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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 부정수급 NO'..경기도 공정복지 추진단 가동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가 늘어나는 복지예산의 유용·횡령 등 부정사례를 차단해 공정한 복지 경기도를 실현하기 위해 ‘경기 공정복지 추진단’을 운영한다. 이병우 도 복지국장은 4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복지분야에 대한 부정수급 등 위법행위를 일제 점검하는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운영해 공정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발표했다.경기 공정복지 추진단은 복지국장을 단장으로 총괄반, 점검반, 수사반, 감사반, 법률반 등 8개반으로 구성하고, 공무원 28명과 민간전문가 4명, 총 32명을 투입한다.4일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이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이번 계획은 복지 예산이 매년 급증해 부정 집행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실제 부정 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대응책으로 추진한다. 도 복지 예산은 2018년 8조 4000억여원에서 올해 11조 6000억원으로 35% 이상 늘어났다. 이는 2020년 경기도 전체 예산의 42.7%에 달한다. 문제는 부정수급, 편법지급 등을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 정비와 매년 시설·단체 등에 대한 관리·감독에도 불구하고, 시설·단체가 설립 목적 외 불법 운영으로 수익금을 유용하거나, 공용 차량을 기관 임원이 사적으로 사용하는 등의 위법 사례가 지속 발견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에는 사회복지시설인 ‘노인복지주택’으로 허가받고 호텔 숙박시설로 불법 운영해 얻은 수익금 1억 7천700만여 원을 사적으로 유용한 A사회복지법인의 전ㆍ현직 대표를 적발하기도 했다.추진단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장점검에 앞서 서면자료 확보 및 현장 민원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했으나, 이달부터는 공익제보핫라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도민 누구나 제보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위법 사례를 적극 수집하기로 했다. 또 4개 점검반을 중심으로 사회복지법인 및 단체, 기초수급대상자, 노인 및 장애인시설, 공공임대주택 등과 관련한 현장 조사에 적극 나선다.주요 점검내용에는 △21만 생계주거급여 대상가구 중 부정수급 의심세대 조사 △사회복지법인 및 단체 중 최근 3년 동안 점검받지 않은 163개소 및 제보대상 법인·단체의 재무·회계규칙 위반 사항 유무 △장애인·노인복지시설 중 기능보강사업비를 지원받은 29개소와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46개소의 보조금 유용 행위 유무 △요양보호사교육원 124개소 대상 허위출석·실습 유무 △푸드뱅크 29개소 대상 기부물품 관리 실태 △공공임대주택 8289세대 대상 불법전대 행위 등이다. 점검결과 위법·부당사항이 적발될 경우 사회복지사업법 등 관련법령에 근거해 시설 폐쇄, 신분상 조치, 부정수급액 환수 등 최고 수위로 처벌할 계획이다. 중대하거나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경우에는 수사반, 감사반과 협력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례별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점검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한편 별도의 안내 사례집을 만들어 시·군 및 사회복지법인·시설에 배포하는 등 재발 방지에도 역점을 둘 예정이다.이병우 도 복지국장은 “부정수급ㆍ위법 사례ㆍ불법관행ㆍ예산 낭비 등에 대한 ‘4무(無)’ 방침을 명확히 하고, 도민들이 맡겨 주신 소중한 복지예산이 잘못사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해 복지 분야에 ‘반칙이 없는 공정함’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하이트진로, 브루독 ‘인디페일에일’ CU 판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영국 대표 수제맥주 브루독을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하이트진로는 영국 1위 크래프트맥주 제조사 ‘브루독’의 ‘인디페일에일’을 CU 에서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브루독 ‘인디페일에일’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브루독 사(社)와 유통, 판매 계약 체결 이후, 수입맥주 전용 펍이나 바 등을 통해 판매해왔으나, 가정에서도 수준 높은 수제맥주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편의점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이번 CU에서 판매하기로 한 인디페일에일은 홉이 지닌 배, 바나나 등 과일향과 맥아의 달콤함, 고소함이 특징인 페일에일이다. 일반적인 에일맥주에 비해 향이 강하지 않아 에일맥주 입문자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 4.2%의 부드러운 목넘김으로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며, 어묵, 샌드위치, 소시지 등 편의점 안주와도 잘 어울린다. 인디페일에일은 2018년 영국 출시 당시, 8개월만에 전체 맥주 판매량 8위(유통채널 기준)를 기록하는 등 대중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500㎖캔 1종만 판매하며 가격은 3캔에 9900원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브루독 맥주를 국내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라며 “대중화를 위해 SNS를 통해 소비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에 2925억”...과기정통부 추경(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정부가 경제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한 35조원 규모의 3차 추경안 중 과기정통부 소관은 27개 사업 총 8925억원(예산 10개 사업 2246억원·기금 6679억원)이다.이 중 ▲디지털 뉴딜 분야가 93%(8324억원)에 달한다. 이외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175억원)▲한국형 방역 패키지 마련(222억원)▲고용위기 기업 부설연구소 R&D 전문인력 활용지원(204억원)도 포함됐다.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 차관은 “디지털 뉴딜은 데이터·네트워크·AI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핵심이며, 국가 기반 시설을 대대적으로 디지털화 하는 내용도 포함된다”고 소개했다.다음은 장석영 제2차관과의 일문일답가장 중요한 것은 기계학습용 데이터 구축-정부 전체 추경이 35조 규모인데 과기정통부 쪽은 1조가 안된다. 한국형 뉴딜 핵심부처는 과기정통부인데 적은 편 아닌가.▲35조에는 세입경정, 고용 사회 안전망 확충 등이 포함되고, 디지털 뉴딜은 경기 보강 패키지에 들어가 있다. 근본적인 준비는 디지털 뉴딜이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합친 2.1조 중 과기정통부가 9000억원 정도이면 3분의 1이상을 담당하는 것이다.-여러 사업이 제시됐는데, 이번에 추경에서 새롭게 기획해서 선도국가로 갈 수 있는 핵심사업은 뭔가.▲제일 중요하게 보는 것은 기계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인데 우리가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5G 분야도 주로 B2C나 개인소비자 부분을 했는데 B2B는 사업모델이 없었다가 이번에 공공부문에 5G 업무망을 시작하게 됐다. 5G 공공 서비스라고 해서 교육이나 의료쪽 에서 선도사업을 할 생각이다. 또한 디지털 포용 관련한 부분도 중요하다. 이번에 600억원을 들여 국민 누구나 찾아가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주민센터 등 생활 SOC에 ‘디지털 교육센터’를 운영한다. 1천여개 교육센터다. 5G 공공망 28GHz 배제 안해.. 학교망은 일단 와이파이-디지털 뉴딜의 대동맥이 되는 5G의 초고주파수대역(28GHz) 투자가 안되고 있다. 공공망에 28GHz 적용하나. 학교망은 와이파이인가, 5G인가▲공공망은 28GHz 적용 가능성이 열려 있다. 올해 공공 정부 업무망을 시범적으로 해본다. 당장은 28GHz가 준비가 안 돼 못하지만, 내년과 내후년 확장 시 주변 여건이 된다면 활용 가능할 것이다.▲학교망 고도화는 정부 전체적으로 중요하게 본다. 오늘 계획에는 빠져있는데, 전국 38만 개 교실을 대상으로 고도화를 준비중이다. 구체적인 방식은 5G보다는 와이파이 쪽으로 적극 검토 중이다. 교육부와 협의 중이다.-5G 공공망 적용 5개 분야는 무엇이고, MEC 적용 서비스는 어떤 게 있는가▲공공 서비스 5개 분야(100억원)는 정해지지 않았다. 중앙정부·지자체는 공모 방식 또는 신청을 받아 현재의 유선에서 5G 모바일 환경으로 전환하게 된다.모바일에지컴퓨팅(MEC)을 활용한 5G 융합서비스의 공공 부문 적용도 학교에서 VR/AR 콘텐츠를 쓸 때 학교 주변에 5G MEC를 설치하고 해당 데이터를 처리하게 한다든지, 어린이 집 이상 행동 감지를 위해 사업자 서버가 아니라 MEC에서 처리한다든지 하는 일이 될 수 있다.하반기 AI 바우처, 학습용 데이터 구축 전담기관 공모-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은 구체적으로 뭔가▲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고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데이터를 구축해 개방하는 것이다. 학습용 데이터 150종 관련해선 데이터산업협회나 AI협회, 기업 등에서 수요를 받았다. 720종 정도의 수요가 나왔고, 활용 가능성과 적합성을 검토해 골랐다. 대표적인 것은 알츠하이머를 진단하는데 사진을 가지고 기계학습을 시키면 의료 AI를 통해 신속하게 진단 한다든지, 관련 데이터로 학습시켜 산업체 불량물 판단에 활용한다든지 하는 것이다.-디지털 포용관련 ‘디지털 교육센터’ 내용은▲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EBS 자체 접속뿐 아니라 디지털 세상에서 접근은 기본적인 경제나 일상생활 영위에 기본이 된다는 걸 알게 됐다. 기차표 예매, 모바일 금융 등 디지털 활용 교육, 디지털 윤리나 데이터 리터러시 등을 주민센터 등에서 하는 것으로 추경이 통과되면 바로 하반기에 사업을 하겠다.-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에 미디어는 없나. 하반기 공모 과제가 많을 듯 한데 대표적인 내용은.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할 때 방송 분야도 포함하기로 했다. 정형, 비정형 데이터 분야를 포함한다. ▲하반기 이뤄질 공모는 바우처 사업이 여러 가지가 있다. AI 바우처의 경우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AI 솔루션의 구매와 적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추경에서 560억원이 편성됐다. AI학습 데이터 구축도 전담 구축 기관을 정해야 하기에 공모로 정할 예정이다. 데이터3법 시행령 행안부와 협의..서울시 와이파이는 현행 법 위반-디지털 뉴딜의 핵심이 데이터라면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을 규제 완화해야 하지 않나. 서울시에서 와이파이로 통신망을 직접 구축·운영하려는데 대한 입장은.▲개보법 시행령 문제는 입법 예고돼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다. 과기정통부는 기본적으로 활용과 보호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보고, 기업들의 의견을 들어서 가명정보의 활용범위에서 합리적 목적 범위 등에 대해 기업들의 우려 사항을 행안부에 전달해 적극 협의중이다. 상당 부분 반영되고, 실효성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업 입장에서 (행안부와) 적극 협의하겠다.▲서울시에서 에스넷을 따로 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현행법(전기통신사업법)에서의 문제가 있어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다. 이번 추경에 포함된 공공 와이파이 품질 고도화 및 확대는 198억원인데, 2014년 이전에 설치한 4천개 와이파이를 교체하고 2020년 1만개 공공장소에 공공와이파이를 확대 구축하는 것이다.
- '가족입니다' 추자현, 정진영 친딸 아니었다…반전 연속에 시청률 3.9%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족입니다’가 평범한 가족이 품고 있던 비밀을 하나둘 드러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사진=tvN ‘가족입니다’ 2회 방송화면)어제(2일) 밤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가족입니다’(이하 가족입니다) 2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3.9%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이어 터지는 사건 속에서 숨겨왔던 가족의 비밀들이 하나씩 드러나 반전을 선사했다. 조난 사고를 당한 김상식(정진영 분)은 아내 이진숙(원미경 분)에게 청혼한 1982년, 22살 때의 기억을 가지게 됐다. 이에 평범했던 가족은 생각지도 못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여기에 새로 부임한 부대표 임건주(신동욱 분)와 제대로 사고 친 둘째 김은희(한예리 분), 첫째 김은주(추자현 분)의 비밀을 암시하는 엔딩까지 다이내믹하게 펼쳐졌다. 가족들의 리얼한 일상은 진한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유쾌한 웃음 속에 녹여진 저마다의 고민과 비밀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생각지도 못한 사건과 맞닥뜨린 가족의 각기 다른 시선은 공감을 증폭시키며 ‘가족입니다’만의 매력을 배가시켰다.김은희에게 찾아온 낯선 설렘과 아빠 김상식에게 찾아온 기묘한 시간여행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김은희는 4년 만에 재회한 박찬혁(김지석 분)에게 어젯밤 사고의 전말을 고백했다. 다행히 박찬혁이 예상한 최악의 사고는 아니었다. 김은희는 9년 연애의 종지부를 바람으로 찍은 이종민(최웅 분)이 아닌, 새로 부임한 부대표 임건주와 사고를 친 것. 가볍지 않은 이야기에 기꺼이 휴지통이 되어줄 것을 자처한 박찬혁은 “휴지통 비우기 했으니깐, 잊어버려”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김은희를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사고 아니네, 너 잊을 마음 없구나”라며 진심을 읽어냈다. 분위기에 휩쓸린 하룻밤 실수로 치부하고 싶지 않은 김은희는 박찬혁에게 연애 상담을 청했다. 자신의 마음을 하룻밤 만에 무너뜨린 임건주를 바람둥이라 의심하며, 급기야 그의 심리를 알아야겠다는 말로 박찬혁에게 연애 코치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기게 됐다.그 시각, 첫째 김은주와 엄마 이진숙, 막내 김지우(신재하 분)는 김상식의 실종 신고를 하고 초조하게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김상식과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다는 산악회 회원은 가족들이 몰랐던 일들을 알고 있었다. 김상식이 수면제를 모아 두고 있었다는 것. “산에 가서 수면제 한 통 다 때려먹고 잠자듯 죽겠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며, 그의 트럭에서 약병을 목격했다는 말에 이진숙은 충격을 받았다. 김상식의 차가 발견된 휴게소 CCTV에는 들꽃을 바라보다 망연히 산으로 올라가는 그의 쓸쓸한 걸음이 담겨있었다. 다행히 김상식이 쓰러진 채로 발견돼 응급실로 실려 왔지만, 가족들 앞에 나타난 그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사고로 인해 22살 청년 김상식으로 기억이 회귀하게 된 것. 이진숙의 임신 소식을 듣고 프러포즈를 했던 1982년에 기억이 멈춘 김상식은 아내의 껌딱지가 됐다. 여전히 ‘숙이씨’만 보면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다는 김상식의 변화에 속이 타는 이진숙이었고, 삼 남매 역시 청춘으로 되돌아간 아빠 김상식이 낯설고 어색했다. 한편 김은희는 출근길에서 임건주와 딱 마주쳤다. 사고 이후 아무런 연락도 없었던 임건주는 김은희에게 저녁을 먹자고 청했다. 임건주의 직진에 설레던 순간도 잠시, 서경옥(가득희 분)에게 들은 소식은 찬물을 끼얹었다. 임건주에게 미국에서부터 함께한 약혼녀가 있다는 것. 오랜 연인에게 배신을 당했던 김은희에게 9년 사귄 여자친구의 존재는 허투루 넘길 수 없는 걸림돌이었다. 그리고 김상식은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로 퇴원을 준비했다. 살던 집도, 평생을 바쳐 키운 삼 남매도 기억나지 않아 서운하고 걱정되는 그에게 진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대목은 따로 있었다. 김상식은 이진숙에게 “혹시 우리 큰 딸은 알고 있어요? 내가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걸 알아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으며 충격을 안겼다. 기억 저편에 묻어두었던 가족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평화로웠던 이 가족에게 찾아든 변화는 어떤 폭풍을 몰고 올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서로에 대해 잘 몰랐던 가족에게 쌓인 시간은 멀어진 거리감과도 같았다. 김상식이 사고로 인해 22살의 기억으로 회귀하면서 이 가족은 거리 너머의 서로를 보기 시작했다. 평생 부모님의 이십 대, 연애 시절은 생각해본 적 없었던 삼 남매는 현재의 부모님에 대해서도 모르는 것 투성이었다. 가족 몰래 수면제를 모으고, 혼자 산에 올랐던 아빠 김상식의 외로움을 이제야 눈여겨 들여다보는 가족의 모습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마치 가족을 둘러싸고 있던 안개가 걷히듯, 가족의 비밀도 하나씩 수면 위로 떠올랐다. 첫째 딸 김은주와 유난히 각별했던 김상식이지만, 친딸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김상식은 이진숙에게 청혼했던 것. 세월 속에 숨겨두었던 비밀과 함께 무뎌졌던 진심도 드러나며 뭉클함을 안겼다. 평범한 가족들의 일상에 찾아온 사건, 사고는 유쾌하면서도 따스했다. 고집불통은 사라지고 다정한 김상식으로 돌아온 아빠, 이를 통해 잊고 지낸 과거를 떠올리는 엄마의 모습은 안타까우면서도 뭉클했다. 이에 왕년의 로맨티시스트로 부활한 김상식의 인생 2회차 로맨스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도 쏟아졌다. 여기에 김은희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설렘, 다시 찾은 15년 지기 절친 박찬혁과의 관계 변화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불을 지폈다. 2회 만에 충격 반전을 선사한 이들 가족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편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 '유퀴즈'·'온앤오프'·'삼시세끼5', tvN 오감만족 힐링예능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집 안에서 여가를 즐기는 시간이 증가한 요즘, TV를 통해 맛보는 음식이나 자연의 싱그러운 풍경 등이 오감 대리 만족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누군가의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잠시나마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고, 다시 나아갈 힘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는 것. ‘힐링 맛집’으로 불리는 tvN 예능 프로그램들의 매력을 짚어봤다.‘배달해서 먹힐까’(시계방향) ‘유퀴즈온더블럭’ ‘온앤오프’ ‘삼시세끼5’ 포스터(사진=tvN)◇ 익숙한 배달이 새롭게 다가오는 재미, ‘배달해서 먹힐까?’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배달해서 먹힐까?’는 한국인의 일상에 깊이 자리 잡아 익숙한 배달에 더해진 신선한 즐거움으로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배달 음식으로는 다소 낯선 이탈리안 푸드를 비대면 배달 판매하며 맛을 향한 새로운 도전 중인 것이다.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샘킴, 안정환, 윤두준, 정세운은 파스타&피자 배달 전문점 ‘아이 엠 샘’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는 것임에도 불구, 마치 장사 인생 2회차 같은 환상 케미스트리를 자랑한다. 이들의 보기 편안한 조합과 침샘을 자극하는 샘킴 표 이탈리안 푸드, 합을 맞춰 조리하는 소리 등이 힐링을 선사한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당신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일상 여행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시청자 자기님들의 시간을 책임진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현재 길거리에서 자연스러운 만남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매주 특집 주제와 어울리는 자기님들을 유퀴저로 초청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이 자기님이 되어 공유하는 이야기는 때로는 유쾌한 웃음을, 때로는 뭉클한 울림을 자아낸다. 올해는 ‘Warriors(전사들)’ 특집 편을 시작으로 ‘티벤져스’, ‘20학번 새내기 학숙’, ‘업글 인간’, ‘그들이 알고 싶다’, ‘스승의 날’, ‘인생의 단짝’ 등 매회 새로운 주제로 찾아와 ‘유 퀴즈’만이 전할 수 있는 일상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다. 시청자의 호평을 반영하듯 지난 56회 현실판 ‘슬기로운 의사생활’ 특집은 평균 시청률 3.1%, 순간 최고 시청률 4%를 돌파, 타깃 시청률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2020년 시즌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 닐슨코리아 기준)◇ 소소한 일상 공유의 즐거움, ‘삼시세끼 어촌편5’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되는 ‘삼시세끼 어촌편5’의 가장 큰 매력은 ‘손이 차유’(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의 소소한 일상을 지켜보는 즐거움이다. 이번 시즌 5에서는 “많이 지쳐계실 시기에 저희를 보며 조금이나마 웃으시거나, 시원한 그림을 통해 시름을 더셨으면 좋겠다”라는 ‘손이 차유’의 바람대로 인적이 드문 섬에서 삼시 세끼를 자급자족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웃음은 물론, 감동까지 선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원한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된다”라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입증하듯 5회 연속 지상파 포함 전 채널 가구, tvN 주요 타깃인 남녀 2049를 포함한 1050 전 연령대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유료플랫폼 전국 / 닐슨코리아 기준)◇ 진솔한 일상 & 담백한 연출이 주는 힐링, ‘온앤오프’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되는 tvN ‘온앤오프’는 스타들의 바쁜 본업(ON)과 여기서 벗어난 일상(OFF)을진솔하게 담아내며 주목 받고 있다. ON에서 가수, 개그맨, 기상캐스터 등 출연자의 본업을 가까이서 들여다본다면 OFF에서는 그 밖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간 성시경, 조세호, 김민아 외에도 안지영, 심은우, 솔라, 김동완 등 출연진의 꾸밈없는 ON과 OFF가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윤아의 출연을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회적 나’로 사는 속에서도 ‘진짜 나’를 찾아 나서는 이들의 모습이 강력한 공감을 유발하는 것.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스타들의 진솔한 일상과 속마음이 ‘온앤오프’ 특유의 담백한 연출과 어우러지며 매주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 KG에듀원, 2021학년도 임용시험 대비 하반기 학습전략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KG에듀원 교원임용 희소·쌤플러스는 임용고시 수험생들의 하반기 학습을 위한 `학습전략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2021학년도 임용시험이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에게 학습 계획과 생활 습관 수립 등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사진=KG 에듀원)희소·쌤플러스는 온라인 `하반기 학습전략 설명회`를 통해 과목별 하반기 학습방향에 대해 안내하고 합격생들은 어떻게 공부했는지, 또 시험에 대비한 생활 습관은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에 대해 조언한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온라인으로 무료 공개돼 임용고시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KG에듀원 관계자는 “이제 하반기에 돌입하는 만큼 수험생들은 더욱 학습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며 “특히 2019학년도 합격자 대상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6~7월은 학습집중도가 높아지는 시기로 효율적인 학습계획 수립과 함께 시험에 대비한 생활패턴 만들기에 돌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설명회는 17개과목에서 22명 강사진이 참여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희소·쌤플러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하 희소·쌤플러스 원장은 “하반기는 수험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는 한편 슬럼프도 오기 쉬운 시기”라며 “하반기 설명회를 통해 수험생들이 본인의 상황에 맞는 학습전략에 대한 조언을 듣고, 멘탈관리나 생활습관 형성에 대한 팁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G에듀원은 KG그룹 계열 교육회사로, 교원임용, 법원·검찰직, 회계·세무사, 평생교육, HRD, 오마이스쿨, IT교육(정보보안, 네트워크, 자바, 데이터베이스), 해외취업, 내일취업코칭 등 전문화되고 체계적인 맞춤 교육을 실현하는 직업능력개발 교육의 통합을 이룬 종합 교육기업이다. 자세한 내용은 KG에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디테일 부족한 규제혁신 정책, 실행까진 산넘어 산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디테일 부족한 규제혁신 정책, 실행까진 산넘어 산-변화 속도내는 삼성, 문성현 위원장 초청 노사관계 조언 청취-“온라인강의 무한경쟁 시대 온다. 사이버대와 협력, 기회 삼을 것”-정진택 고려대 총장-코로나가 부른 백신전쟁…제약주권 확보 절실해져-[사설]주택 투기 잡으려면 정교한 선제대책 필요하다-[사설]수도권의 코로나 감염 확산 심상치 않다△줌인&-[Zoom人]靑민정 조사설에 후임자까지 거론. 임기 1년 남기고 흔들리는 윤석헌-“정년 65세로 연장 땐 年16조 추가비용”-中企 59% “내년 최저임금 오르면 고용축소”△제약주권 확보 빨간불-백신 절반이 수입산인데…터무니없는 가격 책정에 연구·개발 의지 꺾어-환자 볼모로 약값 폭리 취하려던 빅파마. ‘임상실패 국내 신약’이 가격 끌어내려-“유사시에도 차질없는 백신 공급체계 확보해야” 성백린 연세대 교수△하반기 경제정책방향-정부, 대기업에 CVC 설립 허용…21년 만에 ‘금산분리 장벽’ 허문다-3년간 1.4조 투입…원격의료·공유숙박 키운다-기재부 “올해 0.1% 성장할 것”…외환위기 이후 최저치△하반기 경제정책방향-유턴기업, 지원 약속했지만…인건비 대책·법인세 감면 ‘알맹이’ 빠져-車 개소세 인하·카드공제 상향…소비촉진 유도-‘디지털·그린 뉴딜’ 두 축으로…55만개 일자리 창출△반도체 승부수 띄운 이재용-“투자 멈춰선 안 돼” 약속 지킨 JY…‘8조 투입’ 평택 낸드라인 증설-경사노위 위원장 초청강연…건전 노사문화 정립 가속-경영활동에 타격…이 부회장 수사 ‘몰아가기식’ 되면 안 돼△美 인종차별 시위 악화일로-140개 도시로 시위 확산…트럼프는 한밤 중 지하벙커로 피신하기도-中, 남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 계획에…폼페이오, 한국 등 동맹국 협력 거론△정치-김종인 “통합당, 진취적 정당으로”…코로나 대응 ‘경제혁신위’ 꾸린다-강남주민 반발하는 종부세…‘과세 이연제’가 해법 - 이용우 민주당 의원-“G7참석, 과해석 금물…외교력 확대 적극 활용을”-안철수, 틈만 나면 대구행…야권 대선후보 포석?-‘윤미향 악재’ 반영됐나…文대통령 지지율 6주 만에 50%대△경제-1인 가구 열 중 일곱은 ‘저소득층’…코로나 쇼크에 ‘기댈 언덕’ 없다-코로나發 주가 급락에…기관 해외투자 96억弗 감소-반도체 선방에도…韓수출 3개월째 마이너스△금융-출구 찾는 보험사…불 붙은 신상품 특허전쟁-두산重 1.2조원 추가 지원받는다-하나손보 “대한민국 손해보험, 디지털로 손볼 것”-금감원, 불법 사설 FX마진 거래 ‘주의’ 발령△산업&기업-코로나 충격 여전…현대차, 해외판매 ‘반토막’-생분해·재활용 되는 플라스틱 석유화학업계 친환경 승부수-‘온라인 삼성고시’ 성공적 평가에…LG ‘검토’ 롯데 ‘반반’-셀트리온, 코로나19 정복 ‘초읽기’-쌍용차 구로사업소 부지 매각…자금난 숨통△소비자생활-인력 구조조정 메일 잘못 보낸 유니클로 대표 결국 교체됐다-강자 쿠팡의 위기…온·오프 안 가리고 반사이익-파스타·두부 폭발성장…풀무원, 中시장 첫 분기흑자-짜파구리 인기에 ‘다시마의 고장’ 완도 방긋△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현대산업의 혈액 ‘석유’…세계 정치·경제 지배하는 ‘검은 무기’로-치고받는 산유국들…이젠 ‘기후변화’ 공동과제 떠안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에너지·환경 등 ‘인류 난제’ 연구 지원…韓 첫 노벨상 수상자 배출할 것 - 정진택 고려대 총장-“정시 확대는 사회적 합의 수능선발 40%로 늘릴 것”△증권&마켓-SK바이오팜發 IPO시장 훈풍…기술특례상장 도전 꿈틀-원규 ‘방긋’, 금 ‘울상’ 경제재개 기대감에 원자재펀드 수익률 역전-BTS 키운 빅히트 주주 돼볼까…하반기 상장 앞두고 ‘공모주 펀드’ 주목△증권-“코로나로 몸값 산정 어렵다…차라리 저평가 매물 잡자”-KB증권, 수수료 낮춘 ‘착한 자산관리 랩’ 출시-“바이오사업 뛰어들려고 ‘콘돔1위’ 이름 버렸다”-홍상혁 경남바이오파마 대표-신흥강자 씨앗운용도 코로나 충격△문화-트와이스 이어 블랙핑크도 올여름 달굴 ‘걸그룹 대전’-“공연 올리기까지 꼬박 4년 20대 취준생 애환 담았죠”-다시 문닫은 국·공립 공연장…민간공연도 막내리나△스포츠-“대회 너무 소중…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호소-34년 만에 男골프 세계랭킹 ‘톱5’ 총출동-타이거 우즈, 연간 6000만달러 광고 수입-이소영 “624일 만에 우승”…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 도전-높아진 야구팬 눈높이 맞춰야 산다△피플-‘뜨거운 감자’ 원격진료, 예외적 허용으로 가야 승산-롯데 신격호 명예회장의 도전 다룬 책 나와-문광부 장관 지낸 김명곤 마포문화재단 이사장 맡아-韓 해경구조대원, 헝가리 내무장관 표창 받아-송관영 신임 서울의료원장-[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 좋은 일 하고 억울한 일 당하는 기업들-[기고] 데이터3법 취지 해치는 하위법령-[기자수첩] 처우 개선만으로 해결 어려운 벤처 인력난△부동산-“누가 뭐래도 오른다” 기대감에…내 집 샀다-“대출규제 좀 풀어달라”-전매제한 앞두고 막판 밀어내기 이달 전국서 6만6334가구 분양-만 13세 이하 자녀 있어도 ‘신혼부부 전세임대’ 지원 가능△사회-외국인 대표 떠난 뒤 압수수색 나선 檢…벤츠 ‘제 2폭스바겐 사태’ 될라-혁신기술 실증기업에 서울시 최대 5억 지원-“윤미향 비리는 빙산의 일각…의원직 사퇴하라”-대법 “양육비 사용처 공유는 지나친 간섭”-부천 쿠팡센터 이어 이번엔 인천교회 무더기 확진-경기 “채용면접만 봐도 청년수당 드립니다”
- '가족입니다' 오늘(1일) 첫방…제작진이 꼽은 관전포인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오늘(1일) 밤 평범한 가족이 빚어낼 특별한 공감과 웃음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사진=tvN)tvN 새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연출 권영일, 극본 김은정,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가족입니다’)가 드디어 오늘(1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나’에 대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인 관계, 가족은 아니지만 ‘나’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인연들 속에서 결국은 사람과 가족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다. 한예리, 김지석, 추자현, 정진영, 원미경, 신재하, 신동욱, 김태훈 등 완성을 담보하는 배우들의 열연도 기대감에 불을 지피고 있다. 권영일 감독과 김은정 작가의 의기투합 역시 드라마 팬들을 더욱 설레게 한다. 이에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이 직접 전하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우리 좀 어려운 사이인가요?’ 이 시대의 ‘가족’을 바라보는 색다른 접근법‘가족입니다’는 보편적인 ‘가족’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풀어가는 이야기다 결코 평범하지는 않다. 각 인물이 처한 상황들을 다양한 시점을 통해 조명함으로써 애써 외면하고 묻어둔 기억을 끄집어내기도 하고, 자신도 몰랐던 ‘나’와 ‘가족’의 비밀을 맞닥뜨리는 과정들을 흥미롭게 펼친다. 무엇보다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가족’의 가장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접근법도 색다르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권영일 감독은 “가족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화목’이나 ‘우애’를 중점적으로 표현했다면, 이 드라마는 현재 가족의 모습을 굉장히 리얼하게 보여준다. 때로는 불편할 정도로 현실적이지만, 그 시선을 통해 더 깊게 공감하고 교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차별점을 짚었다. #누구나 공감할 평범한 ‘찐’가족 이야기! 웃음은 필수, 매회 터지는 짜릿한 ‘비밀’은 옵션! ‘가족입니다’의 특별함은 ‘평범함’ 속에 있다.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리얼한 ‘가족’의 풍경,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공감지수를 높인다. 누구보다 가까운 ‘가족’이지만, 서로에게 말 못 할 고민과 비밀 하나쯤은 있다. 저마다의 문제를 안고 사는 각각의 캐릭터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이에 이야기를 이끌어갈 다섯 가족의 캐릭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청춘을 바쳐 고군분투한 세월만큼 가족과 멀어진 아버지 김상식(정진영 분), ‘나’보다 ‘가족’을 위하며 살아왔던 엄마 이진숙(원미경 분)의 ‘오늘’은 여느 중년 부부와 다르지 않다. 언니 눈치 보고 막내에게 양보하느라 배려가 일상이 된 둘째 김은희(한예리 분), 가족에게 뼈 때리는 직언도 서슴지 않는 현실주의 첫째 김은주(추자현 분), 극과 극 누나들 사이에서 모난 곳 없이 둥글둥글하게 자란 막내 김지우(신재하 분) 등 삼 남매의 모습도 낯설지 않다. 하지만, 평범한 이들 가족에게도 특별한 반전이 있다. 엄마 이진숙의 ‘졸혼’ 선언부터 22살 청춘의 기억으로 회귀한 아빠 김상식의 사고는 시작에 불과하다. 매회 터지는 가족의 비밀은 극을 흥미롭고 다이내믹하게 이끈다. 권영일 감독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평범한 이야기면서도,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다. 생각지도 못한 가족의 일을 마주했을 때,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하게 되는지가 흥미롭다. 서로의 비밀과 관계의 반전들, 이를 대처하는 가족의 시선이 색다른 공감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해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더할 나위 없이 ‘갓’벽하다! 공감 증폭할 ‘연기 맛집’ 탄생공감대를 증폭하고 리얼리티를 책임질 배우들의 시너지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캐스팅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 역시 나의 부모님, 형제, 자매일 것 같은 배우를 찾는 것이었다고. 권영일 감독은 “현실적인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는 완벽한 캐스팅”이라며 배우들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에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가족, 친구의 얼굴을 그려갈 배우들의 열연은 최고의 관전 포인트. 다양한 청춘의 얼굴을 그려온 한예리는 ‘배려왕’ 둘째 김은희로, ‘톱스타 유백이’ ‘동백꽃 필 무렵’에 이어 연타석 흥행을 노리는 김지석은 인간미 넘치는 자유로운 영혼 박찬혁으로 분한다. 두 사람은 무심한 듯 다정한 ‘찐친’ 케미스트리로 기대를 높인다. 탄탄한 연기력의 추자현이 현실주의 첫째 김은주 역을 맡았다. 완벽해 보이지만 고민을 안고 사는 김은주의 양면을 내밀하게 그려낼 전망.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아빠 김상식과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엄마 이진숙은 각각 정진영, 원미경이 맡아 노련한 내공으로 현실감을 끌어올린다. 특히, 22살 기억으로 돌아간 김상식과 이진숙의 인생 2회차 로맨스는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신재하는 집안의 분위기 메이커 막내 김지우를 맡아 활력을 불어넣고, 신동욱은 완벽한 스펙에 외모까지 겸비한 김은희의 출판사 부대표 임건주로 분해 설렘을 자아낸다. 김태훈은 속을 알 수 없는 김은주의 남편 윤태형을 맡아 반전매력을 선보인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오늘(1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