시를 다시 받았다”며 “이후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으로 발령냈다”고 말했다. 송 차관은 “이 자리는 재정이 불안해서 스스로 월급을 챙겨가야 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그는 “김종덕 장관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이빙벨을 상영하도록 둔 문체부 직원들을 징계하라고 지시해서 따랐다”며 “김 장관도 다이빙벨 상영 탓에 징계한 것이 되면 문제가 되니 근거를 찾으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징계사유가 마땅치 않아서 품위훼손 등 두루뭉실한 사유로 징계했다”며 “당시 문체부 직원은 다이빙벨이 중립적인데 왜 상영을 못 하게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응했다”고 밝혔다.송 차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정의는 무엇인지’에 대해 “반민주적이고 이념편향적이며 지나치게 정치적인 문화예술 활동에 국고 지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을 들었고 이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는 사람들의 명단”이라고 덧붙였다.송 차관이 2014년 10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문체부에서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문체부에서 블랙리스트 작성 및 시행이 이뤄졌다.
2017.04.19 I 전재욱 기자
헛심만 쓴 두산-삼성, 연장 12회 접전 끝 무승부
  • 헛심만 쓴 두산-삼성, 연장 12회 접전 끝 무승부
  • 연장 11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삼성 구자욱. 사진=삼성 라이온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과 삼성을 물고 물리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두 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갔지만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2017시즌 첫 무승부 경기다.기선제압을 한 쪽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1회초 김헌곤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두산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에서 허경민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오재일이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민병헌의 우측 2루타와 김재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해 역전에 성공했다.하지만 1-2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초 김헌곤의 3루 강습 내야안타와 구자욱의 우측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이승엽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2-2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한 가운데 삼성은 연장 11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의 솔로홈런으로 승리를 눈앞에 둔 듯 했다. 하지만 두산은 11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국해성의 1타점 유격수 땅볼로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계속된 두산의 끝내기 찬스에서 대타 신성현의 안타성 타구를 삼성 좌익수 김헌곤이 멋진 다이빙 캐치를 해내면서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양 팀 선발 페트릭(삼성·6이닝 8피안타 3볼넷 2삼진 2실점)과 두산 함덕주(좌완·6이닝 5피안타 1볼넷 4삼진 2실점)는 나란히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했지만 승패와 상관없었다.한편, 수원경기에선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임기영의 호투에 힘입어 선두 KIA가 kt를 5-0으로 누르고 6연승을 달렸다. KIA는 12승3패가 된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9승6패가 됐다.KIA의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은 9이닝을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개인 첫 완봉승이자 시즌 2승째를 거뒀다.올시즌 SK에서 4대4 트레이드로 이적한 이명기는 개인 1호이자 시즌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달성하는 등 3안타 3타점을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SK도 넥센을 꺾고 KIA와 마찬가지로 6연승을 달렸다. SK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SK 선발 메릴 켈리는 7⅔이닝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4실점으로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켈리는 앞선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하고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지만 승리없이 1패만 기록했다.한화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서 9회말에 나온 LG 구원투수 최성훈의 끝내기 송구 실책으로 3-2 승리를 거뒀다.한화는 이날 승리로 최근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4승(7패)째를 거뒀다. 반면 LG는 원정 6연패 늪에 빠졌다.한화 선발 알렉시 오간도는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7이닝을 8피안타 1볼넷 8삼진 2실점으로 막으며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9회에 등판한 마무리 정우람이 구원승을 따냈다.LG 선발 헨리 소사도 7이닝 6피안타 1볼넷 3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사직 경기에선 NC가 롯데를 8-3으로 누르고 사직구장 11연승을 달렸다. NC는 3-3으로 맞선 7회초 나성범의 적시타, 권희동의 3점홈런, 모창민의 솔로홈런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2017.04.18 I 이석무 기자
스포츠 업계, 신발 밑창 경쟁 후끈 '밑창을 주목하라' 
  • 스포츠 업계, 신발 밑창 경쟁 후끈 '밑창을 주목하라' 
  • [이데일리 뷰티in 백지연 기자]신발 밑창 경쟁이 스포츠 업계에서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브랜드와 디자인만으로는 차별화를 내세우기 어려워, 밑창의 기능성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 것이다. 관련 업체들은 산악자전거 타이어, 스프링보드 등 지금까지 시도한 적 없었던 신소재를 밑창에 적용하거나 독특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 산악자전거 타이어, 스프링보드 등 신소재 활용 눈길 사진= 살레와 제공모던 하이엔드 아웃도어 살레와는 세계적인 타이어 브랜드 미쉐린 타이어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멀티 아웃도어 슈즈 '미쉐린 시리즈' 8종을 최근 선보였다. 미쉐린 최고 기술인 산악자전거 타이어 기술을 신발 아웃솔에 적용시켜 고르지 못한 지형에 적응력이 뛰어나고, 접지력과 추진력이 우수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데상트는 다이빙 점프 시 힘찬 도약을 돕는 스프링보드에 사용된 소재를 아웃솔에 적용시킨 러닝화 블레이즈Z를 출시했다. 뛰어난 쿠셔닝과 경량성은 발의 피로를 덜어준다. 또한 통풍성이 우수해 오랜 시간 쾌적하며, 측면의 패턴 설계는 발의 흔들림을 잡아줘 안정적이다. 무엇보다 발을 내딛는 순간 밀어주는 듯한 뛰어난 반발탄성으로 가벼운 조깅은 물론 장거리 마라톤, 스피드 러닝까지도 거뜬하다. 푸마의 이그나이트 에보니트는 독자 개발한 에보니트 소재를 밑창에 적용시켜 발의 움직임에 따라 힘의 이동을 발 뒤쪽부터 앞쪽까지 분산시켜준다. 중창에는 V자 모양의 홈을 주어 유연성과 쿠셔닝, 반발력이 뛰어나다. 편안함 착용감으로 조깅이나 마라톤 같은 가벼운 러닝에 적합하다. 리복의 러닝화 플로트라이드 런은 초경량 쿠션인 플로트라이드 폼을 탑재시켰다. 이 소재는 균일한 셀 구조로 바닥의 압력을 분산시켜 발의 피로를 덜고 최적의 편안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디자인으로 기능성 업, 스타일 더해 독특한 아웃솔의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노린 업체들도 눈에 띈다.아이더는 밑창의 10개 타공형 배출구로 내부의 더운 바람을 빠르게 배출시키도록 설계한 워킹화 렉스 프로를 선보였다. 앞 부분은 우수한 신축성과 통기성으로 부드러운 착용감을 주며, 바닥에 준 칼금은 미끄럼을 방지해 단거리 산행, 트레일 워킹에 유용하다.살레와 오즈 (사진= 살레와 제공) 배수 기능이 있는 아웃솔을 적용한 살레와의 오즈(OSE)는 물기 있는 바닥을 걸을 때 물이신발 내부로 역류하는 현상을 최소화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특히 발뒤꿈치 부분을 접을 수 있어 운동화와 뮬 슬리퍼 두 가지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해 도심이나 여행지에서 유용하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는 알렉산더 왕과 세 번째 협업한 드롭 3의 스케이트 슈즈를 내놨다. 독특하게도 아웃솔에 삼색 고무 아웃솔을 적용시켰다.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신고 다니기 걸맞은 트렌디한 제품이다. 갑피는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하였으며 앞 부분의 아디다스 로고는 타공 기법으로 심플하면서 세련된 멋을 살렸다.
2017.04.18 I 백지연 기자
서울시 119구조대원, 수난사고 대비해 역량 강화
  • 서울시 119구조대원, 수난사고 대비해 역량 강화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는 예상치 못한 수난사고에도 적극 대응하기 위해 119 구조대원의 수난사고 구조역량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시는 “지난해 7월 서울에 90㎜가 넘는 폭우로 중랑천이 범람해 시설물 등이 떠내려가고 일부도로가 통제됐다”며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내수면 주변과 한강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수난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수난사고 종합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훈련은 서울시내 23개 소방서와 특수구조대 구조대원 144명을 대상으로 잠실 다이빙 풀장 및 한강일대에서 6주간 진행한다. 수상관련 자격증 중 강사이상의 자격을 가진 서울시119특수구조단 소속 수난구조대원을 강사로 활용한다.훈련과정은 우선 △수상구조론 △잠수이론(물리, 생리, 감압) △수중 탐색법 △장비 조작 및 사용법 등에 대한 이론교육과 △기본 스쿠버 기술 △기초수영 △수상구조법 △익수자 구조법 △스킨스쿠버 잠수장비세트 등 장비 조작 및 사용법 △수중인명탐색법 등 다양한 유형으로 구분해 실시한다. 잠실 다이빙 풀장에서 8일간 실내교육 하고 한강으로 장소를 옮겨 실제 수난사고를 가상한 수중탐색 등의 훈련을 1일간 실시한다. 수난사고 대응훈련을 이수한 119구조대원은 각 소방서로 돌아가 자체교관 요원으로 활용되며, 이를 통해 전 구조대원의 수상구조 역량 강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시는 전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119구조대원은 위급한 상황에서 시민을 향해 손을 뻗는 최후의 보루”라며 “1000만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전문적인 인명구조 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게릴라성 폭우로 발생할 수 있는 수난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119 소방요원들을 대상으로 수난사고 종합훈련을 실시한다. (사진= 서울시)
2017.04.16 I 박철근 기자
"직업은?" "무직입니다"…김기춘·조윤선 블랙리스트 첫 재판
  • "직업은?" "무직입니다"…김기춘·조윤선 블랙리스트 첫 재판
  •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해 구속기소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 모두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했다. 두 사람 모두 사복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김 전 실장은 법정에 들어와 변호인석 앞에서 변호사들에게 가볍게 목례를 한 후 자리에 앉았다. 의례적으로 행해지는 재판부에 대한 목례도 하지않는 꼿꼿한 모습이었다.김 전 실장에 이어 법정에 들어온 조 전 장관은 재판부를 향해 목례를 했다. 그는 곧바로 피고인석에 앉았다. 조 전 장관은 특검 출석 시와는 달리 정돈된 머리를 하고 왔다.재판장이 인적사항에 대해 묻자 두 사람 모두 또박또박 생년월일, 주소, 직업을 말했다. 두 사람 모두 직업에 대해 “지금 무직”이라고 답했다.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전 실장 변호인은 공판준비기일 때와 마찬가지로 “특검이 정치편향적인 수사를 했다”며 공소사실 일체를 부인했다.아울러 “행정자치부 훈령에 따르면 특정정당이나 선출직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 등에겐 지방보조금을 못 주게 돼 있다”며 “특검 논리대로라면 행자부 훈령 자체가 위법한 것이냐”고 반문했다.조 전 장관 변호인도 “정무수석 재직 당시 수석실 소속 직원이 지원배제 업무에 협조했지만 조 전 장관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영화 ‘다이빙벨’의 상영을 막은 것에 대해서도 “예술을 탄압한 게 아니다”며 “당시 정부는 잘못된 정보가 일반에게 알려지고 혹세무민 하는 일을 막고자 상식에 어긋나는 부당한 여론 형성을 막고자 하는데 관심이 있었다. 정무수석으로서의 업무였다”고 주장했다.
2017.04.06 I 한광범 기자
  • 文캠프 "'전두환 표창장' 유언비어"..文 "표창 받았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민의당은 1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두환 장군님한테 표창을 받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지난 9일 문 후보 캠프는 페이크 뉴스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언론에 ‘유언비어 유포 게시물 사례’를 첨부해 발송했으며, 그 중 하나가 ‘전두환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김종구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자기들이 페이크 뉴스라고 규정한 내용을 문재인 후보가 스스로 사실이라고 말한 것”이라며 “그동안 문 후보 측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기사가 나오면 무작정 페이크 뉴스라고 뒤집어씌우고 언론플레이로 진실을 은폐시키는 전략을 사용해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다이빙벨을 상영하지 못하도록 압박한 장경진 부시장 캠프영입과 관련해서는 캠프 공식해명자료까지 내놨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망신을 당하기까지 했다”고 꼬집었다.이어 “오늘 문 전 대표는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때 미루나무 제거작전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발언했지만 이 내용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는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때 문재인 전 대표가 참여한 것은 루머일 뿐이다’라며 캠프에서 극구 부정한 사안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사실 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유불리에 따라 말을 바꾸는 문캠프가 정당한 문제제기를 페이크 뉴스로 만들고 있다”면서“지금까지의 말 바꾸기 의혹에 대해 무제한 끝장토론을 할 것을 문재인 전 대표에게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더 이상 ‘사실인지 아닌지는 국민이 판단하실 것’이라며 도망갈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의혹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3.19 I 하지나 기자
이후 영화계는…부국제·다양성영화·모태펀드 정상화 절실
  • [박근혜 파면]이후 영화계는…부국제·다양성영화·모태펀드 정상화 절실
  • 부산국제영화제[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으로 영화계도 변화의 바람이 기대되고 있다. 박근혜 정권 아래에서 영화계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받았다. 1만명에 이르는 ‘블랙리스트’에는 상당수의 영화인들 이름이 포함됐다. 정부를 비판한 영화와 영화인들은 탄압받고, 지원에서 배제됐다. 블랙리스트 파문으로 대국민 사과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최근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재발 방지를 하겠다며 ‘문화예술정책의 공정성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박근혜 정권의 퇴진과 함께 변화가 시급한 영화계의 숙제들을 살펴봤다.◇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부산국제영화제의 정상화가 절실하다. 부산국제영화제 사태는 블랙리스트와 더불어 박근혜 정권의 영화계 탄압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014년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을 상영하면서 부산시와 갈등을 겪기 시작했다. 이듬해 영화제 예산이 절반으로 삭감(16억→8억)됐다. 현 정권의 압박은 ‘돈줄’을 쥐어트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해촉과 이 전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 4명의 사법처리로 이어졌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시의 갈등은 영화인과 부산시의 갈등으로 확산됐다. 아시아 대표 영화제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점인 지난 2년간 큰 홍역을 치렀다. 그러다가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고 이를 수하는 특검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문체부에 부산국제영화제의 예산 전액 삭감을 지시한 사실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치적 탄압 실체가 드러났다.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작성 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부산국제영화제는 최근 정기총회를 갖고 개최 시기 등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오는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열린다. 하지만 여전히 영화인들의 보이콧은 철회되지 않았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반쪽자리’ 행사로 체면을 구겼다. 영화인들은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명예회복과 부산시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도 정상 개최되지 않는다면 예년의 명성과 위상을 되찾기 힘들다.영화 ‘다이빙벨’◇예술 및 독립영화 정상화예술영화 혹은 독립영화로도 불리는 다양성 영화의 정상화가 시급하다. ‘다이빙벨 사태’ 이후 박근혜 정권은 다양성 영화에 대한 노골적인 탄압을 가했다. 박근혜 정권에 ‘찍힌’ 영화를 제작한 영화사와 상영한 영화관에 대한 탄압은 집요했다. ‘다이빙벨’을 제작·배급한 시네마달은 각종 지원사업에서 배제돼 폐업 위기에 처했고, ‘다이빙벨’ ‘자가당착’ ‘불안한 외출’ 등을 상영한 인디스페이스는 휴관 위기를 겪었다. 현재 한국독립영화협회를 비롯한 독립영화단체,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감독들이 ‘시네마달 지키기 공동연대’를 결성하고 1억원을 목표로 ‘블랙리스트 배급사 시네마달을 구하라’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문체부는 “부당하게 사업규모가 축소되거나 추진방식이 변칙적으로 개편된 사례가 일부 확인됐다”며 이에 대한 복원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법률 제정을 통해 “지원 차별 등을 금하겠다”고 밝혔다. 다양성 영화의 지원은 건강한 영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영화산업의 질적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 박근혜 정권에서 생존 위기에 몰렸던 다양성 영화들이 숨통을 틀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영화 ‘변호인’◇표현의 자유 회복다양성 영화뿐 아니라 상업영화도 박근혜 정권의 탄압을 피해갈 수 없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는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변호인’을 각각 투자·배급한 CJ엔터테인먼트(이하 CJ)와 NEW가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 드러났다. CJ는 ‘변호인’의 투자에도 참여했다. 두 영화는 모두 천만영화 대열에 오르며, 국민의 선택을 받은 작품이다. 그런데 이 영화를 제작한 이미경 CJ 부회장은 2014년 9월 경영에서 손을 떼고 미국으로 떠났고, NEW는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았다. CJ와 NEW가 이후에 ‘국제시장’ ‘인천상륙작전’ ‘연평해전’을 내놓은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정권의 미운 털이 박힌 것에 대한 ‘만회용’이라는 말들이 돌았다. 어떤 영화들은 석연치 않은 이유로 투자가 막혔다. 공교롭게도 정권에 불편한 내용이 담긴 영화들이 그러했다. 한국벤처투자에서 운용하는 모태펀드는 상업영화의 ‘젖줄’이나 다름 없다. 영화계는 박근혜 정권에서 모태펀드는 창작자들을 자기검열하게 만드는 무형의 탄압 역할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원전폭발사고를 그린 ‘판도라’와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을 그린 ‘재심’,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택시운전사’ 등이 모태펀드 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판도라’는 투자를 하기로 했다가 철회한 경우로 의혹을 샀다. 모태펀드 투자 심사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2017.03.11 I 박미애 기자
조윤선 "블랙리스트, 직접 관여 안 했다" 혐의 부인
  • 조윤선 "블랙리스트, 직접 관여 안 했다" 혐의 부인
  •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특정 문화인이나 단체에 지원을 배제하는 과정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 등 4인방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조 전 장관의 변호인은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조치와 관련해 전체 기획·집행,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변호인은 “방대한 분량의 공소사실에서도 의사결정 과정에 조 전 장관이 관여한 것으로 지적된 것은 단편적인 부분”이라며 “구체적으로 조 전 장관이 어떤 행위를 했는지 잘 특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어 “공소사실 일부는 실체적인 진실과 다르고, 다른 일부는 그 의미나 평가가 달리 해석돼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다만 변호인은 “블랙리스트에 의한 지원 배제 조치가 정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진 데 대해 전직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으로서, 직전 문체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심리를 끼친 점에 머리를 숙여 사과한다”고 전했다.한편 조 전 장관은 2014년 6월 청와대에 들어간 뒤 블랙리스트 대상자를 선별해 교문수석실에 보내고 문체부에 관련 지시를 내리는 등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됐다.특히 조 전 장관은 세월호참사와 관련해 정부를 비판하는 영화 ‘다이빙벨’의 부산영화제에 상영되려고 하자 “저명보수 문화인의 기고 시민단체 활동 등을 통해 비판적 여론을 형성하도록 하라”, “부산영화제 다이빙벨 전 좌석 관람권을 일괄 매입해 시민들이 관람하지 못하게 하고 상영 후 이를 폄하하는 관람평을 게시하도록 하라” 등 구체적인 상영 방해 지시를 내린 바 있다.
2017.02.28 I 김민정 기자
6.56m² 독방생활…조윤선, 구치소에 외출복 11벌 반입
  • 6.56m² 독방생활…조윤선, 구치소에 외출복 11벌 반입
  •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및 집행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에 갇힌 뒤 4주 동안 사복 11벌을 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동아일보는 27일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서울구치소 반입물품 내역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세탁이 필요하거나 계절이 지난 옷 6벌은 집으로 보냈으며, 같은 기간 책 33권을 구치소에 반입했다.조 전 장관은 6일 특검의 접견 및 서신 제한조치가 풀린 뒤 16일까지 가족과 지인 등으로부터 편지 62통을 받았으며,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을 구입하는 데 영치금 113만원을 썼다.조 전 장관은 16일까지 22차례 변호인을 접견했다. 조 전 장관과 김 전 실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28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한편 조 전 장관은 2014년 6월 청와대에 들어간 뒤 블랙리스트 대상자를 선별해 교문수석실에 보내고 문체부에 관련 지시를 내리는 등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됐다.특히 조 전 장관은 세월호참사와 관련해 정부를 비판하는 영화 ‘다이빙벨’의 부산영화제에 상영되려고 하자 “저명보수 문화인의 기고 시민단체 활동 등을 통해 비판적 여론을 형성하도록 하라”, “부산영화제 다이빙벨 전 좌석 관람권을 일괄 매입해 시민들이 관람하지 못하게 하고 상영 후 이를 폄하하는 관람평을 게시하도록 하라” 등 구체적인 상영 방해 지시를 내린 바 있다.
2017.02.27 I 김민정 기자
김상호 "이상호 기자 참고, 좀 닮지 않았나요?"
  • 김상호 "이상호 기자 참고, 좀 닮지 않았나요?"
  • 김상호(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김상호가 기자로 변신하면서 이상호 전 MBC 기자를 참고했다.김상호는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보통사람’(감독 김봉한) 제작보고회에서 “다른 영화에선 숫자 욕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전혀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상호는 성진의 절친한 형이자 진실을 찾아헤매는 자유일보 기자 재진 역으로 분했다. 1980년대 상식이 통하는 시대를 원했던 보통의 언론인을 대변했다. 여느 때보다 더 배역에 진지하게 접근했다. 김상호는 “MBC에서 해직된 이상호 기자를 떠올렸다”며 “개인적인 친분은 없는데 이름도 그렇고 머리 숱 차이만 있지 얼굴도 비슷한 것 같다. 그런데 그분 좀 무섭지 않냐”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상호가 언급한 이상호 기자는 MBC 출신으로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의 연출자로도 알려져 있다. 김상호는 “찍으면 찍을수록 자신감이 느껴지는 영화였다”며 “직접 와서 확인해 달라”며 관심을 당부했다.‘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로 손현주 장혁 김상호 라미란 정만식 조달환 지승현 오연아 등이 출연한다. 내달 개봉.
2017.02.23 I 박미애 기자
"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이 떠난 허니문 베스트 5"
  • "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이 떠난 허니문 베스트 5"
  • △몰디브(사진=인터파크투어)[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인터파크투어는 지난해 1년간 판매된 허니문 상품을 분석한 결과 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이 간 여행지 1위는 몰디브(22%)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어 하와이(17%), 인도네시아 발리(12%), 유럽(11%), 태국 푸껫(9%) 순으로 조사됐다.허니문은 시간적인 측면에서 비교적 여유로운 만큼 평소 쉽게 다녀올 수 없는 지역을 선택해 몰디브, 하와이, 유럽 등 장거리 지역의 비중이 컸다. 발리와 푸껫 등 근거리 휴양지도 상위에 올라 동남아 지역에 대한 인기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몰디브는 2000년대 중반에서 후반까지는 연예인들의 허니문이 미디어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새롭게 부상했다. 인도양 중북부에 위치한 몰디브는 1190여 개의 산호섬으로 이뤄져 있는 곳이다. 특히 섬 하나에 하나의 리조트가 운영돼 외부인의 방해를 받지 않고 허니문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인터파크투어는 선호도가 높은 45개의 베스트 리조트들의 세부정보와 객실 사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몰디브 전문 몰을 운영 중이다.△하와이(사진=인터파크투어)하와이는 2010년 이후에는 직항 노선 취항과 무비자가 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하와이는 수많은 섬들이 모여 하나의 제도를 이루고 있는 곳으로 연중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 해양스포츠의 천국으로 불린다. 크고 작은 쇼핑몰들이 자리해 있어 휴양과 더불어 쇼핑까지 복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것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발리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양한 볼거리, 럭셔리한 리조트 덕분에 특히 우리나라 신혼부부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이다. 유럽은 기존 정형화된 스케줄의 여행 상품이 아닌 여행객의 취향대로 패키지와 자유일정을 적절히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푸껫은 비행시간이 비교적 짧은 동남아 지역에 있어 여행기간이 길지 않은 신혼부부들에게 적합한 곳이다.△발리(사진=인터파크투어)▶ 관련기사 ◀☞ 인터파크, 국내외 도서 할인판매☞ 인터파크, 18~19일 웨딩&허니문 박람회 개최☞ 인터파크, 반려동물 전문몰 10만 다운로드 기념 감사이벤트☞ 인터파크투어, 다양한 호주 여행 기획전 선보여☞ 인터파크, 판매자 정산예정금 관리 지원
2017.02.17 I 김진우 기자
레이디 가가, '퍼포먼스 여왕' 진가 확인
  • [제59회 그래미]레이디 가가, '퍼포먼스 여왕' 진가 확인
  • 레이디 가가(가운데)와 메탈리카(사진=유니버설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레이디 가가가 제59회 그래미어워즈에서 메탈리키와 함께 꾸민 합동 공연에서 화려한 무대 매너를 뽐냈다.1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59회 그래미어워즈에서 레이디 가가는 메탈리카의 신보 ‘하드와이어드 투 셀프 디스트럭트’(Hardwired... To Self-Destruct)에 수록된 ‘모스 인투 플레임(Moth Into Flame)’을 함께 선보였다. 레이디 가가는 공연 초반 보컬 제임스 헷필드의 마이크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동요 없이 마이크를 같이 사용하는 재기를 발휘해 무대를 장악했다. 또 무대 다이빙을 선보이는 등 ‘퍼포먼스 여왕’이라는 수식어에 부족하지 않은 공연을 펼쳤다.이날 그래미어워즈는 레이디 가가와 메탈리카의 합동 무대 외에 많은 아티스트의 무대가 보는맛을 더했다. 위켄드가 다프트 펑크와 함께 ‘아이 필 잇 커밍’(I Feel It Coming) 무대를 꾸몄고, 최근 싱글 ‘체인드 투 더 리듬’(Chained To The Rhythm)을 발표한 케이티 페리는 이번 그래미어워즈를 통해 컴백 무대를 가졌다. 케이티 페리는 공연 끝에 인종, 종교 등과 관계없이 모두가 국민임을 뜻하는 ‘위 아 피플(We Are People)’을 무대 장치에 띄우며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관련기사 ◀☞ 트와이스 ''Knock Knock'' 티저 이미지 공개 ''귀여운 일탈''☞ ''진격'' 방탄소년단vs''진화'' 엑소…차세대 男그룹 ''정상 격돌''☞ 방탄소년단 컴백에 음원 사이트 ''마비''…무력시위☞ [제59회 그래미]아델, 오프닝 공연부터 5관왕 마무리까지☞ [제59회 그래미]비욘세 숭고한 만삭 공연에 객석 ''기립박수''
2017.02.13 I 김은구 기자
남동철 BIFF 프로그래머 "블랙리스트, 조폭이나 하는 짓"
  • 남동철 BIFF 프로그래머 "블랙리스트, 조폭이나 하는 짓"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가 블랙리스트 사태에 관련해 ‘조폭이나 하는 짓’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남 프로그래머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아트시네마(서울극장)에서 열린 블랙리스트 대응 영화인 행동(가칭) 기자회견에 참석했다.남 프로그래머는 “한 번 찍히면 끝까지 보복한다는 건 조폭이나 하는 행태다. ‘다이빙벨’을 상영했다는 이유로 싸웠는데 어떻게 보면 순진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이용관 위원장 사퇴 압박 있었을 때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로 하면 멈추지 않을까, 올해 영화제만 무사히 치르면 멈추지 않을까 했는데 집요한 보복을 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결과 이용관 위원장이 (위원장을)못하게 됐고 감사를 받았고 이용관 위원장을 비롯한 네 명의 전·현직 사무국장들이 재판을 받았다. 지금 이용관 위원장 같은 경우는 항소해서 2심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과정을 보면서 조폭들이 할 만한 보복이 아닌가 생각했다. 블랙리스트는 단순히 지원을 끊거나 하는 행위를 뛰어넘는 문제다”고 블랙리스트의 심각성을 역설했다.부산국제영화제는 2014년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을 상영하면서 부산시와 갈등을 겪었다.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이 해촉 및 고발을 당하는 등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탄압이 심해지면서 영화인과 부산시 간 갈등이 극에 달했고, 급기야 지난해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인들의 보이콧 속에 반쪽짜리 행사로 치러졌다.남 프로그래머는 “이런 일을 겪으면서 영화제를 지켜내는 것이 어려운 일이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이런 과정 속에서 제일 중요한 건 누가 어떤 식으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탄압했고 보복 행위를 했는지 정확히 진상규명하는 거다. 그런 의미에서 검찰 고발를 한 거다. 정확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을 수 있다. 누가 이런 일을 벌였고 그 책임자가 누군인지 명백히 해야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다”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 제니퍼 코넬리, 日만화 '총몽' 실사영화 합류☞ [포토]아이린·키 '핑크헤어, 누가 더 어울려?'☞ [포토]아이린·키 트윈룩 '쌍둥이처럼'☞ '호텔 매각 논란' 김준수 "명예훼손 넘어 인격 살인"
2017.02.08 I 박미애 기자
블랙리스트에 뿔난 영화인 "영진위 위원장·부산시장 사퇴 및 구속수사 하라"
  • 블랙리스트에 뿔난 영화인 "영진위 위원장·부산시장 사퇴 및 구속수사 하라"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블랙리스트 사태와 관련해 영화인 1052명이 뿔났다.블랙리스트 대응 영화인 행동(가칭)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아트시네마(서울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블랙리스트 사태를 통탄하고,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과 서병수 부산시장의 사퇴 및 구속수사를 촉구했다.영화인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박정희 군사독재정권 시절 하에서 이루어졌던 시나리오 사전검열, 편집본의 검열, 제작, 배급과 상영의 통제가 수십 년이 지난 21세기 현 시점에서까지 이루어졌다는 것에 영화인들은 경악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세훈 위원장과 서병수 시장에 대해 ‘블랙리스트 부역자’라고 칭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부당한 지시를 충실히 이행한” 김세훈 영진위 위원장과 “명백한 청와대의 지시에 의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정권차원의 특별감사를 통해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솎아내기 위한 작업을 진두지휘한” 서병수 부산시장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다음은 영화인 1052인 공식입장 전문그 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실체와 그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 2017년 1월12일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부비서관이 구속되었으며 이미 2016년 11월22일 구속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2016년 11월27일 구속된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까지 문화예술을 총괄 관리하는 청와대-문화체육관광부-산하기관의 연결고리가 만천하에 밝혀졌다. 이제 특검의 수사는 조윤선 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박정희 군사독재정권 시절 하에서 이루어졌던 시나리오 사전검열, 편집본의 검열, 제작, 배급과 상영의 통제가 수십 년이 지난 21세기 현 시점에서까지 이루어졌다는 것에 영화인들은 경악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특히 세월호의 진상규명 촉구 시국선언자, 그리고 박근혜 정권이 정적이라 생각했던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 대한 지지선언 명단이 가장 최근에 작성된 블랙리스트의 근간을 이루고 있고, 1000명이 넘는 영화인이 그 속에 포함되어 있다. 어디 영화뿐인가? 소위 말하는 극우보수단체의 좌파리스트와 과거의 모든 행적(이른바 적군리스트)까지 더해져 공연예술·연극·문학·출판·영화·미술·사진 등의 모든 문학예술분야 종사자들이 끊임없이 업데이트되고 있으니 ‘이게 나라인가?’라는 자조와 탄식만이 나올 뿐이다.우리 영화인들은 2016년 12월12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권, 서병수 부산시장 등을 블랙리스트 공작과 관련하여 특검에 고발했고 12월23일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과 박환문 사무국장을 비위혐의로 부산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그로 인해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연결고리에 대한 수사가 큰 진척을 보여 앞서 열거했던 인사들에 대한 구속수사 및 소환조사가 이루어졌다. 반면 여전히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과 서병수 부산시장의 경우 압수수색 및 소환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의 내부고발과 언론에 따르면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의 지원예산이 14억원에서 8억원으로 삭감된 이유는 청와대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에서 ‘내사’로 언급되었던 ‘다이빙벨’의 배급사인 ‘시네마달’은 그 이후 모든 지원사업에서 배제되었다. 뿐만 아니라 세월호와 관련된 다큐멘터리는 멀티플렉스를 비롯한 영화진흥위원회의 직영영화관에서도 상영 배제된 바 있다. 또한 ‘다이빙벨’을 상영한 극장을 탄압하기 위하여 영화진흥위원회는 예술영화관 지원사업을 편법 변경한 바 있으며 아울러 심사위원의 비공개전환, 회의록의 축소 등을 통해 정권의 지시에 충실한 충견조직으로 탈바꿈하였다. 이뿐인가?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은 영화를 제작한 영화제작사, 투자배급사, 심지어 대기업에 대한 탄압까지 자행했으니 이는 모든 영화를 통제하려는 의도가 명백하지 않은가?무엇보다 우리 영화인들을 분노께 하는 것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부당한 지시를 충실히 이행한 영화진흥위원회의 김세훈 위원장이 버젓이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모자라 2017년 2월9일부터 진행되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밤’을 호스트자격으로 개최하는 것을 홍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검소환과 구속수사를 받아도 모자랄 인사가 한국영화의 얼굴 역할을 하도록 방치할 수는 없다. 또한 명백한 청와대의 지시에 의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정권차원의 특별감사를 통해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솎아내기 위한 작업을 진두지휘한 서병수 부산시장 역시 단순한 사과를 넘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할 대상임을 분명히 밝혀둔다.이에, 우리 영화인들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하나,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한 블랙리스트를 배제시키기 위해 영화진흥사업을 편법으로 운영한 문화부역자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하나, 청와대의 지시에 의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정치적으로 탄압할 서병수 부산시장은 즉각 사퇴하라하나. 특검은 영화진흥위원회와 부산시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김세훈 위원장과 서병수시장을 즉각 소환하여 구속 수사하라하나. 부역자 김세훈 위원장이 주최하는 제67회 베를린 영화제 ‘한국영화의 밤’은 인정할 수 없다. 행사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2017년 2월7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에 분노하는 범 영화인 1052인 일동.
2017.02.07 I 박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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