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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던 주가도 끌어올린 젠슨황의 '매직'
  • 떨어지던 주가도 끌어올린 젠슨황의 '매직'[파워人스토리]
  •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2일 대만에서 개최된 컴퓨텍스 2024를 앞두고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그의 가죽 재킷과 폴로 셔츠는 과거 스티브 잡스의 청바지와 터틀넥처럼 혁신과 AI 혁명의 상징이 됐다.(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공지능(AI) 칩 수요가 너무 많다.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는 최신 칩 블랙웰에 대해서도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테크 콘퍼런스에서 “모두가 가장 먼저이고, 최고가 되고 싶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장 먼저 가장 좋은 AI칩을 달라고 한다는 얘기다. ◇말 한마디에, 떨어지던 증시도 돌려놔이 한마디가 시작이었다. 젠슨 황의 발언은 장 초반 1%대 하락세였던 뉴욕증시마저 돌려세웠다. 이날 아침, 미국의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3% 상승해 전망치(0.2%)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투자심리는 크게 악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황 CEO 발언 이후 기술주에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 나스닥(2.17%)·S&P500(1.07%)·다우(0.31%)등 뉴욕증시 3대 지수를 모두 끌어올렸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급 파급력이다. 뉴욕증시가 올해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도 엔비디아가 원동력이었다.황 CEO는 “고객들이 우리 제품의 공급에 대해 이전보다 더 감정적인데, 그럴만하다”며 TSMC 외에 다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핵심 AI 칩 생산을 맡길 수 있다고도 밝혔다. TSMC의 생산능력 한계 등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 상황을 에둘러 과시한 것이다. 미 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당연히 호재였다. 특히 2조 5000억달러대로 쪼그라들었던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2조 8640억달러까지 불어 3조달러 재진입에 바짝 다가섰다. ◇흔들리지 않는 ‘뚝심’…위기땐 과감한 승부수 이날 투자자들이 환호한 것은 황 CEO가 보여준 AI를 향한 강한 자신감과 뚝심이다. 외부 혹평에도 흔들리지 않고 AI칩 개발을 위해 묵묵히 걸어온 ‘뚝심’과 도전을 향한 ‘열정’이 엔비디아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대만 출신인 황 CEO는 9세 때부터 미국에서 이민자로 겪은 고된 삶이 강인한 인내심과 정신력, 겸손함을 키웠다고 말한다. 그는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첫 직장은 데니스(미국 레스토랑 체인)의 접시닦이였지만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일하면서 최고의 접시닦이가 됐다. 이후 버스보이(식탁 치우는 직원)로 승진했다. 나는 효율적이면서도 근면성실하게 일했고 다시 최고의 버스보이, 또 웨이터가 됐다. 항상 그렇게 일했고 마침내 (엔비디아의) CEO가 됐다”고 했다. 대학 졸업 후에 취직한 LSI 로직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최고의 성과를 내 윌프레드 코리건 CEO의 눈에 들었다. 코리건 CEO는 벤처투자업계 ‘큰 손’인 돈 발렌타인 세콰이어캐피털 창립자와 황 CEO의 미팅을 주선했는데, 이때 그는 “좋은 인터뷰도 나쁜 인터뷰도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과거에서 도망칠 수는 없다. 그러니 좋은 과거를 만들고 또 그렇게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발렌타인에게 잘보이려는 말보다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성과로 증명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이 발언은 발렌타인의 마음을 움직였고 세콰이어의 엔비디아 투자로 이어진다. 엔비디아는 1996년 설립 후 3년이 지나도록 자리를 잡지 못해 파산 위기에 내몰린 적도 있다. 직원들에게 줄 급여가 한 달치 남았을 때 황 CEO는 TSMC에 편지를 썼다. 작은 스타트업에 불과하지만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만들어달라는 내용이었다. 그의 진심은 모리스 창 TSMC CEO에게 닿았다. 창 CEO는 황 CEO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파트너를 제안했다. 두 기업이 처음으로 손을 맞잡았던 순간이다. ◇워커홀릭? 헌신?…“주 7일 깨어 있을 땐 일만 생각”좋게 말하면 ‘헌신’, 나쁘게 말하면 ‘워커홀릭’ 성향도 성공 배경으로 꼽힌다. 황 CEO는 지난 5월 스트라이프의 패트릭 콜리슨 CEO와 인터뷰에서 “나는 일주일에 7일을 일한다. 일어나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일한다. 일하지 않고 있을 때에도 일에 대해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인식과 가치관은 현재 엔비디아의 기업문화가 됐다. 그는 “해고하는 것보다는 (성과를 내도록) 괴롭히는 게 낫다. 그들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분석회사인 콰트르는 “황 CEO는 엔비디아 설립 초기를 돌이키며 스스로도 성공 가능성이 거의 0%였다고 했다. 당시의 절박함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그는 칩 설계·제조에도 직접 관여한다. 회사가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실험적인 제품과 기술에 올인한 덕분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짚었다.
2024.09.12 I 방성훈 기자
한화솔루션, 전력케이블 핵심소재 반도전 시장 공략
  • 한화솔루션, 전력케이블 핵심소재 반도전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솔루션은 12일 230억원을 투자해 E·HV(초고압·고압)급 반도전 컴파운드 생산설비를 8000톤(MT) 증설하고 100% 자회사 한화컴파운드 여수 공장에서 상업생산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로 한화솔루션의 E·HV급 반도전 생산 능력은 최대 1만톤(MT)으로 늘어난다. 반도전 컴파운드 생산을 대폭 확대해 고속 성장하는 글로벌 전력 케이블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반도전은 케이블의 파손을 방지하고 전기력을 차단해 방전을 막는 소재다. 설치 후 평균 25년 이상 사용하는 전력케이블의 내구도 유지를 위해 반도전 사용은 필수적이다. 특히 대륙간 전력망과 해상풍력발전소 확대 등에 쓰이는 장거리 송전용 초고압케이블의 반도전의 경우 품질이 최우선적으로 요구된다.이번에 증설한 E·HV급 반도전 생산 시설에는 한화솔루션이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하는 EBA가 원재료로 투입되어 품질과 생산 효율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반도전의 기초 원료인 EBA를 개발해 지난 22년 국내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했고, EBA를 적용한 초고압케이블용 반도전 소재 제조 기술로 국가기술표준원의 신기술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EHV급의 초고압 반도전 시장은 오스트리아의 보레알리스, 미국의 다우 등 소수 글로벌 업체가 과점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연간 5만7000톤(MT)으로 연평균 10%의 고성장이 전망되며, 기술 진입 장벽으로 높은 판매 마진을 유지하는 고부가가치 소재다.한화솔루션은 주력 제품인 초고압케이블의 절연 소재 XLPE와 새롭게 생산을 가동한 E·HV급 반도전을 패키지로 묶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대형 고객사에서 균일한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을 가장 중요시 하는 만큼, 케이블의 주요 소재들을 직접 생산하고 품질을 높여 신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남정운 한화솔루션 대표는 “신규 반도전 생산 시설 가동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고부가 제품군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며 “고부가 소재를 기반으로 시황에 흔들리지 않는 사업구조를 확보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 이라고 밝혔다.
2024.09.12 I 김성진 기자
  • 나스닥, 1%하락…VIX 10% 급등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후 변동성이 커지며 뉴욕증시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11일(현지시간)오전 10시43분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28% 하락하며 장 초반 상승폭을 모두 내줬다.같은 시각 S&P500지수와 다우지수도 각각 1.58%, 1.75%까지 밀리고 있다.특히 시장의 변동성지표인 VIX지수가 10.3% 넘게 오르며 21.05까지 상승하고 있다.개장 전 공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비 2.5% 전월비 0.2% 상승하며 월가 전망치에 부합했다.단 변동성이 큰 항목들을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전월비로 0.2% 예상과 달리 0.3% 소폭 높은 결과를 내놓았다.해당 지표가 발표된 직후 시장은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며 CME페드워치툴에서는 그 가능성이 83%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결국 일각에서 기대했던 빅스텝 가능성이 낮아진데다 기술주들이 약세로 돌아서자 지수 역시 1%넘는 하락으로 움직이는 것이다.그런 가운데 장 초반 선전했던 엔비디아(NVDA)를 필두로 한 매그니피센트7 종목 중 다수가 하락으로 돌아서며 나스닥지수도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것이다.다우시장에서는 인텔(INTC)와 캐터필라(CAT) 등이 2% 넘게 밀리며 하락폭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2024.09.11 I 이주영 기자
美 8월 근원 소비자물가 0.3%↑…연준, 내주 '베이비컷' 불가피(종합)
  • 美 8월 근원 소비자물가 0.3%↑…연준, 내주 '베이비컷' 불가피(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대비 물가상승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인플레이션과 전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선언하고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시그널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50bp 인하)’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에너지가격 뚝 떨어졌지만…주거비 연초이후 가장 크게 올라11일 (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8월 근원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3%(0.28%) 오르며 월가예상치(0.2%)와 전월 상승폭(0.2%)을 소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소비자물가지수는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어 연준이 중시하는 지표다. 전년동기 대비 상승률은 3.2%로 월가 추정치(3.2%)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2.5% 올랐다. 이는 월가 예상치에 모두 부합한 수치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3월(3.5%)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고, 2021년 2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헤드라인 물가 둔화세가 이어진 것은 대부분 에너지가격 하락 덕분이다. 에너지가격은 전월대비 0.8%, 전년동기대비 4.0%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대비 0.6%, 10.3% 떨어졌다.하지만 주거비가 여전히 끈적하면서 하락분을 상쇄했다. 주거비는 전월대비 0.5% 오르며 연초 이후 가장 빠른 상승 속도를 보였다. 전년동기 대비 상승률은 5.2%에 달했다. 주거비는 연말로 갈수록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은 결과다. 특히 주택 소유자가 주택을 시장에 임대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가상임대료인 ‘소유자 등가 임대료’(OER)는 0.49% 오르며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이외 서비스품목에선 항공료(3.9%), 어린이집(1.3%)도 상승세를 보였고, 이외 자동차보험료(0.6%)와 호텔 숙박비(2.0%)도 계속 상승했다. 주택과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물가는 전월대비 0.33% 오르며 4월 이후 가장 가파른 속도를 보였다. 지난 7월(0.21%) 이어 두달 연속 상승세가 빨라졌다.◇연준, 내주 FOMC서 ‘베이비컷’…美국채금리·달러↑근원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연준이 내주 FOMC에서 ‘베이비컷(25bp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더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다음 주 연준이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15% 정도로 반영했다. 소비자물가보고서가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상승 반전했다. 오전 9시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3bp(1bp=0.01%포인트) 오른 3.662%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3.4bp 오른 3.678%를 기록 중이다. S&P500과 다우지수 선물은 약보합을 기록 중이다. 달러는 소폭 상승 중이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연준이 내주 25bp인하할 가능성에 ‘그린라이트’가 켜졌다”며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오지 않아 실망한 투자자들이 있겠지만, 대부분 연준 위원들은 이미 25bp인하로 시작하고 천천히 금리 인하에 나설 뜻을 시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클리어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전략 분석가인 조쉬 잼너는 “오늘 다소 덜 우호적인 물가보고서는 내주 연준의 금리 인하를 막지는 못하겠지만, 논쟁의 틀을 다시 짤 수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고착화할 수 있다는 추가 징후는 금리인하 주기를 더 느리고 더 얕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2024.09.11 I 김상윤 기자
휴렛패커드, 13.5억달러 전환사채 발행에 주가↓…이유보니(영상)
  • 휴렛패커드, 13.5억달러 전환사채 발행에 주가↓…이유보니(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대형 투자은행들이 4~5%가량 급락하며 다우지수는 0.2% 내린 반면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 0.8% 올랐다. 이날도 트럼프-해리스 두 대선 후보 간 토론회 및 하루 앞으로 다가온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 탐색 국면이 이어졌다. 다만 금융주는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바클레이즈가 주최한 ‘글로벌 파이낸스 콘퍼런스’에서 JP모건이 내년 순이자수입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앨리 파이낸셜이 신용 문제(고객들의 자동차 대출 상환 차질)를 공유하면서 금융섹터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날 연준의 은행산업 자본건전성 규제 완화 소식도 전해졌지만 큰 힘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한편 유럽연합 최고 법원인 ECJ는 애플과 아일랜드 정부가 10년 이상 끌어온 소송에서 아일랜드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ECJ는 애플이 아일랜드에서 오랜 기간 부당하게 세무 혜택을 누렸다며 체납세 130억유로를 납부하라고 판결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휴렛패커드(HPE, 16.10, -8.5%) 데이터센터용 서버 등 네트워크 장비 업체 휴렛패커드 주가가 8.5% 급락했다. 전환사채 발행 소식 여파다. 이날 휴렛패커드는 13억5000만달러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공모방식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조달 자금은 네트워크 장비업체 주니퍼 네트워크(JNPR) 인수 비용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앞서 휴렛패커드는 주니퍼 네트워크를 14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주가 하락은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주주 가치 희석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알리바바 ADR (BABA, 83.80, 2.9%)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ADR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홍콩증시에서 알리바바에 투자할 길이 열린 영향이다. 앞서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는 알리바바가 선후강통(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증시 거래) 목록에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알리바바가 홍콩 증시 상장 형태를 ‘2차’에서 ‘2중’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규정상 홍콩 증시 2차 상장 기업은 선후강통 목록에 포함시킬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알리바바는 뉴욕증권거래소 1차 상장, 홍콩거래소 2차 상장 형태로 유지해왔지만 , 최근 홍콩거래소도 1차 상장으로 변경하면서 이중 상장 형태로 전환했다. 한편 월가에서는 알리바바가 선후강통 목록에 추가됨에 따라 본토 자금이 120억~200억달러가량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션 프로듀스(AVO, 12.99, 21.5%) 아보카도 생산 및 판매 기업 미션 프로듀스 주가가 21.5%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아보카도 가격 급등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이날 미션 프로듀스가 공개한 2024회계연도 3분기(5~7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급증한 3억2400만달러였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3% 늘어난 0.23달러였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2억3100만달러, 0.03달러를 대폭 웃도는 규모다. 아보카도 가격이 36% 오르면서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미션 프로듀스 경쟁사 캘러보 그로워스(CVGW)도 어닝서프라이즈와 분기 배당금(0.10달러 → 0.20달러) 100% 인상 소식에 11% 상승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11 I 유재희 기자
韓증시, 위험회피 심리 지배적…美대선 토론 주목
  • 韓증시, 위험회피 심리 지배적…美대선 토론 주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가 미국 증시의 혼조 흐름 속 리스크오프(Risk-Off 위험회피) 심리가 지배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리스크온(Risk-On 위험 감수) 보다는 리스크오프 심리가 지배적인 가운데 오늘 예정된 미 대선 토론과 CPI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사진=REUTERS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경기침체 공포가 시장 전반에 확산했지만, 기술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만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63포인트(0.23%) 하락한 4만736.9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47포인트(0.45%) 뛴 5495.5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1.28포인트(0.84%) 오른 1만7025.88에 장을 마쳤다.미국 증시는 엇갈린 방향을 보이며 마감했으나 장 중에는 다소 변동성을 보였다. S&P500지수는 한 때 -0.54%까지 낙폭을 확대했고 나스닥지수도 -0.49%까지 밀렸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3% 내외 하락을 기록한데다 특히, 브렌트유는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하회하는 등 국제 유가 폭락 소식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으나 기술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승세로 마무리했다. 다우지수 또한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으로 마쳤다.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은행 및 에너지 산업에서 나타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엔비디아,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의 상승에 힘입어 장중 저점 대비 낙폭을 크게 회복해 마감했다”고 진단했다.
2024.09.11 I 이정현 기자
수요둔화 우려에 국제유가 폭락…해리스·트럼프 TV토론
  • 수요둔화 우려에 국제유가 폭락…해리스·트럼프 TV토론[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 우려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2년 여 만에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석유수출기구(OPEC)이 중국 경기 둔화로 수요가 둔화하며 올해 수요 증가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도 기술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 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대선을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이 시작된다. 국내에서는 국회가 나흘째 대정부 질문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 경제 분야 질문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놓고 또 다시 여야간 격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뉴욕증시, 유가 폭락에도 기술주가 방어-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경기침체 공포가 시장 전반에 확산했지만, 기술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63포인트(0.23%) 하락한 4만 736.96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47포인트(0.45%) 뛴 5495.5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1.28포인트(0.84%) 오른 1만 7025.88에 장 마쳐. -‘매그니피센트7’ 중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2% 넘게 올랐고 테슬라는 4.58%, 엔비디아는 1.53% 상승. -반면 일부 은행주는 큰 폭으로 하락. JP모건체이스는 이날 5.19% 급락하며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이날 JP모건이 업계 콘퍼런스에서 내년 순이자마진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내놓자 실망감에 투매가 발생. ◇수요둔화 우려에 브렌트유 2년여 만에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 전망에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급락. 국제유가의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년여 만에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하락해.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9.19달러로 전장 대비 3.69% 하락.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7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처음.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65.75달러로 전장 대비 4.31% 급락. -중국의 경기 둔화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린 주된 요인으로 작용.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중국의 성장 둔화 전망 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치를 하루 211만 배럴에서 203만 배럴로 하향 조정. 2025년 수요 증가분 전망 역시 하루 178만 배럴에서 174만 배럴로 하향. ◇해리스·트럼프, 이날 첫 TV토론-미국 대선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오후 9시(한국시간 11일 오전 10시) ABC뉴스 주관 대선 토론에서 1시간 30분 동안 맞붙어. -선거일을 8주(56일) 남기고 열리는 이번 토론은 초박빙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 두 후보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을 설득하기 위해 경제, 이민, 생식권, 범죄, 외교 정책 등을 두고 양보 없는 설전을 벌일 것으로 보여. ◇JP모건 다이먼 회장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여전”-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고물가 속 경기침체를 경험할 수 있다는 기존 우려를 재확인.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 침체가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이야말로 가장 나쁜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며 ”나는 스태그플레이션 도래 가능성을 아직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았다”라고 말해. ◇폭스바겐 이어 BMW…올해 전망치 낮춰 -독일 최대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구조조정과 인력 감축을 예고한 데 이어 BMW도 올해 영업 전망치를 낮춰.-BMW는 10일(현지시간) 올해 영업이익(EBIT) 마진 전망치를 기존 8~10%에서 6~7%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20%에서 11~13%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혀. -BMW는 통합브레이크시스템(IBS)과 관련한 납품 중단과 리콜로 추가 비용이 발생했고 차량 인도 중단과 보증 비용으로 타격을 받았고, 중국 시장에서 계속되는 수요 부진도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혀. ◇대정부질문 사흘째…‘금투세·25만원법’ 논의 주목 -국회는 11일 본회의를 열어 경제 분야에서 사흘째 대정부질문을 진행. 여야는 세수 결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여부, 전 국민 25만원 민생지원금 지급 문제, 최근 물가 상황과 부동산 문제 등 경제 현안을 놓고 격돌할 전망. ◇법원, 티메프 회생절차 개시-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과 위메프가 회생절차를 밟게 돼. 법원은 연말까지 제출된 회생계획서를 검토해 인가 여부를 결정. 법원이 지급불능, 채무초과 등 원인이 채무자에게 있고 회생 가망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 파산 선고를 할 수도. -앞서 두 회사는 지난 7월 29일 대규모 환불 사태와 거래처 이탈 등으로 자체적으로 재정 상황을 회복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
2024.09.11 I 원다연 기자
실적악화 우려에 은행株 급락…테슬라는 4.6% 급등
  • 실적악화 우려에 은행株 급락…테슬라는 4.6% 급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형은행주들이 급락하면서 다우지수는 약보합을 보였지만,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4만736.96에 장을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5% 오른 5495.5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4% 상승한 1만7025.88에 거래를 마쳤다.◇실적 악화 신호보내자 은행주 줄줄이↓…연준 자본금 규제 완화 가려져은행주들이 대체로 급락했다. 주요 미국은행 경영진들이 일부 자산의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게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JP모건은 이날 내년 순이자마진(NII:은행이 자산으로 벌어들이는 수익과 부채로 지불하는 금액의 차이)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면서 5.19% 하락했다. 다니엘 핀토 JP모건체이스 총괄사장은 “NII추정치가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다”며 “연준이 앞으로 몇달안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24개 기업으로 구성된 KBW 은행 지수도 1.84%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분기 거래 매출이 10% 감소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주가가 4.39% 하락했다. 신용카드대출업체 캐피털원 파이낸셜도 3.23% 하락했다.이날 연준이 은행권의 반발을 수용해 미 주요 은행의 자본금 상향 요구를 최초 예고안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축소하기로 한 소식도 전해졌지만, 실적 악화 우려에 가려졌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이날 워싱턴DC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글로벌 시스템 중요은행’(G-SIB)으로 지정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자본금 요건을 종전 대비 9% 상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종전 규제 예고안을 수정 제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준과 연방예금공사(FDIC), 통화감독청(OCC) 등 규제당국이 지난해 7월 예고한 최고 규제 강화 예고안(19%)에 비해 대폭 축소한 수준이다. 248 벤처스의 수석 전략가인 린지 벨은 “은행들이 이번 분기 수익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는 우려에 하락세가 나타났다”며 “JP모건, 골드만삭스 등은 근본적으로 그들의 사업이 둔화하고 있음을 말했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 이틀째 상승..테슬라 4.6% 급등반면 엔비디아는 1.53%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테슬라는 4.58% 급등했다. 도이체방크가 테슬라를 다시 분석 대상에 포함하면서 ‘최고 종목’으로 꼽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도이체방크는 테슬라가 단순한 전기차 업체가 아닌 에너지, 로봇, 자율주행 등 여러 산업을 재편하는 신기술 플랫폼 역할을 하는 ‘비교불가’ 업체라고 평가하면서 목표가를 29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다. 현재 테슬라에 대한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약 218달러 수준이다. 브로드컴 역시 5.18% 올랐다. 전날 아이폰16을 출시한 애플은 0.36%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대를 뛰어넘은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은 11.44%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11일부터 나올 8월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11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2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진다면 시장은 안도하겠지만, 자칫 인플레이션이 반등한 조짐이 나타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가 고조되면서 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대선 토론·인플레이션 보고서 변수로다만 이날 시장의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은 편이었다. 여전히 성장 둔화에 대한 공포가 있는데다 오늘 밤 미 대선 토론회, 1일부터 나올 8월 인플레이션 지표를 두고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조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 이후 낙마했듯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토론에 따라 향후 지지율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 우위를 보일 경우 다시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에 유리한 주가 상승)’가 나타날 수도 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율의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에 따라 국채금리가 다시 튀어오를 수 있다.인플레이션 보고서도 주목해야 한다. 월가는 8월 근원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기대비 3.2%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이는 지난 7월 수치와 같다. 연준이 이미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사실상 종료 선언을 했던 만큼 예상대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진다면 시장은 안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자칫 인플레이션이 반등한 조짐이 나타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가 고조되면서 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월가 황제 다이먼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배제 하지 않아”공교롭게도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에도 불구하고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브루클린 기관투자자협의회 행사에 참석해 “스태그플레이션이야말로 최악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며 “스태그플레이션 도래 가능성을 아직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았다”라고 말했다.다이먼은 재정적자 증가와 인프라지출 증가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커지면서 금리인상으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이런 요인들이 기본적으로 단기적으로 향후 몇년간 인플레이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숲에서 벗어났다’고 말하기 어렵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다이먼은 한달 전 인터뷰에서 경기 둔화에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시장이 미 경제 연착륙 가능성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는 연착륙 가능성을 35~40%정도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적하며 자신은 연착륙 가능성을 35∼40% 정도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브렌트유 가격 추이 (그래픽=CNBC)◇OPEC, 원유 수요 하향조정에…브렌트유 70달러선 붕괴국제유가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2년여 만에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미끄러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96달러(4.31%) 급락한 배럴당 65.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장 대비 2.65달러(3.69%) 급락한 배럴당 69.19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7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203만배럴, 내년 174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게 원인이었다. 지난달에는 각각 211만배럴, 178만배럴 증가를 점쳤는데 한 달 만에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다. OPEC이 원유 수요를 하향 조정한 것은 중국의 경기 둔화 탓이다. 중국의 올해 원유 수요는 하루 70만배럴 증가에서 65만배럴 증가로 하향조정됐다. OPEC은 “중국 경제 성장은 여전히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부동산 부문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액화천연가스(LNG) 트럭·전기차 증가로 디젤과 가솔린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유가가 연일 급락세를 이어나가자 에너지주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엑손모빌은 3.64% 떨어졌고 셰브런도 1.48% 하락했다.2년물 미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경기침체 우려에 국채금리 연일 하락..2년물 3.59%유가하락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가중되면서 국채금리는 또 급락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1bp(1bp=0.01%포인트) 내린 3.596%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5.9bp 빠진 3.65%에 장을 마쳤다.연중 최저치까지 급락했던 달러는 소폭 상승 중이다. 오후 5시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1.67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0.78%, 독일 DAX지수는 0.96%, 프랑스 CAC40지수는 0.24% 하락 마감했다.
2024.09.11 I 김상윤 기자
S&P500·나스닥 이틀째 상승…다우는 은행주 급락에 하락
  • [속보]S&P500·나스닥 이틀째 상승…다우는 은행주 급락에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대형은행주들이 급락하면서 다우지수는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4만736.96에 장을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5% 오른 5495.5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4% 상승한 1만7025.88에 거래를 마쳤다.은행주들이 대체로 하락했다. 연준이 은행권의 반발을 수용해 미 주요 은행의 자본금 상향 요구를 최초 예고안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축소하기로 한 것은 호재였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이날 워싱턴DC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글로벌 시스템 중요은행’(G-SIB)으로 지정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자본금 요건을 종전 대비 9% 상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종전 규제 예고안을 수정 제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준과 연방예금공사(FDIC), 통화감독청(OCC) 등 규제당국이 지난해 7월 예고한 최고 규제 강화 예고안(19%)에 비해 대폭 축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은행들이 일부 자산의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게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JP모건은 이날 내년 순이자 수익(NII:은행이 자산으로 벌어들이는 수익과 부채로 지불하는 금액의 차이)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면서 5.19% 하락했다. 다니엘 핀토 JP모건체이스 총괄사장은 “NII추정치가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다”며 “연준이 앞으로 몇달안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24개 기업으로 구성된 KBW 은행 지수도 1.84%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4.39% 신용카드대출업체 캐피털원 파이낸셜도 3.23% 하락했다.엔비디아는 1.53%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테슬라는 4.58% 급등했고, 브로드컴 역시 5.18% 올랐다. 전날 아이폰16을 출시한 애플은 0.36%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11일부터 나올 8월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11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2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진다면 시장은 안도하겠지만, 자칫 인플레이션이 반등한 조짐이 나타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가 고조되면서 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2024.09.11 I 김상윤 기자
韓증시, 반도체 외인 수급 역전…“위험관리 필요”
  • 韓증시, 반도체 외인 수급 역전…“위험관리 필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증시가 외국인 수급 부재, 반도체 약세, 커진 경기 둔화 압력에 하방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연간 누적 순매수는 반도체 11조3000억원, 반도체 외 12조5000억원으로 4개월 만에 수급 역전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사진=REUTERS지난주 미국 증시는 8월 비농업취업자수가 예상을 하회하자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광범위한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10.34포인트(1.01%) 하락한 4만345.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4.99포인트(1.73%) 떨어진 5408.4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36.83포인트(2.55%) 급락한 1만6690.83에 장을 마쳤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 4.2% 하락하며 2023년 3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나스닥은 5.8%, 다우는 2.9% 하락하며 각각 2001년, 2008년 이후 가장 안 좋은 9월 첫째 주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시총 비중이 큰 커뮤니케이션과 경기소비재, IT 등이 2% 넘게 하락했다. 브로드컴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 하회에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10% 넘게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정부가 첨단 기술 수출에 대한 대중국 규제를 추가할 것이란 소식은 반도체 및 테크에 대한 광범위한 매도를 불러 일으켰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엔비디아, 마이크론, 퀄컴 등도 한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주가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2024.09.09 I 이정현 기자
연준 2인자 ‘빅컷’ 열어두자 침체우려 더 커져…나스닥 2.55%↓
  • 연준 2인자 ‘빅컷’ 열어두자 침체우려 더 커져…나스닥 2.55%↓[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8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실업률과 임금상승은 안정적으로 나오면서 7월 ‘고용쇼크’보다는 상황이 나아졌다는 분석도 힘이 실리면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연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인자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빅컷(50bp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자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고, 결국 낙폭을 키운 채 마감했다. 월러 발언이 시장이 모르는 고용 및 경기침체 가능성을 내포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진 탓이다. 변동성이 극심한 하루였다.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 하락한 4만345.41을 기록 중이다. 장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73% 떨어진 5408.4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55% 떨어진 1만6690.8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가 이틀연속 1.5% 이상 하락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1.91% 떨어진 2091.41에 장을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12.46% 오른 22.38을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S&P500지수 추이 (그래픽=CNBC)◇애매한 고용보고서...비농업 증가폭 둔화는 부정적장초만 해도 비농업일자리 보고서를 분석하며 시장은 혼조 출발했다. 경기침체 논쟁을 종식시켜줄 8월 고용보고서가 애매하게 나온 게 원인이었다.일단 미국의 8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이 예상치를 밑돌고, 6~7월 증가폭도 8만6000개가 더 줄어든 것으로 수정되면서 고용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일자리는 전월 대비 14만2000개 늘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6만1000개를 밑도는 수치다. 지난 12개월간 평균 증가폭 20만2000개보다도 큰폭으로 줄어들었다.6~7월 일자리증가폭도 수정됐다. 6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은 17만9000개에서 11만8000개로, 7월은 11만4000개에서 8만9000개로 하향 조정됐다. 두달간 수정된 감소폭은 8만6000개에 달한다.부문별로 건설업은 3만4000개 증가하며, 12개월 평균(1만9000개)보다 많았다. 의료서비스는 3만1000개가 늘었는데, 12개월 평균(6만개)보다 절반 수준에 그쳤다. 사회지원 분야 고용은 1만3000개가 늘었지만, 12개월 평균(2만1000개)보다 느린 속도였다.제조업 고용은 2만4000개가 줄었다. 내구재 산업에서 2만5000개가 줄어든 탓이다.미국 비농업일자리 증가폭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미국 실업률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임금 상승·실업률 둔화는 긍정적하지만 일자리 보고서엔 긍정적인 요소도 적지 않았다. 실업률도 4.2%로, 7월(4.3%)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5개월 만에 떨어졌다. 시장 전망(4.2%)에 부합했다.실업자 중 일시 해고된 사람수는 87만2000명이었다. 8월 19만명이 줄었다. 27주 이상 일자리가 없는 장기 실업자수는 150만명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경제활동 참가율도 62.7%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4% 올랐다. 월가 추정치 0.3%를 웃돈 수치다. 공급 부족에 근로자들이 여전히 협상력을 갖고 임금 상승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주간 근로시간도 7월 34.2시간에서 8월 34.3시간으로 늘었다. 고용시장이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또 다른 신호다.전반적으로 7월 실업률이 4.3%까지 치솟고 급격한 고용침체 우려가 고조됐던 것에 비하면 8월 고용수준은 나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연준이 9월 빅컷에 나설 만큼 고용이 심각하게 둔화되지 않았다는 데 약간의 무게가 더 실렸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이번 보고서는 그레이존(회색지대)에 속하지만 50bp 인하를 받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연준이 50 bp 인하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위원회는 보수적이라 50bp인하 결정을 내리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 (사진=연합뉴스)◇‘연준 2인자’ 매파 월러 “피벗 시기 왔다..큰폭 인하 필요시 지지”하지만 월러가 오전 11시 ‘빅컷’ 가능성도 열어두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 분위기는 급변했다. 연준이 25bp인하해자할지 50bp인하해야할지 구체적인 인하폭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로 완화됨에 따라 고용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연준이 공격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했다.월러 이사는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더 빨리 악화하면 연준이 더 큰 폭의 인하로 대응해야하고, 이는 연착륙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게다가 이번 첫번째 인하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과 고용이 장기적인 목표에 근접해지고 고용시장이 완만해지면 일련의 인하(a series of reductions)가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인하 규모와 속도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며 “데이터가 더 큰폭 인하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면 나도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월러 발언은 일단 9월 25bp인하를 시작하되, 고용리스크가 증가하면 11월 또는 12월 회의에서 ‘빅컷’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분명한 신호로 보인다. 월러 발언 이후 페드워치에서 9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은 다시 70%로 상향됐다. 하지만 11월 현재보다 75bp 이상 인하될 확률은 73%까지 치솟았고, 12월 현재보다 125bp 인하될 가능성도 54.4%까지 올라갔다. 6일(현지시간) 2년물 국채금리 추이. 이날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줬다. (그래픽=CNBC)◇국채금리 다시 급락..2년물 9.8bp 뚝·장단기 금리 역전 해소월러는 그간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가능성을 막기 위해 금리인하에 상당히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해왔다. 이날 발언은 9월 금리인하를 넘어 향후 빠른 금리인하도 가능할 것이라고 스탠스를 상당히 바꾼 것이다. 이는 곧 시장이 모를 수 있는 경기침체 우려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국채금리도 이날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다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9.8bp 급락한 3.654%에 거래를 마쳤다. 현재 기준금리보다 무려 175bp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7bp 떨어진 3.716%에 장을 마쳤다. 2여년간 지속됐던 장·단기 역전현상은 이날 종가기준으로도 해소됐다.◇엔비디아 4.1%, 테슬라 8.5% 급락기술주들이 대체로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4.09% 떨어져 102.83달러까지 내려갔다. 브로드컴은 10.36% 급락했고, 퀄컴(-3.37%), AMD(-3.65%)도 3% 이상 빠지며 반도체주들이 부진했다. 전날 4.9% 급등했던 테슬라는 이날 8.45% 급락했다. 나머지 매그니피센트7도 일제히 하락했다. 아마존(-3.65%), 메타(-3.21%), 알파벳A(-4.02%), 마이크로소프트(-1.64%), 애플(-0.7%)도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국제유가 또 급락..WTI 67.7달러까지 떨어져미국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에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8달러(2.14%) 급락한 배럴당 67.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3년 6월 12일 이후 최저치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63달러(2.24%) 급락한 배럴당 71.06달러에 마감했다.달러가치는 장초반 뚝 떨어지다 보합에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101.19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79% 덜어지며 142.31엔까지 뚝 떨어졌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73%, 독일 다우지수는 1.48%, 프랑스 CAC40지수도 1.07% 빠진 채 거래를 마감했다.
2024.09.07 I 김상윤 기자
  • 나스닥지수, 2% 하락…브로드컴·엔비디아, 낙폭 확대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브로드컴(AVGO) 급락으로 기술주 매도세가 이어지며 뉴욕증시가 낙폭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6일(현지시간)오전 11시9분 나스닥지수는 2% 하락하며 1만700선을 이탈했으며, S&P500지수와 다우지수도 각각 1.3%, 0.61% 빠지고 있다.이날 개장 전 공개된 미국의 8월 비농업고용지수는 예상치 16만 명에 못 미친 14만2000명 증가를 기록했다.실업률은 월가 전망에 부합하며 전월보다 0.1%p 하락한 4.2%로 나타났다.고용지표 부진이 이어지며 CME페드워치툴에서는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인하될 가능성이 25bp인하 확률보다 일시적으로 상승하기도 했으나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다.그러나 전일 장 마감이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 브로드컴이 급락하며 반도체 전반이 하락폭이 커졌고 결국 나스닥지수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브로드컴은 회계기준 3분기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4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 기대를 밑돌았으나,월가가 가장 초점을 맞춘 AI부문에서의 올해 매출 가이던스는 120억 달러를 예상하며 시장 전망치 118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럼에도 개장 초부터 10% 가까운 주가 하락을 보이며 나스닥지수 부진을 이끌고 있으며 이어 마벨테크놀로지(MRVL),ARM홀딩스(ARM),AMD(AMD)등 반도체 전반이 동반 밀리고 있다.특히 엔비디아(NVDA)도 장 초반 4% 가량 빠지며 최근 5거래일간 14% 가까운 하락을 기록 중이다.
2024.09.07 I 이주영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1%대↓…장중 710선까지 밀려
  •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1%대↓…장중 710선까지 밀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매도 물량 속 1%대 넘게 하락 중이다.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0.25포인트) 내린 725.03에 거래 중이다. 장중 2%대 넘게 하락하며 71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외국인의 순매도가 증시를 압박 중이다. 이시간 현재 435억원어치 내다 파는 중이다. 기관 역시 103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546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는 고용과 서비스업 지표가 엇갈린 신호를 보낸 가운데 이번 주 핵심 지표인 8월 비농업 고용 결과를 주시하며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9.22포인트(0.54%) 하락한 4만755.7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66포인트(0.30%) 하락한 5503.41,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3.37포인트(0.25%) 오른 1만7127.66에 장을 마쳤다.고용 관련 지표가 대거 발표된 가운데 서로 엇갈린 신호를 보내면서 투심도 뚜렷하게 방향을 잡지 못하는 분위기가 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노동시장 상황을 알려주는 지표가 대거 발표된 가운데 개선 보다는 약화 시그널에 무게를 두며 장중 내내 약세의 모습을 보였다”며 “다우지수는 헬스케어, 금융, 산업재가 1% 넘는 약세를 보이자 주요 지수 중 큰 낙폭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아마존, 테슬라 상승에 힘입어 강세로 끝났다”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한국 증시 흐름과 관련해 “미국 노동시장 약화 시그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리스크오프(Risk-off, 위험회피) 투자심리를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며 “8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대한 관망 심리는 장중 투자심리를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업종별로 강보합인 섬유·의류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화학, 기계장비, 제약이 2%대 하락 중인 가운데 금속, 전기·전자, 제조, 오락, 비금속, 유통, 건설, 종이·목재, 음식료담배, 금융 등이 1%대 약세다.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약세 흐름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알테오젠(196170)은 3%대, HLB(028300)는 2%대 약세다. 엔켐(348370)은 3%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클래시스(214150)는 1%대 상승 중이다.종목별로 퓨런티어(37009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라닉스(317120)가 22%대, 셀루메드(049180)가 20%대, 제주맥주(276730)가 19%대 오르고 있다. 반면 에스비비테크(389500)는 15%대 하락 중이며 위에아이텍은 10%대 약세다. 플랜티넷(075130)과 샌즈랩(411080)은 9%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4.09.06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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