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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 기사엔 왜 악플이 없을까?
- 지난 12일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미니앨범으로 컴백한 방탄소년단의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 장면.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비틀즈 이후 미국 국민들이 이렇게 열광하는 모습은 처음이다''IMF 시절의 박찬호와 박세리, 2002년 대한민국 축구팀, 2010년 김연아가 안겨준 자긍심을 다시 느끼게 해줬다' '세대를 초월한 팬심(心). 부모님과 대화가 있는 저녁 식사를 만들어준 고마운 그룹.'최근 새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로 컴백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관련 기사들에 달리는 댓글들이다. 지난 12일 오후 6시 전세계 동시발매된 BTS의 이번 앨범이 전세계 각종 음원차트를 평정하고 있다. 16일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차트 1위에 올랐고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는 지난 14일 공개 이틀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 700만뷰로 한국 가수 역대 최단시간 기록을 세웠다. '역대급', '최초'의 기록을 연일 경신 중인 BTS에게는 특별한 점이 하나 더 있다. 그들이 출연하거나 관련 있는 모든 콘텐츠와 기사에서 성별과 세대불문 '악성댓글'(악플)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팬들의 사랑을 먹고 살지만 그만큼 안티와 악성댓글에도 맞서야 하는 게 통상 아이돌들이 겪는 숙명이다. 그런데도 BTS가 팬덤인 '아미(ARMY)'들을 넘어 전세계 국민들의 응원을 받으며 '댓글 청정지대'가 될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일까? 대중들이 BTS 음악에 반응하고 열렬히 소비한다는 사실은 어떤 사회적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을까? 스냅타임이 BTS 기사에 달린 댓글들과 아미를 비롯한 소비자들의 반응, 외신, 전문가들의 조언을 모아 이야기를 들어봤다.흙수저·IMF 세대 모두 울린 노력·팀워크 BTS 신드롬은 아이돌 대중음악 소비의 가장 큰 축을 차지하는 1020 여성 팬덤에 그치지 않고 30대~50대 이상의 여성은 물론 남성들까지 아우르고 있다는 점이 우선 눈에 띈다. 유튜브와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스티즈 등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 부부가 함께 팬덤 활동을 하는 '부부 아미', 부모와 자식이 함께 팬덤 활동을 하는 '모녀·부녀 아미'들의 이야기를 적지 않게 목격할 수 있을 정도다.실제로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는 '모녀아미', '부부아미'란 해시태그로 올린 BTS 팬덤 활동 게시글이 수십개 이상에 달한다.자신을 '모녀 아미'라고 소개한 주부 전여정(51)씨는 27세 대학원생 딸의 영향으로 BTS 팬이 된지 2년째다. 전씨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BTS 콘서트를 가는 딸을 나무랐었지만 유튜브로 그들의 노래와 퍼포먼스를 보고 덩달아 팬이됐다"며 "무엇보다 TV 인터뷰, 브이라이브 등에 비춰진 멤버들의 인성에 가장 반했다. 경쟁사회에 다른 멤버보다 돋보이려는 욕심이 날 법도 한데 그런 거 없이 7명이 팀으로 똘똘 뭉쳐 서로를 위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요즘 젊은 세대와 달라보였다"고 말했다.아내와 함께 BTS 콘서트를 관람하러 갈 정도로 열성 아미라는 자영업자 김영호(36)씨는 밑바닥부터 시작해 숱한 역경을 이겨내고 최고의 지위에 오르고도 겸손을 잃지 않는 모습에 BTS 팬이 됐다고 했다. 김씨는 "자신만 하더라도 경기 침체에 운영하는 가게가 장사가 잘 안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매번 굴뚝같은데 그 어린 친구들이 신생 소속사에서 빽 없이 대형 소속사가 배출해내는 인기 아이돌들에 맞서 포기하지 않고 버텨왔다는 점이 너무 대단하고 존경스러웠다"며 "학벌, 돈, 집안배경으로 좌우되는 불평등한 시대에 능력과 노력으로도 최고에 오를 수 있음을, 희망을 보여준 고마운 친구들"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유튜브와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부모와 자식이 함께, 부부가 함께 팬덤 활동을 하는 '모녀 아미', '부부 아미'에 관한 게시글들이 수십개 이상에 달한다. (사진=트위터)"노래로 구원"...세계로 닿은 투쟁·사랑의 메시지 BTS가 댓글 청정지대, 희망의 아이콘으로 거듭날 수 있던 건 그들의 노래가 전하는 사회적 메시지도 한 몫했다.'나 따위가 무슨 뮤직, 나 따위가 무슨 트루스, 나 따위가 무슨 소명, 나 따위가 무슨 뮤즈...(중략)...난 날 속여왔을지도 뻥쳐왔을지도 그러나 부끄럽지 않아 이게 내 영혼의 지도'(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인트로 : 페르소나' 中)BTS의 이번 미니앨범은 멤버들이 자아 성찰을 위해 항해를 해 나가는 과정을 주제로 담았다. 이번 앨범은 물론 이전에 발매된 '러브 유어셀프' 연작 앨범까지 BTS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자신들이 겪는 내면의 갈등과 자아 성찰의 과정을 가사에 날 것 그대로 담았다. 이들은 특히 2017년 11월부터 유니세프와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통해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세계에 전했다.'당신이 누구이고 어디서 왔고 피부색이 어떻든, 남성이든 여성이든 여러분의 목소리를 내라'고 전한 팀의 멤버 RM의 영어 연설은 '스피크 유어셀프'라는 타이틀로 SNS상에 해시태그 캠페인처럼 번지기도 했다.호주에 거주하는 말레이시아 팬 처킷남(26·여)씨는 "호주에서 태어난 아시아 여성이라는 정체성이 날 괴롭고 불안하게 할 때가 많았는데 자신을 사랑하라는 BTS 음악의 메시지에 구원받았다"며 "이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지만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 이들에게 직접 어깨를 토닥여 위로 받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홍석경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BTS는 데뷔 이래 현재까지 세대와 사회를 대변하는 어떤 메시지를 생산해내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비틀즈와도 비교되고 있는 것 같다"며 "부모 세대보다 삶의 질이 후퇴한 세대, 경쟁사회 속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 등은 한국 사회 뿐 아니라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가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불안을 맞서 이겨내고 자신을 사랑함으로써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그들의 메시지가 국내 팬들은 물론 세계에도 용기를 주고 있으며 이같은 영향으로 이들의 인기가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타마 허먼 빌보드 K팝 전문 칼럼니스트도 외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BTS가 세계 음악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에 대해 "사랑 이야기와 슬픔, 우정 등 감정 전달에 가사와 메시지를 집중해 온 다른 K팝 아이돌 그룹과 달리 이들은 치열히 사회와 삶의 어려움, 그 속에서 인간이 겪는 투쟁을 노래해왔다"고 평가했다. 지난 13일 엠마 스톤과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의 티저 예고 영상에는 엠마 스톤이 BTS의 팬으로 깜짝 등장한다. 엠마 스톤의 팬 연기를 본 해외의 아미들이 댓글로 분석한 실제 아미가 BTS를 알지 못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의 예상 반응들을 모아봤다. (사진=유튜브 영상 댓글 캡쳐)문화전도사 자처한 팬덤무엇보다 BTS가 세계에 한국 문화와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전도사로 자리매김하기까지 팬클럽 아미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우선 아미의 팬덤 활동은 내집단의 성격이 강해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에 관한 정보 공유에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편인 여타 팬덤과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아미들은 팬덤 내부에서 정보 공유를 활발히 행할 뿐 아니라 팬덤에 속해 있지 않은 일반 대중에게까지 BTS가 전하는 음악, 사회적 메시지와 세계관을 열성적으로 알린다. 보다 효과적으로 전세계 대중들에게 BTS 세계관과 그들이 생산하는 음악의 진정성을 알리고자 의견을 교환하고 스터디를 하는 풍경까지 포착된다. 한글로 생산된 좋은 콘텐츠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영어 등 외국어로 번역해 해외 팬들에게도 알리려 손을 걷고 나선다. 그리고 이같은 콘텐츠들이 SNS로 널리 퍼져 전세계 팬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러시아에서 아미로 활동하는 타샤(28·여)씨는 "BTS가 얼마나 진정성 있고 대단한 그룹인지 다른 친구들에게도 알리고 그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싶어 이들의 역사와 이들의 앨범이 가진 의미, 세계관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이들 때문에 최근 한국어 공부도 시작했다. 유튜브로 BTS 앨범 의미를 분석한 콘텐츠도 꾸준히 구독 중"이라고 귀띔했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여타 아이돌들이 지상파와 종편 등 텔레비전 방송으로 우선 인지도를 높이고 그룹을 알리려는 마케팅 전략을 펼쳐왔다면 BTS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멤버들과 소속사가 브이라이브, 유투브 등 SNS 등 다른 플랫폼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직접 콘텐츠를 생산해왔다. 팬들과의 소통 창구가 훨씬 다양하고 콘텐츠의 양도 많다보니 팬들이 이들의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자율적 재량도 높다. 이 점이 팬들에게 이 그룹을 '공부'할 재미를 안겨주는 데 한 몫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유머 흥미위주 가짜뉴스 어떻게 만들어질까?
- 미국 매체 '위클리 월드 뉴스'는 유머와 흥미 위주의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료=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지난 주말 트럼프는 51구역에 방문해 여러 외계인들을 만났다. 힐러리는 1990년대에 외계인 아기를 입양한 후, 외계인들의 투표를 위해 열심히 로비했다. ”어뷰징 기사의 허무맹랑한 내용 같지만 놀랍게도 ‘언론’을 표방했던 매체에서 나온 말이다. 가짜뉴스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요즘 모습과 달리, 오래전부터 스스로 가짜뉴스에 뛰어든 위클리 월드 뉴스(Weekly World News, 이하 WWN)의 이야기다. 1979년 미국에서 시작된 이 매체는 슈퍼마켓에 무가지로 배포되면서 독자층을 형성했다. 지난 2007년 8월 지면 발행이 중단됐지만,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계속 기사를 생산하고 있다.1998년 딴지일보는 조선일보가 WWN을 인용해 오보를 낸 사건을 이야기하며 “(WWN은) 사실보도를 수치로 생각하고, 단 하나라도 사실인 것을 보도할 때는 편집진 모두 자폭할 각오가 되어있는 프로 사이비 잡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면 매체도 폐간됐겠다, 이제는 딴지일보의 평가처럼 아예 사실 보도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공식 사이트 메인 화면에 ‘세계에서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뉴스’라는 구호를 달고 있으면서도 유머와 흥미 위주의 정보들을 쏟아내고 있다.‘부활’과 ‘외계인’을 사랑한 WWNWWN은 대중들의 관심이 몰리는 유명인들을 다루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마이클 잭슨,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아돌프 히틀러 등 이미 고인이 된 인물들이 “살아났다”고 주장했다. 한때 가짜 보도로 미국 대중음악 팬들을 혼돈으로 몰아넣었던 것운 엘비스 프레슬리가 살아있다는 기사였다. 엘비스의 죽음은 위장된 것이며, 곧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에는 엘비스가 버거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모습을 담았다는 위조 사진이 첨부됐다. 이로 인해 당시 팬들은 엘비스가 죽지 않고 살아있다고 믿으며 ‘엘비스 생존설’로 가짜정보를 재생산하기에 이르렀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살아나서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WWN의 기사. WWN은 이외에도 엘비스 이야기를 여럿 다뤘다. (자료=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불안한 대중 심리를 공략한 기사들도 있었다. 지난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한 후 WWN은 미국을 향한 테러가 더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에 등장한 인물들은 김정일, 사담 후세인, 오사마 빈 라덴 등 미국에 적대적인 정치인들이었다. 김정일이 미국을 침략하고 최후에는 정복까지 노리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후세인이 이라크에서 공룡으로 구성된 군대를 키우고 있으며 빈 라덴과 결혼해 아이까지 낳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빈 라덴이 복제된 아돌프 히틀러를 알카에다에 영입했다는 엉뚱한 이야기도 있었다. 세기가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죽은 자를 부활시키는 버릇은 고치지 못한 모양이다.부활 소재와 함께 WWN이 각별히 사랑했던 또 다른 주제는 외계인이다. 1994년에는 미 의회를 출입하고 있는 상원의원 12명이 외계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상원의원이 “그 사실(외계인설)을 파악하는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정말 놀랍다.”는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발언 또한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WWN은 미국 선거에 출마한 힐러리 클린턴의 러닝메이트가 '빅풋(미확인 동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자료=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P'Lod이라는 이름의 외계인은 WWN에 자주 등장하는 인기스타다. WWN은 “이 외계인은 당시 미국 여성 정치인들과 알고 지냈으며 힐러리 클린턴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넘치는 질투심 때문에 급기야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싸움까지 벌였다고 말했다. 후에 이 외계인은 힐러리를 떠나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진다.대놓고 가짜…국내 언론서 인용하기도지난 2016년 전북의 한 지역 매체는 ‘과학과 신앙의 오묘한 신비’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허블 망원경으로 천국이 관찰됐다는 내용이었다. 아득히 먼 성단에서 초점을 맞추다 보니 찬란한 천국 세계가 촬영됐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조작이 아닌 진짜로 결론”이라는 강한 확신까지 담겼다. 이 지역 매체는 WWN이 1994년 보도했던 기사를 근거 자료로 삼았다. 당시 WWN의 기사도 ‘허블 망원경에 의해 천국이 촬영됐다’로 같은 제목이었다. 허블 망원경으로 천국을 발견했다는 WWN의 기사 사진. 이 내용은 지난 2016년 전북의 모 지역매체에 인용됐다. (자료=유튜브 영상 갈무리)가짜뉴스는 지역 매체 뿐만 아니라 중앙 언론에서도 재생산됐다. 기독교 정신을 표방하는 국내의 한 일간지는 지난 2009년 온라인에서 ‘가슴 큰 여성 아이큐가 더 높다’라는 기사를 냈다. 가슴이 큰 여성은 매력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영리하지 않다는 주장이었다. 자료 출처는 역시 WWN이었다. 본인들도 허무맹랑한 이야기임을 알고 있었는지, 기사 말미에 “반드시 낮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는 내용을 함께 실었다.포털 사이트의 뉴스 카테고리에서 ‘위클리 월드 뉴스’로 검색하면 이를 인용한 매체들을 확인할 수 있다. 낯선 매체 사이에서 종종 누구나 알 법한 언론사의 이름들도 눈에 띈다. 마치 성지 순례처럼, WWN 인용은 신생 언론사들이 한 번씩 거치는 통과의례처럼 보인다. 그 중에는 지금까지 인용을 계속하는 곳도 있고, 더 이상 소재를 가져오지 않는 곳도 있다. (그림=이미지투데이)외신도 검증하는 자세 갖춰야국내 언론사에서 외신을 무분별하게 인용하거나 오역하는 사례는 수 없이 많았다. WWN이 활개치던 20세기를 이미 지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지난달에는 유력 일간지에서 외신을 잘못 해석해 특정 제품에서 암 발생율이 높다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WWN처럼 외국어로 가득한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이상한 신빙성을 갖는 경우가 많다. 어느 언론사가 저명한지, 어느 언론사가 가짜뉴스를 자주 생산하는지 파악하기도 어렵다. 우리가 사실처럼 믿었던 해외 가짜뉴스는 오역과 어뷰징을 거쳐 국내 매체로 재생산된다. 가짜뉴스에 대한 경각심과 별개로 기사에서 인용하는 외신도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스냅타임
- '한 살 차이도 형님' SBS스페셜, 한국 서열 호칭 과연 전통인가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몇 살이야?”, “몇 년 생이세요?”, “연배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누군가를 처음 만나면 나이를 알아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나이, 지위, 경력 등에서 나보다 위인지 아래인지를 구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동갑이 아니라면 친구가 될 수 없고, 한쪽은 상대를 높이고 한쪽은 상대를 낮춰야 한다. 나이는 호칭뿐 아니라 존대어를 쓸지 평어를 쓸지도 결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서열 정리’는 어렵고 예민하다. 이것은 고유한 전통일까?이런 의문에서 시작한 ‘SBS 스페셜’ 14일 방송은 한국인의 상하를 나누는 언어습관, 호칭을 기반으로 한국 문화를 조명한다. 방송은 나이 관습과 관련된 사례를 소개한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나이를 묻지 않고 무조건 반말로 대화해야 하는 규칙이 있는 수평어 모임이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많아지고 있다. 취미 모임 어플을 통해 수평어 모임을 주도한 이요셉 씨는 다섯 살 아래의 강성수 씨를 친구라 생각하고 있고, 일 년 반 사이에 약 70번의 모임을 통해 1300여 명을 만났다. ‘수평어 쓰기 모임’그가 수평어 모임을 만든 이유는 더 많은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다. 동갑이 아니면 친구가 될 수 없는 한국 사회의 나이 서열은 친구관계를 좁히고 관계를 가로막는다고 그는 생각한다. 처음 만나 나이와 직업을 묻고 대학은 다녔는지 직장은 다니고 있는지 결혼은 했는지 등 연령에 맞는 역할만이 화제가 되는 대화만 가능하고 뭘 생각하고 뭘 좋아하는지 등 정말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게 어렵다는 것이 그에게는 답답하게 여겨졌다고 한다. 서울의 한 특성화고 교사인 이윤승 선생님은 학생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그들의 속 이야기를 듣는 방법을 수년 전부터 고민해왔다. 대화의 높낮이를 없애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에 학생들과 상호 존대를 해오던 이 선생님은 몇 년 전부터는 원하는 학생에게 상호 평어를 쓰는 것을 제안했다. 방송반 지도교사를 하면서 학생들과 평어 사용을 시도한 결과, 방송반 내의 고질적인 선후배 간 군기 잡기와 폭언 등은 완전히 사라졌고 학생들과 선생님 간의 거리는 매우 가까워졌다. 그러나 여전히 교사와 학생이 서로 평어를 사용하는 것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시선이 학교 안팎에 있어 이 선생님의 고민은 진행 중이다. 상호 평어 쓰기를 제안한 이윤승 선생님2017년 상영된 ‘B급 며느리’는 며느리 김진영 씨와 시어머니 간 애증이 얽힌 줄다리기를 실감나게 그려낸 독립다큐영화다. 김진영 씨가 결혼 후 처음 부딪힌 벽은 시동생을 부르는 호칭의 문제. 결혼 전부터 친하게 지내고 나이도 적었기에 무심코 시동생의 이름을 불렀는데 이를 들은 시집 어른들은 경악했다. 김진영 씨는 호칭 때문에 원래 격의 없이 지냈던 시동생과도 거리가 생겼고, 최근 시동생이 결혼하면서는 동서와의 관계도 쉽지 않다고 하소연한다. 그녀는 관계를 가로막는 호칭을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따라야 하는 건지 의문이라고 한다.말로 상하를 나누고 복잡한 호칭으로 구분하는 것은 고유한 문화일까, 아니면 어떤 계기에 의해 더 심해진 것일까? 흔히 유교 문화의 영향이나 우리 나름의 전통이라고 생각하지만 같은 문화를 공유하는 동아시아에서도 한 살까지 나이를 따지는 일은 흔치 않다. 또 전통적인 관습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오성과 한음의 우정으로 유명한 이항복과 이덕형도 다섯 살 나이 차가 있고 이른바 ‘북학파’를 이룬 조선 말기 실학자 박지원은 홍대용보다 여섯 살 아래, 박제가보다는 열 살 이상 나이가 많지만, 서로를 벗이라 부르며 교류했다. SBS스페셜에 출연한 현대교육사를 연구한 서울교대 오성철 교수는 이토 히로부미 내각의 초대 문부대신 모리 아리노리가 1886년에 시행한 ‘사범학교령’이 그 시작이었고 그것을 거의 그대로 복제한 해방 후 정부의 교육정책에도 원인이 있다고 지적한다. 만약 우리 사회가 호칭을 단순하게 바꾸고 말의 지나친 높낮이를 없앨 수 있다면 더 수평적인 방향으로 바뀌지 않을지 생각해볼 문제다.
- [게임으로 보는 증시]코스닥 노크 SNK, '킹 오브 파이터스' 영광 재현하나
-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7 공식 로고(출처=더 킹 오브 파이터즈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바뀌던 그 시절. 방과 후 학교 앞 문방구 앞에 설치된 자그마한 아케이드 게임기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7(KOF 97)’을 해 본 사람이라면 로버트 가르시아의 ‘짤짤이’ 연타에 친구 멱살을 잡아챘던 경험이 적지 않을 것이다. KOF 97에서 로버트의 비연질풍각은 어린이들이 타이밍을 잡고 피하거나 카운터를 넣기 어려울 정도로 발동 속도가 빨랐고 가드를 하더라도 상대 체력이 쭉쭉 빠질 정도로 데미지도 높았으며 기 게이지 수급도 좋아 초필사기도 쉽게 쓸 수 있는 ‘사기 기술’ 중 하나였다. ‘1세대 초딩’들에게 니카이도 베니마루와 더불어 로버트가 ‘사기 캐릭터’로 기억되는 이유 중 하나다.◇‘KOF’, ‘메탈슬러그’ 만든 SNK, 법정관리까지...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KOF와 메탈슬러그 시리즈를 개발한 것은 일본의 게임업체 ‘신 일본 기획’(Shin Nippon Kikaku, SNK)이다. 1978년 법인으로 설립된 SNK는 이듬해 슈팅게임 ‘스페이스 인베이더’의 복제판 ‘오즈마’를 발매하며 본격적으로 게임 제작에 나섰다. ‘사이코솔저’, ‘이카리 시리즈’를 연달아 내놓던 회사는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2’가 큰 인기를 끌자 ‘아랑전설’, ‘용호의 권’ 등 대전액션게임을 제작하기 시작한다. 두 게임이 인기를 얻어 팬 사이에서는 아랑전설과 용호의 권 주인공 중 누가 더 강한지 논쟁이 붙기 시작했고 SNK는 이벤트 성으로 자사 게임 캐릭터를 집대성한 대전 게임을 내놓는다. ‘KOF’ 시리즈가 등장하게 된 계기다. 이외에 인기 캐릭터 나코루루로 유명한 ‘사무라이 스피리츠(사무라이 쇼다운)’, ‘월화의 검사’ 시리즈 등도 인기를 끌었다. 다만 게임 시장이 아케이드에서 PC와 콘솔 위주로 변화하기 시작했고 북미, 유럽 공략에도 소홀했던 SNK의 경영 사정은 1990년대 중반부터 악화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네오위즈 월드’라는 테마파크를 열어 사업을 확장한 것이 결정타로 작용해 회사는 결국 2001년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SNK 공식 CI(출처=SNK 공식 홈페이지)◇새로 태어난 SNK플레이모어, 중국 자본을 대주주로 맞다SNK는 법정관리에 앞서 플레이모어라는 별도의 회사를 세워 대비했다. SNK가 도산하자 일본 파산법원은 SNK의 지적재산권을 공개 입찰에 부쳤는데, 이 때 플레이모어가 참여해 SNK의 지적 재산권 대부분을 되찾아왔다. 회사는 2003년 SNK플레이모어로 사명을 변경하며 새로운 SNK로 다시 태어났다.다만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주요 인력이 이탈하면서 기존 SNK 게임만의 느낌과 재미를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기 시작했다. 특히 KOF, 메탈슬러그 등은 기존 지적재산권(IP)에 기댔을 뿐 게임 완성도가 기대를 밑돌아 게임 팬들의 외면을 받았다. 데이즈 오브 메모리즈(Days of Memories) 시리즈, SNK 걸즈 아일랜드 등 SNK 게임에 등장했던 여자 캐릭터를 활용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또한 회사 수익성에는 도움이 됐지만 기존 팬들을 돌아서게 만들었다.그러나 2014년 메탈슬러그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메탈슬러그 디펜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SNK는 반등에 성공한다. 발매 2년이 지난 2016년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가 2800만 회를 돌파할 정도로 메탈슬러그 디펜스의 인기는 정점에 달했다. SNK의 성장을 눈여겨 보던 중국 37Games는 자사 조인트 벤처(JV) 러도 밀레니엄을 통해 SNK 플레이모어의 지분 81.25%를 6350만 달러(한화 기준 약 740억 정도)에 인수했다. ◇KRX 선택한 SNK, ‘검은 10월’ 여파 딛고 재도전중국에 인수된 SNK는 파칭코 사업에서 철수하고 게임 IP 라이선스 사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2016년에는 사명을 SNK플레이모어에서 SNK로 변경하며 과거 SNK의 부활을 천명했다. 또한 한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한국 모바일 게임업체 ‘네시삼십삼분’의 중국 법인 대표를 맡고 있던 전세환 대표를 SNK 공동 CEO 겸 SNK 한국 법인 SNK인터랙티브 대표로 영입했다.실적이 안정화 궤도에 접어들자 SNK는 기업공개(IPO) 준비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 도쿄증권거래소가 아닌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 상장을 노리며 게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게임 업체가 한국에서 시장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경향이 있는데다 한국 시장에서 사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한국 증시에 입성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에서다.그러나 지난해 11월 상장예비심사까지 통과한 SNK는 돌연 12월 상장을 자진철회했다. 지난해 ‘검은 10월’ 이후 국내 증시 시장이 얼어붙은데다 희망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 1조517억원을 설정해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한 탓이다. 다만 SNK는 이달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코스닥 시장 입성에 재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최근 증시가 다시금 활력을 되찾고 있는데다 회사가 부대 사업을 정리하고 게임 IP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기업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SNK는 최대주주가 변경된 뒤 구조조정 통해 IP 라이선스 상럽에 집중하는 게임회사로 거듭났다”며 “SNK의 IP 라이선스 매출액은 2016년 300억원 수준에서 올해 800억원으로 166% 증가가 예상되고 IP 라이선스 계약 건수 역시 계단식으로 축적되고 있는 만큼 투자 메리트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 '프리징·접속오류' 녹였다...방탄소년단, 진격 시작
-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MV (사진=캡처)[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4월의 남자친구’ 방탄소년단이 접속 오류와 프리징을 스스로 녹여버리고 차트와 유튜브를 장악했다.방탄소년단은 12일 오후 6시 미니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를 전 세계 동시 공개했다. 전세계의 관심이 모였기 때문일까. 국내 최대 음원공유사이트인 멜론은 접속 오류 현상을 보이며 팬들을 애타게 했다. 또한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feat. Halsey)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1시간이 지나도 조회수가 50만뷰에서 ‘얼어’ 정상적으로 수치가 반영되지 않았다. ‘글로벌 아이돌’의 위엄을 보여주는 대목이면서 그 수준에 걸맞는 시스템은 미비함을 동시에 보여준 헤프닝. 걱정은 오래가지 않았다. 13일 오전 현재 차트는 올킬·줄세우기로 방탄소년단 일색이다. 뮤비 또한 6000만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강렬한 사운드나 남성적인 퍼포먼스보다 달콤한 멜로디라인에 절데된 안무가 편안하다. 무섭게 심장을 때리기보다 느긋하게 미소를 지으며 다가온 방탄소년단. 음악 평론가 이대화는 “이번 신곡의 지향은 ‘더 아이돌다워지는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그동안 방탄은 세대의 대변자를 자처하거나 강렬한 음악을 선보이며 탈 아이돌 방향으로 달려왔는데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로맨틱한 댄스 팝”이라며 “시대의 대변자가 아니라 ‘남친 같은 음악’”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의 평화, 세계의 질서, 그저 널 지킬 거야 난’ 메시지에서 힘을 빼고 세련된 팝을 만드는 데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펑크 팝(Funk Pop) 장르의 곡으로 ‘너에 대한 관심과 사랑’, ‘작고 소박한 사랑의 즐거움’을 노래한 곡이다. 세계적인 가수 할시(Halsey)가 피처링에 참여해 사랑의 즐거움에서 오는 설렘의 감정이 다채롭게 표현됐다. 소속사는 ‘듣기 쉬운 멜로디로 구성됐다’고 예고한 바 있다. MAP OF THE SOUL : PERSONA는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연작인 MAP OF THE SOUL의 포문을 여는 첫 앨범이다.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게 해준 전 세계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앨범에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외에 리더 RM의 솔로곡 ‘Intro : Persona’, ‘소우주’(Mikrokosmos), ‘Make It Right’, ‘HOME’, ‘Jamais Vu’, ‘Dionysus’까지 총 7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에서 내면을 비롯한 세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즐거움을 이야기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노래를 풀어나가는 RM의 솔로 곡 ‘Intro : Persona’와 나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인간적인 관심에서 출발한 ‘소우주 (Mikrokosmos)’, ‘HOME’은 힘들고 외로울 때 돌아가고 싶은 집을 팬들이 있는 곳으로 표현했다.특히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Ed Sheeran)이 참여한 ‘Make It Right’는 아련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곡으로, 힘든 시절 자신을 알아봐주었던 상대에 대한 사랑과 치유 과정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외에도 제이홉, 진, 정국으로 구성된 새로운 조합의 유닛 곡 ‘Jamais Vu’,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강렬한 비트와 진의 로킹(Rocking)한 애드리브 보컬이 인상적인 방탄소년단표 힙합 곡 ‘Dionysus’가 포함됐다. 방탄소년단은 13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의 ‘SNL’에서 첫 컴백 무대를 갖는다.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농지 투자와 농막설치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토지투자에 관심이 있어 약 10여 년간 실전에 임해보고, 확인해본 사람이라면 과거에는 ‘통작거리’라는 것이 있었음을 알 것이다. 통작거리는 서울 사는 사람이 부산이나 전라도에 가서 농사를 짓겠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며 투기성으로 보고 거리제한을 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요새는 어떠한가? KTX와 SRT의 존재만으로 서울에서 전라도 광주와 부산이 2시간이면 충분히 다닐 수가 있다. 전국이 일일생활권이 되다 보니 농지투자 시에 통작거리 제한이 폐지된 것이다. 농지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이유기도 하다.보통 사람들이 농지투자를 할 때는 2가지 방법으로 접근하게 된다. 농지 경영목적이나, 주말체험 영농목적이 그 방법이다. 주말체험 영농목적으로 농지투자를 하는 경우에는 1000㎡ 이하, 즉 약 300평 이하의 농지취득에만 가능하다. 만약 내가 과거 100평을 취득하고, 이번에 300평을 취득하면 주말체험 영농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할 수 없는 것이다. 주말체험 영농목적은 말 그대로 ‘체험’이다. 텃밭을 가꾸는 느낌이라는 것이다.이렇게 농지 투자를 한 후 곧바로 사람들이 다음 검색어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는 것이 바로 ‘농막 설치’다. 농막은 농사를 지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농사 물품들을 보관하는 용도 사용하는 것으로 맹지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땅 위에 고정이 되어서는 안되는 이동식건물이기도 하며,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가설건축물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자체에 가설건축물 축조신고서와 배치도, 평면도 등을 제출하여 허락을 구하면 된다. 당연히 건축하는 것이 아니니 건축사의 설계도 필요가 없다.다만 농막은 ‘집’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농막 설치는 약 6평 미만으로 설치해야 한다. 2012년부터는 규제가 완화되어 전기와 가스, 수도도 넣게 해주었다. 이때, 농막 설치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바로 화장실과 복층구조에 대한 사항이다.우선 화장실은 지자체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이동식 화장실과 간이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지자체 담당자와 상의해야 하고, 그전에 인근에 정화조를 설치한 곳이 있는지 확인을 해보는 것도 좋다. 또, 복층구조로 이용하면 아주 편하게 집처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여기서 말하는 복층이라는 것은 대게 ‘다락방’이라고 여기면 된다. 정확하게 2층을 만든다고 하는 경우에는 연면적에 합산이 되기 때문에 농막으로 볼 수가 없는 것이다. 다만, 지붕을 얹었을 때 1.8m 이하의 높이는 연면적에 합산되지 않기 때문에 다락방을 만들어 좀 더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이렇게 잘 농지투자를 하고, 농막을 설치하다 보니 평화로운 귀농이 될 것도 같지만 세상살이가 그리 쉽지는 않다. 완벽한 주거용으로 사용하게 되다가 걸리면 바로 농막을 없애야 하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농막은 맹지에다가도 지을 수 있도록 ‘농사를 짓다 쉬어가는 곳’의 개념이기 때문에 누군가 신고를 하거나, 지자체 검사기간에 걸리는 경우 이런 곤욕을 치르게 될 수 있다. 그러나 3년에 한 번씩 신고 및 갱신만 하게 되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여전히 농지투자 후 농막 설치는 매력적이다.필자는 농지를 투자하는 목적이 귀농이라면, 본격적으로 집을 옮기기 전에 농막 생활을 권유하는 편이다. 자신의 로망과 현실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현실을 마주하게 되다 보면 크게 불만이 없더라도, 갑자기 급히 돈이 필요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귀농용 농지에 투자할 때는 농막이 아무리 맹지에도 설치된다고 하더라도, 만의 하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 최소한 길이 접해있는지는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또, 가능한 토지의 수요가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경공매를 통해서라면 유찰된 토지의 경우 충분히 저렴하게 투자할 기회가 생긴다. 귀농이나 귀촌을 염두에 둔 농지투자자 라면 소액으로 토지투자 후 농막생활로 귀농과 귀촌의 첫걸음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 '로맨틱+세련미' BTS, 친근하게 다가온 4월의 남자친구 (종합)
-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MV (사진=캡처)[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봄바람 불어오는 4월, 방탄소년단이 로맨틱한 ‘남친’처럼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방탄소년단은 12일 오후 6시 미니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를 전 세계 동시 공개했다. 전세계의 관심이 모였기 때문일까. 국내 최대 음원공유사이트인 멜론은 접속 오류 현상을 보이며 팬들을 애타게 했다. 또한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feat. Halsey) 뮤직비디오는 1시간만에 50만뷰를 돌파했다.‘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강렬한 사운드나 남성적인 퍼포먼스보다 달콤한 멜로디라인에 절데된 안무가 편안하다. 무섭게 심장을 때리기보다 느긋하게 미소를 지으며 다가온 방탄소년단. 음악 평론가 이대화는 “이번 신곡의 지향은 ‘더 아이돌다워지는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그동안 방탄은 세대의 대변자를 자처하거나 강렬한 음악을 선보이며 탈 아이돌 방향으로 달려왔는데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로맨틱한 댄스 팝”이라며 “시대의 대변자가 아니라 ‘남친 같은 음악’”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의 평화, 세계의 질서, 그저 널 지킬 거야 난’ 메시지에서 힘을 빼고 세련된 팝을 만드는 데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펑크 팝(Funk Pop) 장르의 곡으로 ‘너에 대한 관심과 사랑’, ‘작고 소박한 사랑의 즐거움’을 노래한 곡이다. 세계적인 가수 할시(Halsey)가 피처링에 참여해 사랑의 즐거움에서 오는 설렘의 감정이 다채롭게 표현됐다. 소속사는 ‘듣기 쉬운 멜로디로 구성됐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달콤하고 듣기 쉽지만, 음악적 완성도와 메시지는 여전히 깊다. 한양대 겸임교수 겸 문화평론가 이재원 교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협업하고 타이틀곡을 펑크팝으로 택해 음악적 세련미를 더했다”며 “‘러브유어셀프’ 시리즈에서 보여준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세지에 이어 이번에는 팬을 페르소나로 표현한 가사들로 안으로 향하는 사랑을 넘어 바깥으로 향하는 사랑이라는 인류애적 아젠다를 제시했다”고 평했다. 이대화 평론가는 “한국적 요소를 섞거나 트렌드를 앞서가려는 야심을 덜어내고 평범하지만 중독적인 완성도 높은 팝에 집중했다”며 “무난한 펑키 댄스 위에 요즘 유행하는 팝 EDM 사운드를 얹었는데 혁신적인 건 없지만 자꾸 재생버튼을 누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방탄소년단이 발표한 음악 중 가장 좋았다”며 기대를 더했다.MAP OF THE SOUL : PERSONA는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연작인 MAP OF THE SOUL의 포문을 여는 첫 앨범이다.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게 해준 전 세계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앨범에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feat. Halsey)를 포함해 리더 RM의 솔로곡 ‘Intro : Persona’, ‘소우주’(Mikrokosmos), ‘Make It Right’, ‘HOME’, ‘Jamais Vu’, ‘Dionysus’까지 총 7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에서 내면을 비롯한 세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즐거움을 이야기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노래를 풀어나가는 RM의 솔로 곡 ‘Intro : Persona’와 나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인간적인 관심에서 출발한 ‘소우주 (Mikrokosmos)’, ‘HOME’은 힘들고 외로울 때 돌아가고 싶은 집을 팬들이 있는 곳으로 표현했다.특히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Ed Sheeran)이 참여한 ‘Make It Right’는 아련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곡으로, 힘든 시절 자신을 알아봐주었던 상대에 대한 사랑과 치유 과정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외에도 제이홉, 진, 정국으로 구성된 새로운 조합의 유닛 곡 ‘Jamais Vu’,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강렬한 비트와 진의 로킹(Rocking)한 애드리브 보컬이 인상적인 방탄소년단표 힙합 곡 ‘Dionysus’가 포함됐다. 방탄소년단은 13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의 ‘SNL’에서 첫 컴백 무대를 갖는다.
- '방탄소년단 컴백' 상남자 사랑에 빠졌다 '새앨범 감상포인트'
- 방탄소년단 컴백,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발표. 사진=‘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MV[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사랑에 빠졌다. 방탄소년단은 12일(오늘) 오후 6시 미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페스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를 전 세계 동시 공개했다.방탄소년단은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인 펑크팝으로 신선한 느낌을 줬다.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는 펑크 팝(Funk Pop)장르의 곡으로, 사랑의 즐거움을 노래했다. 이곡에는 할시(Halsey)가 피처링해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Oh my my my oh my my my’ 후렴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귀를 사로잡으며 또한번 글로벌 돌풍을 예감하게 한다. 또한 어깨를 흔드는 포인트 안무로 노래에 흥을 더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 인트로인 ‘Intro : Persona’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방탄소년단 자신에 대한 고찰, 팬들 아미에 대한 사랑, 주변에 대한 감사를 총체적으로 담아냈다. 새로운 연작인 ‘MAP OF THE SOUL’ 포문을 연 방탄소년단의 신보 ‘MAP OF THE SOUL : PERSONA’의 감상포인트를 살펴보자. 방탄소년단 컴백,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발표. 사진=‘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MV1. Intro : Persona방탄소년단의 ‘Skool Luv Affair‘ 앨범의 인트로 ‘Skool Luv Affair’의 비트를 샘플링해 만들었다. RM의 솔로곡으로 경쾌하고 로킹(Rocking)한 기타 사운드와 트랩(Trap) 장르의 힙합 리듬을 기반으로 한 힙합 곡이다. ‘나는 누구인가‘ 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풀어나가는 RM의 화려한 래핑과 노래 중간중간 등장하는 오르간 사운드가 돋보인다. 과거의 ‘Skool Luv Affair’와 현재의 ‘Persona‘를 비교해 듣는 것 또한 주요한 감상 포인트이다.2.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키치한 사운드를 표방하는 펑크 팝(Funk Pop) 장르의 곡으로, 그동안 방탄소년단이 보여주었던 음악 스타일보다 좀 더 편안하고 듣기 쉬운 멜로디로 구성되었다. 최근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HOT 100’ 1위를 기록한 세계적인 가수 ‘할시(Halsey)‘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곡을 다채롭게 만들어주었다. 이 곡은 ‘너에 대한 관심과 사랑, 작고 소박한 사랑의 즐거움’이라는 내용을 담았다.어린 시절의 치기 어린 사랑에서 벗어나 너의 사소한 일상과 행복을 알아가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고, 그것을 지키는 것이 진짜 사랑이며 진짜 힘이라고 이야기한다.3. 소우주 (Mikrokosmos) 4분의 3박자의 뉴 웨이브를 기반으로 한 록 팝(Rock Pop) 장르이다. 그동안 방탄소년단이 선보인 적 없는 독특한 리듬으로, 콘서트에서 팬들과 함께 무대를 즐길 수 있는 신나는 곡이다. 이 곡은 사람에 대한 인간적인 관심에서 출발해 도시의 밤에 반짝이는 불빛, 그 빛이 말해주는 것은 사람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별이자 그 안에 자신만의 광활한 우주를 담고 있는 ‘소우주(Mikrokosmos)‘라며,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찬사를 표현하며 용기와 위안을 주는 메시지를 담았다.4. Make It Right‘Make It Right’는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Ed Sheeran)‘이 참여한 곡으로, 아련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이 진하게 묻어난 팝(Pop) 장르이다. 팔세토 창법을 기반으로 한 가성을 통해 잔잔하고 섬세한 보컬이 매력적인 곡이다. RM의 짜임새 있는 가사는 듣는 이로 하여금 현실 세계의 영웅의 사랑과 치유 과정에 대한 서사를 느낄 수 있게 한다.5. HOME90년대 올드스쿨 사운드와 트랩(Trap) 리듬이 합쳐진 힙합 곡이다. 통통 튀는 리드 신스(Lead Synth)라인과 멜로디가 매력적이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힘들고 외로울 때 돌아가고 싶은 ‘집(Home)’을 팬들이 있는 곳으로 표현했다.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동시에 팬들이 곧 안식처임을 이야기하고 있다.6. Jamais Vu‘Jamais Vu‘는 제이홉, 진, 정국으로 구성된 새로운 조합의 유닛 곡이다. 아련한 느낌의 브리티시 팝(British Pop) 감성에 진과 정국의 보컬이 만나 호소력 있고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이미 경험하거나 전에 알고 있던 것들이지만 마치 처음 경험하는 것처럼 생소하게 느껴지는 ‘미시감’을 뜻하는 프랑스어 ‘Jamais Vu‘가 곡의 제목으로 쓰였다. ‘괜찮지만 괜찮지 않아, 익숙하다고 혼잣말 했지만 늘 처음인 것처럼 아파’, ‘또 다시 뛰고, 또 넘어지고 수없이 반복되어도 난 또 뛸 거라고‘ 등 의도치 않게 발생하는 작은 실수들, 시행착오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변함없이 다시 뛰고 계속 달릴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7. Dionysus‘호르몬 전쟁’, ‘진격의 방탄‘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방탄소년단표 올드 스쿨 힙합 곡이다. 90년대의 힙합 그루브와 메탈 느낌의 기타 사운드가 만난 랩 록(Rap Rock) 장르의 곡이다. 창작의 즐거움과 고통, 그것들을 거쳐서 아티스트가 된 지금, 노래와 춤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제이홉이 송 라이트 전반을 담당해 탑라이너로서 한 뼘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부터 끝까지 신나게 달리듯 힘있고 강렬한 비트와 더불어 후반부에는 진의 로킹(Rocking)한 애드리브 보컬이 인상적인 감상포인트이다.방탄소년단 컴백,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발표.
- [위기관리 백팔수(百八手): 76편] 모든 사람이 미디어다
-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예전에는 미디어 트레이닝(media training)을 언론대응훈련으로 불렀다. 국내외 기업과 조직 리더들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미디어 트레이닝의 ‘미디어(media)’라는 의미는 수십년간 곧 ‘언론(press)’이었다. 언론과 기자를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상황을 준비하는 훈련이 바로 미디어 트레이닝이었다.그러나 최근에는 미디어 트레이닝을 진행하면서 ‘미디어’라는 의미가 엄청나게 확장되었음을 느끼게 된다. 기업과 조직의 리더들이 더 이상 미디어를 언론(press)에만 한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여러 이슈나 위기 케이스를 보아도, 기업과 조직 리더들이 깊이 고민하는 것은 언론을 넘어 모든 사람으로 인한 것이다. 예전에는 언론이나 기자가 문제를 발견하고 제기한다는 생각을 했지만, 최근에는 리더 주변 모든 사람들이 문제를 발견하고 제기하는 환경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리더의 주변을 둘러보자. 주변 모든 사람들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니터링한다. 자칫 그 리더의 언행에 문제가 보이면 그 중 일부는 녹음이나 녹화를 한다. 개인의 스마트 폰 때문에 이미 모든 사람들이 미디어가 되어 버린 것이다.예전에는 리더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부하 직원들, 비서, 운전기사, 회사 주변의 술집이나 식당 주인, 골프장 캐디와 종업원들, 심지어 스쳐 지나가는 모르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리더 주변 모든 사람들을 미디어로 보고 극히 주의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누군가는 현 시대가 투명을 넘어 발가벗겨진(nude) 시대라고 명명하기도 한다. 예전 기업 위기관리에 있어 투명성이나 정직성이란 제3자 검증 가능 유무를 기준으로 일부 탄력적인 것이었다면, 최근에는 그 기준마저 사라져 버렸다.내부에서 흔히 이슈나 위기관리 채널로 활용해 왔던 사내 메신저나 인트라넷, 그리고 문자와 이메일들은 어떤가? 사내용으로 공유한 파일이 어느새 기자의 노트북 속에 들어가 있다. 위기 대응을 위해 급박하게 지시한 메신저 내용이 모두 캡처되어 온라인에 떠돌아다닌다. 이미 사내용과 사외용이라는 분류는 아무 의미가 없어져 버린 지 오래다.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연예인들의 일탈 사건은 어떤가? 그들이 예전부터 자신들만의 공간이라 생각하던 속에서 공유했던 많은 것들이 이미 다른 모두의 공간으로 퍼져 나가고 있지 않은가? 믿었던 그 주변 사람들이 이제는 미디어로서 자신들의 문제를 직접 고발 폭로하고 있지 않은가?더 이상 미디어는 언론이나 기자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미디어 트레이닝도 이제는 모든 사람을 의식하고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전략 커뮤니케이션 훈련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 기업을 대표하는 리더의 일거수일투족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훈련이 되었다.주변 사람들에게 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예전 기자에게 하던 것과 같은 기준을 가지고 해야 하는 시대다. 국민에게 공개적으로 하지 못할 말은 기자는 물론 어떤 주변 사람들에게도 하면 안된다. 기자를 함부로 대하면 안된다는 원칙처럼 모든 주변 사람들에게도 공히 공손해야만 된다.내부는 물론 외부에 노출되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리더들이 흔히 했던 강연이나 연설 또는 인터뷰에서도 문제 될 내용은 입 밖으로 내면 안 되는 시대다. 리더의 말이 틀린 말이냐 못할 말이냐 따지는 시대는 지났다. 당시 맥락을 기준으로 적절하지 않았다면 문제가 되는 시대다.온라인이나 소셜미디어 환경에서 리더 개인의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 기업을 대표하는 한 개인의 어떠한 정치적 생각이나 사회 논란에 대한 커뮤니케이션도 극히 주의해야 하는 환경이다. 보수나 진보를 가릴 것 없이 어떤 정치적 색깔도 자신의 조직에 피해를 주게 되니 어쩔 수 없다.개인적으로, 사내적으로, 사외에서도, 그리고 온라인 공간에서도 모든 기업의 리더들은 이전과는 다른 커뮤니케이션 자세와 실행을 요구받고 있다. 이런 환경의 변화에 빨리 적응해야만 불필요하게 발생되는 논란과 해프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간단하게 이야기하면, 기업이나 조직의 리더는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국민에게 하루 24시간 생중계된다는 생각을 하면 된다. 화장실을 가거나 잠자리에 드는 아주 일부 시간만 예외가 적용되고, 나머지 모든 공적, 개인적 시간을 수많은 사람이 지켜보고 있다 생각하면 차라리 편하다. 이런 극단적 환경에서는 자신의 입과 행동만 잘 통제하면 큰 문제는 없다 생각해야 한다. 자신의 입과 행동을 통제하지 못한 뒤 언론이나 수많은 여론을 통제하려 시도하는 무모함은 이제 버려야 한다. 내 주변을 돌아보자.◇필자 정용민은 누구? 정용민은 국내 최초로 설립된 위기관리 전문 컨설팅사 스트래티지샐러드의 대표 컨설턴트다. 200여 이상의 국내 대기업 및 유명 중견기업 클라이언트들에게 지난 20년간 위기관리 컨설팅과 코칭,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기업 위기관리 전문서적 [소셜미디어시대의 위기관리], [기업위기, 시스템으로 이겨라], [1%, 원퍼센트], [기업의 입]을 집필했다.
- 방탄소년단, 'PERSONA' 오늘 공개...전 세계 주목
-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12일 공개된다. 방탄소년단은 12일 오후 6시 미니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를 전 세계 동시 공개한다. MAP OF THE SOUL : PERSONA는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연작인 MAP OF THE SOUL의 포문을 여는 첫 앨범이다.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게 해준 전 세계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앨범에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feat. Halsey)를 포함해 리더 RM의 솔로곡 ‘Intro : Persona’, ‘소우주’(Mikrokosmos), ‘Make It Right’, ‘HOME’, ‘Jamais Vu’, ‘Dionysus’까지 총 7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는 펑크 팝(Funk Pop) 장르의 곡으로, 너에 대한 관심과 사랑, 작고 소박한 사랑의 즐거움을 노래한다. 세계적인 가수 할시(Halsey)가 피처링에 참여해 사랑의 즐거움에서 오는 설렘의 감정이 다채롭게 표현된 것은 물론, 듣기 쉬운 멜로디로 구성됐다.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에서 내면을 비롯한 세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즐거움을 이야기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노래를 풀어나가는 RM의 솔로 곡 ‘Intro : Persona’와 나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인간적인 관심에서 출발한 ‘소우주 (Mikrokosmos)’, ‘HOME’은 힘들고 외로울 때 돌아가고 싶은 집을 팬들이 있는 곳으로 표현했다.특히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Ed Sheeran)이 참여한 ‘Make It Right’는 아련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곡으로, 힘든 시절 자신을 알아봐주었던 상대에 대한 사랑과 치유 과정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외에도 제이홉, 진, 정국으로 구성된 새로운 조합의 유닛 곡 ‘Jamais Vu’,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강렬한 비트와 진의 로킹(Rocking)한 애드리브 보컬이 인상적인 방탄소년단표 힙합 곡 ‘Dionysus’가 포함됐다.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MAP OF THE SOUL : PERSONA 전곡을 공개한다. 방탄소년단의 앨범 유통사인 드림어스컴퍼니에 따르면, 이 앨범은 11일까지 총 302만 1822장의 선주문량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13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의 ‘SNL’에서 첫 컴백 무대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