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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양 회장 "봉산개도 우수가교..물러서지 말고"
- 포스코는 7일 고객사들을 초청해 ‘2012년 고객 사은 송년회’를 개최하고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은 축하 공연 중 포스코패밀리와 고객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고래고래 합창단’이 팝송 메들리를 부르는 모습이다.[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봉산개도(逢山開道) 우수가교(遇水架橋)’라는 말처럼 어떠한 난관에 부딪혀도 함께 지혜를 모아 이겨나가자”정준양(사진) 포스코 회장은 7일 포스코센터에 고객사 대표들을 초청해 ‘2012년 고객 사은 송년회’를 개최하는 자리에서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 같이 말했다. ‘봉산개도(逢山開道) 우수가교(遇水架橋)’란 삼국지에 나온 말로 ‘산을 만나면 길을 터 장애를 돌파하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 장애를 돌파한다’ 는 뜻으로 물러서지 않고, 더디더라도 한 발 한 발 꾸준하게 앞으로 나간다는 의미다.정 회장은 또 “어려운 여건에도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견인해 오고 있는 고객들의 열정에서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며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 내년에도 굳건한 파트너십을 이어나갈 것을 강조했다.자동차 부품 제작사인 엠알인프라오토 함상식 회장은 “현재 철강경기 하락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포스코를 중심으로 모든 거래회사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한다면 반드시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화답했다.이날 행사에는 세아제강 이운형 회장 등 200여 명의 고객사 대표와 포스코 임원, 그룹리더 등230여 명의 관련 인사가 참석했다. 한편, 축하 공연으로 포스코 김병휘 상무를 포함한 포스코패밀리와 고객사 임직원 8명으로 구성된 락밴드 ‘뜨거운 친구들’는 ‘붉은노을,’ ‘어쩌다 마주친 그대,’ ‘영일만 친구’등 열정이 넘치는 공연을 선보였다. 또 포스코 김재열 상무, 황보원 상무,손창환 상무 등으로 구성된 ‘고래고래 합창단’은 팝송 메들리와 케롤 메들리 등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들었다.
- [분양정보] 대학가 인기 오피스텔 `상암월드시티` 분양
- [온라인총괄부] 마포구청역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오피스텔 ‘상암월드시티’이 분양 중이다. 주변에 위치한 홍익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서강대학교, 명지대학교를 지하철로 이용 시 10분 내외에 이동할 수 있고 인근 월드컵공원, 대형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이 많아 대학생들 임대수요가 많다. 최근 상암DMC 개발 호재도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에겐 매력적인 투자가치가 되고 있다. 상암월드시티가 위치한 상암DMC 주변은 ‘제 2의 여의도’로 불리는 우리나라 방송, 언론 미디어의 중심지로 서울시가 약 5만1425㎡부지에 최첨단 방송 디지털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융합한 미디어밸리 조성사업에 착수해 현재 SBS 프리즘타워, KBS 미디어, CJ E&M 등이 입주를 완료했다. 2015년까지 YTN 미디어 센터, MBC 글로벌미디어센터 등 약 800여 개의 미디어 관련 기업과 6만8000여 명의 종사자가 상주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첨단 산업밸리가 될 지역이다. 이에 따라 방송, 언론 종사자들의 소형주택과 오피스텔 임대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상암월드시티 오피스텔은 공급 45㎡ 총 325실로 구성되며 3.3㎡당 실질적인 분양가가 900만원대로 주변 최저가 수준이다. 또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어 계약금 1000만원대면 투자가 가능하다. 또한 타 지역에 비해 임대수익도 높아 소액투자자나 실수요자들에겐 안성맞춤이다.서울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도보 1분, 강변북로와 내부순환로, 제2자유로 이용이 용이하며 상암동~양평동을 연결하는 월드컵 대교가 2015년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이 유리해 진다.월드컵공원, 한강시민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평화공원 등 상암동 일대의 녹지공원을 이용할 수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월드컵경기장내 홈 플러스와 상암CGV가 있고, 건너편에 마포농수산물시장이 있어 편리하다. 또 주변 성산동 1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용적률 170%, 건폐율 60%의 조건으로 추진되며, 인근에 북가좌 뉴 타운이 입주하고 있으며, 도심재정비촉진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택 2만여 가구, 수용인구 5만2000여 명이 계획되어 있어 1인 가구 수요가 더욱 증가 할 예정이다. 오피스텔 내부는 젊은 감각에 맞춰 ‘그린, 화이트’ 두 가지 톤의 내부 디자인이 적용돼 기호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며 설계 포인트는 넓은 공간이미지를 주기 위해 개방감을 극대화 하였다. 입주자가 실내 공간 확보를 위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한샘의 인출식 식탁과 밥솥장, 인출식 빨래걸이 등 풀 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하여 생활편의를 높였다. 빌트인 세탁기와 빌트인 냉장고 등도 무료 제공되며 각종 세제혜택 적용, 1가구 2주택 면제, 전매도 가능 하다. 견본주택은 서울지하철 2·6호선 환승역 합정역 5번 출구 인근에 있다. (문의: 1600-0734)< 본 자료는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해당 업체에서 제공된 보도자료입니다. >
- [분양정보] 제2여의도 오피스텔 `상암월드시티` 분양
- [온라인총괄부] 마포구청역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오피스텔 ‘상암월드시티’이 분양 중이다. 주변에 위치한 홍익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서강대학교, 명지대학교를 지하철로 이용 시 10분 내외에 이동할 수 있고 인근 월드컵공원, 대형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이 많아 대학생들 임대수요가 많다. 최근 상암DMC 개발 호재도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에겐 매력적인 투자가치가 되고 있다. 상암월드시티가 위치한 상암DMC 주변은 ‘제 2의 여의도’로 불리는 우리나라 방송, 언론 미디어의 중심지로 서울시가 약 5만1425㎡부지에 최첨단 방송 디지털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융합한 미디어밸리 조성사업에 착수해 현재 SBS 프리즘타워, KBS 미디어, CJ E&M 등이 입주를 완료했다. 2015년까지 YTN 미디어 센터, MBC 글로벌미디어센터 등 약 800여 개의 미디어 관련 기업과 6만8000여 명의 종사자가 상주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첨단 산업밸리가 될 지역이다. 이에 따라 방송, 언론 종사자들의 소형주택과 오피스텔 임대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상암월드시티 오피스텔은 공급 45㎡ 총 325실로 구성되며 3.3㎡당 실질적인 분양가가 900만원대로 주변 최저가 수준이다. 또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어 계약금 1000만원대면 투자가 가능하다. 또한 타 지역에 비해 임대수익도 높아 소액투자자나 실수요자들에겐 안성맞춤이다.서울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도보 1분, 강변북로와 내부순환로, 제2자유로 이용이 용이하며 상암동~양평동을 연결하는 월드컵 대교가 2015년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이 유리해 진다.월드컵공원, 한강시민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평화공원 등 상암동 일대의 녹지공원을 이용할 수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월드컵경기장내 홈 플러스와 상암CGV가 있고, 건너편에 마포농수산물시장이 있어 편리하다. 또 주변 성산동 1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용적률 170%, 건폐율 60%의 조건으로 추진되며, 인근에 북가좌 뉴 타운이 입주하고 있으며, 도심재정비촉진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택 2만여 가구, 수용인구 5만2000여 명이 계획되어 있어 1인 가구 수요가 더욱 증가 할 예정이다. 오피스텔 내부는 젊은 감각에 맞춰 ‘그린, 화이트’ 두 가지 톤의 내부 디자인이 적용돼 기호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며 설계 포인트는 넓은 공간이미지를 주기 위해 개방감을 극대화 하였다. 입주자가 실내 공간 확보를 위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한샘의 인출식 식탁과 밥솥장, 인출식 빨래걸이 등 풀 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하여 생활편의를 높였다. 빌트인 세탁기와 빌트인 냉장고 등도 무료 제공되며 각종 세제혜택 적용, 1가구 2주택 면제, 전매도 가능 하다. 견본주택은 서울지하철 2·6호선 환승역 합정역 5번 출구 인근에 있다. (문의: 1600-0734)< 본 자료는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해당 업체에서 제공된 보도자료입니다. >
- '돈 가뭄' 가요계, 10억짜리 아이돌보다 솔로!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승기, 에일리, 이하이, 로이킴, 주니엘[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 대선과 세밑을 앞두고 국내 가요계 ‘돈 줄’이 꽁꽁 얼어붙었다. 1년에 10억원 가까이 드는 신예 아이돌을 육성·투자하기보다 자생적인 음악 생산 능력을 갖춘 싱어송라이터가 각광받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최근 가요 기획사 관계자들은 “이제 아이돌 시장이 끝났다”고 공공연히 말한다. K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일부 정상급 아이돌에 불과한 얘기다. 오히려 국내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아이돌이 불가피하게 해외로 먼저 눈을 돌린 사례가 적잖다. 이들의 영속성을 장담하기 어렵다.가수의 앨범은 유통사에서 선급금을 받아 제작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 금액은 1~3억원에 불과하다. 신예 아이돌 그룹이 소위 ‘뜰 때’까지 제작자들은 이 돈으로 버텨내기 쉽지가 않다. 한 해에 수십 팀이 데뷔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투자도 결국 수익을 남겼을 때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법이다. 포화 상태에 이른 아이돌 시장의 부작용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외부 개인 투자자들의 ‘눈먼 돈’도 사라졌다.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한다 해도 막상 움직이면 다 돈이다. 차량 유지비, 홍보비, 안무·보컬 레슨비, 임대료 등을 포함한 사무실 운영만 해도 감당이 안 된다. 신예 아이돌 그룹에겐 생존 자체가 힘든 시장으로 변해가고 있는 셈이다.싱어송라이터는 다르다. 작사·작곡 능력을 갖춘 이들은 앨범 발매시 적게는 수백 만원에서 많게는 수천 만원에 달하는 곡비가 들지 않는다. 앨범 프로듀싱 역시 직접 가능하다. 퍼포먼스에 중점을 두지 않기에 의상 제작·안무 창작이 필요 없다. 여러 명을 움직이고 관리하는 것과 ‘혼자’는 다르다. 모든 측면에서 경비 절감이 쉽다. 투자 대비 수익 효율이 크다. 제작자들이 리스크(RISK)를 줄이고 ‘될성부른’ 싱어송라이터를 찾는 이유다. “어휴, 이제 아이돌 그룹 (제작) 안 하려고요. 잘못 덤볐다가 망하기 딱 좋은 때인 걸요.” 그간 정상급 아이돌 그룹을 매니지먼트해오다가 최근 독립을 준비 중인 한 연예 관계자 A의 푸념이다.올해 13년 차 경력의 A가 여태껏 맡아온 가수는 대부분 아이돌이었다. 알게 모르게 바람 잘 날 없고, 사람 부침이 심한 가요계에서 그는 직장도 여러 번 옮겼다. 그래도 늘 그의 자리는 있었다. 호기심 많고 혈기 왕성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효율적으로 통제·소통할 수 있는 게 아무나 하기 쉽지 않은 매니저의 ‘실력’이자 ‘능력’이여서다. 또한 10여년 간 아이돌 그룹 시장이 확대되고 그 수가 범람하면서 그만큼 그의 일자리도 많았다.하지만 사정이 달라졌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아이돌 그룹은 과거 소위 ‘행사 무대만 돌려도 본전은 뽑는다’던 대상과 거리가 멀어졌다. 방송 출연 경쟁은 전쟁에 가깝다. 대형기획사 가수들은 소위 ‘끼워팔기’라도 가능하지만 중소기획사 신인은 무대에 오를 기회가 주어지는 것 자체에 감사해야 할 정도다.아무리 실력으로 무장한 걸그룹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눈길을 끌기 위해 섹시 콘셉트를 내세운다. ‘변신’이라는 그럴듯한 미명 아래 승부수를 던졌으나 자칫 ‘싼마이’(‘3류·조연’을 뜻하는 일본어 ‘산마이메’에서 유래된 속어) 취급만 당하기 십상이다. 보이그룹은 너나 할 것 없이 이른바 ‘칼 군무’와 뛰어난 가창력을 강조해보지만 타 그룹과 차별화되기 어렵다. 몇몇 인기 작곡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음악도 개성이 뚜렷하지 못하다. 반면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과 철학을 표현할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 혹은 독특한 음색과 색다른 장르로 승부하는 가수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0억을 앉아서 까먹느니 상대적으로 제작비가 적게 드는 싱어송라이터를 키우거나 인지도를 확보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을 영입하는 게 낫다는 쪽으로 제작자들의 마인드가 선회했다. 가요계 판도 변화는 음원차트에서 엿볼 수 있다. 30일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는 이승기, 케이윌·소유, SBS ‘K팝스타’ 참가자 악동뮤지션, 이하이, 긱스·소유, 노을, 에일리, 로이킴, 주니엘, 프라이머리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걸그룹 미쓰에이(Miss A)가 유일하게 20위권 안팎에 이름을 올려 체면치레했다. 연말 각종 시상식을 앞두고 있는데다 해외 활동에 나선 정상급 아이돌 그룹의 신곡 발표가 뜸한 이유도 있지만 비단 그 때문만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성시권 대중음악평론가는 “MBC ‘나는 가수다’와 각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제가 성행하면서 대중의 눈은 높아지고 귀는 넓어졌다”며 “비슷하게 찍어낸 듯한 기존 아이돌 그룹 음악에 지루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차트서 그들을 외면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는 “2년 내 70~80%의 아이돌 그룹이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가요계는 5년 주기로 시장의 흐름이 바뀌는 데 아이돌 시장의 유행이 이제 끝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그는 ‘레트로 소울’이란 다소 생소한 장르의 곡으로 신예 솔로 이하이를 일약 스타로 발돋움시켰다. 양현석은 “아이돌 시장이 완전히 사라질 순 없지만 앞으로 퍼포먼스 중심의 그룹은 살아남기 힘들다. 뮤지션으로서의 역량과 스타성이 결합했을 때 진정한 ‘아이돌’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12 멜론 뮤직 어워드' 온라인 투표 뜨거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12월 14일 개최되는 ‘2012 멜론 뮤직 어워드 (MelOn Music Awards 2012)’의 온라인 1차 투표 열기가 뜨겁다.올해 가요계는 아이돌 가수(팀) 위주의 음악에서 벗어나 색다른 매력을 가진 개성파 뮤지션들의 등장과 함께 인디, 힙합 등 다양한 장르 뮤지션들의 가세로 더 풍요로운 한 해를 보냈다. 비스트이번 온라인 1차 투표 후보에 오른 Top 30에도 이러한 추세가 고스란히 반영되며 한층 다채로운 장르의 뮤지션들이 포진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여성 솔로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에일리, 아이유 등 가창력을 자랑하는 여성 솔로 가수들이 나란히 후보에 올랐다. 또한, 허각, 버스커버스커, 울랄라세션 등 이미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을 검증 받은 뮤지션들은 물론, 다이나믹 듀오, 리쌍, 버벌진트, 10cm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까지 후보에 올라 대중들의 폭넓은 인기를 반영했다. 여기에 나얼, 보아, 노을 등 오랜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컴백한 베테랑 뮤지션들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더욱 흥미진진한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멜론 뮤직 어워드’ 공식 웹사이트(http://awards.melon.com)에서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1차 투표에는 22일 오전 8시 현재 총 35만 명 이상의 팬들이 참여해 열띤 투표 경쟁을 벌이고 있다.현재 비스트가 득표율 21%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그 뒤를 이어 인피니트와 블락비가 바짝 추격해 뜨거운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뒤를 이어 4위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 5위 틴탑, 6위 지드래곤, 7위 빅뱅, 8위 아이유, 9위 버스커 버스커, 10위 티아라 순으로 나타났다. TOP 10에 진입하기 위한 투표 경쟁도 뜨겁다. 현재 원더걸스가 11위에 올라 티아라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뒤를 이어 FT아일랜드, f(x), 허각, 케이윌, 보아, 싸이, 씨스타, 2NE1, 에일리 등도 TOP 10 진입을 위해 열띤 투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 양상은 온라인 1차 투표가 마감되는 2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피니트특히 ‘멜론 뮤직 어워드’가 대중이 직접 만들어 가는 시상식으로 알려져 있어,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TOP 10과 1위 자리에 올리기 위한 팬들의 응원전과 투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티저 영상 역시 전세계 KPOP 팬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으며 TOP 10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온라인 1차 투표는 2011년 11월 24일부터 행사 전까지 발표된 국내 음원을 대상으로 다운로드 횟수(60%), 스트리밍 횟수(40%) 기준 상위 30인(팀)의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중 온라인 1차 투표 결과(20%)와 사전 음원 점수(80%)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상위 10인(팀)의 아티스트에게는 ‘2012 멜론 뮤직 어워드 Top 10’이 수여된다. 1차 투표 결과는 11월 29일 멜론 홈페이지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곧바로 2차 투표를 통해 이번 행사의 최고상인 ‘2012 멜론 뮤직 어워드 아티스트 상’을 받는 단 한 명(팀)의 아티스트가 가려진다.SK플래닛과 함께 하는 2012 멜론 뮤직 어워드는 12월 14일 저녁 7시에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며, 시상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2012 멜론 뮤직 어워드 공식 웹사이트(http://awards.melon.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컴백'' 달샤벳 "인기 마지노선에서 한걸음 전진"
-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미니 5집 ‘있기 없기’로 돌아 온 6인조 걸그룹 달샤벳. 수빈(왼쪽부터) 아영, 세리, 지율, 우희, 가은.[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마지노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 같아요.”걸그룹 달샤벳은 자신들의 현재 인기 정도를 이 같이 진단했다. 지난 2월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걸그룹 서열표’에서 달샤벳은 간신히 이름을 올렸다. 맨 밑줄 ‘마지노선’이라는 위치였다. 지난해 데뷔를 하며 목표로 삼았던 신인상을 2012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수상했고 앞서 열린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시상식에서는 아이돌뮤직 최우수상도 받는 등 성과도 있었다. 당시 서열표에 이름조차 못 올린 걸그룹도 많았지만 위치가 만족스러울 리 없었다.“만드신 분은 재미로 만들었겠지만 우리로서는 속상했죠. 그래도 새로 들어온 멤버 우희를 보면서 다시 시작하자고 마음을 다잡았어요. 그 덕분인지 지난 6월 발표한 정규 1집 ‘미스터 뱅뱅’ 활동으로 팬들이 늘었어요.”달샤벳은 지난 13일 발매한 5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있기 없기’를 14일 오전 음악사이트 벅스의 실시간차트 1위에 올려놓으며 상승한 인기를 입증했다. 요즘 음원차트는 노을, 손담비 등 선배 가수들과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던 터라 의미가 더 컸다.[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미니 5집 ‘있기 없기’로 돌아 온 6인조 걸그룹 달샤벳. 수빈(왼쪽부터) 아영, 세리, 지율, 우희, 가은.‘있기 없기’는 달샤벳이 데뷔 후 처음으로 같은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의 이트라이브가 아닌 외부 작곡가 김도훈에게 받은 곡이다. 복고풍의 디스코로 기존 활동했던 곡들보다 톤이 낮아지는 등 변화가 있다. 달샤벳은 “곡의 느낌은 좀 달라졌지만 우리 목소리로 채운 만큼 우리만의 색깔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달샤벳은 이 노래에 ‘뿌잉뿌잉춤’, ‘발바닥게임 춤’ 등 포인트 안무를 포함해 쉬운 안무를 붙였다. 달샤벳은 “이제 곧 연말인 만큼 대중과 함께 즐기면서 달샤벳을 더 오래 기억에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달샤벳은 이번 활동에서 해외 진출도 병행한다. 오는 24일 인도네시아에서 단독 쇼케이스를 갖고 주변 국가들을 포함한 진출을 타진한다. 중국에서도 앨범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아직 올라가야 할 산들이 많잖아요. 한걸음씩 나아가야죠. 해외활동뿐 아니라 멤버들의 방송, 연기 활동도 준비하고 있어요.”
- [休] '홀로 여행자'를 위한 길¨안면도 노을길
- [안면도=이데일리 이승형 선임기자] 그녀가 말한다. “이제 여기까지인가봐요. 평생 우연이라도 다시는 만나지 마요.” 그는 사라져가는 뒷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서 있다. 꼼짝 없이 그대로. 1만개의 숫자를 세어 보지만 소용이 없다. 이윽고 그녀의 영원한 부재를 확인한 뒤 떠나기로 한다. 철지난 바닷가로.세상의 모든 11월의 바다가 그러하듯 이곳 역시 자연이 움직이는 소리만 들립니다. 기세를 잃은 파도와 생기 없는 바닷새, 죽어가는 바람이 만들어 내는 소리는 침묵보다 고요해서 오히려 귀가 먹먹할 지경입니다.온통 잿빛입니다. 짙은 구름에 색이 바랜 햇빛이 한 장의 흑백 사진을 만들어 냅니다. 옷깃을 여미듯 마음을 추스려 봅니다. 고해성사와 같은 독백을 토해 봅니다. 순례의 길을 걸어봅니다. 그러자 절대 고독의 시간이 열립니다. 해변의 카프카가 결코 부럽지 않습니다. 여기는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도입니다.안면도 삼봉해변 노을길에서 바라본 바다. 이승형 선임기자◇ 해와 달, 그리고 지구의 운행에 걸음을 맞추다저마다 키가 족히 30m는 넘을 것 같은 소나무 숲길을 헤치고 나아가다 보면 바다가 나타납니다. 방심하는 사이 눈앞에 펼쳐진 바다가 놀랍습니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토끼굴에 빠진 기분이랄까. 송림의 장막에 가려진 삼봉해변은 그렇게 갑작스레 등장합니다.안면도 삼봉해변의 곰솔림 숲길. 기지포 해변까지 이어지는 1.2km의 길로, ‘사색의 길’이란 별칭이 붙여져 있다. 이승형 선임기자이 곳에 오니 영화 ‘녹킹 온 해븐스 도어(Knocking on heaven’s door)’의 시한부 인생 두 사내가 생의 마지막 순간 바다를 마주하는 심정을 알 것도 같습니다. 그들이 눈을 감기 전에 보았던 철지난 바닷가의 쓸쓸한 풍경을 여기서 봅니다.안면도 백사장항에서 시작된 노을길은 여기 삼봉해변을 지나 꽃지해변까지 이어지는 12km의 짧지 않은 길입니다. 중간에 기지포, 안면, 두여, 밧개, 두에기, 방포 등 8개의 해수욕장을 거느린 길입니다.그래서 노을길은 결코 평탄한 길이 아닙니다. 솔잎이 수북한 푹신한 흙길도 있지만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 언덕과 비탈진 산길, 성가신 자갈길을 만나게 되는 길입니다. 그러니 걷다가 힘들면 그 자리에 주저앉아도 상관없습니다. 날씨만 좋다면 노을길 어느 곳에서도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으니까요. 노을길은 우리나라 3대 낙조 장소로 꼽히는 곳입니다.안면도 노을길 두여전망대에서 바라 본 바다. 독특한 습곡지형의 바위들이 줄지어 있다. 이승형 선임기자재밌는 사실은 꽃지해변을 향해 걷다보면 항상 오른편에 바다와 해를 두게 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오후에 노을길을 걷는다면 곧 있으면 바다로 들어갈 해와 함께 걷는 것입니다. 해는 지구의 자전속도에 맞춰 어깨동무처럼 당신을 따라옵니다.노을길에서는 바다의 들고 남에 따라 갯벌의 크고 작음이 펼쳐지는 풍경도 보게 됩니다. 달의 힘입니다. 말하자면 노을길 걷기는 해와 달과 지구의 운행에 보폭을 맞추는 일입니다. 그러니 홀로 걸어도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절대고독의 시간이 열리다이런 공간에서는 오감이 예민해지기 마련이니 혹시라도 귀를 귀울이면 들을 수도 있습니다. 해가 만들어 내는 소리를. 째깍째깍 시계바늘처럼 부지런히 당신을 쫓아오는 소리를. 그 소리는 철지난 바닷가에서 나는 가장 큰 소리입니다.오감이 열리면 생각도 깊어집니다. 다른 곳에 두고 온, 잃어버린 것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 만약 당신이 깊은 상실감에 빠져 있다면 노을길을 걸어보길 권합니다.안면도 방포해변에 놓인 빈 의자가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이승형 선임기자아마도 더 이상 끌어올릴 수 없을 정도로 상실감의 무게추는 무거워질 것입니다. 축제가 끝난 이 공허한 바닷가에서 상실감은 심연으로 한없이 가라앉게 됩니다. 하지만 바로 그 때가, 바닥까지 다다랐을 때가 기회입니다. 이제서야 비로소 상실감과 연결된 그 끈을 잘라야 할 때가 왔음을 당신은 알게 됩니다. 생각의 끝에서, 이 길의 끝에서 상실감과 단호한 절연을 할 것입니다. 무거운 것은 더 무거운 것으로 상쇄됩니다. 카타르시스. 노을길 종착점인 꽃지해변에서 바라보는 붉은 노을은 그런 당신을 위한 선물입니다. 마침내 상실감을 떨쳐버리고 바라보는 노을은 당신을 어제와는 다른 사람으로 만들지 모릅니다. 그럼으로 해서 당신과 철지난 바닷가의 풍경화는 완성됩니다.안면도 노을길 꽃지해변의 노을. 할미·할아비 바위 사이로 바닷새가 날고 있다. 태안군청 제공추신. 태안에는 노을길 외에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모래언덕을 볼 수 있는 바라길 1구간(학암포~신두리, 14km)과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지정된 천리포수목원이 있는 바라길 2구간(신두리~만리포, 14km), 뱃길로 이동하는 유람길(만리포~몽산포, 38km),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솔모랫길(몽산포~드르니항, 13km)이 있습니다. 내년이면 꽃지해변에서 영목항으로 이어지는 샛별바람길(29km)도 열립니다. 그리워하지만 말고 찾아가서 쉬엄쉬엄 걸어 보십시오.
- [솔로캠퍼의 슬로 캠핑] 서울 근교로 떠나는 가을나들이 캠핑
- 오토캠핑 붐 초기에는 양평이나 가평 등 서울 동남부권에 캠핑장이 많았다. 울창한 산림과 한강 물줄기를 따라 경관 좋은 캠핑장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서울 서부권에도 사설 캠핑장이 많이 생겨났다.노랗게 물든 느티나무 아래에서 ▲ 느티나무 그늘아래 캠핑장 입구. 이름처럼 느티나무가 즐비하다. 바스락 바스락... 캠핑장이 온통 노란 낙엽 천지다. 캠핑장 이름은 ‘느티나무 아래에서’. 문학작품 같은 이름처럼 캠핑장엔 커다란 느티나무가 즐비하다. 숲 안쪽에는 아늑하게 사이트가 조성됐다. 언덕 같은 작은 산 위가 단풍과 낙엽, 텐트가 어우러져 알록달록 가을의 향연이 펼쳐진다. 캠핑장은 가을 나들이 코스로 좋다. 느티나무 숲이 워낙 좋아 산책하기도 좋고 하룻밤을 청하기 쾌적하다. 또 임진각이 지척이다. 캠핑장에서 임진각까지 직선거리가 2km밖에 안 된다. 캠핑장에 텐트를 쳐두고 주변 임진각, 반구정, 황희선생 유적지 등을 돌아보기 좋다. ▲ 느티나무 그늘아래 캠핑장은 숲 속에 아늑하게 조성돼 산책하기에도 좋다. 사이트는 36동. 관리동을 중심으로 사이트가 곳곳에 흩어져 있다. 산쪽은 숲 그늘이 좋다. 게다가 옆 사이트와의 프라이버시도 어느 정도 보장된다. 자연미가 넘치는 것도 좋은 점. 하지만 차량 진입이 너무 힘들다. 관리동 앞마당 쪽은 여느 오토캠핑장처럼 사이트가 조성됐다. 하지만 숲쪽 사이트처럼 아늑한 맛은 덜하다. 단풍진 산을 보며 낚시를... ▲ 하마캠핑장 풍경. 알록달록 가을물이 든 들녘과 산을 바라보며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느티나무 아래에서’ 캠핑장과 지척에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이 있다.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과 오색으로 변한 산을 바라보며 낚싯대를 드리우는 낭만이 ‘파주 하마캠핑장’에 숨어 있다. 양어장이었던 이곳이 캠핑장으로 변신한 건 2년여 전의 일. 신생캠핑장이라 그늘이 부족하지만 여느 낚시터처럼 엄숙함이 없어 좋다. 어린 아이들도 낚싯대를 빌려 편안하게 저수지 주변에 앉아 낚시를 즐긴다. 잡은 물고기는 다시 놓아주기도 하지만 캠핑장에 돈을 지불하고 매운탕을 끓여먹기도 한다. ▲ 하마캠핑장 낚시터에서는 아이들이 더 신난다. 하마캠핑장은 저수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너른 사이트에 텐트 20여동을 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언덕 바로 앞까지 텐트를 칠 수 있지만 중앙 공간에는 그늘이 하나도 없다. 한여름에는 타프를 쳐도 강렬한 햇빛 때문에 힘들 수 있다. 저수지 뒤쪽에도 10동 이상 텐트를 칠 수 있다. 부지가 꽤 넓지만 텐트 36동만 예약을 받는다. 덕분에 여유롭게 사이트를 구성할 수 있다. 샤워실, 화장실 등 24시간 온수를 쓸 수 있고 전기도 사용 가능하다. * 가는길*느티나무 그늘아래 캠핑장- 내비게이션에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사목리 328’을 입력한다. 임진각과 지척이다. 서울에서 자유로를 타면 캠핑장까지 1시간 만에 다다를 수 있다. *하마캠핑장 - 내비게이션에는 파주시 적성면 자장리 148을 입력하면 된다. 자동차로 올 때는 자유로 일산방면으로 오다가 당동 IC로 나온다. 37번 국도를 따라오다 자장사거리에서 우측길로 들어서면 300m 지점에 하마양어장 건물이 보인다. 저수지를 중심으로 캠핑장이 있다. * 기타정보*느티나무 그늘아래 캠핑장- 사이트는 36동. 관리동 뒤쪽을 숲이 좋고 앞마당은 햇살이 좋다. 남녀 화장실 각 1동. 남녀 샤워장도 각 1동. 깨끗하다. 취사장과 온수장에서 모두 온수 사용 가능. 일부 사이트에서는 텐트 앞에 주차를 할 수 있지만 앞마당은 장비 하차 후 이동 주차. 동계에도 정상 운영한다. 1박에 2만5000원. www.treecamping.com *하마캠핑장 - 저수지를 중심으로 캠핑 사이트가 구성된다. 입구 바로 앞의 너른 공간에는 20여동의 텐트를 칠 수 있다. 저수지 뒤쪽에도 10여동 가량 텐트를 칠 수 있다. 주차는 텐트 바로 옆이나 뒤쪽에 일렬로 할 수 있다. 그늘이 없는 점이 단점. 텐트를 36동만 받기 때문에 사이트를 비교적 넓게 사용할 수 있다. 24시간 온수를 사용할 수 있는 샤워실과 화장실, 개수대를 갖췄다. 전기 사용 가능. 장작도 판매한다. 사용료는 1박에 2만5000원. 낚싯대를 빌리는 비용은 1대당 3000원이다. 잡은 메기는 저수지에 다시 풀어준다. cafe.naver.com/hamacamping/[사진설명]DSC3256 느티나무 그늘아래 캠핑장 입구. 이름처럼 느티나무가 즐비하다. DSC3278 느티나무 그늘아래 캠핑장은 숲 속에 아늑하게 조성돼 산책하기에도 좋다. DSC2909 하마캠핑장 풍경. 알록달록 가을물이 든 들녘과 산을 바라보며 낚시를 즐길 수 있다. DSC3003 하마캠핑장 낚시터에서는 아이들이 더 신난다. 솔로캠퍼 기자 g107801@nav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위 기사는 이데일리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탑라이더에 있습니다. [관련기사] ·[솔로캠퍼의 슬로 캠핑] 그늘막에서 사랑방까지, ‘타프’의 세계·[솔로캠퍼의 슬로캠핑] 쭉 뻗은 메타세쿼이아나무 아래, 파주 반디캠프·[솔로캠퍼의 슬로캠핑] 가을 캠핑, 단풍 맞으러 가는 길·[솔로캠퍼의 슬로캠핑] 드넓은 잔디밭에 누워 강노래를 듣다·[솔로캠퍼의 슬로캠핑] 특별한 날, 가족과 함께 풍성한 캠핑·[솔로캠퍼의 슬로캠핑]가뿐히 떠나고 싶을 땐, 서울 노을캠핑장
- [이하람의 서울산책] 한강, 아는 만큼 즐긴다
- 뚝섬 백사장, 마포 새우젓, 선유봉. 젊은 사람들에겐 생소한 이 단어들이 한때는 한강을 대표하는 이미지였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지금의 뚝섬 한강공원은 우리들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수영복 몸매를 자랑하던 한강 해수욕장이었고, 그 옛날 마포나루는 새우젓 상인들의 우렁찬 소리가 오고가는 떠들썩한 장터였다.양화공원 무지개 다리. 여행작가 이하람 용도폐기 된 하수처리장이 선유도로 탈바꿈하면서 계절마다 사람들을 불러 모으지만 양화나루터에 돛단배가 정박하던 시절, 선유도가 서른 가구 남짓 옹기종기 마을을 이루던 선유봉이었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다. 양화나루터에서 선유봉을 오가는 배도 있었다고 하니, 뱃사공 노 저었던 나룻배는 지금의 한강공원양화지구와 선유도를 잇는 무지개다리로 변한 셈이다. 아낙들이 빨래를 널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았던 한강변의 노란 모래밭은 수풀이 우거진 양화공원으로 탈바꿈했다. 다른 한강시민공원과는 달리 잡초가 무성해 어디든 돗자리를 펴면 폭신한 잔디밭이다.넘실거리는 한강 위로 강바람이 휘이 지나가고, 그곳에서 한가로이 선유도를 바라보면 그 옛날 풍류를 즐겼을 선비가 부럽지 않다. 한강고수부지로 통칭됐던 한강둔치는 이제 12개의 한강시민공원으로 밤낮없는 시민들의 휴식처가 됐다. 한강을 있는 최초의 교량인 한강철교가 생기면서 교통의 혁신이 이뤄졌고, 제3한강교로 불렸던 한남대교는 참외밭, 땅콩밭 뿐이던 강남의 개발을 몰고 왔다. 서울사람이라면 아침저녁으로 마주치는 흔하디 흔한 한강이지만, 우리는 세계 어느 강보다 크고 아름다운 한강을 제대로 보고 즐길 줄 모른다. 제법 차가워진 바람과 달걀노른자처럼 곱게 풀어지는 저녁노을은 도심속에서 반짝이는 한강 위에서 한 폭의 그림이 된다. 광나루 걷고싶은 다리. 여행작가 이하람12개의 한강시민공원 중에서도 가을의 풍광을 가장 아름답게 담아내는 곳은 바로 광나루지구이다. 5000년 전 선사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가까운 한강시민공원이다. 그래서일까, 세월의 흐름을 눈치 챌 수 없을 만큼 가장 서울답지 않은 한강의 모습으로 유명하다. 그물을 던지면 한가득 물고기가 잡혀 올라올 것 같은 광나루지구엔 가을만 되면 특별한 풍경이 연출된다. 코끝에 찬 기운이 서리면 어김없이 옷을 갈아입는 그 곳엔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진풍경, 가을 억새밭이 물결을 이룬다. 광나루 한강공원은 여의도지구나 반포지구처럼 반듯하고 아기자기한 멋은 없지만 겨울철새가 매년 빠지지 않고 찾는 생태보존지구다. 거친 자연의 숨결은 잔잔한 한강의 물결과 어우러져 자꾸만 휴대폰과 카메라를 꺼내게 만든다. 옛 나루터의 이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광나루에는 서울시에서 선정한 걷고싶은 다리, 광진교가 한강을 가르고 있다. 한강을 걸어서 건널 수 있도록 조성한 광진교는 한강공원에서 바라보는 한강과는 또 다른 멋을 선사한다. 그동안 늘 가던 한강만 찾았다면 이제는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한강을 거닐어 보자. 아는 만큼 보이는 한강에는 우리가 몰랐던 놀라운 낭만이 숨겨져 있다. <여행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