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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콜센타' 임영웅→김호중, '세기의 명곡' 대방출한 레전드 무대
  • '사랑의 콜센타' 임영웅→김호중, '세기의 명곡' 대방출한 레전드 무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사랑의 콜센타’ TOP7이 ‘미스터트롯’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남자들의 ‘세기의 명곡’을 대방출시키는, 레전드 무대를 선보인다.‘사랑의 콜센타’(사진=TV조선)지난 4일 방송된 TV CHOSUN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 10회분은 전국 시청률 21.3%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 23%까지 치솟으며 대한민국 ‘갓 예능’의 당당한 파워를 드러냈다.이와 관련 11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사랑의 콜센타’ 11회에서는 TOP7이 남자들을 위한 ‘남자다잉’ 특집을 통해 ‘상남자 포스’를 아낌없이 분출한다. 그동안 여성 신청자들로부터 압도적인 사랑을 받았던 ‘사랑의 콜센타’가 이번에는 가장으로서 일터에 청춘을 받치고, 집에서는 서열이 점점 뒤로 밀려 어깨가 축 처진 이 시대의 아버지, 아들, 남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무대를 준비한 것. ‘남자다잉’ 특집답게 유독 남자 신청자들의 전화가 쇄도하는가 하면, 남성 신청자들의 남다른 리액션 때문에 웃지 못 할 에피소드를 속출시켰다. 또한 TOP7은 남자들의 노래방 애창곡부터 남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시대의 명곡’들을 쏟아냈다.이미 예고편에서 임영웅의 ‘서시’, 영탁의 ‘고해’, 김호중의 ‘My way’가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터져 나왔던 상태. 시청자들은 “영탁이 부르는 ‘고해’라니 너무 기대된다”, “오늘부터 임영웅의 ‘서시’만 기다린다”는 등 ‘남자다잉 특집’에 대한 기대감을 토해냈다.TOP7도 ‘남자들의 명곡’들을 신청받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영탁은 “대학생 때 여학생들 앞에서 이 노래를 부르면, 여학생들 눈빛이 바뀌었다”며 ‘고해’ 무대를 앞두고 자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는가 하면, 임영웅도 ‘서시’를 신청 받은 후 탄성을 내지르며 “고등학교 때 매일 부른 곡”이라면서 좀처럼 볼 수 없던 수다쟁이의 면모를 내비쳤다. TOP7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들끓게 만든 ‘남자들의 명곡’ 무대에 대한 관심이 솟구치고 있다.또한 임영웅-영탁-김호중-김희재로 구성된 ‘발라드 유닛’의 곡명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자들에게는 도전곡이자 여성들에게는 남자들이 불러줬으면 하는 ‘워너비 프러포즈’곡인 노을의 ‘청혼’을 네 사람의 색깔로 재해석한 것. 현장 스태프들도 기립 박수를 칠 만큼 환상적인 하모니 보컬을 뽐낸 ‘역대급 무대’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TOP7은 남자답게 ‘대박 상품’을 내걸고 ‘펀치력 테스트’에 나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의외의 멤버가 반전 남성미를 뿜어내 지켜보던 모든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것. 과연 최고점을 기록해 ‘대박 상품’을 차지한 ‘주먹 파워 왕’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 측은 “TOP7은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상남자의 매력은 물론이고, 다채로운 모습들로 무대를 꽉 채웠다”며 “예고에서 공개된 노래들은 시작에 불과하다. ‘미스터트롯’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명곡들이 터져 나올 ‘역대급 무대’를 함께 즐기고, 느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TV CHOSUN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 11회는 11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2020.06.11 I 김가영 기자
안무가 홍영주 "비 '깡' 안무 정말 유니크, 역주행할 수밖에"
  • 안무가 홍영주 "비 '깡' 안무 정말 유니크, 역주행할 수밖에"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안무가 홍영주가 비의 ‘깡’ 역주행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10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에서는 안무가 홍영주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윤정수가 먼저 “90년대 댄스 3대장이 있었다. 서태지와 아이들, 서태순과 아이들 그리고 이 분”이라며 그를 소개했다. 윤정수가 “요즘 친구들은 배윤정씨가 유명하지 않나, 어떤 관계인가”라고 묻자 홍영주는 “제가 김현정 ‘그녀와의 이별’ 안무할 때 배윤정씨가 19살 막내로 들어왔다”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안무계의 대모’로서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대목이었다. 홍영주는 이밖에 “맞다, 내가 춤을 너무 맛깔스럽게 잘 가르친다”고 받아치는가 하면, “댄서로 활동할 때 가수보다 뒤에서 춤추는 홍영주씨가 더 잘 보였다”는 윤정수의 말에 홍영주는 “그걸로 많이 혼났다. 그래서 1집 때까지 같이 하다가 2집 때는 다른 댄서로 바뀌기도 했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다 “요즘 비의 ‘깡’ 춤이 유행인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청취자의 질문이 등장했다. 이에 홍영주는 “학교에서 가르칠 때도 학생들한테 신청곡 받는다고 하면 비의 ‘깡’ 이야기를 많이 얘기한다. 안무를 보면 정말 유니크하다. 역주행할 수밖에 없다”고 칭찬했다. 또 “요즘 눈에 띄는 춤꾼은 누구냐”는 질문에는 “엑소 카이, 청하는 많이 얘기했고 최근에는 오마이걸 유아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답했다. 홍영주는 “사실 유아가 고2일 때 가르쳤다. 춤을 잘 추려면 기본기가 탄탄해야 하는데 진짜 탄탄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홍영주는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 출연 중인 배우 함소원의 트로트곡 ‘늙은 여자’의 안무를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 청취자가 “함소원씨 안무하느라 힘들지 않았냐”고 묻자 홍영주는 “‘늙은 여자’ 안무를 했다. 노래가 너무 좋다. 배우 출신들은 습득력이 빠르다. 스폰지처럼 빨리 외우는데 단점은 빨리 까먹는다는 거다”라며 “다시 만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말해 포복절도케 했다.
2020.06.11 I 김보영 기자
美 "최근 행보 실망"···北 "입 다물고 제 집안이나"
  • 美 "최근 행보 실망"···北 "입 다물고 제 집안이나"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북한 외무성이 미국을 향해 남북관계에 참견하지 말라고 응수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사진=연합뉴스)11일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물음에 답하면서 “북남관계는 철두철미 우리 민족 내부 문제로서 그 누구도 이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시비질할 권리가 없다”고 맞섰다.이는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대변인이 북한의 남북 연락채널 차단에 대해 “우리는 북한의 최근 행보에 실망했다”며 “북한이 외교와 협력으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응이다.권 국장은 백인 경찰 가혹행위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시위가 벌어지는 등 미국 내 문제를 겨냥해 “국 정국이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때에 제 집안일을 돌볼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의 집 일에 쓸데없이 끼어들며 함부로 말을 내뱉다가는 감당하기 어려운 좋지 못한 일에 부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 “우리와 미국 사이에 따로 계산할 것도 적지 않은데 괜히 남조선의 하내비(할아버지) 노릇까지 하다가 남이 당할 화까지 스스로 뒤집어쓸 필요가 있겠는가”라면서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거든 입을 다물고 제 집안 정돈부터 잘하라”고도 했다. 이어 “그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되는 것은 물론 당장 코앞에 이른 대통령선거를 무난히 치르는 데도 유익할 것”이라고 충고했다.권 국장은 “북남관계가 진전하는 기미를 보이면 그것을 막지 못해 몸살을 앓고, 악화하는 것 같으면 걱정이나 하는 듯이 노죽을 부리는 미국의 이중적 행태에 염증이 난다”며 “미국의 그 ‘실망’을 지난 2년간 우리가 느끼는 환멸과 분노에 대비나 할 수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2020.06.11 I 박한나 기자
"나도 자가격리자 할래"... 9급 지방직 자택시험 논란
  • "나도 자가격리자 할래"... 9급 지방직 자택시험 논란
  • 정부가 오는 13일 실시하는 '9급 지방직 공무원 공채시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자에 대해 자택시험을 허용해 논란이 일고있다.행정안전부는 9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 지방직 공무원 시험에서 자가격리자는 일반시험장에서 시험을 응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자가격리자에 대한 정부의 대안은 '자택시험'이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27일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코로나19 자가격리자 대상자는 자택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권고하는 지침을 공지했다. 자가격리자 자택시험은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에도 실시했다.자택시험 결정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자가격리자가 시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 전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원천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10일 오후 5시 전국 기준 자택 시험을 접수한 수험생은 2명이다.지침에 따르면 한 명의 자가격리자에게 3~4명의 감독인력을 파견한다. 감독관 1~2명, 보건 인력 1명, 경찰 인력 1명이 포함된다.그러나 정부의 결정에 수험생 일각에서는 "편안한 공간에서 진행하는 수험생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감염의 원천차단을 위해 자택시험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시민이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학원가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수험생 "집에서 공부만 하던 사람 우스워진 꼴"정부의 자택시험 결정에 수험생들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2년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온 조모씨(25)는 "시험장에서의 긴장감과 압박감이 시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며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험 특성상 편안한 공간에서 진행되는 시험은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첫 공무원 시험을 앞둔 정모씨(24) 역시 "감독관이 자가격리자의 부정행위를 눈감아 줄 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니냐"며 "누구는 아침 일찍 일어나 시험장으로 가야 하는데 자가격리자는 집에서 편히 시험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말했다.수험생들의 반대 의견은 공무원 시험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타 지역에서 시험을 치르게 돼 시험 전날 머무르기 위한 숙소를 잡았다"며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일반 수험생이 훨씬 불리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서울 송파구 가락중학교에서 5급 공채 외교관 후보자 응시생들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거리를 두며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지자체마다 다른 기준·방식... 공지 내용도 제각각각 시도는 여건에 따라 '자택시험' 지침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자택 시험 실시 여부도 시·도별로 다를 수밖에 없다.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시험 공고에 자택시험 시행 여부에 대해 정확히 표기한 시·도는 서울·전북·울산 등 3 곳에 불과하다. 서울과 전북은 자가격리자 전원을 대상으로 자택시험을 실시하며, 울산의 경우 전원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타 광역지자체의 경우 '별도의 장소에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고만 공지했다. 직접 문의를 하지 않으면 정확한 시험방식에 대해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대구시는 '자택시험 또는 별도시험장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기재하고 있다. 대구시의 관계자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자가격리자 대상 자택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도 "대구지역 외 자가격리자 접수 현황을 파악해 별도 시험장 운영을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경상남도는 '별도의 장소에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고 기재했다. 경상남도의 관계자는 "보건소와 협력해 자가격리자가 본인의 차로 이동해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16일 서울 송파구 가락중학교에서 5급 공채 외교관 후보자 응시생들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시험장 입장 전 발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좁은 집' 거주하는 자가격리자는 어쩌나... "감독관의 판단에 따라"일부 수험생들은 자가격리자들 내에서도 격차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공시생 커뮤니티의 수험생 A씨는 "집안 형편에 따라 고시원·원룸 등 좁은 집에 거주하는 자가격리자의 경우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각 시도는 자가격리자가 시험을 치르는 시험공간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감독관의 시험 시작 불가 선언을 가능토록 했다. 시험장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자가격리자는 감독관이 제공하는 책·걸상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또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감독관과 자가격리 응시자는 2m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원룸에 거주하는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자택시험을 치른 경험이 있다"며 "하지만 고시원처럼 공간이 매우 협소해 거리두기가 어려운 공간일 경우 시험을 못 볼수도 있다"고 설명했다.행안부 관계자는 "최대한 일반 시험장과 유사하게 조성하되 독립적인 공간에서 시험 응시가 가능해야 한다"며 "시험 가능 여부는 자택을 방문하는 감독관의 판단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스냅타임 박지연 기자
2020.06.11 I 박지연 기자
윤상현 "탈북단체 고발·판문점 선언 비준?…그러다 집 뺏긴다"
  • 윤상현 "탈북단체 고발·판문점 선언 비준?…그러다 집 뺏긴다"
  •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왼쪽)가 8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리 한 해안가 진입로에서 통행을 막아선 주민에 반발하고 있다. 박 대표와 탈북민단체 회원들은 이날 이 지역 해안가에서 쌀을 담은 페트(PET)병을 바다에 띄워 북측에 보내는 행사를 개최하려다가 주민 반발에 부딪혀 실패하고 되돌아갔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정부가 대북 전단을 날려 보낸 탈북민단체 2곳을 고발하고 법인 설립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반발하고 나섰다.윤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역시 청와대는 입을 닫았을 뿐, 북한 자유화 운동에 대한 분노와 보복 의지까지 거둬들인 것은 아니었다”며 “더구나 이런 보복 조치의 이유가 ‘대북 반출 승인 규정 위반’이라니 웃프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대북 전단이 법을 위반한 게 아니라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명목으로’ 이뤄져 왔다고 담화문에 적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잘못은 누가 바로잡아줘야 하는가. 소도 웃길 수 있는 정부의 능력이 놀라울 뿐”이라고 힐난했다.그는 “북한이 전단을 핑계 삼아 대남 도발 위협을 가해오자 거대집권당에서 대책이라고 거론하는 게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이라면서 “졸지에 핫라인을 단절당한 청와대는 그렇게도 잘하던 논평 한마디 없이 아예 입을 닫았다”고 꼬집었다.이어 “판문점 선언은 남북 관계 진전에 대한 양측 정상의 추상적인 정치 선언으로 국회 비준 동의 대상 자체가 아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남북 간에 서명한 어떤 선언도 국회 비준 동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한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 과정이 실제로 진행되지 않는 상태에서 대북 경협사업을 추진하는 것 자체가 유엔 대북제재를 위반하고 국제공조를 허물어뜨리는 일”이라며 “그럼에도 국회 비준을 주장하는 것은 문 정부의 대북제재 이탈 행위를 국회에서 합법화해달라는 요구와 같다”고 비판했다.윤 의원은 “결국 이 주장은 총선 압승을 거둔 현 거대 집권당이 얼마나 입법부를 경시하는지, 입법부의 비준 동의권을 고작 정치적 수단 정도로 여길 정도로 얼마나 가벼이 생각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일침을 날렸다.윤 의원은 정부가 북한의 대남 도발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강경 대응을 촉구했다.그는 “한 번 물러서면 마당을 내어주지만 두 번 물러서면 안방을 내어주고, 세 번 물러서면 집을 빼앗긴다”며 “문재인 정부는 지금 두 번 물러서고 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집주인인 우리 국민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성토했다.앞서 통일부는 이날 대북 전단을 살포한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을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로 했다. 또 이들 단체에 대한 법인설립 허가 취소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대북 전단 살포를 저지하기 위해 관련 법을 입법하고, 판문점선언을 당론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2020.06.11 I 이재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50대 초 임금피크제 시작 60세 정년 과감히 없애자”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50대 초 임금피크제 시작 60세 정년 과감히 없애자”-정부, 巨與 기대 기업 옥죄기 시동-수출쇼크에 제조업 실업대란 본격화-북한의 억지 공세에 또 굽실댈까 걱정이다-국회 입법조사처의 상속세율 인하 제안 일리 있다△2면-“사장님, 창업·정리 발품 팔지 마세요”…코로나 시대 진가 발휘한 놈놈놈-OECD “韓 올해 성장률 -1.2%…코로나 재확산 땐 -2.5%까지 하락”△3면-코로나 수출 한파 언제 풀릴지 까마득…제조업 고용 앞으로가 더 걱정-‘실업대란 방파제’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검토△4면-국제선 늘었지만…“여행객 없어 좌석 텅텅, 그나마 화물 있어 버텨요”-화물로 매출 ‘쑥’ 순환휴직으로 비용 ‘뚝’-월급 깎이고 3개월 휴직에도…“비행 날만 기다렸어요”△5면-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시급…정부는 비용 지원해 기업부담 덜어줘야-‘첫 직장이 삶 결정’ 불안감…대학간 격차 줄여야 해소△6면-“액티브시니어 고용하면 노동력 부족 해결…다만 사회적 합의 선행돼야”-“부가가치 제고 노력없이 임금나 더 달라면 안돼”△7면-“기초연금 확대해야”vs“국민연금 개혁부터”…21대 국회 전초전 방불-예비복학생 고교생도 참석…“인구문제 전문가 목소리 들어 뜻깊어”-체온측정, 소독제 비치…무인단말기도 설치△8면-“출산 장려책, 개인 선택 존중해야…포럼서 나온 의견 정책에 반영할 것”-“국가 전체가 힘 합쳐 문제 해결해야”…여야 한목소리-“인구구조 바꾸는 거대 전략 모색할 것”△10면-‘反이낙연 연대’ 꿈틀…이낙연 리더십 시험대-與野 의원 ‘1호 법안’ 살펴보니…전공형·지역구형·전국구형 3色-‘탈보수’ 행보에 터져나온 불만…내부 스킨십 나선 김종인-남영동 509호 조사실 찾은 文 대통령△11면-코로나發 경제 위기에도…대기업 옥죄는 법안 재추진하는 공정위-빚으로 버티는 기업들 한달새 대출 16조 폭증-태양광·풍력 끌고 수소 인프라 밀고 신재생 에너지, 새로운 먹거리 되다△12면-‘법정 최고금리 인하’…막혔던 금융법 속도낸다-정무위원장 누가…금융권 시선 집중-“아시아나 인수조건 재검토하려면 구체 조건 제시해야”-가계대출 다시 증가세…지난달 3.6조원 늘어△14면-‘갑질 금지’ 명문화…JY ‘대국민 약속’ 실천 속도-애물단지 LCD소재 사업 접고 LG화학, OLED·배터리 집중-SK플라즈마, NATO에 국산 혈액제제 공급△15면-맥도날드 “코로나에도 매출 9% 상승…베스트 버거 덕분”-육류도 소포장 시대…편의점, ‘1인 가구의 정육점’ 변신 중-전자담배에 부는 언택트 바람…온라인 판매망 확충 총력△16면-우선주, 이달 상승률 1~6위 싹쓸이…랠리종료 신호일까-소외주 사고 과열주 팔고…외국인, 순환매장 ‘숨은 리더’-OLED 수요 회복 기대감 LG디스플레이 이달 24%↑△18면-라임 무역금융펀드 투자 원금 ‘전액 환급’ 추진한다-‘트럼프 위협하는 바이든’ 국내 수혜주는 한성기업-“언택트 핵심은 융합…의료도 쇼핑 연결돼야”-‘동전 모으기’에…카카오페이증권, 펀드 20만 계좌 ‘돌풍’△19면-신분당선 약발 다했나…호매실 집값 제자리로-과천서 ‘시세 반값’ 아파트 나온다-“툭하면 시공사 교체”…정비사업 잡음 왜△20면-“한국만 공연 ‘오페라의 유령’ 힘든만큼 소중한 시간이죠”-롯데문화재단 ‘이마리솔·김성혜’ 온라인 공연 지원-광활한 우주 속 둘뿐인데 딸과의 거리 멀기만 하네△22면-김연경 “오로지 올림픽 생각 뿐이다”-LPGA투어 “8월 유럽, 10월 아시아 스윙 개최”-“다시 한판 붙자”…해외파 vs 국내파△24면-“韓촛물집회 보고 용기얻어…송환법 철회 얻어냈죠”-김형철 건설경제신문 신임 사장-“불편함 없애는 기술이 곧 혁신”△25면-600년 된 쿼런틴, 5년 된 스마트 워치-‘추락천사’는 어떤 기업인가△26면-서울시, 1750억 들여 바이오·비대면 스타트업 키운다-“40년 만에…포천에도 극장이 생겼네요”-“서울 5호선, 인천 2호선 김포 연장에 집중”△27면-‘학비 1000만원’ 서울 국제중 두 곳 모두 폐지…자사고 갈등 재현될 듯-“우리 모두가 죄인”…수요집회서 쉼터 소장 추모-매맞는 아이들 너무 많다
2020.06.10 I 전재욱 기자
과기정통부, `공개 소프트웨어 개발자대회` 참가자 모집
  • 과기정통부, `공개 소프트웨어 개발자대회`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올해 공개소프트웨어 개발자대회 참가자를 오는 11일부터 7월 10일까지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창의적인 공개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을 목표로 22개팀을 선발해 총 상금 5300만원을 지원하며, 대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이 수여된다.공개SW에 관심 있는 국민(학생, 재직자, 일반인 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공개SW 개발 역량을 향상시키고, 출품작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온라인 교육과 멘토링 등이 제공된다. 온라인 교육은 소프트웨어 비전공자 및 초급 개발자들을 위한 것으로, 공개SW 기초 과정과 출품작 개발에 필요한 기술별 심화 과정이 제공된다. 참가자들은 제공된 교육 자료를 학습하면서 공개SW를 개발해 9월 3일까지 출품작을 제출하게 되며, 1차 심사를 통해 40개 내외의 결선 진출작이 선발된다. 결선 진출작에 대해서는 1개월 간의 집중적인 멘토링을 통해 개발역량 향상, 출품작의 고도화 기간을 갖게 되며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된다.개발하는 공개SW 분야는 최근 공개SW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신기술 분야와 원격 협업, 웹 오피스 등 비대면 기술 분야다. 대회 수상작에 대해서는 우수 사례집으로 제작해 소프트웨어 기업, 유관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창업을 희망하는 경우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창업 교육, 사업화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이반 대회 관련 자세한 사항은 `2020 공개SW 개발자대회` 운영 사무국에 문의하거나 카카오톡에서 공개SW 개발자대회를 검색하면 된다.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대회를 통해 공개SW 개발·참여문화 저변이 더욱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 이후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창의적인 개발자를 육성해 공개SW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0.06.10 I 이후섭 기자
'야식남녀' 정일우 성별 초월 '케미 장인'…삼각 로맨스 궁금증↑
  • '야식남녀' 정일우 성별 초월 '케미 장인'…삼각 로맨스 궁금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야식남녀’ 정일우가 강지영·이학주와 성별을 뛰어넘는 찰떡같은 케미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사진=‘야식남녀’ 방송화면)현재 방송중인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연출 송지원, 극본 박승혜, 제작 헬로콘텐츠, SMC, 12부작)는 야식 힐링 셰프 박진성(정일우 분), 열할 PD 김아진(강지영 분), 잘나가는 디자이너 강태완(이학주 분)의 알고 보니 경로 이탈 삼각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다. 베일에 싸여 있던 로맨스의 방향이 점차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러브라인의 중심에 서 있는 박진성의 빛나는 케미스트리가 드라마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어제(9일) 밤 방송된 ‘야식남녀’ 6회에서는 박진성, 김아진, 강태완이 오해 속에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아진에게 관심이 생긴 박진성은 자신과 김아진 주변을 맴도는 강태완을 신경 쓰기 시작했다. 김아진은 박진성을 게이라고 알고 있으면서도 박진성에 대한 마음을 키워갔고, 강태완은 김아진을 특별히 챙기는 박진성을 보며 묘한 질투를 느꼈다.이런 가운데 박진성과 김아진은 서로만 모르는 썸을 시작했다. 박진성은 집에 도둑이 든 김아진의 곁을 든든하게 지켰다. 김아진에게 호신술을 가르쳐주는가 하면, 김아진의 집에서 잠을 자며 밤새 밀착 케어를 한 것. 깊어 가는 밤, 한 공간에 누운 두 남녀는 연애와 사랑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진성과 김아진은 서로를 떠올리며 하고 싶은 데이트를 말했지만,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몰라 애틋함을 자아냈다. 반면 박진성의 조언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걸 외면하지 않기로 한 강태완은 박진성을 향한 직진을 시작했다. 늦은 시간 박진성의 비스트로를 찾아오는 것부터, 새벽시장에 따라가는 것까지. 적극적으로 박진성 옆을 맴돌았다. 그러나 박진성은 강태완의 이런 모습을 김아진에게 접근하기 위한 것이라 오해했다. 박진성을 계속 관찰하던 강태완은 박진성의 시선 끝에 항상 김아진이 있다는 걸 깨닫고 초조해했다.박진성이 다가가고 있는 김아진, 박진성에게 다가오는 강태완. 오해로 시작된 엇갈린 러브라인 속에서 박진성은 누구와 붙어도 어울리는 케미로 시청자를 설레게 한다. 이 같은 케미는 박진성을 연기하는 배우 정일우의 촉촉한 멜로 눈빛과 같은 대사도 더욱 설레게 전하는 그의 달콤한 목소리가 있기에 가능하다는 반응이다. 존재 자체가 설레는 정일우의 특별한 매력이 모든 러브라인을 설득력 있게 그려 내기 때문. 이에 더욱 예측불가로 치닫고 있는 ‘야식남녀’ 속 삼각 로맨스가 더욱 궁금해진다.한편 누구와 붙어도 설렘 폭발 케미를 보여주며 얽히고 설킨 러브라인의 중심을 잡고 있는 케미 남신 정일우의 매력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0.06.10 I 김보영 기자
여행 가방 감금·프라이팬 학대…자녀체벌, 법으로 막는다
  • 여행 가방 감금·프라이팬 학대…자녀체벌, 법으로 막는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경남 창녕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여아 학대 사건과 관련해 의붓아버지가 학대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이제는 법령을 재정비해야 할 때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경남 창녕 학대 피해 아동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 (사진=채널A 뉴스화면 캡처)피해 아동(9)의 의붓아버지(35)는 9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집 밖으로 나간다고 하길래 나갈 거면 지문이 있으니 달궈진 프라이팬에 손가락을 지져라고 했다”고 말했다. 지문이 있으면 조회 등을 통해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으니 지문을 없애라고 했다는 것이다.친모(27)는 거제의 한 신경정신과에서 3년 전부터 치료를 받아 왔으면 최근 1년간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모는 조현병을 앓고 있다며 경찰에 조사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지난 4일 또 한명의 아이가 학대를 당해 숨을 거뒀다. 9세 소년은 일곱 시간 동안 여행가방 안에 갇혀있었고 계모는 아이를 가둬놓고 태연히 외출했다.계모는 한 달전에도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아이는 지난달 5일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아이의 몸에 난 상처 등을 보고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이가 분리 의사를 보이지 않아 집으로 돌려보냈다.이런 아동학대는 시작은 우발적일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반복된다. 실제 아동학대 통계를 보면 최근 5년 간 다시 학대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 보건복지부의 ‘2018 아동학대 주요 통계’에 따르면 가해자의 77%가 친부(44%), 친모(30%)이고, 발생 장소의 79%가 집 안인데도 경찰 조사를 받은 아이들의 82%가 집으로 돌아갔다. 이는 아동복지법 4조의 ‘원가정 보호 원칙’에 따라 아동을 가정에서 분리해서 보호할 경우 신속히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조항 때문이다. 10건 중 8건 이상이 가해 부모와 피해 아동을 한 집에 둔 것이다.분리 장소가 부족한 것도 원인이다. 전체 분리 아동 3500여명 가운데 학대 피해 아동 쉼터에 있는 아이는 채 3분의 1도 안되고, 나머지 3분의2는 친척 집 등에 살고 있다.전문가들은 현행 아동학대 사건을 처리하는 수사 관행 등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 프로그램을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성하고 있다’는 아동학대를 벌인 가해자들이 늘 하는 얘기다. 이 말만 듣고 또 아동이 그냥 집에서 살겠다고 하는 말만 듣고 무조건 그냥 돌려보내는게 문제”라고 지적했다.공 대표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은 경력 있는 상담원을 배치해야 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대해서 철저하게 관리 감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표창원 전 의원도 1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 법상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법원에 친권상실 청구를 할 수 있지만 실제 잘 안 이뤄진다”고 현행 아동보호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표 전 의원은 “피해 아동을 누가 맡아서 사랑으로 키워줄 건지 법원에서라도 주저하고 검사도 청구를 주저한다. 어차피 ‘아이는 부모와 함께 살아야 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부모가 아니라 가정 내에서 아이를 자녀처럼 돌봐줄 수 있는 곳이 필요한데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위탁가정 제도가 있지만 대부분이 위탁하는 아동당 정부로부터 보호수당을 받는다”며 “돈이 개입되니까 위탁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결국 연고가 있는 위탁가정도 학대부모의 친척이 되는 경우가 많아 ‘가해자 편’에 맡기는 셈이 된다고 표 의원은 지적했다. 위탁가정의 부재와 부족 현상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아동 학대 문제는 반복될 것이라는 것이다. 최근 부모의 체벌로 인해 아동이 사망에 이르는 등 심각한 아동학대 사건이 다수 발생하자 법무부는 아동 체벌 금지 법제화를 위해 징계권이 담겨 있는 민법 조항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아동에 대한 체벌 금지를 민법에서도 명확하게 규정할 필요성이 제기되서다.법무부는 10일 “아동의 복리를 위해 민법 제915조의 징계권을 삭제하고 체벌금지 법제화에 대한 민법 일부 개정법률안 발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민법상 징계권은 자녀를 보호·교양하기 위해 사회통념상 허용될 수 있는 상당한 방법과 정도에 의한 것으로 해석되고 그 범위에 신체적 고통이나 폭언 등의 정신적인 고통을 가하는 방식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다.
2020.06.10 I 황효원 기자
'가족입니다' 충격 엔딩에 최고 4.8%…추자현, 김태훈 게이 사실 알았다
  • '가족입니다' 충격 엔딩에 최고 4.8%…추자현, 김태훈 게이 사실 알았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가족입니다’가 가족들에 얽힌 사연들과 함께 드러나는 놀라운 반전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사진=‘가족입니다’ 방송화면)어제(9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가족입니다’(이하 가족입니다)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3.9%, 최고 4.8%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CJENM이 닐슨코리아와 공동 집계하는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에서도 6월 첫째 주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엇갈린 기억과 함께 가슴 깊이 묻어둔 서로 간의 상처와 오해를 맞닥뜨린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첫째 딸 김은주(추자현 분)가 남편 윤태형(김태훈 분)의 비밀을 알게 되는 충격 반전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이날 이진숙(원미경 분)은 김상식(정진영 분)을 아버지라 부르는 영식(조완기 분)을 만나면서 그간 가슴에 묻어뒀던 과거를 마주했다. 진숙을 발견한 영식은 “여기서는 다들 아버지라 부른다” 애써 변명을 이어갔지만 22살로 돌아간 김상식은 그의 존재조차 몰라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진숙이 오히려 ‘이런 날이 올 것’이라는 걸 예상한 듯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진숙은 영식을 보며 김상식의 숨소리, 발걸음 소리가 달라졌던 그 시절을 떠올렸다. 변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남편 김상식의 달라진 모습은 이진숙에게는 깊은 상처로 남아있었다.이진숙의 마음을 알 길 없는 김상식은 그저 “같이 있으니 좋다”며 손을 잡고 바다로 향했다. 울산이 처음이라는 김상식의 거짓말에는 또 다른 진심이 숨어있었다. 김상식은 울산이 고향이었지만, 당시 대학생이었던 이진숙과 조금이라도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자 서울말을 배우고도 말하지 않았던 것. 김상식은 지금까지도 사실을 말하지 않은 것에 씁쓸했다. 뜻하지 않게 떠올린 과거는 두 사람의 첫 만남까지 거슬러 갔다. ‘선녀와 나무꾼’처럼, 자신에게 과분한 이진숙이 어딘가 날아가 버릴까 두려워 꼭 애를 셋 낳겠다 다짐했다는 김상식. 빨리 기억이 돌아왔으면 한다며 눈물을 보이는 김상식에 이진숙도 그 시절 참 많이도 울던 그를 떠올렸다. 운명적인 사랑은 없다는 이진숙도 운명적 사랑을 믿는 김상식이 변하지 않을 거라고 믿던 때가 있었다. 그렇게 말 못 할 이야기가 쌓여 멀어진 두 사람. 그 시절 행복했던 때를 떠올리며 이진숙에게 기대어 잠든 김상식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한편 임건주(신동욱 분)에게 과거의 연애사까지 털어놓게 된 김은희(한예리 분)는 결국 마음이 끌리는 대로 행동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윤태형은 김은주에게 김상식의 자살 시도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놓았다. 약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수면제를 모아뒀다는 사실만으로도 충격을 줬기 때문. 윤태형은 김은희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다. 언제나 엄마의 편이었고, 때로 아버지를 미워하기도 했던 김은희지만 그의 외로움은 미처 몰랐다. 아버지의 부탁으로 대학가요제 노래를 수없이 녹음했지만, 정작 그의 노래는 들어본 적도 없는 김은희. 노래방에서 열창하는 아버지의 몰랐던 얼굴에 금세 눈물이 차올랐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김은희는 김상식에게 “기억이 돌아오면 나한테 제일 먼저 말해달라”고 손을 내밀었다.김은주는 김상식의 일로 이진숙을 원망하고 있었다. 그 원망은 묻어두었던 자신의 상처까지 꺼내게 했다. 어린 시절 이진숙이 김은주만 데리고 집을 나갔던 기억은 김은주에게 상처로 남아있었다. 김은주는 그날 이진숙이 같이 죽으려 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아니었다. “둘이 아닌 셋이 되면 정말 꼼짝 못 할 것 같았다”던 이진숙은 당시 막내를 임신하고 있었던 자신이 먹으려 독초 가루가 든 약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찬혁(김지석 분)과 김은주가 공유하고 있는 비밀도 있었다. 김은주는 김은희와 싸운 뒤 박찬혁을 찾아가 마지막 짐 정리를 부탁했었다. 4년 만에 재회하는 자리에서 박찬혁은 김은주에게 결혼사진을 건넸다. 사진 속 웃고 있지 않은 두 사람의 모습은 그 시절의 감정을 보여주는 듯했다. 다음 날 김은주의 집에서 깬 김은희는 우연히 들어간 윤태형의 서재 노트북에서 충격적인 것을 발견했다. 곧이어 들어온 김은주가 확인한 채팅창 안에는 숨겨왔던 윤태형의 비밀이 담겨있었고 이를 통해 그가 게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상황이 그려져 충격 엔딩을 선사했다.누구에게나 비밀은 있고, 가족이기에 더욱 말하지 못하는 진실도 있기 마련이다. 그 비밀은 때로 오해를 빚기도 한다. 잊고 지냈던 시간 너머의 각기 다른 기억이 하나씩 풀려가면서 공감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어린 시절 엄마와의 외출은 김은주에게 잊지 못할 상처였지만, 이진숙에게는 죄책감이었다. 믿었던 남편의 변심을 의심하면서도, 여자가 아니라 엄마로 살기를 결심했던 이진숙의 마음은 아주 오랫동안 곪아가고 있었다. 김은희도 모르게 동생을 챙겼던 김은주의 진심도 말하지 못한 기억의 저편에 숨겨져 있었다. “가족의 문제가 뭔지 알아? 할 말은 안 한다는 거야”라는 박찬혁의 말처럼 쌓여왔던 오해는 지금의 거리감을 낳았다. 이제야 가족의 상처와 비밀을 마주하게 된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나갈지, 이 평범한 가족의 특별한 이야기가 갈수록 궁금해진다.
2020.06.10 I 김보영 기자
"'골목식당' 나간 후 폭언협박 쏟아져...제가 정말 잘못했다"
  • "'골목식당' 나간 후 폭언협박 쏟아져...제가 정말 잘못했다"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논란이 됐던 식당이 방송 후 심한 폭언과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지난 2월 ‘골목식당’ 홍제동편에 나왔던 팥칼국수집은 백종원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도 ‘비법을 가르쳐달라’고 레시피를 요구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반발을 샀던 집이다.6일 유튜브채널 ‘야미야미’에는 팥칼국수집 사장의 근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사장은 당시 음식에 대한 백종원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고 다소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던 것에 대해 해명하며 사과했다.사장은 “작년 10월부터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기분이 많이 안 좋았다. 방송을 나오게 됐는데 대표님이 뭐라고 하실 때마다 나도 모르게 신경질이 났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아닌데요’ 이렇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맛 없다고 할 때도 인정을 못 한 것. 인정을 했어야 했는데 그거는 내가 진짜 잘못했다. 내가 큰 그릇이 아니고 작은 그릇이다”고 자책하며 “국민 여러분 제가 잘못했다. 제가 못나서 그랬다. 저 때문에 많이 화가 나고 그랬을 것이다. 저도 방송 보고 놀랬다. 제가 저렇게 나와서 대표님한테 말대답한 것도 잘못했고, 대표님 진짜 미안했다.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라고 연신 사과했다.또 “방송이 나간 후 나도 놀랬다. 이후 많이 힘들고 아팠다. 죄송하고, 나를 도와주러 왔는데 내가 그래서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사장은 방송 후 여러 사람에게 아침부터 새벽까지 협박, 폭언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말을 해서 충격을 많이 당했다. 문자를 열어보고 심장이 막 벌렁거린다. 아침부터 전화가 와서 ‘하지 마라, 문 닫아라’고 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내가 그렇게까지 큰 잘못을 했나. 너무 많이 힘들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죽고 싶은 마음이 이만큼 차올랐다. 죽으면 우리 아들은 엄마는 어떡하나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또 “저희 엄마가 막내딸이 전 국민한테 욕을 먹고 고개를 못 들고 다닐 정도가 되니까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서 많이 아팠다”면서 “사람들 얼굴도 똑바로 못 쳐다봤다. ‘나 하나 죽으면 편안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지금도 무서워서 TV를 못 보겠다”고 고백했다.끝으로 “내가 잘못한 거 다 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앞으로 열심히 장사하면서 열심히 만들고 맛있게 하겠다.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테니 나쁜 모습 잊어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했다.영상에는 4일간 3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기회를 발로 차놓고 사과 태도도 진정성이 없다”, “이런 식당은 앞으로 진짜 망해야지. 섭외 안 했으면”, “감수하고 방송에 나갔어야 한다” 등 비판도 있지만 “도가 지나친 비난은 자제하자”는 의견이 더 많이 보인다.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에서 누리꾼은 “골목식당에서 어머님 언행은 눈살 찌푸려지기 충분했는데 그걸 말로 협박하고 글로 일일이 욕하는 사람들은 역으로 눈살이 찌푸려지는 걸 아나”, “잘못한 건 잘못한 거고 누구든 사람을 죽고 싶을 만큼 괴롭힐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 못 잡아먹어서 안달 난 듯. 뭐 하나 잘못하면 너무 극단적이다”고 말했다.
2020.06.10 I 박한나 기자
檢 "정의연 '위안부' 쉼터 故 A소장, 조사한 적 없어"
  • 檢 "정의연 '위안부' 쉼터 故 A소장, 조사한 적 없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 7일 극단적 선택을 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운영자 A소장의 유품에서 당시 압수수색을 진행했던 검찰 수사관의 이름과 메모가 나와 검찰이 두 차례에 걸쳐 입장문을 내고 해명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평화의 우리집’(사진=연합뉴스)서울서부지검은 9일 1차 입장문을 내고 “지난달 21일 마포구 연남동 쉼터를 압수수색할 당시 문을 열기 위해 수사관이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대문 너머에 있는 여성에게 알려줬던 상황이 있었다”며 “그 여성이 누구인지 수사팀은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검찰은 이날 오후 2차 입장문을 내고 “검찰 수사 과정에서 A소장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은 두 번”이라고 추가 해명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마포 쉼터를 압수수색할 때와 경기 안성 쉼터를 압수수색할 때 A소장과 접촉했을 만한 상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안성 쉼터를 압수수색을 할 당시 검찰은 “쉼터 관리자로 알려져 있던 A소장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고, A소장이 그곳을 관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통화를 마쳤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은 “A소장을 조사한 적도, 조사를 위해 출석 요구를 한 사실도 전혀 없음을 다시 한 번 명백히 밝힌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 7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의 A소장이 경기도 파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소장은 최근 정의연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고통스러운 심경을 호소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정의연은 7일 입장문을 통해 “검찰의 갑작스런 압수수색 이후 A소장이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 당하는 것 같다며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을 호소했다”고 발표했다.
2020.06.09 I 이용성 기자
손흥민, 팀동료 시소코와 유쾌한 설전..."너처럼 차면 집까지 공 날아가"
  • 손흥민, 팀동료 시소코와 유쾌한 설전..."너처럼 차면 집까지 공 날아가"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무사 시소코가 9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손흥민과 훈련 장면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시소코는 “흥민아, 골 넣고 싶으면 내가 하는 대로 따라 해”라고 장난섞인 글을 올렸다. 그러자 손흥민은 댓글로 “너처럼 슈팅하면 공이 너희 집까지 날아갈걸?”이라고 적어 동료들과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사진=무사 시소코 인스타그램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8)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재개를 앞두고 팀 훈련 도중 팀 동료 무사 시소코(31·프랑스)와 유쾌한 설전을 벌여 화제다.시소코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흥민과 함께 훈련하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시소코가 골대 앞에서 손흥민에게 뭔가를 설명하는 듯한 모습이 담겨있었다.시소코는 사진과 함께 “흥민아, 만약 골을 넣고 싶으면 뒤에서 내가 하는 대로 따라 해”라고 적었다. 시소코는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로 득점과는 거리가 먼 선수다. 최근 네 시즌 동안 기록한 득점만 보더라도 손흥민이 75골을 넣은 반면 시소코는 4골에 불과하다.누가 보더라도 시소코가 손흥민에게 장난을 걸었음을 알 수 있다. 가만히 당하고 있을 손흥민이 아니다. 손흥민은 곧바로 댓글로 “너처럼 슈팅하면 공이 너희 집까지 날아갈걸?”이라고 재치있게 맞받아쳤다.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렌스’는 이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토트넘 윙어 손흥민이 시소코의 슈팅 능력을 비웃었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3월 중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중단됐던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17일 재개된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4시 15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 경기를 치른다.
2020.06.09 I 이석무 기자
한은, 70주년 기념 '한국은행법 제정사' 발간…"韓중앙은행제 연구 기초자료"
  • 한은, 70주년 기념 '한국은행법 제정사' 발간…"韓중앙은행제 연구 기초자료"
  • 한국은행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은행이 창립 및 한국은행법 제정 70주년을 기념해 ‘한국은행법 제정사’를 펴낸다. 한은은 9일 “창립 및 한국은행법 제정 70주년을 기념해 우리나라 중앙은행제도의 태동에서부터 한국은행법의 제정·시행까지의 과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서술한 ‘한국은행법 제정사’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법은 지난 1950년 5월 제정됐으며 이에 근거해 같은해 6월 12일 한국은행이 설립됐다. 한국은행법 제정사는 앞서 지난 2015년과 2018년에 발간된 ‘한국은행법 제정 자료집’을 바탕으로 서술된 것으로, 두 자료집에 이은 3연작의 완결본이다. 제정사는 한국은행법 제정 이전의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제도부터 한국은행법 제정에 따른 조선은행의 청산까지를 조명한다. 이주열 총재는 발간사를 통해 “그동안 우리나라 근대 금융의 역사와 각 시기별 중앙은행의 기능에 대한 단편적인 자료는 있었지만 서양 근대문물이 도입되기 시작한 19세기 말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중앙은행제도의 변천을 일관되고 연속적인 관점에서 서술된 자료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이에 따라 우리나라 근대 중앙은행의 역사에 관심있는 연구자가 중앙은행제도를 일목요연하게 조명하는 데 어려움이 적지 않았는데 이러한 점에서 이번 한국은행법 제정사의 발간은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책자는 이달 중 정부 유관기관 및 주요 도서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또 전자책으로도 발간돼 12일 이후부터는 누구나 한국은행 홈페이지 및 한국은행 전자도서관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2020.06.09 I 원다연 기자
'우아한 친구들' 1차 티저…'이태원 클라쓰'·'부부의 세계' 열풍 잇나
  • '우아한 친구들' 1차 티저…'이태원 클라쓰'·'부부의 세계' 열풍 잇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태원 클라쓰’, ‘부부의 세계’를 이을 기대작이 탄생할 전망이다. (사진=JTBC ‘우아한 친구들’ 티저)JTBC ‘우아한 친구들’이 첫 티저부터 핏빛 미스터리를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오는 7월 10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연출 송현욱·박소연, 극본 박효연·김경선, 제작 스튜디오앤뉴·제이씨앤) 측은 9일 강렬하고도 파격적인 첫 티저영상을 공개했다. ‘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인생의 하프타임에 접어든 이들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변화와 균열이 현실 공감을 더하면서 짜릿한 서스펜스를 자극할 예정이다. 특히 올 상반기 ‘JTBC 드라마’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태원 클라쓰’, ‘부부의 세계’를 잇는 후속작으로, ‘안방극장의 기적’을 이어갈 또 하나의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유준상, 송윤아를 비롯한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 정석용, 이인혜, 김원해, 김지영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우아한’ 만남이 완성도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이날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은 시작부터 강렬하다. 화려하지만 쓸쓸함이 감도는 도시의 야경 위로 안궁철(유준상 분)의 서늘하고도 의미심장한 내레이션이 흐른다. “피가 거꾸로 돌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오로지 내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는 그의 독백은 ‘그날’의 생생한 증언으로 이어진다.욕실 바닥을 물들인 흥건한 핏자국은 의문의 살인 사건을 예고한다. 이어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앞에 사람이 죽어있었다. 세상이 비릿한 피 냄새로 가득했다”는 말과 교차하는 친구들의 공포 어린 표정이 미스터리를 한층 증폭시킨다. ‘그날’ 이후 이들에게 불어닥친 변화와 균열 역시 심상치 않다. “마치 20년 전, 그때처럼”이라는 목소리에 이어진 표정을 읽을 수 없는 유준상, 그리고 친구들의 비밀 가득한 얼굴은 서스펜스를 극대화한다. 여기에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특히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는’이라는 문구가 기대 심리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유준상은 치킨 프랜차이즈 회사의 본부장이자 남정해(송윤아 분)의 다정다감한 남편 ‘안궁철’을 연기한다. 잔잔한 인생에 불어닥친 거센 폭풍을 마주하며 겪는 감정과 심리의 변화를 생생하게 그리며 극을 이끌 전망이다. 송윤아는 완벽주의 정신과 의사이자 안궁철의 외강내유형 슈퍼우먼 아내 ‘남정해’ 역을 맡아 2년 만에 안방극장을 돌아왔다. 시크하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사랑받길 원하고 갈구하는 인물로, 섬세한 연기로 몰입도를 극대화할 송윤아의 활약이 기다려진다.배수빈은 속을 알 수 없는 이혼남 ‘정재훈’ 역으로 인생 캐릭터에 도전한다. 우아한 미소 속에 숨겨진 이중적인 면모가 궁금증을 유발하는 요주의 인물이다. 한다감은 만인의 첫사랑 ‘백해숙’으로 분해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대학 시절 절친 5인방의 마음을 흔들었던 그녀가 20년 만에 다시 나타나면서 다이내믹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여기에 철부지 남편 ‘조형우’ 역의 김성오, 걸크러시 아내 ‘강경자’ 역의 김혜은이 세상 유쾌한 연상연하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중년의 웃픈 현실을 대변할 ‘박춘복’ 역의 정석용, 12살 연하 아내 ‘유은실’ 역은 이인혜가 맡아 애정 만렙의 ‘찐’ 부부 케미를 선보인다. 우유부단한 공무원 남편 ‘천만식’과 우울증 초기에 접어든 살림꾼 아내 ‘지명숙’은 각각 김원해와 김지영이 맡아 리얼리티를 더한다.베일을 벗은 ‘우아한 친구들’ 1차 티저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영상이 공개되자 시청자들은 각종 SNS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첫 티저부터 강렬하다!”, “티저부터 미쳤다. 웰메이드 미스터리 기대”, “40초 동안 숨죽이고 봤다”, “연기가 다 했다”, “도대체 무슨 드라마? JTBC 전매특허 현실 밀착 미스터리 각”, “무슨 이야기일지 더욱 궁금해진다”, “유준상, 송윤아의 만남이라니 너무 기대된다”, “라인업 대박! 찐 연기 맛집 등장”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기대의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우아한 친구들’은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 등을 통해 디테일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을 이끈 송현욱 감독과 박효연, 김경선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오는 7월 10일(금) 밤 10시 50분에 JTBC에서 첫 방송된다.
2020.06.09 I 김보영 기자
욕심을 버리는 것이 우선...'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욕심을 버리는 것이 우선...'오늘의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최민아 기자] 2020년 6월 9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울긋불긋 가을옷을 입는 산처럼 모든 것이 잘 풀리는 날입니다. 이런 때에는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봐도 좋습니다. 그간 미루고 있던 일이 있다면 오늘 바짝 힘을 내어 추진해보도록 하십시오.△물고기자리 : 대인 관계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날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일로 꼬투리를 잡는 윗사람은 물론이고 수긍하지 않고 사사건건 대드는 아랫사람까지 당신의 머리를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양자리 : 남들은 가을을 타는 것처럼 얼굴에 수심이 가득해도 당신만은 톡톡 튀는 행운 속에 살아가게 됩니다. 괜스레 기분이 들뜨고 모든 사람이 사랑스럽게 보이는 때라고나 할까요.△황소자리 : 오늘은 아무래도 변화무쌍한 하루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갑작스럽게 생기는 일도 있고, 뜻하지 않은 방향 전환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대비를 해야 합니다.△쌍둥이자리 : 혹시 고민하던 일이 있다면 오늘 그 고민이 해결될 수 있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분이라면 대인관계에서 화해의 무드가 조성될 것이고, 학생이라면 크고 작은 시험에서 성과를 볼 수 있는 날입니다.△게자리 : 높은 기대치를 설정하여 놓고 그것에 도전하면 좋은 날입니다. 지성리듬도 매우 좋기 때문에 머리를 쓰는 일을 하기에도 적합합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므로 과감하게 도전하도록 하세요.△사자자리 : 당신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는 날입니다. 집에 있지 말고 되도록 밖으로 돌아다녀 보도록 하세요. 소소한 행운들이 당신을 따라다니는 때이니 기대를 해봐도 좋습니다.△처녀자리 : 애초에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계획에 차질을 빚는 일들이 생기게 됩니다. 그냥 포기해버릴까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하지만 모든 일이 계획한대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살아가다 보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있지요.△천칭자리 : 아무리 몽상가적 기질을 가지고 계시던 분이라도 좀더 현실적인 태도를 갖게 되는 날입니다. 가슴보다는 머리로 생각하게 되는 때이니 논리적으로 일을 진행하기에 적당합니다.△전갈자리 : 가슴이 답답하고 울컥하고 짜증이 일어나기도 하는 날입니다. 이 모든 것이 욕심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도록 하세요. 현재에 안주해서도 안 되겠지만, 욕망의 노예가 되어서도 안 됩니다.△사수자리 : 혹시 나쁜 기억에 사로잡혀 있었거나 풀리지 않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다면 이제 한시름 놓으셔도 됩니다. 당신 옆에 지혜로운 누군가가 나타나 조언을 해주는 하루가 될테니까요.△염소자리 : 마음 속에 하지 못하는 말을 간직하고 있으면 병이 생기게 됩니다. 오늘은 평소에 당신이 가지고 있던 불만이나 생각을 토로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심탄회하게 말을 하고 나면 스트레스도 확 풀리게 될 것입니다.
2020.06.09 I 최민아 기자
'독이 든 성배로 전락한 한화 사령탑' 문제는 감독이 아니다
  • '독이 든 성배로 전락한 한화 사령탑' 문제는 감독이 아니다
  •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14연패 라는 불명예를 안은 한화 한용덕 감독이 7일 오후 감독직을 사퇴하고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떠나며 측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은 지난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2-8로 패해 구단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인 14연패에 빠진 뒤 사퇴했다. 자진 사퇴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경질이라는 것이 구단 안팎의 얘기다.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한용덕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18년 한화를 정규리그 3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2019년 9위로 추락한데 이어 올 시즌은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인 14연패를 당하면서 결국 감독직에서 물러났다.감독이라는 자리는 성적으로 평가받는다. 성적이 안 좋으면 아무리 이름이 알려진 감독이라 해도 물러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한화는 그 정도가 특히 심하다. 2010년 이후 한화 이글스 지휘봉을 잡은 정식 감독은 총 4명. 이들 가운데 3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중도 경질됐다. ‘누가 감독이 돼도 한화를 살릴 수 없다’는 쓴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김응용·김성근 등 대감독도 버티지 못한 한화 사령탑2010년부터 사령탑을 맡은 한대화 전 감독은 빈약한 팀 전력에도 2011년 팀을 공동 6위에 올려놓으며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2012년 성적 부진에 시즌 도중 경질됐다.2015년 큰 화제 속에서 한화 지휘봉을 잡은 ‘야신’ 김성근 감독은 부임 후 ‘마리한화’ 돌풍을 일으켰지만 전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2015년 6위, 2016년 7위에 그친 뒤 2017년 5월 팀과 마찰을 빚은 끝에 자리에서 물러났다.2013년과 2014년 두 시즌 동안 팀을 맡았던 김응용 감독은 2년 계약기간을 채우긴 했지만 두 시즌 모두 최하위에 그치면서 그동안 쌓아온 명성에 흠집을 남겼다.그렇다고 투자를 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김성근 감독 시절에는 정근우, 이용규, 권혁, 송은범, 배영수, 정우람 등등 비싼 몸값의 FA 선수들도 대거 영입했다. 문제는 정작 강팀이 되기 위해 필요한 선수층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뛰어난 유망주들을 제대로 키워내지 못했고 전력 공백이 생겼을 때 필요한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그리고는 감독에게 칼날이 돌아왔다.◇구단 수뇌부, 즉흥적 결정 대신 시스템 문제 해결해야감독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선 감독에게 제대로 권한을 줘야 한다. 하지만 한화는 번번이 프런트가 감독의 발목을 잡곤 했다.대표적인 예가 2017년 당시 박종훈 단장과 김성근 감독의 갈등이었다. 김성근 감독이 2년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자 구단은 박종훈 단장을 영입해 팀 운영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갈등이 노골적으로 불거졌고 끝내 김성근 감독의 퇴진으로 이어졌다.한용덕 감독의 사퇴도 마찬가지다. 한화는 지난 6일 NC와의 홈경기에 앞서 장종훈 수석코치 등 1군 코치 4명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 경기는 아예 남은 코치 4명 만으로 치렀다. 구단에선 한용덕 감독의 결정이라고 발표했지만 사실상 구단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였다.한화는 예전부터 모기업 수뇌부가 적극적으로 구단 운영에 관여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모기업에서 관심이 크다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즉흥적인 결정으로 감독에게만 모든 책임을 지게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한편, 한용덕 감독이 사퇴한 한화 이글스는 최원호 퓨처스(2군) 감독이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끈다.
2020.06.09 I 이석무 기자
 ‘가방 감금·학대’ 친부, 몰랐을까?…경찰 “소환조사”
  • [퇴근길뉴스] ‘가방 감금·학대’ 친부, 몰랐을까?…경찰 “소환조사”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경찰 ‘아동학대 사망’ 친부 소환…“방조 혐의 수사”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의식불명 상태에 빠트린 혐의로 긴급체포 된 40대 여성이 3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전지원 천안지원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여행용 가방 속에 7시간 넘게 갇혔다가 숨진 9살 소년의 친부도 조만간 경찰에 소환됩니다. 충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8일 “친부 A씨의 신분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해 동거녀 B(43)씨가 아이를 가방에 가둔 행위를 알고도 방조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경찰은 A씨가 B씨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아들을 폭행했다는 진술과 피해 아동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장기간 학대가 이어졌는지 등도 추궁할 계획입니다. 피해 아동은 지난 1일 오후 7시 25분께 천안시 서북구 집에 있던 44㎝·세로 60㎝ 여행용 가방 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친부는 일 때문에 다른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피해 아동은 병원으로 옮겨진 후에도 의식을 찾지 못한 아동은 3일 오후 6시 30분에 숨졌습니다. ◇ 文대통령, 정의연 첫 언급 “기부금 투명성 강화해야”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은 8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이번 논란은 시민단체의 활동 방식이나 행태에 대해서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이 정의연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기부금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기부금 또는 후원금 모금 활동의 투명성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특히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운동의 역사”라며 “우리는 위안부 할머니가 없는 위안부 운동을 생각할 수 없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누구의 인정도 필요없이 스스로 존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조주빈 휴대폰서 男신분증…“박사방 회원 있다”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사진=연합뉴스)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휴대전화 암호를 해제한 경찰이 휴대전화 안에서 남성 신분증 여러 장을 발견해 이들의 범행 가담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8일 “조주빈의 휴대폰에서 신분증이 여러 장 나왔다”며 “우리가 알고 있던 박사방 회원도 일부 있지만, 아닌 사람도 있어서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은 조주빈 등이 돈을 받은 전자지갑을 추가로 발견해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주빈을 포함해 공범 20명 가운데 18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남은 2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거의 마무리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 공적마스크 937만장 공급…비말차단용 마스크는?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일 전국에 공적마스크 937만4000장을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약국에 620만9000장,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에 14만9000장, 우체국(대구·청도 및 읍·면 소재)에 6만장, 의료기관에 95만장이 각각 공급됐는데요. 또 방역 정책상 필요에 따라 서울시에 200만장, 해양수산부에 6000장이 각각 지급됐습니다. 식약처는 덴탈마스크(수술용마스크)처럼 얇은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자 이달 말까지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을 하루 100만장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2020.06.08 I 김소정 기자
'번외수사' 윤경호, 반전 액션 고수 테디정 찰떡 소화→心스틸러 등극
  • '번외수사' 윤경호, 반전 액션 고수 테디정 찰떡 소화→心스틸러 등극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번외수사’에 출연 중인 배우 윤경호가 전례 없는 액션 연기로 주말 밤의 신스틸러로 질주 중이다. 배우 윤경호. (사진=OCN)윤경호는 최근 방영 중인 OCN의 세 번째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극본 이유진 정윤선, 연출 강효진, 제작 콘텐츠 지음, 총 12부작)에서 전설의 주먹 출신의 칵테일바 사장 테디 정을 맡아 열연 중이다. 평소에는 미소 띤 얼굴로 손님들을 맞이하지만 ‘팀 불독’에게 힘이 필요한 순간이면 언제든 ‘쿵!’하고 등장, ‘번외수사’에서 화려하고도 통쾌한 액션을 책임지는 1등 공신으로 활약하고 있다. 깔끔하게 올백으로 넘긴 헤어스타일, 단정한 셔츠, 보타이로 포인트를 준 젠틀한 패션이 눈에 띈다. 그런 테디 정에게는 특별한 과거가 있다. 한 때 어둠의 세계를 주름잡던 ‘전설의 주먹’으로 이름을 날린 것이다. 그는 과거를 훌훌 털고 칵테일 바 ‘레드 존’ 운영에 전념하고 있다. 하지만 독종 형사 진강호(차태현 분)가 도움을 요청할 때면 언제고 번개처럼 등장해 모든 상황을 종결시키는 상남자 매력을 뽐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테디 정은 그간 어떤 액션 캐릭터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설정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누구든 한 방에 쓰러뜨릴 정도로 강력해 보이지만, 저질 체력에 고질적인 천식까지 앓는 반전 비밀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배우 윤경호가 방송 전부터 귀띔했던 것처럼, “짧고 굵게,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사용하는 경제적 액션 연기”를 펼치는데, 이는 ‘번외수사’만이 지닌 차별화된 웃음 포인트로 안방 극장에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강한 인상과 허스키한 목소리, 거대한 몸집에서 풍기는 위압적인 분위기와 달리 알면 알수록 따뜻한 ‘의리男’의 면모 역시 테디 정을 향한 시청자들의 애정도를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전설의 주먹이었던 시절부터 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모든 죄를 뒤집어 쓰는 걸 망설이지 않는 그다. 지난 6회에서는 동생이나 다름없던 강수(손병욱 분)의 한을 풀어준 ‘팀불독’ 멤버들을 직접 초대해 대접하는 등 “은혜든 원수든 반드시 갚는 사람”의 면모까지 드러냈다. 이처럼 강력하지만 코믹하고, 화끈하지만 따뜻한 테디 정이 탄생하기까지 어떤 캐릭터든 찰떡같은 소화력을 보여주며 변신을 거듭한 윤경호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는 후문. 제작진은 “남자다움에 중점을 둔 스타일링부터 거칠지만 인간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테디 정을 연기하기 위해 윤경호가 사소한 부분까지 섬세한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아웃사이더 다섯 명이었던 ’팀불독’이 점차 하나가 되어가는 앞으로의 전개에서 더욱 강력한 활약을 펼칠 테디 정에게 기대를 갖고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번외수사’는 매주 토, 일 밤 10시 50분 OCN에서 방송된다.
2020.06.08 I 김보영 기자
⑫ 누군가 알려준 비밀 숲의 로그
  • [등짐쟁이 기파리의 유랑]⑫ 누군가 알려준 비밀 숲의 로그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잣나무 숲에서의 하룻밤은 늘 옳았다. 비슷하게 생긴 소나무 숲은 나무숲이 짙으면 음의 기운이 넘치는 데 반해 잣나무는 그렇지 않았다. 무언가 알 수 없는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그런데 또 웃기는 건 무언가 알 수 없는 미는 저항력이 있다. 그 때가 몇 년 전이었을까. 잣나무 숲을 처음 갔을 때는 이게 소나무인지 잣나무인지 구분하는 눈이 없었다. 누군가의 말처럼 나무는 모두 초록이고, 꽃은 모두 빨강과 노랑 그리고 분홍일 뿐이었는데 지금의 나는 같이 다니는 친구들보다 나무 이름을 조금 더 많이 알고 있으니 초창기 때를 생각하면 엄청 자란 셈이다.수도권의 잣나무 숲이 무분별한 사람들 때문에 점점 막히고 있는 요즘, 하루 저녁을 숲에서 온전하게 보내려면 새로운 곳을 찾아내야 한다. 사람들에게 이미 알려진 숲은 많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화두인 요즘 잣나무 숲 중 비대면이 가능한 곳을 찾는 것은 만만치가 않다. 그런 와중에 친한 길 친구 몇몇은 비밀 박지를 서로가 공유하게 되는데 그 중 한 명이 오랜만에 옛 기억으로 가겠다며 그만의 아지트로 안내했다. 우연인지 같이 한 일행들 모두 주말 오전에 볼일을 봐야 했던 상황이어서 수도권의 그 숲은 우리에게 무진장 환영을 받는 숲이 되었다.명확한 들머리도, 말머리도 없는 곳. 누군가의 감으로 찾아가야 하는 그곳은 숲에 들어선 후 걸었다는 표현이 민망할 정도의 걸음에서 이미 원시림을 느꼈다. 쫄쫄쫄 흐르는 계곡을 따라 이리저리 건너야 하는 곳이지만 지난겨울 인제 마장 터를 갔을 때의 계곡보다 더 좁다.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는 길섶은 고비 등이 자랐다. 계곡 상류를 따라 자라는 활엽수는 마치 제주 곶자왈 숲에 들어선 것처럼 하늘로 쭉쭉 뻗어 올라갔다. 문득 고개를 젖히니 짙은 나뭇잎 사이로 푸른 하늘이 듬성듬성 보였다. 다행이다. 햇빛 아래 있어도 땀이 쪼르륵 흘러내리는 날이었는데 천고 높은 집처럼 숲이 높아 그 사이로 부는 바람이 제법 시원하다.분명 사람들이 다닌 흔적은 동물들이 다니는 길처럼 희미하다. 걸음을 멈추고 눈으로 흔적을 따라가 보니 그제야 높은 나무 숲 아래 융단을 깔 듯 펼쳐진 숲이 제대로 보였다. 좁은 계곡에는 지난해 가을에 떨어져 수북이 쌓인 낙엽이 여태 썩거나 흐르지 않고 계곡 바위 위에 그대로 덮은 채 시간이 멈췄다. 부러진 나무 기둥은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구멍이 숭숭 뚫린 채로 자연으로 돌아가며 이정표 역할을 한다. 그것뿐일까. 부러진 나뭇가지는 계곡을 따라 오르면서 숱하게 보는 풍경이다. 누군가 일부러 자르지 않았다. 나무가 그리고 숲이 자신을 떨구며 그들만의 로그를 만들어 가는 중이었다.목적했던 잣나무 숲에 들어서며 우리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 숲이 있는 산은 제법 유명한 곳으로 그 산 어딘가에 이런 비밀의 숲이 있을 거라는 걸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활엽수 사이의 잣나무 숲은 이미 사람들이 머물면서 다져 놓은 계단식으로 조성한 쉼터였다. 사람들이 오간 흔적이 거의 없는 길 아닌 길을 따라 올라오면서 이런 풍경을 보니 놀라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인가. 각자 하루 저녁 집을 짓고 나니 각자만의 방식으로 숲을 기록하는 중에 핸드폰 데이터가 터지지 않는 것을 알았다. 핸드폰도 잘 터지지 않는 곳. 이내 배터리 닳을까 싶어 비행기 모드로 놓고 잠깐은 문명 세계와의 차단이다.이번 백패킹의 화두는 비화식이다. 여름이 코앞이라 숲에서 불을 쓰는 것이 심적으로 불편했던 것이다. ‘화식에 익숙한 우리가 과연 비화식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었지만 준비한 음식을 펼쳐 놓으니 생각했던 것보다 먹거리가 풍성해서 놀랐다. 그런데 이 음식들을 가져오면서 보니 생각보다 짐의 부피가 있었고, 배낭도 제법 묵직했다. 국물이 있는 음식을 싸서 다녔으면서도 뜨거운 물을 담아온 보온병이 무거웠고, 비닐 봉투 대신 플라스틱 용기에 음식물을 넣어 오면서 부피가 크다고 생각됐다. 익숙하지 않은 어색함, 이게 백패킹을 하는 우리의 민낯이었다.불을 쓰고, 조리하는 시간이 없어지니 숲의 로그에 더 충실하게 되었다. 이슬이 내릴까 싶어 쳐 놓은 타프 위로 또록또록 숲의 배설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고, 나무가 서로에게 속삭이며 끼익 거리는 소리도 들렸다. 저 멀리 푸르게 보이던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면서 숲의 소리는 확연히 달라졌다. 소프라노 같았던 한낮의 청량감은 굵고 안정된 베이스의 음량으로 바뀌더니 이내 아이의 엉덩이 토닥이며 야트막하게 불러주는 자장가가 흐르듯 편안한 기운이 돌았다. 마치 숲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들이 깰까봐 우리의 오가는 소리도 당연히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이래서 사람은 환경적인 동물이라고 했던가.계곡의 아침은 새들의 울음소리로 시작되었다. 비화식으로 하루 저녁을 보낸 덕분에 우리가 정리해야 할 것들이 평소의 1/2도 되지 않는다. 원래도 다른 사람들보다 음식을 적게 가지고 다니는 멤버들인데 비화식은 평소에 가지고 다니는 것보다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난 저녁 충분히 만찬을 즐겼고, 즐거웠다. 각자 가져온 것에서 나온 쓰레기는 각자 챙기며, 서로를 칭찬하는 그런 분위기가 이어졌다. 어쩌면 당연했던 숲의 로그 속에서 우리는 그동안 너무 편리한 것에만 익숙해져 있었는지 모른다. 시작은 불편하고 어색하고 당황스럽지만, 경험이 탑 올리듯 한 번씩 늘면 언젠가는 비화식도 익숙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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