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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재개발·재건축 수주 `독식`
  • 대형건설사, 재개발·재건축 수주 `독식`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대형건설사들이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면서 독식하고 있다.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일반 분양 물량이 적고 안정적인 조합원 물량 확보가 가능한 재개발·재건축쪽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장 침체로 업무가 줄어든 주택·건축 관련 인원을 재개발·재건축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도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 중 하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대건설(000720)은 경기 부천시 도당 1-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삼성물산(000830)(건설부문), 대림산업(000210)과 치열한 수주 경쟁 끝에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총 22개동 1896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수주금액이 3623억원에 이른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대우건설(047040)이 서울 강남구 대치3동 1지구 단독주택재건축사업을 따냈다. 1320억원 규모인 이 사업은 아파트 12개동 494가구를 짓는다. 이날 재건축 조합 총회에서는 대우건설은 현대건설과 치열한 경합 끝에 사업을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같은 날 768억원 규모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1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을 수주해 30일 하루에만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2000억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렸다. 이날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1구역 주택재건축 조합원 총회에서 대림산업, SK건설을 물리치고 시공권을 차지했다. 964가구를 평균 20층 규모로 짓는 이 사업은 오는 2011년 3월에 착공한다. 이 사업은 2210억원 규모다.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전은 6월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에는 구의 1구역, 휘경 3구역, 장위 9구역 등에서 수주전이 펼쳐진다. 오는 20일에는 삼성건설과 현대건설이 서울 광진구 구의1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이 사업은 서울 광진구 구의1구역을 600가구 규모로 재개발하는 것으로 수주금액만 1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수주전에는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서울 성북구 장위9구역(1280가구)에서는 대림산업, 롯데건설, 금호건설이 격돌한다. 또 이날 인천 계양1구역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006360), 두산건설(011160)과 코오롱건설(003070)이 각각 컨소시엄을 형성해 재개발 사업자 자리를 놓고 한판 경쟁을 벌인다.             ▶ 관련기사 ◀☞(우리단지 名物)서울숲 힐스테이트 `아트브릿지`☞현대건설, 서울노인복지센터 나눔행사☞현대건설, 하반기 수주모멘텀 기대-우리
2009.06.02 I 김자영 기자
덧없음의 노래, 희망의 노래
  • 덧없음의 노래, 희망의 노래
  • [경향닷컴 제공] ‘(1연) 사랑하는 나무들아, 내가 말해주랴?/ 참으로 아름다운 꿈들이/ 아침에 불그스레 내 주위에서 춤출 때/ 예감에 가득차 심었던 나무들아./ (2연) 아, 너희를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느냐/ 이처럼 아름답게 나를 다시 사랑하고/ 순수한 나의 생동력을/ 다시 나에게 불어넣어 주는 나무들아./ (3연) 내 가슴속에 자라나오듯/ 하늘 높이 솟아올라라/ 큰 기쁨과 아픔을 내가/ 너희의 뿌리 속에 묻어 두었으니/ 사랑하는 나무들아, 내가 말해주랴?’ 괴테의 시 ‘사랑하는 나무들아, 내가 말해주랴?’의 전문(全文)이다. 김광규 한양대 독문과 명예교수의 번역이다. ▲ 크시스토프 펜데레츠키폴란드 출신의 거장 크시스토프 펜데레츠키(76·사진)가 2년 전 작곡했던 ‘교향곡 8번’에 바로 이 시가 등장한다. 이 곡에는 괴테 외에도 아이헨도르프, 헤세, 릴케, 카를 크라우스, 브레히트 같은 시인들의 작품이 곳곳에서 등장한다. 모두 12개 악장으로 이뤄진 칸타타 풍의 교향곡. 펜데레츠키는 이 곡에 ‘덧없음의 노래’라는 부제를 붙였다. 그러나 다만 ‘허무’로 종결되진 않는다. 그가 늘 그래왔듯, 곳곳에서 부활과 희망을 암시한다. 펜데레츠키가 바로 이 곡을 한국에서 직접 지휘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다음날인 30일, 폴란드 방송교향악단을 지휘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 초연한다. 지난 27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난 그는 “지금 한국인들이 느끼는 고통을 알고 있다”면서 “특히 유가족들의 비통함이 얼마나 크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해 더이상의 코멘트를 하지 못하는 걸 양해해달라”고 했다. 1933년 폴란드의 남부 도시 뎅비카에서 태어난 펜데레츠키는, 이미 20세기 중반에 세계적 작곡가로 명성을 얻었고, ‘체제에 저항’하거나 ‘현실에 대해 발언하는’ 음악가로 남다른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이에 대해 “폴란드의 비극적 역사가 나를 그렇게 키웠다”고 했다. 실제로 그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목격했으며, 외삼촌 한 명은 나치에, 또 한 명은 소비에트에 의해 목숨을 잃는 경험을 했다. 그래서 그는 당시의 기억과 상처를 ‘아우슈비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노의 날’(1967)이나 ‘폴란드 진혼곡’(1980) 같은 음악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젊은’ 펜데레츠키는 아방가르드였다. 의미의 전달보다는 형식 파괴와 새로운 어법을 찾는 일에 몰두한 실험주의자였다. 특히 50년대와 60년대 초반의 그는 자신의 음악 속에서 갖가지 ‘음향 도발’을 감행했다. 이를 테면 현악기를 맨손으로 문지르고 두드렸으며, 웃음과 울음, 휘파람 소리를 음악 속에 섞었다. 악기와 인간의 목소리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나려고 했던 것일까? 당시 그가 썼던 음악속에서는 타자기 소리, 뱃고동 소리, 플라스틱 깨지는 소리를 비롯해 끌로 유리를 긁어대는 거북한 음향까지 들려온다. 그러다가 펜데레츠키는 70년대에 접어들면서 방향을 선회했다. 이후 그가 걸어간 길은, 약간 단순화시켜 표현하자면, 독일 풍의 신낭만주의였다. 오늘날 우리가 즐겨 듣는 그의 음악은 주로 이 계통의 작품이다. 이제 노인이 된 그에게 “젊은날의 음악은 어떤 의도를 갖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그것도 하나의 저항이었다”고 말했다. 그렇다. 폴란드의 음악학자인 토마제프스키도 그런 평가를 내린 적이 있다. 그는 펜데레츠키의 아방가르드에 대해 “(유일한 정답으로 주어졌던) 사회주의 리얼리즘과 당시의 ‘거대한 거짓말’에 대한 반발. 어린 시절의 충동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압제로부터 예술가를 해방시키려 했던 열망”이라고 평했다. 그렇다면 외견상 180도쯤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이는 지금의 음악은 무엇인가? 펜데레츠키는 그것을 “뒤로 돌아서서 문을 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문에서 무엇이 튀어나올지, 다들 알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른다”며 “이제 내 음악적 영감은 ‘전통’이라고 불리는 바로 그 문에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한국 초연하는 ‘덧없음의 노래’도 그렇다. 이 곡에서도 역시 말년의 펜데레츠키가 재발견한 ‘전통적 서정’이 힘을 발한다. 음반으로는 안토니 비트가 지휘한 바르샤바 필하모닉의 연주가 낙소스 레이블로 출시돼 있다. 가격도 저렴하다.▶ 관련기사 ◀☞진보vs보수…연극 ''마라,사드''가 現한국사회에 던지는 의미☞어린이 영어 뮤지컬·극…공연계 영어 열풍 ''인기''☞‘막바지 인생’들이 풀어낸 셰익스피어 마지막 희극
한국애보트 임직원 `나눔의 날` 이웃사랑
  • 한국애보트 임직원 `나눔의 날` 이웃사랑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한국애보트는 가정의 달과 창립 21주년을 맞아 지난 12일을 `나눔의 날`로 정하고 어린이병원·요양원·무료급식소·아동복지시설 등을 찾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나눔의 날`은 애보트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정된 행사. 이날 봉사활동은 한국애보트 사무소가 있는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서울·경기 지역의 임직원들은 서울특별시어린이병원와 서울대어린이병원과 수원시립노인전문요양원을 찾아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대전·광주·부산 등 임직원들은 피학아동쉼터 등 인근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유홍기 한국애보트 사장은 "이번 나눔의 날을 통해 직원들이 우리 사회의 소외 이웃들과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며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우리 사회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애보트는 근무시간을 활용한 연간 프로그램을 마련해 임직원 자원봉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도입한 봉사활동 데이터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직원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등 나눔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 한국애보트 직원들이 보육원을 찾아 아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2009.05.13 I 문정태 기자
대한통운, `5월 이웃사랑 실천 앞장서요`
  • 대한통운, `5월 이웃사랑 실천 앞장서요`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대한통운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이웃사랑에 실천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11일 대한통운(000120)에 따르면, 본사 여직원회인 주홍회는 지난 9일 서울 신당동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어린 학생들의 체험학습 도우미로 나섰다. 이날 주홍회 회원들은 지역아동센터 학생들 50여 명과 함께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견학했다. ▲ 대한통운 택배경인지사 직원들이 장애인 행사 도우미로 나서 행사진행을 돕고 있다.같은날 제주지사 택배 직원 12명은 사회복지법인 제주원광요양원의 일일바자회 행사에 일일도우미로 참가했다. 이 요양원은 무료 노인의료복지시설로 바자회로, 마련된 기금은 노인들의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택배경인지사 직원(13명)들은 지난 8일 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하는 비루고개 축제에 행사진행도우미로 참가했으며, 6일엔 중앙국제지사가 중증 장애인을 위한 청소 및 목욕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대한통운 측은 조만간 부산지사가 아동복지시설 미애원을 방문하기로 예정돼 있는 등 전국 각 지사별로 자원봉사활등을 활발하게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8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2009.05.11 I 유용무 기자
요리를 문화콘텐츠로 승화시키는 ‘엔터테이너’
  • 요리를 문화콘텐츠로 승화시키는 ‘엔터테이너’
  • [이데일리 EFN 김준성 객원기자] 깔끔하고 담백한 맛의 수원갈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리나라의 음식문화다. 전국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소금양념과 차별화된 맛을 통해 고유의 정체성을 획득하고 있는 대표음식이기도 하다. 20여년 넘게 수원갈비의 지킴이로서 살아온 수원갈비문화원 김종만 원장. 그는 이제 수원갈비의 또 다른 진화를 꿈꾸고 있다. ◇ 17세 소년의 처절한 몸부림이 시작되다 그저 막연하게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가슴 속 깊이 끓어오르는 열정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17세의 소년은, 육신을 피곤하게 해서라도 그 열정의 실체가 무엇인지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해야만 했다. 일자리를 얻기 위해 이곳저곳을 전전하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구로공단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전봇대에 나붙은 직원모집 공고를 찾아 낯선 거리를 헤매기도 했다. 그러던 중 ‘영화장’이라는 중화요리집이 눈에 띄었다. 가릴 것이 없었다. 그 즉시 배달 일과 설거지부터 시작하면서 ‘막연한 무언가’를 찾으리라는 설렘에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열정의 실체를 육신의 피곤함으로 확인하기에는 현실이 너무 냉혹했다. “당시에는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인간적인 대우를 받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사람들의 배움도 짧았을 뿐더러 사회적으로도 외식업이 천대받던 시기였지요. 저임금에 휴무일도 없이 일하는 통에 ‘그만두는 날이 휴일’이라는 말도 유행했습니다. 무허가 소개소를 통해 중국집, 분식집 가릴 것 없이 옮겨 다녔습니다. 말 그대로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지요. 그 시대의 모든 사람들이 이처럼 어렵고 힘들게 살던 때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눈에 비친 모든 것은 신기하기만 했다. 면을 만들어내는 모습도, 일정한 모양으로 무채를 썰어내는 장면도 다른 세상에서 벌어지는 손장난과 같은 것이었다. 그렇게 어렴풋이 열정의 실체는 그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 수원갈비 조리사 계보도에 이름 올려 그는 삼원가든과 수원 경남가든 등을 거치면서 갈비에 대한 지식을 다양하게 축적하게 된다. 더 이상 분식집이나 중국집을 전전하지 않아도 됐고 설거지나 허드렛일이 아닌 육부실 전문기술자로 활약하게 된 것이었다. “수원 경남가든에서 일할 때 월 25만원을 받았지요. 당시 홀 직원이 12만원을 받았으니 꽤 많은 월급을 받았습니다. 현재 돈의 가치로 계산하면 대략 250~280만원 정도 되는 월급이었지요. 하지만 조리사라는 직업을 계속 해야 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냉동된 고기를 손질하다가 손가락의 힘줄을 잘라 병원에 실려 갔던 때가 그 때지요. 육신이 힘드니 정신도 피폐해졌습니다. 그러나 40대 후반부터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조리장의 길을 그만둘 수는 없었습니다.” 그는 이후 가보정갈비 등 수원지역의 내로라하는 고기음식점을 거치면서 수원갈비 조리사 계보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남 못지않은 연륜을 쌓아갔고 1995년에는 수원지역의 요리사모임을 창립, 현재 ‘수원갈비문화원’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달 200여명의 노인무료급식뿐만 아니라 지체장애 아이들을 대상으로 3년 넘게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향후 문화적인 콘텐츠와 외식사업을 접목,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수원갈비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 궁극적인 목표는 수원갈비와 문화콘텐츠의 접목 마지막으로, 자신이 어떤 조리장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그는 이렇게 답한다. “조리장들은 저마다 특기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맛을 잘 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요리를 잘 하는 사람이 있지요. 저는 요리를 뛰어나게 잘 한다거나 맛을 감별하는 능력이 탁월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의 요리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각종 문화콘텐츠와 이벤트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킴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행복해집니다.” 17세 소년이 확인하고 싶었던 열정은 이제야 움트기 시작한다. 오랜 시간 숙성되었던 음식의 향만큼이나 강렬하게, 그리고 아련하게.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5.09 I 객원 기자
  • (VOD)강남 지하철, 때깔이 다르네 ^0^
  • [영상취재 = 이데일리 김재원기자] 이달말 개통을 앞둔 서울 지하철 9호선 주요 역사 모습이 공개됐다. 고속터미널 역사 정거장은 상부에 위치한 3호선 구조물과 최소 간격이 15cm밖에 안될 정도로 가깝게 접해 있어 지하철 건설 역사상 가장 어렵게 공사를 진행한 구간. 이 역사는 상부에 사용된 특수 토목공법을 그대로 노출하는 외관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조명은 직접 조명을 사용했던 기존 지하철보다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간접조명을 함께 사용했다. 광고판은 기존 돌출형을 개선해 벽면에 매립시켰다. 특히 지하철 9호선 모든 역사의 화장실은 남녀 변기수가 1대 1.5로 설치됐으며 어린이 전용화장실과 세면기를 만들어 아이들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상에서 열차 타는 곳까지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완비해 노인이나 장애인 등 교통약자도 불편 없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역사 내부 공기질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 승강장 공기를 밖으로 배출시키는 배기설비를 추가했으며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뛰어난 전기집진기를 설치해 상시 공기정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영업시운전을 마치고 이달 말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의 기본요금은 기존 지하철과 같은 900원(현금 결제시 1000원)으로 책정됐다. 1단계 김포~논현 구간은 총 25.5㎞(25개 역)로, 등촌~당산~여의도~노량진~동작~고속터미널 등 한강 이남 주요 지점을 통과한다.  
2009.05.06 I 김재원 기자
이달 개통 9호선 주요역 `속살` 공개
  • 이달 개통 9호선 주요역 `속살` 공개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이달말 개통을 앞둔 지하철 9호선 주요 역사 모습이 공개됐다. ▲ 9호선 신역사의 주요 모습. 위부터 환승장, 내부 조경, 자연채광 시설 (자료: 서울시)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구간 중 이용 승객수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 서초구 고속터미널 정거장 등의 역사 내부 및 부대시설을 6일 언론에 공개했다.고속터미널 등의 9호선 역사는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해 한결 편안하고 고급스럽게 꾸며졌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특히 고속터미널 역사 정거장은 상부에 위치한 3호선 구조물과 최소 간격이 15cm밖에 안될 정도로 가깝게 접해 있어 지하철 건설 역사상 가장 어렵게 공사를 진행한 구간. 이 역사는 상부에 사용된 특수 토목공법을 그대로 노출하는 외관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조명은 직접 조명을 사용했던 기존 지하철보다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간접조명을 함께 사용했다. 광고판은 기존 돌출형을 개선해 벽면에 매립시켰다. 특히 지하철 9호선 모든 역사의 화장실은 남녀 변기수가 1대 1.5로 설치됐으며 어린이 전용화장실과 세면기를 만들어 아이들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상에서 열차 타는 곳까지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완비해 노인이나 장애인 등 교통약자도 불편 없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역사 내부 공기질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 승강장 공기를 밖으로 배출시키는 배기설비를 추가했으며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뛰어난 전기집진기를 설치해 상시 공기정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영업시운전을 마치고 이달 말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의 기본요금은 기존 지하철과 같은 900원(현금 결제시 1000원)으로 책정됐다. 1단계 김포~논현 구간은 총 25.5㎞(25개 역)로, 등촌~당산~여의도~노량진~동작~고속터미널 등 한강 이남 주요 지점을 통과한다. ▲ 상부 특수공법을 외관으로 노출시킨 9호선 고속터미널 역 내부 모습 (자료: 서울시)
2009.05.06 I 윤도진 기자
스타벅스의 5월은 환경 사랑, 이웃 사랑의 달
  • 스타벅스의 5월은 환경 사랑, 이웃 사랑의 달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가 감사와 사랑의 달 5월을 맞아 지난 5월1일부터 다양한 고객 및 지역 사회 감사 캠페인을 전개한다. 5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스타벅스 카드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 ◇ 카네이션 선물용 봉투 증정 기간내 스타벅스 카드 구매시 특별 제작된 카네이션 선물용 봉투에 담아 드리며, 영수증 추첨을 통해 항공권, 숙박권,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권이 포함된 오사카 여행권(8명, 1인2매)을 비롯해, 스타벅스 텀블러 및 음료권 세트(50명), 스타벅스 카드 1만원권(100명), 스타벅스 음료권(매일 100명)을 증정한다. 본 이벤트는 스타벅스 카드 결제 및 충전시 발급되는 영수증 복권을 스타버스 홈페이지(www.istarbucks.co.kr)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스타벅스 카드는 충전식 선불 카드로 1만원부터 1만원 단위로 충전이 가능하다.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시 샷, 시럽, 휘핑 등의 무료 엑스트라가 제공되며, 연중 진행되는 스타벅스 카드 고객 대상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 개인컵 사용시, 할인 또는 사이즈 업그레이드 또한, 5월 1일부터 6월 5일 환경의 날까지 개인 컵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300원 현금 할인 또는 사이즈 무료 업그레이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머그 및 텀블러 구매 고객에게는 기존의 무료 음료 쿠폰 외에 즉석에서 원하는 음료를 톨 사이즈로 무료 제공한다. 스타벅스 카드 및 기존 제휴 카드 회원도 상기 특전이 추가로 제공되나, 같은 내용의 특전이 중복 되지는 않는다. 또한 스타벅스 친환경 쇼핑백인 에코백도 정상 가격에서40% 할인된 10,800원으로 판매한다. 기간 중 머그 및 텀블러 판매액의 1%는 추후 환경 단체를 통해 도심 숲 가꾸기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5월 한달간 서울, 부산, 광주, 창원 등 4개 도시 매장 직원들은 어린이재단, 대한사회복지회 등 8개 지역 사회 단체와 함께 소외 계층 아동 및 독거 노인 지원 사랑 나눔 봉사 활동을 전개한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5.03 I 강동완 기자
부모님에게 건강한 치아선물
  • 부모님에게 건강한 치아선물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부모님에게 어떤 선물을 해드려야 좋을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무엇보다도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좋은 선물이 되지 않나 싶다. 특히, 치아 건강은 ‘오복(五福)’중의 하나라고 할 만큼 우리생활에서 중요한 구실을 담당한다. 치아가 건강하지 못하면 음식물을 씹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영양 불균형이나 소화불량,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치아가 빠져 씹지 못하면 뇌가 자극을 받지 못해 뇌세포 활동이 느려지고, 노인성 치매가 유발되거나 악화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연치아를 뺀 후 임플란트나 브릿지, 틀니같은 인공치아술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중 임플란트는 ‘제2의 자연치아’라고 불릴 만큼 훌륭한 심미성과 뛰어난 저작력을 보여준다. 브릿지처럼 주변의 멀쩡한 치아에 손상을 주는 일이 없고, 관리만 잘한다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노년층의 대다수가 사용중인 틀니는 심한 이물감과 잇몸이 눌려 일어나는 통증등의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들을 극복해준 치료가 임플란트인 것이다. 이렇듯 좋은 임플란트지만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가 없는 경우가 있다. 잇몸뼈가 임플란트를 식립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이다. 미소드림치과 황성식 원장은 "틀니나 브릿지를 수년간 사용하거나 치아가 빠진 후 오랫동안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하신 분들 대부분이 잇몸뼈의 흡수로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싶어도 바로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는 환자가 발치한 치아를 버리지 않고, 자가뼈이식재로 처리하여 환자의 잇몸에 이식하여 뼈의 양을 늘려주는 자가치아 뼈이식술이 좋다.“ 라고 말한다. 잇몸뼈 이식술은 자가뼈나 인공뼈를 사용한다. 보통의 자가뼈이식은 하악골의 턱부위, 하악지(사랑니쪽 뼈)부위에서 자가 뼈를 떼어 낸 후 이식하는 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뼈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잇몸절개가 필요한 단점이 있다. 하지만 자가치아 뼈이식은 뼈를 채취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 없고 시술시 인공뼈를 사용하지 않으며, 발치 예정인 내 치아를 최첨단 의료공법으로 처리하여 만드는 자가뼈로서 보다 안전하고 좋은 예후를 가져다준다. 발치된 치아는 내 뼈와 유전적 결합이 동일가기 때문에 혹시 있을 수 있는 유전적, 전염적 위험이 확실히 없으며, 뼈의 강도 또한 일반적 뼈 재료보다 뛰어나 임플란트의 기능과 수명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자가치아 뼈이식 시스템은 환자에게서 발치된 치아를 타인에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치아를 발치 후 최소 2주일이 지난 후 이식재로 가공하여 임플란트 식립시 사용하는 것이다. 의료진이 발치한 치아는 생리 식염수에 냉장 보관하고, 가공의뢰서와 함께 이식재를 사용할 날짜, 혹은 수술 날짜를 명기하여 치아를 가공 처리 유닛으로 보내면, 이를 접수한 후 약 일주일에 걸쳐 분쇄 및 처리하여 HA 및 β-tcp무기질과 alveolar bone의 collagen과 동일한 유기질을 보존하고 골전도 및 돌유도능을 가진 골분말 형태의 이식재를 제작하여 주사기 형태로 담은 후 해당 치과로 발송하게 된다. 미소드림치과 황성식 원장은 “자가치아 뼈이식 시스템을 통해 처리된 자가뼈이식재는 자가뼈와 유사한 능력을 가지면서도 자가뼈의 단점을 단숨에 해결하였으며 동시에 면역적, 기능적으로 우수하다는 장점을 지니게 됨으로 환자의 심리적 안전성면에서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 : 미소드림치과 황성식 원장               자가치아뼈이식 연구/개발: 김영균, 김수관 교수) 황성식 미소드림치과 대표원장 - 미 미네소타 치과대학 임플란트과 - 미 보스턴 치과대학 임플란트 연구회 정회원 - 삼성의료원 임플란트 임상연수원 수료 - AIC 임플란트 연구센터 센터장
포구 마을이 촬영지로 변한 이유, 양평군 두물머리(VOD)
  • 포구 마을이 촬영지로 변한 이유, 양평군 두물머리(VOD)
  • [경향닷컴 제공] 사진 동호인들이 손꼽는 최고의 출사지 ‘두물머리’. 서울에서 6번 국도를 타면 바로 닿을 수 있는 곳에 최고의 절경이 숨어 있다. 최근에 개통된 중앙선-양수역은 두물머리를 더욱 가까운 곳으로 만들었다.&nbsp;&nbsp;▲ 두물머리 출사의 단골 풍경/ 멋진 풍경사진 가운데 잔잔한 강물에 배가 떠 있다면 두물머리가 아닌지 살펴볼 만하다.행정구역상 춘천이지만 화천이나 양구와 더 가까운 소양호 안쪽 마을. 그래서 이름도 ‘물안마을’이다. 춘천시 북산면 부귀리는 46번 국도를 타고 화천까지 들어가 다시 산길로 4km를 돌아들어가야 닿는 깊은 산중에 있다. 청평사로 가서 넘어가는 길도 있지만 겨울이면 거의 막혀 있다. 산이 험해 눈이 오면 녹지 않는 탓이다. 물이 만나고 사람이 만난다. 예부터 두머리(옛날엔 두물머리를 두머리라 불렀다)는 서울로 들어가기 전 하루 머물러 가는 쉼터였다. 강원도 산골에서 물길을 따라 온 뗏목과 나무들이 이곳에서 쉬어 가고 사람도 같이 쉬었다. 주막집이 늘어서고 50가구가 넘게 살면서 서울로 오가는 길손들로 북적거리는 마을이 되었다. 두물머리가 포구 역할을 마감한 것은 1973년 팔당댐이 생기면서부터다. 서울로 드나들던 뱃길은 자동차가 대신했다. 이곳 강가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배가 다니지 않게 됐다. 지금은 다섯 가구 남짓 남아 있다. ‘두물머리 포구’ 바로 앞 널찍한 가게도 지금은 문을 닫았다. 문 닫은 가게에선 낮부터 동네 주민 몇이 모여 막걸리를 들이켠다. 두물머리는 양수리가 확대되면서 행정구역상 양수5리로 편입됐다. 나루터 마을의 흔적이라고는 ‘두물머리 포구’라는 이름뿐이지만 물이 만나는 곳에 사람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하루에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두물머리의 절경을 담기위해 이곳을 찾는 것이다. &nbsp;▲ 흔적만 남은 옛 나루터/ 이곳이 나루터라는 흔적은 ‘두물머리나루터’라고 쓰인 비석밖에 없다.7년 만에 이번 봄에 부인과 아이들을 이곳으로 데려오기로 했다는 박영철씨(49)에게 귀농의 성공 비결을 물었다. “환상을 빨리 버려야죠.” 그의 대답은 확고했다. 귀농에 실패하는 대부분의 이유가 시골에 오면 뭔가 특별할 것이란 환상에 있다고 한다. 그는 “여긴 자기 손으로 안하면 아무 것도 안 된다”며 “먹을 것도 직접 재배해야 하고 집수리는 물론 생활의 모든 것을 자기가 직접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골의 공기 좋고 편안한 생활만 꿈꾸지 말고 몸으로 일할 준비가 됐을 때 귀농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울가 한편에선 공사가 한창이다. 무너져가는 집을 마을 청년들이 뚝딱거리고 있다. 폐가를 개조해 체험공간으로 바꾼다고 한다. 모두 ‘형님’, ‘아우’라 불러가며 일을 한다. 물안마을은 품앗이로 일을 한다. 농사일도 체험시설 운영도 다 품앗이다. 품앗이로 해서 얻은 수익은 마을 주민들이 골고루 나눠가진다. 얼마 전에는 체험학습 수익금으로 집집마다 외양간을 만들고 소를 한 마리씩 들였다. 드라마의 명장면 모두 ‘두물머리’에서 두물머리를 찾아오면 땅 위에 놓여 있는 돛단배를 볼 수 있다. 바로 드라마 <허준>에 나왔던 그 배다. 두물머리에서 한 평생을 산 이귀현씨(63)는 이곳의 산 증인이다. “1965년까지 마지막 뱃사공 조수 역할을 했어요. 어르신들 배 끌고 가면 물도 퍼 주고, 앞에 서서 삿대질도 하고 그랬죠.” 이 마을 사람들은 모두 배를 통해 일을 하고 배를 통해 돈을 벌었다. 최근 드라마에서 고뇌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물 위에 비쳤다면 배경은 대부분 두물머리다. 드라마 <첫사랑> 마지막 회에서 주인공 남녀가 재회하는 곳도 이곳의 느티나무 아래다. 수령 400년이 넘는 느티나무는 신령한 기운 때문에 전국 무속인들이 굿판을 벌이기도 한다고 주민들은 말한다. 서울에서 차로 불과 30분 거리에 있는 두물머리는 사진을 찍는 이들에게 큰 인기다. 물안개 낀 풍광을 담기 위해 새벽부터 카메라를 들고 찾는다. 취재를 위해 찾아간 날도 사진 찍는 이들, 소풍 온 아이들, 그림을 그리는 노인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 두물머리 내 자연도서관 물의 자연정화작용을 설명하는 구조물과 조선시대 온실재배 시스템을 복원해 두었다.▲ 수령 400년의 고목 뿌리가 물에 있어 건강하진 않지만 400년 역사를 두물머리와 함께 했다.숙박/ 양평리조트관광호텔/ 오빈리에 있다. 200여명을 수용하는 큰 시설이 장점. 031-774-8800 무지개마을/ 서종면 수능리에 있는 펜션이다. 031-772-7686 그린힐하우스/ 양서면 용담리에 있는 모텔. 42개의 객실이 있다. 031-772-5751 맛집/ 연밭/ 양수리 두물머리 입구에 있다. 연잎에 싼 연밥이 별미. 031-772-6200 기와집순두부/ 양수리에서 차로 5분쯤 떨어진 조안면에 있다. 031-576-9009 승촌식당/ 동치미국수가 별미, 양수리 연세중학교 앞에 있다. 031-576-4070 가는길/ 승용차로 서울에서 강변북로를 타고 구리를 지나 양수대교 지난 지점에서 ‘두물머리’ 이정표를 따라 내려오면 된다. 청량리에서 2228번 버스를 타면 양수리가 종점이다. 종점에서 도보로 10분이면 두물머리에 도착한다. 혹은 청량리역에서 양수역까지 전철을 타면 40분 걸린다. ▶ 관련기사 ◀☞봉우리 오순도순 ‘아홉 폭 병풍’ 두른듯☞벚꽃에 파묻혀 시름을 잊는다, 천혜의 군항 진해☞가슴으로 느끼며 자연을 달린다
상상이 현실로···참신한 ''이종결합'' 제품
  • 상상이 현실로···참신한 ''이종결합'' 제품
  • [노컷뉴스 제공] 서울에 동작구 대방동의 최지혜(33)씨는 요새 원격 로봇청소기로 다급한 상황을 모면하곤 한다. 외출해 있는 동안 친지들이 불시에 집을 방문하는 경우 집 밖에서도 휴대폰을 이용해 로봇청소기를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씨는 "4살, 2살짜리 아이들을 둔 덕에 집안이 항상 어지럽혀져 있기 마련인데 휴대폰으로 집안 청소를 할 수 있어 '문명의 이기'를 실감하곤 한다"고 말했다. 그녀가 말하는 '문명의 이기'란 KTF가 최근 출시한 '영상통화 로봇청소기'다. 로봇에 장착돼 있는 카메라를 통해 밖에서도 집안 구석구석을 살피면서 휴대폰 버튼을 조작해 상하좌우 청소기를 가동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다. 홈 네트워크 기반의 참신한 서비스가 점점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있다. 홈 네트워크란 가정 내 다양한 기기들이 서로 연결돼 편의, 의료,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구현해내는 것을 말한다. 아파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다양한 형태의 홈 네트워크 서비스가 시도되고 있다. 일부 세대에서는 유무선 네트워크망을 이용해 냉·난방 시설을 통제하나 가스밸브, 조명, 전통커튼, 환기시설을 원격 제어한다. 또 주차관제나 원격검침, 출동경비, 무인택배 시스템 같은 서비스도 있다. 삼성물산 조근호 차장은 홈 네트워크의 미래에 대해 "집에서 영화를 보겠다면 관련 음성을 인식한 시스템이 화면이나 사운드 같은 시청 환경을 완벽히 조성해주거나 화장실에 앉아서 혈당이나 혈압, 체지방을 체크해 원격으로 화상검진을 받는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홈 네트워크 시스템은 아파트 울타리 안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서울시는 홈 네트워크의 일종인 '사랑의 안심폰' 시스템을 이용해 지난해 연말부터 관내 독거노인을 돌보고 있다. 이 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400명의 독거노인들에게 카메라가 장착된 성냥갑만한 크기의 단말기를 이용해 노인들의 안전과 건강을 원격 영상으로 살피는 시스템이다. 서울시 노인지원팀 오은희씨는 "생활 관리사들이 매일 어르신들을 방문할 수 없다보니 영상 통신을 이용해 지병이 있거나 홀로 된 노인들을 보살필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신개념의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텔레매틱스 역시 비슷한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텔레커뮤니케이션(telecommunication)과 인포매틱스(informatics)의 합성어인 텔레매틱스는 최근 종료된 서울 모터쇼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휴대폰으로 자동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걸고 각종 램프를 켜거나 끌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이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자동차 운전자는 좌석에서 잠을 자고 대신 집에서 휴대폰을 이용해 자동차를 원격 조정 하는 날도 머지않은 미래에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통신 주도의 산업간 융합이 국내 산업계의 새로운 지형을 만들고 있다. 정부도 포화된 산업 정체를 뚫고 새로운 블루오션 창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 통신 중심의 이종산업간 융합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텔레매틱스의 경우 오는 2015년까지 1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물론 최근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주택분야 홈 네트워크 산업이 불황을 맞고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산업간 '이종교배' 현상이 일상생활의 편익을 증진시키고 있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인 만큼 홈 네트워크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은 계속될 것 같다.
소녀시대 팬들도 '지'...500만원 기부금 기탁
  • 소녀시대 팬들도 '지'...500만원 기부금 기탁
  • ▲ 소녀시대[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소녀시대 팬들의 이웃사랑 열기가 뜨겁다. 그룹 소녀시대의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와 독거노인, 불우어린이들을 위해 매달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의 돈을 기부해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소녀시대 네이터 팬카페 '시스터스' 회원들은 올초부터 매달 기부금을 모아 독거노인 및 불우 어린이들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회봉사 기관과 재단에 전달한 성금만도 500만원이 넘는다. 또한 이들은 향후 매달 카페를 통해 성금을 모아 어린이재단에 기부하는 서약도 했다. &nbsp;이번 행사를 주도한 소녀시대의 한 팬(아이디 주인창욱)은 지난 6일 자정께 소녀시대 팬카페에 글을 남겨 "얼마전 시스터스에서 어린이재단 앞으로 19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정식으로 어린이재단과 손을 잡고 어려운 친구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앞장 서서 기부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어린이재단에 기부를 약속하고 받은 증서도 사진으로 찍어 함께 공개했다. 시스터스 회원들은 이전까지 진행해온 기부를 좀 더 체계화해 카페를 통해 모아진 성금을&nbsp;향후에도 매달&nbsp;정기적으로 어린이재단에 기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근 연예계에는 이처럼 팬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기부에 동참, 이웃사랑을 실천함과 동시에 스타의 이름을 빛내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서태지의 팬들은 지난 2007년과 2008년에 이어 지난 2월에도 1천만원이 넘는 성금을 모아 '사랑의 리퀘스트'에 기부했고, 얼마전 드라마 '꽃보다 남자' 종영 즈음에는 김현중의 팬들이 그의 극중 이름이었던 '윤지후'의 이름으로 아름다운재단에 350만원의 성금을 기탁하는 일도 있었다. ▲ 소녀시대 팬카페 회원들이 어린이재단에 기부를 약속하고 받은 후원증서.(사진출처=시스터즈)▶ 관련기사 ◀☞박민영 눈물연기, 티파니 뮤비서 빛났다☞'활동 마감' 소녀시대, 9개 트로피 들고 기념사진 '찰칵'☞김태호 PD "소녀시대에 얼어붙은 박명수...청심환 먹고 촬영"☞티파니·유리, '음악중심' 새 MC..."샤방샤방 즐거움 드릴게요"☞'이민호·소녀시대, 내 미니홈피로 쏙~'...스타 미니미의 세계
2009.04.09 I 최은영 기자
민간인통제선 북쪽마을, 철원 양지리(VOD)
  • 민간인통제선 북쪽마을, 철원 양지리(VOD)
  • [경향닷컴 제공] 마을 어귀는 모두 군사용 펜스가 막아섰다. 민통선 북쪽에 있어 민북마을이라 불리는 곳. 철새마을 양지리에서는 철새만이 자유롭게 남북을 왕래한다. 비무장지대 바깥 남방한계선을 경계로 남쪽 5~20㎞. 민간인출입통제선과 나란히 달리는 464번 지방도로 북쪽에 마을이 있다. 철원군 동송읍 양지리는 민통선 북쪽에 있다 하여 민북마을이라 불린다. 민통선보다 북쪽에 있는 마을 눈이 소복이 내린 2월 19일 저녁 7시 양지리에 들어가기 위해 민통선을 지났다. 마을 어귀는 모두 군사용 펜스가 막아섰다. 보초를 서고 있는 군인이 차로 다가온다. 마을에 들어가겠다고 하자 너무 늦어서 안 된다는 짤막한 대답이 돌아온다. 미리 군부대 허가를 받았다고 하자 그제야 명단을 확인해준다. 주민등록번호는 어떻게 되는지, 어디서 묵을 건지, 방문 목적이 무엇인지 간단한 조사가 시작된다. 주민등록증을 맡기고 출입증을 받았다. 고요한 어둠이 깔린 시각 어렵사리 북녘 땅 바로 아래 마을로 들어섰다. ▲ [양지리 가는 길]펜스가 막아선 마을 입구 마을 어귀는 모두 군사용 펜스가 막아섰다. 마을에 출입하려면 6사단 검문소를 지나야 한다. 민통선은 1954년 휴전선 일대의 군사 작전 및 보안 유지를 목적으로 생겨났다. 1970년대 정부는 민통선 안쪽에 농가를 지었다. 양지리 주민들은 9평 단독주택에 2가구씩 입주했다. 당시 100호였던 마을에 현재는 79가구가 남았다. 반씩 나눠 쓰던 단독주택은 옆집을 매입해 넓혀 쓰고 있다. 여전히 소를 키우는 집이 많아 집 옆에는 우사가 자리 잡았다. 시골 마을이지만 요즘엔 펜션처럼 지은 현대식 집도 제법 생겨났다. 청와대보다 안전한 마을? 불편한 마을? “여기가 청와대보다 좋은 마을이야.” 양지리 노인정에 들어서자 30여명의 어르신이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마을 자랑을 해 달라니 대뜸 청와대보다 안전하고 좋은 마을이란다. 그도 그럴 것이 마을에 출입하려면 6사단 검문소를 지나야 하기 때문이다. 양지리 주민들은 주민증을 제시하면 무사통과다. 외지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민등록증을 맡기고 출입한다. 그 이후에는 마을에 연고지가 있거나 미리 사단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다보니 도둑이 생길 수가 없다. 청와대보다 철통수비라는 것이다. 처음 마을이 생겼을 때는 마을까지 대남방송이 들리곤 했다. 밤이 되면 군인들이 주민의 귀가 여부를 확인하는 점호를 했다. 마을 바깥쪽 길옆으로는 지뢰를 설치한 땅도 있다. 나무들이 자라다가 지뢰를 밟고 부서져 꺾이고 엉켰다. ‘지뢰’라는 빨간색 주의 문구는 이곳이 군사지역임을 실감케 한다. 양지리에는 2~3년 전까지만 해도 마을 안까지 버스가 다녔다. 요즘엔 마을 어귀를 모두 막아버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나이 든 어르신들은 마을에 발이 묶여 시내 구경을 나가본 지 오래다. 양지리 옆 대마리와 정연리도 철원의 대표적 민북마을이었다. 하지만 최근 검문소가 마을 바깥으로 옮겨지면서 출입이 자유로워졌다. 양지리만 여전히 길을 삥~ 돌아 검문소를 거쳐 마을에 들어와야 한다. 생태관광 VS. 안보관광 ▲ [두루미가족] 가족이 함께 다녀요 무리지어 다니는 쇠기러기와 달리 두루미는 4~8마리의 가족이 한 단위가 돼 움직인다. 두루미는 드넓은 철원평야의 낱알을 먹고 깨끗한 토교저수지에 몸을 담근다. 양지리의 별칭은 ‘철새마을’이다. 면적 338.85ha에 달하는 토교저수지에는 매년 다양한 종류의 철새들이 찾아든다. 9월 초부터 20만 마리의 쇠기러기를 시작으로 두루미 950마리, 재두루미 1만2000마리가 겨울을 나기 위해 날아들었다. 철새들은 드넓은 철원평야의 낱알을 먹고 깨끗한 토교저수지에 몸을 담근다. 마을 주민들은 희귀동물인 두루미를 보호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한국두루미보호협회를 만들었다. 철새 모이는 물론 독수리 먹이까지 주민들이 직접 챙긴다. 마을의 볼거리는 철새뿐만이 아니다. 마을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가면 제2땅굴, 월정리역, 철원평화전망대, 아이스크림고지 등 분단역사 현장과 맞닥뜨리게 된다. 취재진에게는 군인이 따로 동행해 촬영을 통제하지만 일반인에게는 오히려 자유롭다. 철원군에서는 하루에 4차례 안보관광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로 유명한 월정리역에는 분단으로 끊겨버린 철도와 외로이 녹슨 철마가 덩그러니 남았다.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는 철원평화전망대에서는 비무장지대, 평강고원, 북한선전마을이 보인다. 남쪽으로 눈을 돌리면 아이스크림고지 삽슬봉과 철새가 쉬는 동송저수지가 보인다. 아이스크림고지는 6·25전쟁 때 처절한 쟁탈전과 포격으로 산이 아이스크림같이 녹아내렸다고 해서 생긴 명칭이다. 1975년 발견된 제2땅굴은 현재 안쪽까지 개방되지는 않는다. 옛 철의삼각전망대는 현재 두루미전시관으로 바뀌었다. 세월이 바뀐 만큼 민북마을은 생태마을로 변하고 있다. 물론 5분을 못 가 만나는 군사시설은 우리네 분단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한다. 매년 양지리를 찾는 철새만이 북에서 남으로, 남에서 북으로 자유로운 왕래를 할 뿐이다. &nbsp;▲ [철새의 군무] &nbsp; 쇠기러기의 비상 철새들은 토교저수지에서 밤을 보내고 새벽에 먹이를 구하러 날아간다. 작년 9월부터 쇠기러기 20만 마리가 이곳을 거쳐 갔다.&nbsp;▲ [두루미] &nbsp; 양지리의 마스코트 두루미 950마리, 재두루미 1만2000마리가 토교저수지에서 겨울을 난다. 마을 주민들은 희귀동물인 두루미를 보호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한국두루미보호협회를 만들었다.&nbsp;▲ [독수리] &nbsp; 독수리 먹이는 주민이 챙겨요 마을 주민들은 희귀동물인 두루미를 보호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한국두루미보호협회를 만들었다. 철새모이는 물론 독수리 먹이까지 주민들이 직접 챙긴다.▲ [제2땅굴] &nbsp;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1.1km 1975년 발견된 제2땅굴은 총연장 3.5km,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1.1km까지 이르는 높이 2m의 아치형 터널이다. 현재 안쪽까지 개방되지는 않는다.▲ [철원평화전망대] &nbsp; 북녘 땅이 보여요.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는 철원평화전망대에서는 비무장지대, 평강고원, 북한선전마을이 보인다. 남쪽으로 눈을 돌리면 아이스크림고지 삽슬봉과 철새가 쉬는 동송저수지가 보인다.&nbsp;▲ [철원두루미관] &nbsp; 옛 철의삼각전망대 철원평화전망대가 생기면서 옛 철의삼각전망대는 두루미관으로 변신했다. 두루미관에서는 해설사가 두루미에 대한 설명을 해 준다.숙박/ 두루미펜션 민북마을 유일한 펜션이다. 단순 여행 목적으로는 개방하지 않는다. 생태관광, 안보관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숙박비는 평당 1만원이다. 033-452-9194 맛집/ 전선휴게소 자연산 메기매운탕이 일품이다. 양지리에는 식당이 없기 때문에 464번 지방도를 타고 정연리를 지나야 한다. 금강산철교 바로 옆에 전선휴게소가 있다. 메기매운탕 2~3인분의 가격은 3만원이다. 033-458-6068 가는길/ 43번 국도 의정부, 포천 방면으로 향한다. 철원에 들어서면 87번 국도를 타고 동송읍으로 올라온다. 464번 지방도를 만나면 길을 따라 양지리, 토교저수지 쪽으로 오면 된다. 대중교통은 서울 수유리에서 철원 동송읍까지 30분에 한 대씩 직통버스가 있다. 동송읍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 30분 가량이다. 동송읍 시내버스터미널에서 정연리행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가다가 양지리에서 내리면 된다. 민통선 안으로 출입하려면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출입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 관련기사 ◀☞암릉에 앉아, 눈으로 들이켜는 백두대간☞최초의 등대섬, 팔미도 106년 만에 개방☞영암왕인문화축제, "봄나들이와 체험학습"
(정장진의 Tour & Culture)사형제도, 계속 유지되어야 하나?
  • (정장진의 Tour & Culture)사형제도, 계속 유지되어야 하나?
  • [이데일리 정장진 칼럼니스트] 최근 한국 사회는 두 가지 인류학적 화두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사형제도와 존엄사 문제가 그것인데, 경제 위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는 못 하지만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내려질 지 그 결과 못지 않게 논의 과정 전체가 인간에 대한 한국 사회의 철학적, 종교적 의식을 가늠하는 중요한 주제임에 틀림없다. 사형제도가 불거진 것은 유영철, 정남규, 강호순 등의 연쇄살인범들 때문이다. 언론 보도를 통해 이들의 이름, 범행 동기, 과정들을 대하면 인간이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싶어 말이 나오질 않는다. 구속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보여주는 뻔뻔스러운 태도는 사형만으로도 모자란다는 느낌마저 갖게 한다. 악마가 들어간 입구라고 생각한 나머지 마녀의 몸에 난 점에 꼬챙이를 꽂아 몸 안을 들여다 보고 싶어했던 중세의 이단 재판정처럼 이들 살인범들의 머리를 열고 대체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보고 싶다. 유럽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사형제도를 폐지했지만 여전히 사형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나라들이 많으며, 지난 11년 동안 사형을 집행하지는 않았지만 한국도 사형제도가 존속하는 나라이다. 잠시 이 문제를 생각해보자. 바티칸의 <최후의 심판>, 사형제도를 보여줘 바티칸에 가는 이들은 시스티나 예배당에 들러 모두 빠짐없이 미켈란젤로의 천장화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을 본다. 시간이 없거나 미술에 별 관심이 없는 이들은 아예 이 두 그림만으로 만족하고 바티칸 박물관 관람을 끝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 두 그림은 규모가 너무 커서 자세히 보기 힘든 그림들이다. 게다가 밀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그리 크지 않은 시스티나 예배당에 오래 머물러 있을 수도 없다.&nbsp;&nbsp;특히 <천지창조>는 천장에 그려진 그림이어서 한참 동안 고개를 들고 올려다 보아야 하기 때문에 목이 아픈 나머지 조금 보다가 포기하게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이들은 이래저래 지친 나머지 미켈란젤로가 그린 또 한 점의 걸작인 <최후의 심판>은 대충 보고 발길을 돌린다. 하지만 형법 학자나 교정 시설에서 근무하는 이들이라면 두툼한 책이라도 한 권 사서 참고해가며 오히려 <최후의 심판>을 더 유심히 볼 것이다. 이 그림에는 다양한 사형 방식들이 묘사되어있기 때문이다. ▲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최후의 심판> 세부 그림▲ 루브르에 있는 생드니의 제단화그림 한 가운데에는 준수한 용모의 청년 예수가 두 팔을 들어 “모두 조용히 하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예수의 발 밑에는 노인이 한 손에 칼을 들고 다른 손으로는 축 늘어진 사람의 살가죽을 들고 있다. 예수의 열 두 제자 중 한 사람인 바르톨로메오인데, 순교를 당할 때 피부가 벗겨지는 형을 당했다. 성자가 들고 있는 살가죽에 나타난 얼굴은 화가인 미켈란젤로 자신이다. 겸손과 회개의 뜻으로 자신을 그려 넣었다고 한다. 맞은편에는 달구어진 석쇠 위에 올라가 순교를 한 산 로렌초(생 로랑, 세인트 로렌스)가 보이며, 이외에도 그림 오른편에는 못이 박힌 수레바퀴를 들고 있는 성녀 카타리나, 한 손에 한 줌의 화살을 들고 있는 성 세바스티아누스 등이 보인다. 카타리나는 수레바퀴에 치여 죽었고 세바스티아누스는 화살에 맞아 순교를 한 로마 장군으로 모두 기독교 순교 성자들이다. 또 쇠빗을 들고 있는 성자는 성 블레이즈인데, 이 성인 역시 쇠빗으로 살가죽이 벗겨지는 형을 당해 순교를 했다. 그림 속에 나타난 성자들은 이렇게 순교의 전설과 함께 모두 고대 사형 집행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최후의 심판>에서 가장 위대한 순교를 한 이는 누구일까? 말할 것도 없이 예수님인데, 유대교 율법판을 닮은 그림 상단의 두 반원 속에는 각각 가시 면류관, 십자가, 채찍형을 당할 때 예수가 묶여 있던 기둥들이 묘사되어 있다. 십자가도 사실은 고대 로마의 사형 집행 방식 중 하나였다. 그림에는 또 한 사람 끔찍한 형을 받은 인물이 들어가 있다. 다름 아니라 그림 오른 쪽 하단에 나타난 지옥의 악마인데, 당나귀 귀를 갖고 있는 이 악마의 몸을 왕뱀이 칭칭 동여매고 있고 악마의 생식기는 왕뱀의 입에 물려있다. 실제 모델은 미켈란젤로의 그림을 보고 모두 옷을 벗고 있어서 흉하다고 욕을 한 사람인데, 화가가 슬쩍 그려 넣은 것이다. 미사 집전을 총괄하던 이 사람은 자신의 얼굴을 알아보고 놀란 나머지 교황에게 삭제해달라고 청을 했다. “지옥의 일은 내 소관이 아니네……” 미소를 띤 교황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사형제도, 잔인하지만 어디에나 있던 제도 사형제도는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그 유형을 살펴보면 사형을 당해 죽을 때에도 신분과 죄의 종류에 따라 차별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칼로 머리를 자르는 참수형은 일반적으로 귀족들에게 내려지는 사형이었고, 이단 재판에서 사형을 언도 받은 이들은 대개 화형을 당하곤 했다. 잔 다르크 역시 18살 꽃다운 나이에 파리 소르본느 대학에서 심판을 받고 마녀로 몰려 장작더미 위에서 화형을 당했다. ▲ 잔다르크의 화형 장면을 담은 그림노상에서 마차를 상대로 강도 짓을 한 죄인들에게는 마차 바퀴에 치여 사형을 당하는 형이 내려지곤 했다. 위폐범들은 끓는 기름 가마에 넣어지곤 했으며, 가장 흔한 교수형은 도둑들에게 가해지던 사형이었다. 갱들이 은행을 털다가 보안관에게 붙잡혀 교수형을 당하는 장면을 서부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형제도는 능지처참형이다. 인두로 지지고 칼로 자르는 등 잔혹하게 고문을 한 다음 천천히 죽이는 사형인데, 주로 친부 살해와 국사범들이 이 방식으로 처형되곤 했다. 이는 부권과 왕권 사이의 유사성을 인식한 결과였다. 이외에도 굶어 죽이는 아사형, 동물들에게 던져 죽이는 형, 근대에 들어 시행된 총살형과 전기의자형, 가스실에서 집행하는 형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사형 방식이 존재한다. 법을 통해 사람을 죽이는 데에 이렇게 많은 방식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으며 몸서리가 쳐지기도 한다. 사형 중의 사형, 단두대형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사형하면 단두대가 먼저 떠오른다. 프랑스 대혁명 당시 수많은 사람들을 단 기간에 죽여야 했기 때문에 고안된 사형도구인데, 최근까지도 사용되었다. 흔히 길로틴으로 불리지만 이는 아이디어를 낸 기요탱이라는 사람의 이름을 영어 식으로 부른 것이다. 기요탱은 해부학 의사였고 혁명 위원이기도 했던 자다. 현재의 콩코드 광장과 파리 동쪽의 나시용 광장에 단두대를 설치해놓고 루이 16세와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는 물론이고 수많은 성직자와 귀족들의 목을 잘랐다. 죽어야 될 사람도 있었고 아닌 사람도 있었다. 화학자 라브와지에 같은 이는 징세청부업자가 직업이어서 연구가 끝나면 단두대로 가겠노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죽어야만 했다. 프랑스는 왕의 목을 친 나라로서 유럽의 입헌 군주제 국가인 스페인, 영국, 덴마크, 스웨덴, 벨기에 등과 달리 공화국이다. ▲ 루이 16세의 처형을 그린 그림기요탱은 도끼로 사형을 당하는 죄인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단두대를 고안해 냈는데, 실제로 현재 루브르를 비롯한 여러 박물관에 있는 옛날 그림들을 보면 도끼로 목을 치는 잔인한 장면들을 볼 수 있어 비록 그림이지만 온 몸이 섬&#52255;해 진다. 루브르에 있는 생 드니 성자의 순교 장면을 그린 그림을 보면, 망나니가 내려치려는 엄청난 크기의 도끼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성자가 바로 ‘순교자의 언덕’이라는 뜻의 몽마르트르 언덕의 주인공이다. 전설에 의하면 자신의 잘려진 머리를 들고 산을 넘어가 파리 북부 생 드니까지 걸어갔다고 한다. ▲ 들라로슈의 그림, 제인 그레이의 처형또 한 점의 그림은 런던 국립 미술관에 있는 프랑스 화가 폴 들라로슈의 그림인데, 제인 그레이를 처형하는 장면이다. 16세기에 일어난 사건이지만 그림은 19세기 초반에 그려졌다. 9일 동안 왕좌에 올랐다가 헨리 8세의 딸이 꾸민 음모에 휘말려 사형을 받은 비극의 주인공이다. 지나치게 아름다운 치마나 공개처형을 당했지만 성 안에서 처형을 당한 것처럼 묘사된 점 등 고증에 문제가 많은 그림이지만, 이 그림에서도 가녀린 제인의 목에 어울리지 않는 큼직한 망나니의 도끼가 시선을 끈다. 공개처형으로 진행되었던 사형 제인 그레이의 처형은 물론이고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등의 처형은 모두 만인이 지켜보는 광장에서 이루어진 공개 처형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옛날에는 그랬다. 그 정도가 아니라 사형이 집행되는 날은 일종의 축제일이나 다름 없었다. 인근 술집은 대목을 보는 날이었고 동네 사람들만이 아니라 소문을 듣고 찾아온 외지인들까지 몰려들어 북새통이었다. ▲ 사형이 집행되었던 파리의 콩코드 광장1981년에 완전히 사형제도를 폐지한 프랑스에서도 1939년까지는 단두대 처형을 공개적으로 집행했다. 프랑스는 1977년 마지막으로 사형을 집행한 다음 공식적으로 사형제도를 폐지해 버렸다. 물론 단숨에 모든 사람들이 사형제도 폐지를 지지했던 것은 아니며 우리처럼 여러 차례 우여곡절을 겪었다. 특히 어린아이를 강간하고 살해한 흉악범이 나올 때마다 사형 폐지론자들은 궁지에 몰렸고 다시 사형제도가 부활되곤 했다. 한국에서도 사형제도는 폐지되어야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사형제도는 폐지되어야 한다. 이렇게 말하면 경기도 지사를 비롯한 이들은 “사회 기강” 운운하면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할 것이다.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형법 학자들이 백여 명 모여 사형제도 폐지를 주장하기도 했지만, 우리가 보기에, 사형제도는 범죄자를 응징하고 격리시키는 방법일지는 모르지만, 인권과 인간 생명 자체에 당연히 부여되어야 하는 초월적 존엄성을 부인하는 행위에 다름 아니며, 더욱이 사형이 인간이 만든 법으로 인간 생명을 앗아가는 제도라는 점을 인식하면 더욱 폐지되어야 할 제도다. 그렇다면 범죄자의 손에 의해 죽어간 죄 없는 사람들의 인권과 생명의 존엄성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냐고 반문할 것이다. 논의의 범주와 층위를 혼돈하면 곤란할 것이다. 죄는 죄로서 다스려야 하고, 희생된 사람들의 인권과 생명은 모든 사람들의 인권과 생명처럼 역시 존엄하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다시 말해, 이미 고인이 된 사람들이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생명과 인권이 중요하기 때문에 극악무도한 죄를 지은 죄인들의 생명을 인간이 만든 법으로 빼앗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죽은 사람에게 무슨 인권이 있고 이미 죽었는데 무슨 생명의 존엄성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이 질문에, 개인의 인권과 생명의 존엄성이 아닌 “신도 동물도 아닌 인간 일반”의 인권과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인간이 만든 법의 이름으로 생명을 빼앗는 행위를 합법화해서는 안 된다고 답할 수 있다. 인간은 질병, 노쇠, 우연한 사고 등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 해볼 수 없는 불가항력적 이유들로 죽어간다. 때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한다. 죽음은 인간 조건의 하나로써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전 세계적으로 일년에 수 십만 명이 자동차 사고 등의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목숨을 잃기도 한다. 반면 수많은 생명을 구한 의로운 죽음도 있다. 또 죽음에는 전쟁, 기아, 범죄에 의한 순수하게 인간의 손으로 자행되는 죽음도 있다. 죽음에는 이렇게 수많은 종류와 다양한 의미가 있으며 결코 동일하지 않다. 누구나 전쟁과 범죄와 기아에 맞서 저항하며 목숨을 바쳐서라도 무찌르려고 한다. 왜일까? 전쟁과 굶주림과 범죄는 악이기 때문이다. 이 악은 개별 생명체에 대한 악이면서 인간 자체를 부인하는 행위이며 가장 두려운 것은 이 악이 인간을 도구로 보는 인간에 대한 전혀 잘못된 관념과 의식 그 자체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다. 한번 태어난 생명은 그 자체로 소중한 것이며 초월적 의미를 지닌다. 이때 초월적 의미란 생명 그 자체의 속성이자 보호받아야 할 권리이며 인간이 인간 자신에게 부여하는 의미 그 자체다. 사형 제도는 인간이 인간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이 의미를 합법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 부인하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 이 때부터 법은 질서 유지라는 제한된 영역을 벗어나 인간과 사회를 생각하고 정의하는 종교적, 철학적 작업과 그 필요성을 위협하는 월권 행위를 자행하게 된다. 인간이 빵만으로 살 수 없듯이, 사회 역시 법만으로 질서가 유지되지 않는다. 만일 그런 믿음을 갖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순진한 사고를 하고 있는 셈이다. 아니면 독재자이든지. (사형제도를 지지하고 사회기강 운운하며 법 질서 회복을 외치는 이들의 말대로, 사실 법대로만 이 사회가 유지되었다면 박정희 정권도 전두환 정권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며 박연차 사건이나 노건평 사건 같은 이른 바 “퇴임 후 비리”도 반복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사실 벌써 걱정이 앞선다. MB 후에도 무사히 넘어갈 수 있을지. 우리는 법대로를 외치거나 사회 기강 운운하는 이들의 말을 그 자가 우파이든 좌파이든 결코 믿을 수가 없는 것이다.) 사형은 법으로 만든 인위적인 죽음이다. 법은 결코 인간의 생명 자체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 그 직전까지가 법의 영역이다. 가령 법은 자유를 제한할 수는 있다. 도끼에서 단두대로, 공개처형에서 밀실 처형으로 그리고 이제 사형폐지론으로 법은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수천 년의 인류 역사가 흐른 후에 형성된 이 흐름에 한국의 형법 역시 동참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의식도 인간에 대한 생각도 이 흐름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사형 대신 종신형으로 족하며, 어떤 면에서 보면 종신형이 사형보다 더 가혹한 형벌일지도 모른다. 여행·문화·예술 포탈 레 바캉스(www.lesvacances.co.kr) 대표 정장진
2009.03.25 I 정장진 기자
다코타 패닝 '푸시' 박스오피스 정상...'슬럼독' 이겨
  • 다코타 패닝 '푸시' 박스오피스 정상...'슬럼독' 이겨
  • ▲ 영화 '푸시'[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다코타 패닝의 인기가 아카데미 8개부문 수상작보다 높았다. 23일 오전 6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월 셋째 주 박스오피스 집계에서 할리우드 영화 '푸시'가 25만4806명을 동원해 1위를 차지했다. 19일 개봉한 폴 맥기건 감독의 '푸시'는 다코타 패닝이 미래를 예지할 수 있는 초능력을 지닌 반항아 소녀로 출연한 작품. 다코타 패닝 생애 최초로 음주연기등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2위는 올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8개 부문을 수상한 대니 보일 감독의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차지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21만869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비록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같은 날 개봉한&nbsp;'푸시'에 밀려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디파티드'&nbsp;, '크래쉬' 등 지난 3년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던 다른 작품보다는 개봉 성적이 우수한 편이다. 3위는 문성근과 추자현이 주연으로 나선 김성홍 감독의 '실종'이 차지했다. '실종'은 19만355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3위에 올라 향후 흥행전망을 밝게 했다. 4위는 지난 11일 개봉한 권상우 이보영 주연의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가 차지했다. 원태연 시인의 감독 데뷔작인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11만8346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 54만958명을 기록했다. 5위는 박준형의 할리우드 출연작으로 기대를 모은 '드래곤볼 에볼루션'이 차지했다. '드래곤볼 에볼루선'은 6만2623명의 관객을 모아 지난 12일 개봉후 37만9507명을 기록하는데&nbsp;그쳤다. '워낭소리'는 5만9746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6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지난 1월 15일 개봉한 '워낭소리'는 누적관객 280만2524명으로 2009년 국내 개봉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모으고 있다.▶ 관련기사 ◀☞[SPN 리뷰]'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왜 아카데미를 열광시켰을까?☞'왓치맨' 흥행 '300'에 못미쳐...3월 개봉 극과 극☞[김용운의 예고편vs본편③]다코타 패닝 '반항아' 연기는 어디로...'푸시'☞권상우·이보영 '슬픔보다…' 박스오피스 정상, '왓치맨' 5위로 밀려☞[VOD]'슬럼독...' 제작진이 말하는 천재감독 '대니 보일'
2009.03.23 I 김용운 기자
봄날의 운동을 조심하세요
  • 봄날의 운동을 조심하세요
  • [조선일보 제공] 꽃샘추위도 지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야외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밖으로 나오고 있다.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남과 동시에 무릎과 어깨 등 관절 부위에 통증 등을 호소하면서 관절 전문 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고 있다. 봄철 관절 사고가 많은 이유 추운 겨울을 보낸 후 따뜻한 봄이 되면 자연 환경이 바뀌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몸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오게 된다. 지금 우리의 몸은 겨울에 활동량이 적었던 탓에 근육이 약해지고 긴장되어 관절의 운동범위가 작아진 상태다. 이런 상태에서 봄이 되었다고 갑작스럽게 과도한 운동을 하면, 운동이 ‘득’보다는 오히려 ‘독’이 될 수가 있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추운 날씨로 잔뜩 움츠러들고 긴장해 있던 전신의 근육들을 충분히 풀어주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운동을 시작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할 때 영양이 부족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우리 몸의 기력이 쇠하기 마련인데, 이러한 상태에서 운동을 강행하는 것 역시 관절통증을 유발하는 주 원인이 된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고려한 운동법 선택 봄이 되어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운동은 유산소운동이 대표적이다. 유산소운동은 부담 없이 가볍게 할 수 있는 동시에 체지방까지 소모해주고, 근육을 지속적으로 움직여 몸 전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봄철 유산소운동을 할 때에는 처음에는 주 2~3회, 20~30분 정도로 시작하여 서서히 운동 횟수와 강도를 늘려주는 것이 좋다. 비만하거나 관절염이 있는 경우에는 무릎 관절에 부담이 되지 않는 자전거타기가 좋다. 다만 허리가 약한 경우에는 자전거타기가 허리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적당하지 않다. 중년층과 노인층의 경우, 노화로 인해 연골과 관절 조직이 약화된 상태이므로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관절 손상이나 사고를 입기 쉽다. 그러므로 시작부터 무리한 운동에 도전하기 보다는 걷기나 가벼운 조깅처럼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운동을 선택하고, 서서히 운동 범위 및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전후의 ‘스트레칭’, 봄철 관절 질환 예방에 필수 봄철 관절 사고가 많은 이유는 겨우내 굳어진 몸을 충분히 풀어주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강행하는 것이 주원인이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스트레칭’이다. 스트레칭은 근육에 탄력을 주고, 관절의 가동범위를 넓혀 유연성을 키워 주므로 모든 스포츠의 준비운동으로 적당하다.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유연성이 좋아지면 근육 파열과 같은 근육 손상은 물론, 흔히 일어나는 인대손상인 염좌와 같은 관절 상해도 막을 수 있다. 또한 스트레칭을 운동 후에 해주면 근육내 피로 물질의 배출을 도와주어 운동 후 찾아오는 근육통을 줄일 수 있어 본운동 후의 마무리운동으로도 적합하다. 관절 전문 치료 튼튼마디한의원의 박선경원장은 “봄에는 싹이 나고 꽃이 피는 것처럼 겨우내 움츠렸던 기운이 뻗어나가는 시기이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이 시기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 느슨한 옷을 입고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적합하다. 봄철 관절 사고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 전후에 스트레칭을 하는 것으로, 심장에서 먼 부위부터 차례로 관절 운동 범위 끝까지 늘려주는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급격한 운동 후 무언가 불편한 느낌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옛날 남자들, 온몸을 던졌다
  • 옛날 남자들, 온몸을 던졌다
  • [경향닷컴 제공] ‘옛날 남자’는 새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는가. 과거의 유산을 지키기 위해 이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영화 <더 레슬러>와 <그랜 토리노>의 거리는 영화 속 캐릭터인 퇴물 프로레슬러와 한국전 참전 군인만큼 멀어보인다. 하지만 두 영화 모두 ‘희생’을 테마로 하며, ‘옛날 남자’의 생존 방식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미키 루크와 클린트 이스트우드 두 배우의 개인 이력을 영화에 반영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nbsp;▲ 그랜 토리노 <더 레슬러>의 랜디는 19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프로 레슬러다. 20년 후, 랜디는 진통제와 근육강화제에 의존해 간신히 링에 오르는 퇴물이 됐다. 동료와 팬들은 여전히 환호를 보내지만, 집세를 못내 낡은 트레일러에서 쫓겨나고 딸에게까지 무시당하는 서글픈 처지다. 유일한 말 상대는 역시 늙어서 인기 없는 단골 술집의 스트리퍼. 격렬한 경기를 마친 어느날 랜디는 로커에서 쓰러지고, 심장에 이상이 생겨 운동을 할 수 없다는 통지를 받는다. 하지만 최고의 흥행 카드였던 80년대의 숙적 아야톨라와의 재경기가 이미 예정된 상태다. 이 영화의 감독은 대런 아르노프스키(<레퀴엠> <천년을 흐르는 사랑>)지만, 영화를 지배하는 이는 배우 미키 루크다. 퇴물 레슬러의 귀환이란 소재는 루크의 개인사와 겹쳐져 묘한 울림을 준다. 루크 역시 80년대 최고의 ‘꽃미남’ 배우였으나 권투 선수로의 외도, 약물 중독, 폭력적인 사생활 등으로 인해 대중으로부터 외면당한 상태였다. 루크는 <더 레슬러>에서 “일생을 건 열연”(시카고 선 타임스)이라는 평을 들으며 재기에 성공했다. 올해 골든글로브에선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동갑 숀 펜은 수상소감을 통해 “미키 루크가 재기했다. 그는 내 형제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 더레슬러<더 레슬러>는 피흘리며 경기하는 랜디를 예수에 비유한다. 영화 속 가장 격렬한 경기 장면. 무대 위에는 철조망, 스테이플러, 철제 사다리, 유리판 같은 소도구가 놓여있고, 두 레슬러는 도구를 이용해 서로의 몸을 찢으며 싸운다. 스트리퍼는 랜디에게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기까지의 고난을 그린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얘기를 하며, “예수가 2시간 동안 고문을 견딘다”고 말한다. 설명을 들은 랜디는 “남자답구먼”이라고 답한다. 랜디의 등에는 예수의 얼굴이 문신으로 새겨져있다. 예수가 대중의 죄를 대속해 십자가에 매달렸다면, 랜디는 피에 굶주린 관객을 위해 육체를 희생한다. ‘그랜 토리노’는 포드사의 72년산 자동차다. 오래됐지만 잘 관리된 이 자동차는 영화 속 주인공 월트를 은유한다. 한국전에 참전했으며, 50년간 일한 포드사에서 은퇴한 월트는 아내를 여의고 홀로 산다. 자동차 도시로 번성했던 디트로이트는 퇴락해가고, 아들은 일본차 딜러가 됐다. 옆집엔 베트남에 살던 소수민족인 흐멍족 일가가 이사온다. 보수적인 백인 노동자 월트는 무너져가는 미국의 윤리, 이민족이 들어찬 주변 환경이 못마땅하다. 월트는 동족의 갱들에게 협박받는 이웃집 소년을 우연히 구해준 뒤, 차츰 그와 우정을 쌓아간다. 그리고 ‘자기 집은 스스로 관리한다’ ‘약한 사람은 도와준다’ 같은 미국의 전통 윤리를 지킬 이는 다름아닌 이 소수민족 소년이란 사실을 깨닫는다. 이 윤리 덕목을 지키기 위해 월트는 자신의 몸을 바치기로 결심한다. 완고한 보수주의자 월트의 이미지는 이 영화의 주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과거 배역과 겹친다. <그랜 토리노>의 월트는 이스트우드의 70년대 히트작 <더티 해리> 시리즈의 폭력 형사가 은퇴한 뒤의 모습처럼 보인다. 법을 넘어 범죄자를 응징했던 과격 형사는 이제 자신만의 잘 가꿔진 집에서 타락한 세상을 한탄하며 조용히 늙어가는 노인이 됐다. 배우로선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그랜 토리노>에서 이스트우드는 자신을 집요하게 회개시키려는 동네 신부와 사사건건 마주친다. 처음엔 ‘가방끈 긴 27살 숫총각’에게 고백성사를 할 생각이 없다고 하지만, 결전의 순간이 오자 결국 신부를 찾는다. 고백성사를 하고 자신의 죄를 덜어낸 그는 이제 옆집 소년이 저지를지 모르는 죄를 대신하고자 한다. 만든 이의 인생관과 삶의 흔적이 묻어있을 때, 영화의 감동은 배가된다. <더 레슬러>와 <그랜 토리노>는 루크와 이스트우드의 분신 같은 영화다. 80년대의 미남자 루크와 70년대의 스타 이스트우드는 2009년의 영화를 통해 과거를 회상하고 현재와 마주하며 미래를 준비한다. <더 레슬러>는 5일 개봉했으며, <그랜 토리노>는 19일부터 볼 수 있다. ▶ 관련기사 ◀☞‘말’로써 항복 받아낼 수 있을까요?☞폭력, 섹스, 암울한 세계관... 왓치맨☞공포영화에 이런 장면 꼭 있다
정력. 미백. 아토피에 태클을 걸지 마! 20대 만들기 기획 특집!
  • 정력. 미백. 아토피에 태클을 걸지 마! 20대 만들기 기획 특집!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아토피 비상구를 찾은 이상 불치병이 아니다. (주)해력에선 내 남편 내 아내를 20대의 강한 남자, 20대의 탄력 있는 피부를 가꾸는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누구나 한 두 번은 쓰라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말 못할 아픔의 고민은 고통과 더불어 후유증을 동반하는데 남녀간에는 엄격한 차이가 난다. 남자들에게 있어선 절대적이진 않지만 토끼의 정력처럼 조금의 시간이 흐르면 잊혀 지지만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 훨씬 오래간다고 한다. 어떤 학자에 의하면 여성들의 외모는 생을 달리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한다. 여성들은 미스코리아 같은 아름다운 미모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송두리째 가꾸는 여성에 비하면 남성들은 솟구치는 힘 정력제를 찾아 혈안이다. 참으로 대조적이다. -등 돌린 아내의 마음도 되돌리는 해기력 - 남자들은 사회적 지위와 권력, 명예, 돈이 수반되면 사랑은 저절로 따라오기 때문에 일을 하기 위해 젊었을 때는 모든 기력을 마구 써야 만이 출세의 지름길이다 보니 중년이 되어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가 인정될 즈음엔 명예와 권력은 얻었을지 모르나 정력은 떨어지고 몸은 말을 듣지 않고, 성인병은 어느 날 갑자기 건강 검진을 통해 불치의 병이란 결과를 받으면 기력 증강을 위한 기력증강제, 활력을 주는 정력제, 스테미너(나) 보강을 위한 건강보조 식품을 찾기 마련이다. -70대 노인도 선호하는 해기력은 국보급- 예방은 최고의 치료법이자 인생의 척도이다. 갈증으로 인해 수분 결핍으로 가기 전에 마시는 물은 인체의 리듬을 살리는 엔도르핀과 같은 역할을 하니 젊었을 때 기력을 보강하여 활력있는 삶을 살아가길 충고한다고 (주)해력은 밝혔다. - 아토피, 기미, 잡티, 여드름, 잔주름, 검버섯 까지도 OK - 아토피의 비상구를 찾은 아토피-S크림은 의과대학병원에서 임상! 자체임상. 특허출원! 출시된 지 열흘도 안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긋지긋한 아토피! 우리 몸이 그리도 좋은지? 왜 그토록 떨어지지 않았을까? 아토피가 빠져 나가는 길목을 몰랐기 때문이다. 아토피진균은 따뜻하고 습한 곳을 좋아하다보니 자가 면역능력이 떨어져 있는 유. 소아에게 특히 많고, 겹쳐져 있는 부분은 오랜 세월을 치료해도 아토피 경험자들의 말을 빌면 정말 지독할 정도로 개선이 되질 않는다고 한다. 아토피크림은 아토피뿐만 아니라 건선, 무좀, 습진, 각종피부 질환에 10일 후면 눈으로 확연하게 나타나는 개선효과 때문에 피부 관련 진공청소기라고까지도 사용자들이 말한다. &nbsp;-아토피 때문에 해 볼 건 다 해 봤다- 아토피에스크림 판권을 가진 (주)해력에선 아토피의 비상구를 가진 제품(아토피-S크림)을 아토피 폭격기에 비유를 하고 있다. 오랜 세월동안 아토피의 그늘에서 벗어나질 못했던 환우와 환우 가족 분들에게 도시락을 싸 들고 서라도 아토피에스크림과 단 1개월 만이라도 인연을 맺어 보라고 한다. 그 동안의 실망과 고통, 좌절을 겪던 환우 및 환우 가족에게 새 희망을 주는 21세기의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여러 차례 뉴스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아니 이렇게 달라질 수가” 깨끗하고 아주 좋아요 도대체 뭘 먹고 뭘 바른 거예요? MRI를 판독하던 00대학교000교수님께서 깜짝 놀라셨다고 한다. -체험자의 이용후기中 일부- 또한 아토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 아토피-S크림은 무료임상 및 체험자(350명)중 중간탈락자2명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깨끗하게 개선되었다하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체험하시고 개선된 분들이 98%이상이란 점이 거짓말 같은 사실로 입증이 되었으니 아토피 및 미백, 잔주름제거, 잡티, 여드름, 모공수축, 필링이상의 효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1일5분 투자로 20년이 젊어진다면,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위한 변신은 무죄!- 여인들은 20대의 아름다움이 직장 생활과 출산 그리고 가사일 각종 스트레스 및 약물남용(스테로이드)으로 인해 기미, 주근깨, 검버섯, 늘어나는 잔주름, 탄력 잃은 피부, 검버섯, 여드름, 건선 등으로부터 고통받다보니 갱년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이러다보니 신문광고나 홈쇼핑을 통해 검증도 되지 않은 제품이 홍수처럼 쏟아지다보니 (성기능향상 및 기력증진제품, 미백화장품, 기능성화장품, 아토피 개선에 도움) 이들 중 한두 가지는 구매한 경험을 가졌을 것이다. 막상 구입후 사용해 본 결과 결과는 실망! 과 좌절! 검증기관의 검증 없이 사탕발림의 달콤한 유혹에 현혹이 되어 빠져 버리기 일쑤! 이러다보니 신종병인 홈 쇼핑 증후군이란 병까지 생겨날 판이다. (주)해력 건강센터에선 국민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기 위해 모든 분들이 고통과 그늘에서 벗어나 깨끗하게 제2의 인생을 걸어가는데 도우미 역할을 하기 위해 아토피-아토피-S크림과 남성기력 증강식품 해기력(네티즌들은 정력 강화식품이라고 함)은 이미 장안의 화재가 되어 있고, 기능성 미백 화장품 밀레지아(식약청에서 기능성으로 인정)를 출시하여 올봄 시장을 뜨겁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한 남성을 만드는 신이 내린 특급선물...마카 해발4000m이상 안데스고원의 혹독한 기후와 아연이 풍부한 땅이 쏟아낸 열매 마카는 잉카인들이 수천 년간 사용한 정력 강화식물로 마카에 함유된 알칼로이드는 남성의 정력과 기력을 좋게 하고 지구력 강화 및 남성의 성기능 및 성욕을 향상시킨다. 면역체계를 유지하여 빈혈, 만성피로증후군, 무기력증, 폐경기증후군, 생리통을 좋게 하며 여성의 정상적인 성호르몬을 조절하여 밸런스를 유지시켜 준다. 어린이의 경우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원활히 하여 빠른 성장발육에 도움을 주며, 어린이들에게는 성욕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니 마카의 신비로움을 더한다고 식약청에도 고시되어 있다고 한다.(식약청고시 제2005-27호) 마카는 가공법에 따라 여러 유형이 있으며 특히 추출 가공 후 농축된 Powder (Extract Powder 6:1) 는 일반Powder보다 효능과 흡수력이 우수하다고 한다.(고농축6:1마카는 (주)해력에서 독점공급) 건강지킴이 (주)해력은 전국시,군,구단위 대리점(약국, 피부관리샵, 화장품대리점, 유통업체)을 모집 중이다. 정력제. 아토피. 미백. 기미. 잡티. 잔주름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보시려면 네이버 검색창에 해력을 검색하시고 뉴스란 을 보시면 좀 더 많은 자료들을 찾을 실수 있습니다. ( 도움말: (주)해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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