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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최대 걷기 행사, 지리산서 열린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오는 25~27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 일대에서 ‘제5회 아시아 트레일즈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2014년 한국은 일본, 중국, 대만, 러시아, 몽골, 부탄 등 아시아 7개국과 함께 모여 ‘아시아 트레일즈 네트워크’를 발족했으며, 전 세계 트레일·숲길 운영방안을 공유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로 제5회를 맞이하는 ‘아시아 트레일즈 컨퍼런스’는 3000명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의 걷기 행사로 △아시아 트레일즈 전문가 토론회 △지리산둘레길 걷기축제 △지리산 숲길 탐험대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우선 25일에는 더케이지리산 가족호텔에서 ‘아시아 트레일즈 전문가 토론회’가 개최된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대만 숲길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지역과 상생하는 성공적인 국가숲길 운영방안과 생물다양성 보존 및 기후위기 대응 등 지속가능한 트레일 관리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26일에는 구례군 일대에서 ‘지리산둘레길 걷기축제’가 열린다.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출발해 13㎞ 내외, 총 3개의 구간으로 운영되며, 현지 주민들이 청정 임산물로 마련한 먹을거리와 함께 수공예품, 작은 음악회 등을 즐길 수 있다.27일에는 지리산권역 6개 시·군(남원, 하동, 산청, 함양, 구례, 장수) 지역주민이 직접 발굴한 코스를 탐방하는 ‘지리산 숲길 탐험대’가 운영된다. 현지인만 알고 있던 각 지역의 숨은 명소를 걸으며 마을에 읽힌 역사·문화를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 아시아 트레일즈 토론회와 걷기행사는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오는 18일까지 아시아 트레일즈 컨퍼런스 누리집에 신청하면 된다.임상섭 산림청장은 “지난해 대만 타이베이에 이어 올해 지리산둘레길에서 세계인이 함께 우리나라 명품숲길을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소멸돼 가는 산촌을 활성화하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산림자원을 발굴해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국가숲길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바이벌 끝판왕"…정글 김병만→군인 이승기, '생존왕' 주인공은[종합]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너무 반가웠고 기쁜 마음으로, 고향에 가듯이 갔어요.”방송인 김병만이 7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TV조선 첫 정글 서바이벌 ‘생존왕: 부족전쟁’(이하 ‘생존왕’) 제작발표회에서 정글 예능으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생존왕’은 피지컬·정글·군인·국가대표 등 총 4팀으로 나뉜 12명의 정예 멤버가 정글 오지에서 10일간 자급자족으로 살아남으며 총 3라운드의 대결로 ‘생존 최강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예능이다.(사진=TV조선)SBS ‘정글의 법칙’을 통해 병만 족장으로 불리며 사랑을 받았던 김병만은 새로운 정글 예능을 통해 시청자와 만나게 됐다. 김병만은 “이런 무대를 깔아줄 누군가가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근데 TV조선에서 연락이 오자마자 짐을 쌌다”고 말했다.이어 “그 전에 못해봤던 것, 수년간 쉬었지만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쌓아놨던 것을 펼쳐보이고 싶었다. 문제는 체력이었는데 그걸 보완해서 정글에 갔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자신감도 전했다. 김병만은 “에너지를 120% 쓰고 왔다. 인터뷰 하다가 졸아본 게 처음이다. 그 정도로 체력을 다 소진했다”며 “집에 왔더니 3일 동안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다. 그 정도로 힘들었고, 힘든 만큼 재밌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청양고추를 한입 먹고 온 느낌이다. 또 생각이 난다. 지금이라도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사진=TV조선)(사진=TV조선)피지컬 팀의 팀장을 맡은 추성훈은 “오랜만에 서바이벌을 하게 돼서 너무 긴장하고 재밌었다. 재밌는 드라마가 많이 나왔다”고 기대감을 전했다.그는 “저에게 맞는 방송이 이거구나 생각했다. 예능도 하고 운동도 해야 하고 머리도 써야 하지 않나”라며 “멤버를 들어보니까 너무 셌다. ‘이거 대박난다’ 하면서 기대감이 컸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군인 팀의 리더 이승기는 “우연찮게 특전사에서 근무했다는 이유로 차출이 돼서 다소 의아하게 팀장까지 맡게 됐다”고 말했다.처음엔 출연을 고사했다는 이승기는 “저보고 ‘너가 예능을 해라’ 하셨다. 한 명을 버리고 가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근데 멤버가 너무 좋아서 멤버 합이 70% 이상이라고 본다. 이 멤버라면 내가 힘들어도 재밌게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결정했다”고 전했다.(사진=TV조선)넷플릭스 ‘피지컬 100’ 우승자 아모띠는 “긴장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피지컬 팀으로 제안이 올 줄 알았는데 군인 팀으로 제안이 왔다. 군대에 있을 때 배웠던 걸 조금씩 꺼내보면서 군인 팀으로 가도 뭔가를 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결정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떠오르는 육상 스타 김민지는 “정글이라고 해서 재밌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출연진 명단을 보니까 도망치고 싶었다”며 “여자다 보니까 분명 불리한 게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날 부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또 김민지는 “물에선 박태환, 미친 정대세가 있지 않나. 미친 사람은 절대 못 이긴다. 승산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이를 듣던 이승기는 “방송을 보시면 왜 ‘미친 정대세’라고 하는지 알 거다. 처음 보는 캐릭터다. 데뷔한지 20년 됐고 방송을 많이 해봤지만 처음 보는 캐릭터다. 저희 프로그램의 히든카드”라고 관전 포인트도 짚었다.김동준은 “주변에서 ‘또 가?’라고 하더라. 정글 갈증이 많았던 것 같다. 오랜만에 이렇게 나가서 재미난 모습을 볼 수 있겠다고 하더라. 멤버 구성을 얘기하니까 ‘네가 거길 왜 가?’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올림픽 메달리스트 정지현은 “평소에 극한의 상황을 즐기는 편이다. 정글에서도 그런 정신력이나 피지컬이 통할까 의문이 있었다. 테스트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사진=TV조선)이승훈 CP는 프로그램에 대해 “오지에서 생존할 때 어떤 요소, 능력이 필요할까 궁금했다. ‘피지컬:100’ 우승자, ‘강철부대3’ 우승자, 김병만 씨도 계시고 특전사도 있지 않나. 어떤 사람이 정글이라는 오지에서 생존할 때 가장 좋은 능력을 발휘할지를 주제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그는 “TV조선이 최초로 시도하는 정글 서바이벌이어서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었다”며 “세트를 어마어마하게 크게 지었다. 또 정글에 가보니까 그곳의 환경 자체가 녹록치 않았다. 저희가 원래 기획했던 걸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의 환경이었다”고 전했다.또 이 CP는 “어떻게 보면 각종 서바이벌계의 끝판왕들 중에 끝판왕을 뽑는 서바이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자신해 눈길을 끌었다.‘생존왕’은 김병만, 추성훈, 이승기, 박태환이 팀장으로 나선다.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의 우승자인 아모띠, 스포테이너 김동현, 아이돌 출신 배우 김동준,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정지현, ‘강철부대3’ 우승자 강민호, 육상계의 떠오르는 스타 김민지 등이 도전자로 출연한다.‘생존왕’은 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신랑수업' 심형탁X사야, 일본 태교 여행…2세 모습 예상?
- (사진=채널A)[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심형탁, 사야 부부가 일본으로 떠났다.오는 9일 방송하는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34회에서는 심형탁이 사야와 함께 일본으로 떠나, 약 반 년 만에 처가 식구들과 상봉하는 모습이 펼쳐진다.이날 심형탁은 “사야가 그동안 입덧과 무너진 바이오리듬으로 힘들어했다. 모처럼 고향에서 좋은 기운을 받고자 일본으로 태교여행을 가기로 했다”고 밝힌다.이후 사야의 고향인 야마나시 현에 도착한 심형탁은 “나중에 나이 먹으면 여기서 살고 싶다. 장인어른, 장모님 등 가족들이 있으니까 너무 편하고 안심이 된다”며 평화로운 마을 분위기에 감탄한다. 잠시 후 두 사람은 고향집 문 앞에 도착한다. 장인, 장모는 두 팔 벌려 사위를 포옹하며 반긴다. 심형탁은 “드디어 셋이 인사드리러 왔다”라며 2세 ‘새복이’ 소식을 전한다. 또 심형탁은 초음파로 찍은 ‘새복이’의 사진을 건네며 “사진만 봐도 벌써 꽃미남이다”라고 아들 바보 면모를 드러낸다.심형탁은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꺼낸 뒤 “저와 사야 중 누구를 더 닮은 것 같나”라고 묻는다. 이때 사야는 “나도 질 수 없다”며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한다. 이를 본 심형탁과, 장인, 장모, ‘스튜디오 멘토군단’ 모두는 “와, 똑같다”, “사야 얼굴이 그대로 있네! 신기하다”라며 웃어보인다.‘신랑수업’은 오는 9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한다.
- '전현무계획2' 곽튜브, 세번째 녹화부터 합류…전현무와 티키타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채널S 공동 제작 예능 ‘전현무계획2’가 공식 포스터 2종과 함께 시즌2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가 오는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은 ‘전현무계획’만의 찐 감성이 뚝뚝 묻어나는 공식 포스터 2종을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에 업로드했다. 이와 함께 시즌2를 더욱 재밌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미리 소개했다.◇맛집에 대한 진심 폭발한 포스터 2종이번 포스터 2종에서 전현무는 “계획이 없는 것이 계획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기획-연출-대본-섭외’ 모두 ‘전현무’임을 알려, ‘전현무계획’만의 무계획, 날 것 그대로의 ‘먹트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그는 파도가 넘실대는 배 위에서 한쪽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면서 ‘파이팅’ 넘치는 뒤태를 보여주는가 하면, 국밥 한 숟가락을 가득 입에 넣으면서 맛을 음미하는 모습을 담아, 전국팔도 맛집을 찾아내기 위해 고기잡이배까지 탄 진심과 열정을 표현해냈다. 단순히 맛집에 차려진 음식만 맛보고 평가하는 것이 아닌, 맛의 원천인 식재료까지 직접 확인해보면서 더욱 생생하게 맛의 비결과 의미, 비하인드까지 전하려 한 시즌2의 기획 의도를 담아낸 것. 누구보다 맛에 진심인 전현무가 시즌2에서 거친 바닷바람까지 맞으며 찾아낸 ‘찐 맛집’이 어디일지 궁금증이 쏠린다.◇스튜디오 벗어난 전현무의 ‘현장 진정성’ 폭발‘전현무계획’은 이번 시즌에도 ‘무(無)계획’이 계획인 전현무의 발길이 닿는 곳으로 향한다. 연예계 대표 ‘맛잘알’로 통하는 전현무는 “(여러 나라를) 다 다녀 봐도 우리나라가 진짜 맛집 천국!”이라는 K-맛집에 대한 큰 신뢰 아래, 시즌1보다 더욱 멀리 더욱 숨겨진 곳으로 맛집 발굴에 나선다. 실제로 전현무는 시즌2 첫 ‘먹트립’으로 제주도를 택했으며, 최근 공개된 티저에서 그는 “나 이런 음식 처음 봐!”, “(이게) 뭔지 설명 좀 해달라”며 찐 감탄해 어떤 음식을 영접한 것인지 벌써부터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 또한 전현무는 “입맛에 안 맞으면 안 맞다고 말하겠다. 우리는 정말 엄선한다!”며 거짓, 가식 하나 없는 ‘맛집 검증’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도 거듭 강조했다.◇곽튜브와의 티키타카 호흡도 ‘ing’시즌2에서도 전현무와 찐친 케미를 발산할 ‘먹게스트’는 물론, ‘전현무의 MZ 짝꿍’ 곽튜브(곽준빈)가 ‘먹트립’에 함께할 예정이다. 특히 시즌2의 첫 게스트는 ‘믿고 보는 배우’ 김남길로, ‘전현무 도플갱어설’까지 나왔을 만큼 의외의 케미를 발산해 현장 스태프마저 소름 돋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두 사람은 지치지 않는 대식가 면모부터, 오디오가 잠시도 빌 틈이 없는 수다 본능, 가식 없는 털털한 성격까지 닮아 있어 서로 놀랄 정도로 환상의 ‘먹트립’을 선보였다는 설명. 이와 함께, 지난 시즌1에서 전현무와 나이와 세대를 뛰어넘는 ‘티키타카’로 사랑받았던 곽튜브는 세 번째 녹화부터 합류해 시청자들을 다시 만난다.‘전현무계획2’는 11일 오후 9시 40분 MBN·채널S에서 첫 방송된다.
- 라이머, 이혼 후 일상 "부모님 옆에서 펑펑 울어…안현모 잘 살았으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라이머가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혼 후 일상을 공개했다.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6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3.6%,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3.7%을 기록했다.이날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모든 장르를 찰떡같이 소화하는 ‘매력 부자’ 배우 김정현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출연 드라마 ‘철인왕후’의 OST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는 김정현은 母벤져스 앞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다 가사를 잊는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함께 출연한 현빈에 대해 김정현은 “멋있다 생각하고는 있었는데 직접 만나니까 다시 태어나는 게 아니면 (그 외모에) 범접하기 힘들겠다 생각했다. 사실 윤회사상을 믿진 않아서, 이렇게 생긴 얼굴로 열심히 살아보려 한다”라고 밝혔다.김정현은 “부모님이 제일 많이 하는 잔소리가 설탕, 밀가루, 나쁜 기름, 튀김을 절대 먹지 말라는 것이다. 햄버거를 시키면 어머니께서 ‘내가 먹어서 없애야겠다’라며 정말 맛있게 드신다. 효도와 불효를 동시에 하는 격”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일일드라마 황태자’ 1,2호를 다투는 이재황과 오창석이 ‘원조 황태자’ 김승수를 만났다. 황태자 3인방의 만남에 스튜디오는 기대감으로 술렁였다. 경동시장으로 향한 세 사람이이들을 알아본 상인들로부터 연신 서비스를 받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김승수는 “양정아 씨랑 잘 되어가냐, 양정아 씨랑 결혼해라”라는 시민들의 덕담에 당황하면서도 즐거워했다.김승수는 “팬 연령대가 높다 보니 건강 관련 선물을 많이 받았다”라고 밝혔고 이재황 역시 “침구 세트도 받았다”며 맞장구쳤다. 이어 김승수는 “일본에서 ‘주몽’ 팬미팅을 했는데. 편지인 줄 알고 받았는데 오백만 엔이 들어 있었다. 한국 돈으로 오천만 원이다. 암 투병을 하던 팬분이 큰 힘을 받았다고 주신 거였다”라며 “내가 좀 그런 적이 있었다”라고 소소한 자랑을 늘어놓았다.오창석은 많은 등장인물이 사망 엔딩을 맞았던 ‘오로라 공주’에 출연하며 불안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세 명 정도 죽으니 기류가 좀 이상해지더라. 이건 누가 언제 어떻게 갈지 모른다. 우리는 회당 출연료를 받으니까 최대한 늦게 죽고 싶었다. 다행히 시체로 나온 한 회도 출연료를 받았다”라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이재황 역시 “전 감자전으로 싸대기를 맞아봤다. 생각보다 기름기가 있다. 너무 세게 맞아서 침대에 주저앉았다”라고 밝혀 모두를 웃게 했다.‘돌싱 11개월 차’ 라이머가 이혼 이후의 ‘나 홀로 라이프’를 공개했다. 서장훈은 “동상이몽에 나오다가 미우새에 나오기가 쉽지 않은데”라고 안타까움이 섞인 농담을 던졌다.라이머의 집을 찾은 이상민에게 집을 구경시켜 주던 라이머는 “혼자 살 때부터 있던 짐이다. (이혼했다고) 이걸 버리기도 그렇다. TV는 그 친구가 가지고 갔다”라고 머쓱하게 밝혔고, 이상민 역시 “서로 셈을 잘 했구나”라며 어색하게 대답했다.라이머는 “교회에서 찬송을 부르다가 옆에 부모님이 계신데 펑펑 울었다. 부모님이 보시면 마음 아파하실까봐 몰래 울었다. 교회 가서 제가 그렇게 펑펑 눈물 흘릴 줄 몰랐다”라고 이혼 후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상민은 “이혼 후 혼자 어디 가기가 너무 창피하지 않나. 상황도 안 좋고 사업도 망하고 이혼도 하고, 나도 교회에서 두 시간 오열했었다. 평일 저녁때 내가 힘들면 가서 울었다”라고 공감했다.라이머는 “마음 정리가 어느 정도 되었을 때 마무리 단계에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이혼 소식에) 많이 놀라시지 않고 ‘네가 더 행복하게 잘 사는게 중요하다’라고 응원해 주셨다”라고 털어놓았다.이상민은 “이혼 후 20년이 지났는데 (전처를) 한 번도 마주쳐 본 적이 없다. ‘아는 형님’ 녹화장에 인사하러 왔는데 내가 대기실에 없었다. ‘희한하다. 어떻게 이렇게 못 보지?’라고 생각했다”라며 “너도 언젠가 마주칠 수 있다”라고 말했고, 라이머는 “저는 그 친구가 지금껏 그래왔던 잘 살았으면 좋겠다. 마주쳐도 상관없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전신마비 판정 이후 투병 생활을 함께 하며 다시 걷는 기적을 만들어낸 벨과 배정남. 지난 8주년 특집에서 한결 나아진 벨의 상태를 알렸던 배정남이 절친 변요한과 함께 반려견을 동반한 촌캉스를 떠났다. 반려동물 동반 펜션에 도착한 두 사람은 벨과 복자가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에 흐뭇해했다. 지난 방송 이후 더 좋아진 벨이 수영장에서 복자와 함께 개헤엄을 신나게 치는 장면은 15.8%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한편 변요한에게 대접하기 위해 살아있는 민물장어를 가져온 배정남. 장어들이 한꺼번에 탈출하는 비상상황에 당황하는가 하면, 장어를 만지고 질색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폭소가 터져 나왔다. 겁 많은 배정남을 대신해 장어를 손질하고 삼겹살을 굽다 연기 때문에 눈의 통증을 호소하던 변요한은 말만 앞서는 배정남의 지시에 결국 “그만해라 운다 지금!”이라며 폭발했고, 눈물을 뚝뚝 흘리는 변요한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이어 배정남은 힘든 시기에 자신을 케어해줬던 변요한에게 진심에서 우러난 감사를 표했다. 변요한은 “내가 늘 이야기했잖아. 벨 반드시 일어날 거라고”라며 배정남을 격려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 "우리 은수 행복하게 해주세요"…K-장녀의 삶, 사서고생![툰터뷰]
-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들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필두로 한 ‘K팝’을 비롯해 ‘K푸드’, ‘K패션’ 등 ‘K’는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웹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겨보는 방식의 웹툰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텐츠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이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기업들이 즐비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이데일리는 또 하나의 ‘K’ 신화를 만들어 갈 국내 웹툰작가들을 릴레이로 인터뷰합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어릴 때부터 일터에 나간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들을 돌보고 식사 때에 맞춰 밥을 하는 것은 일상이었다. 친구들이 모두 갖고있는 장난감을 나도 갖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상 입 밖에 꺼낼 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칭찬받으려 애를 썼다. 집안에 문제가 생기면 나서서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제시했고, 성장한 뒤에는 집안의 경제력을 보태는 데 집중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부모님과 동생들은 늘 내게 털어놨다. 나는 늘 착한 딸이어야 했다.몇년전부터 등장한 ‘K-장녀’의 특징으로 손꼽히는 것들이다.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저는 K-장녀입니다”라고만 말해도 모두 알아듣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뒤따르는 건 사람들의 안쓰러운 눈빛들. ‘당신도 힘든 삶을 살아왔군요’라는 공감대가 자연스레 형성된다.(이미지=네이버웹툰)웹툰 ‘사서고생!’의 주인공 안은수는 전형적인 K-장녀의 표본이 아닌가 싶다. 이혼하고 힘들게 살아온 엄마를 보면서 일찌감치 돈벌이에 나서기로 결심하고 실업계고에 진학한다. 졸업과 동시에 취직해 집안의 든든한 기둥이 되기 위해 애를 쓴다. 집안에 문제가 생기면 아껴둔 목돈을 내어놓고, 새아빠와 엄마 사이에서 생긴 철없는 남동생을 챙기려 애를 쓴다. 어릴 적 외삼촌에게서 학대를 받았지만 엄마가 걱정할까 숨긴 채 혼자 만의 트라우마로 남겨뒀다. 어려움을 혼자 삭이는 건 그냥 일상이 됐다.집안에서의 고난을 밖에서는 잊을 수 있을까. 은수에게는 연애마저도 쉽지 않았다. 카페에서 만난 아르바이트생에게 어렵게 고백한 끝에 커플이 됐지만 절친한 친구와 남친과의 묘한 관계로 그마저도 끝이 난다. 이쯤되니 ‘은수는 도대체 왜 불행이 반복되나’란 생각이 밀려든다. 보는 사람마저 힘들어지는 스토리지만 계속 웹툰을 보게 되는 것은 그래도 언젠가는 행복이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9월 말 서울 종로에서 만난 몽실 작가는 “은수는 반드시 행복해질거예요!”라고 자신했다. 이 모든 이야기가 실제 본인이 겪은 이야기이고, 이제는 완전히 회복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몽실 작가의 모습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밝고 행복해 보였다.사서고생!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실업계고 졸업생의 취업 스토리다. 아직 10대의 어린 나이지만 곧바로 사회에 나와 치열하게 살면서 크고 작은 실수에 울기도 하고, 호의로 했던 일이 아프게 돌아오고 불이익을 보기도 하는, 그야말로 체험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진로를 고민하는 고교생들은 물론 선생님, 그리고 사회에 나와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수많은 직장인들에게도 위로가 되는 웹툰이 바로 사서고생!이다.△사서고생!이 첫 데뷔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첫 작품의 소재를 20대 초반 고졸 취업자의 성장물로 잡은 이유가 있나요. 사서고생!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저의 경험담을 담고 있는데요, 가정 형편이 많이 어렵기도 하고 당장 대학에 가고싶은 과도 없고 해서, 돈을 벌어야겠기에 실업계고를 다니다 20살에 취업했고 22살까지 회사를 다녔습니다. 그리고 방황을 좀 하다 26살 즈음에 웹툰 작가에 도전하게 되었어요. 제가 20대 초반에 겪었던 일을 웹툰에 담고 싶었는데 그러다 보니 너무 늦기 전에 데뷔하고 싶었거든요.△주인공 은수의 이야기, 특히 직장생활은 실제 경험담일 수밖에 없겠다 싶을 정도로 디테일이 살아있더라고요.맞아요. 은수가 결산하거나 서류를 편철하는 등의 묘사가 사실적인 건 제가 했던 경험을 담고 있기 때문이에요. 또 웹툰에 등장하는 업무상 사고들은 저도 실수했던 일이기도 하고, 주변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을 담았습니다. 그런데 웹툰이 공개되고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놀랐어요.다만 은수의 회사를 특정하지 않기 위해 약간의 설정은 바꾸었어요. 예를 들면 저는 보험사 퇴직연금 사업부에서 일했지만 은수는 증권사에 다니고 있고, 부서를 특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경제활동에 일찍 나섰을 때 좋았던 점이 있나요. 어린 나이에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었다는 게 좋았어요. 그만큼 나이나 하는 일에 비해 연봉이 높은 편이었죠. 그런데 그 외에는 좋지 않았어요. 일단 머리는 고등학생인데 일을 바로 시작하니까 뭘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실수를 하는데 너무 눈치가 보였죠. 이런 점들은 은수 친구인 혜영이 캐릭터에 많이 투영되어 있어요. △대졸자와의 차별이 심한 편이었나요.음…….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 여러 논의할 부분이 있겠지만, 대졸자들이 금융이나 경영 등을 전문적으로 배웠고 본래 대졸자 공채라고 하는 것이 공식 루트이니까요. 제가 대기업에 취업했을 때는 정부 기조에 맞춰서 특혜를 받았던 것도 맞고요. 그래서 저는 그저 그러려니 했었는데 사실 앞으로가 더 문제였어요. 직군 자체가 나뉘어 있어서 10년을 다녀도, 성과가 있어도 대리까지밖에 승진할 수 없었거든요. 일반적으로는 취직을 하면 대리에서 과장, 부장 등으로 승진 경로가 정해져있는데 우리는 아예 막혀 있었어요. 아직 현직에 있는 동기들이 있는데 그 부분은 여전히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은수의 가정환경은 ‘이보다 더 힘들수 있나’ 싶을 정도로 힘든 것 같은데요, 외삼촌의 학대나 어려운 가정형편은 물론 첫 연애조차도 평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부분도 모두 본인의 경험인가요.모든 이야기가 다 저의 경험담입니다. 사실 은수는 제 딸과도 같아요. 일부 묘사에서 좀 차이가 있는데 학대를 한 사람은 외삼촌이 아니었다는 것 정도예요. 남자친구를 카페에서 만난 것도 실화였고요. 아, 가장 친한 친구였던 민혜와 은수의 남자친구가 오해받을 만한 상황을 만들게 된 것은 반대로 친구의 남자친구가 제게 고백한 적이 있었던 경험을 녹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친구에게 그 사실을 실토했는데 오히려 친구와의 관계가 끊어져 버렸어요. 은수의 인생을 통해 제가 작품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누구나 사는 것은 힘들고, 힘든 요소들은 피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여러 가지 상황에 처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보관하고 싶기도 했고, 공개적으로 기록하면 누군가는 많이 공감하고 위로받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 과정들을 겪으면서 자라온 사람이 아무 상처도 받지 않은 것처럼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바로 제 삶으로 답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살았는데 독자들은 어떨까하는 생각도 했고요.△은수는 어릴 적 너무나도 사랑했던 엄마를 위해 자라면서 많은 부분을 포기하는데요. 최근 엄마와의 관계를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보고 잠시 거리를 두는 내용이 나옵니다. 가족과의 관계를 일시적으로나마 단절한다는 것은 사실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관념으로 볼 때 쉽지 않은 일인데 이것도 본인의 경험인가요.맞습니다. 사실 저는 암묵적인 유예기간을 가졌어요. 엄마와 거리를 두면서 독립한 뒤 생각할 시간이 많아져서 회복할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은수의 입을 통해, 그리고 조언을 해준 노아의 입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저는 유예기간을 가졌지만 엄마는 아직 제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지 않으셨어요. 연락을 하고 지내긴 합니다. 실은 작품을 통해 엄마에게 편지를 쓰는 느낌도 있어요. 엄마가 매화 보고 계시고, 댓글을 달아주기도 하세요. △‘나’의 행복을 찾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작품을 쓰기 전에 가장 핵심이 됐던 생각인데요, 나는 왜 살지? 뭘 위해 살지라는 생각을 했을 때 저는 ‘교류’를 하기 위해서 산다는 답을 얻었습니다. 나 자신과의 교류,(감정적인 교류) 친구들과도 그렇고 주변인들과도, 종교적으로도. 이런 정서적인 교류 없이는 사람답게 산다는 게 성립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여기에 초점을 맞춰서 살아야겠다. 이전에는 돈을 벌고 먹고사는 생존에 대한 게 가장 컸지만, 그럼 짐승과 다를 게 없어보였어요. 그래서 감정적인 교류가 최종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이걸 집중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고요. 이걸 셋팅하고 난 뒤에는 바로 괜찮아지진 않았어도 계속 행복한 방향으로 쭉 흘러왔어요. 이것도 작품에서 최대한 잘 살려서 나가려고 합니다.△앞으로 가정을 꾸린다면 어떤 모습을 꿈꾸나요.저는 어릴 때부터 좋은 엄마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내가 꾸리는 가정은 좋은 가정. 행복한 가정. 화목한 가정이고 싶은데, 어떻게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를 한평생 고민했었죠. 만약 제가 결혼하고 자식을 낳으면 자식을 사람으로 대하고 싶습니다. 사실 초등학생도 스스로 생각하고 의견을 표출할 줄 아는데, 그런 부분을 많이 신경써주고 싶어요. 대화를 정말 다양하게 많이 하고 싶고요. 틀린 생각도 그냥 아예 틀렸다고 하기보다 일단 들어주는 건강한 관계를 맺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책을 많이 읽고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부분도 실제 아이를 낳아봐야 알 수 있겠죠.△은수처럼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었는데도 작가님은 정말 밝으신데요. 밝아진 지는 2~3년 정도 되었어요. 작품 준비하면서는 방에서 원고 준비만 하니까 우울해졌고, 작품 초반에는 풀어야 할 이야기들이 많은데 혹여 스포일러를 하게 될까봐 말조심하느라 힘들었어요. 그런데 자아성찰을 많이 하고, 주변 사람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좋아진 것 같아요.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우고 친구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올해가 특히 많이 행복합니다. △지금 휴재 중인데 뭘 하고 지내시나요. 요즘 도전하고 있는 게 있나요. 22살까지 직장에 다녔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방황하다 이제 갓 서른이 되었는데요, 올해 야간대학에 들어가 융합행정학과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계속 제작하긴 하겠지만 넓은 시야로 다음 직업도 선택하고 싶고, 행정 쪽에 특히 관심이 있었어요. 공부가 너무 재미있습니다. 법을 토대로 사건을 바라보고 논리적으로 이야기도 주고받고요. 지난 학기에는 과에서 2등을 했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휴재 중에는 친구도 만나고 여행도 하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스토리 진행은 어느 정도 되었나요. 은수도 결국 행복해지긴 하는 건가요.완전 행복해집니다. 전체 이야기의 3분의 2 정도 왔는데요, 지금은 은수를 대학에 보낼까 말까 고민하고 있어요. 어쨌든 엄청나게 완전 행복해질 겁니다. 지금까지 겪은 것들이 은수에게 하나도 상태나 티끌이 되지 않게 양분이 될 수 있게끔 만들어서 독자들에게도 하나의 길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 '원조미녀' 한가인, 최초공개한 22억 고급빌라의 정체는?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원조미녀’ 배우 한가인, 연정훈 부부가 결혼 후 최초로 자택을 공개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배우 한가인과 신당동 주택 전경 (사진=한가인 SNS, 이데일리)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가인 부부는 서울 중구 신당동 버티고개에 위치한 고급빌라 ‘목멱재’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한가인이 소유한 호실은 47평형으로 2014년 12월 22억원에 매입했습니다. 2019년엔 다른 층수가 21억원에 거래됐고, 2021년에는 보증금 10억원에 월세 400만원으로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배우 공유도 같은 건물을 매입해 아래층에서 4년간 거주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유튜브 ‘자유부인 한가인’ 캡처)한가인의 집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차분한 화이트톤 인테리어로 꾸며졌습니다. 특히 부부의 독사진이 나란히 붙은 거실과 책으로 가득한 아이들의 놀이방, 넓은 다이닝룸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한가인은 자신의 집을 소개하면서 “청소는 내려놨다. 애들 키우며 할 게 너무 많더라. 청소까지 하면 쓰러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며 “청소 이모를 부르자니 ‘한가인이 지저분하게 산다’고 할까 봐 눈치가 보여서 부르지 못한다. 이모가 오기 전에 내가 청소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하소연해 팬들을 웃음 짓게 했습니다. 신당동 버티고개역 인근 주택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버티고개 일대 지역은 심은하, 공효진 등 유명 연예인들이 모여 살면서 ‘버티고개힐즈’라는 별명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차량을 이용해 한남대교를 건너면 곧바로 강남이고, 광화문·시청 중심업무지구도 이르면 1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아울러 산자락에 위치한 주거지라 조용하고 사람들 눈에 띌 염려가 적다는 점은 사생활을 중시하는 연예인들이 선호하는 요소입니다. 응봉 근린공원, 매봉산공원 등 산책하기 좋은 녹지가 풍부하고 장원중학교, 장충고등학교 등 학교도 가까워 어린 자녀를 키우기에도 좋습니다. 신당동 일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한편 1970∼1980년대 ‘떡볶이 거리’로 유명했던 신당역 일대는 MZ세대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앞서 NH투자증권은 ‘2023 상업용 부동산 시장동향 및 전망: 위기와 기회의 동상이몽’ 보고서에서 앞으로 유망한 상권으로 서울 한남동, 성수동, 신용산과 더불어 신당동을 꼽았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당동은 대지면적이 좁은 저층 건물이 많아 그동안 부동산 시장에서 큰 주목을 못 받았지만, 2017년 쌀가게를 개조한 베이커리형 카페가 큰 인기를 끌면서 ‘힙(HIP)당동’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쌀집이나 창고의 건물 골조를 유지한 채 리모델링으로 내부를 재단장한 감성 카페·술집들이 속속 자리를 잡아가는 중입니다. 보고서는 “신당동은 이제 막 상권이 발달하는 단계,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며 “점점 유동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임대수익과 매각차익도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 "100년 된 간호사 3교대 근무 이제는 바꿔야"[신율의 이슈메이커]
-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간호법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간호법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간호법 제정안 공포에 따른 소회와 정부의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 등과 관련한 의견을 밝혔다.○녹화일 : 2024년 9월 30일(월)○방영일 : 2024년 10월 5일(토)○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간호법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이화여대 명예교수, 전 국회의원, 전 대한간호협회장)※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 영상 등 저작권은 이데일리TV에 있습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 ▷신율: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라는 말, 이 말 속에는 여러 가지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요새 같은 때에는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자라는 그러한 말까지 포함이 되는 용어인데요. 제가 이런 말씀을 꺼내는 이유는 사실은 여야 의정협의체를 출범시키려는 여당에 있어서의 노력. 그리고 정부가 최근에 얘기를 했죠. 의료인력 수급 추계 기구라는 걸 만들겠다고 하는데요. 지금 의사들 쪽에서는 2025학년도 입학 정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지 않으면 다시 그런 모든 기구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참 걱정이 많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학 입시라는 것이라는 것은요. 이게 입시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 그의 인생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겁니다. 그리고 의대 문제에서만 한정되는 게 아니라 파급 효과가 이어져서 사실은 수험생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건데 수험생 전체의 인생에 관련한 문제를 지금 원점에서 재검토해도 될까요? 하여간 이런 문제 한번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이혜라: 의대 정원 증원 이슈와 더불어서 또 한쪽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이 논의가 되었습니다. 9월 20일에 간호법 제정안이 공포됐는데요. 이것과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가 많이 이야기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한간호협회에서 간호법 제정 관련 목소리를 높이셨던 분이 계셔서 오늘 그런 얘기 들어보려고 모셨습니다. 신경림 위원장님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이혜라: 우선 첫 발의 후19년 동안 숙원의 과제였던 간호법이 통과가 된 건데요. 의미와 또 어떻게 느끼셨는지요.▶신경림: 간호법은 말은 19년이지만 또 간호계 선배님들이 오래전부터 하시려고 했던 거고. 19년이라는 의미는 국회를 통해서 법을 제정하려고 했던 햇수에 해당하는데요. 원래는 1914년이죠. 1914년에 간호부 규칙이라고 그래서 간호법 단독법이 있었습니다. 당시는 미국 군정 시대예요. 그런데 1914년에 미군정 시대고 1944년에 일제강점기인데. 문제는 미군정 시대는 간호부 규칙, 의사 규칙, 산파 규칙이 있었어요.그런데 문제는 1944년에 우리가 합쳐집니다, 법이. 의사 규칙, 간호부. 그 당시에 간호사의 명칭이 간호부였어요. 그래서 간호부 규칙이고. 지금의 조산사는 산파. 그래서 이런 규칙들이 단독법이 다 있었던 게 44년에 합쳐지게 됩니다. 그 이유는 일제 강점기가 되면서 태평양 전쟁에 일본이 우리나라의 의료인을 한꺼번에 묶어서 빨리 파견하고 싶으니까 법 하나하나 고치려면 힘드니까 그 법을 고친 명칭이 조선의료령이라는 령으로 바뀝니다. 그런데 그 법이 우리가 지금까지 그냥 합쳐서 나오는 의료법의 근간이 됐습니다.그러니까 의료법의 근간이 되다 보니까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조산사가 합쳐져서 의료법 속에 있는데. 문제점이 뭐냐면 의사나 치과의사 한의사는 개설권이 있습니다. 진료 처방권이 있습니다. 간호사는 개설권이 없습니다. ▷신율: 개설권이 뭐예요? ▶신경림: 이제 의원, 내과를 연다. 이 병원과 의원을 열 수 있어요. 개설을 할 수 있어요. 원하는 거 개원할 수 있어요. 그런데 간호사는 그런 권한이 없습니다, 법적으로. 조산사는 부분적으로 열 수 있지 않습니까, 조산원을. 그러나 간호사는 일체 열 수가 없고.또 하나는 의료법 속 간호사의 업무 중에 가장 핵심적인 게 뭐였냐면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의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진료보조 업무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지금까지 간호사들은 진료 보조라는 그 명칭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그러니까 의사가 원하는 대로 시키면 의사가 있는 데서 하면 전부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간호법이 있기 전까지는 불법도 의사가 시키면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간호법이 되면 간호사가 해야 될 업무와 하지 않을 업무가 명확하게 만들어 집니다.▷이혜라: 업역의 구분이 확실히 되는 거네요.▶신경림: 그렇죠. 업무가. 그러면 간호사들이 업무가 지금까지는 수도 없이 많았어요. 그냥 영(0)에서부터 천(1000)이라고 그런다면, 지금까지는 마음대로 시켜도 누가 뭐라고 안 해요. 단 불법이기 때문에 어떤 의료사고의 문제가 터지면 그 간호사는 총체적인 법적 책임을 다 져야 됩니다. 그러나 이제 간호법이 만들어지고 구체화 되고 시행령 시행규칙 플러스 이제 다 되면 간호사의 업무는 여기서 여기까지야 이것만 해내면 되는. 결론은 간호사가 불법으로 했던 모든 업무가 정리가 되는 거고 이제 합법화시킬 수 있는 정리 역할이 일 번부터 옛날에 천까지라고 한다면 이제는 일 번부터 몇 번까지만.그래서 정리가 되면서 좋은 것은 간호의 본질적 업무만 할 수 있도록 되는 거죠. 간호 업무만 하면 돼요. 그러니까 옛날에는 막 시키는 대로 다 하니까, 거의 의사 행위를 많이 했습니다.이제 이런 것들을 잡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 이번 간호법 속에 간호사의 업무, 진료 지원에 대한 업무가 따로 나온 게 그 부분입니다.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는 간호사의 업무가 명료해진다. 명료해지면 간호사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또 중요한 건 그러다 보면 환자나 국민들에게 안전한 간호 업무 서비스를 제대로 할 수 있다.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생기고요.또 이 간호법에서 중요하게 대두되는 건 저는 이 두 번째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간호사들이 모두 병원이 힘들어서 떠납니다. 신규 간호사들이 졸업을 해서 병원을 가면 한 40~50%는 6개월 내에 다 떠납니다. 너무 힘들고. 그다음에 젊은 후배 간호사들이 3교대를 로테이션을 시키는데 그 업무가 불가능하고. 노동의 강도가 세다는 거는 우리나라의 병원은 좋은 병원보다 그 간호사의 배치 기준을 지키지 않는 병원이 더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원래 간호사는 간호법 생기기 전 의료법에는 간호사 1인이 보는 환자 수는 12명 정도 보면 됩니다. 그런데 12명을 보는 병원은 거의 적은 수고 거의 종합병원에서는 18명, 그냥 병원급은 30명. 간호사가 거기서 버틸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이렇게 이루어졌던 것들이 간호법에는 조회하면 나와 있습니다. 간호사와 환자의 배치 기준을 정하라는 게 나와 있습니다. 그러면 선진국은 1대 5, 그러니까 간호사 1인이 환자 5인을 보면 됩니다. 또 일본의 경우에는 7명만 보면 됩니다. 우리는 지금 18명, 30명. 또 더 악화된 병원은요. 밤번에 환자 50명을 봐야 됩니다. 어떤 간호사가 살아남겠습니까. 없습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간호법에 그런 게 들어가 있고. 또 하나는 우리 후배 간호사들이 3교대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안타깝게도 이 3교대는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우리 후배들한테 간호사들한테 시키는 거는 똑같은 룰에 의해서 시킵니다. 그러니까 견디지를 못하는데 3교대를 하면서 환자도 봐야 돼, 또 앞으로 간호법이 되면 그런 일은 없어질 거예요. 일개 정말 이름 있는 병원인데도 불구하고 밤번 간호사를 하면요. 리듬이 깨집니다. 이게 신체 리듬이 깨지고 밤 한 새벽쯤 되면 굉장히 힘듭니다. 그런데 그 간호사들이 임상병리사가 해야 될 피 뽑는 거 아시죠? 이렇게 채혈 환자들 피를 다 뽑고 다녀야 돼요. 이런 일을 밤번이 해야 되니. 밤번으로 신체도 힘든데 이런 것도 해야 돼. 더 지금까지 또 더 나빴던 일은요. 밤번 간호사들이 컴퓨터에 의사의 아이디 코드를 다 붙여놓고 전부 약 처방을 간호사가. 밤번 간호사가 힘이 드는데 그것까지 다 해야 그다음 날 약국에서 약이 올라오니까. 왜 이걸 간호사가 해야 되는 겁니까. 결론은 의료법이라는 법 속에서 그냥 아까 제가 이야기했듯이 진료 보조라는 명목으로 간호사가 해서는 안 되는 일. 그러면 병원을 그만두고 나가면 되잖아 이렇게 얘기하실 수 있겠죠. 근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 병원에 와서 내가 한 3년이나 5년 된 간호사인데 내가 그게 하기 싫어서 수간호사나 간호부장한테 가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사표 내라고 그러죠. 그러면 사표 냈을 때 그 어떤 다른 병원에 갔을 때 경력 인정해주고 월급을 주는 병원은 아무 병원도 없습니다. 그 간호사는 또다시 신규 간호사의 월급을 받고 일을 해야 되는. 아직도 우리의 문화가 이렇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이 간호법은 어떻게 보면 이제 법이 하나 생긴다는 건 모든 걸 다 금방 고친다고 생각은 안 들어요. 단, 기본적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제일 의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저 같은 경우는 77년에 미국을 갔습니다. 76년에 졸업을 하고 1년 만에 갔습니다. 그 1년 동안에 간호사를 제가 이화여대 동대문병원에서 간호사를 채용을 해서 잘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밤번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돌아옵니다. 그런데 그때가 스물네 살인데 꿈이 많잖아요. 음악도 듣고 싶고 밤번 하러 나갈 때 되면 달빛이 너무나 더 좋은데 내가 오늘 이걸 해야 될까. 이렇게 계속 내가 간호를 해야 돼. 그리고 밤번을 하러 나가면 참 힘든 게 특히 제가 소아과에 있었는데요. 한 6개월은 아이들이 꼭 2~3시만 되면 사망을 합니다. 이렇게 정말 중환자 아이들 경우에는 그 시간이 밤번을 하는게 너무너무 힘든 거예요, 그 나이에.그런데 일 년을 제가 딱 하고 미국에 갔습니다. 그냥 아무것도 없이 미국에 갔는데 저는 그때가 77년도인데 병원에 아무 데나 이력서를 낼 수 있습니다. 병원마다 내가 이력서를 써가지고 가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1년에 한 번 뽑습니다. 그것도 총무과에서. 그래서 간호부에 가서 이력서를 내면 그 병원에서 연락이 옵니다. 와서 인터뷰를 하라고 인터뷰를 하러 갔습니다. 한 병원만 내지 않습니다. 여러 병원을 냅니다. 그러고는 갔더니 인터뷰를 해요. 그리고 영어를 아무리 오래 배웠어도 말이 빨리 안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천천히 하면서 정확하게 하기를 원해요. 인터뷰를 할 때. 그래서 그런데 저한테 이런 질문을 했어요. 네가 원하는 시프트가 뭐냐, 나이트냐 데이냐. 그래서 내가 잘못 들은 줄 알고 다시 한 번 얘기를 해줄 수 있겠냐 그랬더니. 네가 데이를 원하냐 이브닝을 원하냐 나이트를 원하냐고 묻는 거예요. 저는 당연히 아침에 갔다가 해가 뜨기 전에 집에 오는 게 소원이었어요. 저 데이를 원합니다 이랬어요. 그랬더니 그래 데이. 그럼 1순위가 데이야 2순위는 뭘 하고 싶어 그래서 2순위는 이브닝을 할게요. 이제 이렇게 하고 왔어요. 설마 나를 데이를 줄까. 왜냐 한국에서는 로테이션을 계속했으니까요. 웬걸 데이에 나오라는 연락을 받고 갔습니다. 그게 저한테는 미국에서의 가장 큰 충격이었습니다.그런데 지금도 제가 77년에 갔다 온 지가 벌써 몇십 년인데 50년 가까이 됐는데 왜 한국의 간호 문화는 바뀔 수 없을까가 저의 숙제였어요. 늘 저는 이 간호법이 되는 순간 교대 근무제에 대한 것이 나와요. 여기에 그러면 여러 가지 방안을 가지고 좀 고민을 해보고 싶은데요.제가 병원의 간호부장님들한테 물었어요. 왜 이 교대제로 젊은 후배들이 밤번을 꼭 해야 되느냐 그랬더니 무슨 이야기를 하냐면 병원 입장에서 봤을 때 신규 간호사가 로테이션을 해야 또는 이제 10년 된 간호사나 15년 된 간호사가 할 때는 수당이 더 많아진답니다. 그러니까 그렇죠. 병원에는 나가야 되는 돈이 많아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거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이야기도 했고. 그다음에 왜 꼭 하는 사람만 해야 되느냐. 저는 미국에서 그때 밤번의 간호사를 보면서 뭘 느꼈냐면 나이가 한 50세 초반 이후 여성들이 거의 밤번을 합니다. 밤번은 환자들이 주무시도록 하는 시간이지 그날 환자를 깨우면서 케어를 한다? 이건 간호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미국은 큰일 나죠. 이거는 간호사가 하면 안 되는 업무이기 때문에 그래서 일부러 혈압도 재지 않습니다. 주무시게 하는 시간에는. 그러면서 느낀 게 50대 초반 이후의 여성들 대부분 라디오 하나 갖고 출근합니다. 그리고 밤번을 하면 8시간 중 한 시간은 반드시 휴식시간을 줍니다. 그래서 그 간호사는 자기 담요 들고 한 시간은 다른 방으로 갑니다, 휴식 공간으로. 우리는 어디 휴식 공간이 없고, 못합니다.▷신율: 지금 이렇게 말씀하신 것을 시청자 여러분이 좀 알기 쉽게 말씀을 드리자면. 젊은 간호사들 같은 경우에 제일 부러워하는 게 뭐냐 하면 데이든 나이트는 이브닝이든 데이 할 때도 직장인들은 밥 먹고 커피 하나 사가지고 이렇게 걸어가면서 커피 마시는 거 이걸 그렇게 부러워한다는 거예요. 그 얘기는 결국 간호사들이 우리나라에서는 밥 먹을 시간도 거의 없다는 거죠. 밥을 못 먹는 경우도 있고. 화장실을 가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이거를 사실은 많은 분들은 잘 모르실 거예요. 근데 이런 상황이라는 것. 간호법 때문에 좀 이게 바뀌겠죠.▶신경림: 항간에는 그래요. 의료법 바꾸면 되지 왜 간호법을 단독으로 해 라고요.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듯이 의료법은 의사법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대로 신규 간호사들 밥 못 먹는 건 현실이에요. 5분도 안 걸려요. 뛰어가서 먹고 와야 돼요. 거기다가 아까 제가 얘기한 만일 환자를 5명이나 7명을 본다면 충분하게 밥 먹을 시간이 있습니다. 그런데 못 갑니다. 그리고 환자를 18명, 30명. 종합병원이 18명을 봐야 되는데 그 18명에게 가서 약 투약해야 되는 것도 있고 도는 것도 뺑뺑이를 칩니다. 그러니까 화장실 갈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6개월 된 간호사들이 위장병이 생기거나 또는 생리불순이 그렇게 많습니다. 왜냐하면 밤번 교대를 해야 되고 화장실 제대로 못 가니까. 오줌소태라는 이야기 들어보셨죠, 방광염. 왜 젊은 우리 후배 간호사들이 그렇게 일을 해야 되는 겁니까.저는 이번에 소원이 간호법을 통해서 간호사도 정말 자기 업무에 집중하고 그다음에 환자들을 안전하게 케어할 수 있는 시스템. 이게 근무제 그다음에 배치 기준 등.또 간호사들은 거의 여성이 많습니다. 일 가정 양립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 이 법에 그게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모든 것들이 일을 잘할 수 있고. 잘한다라는 의미는 간호사가 의사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해서 의사는 진료 처방이면 간호사는 그걸 잘 할 수 있는 널싱 서비스를 잘해서 환자가 빠르게 집에서 퇴원도 하시고 또 더 나아가서는 앞으로는 병원에서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어르신들이 최근에 하시는 이야기는 당신들의 임종을 내가 살던 집에서 하고 싶다 예요. 간호사가 이제는 방문 간호를 해서 그분들이 편안한 간호를 받으시면서 행복하게 돌아가시도록 하는 게 간호의 또 하나의 목적이 될 수 있습니다.▷신율: 지금 정부에서 의료인력 수급 추계 기구(인력수급추계위원회)라는 걸 만들겠다고 합니다. 대통령실이 그 얘기를 하는데. 여기에는 통계학자들이 나와서 추계를 하고 의사단체와 간호사 단체에 있어서 전문 인력을 반반씩 또 자문기구를 만들겠다. 만약에 그런 거 오면 어떻게 대한간호협회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까요?▶신경림: 저는 그 뉴스를 어제(29일) 봤는데요. 주말에 그걸 보면서 하여튼 그리고 의사 인력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인력 전체를 놓고 봐줬으면 좋겠다. 이거는 의사만의(문제가 아니라) 의료 인력. 간호사도 들어가야 되고 또 의료기사들도 있고 여러 그룹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을 진작 좀 해 주셨더라면(생각했고). 그러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이번에 간호법에 그게 들어가 있습니다. 처음으로 간호정책심의위원회가 구성이 돼서 간호 관련된 정책을 종합계획을 5년마다 세우도록 돼있습니다. 저는 이게 100년 만에 처음이에요. 이러니 저는 이제 시작이지만 간호사 몇 명 수급이 필요한지 한 번도 제대로 한 적이 없습니다. 그냥 그때그때 간호사가 부족하다 그러면 입학정원 증원하고 이랬는데. 이제 간호법의 틀에 의해서 종합계획의 수급 체계라든가 그러면 수급에 따라서 양성 체계도 달라질 거고 훈련 체계도 달라질 거고. 그다음에 지역사회에서 간호사가 몇 명이 필요할지 또는 의료기관에서 얼마나 필요할지 이런 모든 게 통계적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수급 추계 기구 뉴스를 보면서 간호법에 나와 있는 종합 계획과 맞물려서 가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편안해졌습니다.▷신율: 간호법이 정착이 되려면 얼마 정도 생각하고 계세요?▶신경림: 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한 술에 배부르겠어요. 문제점, 실태조사도 하면서 정부하고 간호협회가 서로. 그다음에 여야 국회도 같이. 시행령 시행규칙은 정부하고 많이 협조를 하면서 하겠지만 앞으로 이 법은 많은 시간을 통해서 또 개정도 필요하고요. 그다음에 더 많은 구체적인 것들이 들어가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신율: 많은 분들이 간혹 널싱 서비스라는 것을 보조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는데. 사실 우리나라 대형 종합병원은 의사분들하고 간호사분들하고 체계가 완전히 이원화돼 있어서 보조적인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물론 아직 일부의 의사들은 그런 식의 사고를 가진 사람들도 있는데 대형병원에 있으면 그 구분이 명확하게 돼 있어서 사실 이제 더 이상 누구 밑에 있고 이런 개념이 아닌데. 시대에 맞춰 간호법이 만들어진 건 참 다행인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이혜라: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결국 의료인들이 발맞춰서 우리의 의료 서비스, 복지 부분이라든지 더 잘하고자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니까 생각난 것이요. 얼마 전에 의협 부회장이 대한간호협회 간호법 공포되고 이런 것에 대해서 긍정 서명서 내니까 발언이 세더라고요. 예를 들어 건방진 것들, 나대지 말라 이런 얘기들이 나와서 심경이 안 좋으셨을 것 같아요.▶신경림: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라는 것 자체가. 의사들 모두가 그럴 거라고 생각은 안 하고요. 의협에 적어도 부회장 정도면 대한의사협회 리더 아닙니까. 리더가 어떻게 저런 사고를 가지고 있지. 그렇다면 여태까지 모든 의료 체계에 자기네가 다 주인의식을 갖고. 제가 이렇게 설명드릴게요. 지금까지 저는 앞으로도 그거는 무너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피라미드형의 의료 체계를 가졌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의사가 제일 그 피라미드의 위에 그다음에 환자와 환자 가족제일 밑에. 보건의료인이 마치 그 위에서. 그런데 저는 이제는 이게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제는 어떻게 돼야 하면 우리가 찐빵을 보면 앙꼬가 있듯이 앙꼬에 환자와 국민이 들어가야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의사는 의사의 업무를 하면 되고 간호사는 간호사의 업무를 하면 되고 또 하나 의료기사는 의료기사의 역할을 하면 되고 또 간호조무사는 간호조무사 역할을 하면 되고 영양사는 영양사 일을 하면 되고. 이렇게 각자가 동그랗게 둘러싸서.▷신율: 수평적 협업 구조를 가지고.▶신경림: 맞아요. 그렇게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대한의사협회가 적어도 부회장이 그런 언어를 썼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근데 지금까지 아무런 그런 멘트가 없어서 저희 간호사들은 간호인들은 (그 사람이)참 어리석은 인간이다 참 안 됐다. 그런데 의학 교육이 저 상태였을까, 그러니까 이거는 교육 교수님들한테도 굉장히 불명예스러운 일을 하는 거죠. 저희도 마찬가지예요. 간호사들이 혹시라도 이런 일이 벌어질까 봐 늘 염려하고 그다음에 우리들도 절대로 그러면 안 된다. 환자와 의사와 간호사와 같은 모든 인력이 아까 말씀하신 대로 협력적이고 서로 존경해야 돼요. 이거 존경해야 하는데, 너는 낮은 직업이다? 직업은 평등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는 시대가 변화됐는데 작년에도 저희가 매우 가슴 아팠던 게 대한의사협회가 간호법을 반대했었습니다.그 반대하는 내용 중에는 타당하지 않은 이유로 반대했던 내용들이었습니다. 일종의. 그렇지만 우리는 거기에 대해서 왈가왈부한 적이 없습니다. 그냥 우리 일을 열심히 하자. 그리고 우리들은 혹시라도 그런 것들이 나타나지 않도록 조심하자. 더 조심해야 되고 더 겸손해져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환자 국민 중심의 의료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패러다임으로 바뀌어야 됩니다. 세모에서 동그라미형으로. 그래서 동등하게 우리가 각자의 업무를 집중적으로 잘하고 우리는 환자를. 그리고 서로가 각자의 다른 업무잖아요. 그러면 서로 존중해주고 이러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간호법이 되었다는 건 간호사만 단독법이 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직무도 충분히 앞으로 자기의 독립적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그런 게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독감 자가진단 내년 풀린다는데…진단기업, 제2 코로나 수혜 어려운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그동안 전문가용으로만 허용됐던 독감 자가진단키트의 일반인 사용 가능성이 제기됐다. 체외진단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년 중 독감 자가진단키트 일반인 사용을 허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독감 자가진단키트 일반인용이 출시되면 코로나 자가진단키트처럼 체외진단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하지만 체외진단업계는 코로나 자가진단키트처럼 큰 수혜가 있기는 어렵다고 분석한다.27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체외진단업계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독감 자가진단키트 일반인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 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외진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약처가 독감 자가진단키트 일반인 사용과 관련해 설명회를 열었다”며 “내년 중 독감 자가진단키트에 대한 일반인 사용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독감 자가진단키트.(사진=네이버 쇼핑몰 갈무리)식약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허가된 코로나-독감 동시 자가진단키트는 총 21개다. 온라인 등에서 일제히 판매를 하고 있지만 일반인이 사용할 경우 불법이다. 해당 제품들은 모두 전문가용으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외진단기업들이 독감 자가진단키트를 일반인용으로 개발하지 않았던 이유는 법적으로 일반인 자가진단 자체를 허용하지 않고 있어서다.미국의 경우 코로나-독감 동시 자가진단키트 일반인 사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3월 처방전 없이 일반인이 약국 등에서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OTC)으로 승인했다. 독감 자가진단키트 일반인용을 허가하게 되면 어느 정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코로나 엔데믹 이후 캐시카우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체외진단기업에도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는 희망섞인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진단기업 보릿고개’ 팔 제품이 없다...매출·시총 동반 급락코로나 팬데믹 당시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판매로 실적 신기록을 이어갔던 진단기업들은 엔데믹 후 성장 동력을 잃었다.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2022년 2조9320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6557억원으로 무려 77.6% 감소했다. 씨젠(096530)도 같은기간 매출이 8536억원에서 3674억원으로 50% 이상 줄었고, 휴마시스(205470)는 4713억원에서 138억원으로 1년만에 97% 급감했다. 랩지노믹스(084650)와 수젠텍(253840)도 매출이 각각 49.5%(1448억원→731억원), 92.99%(1014억원→71억원) 내려앉았다.기업가치도 크게 떨어졌다. 2022년 9월 27일 기준 에스디바이오센서 시가총액은 2조7987억원이었지만, 이날 시가총액은 1조1738억원에 머물렀다. 휴마시스도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3987억원에서 2106억원으로 떨어졌고, 랩지노믹스 역시 4298억원에서 2127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수젠텍은 시가총액인 1434억원에서 1005억원으로, 씨젠은 1조3579억원에서 1조3448억원으로 다른 진단기업 대비 감소폭이 작았다.코로나 진단키트 수출이 급감하자 진단제품 판매량이 대거 줄었고, 또 다른 캐시카우 제품을 키워내지 못하면서 실적 악화로 이어진 것이다. 체외진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 코로나 자가진단키트로 실적이 급성장했지만, 엔데믹 후 빠르게 실적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씨젠 같은 대형 진단기업은 물론 중소 진단기업들도 팔 제품이 마땅치가 않아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때문에 체외 진단 기업들도 식약처에 독감 자가진단키트 일반용 사용을 허용해달라는 민원을 여러차례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반용 독감 자가진단키트 허용, “새로운 모멘텀 어렵다”일각에서는 일반인용 독감 자가진단키트를 허용하면 진단기업들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주가와 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독감 환자는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독감 환자는 2021년 9574명에서 2022년 87만3590명으로 약 9000%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마스크 사용률이 현저하게 떨어진 지난해에는 독감 환자가 2022년 대비 3배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체외진단기업 관계자는 “해외는 일반인 자가진단이 가능한 제품이 많지만, 한국은 일반인이 자가진단할 수 있는 것이 코로나와 혈당밖에 없다. 집에서 일반인이 독감 검사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당화혈색소 같은 경우도 병원에 가서 검사하게 돼 있는데, 집에서 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 독감 등 자가진단이 필요한 것은 일반인도 할 수 있게 규제를 풀어주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장밋빛 전망은 독감 진단이 코로나 진단보다 훨씬 더 수요가 많을 것이란 것을 전제로 하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의열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장(바디텍메드(206640) 대표)은 “주가와 실적은 별개의 문제다. 독감 자가진단키트의 일반인 사용 허용이 진단업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생산비용이 비싼 데 반해 판매 금액은 이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코로나 진단키트를 생각해 보면 어느정도 유추가 가능하다. 코로나 진단키트의 경우에도 한창 잘나갈 때는 개당 1500원 정도에 팔렸다. 지금은 50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바디텍메드의 경우 코로나 진단키트 생산비용이 개당 750원이다. 팔면 팔수록 적자인 상황이다. 독감 자가진단키트의 경우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할 것이다. 독감 자가진단키트는 누구나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개발과 생산이 어렵지 않다. 큰 진단기업부터 작은 진단기업까지 독감 자가진단키트를 만들어 달려들 것이고, 치킨게임에 코로나 진단키트보다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다만 독감 자가진단키트 일반인 사용 허용을 두고 식약처와 체외진단업계의 주장이 상반된다. 식약처 측은 “독감자가진단키트 일반인 사용 허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반면 체외진단 업계는 “식약처가 설명회에서 내년 일반인 사용을 허가해 주는것을 언급했다”말했다.
- 프랑스로 시집 온 14세 소녀…'코스 요리'로 미식혁명 활짝[미식가의 세계]②
- 인류의 역사는 음식의 변천사이기도 하다. 우리의 밥상은 이미 과거의 밥상이 아니다. 조선후기의 기록에 성인남자는 7홉의 쌀로 한 끼 밥을 지어먹었다고 한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했지만 이제는 사실이 아니다. 최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집계가 시작된 196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한 끼에 평균 밥 반 공기 정도로 버티고 있다. 반면에 육류소비량은 쌀 소비량을 추월하고 있다. 지난해 돼지, 소, 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은 1인당은 60.6㎏으로 쌀 소비량을 넘어섰다. 우리경제의 산업화는 외식산업의 발달과 함께 식생활의 서구화를 가져왔다. 우리의 식탁에 20년 전만 해도 볼 수 없었던 브로콜리, 셀러리, 파프리카가 등장하고 식당에는 부대찌개, LA갈비 같은 정체가 모호한 음식들이 팔리고 있다. 인스턴트식품과 배달음식의 소비는 날로 늘어가고 있다.한 시대의 음식문화 발전에는 항상 그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이 존재한다. 그들은 새로운 식재료와 요리법을 개발하고, 그것을 즐기며 평가하는 사람들이다. 편리한 식기와 식탁예절을 도입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었다. 오늘날의 음식문화를 만든 이들이 누구이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브리야 사바랭은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고 했다. 이제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아볼 때이다. 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 프랑스의 음식문화는 카트린 데 메디치(1519~1589)의 등장 이전과 그 이후로 나뉜다. 그녀가 없었더라면 프랑스음식이 과연 오늘날의 격조를 갖추었을까 하는 의문이 다 들 정도이다. 사실 카트린은 음식뿐 아니라 메디치 가문의 후원으로 꽃피운 피렌체 문화예술의 진수를 프랑스에 고스란히 전수한 위대한 공로자라 할 수 있다. 카트린은 피렌체의 통치자였던 로렌초 2세 데 메디치의 딸로 가문의 합법적인 상속인이자 후계자였다. 그러나 출생 직후 양친을 잃는 등 우여곡절 끝에 14살의 어린 나이로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의 차남 앙리와 결혼하여 오를레앙 공작부인이 되었다. 맏아들 프랑수아가 죽고 앙리 왕자가 앙리 2세로 등극하자 카트린은 프랑스의 왕비가 되었다. 그녀는 용모는 출중하지 않았지만 지리학, 물리학, 천문학 등에 상당한 지식을 갖추고 있었다. 카트린은 튈르리궁과 쉬농소성 등 여러 궁전과 정원의 건설 및 증축에 깊숙이 관여할 만큼 건축에도 재능이 있었고, 화술도 뛰어났으며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구사할 줄 아는 교양인이었다. 화가이자 건축가로 유명한 조르조 바사리는 그녀에 대해 “따뜻한 마음과 친절하고 붙임성 있는 태도 때문에 초상화를 남겨 두고 싶은 여성”이라는 말을 남겼다.카트린과 결혼한 직후 앙리 2세는 20세 연상의 과부이자 자신의 가정교사였던 디안 드 푸아티에를 애첩으로 삼는다. 디안 드 푸아티에는 카트린의 6촌 언니이기도 했다. 그들의 연인관계는 그 후에도 계속 이어져 카트린의 결혼생활은 행복하지 못했다. 그녀는 결혼 초기부터 모욕적인 처우를 받았다. 왕실 행사 때마다 남편의 정부인 디안의 뒤를 시녀처럼 따라다녀야만 했다. 앙리 2세의 국왕 취임식 때도 남편의 옆자리는 왕비 카트린이 아니라 정부 디안의 차지였다. 게다가 결혼 후 10년 동안이나 2세를 출산하지 못하자 여론이 나빠져 카트린의 폐위 문제까지 거론되었다. 그렇게 힘들고 외로운 세월을 그녀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읽고 또 읽으며 견뎌내었다. 군주론을 통해 얻은 지혜는 훗날 그녀가 끝없는 종교전쟁과 정쟁 속에서 꿋꿋이 버티게 하는 힘이 되었다. 그 후 10명의 자식을 내리 낳았고 앙리 2세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자, 모후로서 섭정을 맡은 카트린은 자식들을 잇달아 왕위에 앉혔다. 프랑수아 2세, 샤를 9세, 앙리 3세가 바로 그들이다. 카트린은 남편이 죽은 후 그를 애도하는 의미로 자신이 70세에 사망할 때까지 검은 상복만 입고 지냈다. 그로 인해 그녀는 ‘검은 왕비’라는 별칭을 얻게 된다. 태어날 때부터 병약했던 프랑수아 2세는 즉위한 지 1년여 만에 요절한다. 곧바로 차남 샤를 9세가 10살에 등극하고 이때부터 카트린의 본격적인 섭정이 시작된다.카트린 드 메디치 초상화(출처=헝가리 부다페스트 파인아트뮤지엄)카트린 데 메디치 초상화(출처=월터스 아트 뮤지엄)◇무용과 향수, 하이힐을 프랑스에 소개하다카트린은 자식들의 왕권 확립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당시 프랑스는 카톨릭 진영과 위그노(개신교) 진영 사이에 끝없는 내전이 계속되고 있었다. 1562년 샤를 9세 치하에서 위그노 전쟁이 발발하자 카트린은 양 종교 간의 화합을 위해 각 진영의 대표적인 집안을 정략결혼으로 연결하기로 하였다. 가톨릭 계통에서는 자신의 딸이자 샤를 9세의 여동생인 마르그리트 드 발루아가, 위그노 쪽에서는 호아나 3세의 아들인 헨리케 3세가 선택되었다. 결혼식이 거행된 직후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 학살 사건이 터지면서 내전은 더욱 심화되었다.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 학살 사건은 1572년 8월 24일부터 10월 사이에, 가톨릭교도들이 위그노들을 대량 살해한 사건을 가리킨다. 이 사건으로 프랑스 전국에서 수만 명에 이르는 위그노들이 죽임을 당했고, 호아나 3세도 병사인지 계획된 살해인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그 직전에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그 배후에 카트린이 있다는 풍문이 돌면서 ‘학살자’라는 악명을 얻게 된 것이었다. 그녀는 프랑스인들에게 편견과 증오의 대상이었으며, 악인으로 각인되어 있었다. 그렇게 된 연유는 자신이 저지른 일 탓도 있겠지만 그 이면에는 그녀가 피렌체에서 시집온 외국인이며, 메디치 가문의 자손으로 부르주아 계급이라는 출신성분에 대한 편견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카트린에게 권력의 화신이자 악녀라는 면모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정치야 자식들을 지키고 살아남기 위해서 부득이 관여했겠지만, 사실 그녀는 프랑스에 피렌체의 찬란한 문화를 이식한 주인공으로 더욱 빛난다. 카트린이 프랑스의 문화예술사에 이바지한 업적은 참으로 방대하다. 카트린은 앙리와 결혼하면서 피렌체의 무용을 프랑스로 유입하였다. 그녀가 데리고 간 무용 교사들이 프랑스인 무용수들을 훈련하고, 연출 기법을 가르쳐 궁정 발레의 탄생에 크게 공헌하였다. 카트린의 지휘하에 제작되어 1581년에 무대에 올려진 ‘왕비의 희극발레’는 역사상 최초의 발레 작품으로 일컬어진다. 그 외에도 카트린은 프랑스 향수 산업의 창시자로 불리기도 한다. 그녀는 시집갈 때 메디치 가문의 전속 조향사 레나토 비앙코를 데리고 가서 파리에 최초의 향수 상점을 열게 했다. 그 점포는 파리 사교계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향수 산업의 발전을 견인했다. 또한 그녀는 결혼식장에 하이힐을 신고 등장해 화제가 되었고, 그것이 유럽 전역에 유행하면서 하이힐 문화의 선구자로 명성을 떨치기도 한다.쉬농소 성(제공=프랑스관광청, 사진=티에리 칸탈루포, ThierryCantalupo)◇포크와 식사 냅킨 도입, 프랑스 음식문화 정립카트린이 프랑스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의 백미는 무엇보다도 음식문화에 관한 것이다. 그녀는 피렌체의 식사예절을 프랑스 왕실과 귀족 사회에 심었고 풍성한 음식문화도 소개했다. 프랑스인들은 14세기까지 식기를 사용할 줄 몰랐고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었다. 그런데 카트린이 시집오면서 식탁 문화가 혁명적인 발전을 한 것이다. 그녀가 가지고 온 포크와 냅킨을 사용하게 되었고, 테이블 매너도 배우게 되었다. 카트린은 르네상스시대의 저술가 바르톨로메오 플라티나의 저서 ‘진정한 쾌락과 건강에 대하여’에 기술된 “식사 전에는 깨끗이 손을 씻고, 냅킨으로 코를 풀지 말 것” 등의 식사예절을 시범보이고 가르쳤다. 위생관념을 깨우쳐 준 것이다. 그녀는 식탁 에티켓을 변화시켰으며, 메뉴를 인쇄하고 식사에 등장하는 요리 순서를 미리 정하는 관습도 만들었다. 정찬의 형태를 갖추게 한 것이다. 그뿐 아니라 카트린이 대동하고 간 요리사들은 다양한 요리법과 향신료도 전수했다. 그때만 해도 프랑스의 요리는 야채는 거의 없고 고기종류만 많았다. 카트린의 요리사들은 프랑스인들이 처음 보는 음식을 소개하였다. 그들은 당시 피렌체나 페라라에서 유행하던 양배추로 조리한 음식과 샤프란을 첨가한 시칠리아풍 마카로니도 식탁에 올렸다. 카트린이 좋아하는 아티초크와 호박, 버섯, 시금치를 이용해 만든 파이, 다양한 생선 요리도 전수하였다. 또한 그들은 소르베와 마카롱, 사바용, 타르트 같은 디저트도 전해주었는데 그 황홀한 맛은 프랑스 왕실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이러한 영향은 프랑스의 궁정요리가 최고급 코스요리 즉, 오트 퀴진으로 발전하는 기초가 되었다.카트린은 무용, 건축, 미술뿐 아니라 요리, 식탁예절, 향수, 하이힐까지 프랑스에 소개했다. 14세의 어린 소녀가 낯선 외국으로 시집가서 해낸 일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대단한 업적이다. 만약 그녀가 프랑스로 출가하지 않았더라면 오늘날의 프랑스음식과 이탈리아음식은 각각 어떤 모습으로 남았을지 궁금하다.
- 삼성, 모든 제품에 AI 적용…"'스마트싱스' 게임체인저 될 것"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모든 제품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집 안에 연결된 기기에서 AI 기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에 AI 기술을 접목하며, 개방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스마트싱스가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모든 기기 연결…제품 특성맞는 AI 기술 적용 삼성전자(005930)는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4’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SDC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서비스·플랫폼에 대한 비전과 혁신을 공유하는 글로벌 행사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날 행사는 ‘모두를 위한 AI-10년의 개방적 혁신과 미래(AI for All-A Decade of Open Innovation and Beyond)’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전세계 개발자·파트너·미디어 등 약 3000명이 참석했다.삼성전자는 멀티 디바이스 기반의 AI 기술로 보다 개인화되고 안전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최신 기술을 소개했다.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개발자·파트너와 함께 노력했기에 혁신의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AI 시대에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반 성장을 위한 개방적 협업을 강조했다. AI 시대에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보안, 개인화 경험을 고도화하고 가족 구성원을 케어하는 최신 AI 기술, AI 기술의 기업간거래(B2B) 확대 의지 등을 밝혔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향후 ‘누가 말하는지’, ‘어느 공간에 있는지’까지 인지해 고도화된 개인화 경험이 가능하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이같은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AI 기반 소프트웨어·플랫폼 혁신과 보안 기술로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집 안 연결 기기에 AI 기능 강화…AI TV 시대 연다삼성전자는 TV·스마트 모니터·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에 내장된 스마트싱스 허브를 7인치 스크린이 탑재된 가전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삼성전자 제품만 있으면 별도 허브 없이 타사 기기까지 연결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엣지 AI(Edge AI) 기술을 더해 집안에 연결된 기기에 AI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내년부터 모바일 뿐만 아니라 TV, 가전 등 삼성전자 주요 제품군의 소프트웨어 경험 명칭을 ‘One UI’로 통합한다. 제품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최대 7년까지 보장해 최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제품 경험 전반에 일관성을 강화한다.아울러 삼성전자는 모바일, TV, 가전에 이르기까지 각 제품의 특성에 맞는 AI 기술을 모든 제품군에 적용하고, 이 제품들을 연결해 더 개인화된 AI 경험을 구현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통해 고객들의 개인화 경험을 고도화하고 에코시스템 전반으로 AI를 확대할 예정이다. 연내 공개될 One UI 7은 갤럭시 AI 기능 확대와 더욱 정제되고, 인상적이며, 감성적인 UX로 완전히 새로워진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7형 스크린과 스마트싱스 앱이 내장된 ‘AI 홈’과 진화된 AI 음성 비서 ‘빅스비(Bixby)’ 등이 맞춤형 경험을 강화하고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AI TV시대를 연 삼성전자는 TV의 역할에 대해서도 재정의했다. TV가 시청 위주의 경험을 넘어 사용자 일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안의 다른 기기와 연동해 맞춤형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OS가 TV,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를 포함해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인덕션 레인지 등 7형 스크린이 부착된 가전까지 탑재되며 더 많은 기기에서 AI 기능을 구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플랫폼 ‘스마트싱스’에 개방적 파트너십 확대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는 10년간 전 세계 3억5000만명 이상의 가입자와 340개 이상의 스마트싱스 호환 디바이스인 ‘워크 위드 스마트싱스’(WWST) 인증 협력업체를 보유한 전 세계 가장 큰 규모의 연결 플랫폼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본격적으로 스마트싱스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개방적 파트너십을 확대함으로써 스마트싱스가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시키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10월 중 적용 예정인 ‘홈 인사이트(Home Insight)’ 서비스도 현장에서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생활 패턴, 기기 사용 이력, 기기와 집안의 상태 등을 분석해 실시간 리포트를 제공하고, 동시에 꼭 필요한 기능도 적시에 준다. 예를 들어 연결 기기를 통해 집이 비어 있다고 판단되면, 외부에 있는 사용자에게 불필요한 기기의 전원을 끄라고 제안해 주는 식이다.‘갤럭시 탭 S10 시리즈’에는 ‘홈 인사이트 위젯’이 탑재돼 대화면에서 집안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등 홈 대시보드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스마트싱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다양한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아카라(Aqara), 솔리티(Solity) 등 스마트 키 업체들과의 협업을 발전시켜, 내년에는 스마트싱스의 도어록(Door Lock) 기능이 ‘삼성 월렛(Samsung Wallet)’에 디지털 홈 키로 들어가 더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미국의 욕실·주방기기 전문 업체인 콜러(Kohler)의 지속가능성책임자(CSO)인 로라 콜러(Laura Kohler)가 무대에 올라 스마트싱스 기반의 파트너십을 소개했다. 향후 사용자들은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샤워기나 수전 등을 통해 물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절약할 수 있게 된다.스마트싱스는 향후 삼성전자의 헬스 플랫폼 ‘삼성 헬스(Samsung Health)’와 다양한 건강·운동 관련 기기를 연동해 고객 경험을 확장할 계획이다.한편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하만도 기술 세션 등에 참가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SDV) 개발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크로스 플랫폼 활용 수익화 방안을 선보이고, 간소화된 개발자 도구와 리소스를 통해 자동차 앱 시장에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