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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랠리에 대한 부담에 혼조… 다우 0.04%↓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4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마감했다. 2주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높아진 가운데 거래량이 줄면서 장 중 보합권 등락을 반복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5.07포인트(0.04%) 하락한 1만2268.1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4포인트(0.24%) 상승한 2817.1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17포인트(0.24%) 오른 1332.32를 각각 기록했다.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뉴욕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백악관이 예산안을 제출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사임은 호재로 받아들여졌지만, 이후 정권 이양 과정에 대한 불확실성은 계속해서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다만 중국의 1월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상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자 주요 에너지주와 원자재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 지수가 약보합권에서 마쳤지만, S&P500 지수는 1330선을 뚫고 올라섰다. 지난 2009년 3월6일 장 중 기록했던 666포인트에 비해 두 배 가량 오른 것이다. ◇ 에너지·원자재주 강세..월마트 급락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12개 종목이 상승했다. 알코아, 셰브론, 엑슨모빌 등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월마트와 버라이즌이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는 에너지, 원자재, 헬스케어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1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37.7%와 51% 증가한 1507억3400만달러, 1442억73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전월에 비해서는 수출이 2.2% 줄어든 반면 수입은 2.2%증가했다. 중국의 수입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주요 상품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에너지주와 원자재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알코아는 1.27%, 엑슨모빌은 2.52%, 셰브론은 1.27% 각각 뛰었다. 반면 월마트는 JP모간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춘 여파로 1.60% 빠졌다. JP모간은 월마트의 동일매장 매출이 수년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 백악관 예산안 제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총 3조7000억달러 규모의 2012년 연방정부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내년 예산 지출을 인프라스트럭쳐, 교육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러나 적자를 감축하기 위해 다른 프로그램의 지출은 축소하기로 했다. 이번 예산안은 연방 정부 적자규모가 2011년 회계연도말에는 1조6000억달러에 이르고 2012년에는 1조1000억달러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집트發 불확실성 해소 투심개선에 다우 0.36%↑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지난 주 금요일(11일)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사임했다는 소식이 중동발 불확실성을 해소해주며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43.97포인트(0.36%) 상승한 1만2273.2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9포인트(0.68%) 오른 2809.44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28포인트(0.55%) 뛴 1329.15를 각각 기록했다. 오마르 술레이만 이집트 부통령은 이날 국영 TV를 통해 무바라크 대통령이 모든 권력을 군에 넘기고, 수도 카이로에서 휴양지 샴 엘-쉐이크로 떠났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이집트 관련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며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던 주요 지수는 발표 직후 상승세도 돌아섰다. 하루 전 무바라크 대통령은 사임 압력을 거부하고 오는 9월 대선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뉴욕 증시에 혼란을 준 바 있다. 그러나 그가 하루만에 전격 사임을 발표하면서 전일 9거래일만에 하락했던 다우 지수는 다시 상승세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 지수와S&P500 지수는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개월 최고를 기록하며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로써 뉴욕 증시는 주간 단위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최근 11주 가운데 10번째 상승이다. 이번주 다우와 나스닥, S&P500 지수의 상승률은 각각 1.50%, 1.45%, 1.39%에 달했다. ◇ 다우 종목 3분의 2 상승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19개가 상승했다. JP모간과 캐터필라가 2%대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는 금융, 산업, 소비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에너지와 유틸리티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집트 불안감 해소에 국제 유가가 하락한 여파로 에너지주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셰브론과 엑슨모빌이 나란히 하락했다. 다만 코노코필립스는 배당을 20%로 상향한다는 소식에 2% 넘게 뛰었다. 기술주 중에서는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협력 소식에도 불구하고 두 회사의 주각각 각각 13.97%, 0.91% 내렸다. 노키아가 MS의 윈도 운영체계(OS)를 탑재한다고 밝히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제기됐다. 두 회사의 협력은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을 견제하기 위한 것. 그럼에도 불구, 구글과 애플은 각각 1.31%, 0.65% 상승했다. 실적 발표 기업들의 주가는 부진했다. 크래프트는 실적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여파로 1.45% 하락했고, 익스피디아는 실적이 예상에 미달해 17% 넘게 빠졌다. ◇ 美 2월 소비자신뢰지수 8개월 최고로 상승 미국의 소비심리가 이달 급속도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감세가 연장된 점도 소비자들의 낙관론을 키웠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75.1을 기록했다. 전월 74.2에서 1포인트 가까이 높아진 수준이다. 이는 지난 2010년 6월 이후 최고이며,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75도 상회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현재 경제 상황을 측정하는 지수가 81.8에서 86.8로 뛰어 2008년 1월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다만 소비자 기대 지수는 69.3에서 67.6으로 소폭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제 회복세가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높았다. 1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로 전월에서 변동이 없었다. 이는 지난 2008년 하반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집계됐다. ◇ 유럽증시, 포르투갈 재정위기 우려에 혼조 유럽 증시가 10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마감했다. 포르투갈의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높아지며 주요국 주가에 부담을 줬다. 영국 FTSE100 지수는 32.28포인트(0.53%) 내린 6020.01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CAC40 지수는 4.40포인트(0.11%) 상승한 4095.14를, 독일 DAX30 지수는 19.38포인트(0.26%) 오른 7340.28을 각각 나타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0.57포인트(0.20%) 하락한 286.78에 마쳤다. 지수는 이로써 3거래일째 하락했다. 포르투갈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7.6%까지 치솟으며 유로존 가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자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확산됐다. 이 여파로 포르투갈 PSI20 지수는 148.56포인트(1.83%) 하락했다. 방코에스피리토산토, 방코코메르시알포르투기스 등이 3~4% 내리며 주가 하락에 앞장섰다. 재정위기 우려가 높은 스페인의 IBEX35 지수도 143.70포인트(1.31%) 빠졌고, 방코산탄데르, BBVA 등 주요 은행들의 주가가 2%대 하락했다. 재정위기 우려와 더불어 크레디트스위스(CS)의 실적 실망도 은행주 급락을 부추겼다. CS는 4분기 순이익이 6%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5.82% 하락했다. 영국에서는 HSBS가 1.25% 하락했고, 프랑스의 소시에테제네랄은 1.71%, BNP파리바는 1.12% 각각 빠졌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에서 포르투갈 국채 매입에 나서고, 이집트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 가능성이 점쳐지자 유럽 증시는 낙폭을 다소 축소했다.
- 이집트發 불확실성 해소 투심개선에 다우 0.36%↑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1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사임했다는 소식이 중동발 불확실성을 해소해주며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43.97포인트(0.36%) 상승한 1만2273.2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9포인트(0.68%) 오른 2809.44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28포인트(0.55%) 뛴 1329.15를 각각 기록했다. 오마르 술레이만 이집트 부통령은 이날 국영 TV를 통해 무바라크 대통령이 모든 권력을 군에 넘기고, 수도 카이로에서 휴양지 샴 엘-쉐이크로 떠났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이집트 관련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며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던 주요 지수는 발표 직후 상승세도 돌아섰다. 하루 전 무바라크 대통령은 사임 압력을 거부하고 오는 9월 대선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뉴욕 증시에 혼란을 준 바 있다. 그러나 그가 하루만에 전격 사임을 발표하면서 전일 9거래일만에 하락했던 다우 지수는 다시 상승세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 지수와S&P500 지수는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개월 최고를 기록하며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로써 뉴욕 증시는 주간 단위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최근 11주 가운데 10번째 상승이다. 이번주 다우와 나스닥, S&P500 지수의 상승률은 각각 1.50%, 1.45%, 1.39%에 달했다.◇ 다우 종목 3분의 2 상승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19개가 상승했다. JP모간과 캐터필라가 2%대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는 금융, 산업, 소비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에너지와 유틸리티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집트 불안감 해소에 국제 유가가 하락한 여파로 에너지주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셰브론과 엑슨모빌이 나란히 하락했다. 다만 코노코필립스는 배당을 20%로 상향한다는 소식에 2% 넘게 뛰었다. 기술주 중에서는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협력 소식에도 불구하고 두 회사의 주각각 각각 13.97%, 0.91% 내렸다. 노키아가 MS의 윈도 운영체계(OS)를 탑재한다고 밝히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제기됐다. 두 회사의 협력은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을 견제하기 위한 것. 그럼에도 불구, 구글과 애플은 각각 1.31%, 0.65% 상승했다. 실적 발표 기업들의 주가는 부진했다. 크래프트는 실적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여파로 1.45% 하락했고, 익스피디아는 실적이 예상에 미달해 17% 넘게 빠졌다. ◇ 美 2월 소비자신뢰지수 8개월 최고로 상승 미국의 소비심리가 이달 급속도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감세가 연장된 점도 소비자들의 낙관론을 키웠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75.1을 기록했다. 전월 74.2에서 1포인트 가까이 높아진 수준이다. 이는 지난 2010년 6월 이후 최고이며,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75도 상회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현재 경제 상황을 측정하는 지수가 81.8에서 86.8로 뛰어 2008년 1월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다만 소비자 기대 지수는 69.3에서 67.6으로 소폭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제 회복세가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높았다. 1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로 전월에서 변동이 없었다. 이는 지난 2008년 하반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집계됐다.
- `무라바크 퇴진` 따라 등락.. 다우 0.09%↓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0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집트 대통령의 사임을 둘러싼 혼선이 이어지며 주요 지수는 장 막판까지 등락을 반복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0.60포인트(0.09%) 하락한 1만2229.2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8포인트(0.05%) 상승한 2790.45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99포인트(0.07%) 오른 1321.8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단기 급등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시스코시스템즈의 실적 전망 실망을 반영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고용지표의 개선도 별다른 호재가 되지 못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년 반만에 가장 적었지만, 주가는 내림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장 중 이집트에서 전해져 온 소식이 주식 매수세를 부추겼다.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곧 퇴진할 것이라는 BBC 방송의 보도 이후 주요 지수는 보합선까지 오르며 반등을 시도했다. 다만 이집트 군대가 군부를 장악했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주가는 불확실성에 다시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이러한 등락은 장 막판까지 이어졌다. 장 마감을 10분 가량 남겨놓고 무바라크 대통령은 연설을 시작했다. 그러나 앞서 보도된 내용과 달리 즉각적인 정권이양을 하지 않고, 그는 오는 9월 대선까지 정권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이 주요 매체에 속보로 전해지자 뉴욕 증시는 낙폭을 다시 확대했고, 주요 지수는 장 초반 수준으로 되돌아가기도 했다. 그러나 계속 이어진 연설에서 무바라크 대통령이 일부 권력을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에게 위임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다시 반등을 시도했다. 다우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고,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는 상승반전했다. ◇ 시스코 실적 실망에 급락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15개 종목이 하락했다. 시스코가 실적 전망을 실망스럽게 제시한 여파로 큰 폭으로 빠지며 지수 하락에 앞장섰다.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는 기술, 소비재, 금융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주와 통신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정부기술(IT) 경기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시스코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에도 불구, 향후 실적 전망을 낮게 제시한 여파로 이날 거래에서 14.16% 하락했다. 펩시와 아카마이도 예상보다 낮은 실적 전망에 각각 1.65%, 15.09% 하락했다. 몰슨쿠어스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돈 영향으로 4.39% 내렸다. 이밖에 주택건설주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모기지금리가 5%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비저홈즈, DR호튼, 풀트 등이 1~2%대 하락했다. ◇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2년반 최저 미국 신규 실업자들의 수당 청구 건수가 2년 반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업률이 21개월 최저로 하락한 것과 맞물려 고용시장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4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전주대비 3만6000건 감소한 38만3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41만건을 점쳤지만, 실제로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예상치의 하단인 38만5000건마저도 밑돌았다. 또 미국 도매업체들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재고가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도매재고가 전월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0.7% 증가를 상회한 수준이다. 도매판매가 늘어나면서 제조업체들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재고를 축적한 것으로 풀이됐다. ◇ 유럽증시, 포르투갈 재정위기 우려에 혼조 유럽 증시가 10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마감했다. 포르투갈의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높아지며 주요국 주가에 부담을 줬다. 영국 FTSE100 지수는 32.28포인트(0.53%) 내린 6020.01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CAC40 지수는 4.40포인트(0.11%) 상승한 4095.14를, 독일 DAX30 지수는 19.38포인트(0.26%) 오른 7340.28을 각각 나타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0.57포인트(0.20%) 하락한 286.78에 마쳤다. 지수는 이로써 3거래일째 하락했다.포르투갈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7.6%까지 치솟으며 유로존 가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자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확산됐다. 이 여파로 포르투갈 PSI20 지수는 148.56포인트(1.83%) 하락했다. 방코에스피리토산토, 방코코메르시알포르투기스 등이 3~4% 내리며 주가 하락에 앞장섰다.재정위기 우려가 높은 스페인의 IBEX35 지수도 143.70포인트(1.31%) 빠졌고, 방코산탄데르, BBVA 등 주요 은행들의 주가가 2%대 하락했다.재정위기 우려와 더불어 크레디트스위스(CS)의 실적 실망도 은행주 급락을 부추겼다. CS는 4분기 순이익이 6%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5.82% 하락했다.영국에서는 HSBS가 1.25% 하락했고, 프랑스의 소시에테제네랄은 1.71%, BNP파리바는 1.12% 각각 빠졌다.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에서 포르투갈 국채 매입에 나서고, 이집트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 가능성이 점쳐지자 유럽 증시는 낙폭을 다소 축소했다.
- `무라바크 퇴진` 따라 등락.. 다우 0.09%↓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0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집트 대통령의 사임을 둘러싼 혼선이 이어지며 주요 지수는 장 막판까지 등락을 반복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0.60포인트(0.09%) 하락한 1만2229.2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8포인트(0.05%) 상승한 2790.45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99포인트(0.07%) 오른 1321.8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단기 급등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시스코시스템즈의 실적 전망 실망을 반영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고용지표의 개선도 별다른 호재가 되지 못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년 반만에 가장 적었지만, 주가는 내림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장 중 이집트에서 전해져 온 소식이 주식 매수세를 부추겼다.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곧 퇴진할 것이라는 BBC 방송의 보도 이후 주요 지수는 보합선까지 오르며 반등을 시도했다. 다만 이집트 군대가 군부를 장악했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주가는 불확실성에 다시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이러한 등락은 장 막판까지 이어졌다. 장 마감을 10분 가량 남겨놓고 무바라크 대통령은 연설을 시작했다. 그러나 앞서 보도된 내용과 달리 즉각적인 정권이양을 하지 않고, 그는 오는 9월 대선까지 정권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이 주요 매체에 속보로 전해지자 뉴욕 증시는 낙폭을 다시 확대했고, 주요 지수는 장 초반 수준으로 되돌아가기도 했다. 그러나 계속 이어진 연설에서 무바라크 대통령이 일부 권력을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에게 위임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다시 반등을 시도했다. 다우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고,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는 상승반전했다. ◇ 시스코 실적 실망에 급락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15개 종목이 하락했다. 시스코가 실적 전망을 실망스럽게 제시한 여파로 큰 폭으로 빠지며 지수 하락에 앞장섰다.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는 기술, 소비재, 금융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주와 통신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정보기술(IT) 경기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시스코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에도 불구, 향후 실적 전망을 낮게 제시한 여파로 이날 거래에서 14.16% 하락했다. 펩시와 아카마이도 예상보다 낮은 실적 전망에 각각 1.65%, 15.09% 하락했다. 몰슨쿠어스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돈 영향으로 4.39% 내렸다. 이밖에 주택건설주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모기지금리가 5%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비저홈즈, DR호튼, 풀트 등이 1~2%대 하락했다. ◇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2년반 최저 미국 신규 실업자들의 수당 청구 건수가 2년 반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업률이 21개월 최저로 하락한 것과 맞물려 고용시장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4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전주대비 3만6000건 감소한 38만3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41만건을 점쳤지만, 실제로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예상치의 하단인 38만5000건마저도 밑돌았다. 또 미국 도매업체들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재고가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도매재고가 전월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0.7% 증가를 상회한 수준이다. 도매판매가 늘어나면서 제조업체들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재고를 축적한 것으로 풀이됐다.
- 美 뉴욕증시 본격 강세장 돌입..변수는 무엇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연초부터 랠리를 지속하며 주요 저항선을 차례로 뚫고 올라섰다. 다우 지수는 1만2200선을 돌파했고, S&P500 지수는 1320선을 넘어섰다. 각각 2년 반만에 최고다. 9일(현지시간) 월가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강세장이 도래했다고 진단하고 있다.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지수 목표치를 속속 상향조정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조정은 추세적인 강세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다. 다만 변수도 존재한다. 내부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외부적으로는 유로존, 중동 등의 불안감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예상보다 좋다"..목표 지수 속속 상향 월가가 벤치마크 지수로 삼는 S&P500은 지난 2009년 3월 저점 이후 현재까지 95% 상승했다. 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부양책, 그리고 이에 따른 경제 성장과 기업 실적의 개선을 반영한 것이다. 주가는 여기서 훨씬 더 오를 것이라는 게 월가의 전망이다. UBS는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1425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가 기존 전망치인 1325선에 바짝 다가서자 황급히 목표를 높인 것이다. 조너선 골럽 UBS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전일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뉴욕 증시는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경제 성장세에 더 의존적"이라며 "경제지표 개선을 반영해 지수 목표치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률이 조금만 높아져도 기업 매출액은 (성장률에 비해) 3~4배 늘어나고, 이익은 더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골드만삭스는 S&P500 목표치를 1450에서 1500으로 높여 잡았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팀은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JP모간은 1425포인트, 바클레이즈 캐피털은 1420포인트를 각각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지표 개선과 주가 상승세 지속으로 인해 목표치를 상향하는 증권사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조정은 짧고 랠리는 길다 ▲ S&P500 지수 최근 1년 추이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한 방향으로 쏠리는 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최근 월가에서는 `모두가 매수를 외칠 때가 고점 신호`라는 격언도 종종 회자된다. 케이티 보일 채핀힐어드바이저스 대표는 "거대한 코끼리 무리가 하나의 문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고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조정은 단기에 그치고, 장기적인 랠리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경제 성장세와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는 점에서다.폴 샤츠 헤리티지캐피털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시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조정을 앞두고 있었다"며 "이번 분기 중 특정 시점에는 주가가 4~8% 조정을 받을 것이지만, 이는 늦봄 강력한 랠리의 바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클 쉘든 RDM 파이낸셜그룹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상당수의 종목이 52주 최고를 기록하는 등 일부 지표들이 조정이 임박했음을 암시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증시 환경은 계속해서 우호적이기 때문에 조정이 온다면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가가 경제와 주가 전망을 낙관하고 있는 배경 가운데 하나는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이다.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연준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의회 청문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의 실업률이 여전히 높으며,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해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 해외변수와 인플레 우려 주목 뉴욕 증시의 랠리에 부담을 주는 요인 가운데 하나는 경기부양의 반작용으로 일어나고 있는 상품 가격의 급등이다. 구리 가격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 원자재 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를 위축시키고, 기업 측면에서는 비용 부담 증가를 겪게 만든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상품 가격 상승이 전체적인 소비자물가의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 둔화를 우려한 기업들이 물건값을 묶어둘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UBS의 골럽은 "상품 가격 상승은 소비재 기업들의 이익률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 경제에 호재로 인식된다"며 "과거 상품 가격이 급등했을 때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좋았다"고 말했다. 유로존의 재정위기,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의 민주화 시위,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 등 해외 변수도 뉴욕 증시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다. 다만 해외 상황이 급변하지 않는 가운데 미국 경제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주가 상승세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톰 디 갈로마 구겐하임파트너즈 트레이더는 "지금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미국 경제의 성장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