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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선여행] 자연의 순수함이 살아 숨쉬는 '그곳'이 그립다
- 북마리아나 제도 최고의 다이빙 포인트 ‘그로토’[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최근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감,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이다. 지친 몸과 마음을 기댈 곳이 필요한 시기인 게다. 과거의 특별했던 여행의 기억과 미래의 두근대는 여행이 간절히 그릴울 때다. 이에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춘 마리아나 제도를 소개한다. 이번에 ‘랜선여행’으로 소해갈 여행지다. 사이판, 티니안, 로타 등 1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북마리아나 제도는 평화로운 자연 속의 휴식은 물론, 골프, 해양 스포츠, 트레킹 등 각종 모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다양한 여행객 층에 이상적인 여행지이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곳 ‘사이판’◇모두가 행복해지는 섬, 사이판 제도서태평양 위 미크로네시아 연방에 속하는 ‘마리아나 제도’(The Marianas). 북 마리아나 제도의 미국 연방에는 ‘사이판’(Saipan), ‘티니안’(Tinian), ‘로타’(Rota), 그리고 작은 북쪽 섬들을 품고 있다. 사이판은 마리아나 제도에서 가장 큰 면적과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섬. 사이판의 서쪽 해안선을 따라서는 하얀 모래사장과 청록색 석호, 산호초가 이어진다. 사이판에는 세계적인 리조트 호텔, 5성급 카지노, 뛰어난 레스토랑, 고급 부티크 등의 수많은 즐길 거리와 다양한 숙박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원하는 여행 스타일에 따른 선택의 폭이 넓다. 모험적인 여행자라면 열대 지역인 사이판 속에서 스카이 다이빙, 트레킹,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여러 문화 활동 등을 연중 내내 즐길 수 있다. 사이판 마나가하섬바다 곁에서의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라면 사이판에서 보트로 약 10~15분이면 도착하는 ‘마나가하섬’(Managaha)은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 부드러운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 새파란 하늘 3박자를 모두 갖춘 사이판 최고의 명소로서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의 천국으로 여겨지는 지역이다. 해안선으로 밀려드는 파도의 모양이 새의 날갯짓과 비슷해 이름 지어진 ‘새 섬’에서는 해 질 무렵 수 많은 새가 섬 주변으로 모여 들어 장관을 볼 수 있다. 여기에 80미터 높이의 깍아지른 듯한 아찔한 절벽이 짙푸른 태평양을 마주하고 있어 시원하게 탁 트인 전경이 멋진 ‘만세절벽’, 아치형 천장에 뚫린 구멍 사이로 햇볕이 스며들 때의 물빛이 환상적인 북마리아나 제도 최고의 다이빙 포인트인 ‘그로토’, 섬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ATV를 타고 올라 섬의 360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타포차우 산’ 역시 꼭 방문해야 할 명소로 손꼽힌다.티니안섬의 블로우 홀◇타자 하우스의 고향 ‘티니안 섬’티니안 섬은 미국의 대표적인 국가 사적지, ‘타가 하우스’(House of Taga)의 고향이다.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약 10분 남짓이면 도착한다. 타가 하우스는 전설적인 힘을 지녔던 역사적 인물, 추장 타가(Taga)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 지역 원주민인 차모로 족의 전통 가옥 형태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유적지이다. 섬의 전설적 족장 타가의 집이 있던 터에는 고대 차모로 인이 집을 지을 때 초석으로 삼은 돌기둥인 라테스톤이 남아 있다. 티니안 섬의 타가 하우스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군의 B-29 폭격기 전용활주로이자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와 나사키에 투하된 핵폭탄이 탑재된 노스필드 활주로에서는 원자폭탄 적하장터와 기념비를 볼 수 있다. 역사 유적지 뿐 아니라 티니안은 때묻지 않은 자연의 순수함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도 제격이다. 바다에서 파도가 밀어칠 때마다 구멍이 무수히 뚫린 산호초 바위 사이로 거대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블로우홀’(Blow Hole), 환상적인 선셋 포인트의 ‘타가비치’(Taga Beach), 1944년도 미국 해병대의 티니안 상륙 장소로 산호가 달아 별 모양의 모래를 볼수 있는 ‘출루 비치’(Chulu Beach), 섬 중심부를 직선으로 가로지르는 길로 시원스럽게 뚫린 도로가 뉴욕 브로드웨이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지어진 ‘브로드웨이 길’ 등 이 작은 섬에도 볼거리는 역시 풍성하다.로타의 로타홀◇섬 특유의 매력과 아름다운 풍경 간직한 ‘로타’로타는 섬 특유의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한다. 로타를 찾은 여행자들이 한 데 모이는, 섬의 유일한 번화가 ‘송송 빌리지’(Song Song Village)는 송송 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 왼쪽으로는 태평양, 오른쪽으로는 필리핀해를 낀 로타 섬의 땅에 옹기종기 조성되어 있는 송송 빌리지는 웨딩케이크를 닮은 모양의 ‘타이핑고트산’(Mt.Taipingot)이 배경으로 펼쳐져 있어 경치가 더욱 풍성하다. 로타 버드생추어리‘포니야 포인트’(Poniya Point)는 송송 빌리지 인근에서 가장 탁 트인 섬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중 하나이다. 섬 최남단의 포니야 포인트는 해안절벽이 바다를 향해 뾰족하게 돌출된 곶이다.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 위에 우뚝 서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 스팟이기도 하다. 절벽 낚시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이만한 낚시터도 없다. 천 그루의 야자수가 자라는 공원, ‘센본야시’(Senbon-Yashi)는 송송 빌리지와 타이핑고트산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진정한 열대 휴양지 분위기의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야쟈수가 끝도 없이 심어져 있는 센본야시의 산책로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스위밍 홀’(Swimming Hole)은 바다와 암초가 탄생시킨 로타 섬의 천연 수영장이다. 짙고 짙은 파란색을 띠는 로타의 바닷물이 수정처럼 밝은 하늘색으로 빛나는 이곳에서는 얕은 수심 덕분에 보다 편안한 바다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섬 북쪽의 예쁜 숲을 거쳐 찾아가야 하는, 숨은 보석과 같은 장소다. 로타의 스위밍홀
- 이미림, LPGA 메이저 퀸 등극…韓 선수 6번째 ‘포피 폰드’ 다이빙
- 이미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최종 4라운드 18번홀(파5) 그린 뒤에서 세 번째 샷을 앞둔 이미림(30)이 차분하게 호흡을 가다듬은 뒤 어드레스에 들어갔다. 자신 있게 어프로치 샷을 한 이미림의 공은 그린 위 내리막 경사에 떨어졌다. 가속이 붙은 공은 홀로 향했고 자석이 붙은 것처럼 빨려 들어갔다. 극적인 이글로 연장에 합류한 이미림은 기세를 이어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퀸으로 등극했다. 이미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이미림은 동타를 이룬 넬리 코다(미국)와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제압하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번 대회 셋째 날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던 이미림이 역전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벌일 선수가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코다와 9위 헨더슨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림에게는 정교한 어프로치 샷이라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다. 그는 6번홀과 16번홀, 18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으로 버디 2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도 어프로치 샷이 이미림을 활짝 웃게 만들었다. 그는 침착하게 세 번째 샷을 붙인 뒤 약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파에 그친 코다와 헨더슨을 따돌리고 ANA 인스퍼레이션 챔피언이 됐다.우승을 확정지은 이미림은 그린 위에서 양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미림의 눈물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2014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미림은 올해까지 매년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지만 박인비(32)와 박성현(27), 고진영(25), 김세영(27) 등에 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2014년에는 2승을 차지했지만 3승을 올린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밀려 신인상을 받지 못하기도 했다. 2017년 3월 27일 KIA 클래식 이후 승수 추가에도 실패했지만 이미림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올 시즌이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연습에 매진하며 2020시즌 하반기를 준비했다. 노력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그는 1268일 만에 정상에 오르며 L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고 우승 상금으로 46만5000달러(약 5억5000만원)를 받았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우승 인터뷰에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고 ‘내가 미쳤구나’ ‘잘 했구나’라는 생각만 든다”며 “나흘간 경기를 치르면서 오늘이 가장 힘들었는데 가족과 통화를 하면 우승이 실감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림. (사진=AFPBBNews)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어프로치 샷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이미림은 “경기 중 어프로치 샷을 세 번 넣은 적은 처음”이라며 “원래 어프로치 샷을 가장 잘하는 건 아닌데 오늘은 정말 잘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는 좋았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발견한 단점을 보완해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이미림은 이날 ANA인스퍼레이션의 우승 전통에 따라 포피 폰드 입수 세리머니를 한 소감도 밝혔다. 이미림은 박지은(2004년)과 유선영(2012년), 박인비(2013년), 유소연(2017년), 고진영(2019년)에 이어 포피 폰드에 다이빙을 한 6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그는 “포피 폰드를 봤는데 깊어 보여서 괜찮을까 생각하며 무서워하면서 뛰어들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LPGA 투어에 진출하기 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이미림은 2011년 에쓰오일 챔피언십, 2012년 한국여자오픈, 2013년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 [랜선여행] 보기만 해도 웅장함이 느껴진다
- 빅 벤드 국립공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계적으로 국립공원, 자연림 등 인구가 밀집된 도심이 아닌 한적히 힐링할 수 있는 ‘언택트’ 여행지가 트렌드로 급부상 중이다. 이에 미국 관광청은 국립공원관리청 설립 104주년을 맞아 랜선으로 여행을 떠나도 대자연의 웅장함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미국 국립공원 7곳을 소개했다.◇텍사스주 ‘빅 벤드 국립공원’미국과 멕시코의 접경 지역에 위치한 빅 벤드 국립공원은 3240㎢의 넓은 면적을 자랑해 미국에서 가장 큰 공원 중 하나로 꼽힌다. ‘큰 굴곡’이라는 뜻의 ‘빅 벤드’ 국립공원은 리오그란데 강의 큰 굽이가 형성하는 지점에 위치해 사막·산지·협곡 등 지리적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 치와와 사막·석회암 협곡··거대한 바위산 등 다양한 지형이 공존하고 있는 이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160km가 넘는 포장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며 이색적인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낮과는 달리 미국 국립공원 중 가장 광공해가 적어 밤에는 쏟아지는 듯한 별들을 관측할 수 있다. 맑은 날에는 맨눈으로 약 2000개의 반짝이는 별을 볼 수 있다.핫스프링스 국립공원◇아칸소주 ‘핫스프링스 국립공원’핫스프링스 국립공원은 아칸소주의 유명 온천도시인 핫스프링스의 북단을 둘러싸고 있는 공원이다. 면적이 22㎢밖에 도지 않는 작은 국립공원이다. 미국에서 가장 작은 국립공원이자, 유일한 온천 국립공원이다.이곳의 온천 샘은 오래전부터 인디언들이 치유의 목적으로 이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도 많은 여행객들이 온천욕을 하며 피로를 풀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또, 여러 하이킹 트레일과 캠핑장을 비롯해 도금시대의 화려한 목욕장과 건축물이 모여 있는 ‘배스하우스 로’가 있어 방문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칼즈배드 동굴 국립공원◇뉴멕시코주 ‘칼즈배드 동굴 국립공원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지역으로 등재된 칼즈배드 동굴 국립공원은 119개가 넘는 지하 동굴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세계에서 7번째로 큰 지하 동굴인 ‘빅 룸’에는 빙하기부터 생성되어온 기암괴석이 자리 잡고 있어 자연의 신비로움과 웅장함을 동시에 선사한다.동굴 외에도 이곳은 로키산맥, 치와와 사막, 대평원 지대와 접한 곳에 위치해 있어 지상에서는 광활하게 펼쳐진 하이킹 트레일을 따라 협곡의 비경과 다양한 야생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크레이터 호 국립공원◇오리건주 ‘크레이터 호 국립공원’크레이터 호 국립공원의 명칭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공원의 기준점인 크레이터 호는 약 7500년 전 발생한 화산 폭발로 인해 생긴 화구호다. 짙은 코발트색으로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내는 크레이터 호는 수심이 592m에 달해 세계에서 9번째로, 북미 대륙에서는 가장 깊은 호수이다. 호수 안에는 형태가 마녀의 모자를 닮아 ‘위저드 아일랜드’라는 이름이 붙여진 섬이 있는데, 이는 큰 화구가 만들어진 후 다시 다수의 작은 화산 활동으로 인해 형성된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곳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 스키 등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겨울철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드라이토르투가스 국립공원◇플로리다주 ‘드라이토르투가스 국립공원’드라이토르투가스 국립공원은 플로리다주 키웨스트에서 약 113km 떨어져 있어 미국에서 가장 멀리 위치한 국립공원 중 하나로 배 또는 수상비행기로만 방문이 가능하다.총 일곱 개의 섬으로 구성된 공원의 중심에는 19세기에 구축된 ‘제퍼슨 요새’가 있다. 무려 1600만 개의 벽돌을 쌓아 만들어진 역사적인 명소다. 뿐만 아니라, 공원에는 30종의 산호와 형형색색의 물고기 및 다수의 해양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맑은 바닷속 생동감 넘치는 경관을 선사한다. 여행객들은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즐기며 먼 길을 달려온 보람을 느낄 수 있다.아카디아 국립공원◇메인주 ‘아카디아 국립공원’대서양을 바라보고 있는 메인주 마운트 데저트 섬에 위치하고 있는 아카디아 국립공원은 20여 개의 호수와 해안가, 그리고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숲으로 이루어진 해상국립공원이다. 산, 바다, 절벽, 벌판 등이 한곳에 모여 이색적인 풍광을 품고 있으며 미국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캐딜락 마운틴’이 이곳에 위치해 미국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국립 공원 중 하나로 꼽힌다. 가을철에는 온 사방이 붉은 단풍으로 물들어 미국 대표 단풍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국립공원답게 수리부엉이, 흰머리독수리, 말코손바닥사슴, 동부 코요테 등 수많은 야생동물들의 보금자리로도 유명하다. 미국령 사모아 국립공원◇미국령 사모아 국립공원지금까지 나온 여타 국립공원과는 달리 본토가 아닌 자치령에 위치한 미국령 사모아 국립공원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적도 남쪽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 가슴이 뻥 뚫리는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사람의 손을 많이 타지 않아 열대 우림의 원초적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곳에는 과일박쥐, 돌고래, 바다거북 등 각종 육지 및 바다 동물들이 살고 있어, 여행객들은 다이빙, 스노클링, 하이킹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태초의 대자연을 몸소 느낄 수 있다.미국 관광청 한국사무소의 김은미 대표는 “아직 국내 여행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공원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지금 미국이 선사하는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물놀이 후 통증 불러오는 '급성 외이도염'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덥고 습한 여름 휴가철에는 평소에 비해 각종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그 중에서도 물놀이 등으로 인한 급성 외이도염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외이도염은 귀의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에 해당하는 외이도에 세균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기간과 정도에 따라 급성과 만성 외이도염으로 구분하는 데, 휴가철 이후 발생하는 외이도염의 대부분은 급성 외이도염에 해당한다. 급성 외이도염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나 물놀이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위생적이지 않은 장소에서 물놀이를 할 경우 오염된 물에 의한 세균감염 위험이 크게 상승하고, 잦은 샤워로 인해 귓속이 장시간 젖은 상태로 방치될 경우에도 급성 외이도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물놀이로 인한 외상성 고막 천공물놀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이비인후과 질환으로는 외상성 고막 천공이 있다. 외상성 고막 천공은 대개 구타 등으로 인해 고막에 직접적인 손상이 가해지거나 외이도 또는 중이의 갑작스런 기압 변화로 인해 구멍이 뚫려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그러나, 다이빙이나 최근 다양한 수상놀이기구 등 수상레저를 즐기는 도중에 수면과 귀 부위의 강한 마찰이 일어나게 되면 연약한 고막 조직이 찢어져 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귓속의 통증이나 출혈, 분비물 등이 발견되면 즉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잘못된 면봉 사용이 귀 건강 해치기도또한, 잘못된 면봉 사용은 급성 외이도염과 고막 천공을 함께 일으킬 수 있다. 물놀이나 샤워 후 귀 내부의 물기를 청소하기 위해 면봉을 자주 사용할 경우 귀 내부나 고막에 상처를 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귀 내부나 고막에 상처가 난 상태로 물놀이를 할 경우 상처 부위로 세균이 침투해 급성 외이도염으로 증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급성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면봉을 사용하지 말고 필요한 경우 멸균된 면봉을 이용하여 심하게 후비지 않도록 한다. 외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쉽게 부러지거나 휘어지지 않는 면봉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급성 외이도염과 외상성 고막 천공의 증상급성 외이도염을 의심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통증이다. 이때 통증은 씹거나 하품을 할 때와 귓바퀴를 당길 때 특히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이 외에도 귓속이 지속적으로 간지럽다거나, 귀가 막혀있는 듯이 답답한 이충만감, 귀가 붓고 고름이 생겨 나타나는 악취와 청력 감소 등 다양한 증상이 존재한다. 외상성 고막 천공이 발생한 경우에는 난청과 이명(귀 울림)이 나타나게 되고, 고막의 손상 정도에 따라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심한 고통이 동반될 수 있다. ◇급성 외이도염과 외상성 고막 천공의 치료급성 외이도염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외이도를 꾸준히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통증과 증상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약제의 사용이 이루어진다. 약제는 외이도의 산도와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용액과 항생제와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점이액을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병행하여 사용한다.외상성 고막 천공의 치료는 상처부위의 2차 감염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손상된 고막과 외이도를 깨끗이 청소하고, 항생제를 투여해 감염을 방지한다. 2차 감염만 예방하더라도 고막의 자연적인 재생능력으로 인해 자연스레 치료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심해 이명과 난청이 심한 경우에는 인조 고막을 상처 부위에 대주면 증상 완화와 고막의 재생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 후에도 고막 천공이 수개월 째 지속되면 수술적인 치료가 불가피하다.◇여름철 귀 건강 지키기여름철 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귀 내부에 과도한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수영과 다이빙 등의 수상레저를 즐길 경우에는 귀를 보호하기 위해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물놀이 후나 샤워 후 면봉 사용 시에는 외이도를 과도하게 후비지 않도록 특히 조심해야 한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는 “급성 외이도염과 고막 천공은 방치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름철 휴가 이후 귀에 전에 없던 증상이 느껴질 때에는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신박한 정리' 오정연, 아홉번째 의뢰인…고차원 맥시멀하우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신박한 정리’의 아홉 번째 의뢰인으로 배우 오정연이 출연한다.‘신박한 정리’(사진=tvN)24일 방송되는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예능, 연기를 모두 섭렵한 만능 엔터네이너 오정연이 출연한다. 언뜻 깔끔한 미니멀 하우스가 연상되는 똑 부러지는 이미지이지만, ‘신박한 정리단’이 만난 오정연의 집은 그 어떤 의뢰인보다도 ‘맥시멀 하우스’ 였던 것. 맥시멀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웠던 김동현, 양동근의집과도 차원이 다른 오정연의 집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더한다.짐이 너무 많아 정작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의 절반만을 활용하고 있는 오정연이지만, 이 또한 나름의 이유가 있던 것. 과연 오정연이 짐을 쌓아둔 사연은 무엇일지, 또 짐들에는 어떤 추억이 녹아있을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외에도 스쿠버다이빙, 윈드서핑, 바이크 등 다양한 취미 용품들뿐만 아니라 학창 시절 성적표, 면접 당시 입었던 정장까지 하나 버리지 않고 보관해둔 상황. 신박한 정리단과 함께 정리할 물건과 추억, 그리고 맥시멀 하우스가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tvN ‘신박한 정리’는 나만의 공간인 ‘집’의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