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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태국 여성 韓 5명에 생명 나누고 하늘의 별[따전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 여행 중 뇌사에 빠진 30대 태국 여성이 5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5일 부산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에서 푸리마 렁통쿰쿨(Purima Rungthongkumkul, 35)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고 10일 밝혔다.5명의 생명을 살린 고(故) 푸리마 렁통쿰쿨씨(사진=장기조직기증원 제공)태국 방콕에서 태어나 1남 3녀 중 둘째인 렁통쿰쿨씨는 늘 밝고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유쾌 사람이었다. 힘들고 지친 주변 사람에게 포옹을 해주며 힘을 주는 따뜻함을 가졌다. 방콕 미용실에서 헤어 디자이너로 일하며,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늘 열심히 노력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을 자주 즐겼으며, 고양이와 함께 놀고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는 것을 좋아했다.친구와 함께 한국 여행 중 지난달 27일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렁통쿰쿨씨가 쓰러졌다는 것을 알게 된 가족들은 급히 태국에서 한국으로 왔다.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뇌사에 빠진 렁통쿰쿨씨를 보고 갑작스러운 이별에 가족들은 큰 슬픔에 빠졌지만, 이대로 떠나보내기보다는 누군가의 몸에서라도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에 뇌사장기기증에 동의해 심장, 폐장,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하여 5명의 생명을 살렸다.유족은 고인이 뇌사로 떠나게 된 것은 다른 생명을 살리며 기적을 베풀고 가길 원하며, 그녀가 우리에게 준 마지막 소원이었을 것으로 믿고 기증을 결심했다. 태국의 문화는 사람이 죽으면 다시 환생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고 믿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 고인의 어머니는 “푸리마, 너는 우리 삶에서 늘 최고였고, 너를 집으로 데리고 가기 위해 먼 길을 왔어. 이제 편히 쉴 시간이니, 다른 걱정은 하지 말고 하늘에서 편히 쉬어. 우리는 항상 마음 깊은 곳에서 널 생각하고 사랑할게”라고 말했다.해외 국적 뇌사자장기기증자는 △2019년 7명 △2020년 8명 △2021년 7명 △2022년 7명△2023년 7명 △2024년 4명(현재) 등으로 국내 뇌사자 장기기증의 약 1.8%이다.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한국에 여행을 와서 잠시 인연을 맺은 렁통쿰쿨씨가 우리에게 나누어 준 것은 5명의 새로운 생명뿐만이 아니다”며 “나와 관계없던 타지의 사람들이라도 소중한 생명이기에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사랑의 마음과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알려준 것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 겨울 음식 냉면, 대한민국 여름 입맛을 점령하다[이우석의 食史]
- [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 소장] 갑자기 더워지니 냉면집 문마다 손님 줄로 똬리를 튼다. 올해 유난히 덥다고 예고된 여름이니 냉면 한 그릇에 기대는 마음이야 저마다 오죽할까.원래는 한겨울 한파 속에 먹는 음식이 냉면이다. 구들장에 군불을 때고 이불을 둘러업고 살얼음 낀 동치미에 말아낸 국수를 먹던 것이 우리나라 냉면 문화다. 가게마다 다르겠지만 냉면의 기본 구성요소는 면과 육수다. 전분을 쓰는 함흥냉면(농마국수)을 예외로 치고, 냉면 면발은 메밀이 기본이다. 밀은 귀했으니 메밀로 국수를 뽑았다. 가산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기억한다면 메밀이 언제 영글고 수확하는지 유추할 수 있다. 여름 저물어 꽃이 피니, 일러야 가을 초입이다. 국내 최대 메밀 재배지인 제주에서는 11월 중순이나 돼야 수확할 수 있다.진미평양냉면◇냉면, 한식 문화에서 독특하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다먹을 게 늘 모자라던 시절, 가을에 수확한 메밀을 이듬해 여름까지 남겨둔다는 건 언감생심이다. 늦가을에 거둬 갈아낸 메밀가루를 겨울에 두고두고 먹었다. ‘여름 냉면’은 그야말로 배부른 소리였다. 국물은 더욱 그렇다. 동치미를 담가놔야 냉면을 말아먹을 수 있다. 여름 동치미라니. 담그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당최 무가 맛을 내지 못한다. 동치미는 단맛이 제대로 든 ‘월동무’를 쓰는게 맞다. 육수에 썼다는 꿩도 마찬가지다. 꿩은 보통 겨울 농한기에 눈이 소복이 내린 날 잡는다.하지만 뜨거운 날 잃어버린 입맛에 냉면을 찾게되는 것은 한국인의 인지상정이다. 시내 유명 면옥(麵屋)을 가보면 늘 문전성시다. 겨울 음식 냉면이 여름 입맛을 점령했다. 요즘같은 날 손대기에도 오싹한 냉면 대접을 받아들면 누구나 싱글벙글이다. 차가운 육수에 담긴 짱짱한 국수를 쪼록 빨아들이고 나면 당장 ‘쩡’한 한기를 느낀다.냉면은 한식 문화에서 독특하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음식이다. 세계적으로도 낯선 방식의 이 차가운 국수는 이제 대한민국의 문화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까지 상징하는 음식이 됐다. 특히 남북 관계나 통일에 대한 이슈가 발생하면 냉면이 화제에 슬그머니 한 젓가락을 올린다.지역과 산물의 환경에 따라 발생하는 음식의 기원이 모두 그렇듯, 냉면의 역사야 무척 오래겠지만 문헌상으로는 조선 시대에 언급된다. 원래 이름은 그냥 국수였다. 일제강점기 이후 평양과 함흥, 진주 지역의 것을 따로 냉면이라 불렀다. 조선 말 동국세시기에 냉면에 대한 대목이 나온다.1849년에 홍석모가 저술한 조선 후기 생활서 동국세시기는 당대 여러 풍습에 대해 기술한 책으로 생활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이 책은 ‘냉면은 겨울 계절 음식으로 평양이 으뜸’이라며 ‘메밀국수에 무김치, 배추김치를 넣고 그 위에 돼지고기를 얹어 먹는다’고 썼다.진주냉면“평양 사람이 타향에 가 있을 때 문득문득 평양을 그립게 하는 한 힘이 있으니, 이것은 겨울의 냉면 맛이다. (중략) 꽁꽁 언 김치죽을 뚫고 살얼음이 뜬 김장 김칫국에다 한 저 두 저 풀어 먹고 우르르 떨려서 온돌방 아랫목으로 가는 맛! 평양냉면의 이 맛을 못 본이요! 상상이 어떻소!” 김소저가 1929년 잡지 별건곤(別乾坤)에 기고한 ‘사시명물 평양냉면’의 구절이다.평양냉면은 일제 강점기에 인천과 경성(서울)에 알려졌으며 특히 한국전쟁 당시 북에서 온 피란민들이 남쪽 곳곳에 냉면집을 차리며 널리 퍼지게 됐다.지금이야 평양냉면이 인기가 많지만 사실 냉면은 다양한 종류가 있다. 육수와 양념을 쓰는 방식으로 분류하자면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있다. 물냉면은 이름처럼 차가운 육수에 말아낸 국수로 일반적인 평양냉면과 진주냉면이 이에 해당한다.비빔냉면은 얼얼하니 매운 고추장 소스에 비벼 먹는 국수인데 대표적으로는 함흥냉면을 비롯해 다양한 냉면과 냉국수류가 있다. 피란민과 원조 밀가루가 부산에서 만나 생겨난 밀면도, 잘못 만들어져 더욱 인기를 끈다는 쫄면도 사실 ‘차가운 국수’이니 냉면의 범주에 든다. 협의(狹義)로 냉면을 따로 구분할 뿐이다.요즘 냉면은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리 자극적이지 않은데다 시원한 맛에 길들여지면 계속 냉면을 찾게되는 이유다.경인면옥◇지역색 품은 각기 다른 냉면, 입맛을 사로잡다매운맛을 좋아하는 이들은 함흥냉면을 찾는다. 얇은 면발을 얼얼한 양념에 비벼 쪼로록 빨아들이면 바로 정수리까지 저릿저릿해지는 화끈한 맛에 반색한다. 메밀을 쓰지 않았는데도 냉면이라 부른다. 원래는 함경도 현지에서 ‘농마국수’라 불렀다. 농마는 녹말을 뜻한다. 감자 전분으로 만든 까닭이다. 전란을 피해 속초와 서울, 부산 등으로 내려온 다음 맛이 바뀌었다. 개마고원 감자가 없으니 남쪽에서 구하기 좋은 고구마 전분을 쓰거나 아예 밀가루로 밀면을 만들었다.생선 말리기에 ‘선수급’였던 함흥, 흥남 사람들이 서울 중부시장 자리에 모여들었다. 국내 최대 건어물 시장인 중부시장이 이렇게 생겨났다. 동향이지만 건어물 장사를 하지 않는 이들은 바로 옆 오장동에 냉면집을 차렸다. 오장동 함흥냉면 골목은 함경도 출신들의 사랑방이 됐다.한반도 동부는 매운맛의 벨트가 형성되어 있다. 함경도나 경상도는 매운맛을 선호한다. 매콤한 함흥냉면에는 주로 명태회를 얹었으나 이도 구하기 어려워 간재미회를 얹어 팔았다. 함흥식에서 조끔 달라진 서울식 회냉면이 탄생했다.냉면 얘기에 진주냉면이 빠지면 섭섭하다. 양반 많던 영남의 중심고을 진주에는 서북의 평양과 맞먹는 외식문화가 있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예전 레시피는 사라졌으나(모든 것은 달라지게 마련이다) 요즘의 진주냉면이 살아남아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조개, 건어물 등 해물 육수에 달군 쇳덩이를 넣어 잡내를 잡아내고 면 위에 고명을 듬뿍 올려 먹는 방식이 진주냉면의 정형으로 굳었다.잘 부쳐낸 진주 육전이 한가득 올라간 것이 특징이다. ‘수돗물’이란 평이 있을 정도로 슴슴한 평양냉면에 비해 국물이 다소 진한 편이지만 해물 육수라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뒷맛이다. 달걀 지단 등 손이 많이 가는 고명을 얹은 것이 과연 양반이 화려한 기생집에서 먹던 별미였다는 명성을 뒷받침한다.땡볕 사나운 유월, 시원한 냉면으로도 견딜 수 없는 무더위가 몰려오기 전에 얼른 미리 몸을 식혀놓는 게 좋을 듯하다. 을밀대 평양냉면◇냉면 맛집▶경인면옥 = 원래 광복 전 1944년 서울 종로통에서 창업했다고 하니 무려 80년이다. 1946년 현재의 위치에 자리를 틀고 인천 냉면의 맹주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집이다. 동치미만 쓴 본래의 평양냉면과 달리 고기가 풍족했던 인천에서 진화한 고기 육수 평양냉면이다. 간은 슴슴하지만 육향은 짙다. 여기다 시원한 맛을 더하는 동치미의 적절한 배합이 이 집 맛의 비결이다. 메밀향을 품은 면발도 좋다. 불고기와 녹두전, 만두 등 이북 음식을 함께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인천 중구 신포로46번길 38. ▶진미평양냉면 = 일명 ‘강남냉면’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집. 시내 유명 냉면 노포 주방에서 근무한 셰프가 각 메뉴의 장점을 모아 차린 집이다. 얇지만 씹을수록 메밀 향을 끝까지 풍기는 면발에다 육향을 숨긴 투명한 이른바 ‘수돗물’ 육수, 진한 맛을 뿜는 수육과 계란, 무, 오이 등을 올린 꾸미까지 21세기 개업 냉면집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내공이 있다. 특히 가슴이 뻥 뚫릴 정도의 시원한 국물이 인기라 사방에서 ‘냉면 해장파’가 몰려든다. 서울 강남구 학동로 305-3..▶부원면옥 = 남대문시장의 ‘시장냉면’. 서울 시내 평양냉면집 중 가장 저렴한 가격대다. 개업 연수도 반세기를 넘었다. 약간은 낯설게도 뽀얀 국물에 굵은 면을 말고, 꽤 두툼한 돼지 수육을 올려준다. 달달한 동치미와 구수한 육수에 씹는 맛 좋은 면발을 똬리 틀어넣은 냉면은 맛도 좋고 푸짐하다. ‘시장냉면’답게 꾸미 인심이 좋다. 냉면만 먹어도 배가 부르지만 매콤새콤한 닭무침도 물리칠 재간이 없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4길 41-6 부원상가 2층.함흥냉면
- '홈즈' 홍석천 "변우석, 모델 때도 눈에 띄어…배우하라고 조언"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변우석과의 남다른 인연을 전한다.오는 11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는 배우 겸 방송인 홍석천과 방송인 김새롬이 출연한다. 이날 방송은 ‘2024 인테리어 특집2’로 진행, 2인·3인·4인 가구별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김숙은 “이제 남들과 똑같이 사는 시대는 지났다. 가족 구성원에 적합하게 인테리어를 해서 집을 100% 활용하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고 말하며, 각 가구별 홈스타일링과 알짜 팁을 공개한다고 밝힌다. 복팀에서는 배우 겸 방송인 홍석천이 출격한다. 홍석천의 등장에 김숙은 반가움을 전한다. 김숙은 “K본부 12기 개그맨 동기다. 홍석천 씨가 대학 개그제에서 동상을 수상했고, 내가 은상을 수상해서 같이 개그맨이 됐다”고 밝힌다.이에 홍석천은 “20대의 김숙 씨 눈빛은 살벌했다. 사투리까지 써서 되게 거칠었다”고 회상하자, 김숙은 “나름 챙겨줬더니, 관두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한다. 박나래는 “홍석천이 픽(pick)하면 무조건 뜬다”며 요즘 뜨고 있는 스타가 누가 있냐고 묻는다. 이에 홍석천은 배우 변우석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홍석천은 “모델 시절부터 변우석이 눈에 띄었다. 모델 말고 배우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한다. 이에 변우석의 절친 주우재는 홍석천에 대해 “우석이가 배우가 되게끔 응원해 준 은인이다. 굉장히 고마워 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또 박나래와 김숙은 주우재에게 변우석의 ‘홈즈’ 출연을 제안한다. 이에 주우재는 “네...”라고 대답해 기대감을 높인다. 이런 가운데 홍석천은 신인 시절의 주우재를 고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우재는 임팩트가 약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긴다.덕팀에서는 방송인 김새롬이 출격한다. 김새롬은 “‘홈즈’에 너무 출연하고 싶었다. ‘홈즈’에 출연하고 싶어서, 실제로 많은 돈을 들여서 집 인테리어를 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힌다. 또 김새롬은 “19세에 독립을 시작해서 10번 정도 이사를 다녔다. 너무 이사를 많이 다녀서, 20대의 꿈이 ‘내 집 마련’이었다. 실제로 27세에 처음으로 내 집 장만을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는 “부동산 중개사와 친하게 지내다 보니, 녹화 도중 급매가 나왔다고 연락이 왔다. 시세를 알아보고, 바로 계약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끈다. ‘홈즈’는 오는 1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K매운맛의 매혹 세계가 중독됐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K매운맛의 매혹 세계가 중독됐다-“임신부 단축근로 확대...업무 분담 동료엔 지원금”-극우 막았지만...안갯속 정국에 佛국채 흔들-삼성노조 사상 첫 파업...반도체 훈풍에 찬물-[사설]질풍처럼 내닫는 中 기술 굴기, 우리 대응책은 뭔가-[사설]출산율 높아져도 일손 부족...이민 확대 제안 일리 있다 △종합-“해양수산 범위 넓히면 부가가치 무궁무진...청년 돌아오는 어촌 만들 것” -경북·충청권 폭우...전국 18일까지 장마 이어질 듯△전공의에 퇴로 열어준 정부-전공의 복귀 안해도 행정처분 않기로...9월 복귀 땐 동일 연차·전공 보장-증원 반영된 내년도 의대 입시전형 시작...집단유급 막기 위해 학사일정 탄력 조정△종합-겨우 적자 탈출하고 ‘슈퍼사이클’ 올라탔는데...제 살 깎는 삼성 노조-경찰 “임성근 전 사단장 혐의 없음”...野 “더 강력한 특검법 절실” 반발-비트코인 한달새 20% 뚝...트럼프 재선이 ‘반등 변곡점’-광주銀 자금력·토백 편의성의 만남...‘공동대출’ 시험대 △세계 사로잡은 K매운맛-맵지만 감칠맛 뛰어나...매운 소스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야-외국인들로 북적...“매운데 계속 손이 가요”-“韓서 먹히면 세계서 먹힌다”...매운맛 테스트베드로 부상△정치 -사라진 정책·비전...여사 문자 ‘읽씹’ 논란만 보이는 與 전당대회-‘강행→거부’ 쳇바퀴...국회 정상화 시계제로-“한중일 FTA 체결 평화에 큰 도움”-위상 높아진 해군...美항모·日이지스함 등 29개국 연합함대 지휘△경제-바다보며 일하고 취향따라 놀고...워케이션 매력에 첨벙-투자리딩방 스팸 차단...정부, 피싱범죄 총력 대응-6월 고용보험 가입자 20·40대 최대폭 감소-최상목 “상속세 개편·금투세 폐지...부자감세 아닌 민생 지원”△금융-연체율 뛰자...“캐피탈, 부동산PF 부실 털어라”-유언대용에서 절세 전략까지...교보생명, ‘재산신탁업’ 진출-주담대 금리 오르는데...‘2%대 후반’ 신한 주목-하나금융·금감원, 디지털 금융 인재육성 ‘맞손’-여성암 촘촘히 보장...한화손보 ‘시그니처 2.0’ 판매△글로벌-마크롱, 주도권 상실...포퓰리즘 공약 쏟아낸 좌파 연합과 동거 불가-민주당 내 ‘바이든 사퇴’ 요구 눈덩이...9일 분수령-아베 사망 2주년, 日 추모 행력...기시다 “유지 잇겠다”-역대 가장 뜨거웠던 6월△산업-배터리 한펀...‘맏형’ LG엔솔도 영업이익 반토막-현대차그룹 GBC 새 설계안 만든다-LG전자 “구독하며 집안환기 걱정 끝”-승계작업 속도 내는 한화그룹...‘옥상옥’ 지배구조 개선은 숙제-트럼프 측근 플라이츠, 현대차그룹 임원진과 간담회△산업-MMORPG 벗어나자...K게임 新장르 도전-갤럭스 Z6, 사전구매 알림 10만명 넘었다-中 의존 줄이고 영토 확장...물 오르는 K뷰티-中企 10곳 중 8곳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해야”△제약·바이오-“美 생물보안법 통과 지연 아닌 강화로 봐야”-송영숙 한미 회장 퇴진...전문경영인 체제 가동-코스닥 문턱넘은 헬스케어 기업, 꾸준한 매출이 ‘열쇠’-엔솔바이오, 美에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기술수출△증권-엔비디아 공급독점 깨질라...삼성과 거꾸로 가는 SK-삼성자산운용 ETF 업계 첫 60조 돌파 -상승 베팅한 외인, 하락 점친 개미 희미 갈린 ‘코스피 줄다리기’△증권-반도체·밸류업·배터리...코스피 2900 돌파 선봉장 주목-외국인 ‘바이 코리아’ 8개월 연속 순매수-누가 방어주래?...AI 훈풍 탄 통신株, 외국인 러시-“건설현장 안정성 높이는 ‘상생채권신탁’...경기불황에 인기”△부동산-“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시급”vs“선량한 임대인 사기꾼 몰아”-“민간 사전청약 취소 부지, 직접 착공할 것”-서울아파트 낙찰가율 22개월 만에 최고치...도봉·강북구도 개선△문화-인디언은 없다-‘뻑난’ 지구 위해 별들이 뭉쳤다△스포츠-작년에 내준 우승컵 찾아올게요-“홍감독, 원팀 만드는데 탁월...삼고초려 끝에 수락 받아내”-이예원·황유민·박지영 나란히 ‘프랑스 원정’-골프 ‘3억’ 핸드볼 ‘1억+승리수당’...‘억’소리 나는 파리올림픽 포상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예산 구조조정으로 실탄 마련...저출생 극복 나선 기업, 확실히 포상할 것-“초고령화 사회 눈앞 연말 대책 내놓을 것”△피플-중국팀 꺾고 또 세계 정상...좋은 팀원·팬들 덕분이죠-“기후변화 따른 농산물 수급 안정 시급”-최윤 OK금융 회장 “몽골 장학생, 학업의 꿈 이어가길”-“젊은 인재 자부심 갖게 인사제도 바꿀 것”-정상혁 신한은행장 “내부통제, 문화로 여겨야”-윤진식 무역협회장 “韓, 텍사스 경제에 큰 기여”-현대차 판매거장에 백종원-억대연봉 도선사, 올해 수습 25명 선발△오피니언-[목멱칼럼]진짜 인문학이여 부활하라-[생생확대경]K벤처, 우즈베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기자수첩]야구 인기, 한철로 끝내지 않으려면△전국-“지역 혁신교육 최적지” 경기북부 ‘특구·자공고’ 유치 사활-“30개 광역철도, 첨단과학 클러스터...수원의 대전환 시작”-서울 전기버스·지하철에 ‘D형 금속 소화기’ 배치-“구름사진과 30년째 눈싸움...태풍길 맞혀 피해 없을 때 보람”-충남 내포 틀러스터 ‘RE100 산업단지’로 -폰에 깔면 개인정보 유출...가짜 ‘경기패스 앱’ 주의보△사회-냉방시설 다 갖춘 교통초소, 창고로 전락...“혈세 낭비 말고 쉼터로 써라”-경유차 조기폐차한 서울시민 기후동행카드 5개월치 공짜-경찰 “시청역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신청 계획 없다”-9명 목숨 앗아갔는데도...‘시청역 역주행’ 최대 금고 5년-아리셀 공장, 4차례 화재 더 있었다
- 김병철·윤세아, 또 부부로…'완벽한 호흡' 8월 첫방송[공식]
- ‘완벽한 가족’[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2 드라마 ‘완벽한 가족’이 오는 8월 편성을 확정 지었다.KBS2 새 드라마 ‘완벽한 가족’(연출 유키사다 이사오/제작 빅토리콘텐츠/ⓒ함창석, 주은/대원씨아이) 은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한 가족이 딸의 살인으로 인해 점점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완벽한 가족’은 일본 거장 유키사다 이사오가 연출을 맡았으며, 빅토리콘텐츠가 제작했다. 여기에 김병철, 윤세아, 김영대, 박주현, 윤상현, 최예빈, 이시우, 김도현, 김명수 등이 출연한다.김병철은 극 중 최선희(박주현 분)의 양부이자 변호사인 ‘최진혁’ 역으로 분한다. 진혁은 선희를 위해 검사직을 그만두고 변호사로 직업을 전향했을 만큼 딸에게 한없이 헌신적인 인물이다. 전업 주부이자 선희의 양모인 ‘하은주’ 역을 맡은 윤세아는 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무서운 모정의 소유자로 변신한다.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하며 출연하는 작품마다 시청자들의 깊은 몰입을 이끌어낸 두 배우는 드라마 ‘SKY 캐슬’ 이후 또 한 번 부부로 만나게 되며 캐스팅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김병철과 윤세아가 ‘완벽한 가족’을 통해 재회하며 불러일으킬 부부 케미가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진혁과 은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외동딸 ‘최선희’는 박주현이 맡았다. 선희는 무엇이든 1등을 놓치지 않아 완벽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마음만은 쉽게 열지 않는 인물이다. 섬세한 감정 연기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온 박주현이 살인 사건에 휘말리며 변화하는 캐릭터의 내면을 어떻게 표현할지 관심이 쏠린다.잘생긴 외모에 시원하고 서글서글한 성격, 부잣집 외동아들까지 모든 걸 갖춘 인기남 ‘박경호’는 김영대가 연기한다. 선희를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서 몇 번이나 고백했지만 매번 거절당하던 경호는 위험에 처한 선희를 구해준 뒤 불운에 빠지는 인물. 그동안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영대의 출연 또한 기대를 모은다.윤상현은 선한 얼굴과 목소리로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 ‘최현민’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윤상현은 극 중 선희의 가족들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얽히고설키는 등 극 전개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누군가 자신을 무시하는 건 못 참는 깡 센 여고생 ‘이수연’은 최예빈이 맡았다. 수연은 어린 시절 자신에게 평생의 상처를 안겨 준 선희에게 복수를 결심하며, 의도적으로 선희에게 접근한다.인기 투표, 공부 등 모든 만년 2등을 벗어나지 못하는 ‘지현우’ 역은 이시우가 맡았다.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선한 인성을 가진 시우는 남몰래 선희를 짝사랑한다. 수연, 현우는 선희와 엮이며 이야기는 더욱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확장된다고 해 이들의 활약에 관심이 모인다.김도현은 강력계 형사 ‘신동호’ 역으로 변신한다. 동호는 뛰어난 실력과 감으로 한 번 꽂히면 끝까지 사건을 추적하는 질긴 성격의 소유자다. 동호의 후배이자 파트너인 형사 ‘이성우’ 역엔 김명수가 특별 출연한다. 완벽해 보이지만 수상한 가족을 집요하게 파헤칠 형사들의 공조가 기대를 모은다.‘완벽한 가족’은 각종 영화제를 휩쓴 거장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첫 한국 드라마 연출 작이라는 점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02년 ‘GO’로 제25회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감독상을 비롯해 각종 영화제를 휩쓸었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2004년에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일본 전역을 강타했다. 또한 그는 2018년엔 ‘리버스 엣지’로 제6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리볼버 릴리’ 감독으로 국내 관객들과도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유키시다 이사오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화려한 배우 라인업까지 더해진 ‘완벽한 가족’은 전에 없던 새로운 가족 드라마의 탄생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독창적인 소재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안방극장에 역대급 반전을 선사할 KBS2 새 드라마 ‘완벽한 가족’은 오는 8월 첫 방송된다.
- 김병철X윤세아, 부부로 또 만났다…'완벽한 가족' 8월 편성
- (사진=빅토리콘텐츠)[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완벽한 가족’이 오는 8월 편성됐다.KBS2 새 드라마 ‘완벽한 가족’은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한 가족이 딸의 살인으로 인해 점점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완벽한 가족’은 일본 거장 유키사다 이사오가 연출을 맡았으며, 빅토리콘텐츠가 제작했다.여기에 김병철, 윤세아, 김영대, 박주현, 윤상현, 최예빈, 이시우, 김도현, 김명수 등이 출연한다.김병철은 극 중 최선희(박주현 분)의 양부이자 변호사인 ‘최진혁’ 역으로 분한다. 진혁은 선희를 위해 검사직을 그만두고 변호사로 직업을 전향했을 만큼 딸에게 한없이 헌신적인 인물이다. 전업 주부이자 선희의 양모인 ‘하은주’ 역을 맡은 윤세아는 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무서운 모정의 소유자로 변신한다.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하며 출연하는 작품마다 시청자들의 깊은 몰입을 이끌어낸 두 배우는 드라마 ‘SKY 캐슬’ 이후 또 한 번 부부로 만나게 되며 캐스팅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김병철과 윤세아가 ‘완벽한 가족’을 통해 재회하며 불러일으킬 부부 케미가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진혁과 은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외동딸 ‘최선희’는 박주현이 맡았다. 선희는 무엇이든 1등을 놓치지 않아 완벽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마음만은 쉽게 열지 않는 인물이다. 섬세한 감정 연기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온 박주현이 살인 사건에 휘말리며 변화하는 캐릭터의 내면을 어떻게 표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잘생긴 외모에 시원하고 서글서글한 성격, 부잣집 외동아들까지 모든 걸 갖춘 인기남 ‘박경호’는 김영대가 연기한다. 선희를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서 몇 번이나 고백했지만 매번 거절당하던 경호는 위험에 처한 선희를 구해준 뒤 불운에 빠지는 인물. 그동안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영대의 출연 또한 기대를 모은다.윤상현은 선한 얼굴과 목소리로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 ‘최현민’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윤상현은 극 중 선희의 가족들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얽히고설키는 등 극 전개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누군가 자신을 무시하는 건 못 참는 깡 센 여고생 ‘이수연’은 최예빈이 맡았다. 수연은 어린 시절 자신에게 평생의 상처를 안겨 준 선희에게 복수를 결심하며, 의도적으로 선희에게 접근한다.인기 투표, 공부 등 모든 만년 2등을 벗어나지 못하는 ‘지현우’ 역은 이시우가 맡았다.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선한 인성을 가진 시우는 남몰래 선희를 짝사랑한다. 수연, 현우는 선희와 엮이며 이야기는 더욱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확장된다고 해 이들의 활약에 관심이 모인다.김도현은 강력계 형사 ‘신동호’ 역으로 변신한다. 동호는 뛰어난 실력과 감으로 한 번 꽂히면 끝까지 사건을 추적하는 질긴 성격의 소유자다. 동호의 후배이자 파트너인 형사 ‘이성우’ 역엔 김명수가 특별 출연한다. 완벽해 보이지만 수상한 가족을 집요하게 파헤칠 형사들의 공조가 기대된다.‘완벽한 가족’은 각종 영화제를 휩쓴 거장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첫 한국 드라마 연출 작이라는 점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02년 ‘GO’로 제25회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감독상을 비롯해 각종 영화제를 휩쓸었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2004년에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일본 전역을 강타했다.또한 그는 2018년엔 ‘리버스 엣지’로 제6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리볼버 릴리’ 감독으로 국내 관객들과도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유키시다 이사오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화려한 배우 라인업까지 더해진 ‘완벽한 가족’은 전에 없던 새로운 가족 드라마의 탄생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완벽한 가족’은 오는 8월 첫 방송된다.
- ‘데이트통장 2천만원’ 혼자 갖겠다는 황당한 남친, 어떡하죠[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김선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남자 친구와 저는 30대 직장인입니다. 처음 만났을 땐 제가 취업준비 중이라 남자 친구가 데이트비용을 거의 다 냈는데요. 제가 취업을 하자마자 “데이트통장을 만드는 게 어떠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저는 굳이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 “너가 내는 만큼 나도 데이트 비용을 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자신은 계획적인 성향이라 충동적으로 돈을 쓰는 것도 싫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여행 갈 때도 부담이 덜하다는 등 우기길래 마지못해 데이트통장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월 30만원 씩 모으기 시작했고, 이후 결혼을 약속하는 사이가 되었을 때는 50만원 씩 넣었습니다. 저희는 만나도 간단하게 밥 먹고 차 마시는 정도라 데이트통장에 돈은 차곡차곡 모여 갔고요. 저희가 사귄 기간이 4년, 제가 마지막으로 통장을 봤을 때만 해도 2000만원 넘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결혼은 제 잘못으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제게 다른 사람이 생기면서 멀어지기 시작했고, 부침을 겪긴 했지만 헤어지는 것으로 잘 마무리가 됐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데이트통장 금액을 절반씩 나누자고 이야기했더니, 남자친구가 황당한 주장을 하는 겁니다. 연애 초기에 자신이 데이트 비용을 다 부담했기 때문에 데이트통장 금액의 절반은 자신 몫이고, 나머지 금액은 제 잘못으로 결혼이 깨졌기 때문에 위자료나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단 한 푼도 제게 주지 않겠다고 합니다. 데이트통장은 남자친구 명의의 통장인데요. 이렇게 되면 제겐 아무런 권리도 없는 건가요? 통장 압류라도 해서 제 몫을 찾고 싶은데, 법적으로 어떤가요? -데이트 통장에 남은 돈은 이별 후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요즘에는 데이트통장뿐 아니라 여러 모임에서 모임 통장을 쓰기 때문에 유사한 문제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돈은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법률적으로 표현하면 증여한 돈이 아니고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함께 돈을 모아서 또 같이 지출하기로 하는 소위 계약관계에 의한 돈입니다. 이별 등으로 공동의 목적이 소멸하면 이 계약관계가 해지돼 특별한 내용을 문서로 쓰거나 또는 녹음을 하거나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당연히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해지되는 경우 정산 비율은 특별한 약정이 없는 한 그 투입 비율에 따라 반환하는 것이 원칙입니다.-상대방 명의로 만든 통장인데도 공동 소유가 되나요?△우리가 재산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누구의 이름으로 할 것이냐’에 대해 비중 있게 고민하는데요. 어떤 갈등이 생겨서 법적 분쟁으로 비화되면 결국 재판부가 보는 건 재산 형성 및 관리가 어떻게 돼 왔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상대방 명의로 만든 통장에 돈을 모아서 데이트 비용으로 사용하는 경우, 통장에는 입금 내역 및 지출 내역이 나옵니다. 그간 ‘공동의 목적’을 위해 사용된 내역이 확인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데이트통장은 공동의 자산을 ‘일방의 명의’로 관리하기로 한 것일 뿐 일방에게 예금이 귀속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남자친구 반, 여자 친구 반 이렇게 모은 돈이 공동의 목적을 위해 사용됐다면, 상대방 명의로 된 통장에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상대방 일방의 자산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데이트통장의 경우, ‘통장 명의자’를 누구로 할 것인지 자체가 그 소유관계에 반드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사연자의 남자친구는 데이트 초반에 자신이 데이트 비용을 더 많이 썼고, 나머지는 위자료 금액이라는데요? △데이트통장은 통상적으로 비용을 공동으로 충당하기 위해 만드는 것입니다. 사연자의 남자친구가 통장을 만들기 전 자신이 사용한 비용을 충당하고자 하는 것은 당초 당사자의 합의에 반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남자친구가 데이트 초반에 비용을 충당한 것은 ‘더치페이’를 하기로 하거나 자금을 대여한 것이라고 볼만한 특별한 증거가 없는 이상, ‘데이트’라는 생활 관계의 특성상 ‘상대방의 호감’이라는 무형의 대가를 얻기 위한 증여에 해당한다고 할 것입니다. 또한 혼인 전 남녀가 헤어지는 경우 폭행 등 민·형사상 법률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상황이 아닌 이상 위자료를 책정한다는 것도 상식에 반합니다. 따라서 남자친구가 초반 데이트 비용 및 위자료라는 명목으로 데이트통장의 자금을 반환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남자친구가 끝까지 데이트통장 비용의 절반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남자친구가 데이트통장 자금 중 절반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민사적으로는 계약관계의 소멸로 부당이득 반환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형법상 횡령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일정한 용도를 정해 위탁받은 금전 및 기타 물건을 그 용도에 반해 사용한 경우 횡령죄가 성립됩니다. 형법 제355조 제1항은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자가 그 재물을 횡령하거나 그 반환을 거부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데이트통장 자금은 데이트라는 특정한 목적을 위해 사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남자친구는 비록 본인 명의이기는 하나, 그 자금의 관리를 위임받은 자로서 상대방과 헤어졌다는 이유로 임의로 사용하게 되면 그 목적에 반해 사용한 경우에 해당해 횡령죄로 처벌될 수도 있습니다. -데이트통장을 현명하게 관리하는 방법이 있다면요? △데이트통장의 경우 그 소유관계를 명확히 하고 상대방이 자금을 임의로 인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공동명의 통장을 개설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공동명의 통장의 경우에는 자금을 인출 할 때마다 명의자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명의인 모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각자 카드를 발급받았다면 계좌의 돈으로 인출할 수는 있습니다. 또한 공동명의 통장은 자동이체 등록을 할 수 없는 등 그 사용 방법에 제한이 있습니다. 이별 후 카드를 해지할 때 두 사람이 함께 은행을 방문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단독명의든 공동명의든 그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하는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통장과 카드를 각각 따로 보관하거나 잔액을 위한 수단으로 문자로 지출 내역을 공유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데이트통장은 데이트비용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상호 경제 관념을 확인하거나 맞춰가는 계기가 될 수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경제관념 등의 차이로 인한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데이트통장을 만들지, 만든다면 어떠한 방법 및 용도로 사용할지 충분한 사전 합의를 거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양담소’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 '김태호vs나영석' 스타PD가 사는 집은?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예능계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나영석 PD와 김태호 PD가 금요일 황금시간대에 나란히 예능프로그램을 내놨습니다. 미묘한 대결구도가 형성되면서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두 스타 PD의 서로 다른 주거지 스타일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 김태호 PD와 나영석 PD (사진=뉴시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나영석 PD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상암카이저팰리스클래식’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전용면적은 35평으로 2014년 9억5000만원에 부부공동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이저팰리스는 지상33층, 2개동, 240세대로 구성된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당초 실버주택을 계획하고 지어져 용적률·건폐율 혜택이 적용됐고 덕분에 상암동 일대 아파트들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자태를 자랑합니다. 상암카이저팰리스클래식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카이저팰리스는 상암동 방송가까지 걸어서 불과 10분 거리인 ‘직주근접 끝판왕’ 아파트입니다. 이에 스케쥴이 바쁜 유명 연예인들이 다수 거주 중이고, 격무에 시달리는 나 PD 역시 출퇴근 시간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이 집을 고른 것으로 보입니다. 승용차를 이용하면 강변북로, 올림픽대로를 통해 서울 사방으로 진출하기도 편리합니다. 또 주변에 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 등 녹지가 많고 한강조망권도 뛰어납니다. 특히 서울시는 4000억원을 투입해 난지도 하늘공원에 180m 규모의 대관람차를 세우고 일대를 복합여가문화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카이저팰리스는 ‘대관람차 뷰’와 함께 가치가 수직상승할 전망입니다. 한남더힐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김태호 PD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전용면적은 70평으로 2017년 41억 4000만원에 부부공동명의로 매입했습니다.매봉산자락에 둘러싸인 한남더힐은 저층의 여러 동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주거 밀집도가 낮아 생활환경이 쾌적하고 보안도 철저해 사생활보호를 중시하는 대기업 임원, 고위공직자, 연예인들이 선호합니다. 풍수지리상으로는 배산임수에 거북이가 물을 마시는 형태로 재물복이 절로 들어오는 명당이라고 합니다.아울러 근처 한남대교를 통해 강남·강북 도심으로 접근하기도 좋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기엔 굉장히 불편하고 경사진 지형을 한참 걸어 올라와야 하지만, 자차를 주로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큰 불편요소는 아닙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김 PD는 쾌적한 생활환경과 교통적 이점을 노리고 한남더힐을 고른 것으로 보이지만,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무섭게 오르는 집값입니다. 한남더힐 전용 70평형은 지난 2월 95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앞으로 서울 중심지에서 이런 저층 고급 주거단지는 새로 나오기 어려워 보이는 만큼 한남더힐은 희소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이란 게 부동산 업계의 전망입니다.
- "로컬 콘텐츠, 온전한 경험이 핵심"…가이드 양성·협업의 중요성 [올댓트래블]
- 6일 서울 코엑스 ‘2024 올댓트래블’ 현장에서 진행된 ‘로컬트래블 컨퍼런스’에서 홍동우 괜찮아마을 대표(가운데)와 김지형 가이드라이브 대표(오른쪽)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보영·허윤수 기자] “여행 플랫폼이 많아지면서 교통수단, 숙소에 대한 고민 등은 적어졌습니다. 그러나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찾아보고 선택하기란 쉽지 않죠. 지역의 매력을 오롯이 누릴 수 있는 여행 경험을 위해 지역을 제대로 소개하는 ‘로컬 가이드’가 필요합니다.”6일 ‘2024 올댓트래블’의 마지막 일정을 장식한 ‘로컬트래블 컨퍼런스’에서 김지형 가이드라이브 대표는 “기존의 박물관, 미술관 등의 안내를 넘어 여행 경험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가이드와 도슨트의 개념이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각 분야별 전문가 누구나가 여행을 위한 도슨트, 가이드가 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는 내용도 강조했다. ‘로컬 여행과 커뮤니티’, ‘로컬여행 도슨트’, ‘로컬 크리에이터’ 등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컨퍼런스에는 김지형 대표를 비롯해 이준모 여행에미치다 PM, 윤명해 WBC(우먼스베이스캠프) 대표, 홍동우 괜찮아마을(목포) 대표, 조권능 ㈜지방(군산) 대표, 최윤성 칠성조선소(속초) 대표 등 각 분야의 스타트업 관계자, 로컬 크리에이터 등으로 활약 중인 6인이 연단에 올랐다. 6일 서울 코엑스 ‘2024 올댓트래블’ 현장에서 진행된 ‘로컬트래블 컨퍼런스’에서 윤명해 WBC(우먼스베이스캠프) 대표(가운데)와 이준모 여행에미치다 PM(오른쪽)이 패널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2010년 프랑스 여행에서 만난 가이드가 인생을 바꿨다’고 설명한 김지형 대표는 “좋아하지 않던 미술을 정말 재미있게 설명해주시는 가이드의 모습을 보고 여행이란 행위를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가이드는 지식, 정보의 전달 능력과 함께 고객을 환대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가이드의 질적인 성장이 현재 여행업계에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홍동우 대표가 운영하는 목포의 ‘괜찮아마을’의 경우, 여행객에게 현지의 숙소 및 맛집, 교통, 관광 정보 등을 통합해 제공하는 로컬 가이드 모바일 앱을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홍 대표는 “앱을 이용해 숙소나 서비스를 선택하면 마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혜택이 쌓인다”며 “자신의 위치에서 가까운 맛집의 지도를 볼 수 있고, 맛집을 운영하는 주인장들의 사연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맛집 탐방객을 구하거나 러닝, 산책 메이트를 찾는 등 커뮤니티 기능으로도 활용된다. 점차 세분화, 다양화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취향과 선호에 맞는 풍부한 여행경험을 위해 지역 주민 및 로컬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해야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조권능 대표는 “여행객들이 공간을 더욱 친근히 경험할 수 있게 쌍방향 소통에 힘쓰고 있다”며 “군산의 마을 커뮤니티 호텔 ‘후즈’가 대표적이다. 단순 숙소의 개념을 넘어 지역인과 외부인을 연결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6일 서울 코엑스 ‘2024 올댓트래블’ 현장에서 진행된 ‘로컬트래블 컨퍼런스’에서 최윤성 칠성조선소 대표(왼쪽)와 조권능 ㈜지방 대표가 청중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준모 PM은 “유저 및 크리에이터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윤명해 대표는 “WBC 역시 전국 각지와 연을 맺고 있으며 다양한 공간을 보유 중인 커뮤니티 멤버들과 협업을 모색 중”이라며 “각자의 개성을 살린 협업이 연대감도 강화한다”고 말했다. ‘2024 올댓트래블’은 ‘상상초월, 새로운 여행’을 주제로 이데일리와 코엑스,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가 함께 여는 행사다. 여행·관광 분야 100여 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120여 개 부스 규모로 6일까지 열렸다. 최신 트래블테크 기반의 여행 상품과 서비스, 로컬 크리에이터가 개발한 지역 체험 관광과 굿즈 등을 만나보는 기회로 많은 방문객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