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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12월 도매물가 예상밖 둔화…인플레 재발 우려 일부 완화(종합)
  • 美12월 도매물가 예상밖 둔화…인플레 재발 우려 일부 완화(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인플레이션 재발 가능성이 고조된 가운데 지난해 12월 도매물가가 예상보다 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완화하는 데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3.3%였다.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월 대비 보합(0.0%)으로 역시 전망치(0.3%)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상승했다. 무역까지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월대비 0.1%로 전망치(0.3%)를 밑돌았다.상품 가격이 전월 대비 0.6% 오른 게 물가를 끌어 올렸다. 휘발유가격(9.7%)이 크게 오르면서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3.5% 급등한 탓이다. 다만 신선 및 채소 가격이 14.7% 하락하면서 상품가격 상승세를 상쇄했다.서비스물가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다. 여행운송물가가 7.2% 오르긴 했지만, 숙박요금 하락이 전체 서비스물가를 끌어내렸다.이번 발표는 1월 말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주 두 가지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 중 첫 번째 지표다.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멈추면서 연준은 금리인하 속도조절을 강하게 시사한 상황이다. 만약 물가가 다시 둔화세를 이어간다면 연준의 금리인하는 다시 시작될 수 있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진다.도매물가가 예상보다 덜 오르면서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뉴욕증시 3대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가치도 하락 중이다. 오전 9시10분 기준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92%를 기록 중이다. 다우지수선물은 0.22%, S&P500지수선물은 0.29%, 나스닥지수 선물은 0.39% 상승 중이다. 주요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6% 내린 109.67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5.01.14 I 김상윤 기자
키움운용, ETF 브랜드 ‘KIWOOM’으로 변경
  • 키움운용, ETF 브랜드 ‘KIWOOM’으로 변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를 ‘KIWOOM’으로 전격 교체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14일 패시브 ETF 브랜드 ‘KOSEF’와 액티브 ETF 브랜드 ‘히어로즈’를 ‘KIWOOM’으로 일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KOSEF ETF 46종목과 히어로즈 ETF 15종목이 이날부로 KIWOOM ETF로 이름을 바꿨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 브랜드 개편은 2002년 10월 14일 국내 최초의 ETF ‘KOSEF 200’의 탄생 이후 22년 3개월 만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한국 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데에 주목해 리브랜딩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새 ETF 브랜드로는 모회사인 키움증권을 비롯한 다우키움그룹 금융계열사 전체가 공유하는 브랜드 키움(KIWOOM)을 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그룹사 브랜드를 활용해 KIWOOM ETF의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키움’이라는 단어가 연상시키는 성장과 상승의 심상도 KIWOOM ETF의 브랜드 이미지에 담았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22년 3월엔 액티브 ETF를 출시하면서 ‘히어로즈’라는 별도 브랜드를 채택해 패시브 ETF 브랜드인 ‘KOSEF’와 두 갈래로 운용해왔다. 그러나 브랜드 2개가 양립함에 따른 투자자들의 혼선을 피하고, 하나의 브랜드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2년 10개월 만에 브랜드를 단일화했다.앞으로는 기존의 탄탄한 기관투자자층을 기반으로 주요 고객층을 개인투자자까지 확장하고, 채권 명가의 이미지에서 나아가 전 자산군을 아우르는 투자 솔루션 공급자로 도약한단 목표다. 특히 퇴직연금에서의 ETF 활용이 활발해진 데 따라 연금자산 증식 및 자산배분, 현금흐름 관리를 돕는 상품 출시에 중점을 둔단 계획이다. 배당형 상품과 채권혼합형 상품 등이 그 예다. 양자컴퓨팅과 우주산업, AI 밸류체인 등 미래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테마형 상품군 확장도 적극 추진한다. 미중 패권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비롯한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상품 개발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는 “국내 ETF 시장이 치열한 경쟁 속에 역동적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ETF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상품 경쟁력 강화, 마케팅 활동 결집을 위한 새로운 분기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22년여만의 브랜드 개편으로 ETF 사업에 새 힘을 더하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올해를 큰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더 많은 투자자들의 장기적 자산증식을 돕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4 I 원다연 기자
양자컴 또 급락, 엔비디아 2%↓…맥 못추는 나스닥
  • 양자컴 또 급락, 엔비디아 2%↓…맥 못추는 나스닥[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채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술주들이 여전히 약세를 보인탓이다.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을 더욱 자극시킬 수 있는 것도 부담이다. 반면 다우지수와 S&P500은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오르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 오른 4만2297.1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장 막판 상승 반전해 0.16% 오른 5836.22에 거래를 마쳤다.반면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내린 1만9088.10에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태블릿PC를 보며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뉴욕연은 “3년후 기대인플레 2.6→3.0%”..10년물 4.79%미국의 경제가 빠른 회복력을 보이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감세 조치가 임박함에 따라 국채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머물면서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bp(1bp=0.01%포인트) 오른 4.788%를 기록 중이다. 약 14개월래 최고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4bp 빠진 4.392%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금리가 장기적으로 점차 오를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LPL 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아담 턴퀴스트는 “10년물 수익률이 5%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최소한 금리가 안정될 때까지 주식 시장이 의미 있는 상승세를 보이기는 매우 어려울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약세장 영역으로 넘어갈 위험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단기적으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AXS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그렉 바숙은 “작년에 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가 큰 상승세를 보였지만 월가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심각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지난주 금요일 고용보고서가 이러한 우려를 확고히 했다”고 진단했다.소비자들이 향후 몇년간 인플레이션이 더 고착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이날 발표된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12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3년후 예상 인플레이션은 전월 2.6%에서 3%로 상승했다. 내년 예상 인플레이션은 3%로 변동이 없었고, 5년 후 예상 인플레이션은 2.9%에서 2.7%로 하락했다.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물면서 기술주들은 이날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1.97% 하락한 가운데 애플(-1.03%), 마이크로소프트(-0.42%), 알파벳(-0.46%), 아마존(-0.22%_, 메타(-1.22%) 등이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미 상무부의 AI반도체 추가 제재에 영향을 받았다. 테슬라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 상승 반전하며 2.17% 상승 마감했다. ◇이번엔 저커버그가 찬물…양자컴퓨팅 리게티 32.3%↓양자컴퓨팅 주가는 이날도 급락했다. 리게티 컴퓨팅, 아이온큐도 각각 32.25%, 13.83% 급락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 이어 메타플랫폼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양자컴퓨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게 영향을 줬다. 그는 지난 10일 유명 팟캐스트인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진정한 양자컴퓨터 전문가는 아니다”라고 운을 뗐지만 “내 판단으로는 (양자컴퓨터가) 매우 유용한 패러다임이 되려면 아직 갈 길이 꽤 멀다”고 언급했다.코로나19 백신개발사이자 신약개발사 모더나는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후 이날 16.8% 급락했다. 모더나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맞아 발표한 수정 사업 전망에서 2025년도 매출이 15억∼2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이는 지난해 9월 발표한 매출 전망치 25억∼35억 달러 대비 10억 달러 하향 조정된 수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1주일 앞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 주가는 21.52% 급등했다.WTI 유가 추이 (그래픽=CNBC)◇달러 장중 한 때 110선 돌파…유가 5개월만에 최고치달러는 강세를 이어갔다. 오후 4시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 오른 109.87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 때 2년여 만에 최고치인 110.17을 기록하기도 했다. 월가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감소,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맞물리면서 달러가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넥스의 외환 트레이더인 헬렌 기븐은 “달러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달러 지수가 2022년 11월 수준까지 상승한다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직전이나 직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뉴욕유가는 이날도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25달러(2.94%) 오른 배럴당 78.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보다 1.25달러(1.56%) 오른 81.01달러에 마무리됐다. 지난주 미국의 러시아 에너지기업 제재 여파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진 게 영향을 주고 있다.
2025.01.14 I 김상윤 기자
나스닥 4거래일째 하락…양자컴퓨팅株 또 급락
  • [속보]나스닥 4거래일째 하락…양자컴퓨팅株 또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채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술주들이 여전히 약세를 보인탓이다. 반면 다우지수와 S&P500은 소폭 오르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 오른 4만2297.1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장막판 상승반전해 0.16% 오른 5836.22에 거래를 마쳤다.반면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내린 1만9088.10에 마감했다.미국의 경제가 빠른 회복력을 보이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감세 조치가 임박함에 따라 국채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머물면서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bp(1bp=0.01%포인트) 오른 4.788%를 기록 중이다. 약 14개월래 최고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4bp 빠진 4.392%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금리가 장기적으로 점차 오를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LPL 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아담 턴퀴스트는 “10년물 수익률이 5%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최소한 금리가 안정될 때까지 주식 시장이 의미 있는 상승세를 보이기는 매우 어려울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약세장 영역으로 넘어갈 위험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단기적으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AXS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그렉 바숙은 “작년에 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가 큰 상승세를 보였지만 월가와 메인 스트리트 모두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심각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지난주 금요일 고용보고서가 이러한 우려를 확고히 했다”고 진단했다.소비자들이 향후 몇년간 인플레이션이 더 고착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이날 발표된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12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3년후 예상 인플레이션은 전월 2.6%에서 3%로 상승했다. 내년 예상 인플레이션은 3%로 변동이 없었고, 5년 후 예상 인플레이션은 2.9%에서 2.7%로 하락했다.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물면서 기술주들은 이날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1.97% 하락한 가운데 애플(-1.03%), 마이크로소프트(-0.42%), 알파벳(-0.46%), 아마존(-0.22%_, 메타(-1.22%) 등이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장초반 약세를 보이다 상승반전하며 2.17% 상승 마감했다.양자컴퓨팅 주가는 이날도 급락했다. 리게티 컴퓨팅, 아이온큐도 각각 32.25%, 13.83% 급락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 이어 메타플랫폼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양자컴퓨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게 영향을 줬다. 그는 지난 10일 유명 팟캐스트인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진정한 양자컴퓨터 전문가는 아니다”라고 운을 뗐지만 “내 판단으로는 (양자컴퓨터가) 매우 유용한 패러다임이 되려면 아직 갈 길이 꽤 멀다”고 언급했다.코로나19 백신개발사이자 신약개발사 모더나는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후 이날 16.8% 급락했다. 모더나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맞아 발표한 수정 사업 전망에서 2025년도 매출이 15억∼2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이는 지난해 9월 발표한 매출 전망치 25억∼35억 달러 대비 10억 달러 하향 조정된 수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1주일 앞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 주가는 21.52% 급등했다.달러는 강세를 이어갔다. 오후 4시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 오른 109.87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 때 2년여만에 최고치인 110.17을 기록하기도 했다. 월가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감소,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맞물리면서 달러가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넥스의 외환 트레이더인 헬렌 기븐은 “달러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달러 지수가 2022년 11월 수준까지 상승한다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직전이나 직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25.01.14 I 김상윤 기자
美장기금리 상승?…“투자자들이 트럼프의 광기를 믿기 시작"
  • 美장기금리 상승?…“투자자들이 트럼프의 광기를 믿기 시작"
  •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40년 만에 한 미국 채권(국채)시장 움직임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마켓워치는 12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 0.5%포인트 인하를 시작으로 11월과 12월 각각 0.25%포인트씩 총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에서 4.77%로 1.17%포인트 급등했다. 10년물 금리 상승 폭과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은 거의 같은 수준이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장기금리가 상승한 건 1981년 1~10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경제학 교수. (사진=AFP)◇“트럼프 광기에 대한 믿음, 장기금리 끌어올려”장기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말 그대로 단기보다 더 먼 미래에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10년물 금리는 회사채부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자동차 대출 금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대출 비용에 영향을 미친다. 즉 이 금리가 오르면 앞으로 돈을 빌릴 때 이자율이 높아진다.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장기금리 상승에 대해 개인 블로그에서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광기’(Insanity)를 믿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경제 정책에 대해 주장했던 미친 것(근거)들을 실제로 믿고 그러한 신념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어) 반영된 것”이라며 이를 ‘광기 프리미엄’이라고 규정했다.크루그먼 교수는 “경제학자들은 이민자 추방, 관세 등의 정책들이 당장은 아니더라도 높은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는 데 거의 만장일치로 동의하고 있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추가 금리 인하를 보류할 것이 명백하다. (심지어) 금리를 다시 인상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미 연준은 지난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금리 인하 폭을 기존 1%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수정했다. 0.25%포인트씩 금리를 내린다고 가정했을 때 금리 인하 횟수는 4차례에서 2차례로 줄어든다. 채권시장 투자자들이 주식시장 투자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냉정한 경향을 보인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 실현→인플레이션 재발→연준의 통화완화 중단 또는 긴축 전환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다만 올해는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짚었다. 크루그먼 교수는 또 트럼프 당선인이 다시 한 번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려고 시도할 수 있다고 봤다. 트럼프 1기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다른 주요 기관들이 트럼프 당선인 앞에 바짝 엎드려 있는 것을 감안하면 “연준이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폭도들이 연준 건물을 습격하고 연준 관리들이 사무실에 숨어 있는 모습을 상상해볼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다만 “연준 스스로가 (통화정책과 관련해) 압박을 받게 된다면 이는 금리 인하가 아닌 더 높은 금리를 의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시 AI·밈 열풍에 소폭 상승…“조정 시작될 것”통상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주가지수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럼에도 최근 뉴욕증시가 상승하는 것은 밈 주식(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 눈길을 끄는 주식) 등에 쉽게 휘둘리는 시장 특성과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크루그먼 교수는 분석했다. 그는 “밈 채권은 들어본 적이 없다. 또한 현재 상승세는 AI에 대한 기대에 따른 것이다. 소폭 상승한 것에서 확인된다. 비(非)AI 경제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다우지수는 이미 트럼프 랠리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의 브라이언 멀베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가 지금 채권 시장에서 보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끝났다고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반성이다. 아마도 현재로선 연준의 완화 사이클이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스코티아은행 채권 전략가 출신 가이 하젤만도 “인플레이션이 통제되지 않고, 연준이 머지않아 2%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여전하다. 올해 상반기 10년물 금리가 5% 돌파를 시도하는 가운데, 30년물 금리도 6%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미 증시는 낙관적 경제 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해 책정된 가격인데, 앞으로 합리적인 가치평가에 따라 조정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5.01.13 I 방성훈 기자
뜨거운 美고용에…10년물 금리 4.8%·주식선물↓(상보)
  • 뜨거운 美고용에…10년물 금리 4.8%·주식선물↓(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기가 다시 뜨거워질 기미가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속도는 더욱 느려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오르고,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10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일자리는 전월대비 25만6000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4.1%을 기록했다.이는 시장 예상치(15만5000개)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실업률도 예상치(4.2%) 보다 낮았다.미국의 고용 시장이 강하게 나올 경우 연준은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기미를 보인 가운데 자칫 금리인하를 이어갈 경우 고물가 장기화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연준은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시장은 단 한쳬례 수준으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금리인하는 7월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의 7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59.9%로 가격에 반영했다. 강한 고용 지표에 국채금리는 급등하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전 8시5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1bp(1bp=0.01%포인트) 오른 4.782%를 기록 중이다. 2년물 국채금리는 10.3bp 오른 4.365%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채금리 상승에 주식시장 선물도 하락 중이다. 다우지수 선물은 0.8%, S&P500지수 선물은 0.96%, 나스닥지수 선물은 1.15% 빠지고 있다.
2025.01.10 I 김상윤 기자
한파에 티포트 인기…휴롬 "티마스터 판매 전년比 40%↑"
  • 한파에 티포트 인기…휴롬 "티마스터 판매 전년比 40%↑"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티포트 판매가 늘고 있다. 휴롬은 지난해 11월부터 1월 현재까지 가을·겨울시즌 티마스터 판매 수치가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휴롬 공식몰과 쿠팡,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필두로 한 온라인몰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특히 쿠팡 판매량은 전년대비 54% 이상 늘었다. 휴롬 멀티 티마스터(사진=휴롬)이는 1월 들어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매서운 겨울 한파가 이어지면서 따뜻한 차로 건강 관리를 하려는 고객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파악된다는 설명이다.판매 호조세를 이끌고 있는 ‘휴롬 멀티 티마스터’는 한방약차, 잎·과일차, 곡물차 등 프로그램이 세팅돼 있어 재료에 따라 알맞은 시간과 온도로 차를 우려내준다. 기존의 침출식 차 추출은 물론 여과식 추출 기능으로 취향에 따라 차와 함께 드립커피도 즐길 수 있다. 커피 드리퍼에 원두가루를 넣고 드립커피 메뉴를 선택하면, 원두가루 가운데로 물이 퍼져 고르게 흡수된다.100℃ 쾌속가열과 마이메뉴 버튼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온도와 시간으로 가열 또는 차를 우려낼 수 있으며, 차나 커피가 완성되면 40℃부터 70℃까지 최대 12시간 보온이 가능해 차 또는 커피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분유포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소재는 독일 쇼트(Schott)사의 내열 유리, 영국 스트릭트(Strix)사의 온도 컨트롤러, 미국 다우(Dow)사의 안전한 무독성 실리콘, 한국 포스코 스테인리스를 적용해 안전하고 매일 사용해도 변함없는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티마스터 인기에 힘입어 휴롬 공식몰에서는 오는 15일까지 H410 착즙기와 멀티 티마스터 세트상품을 24%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 기간 중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제철 과일인 레드향 3kg과 주스병 추가 증정 혜택도 제공한다.휴롬 관계자는 “휴롬 티마스터는 영양이 가득한 차와 커피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을 겨울 시즌 대세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가정에서 홈 까페를 즐기며 겨울 한파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2025.01.09 I 김혜미 기자
  • 美 3대 지수 상승 출발…이번주 고용지표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42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46% 상승한 42904선에서, S&P500지수는 0.22% 상승한 5988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02% 오른 19869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도체 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실적 호조에 지난 6일 개막한 ‘CES 2025’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을 통해 회사의 강력한 성장 전망을 제시하면서 반도체 기업들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은 11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8일에는 12월 ADP 전미 고용보고서, 오는 10일에는 1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경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여지가 커지겠지만,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다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가 엔비디아의 블랙웰 기반 GPU 신제품에 메모리를 제공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 중이다.게티이미지(GETY)는 경쟁사인 셔터스톡(SSTK)과 37억달러 규모의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의료기기 제조업체 스트라이커(SYK)는 정맥질환 의료기기 제조업체 이나리메디컬(NARI)을 49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2025.01.07 I 장예진 기자
코스피, 돌아온 외인에 상승 출발
  • 코스피, 돌아온 외인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7일 상승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6% 오른 2513.3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9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373억원, 325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와 우량주가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며 혼조 마감했다. 폭스콘의 최대 실적에 매그니피센트7(M7)과 인공지능(AI) 관련주는 랠리를 펼치며 나스닥은 1.24% 상승했다. 반면 우량주 위주의 다우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선별 관세를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에 반박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가 사그라들며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관세 노이즈 및 차익실현 물량과 미국 AI, 반도체주 강세 등 상·하방 재료가 공방전을 펼치면서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코스피 시장에서 전체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기계장비(1.91%), 전기전자(1.82%), 운송장비부품(!.46%) 등의 상승폭이 크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97%, 2.35%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3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5%), 현대차(005380)(0.95%), 기아(000270)(0.70%), 셀트리온(068270)(0.11%), KB금융(105560)(0.47%), NAVER(035420)(1.68%)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1.07 I 원다연 기자
기술주 랠리…트럼프 “선별 관세 검토는 가짜뉴스”
  • [뉴스새벽배송]기술주 랠리…트럼프 “선별 관세 검토는 가짜뉴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와 우량주가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며 혼조 마감했다. 폭스콘의 최대 실적에 매그니피센트7(M7)과 인공지능(AI) 관련주는 랠리를 펼치며 나스닥은 1.24% 상승했다. 반면 우량주 위주의 다우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선별 관세를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에 반박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가 사그라들며 하락했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뉴욕 증시, 혼조 마감…기술주 랠리-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57포인트(0.06%) 내린 4만 2706.56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91포인트(0.55%) 오른 5975.38, 나스닥종합지수는 243.30포인트(1.24%) 뛴 1만 9864.98에 장 마쳐.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M7)’과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폭스콘의 사상 최대 실적에 상승. 폭스콘이 “AI 서버에 대한 강력한 수요 덕분에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냈다”고 전했고, 이같은 소식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가까이 급등. 필라델피아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코히어런트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고, M7 구성 종목도 모두 상승. -미국 12월 서비스업 업황도 개선 흐름을 이어가면서 투자심리를 뒷받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12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6.8로 집계됐다고 발표. 이는 3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월치인 56.1에서 상승. ◇엔비디아, 사상 최고가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3.43% 오른 149.43달러에 마감. 이는 지난해 11월 7일의 148.88달러를 뛰어넘은 역대 최고가.-엔비디아의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호실적을 발표한 것이 영향. 폭스콘은 최근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서버 GB200 칩 제조 주문을 받아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고 있어. 폭스콘은 올해 AI 서버를 포함한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이 아이폰 제조 부문 매출과 비슷해질 것으로 전망. ◇트럼프, ‘핵심 품목에만 보편관세’ 보도에 “가짜 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약인 보편관세를 일부 핵심 품목에만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비판. -WP는 이날 트럼프 당선인측이 보편관세를 미국의 국가·경제 안보에 핵심적이라고 여겨지는 특정 분야와 관련된 품목에만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토대로 보도. 트럼프 당선인은 “워싱턴포스트는 있지도 않은 이른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내 관세 정책이 축소될 것이라고 잘못 보도했다”고 밝혀.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때 모든 수입품에 10% 내지 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 -트럼프 당선인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하는 바이든 정부의 결정과 관련해선 “관세가 더 수익성이 있고 가치가 있는 회사로 만들어줄 텐데 왜 지금 그들은 US스틸을 팔기를 원하느냐”고 반문. ◇캐나다 트뤼도 “후임자 정해지면 총리직 사임”-야권 연합의 내각 불신임으로 총리직을 위협받아 온 쥐스탱 트뤼도(53) 캐나다 총리가 6일(현지시간)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혀. -트뤼도 총리는 2015년 11월부터 9년 넘게 캐나다의 총리직을 수행해왔지만 고물가와 주택가격 상승, 이민자 문제 등으로 국민 불만이 누적되면서 트뤼도 총리에 대한 지지도는 최근 2년여간 하락세를 보여. -특히 트뤼도 총리를 향한 퇴진 압박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를 상대로 ‘관세 폭탄’을 예고한 이후 본격적으로 가시화돼.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가 국경 문제와 무역수지 불균형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취임 첫날부터 모든 캐나다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어. ◇트럼프 취임 앞두고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사의-강력한 금융규제 정책을 주도해온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마이클 바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부의장직에서 물러난다고 연준이 6일(현지시간) 밝혀. -바 부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직위를 둘러싼 논란 위험은 연준의 사명을 방해할 수 있다”며 “현 상황에서 연준 이사로서 공직을 수행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해. -바 부의장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을 맡으며 미 대형 은행들의 자본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강도 높은 금융규제 정책을 추진해와. 그가 주도한 강도 높은 자본규제책은 은행권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 왔고, 트럼프 차기 행정부 주요 인사들도 연준의 금융규제 강화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쳐.
2025.01.07 I 원다연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 "2025년은 기업유치에 총력 다할 것"
  • 이현재 하남시장 "2025년은 기업유치에 총력 다할 것"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이 “2025년은 캠프콜번, K-스타월드, 교산신도시 개발사업과 기업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이현재 하남시장이 6일 하남시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새해 시정목표를 설명하고 있다.(사진=하남시)이 시장은 지난 6일 하남시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운행되는 5호선과 향후 개통될 3호선의 운영비 적자가 예상되고, LH와 미사 폐기물처리시설 부담금 소송도 진행 중”이라며 “향후 하남시가 교육, 복지, 사회 인프라 확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기업투자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하남시는 그간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및 행정절차 단축 등 원스톱 기업 민원 처리 서비스를 통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성원애드피아 △서희건설 △로저나인 R&D센터 △롯데의료재단 보바스병원 △다우산업개발 등 다양한 기업 유치 성과를 거뒀다.이현재 시장은 “올해 투자유치과 신설 등 조직을 개편하고, 대규모 기업정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매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또한 올해 하반기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을 목표로 추진하는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과 마찬가지로 하반기에 민간사업 공모를 준비하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 교산 자족시설용지 추천기업 선정기준 수립 용역 예정인 교산신도시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하남시민의 발이 될 교통망 구축도 적극 추진한다. 올해 추진 목표로는 △서부권역 버스공영차고지 용역 시행 △학암1교 신설(2025년 상반기 목표) △미사한강공원과 한강산책로를 연결하는 보행통로 조성(2025년 준공 목표) △감일 방아다리길 연결도로 개설(’25년 상반기 목표) △지하철 9·3호선 하남 연장 조속 추진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관계기관 적극 협의 △GTX-D·F 국가철도망 반영 추진 등이 있다이현재 시장은 “하남시는 지난 2년간 축적한 경쟁력을 토대로, 올해의 대내외적 도전을 극복하며 ‘도약하는 하남’이라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라며 “시정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언론인과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새해에도 변함없는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2025.01.07 I 황영민 기자
트럼프 규제 완화 덕볼까…올해 美 IPO 시장 열풍 예고
  • 트럼프 규제 완화 덕볼까…올해 美 IPO 시장 열풍 예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이 부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사모 펀드들이 적극적으로 보유 자산 현금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지난 2023년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된 스웨덴 후불결제 플랫폼 클라르나와 패리스 힐튼의 마케팅 행사. (사진=AFP)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월가에선 올해 미국 IPO 시장 규모가 2020년 이전 평균치인 380억달러(약 55조원)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EC)를 제외하고 지난해 미국 증시에선 전년 대비 거의 60% 증가한 320억달러(약 47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이 이뤄졌다. 지난해 미국 증시의 가파른 상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규제 완화 및 감면 정책에 힘입어 2025년 상반기 IPO 계획 발표가 속출하는 등 올해도 전년 수준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사모펀드가 지분을 보유한 의료기기 회사인 메드라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제네시스가 이미 IPO를 위해 증권 규제 당국에 서류를 제출했다. 스웨덴의 후불 결제 플랫폼인 클라르나, 모바일뱅킹 업체 차임 등 핀테크 업체들이 연내 IPO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투자자들은 최근 주가 상승에 고무된 분위기다. 2024년 한 해 동안 다우지수는 12.80%,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24.01%, 나스닥지수는 30.78% 올랐다. 지난해 상장한 주요 종목 대부분이 상장가를 웃돌면서 한 해를 마감했다. 소셜미디어(SNS) 업체 레딧은 지난해 3월 상장 이후 280% 넘게 올랐다. 모건 스탠리의 에디 몰리 자본시장 글로벌 공동 책임자는 “여건이 좋아진 만큼 IPO 준비 움직임도 활발해졌다”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트럼프 당선인의)친기업 정책 등을 고려하면 시장은 확실히 더 바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당시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으로 미국 IPO 시장은 역대급 수준인 1500억달러(약 220조원) 규모까지 확대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2022년부터 빠른 속도로 금리를 끌어올렸고 그 여파로 약 3년 동안 IPO 시장은 가뭄을 맞았다.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금리 인하로 다시 돌아섰다. 특히 올해 미국 IPO 시장은 사모펀드가 이끄는 ‘대어’들이 주도할 것으로 FT는 내다봤다. 사모펀드들이 오랜 IPO 가뭄으로 현금화 압박을 받고 있고, 팬데믹 시기 일부 스타트업에 대한 잘못된 투자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의 성향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성장 중심 펀드인 어빙 인베스터의 창립자이자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레미 에이블슨은 “(사모펀드가 지원하는)이들 공모주는 일반적으로 규모가 크고 수익성이 좋아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이라면서 “2021년엔 평범한 기업들도 자금이 몰렸지만 (당시 투자 실패 경험으로 인해)그런 일은 다시 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중소형주 성장주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사만다 라우 또한 “개인 투자자들이 이제 밸류에이션에 대해 보다 현실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5.01.06 I 김윤지 기자
200조 시장 '성큼'…우리는 ETF 선진국일까
  • 200조 시장 '성큼'…우리는 ETF 선진국일까[왓츠 유어 ETF]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우리나라는 상장지수펀드(ETF) 선진국일까요? ‘선진국’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각자 생각이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양적인 측면에서는 우리나라 ETF 시장은 유례없는 성장을 했습니다. 지난해 ETF 시장이 170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1년새 50조원 가까이 순자산총액이 늘어난 셈이죠. 서울 여의도 일대, 증권가 모습.(사진=연합뉴스)◇ ETF 시장 170조원 시대…글로벌 11위불과 4년 전인 2020년만 해도 ETF 시장 규모는 52조원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12월 말 기준 △2021년 73조원 △2022년 78조원 △2023년 121조원으로 집계됩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생소했던 ETF가 이제는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젠 양적인 측면에서는 글로벌 주요국들과 어깨를 견줄만하다는 평가입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 규모는 11위를 기록했고, 하루 평균 거래대금 5위 수준입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전 세계 유례가 없을 정도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진다는 것은 굉장히 상징하는 바가 크다”며 “ETF가 재테크의 주요 도구로 자리 잡고 투자자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는 건데 특히 수십년간 머물러있던 퇴직연금의 투자 방식을 ETF 상품이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성장은 자산운용업계의 ‘전쟁’ 같은 경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다른 운용사보다 차별화하고 경쟁력 상품을 내놔야 한다는 압박에 상품이 점점 더 촘촘해지고, 커버드콜 등 다양한 구조로 수익을 낼 수 있는 ETF 상품이 많아졌습니다. 2일 기준 국내 상장된 ETF는 935개입니다. 2023년 1월 기준 666개, 2024년에는 812개니 상품이 굉장히 빠르게 늘어난 셈입니다.경쟁력있는 상품은 ETF 시장의 본고장인 미국 ETF 시장에 수출되기도 합니다. 삼성자산운용은 2023년에 엠플라이파이와 연계해 ‘Amplify Samsung SOFR ETF’를 뉴욕거래소에 출시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무위험지표금리(SOFR)를 추종하는 최초의 ETF입니다. 또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국내 시장에 상장한 ‘KODEX미국 30년 국채 타겟 커버드콜 ETF’의 상품 구조를 현지화해 미국 대표 장기채 ETF인 ‘TLT’를 기초자산으로 콜옵션 매도를 통해 연 12%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ETF를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한화자산운용 역시 국내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미국 증시에 상장하려는 계획을 진행 중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현대로템(064350), 한국항공우주(047810) 등을 담은 ‘PLUS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인덱스 ETF’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통과해 1월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산운용사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ETF도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 최초로 ASOX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TIGER 미국필라델피아 AI 반도체 나스닥’을 세상에 내놨습니다. 경쟁의 선순환 구조가 이어진 셈이죠. ◇ ETF 시장 더 커진다는데…과제는 그렇다면 국내 ETF 시장은 글로벌 증시에서 선진국이라도 불러도 될까요? 질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양적 성과를 이뤄냈지만, 아쉽게도 업계에서는 갈 길이 멀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먼저 자산운용사 간 과도한 보수 경쟁을 손꼽습니다. 현재 각 자산운용사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운용보수를 제로에 가깝게 낮추고 있습니다. 실제로 ETF로 돈을 버는 자산운용사가 몇 안 되는 이유기도 합니다. 보수경쟁은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겐 좋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운용사 생태계가 약화한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이야기입니다. 장기적으로 자본에서 밀린 중소형 운용사들은 시장에서 철수하게 되고 소수 운용사가 시장을 과점할 수 있기 때문이죠. 과점 상태가 되면, 더는 경쟁력있는 ETF가 나올 수 없고, 0에 수렴해 가던 보수도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상상을 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ETF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각 운용사 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그곳은 전 세계 자금이 모여드는 시장이기에 미국 ETF 시장과 나란히 놓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투자자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당국이 과도한 규제를 한다는 점도 선진 ETF 시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일례로 지난해 9월 금감원은 커버드콜 ETF의 명칭에서 ‘프리미엄’이나 목표 분배율을 빼라고 지시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이러한 표현을 오인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당국의 지침으로 오히려 투자자들의 혼선이 가중됐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TIGER 미국 배당+3% 프리미엄 다우존스’, ‘TIGER 미국 배당+7% 프리미엄 다우존스’는 각각 ‘TIGER 미국 배당 다우 존스 타겟커버드콜 1호’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로 바뀌게 되면서 직관성이 떨어지게 됐기 때문입니다. ‘투자자 보호’라는 명목으로 운용사를 규제할 것이 아닌, ‘투자자 교육’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말이 운용업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내년에도 ETF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건전한 ETF 시장을 만들고 선진화하기 위해서 당국과 금융투자업계 그리고 투자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2025.01.04 I 이용성 기자
AI가 이끈 반등…'산타랠리' 막바지에 상승한 뉴욕증시
  • AI가 이끈 반등…'산타랠리' 막바지에 상승한 뉴욕증시[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뉴욕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에 보인 불안한 흐름을 뒤로하고 3일(현지시간) 3대 지수 모두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0% 오른 4만2732.13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6% 오른 5942.47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77% 증가한 1만9621.68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반등에 성공하면서 이로써 S&P 500지수와 나스낙지수는 5일 연속 하락세를, 다우지수는 4일 연속 하락세를 멈췄다.미국 뉴욕 맨해튼 자치구의 한 매장에 마이크로소프트 로고가 붙어 있다. (사진=로이터)◇MS, 데이터센터에 800억 달러 투자…AI 관련주 강세종목별로 보면 기술주가 시장을 끌어올렸다. 인공지능(AI) 시장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4.7% 상승했고, 서버 제조업체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10.9% 급등했다.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기대감이 이러한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날 2025 회계연도에서 AI 기반 데이터센터에 800억 달러(약 117조 76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MS 주가는 1% 상승 마감했다.이에 따라 전력 생산 기업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비스트라 에너지의 주가는 각각 4%, 8.5% 상승했다. 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수인 전력주도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보아 AI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제레마이어 버클리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지난 2년간 시장과 기업 수익을 이끌어 온 구조적 성장 동력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원이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119대 의회 첫날 재선된 후 하원의장에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로이터)◇워싱턴 소식에 개별주 변동…US스틸 6.5% 급락미국 정치권 소식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하원은 이날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재선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 친화적인 법안 지연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는 것으로 해석해 이날 뉴욕증시 전반적인 주가 반등의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이어 미국 정부의 정책 발표는 일부 종목의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 철강업체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 인수 제안을 막겠다고 밝히자 US 스틸의 주가는 6.5% 급락했다.또 미국 보건당국이 알코올 섭취와 암 위험 간의 연관성을 경고하면서 맥주 및 주류 관련 주식들이 하락했다. 세계적인 맥주 제조업체인 몰슨 쿠어스 주가는 3.4%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투자자들은 이날 미국 국채에 대한 매도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30년물 금리는 이날 1.8bp 상승한 4.815%를 기록해 지난해 4월 2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미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4년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49.3로 전월 대비 0.9 포인트 상승하는 등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고,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새해 경제전망에 대해 “기본 전망은 좋다”며 “성장 측면에서 하락보다 상승이 더 클 것”이라고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제시한 것이 요인이 됐다.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인근에 버려진 US 스틸 간판이 보인다. (사진=AFP)◇‘산타 랠리’ 불발했지만…전문가들 “걱정할 필요 없다”이날 랠리에도 주요 지수들은 이번 주 기준 손실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주간 기준 0.48% 하락했으며, 다우와 나스닥도 각각 0.60%, 0.51% 하락했다.이는 연말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상승하는 전통적인 ‘산타 랠리’가 올해는 실현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2024년 말 시장이 냉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이 반영됐다.‘산타 랠리’ 불발에도 시장 전문가들은 2025년의 시장 흐름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의견을 밝혔다. 시장이 여전히 역사적 고점에서 멀지 않은 상태로 연초부터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마크 해켓 내셔널와이드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최근 4주간의 조정이 고통스러운 하락의 시작이라기보다는 질서 있는 조정에 불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도이치뱅크는 2025년 새해 첫 거래일인 전날 S&P 500 지수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헨리 앨런 도이치뱅크의 거시전략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새해 첫 거래일이 부진했던 것은 최근 몇 년 동안 흔히 있었던 일”이라며, 2023년과 2024년 모두 첫 거래일 하락에도 연간 2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첫 거래일의 흐름이 한 해 전체를 예측하는 데 있어 최근에는 매우 신뢰도가 낮았다. 이를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2025.01.04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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