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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경 변호사의 세상萬思]괜찮다. 액땜한 거야!
- [윤경 더리드(The Lead) 대표 변호사 겸 아하에셋 자산운용 대표이사] 어떤 소녀가 집으로 돌아와 엄마한테 “큰일 났어. 반지를 잃어 버렸어.”하며 슬퍼하자 엄마가 이렇게 말했다. “얘야, 손가락은 그대로 있잖니?” 참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다. 어릴 적, 돌아가신 어머니의 말씀이 떠 오른다. 초등학교 때 핸들이 U자형을 꺽어진 멋진 새 자전거가 갖는 것이 꿈이었다. 1등을 연속으로 여러 번 하면 사주겠다는 약속을 부모님으로부터 받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원하던 자전거를 선물 받았다. 그런데 며칠 후 학교 운동장에 자전거를 세워 놓고 친구들과 놀이를 하다가 와보니 새 자전거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너무 충격이 커서 미친 듯이 자전거를 찾아 학교 주위를 헤매다가 결국 엉엉 울면서 집으로 들어왔다. 내 자신에게 화가 났지만, 부모님으로부터 혼날 각오도 되어 있었다.그런데 뜻밖에 어머니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울지 마라. 더 좋은 일이 생기려고 ‘액땜’한 거란다.” 그 말이 얼마나 큰 위안이 되었는지 모른다. 지금도 힘들 때마다 이 말을 되새기곤 한다. 내가 항상 내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며, 실상은 내가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인지 모르겠다.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때때로 위로 받고 싶나 보다. 아이들이 안 좋은 일을 당했을 때 나도 모르게 어머니가 해주신 이 말을 내가 되풀이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괜찮다. 괜찮아. 다 괜찮아. 더 좋은 일이 생기려고 액땜한 거란다.” 그리곤 언제나 더 좋은 일이 생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말이다. 불행에 대한 걱정을 하려고 하면 끝도 없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처음부터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고, 다 잃어봤자 본전이다. 이미 엎질러진 물 때문에 울 필요는 없다. 그런 고민은 어제의 문제로써 내일의 기회를 망치느라, 오늘의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괜찮아. 액땜한 거야”라는 말을 버릇처럼 사용하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 무슨 일이 있어도 스스로에게 “괜찮다. 다 괜찮아!”라고 말해라.쓸데 없는 걱정과 근심은 마음을 갉아 먹는 벌레다. 걱정하는 문제는 걱정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걱정은 말 그대로 걱정일 뿐이다. 걱정도 하면 할수록 눈덩이처럼 더 커진다. 산을 온통 뒤덮는 30cm 두께의 짙은 안개는 물로 치면 한 컵도 안 된다. 그러나 이 미세한 입자들이 도시나 시골 위로 드리우면, 앞이 거의 보이지 않게 된다. 작디작은 초조함의 방울들이 우리 생각을 둘러싸면 우리는 시야를 뺏긴 채 잠겨 버린다. 걱정 한 잔이 딱 그러하다. 근거 없이 두려워하기 때문에 걱정은 안개와 같다. 지나친 근심과 걱정으로 오늘의 중요한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마라. 낙천적인 마음으로 현재를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중세 고명한 성인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내일을 불안해 하는 제자들에게 편지 한 통을 내주면서 말했다. “곤란한 일이 있을 때 열어봐라. 조금 어렵다고 열어봐서는 안 된다. 정말 힘들 때 열어봐라.” 세월이 흐른 후 수도원에 큰 문제가 생겼다. 모두 머리를 맞대고 의논했으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었다. 제자들은 마침내 성인의 편지를 열어 볼 때가 왔다고 결정하고 편지를 뜯었다. 거기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다. “불안해 할 필요 없다. 어떻게든 된다.”참으로 명쾌한 말이다. 근심하지 마라. 받아야 할 일은 받아야 하고, 치러야 할 일은 치러야 한다.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 누군가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그는 아직 오지도 않은 시간을 가불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 궁핍한 집안살림을 꾸려나간 어머니는 생활비나 대학등록금에 대한 걱정을 하면서도 늘 “산 입에 거미줄 치랴”는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어머니 말대로 미래에 대한 걱정거리는 거짓말처럼 언제나 해결되었다. 돌아가신 어머니 말씀은 언제나 옳았다. 어떻게든 된다. 자신감을 갖고 두려움에 당당히 맞서면 말이다.◆ 윤경 변호사는…△사법연수원 17기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법무법인(유한) 바른 파트너 변호사 △現 공동법률사무소 더리드(The Lead) 대표 변호사 겸 아하에셋 자산운용 대표이사
- [김·탁·채의 상속과 세금]불효자도 상속권 동일한가?
- [김·탁·채의 상속과 세금]은 법무법인 태승 e상속연구센터 김예니 변호사, 김(탁)민정 변호사, 채애리 변호사가 연재하는 상속 관련 소송부터 세금, 등기까지 상속 문제 전반에 관한 칼럼으로, 상속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알기 쉽게 그려내고자 한다. <편집자주>[법무법인 태승 김예니 변호사] 이상속 씨의 아버지는 한 달 전인 2020년 2월 27일에 돌아가셨고, 6억원짜리 아파트와 예금 1억원을 상속재산으로 남겼다. 이상속 씨에게는 첫째인 형과 둘째인 누나가 있다.이상속 씨의 누나는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아버지와 함께 살며 편찮으신 아버지를 모셨고, 이상속 씨는 아버지를 모시고 살지는 않았으나, 자주 찾아뵙고 용돈도 주기적으로 드렸다. 하지만 이상속 씨의 형은 근처에 살면서도 명절 때나 한 번씩 아버지를 뵈러 왔을 뿐 아버지에게 별달리 신경을 쓰지 않았다.그런데 이상속 씨의 형은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상속 재산을 셋이 똑같이 나누자’고 했고, 이상속 씨는 형은 상속재산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형은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 왜 형이 아버지 재산을 받아야 하느냐’고 벌컥 화를 냈다.과연 이상속 씨 남매는 형의 말대로 상속재산을 똑같이 나눠야 할까? 아니면 이상속 씨 말 대로 아버지를 모시지 않은 형에게는 상속을 받을 자격이 없는 것일까?◇ 불효자라도 상속권이 없는 것은 아니다.이상속 씨 형 말대로 상속재산을 무조건 법정상속분인 3분의 1씩 나눠야만 한다면, 이상속 씨나 이상속 씨 누나로서는 이것이 불공평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반대로 형이 아버지에게 소홀했다 하더라도 상속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상속 씨 남매들이 아버지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이유는 아버지의 자녀로 태어났기 때문이지 어떤 노력의 대가가 아니며, 피상속인을 살해하거나 사기나 강박으로 유언을 하게 하는 등의 상속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한 상속권이 박탈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분쟁이 발생한 경우, 이상속 씨의 형은 아버지를 모시느라 고생한 동생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이상속 씨도 어쨌거나 형도 자식으로서 상속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서로 양보해 아버지를 모신 사람이 좀 더 받아가도록 합의를 해 해결하는 것이 물론 가장 바람직한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렇게 쉽고 아름답게 상속이 마무리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특별한 기여를 한 경우라면 기여분 결정을 청구할 수 있다.이상속 씨 남매들 사이에 기여분에 대해 합의가 되지 않는 경우라면 결국 이상속 씨는 법원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이상속 씨는 법원에 상속재산분할 심판 청구를 하면서 누나와 자신의 기여분을 결정해 달라는 심판을 청구해야 한다. 기여분 결정의 청구는 상속재산의 분할청구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므로, 가정법원에 기여분만을 결정해 달라는 청구를 할 수는 없다.기여분제도는 공동상속인 중에 피상속인을 특별히 부양했거나 피상속인의 재산 유지 또는 증가에 특별히 기여한 경우 이를 상속분 산정에 고려함으로써 공동상속인 간의 실질적 공평을 도모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기여분은 자식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를 한 것만으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상속인 간의 공평을 위해 상속분을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을 만큼 피상속인을 특별히 부양했거나, 상속재산 유지 또는 증가에 특별히 기여했어야만 인정되는 것이다.이상속 씨와 이상속 씨의 누나가 기여분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아버지에게 용돈을 드리고, 아버지를 모시고 살면서 간호한 것이, 자녀에게 법률상 발생하는 부양의무의 이행을 넘어서는 것이어야 한다. 집집이 사정이 모두 달라 일률적인 판단은 사실 쉽지 않으나, 단순히 용돈 수준의 돈을 드리는 것 정도로는 기여분이 인정될 가능성이 크지 않으며, 아버지를 모시고 살면서 간호한 기간이 얼마 되지 않는 경우라면 이때도 기여분이 인정되기 어려울 것이다.결국, 이상속 씨의 경우, 아버지께 용돈을 드린 정도라면 이것이 특별한 수준의 부양으로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따라서 기여분이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상속 씨의 누나의 경우는 아버지를 장기간 모시고 살면서 다른 일을 제쳐 두고 정성껏 아버지의 간호를 했다면, 기여분이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이러한 경우, 의뢰인들은 과연 얼마만큼의 기여분이 인정될 것이냐는 것을 가장 궁금해 하는데, 안타깝게도 이를 일률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피상속인의 상속재산 형성이나 유지에 절대적인 기여가 있는 경우가 아닌 이상, 높은 수준의 기여분(보통 100%를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다)을 인정받기 쉽지 않다.물론 이상속 씨 누나는 다른 형제들과 달리 아버지를 모시고 살며 정성껏 간병한, 칭찬받아 마땅한 효녀이다. 그러나 문제는 효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상속 씨 누나의 기여분은 결국 동거 및 간호한 기간이 얼마나 오래 됐는지, 이상속 씨 누나가 어떻게 피상속인을 부양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정을 어떻게 입증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결국 피상속인을 자주 찾아뵙고 용돈을 드린 이상속 씨의 경우 안타깝게도 기여분까지 인정받기는 어려울 것이다(이상속 씨가 아버지의 생활비를 지원한 경우에는 달라질 것이다). 이상속 씨의 누나의 경우에는 기여분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기여분의 비율 또는 가액은 이상속 씨의 누나가 피상속인께 어떤 특별한 기여를 했는지, 즉 이상속 씨의 누나가 장기간 피상속인을 모시고 살며 간호한 것이 얼마큼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넘어선 특별한 기여로 평가받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변호사로서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효자·효녀들을 만나 보면, 보통 두 가지 이유로 크게 마음 앓이를 한다. 첫 번째는 부모님이 이제는 세상에 계시지 않아 뵐 수 없어서이고, 두 번째는 오랜 기간 고생하며 부모님을 모실 때는 나 몰라라 하던 형제·자매들이 효자·효녀의 노고를 깎아내리며 권리만 내세우기 때문이다.효자·효녀들이 부모님을 잘 모신 것은 어떤 보상을 바랬거나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고 한 일은 아니겠지만, 이들도 사람인지라 이런 일이 발생하면 마음에 큰 상처를 입게 되고 자신들의 권리만 주장하는 형제·자매들에게 참을 수 없는 배신감이 들게 된다.그렇지만 가족 간의 분쟁은 결국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급적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해 서로 양보하고 가족 간의 의를 상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때문에 마음이 다소 상하더라도 협의를 시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지만 끝까지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가정법원에 상속재산분할 심판과 함께 기여분 결정을 구해 효자·효녀의 권리를 찾기 바란다.
- [e주말 뭐먹지]레트로 감성 자극하는 추억의 간식
- (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함지현 기자]CU가 7080 문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10~20대 힙스터(Hipster)들을 겨냥해 추억의 간식 시리즈를 출시했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힙스터’는 시대의 큰 유행을 따르지 않고 자신들만의 고유한 문화를 좇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다방, 가맥집, 롤러장 등 젊은층이 경험해 보지 못한 부모세대의 먹거리, 패션 등이 힙스터들의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CU가 선보이는 추억의 간식 시리즈는 쫀드기, 단짝 캔디, 삼거리 캔디 등 8종이다. 70~80년대에 유년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먹어봤을 간식들을 패키지부터 맛까지 그대로 구현했다.대표적인 추억의 간식 쫀드기는 월드컵 맛기차 쫀드기, 호박 쫀드기, 담백한 옥수수 쫀드기 등 세 가지로 만나볼 수 있다. 과거에는 쫀드기를 쥐포를 굽듯 연탄이나 가스불에 살짝 구워 즐겼다. 반면, 최근에는 가정용 에어프라이어가 보편화되면서 ‘쫀드기 에어프라이어 레시피’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단짝 캔디는 친한 친구와 나눠먹는 사탕을 콘셉트로 용기 하나에 딸기맛과 포도맛 캔디를 반씩 나눠 담아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삼거리 캔디는 신호등처럼 알록달록한 색을 입힌 네 가지 맛(딸기, 포도, 레몬, 감귤) 알사탕이 담겨있다. CU의 쫀드기, 단짝 캔디, 삼거리 캔디는 모두 식품 안전관리인증기준인 HACCP을 획득해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짭쪼름한 옥수수 스낵으로 유명한 밭두렁과 바삭한 과자를 초콜릿으로 코팅한 꾀돌이, 사랑방 선물 캔디도 만나볼 수 있다.
- [왜?] "한국엔 화장지가 넘쳐 흐른다"...사재기 없는 이유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일상에서 생기는 의문을 [왜?] 코너를 통해 풀어봅니다.“한국은 사재기는 커녕, 화장지가 넘쳐 가게 밖에 나와 있다.” “코로나19가 창궐하는데도 한국은 화장지가 넘쳐 흘러 가게 밖에 나와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sokeel)한국계 영국인인 한 누리꾼이 지난 14일 올린 이 트윗은 인기를 끌면서 여러 커뮤니티까지 확산됐다. 사진 속 한 마트 앞 매대에는 30개씩 포장된 화장지 묶음이 가득 쌓여 있다.우리 입장에서 화장지가 쌓여 있는 게 별 일도 아니지만 최근 휴지 대란을 겪고 있는 국가의 누리꾼들은 댓글에서 “당신의 화장지는 귀중하다”며 소중함을 일깨웠다.최근 미국, 호주, 유럽, 일본 등에서 시민들이 마트에서 화장지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 1인당 제한 수량을 채워 카트에 가득 싣는 모습이 전해졌다. 우리 주변 화장지의 가치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탓에 ‘대체 왜 화장지를 사재기하느냐’는 궁금증이 생긴다. ‘내가 모르는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라는 의구심도 커지면서, 포털에서 ‘사재기’를 검색하면 관련검색어로 ‘화장지 사재기 이유’가 나온다.◇세계 곳곳 화장지 대란...한국은 ‘어리둥절’마스크도 식량도 아닌 하필 화장지 구매가 급증한 이유는 뭘까. 그리고 왜 한국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을까.우선 화장지는 우리 생각보다 중요한 생필품이다. 비데나 물로 씻는 것으로 대체할 수 없다면 말이다.비데 보급률이 낮은 미국인은 비데를 처음 쓴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인보다 연간 2배 상당(141개)의 두루마리 휴지를 사용한다는 조사(미국 천연자원보호협회(NRDC) 2019년 보고서)가 있다. 바닥 수챗구멍이 없고 샤워부스나 욕조에서만 물을 쓰는 화장실 구조상 ‘셀프 비데’도 여의치 않으니, 최소한의 위생용품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두 번째로는 널리 퍼진 가짜뉴스다. ‘코로나19 탓에 중국 화장지 공장에 문제가 생겼다’, ‘마스크와 화장지를 같은 원료로 생산하기 때문에 곧 수량이 부족해진다’는 것. 그러나 실제로 중국 화장지 공장에는 문제가 없고 사재기가 발생한 국가들 대부분은 화장지를 중국 수입이 아닌 자체 생산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진정하라. 누구도 생필품을 비축할 필요는 없다”며 달래기에 나섰지만 사태는 쉽사리 해결되지 않고 있다. 생필품을 구하지 못하거나 아주 비싼 값에 사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 때문이다.이런 불안은 우리도 경험했다. 코로나19 사태 후 마스크 업자들이 사재기를 하면서 가격은 점점 올라갔고 이후에는 평소보다 훨씬 비싼 값으로도 구하기 어려웠다. 또 지역 봉쇄까지 거론될 당시 생필품 조달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12일 서울 시내 한 마트 모습 (사진=연합뉴스)◇외신이 본 韓 ‘코로나19’대응... ‘사재기 없을 만해’일시적인 현상에서 그친 이유는 불안은 줄고 통제감은 회복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을 비롯해 우리 사회가 적절히 대응하고 있고, ‘국난 극복이 취미이자 특기’라는 우스갯 소리처럼 이번 위기 또한 차분히 이겨내자는 분위기가 자리 잡았다.외신도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한국에서 사재기나 공황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배경을 이같이 분석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한국은 어떻게 코로나19 곡선을 완만하게 만들었는가(How South Korea Flattened the Curve)’라는 기사에서 한국의 대응 방식이 곧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NYT는 한국이 드라이브 스루 등 빠르고 정확한 방식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양의 검사를 시행했고 확진자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건당국의 노력에 한국 국민들의 지지와 사회적 신뢰가 높은 상태라고 전했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사재기가 불필요한 상황을 직시한 것이다.관련 기사 댓글에서 한 누리꾼은 “한국은 사재기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쟁여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득 우리 집 냉장고 속을 떠올려 보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겉절이부터 묵은지까지 각종 김치와 된장, 고추장, 마른반찬 등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다. 두어 달에 한 포대씩 사는 쌀은 아직 많이 남았고 상자째 사둔 라면도 있다.구매처가 다양한 환경의 영향도 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이커머스 업체까지 생필품을 주문할 수 있는 곳은 다양하다. 여러 유통기업에서도 최근 특별한 사재기 흐름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많이 사더라도 생산과 유통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한다.
- '미스터트롯' 서혜진 국장 "임영웅 편애 논란 억울…투표 검수만 수차례" [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새로운 쇼는 계속될 겁니다 여러분.”TV조선 예능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은 지난 12일 결승전 35.7%로 종합편성채널은 물론, 지상파에서도 10년 가까이 기록하지 못한 시청률로 예능 프로그램의 새 역사를 썼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 음악 시장에서 소외돼 있던 트로트 장르가 주류로 입성하고 지상파 예능, 각종 공연까지 트렌드를 옮아가게 하면서 ‘트로트 코인’이란 신조어까지 생겼을 정도다. 프로그램 출연자들도 ‘미스터트롯’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공중파를 비롯한 각종 예능 프로그램 러브콜이 쇄도하는가 하면 이들이 부른 노래가 주요 음원사이트 차트 상위권에 랭크하며 주목받고 있다.‘대국민 예능’으로 우뚝 선 만큼 논란과 위기도 끊이지 않았다. 지난 결승전 방송에선 시청자 문자투표가 773만 건 이상이 몰려 투표 집계가 지연됐고 최종 결과 발표를 연기하는 방송 사상 초유의 사고가 빚어졌다. 일부 다른 출연자들 팬덤 사이에선 점수 산정 방식, 편집, 연출상 특정 출연자를 편애한다는 원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의 기획을 맡아 전두지휘한 서혜진 TV조선 국장은 이데일리와 만나 프로그램 종영 소회와 함께 각종 논란에 대한 해명, 향후 계획을 솔직담백히 털어놨다. 서혜진 TV조선 제작본부 국장. (사진=TV조선)아래는 서혜진 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인터뷰①에 이어)- 잘 나가다 마지막회 결승전에서 투표 집계 지연이란 방송 사상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정신이 많이 없으셨을텐데. △사고라기보다는 긴박한 사건이었다 저희에게는. 거의 모두가 패닉 상태였다. 커트를 넘기는 PD도 정신이 없었고 데이터를 받는 업체에 있던 저희들도 멘붕에 빠졌다. 당시 MC를 맡던 김성주씨가 무엇보다 당황하셨을 거다. 그런데도 담담하게 경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최대한 공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메시지까지 저희의 의견들을 담아 깔끔히 이야기해주셔서 굉장히 감사했다.- 투표 발표를 뒤로 미루고 다음날 긴급 생방송 편성을 결정했던 이유는?△시청률이 높아질수록 매의 눈으로 바라봐주시는 시청자분들이 많아지셨다. 팬덤분들의 피드백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반영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각종 논란과 별개로 저흰 커트 하나, 노래 한 구절 까지도 논란이 될 요소들을 사전에 조율, 차단하려 노력했다. 사실 투표 집계 지연된 건 서버 다운 때문은 아니었다. 컴퓨터 프로그램 자체에 에러가 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안다. 저희는 1000만콜 정도까지 몰릴 것을 예상하고 사전 집계 준비를 했었다. 프로그램 에러를 겪으며 현실적으로 당장 집계가 불가능하단 걸 알고 나서는 빨리 결과를 발표해야겠다기보다 늦어진 이상 공정성을 위해 검수를 더 깨끗하게 해야겠다는 결심이 강하게 섰다. 유효표 검증 작업만 세 번 넘게 돌렸다. 심지어는 토요일 생방 때도 생방 들어가기 전에 두 번을 더 돌렸다 이 결과가 맞는지. - 대국민응원투표 비율과 점수 산정 방식을 둔 일부 팬들의 원성도 많았다. △사실 응원 투표는 말 그대로 응원이라 생각하고 팬덤의 규모로 결정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결승전 한 무대의 승패를 팬덤의 숫자로 좌우한 건 공정성에 어긋난다 생각했다. 그래서 마스터(심사위원)들 점수 비중을 50%로 가장 높게 잡고 현장 대국민 문자투표를 30%, 온라인 대국민응원투표로 20%로 낮게 잡은 게 있다. 대국민응원투표의 점수 차등을 10점씩만 둔 것도 팬덤의 규모로 실력자의 실력이 묻히지 않게 공정성을 확보하기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어떤 부분을 높게 뒀어도 그 부분은 그 부분대로 여러 지적이 제기됐을 것이다. 무엇보다 현장 반응이 가장 중요하며 냉철하다고 판단했다. 마스터들이야말로 현장에서 이들의 실력을 몸소 체험하고 들으시는 분들이지 않나. 그 분들의 판단이 가장 냉철할 거라 생각했다. - 무효표가 되지 않기 위한 사전 공지 등이 없었다는 원성도 적지 않다. 특히 문자 투표에 익숙지 않은 부모님 세대 시청자분들이 무효표 실수로 상당히 많은 아쉬움을 드러내셨다. △무효표는 정말 안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망을 지니고 문자 투표에 참여해주신게 고맙고 감사했다. SNS상에서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부모님이 ‘미스터트롯’ 투표 과정에서 저지르신 귀여운 문자 실수들을 공유하는 게 하나의 재미있는 현상이 되기도 하더라. ‘세대 통합’을 어디서 느끼는지 물으시는 질문도 많았는데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문자투표에서 아주 증거가 많이 쏟아졌다고 생각한다. - 김호중 왕따설, 갑질 계약, 특정 출연자 편애 등 논란들이 유독 미스터트롯에 끊이지 않고 나오는 이유가 뭐였을까. △ 프로그램이 그만큼 인기가 있으니 논란들이 나오는 것 같다. 제가 이전에 여러 논란이 많았던 프로그램을 맡았던 바 있기 때문에 느끼지만 그렇다. 하지만 특정 참가자 편애 논란 같은 경우는 당당히 말씀 드릴 수 있다. 전혀 그렇지 않다. 방송 자막 단어 하나 이런 것도 신경쓰고 정리하려 노력했다.- 임영웅과 영탁, 이찬원이 진선미로 결정됐다. 이들의 결과 예상했나. △이찬원씨는 사실 예상 못했다. 가장 드라마틱하게 순위가 오른 지원자라 생각했다. 그가 있던 신동부에 워낙 출중한 실력자들이 많았기에 이찬원씨가 튈 것이라 미처 생각을 못했다. 그런데도 대중들이 일찍이 콕 집어 이찬원씨의 매력과 잠재성을 알아봐주고 사랑해주셨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 임영웅, 영탁, 이찬원이 진선미로 각각 사랑 받을 수 있던 매력과 비결은 뭔가. △임영웅씨는 그냥 실력자, 끝판왕인데 그 재능을 바탕으로 노력도 엄청나게 쏟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 비유를 하자면 서울대 의대를 수석으로 입학했는데 엉덩이가 가장 무거워 공부를 제일 오래하기까지 하는 그런 느낌이다. 이 사람이 노래를 대하는 자세와 실력은 따라갈 수 없기에 뽑힐만 했다고 생각했다. 영탁씨는 오랜 기간 각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고 섭렵하면서 쌓아온 내공이 있었다. 또 그 분 특유의 리듬을 갖고 노는 재능 이런 것들과 탁 터진 목소리들이 보석과 같았다. 이찬원씨는 대중이 알아보고 발견한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다. 오디션은 그 분야를 정말 좋아하지 않는 이상 지원자들이 살아남기 어려운 포맷이다. 노래를 많이 들어보고 알아야만 준비가 가능하고 그게 다 재능의 밑천이기 때문이다. 그 밑천이 얼마나 깔려있는지가 오디션을 버틸 수 있는 힘이다. 이찬원씨는 24세로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려 다른 지원자들보다 그 분야 통달이 어려웠을텐데 어렸을 때부터 다져진 트로트에 대한 사랑으로 매니악하게 통달해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각자의 매력이 다른 걸 대중이 날카롭게 보고 반응해주셨다데 감사함이 있다. - 기억에 남았던 경연, 무대를 꼽자면. △ 우선 ‘패밀리가 떴다’ 팀의 ‘희망가’가 정말 좋았다. 노래를 얼핏 듣기만 해도 좋은데 가사의 의미를 곱씹으며 감상하니 의미와 메시지가 와닿던 노래였다. 누군가가 저에게 그 가사에 있는 것처럼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너의 희망이 뭐냐 물으면 나는 뭐라고 대답을 할까, 덤덤한 창법과 멜로디로 시청자들에게 무심히 던지는 메시지가 오히려 감동적이었다.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부르는데 덤덤히 던지는 그 느낌이 너무 좋더라. 임영웅씨의 마지막 무대 ‘배신자’도 좋았다. 마찬가지로 임영웅씨가 아버지에 대한 회한, 어머니가 느낄 고통, 가슴 아픔 등 폭발할 것 같은 감정을 쫙 누르고 담담히 노래를 부르는 게 마음을 울렸다. 요즘은 시대가 좀 달라진 것 같다. 옛날에는 내가 너무 괴로워 울고 싶어 감정을 폭발시키는 노래와 창법이 각광 받았다면, 지금은 그런 것들마저 지나가는 것이라 위로해주는 유형의 노랫말, 노래, 창법들이 더 트렌드라는 생각을 했다. 노래로 위로 받는다란 걸 느낀 무대였다. - ‘미스터트롯’에서는 그룹전 등 그간 트로트에서 본 적 없던 다양한 파격적인 성격의 퍼포먼스들이 보여졌다. 그게 하나의 볼 거리를 제공한 것도 있다.△쇼의 다양화는 보장돼야 한다. 근데 사실 저는 마지막 나가는 공정 작업에 많이 신경쓰는 편이지 내용을 채워주시는 건 주로 작가분들이시다. 그 안의 트레이닝 과정에 제가 관여도 안하고 접점이 없다. 다만 쇼가 올라갈 때 녹화 현장에서 공연을 보는데 저 역시 그룹전으로 미스터트롯을 보는게 쇼킹했다 그래서. 앞으로도 쇼는 계속 되고 업그레이드돼야 살아남는다고 생각한다. 저는 미스터트롯이 ‘쇼’란 이런 것이라는 걸 보여준다는 다짐으로 앞으로도 그런 부분 초점을 맞춰 선보여드릴 예정이다. 다음 ‘미스트롯’이나 ‘미스터트롯’에선 서커스 곡예를 할지도 모른다(웃음). - 본인이 애정을 느낄 수밖에 없는 오디션 프로그램 최대의 매력은?△오디션 프로그램이 가진 치열함을 사랑한다. ‘나의 마지막까지 짜내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라고 생각하는 전쟁터같은 그림이 너무 좋다. 그 안에 담기는 희노애락은 특히 치명적이다.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느끼는 매력이다. 그런 희노애락이 만들어내는 모든 이야기들, 인물부터 프로그램 관련해 회자되는 모든 이야기들이 그저 재미가 있다. 사실 보면 예전부터 사람들은 구전이라 해서 말에 말을 덧붙여 다양한 이야기를 생산해왔지 않나, 그런 인간의 본성에 떡밥을 던져줄 수 있는 요소들이 이 프로그램에서 마구 생겨난다는 것 자체가 고맙고 사랑스럽다.- 연애의 맛, 아내의 맛, 미스트롯, 미스터트롯까지 다음 도전은 무엇이 될까, 구상 중인 프로그램이 있는지.△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는 일종의 게임 버라이어티를 고민 중이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일반인 출연자들을 내세우는 게 아닌 새로운 셀럽을 발굴해내는 포맷을 생각 중인데 코로나19로 여러 제약에 놓여 있기에 지금으로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 핵심은 대중의 궁금증을 유발할 콘텐츠를 계속 던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게 앞으로 방송이 살아남을 길이라고도 생각한다.
- '어서와' 김명수, 집안 돌격 엔딩…신예은·서지훈에 질투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어서와’ 김명수가 애타는 질투심에 사로잡혀 갑자기 고양이로 변해버린 엔딩으로 충격을 안겼다.‘어서와’(사진=KBS2)지난 2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어서와’(극본 주화미, 연출 지병현, 제작 길픽쳐스) 3, 4회분에서는 김명수가 신예은과 서지훈 사이에서 형성되는 미묘한 로맨스 기류를 막으려 인간으로 변신, 무작정 집안으로 침투했다.이날 방송분에서 홍조(김명수)는 아버지 김수평(안내상)의 재혼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이사하게 된 김솔아(신예은)를 따라 새집으로 향했던 상황. 홍조는 김솔아가 아버지와의 헤어짐에 아파할 때도, 짝사랑 앞에서 허둥댈 때도, 약간의 거리를 유지한 채 고양이의 모습으로 묵묵하게 곁을 지켜줬다. 더욱이 김솔아가 휴대폰을 잊고 출근한 것을 발견하고는, 인간으로 변신해 몰래 버스정류장까지 따라가서 김솔아의 가방에 휴대폰을 쏙 넣어주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그런데 홍조는 김솔아가 떠나자마자 고양이로 변했지만, 김솔아의 집으로 돌아옴과 동시에 다시 인간의 모습이 된다는 점에 대해 의아해했던 터. 이어 갑작스런 폭우에 김솔아가 걱정돼 우산을 들고 나가던 홍조는 김솔아의 집 밖을 나가더라도 ‘김솔아의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사람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김솔아의 물건, 김솔아의 냄새로 남자가 된다’는 사실을 신기해했다. 특히 고양이가 싫다면 서도 우유로 인해 탈이 난 자신을 극진히 보살피는 김솔아를 빤히 바라보며, ‘왜 난 이 사람 옆에서만 사람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됐다.다음 날부터 홍조는 김솔아가 이재선(서지훈)을 향해 설레고 떨려할 때마다 괜스레 마음이 심란해졌다. 그러다 홍조는 옥상으로 올라간 자신을 구하려고 사다리를 오르다 추락할 뻔 한 김솔아를 구하기 위해 사람으로 변신했고, 떨어지는 김솔아를 ‘공주님 안기’로 덥석 안아들면서 ‘남자 인간’의 모습으로는 처음으로 김솔아와 대면했다. 그 순간 김솔아는 ‘인간 홍조’의 눈을 보면서 ‘고양이 홍조’의 눈을 떠올렸고, 홍조는 기분이 즐거워졌다. 이에 홍조는 더욱 적극적으로 인간으로 변해 “구해줬는데”라고 읊조리며 김솔아의 곁을 맴돌았고, 같이 붕어빵을 먹고, 버스도 타고, 인형도 받아들고 행복해했다. 하지만 지쳐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다시 고양이로 돌아오는 자신을 보며 홍조는 ‘사람으로 머무는 데는 시간적인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그러던 중 홍조는 집안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직감한 김솔아가 이재선을 불러와 집안 곳곳을 점검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됐다. 하지만 김솔아가 고양이 알레르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재선을 위해 자신을 발코니로 격리시키자 홍조는 애타는 감정에 휩싸였고, 김솔아와 이재선 사이에 예기치 못한 스킨십까지 발발하자 다급해졌던 것. 창문을 긁으며 발을 동동 구르던 홍조는 결국 고양이에서 인간으로 변신해 잠겼던 창문을 벌컥 열어버렸고, 훅하고 들어서는 ‘인간 홍조’의 등장으로 인해 김솔아와 이재선이 얼음이 되어버렸다.한편 KBS2 수목드라마 ‘어서와’는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박지윤 "언행에 신중 기할 것…사실과 다른 오해 거둬주길" [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박지윤이 “제 언행에 좀 더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박지윤(사진=이데일리DB)박지윤은 지난 26일 법무법인 대호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말의 무게를 깊이 통감하고 사실에 집중한 방송인이 되겠다”고 사과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족 여행을 인증하는 박지윤의 SNS 게시물이 논란이 됐다. 한 네티즌은 ‘지금 같은 시기에 여행 사진은 안 올리시는 게 어떨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모두 집에 있는 시기이니까 말이다’는 댓글을 남겼고 박지윤은 ‘관광지를 돌아다는 게 아니라 프라이빗 콘도에 저희 가족끼리만 있었다.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는 것보다도 안전하다’고 답변해 논란이 불거졌다.이후 박지윤은 SNS 스토리를 통해 “요즘 이래라 저래라 프로 불편러들이 왜 이렇게 많아”라며 “자기 삶이 불만이면 제발 스스로 풀자. 남의 삶에 간섭 말고”라는 내용을 업데이트 했고 네티즌들은 해당 글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언급한 네티즌을 저격한 것이라고 추측하며 논란이 확산됐다.이에 대해 박지윤은 “누군가와 설전을 벌이거나 싸우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당시의 분위기도 그렇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스토리에 대해서도 “3월 24일 전혀 다른 이슈로 몇 개의 악의적인 댓글을 받았다. 그 감정을 조금이라도 토로하고자 마음이 힘든 사람들은 알아서 해결하고 내 삶에 간섭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독백 글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고, 그 글은 결단코 기사에 묘사된 것처럼 이 사안이나 다수의 분들을 향한 일방적인 오만방자한 일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얼굴이 알려진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을 망각하고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이 사태에 임한 점에 대해서는 변명할 이유도 필요도 느끼지 못하며, 그 부분에 대한 진심어린 반성은 충분히 하고 있다”고 밝힌 박지윤은 “다시 한 번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시는 분들이나 이 사태로 고통 받고 계신 분들에게 불편한 마음을 드렸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다음은 박지윤 법무법인 입장 전문 1.본 자료를 받으시는 언론사 및 관계자분들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하며, 법무법인 대호는 방송인 박지윤씨를 대리하여 본 건 보도자료를 배포 드립니다. 2.우선 박지윤씨는 공인된 입장에서, 어제 하루 동안 본의 아니게 박지윤씨와 관련된 기사로 잠시라도 불편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몇 가지 점에 관하여 설명을 드리고자 본 보도자료를 배포드립니다. 3.박지윤씨는 2020. 3. 21.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산행 및 콘도를 방문한 사실을 개인의 비공개 SNS에 올린 사실이 있습니다. 그런데 위 게시 글에 대하여 한 네티즌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언급하면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모두 집에 있는 시기이니 여행사진은 안올리는 것이 좋겠다는 댓글을 달아주셨고, 이에 박지윤씨는, 위 상황에 대하여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사람들이 붐비는 관광지를 돌아다닌 것이 아니라 인적이 드문 콘도에 가족들끼리만 조용히 시간을 보낸 것이어서 안전했다.’는 취지로 답변을 하였으며, 이후 추가로 댓글을 다신 몇 분들에게도 댓글로서 이러한 설명을 드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다른 한 분의 팔로워가 모두가 힘든 시기이니 서로서로 조금씩 이해하자는 취지의 대댓글을 다셔서 잘 마무리가 되었고, 박지윤씨도 불필요한 오해를 유발한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최초 게시물을 삭제한 후 조용히 일상을 이어왔던 상황이었습니다. 박지윤씨는 평소에도 개인의 SNS에서 팔로워들과 솔직하게 소통을 하곤 했었기에, 위 건에 관하여도 단순히 팔로워가 남긴 댓글에 대해 그 때의 상황과 심정을 솔직하게 표현을 하였던 것이고, 누군가와 설전을 하거나 싸우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또한 위 게시글과 관련한 당시 분위기도 서로 비난이나 힐난을 하며 싸우는 상황도 전혀 아니었습니다. 4.그러던 중 2020. 3. 24.경 박지윤씨는 위 개인 SNS게시물과 전혀 관련이 없는 다른 이슈와 관련하여 몇 개의 악의적인 댓글을 받았습니다. 박지윤씨는 지난 3년 간 특정 악플러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 왔었고, 두 번의 형사고소 끝에 위 악플러가 처벌을 받은 사실이 있었습니다. 박지윤씨는 무려 3년 이라는 긴 시간 동안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심한 악플로 인하여 정신적으로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었고, 이는 실제로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상상할 수도 없는 큰 고통이었습니다. 박지윤씨는 이후 일종의 악플 트라우마가 생겼고, 같은 이유로 현재 개인 SNS를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위 비공개 SNS에서 다시 악의적인 댓글을 받고 나니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정신적 고통을 받았고, 이에 제발 박지윤씨의 인생에 불필요하게 간섭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마치 독백을 하듯이, ‘남의 인생에 참견하는 프로불편러가 많다.’ 는 글을 SNS에 올리게 된 것입니다. 즉, 위 글은 특정 악플러로부터 3년이나 괴롭힘을 당한 상황에서 다시 악의적인 댓글을 받게 되자 심적으로 큰 고통을 받은 상황에서 위 악플러들에 대해, 제발 남의 인생에 불필요하게 간섭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심정을 독백하듯 토로한 글이었던 것이지, 박지윤씨 가족의 산행 및 콘도방문과 관련되어 댓글을 단 팔로워 들을 대상으로 한 글이거나 혹은 불특정 대중을 상대로 한 글이 전혀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마저도 박지윤씨는 위 글을 게시한 이후 혹시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몇 시간 안에 삭제하였습니다. 5.그럼에도 2020. 3. 25. 한 언론사에서, 별개인 위 두 사건이 마치 연관된 사건인 것처럼 악의적으로 짜깁기를 한 기사를 최초로 보도하였고, 이후 많은 언론사에서, 마치 박지윤씨가 가족의 산행 및 콘도 방문과 관련하여 댓글을 작성하였던 팔로워들을 상대로 ‘남의 인생에 참견하는 프로불편러가 많다.’고 글을 올렸다는 식으로 후속 보도들을 내기 시작하였습니다. 6.박지윤씨는 코로나19사태의 심각성을 누구보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도 적극 동참하여 왔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생일을 맞아 가족들끼리 잠시나마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산행 및 콘도 방문을 계획하였던 것이며, 그마저도 최대한 안전하게 다니기 위해 사람들이 붐비는 관광지 방문 등은 전혀 하지 않고 가족들끼리 조용한 콘도에 머물렀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행을 하고 콘도를 방문하였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모범이 되는 사례는 아니었기에, 이 사태로 고통 받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망각하고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안일한 마음을 가지고 행동한 점에 대해 정말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7.그러나 전혀 연관성이 없는 두 가지의 사건을 악의적으로 짜깁기를 한 기사로 인하여 박지윤씨와 그의 가족이 대중들에게 심각한 비난을 받고 있는 현 상황은 바로잡혀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박지윤씨는 개인 SNS에 악의적인 댓글을 단 악플러들에게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말라는 독백을 하였던 것이지, 가족의 산행 및 콘도 방문과 관련하여 댓글을 달아주셨던 팔로워분들이나, 혹은 불특정 대중들에게 ‘프로불편러’라고 표현한 것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8.박지윤씨는 말의 무게와 팩트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 년간의 연예계 생활을 통해 의도치 않은 기사와 오해, 악플도 많이 받아왔습니다. 욕망아줌마라는 별명 덕에 누구보다 열심히 살지만 욕심덩어리라는 편견어린 시선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하루 박지윤씨가 받은 말의 무게와 잘못된 팩트의 화살은 너무나도 무겁고 또 가혹합니다. 9.부디 박지윤씨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팩트를 근거로 질책을 하여 주시되,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를 거두어 주시고, 특히 가족에 대한 공격과 잘못된 사실관계에 기초한 보도의 재생산을 멈추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박지윤씨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말의 무게를 더 깊이 통감하고 언행에 좀 더 신중을 기할 것과 팩트에 기반 한 방송을 하는 방송인이 될 것을 약속드리며, 한 사람의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과 헌신을 다 하겠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을 위해서도 미약한 힘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실천하겠습니다. 10. 비공개 계정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로 부득이하게 법무법인을 통해 사과의 말씀을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된 점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박지윤씨 입장 전문은 박지윤씨가 직접 작성한 원문을 거의 그대로 정리하여 전달 드리는 내용임을 밝혀드리며 아래에 당사자가 작성한 원문을 첨부합니다. 다음은 박지윤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방송인 박지윤입니다. 우선 어제 하루 동안 저와 관련된 기사로 불편한 마음을 잠시나마 가지셨던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몇 가지를 바로 잡고자 합니다. 저는 3월 21일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산행에 이어 콘도를 방문한 것이 맞고, 그 사실을 한 때나마 짧은 생각으로 제 비공개 계정에 공유하였습니다. 이는 비공개 계정이기는 하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 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모범이 되는 사례는 아니기에 그 자체로 질책 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보도에 알려진 것처럼 댓글을 주신 분과 설전을 주고받았다는 것은 조금 과장된 부분이 있습니다. 처음 조심스럽다는 취지로 댓글을 주신 분에게는 상황설명 차 가족동반 콘도라고 답변을 드렸고, 그 상황에 대해 재차 오해하신 분께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했다는 취지의 대댓글을 드렸습니다. 이 또한 누군가와 설전을 벌이거나 싸우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당시의 분위기도 그렇지 않았습니다. 평소 솔직하게 소통하던 대로 말씀을 드렸던 것이고, 말미에는 한 분이 모두가 힘든 시기이니 서로서로 조금씩 이해하자는 취지의 대댓글을 다셔서 잘 마무리되는 듯 했습니다. 저 또한 불필요한 오해를 만든 것 같아 최초 게시물을 몇 시간 안에 곧 바로 삭제한 후 조용히 제 일상을 이어왔던 터였습니다. 그러던 중 3월 24일 전혀 다른 이슈로 몇 개의 악의적인 댓글을 받았습니다. 저는 지난 3년간 특정 악플러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받았고, 두 번의 형사고소 끝에 당사자가 처벌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해당 사건으로 저는 일종의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현재 sns를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며 악의적인 댓글을 받고 보니 또 자괴감이 들고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감정을 조금이라도 토로하고자 마음이 힘든 사람들은 알아서 해결하고 내 삶에 간섭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독백 글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고, 그 글은 결단코 기사에 묘사된 것처럼 이 사안이나 다수의 분들을 향한 일방적인 오만방자한 일갈이 아닙니다. 그 스토리 글 이후에 이어진 제 피드글에서 제가 판매하는 특정 상품에 대해 답변을 드리면서 이 글 또한 불편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 글과 함께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 마저도 몇 시간 안에 삭제하였습니다. 그런데 3월 25일 두 가지 삭제된 제 개인 공간의 글들이 마치 한 사건인 양 악의적으로 짜깁기 되어 누군가에 의해 유출되었고, 그로 인해 최초 보도가 나갔습니다. 그 이후에는 비슷한 논조의 후속보도들이 이어졌습니다. 제가 얼굴이 알려진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을 망각하고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이 사태에 임한 점에 대해서는 변명할 이유도 필요도 느끼지 못하며, 그 부분에 대한 진심어린 반성은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시는 분들이나 이 사태로 고통 받고 계신 분들에게 불편한 마음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인과관계 없는 두 사건을 악의적으로 짜깁기한 누군가에 의해 팩트 체크가 되지 않은 기사들로 저는 어제 하루 많은 분들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이 것 만큼은 정말 바로잡고 싶습니다. 제 계정 안에 계시고 사건의 흐름을 지켜보신 분들은 질책과 격려를 동시에 주시지만, 보도된 기사만 보신 분들은 마치 제가 불특정 다수의 대중을 향해 프로불편러라 일침을 가한 것으로 오해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이 것 만큼은 맹세코 사실이 아닙니다. 저는 말의 무게를 그리고 팩트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 년 간의 연예계 생활을 통해 의도치 않은 기사와 오해, 악플도 많이 받아왔습니다. 욕망아줌마라는 별명 덕에 누구보다 열심히 살지만 욕심덩어리라는 편견어린 시선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하루 제가 받은 말의 무게와 잘못된 팩트의 화살은 너무나도 무겁고 또 가혹합니다. 부디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질책을 하시되,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를 거두어 주시고 가족에 대한 공격과 잘못된 보도의 재생산을 멈추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한 때나마 일부 포털의 댓글이 사라지면서 조금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다고 믿었지만 아직도 왜곡된 보도로 인해 누구나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세상이라는 것도 깊이 실감합니다. 저 또한 말의 무게를 더 깊이 통감하고 사실에 집중한 방송을 하는 방송인이 되겠으며, 다시 한 번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제 언행에 좀 더 신중을 기해 한 사람의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헌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비공개 계정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로 부득이하게 법무법인을 통해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집콕` 아이·어르신에 도움 되도록…영상제작 나선 자치구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집콕(집에서 콕 박혀 생활하는 것)` 시간이 길어지면서 서울 자치구들이 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정부의 2주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청소년과 어르신 등 맞춤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주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26일 서울시 각 자치구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지난 23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수준별 학습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담은 ‘개학연기에 대처하는 고3 수험생 학습 길라잡이’ 영상 두 편을 제작해 구청 홈페이지와 영등포대학입학정보센터에 게시했다. 영등포가 고3 수험생 가이드라인을 동영상으로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영등포가 고3 수험생을 위해 선보인 길라잡이 영상.(사진=영등포구)앞서 교육부는 지난 17일 전국의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3차 개학 연기 발표와 함께 개학을 4월 6일로 연기했다. 대입 일정도 개학과 동시에 발표할 예정이다.영등포구는 지역 고3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성공적인 대입 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맞춤 학습법과 온라인 대입설명회 영상을 특별 제작했다. 영상은 수험생학습 가이드라인과 학부모 온라인 대입 설명회 관련 내용을 담았다. 특히 온라인 대입설명회 영상은 입시 분야 전문가를 초빙, 2021학년도 대학입시제도의 이해부터 대학별 전형에 따른 대입 전략 수립까지 학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맞춤형 진학정보를 제공한다.구로구는 구민회관에서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집으로 배달’ 콘서트를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한다. 공연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5일간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 40분간 유튜브, 아프리카TV에서 펼쳐진다. 구로구청 방송센터 또는 집으로 배달 콘서트를 검색해 접속하면 누구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유튜버인 ‘미기(MIGI)’의 사회로 이달 30일 인기가요, 31일 클래식, 내달 1일 마술쇼, 2일 뮤지컬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3일 인기가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응원하기 위해 가수도 우정출연 한다. 최근 예능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요요미, 미스터트롯 출연자 한이재, 그룹 건아들의 멤버 곽종목, 가수 홍시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양방향 방식으로 진행돼 신청곡 접수 등 관객과의 소통도 가능하다. 공연 후에는 페이스북에도 업로드할 예정이다.강남구는 청소년을 겨냥한 콘텐츠 제작을 준비 중이다. 개학 연기로 외부활동이 제한된 청소년의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PC방, 노래방 방문을 자제시키기 위해 집안에서 따라할 수 있는 ‘케이-팝(K-POP) 스타들의 댄스 배우기’ 동영상을 제작 중이다. 내달 초 공개되는 동영상에는 한류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아이돌그룹 뉴키드, 공원소녀, 디크런치, 써드아이가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메시지도 전달한다. 제작된 콘텐츠는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야외활동을 못하는 어르신을 위한 영상도 제작한다.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은 27일부터 국선도·라인댄스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10가지 홈트레이닝 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시한다.한 자치구 관계자는 “사스나 메르스 때보다 확진자가 많고 학교 개학 연기가 지속되고 있어 지자체 입장에선 교육 공백과 여가활동 위축 등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며 “행정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놀이 상품 플랫폼 ‘노리깜’ 나눔 캠페인 진행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한 아이와 노인들이 마음껏 외출하지 못하는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놀이에 필요한 모든 상품을 제공하는 플랫폼 ㈜노리깜이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기 위한 ‘노리깜이 응원합니다!’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사진=노리깜 제공)노리깜에서 준비한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아이와 노인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집에서 답답하고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을 이웃에게 노리깜이 제공하는 다양한 놀잇감들로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다. 신청자들은 주변에 돕고자 하는 아이나 노인분들의 사연을 올리고, 이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응원 메시지와 놀잇감 선물 세트를 기재한 후 응모하면 된다. 캠페인에 선정된 지원자의 이웃에게는 1인당 10만 원 상당의 놀잇감이 제공된다. 노리깜은 기부할 선물로 하바, 멜리사앤더그 등의 상품들을 준비했다. 먼저 영아와 유아를 위한 과일 자르기, 채소 바구니, 식료품 핸들 카트 등은 아이들의 사회성을 길러주는 역할 놀이에 좋다. 블록놀이와 입체 퍼즐로 구성된 놀잇감들은 소근육 발달과 창의력 개발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집게를 연결해서 다양한 모양을 만들거나 그림을 완성하는 페그 놀잇감은 아이들의 두뇌 발달 촉진뿐만 아니라 노인들 치매 예방을 위한 뇌 운동에도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가족이 함께 모여 할 수 있는 보드게임 선물 세트 등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캠페인 참여는 노리깜 홈페이지에 가입한 회원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노리깜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 지원서를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참여 기간은 오는 29일까지며, 당첨자는 4월 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발표된다. 노리깜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캠페인은 신청하는 당사자가 선물을 받는 것이 아니라, 주위에 있는 이웃을 위해 참여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의미가 더 뜻깊다”며 “이 기회에 주변을 한 번 더 돌아보며, 기부의 참 의미를 깨달아 서로 격려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노리깜은 모두가 알고 있는 ‘놀잇감’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놀이에 필요한 상품을 제공하여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놀이의 질을 높이는 플랫폼이다. 노리깜에서는 영유아 놀잇감과 보드게임, 시설재 등 총 20개 브랜드 150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다양한 놀이에 대한 정보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 "청소년이 마을 주체로"…서울형혁신교육지구 활동사례 공모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4월 1일부터 5월 1일까지 `서울형혁신교육지구`의 청소년 활동사례를 공개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란 어린이·청소년이 학교와 마을에서 삶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교육청, 자치구,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협력해 학교-마을교육공동체를 실현해 나가는 자치구다.2020서울형혁신지구 청소년 활동사례 공모(사진=서울시교육청)모집 부문은 청소년 활동사례와 청소년 멘토 활동사례로 나뉘며 두 부문 모두 단순한 활동이나 프로그램 소개가 아닌 활동 중의 느낀 점, 변화 사례를 위주로 작성해야 한다. 청소년 활동사례 부문은 학교나 청소년단체, 청소년시설 등에서자율 동아리·자치활동에 참여한 내용과 해당 활동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 등이 달라진 과정을 제출하면 된다. 중·고등학생이나 14세~19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청소년 멘토 활동사례 부문은 학교나 단체, 청소년시설 등에서 청소년 동아리 지도교사로 활동한 내용과 활동을 통한 본인 또는 청소년, 마을의 변화에 대한 과정을 응모하면 된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청소년 활동을 지도·지원하는 교사, 청소년지도사, 청소년단체 지도자,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심사는 청소년 눈높이 심사단을 모집해 청소년의 시각에서 입상작을 직접 뽑는 청소년 참여형 심사가 진행된다. 또래 청소년의 시각에서 그 활동을 평가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대상 수상자 1명에게는 ‘서울특별시교육감상’과 20만원 상당의 부상이 수여된다. 최우수상, 우수,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장상`과 부상이 각각 수여된다. 입상 작품은 활동사례집으로 제작돼 서울 각 자치구와 교육지원청에 배포될 예정이다. 접수기간은 4월 1일부터 한 달간이며 서울시교육청 이메일로 접수한다. 접수 등 자세한 문의사항은 서울시교육청 참여협력담당관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혁신교육지구 활동을 통한 청소년의 사회참여와 주체적 자치활동의 성장 비전을 찾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다”고 밝혔다.
- '불청' 박선영, 김형준 대신 박형준 소환…재회 여부 주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불타는 청춘’ 박선영이 ‘수호천사’ 게임에서 김형준 대신 박형준을 소환, 방송을 통해 재회가 가능할지 여부가 주목됐다.(사진=‘불타는 청춘’)24일 밤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 에서는 이날 절친 태사자 김형준과 최재훈이 15년 만에 해후했다. 두 사람은 “진짜 오랜만”이라며 반가워했다. 김형준은 “선 뜻 올지 생각 못해, 10년 전까지 연락했는데 정말 오랜만이다”면서 “한 없이 반가웠다”며 감동했다. 최재훈은 라디오 사연에 대해 “처음에 무슨소리지 했다, 형준이 보낸 첫 문자 확인하고 방송인 줄 알았다”며 비화를 전했다. 최재훈이 가져온 곱창과 오리 고기로 저녁식사를 먹기로 했다. 된장찌개 등 함께 요리를 시작했다. 한때 고기집을 했다는 최재훈은 전문가다운 포스로 요리를 전두지휘했다. 김형준은 “재훈이 형이 우릴 살렸다”면서 “하루 종일 풀만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안혜경은 김형준에게 자취생활을 물었다. 혼자산지 15년이란 말에 안혜경은 “ ”나도 고1때부터 혼자 살았다, 자취 20년 차“며 공통점에 반가워했다. 특히 집에 밥솥이 없다며 여행와서 제일 잘 먹는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하나는 자취 3개월이라면서 ”엄마 잔소리 없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곱창까지 함께 손질했다. 무려 2시간이나 걸렸다. 최재훈은 삶은 후 취향대로 구우면 된다면서 리드했고, 멤버들은 ”손이 많이 가, 곱창이 비싼 이유가 느껴진다“며 놀라워했다. 곱창 기다리는 동안 찌개 준비를 했다. 하지만 아무런 재료가 없자, 장작 쌓기로 제작진에게 두부를 얻기로 했다. 이로써 김형준도 장작쌓기에 동참했다. 일명 ‘된장사 목탑쌓기’가 되어 모두 힘을 모았다. 최장신인 구본승과, 최민용이 마지막을 담당, 모두의 염원이 담긴 된장사 8층 목탑 완공했다. 카운트를 외쳐도 떨어지지 않고 꼭대기까지 떨어지지 않았다. 최장신 듀오 구본승과 최민용의 활약이었다. 최민용은 ”제작진 이기는 것이 참 재밌어, 내일 아침도 하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끝이 보이지 않은 곱창 여정이 그려졌다. 하지만 점점 곱창이 완성되어 갔고, 멤버들은 ”별걸 다 해먹어, 불청에서 곱창을 해먹을 줄은 몰랐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저녁 메뉴에는 내기로 졌던 제작진이 직접 끓인 된장찌개까지 추가됐다. 매콤한 부추양념 오리고기와 곱창구이까지 푸짐해진 밥상이었다. 가장 먼저, 장장 4시간에 걸친 수제곱창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곱창을 먹고싶어했던 김형준을 위해 최재훈이 직접 공수한 곱창이기에 더욱 특별한 맛이 더해졌다. 멤버들은 ”불청에서 곱창먹고 싶다고 한 사람은 네가 처음“이라 말했고, 김형준은 ”이렇게 오랜시간이 걸리는 줄 알았으면 말 않했을 것“이라며 민망해했다. 그러면서 ”곱창 소스가 더 맛있다“며 최고의 조합이라며 감탄했다. 멤버들은 김형준과 최재훈이 어떻게 친해졌는지 물었다. 알고보니 연예인 레이싱팀 R-STARS 소속으로 레이싱이란 같은 취미로 끈끈했던 사이라고. 지금도 레이싱하는지 묻자, 김형준은 ”돈이 없어지니까, 차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모두 식사에 빠져들 때 쯤, 밤하늘엔 봄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낭만까지 더해진 저녁식사였다. 최성국은 잘 먹는 형준을 위해 뭔가를 더 해주고 싶다며 구본승 처음 왔을 때 제주도에서 했던 거 하자고 했다. 바로 김국진과 강수지도 연결해줬던 수호천사 마니또 게임이었다. 이의정도 합류해, 신효범, 김형준, 최재훈이 마니또 게임을 시작했고, 수호천사 제비뽑기를 시작했다. 네 명의 이름을 종이에 적고 시작, 각각 누구의 수호천사가 됐을지 궁금증이 폭발했다.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설레는 모습들을 보였다. 각각 제비뽑기한 마니또들을 공개했다. 이때, 박선영은 ”이름이 다르면 무효냐“면서 당황, 알고보니 김형준이 아니고 ‘박형준’이 적혀있었던 것이다. 안혜경이 김형준의 성을 착각해 잘 못 적은 것이었다. 뜬금없이 박형준이 소환, 박선영은 한 때 무릎베개까지 배던 사이였던 박형준을 떠올리며 ”전화해볼까?“라며 근황을 궁금해했다. 설거지 트리오에 속한 박선영은 김형준 말고 박형준 수호천사만 존재하기에 계속해서 박형준을 떠올리면서 근황을 궁금, 예고편에선 바선영이 ”형준이 오랜만이다“라면서 박형준을 소환한 모습이 그려져, 두 사람이 애틋하게 재회할지 주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