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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에 의한' 방콕'시 '호흡기, 피부, 근육' 건강관리 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의 전세계 확진자 수가 37만 명을 넘으면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염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social distancing)’ 캠페인을 강화하면서 실내 생활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기약 없는 실내 생활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지만 이럴 때 일수록 긍정적인 자세로 똑똑하게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뜻하고 건조한 봄을 맞아 코로나19에 대응하는 3대 실내 건강법(호흡기, 피부, 근육 건강)에 대해 강동성심병원의료진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호흡기 건강, 건조한 실내 공기는 각종 호흡기 질환 유발, 환기로도 습도 유지 가능해 낮에는 따뜻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실내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환절기에는 낮은 실내 습도로 기도가 건조해지고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를 비롯한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고유상 교수는 “감기는 경우에 따라 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물을 자주 마시면 건조해진 점막에 수분을 공급하고 식도의 세균, 먼지 등 이물질을 세정해 주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습기나 식물, 젖은 빨래 등을 활용하거나 하루 3~4번 정기적으로 환기를 해주는 것도 실내 습도 유지에 효과적이다. ◇피부 건강, 외부활동 줄수록 피부 탄력은 저하, 실내라도 자외선 차단과 보습에 유의해야봄은 건조한 대기나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으로 각종 피부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계절이다. 특히 요즘처럼 집이나 직장 등 건조한 실내에서만 보내는 시간이 많을 때는 피부 건강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신체적으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게 되면 신진대사가 저하돼 피부 속 지질과 수분함량이 떨어지게 되고 피부가 쉽게 거칠어지기 때문이다. 피부가 푸석해지면서 눈이나 입 주변 등 수분이 부족한 부위에는 잔주름이 더욱 늘어난다. 또한 건조하고 예민해진 피부는 가려움증을 유발해 건성 습진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피부과 김상석 교수는 “손을 자주 깨끗이 씻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며 세안 시 피지분비가 많은 콧방울 주변이나 이마, 턱 등을 꼼꼼하게 씻고 세안이나 목욕 직후엔 세라마이드 등 피부지질 구성성분이 함유된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등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며 “실내에서만 생활하더라도 햇빛이 강한 낮시간 대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피부건강에 좋다”고 덧붙였다.◇근육 건강_무기력해진 몸과 마음의 근육, 스트레칭으로 건강하게실내 공간에 장시간 머물다 보면 누구나 몸과 마음의 답답함과 무기력감을 호소하게 된다. 정신건강의학과 이원준 교수는 “무기력감은 우울증으로 발전하여 불면증, 소화불량 같은 증상을 발생시킨다”며 “이럴 때는 잠시라도 햇볕을 쐬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며 신체 리듬을 평상시처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내에 있더라도 하루에 30분 정도 창문을 열고 햇볕을 쐬면 행복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 되어 우울감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스트레칭은 근육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는 어느 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스트레칭 하는 것 보다 전후좌우 균형을 맞춰 머리부터 발끝까지 순서대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평소 허리 통증이나 관절염 등이 있다면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해 무리한 스트레칭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사상 첫 4월 개학…교육업계, 온라인 서비스 '분주'
- 대교 솔루니 365 온라인 학습 시스템 오픈 (사진=대교)[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3월 웅진씽크빅(095720)의 비대면 스마트홈러닝 서비스 ‘웅진스마트올’과 ‘웅진북클럽’ 학습시간은 전월 대비 90%나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미뤄지면서 아이들의 ‘홈스쿨링’(재택학습)이 늘었기 때문이다. 웅진북클럽의 독서, 영상 콘텐츠 사용량도 개학 연기 전 보다 약 30%가량 증가했다. 여기에 웅진씽크빅은 PC나 태블릿, 모바일 등을 활용해 학습지 방문 선생님이 온라인으로 학습관리를 할 수 있는 ‘화상관리서비스’도 시작했다. 자료 공유와 판서까지 가능해 오프라인과 동일하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학교 수업을 받지 못해 불안한 학부모의 심리로 인해 스마트홈러닝의 사용시간이 급증하고 있다”며 “개학 연기로 인한 아이들의 학습 공백을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 확산으로 사상 첫 4월 개학이 확정되면서 교육업계가 온라인 서비스 마련에 분주하다. 학습 공백으로 인한 학부모·학생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강화하고, 기존 오프라인 수강생에게 제공할 화상교육시스템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24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교원에듀는 최근 개학 연기를 대비한 비대면 화상 관리 플랫폼 ‘스마트 화상랜드’를 출시했다. 개학 연기에 따른 학부모들의 학습 공백 우려를 덜기 위해 ‘안심 홈스쿨링 캠페인’도 시작했다. 캠페인에 따라 지난 3월 초부터 교원에듀는 학년별 수준에 맞춘 ‘스마트 빨간펜 라이브 특강’을 긴급 편성해 무료로 제공했고, 스마트 화상랜드도 4월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또 교원의 학습지 브랜드 교원구몬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월 기준 비대면 화상수업 ‘스마트 클래스’ 회원 수가 전월 대비 228.9%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학습지 ‘스마트 구몬’ 회원 가운데 스마트 클래스를 사용하는 회원 비율도 1월 6.3%에서 2월 20.8%로 3배나 뛰어올랐다. 교원 관계자는 “교사와 회원, 학부모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스마트 클래스를 적극 활용 중”이라며 “스마트 클래스를 전체 회원 누구나 원할 경우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대교는 ‘눈높이’를 이용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눈높이365 온라인 학습서비스’를 제공했다. 선생님과 학습자가 온라인을 통해 일정을 맞추고 스마트폰이나 PC, 태블릿PC, 노트북 중 하나만 있으면 언제든지 수업이 가능하다. 대교의 독서토론논술 브랜드 ‘솔루니’도 ‘솔루니365 온라인 학습 시스템’을 새롭게 선보였다. 온라인 학습을 원하는 학습자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화상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디지털 워크북 교재를 화면에서 선생님과 함께 공유하며 화상 수업이 진행되고, 1:1 수업과 그룹 형태의 수업도 가능하다. 대교 관계자는 “공교육 개학 일정이 변동됨에 따라 회원들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화상을 통한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에스티유니타스의 온라인 초등교육 서비스 ‘일간대치동’은 ‘수학 문제풀이반’을 새롭게 선보였다. 매출액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192%나 성장했다. 에스티유니타스가 운영하는 공무원 시험 브랜드 ‘공단기’ 유료 수강생은 전년 대비 10% 늘었고, 영어교육 브랜드 ‘영단기’는 같은 기간 수강생이 304%나 증가했다. 아울러 에스티유니타스는 개학 연기로 가장 우려가 큰 고교생을 대상으로 ‘커넥츠 스카이에듀’ 전 강좌를 무료로 공개한다.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매일공부 라이브(LIVE)’도 매일 밤 10시 30분에 진행해 학생들의 공부 습관을 잡아줄 계획이다. 에스티유니타스 관계자는 “집에서 학습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온라인에 최적화한 교육 콘텐츠로 학업 능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 재능교육도 에듀테크 신규 서비스 ‘재능AI수학’을 출시하고 오는 4월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천재교육도 학부모를 대상으로 초등 영어 교재를 활용한 홈스쿨링 영상을 제작·배포했다.교육업계 관계자는 “사상 첫 4월 개학으로 학부모·학생들의 학습 공백 우려가 계속 늘고 있다”며 “교육현장 역시 대면에서 비대면으로의 변화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웅진씽크빅 화상관리서비스 (자료=웅진씽크빅)
- SK브로드밴드, 국가고객만족도(NCSI) 10년 연속 1위 달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사장: 최진환)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2020년 국가고객만족도(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 NCSI) 조사에서 10년 연속 IPTV부문과 초고속인터넷 부문 1위에 선정됐다.NCSI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기대수준, 인지품질, 종합만족, 고객불만 등을 분석해 수치화한 지표로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고객만족지수로 평가받고 있다.회사 측은 “고객의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고객이 말하지 않는 부분까지 탐색하여 해결하는 등 차별적 가치를 만들고자 혁신한 결과” 라고 설명했다.SK브로드밴드는 고객의 진정성 있는 의견을 듣고자 2014년부터 고객자문단을 운영해 오고 있다. 고객자문단은 신규서비스의 출시 전 사전체험, 과제수행, FGI(Focus Group Interview), 온라인 설문조사 등을 통해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회사에 전달한다.SK브로드밴드는 이를 통해 고객 세그먼트 분류에 따른 맞춤형 B tv 콘텐츠와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베이비 키즈를 위한 ‘B tv ZEM 키즈’, ▲시니어를 위한 온라인 트롯 경영대회 ‘VIVA트롯’, ▲집에서 가족 들과 콘서트를 함께 할 수 있도록 기획된 ‘B tv 라이브 홈서트’ 가 대표적인 예다.뿐만 아니라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음성인식 기술인 누구(NUGU)를 TV에 탑재했다. 리모컨의 음성 검색 버튼을 누르고 목소리로 명령을 하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고, B tv와 누구 모바일 앱을 연결할 경우 홈쇼핑 주문과 같이 다양한 음성인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아울러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자 노력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무료 홈스쿨링 특별관’을 운영하며 유료 콘텐츠를 무료로 전환했다.콜센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재택근무 환경을 지원하고자 별도 콜센터 장비 없이 댁내 PC만으로 콜센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솔루션 ‘클라우드 컨택 센터(Cloud Contact Center)’를 1개월 무료 지원하고 있다.올해에는 장애인뿐 아니라 더 많은 취약계층 대상 미디어 접근성 개선에 힘쓰고 지역사회 및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제고 활동을 준비 중이다. 티브로드와의 합병을 계기로 지역채널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고, IPTV VOD관에서도 지역 생활 정보, 지역 상권 등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이번 국가고객만족도 10년 연속 1위 선정은 사랑받는 미디어 플랫폼 회사가 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고객에 대한 소통과 이해를 핵심 키워드로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하바마' 김태희 신동미에게 환생 비밀 털어놔…양경원 등장에 궁금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신동미에게 환생 라이프의 비밀을 털어놓은 김태희가 제자리 찾기 위해 나설까.(사진=‘하이바이, 마마!’ 방송화면)지난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연출 유제원, 극본 권혜주,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엠아이/ 이하 ‘하바마’) 10회에서 차유리(김태희 분)가 위기에 처한 할머니를 구하려다 교통사고에 휘말린 가운데, 살고 싶다는 진심을 드러내며 예측할 수 없는 환생 라이프를 예고했다. 여기에 미동댁(윤사봉 분) 앞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사내의 등장은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차유리는 딸 조서우(서우진 분)의 집에 붙어 있는 지박령(이중옥 분) 퇴치에 열을 올렸다. 집안을 샅샅이 뒤져도 눈에 띄지 않던 그때, 귀신이었을 때도 차마 넘을 수 없었던 안방에서 수상한 기척이 포착됐다. 고민 끝에 안방으로 들어선 차유리는 미동댁의 방울로 지박령 체포에 성공했다. 뜻하지 않게 처녀 귀신 신순애(김슬기 분)까지 덤으로 붙잡은 차유리. 장필승(이시우 분)의 집에 지박령을 보내고, 신순애를 데리고 나온 차유리는 미동댁을 불러 그를 승천시키고자 했다. 때마침 신순애를 애타게 찾아 헤맸던 무당 서빙고(이정은 분)가 나타나 그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조서우 주변의 잡귀를 모두 퇴치한 차유리는 홀가분한 마음이었지만, 여전히 딸이 귀신을 보게 될까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는 없었다. 고현정(신동미 분)에게 환생 미션을 들킨 차유리는 모든 비밀을 털어놓았다. 귀신이 되어 5년 동안 조서우의 곁에 머물고 있었고, 이로 인해 딸이 귀신을 보게 됐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 고현정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차유리는 “언니 나 아무것도 바라는 거 없어. 난 죽었고 이승에 미련 없어. 내가 벌인 일 해결하고 돌아갈 수 있게 해줘”라고 부탁했다. 차유리의 절절한 마음을 고현정이 모를 리가 없었다. 하지만 고현정은 차유리가 살기를 그 누구보다 바랬다. 오민정(고보결 분) 역시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진심을 꺼냈다. 조강화(이규형 분)의 넘치는 배려에 선을 느낀 오민정의 속상한 마음을 이해해주는 것 역시 차유리였다. 술에 취한 오민정을 데리러 온 조강화는 순간 갈등했다. 이를 알아차린 차유리가 고현정에게 안겼고, 고현정은 오민정을 챙기라며 조강화를 떠밀었다. 오민정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조강화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차유리의 모습은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전은숙(김미경 분)은 딸과의 기적 같은 재회를 했지만,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외출이 잦은 딸 걱정에 조강화를 찾은 전은숙은 차유리가 조서우의 어린이집 주방 보조와 하원 도우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전은숙은 무엇보다 오민정을 걱정하며, 조강화를 다독였다. 여기에 조강화가 수술실 트라우마를 치료하지 않은 사연까지 밝혀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오민정과의 재혼으로 아픔을 극복했지만, 행복해질수록 차유리에 대한 미안함을 갖게 된 조강화. 트라우마마저 치료된다면, 차유리에 대한 기억을 영영 잃게 될까 죄책감에 수술을 포기했던 것. 차유리의 심경에 변화를 가져온 결정적 사건이 발생했다. 할머니를 향해 돌진하는 오토바이를 막아서며 교통사고에 휘말리게 된 차유리. 다급한 차유리의 전화에서 ‘교통사고’라는 단어를 캐치한 조강화는 허무하게 아내를 떠나보냈던 때를 떠올리며 정신없이 응급실로 향했다. 여기에 “소식이 없으니깐 데리러 왔지”라는 말과 함께 미동댁 앞에 나타난 의문의 사내까지 포착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살고 싶지 않냐는 고현정의 물음에, “살고 싶지, 너무 살고 싶어 언니”라며 속마음을 내비친 차유리가 환생 미션을 수행하고 영원히 살 수 있는 제자리를 찾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차유리가 오민정의 자리를 탐내지 않았던 이유도 밝혀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완벽하게 채워지지 않는 차유리의 빈자리를 가득 메운 오민정의 크기를 깨달은 차유리. 서로를 대신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차유리와 오민정의 동상이몽은 애틋함을 자아냈다. 조서우의 성장과 함께 오랜 시간 오민정도 함께 지켜봐 온 차유리는 그 누구보다 조강화, 조서우를 위해 희생했던 그의 착한 마음을 알고 있었다. 차유리는 오민정에게 ‘죽어서도 갚을 수 없는 빚’이 있기에, 그의 자리를 욕심낼 수 없었다.차유리의 환생 라이프가 반환점을 돌았다. 수많은 변수의 등장은 그의 앞날은 더욱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던 차유리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또다시 위험에 처했고, 가슴 깊이 묻어 둔 조강화의 상처들이 다시 드러났다. 여기에 누군가를 데리러 왔다는 미스터리한 인물(양경원)의 등장은 얼마 남지 않은 차유리의 환생 라이프에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49일 후에 미련 없이 이승을 떠나고자 했던 차유리가 ‘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내비친 상황. 그가 제자리를 찾게 될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하바마’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 美배우, 5일 만에 코로나 확진 “韓은 2시간 걸린다는데..”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미국 드라마 ‘영거’ 시리즈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데비 마자르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사진=데비 마자르 인스타그램)데비 마자르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검사를 받게 된 과정을 설명하며 한국 대응 시스템을 언급했다.그는 “방금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난 괜찮다”며 “두통, 몸살, 마른 기침 등 증상이 있었다. 환절기라 그런가 했지만 느낌이 뭔가 특이했다”고 했다.이어 “의사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최근 외국을 여행한 적이 없고 확진 판정을 받은 누군가와 접촉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또 “나는 그저 지하철을 타고 극장, 식료품 가게, 약국, 미용실 등에 갔을 뿐이다. 난 표백 물티슈, 드라이 굿즈, 비상식량 등등을 구하려고 한 엄마였다”라고도 했다.이어 “독감 테스트를 받았으나 음성이었고,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은 후 결과가 나오기까지 3~7일이 걸린다는 말을 들었다. 한국은 2시간 걸리는 일이다. 어쨌든 5일째인 오늘 (확진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현재 자가 격리 중이라는 그는 “우리 가족은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한다. 폐가 무거운 느낌이지만 난 튼튼하다. 가족들은 아무 증상이 없는데 걸렸는지 알 수 없다”며 “집에 있으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자신을 보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할리우드에도 코로나19 공포가 드리우고 있다. 앞서 톰 행크스와 대니얼 대 킴, 이드리스 엘바 등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번역가의 일상' '시의 나라 여행기'가 궁금하다면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어른이 되어서 300권 가까운 책을 번역했고, 이런 나를 보며 꿈을 꾸는 사람들이 있다니 인간 승리다. 유일하게 좋아하는 일, 유일하게 할 줄 아는 일이 직업이라는 이 은혜로운 상황을 맞게 된 건 글쓰기와 독서를 하며 존재감 없는 시절을 꿋꿋하게 살아낸 과거의 나 덕분이리라.”(‘귀찮지만 행복해 볼까’)“까마귀 소리와 기도 소리로 매캐한 오래된 호텔에서의 며칠 밤은 고통이었다. 도마뱀이 기어 다니고 춥고 녹물이 나왔다. 초대 시인에게 제공된 고풍의 호텔이어서 감사히 머물렀지만 일정이 끝나자마자 나와 몇몇 시인은 바로 옆 샹그릴라 호텔로 짐을 옮겼다.”(‘시의 나라에는 매혹의 불꽃들이 산다’)일본 소설 번역가인 권남희 번역가와 다수의 국내외 문학상을 수상한 문정희 시인이 작가로 돌아왔다. 권 번역가는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상상출판)를, 문 시인은 번뜩이는 여행기를 담은 산문집 ‘시의 나라에는 매혹의 불꽃들이 산다’(민음사)를 각각 내놨다. ◇‘번역하는 아줌마’의 일상일본 소설 좀 읽었다는 사람이라면 권남희라는 이름 석자가 익숙할 것이다. 유명 일본 소설 10권 중 반은 그가 번역했기 때문이다. ‘어른 여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마스다 미리 시리즈’, 첫사랑의 대명사 ‘러브 레터’ 등 일본 문학하면 떠오르는 작품들을 번역해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해왔다.이번 책은 ‘번역에 살고 죽고’ 이후 8년 만의 신작이다. ‘하루키의 고민 상담소’ ‘잡담입니다’ ‘남희 씨는 행복해요?’ 등 총 5장으로 구성했다. 주로 번역하면서 겪게 되는 일들과 작가와 만났던 에피소드, 자신의 습관과 가치관을 대화하듯 편안하게 들려준다. 특히 하루키의 많은 소설을 번역했던 그는 2016년 하루키가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떠오르자 덩달아 밀려드는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느라 진땀을 흘렸다고 한다. 확정되기도 전에 이 정도인데 실제로 그가 받으면 얼마나 연락이 올까 싶어 걱정이 앞섰다고 했다. “죄송합니다. 저는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해 개뿔도 아는게 없습니다”라고 자동응답을 바꿔 놓을까도 생각했단다. 딸과 엄마 등 개인적인 가족들 이야기와 마쓰오카 여행 등에서 느낀 점들도 소소하게 전한다. 아이를 키우며 집안일까지 병행해야 하는 ‘번역하는 아줌마’의 재밌는 일상도 만나볼 수 있다.◇매혹적인 ‘시의 나라’문정희 시인은 국내에서만큼이나 해외에서의 활동이 인상 깊은 인물이다. 스웨덴 ‘시카다상’을 비롯한 국제문학상을 수상했고, 11개국의 언어로 번역된 14종의 저서가 있다. 이번 산문집은 시인의 왕성한 활동을 풀어놓은 여행기이자, 매혹의 장소를 옮겨 적은 기록이다. 프랑스 낭트에서 이야기를 시작해 루마니아의 오래된 도시 쿠르테아데아르제슈, 홍콩과 난징, 산티아고와 킹스턴까지 망라했다.문 시인은 일찍이 뉴욕 유학 생활을 경험했고, 세계 곳곳의 문학 행사와 시상식에 여러번 초청된 바 있다. 베네치아에서 목격한 명품 패션의 허무, 파리의 동굴카페에서 맛본 황홀 등을 특유의 시적인 감각으로 풀어낸다.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아르빌성에선 돌 하나 풀 하나에도 신비함이 풍겨 나왔다고 한다. 시인 로르카가 오래 머문 방을 구경할 때는 헤밍웨이가 머문 호텔을 확인할 때와는 또 다른 은밀한 감동이 밀려오더라고 전한다. 각지를 여행하며 혹은 누군가와 우정을 나누며 영감을 얻어 창작한 시 19편도 실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지방 미충원 40% 급증…벚꽃 타고 폐교 공포 성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지방 미충원 40% 급증…벚꽃 타고 폐교 공포 성큼-“통화스와프로 무역붕괴는 막아/달러 품귀 해결, 추가대책 필요”-달러값 오르고 CP 발행 막히고…기업 자금조달 ‘비상’-[사설]민간기업에서도 월급반납 운동 이어져야-[사설]후보와 정당이 난립한 최악의 ‘깜깜이 선거’△줌인&-“방호복에 숨가빠도, 집에 못 들어가도…환자 생각하면 힘들지 않아요”-정세균 총리 “방역지침 어기면 법적조치…더 이상 관용 없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미충원율 상위 29곳 중 24곳 지방대…5개 대학은 절반도 못채워-전국 고교 돌며 홍보하지만…문전박대 당하기 일쑤-교육부, 미충원 대학 정원감축 유도…폐교·청산 절차도 지원△갈 곳 잃은 부동자금-글로벌 금융공포 커지며 현금 비축 사활…‘파킹통장’에 뭉칫돈 몰려-지방·외국계銀 이미 0%대 정기예금…시중은행 따라갈 듯-달러가치 치솟자…달러예금 밀물△돈맥경화 살얼음판 걷는 시장-한·미 통화스와프에도 달러가뭄…한은, 곳간 열어 ‘외화대출’ 나선다-ELS發 ‘CP시장’ 경색 우려…기업 ‘급전’까지 막힐라-신용등급 뚝뚝 떨어지는데…4월 만기 회사채 5.8조 ‘골머리’△코로나19 전세계 비상-“한번도 경험 못했던 재앙”…‘세계의 수도’ 뉴욕·런던도 멈췄다-미·중 코로나 백신 개발 ‘사활’…자존심 경쟁 나서-한국 신규 확진자 15%가 ‘해외유입’△정치-민주당 ‘친문·86세대’ 강세…통합당, 친박 물갈이·유승민계 선전-北, 대화 문 열어두되…‘美 태도 변화가 먼저’ 재확인-‘文의 남자’ 윤건영 “야당 심판”…‘3선 자객’ 김용태 “정권 심판”-“난 누구보다 흙 묻은 운동화 체질/대통령 덕 아닌 자력으로 승리할 것”△경제-‘이틀에 세번꼴’ 회의에 치이는 홍남기…유사·중복회의 구조조정해야-장차관 급여 4개월간 30% 반납/내년 공무원 임금 동결도 검토-4년간 197억 투입…한국형 수소버스 충전소 만든다△금융-은성수, 오늘 은행장 또 만난다…20兆 시장안정펀드 도장찍나-변액보험 순자산 한달새 12兆 증발…가입자들 패닉△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美연준 더 적극적 개입 필요…회사채는 물론 주식 매입까지 고려해야”△산업&기업-SK, LG와 원만한 합의 나설 듯/양사간 배상방식 놓고 이견 전망-현대모비스 “레이더로 영유아 차량방치 사고 방지”-이재용, 코로나 쇼크 속 특명/‘반도체 초격차 인재 확보하라’-외무기업 40% “코로나 길어지면 韓사업 축소”△산업·소비자생활-구취제거제·묻지않는 화장품 불티-IPTV 성공, 지배구조 안정화/황창규 회장 오늘 KT 떠난다-“투명 페트병, 초록병과 맛·향 똑같아…변질 걱정 無”△증권&마켓-車·은행·정유에 반도체까지…이달 124개 종목 ‘목표가 하향’-코스피 1400~1600 줄다리기…“정책효과가 좌우할 것”△증권-주식·채권·대체투자 자산가격 동반 하락에…증권사 실적 ‘암울’-코로나 쇼크에 ‘최대주주 손바뀜’ 경고등-증시 따라 ‘인버스 ETF’도 널뛰기△문화-수화의 인간군상, 호암의 경영철학…‘사람’으로 봄을 열다-‘전국시조자랑’ 얼쑤!…민족 고유의 ‘흥’이 뮤지컬과 만났을 때△극복!코로나19-손씻기·마스크 쓰기는 기본/코로나 전쟁, 면역력도 챙기자△친환경 전환 나선 에너지공기업-‘청정에너지=미래먹거리’ 함께 만들어요△스포츠-도쿄올림픽 연기되나…IOC 일주일 만에 다시 집행위 개최-이경훈 “성장 속도 더뎌 답답하지만…열심히 노력해 우승 꿈 이룰 것”△피플-“음원 정산방식 변경…건강한 음악생태계 만들 것”-연임 확정 김지완 회장 “지역 경제 활성화 적극 추진”-대한상의, 저소득 조손가정 후원-농협은행장 최종후보에 손병환 농협금융 부사장△오피니언-[목멱칼럼]독립된 금융소비자보호기구 만들자-[기고]세계 기상의 날에 떠올린 ‘옐로 서브마린’-[기자수첩]코로나 최전선 軍장병에 합당한 대우 해주길△부동산-강남→마용성→노도강…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번지나-대전, 왜 자꾸 오르나 봤더니…‘2030외지인’이 싹쓸이-결혼 7년 지나도 만 6세 이하 자녀 있으면 신혼타운 입주 기회△사회-미성년자 ‘노예’로 부르며 성착취물 촬영 협박…‘박사’ 신상 공개하나-교회·대학가 상권, 휴일에도 썰렁…상인들 “대체 언제 끝나려나”-해군기지 철조망 훼손 ‘개구멍’ 해프닝-‘계열사 누락’ 이해진, 불기소 되나
- 한진칼 주총 D-5…3자 연합 “한진그룹, 가짜뉴스로 사실 왜곡”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 향배가 달린 한진칼(180640) 주주총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론전에 밀리지 않기 위해 갑론을박 양상이 심화하고 있다.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이 구성한 ‘3자 연합’은 한진그룹이 지난 20일 ‘팩트체크’의 형식으로 3자 연합을 비판한 것에 대해 “가짜뉴스 수준의 사실 왜곡”이라며 22일 재반박에 나섰다.◇2014년 이후 대한항공·한진칼 경영실패3자 연합은 한진그룹이 영업이익이 매년 흑자 행진을 기록하고 있어 경영실패가 아니라는 주장에 “대규모 순손실이 났음에도 영업이익이 소폭 발생하였으므로 경영실패가 아니라는 것은 정상적인 기업이고, 합리적인 경영진이라면 도저히 내세울 수 없는 주장”이라며 “항공산업에서 영업적자마저 난다면 그 기업은 이미 경영의 적신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한진그룹의 논리는 낙제하고서도 퇴학을 당하지 않았으니 성공이라고 강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공산업은 코로나 19 사태 등으로 미증유의 위기”라며 “호황기에도 적자를 내었던 조원태 등 현 경영진에게 최악의 위기상황을 맡기는 것은 마치 음주운전자에게 차량의 핸들을 건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영구채 상환 고려하면 대한항공 부채비율 과도3자 연합은 한진그룹이 회계기준상의 부채비율이 2019년 3분기 기준 1600% 아닌 862%이며, 아시아나항공의 909%보다 낮다는 것과 관련 “경영위기로 회사를 매각한 아시아나 항공의 909% 보다 부채비율이 소폭 낮다고 기뻐하는 한진그룹의 인식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회사를 뒤흔들고 있는 것은 대한항공을 빚더미에 올려놓은 조원태 이사 후보 등 현 경영진”이라고 지적했다. 영구채 발행과 관련해서는 “회계상의 부채비율은 회계 목적이지만, 영구채라는 것은 마치 집을 세놓을 때의 임대보증금처럼 언젠가는 돌려주거나 갚아야 하는 회사의 부담이라는 점에는 누구나 동의할 것”이라며 “모든 기업이 영구채의 상환계획을 고려해 재무계획을 짜고 있다. 재무의 기본마저 왜곡하는 한진그룹의 태도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진그룹 정상화 위해 세계 항공사 사례 참고3자 연합은 “한진그룹은 3자 연합이 JAL 사례를 언급한 것을 가혹한 구조조정의 전조로 오도하고 있다”며 “JAL은 비교적 우리나라와 문화와 환경이 비슷한 일본의 사례를 언급한 것일 뿐,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경영진이 위기를 넘겼던 미국과 유럽의 사례를 참고해 한진칼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전문경영인으로 이루어진 독립적인 이사회 구성이 위기극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3자 연합은 “총체적 경영실패의 책임자인 조원태 등 현 경영진이 아니라 독립적이고 책임감과 투명성을 겸비한 전문경영인들로 이루어진 새로운 이사회가 조원태, 하은용 등을 제외한 한진칼 현 임직원들과 함께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책임추궁과 가혹한 구조조정은 현재의 위기를 일으킨 당사자인 조원태 사내이사 후보와 하은용 사내이사 후보에게 요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KCGI, 한진칼에 장기투자한진그룹이 KCGI에 대해 “단기투자 목적의 ‘먹튀’를 위해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KCGI의 투자금 중 3분의 2 이상이 10년 이상의 장기펀드”라며 “KCGI가 단기투자자라면 이미 단기차익을 시현하고 떠났을 것이고,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한진그룹의 투명경영·주주가치 제고 지향 3자 연합은 한진그룹이 반도건설의 가족 중심의 족벌 경영 체제 등을 예로 들며 “3자 연합이 투명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각각의 기업에 적합한 최상의 지배구조는 해당 기업의 성장단계, 상황, 소유관계에에 따라 달라진다”는 논리로 맞섰다.3자 연합은 “창업주 또는 경영주의 지분율이 절대적인 기업에서는 주주로서의 영향력이 높은 것이 당연한 것”이라며 “하지만 상호출자제한집단인 국내 10위권의 그룹이면서 조원태 주주가 불과 6.52%를 소유한 한진그룹과 같은 지배구조에서는 당연히 다른 주주의 견제와 투명경영이 필수”라고 주장했다.이어 “세계 20대 항공사도 대부분 투자자가 선임한 전문경영인 체제이며, 국가나 왕가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동계 항공사들 이외에는 6.5% 주주 한 명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경우는 없다”고 덧붙였다.◇반도건설,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공시3자 연합은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간 만남을 두고 진실게임 공방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권 회장의 일부 대답만을 악의적으로 발췌해 공개하고, 조원태 대표의 불리한 발언은 숨기는 언론플레이”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 3자 연합은 “오히려 한진그룹이 조원태 대표의 우호지분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국내외 투자자에게 모종의 대가를 제안해 한진그룹의 기업 가치를 훼손했을 가능성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한진그룹의 현 경영진이 조원태 후보를 위해 배임적인 불법 행위를 해왔기에 남에게도 그러한 잣대를 씌우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말했다.◇항공기 리베이트 관행 근절3자 연합은 에어버스 항공기 리베이트와 관련한 명확한 해명요구에 한진그룹이 동문서답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3자 연합은 “프랑스 법원은 대한항공 고위임원이 리베이트를 3자를 통해 직접 받거나 연관 있는 학교재단으로 전달한 사실을 명확히 하고 있다”며 “한진그룹이 이번 불법 리베이트의 뇌물 제공의 혐의자인 에어버스에게 뇌물수수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기존에 여러 차례 다른 건으로 수사를 받아왔다는 것이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주연 만큼 빛난 조연…'이태원 클라쓰' 빛낸 신스틸러 [종영]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빈틈 없는 연기였다. JTBC ‘이태원 클라쓰’의 배우들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열연을 펼치며 마지막까지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이태원 클라쓰’(사진=JTBC)‘이태원 클라쓰’는 누적 구독자수 1300만에 달하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려낸 드라마인 만큼 다양한 고집과 객기를 가진 인물들이 드라마를 채우며 보는 재미를 높였다.드라마의 성공 요인은 이 배우들의 열연이다. 구멍 없는 연기로 드라마의 마지막까지 탄탄하게 완성했다.‘이태원 클라쓰’(사진=JTBC)◇ 단밤 패밀리단밤 패밀리는 박새로이(박서준)를 만난 후 그의 편이 되어주며 끝까지 그 곁을 지키는 인물들이다. 각각의 사연을 지니고 있지만 박새로이를 만나 이를 극복하고, 또 그의 성공을 돕는 인물들이다.먼저 최승권(류경수)은 교도소에서 박새로이를 만났다. 견제하고 적대감을 가진 박새로이가 당당한 삶을 사는 모습을 보고 매료돼 단밤의 홀직원이 된다. 류경수는 거친 듯 하지만 누구보다 여리고 정 많은 최승권 역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극의 재미를 담당했다. 끔찍한 의리로 감동을 주다가도 엉뚱한 발언과 행동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하며 최승권을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했다.마현이는 종갓집 장남으로 태어나 트랜스젠더가 된 인물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요리경연 대회에서 포기할 뻔 했으나 박새로이와 조이서(김다미)의 말로 용기를 얻어 당당히 우승까지 거머쥐게 된다. LCD 공장에서 박새로이를 만나 그의 권유로 단밤의 주방장이 된 마현이는 늘 같은 자리에서 묵묵하게 단밤 식구들을 응원하는 인물이다. 이주영은 그런 마현이의 깊은 속내를 섬세한 연기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내며 신스틸러 활약을 톡톡히 했다.크리스 라이언은 혼혈아 김토니 역을 맡았다.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를 외국인이라 배척하는 사람들의 편견에 상처를 받는 마음 여린 인물. 원작에 없는 역할이지만 크리스 라이언을 이 역할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재미를 안겼다. 엉뚱한 발언들로 웃음을 안기는 가 하면, 할머니(김미경)를 만나고 그를 위로하며 감동을 안기기도 하며 ‘이태원 클라쓰’를 더욱 풍성하게 완성했다.‘이태원 클라쓰’(사진=JTBC)◇ 장가장가는 박새로이가 무너뜨려야 할 목표다. 장가의 식구들 역시 박새로이와 적대적인 관계인 만큼 극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각각 뛰어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장근원은 박새로이와 장가의 악연, 그 시작점이 됐다. 같은 반 친구 호진(이다윗)을 괴롭히다 박새로이에 저지당해 결국 그를 퇴학까지 이르게 하고, 박새로이 아버지 박성열(손현주)까지 차로 쳐 사망케 하는 인물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악’으로 가득한 듯 하지만 그 안엔 아버지의 냉철함에 상처 받은 아픔이 있다. 안보현은 그런 장근원을 극과 극으로 표현했다. 갑질을 하는 악랄함부터 상처 받은 내면을 오가며 장근원의 캐릭터를 풍부하게 표현했다.장근수는 장회장의 둘째 아들, 서자다. 어릴 적부터 배다른 형 장근원에게 학대 받았고 장회장의 무관심 속에 자랐다. 박새로이를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장근수. 그러다 조이서를 짝사랑하게 되며 그가 바라보는 박새로이와 어긋나게 된다. 결국 아버지 장회장의 품으로 돌아가 척을 지는 인물. 김동희는 그런 장근수의 아픔을 깊이 있게 표현했다.◇ 박새로이 지원군박새로이에게는 그의 편에 서준 든든한 지원군들이 있다. 먼저 권나라는 박새로이의 첫사랑 오수아 역을 연기했다. 오수아는 보육원에서 자란 인물. 값싼 동정을 혐오하는데 그런 모습이 박새로이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다. 장가에 입사한 오수아는 박새로이와 반대편에 서기도, 그를 도와주기도 하며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권나라는 ‘첫사랑’ 이미지를 잘 소화한 것 뿐만 아니라 오수아의 강단을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이다윗이 연기한 이호진은 고교시절 장근원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 자신을 도와준 박새로이와 인연을 맺었다. 전교 1등이었지만, 장근원의 빵셔틀로 괴롭힘을 당한 이호진은 펀드매니저로 성공해 장근원을 향한 복수를 꿈꿨고 박새로이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 이다윗은 고교시절의 모습부터 펀드매니저가 된 현재까지, 이호진의 성장기를 폭넓게 그려내며 연기 호평을 받았다.김혜은이 연기한 강민정은 박새로이의 아버지 박성열에 일을 배운 인물. 펀드매니저 이호진을 통해 박새로이를 만나 그를 지지해준다. 김혜은은 강민정의 쿨하고 화끈한 모습을 완성도 높게 그려내며 ‘김혜은 표 걸크러시’를 완성했다. 오병현(윤경호)와 미묘한 러브라인까지 소화하며 재미를 더했다.무엇보다 ‘이태원 클라쓰’의 시작을 잘 열어준 것은 박성열 역의 손현주다. 박성열은 박새로이의 아버지. 박새로이에게 ‘소신 있게 살자’라는 가훈을 물려준 인물. ‘소신’대로 살아가는 박새로이를 따뜻하게 응원해준다. 장근원의 뺑소니 사고로 세상을 떠나지만 박새로이의 회상에 나타나 묵묵히 그를 보듬어준다. 손현주는 그런 박성열의 따뜻함과 소신을 명품 연기로 표현했다. 말 그대로 ‘특별’한 ‘출연’으로 ‘이태원 클라쓰’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