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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혼조끝 반등 6일째 상승..다우 9p↑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고용지표 개선으로 인해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탓에 장 중 등락을 반복했지만 결국 장 막판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9.24포인트(0.08%) 상승한 1만1444.08을 기록, 6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포인트(0.06%) 오른 2578.9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79포인트(0.39%) 뛴 1225.85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는 이번주 각각 2.93%, 2.85%, 3.60% 상승했다. 개장 전 발표된 10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지만, 이로 인해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주식시장은 장 초반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주요 지수가 양적완화 효과로 2년 최고를 기록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그러나 달러 강세가 결국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반영한 것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면서 주가는 낙폭을 줄여 나갔다. 또 연방준비제도(Fed)가 은행들의 배당금 확대를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인해 은행주가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며 주가 반등을 견인했다. 채권시장은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사상최저를 기록했던 5년물 수익률은 7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며 유로 대비 9개월 저점에서 반등했다. 유가는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상승했다. ◇은행주 상승세 지속..컴퓨터 관련주 하락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16개 종목이 상승했다. 은행주가 특히 큰 폭으로 올랐다. 연준이 은행 배당금 확대를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을 호재로 반영하며 은행주가 전일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90%, 웰스파고는 6.41%, 씨티그룹은 3.70%, JP모간은 2.86% 각각 올랐다. 글로벌 퍼스널 컴퓨터(PC) 판매가 3분기에 증가세를 지속했다는 아이서플라이의 발표가 나왔지만, PC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은 0.37%, HP는 0.79%, 델은 0.52% 각각 빠졌다. 제약주는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개혁법 무효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하락했다. 화이자는 1.15%, 노보노르디스크는 1.24% 내렸다. 실적 발표 기업 중에서는 AIG가 1.94% 상승했다. AIG는 3분기 적자가 24억달러를 기록했지만, 핵심 사업인 보험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실적 개선에다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한 효과로 3.80% 뛰었다. 반면 크래프트는 매출 부진 여파로 2.23% 하락했다. ◇ 10월 고용 15만명 증가..실업률 9.6% 미국의 지난달 고용이 예상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15만10000명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6만명 증가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것이다. 특히 정부 기관을 제외한 민간 고용은 15만9000건 증가해 지난 4월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실업률은 3개월째 9.6%에 머물러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시간당 임금은 전년동월 대비 1.7% 상승했고, 주당 평균 근로 시간은 34.2시간에서 34.3시간으로 소폭 늘었다.
- 양적완화‘효과만점’… 다우 1.96%↑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4일(현지시간) 거래에서 급등세를 나타내며 2년여 전 리먼브러더스 붕괴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발표가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이며 주요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연준이 은행들의 배당금 확대를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도 주가 상승폭 확대에 기여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19.71포인트(1.96%) 상승한 1만1434.84에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19포인트(1.39%) 오른 2575.4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3.09포인트(1.93%) 뛴 1221.05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주요 지수는 연중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물론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붕괴로 촉발됐던 금융위기 이전의 주가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뉴욕 증시는 연준의 6000억달러 규모 국채 매입 발표에 환호하며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지속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상품 가격이 치솟으며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문 발표 이후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등 시장에서는 연준의 자산매입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이날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양적완화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시장 일각의 우려는 크게 완화됐다. 개장 전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예상보다 많이 늘어나며 느린 고용시장 회복세를 확인시켜줬지만, 주식시장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연말 쇼핑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의 10월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는 소식도 관련 종목을 끌어올리며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상하원 지도부와 오는 18일 회동을 갖기로 한 가운데 부유층 감세 연장에 대해 `열려있다`고 백악관이 밝힌 점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이어 장 후반 들어 연준이 은행들의 배당금 확대를 허용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나오자 은행주가 일제히 급등하며 주요 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채권시장은 연준의 국채 매입 기대감을 반영하며 5년물 수익률이 사상최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유로화에 대해 9개월 최저를 기록했고, 국제 유가는 2% 넘게 오르며 배럴당 86달러대로 올라섰다. ◇ 리먼 사태 이전 주가 회복 지난 2008년 9월12일 다우 지수는 1만1421.99를 기록한 이후 15일 리먼브러더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루 동안 504포인트 빠진 바 있다. 경기후퇴가 종료되고 회복세가 진행중인 가운데서도 뉴욕 증시는 좀처럼 당시의 낙폭을 만회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뉴욕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주요 지수는 단숨에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 전업종 강세..원자재·은행주 급등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화이자를 제외한 29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원자재, 에너지, 금융주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연준의 양적완화 발표로 달러 가치가 급락하고 상품 가격이 치솟은 영향으로 원자재주가 일제히 올랐다. 프리포트맥모란은 7.00%, 인터내셔널페이퍼는 4.01%, US스틸은 3.63% 각각 뛰었다. 유가가 2% 이상 급등한 효과로 할리버튼, 슐럼버거, 코노코필립스, 셰브론, 엑슨모빌 등 주요 에너지주의 주가도 2~4%대 상승했다. 연준이 은행들의 배당금 확대를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에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JP모간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나란히 5%대 상승했고, 웰스파고가 3.78%, PNC파이낸셜이 3.46% 각각 올랐다. 10월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전해진 메이시스, 삭스, JC페니 등 주요 백화점 업체들의 주가와 리미티드, 갭, 주미에즈 등 의류업체들의 주가도 동반 급등했다. 또 퀄컴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기술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퀄컴은 5.80% 뛰었고, 구글, 인텔, 시스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 연준, 은행 배당금 확대 허용 전망 장 후반 WSJ은 연준이 은행들의 배당금 확대를 조만간 허용할 전망이라고 보도해 은행주 급등을 촉발했다. WSJ은 익명의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한 보도에서 연준이 배당금 확대를 위해 은행들이 충족해야 하는 자본비율 등의 가이드라인들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준의 승인을 받기 위해 은행들은 바젤III 기준에 따른 자본비율을 충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JP모간체이스를 비롯한 대형 은행들은 금융위기 당시 축소했던 배당금을 다시 확대하길 원한다는 의사를 보여 왔다. ◇ 버냉키 "양적완화가 인플레 불지피지 않는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WP 기고문에서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더 큰 위험은 지나치게 높은 실업률과 불편하게 낮은 인플레이션"이라고 지적하면서 양적완화가 향후 인플레이션을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각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과장된 것"이라며 "경제는 현재 잠재 성장률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냉키 의장은 또 양적완화의 효과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도 "주식과 채권의 가격을 높임으로써 연준의 국채 매입은 투자를 촉진해 실업률을 낮출 수 있고, 이미 어느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 신규 실업수당 청구 예상보다 증가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더 늘어났다. 고용시장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임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0월30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전주대비 2만건 증가한 45만7000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44만2000건을 점쳤지만, 실제 증가폭은 예상보다 더 컸다. 한편 노동부는 3분기 생산성이 연율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를 큰 폭으로 상회한 수준이다. <!--기사 미리보기 끝--><유럽>유럽 증시는 4일(현지시간) 거래를 급등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를 환영하며 영국과 독일 증시는 2년 최고를 기록했다.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4.14포인트(1.55%) 상승한 270.65에서 장을 마쳤다.영국 FTSE100 지수는 113.82포인트(1.98%) 오른 5862.79를 기록해 2008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73.84포인트(1.92%) 뛴 3916.78로 4월 고점에 근접했고, 독일 DAX30 지수는 116.89포인트(1.77%) 상승해 2년 최고인 6734.69를 나타냈다.전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경기 부양을 위해 6000억달러 규모의 2차 양적완화를 발표했다. 영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는 기준금리를 동결한 채 추가 완화 정책을 내놓지 않았지만, 유럽 투자자들은 미국의 자산 매입이 유럽 경제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은행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유럽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4.51%, 크레디아그리콜은 4.92%, BNP파리바는 3.66% 각각 상승했다.미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달러 약세를 반영하며 자원개발주도 급등했다. BHP빌리튼은 6.40% 뛰었다.실적 호재도 이어지며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헤지펀드 맨그룹은 운용자산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15% 가까이 올랐고, 생활용품 업체인 우니레버는 3분기 순이익 19% 증가 효과로 6% 넘게 올랐다.
- 뉴욕증시, 금융위기 이전 주가 회복..다우 220p↑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4일(현지시간) 거래에서 급등세를 나타내며 2년여 전 리먼브러더스 붕괴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발표가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이며 주요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연준이 은행들의 배당금 확대를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도 주가 상승폭 확대에 기여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19.71포인트(1.96%) 상승한 1만1434.84에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19포인트(1.39%) 오른 2575.4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3.09포인트(1.93%) 뛴 1221.05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주요 지수는 연중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물론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붕괴로 촉발됐던 금융위기 이전의 주가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뉴욕 증시는 연준의 6000억달러 규모 국채 매입 발표에 환호하며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지속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상품 가격이 치솟으며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문 발표 이후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등 시장에서는 연준의 자산매입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이날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양적완화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시장 일각의 우려는 크게 완화됐다. 개장 전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예상보다 많이 늘어나며 느린 고용시장 회복세를 확인시켜줬지만, 주식시장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연말 쇼핑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의 10월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는 소식도 관련 종목을 끌어올리며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상하원 지도부와 오는 18일 회동을 갖기로 한 가운데 부유층 감세 연장에 대해 `열려있다`고 백악관이 밝힌 점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이어 장 후반 들어 연준이 은행들의 배당금 확대를 허용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나오자 은행주가 일제히 급등하며 주요 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채권시장은 연준의 국채 매입 기대감을 반영하며 5년물 수익률이 사상최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유로화에 대해 9개월 최저를 기록했고, 국제 유가는 2% 넘게 오르며 배럴당 86달러대로 올라섰다. ◇ 리먼 사태 이전 주가 회복 지난 2008년 9월12일 다우 지수는 1만1421.99를 기록한 이후 15일 리먼브러더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루 동안 504포인트 빠진 바 있다. 경기후퇴가 종료되고 회복세가 진행중인 가운데서도 뉴욕 증시는 좀처럼 당시의 낙폭을 만회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뉴욕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주요 지수는 단숨에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 전업종 강세..원자재·은행주 급등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화이자를 제외한 29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원자재, 에너지, 금융주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연준의 양적완화 발표로 달러 가치가 급락하고 상품 가격이 치솟은 영향으로 원자재주가 일제히 올랐다. 프리포트맥모란은 7.00%, 인터내셔널페이퍼는 4.01%, US스틸은 3.63% 각각 뛰었다. 유가가 2% 이상 급등한 효과로 할리버튼, 슐럼버거, 코노코필립스, 셰브론, 엑슨모빌 등 주요 에너지주의 주가도 2~4%대 상승했다. 연준이 은행들의 배당금 확대를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에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JP모간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나란히 5%대 상승했고, 웰스파고가 3.78%, PNC파이낸셜이 3.46% 각각 올랐다. 10월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전해진 메이시스, 삭스, JC페니 등 주요 백화점 업체들의 주가와 리미티드, 갭, 주미에즈 등 의류업체들의 주가도 동반 급등했다. 또 퀄컴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기술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퀄컴은 5.80% 뛰었고, 구글, 인텔, 시스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 연준, 은행 배당금 확대 허용 전망 장 후반 WSJ은 연준이 은행들의 배당금 확대를 조만간 허용할 전망이라고 보도해 은행주 급등을 촉발했다. WSJ은 익명의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한 보도에서 연준이 배당금 확대를 위해 은행들이 충족해야 하는 자본비율 등의 가이드라인들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준의 승인을 받기 위해 은행들은 바젤III 기준에 따른 자본비율을 충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JP모간체이스를 비롯한 대형 은행들은 금융위기 당시 축소했던 배당금을 다시 확대하길 원한다는 의사를 보여 왔다. ◇ 버냉키 "양적완화가 인플레 불지피지 않는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WP 기고문에서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더 큰 위험은 지나치게 높은 실업률과 불편하게 낮은 인플레이션"이라고 지적하면서 양적완화가 향후 인플레이션을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각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과장된 것"이라며 "경제는 현재 잠재 성장률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냉키 의장은 또 양적완화의 효과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도 "주식과 채권의 가격을 높임으로써 연준의 국채 매입은 투자를 촉진해 실업률을 낮출 수 있고, 이미 어느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 신규 실업수당 청구 예상보다 증가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더 늘어났다. 고용시장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임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0월30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전주대비 2만건 증가한 45만7000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44만2000건을 점쳤지만, 실제 증가폭은 예상보다 더 컸다. 한편 노동부는 3분기 생산성이 연율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를 큰 폭으로 상회한 수준이다.
- 2차 양적완화‘환호’… 다우 0.24%↑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결정에 환호하며 3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2년여 만에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6.41포인트(0.24%) 상승한 1만1215.1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75포인트(0.27%) 오른 2540.27을, S&P500 지수는 4.39포인트(0.37%) 뛴 1197.96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등락을 반복하며 장 막판까지 종잡을 수 없는 흐름을 보이다 결국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오르는 데 성공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 종가에서 마쳤다. 주식시장은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를 호재로 반영하며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문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준의 2차 양적완화 규모가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는 우려와 임박한 뉴스에 미리 주식을 팔자는 심리가 함께 작용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그러다 연준이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한 직후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규모는 시장의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거나 다소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주가가 오른 틈을 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요 지수는 한 때 급락세를 나타냈다. 매월 매입 규모가 750억달러에 그쳐 시장의 기대에 못미친 데 따른 실망 매물도 일부 가세했다. 그러나 장 후반 들어 이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다시 유입됐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실제 매입 규모는 만기 모기지증권(MBS) 재투자분을 합해 월 1100억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하자 주요 지수는 다시 상승세로 반전했다. 이날 발표된 자동차 업체들의 10월 판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고, ADP 민간고용 보고서,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지수, 공장주문 등이 개선된 점도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 기술주 큰 폭 상승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1개 종목이 상승했다. 시스코와 휴렛팩커드(HP)가 2%대 오른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크래프트는 1% 안팎 하락했다. S&P500의 주요 업종 가운데서는 금융, 통신, 기술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금융주 중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가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각각 1.05%, 1.89% 올랐다. 기술주의 강세는 시스코가 주도했다. 시스코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를 활용해 잠재 고객을 찾아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2.23% 올랐다. 또 MS는 투자가 칼 아이칸이 1520만주를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에 장 중 약세를 나타내다 결국 0.63%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실적 발표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풀트는 예상보다 큰 적자 발표에 7.68% 하락했고, 경쟁사인 레나와 D.R.호튼의 주가도 1% 이상 빠졌다. 타임워너와 가민도 실적 부진에 약세를 보였다. 반면 보험업체 에이트나는 공화당의 선거 승리에 따른 건강보험법 무효화 기대감에 실적 개선 소식까지 겹치며 3% 가까이 치솟았다. ◇ 연준 6000억달러 규모 자산매입 발표 연준의 자산 매입 발표를 전후해 주식시장은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하며 주가는 상승에 성공했다. 연준은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FOMC 직후 내놓은 성명문에서 내년 2분기 말까지 매월 750억달러 어치씩 총 6000억달러 어치의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시장의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5000억~75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를 발표하고, 경제 추이에 따라 매달 일부분씩 매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해 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별도의 성명문에서 기존에 발표했던 모기지증권(MBS) 재투자와 합해 내년 6월까지 총 8500~9000억달러, 매월 11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경제지표 호조..고용보고서 기대감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특히 민간고용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5일 발표되는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고용조사업체인 ADP는 10월 민간고용이 4만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2만명 증가를 예상했었다. ADP의 민간고용 보고서는 노동부 고용보고서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았다.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확장세를 나타냈다. ISM이 발표한 10월 비제조업지수는 54.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53.2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3.5를 모두 상회한 수준이다. 세부 항목 가운데 고용 지수는 50.2에서 50.9로 상승해 ADP 민간고용 보고서와 함께 10월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대한 희망을 줬다. 제조업도 호조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9월 공장주문은 전월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란 점에서 미국 경제의 11%를 차지하는 제조업이 경기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유럽증시, FOMC 발표 앞둔 경계감에 하락[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유럽 증시가 3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며 주요국 주가를 끌어내렸다.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0.99포인트(0.37%) 하락한 266.51에서 마쳤다.영국 FTSE100 지수는 8.46포인트(0.15%) 내린 5748.97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22.78포인트(0.59%) 떨어진 3842.94를, 독일 DAX30 지수는 36.51포인트(0.55%) 밀린 6617.80을 각각 기록했다.유럽시장 마감 후 발표되는 FOMC 성명문에는 2차 양적완화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5000억~75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양적완화의 규모와 기간에 대한 관측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자산매입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종목별로는 주류업체 안호이저부시가 실적 실망에 3.23% 하락했고, 에너지업체 스타트오일은 생산 전망치 하향 여파로 5.44% 내렸다. 반면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레랄은 3분기 순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한 효과로 1.92% 올랐고, 영국 로이즈뱅킹그룹은 경영진 교체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2.60% 뛰었다.
- 뉴욕증시, 2차 양적완화에 환호..다우 0.24%↑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결정에 환호하며 3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2년여 만에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6.41포인트(0.24%) 상승한 1만1215.1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75포인트(0.27%) 오른 2540.27을, S&P500 지수는 4.39포인트(0.37%) 뛴 1197.96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등락을 반복하며 장 막판까지 종잡을 수 없는 흐름을 보이다 결국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오르는 데 성공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 종가에서 마쳤다. 주식시장은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를 호재로 반영하며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문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준의 2차 양적완화 규모가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는 우려와 임박한 뉴스에 미리 주식을 팔자는 심리가 함께 작용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그러다 연준이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한 직후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규모는 시장의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거나 다소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주가가 오른 틈을 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요 지수는 한 때 급락세를 나타냈다. 매월 매입 규모가 750억달러에 그쳐 시장의 기대에 못미친 데 따른 실망 매물도 일부 가세했다. 그러나 장 후반 들어 이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다시 유입됐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실제 매입 규모는 만기 모기지증권(MBS) 재투자분을 합해 월 1100억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하자 주요 지수는 다시 상승세로 반전했다. 이날 발표된 자동차 업체들의 10월 판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고, ADP 민간고용 보고서,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지수, 공장주문 등이 개선된 점도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 기술주 큰 폭 상승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1개 종목이 상승했다. 시스코와 휴렛팩커드(HP)가 2%대 오른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크래프트는 1% 안팎 하락했다. S&P500의 주요 업종 가운데서는 금융, 통신, 기술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금융주 중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가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각각 1.05%, 1.89% 올랐다. 기술주의 강세는 시스코가 주도했다. 시스코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를 활용해 잠재 고객을 찾아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2.23% 올랐다. 또 모토로라는 투자가 칼 아이칸이 1520만주를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에 장 중 약세를 나타내다 결국 0.63%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실적 발표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풀트는 예상보다 큰 적자 발표에 7.68% 하락했고, 경쟁사인 레나와 D.R.호튼의 주가도 1% 이상 빠졌다. 타임워너와 가민도 실적 부진에 약세를 보였다. 반면 보험업체 에이트나는 공화당의 선거 승리에 따른 건강보험법 무효화 기대감에 실적 개선 소식까지 겹치며 3% 가까이 치솟았다. ◇ 연준 6000억달러 규모 자산매입 발표 연준의 자산 매입 발표를 전후해 주식시장은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하며 주가는 상승에 성공했다. 연준은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FOMC 직후 내놓은 성명문에서 내년 2분기 말까지 매월 750억달러 어치씩 총 6000억달러 어치의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시장의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5000억~75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를 발표하고, 경제 추이에 따라 매달 일부분씩 매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해 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별도의 성명문에서 기존에 발표했던 MBS 재투자와 합해 내년 6월까지 총 8500~9000억달러, 매월 11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경제지표 호조..고용보고서 기대감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특히 민간고용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5일 발표되는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고용조사업체인 ADP는 10월 민간고용이 4만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2만명 증가를 예상했었다. ADP의 민간고용 보고서는 노동부 고용보고서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았다.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확장세를 나타냈다. ISM이 발표한 10월 비제조업지수는 54.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53.2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3.5를 모두 상회한 수준이다. 세부 항목 가운데 고용 지수는 50.2에서 50.9로 상승해 ADP 민간고용 보고서와 함께 10월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대한 희망을 줬다. 제조업도 호조를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공장주문은 전월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란 점에서 미국 경제의 11%를 차지하는 제조업이 경기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