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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에 잊힌 관동대로…옛 42번 국도를 아시나요
  • '빠른'에 잊힌 관동대로…옛 42번 국도를 아시나요
  •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상안리에서 방림면 운교리를 이어주던 옛 42번 국도. 청태산과 사자산 사이에 있는 고개인 문재를 넘어가기 위해 이용하던 길이다. 지금은 사람들의 발자취가 끊겨 잊힌 길이 됐다(사진=강경록 기자 rock@).[횡성=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이 서서히 무르익고 있다. 거리에는 이 계절을 기다려온 가을옷이 넘쳐나고, 길옆 코스모스는 어느 때보다 우아하게 한들거리며 가을바람을 맞고 있다.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산이며 들이며 온세상을 물들였던 초록이 서서히 색깔을 잃으며 붉은 옷으로 갈아입을 거다. 이내 곧 동장군이 찬바람을 내뿜을 텐데 가을의 아름다움을 방구석에서 그냥 흘려보내기 아깝지 아니한가.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 도로 위를 가르는 가을 운전의 참맛을 느껴보고 싶지는 않은가. 강원도 횡성은 이미 가을로 가득 차 있다. 저녁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이때, 신을 꿰어 신고 길을 나서보자. 인적이 끊긴 옛길을 걷다 보면 현실에 쫓기며 길을 잃은 이에게 좋은 방도(方道)가 생길지도 모른다. ▲잊힌 옛길 ‘42번 국도’를 아시나요 가을이야말로 ‘걷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습기 없는 쨍하게 높은 하늘이 말해주듯 연중 가장 쾌적한 걷기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 강원도 횡성에 바로 이 가을, 걷기 좋은 옛길이 있다. 횡성읍에서 42번 국도를 따라가다 안흥에서 평창 방림으로 가는 길에 문재라는 고개가 있다. 지금은 터널이 뚫려 길이 직선화됐지만 예전에 이 고개를 넘어가려면 사자산 끝자락에서부터 시작되는 구불구불한 비포장도로를 지나가야 했다. 문재를 넘어가기 위한 우회로였던 셈이다. 바로 이 길이 ‘옛 42번 국도’다. 불과 100여년 전만 하더라도 관동지방과 한양을 이어주던 대로였으나 그 쓰임새가 다해 지금은 임도로 사용되고 있다. 지금의 42번 국도는 1995년 터널이 뚫리며 만들어진 새길. ‘빠름’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새길은 정말 빠르게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옛길을 지웠다. 괴나리봇짐을 메고 걸어 다녔을 이 길의 생이 그렇게 다한 것이다. 이젠 아무도 찾지 않는 옛 42번 국도는 한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길이었다. ‘세종실록지리지’ 등 옛 문헌은 이 길의 원형을 ‘관동대로’라고 적었다. 관동대로는 경북 울진 평해를 출발해 삼척·강릉을 지나 대관령을 넘어 이곳 횡성을 거쳐 서울의 흥인지문(동대문)에 이르는 천리길. 나라에서 행정용으로 관리하던 길이기도 했지만 선비와 보부상 등이 넘나들던 숱한 사연을 안고 있는 길이기도 했다. 또 역사의 길이다. 강원도 관찰사 정철이 이 길을 지나 ‘관동별곡’을 쓰고, 한국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이 여섯 살밖에 안 된 아들 율곡의 손을 잡고 이 고개를 넘어 한양을 오갔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길은 장돌뱅이들이 이용하던 교역로였다. 영동지방에서 생산되는 해산물·농산물이 이 길을 통해 영서지방으로 넘어갔고, 영서지방에서 생산되는 토산품이 이 길로 구산리의 구산장·연곡장·우계(옥계)장 등으로 팔려나갔다. 이 길은 조선 초기만 해도 사람 한둘이 간신히 지나다닐 정도였으나 조선 중종 때 강원관찰사인 고형산이 사재를 털어 우마차가 다닐 수 있도록 넓혔다고 한다.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상안리에서 방림면 운교리를 이어주던 옛 42번 국도. 청태산과 사자산 사이에 있는 고개인 문재를 넘어가기 위해 이용하던 길이다. 지금은 사람들의 발자취가 끊겨 잊힌 길이 됐다(사진=강경록 기자 rock@).▲구불구불 넝쿨 같은 ‘칡사리고개’인근 지역 사람들은 이 길을 ‘칡사리고개’라고 불렀다. 지금은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은 이 길은 불과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평창과 강릉을 오가는 지름길이었다. 박순업 횡성군 문화관광해설사는 “고속도로가 뚫리기 전에는 완행버스와 화물차들이 주로 이용했다. 당시에는 험난한 이 길을 지나면서 안흥에 들러 잠시 허기를 달래거나 쉬어 갔다. 안흥찐빵은 이 길을 지나던 사람들의 허기를 달래주던, 지금으로 치면 패스트푸드인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상부까지 대략 5㎞다. 성인 걸음으로 3~4시간 정도면 왕복이 가능할 정도. 정상까지는 완만한 경사가 이어져 걷기에 불편함이 없다. 더욱이 길 폭도 차량이 지나가기 충분할 정도로 넉넉해 천천히 차를 몰고 올라도 좋고 산악자전거를 타고 가도 좋다. 물론 걸어서 가는 것이 가장 좋다. 울창한 자작나무 숲이 초입부터 반겨준다. 조금 더 올라가면 산림청에서 조성한 ‘명품 숲’ 길도 있다. 총 3코스로 조성된 이 숲길은 일제강점기 국도변에 심었던 낙엽송과 소나무가 세월이 흘러 숲으로 거듭난 것이다.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고 나무로 만든 전망대와 야외무대도 있다. 조금 더 올라가면 1993년 산림청에서 임도를 만들었다는 표지가 있고 오른쪽으로 빠지는 임도가 있다. 지도에서 끊어진 것으로 보이는 임도의 종착지는 구봉대산 자락 보리소골. 여기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정상부다. 정상부의 고도는 대략 800m다. 정상부는 네 갈래 길이다.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녹이 슬기 시작한 이정표가 ‘18㎞ 직진하면 방림면이 나온다’고 알려준다. 반대쪽으로는 횡성군 안흥면에 진입했다는 이정표도 있다. 칡사리고개를 넘어 방림면 운교리 평창유스호텔 뒤편으로 내려가면 새로 뚫린 42번 국도와 만난다. 왼쪽 임도로 계속 가면 청태산 자락 웰리힐리 파크(구 성우리조트)가 나온다. 오른쪽은 백덕산을 타고 도는 길이다.명품 숲 전망대에서 바라본 옛 42번 국도. 지금은 산림청이 산을 보호하기 위한 임도로 사용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사진에 보이는 도로는 현재의 42번 국도이다(사진=강경록 기자 rock@).▲여행수첩▶가는 길-42번 국도를 따라 새말 교차로에서 안흥 방면으로 좌회전 후 전재터널을 지나서 서동로를 따라가다 상안리 방면으로 들어가면 된다. ▶주변 가볼 만한 곳▷우천 코스모스 축제=횡성군은 우천면 새말IC 일대에 대규모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 ‘우천 코스모스 축제’를 10월 말까지 개최한다. 현장에는 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원두막·허수아비·바람개비 등이 어우러져 기억 저편에 방치된 어린 날의 추억을 끄집어낸다. ▷호반길= 횡성호는 남한강 제1지류인 섬강의 물줄기를 막은 횡성댐으로 인해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총 저수량 8690만t, 유역면적 209㎢인 횡성호를 한 바퀴 도는 호반길은 모두 6개 구간이다. 총 27㎞ 거리에 가장 짧은 코스는 3구간(1.5㎞), 가장 긴 코스는 4·6구간(7㎞)이다. 이중 걷는 내내 호수를 옆구리에 끼고 가는 5구간은 길이 평탄하고 원점 회귀할 수 있는 유일한 코스라 인기가 높다. ▷태기산= 서울에서 주문진을 잇는 6번 국도는 10월의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주목받는 드라이브 코스다.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횡성군과 평창군을 잇는 구간에서 길이 험해진다. 바로 태기산(1261m)이 버티고 있기 때문. 태기산은 여행을 좀 다녀본 이들이 가을에 꼭 한번 찾아가봐야 할 산 중 하나다. 가을철 일교차 큰 날 새벽이나 해 질 무렵에 넘실대는 구름을 뚫고 정상까지 솟구쳐 오르면 고산준령이 섬처럼 떠 있다. 특히 태기산의 가을 낙조는 두 번 보기 힘들 만큼 최고의 장면을 선사한다. ▷미술관 자작나무숲= 우천면 두곡리 둑실마을에 자리한 미술관 자작나무숲은 사진작가 원종호 관장이 20여년 전에 조성한 전원형 미술관이다. 4000여그루의 자작나무숲에 파묻혀 작품을 감상하거나 책을 읽고 차를 마시며 가을을 만끽하기에 좋다.태기산의 가을 낙조. 넘실대는 구름이 산봉우리를 넘어가지 않아 시야를 방해했지만 가을 하늘을 붉게 물들인 낙조는 최고의 장면이었다(사진=강경록 기자 rock@).▶먹을거리장가네막국수(033-343-8377), 박가네더덕밥(033-344-1116), 원조수구레해장국(033-343-6489), 강남해장국(033-345-5900), 면사무소앞 안흥찐빵(033-342-4570), 심순녀 안흥찐빵(033-342-4460), 큰터손두부(033-342-2667) 등▶머물자리청태산 자연휴양림(033-343-9707), 둔내 자연휴양림(033-343-8155), 성우리조트(033-340-3000), 코레스코 치악산 콘도미니엄(033-343-8073), 코지호텔(033-343-3000) 등 안흥면 면사무소 앞 안흥찐빵. 안흥찐빵의 원조로 알려져 있다(사진=강경록 기자 rock@).태기산의 가을 낙조. 넘실대는 구름이 산봉우리를 넘어가지 않아 시야를 방해했지만 가을 하늘을 붉게 물들인 낙조는 최고의 장면이었다(사진=강경록 기자 rock@).산림청이 조성한 명품 숲길. 옛 42번 국도변에는 일제강점기 심은 낙엽송과 소나무가 울창하게 뻗어 있다(사진=강경록 기자 rock@).산림청이 조성한 명품 숲길. 옛 42번 국도변에는 일제강점기 심은 낙엽송과 소나무가 울창하게 뻗어 있다(사진=강경록 기자 rock@).사진에서 보이는 큰 도로가 현재의 42번 국도. 사진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는 사잇길이 바로 ‘옛 42번 국도’로 들어가는 길이다. 1991년 문재터널이 뚫리고 난 후 옛 42번 국도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잊힌 길이 되었다(사진=강경록 기자 rock@).페인트칠이 벗겨지고 녹이 슬기 시작한 이정표가 18㎞ 직진하면 방림면이 나온다고 알려준다(사진=강경록 기자 rock@).옛 사람들이 문재를 넘어가던 옛 42번 국도 초입. 길 옆으로 조성된 자작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사진=강경록 기자 rock@).옛 사람들이 문재를 넘어가던 옛 42번 국도 초입. 길 옆으로 조성된 자작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사진=강경록 기자 rock@).횡성호 주변으로 조성된 호반길에는 코스모스 길이 2㎞가량 이어져 있다. 호반길은 총 6개 구간으로 27㎞ 가량 조성돼 있다(사진=강경록 기자 rock@).횡성군은 우천면 새말IC 일대에 대규모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 ‘우천 코스모스 축제’를 10월까지 진행한다. 횡성을 거쳐 다른 목적지를 향하는 행락객들도 횡성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만개한 코스모스와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사진=강경록 기자 rock@).
2013.10.08 I 강경록 기자
 조용필 서울공연 전회 매진
  • [2013문화키워드②-1] 조용필 서울공연 전회 매진
  • 조용필 전국투어콘서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조용필 전국투어콘서트’가 올해의 콘서트 1위에 선정됐다. 지난 5월 진행된 서울공연은 전회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다.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선곡과 함께 기존의 곡들을 새롭게 편곡해 관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서트로 만들었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의정부·진주·대구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고, 하반기에는 광주를 포함해 약 10개 도시에서 콘서트가 열린다. 2위는 지드래곤의 ‘2013 지드래곤 월드투어-원 오브 어 카인드’였다. 지난 2009년 솔로콘서트 ‘샤인 어 라이트’ 이후 4년 만의 단독콘서트로 서울에서 시작돼 일본과 홍콩 등 8개국, 13개 도시에서 26회 공연을 진행했다. 이문세 콘서트 ‘대한민국 이문세’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문세는 콘서트에서 ‘붉은노을’을 비록해 ‘옛사랑’ ‘광화문연가’ 등의 히트곡을 열창했다. 지난 8월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9 시티브레이크’에서는 메탈의 신으로 추앙받는 ‘메탈리카’와 브리티쉬 록을 대표하는 ‘뮤즈’, 펑크 록의 시조인 ‘이기 앤드 더 스투지스’ 등이 국내 팬들을 만났다. 5위는 싸이콘서트 ‘해프닝’이 차지했다. ‘강남스타일’을 통해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싸이는 지난 4월 서울 성산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해프닝’을 열었다. 콘서트의 오프닝은 관객들과 함께 부르는 ‘젠틀맨’으로 시작했고, ‘연예인’ ‘예술이다’ 등 히트곡을 연이어 선보였다. ▲순위(복수응답)=▷1위 조용필 전국투어 콘서트 (16표) ▷2위 지드래곤 단독콘서트 (6표) ▷3위 ‘대한민국 이문세’ (5표) ▷3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5표) ▷5위 싸이콘서트 ‘해프닝’ (4표)
2013.10.07 I 이윤정 기자
ING생명"어린이 교육과 복지환경 개선에 중점"
  • [따뜻한 금융]ING생명"어린이 교육과 복지환경 개선에 중점"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ING생명은 사회·환경적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교육여건과 복지환경 개선, 환경개선 위한 활동을 주축으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 중이다. ING생명은 ‘ING 고우즈 그린(Goes Green)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후손에게 더 나은 지구를 물려주고자 나무심기, 어린이 대상 환경 교실, 지구촌 불끄기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ING생명은 단순 기부금 전달에서 벗어나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임직원이 직접 진행하고 참여하는 자선활동인 ‘오렌지데이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 꿈을 키워가는 축구 꿈나무들을 격려하기 위한 ‘ING 위닝 풋볼(Winning Football)’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또 어린이들에게 경제교육과 나눔의 의미를 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교육과 문화, 스포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약 2000명의 ING생명 가족이 자선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총 7900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교육 문화, 스포츠 체험의 기회를 줬다. 지난해 진행한 오렌지 바자와 임직원 기부, ING그룹의 매칭 그랜트를 통해서 성금을 모금했다. 이는 기아대책, 유니세프 등에 전달돼 어린이들을 위한 활동에 사용하도록 했다. 올해에는 임직원 끝전 기부 등 다양한 사내 모금 활동을 통해 조성된 성금을 홀트 아동 복지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6마이크로 도네이션(Micro Donation) 기법을 도입해 축구 경기 때 쓰레기봉투를 배포하고, 수거한 봉투 당 1000원씩 회사에서 기부해 모인 800만원으로 낙후된 지역 어린이 센터를 수리했다. 온라인을 통해 기업 캠페인과 연계해 ‘올바른 약속’ MMS 보내기를 진행하고 건당 500원씩 적립해 중증 장애 어린이를 위해 1000만원도 지원했다.홍명보 장학재단과 함께 진행한 축구 꿈나무 응원 댓글 달기를 통해 1억 1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ING생명은 후손에게 더 나은 지구를 물려주고자 하는 ‘ING 고우즈 그린(Goes Green)’이라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나무 심기 행사, 어린이 대상 환경 교실, 지구촌 불 끄기 행사 참여 등을 전사적으로 실시해 환경 개선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환경개선을 위해 식목일을 맞이해 매봉산에 ‘ING생명 어린이 숲 1호’ 조성 활동도 펼쳤다. 올해에도 식목일을 맞이해 임직원들이 기아대책 어린이들과 함께 난지 노을공원에 나무 5800그루를 심어 ‘ING 생명 어린이 숲 2 호’를 조성했다.
2013.10.05 I 신상건 기자
'실종아동 찾자' 3천명 염원에 내리던 비까지 멈췄다
  • '실종아동 찾자' 3천명 염원에 내리던 비까지 멈췄다
  •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 주최 ‘제7회 그린리본 마라톤 대회’에서 10km 단축마라톤 참가자들이 출발신호에 맞춰 달려나가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실종아동 예방과 찾기를 위한 시민들의 바람은 내리던 가을비마저 멈추게 했다.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일대에서 개최한 제 7회 그린리본 마라톤대회가 시민 3000여명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그린리본 마라톤대회는 실종아동 찾기 및 미아방지와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캠페인으로 지난 2007년 10월 서울 청계광장에서 ‘그린리본 걷기대회’로 시작해 하프마라톤 대회로 확대됐다. 올해로 7회째다. 그린리본은 1983년 미국에서 ‘실종아동의 날’(5월25일)이 제정될 당시 실종아동 모두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희망과 바람의 이미지로 쓰인 후 실종아동 예방을 위한 대표적인 상징이 되고 있다.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개회사에서 “금일 오전까지만 해도 비가 내렸는데 행사를 시작하자 비가 그쳤다”며 “좋은 취지의 행사 인만큼 하늘에서도 도와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은 “실종·유괴 등 범죄의 그늘에서 고통 받은 아이들이 없어야 한다”며 “아동들을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대회에 참석하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 제1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만 해도 전국적으로 실종아동이 2만7000여명이 넘었다”며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들이 우리의 무관심과 우리의 제도적 문제에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고 실종아동 문제를 환기시켰다. 이날 대회는 21km 하프마라톤과 10km 달리기, 5km 걷기 등 총 3개 행사로 나누어 진행됐다. 하프마라톤에는 300여명, 10km 달리기에는 1000여명, 5km 걷기에는 17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주최측이 나눠준 녹색티셔츠를 입고 월드컵공원과 노을공원 및 하늘공원 일대를 달리며 초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형극단이 실종아동 예방을 위한 인형극을 선보여 어린이와 함께 대회에 침석 한 부모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행사장 주변에는 페이스 페인팅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또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기아차의 모닝 1대를 비롯해 풍성한 경품을 제공했다. 대회가 끝난 후 열린 희망콘서트에는 코미디언 배동성의 사회로 제국의 아이들과 베스티, 레인보우, 빅스, 방탄소년단, 포미닛, 윙크, 선미, 김예림 등이 출연해 실종아동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 뒤 흥겨운 무대를 선사였다. 올해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경찰청, 보건복지부, 해피빈의 후원을 통해 열렸다. 대회를 통해 모금된 2억3000만원은 어린이재단에 기부돼 실종아동 예방을 위한 각종 캠페인과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2013.09.29 I 김용운 기자
용감한녀석들 올해도 기부 콘서트..비스트 크레용팝 ★노개런티 참여
  • 용감한녀석들 올해도 기부 콘서트..비스트 크레용팝 ★노개런티 참여
  • 용기백배 콘서트[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용감한 녀석들’이 돌아온다.KBS2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녀석들로 사랑 받은 신보라와 정태호,박성광이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용기백배’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 콘서트 수익금을 전액 대학생 학비 지원에 기부하는 콘서트의 취지를 올해도 이어갈 수 있게 됐따.이번 콘서트는 재능기부,나눔기부.행복기부의 모티브를 잡고 진행될 계획이며, “작년 등록금 기부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기부를 이어가기로 했다”는 용감한 녀석들의 생각에 동참하기 위해 국내 톱가수들의 출연요청도 쇄도하는 상황이라는 전언이다.용감한녀석들과 함께 DJ.DOC, 노을, 다이나믹듀오, 노라조, 배치기, 브라운아이드걸스, 2AM, 비스트, 제국의아이들, 걸스데이,B1A4, 긱스, 크레용팝 등 국내 많은 사랑 받는 가수들이 이번 콘서트에 무료로 참여할 예정이다.‘용기백배’는 오는 10월 26일 순천향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식회사 타조가 주최.주관 하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하는 포스코기업과 올해 새롭게 참여하는 IBK 기업은행이 협찬하며 인터파크로 통해 티켓 판매 될 예정이다.
2013.09.26 I 강민정 기자
서울 월드컵공원에 연료전지 발전시설 설립
  • 서울 월드컵공원에 연료전지 발전시설 설립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 대규모 연료전지 발전시설이 들어선다.서울시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지역난방공사, 서울도시가스, 포스코에너지와 월드컵공원 유휴부지에 총용량 20㎿ 규모의 노을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공동추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노을연료전지 발전사업이 오는 12월 착공해 2014년 11월 준공되면 연간 약 4만3000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또 발전과정에서 나오는 열로 약 9000가구에 지역난방을 할 수 있다.사업 설치 및 운영비용은 전액 민간자본으로 충당된다. 시는 사업부지 제공과 각종 인·허가 등 정책지원을 한다. 연료전지는 연료의 연소에너지를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로 직접 바꾸는 전지이다. 소음과 대기오염을 유발하지 않으며 에너지 변환 최소화로 효율도 높아 ‘도심형 친환경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소규모 자체발전으로 지역의 전력수요를 충당하는 분산형 발전 전원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임옥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연료전지 사업으로 서울시 전력자립도를 지난해 2.8%에서 2014년 8%까지 높이고 도심내 분산형 전력공급시설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서울 월드컵공원에 들어서는 ‘노을연료전지 발전시설’ 조감도 (자료 = 서울시)
2013.09.18 I 이승현 기자
'대한민국 이문세' 강릉 공연 4천명 운집 '성황'
  • '대한민국 이문세' 강릉 공연 4천명 운집 '성황'
  • ‘대한민국 이문세’ 강릉 공연(사진=무붕)[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뮤지션 이문세가 4000여 강릉 팬들을 감동으로 열광시켰다.지난 14일 오후 7시 강릉시 실내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이문세’ 콘서트는 160분 동안 팬들의 함성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올해 가수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문세는 지난 17년 간 이어온 국내 정상의 티켓 파워 위용을 전국투어 첫 행보지인 강릉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다.강릉 공연 관계자는 “최근 강릉에서 열린 공연 중에서 가장 많은 시민들이 운집했다”며 “이문세 공연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이날 이문세는 강릉과의 깊은 인연을 털어놨다. 27년 전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방송을 위해 강릉으로 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턱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강릉의 한 병원에 입원했던 것이다. 이문세는 “당시 병원 옆에 여고가 있어서 여고생 팬들의 위로를 많이 받았다”며 “그 당시 여고생 팬들이 27년이 지난 이곳 강릉 공연장에 왔다”고 각별한 인연을 밝혀 객석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이날 이문세는 애국가를 지휘하며 무대에 등장한 이후 20여 곡에 이르는 자신의 히트곡으로 강릉시민들의 가슴을 녹였다. 히트곡 ‘붉은 노을’을 비롯해 ‘소녀’ ‘사랑이 지나가면’ ‘옛사랑’ ‘광화문연가’ ‘이별 이야기’ 등 레퍼토리 전곡이 히트곡으로 채워진 콘서트에 강릉 팬들은 숨을 죽였다가 열광하기를 반복했다.지난 6월1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5만 관객을 매진시키며 시작된 ‘대한민국 이문세’ 콘서트는 강릉을 시작으로 13개 도시에서 올 12월까지 이어진다. 오는 28일 인천부터 창원, 전주, 대전, 수원, 울산, 의정부, 청주, 광주, 부산, 고양, 대구로 이어질 예정이다.
2013.09.16 I 김은구 기자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꼭 가봐야 할 세 곳은...
  • [여행]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꼭 가봐야 할 세 곳은...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번 추석 연휴는 휴가 이틀만 더 쓰면 최대 9일 동안의 황금 연휴를 즐길 수 있어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추석 연휴를 보낼 새로운 여행지를 고민 중이라면, 페루는 어떨까. 페루는 남미 국가들 중에서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자랑한다. 특히 페루 여행의 출발 점인 리마는 페루로 들어가는 주 관문으로, 남미 여행의 시작점으로도 많이 이용되는 도시다. 페루정부관광청은 페루 수도 리마에서 꼭 가봐야 할 곳 세 곳을 추천했다. 페루 정부궁전▲정부 궁전(Government Palace)= 페루 대통령의 공식 거주지이자 집무실인 정부궁전(Government Palace)은 잉카시대에 전략적 영적 의미를 지닌 곳이었다. 리마의 마지막 잉카 추장도 이곳에서 거주했으며, 잉카를 정복했던 피사로 역시 이곳을 최초의 스페인식 궁전을 위한 부지로 조성할 만큼 이곳을 매우 좋아했다. 이 궁전은 1535년 건립되었으며, 그 이후로 여러 차례 재건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1930년대이다. 궁전 특별 투어는 프로토콜 사무소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특별 입장료 없이 매일 정오에 펼쳐지는 근위대 교대식은 관람할 수 있다. 페루 푸클라나사원▲푸클라나 사원(Huaca Pucllana)=페루에서 안데스 산에 올라가지 않고도 고대문명 유적을 볼 수 있다. 리마는 수많은 역사 유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심의 곳곳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미라플로레스 구역에 위치한 푸클라나 사원(Huaca Pucllana)은 리마 역사상 문화적으로 가장 정점이었던 서기 500년경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지의 상당 부분은 복원되었으며, 발굴 작업을 통해서 계속해서 여러 유물들과 미라가 발견되고 있다. 라르코마르▲라르코마르(Larcomar)=미라플로레스 지역 해안 절벽 쪽에 위치한 다목적 복합단지인 라르코마르(Larcomar)는 해안 절벽에 위치한 덕분에 해양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서 엔터테인먼트, 쇼핑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고급 레스토랑 등이 입점해 있어, 해변에서 지는 노을을 보며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즐길 수 있다. 070-4323-2560▶ 관련기사 ◀☞ [여행家]주한일본인이 추천하는 부산의 매력 外☞ [여행]이탈리아 여행, 유레일패스 하나면 ‘OK’☞ [여행家]대명그룹, 대명 상무 아이스하키팀 후원 협약식 外☞ [여행]인터파크투어, 당일 예약·숙박 가능한 모바일앱 출시☞ [여행]프린세스크루즈, 내년부터 기항지·기황 횟수 늘린다
2013.09.03 I 강경록 기자
  • 직장인, 회식 애창곡 1위는? `내가 필요할 때 나를 불러줘~`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선호하는 노래 장르와 애창곡에도 직장인의 직급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취업포털 커리어는 직장인 82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회식 애창곡’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그 결과, 응답자의 54.2%가 ‘회식할 때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잡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또 사원급, 주임-대리급, 과장 이상급 직장인이 선호하는 노래 장르와 애창곡도 각각 달랐다.사원급 직장인이 노래방 회식에서 주로 부르는 노래 장르는 ‘트로트(30.5%)’였다. 이어 최신 아이돌 댄스곡(24.7%), 1990/2000년대 히트곡(24.7%), 발라드(20.2%)의 순이었다.사원급 직장인의 회식 애창곡 1위는 ‘박상철의 무조건(9.4%)’이 차지했고, 다음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9.2%),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7.8%), 강진의 땡벌(7.5%), 소녀시대 GEE(7.2%) 순으로 나타났다.이 밖에도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5.5%), 이문세의 붉은 노을(5.4%), 장윤정의 어머나(5%), 벅의 맨발의 청춘(4.5%),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4.3%), 김수희의 남행열차(3.9%), 부활의 네버엔딩스토리(3.6%), DJ DOC의 런투유(3.5%), 아이유의 좋은 날(3.5%) 등이 있었다.주임-대리급 직장인은 ‘1990/2000년대 히트곡(28.1%)’을 가장 선호했다. 이어 발라드(26.3%), 트로트(22.2%), 최신 아이돌 댄스곡(20.4%) 등의 순으로 꼽았다.주임-대리급 직장인의 회식 애창곡 1위는 사원급 직장인과 같은 ‘박상철의 무조건(10.4%)’이었다. 다음으로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10%), 이문세의 붉은노을(9.9%),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8%), 싸이의 챔피언(5.3%), DJ DOC의 런투유(5.3%), 벅의 맨발의 청춘(5.2%)의 순이었다. 이 밖에도 부활의 네버엔딩스토리(4.8%),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4.7%) 등의 발라드 역시 상위권에 올랐다.과장 이상급 직장인의 회식 애창곡 1위에는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11.6%)’가 올랐다. 2위는 박상철의 무조건(11.4%), 3위는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10.3%)로, 사원-대리급 직장인들 보다는 선곡의 다양성을 보여줬다.▶ 관련기사 ◀☞ 직장인, "다시 일상으로.." 휴가 후유증 극복 방법은?☞ 직장인, `쉽게 피로해질 때` 운동부족 느껴..운동 못하는 이유?☞ 직장인이 꼽은 여름철 최고의 점심 메뉴는?☞ 직장인, 올해 상반기 직장 생활 `간신히 견뎌`..그나마 활력소는?
2013.08.27 I 박지혜 기자
쉬즈, '왜 이럴까' 통해 성숙미 발산 '변신'
  • 쉬즈, '왜 이럴까' 통해 성숙미 발산 '변신'
  • 쉬즈[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걸그룹 쉬즈의 변신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쉬즈는 20일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세 번째 싱글 ‘왜 이럴까’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 매력을 발산하고 있기 때문이다.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쉬즈는 ‘왜 이럴까’ 방송활동 없이 음원 공개만 했다. 공식적으로 대중 앞에 설 계획이 없는 만큼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 예정이다. 공개된 재킷은 사진 대신 일러스트가 채웠다.그러나 ‘왜 이럴까’를 통해 들려주는 목소리만으로도 쉬즈의 변신을 느끼기는 어렵지 않다는 평이다. 세연의 중저음이 탁월한 이국적인 감성, 지영의 원색에 가까운 애틋하고 아련한 감성, 태연의 3옥타브를 넘나드는 파워풀하고 절제된 감성, 진아의 섬세한 감성이 어우러져 성숙미를 끌어올렸다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기존 활동곡 ‘내 맘대로’에서 ‘날개춤’, ‘유유(UU)’에서는 ‘찌르기춤’으로 눈길을 모았던 쉬즈는 이번 ‘왜 이럴까’에서는 멤버 4인이 모두 대학에서 보컬을 전공한 특색을 살려 보컬에 집중한 것이 대중을 사로잡은 무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쉬즈는 ‘왜 이럴까’를 준비하며 선곡부터 데모음원 가이드 녹음, 코러스와 보컬 어렌지까지 직접 참여해 수성을 거듭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왜 이럴까’는 드라마 ‘가을동화’ OST ‘기도’ 외 많은 드라마 OST와 김종국의 ‘별 바람 햇살 그리고 사랑’ 등의 프로듀서 정진수가 작곡, 포지션 ‘블루 데이’, 주영훈 ‘노을의 연가’ 등 300여 곡의 가사를 써온 김태희가 작사를 했다.
2013.08.20 I 김은구 기자
클라라, 폭탄발언 "샘 해밍턴 자손 남기고 싶다"
  • 클라라, 폭탄발언 "샘 해밍턴 자손 남기고 싶다"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클라라가 샘 해밍턴을 향해 폭탄 발언을 날렸다.클라라는 최근 케이블채널 QTV 예능프로그램 ‘어렵쇼!’ 촬영 현장에서 자손을 남기고 싶은 남자 1위로 샘 해밍턴을 꼽았다.이날 프로그램의 한 코너 ‘클라라의 순위 매기는 남자’에서 클라라는 “지구 상에서 ‘어렵쇼’ MC 6명만 남았다면 누구의 자손을 남길 것인가”라는 질문에 1위로 샘 해밍턴을, 꼴찌로 정형돈을 지목했다.▲ 클라라-샘 해밍턴 [사진=QTV 제공]클라라의 뜻밖의 선택에 샘 해밍턴은 “예스!”를 외친 반면 정형돈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어 클라라를 당황케 했다.클라라는 “샘 해밍턴이 외국인이라서 2세의 외모가 ‘중박’은 칠 것 같다. 샘이 귀엽게 생겨서 예쁜 아이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정형돈은 게을러 보인다”며 “예전에 방송에서 가상 결혼 생활을 하던 게 인상에 남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클라라의 24시간 밀착 카메라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다. 오는 14일 오후 9시50분 방송.▶ 관련포토갤러리 ◀☞ 클라라, 쇼핑 포착 사진 더보기☞ 클라라, AXE 런칭 파티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클라라 클럽, 탁월한 춤 실력 뽐내 ‘눈길’☞ 클라라 쇼핑 포착, 잘록 허리 눈길 ‘시구패션 재현’☞ 클라라, 유라에게 속옷 벗겨질뻔..아찔!☞ 클라라, 노을이 부른 ''정이'' OST ''눈물이 흐른다'' 홍보 지원☞ 클라라, 한계없는 노출 마케팅..''위기탈출'' 수영복 패션 눈길☞ 클라라, 마이애미 해변 동영상 공개..''표정이 살아있네~''
2013.08.14 I 김민정 기자
카페베네, 재활용 종이컵으로 도토리 새싹 살렸다
  • 카페베네, 재활용 종이컵으로 도토리 새싹 살렸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카페베네는 지난 6일 난지도 노을공원에서 청년봉사단과 함께 도토리 새싹 살리기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노을공원시민모임이 운영하는 ‘노을공원 사면 100개의 숲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카페베네는 이번에 참나무에서 떨어져 싹을 틔운 도토리들이 죽지 않도록 넓은 곳에 모아 심는 활동에 참여했다. 카페베네 직원과 청년봉사단이 재활용 종이컵으로 도토리 새싹 살리기 활용을 진행했다.도토리나무 싹을 안전하게 옮기기 위해 카페베네는 3000개의 재활용 종이컵을 준비해 활용했다. 싹을 틔운 도토리를 옮겨 심으면 자라서 참나무가 되고 그 나무들이 모여 숲 만든다는 단체 관계자의 조언에 따라, 도토리를 별도의 장소로 옮겨 심는 작업을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봉사 프로그램에는 카페베네 직원들 5명과 청년봉사단 11명이 참가했다. 카페베네 청년봉사단 정승환(26)씨는 “작업을 하는데 비가 내려 힘은 배로 들었지만, 새로운 곳에 심은 도토리가 자연적인 수분 공급이 충분하게 받을 수 있는 날씨라 좋았다”며 “이 도토리들이 2~3년을 키우면 노을공원의 경사면에 옮겨 심을 만큼의 큰 나무가 된다고 생각하니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현재 노을공원시민모임은 서울시 월드컵 노을공원의 경사면에 생태계 보호를 위한 생태숲 조성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100개의 숲을 함께 조성할 기업과 단체를 모집 중으로, 카페베네도 이에 참여의사를 밝히고 함께 하고 있다.
2013.08.07 I 이승현 기자
대구, 마른하늘에 번개 치고 아름답게 변한 하늘색 '경탄'
  • 대구, 마른하늘에 번개 치고 아름답게 변한 하늘색 '경탄'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경상북도 대구 하늘이 온통 주홍빛으로 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31일 대구지방경찰청 공식 트위터에는 “마른 하늘에 번개가 치더니...하늘이 노랗게 변했어요. 대구의 노란하늘, 무슨 현상인지 몰라도 보기에는 예쁨 ㅋㅋ”라는 글과 함께 온통 노란빛으로 변한 대구 하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경찰청 트위터 외에도 보는 지점과 각도에 따라 노란빛과 주홍빛, 붉은빛 등을 띠는 대구 하늘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계속 소개되고 있다.대구 시민들은 보기 드문 현상에 감탄하며 대구 하늘 인증사진을 빠르게 공유하고 있다.경찰청의 설명에서 보듯 대구 지역은 한차례 폭우가 쏟아진 뒤 구름이 걷히는 날씨였다가 돌연 번개가 치며 하늘색이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녁노을 대신 하늘이 온통 노랗고 붉게 물든 것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는 해질녘 수증기량과 빛 투과율 등에 따른 빛 산란 현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최근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고 있는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하늘색이 이렇게 변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관련기사 ◀☞ 대구지법, 진료의사 찌른 50대에 징역 4년☞ 대구 이현동 건축자재창고서 화재...'아직까지 인명피해 없어'☞ 미래부, 대구과학관장 해임 요구..채용비리 뒤늦게 수습☞ 대구검찰, 영아살해 주부에 기소유예 선처☞ 대구 부동산시장 '나홀로 호황'..왜?☞ 대구 현대백화점 화재 인명피해 無, 500만원 재산피해 내고 진화☞ 대구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소기업 3곳 동시 설립
2013.07.31 I 정재호 기자
 트렌드 품은 '추억' 세대의 벽 허물었다
  • [문화대상공연] 트렌드 품은 '추억' 세대의 벽 허물었다
  • 조용필 공연 현장 모습[강태규 심사위원] 이문세와 조용필은 우리 가요를 대변하는 대명사다. 수십년의 세월을 견딘 그들의 노래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 세대의 벽을 허문 뮤지션의 현재진행형 행보는 우리 가요계에 중요한 획을 긋고 있다. 더불어 후배 뮤지션들에게도 지표로서의 존재가치와 교과서로서의 지침이 되고도 남는다. 2013년 2분기 콘서트 분야의 일대 사건이 벌어졌다. 이문세와 조용필, 두 거장의 무대가 관객을 달궜다. 공연이 끝났음에도 여전히 블로그 등에는 그날 공연의 후일담이 올라오고 있다. 데뷔 45주년의 조용필은 ‘Bounce(바운스)’ ‘Hello(헬로)’ ‘걷고 싶다’ 등 19집 앨범 수록곡 8곡을 비롯해 자신의 히트곡까지 30여 곡을 부르며 팬들을 오늘과 추억 속으로 재회케 했다. 무빙스테이지를 비롯한 이목이 집중된 특수 장치와 화려한 조명, 완벽한 사운드는 우리 공연 메커니즘의 성장을 한눈에 읽을 수 있게 했다. 음악으로 시작해 음악으로 마침표를 찍으며 온전히 파고드는 조용필의 가창은 가왕이라는 수식어가 붙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감동의 순간은 찰나가 아니라 2시간여 동안 지속되었다. 지난 4월 10년 만에 발표한 19집 앨범으로 각종 음원차트와 음반차트를 석권하며 ‘황제의 귀환’이 어떤 의미인지 여실히 보여준 조용필은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전설을 각인시켰다.조용필이 우리 대중문화에 침투해 있는 하나의 문화재라는 존재감은 공연을 통해서도 또렷이 각인되었다. 그 존재감의 형언은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무대에서 날아드는 소리, 심장을 관통하는 추억까지 부여잡는 실체였다. 지금 중장년층에게 각인된 조용필의 실체가 구전을 통해 젊은이들에게는 영웅화 됐다. 그 ‘전설’의 이미지가 젊은 층에게 학습될 만큼 그의 음악은 살아 꿈틀거렸다. 가슴을 울리는 음악은 세월을 견디며 사랑받는다는 진리를 우리 앞에서 증명을 한 셈이다. 좋은 음악은 살아 숨 쉬면서 세월을 버틴다. 10년 만에 내 놓은 음악 역시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섬세하게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세월의 속도감을 쉽게 이기지 못하는 중·장년층에 또 다른 음악의 경지는 경외감으로 다가오기에 충분했다. 가수 이문세가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 ‘대한민국 이문세’에서 열창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가수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문세는 ‘대한민국 이문세’라는 공연 타이틀을 내걸고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5만 관객과 조우했다. 감동의 물결이 출렁거렸다. 장관이었다. 새 정규앨범 19집 ‘헬로’를 발매하고 전국투어 콘서트에 돌입한 조용필은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투혼의 열창을 선보였다. 공연사의 새 기록을 세운 이문세의 저력은 실로 놀라웠다. 주경기장 공연 사상 가장 많은 유료 티켓을 판매한 가수로 등극했다. 기업의 협찬 없이 오직 팬들이 구매한 티켓은 5만 장에 이른다.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공연계도 놀라워한 이문세의 저력이었다. ‘대한민국 이문세’라는 타이틀이 결코 거창하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이 같은 그의 음악 족적 때문이다. 세월을 따라 사람의 가슴을 두드리는 그의 노래, 그의 무대는 진화하고 있었다. 650회에 이르는 콘서트의 누적 관객은 100만명에 이른다. 그의 골수팬이 아니더라도 공연 내내 아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광화문 연가’로 시작해 ‘붉은 노을’로, 혹은 ‘옛사랑’으로 시작해 ‘나는 아직 모르잖아요’로 여운을 맺는 그의 공연에는 세월의 숨결이 담겨 있다. 추억을 끄집어내 되씹는 시간의 연속이다. 2시간의 공연은 촌철살인의 무대다. 그때의 기억, 그 순간의 사람, 심지어는 그 찰나의 냄새까지도 떠오르게 한다. 세월을 버티는 노래의 감동은 잔잔한 격정을 불러일으킨다. 이문세의 음악 행보는 대한민국 가요 사에서 결코 누락될 수 없는 역사로 각인된다. 1987년 발표한 4집 앨범은 1980년대를 통틀어 최고의 명반으로 꼽힐 만큼 존재감을 갖는다. ‘사랑이 지나가면’ ‘그녀의 웃음소리뿐’ ‘이별이야기’ ‘가을이 오면’ 등 수록곡 전곡이 히트하며 285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4집 앨범은 당시 사상 최다 음반 판매 기록을 뒤엎는 하나의 사건이었다. 이문세는 공연 내내 관객에게 추억을 되새김질하고 그때 그 순간을 떠오르게 하는, 히트곡으로 시작해 히트곡으로 마감하는 독보적인 뮤지션이다. 30년 세월을 버티며 국민들에게 사랑받았으며, 현존하는 후배 뮤지션들에게 교과서 같은 힘으로 각인되었다. 그의 히트곡이 임재범, 이승철 등 당대의 뮤지션들과 빅뱅 등 아이돌 가수들을 통해 리메이크되며 세대를 넘어 큰 사랑을 받았던 것은 그것을 방증하고도 남는다. ▲대중문화평론가 강태규 심사위원은…1969년생으로 서울예술대학 극작과를 졸업했다.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문화평론가로 문화전문계간지 쿨투라 편집위원이자 동아방송대학 방송연예과 강단에 서고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100여장의 음반기획에 참여했다.
2013.07.01 I 강경록 기자
 심사위원리뷰_조용필과 이문세 '세월을 견디는 무대'
  • [문화대상이본이공연⑤] 심사위원리뷰_조용필과 이문세 '세월을 견디는 무대'
  • 조용필의 공연 현장 모습.[편집자주]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본 이 공연’의 다섯번 작품은 조용필과 이문세의 콘서트다. 2013년 2분기에 열린 모든 콘서트를 압도할만한 대형 무대였다. 두 공연이 열린 지난달 1일은 우리 대중가요 공연 역사에서 길이 남을 위업을 달성한 날이다. 10년 만에 새 정규앨범 19집 ‘헬로(HELLO)’를 발매하고 전국투어 콘서트에 돌입한 조용필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투혼의 열창을 선보였다. 가수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문세는 ‘대한민국 이문세’라는 공연 타이틀을 내걸고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5만명의 관객과 조우했다. 콘서트부문 강태규 심사위원이 그날의 감동과 콘서트 인프라의 현주소를 더듬어봤다. [강태규 이데일리문화대상 심사위원] 이문세와 조용필은 우리 가요를 대변하는 대명사다. 수십년의 세월을 견딘 그들의 노래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 세대의 벽을 허문 뮤지션의 현재진행형 행보는 우리 가요계에 중요한 획을 긋고 있다. 더불어 후배 뮤지션들에게도 지표로서의 존재가치와 교과서로서의 지침이 되고도 남는다. 2013년 2분기 콘서트 분야의 일대 사건이 벌어졌다. 이문세와 조용필, 두 거장의 무대가 관객을 달궜다. 공연이 끝났음에도 여전히 블로그 등에는 그날 공연의 후일담이 올라오고 있다. 데뷔 45주년의 조용필은 ‘Bounce(바운스)’ ‘Hello(헬로)’ ‘걷고 싶다’ 등 19집 앨범 수록곡 8곡을 비롯해 자신의 히트곡까지 30여 곡을 부르며 팬들을 오늘과 추억 속으로 재회케 했다. 무빙스테이지를 비롯한 이목이 집중된 특수 장치와 화려한 조명, 완벽한 사운드는 우리 공연 메커니즘의 성장을 한눈에 읽을 수 있게 했다. 음악으로 시작해 음악으로 마침표를 찍으며 온전히 파고드는 조용필의 가창은 가왕이라는 수식어가 붙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감동의 순간은 찰나가 아니라 2시간여 동안 지속되었다. 지난 4월 10년 만에 발표한 19집 앨범으로 각종 음원차트와 음반차트를 석권하며 ‘황제의 귀환’이 어떤 의미인지 여실히 보여준 조용필은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전설을 각인시켰다.조용필이 우리 대중문화에 침투해 있는 하나의 문화재라는 존재감은 공연을 통해서도 또렷이 각인되었다. 그 존재감의 형언은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무대에서 날아드는 소리, 심장을 관통하는 추억까지 부여잡는 실체였다. 지금 중장년층에게 각인된 조용필의 실체가 구전을 통해 젊은이들에게는 영웅화 됐다. 그 ‘전설’의 이미지가 젊은 층에게 학습될 만큼 그의 음악은 살아 꿈틀거렸다. 가슴을 울리는 음악은 세월을 견디며 사랑받는다는 진리를 우리 앞에서 증명을 한 셈이다. 좋은 음악은 살아 숨 쉬면서 세월을 버틴다. 10년 만에 내 놓은 음악 역시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섬세하게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세월의 속도감을 쉽게 이기지 못하는 중·장년층에 또 다른 음악의 경지는 경외감으로 다가오기에 충분했다. 가수 이문세가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 ‘대한민국 이문세’에서 열창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가수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문세는 ‘대한민국 이문세’라는 공연 타이틀을 내걸고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5만 관객과 조우했다. 감동의 물결이 출렁거렸다. 장관이었다. 새 정규앨범 19집 ‘헬로’를 발매하고 전국투어 콘서트에 돌입한 조용필은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투혼의 열창을 선보였다. 공연사의 새 기록을 세운 이문세의 저력은 실로 놀라웠다. 주경기장 공연 사상 가장 많은 유료 티켓을 판매한 가수로 등극했다. 기업의 협찬 없이 오직 팬들이 구매한 티켓은 5만 장에 이른다.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공연계도 놀라워한 이문세의 저력이었다. ‘대한민국 이문세’라는 타이틀이 결코 거창하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이 같은 그의 음악 족적 때문이다. 세월을 따라 사람의 가슴을 두드리는 그의 노래, 그의 무대는 진화하고 있었다. 650회에 이르는 콘서트의 누적 관객은 100만명에 이른다. 그의 골수팬이 아니더라도 공연 내내 아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광화문 연가’로 시작해 ‘붉은 노을’로, 혹은 ‘옛사랑’으로 시작해 ‘나는 아직 모르잖아요’로 여운을 맺는 그의 공연에는 세월의 숨결이 담겨 있다. 추억을 끄집어내 되씹는 시간의 연속이다. 2시간의 공연은 촌철살인의 무대다. 그때의 기억, 그 순간의 사람, 심지어는 그 찰나의 냄새까지도 떠오르게 한다. 세월을 버티는 노래의 감동은 잔잔한 격정을 불러일으킨다. 이문세의 음악 행보는 대한민국 가요 사에서 결코 누락될 수 없는 역사로 각인된다. 1987년 발표한 4집 앨범은 1980년대를 통틀어 최고의 명반으로 꼽힐 만큼 존재감을 갖는다. ‘사랑이 지나가면’ ‘그녀의 웃음소리뿐’ ‘이별이야기’ ‘가을이 오면’ 등 수록곡 전곡이 히트하며 285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4집 앨범은 당시 사상 최다 음반 판매 기록을 뒤엎는 하나의 사건이었다. 이문세는 공연 내내 관객에게 추억을 되새김질하고 그때 그 순간을 떠오르게 하는, 히트곡으로 시작해 히트곡으로 마감하는 독보적인 뮤지션이다. 30년 세월을 버티며 국민들에게 사랑받았으며, 현존하는 후배 뮤지션들에게 교과서 같은 힘으로 각인되었다. 그의 히트곡이 임재범, 이승철 등 당대의 뮤지션들과 빅뱅 등 아이돌 가수들을 통해 리메이크되며 세대를 넘어 큰 사랑을 받았던 것은 그것을 방증하고도 남는다. ▲대중문화평론가강태규 심사위원은…1969년생으로 서울예술대학 극작과를 졸업했다.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문화평론가로 문화전문계간지 쿨투라 편집위원이자 동아방송대학 방송연예과 강단에 서고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100여장의 음반기획에 참여했다. ▶ 관련기사 ◀☞ [문화대상이본이공연⑤] 콘서트 전문공연장 시급하다
2013.07.01 I 고규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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