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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값 넉 달째 하락세…9년9개월만에 낙폭 최대
  • 서울아파트값 넉 달째 하락세…9년9개월만에 낙폭 최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아파트 시장이 좀처럼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5월 이후 넉 달재 하락세다. 특히 이번 주 낙폭은 9년9개월여 만에 가장 커 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심각한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6% 하락했다. 5월 둘째 주부터 시작해 19주 내림세다. 다만 하락 폭은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지난주(0.17%)보다 줄었다.지역별로도 하락세가 완연하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163곳(92%)에서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상승한 곳은 10곳에 그쳤다. 시·도 단위로도 17개 지역에서 모두 내림세였다.서울 아파트값은 0.16% 내렸다. 부동산원 조사 기준 2012년 12월 둘째 주(-0.17%) 이후 9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내림폭이다. 도봉구(-0.31%)와 노원구(-0.29%), 서대문구(-0.27%)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경기와 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각각 0.29%, 0.21% 내렸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0.40%)와 광명시(-0.38%), 양주시(-0.37%), 의왕시(-0.37%) 등에서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이다.집값 하락세는 실거래가에서도 드러난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 엘스’ 전용면적 84㎡형은 지난달 20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최고가인 27억원 대비 6억5000만원 낮은 값이다. 현재 호가는 19억5000만원까지 더 내려갔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미성·미륭·삼호 3차’ 전용 50㎡형도 지난해 6억68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 8억7500만원보다 2억원 넘게 떨어졌다. 2년 전 가격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비수도권 아파트값은 0.13% 떨어졌다. 광역시 지역과 도 지역에서 각각 0.18%, 0.07% 내렸다. 세종(0.61%)은 61주 연속으로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아파트 가격이 7.1% 떨어졌다.부동산원은 “금리 인상 우려와 그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을 아파트값 하락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며 “대출 금리가 높아지면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주택 수요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부동산시장에서는 연말이면 기준금리가 3%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연 7%대로 급등할 수 있다. 2030 영끌족의 이자 부담이 심각해지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해 내놓는 매물은 쌓이고 주택 수요도 지금보다도 더 위축할 수 있다는 뜻이다.전셋값도 하락세다. 전세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전세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택 매매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셋값까지 함께 끌어내리고 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 시세는 지난주보다 0.14% 하락했다. 서울과 수도권(서울 포함)에선 각각 0.19%, 0.12% 내렸다. 수도권 주요 지역 가운데는 정비사업발(發) 이주 수요가 있는 과천시 전셋값이 0.09% 상승했다.
2022.09.15 I 박종화 기자
8월 집값,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최대 폭 하락
  • 8월 집값,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최대 폭 하락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난달 전국 집값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세종시 한 부동산에 급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박종화 기자)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 가격은 전달 대비 0.29% 하락했다. 2009년 1월(-0.55%)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전달(-0.08%)과 비교해도 낙폭이 0.21%포인트(p) 커졌다. 주택 유형별로 봐도 단독주택(0.19%)은 가격이 올랐지만 아파트(-0.51%)와 연립주택(-0.06%) 값은 떨어졌다.지역별로는 비수도권(-0.18%)보다 수도권(-0.40%)에서 집값이 더 가파르게 떨어졌다. 서울에선 0.24% 하락했고 경기와 인천에선 각각 0.45%, 0.64% 내렸다. 송파구(-0.36%)와 강남구(-0.14%), 서초구(-0.05%) 등 이른바 서울 강남 3구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수도권 시·군·구 중 집값이 오른 곳은 경기 이천시(0.25%)와 여주시(0.19%) 두 곳뿐이다.비수도권에선 세종(-1.03%)과 대구(-0.62%), 대전(-0.50%) 등에서 하락세가 뚜렷했다. 이 가운데 세종에선 주택 가격이 올 들어서만 5% 하락했다.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크게 떨어진 지역이다.집값 하락세는 실거래가에서도 드러난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 엘스’ 전용면적 84㎡형은 지난달 20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최고가(27억원) 대비 6억5000만원 낮은 값이다. 현재 호가는 19억5000만원까지 더 내려갔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미성·미륭·삼호 3차’ 전용 50㎡형도 지난해 6억6800만원에 거래, 최고가(8억7500만원)보다 2억원 넘게 떨어졌다. 2년 전 가격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부동산원은 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거래 심리 위축을 가격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대출 금리가 오르면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주택 수요가 위축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현재 2.50%인 기준금리를 연내에 3.0%까지 올릴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주 기준금리를 최대 100bp(1.0%p) 올리는 ‘울트라스텝’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전셋값도 하락세다. 전세 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전세 수요가 줄고 있어서다. 8월 전국 전세 시세는 0.28% 하락, 7월(-0.08%)보다 낙폭이 0.20%p 커졌다. 전세도 비수도권(-0.17%)보다 수도권(-0.39%)에서 시세 하락 폭이 컸다. 서울 전셋값 하락률은 0.16%다.월세 시세는 전달 대비 0.15% 올랐다. 감소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0.09%)에선 월세 상승률이 7월(0.07%)보다도 상승했다.
2022.09.15 I 박종화 기자
최근 3년 간 서울에서 층간소음 상담 요청 가장 많은 구는…
  • 최근 3년 간 서울에서 층간소음 상담 요청 가장 많은 구는…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최근 3년 간 서울에서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연락해 현장 방문 상담 요청을 가장 많이 한 자치구는 노원구로 나타났다. 15일 환경부 산하기관 환경보전협회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3년 간 층간소음으로 인한 방문 상담 요청이 서울에서만 총 6049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25개 자치구 중 노원구(406건)가 가장 많았고 △송파구(405건) △강서구(374건) △강남구(344건) △양천구(318건)△은평구(314건) △서초구(309건) 순으로 나타났다. 중복 신고를 제외한 숫자다. 반대로 상담 요청이 적은 하위 5개의 구는 △종로구(71건) △중구(81건) △용산구(134건) △금천구(141건) △강북구(157건) 순이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윤건영 의원실)실제 전화 상담에 비해 방문 상담 및 소음 측정 등 실질적 조치 실적은 현저하게 낮았다. 같은 기간 서울 지역의 현장 방문 상담 요청 건수는 총 6049건이었지만, 이 중 877건(14%)만이 방문 상담과 소음 측정이 진행됐다. 877건 가운데 3분의 2 가량(598건)은 방문 상담만으로 종료되었고, 279건이 소음 측정까지 실제 진행됐다. 한편, 경찰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층간소음으로 인한 112신고 건수는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로 접수된 상담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9월부터 1년간 서울경찰청으로 접수된 층간소음 관련 신고 건수는 총 9589건이었다. 층간소음이 살인, 폭행 등 범죄로 이어진 경우를 제외한 것으로, 실제 층간소음으로 인한 112신고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윤건영 의원은 “코로나19로 늘어난 재택근무 등 해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가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실직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단순 상담을 넘어서 더욱 적극적인 환경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9.15 I 이성기 기자
정진석 "이준석, 처음부터 尹 마음에 안 들었을 수도…"
  • 정진석 "이준석, 처음부터 尹 마음에 안 들었을 수도…"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당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일화를 전하며 “이 대표 마음에 처음부터 윤석열(대통령)이라는 인물이 마음에 안 들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지난 13일 국회 부의장실에서 진행된 뉴스1·뉴시스·머니투데이 공동 인터뷰에서 정 위원장이 지난해 대선 당시 이 전 대표와 틀어진 계기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정 위원장은 사실 이 전 대표와 개인적으로 친했다고 운을 떼며 “이 대표가 당 대표가 됐을 때 나는 굉장히 환호했다. 보수당이 가질 수 없는 새로운 젊은 변화의 분위기가 진작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있었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이어 그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되기 전 첫 정계 입문을 선언했을 시점을 떠올리며 “나는 당시 윤 검찰총장이 정치 데뷔하는 첫 기자회견을 혼자 하게 하는 건 너무 아닌 것 같아서 일일이 30명 정도 의원들에게 연락을 해 오겠다는 답을 받았었다”고 설명했다.정 위원장은 그때 이 전 대표로부터 “그러지 마라. 괜히 위화감을 조성하고 바람직하지 않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그때 내가 (이 전 대표에게) ‘내 정치활동 영역에 속하는 문제인데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밝혔다.정 위원장은 전화를 끊은 다음 날 이 전 대표가 서범수 비서실장을 동행하고 의원실을 찾아와 “의원들 동원을 말라”며 만류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 전 대표가 ‘거기 나간 의원들 불이익 받는다’고 하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더 이상 얘기하지 맙시다’하고 돌려보냈다. 이 전 대표 속마음에 처음부터 윤석열이란 인물이 마음에 안 들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밝혔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받았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 정 위원장은 이 전 대표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며 “이제 그만하시면 좋겠다”, “꼭 노원구에서 당선됐으면 좋겠다”, “우리랑 크게 결별하고 원수처럼 지내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당부했다.또 이 전 대표가 윤 대통령이 사석에서 자신을 두고 “이 XX, 저 XX”라고 지칭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대통령이 그렇게 함부로 언사를 남발하는 분이 아니다. 근거도 대지 못 하면서 함부로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한편 법원은 지난달 26일 이 전 대표가 주호영 당시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상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을 일부 인용했다.국민의힘은 곧바로 이의 신청을 했고, 이와 동시에 이 전 대표 측은 “당 비대위 직무 자체를 멈춰달라”며 비대위원 8명 전원을 상대로 가처분을 추가 제기했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날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21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는 이 전 대표가 신청한 2차·3차 가처분 사건(권성동 등 비대위원 8인 직무정지·전국위원회의 당헌 개정안 의결 효력정지)과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제기한 이의신청 사건을 일괄 심리했다.재판부는 당초 4차 가처분인 ‘정진석 비대위원장 임명안에 대한 전국위 의결 효력정지 및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신청 사건도 이날 함께 심리하려 했지만, 국민의힘이 13일 제출한 기일변경 신청이 받아들여져 4차 가처분 신청 사건에 대한 심리는 오는 28일 오전 11시로 미뤄졌다.법원에 출석한 이 전 대표는 “순탄하게 진행될 것이라 믿는다”며 “심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2022.09.15 I 권혜미 기자
정진석 “이준석, 처음부터 尹대통령 마음에 안 들었을 수도”
  • 정진석 “이준석, 처음부터 尹대통령 마음에 안 들었을 수도”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가 처음부터 윤석열이라는 인물이 마음에 안 들었을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정 위원장은 14일 공개된 뉴스1·뉴시스·머니투데이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지난해 6월 29일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 당시 일화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정계 입문 선언을 하고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을 때 내가 일일이 의원들에게 전화해서 (기자회견에) 같이 나가자고 했다. 그때 이 전 대표에게 전화가 왔다”라며 “(이 전 대표는) 나에게 ‘의원들한테 일일이 전화하시고 행사에 끌고 나가시려고 하는데 그러지 마십시오. 괜히 위화감 조성합니다. 바람직하지 않습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정 위원장은 “내가 ‘제 정치 활동 영역에 속하는 문제인데 대표가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전화를 끊으니 다음날 이 전 대표가 서범수 비서실장을 대동하고 내 방에 찾아왔다”라며 “이 전 대표는 ‘거기 나가는 의원들 나중에 불이익 받습니다’라고 했다. 결국 아무 이야기 안 하고 돌려보냈는데 이 전 대표가 처음부터 윤석열이라는 인물이 마음에 안 들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라고 덧붙였다.이어 “윤석열 후보 탄생 후 다 힘을 합해서 선거 승리하는 과업에 도달했고 이뤄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다만 이 전 대표의 소위 ‘젠더 갈라치기’와 ‘압승 호언장담’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고 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이 전 대표를 향해 ‘이제 그만하시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라는 것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절대 호언장담을 해서는 안 된다”라며 “(이 전 대표는) 꼭 노원구에서 당선됐으면 좋겠다. 우리랑 크게 결별하고 원수처럼 지내길 바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또 윤 대통령이 ‘이XX, 저XX’라며 욕설을 했다는 이 전 대표 측 주장에 대해선 “도대체 대통령이 그런 이야기를 할 리도 없고 무엇을 근거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인가”라며 “이 전 대표의 주장일 뿐이지 대통령이 사석에서 그런 언사를 했다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일축했다.그는 “솔직히 대통령하고 가깝기로 하면 내가 더 가깝다. 그렇게 대통령이 함부로 언사를 난발하시는 분이 아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대통령에 대한 굉장한 결례”라며 “한두 번도 아니고 의도적으로 밖에다 이야기하니 정말 대통령이 그런 언사를 한 것으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다. 그거 아주 고약하다. 근거도 대지 못하면서 함부로 이야기하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이 전 대표가 ‘정진석 비대위’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무튼 법원의 최종 판단을 거부할 수는 없다. ‘악법도 법’이라는 말이 있는데 법원의 판단을 공당이 거부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정치적 문제는 정치권 스스로 풀어야지 정치의 사법화가 만연이 되어서는 옳지 않다. 정치적 문제를 정치인 스스로 풀어내지 못하고 자꾸 사법의 영역을 의탁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퇴행이라고 본다”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해선 “지지율은 오른다”라며 “초반에 낮았다가 올라가는 게 좋다. 초반에 높았던 사람들 종국적으로 어떻게 됐느냐. 형편없는 지지율로 퇴임을 맞지 않았나.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전혀 걱정 안 한다”라고 말했다.
2022.09.14 I 송혜수 기자
시간당 3000원 '365열린어린이집', 강동·용산구에 신규 지정
  • 시간당 3000원 '365열린어린이집', 강동·용산구에 신규 지정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늦은 저녁이나, 주말,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365열린어린이집’이 7개에서 9개소로 확대된다고 서울시는 14일 밝혔다. 서울시 365열린어린이집 운영 현황(사진=서울시)이는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틈새보육 SOS서비스 중 하나다. 9개소는 △용산구 동빙고어린이집(9월부터 이용가능) △강동구 구립 꿈사랑어린이집(10월부터 이용가능) △종로구 조은어린이집 △중랑구 햇살아래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성북구 성신어린이집 △노원구 상계5동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마포구 연봉어린이집 △양천구 양천구청 직장어린이집 △관악구 구립성현햇살어린이집이다. 365열린어린이집은 365일 24시간 일시보육을 제공(설·추석 연휴·크리스마스 제외)하는 보육 시설로, 가정에서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제보육과 유사하다. 이용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다. 이용요금은 시간당 3000원이다(식대 2000원별도). 이용예약은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 또는 전화 예약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는 365열린어린이집 외에도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서울형 휴일어린이집 등 휴일, 심야, 평일 하원 이후 등 다양한 시간대의 긴급, 틈새보육을 제공하고 있다.특히, 365열린어린이집,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등 서울형 긴급, 틈새 보육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도 크게 늘어 전년대비 이용실적이 365열린어린이집 47%,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90% 증가했다.서울시는 올해 안에 동남권 또는 서북권 등에 365열린어린이집을 추가 지정해 총 10개소로 확대, 일시 보육서비스의 지역별 편차를 없앨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은 노동형태가 다양해 365열린어린이집처럼 휴일,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며, “365열린어린이집 등 서울형 긴급·틈새보육 어린이집을 권역별로 균형 있게 확대해 아이를 키우는 엄마아빠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5동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사진=서울시)
2022.09.14 I 김은비 기자
동작 신대방동 파크스퀘어보라매현대 163㎡ 14.5억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동작 신대방동 파크스퀘어보라매현대 163㎡ 14.5억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동작구 신대방동 파크스퀘어보라매현대 (사진=지지옥션)△동작구 신대방동 파크스퀘어보라매현대 163㎡ 14억5000만원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395-65 파크스퀘어보라매현대 1동 18층 1802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6년 11월 준공된 1개동 82가구 주상복합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25층 중 18층이다. 전용면적은 163㎡에 방 4개, 욕실 2개, 복도식 구조다. 7호선 보라매역과 신대방삼거리역, 신림선 신림역 및 보라매역도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문창중을 비롯해 당곡초, 당곡중·고, 보라매초, 수도여고, 대방중 등이 있다.본 건은 신건으로 최초 감정가 14억5000만원에 1회차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9월13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021 - 108699.관악구 봉천동 샘모리츠타운 (사진=지지옥션)△관악구 봉천동 샘모리츠타운 64㎡ 4억400만원서울 관악구 봉천동 샘모리츠타운 11층 아1102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7년 3월 준공된 주상복합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11층 중 11층이다. 전용면적은 64㎡에 방 2개, 욕실 1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봉천역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본건과 서울대입구역 주변으로 상업시설과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서울대입구역과 인접해 문화시설인 롯데시네마가 위치해 있으며, 청룡산도 본건과 가깝게 자리하고 있어 거주여건이 좋다. 쑥고개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관악IC 방면으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이용이 용이하며, 외부지역과의 접근성이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서울청룡초를 비롯해 영락의료과학고, 영락고, 관악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5억5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4억4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9월 13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021 - 2371. 성북구 샹그레빌 (사진=지지옥션)△성북구 샹그레빌 80㎡ 6억6480만원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종암동, 동대문구 청량리동 샹그레빌 104동 9층 902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4년 7월 준공된 4개동 352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5층 중 9층이다. 전용면적은 80㎡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고려대역도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홍릉근린공원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천장산이 가깝게 자리하고 있다. 회기로 및 화랑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내부순환도로 이용이 아주 편리하며, 외부지역과의 접근성이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서울대사범대부설중·고 및 숭례초, 종암중, 일신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8억31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6억648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9월13일 북부지방법원 경매 1계다. 사건번호 2021 - 108971. 노원구 상계동 수락파크빌 (사진=지지옥션)△노원구 상계동 수락파크빌 85㎡ 9억2200만원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파크빌 504동 9층 906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1년 5월 준공된 7개동 468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5층 중 9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주변은 아파트단지 및 공동주택등이 혼재돼 있다.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 도심공항 수락터미널이 바로옆에 위치하고있어 대중교통이용이 매우 편리하다. 수락고가차도를 이용하여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외부지역과의 접근성 또한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수락초, 노원초, 상경초, 상원중, 노일중, 수락중·고 등이 있다.본 건은 신건으로 감정가는 9억2200만원으로 입찰은 9월14일 북부지방법원 경매 2계다. 사건번호 2021 - 100271. 경기 고양시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 (사진=지지옥션)△경기 고양시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 121㎡ 6억1740만원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 106동 36층 3606호가 경매에 나왔다. 2013년 4월 준공된 8개동 2700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54층 중 36층이다. 전용면적은 121㎡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대중교통은 경의중앙선 탄현역과 연결돼 있다. 덕이동 로데오타운, 메가박스,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 한산천이 인근에 있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한산초, 상탄초, 황룡초, 호곡초, 현산초, 일산중, 일산동중, 현산중, 호곡중, 일산동고, 일산고, 덕이고, 홀트학교 등이 있다. 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8억82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6억174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9월13일 고양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022 - 254.
2022.09.11 I 오희나 기자
얼어붙은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매매수급지수 18주째 하락
  • 얼어붙은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매매수급지수 18주째 하락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18주째 연속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서울 63스퀘어에서 도심아파트들이 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9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0.9를 기록했다. 지난주 81.8보다 0.9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단순 수치로만 보면 이번주 지수는 지난 2019년 7월 1일 80.3을 기록한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지난해 11월 15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하면서 기준선인 100이 무너진 이후 43주 연속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매수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서울 주요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 4구를 포함한 동남권은 지난주 88.7에서 이번주 87.4로, 양천·영등포·강서구가 있는 서남권은 87.3에서 86.6로 하락했다.‘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은 74.9에서 74.1로,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의 서북권은 75.7에서 74.9로,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지난주 77.2에서 이번주 76.2로 내려갔다.수도권 전체 지수는 지난주 83.7에서 이번주 83.1로 낮아졌다. 지방은 90.0으로 9주 연속 하락세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6.7로 지난주 87.2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전세 시장도 침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90.2에서 이번주 89.6로 떨어졌다. 서울 지수는 86.3으로 지난주 87.6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했다.
2022.09.09 I 함지현 기자
정진석, 이준석 향해 "노원 당선 힘드니 대구·경북서 서성"
  • 정진석, 이준석 향해 "노원 당선 힘드니 대구·경북서 서성"
  • 정진석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진석 신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수락산부터 우선 초선 (당선을) 목표 달성하길 기원한다”고 꼬집었다.정 위원장은 이날 공개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비롯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의 험지 출마를 요구한 이 전 대표를 향해 “초선이나 한 번 해보고 그런 소리를 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자신을 비롯해 윤핵관들이 과거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당선된 적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온실 속에서 평탄하게 선수를 쌓아 올린 사람들이 아니다. 풍찬노숙도 하고 산전수전을 다 겪어서 이만큼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대구·경북지역을 돌고 있는 것에 대해 “(지역구인 노원) 수락산에서 힘드니까 좀 쉬운 (대구) 팔공산에서 서성인다고 (사람들이 이야기) 한다”고 비꼬았다.정 비대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또 제기한 데 대해 “더 이상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이라며 “법원에서 한번 가처분 신청을 인정해줬으면 본인의 애초 목적은 달성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그는 “이 전 대표가 최근 보여준 일련의 언사와 행동들이 윤석열정부의 ‘퀄리티 스타트’를 훼방 놓고 방해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는가”라며 “질풍노도의 혈기만 느껴지는데, 그것으로 지금 해결될 국면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그려면서 “이런 식으로 윤석열정부를 조롱·훼방하는 행태는 본인에게도 두고두고 부담될 것”이라며 “나중에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2022.09.09 I 한광범 기자
"우량빌딩 현금화한다"…리츠에 속속 발들이는 대기업
  • "우량빌딩 현금화한다"…리츠에 속속 발들이는 대기업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대기업들의 자산유동화 수단인 ‘리츠’(REITs)들이 영업인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화리츠가 이달 내 영업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이고, 삼성리츠는 늦어도 16일 국토교통부에 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기업들이 리츠를 활용하면 보유 빌딩을 팔지 않고서도 유동화할 수 있고, 향후 상장시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의 리츠시장 진입이 늘어나고 있다.◇ 한화리츠, 이달 영업인가 받을 듯…삼성리츠도 준비 중8일 금융투자업계 및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화리츠’는 현재 국토부에서 영업인가 관련 검토를 받고 있다. 이달 중 영업인가가 나올 경우 한화자산운용이 지난 7월 29일 영업인가를 신청한 지 1개월여 만에 받게 된다. 리츠(REITs)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빌딩·물류센터 등 부동산을 사들이고 이후 임대료나 매각 차익으로 얻은 이익을 정기적으로 배당하는 부동산 투자회사다. 부동산 투자회사가 부동산 취득, 처분, 개발사업, 임대차 등 각종 업무를 하려면 국토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한화리츠는 설립자본금 3억원, 자본금 3740억원, 총 사업비 7562억원 규모다. 투자대상은 △한화손해보험빌딩(여의도동 23-5) △한화생명 노원사옥(노원구 상계동 731) △한화생명 평촌사옥(안양시 호계동 1043) △한화생명 중동사옥(부천시 중동 1132-3) △한화생명 구리사옥(구리시 교문동 205-3)이다. 다만 투자대상 자산은 향후 바뀔 수 있다.금융회사가 리츠 영업인가를 받으려면 우선 한국부동산원의 서류 검토를 거쳐야 한다. 검토할 사항은 △사업성 검증 △자산가치평가 △민감도 분석 등 여러 가지다. (자료=리츠정보시스템)이때 ‘민감도’란 금리에 대한 민감도, 주택가격 상승·하락에 대한 민감도, 공실률에 대한 민감도 등을 의미한다. 부동산원이 각종 제반사안을 확인한 후 결과를 보고서로 올리면 국토부가 최종적으로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1년간 리츠 영업인가를 위한 심사기간이 대략 46일 정도 걸렸다”며 “리츠별로 차이가 있지만 구조가 복잡하거나 기초자산이 해외에 있어 검토하기 어려운 경우가 아닌 이상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리츠가)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이달 내 영업인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삼성SRA자산운용도 ‘삼성리츠’ 영업인가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오는 13~14일쯤 한국부동산원에 서류를 접수하고, 다음주 중(늦어도 16일) 영업인가 신청을 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는 대구에 있는 한국부동산원 사무실에 방문해 서류를 접수하고 국토부 리츠정보시스템에 영업인가 신청을 하는 게 순서다. 그런데 올해 태풍으로 삼성SRA자산운용의 대구 방문 일정이 한 주 늦춰졌다.삼성SRA자산운용이 삼성리츠 투자대상으로 검토했던 부동산은 △삼성생명 대치타워(강남구 테헤란로 424) △태평로 에스원빌딩(중구 세종대로 7길 25)이다. ◇ 리츠, 빌딩 현금화·자산건전성 개선·절세혜택 ‘일석삼조’ 기업들이 리츠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자산 유동화’와 ‘절세 혜택’ 때문이다. 서울 주요 업무단지 빌딩과 같은 우량 부동산은 보유하자니 큰 돈이 묶이고, 매각하자니 소유권을 잃게 된다. 반면 리츠를 만들어서 빌딩을 현물출자하면 해당 부동산을 유동화하는 동시에 리츠를 통해 간접적으로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특히 보험사들은 최근 채권가치 하락으로 지급여력(RBC) 비율이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리츠를 활용하면 이 문제를 일부 해소할 수 있다. RBC비율은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보험금 지급 요청이 일시에 들어왔을 때 보험계약자에게 이를 지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보험업법상 보험사들은 RBC비율 100%를 넘겨야 한다. 금융당국에서는 15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그런데 올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대다수 보험사들의 RBC비율이 하락했다. 매도가능 채권의 경우 시가평가가 이뤄지다 보니 금리 상승으로 채권 값이 하락했고, 그 결과 채권평가이익 감소로 RBC비율 하락이 발생한 것이다.게다가 내년부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가 도입되면 현행 RBC 제도보다 쌓아야 할 준비금 부담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이 자본건전성을 미리 개선하기 위해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는 경우가 많았다.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삼성생명 사옥이 리츠에 기초자산으로 편입된 것도 자산 유동화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향후 리츠를 상장하면 ‘절세 혜택’도 얻을 수 있다. 공모리츠의 경우 재산세 분리과세 혜택이 있어서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2020년 부동산펀드·리츠가 소유한 토지에 대한 재산세 분리과세 혜택을 신규 사모펀드·사모리츠에 대해서는 폐지하고 공모펀드·공모리츠에만 적용하기로 했다. 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 실장은 “보험사들의 경우 리츠에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면 RBC비율 문제를 일부 해소할 수 있다”며 “공모리츠는 재산세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대기업들의 리츠시장 진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9.08 I 김성수 기자
전국 아파트값 0.17% 하락..사상 최대 낙폭
  • 전국 아파트값 0.17% 하락..사상 최대 낙폭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 하락률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상에 이자 부담이 늘고 집값 하락 전망이 높아지면서 신고가 대비 수억씩 내린 ‘급급매’가 늘어서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17% 떨어졌다. 전주 하락률(-0.15%)보다 0.02%포인트 더 내린 것으로 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치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하락 지역은 152곳에서 154곳으로 증가했다.서울 아파트값 하락률도 지난주 0.13%에서 0.15%로 더 커졌다. 2013년 8월 첫째 주(-0.15%) 이후 9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가중, 주택가격 추가 하락 우려 등으로 거래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되고 매물가격도 하향조정이 이뤄지고 있다.서울 25개 구 전역에서 4주째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낙폭도 커지고 있다. 도봉구(-0.27%→-0.30%), 노원구(-0.25%→-0.30%) 등 여전히 서울 동북권에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강남에서는 송파구가 전주보다 0.16% 떨어지면서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냈다. 잠실 대단지와 오금·문정동 위주로 하락하며 전주 하락률(-0.12%)보다 낙폭을 확대했다.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전주 하락률(-0.21%)보다 더 떨어진 -0.22%를 기록했고 인천은 전주와 똑같이 0.29% 하락했다. 경기는 매물 적체를 빚고 있는 동탄신도시를 포함한 화성시(-0.39%)를 비롯해 광명시(-0.39%), 양주시(-0.38%) 등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위치한 연수구(-0.33%)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비수도권 아파트값도 0.13% 하락하며 전주(-0.11%)보다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5대 광역시는 0.20%, 8개 도에서는 0.07% 내렸다. 전주보다 각각 0.02%포인트 더 떨어졌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과 거래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전주보다 0.44% 떨어졌다. 전주 하락률(-0.41%)보다 하락세가 심화한 모습이다. 대구 또한 전주보다 -0.25% 하락하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 적체가 지속하는 가운데 수성구(-0.34%)는 범어·황금동 주요 단지 위주로, 달서구(-0.29%)는 본리·월성동 위주로 하락했다.전국 아파트 전셋값 역시 0.16% 하락하면서 전주(-0.15%) 대비 내림폭이 확대됐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에서 지난주 대비 하락 지역은 139곳에서 143곳으로 늘어났다.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반 전세·월세 전환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세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매매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셋값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서울(-0.09%→-0.11%), 경기(-0.22%→-0.25%), 지방(-0.10%→-0.12%) 모두 하락폭을 확대했다. 다만 과천시(0.14%)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으로, 이천시(0.09%)는 직주 근접 수요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가중으로 반전세·월세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신규 전세수요도 감소하면서 하락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2022.09.08 I 하지나 기자
MG손해보험, 추석맞이 명절음식 나눔 행사 진행
  • MG손해보험, 추석맞이 명절음식 나눔 행사 진행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MG손해보험이 추석을 앞두고 중증 장애인 가정에 풍성한 명절음식을 전달하는 기부행사를 가졌다.정의철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 관장(왼쪽)과 MG손보 백주현 사회공헌 담당 부장(오른쪽)이 기부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MG손해보험)7일 MG손해보험은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을 통해 관내 재가 장애인 120 가구에 비대면 방식으로 한가위 음식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번 기부는 코로나19로 외부 환경과 단절돼 위축된 생활을 하고 있는 중증 장애인 가정에 풍성하고 따뜻한 명절음식을 전달하고자 진행했다. 송편, 전, 한과 등 대표적인 추석음식 외에도 사전에 수혜자들의 의견을 받아 다양한 품목이 포함된 식료품 세트도 준비했다.MG손보 관계자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명절음식 나눔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되는 각종 사회공헌활동으로 온정을 나누며 나눔의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MG손해보험은 설날, 추석 명절음식 나눔 외에도 여름철 보양식 기부, 혹한기 겨울물품 나눔, 시각장애인 물품 나눔 등 연중 다양한 기부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22.09.07 I 전선형 기자
서울 재산세 상한가구 5년여만에 줄었다
  • 서울 재산세 상한가구 5년여만에 줄었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윤석열 정부 첫 해, 서울에서 주택분 재산세를 30% 한도까지 내는 가구가 5년여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가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2018~2022년 주택분 재산세 부과현황에 따르면, 재산세가 전년 대비 상한선인 30%까지 오른 곳이 2021년 87만 2135건에서 2022년 56만8201건으로 38.4%(30만3934건) 감소했다. 해당 가구에 부과된 재산세액 또한 2021년 7559억136만원에서 2022년 4004억8860만원으로 거의 절반 가량(47.0%) 감소했다. 건수로는 2020년 수준, 금액으로는 2020년보다 더 낮은 수치다.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주택분 재산세는 과도한 세부담을 방지하기 위해 한해 최대 30%이상 올려 받지 못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지난 정부 부동산 실정으로 세부담 상한까지 세금이 오른 집들이 폭증했다. 부과건수만도 2018년 14만5000여곳(1350여억원)에서 2021년 87만2000여곳(7559여억원)으로 6배나 상승했다. 납부한 세금 또한 5.6배 이상 늘었다.지난 6월 30일 주택분 재산세 과세표준의 기준이 되는 공정시장가액을 60%에서 45%로 낮췄다. 아울러 공시가 9억원 이하 1주택자 세율특례가 더해졌다. 이에 14.2%(공동주택, 서울)의 공시가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세금 한도까지 재산세가 부과된 가구는 감소했다.서울 자치구 중 재산세 30% 상한 가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강남구와 은평구였다. 강남구의 경우 2021년 8만3518곳에서 2022년 3만2840곳으로 60.7% 감소했다. 은평구 또한 작년 2만2065곳에서 올해 8755곳으로 60.3%나 하락했다. 부과된 세금 또한 전년에 비해 각각 69.7%와 51.1%나 줄었다. 세금 부담을 줄일 목적으로‘똘똘한 한 채’가 집중된 곳과 1주택자 중산층 실수요자가 밀집된 지역들이 정책변화의 수혜를 가장 크게 본 셈이다. 반면 도봉구, 노원구, 구로구 등 중저가 주택이 많은 곳에서는 세부담 상한 가구가 늘었다. 김상훈 의원은 “세부담 상한 가구에 이어 집 가진 모든 국민의 재산세가 합리적으로 조정될 수 있도록, 윤 정부의 부동산 정책 재설계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2022.09.07 I 하지나 기자
노원구,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단 구성…신속지원 체계 구축
  • 노원구,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단 구성…신속지원 체계 구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은지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가 6만5000여 가구로 서울시 자치구중 가장 많은 노원구가 전국 최초로 민관협의체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단’을 구성한다. 노후 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구 차원의 움직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노원아파트단지 (자료=노원구)5일 노원구는 원활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단 구성 △아파트 정밀 안전진단 비용 지원 조례 개정 △신속추진 TF팀 구성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건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노원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단’ 구성은 국회의원, 시·구의원, 재건축·재개발 추진주체, 관련 민간단체 및 전문가 등 총 85명이다. 주요 활동은 재건축 신속 추진방안 모색, 제도개선 논의, 홍보교육이다. 정기회는 상·하반기로 연 2회 운영되고, 필요시 임시회를 개최한다. 오는 6일 노원구청 6층 소강당에서 발족식을 개최한다. 노원구는 ‘정밀 안전진단 비용 지원’을 위한 서울시 조례 개정도 추진 중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안전진단 비용을 ‘요청하는 자에게 부담하게 할 수 있다’고 임의 규정하고 있어 현재 인천시와 경기도 일부 자치구는 안전진단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이에 반해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의거, ‘안전진단 실시를 요청하는 자가 안전진단에 드는 비용의 전부를 부담해야 한다’고 강행 규정으로 정하고 있다. 조례 개정을 통해 구민의 비용 부담이 경감되면, 노후 아파트 단지들의 재건축 추진이 더욱 활성화돼 정비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재건축 연한 도래 대비 및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원을 위한 ‘신속추진TF팀’을 신설한다. 팀장 등 공무원 3명, 정비사업·도시계획 관련분야 민간전문가 1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정비사업 매뉴얼을 제작하고,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 및 상담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정비사업 소송서류 심사 및 법령해석, 제도개선 발굴 등과 대상지 선정에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신속추진단 운영 및 관리도 맡는다.노원구는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지은지 30년이 지난 재건축 안전진단 대상 아파트가 42개 단지, 6만5000여 가구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특히 아파트 노후로 인해 인구 감소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2012년 9월 말 기준 약 60만 명에서, 지난달 기준 50만7000여 명으로 감소 중이다. 타지역으로 이주 원인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녹슨 배관, 심각한 주차난 등 ‘주거환경 열악’을 답한 사람이 4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 재개발·재건축 신속추진단 발족을 시작으로, 재건축·재개발을 원활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민관이 협력해 노원이 활기 넘치는 수도권 동북부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9.05 I 오희나 기자
아파트값 전주보다 더 떨어졌다..강원·전북까지 하락 전환
  • 아파트값 전주보다 더 떨어졌다..강원·전북까지 하락 전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전주대비 낙폭을 확대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29일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15% 떨어졌다. 전주(-0.14%)보다 하락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부동산원 조사 기준 2012년 7월 둘째 주 0.16% 하락한 이래 가장 큰 낙폭이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하락 지역은 151곳에서 152곳으로 증가했고, 상승 지역은 21곳에서 16곳으로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률도 지난주 0.11%에서 0.13%로 더 커졌다. 서울 25개 구 전역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2019년 1월 넷째주(-0.14%) 이후 최대 낙폭이다. 특히 도봉구(-0.27%), 노원구(-0.25%) 등 서울 동북권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부동산원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과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로 거래 심리가 위축되면서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 거래가 시세로 인식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인천 지역 하락세도 거세지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21%, 인천은 0.29% 내리면서 전주보다 0.01%포인트, 0.03%포인트 낙폭을 확대했다. 경기도는 양주시(-0.38%)가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옥정신도시 위주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광주시(-0.38%), 화성시(-0.34%) 등이 하락했다. 인천의 경우 입주물량 많은 송도신도시가 위치한 연수구(-0.37%), 검단신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서구(-0.31%)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비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와 동일하게 0.11% 하락했다. 5대 광역시는 0.18%, 8개도에서는 0.05% 내렸다. 지난주까지 상승세를 유지해 온 강원(0.01%→-0.02%)과 전북(0.02%→-0.01%)까지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구는 신규 입주 물량 등의 영향으로 매수심리 위축세가 심화되면서 하락률이 0.26%로 전주(-0.24%)보다 0.02% 더 커졌다. 세종 또한 전주 -0.37%에서 -0.41%로 하락세가 심화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0.15% 하락하면서 전주(-0.13%) 대비 내림폭이 확대됐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에서 지난주 대비 하락 지역은 133곳에서 139곳으로 늘어났다.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반전세·월세 전환 수요가 증가하고, 갱신거래 위주로 거래되는 모습이다. 수도권(-0.18%→-0.20%), 서울(-0.06%→-0.09%) 및 지방(-0.09%→-0.10%) 모두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2022.09.01 I 하지나 기자
서울 새 소각장, 기존 상암동 부지에…마포구 "전면 백지화" 반발
  • 서울 새 소각장, 기존 상암동 부지에…마포구 "전면 백지화" 반발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가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을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일대에 건립한다. 현재 마포자원회수시설은 2035년까지 철거하고, 인근에 새롭게 지하화 및 현대화 해 짓는다. 지상에는 복합문화타운 및 전망대, 놀이기구 등을 조성해 매력적인 랜드마크이자 지역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입지 선정에 대해 마포구와 주민들이 백지화를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항공사진(사진=서울시)서울시는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최종 평가를 통해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를 최적 입지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위원회에서는 전문 용역기관을 통해 서울 전역 6만여개소를 조사하고, 최소부지면적인 1만5000㎡ 을 충족하는 36개소를 선정했다. 이후 배제기준을 적용해 5곳으로 압축하고, 정량평가를 거쳐 현재 마포자원회수시설이 위치한 상암동 부지를 최적 입지 후보지로 결정했다.위원회에 따르면 상암동 후보지는 영향권역(300m 이내) 내 주거 세대수가 없다는 점과 현재 폐기물 처리시설로 지정돼 있어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기존 자원회수시설 옆 지하에 새 시설을 건립한 뒤 기존 시설은 2035년까지 철거해 주민을 위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소각시설은 100%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부에는 복합문화타운을 조성한다. 자원회수시설의 특징이자 기피의 상징이었던 높은 굴뚝은 관광 아이템으로 역활용해 전망대, 회전 레스토랑, 놀이기구, 스카이워크 등을 조성한다.부지 인근 주민을 위해서는 약 1000억원을 들여 수영장과 놀이공간 등 편익시설을 조성하고, 연간 약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주민복리증진과 지역발전에 사용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와 서울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므로 후보지 인근 주민분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덴마크 아마게르 바케 소각시설 사례(사진=서울시)◇마포구 “전면 철회해야”반발…추가 처리 용량 확보 문제도마포구에서는 입지 선정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같은날 서울시의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마포구는 2005년부터 750톤 용량의 자원회수시설 운영해오며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감수하고 있음에도, 근본적인 폐기물 처리 대책 없이 마포구에 새로운 광역자원회수시설을 조성하는 것은 마포구 주민들에게만 더 큰 희생을 강요하는 동시에 지역 형평성에도 크게 위배되는 일”이라며 “전면 철회를 강력 요구한다”고 밝혔다. 마포구 시의원 역시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2035년까지 9년 동안 마포구에서만 2개의 자원회수시설이 가동되면서 유해물질 배출과 출입 차량 증가에 따른 교통혼란으로 마포구 주민들의 심각한 생활피해가 우려된다”며 “서울시는 광역쓰레기소각장 부지 선정 관련 졸속·밀실 결정을 사과하고 입지선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라”고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광역자원회수시설을 건립해도, 2035년 기존 자원회수시설을 철거하면 또 다시 750톤의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용량이 부족하게 된다. 현재 서울시에는 하루 3200톤의 종량제 생활폐기물이 나오는 상황이다. 서울시 내에 있는 4개 광역자원회수시설(양천·노원·강남·마포)의 하루 총 처리 용량은 약 2200톤으로 1000톤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에 마포를 통해서 250톤 규모가 증설되고, 나머지 750톤 규모는 양천·노원 등 노후화 된 기존 광역자원회수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확보할 수 있을지 현재 용역을 통해 연구·분석 하고 있다”며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2.08.31 I 김은비 기자
"타워팰리스처럼"…민간으로 번지는 임대주택 고급화 바람
  • "타워팰리스처럼"…민간으로 번지는 임대주택 고급화 바람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타워팰리스 같은 임대주택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최근 해외 출장 중 싱가포르 고품질 공공주택 `피나클 앳 덕스톤`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노후 공공 임대주택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확대해 고밀 개발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아온 공공 임대주택을 확 뜯어고쳐 고품격 주거공간인 `백조`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앞서 지난 4월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실현을 위한 3대 혁신 방안(품질 개선·소셜 믹스·단계적 재정비)을 발표한 서울시는 국내 1호 영구임대주택인 노원구 `하계5단지`를 시작으로 준공 30년이 지난 임대주택 24개 단지를 단계적으로 재정비해 나갈 방침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9일 주택시장에 따르면 공공에서 불을 댕긴 임대주택 변화의 바람이 민간 분야로도 번지고 있다. 대형 건설사가 참여한 민간임대주택은 특화 설계와 고급 마감재,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추면서 실수요자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민간임대주택은 민간 건설사가 짓는 임대 아파트로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으며 임대 보증금과 임대료 상승률이 연간 5% 이하로 제한돼 주거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여기에 재산세,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보유세 부담이 없으며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특히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로 공급된 민간임대주택은 차별화한 상품성을 더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3월 경기 의왕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인덕원`은 지하층에 입주자를 위한 창고를 마련, 부피가 큰 물건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게 했으며 세대 내에 드레스룸, 팬트리(Pantry·주방 옆 식료품 저장실) 등을 선보이며 수납 공간을 극대화했다. 청약 결과 349가구 모집에 총 8만 892건이 접수돼 평균 231.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인기는 다르지 않다. 올해 1월 전남 광양시에 분양한 `더샵프리모 성황`은 주방, 현관 등에 팬트리를 적용하는 등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특화 시스템인 `아이큐텍`(AiQ TECH)을 적용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청약 결과 평균 117대 1, 최고 7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임대주택 고급화에 브랜드 선호 현상까지 겹치면서 분양 경쟁도 치열하다. 두산건설과 롯데건설은 충남 천안시 청당동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클래스`와 부산 하단동 `하단 롯데캐슬`을 각각 분양 중이다. 계룡건설은 지난 12일 세종시에 리슈빌 디어반 견본 주택을 열어 본격적인 공급에 나섰고, 대우건설도 이달 인천 송림동 일원에 `동인천역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 영역 다각화 차원에서 임대주택, 시니어타운, 물류센터 등 다방면에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민간임대주택 시장에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하면서 기존의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하고 살기 좋은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민간 분양 단지와 견줄 수 있을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더해진 만큼 실수요자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2.08.29 I 이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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