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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뮤뱅 1위, “팬들 많이 기다렸죠?” 폭풍 눈물
  • 빅스 뮤뱅 1위, “팬들 많이 기다렸죠?” 폭풍 눈물
  • 빅스 1위 사진-KBS 뮤직뱅크[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그룹 빅스가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 출연한 빅스는 씨스타 멤버 효린과 1위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신곡 ‘저주인형’으로 최종 1위 트로피를 차지한 빅스는 “우리 팬들이 많이 기다렸다. 미안하고 정말 감사하다. 대표님 비롯한 소속사 관계자. 가족들도 모두 감사드린다”며 눈물의 소감을 밝혔다.빅스의 타이틀곡 ‘저주인형’은 타인의 어긋난 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저주인형이 되어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그 사랑을 이뤄 주겠다는 슬픈 저주인형의 운명을 노래한 곡이다.한편, 이날 ‘뮤직뱅크’에는 효린, 빅스, 미쓰에이, 티아라, 엑소, 크레용팝, M.I.B, 노을, 나인뮤지스, 허각, 산이, 신보라, 제이워크, 백퍼센트V, 앤씨아, 테이스티, 러쉬, 백승현, 혜이니, 트랜디 등이 출연했다.▶ 관련포토갤러리 ◀☞ 빅스 `쎄씨` 화보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아이유, 무좀양말 신고 사족 댄스 ‘귀여워’☞ 주원, “성시경 첫인상? 싸가지 없어 보였다”☞ 윤아 “홍콩 파파라치에 쌈밥 굴욕 사진 찍혀”☞ 엑소(EXO), ‘12월의 겨울’ 음원 돌풍 ‘감성 물씬 하모니’☞ 빅스 ‘저주인형’ 티저 논란…잔혹·섬뜩 ‘19금 판정’☞ 빅스, 정규 1집 발매 앞두고 '저주인형' 등장
2013.12.06 I 정시내 기자
노을 '잊혀진다는 거'로 컴백…음원 차트 판도 '안갯속'
  • 노을 '잊혀진다는 거'로 컴백…음원 차트 판도 '안갯속'
  • 노을(사진=IT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감성 보컬그룹 노을의 컴백과 함께 음원 상위권 경쟁이 한층 복잡해졌다.노을은 27일 낮 12시 미니앨범 ‘흔적’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잊혀진다는 거’로 주요 음악 사이트 차트 상위권에 포진했다. ‘잊혀진다는 거’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벅스 실시간 차트 1위, 멜론 3위, 엠넷닷컴 7위 등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전날 발매된 씨스타 효린의 솔로앨범 더블 타이틀곡 중 ‘너밖에 몰라’가 멜론과 엠넷닷컴 1위를 고수하고 있고 투애니원 ‘그리워해요’, 다비치 ‘편지’ 등 기존 발표된 인기곡들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노을까지 뛰어들면서 순위 경쟁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잊혀진다는 거’는 노을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최규성 작곡가의 곡으로 노을 특유의 절제된 보컬이 돋보이는 발라드 넘버다. 이별의 아픔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가사와 애절한 피아노 선율이 조화를 이뤄 쓸쓸하면서도 웅장한 사운드가 곡의 슬픔을 극대화한다는 평이다.이번 앨범에는 강균성, 전우성, 이상곤 등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그대’, ‘안녕’, ‘눈 내리는 날’도 수록돼 싱어송라이터 그룹으로서 능력도 선보였다.
2013.11.27 I 김은구 기자
김기리 애정표현, “남녀 가리지 않고 ‘앙’ 문다”
  • 김기리 애정표현, “남녀 가리지 않고 ‘앙’ 문다”
  • 개그맨 김기리가 자신의 애정표현법을 공개했다. 사진-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개그맨 김기리가 자신의 애정표현법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그룹 ‘노을’의 강균성, 이상곤, 개그콘서트 김기리, 안소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툭하면 아내와 자식들을 깨무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고 김기리는 남편의 독특한 애정표현법이 이해된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그는 “저도 남녀 가리지 않고 무는 걸 좋아한다. 좋아하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지 못할 때 최대한의 표현으로 ‘앙’ 무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에 양쪽에 앉아 있던 ‘노을’과 안소미는 거리를 두며 김기리를 피하는 제스처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안녕하세요’는 전국기준 7.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 관련포토갤러리 ◀☞ `우결` 윤한-이소연 웨딩 화보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한채영 제작발표회, 출산 3개월 만에 ‘바비인형 몸매 완성’☞ ‘우결’ 이소연-윤한 웨딩화보 공개, ‘로맨틱한 커플’☞ [포토]‘우결’ 이소연-윤한 웨딩화보 공개, 미니 웨딩드레스 ‘잘 어울려’☞ [포토]‘우결’ 이소연-윤한, 김태욱과 웨딩 상담 ‘소규모 결혼식 하라’☞ ‘우리 결혼했어요’ 윤한-이소연 웨딩촬영, “너무 예뻐” 감탄☞ ‘우리 결혼했어요’ 태민-손나은, 제주도 여행 ‘달달 스킨십’
2013.11.19 I 정시내 기자
강균성 폭탄 고백 "평소 문란…골반 큰 여자보면 자극된다"
  • 강균성 폭탄 고백 "평소 문란…골반 큰 여자보면 자극된다"
  • △ 그룹 노을의 강균성이 돌발 발언을 해 화제다. / 사진= 강균성 트위터[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그룹 노을의 강균성이 음란성 고백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강균성은 최근 진행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녹화에서 “요즘 어떤 고민이 있냐”는 MC들의 질문에 “내 안에 더러운 것들이 많다. 병든 자아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내가 평소에 많이 문란한 편이다. 특히 골반 큰 여자를 보면 자극이 된다”고 폭탄 고백했다.이 같은 깜짝 발언에 ‘19금 개그의 달인’으로 불리는 신동엽은 조용히 강균성의 손을 맞잡아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이날 녹화에는 강균성 외에도 노을의 이상균, 개그맨 김기리, 개그우먼 안소미가 출연해 일반인들의 특이한 사연을 들었다. 소개된 사연으로는 시도 때도 없이 노래를 부르는 엄마, 온몸을 물어대는 남편, ‘안녕하세요’ 광팬 아내, 생활비 안 주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가 있었으며 이는 18일 밤 11시 15분 방송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 노을 강균성 ''하늘만 쳐다봐'' 뮤비 속 신인배우 ''주목''☞ 노을, 다듀 피처링 ''밤이 오는 거리'' 선공개 ''벅스 1위''☞ 노을 전우성, ''하지 못한 말'' 무대서 눈물..왜?☞ ''컴백'' 노을 "연말 콘서트서도 관객이 즐겁다면 망가질 것"☞ 노을, 정규 4집 ''타임 포 러브''로 대중과 소통 시도
2013.11.18 I 박종민 기자
노을, 다듀 피처링 '밤이 오는 거리' 선공개 '벅스 1위'
  • 노을, 다듀 피처링 '밤이 오는 거리' 선공개 '벅스 1위'
  • 노을 ‘밤이 오는 거리’(사진=아이티엠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실력파 보컬그룹 노을이 다이나믹듀오와 콜래보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은 신곡 ‘밤이 오는 거리’를 선공개해 음원강자의 위상을 확인시켰다.13일 낮 12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밤이 오는 거리’는 오후 7시 현재 멜론 실시간 차트 4위를 비롯해 벅스 1위 등 호응을 얻고 있다.‘밤이 오는 거리’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노을 멤버들의 하모니가 매력적인 미디엄 템포의 힙합 발라드로 다이나믹듀오가 피처링 작업에 참여했다. 해외 유명 뮤지션들의 작업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린 영국 애비로드 스튜디오(Abbey Road Studio)의 마일스 쇼웰(Miles Showell)이 마스터링을 맡아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밤이 오는 거리’라는 제목처럼 떠나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진솔하게 표현한 가사는 감성을 자극하는 노을의 쓸쓸한 보컬과 어우러져 애절함을 극대화한다는 평이다.소속사 아이티엠엔터테인먼트 측은 “노을의 새 미니앨범 ‘흔적’에는 선공개곡 ‘밤이 오는 거리’를 포함해 삶의 흔적처럼 차분하고 담담한 느낌의 신곡들이 수록됐다. 어느 덧 데뷔 11년을 맞은 노을은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들의 음악적 행보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한 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노을은 이달 말 ‘흔적’을 발매한 뒤 12월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 용산 아트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 ‘노을 씨어터(Noel Theatre)‘를 개최할 예정이다.
2013.11.13 I 김은구 기자
농익은 가을...오매, 억새도 단풍 들었네…경기도 양평 여행
  • 농익은 가을...오매, 억새도 단풍 들었네…경기도 양평 여행
  • 용문사 오르는 길. 고엽이 된 나뭇잎이 계곡사이에 쌓여 있다. 영롱했던 빛을 잃었지만 나름의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는 충분하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로 접어드는 길목, 늦가을이다. 늦가을에는 화려함과 쓸쓸함이 공존한다. 연탄이 한 줌의 재로 화할 때까지 열기를 쏟아내듯 늦가을은 그렇게 마지막 정열을 담아 가장 깊은 색을 담아낸다. 마지막 생을 불태운 나뭇잎은 길 위에 비단을 깔아 겨울을 반긴다. 나뭇잎이 떨어져 나간 앙상한 나뭇가지는 결코 추하지 않다. 자연에 순응하며 그들만의 법칙에 단지 엄격할 뿐이다. 겨울이 들이닥치기 전 자연 속을 거닐며 늦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서산 위에 붉은 태양이 걸릴 때쯤 황금빛 억새 물결이 바람에 일렁거리는, 길옆의 작은 풀 한 포기조차 녹음을 벗고 누렇게 물들어 있는 곳으로 말이다. 이번에 소개할 곳이 그런 곳이다. 경기도 양평이다. 해질 무렵 대부산 정상 부근의 억새는 석양을 받아 금빛으로 반짝인다. 이름난 억새 명산에 비해 광활하진 않지만 호젓한 분위기는 가을 만끽하기에 손색이 없다.◇노을과 억새의 황혼 로맨스 ‘대부산’ 유명산의 산줄기 중 하나인 대부산(743m)은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에게 더 잘 알려진 산이다.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옥천면 설매재자연휴양림을 지나 용문산과 유명산 사이에 위치한 배너니 고개에서 차량차단기가 설치된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야 한다. 임도를 비롯한 주변 땅이 사유지라 산행은 가능하지만 패러글라이딩 차량을 제외하고는 자동차의 통행을 막고 있다. 대부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까지는 약 3㎞. 서둘러 길을 나섰다. 한화리조트 양평에서 출발해 대부산 정상에 도착한 시간은 서산에 해가 걸리기 시작한 오후 5시 30분. 저녁노을이 붉게 하늘을 물들일 때다. 바람에 일렁이던 억새 또한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늦가을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활공장 정상에 서면 억새는 마치 바닷물결처럼 오고감을 반복한다. 특히 대부산 활공장 주변 소나무들이 모여선 지점의 풍경이 볼 만하다. 원래 소나무 아홉 그루가 우거져 멋진 경치를 이뤘지만 태풍으로 쓰러져 다섯 그루만 살아남았다고 한다. 코 앞에선 황금빛 억새들이 멀리에선 산줄기·강줄기들이 어우러져 가을의 마지막 색을 내뿜는다. 황금빛 억새가 일렁이는 풍경 아래 연무에 휩싸인 준봉들 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의 풍경 또한 압도적이다. 대부산 활공장에서 비포장길을 한참 내려가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또 다른 억새밭 경치가 열린다. 영화 ‘관상’ 촬영 세트장이 남아 있는 곳이다. 기생 연홍(김혜수 분)이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 분)을 찾아오는 영화의 첫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내경이 머물던 산속 오두막집, 그 주위로 흐드러진 억새밭이 바로 여기다. 이곳에서도 역시 용문산의 웅장한 산줄기와 남한강의 물줄기가 한눈에 잡힌다. 세트장 못 미처 도로변에서 내려다보이는, 잔잔히 물결치며 반짝이는 비탈진 억새밭과 떡갈나무 한 그루가 도드라지게 서 있는 언덕 풍경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농다리 쪽이나 휴양림 쪽에서 오를 경우 모두 산 정상까지 1시간 30분 이상을 잡아야 한다. 농다리~소구니 산~정상 코스는 급경사와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코스. 휴양림 쪽에서 오르는 길은 가파른 산길의 연속이다. 어느 쪽이든 여유 있게 시간을 잡는 게 좋다. 수령 1100~1500년인 용문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 웅장하고 장대한 기상에 신령함까지 깃들어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번주 용문사를 방문한다면 천년 은행나무의 단풍이 절정에 달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천년의 세월 견딘 ‘용문사 은행나무’양평의 주산인 용문산(1157m)은 수도권 단풍 명소 중 하나. 산 정상에서 뻗어내린 암릉과 암릉 사이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계곡들과 단풍 숲이 절경을 이룬다. 용문산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나 그중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용문사로 오르는 숲길이다. 용문사는 신라 신덕왕 2년(913년)에 창건된 고찰로 수령이 1000년을 훌쩍 넘긴 거대한 은행나무로 더 유명하다. 권근이 지은 정지국사부도와 비(보물 제531호), 금동 관음보살 좌상 등이 볼거리다. 주차장에서 경내로 이어진 진입로에는 힘을 다한 단풍들이 하나둘 떨어지고 있었다. 봄에 지는 벚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은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용문사까지 가는 길은 길지 않은 편. 길옆 계곡 사이로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이 아직 남아 있어 늦가을 풍경을 즐기기엔 더없이 좋다. 숲길이 끝날 무렵 용문사 입구 앞에 서면 누구나 발걸음을 멈추는 곳이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거대한 은행나무가 주인공. 정확한 나이는 모르나 안내판에는 수령이 1100년에서 1500년 정도라고 한다. 높이 42m, 몸통 또한 14m에 달하는 어머어마한 체구다. 나뭇가지도 동서 28.1m, 남북 28.4m. 장엄하고 웅장하다는 말 외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가만히 은행나무를 보고 있노라면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기운에 압도되는 듯하다. 이미 고엽이 되기 시작한 용문산의 단풍과는 달리 ‘천년 은행나무’의 단풍은 이제 시작이다. 용문사를 5년 만에 찾았다는 한 노부부는 “5년 전 처음 봤을 때보다 더 웅장하고 생기 있어 보인다”며 그 신령스러움에 감탄했다. 그 때문이었을까. 조선 세종은 영묘하게 생긴 이 나무에 정3품 이상에 해당하는 당상 직첩의 벼슬을 하사했다고 한다. 그렇게 본다면 500년 전에도 지금 모습 그대로였나 보다. 이 오래된 나무에도 여러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신라 고승인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가 뿌리내린 것이라고도 하고,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품고 금강산으로 향하다 심은 것이 자랐다고도 한다. 나라에 변고가 있으면 큰 소리를 내어 이를 알리고, 조선 고종이 승하했을 때 큰 가지 하나가 부러졌다고도 전해진다. 아마도 1000년의 세월을 넘는 동안 모진 바람과 눈보라를 다 이겨내며 지금의 자리에 버티고 서 있기에 자연스레 얻어진 이야깃거리일 것이다. 더 믿기지 않는 건 왕성한 생식력이다. 암나무인 용문사 은행나무는 여전히 엄청난 양의 열매를 맺는다. 1000년에 걸쳐 그는 이 세상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생명의 씨앗을 남겼고, 지금도 여전히 엄청난 씨앗을 맺으며 생명체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았다.한화리조트 양평은 이달말까지 ‘무비 글램핑 빌리지’를 운영한다. 야외에서 캠핑과 바비류를 즐기면서 최신 영화까지 감상할 수 있다.◇캠핑과 영화가 만났을 때...한화리조트 양평 ‘무비 글램핑 빌리지’한화리조트 양평은 메가박스·빈폴아웃도어와 함께 투숙객을 대상으로 30일까지 ‘무비 글램핑 빌리지’를 운영한다. 야외에서 즐거운 캠핑과 바비큐를 즐기면서 최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낭만적인 공간이다. 4~5인용 텐트와 대형 캐노피, 램프와 테이블, 화로 등의 장비를 비롯해 삼겹살, 오리고기, 수제 소시지, 각종 쌈 채소 등 바비큐 재료가 제공된다. 물론 영화는 최신이다. 이용시간은 오후 4시부터 밤 8시까지. 구성에 따라 두 종류의 패키지가 준비돼 있다. 심플패키지는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글램핑장만 이용할 수 있으며, 4인 기준 3만원. 주말(금·토요일)엔 글램핑에 영화가 추가되며 4인 기준 5만원이다. 바비큐패키지는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글램핑과 바비큐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2인 6만원, 4인 10만원, 6인 16만 5000원이다. 주말(금·토요일)엔 글램핑과 바비큐, 영화를 즐길 수 있으며 이용요금은 2인 9만원, 4인 13만원, 6인 19만 5000원이다. 객실은 별도로 예약해야 한다. 늦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등산코스도 있다. 리조트에서 말머리봉(500m)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다. 유명산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주로 등산객들이 이용하는 코스. 리조트 이용객들은 선녀골 쉼터와 토끼봉까지 이어지는 1시간 왕복 코스를 이용해 늦가을을 만날 수 있다. 한화리조트 양평 안에 있는 한정식당 ‘뜨락’은 곤드레나물밥이 포함된 정식이 맛있다. 2인 이상 주문 가능하며 1인 기준 1만 5000원이다. 031-772-3811. ◇여행메모△가는 길 -대부산= 서울 강변북로∼팔당댐∼6번국도∼양수리∼양평읍∼옥천 고읍교차로∼옥천냉면마을∼설매재자연휴양림∼배너미재∼대부산 -용문사= 서울 강변북로∼팔당댐∼6번국도∼양수리∼국수리∼홍천행 고속국도∼용문터널∼용문사 나들목∼331번 지방도∼덕촌∼신점∼용문사 △여행팁= 대부산 활공장까지는 차량으로 이동이 거의 불가능하다. 배너미재 주변에 차를 대고 차량차단기가 설치된 비포장길로 걸어 오르거나, 양평에 있는 패러글라이딩 체험비행 업체에 연락하면 차량으로 활공장까지 갈 수 있다. 031-775-2681. 단풍으로 물든 용문사 입구. 빨갛게 물이 오른 단풍에 나들이 온 여행객들이 사진찍기에 한창이다.용문사 오르는 길. 고엽이 된 나뭇잎이 계곡사이에 쌓여 있다.해질 무렵 대부산 정상 부근의 억새가 볕 받아 금빛으로 반짝인다. 이름난 억새 명산에 비해 광활하진 않지만, 호젓한 분위기는 가을 만끽하기에 손색이 없다.해질 무렵 대부산 정상 부근의 억새가 석양을 받아 금빛으로 반짝인다. 이름난 억새 명산에 비해 광활하진 않지만, 호젓한 분위기는 가을 만끽하기에 손색이 없다.
2013.11.12 I 강경록 기자
제주 탄생 신비를 벗긴다…수월봉·거문오름
  • 제주 탄생 신비를 벗긴다…수월봉·거문오름
  • 수월봉의 해안절벽. 세월의 흐름만큼이나 켜켜이 쌓인 화산재가 층층단애를 이루고 있다. 해질 무렵 석양이 짙게 깔리면 해안절벽은 붉은 기운을 머금은 채 신비로운 풍경을 드러낸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거칠다. 일정한 형식이나 틀을 갖추고 있는 건 아니다. 하얀 도화지 위에 응고되지 않은 물감을 거칠게 뿌려 놓은 듯 하다. 바람이 지나고 물의 부딪힘이 반복하기를 수십만년. 그렇게 긴 시간이 흘렀다. 180만년 전, 한반도 남쪽 바다를 배경으로 깊숙이 잠긴 모래층 아래에서 붉은 용암이 솟구쳐 올랐다. 그 후로도 일정치 않은 간격으로 용암은 바다 한가운데에 겹겹이 뿌려졌다. 마지막 활동은 불과 1000년 전. 미완의 작품을 완성해 나가듯 용암은 덧칠해 뿌려졌다. 차갑게 식은 용암덩어리는 바람과 물이 할퀴고 깎아냈다. 제주도라 불리는 작품이 만들어진 과정이다. 명작은 언젠가 빛이 나는 법. 어느 유명 작가의 작품 전시관처럼 관람객들은 줄이어 제주에 들고 난다. 작품은 섬 전체에 전시돼 있다. 그중 수월봉과 거문오름은 조금 특별한 작품이다. 두 작품의 감상포인트는 ‘제주 탄생의 비밀’. 두 작품 감상에는 튼튼한 트레킹화와 생수 한 병이 필요하니 준비하길 바란다. 수월봉의 해안절벽. 세월의 흐름만큼이나 켜켜이 쌓인 화산재가 층층단애를 이루고 있다. 해질 무렵, 석양이 짙게 깔리면 해안절벽은 붉은 기운을 머금은 채 신비로운 풍경을 드러낸다.월봉의 해안절벽. 세월의 흐름만큼이나 켜켜이 쌓인 화산재가 층층단애를 이루고 있다. 해질 무렵 석양이 짙게 깔리면 해안절벽은 붉은 기운을 머금은 채 신비로운 풍경을 드러낸다.◇화산과 바다의 격렬한 만남이 만들어 낸 걸작…‘수월봉’수월봉은 제주 서쪽 가장자리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있다. 수평선을 바라보고 높은 절벽 위에 선 봉우리가 수월봉이다. 산이 반으로 갈라진 모양이다. 하지만 수월봉은 오름이다. 오름은 작가의 주재료인 용암을 뿌리기 위해 만들어놓은 소화산체다. 쉽게 말하면 용암이 흘러나온 분화구다. 수월봉의 오름은 수성화산체다. 분화구가 바다에 있다는 말이다. 용암은 물과 만나면 그 반응이 매우 격렬하게 일어나 강력한 폭발이 일으킨다. 이 같은 현상을 수성화산활동이라 한다. 이 활동으로 분출된 화산물질은 공중으로 상승한 후 서서히 떨어져 쌓이기도, 뜨거운 화산가스나 수증기와 뒤섞여 사막의 모래폭풍과 같이 빠르게 지표면 위를 흘러가다가 쌓이기도 해 층리가 발달한 지층을 만들어낸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수월봉이다. 이런 작품이 제주에 여럿 있다. 수월봉 외에도 당산봉, 일출봉, 송악산, 우도, 두산봉, 단산 등 10여개의 작품이 만들어졌다. 제주를 창조한 작가는 특히 수월봉에는 특별한 형상을 남겼다. 화산재 지층으로 이뤄진 층층단애의 해안절벽이 바로 그것. 수월봉 아래 해안을 따라 1.5㎞ 길이의 해안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작가가 얼마나 오랜 시간을 공을 들였는지 절벽에 새겨진 흔적들이 말해준다. 이 작품의 포인트는 화산재가 길고 넓게 쌓이게 하는 것. 약 1만 8000년 전, 작가는 고산리 앞바다에 용암을 뿌렸다. 물과 만난 용암은 강력하게 폭발하며 분화구 주변에 화산재를 쌓았다. 이 작업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이어졌다. 이외에도 작가는 몇 가지 안배를 해 두었다. 첫째는 거친 파도와 거센 바람이다. 고산리의 앞바다는 제주에서 물살이 가장 센 곳 중 하나다. 또 바람의 언덕이라 불릴 만큼 바람도 세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가 한반도를 강타했을 때 수월봉 정상에 위치한 고산기상대의 풍속계가 기록된 순간풍속은 초속 60m. 가로수가 뽑히고 자동차가 날아갈 정도였다. 수월봉의 화산재 지층은 매우 무른 편이라 파도와 바람에 매우 약하다. 오랜 시간 파도와 바람에 깎인 오름은 절벽이 됐다. ‘철썩 처얼썩….’ 수월봉 절벽 아래 아직도 바람을 탄 파도가 굽이치고 있다. 아마도 미완으로 남은 작품에 대한 작가의 미련 때문일 것이다. 두 번째 안배는 ‘석양.’ 작가는 제주의 서쪽 끝에 이 작품을 설치해두고 석양을 조명으로 삼았다. 붉은 저녁노을이 층층단애의 해안절벽에 비칠 때가 감상 포인트. 최대 높이 77m의 해안절벽이 마치 가을 단풍처럼 붉게 타오른다. 붉은 용암이 솟아오르던 태고적 수월봉 진짜 모습이 드러나는 시간이다. 작품 감상은 ‘수월봉 엉앙길’로 불리는 4.6㎞ 구간의 해안산책로를 이용하면 된다. 이 길은 올레 12코스로 이어진다. 시작점은 수월봉 남단의 ‘해녀의 집’부터다. 고산리 바다 일대는 전복, 소라, 미역, 우뭇가사리 등 해산물의 보고다. 예부터 고산리 바다는 해녀가 많기로 소문난 곳이다. 지금은 늙은 해녀 10여명이 물질을 한다. 해녀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해산물을 다듬는 곳으로 이용되고 있다. 해녀의 집에서 수월봉 해안절벽까지는 검은 모래 해변이 펼쳐져 있다. 길이는 200m. 검은 모래는 화산재 지층이 파도에 깎여 작은 입자를 바닷물에 씻겨내고 남은 굵은 용암편이다. 하얀 모래의 일반 해변과는 또 다른 풍경이다. 작가는 작품을 만들다 남은 부스러기로 또 다른 작품을 만들어 찾아오는 이를 위한 작은 선물을 남겼다. 검은 모래 해변 위로 바삐 움직이는 말똥게들은 인기척에 놀라 절벽의 층층단애 사이로 몸을 숨긴다. 검은 모래 해변을 지나자마자 해안절벽이 길게 펼쳐진다. 1.5㎞ 길이의 수월봉 해안절벽 중 화산재 지층이 가장 웅장한 곳은 해발 77m 높이의 수월봉 정상 아래. 파도에 깎여 나간 해안절벽에 돔형의 거대한 동굴이 만들어져 있다. 절벽은 마치 세월의 무게를 켜켜이 누른 듯 화산재의 퇴적층이 뚜렷이 새겨져 있고 곳곳에 화산탄이 박혀 있다. 이곳을 ‘화산학의 교과서’로 부르는 이유다. 용암유출 통로를 따라 만들어진 선흘곶. 제주의 독특한 지형으로 곶자왈이라고도 불린다. 곶자왈은 돌맹이가 많은 숲. 사진은 커다란 바위 위에 뿌리를 내린 나무의 모습.◇바위와 나무의 뿌리깊은 만남… ‘거문오름’ 거문오름은 제주시 조천읍 선흘 2리에 있다. 한라산을 기준으로 본다면 동쪽이다. 이 작품은 조금 특별하다. 제주도의 오름 360개 중 유일하게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오름이다. 천연기념물 제444호 만장굴과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몰동굴, 벵뒤굴 등과 함께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작가가 이 작품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흔적은 여럿 있다. 먼저 용암을 내뿜을 분화구를 만들었다. 준비된 분화구는 폭발했다. 많은 양의 송이(분석 또는 화산 바위)가 커다란 폭발과 함께 내뿜어졌고 분화구 주변에 쌓였다. 그렇게 쌓인 송이는 분화구 주위를 용기모양으로 쌓였고 그 안에 용암을 담았다. 가득 채워진 용암은 북동쪽 사면을 뚫고 흘러넘쳤다. 그리고 서서히 제주도의 북동쪽 해안을 향해 흘렀다. 그 길이가 무려 14㎞. 그 과정에서 생긴 것이 바로 용암동굴이다. 거문오름은 그 용암동굴의 시작점이다. 거문오름 출입은 쉽지 않다. 출입이 제한되는 유일한 오름이다. 하루 출입인원은 400명. 입구에 위치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wnhcenter.jeju.go.kr)에서 탐방 이틀 전까지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 지정된 시간에 맞춰 탐방안내소에 도착하면 해설사 인솔 하에 탐방한다. 보호를 위해 탐방 중 도시락이나 간식을 먹을 수 없는 것은 물론 등산 스틱도 사용할 수 없다. 전망대 코스는 1.8㎞로 약 1시간. 입구에서 삼나무 군락지를 따라 올라가면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서는 거문오름 분화구를 비롯해 한라산 동쪽에 위치한 수십개의 오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분화구 코스는 5.5㎞.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다. 출발점은 억새 군락지. 탐방객들은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20~30명 단위로 출발한다. 처음 만나는 절경은 용암협곡. 폭 80~150m, 깊이 15~30m로 용암이 흐른 길이다. 본래 동굴이었으나 천장이 붕괴되고 계단식 단층운동으로 만들어진 좁고 깊은 함몰대다. 용암협곡 주변은 식나무, 붓순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예덕나무 등 낙엽 활엽수가 울창해 한낮에도 어두컴컴하다.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면 알오름이 모습을 드러낸다. 분화구 안에 자리한 알오름은 해설사의 설명이 없다면 그곳에 있다는 것조차 모를 정도. 마치 구름 속에 숨은 달의 모습과도 같다. 특히 알오름 전망대가 자리한 곳은 상서로운 기운이 강해 큰 사찰이나 기도처가 자리하기에 적당하다고 한다. 탐방객들은 깊은 심호흡을 하며 지친 몸과 마음에 기를 불어넣기 바쁘다. 거문오름의 용암길엔 특이한 나무들이 무성하다. 여기 사람들은 선흘곶이라 부른다고 한다. 제주말로 곶자왈이라고도 한다. ‘곶’은 제주어로 산림을 뜻하고, ‘자왈’은 자갈이나 바위 같은 돌멩이를 이르는 말. 즉 돌이 많은 숲이란 뜻이다. 사람이 운반하기 어려울 정도의 암괴 등이 흩어져 있어 원시림 상태로 남을 수 있었다. 바위 틈새로 빗물을 머금어 있기에 식물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다. 한여름에 바위 틈새로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풍혈이 곶자왈에서 발견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원시림 속을 걷다 보면 거문오름 수직동굴이 나온다. 용암동굴이 수평으로 발달하는 것과 달리 수직동굴은 항아리 모양으로 깊이는 35m. 제주 4·3항쟁 때는 마을주민인 토벌대가 좌익에게 붙잡혀 수직동굴 속으로 떠밀려 죽었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도 전해온다. 트레킹은 광활한 억새밭에서 끝난다. 엘리스가 이상한 나라에서 벗어나 다시 자기의 세상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랄까. 트레킹은 그렇게 끝이 난다. 돌아오는 길에도 제주를 창조한 작가의 배려를 느낄 수 있다. 길이 끝나는 지점에 드넓게 펼쳐진 억세밭이다. 현실로 다시 돌아옴을 반기듯 억새꽃이 바람이 흩날리며 손을 흔든다. 한 폭의 수채화다. 억새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아직 남은 여운과 땀을 함께 날려보낸다. 이외에도 능선코스 5㎞(2시간), 전체코스 10㎞(3시간 30분) 등 거문오름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는 다양하다. 거문오름 분화구 트레킹이 끝나는 지점에 억새밭이 펼쳐져 있다. 가을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꽃은 한폭의 수채화다.◇여행메모△수월봉 가는길-버스: 제주 시내에서 서일주행 시외버스를 타고 고산1리 정류장에서 하차해야 한다. 다시 읍면 순환 버스를 타고 고산1리 육거리 정류장에서 내려 약 600m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2시간 30분 가량 걸린다.-자동차: 제주시에서 일주서로를 약 1시간 가량 가다보면 수월봉 탐방안내소까지 갈 수 있다. 수월봉 엉앙길은 서귀포 방향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해녀의 집’ 입구에 주차할 수 있다. △검은오름 가는길-버스; 제주 시내에서 성읍을 거쳐 표선의 제주민속촌 박물관으로 가는 버스에 탑승한다. 오전 6시부터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자동차: 제주에서 표선 방향으로 번영로를 30여분 가다 선화교차로에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거문오름’ 방면으로 좌회전 후 600미터 전진 후 우회전해서 센터 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수월봉 일몰. 수월봉은 제주도의 서쪽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는 곳.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해질 무렵, 수월봉 해안절벽은 일몰의 붉은 기운을 머금어 붉게 피어오른다.한낮의 수월봉 해안절벽. 수월봉 해안 절벽은 화산쇄설층이 연속적으로 잘 관찰된다.수월봉 기상대 아래 해안가에는 절벽을 이루는 퇴적층 아래 검은 모래해변이 있다. 검은 모래 사장 아래에는 용암으로 이뤄진 조간대가 잘 발달해 있다. 암반에는 다양한 해조류등이 서식하고 있다.거문오름 분화구는 탐방객을 위해 트레킹 코스를 마련해 두고 있다. 하루 탐방인원은 400명으로 한정해 운영 중이다.화산탄은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온 용암의 거품덩이가 공중에서 회전하고 굳어지면서 땅에 떨어진 화산분출물이다. 화산탄이 많을수록 분출이 격렬했음을 시사한다.바위 위에 뿌리를 내린 나무의 모습. 곶자왈은 제주어로 돌이 많은 숲을 의미한다.▶ 관련기사 ◀☞ [국내여행]맛있는 가을...전국은 지금 먹거리 축제로 가득☞ 송정역 담은 '가을 끝자락 떠난 기차여행', 1분 영화제 대상 수상☞ 천혜의 자연과 천상의 예술이 어우러진 곳…일본 다카마쓰 여행☞ '빠른'에 잊힌 관동대로…옛 42번 국도를 아시나요☞ [골목길전성시대①] '오래된 미래' 골목길, 응답하라!
2013.11.05 I 강경록 기자
김재중, 주말 콘서트 연습 현장 공개..'한 식구' 된 거미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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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미-김재중[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가수 김재중이 콘서트를 앞두고 라이브 밴드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31일 “김재중이 자신의 정규 1집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라이브 밴드 연습에 한창이다. 록 장르의 앨범이기 때문에 밴드와의 디테일한 합을 맞추기 위해 연일 연습에 몰입하고 있으며 어제(30일)는 게스트들과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김재중의 이번 정규 1집 앨범은 음악성과 대중성의 조화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윤도현, 하동균, 이상곤, 용준형 등이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관계자는 “보컬 피처링 곡에 깜짝 놀랄 게스트들이 섭외됐다. 최근 한 식구가 된 매력적인 가창력의 주인공 거미를 비롯해 가요계 선후배들이 김재중과 멋진 무대를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사진 속 김재중은 라이브 밴드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공연을 준비하고 있고 거미와 다정하게 연습을 하는 훈훈한 장면으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거미와의 연습 사진에서는 개구장이 로커의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29일 공개된 김재중의 정규 1집은 일본, 싱가폴 등을 포함 총 10개국 아이튠즈 종합 차트(일본,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 홍콩, 인도네시아, 바베이도스, 리투아니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전 세계 34개국 차트에 진입했다.김재중 ▶ 관련기사 ◀☞ 김재중 정규 1집 발매..사진으로 엿본 작업기 '집중 또 집중'☞ 김재중이 뱀파이어로? "하이 할로윈"☞ 김재중, 남성지 파격 화보..섹시 가이 인증☞ 용준형-하동균, 김재중 정규 1집 참여 '기대 업'☞ 김재중 선공개곡 '햇살 좋은 날' 日 아이튠즈 1위☞ '김재중, 흰 붕대에 묶여'..정규 1집 티저 공개☞ 김재중, 15일 발라드곡 선공개..노을 이상곤 피처링☞ 윤도현, JYJ 김재중 정규 1집 앨범에 참여▶ 관련포토갤러리 ◀☞ 김재중 화보 사진 더보기☞ 김재중 아시아 투어 콘서트 사진 더보기☞ `자칼이 온다` 김재중 사진 더보기
2013.10.31 I 박미애 기자
섬과 섬 사이를 달린다, 신·시·모도 자전거 여행
  • [국내여행]섬과 섬 사이를 달린다, 신·시·모도 자전거 여행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이 언제왔나 싶었는데 어느새 만추다. 화무십일홍이라 했던가. 붉게 타오르던 낙엽도 하나둘 고엽이 되어 떨어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신기하게도 지금이 야외활동을 하기 좋을 때다. 사색을 즐기거나 구불진 골목이나 가파른 산길을 걷기위해 하나둘 산으로, 들로, 바다로 떠난다. 이번 가을엔 자전거를 타고 가을단풍의 설렘을 만끽해 보는 것도 더 좋다. 한국관광공사는 <두 바퀴로 만나는 늦가을 여행지> 라는 테마 하에 2013년 11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자전거로 떠나는 물의 나라 화천 여행 (강원 화천)’, ‘섬과 섬 사이를 달린다, 신·시·모도 자전거 여행 (인천광역시 옹진)’, ‘자전거 라이딩의 천국, 선유도 등 (전북 군산)’, ‘느리고 고요하게 가을 늪을 달리다, 우포늪 (경남 창녕)’, ‘설악산 울산바위가 함께하는 낭만 라이딩, 영랑호 자전거 길 (강원 속초)’ 등 5지역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인천 옹진군 모도에서 바다를 보며 휴식을 취하는 여행객늦가을 정취가 무르익어가는 11월. 섬과 섬 사이를 두 바퀴로 달리는 자전거 여행을 떠나보자. 바다와 갯벌이 펼쳐진 아담한 신도에서 출발한 자전거 여행은 연륙교를 넘어 시도와 모도까지 이어진다. 3~4시간이면 세 섬을 모두 돌아볼 수 있어 반나절 코스로 잡아도 무난하다. 도심에서 한 시간 정도면 닿는 영종도 삼목 선착장은 주말이나 휴일이면 부근 섬을 찾는 행락객으로 북적인다. 지척에 마주한 신도는 가장 먼저 도착하는 섬이다. 배로 10분 남짓 가는 동안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설렘이 한껏 부풀어 오른다. 신도와 시도, 모도는 연륙교로 이어졌다. 신도에서 시도, 모도 순으로 다리가 놓였으며, 그 아래로 바닷물이 흐르거나 드넓은 갯벌이 번갈아 모습을 드러낸다. 섬 어느 곳을 가나 한적함과 여유로움이 묻어난다.세 섬을 아우르는 낭만적인 자전거 여행의 출발점은 신도 선착장이다. 선착장 부근에 옹진군에서 운영하는 무인 자전거 대여소가 있으며, 결제(1시간 2000원)도 휴대폰으로 가능해 이용이 간편하다. 근처 식당에서도 자전거를 대여해준다. 신도, 시도, 모도를 잇는 자전거 코스는 섬을 한 바퀴 도는 왕복 2차선 길을 따라간다. 자전거도로가 마련된 것은 아니지만, 차가 많지 않아 커브길만 조심하면 특별히 위험한 구간은 없다. 한두 군데 언덕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탄해 온 가족이 자전거 여행을 즐기기에 좋을 것 같다. 신도 선착장을 나서면 곧이어 갈림길이 나온다. 먼저 시도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 아래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기분이 상쾌하다. 마주 오는 이들과도 반갑게 눈인사를 건넨다. 페달을 밟지 않아도 신나게 달리는 내리막길에서는 입가에 절로 미소가 흐른다. 추수를 마친 들녘과 그림처럼 자리한 펜션, 아기자기하게 들어선 단층 건물과 마을 집들이 정겹다. 신도에서 시도로 넘어가는 길목, 다리 아래 펼쳐진 풍경이 눈길을 끈다. 갯가에 나란히 앉은 낚시꾼들은 미끼를 갈아 끼우느라 여념이 없고, 물이 빠진 개펄에 모여든 아이들은 무언가를 잡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인천 옹진군의 배미꾸미조각공원(한국관광공사 제공)쉬며 가며 느릿느릿 달렸는데도 어느새 모도 끄트머리에 닿았다. 이곳까지 오면 한번쯤 들러봐야 할 곳이 배미꾸미조각공원이다. 초현실주의 작가 이일호 선생의 작품들이 해변을 멋지게 장식한다. 공원에 카페도 있어 독특한 조각상을 감상하며 쉬어 가기 좋다. 배미꾸미조각공원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시간〉이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여기서부터는 돌아가는 길이다. 지나온 길을 되짚어 반대편으로 달리는 기분이 색다르다. 오는 길에 지나친 풍경도 새롭게 다가온다. 모도와 시도를 잇는 다리 너머로 점점이 떠 있는 어선이 장난감 배처럼 귀엽다. 시도를 지날 때 잠깐 수기해변에 들러보자. 북도 우체국을 지나 삼거리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10분 정도 가면 된다. 해변은 작지만 맞은편에 병풍처럼 둘러 쳐진 강화도 전경이 색다른 감흥을 준다. 다시 신도로 건너와 처음 갈림길이 있던 곳에 도착하면 선착장으로 갈지 더 달릴지 선택한다. 반대편 길을 따라 신도까지 한 바퀴 돌면 신도와 시도, 모도를 잇는 자전거 여행이 마무리된다. 도로변에 식당이 군데군데 자리해 달리다가 출출하면 허기를 채울 수 있다. 가을철 영양식 굴밥과 소라덮밥이 특히 인기다. 섬에서 나오면 인천역 앞 차이나타운을 방문해보자. 골목마다 중국 분위기가 물씬 풍겨 여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옛 공화춘 건물을 활용한 짜장면박물관도 그중 하나. 짜장면이 탄생된 역사적 배경을 비롯해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놓았다. 삼국지벽화거리도 가볼 만하다.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桃園結義)와 치열하게 적벽대전(赤壁大戰)을 치르는 장면이 150m 거리에 실감 나게 그려졌다. 차이나타운에서 걸어갈 수 있는 역사 문화의 거리는 근대 초기 인천의 모습을 엿보는 테마 공간이다. 인천개항박물관과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인천근대박물관, 제물포구락부 등이 근처에 모여 있다. 짜장면박물관과 인천개항박물관,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은 통합 관람 시스템을 운영해 좀더 편하고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다(통합 입장권 어른 1700원, 청소년 1100원, 어린이 800원, 박물관 개별 입장권도 가능). 올해 개관 3주년을 맞는 인천개항박물관은 12월 8일까지 인천의 변천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개항 후 인천 풍경 특별전〉을 개최한다. 최근 이곳에 한국근대문학관이 문을 열어 볼거리가 더욱 풍부해졌다. 차이나타운과 역사 문화의 거리 가운데 인천아트플랫폼이 있다. 사용하지 않는 창고를 활용한 전시와 공연, 예술인 창작 공간으로 드라마 〈드림하이〉가 촬영되어 유명세를 탔다. 전시나 공연 감상이 아니라도 산책 삼아 한 바퀴 둘러보기 좋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신포국제시장도 줄 서서 먹는 닭강정과 매콤한 쫄면이 유명한 지역 명소다.인천 옹진군 시도에서 모도를 잇는 연륙교를 건너는 라이더(한국관광공사 제공)▲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신도·시도·모도 자전거 여행→차이나타운→역사 문화의 거리 ▷1박 2일 여행 코스=(첫째날)신도·시도·모도 자전거 여행(둘째날) 월미도→차이나타운→역사 문화의 거리 ▲여행 정보▷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옹진군 관광문화 www.ongjin.go.kr/tour - 배미꾸미조각공원 www.baemikumipension.com - 짜장면박물관 www.icjgss.or.kr/jajangmyeon - 인천개항박물관 www.icjgss.or.kr/open_port -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www.icjgss.or.kr/architecture - 한국근대문학관 http://lit.ifac.or.kr - 인천아트플랫폼 www.inartplatform.kr ▷ 문의 전화 - 옹진군청 북도면사무소 032)899-3413 - 배미꾸미조각공원 032)752-7215 - 짜장면박물관 032)773-9812 - 인천개항박물관 032)760-7508 -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032)760-7549 - 한국근대문학관 032)455-7165 - 인천아트플랫폼 032)760-1000▷ 대중교통 정보 [공항철도] 서울역-운서역, 매시 2~8회(05:20~23:38) 운행, 약 50분 소요. [카페리] 삼목 선착장-신도, 매시 10분 출발(07:10~18:10, 평일 19:30 추가 운항), 약 10분 소요. 신도-삼목 선착장, 매시 30분 출발(07:30~18:30, 평일 20:40 추가 운항), 약 10분 소요. * 문의 : 코레일공항철도 032)745-7788, www.arex.or.kr 세종해운 032)884-4155, www.sejonghaeun.com▷ 자가운전 정보영종대교→공항입구 IC→영종해안북로→삼목 선착장▷ 숙박 정보 - 해피하우스 : 북도면 모도로140번길, 032)751-0107, www.modohappyhouse.co.kr - 시도이야기 : 북도면 시도로86번길, 032)752-4077, www.sidostory.co.kr - 영화속풍경 : 북도면 시도로86번길, 032)752-4092, www.viewpension.com - 노을빛바다 민박 : 북도면 신도로449, 032)752-5153, www.glowsea.co.kr - 메르메종 : 북도면 신도로, 032)752-0201, www.mermaison.net▷ 식당 정보 - 섬사랑굴사랑 : 굴밥?소라덮밥, 북도면 모도로50번길, 032)752-7441, www.ilovemodo.co.kr - 섬마을식당 : 갈치조림?매운탕, 북도면 신도로, 032)751-0260 - 신도전망대횟집 : 생선회?해물탕, 북도면 신도로, 032)751-7536 - 신도부두식당 : 한식?삼계탕, 북도면 신도로896번길, 032)751-2006▷ 주변 볼거리 장봉도, 실미도, 무의도, 영종도, 용유도, 을왕리해수욕장, 월미도, 자유공원 ▶ 관련기사 ◀☞ [여행]위동항운유한공사, 청소년 중국문화 탐방 투어 진행☞ ‘강예원 열애설’, 이규창과 태국여행? ‘SNS 사진 올려’☞ [여행家] 에미레이트 항공, 특가프로모션 外☞ [최강동호회] "스크린서 호쾌한 샷"…여행박사 '다마네기'☞ 천혜의 자연과 천상의 예술이 어우러진 곳…일본 다카마쓰 여행
2013.10.26 I 강경록 기자
자전거 라이딩의 천국, 선유도
  • [국내여행]자전거 라이딩의 천국, 선유도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이 언제왔나 싶었는데 어느새 만추다. 화무십일홍이라 했던가. 붉게 타오르던 낙엽도 하나둘 고엽이 되어 떨어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신기하게도 지금이 야외활동을 하기 좋을 때다. 사색을 즐기거나 구불진 골목이나 가파른 산길을 걷기위해 하나둘 산으로, 들로, 바다로 떠난다. 이번 가을엔 자전거를 타고 가을단풍의 설렘을 만끽해 보는 것도 더 좋다. 한국관광공사는 <두 바퀴로 만나는 늦가을 여행지> 라는 테마 하에 2013년 11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자전거로 떠나는 물의 나라 화천 여행 (강원 화천)’, ‘섬과 섬 사이를 달린다, 신·시·모도 자전거 여행 (인천광역시 옹진)’, ‘자전거 라이딩의 천국, 선유도 등 (전북 군산)’, ‘느리고 고요하게 가을 늪을 달리다, 우포늪 (경남 창녕)’, ‘설악산 울산바위가 함께하는 낭만 라이딩, 영랑호 자전거 길 (강원 속초)’ 등 5지역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선유도 자전거 여행(한국관광공사 제공) 선유도 선착장에 내리면 작은 차량을 가지고 나온 민박 주인들이 예약 여부를 물으면서 자기 집으로 가자고 말을 건다. 당일치기로 선유도를 찾은 여행자라면 상관없지만, 1박을 계획했다면 여기서 숙소를 골라도 좋다. 그들은 차량으로 손님들과 짐을 실어 나르고, 이튿날 뭍으로 나갈 때 선착장까지 모셔다준다. 투숙객에게는 자전거를 1박 2일 동안 대당 1만 원에 빌려주며, 당일치기 여행자가 자전거를 빌릴 때는 시간당 3000원(2인용 6000원)이다. 자전거를 빌렸다면 ‘선유도·고군산군도 관광 안내’ 팸플릿(무료 배포)을 입수한다. 팸플릿이 없어도 길 잃을 염려는 없다. 선유도해수욕장 서쪽 민가와 상가 밀집 지역의 군산시정안내소(선착장에서 1km)만 기억하면 된다. 선유도 선착장에서 자전거 하이킹 코스가 세 갈래로 나뉜다. 코스별 경유지와 거리를 알아보자.A코스는 대장도까지 다녀오는 코스로, 이용자가 가장 많다. 이 길 끝에 선유도 일대를 한눈에 조망하기 좋은 대장봉이 있다. 선착장→시정안내소→선유도해수욕장과 망주봉 전망 포인트→초분공원→장자대교→낙조대→장자도 포구→대장교→대장도로 이어지며, 총 거리는 3.7km다. 다리 두 개를 건너고, 선유도 외에 장자도와 대장도를 만날 수 있다. 여객선 대신 유람선을 타고 와 상륙 시간이 한 시간 정도인 여행객도 A코스를 주로 선택한다.B코스는 선유도 북쪽의 몽돌해수욕장까지 다녀온다. 선착장→선유도해수욕장→망주봉 하단 해안도로→신기리 포구→전월리 포구→남악리 몽돌해수욕장으로 이어진다. 총 거리는 4.7km, 다양한 해변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C코스는 선유도 남동쪽 무녀도에 다녀오는 길. 선착장→선유대교→모감주나무 군락지→무녀도 염전→무녀도 포구를 돌아오며, 총 거리는 4.3km다. 선유대교에서는 저녁노을의 매력에 빠져보기 좋다. 앞삼섬, 주삼섬, 장구도 등 올망졸망한 섬들 사이로 해가 숨고 붉게 물든 바다에 고깃배와 유람선이 부드러운 궤적을 남기며 지날 때의 장면은 선유도를 떠나도 오래도록 뇌리에 남는다.A코스에서는 선착장을 출발해 시정안내소를 지나자마자 만나는 오르막길 끝의 전망 포인트에서 한 번 쉬게 마련이다. 힘껏 잡아당긴 활시위처럼 휜 선유도해수욕장의 모래밭이 눈부시도록 희다. 페달 밟기를 잠시 멈추고 모래밭과 망주봉이 선물하는 절경에 빠진다. 신선들이 노니는 섬이라는 선유도의 명칭이 고스란히 느껴진다.전북 군산의 대장봉에서본 풍경(한국관광공사 제공)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장자도로 향한다. 해안 길을 얼마쯤 지났을까, 왼쪽 언덕 위에 초분공원 표지판이 보인다. 나무 계단을 따라 언덕에 오르자 짚으로 엮은 이엉을 뒤집어쓴 초분들이 나란히 누워 있다. 낟가리 모양, 기와지붕 모양 등 저마다 모양이 다르다. 초분은 원래 섬이나 해안 지역에서 행해지던 전통 장례 풍습이다. 사람이 죽으면 조상이 묻힌 곳에 그대로 묻는 것을 꺼려, 2~3년간 가매장했다가 육탈시킨 뒤 묻는 이중 장례 풍습에서 유래한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무녀도뿐만 아니라 장자도, 선유도, 어청도 등 고군산군도 전체에 초분이 있었다고 한다.다시 페달을 밟아 장자도로 향한다. 오르막으로 시작되는 장자대교를 지날 때 여행객은 으레 자전거에서 내려 걷는다. 힘이 빠지기도 하거니와 장자대교에서 바다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서다. 좌우에 진을 친 낚시꾼들과 한두 마디 나누는 대화도 정겹다. 이곳에서는 붕장어, 노래미, 잡어 등이 잡힌다고 한다.장자도에 들어가면 왼쪽으로 장자도 어촌체험마을이 있다. 갓 잡은 생선을 빨래집게로 집어 말리는 풍경이 재미나다. 자전거를 타고 씽씽 달리던 사람들이 장자도 방파제에서 잠시 멈춘다. 섬 끝에 서면 대장봉이 코앞이다. 장자도에서 대장도로 이어지는 다리는 개울가에 놓인 다리처럼 자그마하고 야무지다. 대장봉슈퍼 삼거리에서 오른쪽이 장자할매바위로 가는 길이고, 왼쪽 언덕에는 대장봉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이 있다. 조망의 즐거움을 원한다면 대장봉에 올라보는 것도 좋겠다. 장자할매바위 쪽으로 가는 길은 가파르고, 조금 편하게 대장봉으로 갈 수 있는 숲길을 따라 가는 방법도 있다. 대장도를 서쪽으로 에둘러 가는 숲길로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데, ‘군산 구불길 8길 고군산길’의 일부분이다. 대장봉이 해발 142.8m라고는 하나, 정상까지는 간간이 가파른 길이 나타난다. 우거진 숲길과 암벽을 오르는 구간이 반복되니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길 옆 나뭇가지에 등산객이 달아놓은 리본이 이정표 구실을 한다. 대장봉 중턱의 넓적한 바위를 지나 정상까지 한달음에 오른다. 북쪽으로는 횡경도와 방축도가, 남쪽으로는 장자도와 무녀도, 선유도 등 고군산군도의 진풍경이 그대로 드러난다. 심지어 저 멀리 새만금방조제까지 아스라이 시야에 들어온다. 신선들이 섬과 섬 사이를 넘나들며 즐겼다는 선경이 바로 이런 풍광이리라. 대장봉 아래 울긋불긋한 펜션 단지가 자리 잡아 지중해를 닮은 경치를 보여준다. 대장봉에서 바라보는 장자도 포구가 정겹게 다가온다. 대장봉에서 내려오는 동안 장자할매바위가 보인다. 전설에 따르면 장자할아버지가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떠난 사이, 할매는 백일기도와 천일기도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매번 과거에 낙방한 할아버지는 사대부 집 외동딸의 글 선생으로 들어앉았다가 그녀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몇 년 뒤 과거에 급제해 고향으로 돌아오는 할아버지를 마중 나간 할매는 그 사실을 알고 그만 돌이 되었다고 한다. 할아버지 역시 대장도에서 멀리 떨어진 진대도에서 갓을 쓴 형상으로 굳어 돌이 되었다고 전해온다. 고군산군도 자전거 여행을 마치고 군산 시내로 나오면 다양한 별미들이 활력을 불어넣는다. 여행객이 즐겨 찾는 별미로는 푸짐한 꽃게장백반, 매콤한 아귀찜, 시원한 생선탕, 고소한 박대구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빵집의 다양한 빵,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짬뽕, 달달한 호떡 등이 손꼽힌다.전북 군산 선유도의 억새와 자전거(한국관광공사 제공)▲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군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첫 배를 탐→선유도 도착→자전거 대여→장자도를 거쳐 대장도까지 다녀옴→막배 타고 군산 시내로 나옴△1박 2일 여행 코스=(첫째 날) 군산연안여객터미널→선유도 도착→자전거 대여→장자도, 대장도, 무녀도 차례로 돌아보기→선유도에서 숙박/(둘째 날) 선유도 해변 산책 후 여객선 타고 군산 시내로 나오기→군산근대역사박물관, 근대 역사 문화지 탐방→은파호수공원 산책(혹은 채만식문학관 관람이나 금강철새조망대 관람)▲여행 정보△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군산 문화관광 http://tour.gunsan.go.kr - 군산근대역사박물관 http://museum.gunsan.go.kr - 채만식문학관 http://chae.gunsan.go.kr - 금강철새조망대 www.gmbo.kr△ 문의 전화 - 군산관광안내소 063)453-4986 - 군산시청 관광진흥과 063)454-3332 - 새만금관광안내소 063)445-4472 - 군산근대역사박물관 063)454-7870 - 채만식문학관 063)454-7885 - 금강철새조망대 063)454-5680△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군산,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15~20분 간격(06:00~23:05) 운행, 약 2시간 30분 소요.*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이지티켓 www.hticket.co.kr 군산고속버스터미널 063)445-3824 군산시외버스터미널 1666-2747△ 여객선·유람선 정보 - 군산연안여객터미널 063)472-2727 - 월명여객선 063)462-4000 - 한림해운 063)461-8000 - 월명유람선 063)445-5735 - 군산유람선 063)442-8845 - 새만금유람선 063)464-1919△ 자가운전 정보 - 서해안고속도로 동군산 IC→21번 국도→옥녀교차로→군산연안여객터미널→선유도 - 호남고속도로 전주 IC→21번 국도→옥녀교차로→군산연안여객터미널→선유도△ 숙박 정보 - 고우당 : 군산시 구영6길 13, 063)443-1042, www.gowoodang.com (굿스테이) - 웨스턴호텔 : 옥서면 선연길, 063)471-0715, www.western-inn.kr (굿스테이) - 베니키아 아리울호텔 : 군산시 가도안1길, 1588-0292, www.gunsanariul.com (베니키아) - 베스트웨스턴군산호텔 : 군산시 새만금북로, 063)469-1234, www.gunsanhotel.co.kr - 선유민박 : 옥도면 선유북길, 063)465-7275△ 식당 정보 - 한주옥 : 꽃게장백반, 군산시 구영2길, 063)445-6139 - 군산횟집 : 활어회, 군산시 내항2길, 063)442-1114 - 궁전꽃게장 : 꽃게장, 군산시 부곡1길, 063)466-6677, http://palacecrab.kr - 계곡가든 : 꽃게장, 개정면 금강로, 063)453-0608 - 이성당 : 빵, 군산시 중앙로, 063)445-2772 - 복성루 : 짬뽕, 군산시 월명로, 063)445-8412△ 축제와 행사 정보 - 군산세계철새축제 : 2013년 11월 22∼24일, 금강철새조망대?금강습지생태공원 일원, 063)454-5680, www.gmbo.kr △ 주변 볼거리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은파호수공원, 진포해양테마공원, 금강철새조망대, 옛 군산세관, 군산 신흥동 일본식가옥, 월명공원, 해망굴, 동국사, 은적사, 채만식문학관, 군산 내항 부잔교, 임피역사▶ 관련기사 ◀☞ [여행]위동항운유한공사, 청소년 중국문화 탐방 투어 진행☞ [최강동호회] "스크린서 호쾌한 샷"…여행박사 '다마네기'☞ [여행家] 에미레이트 항공, 특가프로모션 外☞ 천혜의 자연과 천상의 예술이 어우러진 곳…일본 다카마쓰 여행☞ 서울시 2018년까지 관광객 2000만명 유치한다
2013.10.26 I 강경록 기자
용준형-하동균, 김재중 정규 1집 참여 '기대 업'
  • 용준형-하동균, 김재중 정규 1집 참여 '기대 업'
  • 김재중[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김재중이 첫 솔로 정규 앨범에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김재중이 솔로 첫 정규 앨범 ‘WWW: Who, When, Why’에서 하동균, 비스트의 용준형과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재중은 대중적이고 다양한 록 장르의 음악으로 이번 앨범을 구성했고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아티스트와 호흡을 맞추며 앨범에 기대감을 더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김재중과 하동균이 함께 부른 곡은 ‘러브홀릭(Luvholic)’라는 제목의 팝펑크(Pop punk) 장르의 곡으로 빠른 템포에 두 보컬이 시원한 창법으로 노래를 주고 받는 것이 특징이다. 강렬하고 매혹적인 김재중의 보이스와 저음의 파워풀한 하동균의 보컬이 최고의 시너지를 발산해 독특하고 세련된 음악이 탄생했다”고 말했다.또 “비스트 용준형은 소프트한 록 장르인 ‘돈 워크 어웨이(Don’t Walk Away)’ 랩 피처링에 참여했다. 용준형의 개성 있는 랩과 신나는 댄스 비트, 김재중의 상쾌한 보이스가 어우러져 트렌디한 록을 완성 했다” 라고 전했다.김재중은 지난 15일 선공개곡 ‘햇살 좋은 날’에서 노을의 이상곤과 감미로운 듀엣을 선보였다. 이 곡은 국내 차트는 물론 4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김재중은 오는 23일 수록곡 ‘버터플라이(Butterfly)’를 추가로 선공개하고 29일 솔로 첫 정규 앨범 [WWW: Who, When, Why]를 발표한다. 이후 11월 2일과 3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1월 15일과 16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2013 김재중 퍼스트 앨범 아시아 투어 콘서트(2013 Kim Jae Joong 1st Album Asia Tour Concert)로 앨범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2013.10.18 I 박미애 기자
‘미래의 선택’ 뽀글 머리 윤은혜, 욕쟁이 이동건 ‘파격 등장’
  • ‘미래의 선택’ 뽀글 머리 윤은혜, 욕쟁이 이동건 ‘파격 등장’
  • 미래의 선택[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윤은혜와 이동건이 파격적으로 등장했다.지난 14일 첫방송된 KBS2 월화미니시리즈 ‘미래의 선택’(극본 홍진아, 연출 권계홍 유종선) 1회에서는 콜센터 직원인 나미래(윤은혜 분)와 아나운서 김신(이동건 분)이 첫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이날 대기업 콜센터 계약직 직원 나미래로 분한 윤은혜는 파격적인 뽀글 파마 머리로 파격적인 등장을 했다. 미래는 이문세의 ‘붉은 노을’ 노래를 불러달라는 콜센터 진상 고객의 요구에 열정을 다해 노래를 불러줬다.하지만 진상 고객은 “너는 부르란다고 진짜 부르냐. 이러고 사는 거 부모님도 아냐. 먹고 살겠다고 이러는 거”라며 딴지를 걸었고 그런 상황 속에서도 어쩔 수 없이 노래를 부른 미래가 혼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또 YBS의 아나운서 김신으로 분한 이동건은 2대 8 가르마의 단정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리고 신사적이고 이지적인 이미지와 달리 거친 욕을 쏟아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한편 이날 첫방송된 ‘미래의 선택’은 미래의 자신이 찾아와 다른 인생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신 타임슬립’ 드라마이다.
2013.10.15 I 연예팀 기자
이문세 콘서트 매진행렬..전주서 4천명 운집 성황 개최
  • 이문세 콘서트 매진행렬..전주서 4천명 운집 성황 개최
  • 이문세 콘서트[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가수 이문세가 4000여명의 전주 팬들을 감동시켰다.이문세는 12일 전북 전주 한국소리 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콘서트 ‘대한민국 이문세’를 펼쳤다. 공연은 관객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운집해 2시간 30분 넘는 시간 동안 팬들의 함성과 박수로 열기를 더했다.이날 이문세는 오프닝 멘트로 “아름다운 야외 공연장에서 공연하는게 꿈이었다. 오늘 나는 최고의 컨디션이다”라며 “예향의 도시 전주, 음식과 한옥마을, 세계적 전통문화 전주대사습놀이의 도시 전주에서 공연하게 돼 기쁘다”고 전해 관객들의 큰환호를 이끌어 냈다. 이문세는 애국가를 지휘하며 무대에 등장한 이후 20여 곡에 이르는 자신의 히트곡으로 전주시민들의 가슴을 녹였다. 히트곡 ‘붉은노을’을 비롯해 ‘소녀’ ‘난 아직 모르잖아요’ ‘사랑이 지나가면’ ‘옛사랑’ ‘광화문연가’ ‘이별 이야기’ 등 공연 레파토리 전곡이 히트곡으로 점철된 콘서트는 전주 팬들을 숨죽이게 했다가 열광하게 하기를 반복했다.한 관객은 “가을바람이 차도 이곳의 열기를 관통하기는 어려울것”이라면서 “이문세 공연을 명품 공연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이문세 공연은 5일 창원에서 6000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지난 달 9월 인천에서 5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매진 행렬을 이어 가고 있다. 또 지난 6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5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지난 17년간 국내 정상의 티켓 파워의 위용은 전국투어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서울에서 5만명의 관객을 매진시키며 시작된 ‘대한민국 이문세’ 콘서트는 강릉을 시작으로 인천, 창원, 전주에서 공연을 했으며 13개 도시에서 올 12월까지 이어진다. 오는 26일부터 대전을 시작으로 수원, 울산, 의정부, 안동, 광주, 부산, 고양, 대구로 이어질 예정이다.
2013.10.13 I 박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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