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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초2까지 ‘늘봄’ 이용…4~5세엔 교육비 추가지원
  • 올해부터 초2까지 ‘늘봄’ 이용…4~5세엔 교육비 추가지원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초등학생 자녀를 최장 저녁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봐주는 늘봄학교 지원 대상이 작년 초1에서 올해에는 초2까지 확대된다. 초 2학년 이하의 학생 중 원하는 학생은 누구나 늘봄학교 지원이 가능하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4~5세에 대해서는 유아 교육비가 월 5만원씩 추가 지원된다. 작년 3월 25일 경기도 용인시 마성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늘봄학교 배구수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5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10일 발표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사전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에서 본격 시작된 늘봄학교는 이용 대상을 확대, 올해부터 초1·2학년이면 누구나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늘봄학교는 기존의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이 통합된 형태로 자녀가 최장 저녁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봄·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교육부는 지난해 초1 희망자 누구나 늘봄학교 이용이 가능하게 하고 △2025년 초1~2학년 △2026년 초1~6학년으로 수혜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늘봄학교 지원 대상인 초1·2학년에게는 매일 2시간 이상의 무료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늘봄학교에 참여한 초1 학생은 총 29만6000명이다. 이는 전체 초1 학생 중 83.4%에 달하는 규모로 교육부는 “희망자 전원은 늘봄학교 지원을 받았다”고 했다. 교육부는 4~5세의 유아교육비도 월 5만원씩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5세까지만 추가 지원했지만 올해는 4세까지 확대한다. 관련 예산도 작년 1735억원에서 올해 3271억원으로 증액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월 5만원 추가 지원 시 학부모 부담금은 유치원의 경우 월 11만원, 어린이집은 7만원으로 경감된다. 교육부는 오는 2027년까지 3~5세 무상교육을 단계적으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는 “양육비 경감을 위해 단계적으로 3~5세 무상교육을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는 유아교육비·보육료 추가지원(월 5만원) 대상을 기존 5세에서 4세까지 확대한다”고 했다.
2025.01.10 I 신하영 기자
이재명 "채해병 특검법 추진해야…與 양심있으면 반대 말라"
  • 이재명 "채해병 특검법 추진해야…與 양심있으면 반대 말라"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채 해병 순직 사건’ 관련 항명 혐의로 기소된 박종훈 대령이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 “특검을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둑질한 자, 그 도둑질을 방치하고 도와준 경비, 억울한 집주인을 가해자로 몰고 경비가 일을 잘했다고 사건을 조작한 검사가 있을 때 누가 가장 나쁜 사람이겠느냐”고 질문을 던졌다.이 대표는 이어 “박 대령 사건이 그렇다, 박 대령의 무죄는 축하하지만 그동안 치렀을 고통과 비용, 시간은 어떻게 할 것이느냐”며 “(검사 측은)무죄가 뻔히 예상되는데 기소해서 고통을 준 것으로 모자라 아마 또 항소할 것 상고할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에 했던 말처럼 ‘일단 기소해서 훈련된 검사들이 재판 수행하면 몇 년 후 무죄가 나도 인생은 망가진 다음’이다”며 “법 집행자들이 국가질서를 파괴하는 참담한 현실을 직접 보고 있다. 결코 용서 해서는 안 될 가장 나쁜 자들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박 대령을 기소한 군 검찰들 부터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정하게 처벌 해야하는데 그 진상은 여전히 미궁속이다”며 “특검을 통해서 채 해병 사건 관련해 불법을 저지른 자와 억울한 자 등을 명명백백히 규명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양심이 있으면 이번 특검법엔 반대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10 I 이배운 기자
 미식학의 개척자, 다이어트를 말하다
  • [미식가의 세계] 미식학의 개척자, 다이어트를 말하다
  • [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 겸 음식문화평론가] 인류의 역사는 음식의 변천사이기도 하다. 우리의 밥상은 이미 과거의 밥상이 아니다. 조선 후기의 기록에 성인 남자는 7홉(약 420g)의 쌀로 한 끼 밥을 지어먹었다고 한다. 요즘 공깃밥의 두 배 규모다. 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예부터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했지만 이젠 달라졌다. 최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집계가 시작된 196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요즘 사람들은 한 끼에 평균 밥 반 공기 정도로 버티고 있다. 반면 돼지, 소, 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1인당 60.6㎏으로 쌀 소비량을 넘어섰다.우리 경제의 산업화는 외식 산업의 발달과 함께 식생활의 서구화를 가져왔다. 20년 전만 해도 식탁에서 볼 수 없었던 브로콜리, 셀러리, 파프리카가 등장하고 식당에선 부대찌개, LA갈비와 같은 정체가 모호한 음식들이 팔리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과 배달 음식의 소비도 날로 늘어가고 있다.한 시대의 음식문화 발전에는 항상 그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이 존재한다. 그들은 새로운 식재료와 요리법을 개발하고, 그것을 즐기며 평가하는 사람들이다. 편리한 식기와 식탁예절을 도입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었다. 오늘날의 음식문화를 만든 이들이 누구이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브리야 사바랭은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겠다”고 했다. 이제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아볼 때다.‘미각의 생리학’에 들어간 장 앙텔므 브리야-사바랭의 초상 (사진=켈빈 스미스 도서관)◇금수저로 태어난 ‘브리야-사바랭’인간이 글귀 하나로 유명해지기는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그런 일을 본인은 알지도 못하는 가운데 수월하게 이루어낸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장 앙텔므 브리야-사바랭(Jean Anthelme Brillat-Savarin, 1755년~1826년)이다. 그는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 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겠다”라는 글귀로 세상에 이름을 떨쳤다. 그의 명언은 200년이 지난 지금도 빈번하게 인용되며 때로는 그 의미가 본인이 의도한 바와는 상당히 다르게 왜곡되기도 한다. 여러 분야의 필자들이 용도에 따라 나름의 해석을 붙여 끌어다 쓰기 때문이다. 브리야-사바랭은 이 문구가 들어 있는 책 ‘미각의 생리학’이 세상에 나오고 두 달 뒤 세상을 떠났다. 그는 이 책에 상당한 애착심을 가졌고, 그 가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고 한다. 지금도 이 책이 미식 담론의 경전으로 세계의 독자들이 애독하고 있는 걸 보면 그의 기대는 실현되었다 할 수 있겠다.브리야-사바랭은 프랑스 남동부, 뷔제 지방의 벨레에서 태어났다. 벨레는 알프스산맥에 위치한 마을로 스위스와도 가까운 곳이다. 그 지역은 다양한 민물 생선, 가재, 사슴, 멧돼지, 들새와 버섯 같은 식재료가 풍성하고, 부르고뉴와 가까워 와인도 풍부했다. 그는 명망 있는 법률가 집안 출신으로 자신도 디종대에서 법학을 공부하면서 화학, 약학 등에도 관심을 가졌다. 1778년에 이르러선 벨레 재판소 판사로 임명돼 법조인의 인생을 시작했다. ‘브리야-사바랭 치즈’ (사진=프랑스 그로노블의 프레데리크 보아생-드메리)그의 아버지도 지역의 법률가이자 유지로 음식을 즐기는 빼어난 미식가였다. 어머니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성으로 자식 교육에는 매우 엄했지 요리 솜씨가 뛰어났다. 브리야-사바랭가의 연회에는 그곳의 주교와 의사 등 명사들이 줄이어 참석했다. 그의 형제자매들도 뛰어난 미각의 소유자였다. 그 누이 피에레트는 100살까지 살았는데 침대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디저트를 빨리 가져오라고 소리치다가 사망했다고 한다. 그 집안의 성은 원래 브리야였는데 재산가인 친척 할머니의 성, 사바랭을 잇는 조건으로 큰 부를 물려받으면서 두 성을 붙여 브리야-사바랭이 됐다.브리야-사바랭은 1789년 34세의 나이로 삼부회에 성직자, 귀족 외의 제3신분인 평민 대표 의원으로 선발됐고 이어 국민의회 의원이 됐다. 그 후 고향 벨레로 돌아가 시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나 프랑스 혁명 와중에 공포정치가 시작되자 생명의 위협을 느껴 1794년 스위스와 네덜란드를 거쳐 미국으로 망명했다. 브리야-사바랭은 인품도 훌륭하고 겸손했으며 어려서부터 다방면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라틴어 외에도 그리스어, 영어, 이탈리아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할 줄 알았으며, 바이올린 연주는 전문가의 솜씨였고, 노래도 잘 불렀다. 그러한 재주가 그의 2년에 걸친 미국 생활을 견디게 해주었다. 그는 프랑스어와 바이올린 교습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극장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주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미국에서의 생활이 안락했던 것은 아니지만, 나름 잘 적응했고 망명 생활을 하는 프랑스인들을 격려하며 지냈다.페테르 클라스, 칠면조 파이가 있는 정물 (사진=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미식 담론의 경전 ‘미각의 생리학’1796년 9월 브리야-사바랭은 고국인 프랑스로 돌아갔다. 그리고 얼마 후 최고 법원인 파기원의 판사가 돼 여생 동안 그 자리를 지켰다. 그 무렵부터 그는 직무를 수행하는 시간 외에는 친구들과 미식 모임을 즐겼고, 젊은 시절부터 오랫동안 염원해 왔던 ‘미각의 생리학’ 집필을 시작했다. 사바랭은 미식학을 하나의 학문으로 간주하고 그 이론적 기초를 확립하여 위상을 세우고자 했다. 그는 책의 저술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책의 구성은 지금의 안목으로는 짜임새가 부족하지만, 그 내용은 특이하고 방대하다. 책은 서문 앞에 배치한 20개의 잠언으로 시작된다. “치즈 없는 디저트는 마치 애꾸눈의 미녀와도 같다”와 같이 그를 논할 때면 빠짐없이 거론되는 명구들은 그 안에 다 들어 있다. 서두에 소개한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 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겠다”는 구절도 당연히 그중 하나다. 책은 감각과 미각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해서 미식법, 식욕, 음식물 일반은 물론 미식가, 식사의 쾌락, 소화, 잠과 꿈, 레스토랑 경영자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먹는다’는 행위에 관련된 시각, 청각, 미각, 후각 등 다양한 감각의 작용을 생리학적으로 설명한 것은 전례가 없는 시도였다. 그는 심지어 비만의 원인에 대해 논하면서 밀가루와 전분을 주범으로 지적했고,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권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논의는 훗날 그를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계기가 된다. 그는 “미식법의 목적은 가능한 가장 좋은 음식을 수단으로 인간의 보존에 주의하는 것이다. 미식법은 음식물로 전환될 수 있는 사물들을 찾고 공급하고 요리하는 모든 사람을 지도함으로써 그 목적에 도달한다”고 정의했다. ‘미각의 생리학’은 1825년 12월에 발간됐다. 반향은 폭발적이었다. 하지만 평가는 엇갈렸다. 소설가 발자크는 “16세기 이래 그 어떤 작가도 브리야-사바랭만큼 문장에 넘치는 활력과 생명력을 불어넣지는 못했다.”고 극찬했다. 작가 오라스 레송은 “그의 책은 많은 뛰어난 지식을 바탕으로 최대한의 논술을 전개하고 있으며 존경받을 만하다”라고 했다. 의사이자 작가였던 하인리히 호프만은 “천재의 빛으로 먹는 일의 기술을 조명한 신적인 책”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샤를르 몽슬레는 “브리야-사바랭의 생각은 무엇 하나 믿을 만한 것이 없다. 그는 식욕과 마찬가지로 정신의 반짝임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작은 사람이다”라고 혹평했다. 시인 보들레르는 더 공격적이다. 그는 “여러분, 브리야-사바랭의 책을 읽지 말기를. 신은 사랑하는 자를 쓸데없는 독서로부터 지킨다”고 했다. ‘요리의 왕’ 카렘은 “그는 가스트로놈이 아니라 단지 대식가였다”라며 폄훼했다.페테르 클라스, ‘정물화’ (사진=시카고 미술관)◇한 권의 책으로 칭송과 비판을 동시에 받았다이렇게 칭송과 비판이 교차하는 상황은 이유가 있다. 당시 미식 문화가 꽃을 피우는 시점에 과학으로 포장된 그의 저작은 지식인, 문화인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지만, 그들의 지적 허영에 편승했다는 비난도 받는다. 브리야-사바랭은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식통연감’의 발행인 그리모 드 라 레니에르와 자주 비교된다. 그리모는 사바랭보다 나이는 세 살이 어렸지만, 미식가로서의 활동은 훨씬 빨랐다. 그리모는 상업적이고 사바랭은 학술적이었다. 그리모는 성격이 기묘했고, 사바랭은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연주하는 고상한 취향의 소유자였다. 그리모는 1780년에 미식모임인 ‘수요클럽’의 회원이 됐고, 1803년 ‘식통연감’을 간행하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에 브리야-사바랭이 혜성같이 나타나서 주목을 받자 미식계는 양분된 양상을 보인 것이었다. 사바랭은 그의 책에서 그리모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리모는 ‘미각의 생리학’을 비꼬는 심정으로 격찬했다. 일본의 식문화 연구자 야기 나오코는 그리모의 미묘한 반응은 브리야-사바랭 콤플렉스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또 그녀는 그리모가 ‘식탁’을 지배하는 가스트로놈이었다면 사바랭은 ‘서재’의 가스트로놈이라고 했다. 1845년 파리의 유명 파티시에 오귀스트 줄리앙은 바바 반죽으로 만드는 케이크에 ‘사바랭’이라는 이름을 붙여 그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1930년대 치즈 전문가 앙리 앙드루에 역시 트리플 크림치즈를 ‘브리야-사바랭 치즈’라고 명명하여 그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1931년 미식가 한림원 회장 퀴르농스키는 브리야-사바랭이라 이름 붙인 좌석을 차지하고 그를 송찬하는 연설을 했다. “문명의 진보가 모름지기 우리의 욕구를 쾌락으로 바꾸는 것에서 비롯된다면, 브리야-사바랭은 새로운 쾌락을 낳고 그것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인류의 은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책 한 권으로 이런 찬사를 받는 인물이 역사에 몇이나 될까.
2025.01.10 I 강경록 기자
알라딘 독자 뽑은 `K문학 얼굴들`에 김애란·이병률
  • 알라딘 독자 뽑은 `K문학 얼굴들`에 김애란·이병률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알라딘 독자들이 뽑는 ‘한국문학의 얼굴들’에 소설가 김애란과 시인 이병률이 이름을 올렸다.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한국문학 분야 독자들을 대상으로 ‘2024 한국문학의 얼굴들’ 투표를 실시한 결과 소설가 김애란과 시인 이병률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한국문학의 얼굴들’은 한국 소설과 한국 시를 대상으로 한 해를 대표하는 소설과 시집을 독자들이 직접 투표해 선정하는 기획이다. 202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다섯 번째다.소설가 김애란(ⓒinboil)과 시인 이병률한국 소설 분야에선 김애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 4.80%의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두근두근 내 인생’ 이후 13년 만에 신작으로 출간 직후 큰 반향을 일으키며 2024년 한국소설 신간 베스트 1위 도서에 꼽혔다. 이어 ‘영원한 천국’(정유정)과 ‘대온실 수리 보고서’(김금희)가 뒤를 이었다.김애란 작가는 “누군가와 여름에 만나 겨울에 헤어지며 봄에 또 보자고 약속하는 기분”이라며 “이 책뿐 아니라 한국문학을 아껴준 독자들에게 깊은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 나 또한 큰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시 분야에선 이병률의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이 가장 많은 표(4.01%)를 얻었다. 이번 시집은 이병률 시인의 7번째 시집이다. 2024년 한국시 신간 베스트 1위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병률 시인은 “오늘 아침에는 꽝꽝 언 호수의 얼음을 켜고 그 안으로 물통을 넣어 물을 길어 올리는 사람을 봤다. (…) 나 역시 물통 가득 넘치게 받은 독자들의 사랑을 잘 익혀야겠다. 잘 끓여서 담아내겠다”며 몽골에서 소회를 전했다. 2, 3위는 ‘한강의 시인’((사)한국시인연대)과 ‘버킷리스트’(나태주)가 차지했다.2023년 11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출간된 책들 가운데 한 해를 대표하는 소설과 시집을 묻는 이번 투표에는 독자 15만5253명이 참여했다.알라딘 한국소설 분야 김효선 기획판매(MD) 담당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국문학에 대한 독자의 관심과 지지가 높은 투표수로 나타났다”며 “김애란, 정유정, 이병률, 안희연 등 한국문학 독자가 꾸준히 지지를 보낸 작가들이 오랜만에 신작을 발표한 풍성한 한 해였다. 올해도 한국문학의 목소리는 다양한 독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더 짙고 넓게 퍼질 것”이라고 했다.
2025.01.09 I 김미경 기자
'고양 2024 환경백서’ 발간…'지속가능' 청사진 제시
  • '고양 2024 환경백서’ 발간…'지속가능' 청사진 제시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는 고양시 환경 전반에 대한 정보를 담은 ‘2024년 환경백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2024 환경백서’ 표지.(사진=고양특례시 제공)환경백서는 ‘고양시 환경 기본 조례’ 제9조 규정에 따라 2년마다 작성 및 공표하고 있으며 △대기, 수질, 생태계 등 주요 환경지표 현황 분석 △지난 2년간의 주요 환경사업 및 정책 성과 △향후 시행 예정인 주요 환경정책과 계획 등 고양시의 현황과 환경관리 기반 조성, 환경 보전 정책 등을 담았다.특히 시는 미래 세대인 어린이를 위해 어린이용 환경백서도 별도로 제작했다.어린이 환경백서는 환경문제를 쉽게 이해하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그림과 이야기 중심으로 구성, 어린이들이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고 책임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데 중점을 뒀다.환경백서는 고양시청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전자문서 형태로 제공한다.시는 환경백서 발간을 계기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환경백서는 고양시의 환경 정책과 비전과 현황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많은 시민이 이를 통해 고양시의 환경정책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09 I 정재훈 기자
삼성이 픽한 만두 맛집.."100년치 흡입하고 찾았어요"
  • 삼성이 픽한 만두 맛집.."100년치 흡입하고 찾았어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김 팀장은 ‘만두 피로증’에서 회복 중이다. 만두를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지난해 평생에 걸쳐 먹을 만두 200kg을 6개월 만에 먹어치워서다. 국내 1인당 연간 만두 소비량이 2.2kg(‘23년)인 것을 고려하면 100년에 먹을 만두를 180일 만에 흡입한 셈이다. 이렇게 밤낮으로 입에 밀어넣은 냉동만두만 110여종, 방문한 만두집도 서울에서 제주까지는 물론 홍콩과 상하이의 노포부터 프랜차이즈까지 100여곳에 달한다. 밤마다 호텔에서는 냉동만두를 종류별로 쪄먹기 위해 캐리어 하나를 전기 찜기로 꽉 채워 가져갈 정도였다. 이 모두가 만두 맛집을 엄선하는 동시에 누구에게나 친숙하지만 실은 잘 모르는 ‘만두의 모든 것’을 한 권의 책으로 빚어내기 위해서다. 국내 급식 1위 업체 삼성웰스토리가 업계 최초로 펴낸 본격 음식탐구서(푸드디깅북) ‘만두원정대’ 탄생 스토리다. 좋은 먹거리 발굴의 도사 5명이 뭉친 만두원정대의 김진현 팀장(가공MD1그룹 프로)을 지난 7일 강남구 한 찻집에서 만났다.왼쪽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성웰스토리 서나윤 프로, 조은혜 프로(디자인), 최혜원 프로(출간), 원철수 프로, 조아현 프로, 김진현 프로, 임현아 프로 (사진=삼성웰스토리)“좋은 음식을 발굴(MD)·구매하고 판매촉진(마케팅)을 하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하다 보니 품목에 대한 지식은 많은데 정작 지식이 흩어져 있어 한곳에 모아 정리하자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삼성웰스토리는 깊이와 재미를 담은 음식 전문 서적을 통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꾀한다는 취지에서 푸드디깅북 시리즈를 시작했다. 사내 공모전에 총 99명, 23개팀이 지원했다. 심사와 투표를 거쳐 만두원정대 등 5개 팀이 최종 선발됐다. 김 팀장이 이끈 만두원정대는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올드보이의 대수처럼 만두에만 미쳐 살았다.왜 만두였을까? 그는 “만두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식이고 국내 유통 중인 냉동식품의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대중적”이라며 “세계 어디에나 만두로 분류될 수 있는 음식이 있고 각 나라 문화와 식습관에 따라 다른 재료와 방식으로 변형돼 흥미롭다”고 했다. ‘전분 피에 고기나 야채 소를 넣어 빚은 음식’으로 정의되는 만두는 자오쯔(중국), 만트(튀르키예), 펠메니(러시아) 등 지역에 따라 명칭과 맛은 다르지만 보편적이다. 동시에 만두에 김치를 넣는 국내와 달리 바다와 인접한 상해는 특산품 게살을 가득 채운다거나, 베트남은 라이스페이퍼를, 유럽은 듀럼밀로 만든 피를 사용하는 등 조리법도 다양하다. 국내 냉동 만두시장(소매기준)은 5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냉동식품의 25%(1위)를 차지해 산업적으로도 중요하다. 외식 소비를 뺀 순수 소매 기준 국내 1인당 연 만두 소비량은 2.2kg으로 중국(1.2kg)의 2배, 일본(4.4kg)의 50% 수준이다. 통상 600~800g의 냉동만두 1봉지를 기준으로 전국민이 분기당 만두 1봉지를 먹는 셈이다.(사진=삼성웰스토리)만두는 이만큼 대중적이나 모르는 부분도 많다. 그는 “우리는 모든 만두를 만두라고 하지만 중국에서 만두의 사전적 의미는 만두소가 들어가 있지 않은 찐빵을 의미한다”며 “우리가 즐겨 먹는 반달 모양 만두는 중국에선 교자(자오쯔) 라고 부르고 큰 찐빵 안에 고기와 야채가 들어 있는 만두는 포자(빠오즈)라고 하며 만두소가 없는 것을 만두(만토우)라고 칭한다”고 했다.김 팀장은 기억에 남는 만두 맛집으로 경기도 양평의 ‘밀곳’을 픽했다. 그는 “수제 만둣집으로 밀가루와 전분을 적절하게 섞은 만두피가 굉장히 얇아 만두소 식감과 맛을 충분히 살렸다”며 “덩어리째로 썬 아주 많은 고기가 후추, 마늘, 야채 육수와 만나 알싸하면서도 육즙이 풍부하다”고 했다. 다른 팀원 4명은 대구 ‘미성당’의 납작만두, 부산 ‘신발원’의 군만두, 천안 ‘이고집만두’의 굴림만두, 익산 ‘고려당’의 찐빵만두를 꼽았다.“국내에 만두 맛집 책은 있을지언정 제조 관점에서 역사, 기원, 생산방법, 인프라, 시장규모 등을 담은 책은 단 한 권도 없습니다. 만두 맛집을 가볍게 찾아보고 싶은 분에게나 식품에 종사하는 이들이나, 만두를 깊게 알고 싶은 사람에게 자신 있게 권합니다.” 만두원정대는 지난해 10월말 출간 돼 1달 만에 1쇄(1000권)가 다 팔리고 2쇄가 찍혔다.(사진=삼성웰스토리)
2025.01.09 I 노희준 기자
 2025년 01월 09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5년 01월 09일 오늘의 운세
  • Δ 물병자리 : 조용조용 살도록…상황이 급변한다고 해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당신의 지혜와 용기로 흔들림 없는 일상을 유지하려고 하세요. 절대 먼저 나서지 말고 죽은 듯 보내야 상처입지 않습니다.애정운은 평범한 편입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을 나간다면 조금은 수수한 옷차림을 하도록 하세요. 노출이 많은 복장은 오히려 당신을 가벼운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습니다.그간 당신이 기울인 노력 덕분에 많은 이득을 보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잊고 있던 돈이 당신을 찾아오기도 합니다. 빌려준 사실조차 잊고 있었는데, 갚겠다는 전화를 받는 형국입니다.Δ 물고기자리 : 정신을 바짝 차리고!!몸과 마음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 당신은 이런저런 상황의 급류에 휩쓸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제대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만치 흘러가버리고 맙니다.애정운도 그리 좋은 때는 아닙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당신의 마음이 무시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자신의 연인을 잘 단속하도록 하세요. 너무 풀어주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재물운은 괜찮은 편입니다.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하루이지만 특별히 지출이 많은 때는 아닙니다. 큰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잘 지키게 되니 경제적으로는 별 걱정이 없습니다.Δ 양자리 : 되도록 좋게 좋게!!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을 품고 있으면 자신만 손해입니다. 사랑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 자신을 위해서 그러한 마음을 갖도록 하세요.애정운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을 나가시면 좋습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 중 가장 멋진 사람이 당신의 짝이 될 것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애정운이 좋습니다. 상대방과의 스킨십을 통하여 애정을 확인하도록 하세요.주변 사람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하세요. 재물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재물운의 많은 부분은 다른 사람들 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Δ 황소자리 : 다들 나만 찾네…여기저기서 그대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날입니다. 몸은 하나인데 여러 사람의 일을 처리해주려다 보니 무리가 따르네요. 몸과 마음이 피곤해질 수 있으니 스트레스를 풀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좋은 상대가 나타날 조짐이 보입니다. 소개팅이나 미팅 보다는 자연스러운 동호회 모임이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필요에 의한 만남 보다는 우연한 만남이 좋겠네요.다른 사람과의 동업은 좋지 않습니다. 오늘은 약간 경제적으로 약화되어 있지만 조만간 귀인이 나타나 당신에게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돈에 대하여 지나친 집착은 오히려 해로우니 참고하세요.Δ 쌍둥이자리 : 뭐가 이리 소란스러워…주변이 상당히 소란스러우니 정신집중이 되지 않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물건을 바로 앞에 두고 자꾸 찾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해소되겠지만 건망증도 생긴 것 같네요.커플인 분이라면 다툼의 수가 있습니다. 다툴 때 다투더라도 상대방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그다지 애정운이 좋지 않은 때이니 소개팅이나 미팅은 조금 미루는 것이 낫겠습니다.돈을 빌려달라는 사람이 있어도 거절하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 돈을 빌려주게 되면 못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친한 사람의 요구가 있다면 받지 못해도 괜찮을 정도의 돈만 빌려주는 것이 현명합니다.Δ 게자리 : 성실하면 행운이…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날입니다. 당신이 기울이는 노력과 성실함이 행운을 부르게 되니 중도에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만약 지금 사모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보도록 하세요. 밋밋하게 접근하는 것보다는 조금은 독특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별탈 없는 하루가 될 것 같네요.재물운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자꾸 깜빡깜빡 무언가를 잊게 됩니다.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챙기지 않는 식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입니다.Δ 사자자리 : 화기애애 하구나…당신 주변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도 좋겠고,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런 자리에서 행운이 따를 것입니다.보고 싶은 사람은 꼭 보게 되는 때입니다. 사랑 때문에 가슴 아파하는 분이라면 그 아픔이 치유될 수 있을 것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유독 포근하게 당신을 감싸 안아주는 상대로 인하여 한없이 평화로워집니다.주머니 사정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하는 일에서 금전적 성과가 높으니 주위 사람의 부러움을 사게 될 것입니다. 사자자리 사람과 함께 일을 할 때 행운이 따르니 참고하세요.Δ 처녀자리 : 그 뜻을 이루리니…당신의 별자리를 생각하면서 기분 좋은 하루 성공하는 하루가 되게 해달라는 주문을 외워보세요. 당신이 생각하는 바가 다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이뤄질 수 있는 날입니다.애정운도 나쁘지 않습니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당신을 찾고 있네요. 일부러 상대를 구하지 않더라도 상대가 당신에게 구애를 하게 될 것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불필요한 다툼이 있을 수 있으니 항상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하세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다만 돈이 생기더라도 금세 그 돈이 다시 나가게 될 것입니다. 집안 식구 중 한 사람 때문에 돈을 쓰게 될 일이 있을 수 있겠네요. 적당한 선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Δ 천칭자리 : 콧노래를 흥얼흥얼~가슴에 태양을 품고 있는 형국입니다. 기쁨에 겨워 저절로 노래가 나오는 하루이니 모든 상황을 맘껏 즐기시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니 리더십을 발휘할 때네요.애정운도 최상인 날입니다. 당신이 항상 마음에 품고 있던 이상형의 상대를 만나게 되니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게 되겠네요. 커플인 분에게도 좋은 연애운이어서 생각지 못한 유형 또는 무형의 선물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재물운이 매우 좋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을 금전적으로 도와주면 더욱 큰 복이 되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돈을 품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적당히 풀어주어야 더욱 좋습니다.Δ 전갈자리 : 참으면 복이 온다…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데 행복이 찾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눈물과 한숨의 시간을 보낸 이후에 찾아온 행복이 값진 것입니다. 삶을 너무 만만하게 보지 말고 인내와 경건함으로 대해야 합니다.애정운은 좋은 편입니다. 혹시 짝사랑을 하고 있는 중이라면 상대에게 당신의 의중을 넌지시 전달해보도록 하세요. 어쩌면 지금이 당신의 사랑을 쟁취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일 수 있습니다.경제적으로는 낙관을 하셔도 좋습니다. 어딘가에 돈을 투자해 놓고 있다면 모든 사람이 손해를 볼 때 당신만 이득을 챙길 수 있습니다. 눈 먼 돈이 찾아오는 수도 있으니 갑작스런 용돈이 생길 수도 있겠네요.Δ 사수자리 : 고생 끝 행복 시작!!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당신이 기울인 노력이 헛수고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고통 끝에 오는 즐거움이 최상의 즐거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겠네요.좋을 때 더욱 조심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애정운이 그리 좋은 날은 아니니 커플인 분이라면 지금의 행복에 도취되어 너무 기고만장 하지 않도록 하세요. 좀더 미래를 바라보면서 연애를 해야 할 때입니다.처음 보는 사람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재물운이 좋은 때이기는 하지만 덥썩 투자를 결정하면 안 됩니다. 당신이 이미 알고 지내던 사람의 조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 좋겠네요.Δ 염소자리 : 마음을 닦으세요…어디를 가서도 당신의 밥그릇은 챙길 수 있는 날입니다. 되도록 마음을 크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쪼잔 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당신의 마음 수양이 제대로 이루어질수록 행운이 따릅니다.연애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친구에게 배신을 당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당신의 연인을 잘 단속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여러 명이 함께 하는 미팅보다는 소개팅이 낫습니다.재물운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돈을 쫓지 않더라도 돈이 당신을 따라오는 형국입니다. 재물과 관련하여 억지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기보다는 순리에 맡기는 것이 좋겠네요.
2025.01.09 I 이채원 기자
구로구, 도서관 상호대차 서비스 확대 운영
  • 구로구, 도서관 상호대차 서비스 확대 운영[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구로구는 공공도서관 상호대차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사진=구로구)상호대차 서비스는 가까운 도서관에 원하는 자료가 없는 경우, 지역 내 다른 도서관에서 신청해 방문하기 편한 도서관으로 배달받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상호대차 서비스 이용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월평균 9000여 건을 이용했으며, 2023년 대비 6000여 건이 증가했다.오는 13일부터 상호대차 서비스가 추가로 운영되는 곳은 지난해 개관한 구로미래도서관과 구로구청 스마트도서관이다. 이로써 구립·작은·학교 도서관 37개소, 스마트도서관 8개소 등 구로구 내 총 45개 도서관에서 상호대차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구로통합도서관 ‘지혜의등대’ 누리집 가입 후 인근 도서관에서 정회원으로 전환한 회원 또는 서울시민카드 앱을 소지한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이용 방법은 ‘지혜의등대’ 누리집에서 회원 로그인 후 수령하고자 하는 자료와 도서관을 선택해 상호대차를 신청하면 된다. 신청 후 평균 2~3일 이내 도서가 도착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게 되며, 신청한 도서관에 직접 방문해 수령할 수 있다. 반납은 책을 수령한 도서관으로 해야 한다.구로구 관계자는 “상호대차 서비스를 통해 보다 편리한 독서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책읽는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독서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8 I 함지현 기자
작년 불공정 조달행위 신고, 역대 최다…전년比 42%↑
  • 작년 불공정 조달행위 신고, 역대 최다…전년比 42%↑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해 불공정 조달행위 신고 건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불공정조달 신고센터에는 모두 337건의 신고가 접수돼 전년도의 238건과 비교해 42%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 신고 건수이다.조달청은 지난해 3월부터 직접생산(제조)하지 않은 제품 납품, 원산지 허위 표시 납품, 계약규격과 다른 제품 납품 등 불공정 조달행위에 대한 신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우선 신고 건당 포상금 지급 한도를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조정하고, 신고를 통해 환수한 부당이득 금액에 대한 구간별 포상률도 0.02~1.0%에서 0.2~2.0%로 상향 조정하는 등 신고 포상 규모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폭 확대했다.신고 포상금 지급 횟수는 연 2회(반기별 지급)에서 연 4회(분기별 지급)로 확대해 신고에 대한 포상 주기도 단축했다. 그 결과, 지난해 신고포상금 지급액은 모두 4992만원으로 2020년 포상금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모두 52명의 신고자들은 신고 건수 및 신고 내용의 중대성 등에 따라 1인당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473만원의 포상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조달청은 신고에 따른 조사 결과, 피신고 업체가 입찰참가자격제한, 과징금 부과, 거래정지 등의 처분 조치를 받는 경우 50만~100만원의 정액 포상금과 부당한 이득을 환수하기로 결정한 경우 부당이득 환수금액 구간별 포상금(0.2~2%)을 합산해 지급하고 있다. 불공정 조달행위를 발견한 국민은 누구나 조달청 누리집 또는 나라장터의 ‘불공정조달 신고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임기근 조달청장은 “불공정 조달행위의 근절은 국민들의 관심과 용기있는 제보에서 시작된다”면서 “올해에도 누구나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자의 신변을 철저히 보호하는 한편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선 공공조달의 기본 토대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1.08 I 박진환 기자
“내 전세금!” 길가에 떨어진 5000만원…집배원의 행동은
  • “내 전세금!” 길가에 떨어진 5000만원…집배원의 행동은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12년 전인 2013년 1월 8일. 부산의 한 우체국 집배원이 길가에 떨어져 있는 5000만원을 주워 주인에게 무사히 찾아준 훈훈한 사연이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전해졌다.사건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이었던 2012년 12월 3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부산 동래우체국 소속 집배원 A씨.(사진=부산우정청 제공)부산 동래우체국에서 23년째 집배원으로 일하고 있던 A씨(당시 44세). A씨는 이날 부산 동래구 온천동 부근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다 길가에 떨어져 있는 5000만원짜리 수표를 발견했다.5000만원의 주인은 B씨(당시 34세)로, 이사를 가게 될 새 집의 전세금 잔금으로 지급해야 할 돈이었다. 하지만 당시 B씨는 갓난 아기를 안고 부동산으로 가던 중 주머니에 돈을 넣다가 실수로 길에 흘리고 말았다.B씨는 “수표를 잃어버려 머리가 하얘졌고, 전세금 5000만원을 마련하지 못하면 이사도 못하고 엄동설한에 길거리에 나 앉을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하지만 우연히 5000만원을 발견한 A씨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수표를 발행한 인근 은행 지점을 방문했다. 그리고는 “고객을 찾아달라”며 5000만원을 전달했고, 은행 직원은 당일 발행된 수표를 확인한 후 B씨에게 연락해 무사히 돈을 전액 돌려줬다.B씨는 고마운 마음에 A씨에 사례를 하려 했지만 A씨는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그 대신 B씨는 1월 8일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칭찬합니다’ 게시판에 글을 올렸고, 이 일이 다수 언론사에 보도되면서 A씨의 선행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됐다.사진=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B씨는 “나라면 (돈을) 갖고 싶은 욕심이 들었을 텐데 집배원 아저씨는 욕심 없이 당연한 듯 은행에 신고해 주인을 찾아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이사를 한다고 정신이 없어 이사 후 전화로 찾아뵙겠다고 했더니, 집배원 아저씨는 ‘걱정 많이 했느냐’ ‘추운데 갓난 아기 안고 오지 말라’ ‘바라는 것 전혀 없으니 걱정 말라’고 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아저씨는 저를 살리셨고 네 식구를 살리셨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반면 A씨는 사건이 알려지자 “집배원으로 일하면서 우편물이나 소포 등이 고객들에 얼마나 소중한 지 누구보다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 2012년의 마지막 날 돈을 잃어버린 사람이 얼마나 걱정을 할까라는 생각에 당연히 주인에게 돌려준 것일 뿐”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실제 A씨는 평소에도 업무수행에 있어 모범이 되고, 지역사회에서도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는 등 동료 직원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1.08 I 권혜미 기자
아파트 베란다 침입 성범죄 전력자, 9일 만에 구속
  • 아파트 베란다 침입 성범죄 전력자, 9일 만에 구속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아파트 베란다를 통해 여성이 있던 집에 들어가려 한 40대 성범죄 전력자가 범행 9일 만에 구속됐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경기 평택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50분께 평택의 한 아파트 1층에서 여성 B씨가 사는 집 안에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집 안을 몰래 들여다본 A씨는 에어컨 실외기를 밟고 베란다 바깥쪽으로 올라간 뒤 이중창으로 된 창문 중 외창을 10㎝가량 열어 안으로 들어가려 한 혐의도 있다. A씨는 B씨가 “누구야”라고 소리치자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집에는 B씨와 그의 어린 자녀들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및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는 등 현장조사를 진행한 뒤 1시간 30여분 만인 이튿날 0시 20분께 같은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A씨로부터 범행을 자백받았다.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주거침입 강간상해 범행을 저지른 전력이 있었으며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다. 그러나 경찰은 A씨의 전력과 전자발찌 착용 사실을 인지하고도 긴급체포하지 않았으며 간단한 조사만 진행한 뒤 귀가 조치했다. 이후 B씨는 A씨가 귀가했다는 내용을 듣고 어린 자녀들과 함께 다른 곳으로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3일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나흘 뒤인 7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보강 조사를 벌인 뒤 다음 주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2025.01.07 I 이재은 기자
LG전자, MS와 전격 파트너십…'AI홈 허브' Q9 연내 출시(종합)
  • LG전자, MS와 전격 파트너십…'AI홈 허브' Q9 연내 출시(종합)[CES2025]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더 진화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퓨론(FURON)’을 공개했다. 이는 LG AI홈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소프트웨어다. LG전자는 퓨론을 탑재한 이동형 AI홈 허브 ‘Q9’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전격 발표한 것은 이같은 AI 전략과 직결돼 있다.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LG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기술을 넘어, 사람과 더 가까이(Less Artificial, More Human)’를 주제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LG 월드 프리미어는 CES 개막에 앞서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를 대상으로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행사다. 이번에는 1000여명이 현장에 참석했다.조 CEO는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공감지능(AI)은 이젠 여러 물리적 공간과 가상환경까지 서로 매끄럽게 이어지며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총체적인 경험이야말로 공감지능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적 고객 가치이자 다른 AI 기술과 구별되는 점”이라고 했다.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기술을 넘어, 사람과 더 가까이(Less Artificial, More Human)’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가상환경까지 AI로 통합…총체적 경험조 CEO는 총체적 경험을 구현하는 필수 요소로 △유능한 AI 에이전트(Capable AI Agent) △통합 서비스(Integrated Services) △커넥티드 디바이스(Connected Devices) 등을 꼽았다.AI 에이전트의 경우 LG AI홈의 두뇌 역할을 하는 퓨론을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퓨론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에 실시간 공간 센싱과 고객별 생활 패턴 데이터를 결합한 소프트웨어다. 고객의 상황과 맥락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기와 서비스를 제어한다.조 CEO는 통합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전격 발표했다. LG전자가 집, 차량, 상업용 공간 등 다양한 공간에서 보유한 제품과 얻게 되는 고객 인사이트에 MS의 AI 기술을 결합해 공감지능 통합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저드슨 알소프 MS 수석부사장 겸 최고사업책임자(CCO)는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적인 경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두 회사는 집, 차량, 호텔, 사무실 등의 공간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개발·고도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동형 AI홈 허브인 Q9이 고객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MS의 음성인식·합성 기술을 적용해 왔다. LG전자가 이날 보여준 Q9은 더 업그레이드된 퓨론을 탑재한 AI홈의 핵심이다. 예컨대 집안 가전들의 상태를 점검하며 주인이 집에 돌아오기 전 건조기 속 옷 상태, 공기질 등을 파악해주고, 비가 올 것 같으니 가습공청기인 하이드로타워를 끄라는 주인의 명령을 이행한다. LG전자는 Q9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Q9이 다양한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개방형 생태계를 키울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덴마크에서 열린 세계 최대 로봇 콘퍼런스 ‘로스콘’에서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Q9을 선보이며 앱 개발을 위한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샘플 코드 등을 포함한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공개했다. SDK는 관련 앱을 만들 수 있는 기본 도구다. 이를 활용하면 누구나 다양한 맞춤 앱을 만들 수 있다 알소프 수석부사장은 이외에 ‘AI 데이터센터’ 협업 계획도 밝혔다. LG전자의 초대형 냉방 기술인 칠러(Chiller)와 AI 데이터센터용 솔루션이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두 회사는 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필수 기술인 열관리, 칠러 등에서 협업한다.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기술을 넘어, 사람과 더 가까이(Less Artificial, More Human)’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B2B도 AI 중심…주거·차량 개념 재정의조 CEO가 또 거론한, AI의 고객 접점인 커넥티드 디바이스는 LG전자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다. LG전자는 전 세계 수억대에 달하는 스마트 기기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을 인수하며 170개 이상 사물인터넷(IoT) 브랜드들과 연결성을 확대하고 있다.조 CEO는 기조연설을 마무리하며 LG전자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뿐 아니라 B2B(기업간 거래) 영역에서 AI를 접목하는 모습을 소개했다.AI 가전, 냉난방공조(HVAC) 등이 집결된 소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로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그 예다. 자동차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솔루션 기반의 ‘바퀴 달린 생활공간’으로 정의하고 AI 기술을 적용한 것도 이에 해당한다. 조 CEO는 “언제 어디서나 공감지능을 통해 총체적인 고객 경험을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2025.01.07 I 김정남 기자
가천대길병원 신경외과 박광우 교수, 에세이 '죽음 공부'출간
  • 가천대길병원 신경외과 박광우 교수, 에세이 '죽음 공부'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여 년간 말기암 환자를 치료한 의사가 웰 다잉(well-dying)에 대한 경험적 철학을 엮어 책으로 펴냈다.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박광우 교수는 말기암,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의사이자 인간으로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관찰하며 생각한 철학을 ‘죽음 공부’, (흐름출판, 252쪽)라는 제목의 에세이집으로 출간했다.박 교수는 한양대 의대를 졸업하고 신경외과와 방사선종양학과 모두 전문의를 획득한 ‘더블보드’ 의사로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에서 말기암과 파킨슨병 환자를 주요 분야로 진료하고 있는 명의다.책은 총 3개 파트로 나뉘어 1부 오직 죽은 이만이 죽음을 안다, 2부 살아 있는 날의 죽음 준비, 3부 죽음을 똑바로 바라볼수록 삶은 더 선명해진다로 내용을 구성됐다. 각 파트에서는 말기암 환자,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인 파킨슨병 및 치매 환자 등 박 교수가 치료한 여명을 얼마 남기지 못한 환자들과 가족들이 겪은 다양한 사연들을 담담하게 기술했다. 박 교수는 저서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잘 죽는 것’, 웰 다잉을 생각하고,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환자들을 위해 의사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를 고민했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암, 파킨슨, 치매와 같은 질환에 대해 의학적 상식과 정보들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박 교수는 “더 의미 깊은 오늘을 위해 우리가 죽음을 더 많이 생각하고, 상상하고, 고민해야 할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이 책을 통해 죽음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무지에서 벗어나 현재의 삶에 집중하고 곁에 있는 사람들을 배려하며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사는 일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2025.01.07 I 이순용 기자
“해외 직구로 산 동물용 의약품, 반려동물 건강 해칠 수 있어”
  • “해외 직구로 산 동물용 의약품, 반려동물 건강 해칠 수 있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동물용 의약품 불법 온라인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온라인 불법 판매 차단과 함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홍보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자료=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에 따르면 동물용 의약품 온라인 판매는 불법이며, 온라인 판매 동물용 의약품은 위조품이거나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적절한 진료·처방 없이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되어 반려동물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동물용 의약품은 반드시 동물병원, 동물약국 등 지정된 장소에서만 전문가가 팔아야 한다. 위반하면 약사법에 따라 형사처벌(최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 받는다. 특히 해외 직구 플랫폼을 통한 동물용 의약품은 대부분 국내 허가되지 않은 것으로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지 않아 반려동물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작년 9월 한국소비자원이 해외 직구 플랫폼(3개소)에서 판매한 반려동물용품(샴푸, 물티슈 등) 20개 제품을 시험 분석한 결과 유해물질과 유해 미생물이 검출된 바 있다. 검역본부는 작년 말부터 동물용 의약품 온라인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인터넷 기업 및 플랫폼 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검색 엔진을 통한 불법 거래 사이트 노출과 중고 거래 플랫폼의 불법 거래까지 차단하고 있다.검역본부는 불법 온라인 판매 근절을 위한 단속 및 제재와 함께 동물용 의약품은 반드시 동물병원, 동물약국 등 지정된 장소에서 구매해야 한다는 점 등을 알리는 카드 뉴스와 포스터를 온라인 판매 플랫폼 누리집과 동물병원에 게시했다. 아울러 지난 6일부터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만화 영화(애니메이션) 형태로 제작한 홍보 영상을 관계 기관과 단체 누리집 등에 게시하는 등 홍보 캠페인을 시작했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반려동물 등의 건강 보호를 위해 동물용 의약품 불법 유통 근절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소비자 여러분의 협조가 불법 유통 근절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동물병원, 동물약국 등 적법한 경로를 통해서만 동물용 의약품을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5.01.07 I 강신우 기자
제2의 스키즈·트와이스… JYP 연습생 공채 19기 오디션
  • 제2의 스키즈·트와이스… JYP 연습생 공채 19기 오디션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JYP엔터테인먼트가 오는 2월 전국 5개 도시에서 JYP 연습생 공채 19기 오디션(이하 공채 19기 오디션)을 개최한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JYP 연습생 공채 오디션은 수많은 K팝 대표 아티스트들의 등용문으로 주목받아왔다. 2PM 우영, 트와이스 나연과 정연,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승민,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정수 등 JYP 공채 오디션 출신 유수 아티스트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해 역시 재능과 개성을 자랑하는 수많은 지원자들이 꿈을 펼치는 도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번 공채 19기 오디션은 2월 8일 대전 예람인재교육센터를 시작으로 9일 광주 쌍촌청소년문화의집, 15일 부산 수영구청소년문화의집, 16일 대구 남구청소년창작센터에서 개최되며 22일~23일 양일간 시립서울청소년센터에서 열리는 서울 오디션을 마지막으로 전국 5개 도시에 걸친 일정을 마무리한다. 최종 합격자에게는 JYP 연습생이 될 기회가 주어진다.1월 6일부터 지원자 모집을 시작한 오디션은 각 지역별 오디션 개최 하루 전 23시 59분까지 JYP 오디션 공식 사이트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2015년 이전 2007년 이후 출생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보컬, 랩, 댄스, 모델, 연기 총 다섯 개 분야 중 가장 자신 있는 한 가지 분야를 선택하면 된다.
2025.01.07 I 윤기백 기자
톰 홀랜드♥젠데이아 약혼→반지 포착…'스파이더맨' 부부 탄생하나
  • 톰 홀랜드♥젠데이아 약혼→반지 포착…'스파이더맨' 부부 탄생하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할리우드 대표 커플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가 ‘스파이더맨’ 부부가 될까. 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페이지식스, TMZ 등은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가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약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젠데이아는 전날 열린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거대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착용한 채 등장해 약혼설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젠데이아가 착용한 반지는 주얼리샵 제시카 맥코맥의 약혼 섹션 제품으로, 약 5.02 캐럿으로 알려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톰 홀랜드는 지난 크리스마스 당시 미국 젠데이아의 집에 방문해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에게 청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한 소식통은 “톰 홀랜드가 젠데이아의 자택에서 ‘매우 친밀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프로포즈했다”라며 “크리스마스와 새해 사이에 프로포즈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소식통 역시 “톰 홀랜드가 청혼에 앞서 몇 개월 전 젠데이아 부친을 만나 ‘곧 딸에게 청혼을 할 건데 축복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더라”고 전했다. 젠데이아 가족 역시 톰 홀랜드를 매우 마음에 들어하고 있으며, 그가 청혼 과정에서 ‘품격있는 태도’를 보였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구구 피플지는 이와 관련해 소식통을 통해 “두 사람과 가까운 모든 사람들이 이들이 약혼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시기만 몰랐다”라며 “톰 홀랜드는 젠데이아에게 평소부터 청혼하고 싶어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들은 바쁜 스케줄을 소화 중인 만큼 결혼식은 서두르지 않을 계획으로 전해졌다.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는 2016년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처음 만나 연기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 촬영 과정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파파라치에 의해 두 사람이 애정표현 중인 사진이 유출되며 이들은 사실상의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이들은 서로의 관계를 대외적으로 공개한 적은 없지만, 공식석상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톰 홀랜드는 각종 인터뷰에서 젠데이아에 대해 “내 인생에 젠데이아와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나와 같은 배를 탄 사람과 낭만적 관계를 맺는다는 건 흥미로운 일”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젠데이아 역시 영화 ‘듄’의 인터뷰에서 작품에 출연한 배우 중 누가 가장 카리스마가 있었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듄2’의 출연자는 아니지만 톰 홀랜드가 가장 카리스마있다”라며 “톰은 내가 아는 사람 중에서도 가장 외유내강인 사람이다. 나와 가장 잘 맞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2025.01.07 I 김보영 기자
맛과 정이 가득한 경기도 전통시장, 경기관광공사 추천 6選
  • 맛과 정이 가득한 경기도 전통시장, 경기관광공사 추천 6選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전통시장의 매력은 끝이 없다. 우선 인근에서 재배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구입할 수 있고, 반대로 살 물건이 없어도 그냥 구경만으로 재미있다. 맛있는 먹거리도 풍성하다. 겨울의 대표 간식인 따뜻한 어묵, 추억의 떡볶이, 든든한 국밥은 물론, 요즘 이색적인 해외 별미까지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인심은 즐거운 덤이다.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추운 겨울에도 따뜻한 정이 흐르는 경기도의 전통시장을 찾아본다.◇100년 역사의 경기도 3대 장 ‘양평물맑은전통시장’양평은 예로부터 한강을 이용한 물류의 중심지였다. 전국구 보부상들의 왕래가 활발하고 대규모 상단이 한양으로 물건을 공급하던 곳으로 1770년 무렵부터 시장이 시작되었다. 특히 3일과 8일에 서는 양평읍 오일장은 100년 역사를 자랑하며 경기도 3대 장으로 손꼽힌다. 지금은 약 400여 개 점포가 상설시장 형태로 운영되고 장날에는 200여 개 노점이 더 들어서면서 양평물맑은전통시장이 완성된다.양평물맑은시장.(사진=경기관광공사)양평에서 생산한 과일과 채소 등 친환경농산물은 물론, 수수부꾸미와 다양한 전 등 먹거리가 풍성하기로 소문난 장이다. 특히 깨와 콩을 활용한 고소한 강정과 추억의 전통 과자를 직접 만드는 과자점에는 늘 긴 줄이 설 만큼 인기가 좋다. 맛보기 인심도 후해서 서너 가지 먹어보고 마음에 드는 과자를 고르면 한 봉지 푸짐하게 담아준다. 양평이 워낙 사통팔달 교통이 좋은 곳이고 경의중앙선 양평역과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기도 좋은 곳이다. 아이와 함께라면 장에 가면서 경기이야기골목으로 지정된 청개구리이야기거리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우리 모두 아는 청개구리 이야기를 귀여운 글과 그림으로 담았다.◇경기도 국제시장, 해외 별미 기행 ‘안산 다문화특구’안산역 맞은편 원곡동에는 해외 여러 나라의 이주민이 모이면서 외국인 거리가 형성됐다. 2024년 6월 기준으로 이곳에 거주하는 등록 외국인 및 외국 국적의 동포는 약 90%인 1만 8천여 명이다. ‘국경 없는 마을’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던 중 2009년 ‘안산다문화특구’로 지정되었다. 아울러 음식 재료와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외국인들이 몰리면서 독특한 거리 풍경이 만들어졌다. 거리 전체가 커다란 국제시장으로 발전한 것은 물론,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서 주말에도 은행이 문을 열고 병원이 진료하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 되었다.안산 다문화특구.(사진=경기관광공사)다양한 외국 음식점도 성업 중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네팔 등, 조금만 발품을 팔면 여러 나라의 별미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대부분 주 음식 재료와 향신료를 본국에서 들여와 현지 본연의 맛을 낸다. 그중 ‘후르세다사마르칸트’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고기 꼬치 ‘샤슬릭’ 고기 빵 ‘쌈사’ 당근 김치 ‘마르코프차’ 등 모두 맛도 좋고 한국사람 입에도 잘 맞는다. 특히 동남아시아나 중앙아시아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안산으로 미리 떠나는 해외 별미 기행은 어떨까?◇전통시장 발전의 모범 답안 ‘가평 잣고을시장’잣고을시장은 올해로 개장 101주년을 맞이한 가평 최대의 시장이다. 1923년 보납산 앞 개천 변에 상인들이 모인 것이 시장 역사의 시작인데, 단순 거래를 넘어서 이곳저곳에 흩어져 살던 사람들이 모여 희로애락을 공유하는 소통과 상생 공간이었다. 이후 터미널 주변과 가평역 앞 등 여러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현재의 장터로 자리를 잡았다.가평 잣고을시장.(사진=경기관광공사)잣고을시장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중 첫 번째는 역시 오일장이다. 5일과 10일에 열리는 잣고을시장은 규모가 크고 취급하는 상품도 다양해서 둘러보는 데 한참 걸릴 정도다. 추운 겨울에는 우선 뜨끈한 어묵 국물로 몸을 덥히고 장 구경에 나서야 한다. 싱싱한 과일과 채소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두툼한 겨울옷도 마음껏 고를 수 있다. 두 번째는 전통시장 육성사업의 하나로 건립한 잣고을시장 가평창업경제타운이다. 1층에는 식당, 과일, 장식품 등 소상공인 점포가 입주해있고 2층에는 시장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할 수 있는 카페와 노브랜드 매장이 시장과 상생을 도모한다. 특히 기업에서 만들고 가평군에서 운영하는 어린이도서관이 인상적이다. 세 번째는 장 주변의 다양한 조형물과 포토존으로 잣고을시장 방문객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물한다.◇골목마다 즐거움이 가득 ‘용인중앙시장’오랜 세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용인시의 대표 시장이다. 시장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공영주차장을 늘리고 점포 이미지와 시설을 개선하는 등 여전히 진화 중인 시장이다. 시장을 만두 떡골목, 순대골목, 통닭골목 등 상권별 골목으로 나눈 점이 재미있다. 특히 떡골목 가게마다 방금 찐 시루떡에서 모락모락 하얀 김이 피어오르는 장면은 언제 봐도 입안에 침이 고일 지경이다. 가게마다 특색 있고 떡 종류도 다양해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용인 중앙시장 순댓국.(사진=경기관광공사)시장의 골목 중에서 가장 인기 좋은 곳은 순대 골목이다. 약 20곳의 순댓국집이 모여있는데 업주들 모두 친절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순대는 잡내 없이 깔끔하고 곱창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푸짐한 양에 노포 감성까지 더해져, 세대 구분 없이 많은 식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5일과 10일에는 에버라인 용인시장역에서 김량장역까지 하천을 따라 오일장이 선다. 장이 크고 점포도 많으니 일정을 여유 있게 잡고 천천히 구경하는 것이 좋다. 도래창, 호떡, 꽈배기 등 용인장의 명물도 꼭 즐겨보자.◇찾아라. 맛있는 시장! ‘오산 오색시장’오산장은 택리지와 화성궐리지 등 조선시대 기록에 등장할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시장의 명칭을 한때 오산중앙전통시장으로 변경했었지만 2013년 시민 설문조사를 거쳐 지금의 ‘오산 오색시장’ 이름을 찾았다. 오색시장은 인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언제라도 이용 가능한 상설시장으로 운영되지만, 장이 서는 3일과 8일에는 오산 일대가 시끌벅적 들썩일 만큼 활기차다. 시장 길을 취급 품목에 따라 미소거리, 아름거리, 맘스거리, 빨강길, 녹색길 등 5가지로 분류하고 점포의 간판에 고유번호를 부여해서 누구라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오산 오색시장.(사진=경기관광공사)길마다 인근 농가에서 재배한 농산물과 싱싱한 과일, 맛깔난 반찬과 다양한 음식 재료가 푸짐하니 욕심내서 모두 돌아봐야 할 시장이다. 쑥호떡, 꽈배기, 국밥, 칼국수 등 맛있는 먹거리가 유난히 많은 곳이니 하나씩 찾아 맛 탐험을 즐겨도 좋다. 최근에는 매콤한 곱창볶음이 인기인데, 맛도 좋고 푸짐해서 안주로 좋고 밥을 볶아도 좋다. 교통망이 발달한 지리적 특성과 수도권 전철을 이용한 접근성도 좋은 편이라 오산뿐 아니라 용인, 수원, 화성 등 인근 지역에서도 많이 찾는 시장이다.◇도심 속 추억 한 스푼 ‘과천 굴다리시장’굴다리시장은 과천의 유일한 전통시장이다. 중앙공원 분수대에서 문원동으로 가는 길, 주공아파트 4단지와 5단지 사이 굴다리 인근의 작은 시장이다. 시장의 모습은 길을 따라 길게 늘어선 임시 건물 형태로 언뜻 보면 무허가 노점을 연상시키지만, 엄연히 과천시에서 관리하는 곳이다. 점포 수는 약 40여 개 정도로 보이는데 그나마 문을 닫은 곳이 더 많다. 판매하는 품목도 단출해서 과일, 채소, 생선이 전부다.과천 굴다리시장.(사진=경기관광공사)하나둘 가게들을 살피다 보면 굴다리시장 유일의 음식점 ‘형태네’가 보인다. 가게 전면의 ‘추억의 맛집’이란 문구처럼 오래전 추억이 떠오르는 분위기다. 7~8명이 앉을 수 있는 작은 공간에서 예전 학교 앞 스타일의 떡볶이, 순대, 튀김만두 등을 판매하는데 하나같이 익숙한 맛이다. 떡볶이집 형태네의 업주는 이 자리에서만 40년째 영업 중이다. 근방에서 노점을 하던 중, 합법적인 시장을 조성한다기에 서둘러 자리를 잡았다. 굴다리시장의 터줏대감인 셈이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사람들의 입맛도 달라졌으니, 장사는 예전만 못하지만, 가끔 찾아오는 오랜 단골손님을 맞이하는 것이 큰 기쁨이다.
2025.01.07 I 황영민 기자
'오징어 게임2' 이서환 "글로벌 인기? 아내가 제일 좋아해"④
  • '오징어 게임2' 이서환 "글로벌 인기? 아내가 제일 좋아해"[인터뷰]④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딸은 학교에서 악수를 하고 다닌대요. 하하.”이서환(사진=넷플릭스)배우 이서환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글로벌 인기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한 이서환은 “저는 체감을 못하는데 아내가 체감을 하고 있다”며 “댓글이나 이런 거 보면 감사하게도 좋은 반응이어서 다행이다 싶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이서환은 극 중 게임장에서 기훈과 오랜만에 재회한 친구 정배 역을 맡아 열연했다.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는 지난달 26일 공개 직후 뉴질랜드를 제외한 92개 국가에서 1위에 오른 후 5일 연속 93개국 1위에 등극했다.이정재와 이서환(사진=넷플릭스)이서환은 지난 2021년 공개된 시즌1에서 기훈의 경마장 친구로 잠깐 등장했다. 이후 시즌2 제작이 결정된 후에 섭외 연락을 받았다고. 이서환은 “누가 이렇게 잘 될 줄 예상했겠나. 제가 시즌2에 나올 거라는 상상도 못 했고 상상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단역만 많이 하던 시절인데 ‘오징어 게임’이라는 작품이 들어왔다고 해서 ‘놀면 뭐하나. 하자’고 한 거다. 당시에 대본을 집에 갖다놨는데 아내가 제목을 보고 ‘이제 이런 것도 하는구나’ 했었다. 저는 그때 ‘어떻게 알아. 잘될지’ 했다”고 시즌1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그런 그가 시즌2에 출연해 비중 있는 역할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서환은 “시즌2 공개되고 나면 어느 정도 인지도는 생길 수 있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연락도 많이 온다. 아내가 저보다 댓글을 많이 보는데 신기하고 재밌다고 한다”며 웃어 보였다.시즌2 출연이 부담스럽진 않았을까. 이서환은 “되게 부담스러웠다. 제가 드라마를 끌고 가는 역할이었던 적은 한두 번 정도밖에 없었다. 끌고 가더라도 크게 비중있는 역할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사실 저한테도 도전이었다”며 “감독님이 절 써주셔서 강제로 도전하게 됐다.(웃음) 근데 어려울 것 있겠나. 시즌1의 결을 유지하는 게 첫 번째였다. 근데 기훈이를 보자마자 만나자마자 믿음이 가더라.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고 너스레를 전했다.이서환(사진=넷플릭스)이서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오징어 게임2’ 공개 이후 20배가 뛰었다. 이서환은 “원래 2000명 정도였는데 오늘 보니까 4만 명이 넘었더라”라고 말했다.해외 매체와의 인터뷰 등 넷플릭스의 대규모 글로벌 프로모션에도 함께한 이서환은 “너무 힘들었다. 통역을 해주실 동안 집중력이 흐려졌다”며 “오전에 4시간 오후에 4시간 하니까 집중력이 달라지더라. 같은 질문에 다른 얘기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이어 “신선한 질문이었던 게 연기 말고 할 줄 아는 거 뭐냐고 하더라. 그래서 노래 불렀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임파서블 드림’을 불렀다”고 덧붙였다.이서환은 이러한 관심에 조심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서환은 “그 부분을 안 느끼려고 한다. 제가 아까 위상이 달라졌다고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농담”이라며 “제가 했던 연기를 안 할까봐. 이렇게 해와서 성공을 한 거니까. 어깨가 올라가고 이런 생각이 혹시라도 티날까봐 마음부터 다잡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오히려 제 주변에서는 느껴주길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2025.01.06 I 최희재 기자
KAI "AI 파일럿 이름을 지어주세요"
  • KAI "AI 파일럿 이름을 지어주세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KAI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AI 파일럿 네이밍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KAI가 개발 중인 AI 파일럿의 가치를 제고하고 미래전장의 게임 체인저로서 대표할 수 있는 고유의 이름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KAI는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대응 하기 위해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준비 중이다. 전장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분석해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AI 기술이 적용된 무인 전투기와 인간이 조종하는 전투기가 함께 전술을 펼쳐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복잡한 전장 환경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공모전은 1월 6일 공고를 시작으로 1월 31일 자정까지 4주간 접수한다. AI 파일럿의 특징을 반영한 명칭이라면 전 국민 누구나 공모전 응모 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이번 공모전의 수상 규모는 총 1000만 원 상당의 상금과 상품이 수여된다. △최우수 1점(500만원) △우수 2점(각 100만원) △장려 3점 (KF-21 1/48사이즈 모형) △특별 10점 (KAI 뱃지세트) 등 총 16명을 선정한다.KAI는 1차 심사위원회를 통해 적합성, 대중성, 창의성, 연관성, 완성도 등 종합평가를 통해 상위 10개 작품을 선정한 뒤 2차 심사에서 대국민 투표와 자체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결과는 2월말에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개별통지할 예정이며 3월초 KAI 본사에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KAI 강구영 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미래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AI 기술이 미래 공중전투체계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시민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통해 AI 파일럿의 정체성이 잘 표현된 참신한 이름이 지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5.01.06 I 하지나 기자
'검은 수녀들' 디테일로 완성한 몰입감…프로덕션 비하인드
  • '검은 수녀들' 디테일로 완성한 몰입감…프로덕션 비하인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송혜교, 전여빈의 신선한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는 오컬트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프로덕션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사진=NEW)‘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검은 사제들’의 두 번째 이야기로, 다가오는 새해 극장가를 사로잡을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검은 수녀들’은 특히 극에 몰입감을 더하는 미술, 음악 프로덕션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진=NEW)첫 번째 프로덕션 포인트는 캐릭터의 상황과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낸 미술이다. 오효진 영화사 집 제작이사가 “현실에 발 디디고 있는 이야기와 인물이라는 점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오늘 내가 카페에서 스쳤던 수녀님이나 신부님이 누군가를 구하는 중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한 만큼, 제작진은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은 일상성을 화면에 자연스럽게 담아내기 위해 디테일한 노력을 기울였다. 수많은 인파로 붐비는 도심 한복판을 거침없이 누비는 수녀들의 모습을 비롯, 구마가 이뤄지는 장소나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 ‘희준’(문우진 분)의 공간은 치료를 위해 동원된 각종 물건들로 빈틈없이 채워 극에 현실감을 불어넣는다. 이에 대비되는 ‘유니아’ 수녀(송혜교 분)와 ‘미카엘라’ 수녀(전여빈 분)의 공간은 비움의 공간, 절제된 수도자의 삶이 엿보이는 공간인 동시에 두 인물의 성격과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관객들에게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두 번째 프로덕션 포인트는 오감을 사로잡는 체험형 음악이다. ‘검은 수녀들’의 음악은 ‘검은 사제들’을 작업한 김태성 음악감독이 맡아 전작과의 연결과 확장에 집중했다. 전작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6000여 개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OST에 삽입해 화제를 모았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성당에서 녹음한 여성 합창단의 소리를 접목해 한층 새로운 ‘검은 수녀들’만의 분위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김태성 음악감독이 “관객들이 ‘그 공간 안에 있다’고 느끼길 원했다. 인물들의 여정에 실제로 동참하는 것처럼 몰입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그 광경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전한 만큼, 영화 속 인물들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숨 쉬고 있는 듯한 음악으로 관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이처럼 현실감이 돋보이는 디테일한 프로덕션으로 눈길을 끄는 영화 ‘검은 수녀들’은 차별화된 설정과 현실적이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새로운 변신이 기대되는 배우들의 조합, 신선한 소재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영화 ‘검은 수녀들’은 2025년 1월 24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5.01.06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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