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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 하락…송파 파크리오 8억 '뚝'
  • 서울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 하락…송파 파크리오 8억 '뚝'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10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도 아파트값 상승 지역이 ‘멸종’ 상태에 이르렀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28% 떨어졌다. 사상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한 2012년 6월 둘째 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한 주 전(-0.27%)과 비교해도 내림폭이 0.01%포인트 커졌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하락세는 강남·강북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나타났다. 송파구(-0.43%)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가파르게 떨어졌고 도봉구(-0.40%), 성북구(-0.38%), 노원구(-0.36%), 강동구(-0.35%) 등이 뒤를 이었다.서울 밖 상황도 마찬가지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오른 곳은 3곳(1%)에 불과하다. 사실상 아파트값 상승 동력이 소멸한 셈이다. 반면 하락 지역은 164곳(93%)에 이른다.경기, 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각각 0.35%, 0.48% 하락했다. 이 가운데 인천 연수구(-0.62%)는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됐다. 성남시 중원구(-0.60%)와 인천 서구(-0.59%), 화성시(-0.59%), 수원시 영통구(-0.57%)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비수도권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0.22% 빠졌다. 광역시 지역에서 0.28%, 도 지역에서 0.16% 내렸다. 세종(-0.37%)과 대전(-0.34%), 대구(-0.34%) 등이 내림세를 주도했다.실거래가와 호가를 봐도 하락세가 뚜렷하다.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면적 144㎡형은 이달 초 25억원에 매매됐다. 지난해 10월 신고된 같은 면적 최고가(33억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8억원이 빠졌다. 지난해 8월 11억5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세웠던 연수구 송도동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 84㎡형도 지난주 그보다 5억1000만원 낮은 6억4000만원에 매매됐다.부동산원은 “당분간 금리 상승 기조가 지속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아파트 가격 추가 하락 예상이 지배적이다”며 “매수 문의 감소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급매물 중심으로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성사되면서 하락 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사라진 가운데 시세보다 싼 급매물만 거래되고 그 가격을 기준으로 시세가 더욱 낮아지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는 뜻이다. 건설업계에선 미분양 증가 흐름과 맞물리며 주택 경기 경착륙을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도 부양책 사용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 시장 상황도 마찬가지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 시세는 0.32% 하락했다. 부동산원이 2012년 주간 단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 하락 폭이다. 서울과 수도권(서울 포함)에선 각각 0.32%, 0.44% 내렸다. 전세 대출 금리가 올라가면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가고 있어서다. 최근엔 전세물건이 쌓이면서 월세 상승률도 둔화하고 있다.
2022.10.27 I 박종화 기자
KDI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가격 하락세…하반기부터 변동성 확대"
  • KDI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가격 하락세…하반기부터 변동성 확대"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인플레와 금리인상 여파로 올해 3분기까지 주택 매매·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금리 인상 효과가 점진적으로 이어지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가격 하방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경기침체, 인플레 하락, 금리 인하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23일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주택시장 하방압력 지속…전국 주택매매·전세가 하락폭 확대한국개발연구원(KDI)은 28일 발표한 ‘부동산 시장 동향’을 통해 “3분기 주택 매매·전세 가격은 전국적으로 전분기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면서 “당분간 금리효과가 점진적으로 가격에 반영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추후에는 금리 방향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최근 주택 매매·전세 가격 하방압력이 지속되면서 주택시장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올해 3분기까지 전국적으로 매매 및 전세가격 하락폭은 확대되고 있다.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하락해 전분기(0.07%)보다 낮은 -0.85%의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7월 전월대비 0.08% 하락했고 8월에는 0.29%, 지난달에는 0.49% 하락하면서 하락폭이 점차 확대됐다. 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은 7월 0.14%, 8월 0.40%, 9월 0.64% 하락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주택매매가격도 같은 기간 각각 0.14%, 0.38%, 0.64%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분기(-0.16%) 대비 1.48% 하락했다. 연립·다세대주택(-0.21%)과 오피스텔(-0.24%)도 하락 전환했다.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은 서울이 0.08%에서 -0.79%로 하락 전환했다. 특히 노원구(-2.4%)와 도봉구(-1.7%)의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경기와 인천의 하락폭도 확대하면서 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은 전분기(-0.05%)보다 1.19% 하락했다.비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은 5대 광역시(-0.23%→-1.17%)의 하락폭이 확대되고 기타 지방도 하락 전환하면서 전분기(0.17)보다 부진한 -0.5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7~8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는 전국적으로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전년동기(17만8000호)보다 57.8% 감소한 7만5000호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최근 3년 같은기간 평균(18만호)보다도 58.1% 감소했다.수도권이 63.4% 줄고 비수도권도 52.8% 감소했다.3분기 주택 전세가격은 금리인상 등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주택전세가격은 전기대비 0.85% 하락하면서 전분기(-0.02%)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세자금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세수요가 감소한 것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수요가 지속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월세통합가격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월세통합가격은 전분기(0.47%)에 이어 3분기 0.4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보증금이 적을수록 임대가격 상승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주택가격 하락은 금리 영향…내년 하반기부터 가격변동 커질 것”KDI는 최근 금리변동에 따라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2008년 금융위기떄와 같이 수도권 위주의 장기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올해 주택가격 하락은 금리인상이 주요 원인이며, 경기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지만 실질소득 여건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는 진단이다. KDI는 “주거서비스 가격인 월세지수는 전세 및 매매 가격 하락에도 2021년부터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아직까지 공급 대비 수요가 감소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KDI는 또 “금융위기 때에는 비수도권의 아파트 공급이 감소하고 수도권 아파트 공급은 증가하면서 수도권 매매시장의 침체를 가속화했을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반면 2022~2023년에는 비수도권 입주물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며 임대 및 매매 가격의 추가적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최근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주택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KDI는 “내년 초반까지는 높은 금리가 유지되면서 하방압력이 점진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추후에는 금리 방향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신규입주물량이 당분간 크지 않은 가운데 내년 상반기 중 하방압력이 우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인플레이션 하락 정도에 따라 금리인하 등 기준금리가 조정되면서 매매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KDI는 “경기 하방 정도, 물가상승률 변동폭에 따라 통화정책 기조 변화가 일어나는 시점이 되면 소득둔화와 금리인하 등이 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10.27 I 공지유 기자
영끌족 '집값하락' 눈물에…서울대 교수 "무조건 견뎌라"
  • 영끌족 '집값하락' 눈물에…서울대 교수 "무조건 견뎌라"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금리 인상과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인해 부담이 커진 ‘영끌족(영혼을 끌어모을 정도로 거액을 대출한 사람)’에게 전문가가 “영끌족 분들은 무조건 견뎌야 된다. 다른 방법이 없다”고 조언했다.26일 방송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김경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서울 노원·도봉·강북구 중심으로 부동산이 억대 하락 사례까지 나오고 있는 점을 들어 “아예 팔리지 않고 있다. 팔리면 급매가 팔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부동산을 갈아타기 되게 힘들다. 여기서 갈아타는 비용이나 그 노력으로 할 바엔 자기가 열심히 일해서 이자 부담을 낼 수 있는 걸 하셔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김 교수는 집값 하락 이유로 ‘투자수익률’이 낮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기준금리와 국채수익률이 연동한다면서 그중에서도 특히 10년 만기 국고채 선물을 언급했다.(사진=연합뉴스)그러면서 “최소한 10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보단 부동산 투자수익률이 높아야 하는데, 지금 국고채 수익률이 4.6%다. 수익률이 굉장히 높다”고 지적했다.김 교수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1년 치 월세를 부동산 가격으로 나눠 계산하는데, 월세는 계약 상태이기 때문에 고정돼 있어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야 투자수익률이 올라간다는 설명이다. 즉 낮은 투자수익률을 국채수익률에 맞추기 위해선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야 한다.또 김 교수는 문재인 정권 당시 시행된 ‘임대차 3법’도 언급하며 “임대차 3법이 나온 다음 전세가격 오르고 월세 오른 건 맞다. 당시에 비난했던 건 특히 전세폭등하면서 매매까지 올린 거였다. 그런데 전세가격, 매매가격은 작년 하반기 이후로 확실히 내려갔다. 그렇다면 임대차 3법을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현재 임대차 3법과는 별개로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월세를 올리고 있는 것이라며 “임대차 3법 임팩트는 이미 끝났다. 작년부터 인플레이션 크게 왔을 때부터 월세가 폭등했던 것들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임대차 3법을 더 이상 얘기하면 안 된다. 지금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월세 폭등을 얘기해야 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김경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사진=CBS 방송화면 캡처)임대차 3법은 ▲기존 2년 임대차 계약 종료 후 1회에 한해 추가 2년을 보장하는 계약갱신청구권 ▲임대료 증액 상한선을 이전 계약의 5% 이내로 제한하는 전·월세 상한제 ▲임대차 계약 당사자가 계약 30일 이내 신고하는 전·월세 신고제 등이다.김 교수는 부동산 매수자 입장에선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내년 중반이나 하반쯤에 멈출 것 같다. 그리고 정체로 쭉 갈 것 같은데 그러면 내년엔 물건이 엄청 많이 나올 것”이라며 “사실 쇼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그래서 매수자들은 내년 하반기나 그다음을 보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반면 매도자들에 대해선 “무조건 버텨야 되는 거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정부가 수요 진작을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하거나 과세 혜택이나 면세 혜택과 같은 개입을 해선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사진=연합뉴스)김 교수는 “(정책이 너무 왔다 갔다 해서) 사람들이 결국 안 믿는다.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가 같은 대한민국 정부인데, 문재인 정부가 잘못된 거였어도 2~3년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지난 8월 2.56% 떨어져 두 달 연속 지수 하락세를 이어갔다.지난 7월 3.94% 급락했던 것에 비해 낙폭은 다소 둔화했지만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하락률은 -6.63%로, 부동산원이 2006년 실거래가지수 산출을 시작한 이래 1∼8월 기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전국 아파트 실거래지수도 지난 8월 1.88% 떨어지면서 8월까지 누적 하락률이 -5.16%에 달했다.
2022.10.27 I 권혜미 기자
18년만에 붙잡힌 강간살인범…일말의 죄책감도 없었다
  • 18년만에 붙잡힌 강간살인범…일말의 죄책감도 없었다[그해 오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1998년 10월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30대 주부 A씨가 손발과 입이 결박된 상태의 시신으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목졸림)이었고 숨지기 전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를 확보하는 한편,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A씨 가족 명의 체크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는 남성의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범인을 20대 남성으로 추정했지만 범인을 특정하지 못해 결국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됐다.그리고 18년이 지난 2016년 11월 11일, 경찰은 경기도 양평의 한 아파트에서 A씨 강간살인 범인인 오우진(50)을 긴급체포했다. 오우진은 자신을 체포하는 경찰관들에게 “무슨 말이냐”고 되물으며 모르쇠로 일관했지만 ‘DNA가 확보됐다’는 경찰관의 말을 듣고 범행을 자백했다.1998년 10월 27일 범행 직후 ATM 부착 카메라에 찍힌 오우진 모습(왼쪽)과 2016년 11월 11일 긴급체포돼 압송되는 오우진 모습. (그래픽=서울경찰청)경찰 수사 결과 범행 당시 20대였던 오우진은 생활정보지에 실린 전세 광고를 보고 ‘아파트를 둘러보겠다’는 핑계로 A씨 집을 찾았다. 오우진은 A씨를 무차별 폭행한 후 온몸을 결박한 후 강간 살인했다. 피해자 신용카드 등을 훔쳐 달아난 오우진은 현금을 인출해 사용하기도 했다.경찰은 현금 인출 당시 ATM에 찍힌 오우진 사진을 방송에 내보내며 공개수배까지 했지만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다. DNA를 확보했지만 당시엔 범죄자 DNA데이터베이스 구축이 돼 있지 않던 시기라 범인을 찾기 어려웠다. 경찰 수사가 진전을 못 보는 사이 2000년 말 관련 수사본부도 해체되며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됐다.그 이후 2010년 4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시행으로 DNA 확보 성범죄의 공소시효는 15년에서 25년으로 연장되며 오우진 범행의 공소시효는 당초 2013년에서 2023년으로 연장됐다. 아울러 2010년 7월엔 ‘DNA확인정보의 이용·보호법’이 시행되며 흉악범들의 DNA데이터베이스를 구축되기 시작했다.◇한 경찰관의 집념으로 18년 만에 정체 드러나과거 수사본부 소속으로 당시 사건을 잊지 않고 있던 김응희 경감(당시 경위)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근무 중이던 2016년 6월 오우진 사건 기록을 다시 확인해 공소시효가 남아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재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범행 당시 범인 연령을 20대로 추정하고 유사수법 전과자 8000명으로 수사 대상자를 좁혔다. 그리고 이중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범인의 것과 같은 AB형을 가진 125명을 수사대상자로 최종 압축했다. 오우진은 1990년대 초중반 세 차례에 걸쳐 여성들이 혼자 운영하는 가게에 흉기로 들고 침입해 결박한 후 금품을 갈취해 1995년 군사법원에서 특수강도 혐의로 징역 2년 6월의 실형 선고를 받고 복역한 전과가 있어 이 명단에 포함됐다.경찰은 압축한 125명 얼굴과 과거 ATM에서 찍힌 범인 모습을 일일이 비교해 오우진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해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오우진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를 받고 곧바로 체포했다.오우진(왼쪽 두번째) 체포 당시 모습. 오우진은 자신을 체포하는 경찰들에게 “무슨 말씀이신지”라며 영문을 모르겠다 식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YTN 갈무리)오우진은 1996년 안양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불과 2년 만에 강도살인 범행을 저질렀던 것이었다. 강도살인 범행 후 경찰 수사망에서 벗어났던 오우진은 그 이후에도 아무 죄책감 없이 살았다. 오히려 2003년 청소년 성매매 알선을 하다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법정서까지 “죽을지 몰랐다” 뻔뻔 주장 되풀이수사기관과 재판에서도 오우진은 “죽였지만 고의가 아니다”며 강간살인이 아닌 강간치사를 주장했다. ‘사형이나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한 강간살인에 비해 강간치사의 경우 ‘무기나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해 형량이 더 가벼운 것을 노린 것이다.법원은 오우진의 주장을 일축했다. 1심 재판부는 “아무 잘못이 없는 피해자는 극도의 고통과 공포, 수치심 속에서 생일 마감했고 유족들도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게 됐는데도 피고인은 범행이 발각되기 전까지 별다른 죄책감 없이 일상생활을 해왔다”고 질타했다.그러면서 “범행에 취약한 여성들을 상대로 특수강도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피해자의 생명까지 빼앗은 행위에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재범 가능성을 영원히 차단하기 위해선 기간 정함이 없이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오우진은 1심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고 항소했다. 오우진은 2심 법원에서 “피해자 반항을 억압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힘이 들어가 피해자가 사망한 것이다. 죽을 거라 인식조차 못했다”며 “무기징역은 가혹하다”는 뻔뻔한 주장을 반복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와 대법원 모두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2.10.27 I 한광범 기자
도봉·송파 주택 매매가, 전월 대비 1% 이상 빠져…전국 -0.55%
  • 도봉·송파 주택 매매가, 전월 대비 1% 이상 빠져…전국 -0.55%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전국 주택 10월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55% 하락을 기록했다. 전세 역시 -0.51% 하락했다. 서울은 매매가 -0.45%, 전세가 -0.46% 하락했다. 23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전월 대비 -0.71% 하락했다. 5개 광역시(-0.43%)도 하락했고, 기타 지방(-0.24%)의 경우 강원만 소폭(0.05%) 상승하고 나머지 지역은 전부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88%, 인천 -0.82%은 하락했다. 서울(-0.45%) 역시 지난달 대비 하락하면서 시장 전반적으로 하락 흐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서울 아파트는 -0.67%로 지난달 보다 대폭 하락했다. 연립주택이 -0.21%, 단독주택은 -0.03%로 하락하면서 서울 전체 주택 상승률이 -0.45%로 지난달 대비 하락했다. 인천(-0.82%)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는 △대구(-0.77%) △대전(-0.64%) △부산(-0.29%) △광주(-0.18%) △울산(-0.16%)은 모두 하락했다.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45% 하락했다. △도봉구(-1.47%) △송파구(-1.27%) △노원구(-0.86%) △강북구(-0.58%) △구로구(-0.52%) 등이 크게 하락했다. 경기(-0.88%)는 지난달보다 하락했고, 인천(-0.82%)도 전달 대비 하락했다.경기 지역은 △수원 영통구(-4.05%) △화성(-1.40%) △안양 만안구(-1.27%) △과천(-1.24%) △군포(-1.23%)를 비롯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폭이 커졌다.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51%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0.46%)은 지난달 대비 하락했고, 경기(-0.88%)는 지난달 대비 하락, 인천(-0.75%)도 하락하면서 수도권(-0.69%)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 5개 광역시에서는 △대구(-0.80%) △대전(-0.39%) △부산(-0.38%) △울산(-0.21%) △광주(-0.15%) 모두 하락했다.지난달 대비 서울은 이번 달에 -0.46%로 하락을 기록했다. △송파구(-1.76%) △중구(-0.95%) △구로구(-0.78%) △양천구(-0.71%) 등 다수의 지역이 하락했다.경기 지역도 전월 대비 -0.88%의 하락을 보였다. △수원 영통구(-3.49%) △고양 덕양구(-1.95%) △김포(-1.83%) △용인 기흥구(-1.26%) △의정부(-1.23%) △고양 일산서구(-1.22%) 등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기준점 100 아래인 59를 기록했다. 지난달(61) 보다 더 하락하면서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다`는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의 중개업소 4500여 곳을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2.10.23 I 이성기 기자
전국 매수심리 22주째 하락..'노도강' 70선 붕괴, 역대 최저
  • 전국 매수심리 22주째 하락..'노도강' 70선 붕괴, 역대 최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가 한 주 전보다 더 떨어졌다. 서울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구)’의 경우 70선이 무너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2.8으로 전주(83.7)보다 0.9포인트 하락하며, 22주 연속 떨어졌다. 2019년 9월 셋째주(82.8)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76.0으로, 한 주 전(76.9)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2019년 6월 둘째 주(76.0) 이후 3년4개월 만에 최저치다. 특히 ‘노도강’이 포함된 동북권은 69.8로 70선이 붕괴됐다. 부동산원 조사가 시작된 2012년 7월 이후 가장 낮다.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도 68.7을 기록하며 70선을 하회했다. 이어 도심권은 70.8에서 70.3으로, 동남권은 81.5에서 80.5로, 서남권은 84.2에서 83.2로 하락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아파트 매물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매매 수급 지수는 매매 시장 수급 상황은 수치화한 값이다. 100보다 낮으면 수요 부족을, 높으면 공급 부족을 의미한다. 낮으면 낮을수록 수요 부족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79.4)보다 1.1포인트 내린 78.3을 나타냈다. 경기는 81.3에서 79.9로 80선 밑으로 떨어졌고, 인천은 77,7에서 76.7로 하락했다. 지방은 86.9로, 전주보다 0.7포인트 내렸다. 전세시장도 세입자 보다 집주인 수요가 더 늘어나는 추세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85.2로 전주(86.7)보다 1.5포인트 떨어졌다. 서울도 80으로, 한 주 전(81.7)보다 1.7포인트 내렸다.
2022.10.21 I 하지나 기자
전국 아파트값 하락률 또 최고 경신…광교신도시도 4억 뚝
  • 전국 아파트값 하락률 또 최고 경신…광교신도시도 4억 뚝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국 아파트값 하락률이 한 주 만에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서울도 전주보다 낙폭을 키우면서 10년4개월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광교신도시가 위치한 수원시 영통구는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0.78% 떨어지면서 3주째 0.7%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7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28% 하락했다. 전주(-0.23%)보다 0.05%포인트 더 내린 것으로 부동산원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하락 지역은 166곳으로 같지만 상승 지역은 8곳에서 7곳으로 줄었다.서울 아파트값은 0.27% 떨어지면서 지난주(-0.22%)보다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이는 2012년 6월 1주차(-0.36%) 이후 10년 4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률이다. 도봉구(-0.42%), 노원구(-0.41%), 송파구(-0.38%) 등 서울 전 지역에서 매물 적체가 이어지면서 하락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경기·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39%, 0.41% 하락하면서 전주보다 0.09%포인트, 0.03%포인트 낙폭을 확대했다. 특히 수원시 영통구는 전주보다 0.78% 떨어지면서 아파트값이 급락하는 모습이다. 3주째 0.7%대 하락률을 보였다. 이 밖에도 시흥시(-0.61%), 성남시 수정구(-0.59%) 등이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는 현재 매도 호가가 12억원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7월 16억3000만원(17층)에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4억원 넘게 하락한 것이다. 영통구 영통동 대우아파트 전용 99㎡가 지난 17일 7억5000만원(20층)에 거래됐다. 1년 전 11억4500만원(14층)에 거래됐는데 4억원이나 빠졌다. 지방 아파트값도 전주보다 0.21% 하락했다. 5대 광역시는 0.27%, 8개도는 0.14% 떨어졌다. 세종(-0.45%)은 전주와 같았고 대전(-0.36%)은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전주보다 0.05%포인트 더 떨어졌다. 부동산원은 “급매물 위주의 하락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지속하고 있다”며 “추가 금리인상 여파로 부동산 경기 하락이 심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매수 관망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전세시장도 내림세가 강해지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31% 하락하며 전주(-0.25%)보다 0.06%포인트 더 떨어졌다. 수도권(-0.32%→-0.41%), 서울(-0.22%→-0.30%)과 지방(-0.17%→-0.22%) 모두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2022.10.20 I 하지나 기자
강남 3구 ADHD 약 최다 처방…"공부 잘하는 약될라"
  • 강남 3구 ADHD 약 최다 처방…"공부 잘하는 약될라"[2022국감]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사교육 1번지 강남 3구에서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약물을 가장 많이 처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부 잘하는 약으로 둔갑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약물 처방자의 거주지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자치구 중 교육열이 높은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와 노원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ADHD 약물을 처방받았다.지난해 ADHD 약물을 처방받은 인원은 7만9037명으로 2017년 3만7308명 보다 약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최근 5년간 ADHD 약물 처방자 거주지 중 경기가 78,343명(28.5%)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서울 7만591명(25.7%) △부산 2만3962(8.7%) 순 이었다. 세종이 1937명(0.7%)으로 가장 적었다.최근 5년간 서울 자치구별 ADHD 약물 처방 인원 현황(단위 : 천명, (%))서울을 자치구별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와 노원구에 거주하는 사람이 ADHD 약물을 가장 많이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송파구에 거주하는 사람이 6403명(8.8%)으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강남 6324명(8.7%) △노원 4661명(6.4%) △서초 4345(6.0%)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게 처방받은 자치구는 금천구(24위)와 중구(25위)로 금천구는 1066명(1.5%), 중구는 822명(1.1%)이었다. 1위 송파구와 25위 중구는 약 7.8배 격차가 났다. 신현영 의원은 “ADHD는 산만, 주의력 부족, 충동성 등의 증상을 보이며, 치료 약을 복용할 경우 과잉행동과 충동성이 줄어든다”며 “이로 인해 과거 교육열이 높은 강남3구를 중심으로 ADHD 약물이 집중력을 높혀준다며 공부 잘하는 약으로 둔갑한 적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ADHD 약물 처방의 증가가 한국 사회의 과도한 교육열과 약물 오남용의 결과가 아닌지 검토해야 한다”며 “향정신성의약품인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의 ADHD 약물이 적절하게 처방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지침 마련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10.20 I 이지현 기자
갈등 격해진 마포 ‘소각장’…서울시 ‘쓰레기 대란’ 우려
  • 갈등 격해진 마포 ‘소각장’…서울시 ‘쓰레기 대란’ 우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 쓰레기 처리 문제가 갈등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장 2025년부터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하루 1000톤 용량의 쓰레기를 처리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신규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설립은 마포구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받고 있다. 현재 소각되지 못한 쓰레기를 매립하고 있는 인천의 수도권 매립지 역시 2026년부터 사용할 수 없지만 대체 매립지도 없는 상황이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상암동 광역자원회수시설 후보지선정 주민설명회’ 개최를 앞두고 소각장 신설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들이 손팻말을 들고 설명회장으로 향하고 있다.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마포구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선정 과정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전날 개최할 예정이었던 첫 주민설명회는 주민들의 반발로 결국 무산됐다. 마포구 주민 100여명은 주민설명회가 시작하기 전부터 설명회 장소를 점거하고 후보지 선정을 철회하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서울시 측은 “조만간 다시 자리를 마련해 주민들과 소통을 하겠다”면서도 물리적 충돌을 일으킨 주민을 상대로는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이 같은 갈등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다. 서울시가 지난 8월 31일 신규 쓰레기 소각장 최종 후보지로 마포구 상암동을 선정한 후 주민들과 마포구는 사전 논의가 없었다며 오직 ‘백지화’만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포구는 입지선정위원회 설립 및 운영 과정에 문제를 삼으며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마포구 소각장은 일시적 해법…대안 찾아야”문제는 주민들을 설득해 마포구에 신규 소각장을 짓는다고 해도, 일시적 해법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에 쓰레기 소각장은 마포, 강남, 노원, 양천 4곳에 있다. 이들이 처리하는 쓰레기 양은 하루 2200톤 정도다. 반면 서울시에서 하루 생기는 쓰레기는 3200톤이다. 남는 1000톤의 쓰레기는 현재 소각되지 못한 채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 매립지에 묻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는 2015년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맺은 4자 합의에 따라 2025년 까지만 쓰레기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당시 이들은 2016년이던 인천 서구 매립지 사용 기한을 2025년으로 연장하고 대체 매립지를 찾기로 했지만 마땅한 입지는 없는 상황이다.서울시가 내놓은 유일한 해결책이 신규 소각장이다. 서울시는 마포구 신규 소각장을 통해 1000톤 용량을 수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2035년 하루 750톤 용량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 기존 소각장이 폐쇄되면 또 다시 이를 처리하기 위한 시설이 필요하게 된다. 서울시는 양천·노원·강남 등 다른 자치구의 기존 자원회수시설을 현대화해 부족한 750톤을 채우겠다는 방침이다.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법에 따르면 기존 시설의 30% 이내 규모로 시설을 늘릴 경우에는 별도의 입지선정위원회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서울시는 현재 기존 시설 현대화와 관련된 용역도 진행중이다. 하지만 이 경우 현재 마포구 소각장 같은 갈등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쓰레기 소각장이 있는 한 자치구 관계자는 “서울시가 마포구 소각장 문제가 해결되면 다른 기존 소각장에 대해서도 비슷한 정책을 관철하려 할텐데, 그럼 현재 마포구와 같은 충돌이 불가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국정 감사에서 “아직 10년도 더 남았는데 그때까지 쓰레기 사용량이 줄어들 수도 있고, 다른 대책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대안으로 마포구가 소각에 앞서 종량제봉투을 분쇄·선별하는 과정을 통해 최종 소각 폐기물을 감량하는 ‘전처리 시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전처리 과정을 통해 약 70%에 이르는 생활폐기물을 저감할 경우 신규 소각장 건립이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서도 “이미 국내 쓰레기 분리배출은 세계적 수준으로, 전처리 과정에서 줄어드는 쓰레기 양은 15% 정도 수준인 것으로 서울시 연구에서 나타났다”며 “소각장을 대체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5년까지 소각장이 완공돼야 하는 만큼 주민들을 설득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마포구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면서도 “늦어도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공사) 절차가 시작돼야 한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이해를 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10.19 I 김은비 기자
인덕대학교·노원구, 2022 창업&지역경제 한마당 개최
  • 인덕대학교·노원구, 2022 창업&지역경제 한마당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덕대학교는 10월 28일과 29일 양일간 노원구 중계근린공원에서 ‘2022 창업&지역경제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인덕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창업&지역경제 한마당은 인덕대학교와 노원구청이 공동으로 주관하여 창업 및 서울 동북부 지역 창업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창업기업의 우수 제품 홍보와 서비스 제공의 장을 통해 창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행사로 12년째 매년 추진되고 있다.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아 ESG 경영을 선포한 인덕대는 박홍석 총장을 통해 ESG 경영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미래 인재양성 중심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인덕대는 창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ESG 경영을 실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창업기업, 창업동아리, 창업클럽이 참여한 가운데 일자리관, 지역경제관, 프리마켓관 등 창업 및 지역경제관 90여 개의 부스로 구성됐다. 또한 먹거리장터(푸드트럭),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타로카드,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최일목 인덕대학교 창업지원단장은 “인덕대학교는 12년째 청년 창업과 대학&지역연계 사업의 활성화를 위하여 노원구와 함께 행사를 매년 추진하고 있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으니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인덕대학교는 2011년부터 전국의 전문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및 초기창업패키지 12년 연속 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창업기업 발굴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수행해 나가며 지역 창업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2022.10.19 I 이윤정 기자
김종인 "尹정부 뚜렷한 비전 제시 못해 중도층 떠나"
  • 김종인 "尹정부 뚜렷한 비전 제시 못해 중도층 떠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5개월차에 접어든 윤석열 정부에 대해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도층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이 이탈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여당의 내분이 윤 대통령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모두 정치를 잘 몰라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석 달 전 윤석열 정부에 대해 ‘매력도 없고 비전도 안 보인다’고 한 평가가 “지금도 유효하다”며 “아직도 윤석열 정부가 앞으로 뭘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오른쪽)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2월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윤석열 정부 초반인데도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20~30%대를 맴도는 것과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기이한 현상”이라고 봤다. 그는 “선거 때만 해도 일반 국민이 윤 대통령에 대해 문재인 정부 실정에 대한 염증, 정권 교체 등 기대가 굉장히 컸다”며 “정부 출범 후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대문에 20%선이 이탈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정권 교체하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윤 대통령이 얘기한 바 없다”며 “막연하게 공정과 상식, 그러면 뭐가 불공정하고 상식에 안 맞는지를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방향으로 갖다면 일반 국민 기대를 어느 정도 충족할 수 있었을텐데 구체적 실행방안이 나오지 않으니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통상 비전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단계에서 만드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말에 그는 “비전은 선거 당시 공약으로 일단 제시되고 이를 인수위 과정에서 구체화했어야 한다”며 “그런 과정이 없었고 그러니까 비전이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윤 대통령의 이른바 비속어 논란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발언 그 자체보다 대처 방식에 더 문제가 있었다는 데 동의했다. 그는 “실수는 이따금 사람이 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그 실수를 빨리 어떻게 시정하느냐가 중요한 과제인데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지 않았다”고 봤다. 이준석 전 대표 중징계 등 여당인 국민의힘이 내분을 겪은 데 대해 그는 “대통령 되는 분은 대통령이 된 다음 자기를 뽑아준 정당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성향이 있는데 그런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이준석 전 대표가 말을 안 들었다기보다 정치를 오래 해보지 않아 권력 속성을 몰라 이런 현상 생겼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이 전 대표도 정치를 잘 몰라 선을 지키는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인지를 묻는 진행자에게 “그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2월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표 징계 이후엔 한번도 연락해온 적도, 연락해본 적도 없다”면서 “정치인으로서 다시 재생할 수 있는 것은 2024년 총선에서 국회에 진입하느냐, 안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모먼트가 될 것이고 불가능해진다면 정치 인생이 그것으로 마감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서울 여건상 노원구는 국민의힘엔 어려운 선거구고 사실 마땅한 후보도 없다”며 이 전 대표가 공천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차기 당대표를 뽑을 때 기준으로 김 전 위원장은 ‘친윤’인지보다 총선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음 총선에서도 국회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윤석열 정부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리란 이유에서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어떤 언질을 주지 않았는지 가정을 할 수 있어 어떻게 작동할지 두고 볼 일”이라고 했고,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여론조사는 항상 변할 수 있는 것으로 결국 당내 기반이 확실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앞으로 윤 대통령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묻는 진행자에게 “지금 당면한 여러 상황상 특별하게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면서도 “나라 중장기 여러 문제점을 어떻게 정리해 해결할지 대통령이 깊은 고민을 하고 왜 국민이 나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줬는지에 대한 인식을 더 철저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2.10.19 I 경계영 기자
민사고·상산고·외대부고 신입생 80% 서울·경기 출신
  • 민사고·상산고·외대부고 신입생 80% 서울·경기 출신[2022국감]
  • 민사고 상산고의 서울 경기 출신 비율(자료: 강득구 의원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민사고·상산고·외대부고 신입생 10명 중 8명이 서울·경기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과 함께 교육부 자료(2022학년도 전국단위 자사고 입학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민사고·상산고·외대부고 신입생 860명 중 79.3%(682명)가 서울·경기 출신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대부고의 경우 신입생 363명 중 336명이 서울·경기 출신으로 92.6%에 달했다. 민사고 역시 신입생 153명 중 서울·경기 출신이 118명(77%), 상산고는 344명 중 228명(66%)이 서울·경기 출신이다.강득구 의원은 “민사고와 상산고는 소재 지역 출신보다 서울·경기 출신 비율이 많아 지역의 자존심이라고 홍보했던 말이 무색해졌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민사고는 올해 신입생 중 소재지인 강원도 출신이 단 7명에 불과하다. 상산고 또한 소재지인 전북 출신은 64명에 그쳤다. 서울·경기에서 전국단위 자사고에 입학한 학생 중에선 사교육 과열지구 출신이 많았다. 경기지역 전국단위 자사고 입학생의 69.6%가 용인, 고양, 성남, 수원, 안양 출신이었다. 용인시가 174명(30.3%)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시 71명(12.4%), 성남시 67명(11.7%), 수원시 52명(9.1%), 안양시 35명(6.1%) 순이다. 서울은 5개 사교육 과열지구 학생이 63.9%를 차지했다. 강남구가 78명(18.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양천구 52명(12.6%), 송파구 45명(10.9%), 노원구 32명(7.8%), 서초구 30명(7.3%) 순이다. 강득구 의원은 “전국단위 자사고 신입생의 쏠림현상은 부모 배경이 대물림되는 교육 불평등 구조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고교서열화 해소와 교육불평등 구조 개선을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경기 사교육과열지구 전국단위 자사고 입학자 현황(자료: 강득구 의원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2.10.19 I 신하영 기자
영재학교 합격자 10명 중 7명 수도권 출신
  • 영재학교 합격자 10명 중 7명 수도권 출신[2022국감]
  • 연도별 영재학교 입학생의 수도권 출신 비율(자료: 강득구 의원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국 8개 영재학교 합격자 10명 중 7명은 수도권 출신으로 집계됐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이 교육부로부터 2023학년도 영재학교 입학 예정자(합격자)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았다. 분석 결과 전국 8개(경기과학고·광주과학고·대구과학고·대전과학고·서울과학고·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한국과학영재학교) 영재학교 합격자 838명 중 66.5%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중학교 출신이다. 이 가운데 경기과학고·서울과학고는 합격자의 각각 92.9%, 85.3%가 서울·경기 소재 중학교 출신으로 조사됐다. 이어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58.0%), 대전과학고(57.4%), 한국과학영재학교(54.6%),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50.0%)도 절반 이상이 서울·경기지역 출신이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세종지역 출신(15명)보다 서울·경기지역 출신(47명)이 약 3배 더 많았다. 특히 영재학교 합격생들의 출신 중학교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상위 10개 지역 출신이 334명으로 전체 서울·경기지역 출신 합격자(483명)의 69.2%에 달했다. 상위 10개 지역은 모두 사교육 과열 지구로 △강남구(67명, 25.0%) △양천구(40명, 14.9%) △송파구(29명, 10.8%) △서초구(28명, 10.4%) △노원구(20명, 7.5%) 등 5개 자치구가 서울 출신 합격생(268명)의 68.7%를 차지했다. 앞서 교육부는 영재학교의 지역인재 선발을 확대하는 개선방안을 발표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별도의 지역인재 전형을 두지 않고 1·2단계 통과자 중 선발인원과 우선선발 지역을 학교와 시도교육청이 결정토록 해서다. 강득구 의원은 “영재학교 합격자가 여전히 수도권 중학교 학생들에게 쏠려 있다는 점은 교육부 정책에 실효성이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현행 체제가 유지된다면 영재학교는 사교육 과열지구 출신의 만들어진 영재들만 입학하는 학교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2.10.18 I 신하영 기자
서울금연지원센터, 서울시민의 올바른 금연문화 조성에 앞장
  • 서울금연지원센터, 서울시민의 올바른 금연문화 조성에 앞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금연지원센터(센터장 이강숙,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서울시민의 올바른 금연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서울금연지원센터는 최근 오승철)와 ‘취약계층의 건강증진을 위한 6개월 금연 성공 수료식’을 개최했다. 또한 포시즌스 호텔(총지배인 Alejandro Bernabe·알레한드로 베르나베)과도 ‘근로자의 건강증진을 위한 금연프로그램 6개월 성공 수료식’을 개최했다.서울시립브릿지종합지원센터와 포시즌스 호텔은 취약계층의 건강증진 및 깨끗한 금연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3월 서울금연지원센터의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와 업무협약식을 체결해 금연 프로그램을 연계하였고, 이번 수료식은 등록인원 중 금연 6개월 성공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금연지원센터의 금연지원서비스에서는 6개월간 니코틴 보조제, 금연 행동강화용품 지급, 1:1 금연상담 등 금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성공 수료식에서는 금연 수료증과 성공 선물을 지급했다. 그리고 지난 9월 29일, 서울금연지원센터는 서초구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에서 서울시민의 올바른 금연문화조성을 위한 ‘서울시 금연협의체’를 구성해 발족식을 진행하였다.협의체에서는 ‘신종담배,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으며, 서울금연지원센터 이강숙 센터장과 주택관리사협회 서울시회 하원선 회장이 함께 서울시 금연협의체 행동강령 제정 선포를 진행하였다. 또한 17개 기관을 ‘서울시 금연협의체’ 기관으로 위촉하고, 지역사회 흡연문제에 대한 인식제고 및 대처방안에 대한 주제로 종합토론을 실시했다. 위촉기관으로는 서울시 금연협의체 주체기관인 서울금연지원센터를 비롯하여 서울특별시청, 광진구 보건소, 서울시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서울시회, (사)한국금연운동협의회, 대한간호협회,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 서울시청소년드림센터, 애란원, 롯데백화점 본점, ㈜한국보건환경연구소,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 국립재활원, 국립서울맹학교,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주택관리공단 서울지부 중계3(노원권역) 찾아가는마이홈센터, 서울시립브릿지종합지원센터로 구성되었으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행사를 진행했다.한편 서울금연지원센터는 2015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지역 금연 민간보조사업 수행을 위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설치돼 운영 중이며, 중증고도흡연자 대상 전문치료형 금연캠프, 입원환자 대상 금연지원서비스 운영 및 금연치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 여성,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립브릿지종합지원센터 6개월 금연 성공 수료식 모습.
2022.10.18 I 이순용 기자
9월 집값, 금융위기급 하락…잠실 리센츠, 반년만에 7억↓
  • 9월 집값, 금융위기급 하락…잠실 리센츠, 반년만에 7억↓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9월 집값이 글로벌 금융위기 중이던 2009년 이래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금리가 지속해서 오르는 상황에서 한동안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 가격은 전달보다 0.49% 떨어졌다. 2009년 1월(-0.55%)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8월 조사(0.29%)와 비교하면 낙폭이 0.20%p 커졌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 가격만 0.10% 올랐을 뿐 아파트와 연립주택 가격은 각각 0.78%, 0.15% 떨어졌다.지역별로는 비수도권(-0.35%)보다 수도권(-0.64%)에서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했다. 서울(-0.47%)에선 25개 자치구에서 일제히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노원구(-1.17%)와 도봉구(-0.83%), 송파구(-0.69%) 순으로 낙폭이 컸다. 경기·인천 지역 주택 가격은 각각 0.71%, 0.86% 하락했다. 수원시 영통구(-1.94%)와 인천 연수구(-1.36%), 광명시(-1.30%), 양주시(-1.30%)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수도권에서 8월보다 집값이 오른 곳은 이천시(0.25%)와 이천시(0.17%) 두 곳뿐이었다.비수도권에서도 모든 시·도에서 집값이 하락했다. 세종(-1.37%)과 대전(-0.88%), 대구(-0.74%) 등에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특히 세종에선 올 들어서만 집값이 9.76% 빠졌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이다.집값 하락세는 실거래가에서도 드러난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84㎡형은 최근 호가가 19억5000만원까지 내려갔다. 올 4월 같은 면적이 26억5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세웠던 것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7억원이 빠졌다. 지난해 7월 17억원에 팔렸던 영통구 원천동 광교중흥에스클래스는 지난달 5억원 낮은 12억원에 매매됐다.부동산원은 “금리 인상과 주택 가격 추가 하락 우려로 매수 심리가 급감한 가운데 매물 가격 하향 조정이 지속하고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진행되면서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금리가 오르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부동산 수요가 위축된다. 이 때문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선 기존 시세보다 매우 싼 급매물이 아니면 거래가 안 되는 형편이다.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3.00%까지 올렸다. 지난해 말(1.00%)보다 세 배 올랐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연말 기준금리를 3.50% 이상으로 더 올릴 뜻을 밝혔다. 이 총재는 ““부동산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전셋값도 점점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8월 0.28%던 전국 전셋값 하락률은 지난달 0.50%로 높아졌다. 전세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가고 있어서다. 역시 2009년 1월(-0.98%) 이후 최대 낙폭이다. 서울 전세 시세는 0.45% 떨어졌다.전세 수요가 옮겨오면서 월세 시세는 전달 대비 0.10% 상승했다. 서울에선 월세 상승률(0.10%)이 8월(0.09%)보다도 높아졌다.(자료=한국부동산원)
2022.10.17 I 박종화 기자
'17억 당첨' 로또 1등, 15명…'수동 2명'은 동일인?
  • '17억 당첨' 로또 1등, 15명…'수동 2명'은 동일인?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1037회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15명으로, 각각 17억 원을 수령하게 된다. 이 가운데 경기도 수원에서 나온 2건의 당첨 사례가 같은 복권판매소에서 모두 수동 번호를 고른 것으로 파악됐다.지난 15일 동행복권이 추첨한 제1037회 로또복권 당첨 번호 조회 결과, 1등 번호 6개는 2·14·15·22·27·33에 보너스 번호는 ‘31’로 결정됐다.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춘 1등은 총 15명으로, 각 17억 857만 6825원을 받게 된다.(사진=연합뉴스)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자 78명은 5476만 2078원씩, 당첨 번호 5개를 맞힌 3등 당첨자 2713명은 157만 4435원씩을 받게 된다.당첨 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0000원)은 13만 7021명, 당첨 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27만 9500명이다.1등 당첨자는 전국 복권판매소 14곳에서 나왔다. 특히 경기도 수원 권선구 정조로에서 당첨 사례 2건이 나왔는데, 당첨자는 나란히 수동으로 같은 번호를 선택했다.서로 연관이 없는 2명이 같은 복권판매소에서 수동으로 똑같은 번호를 골라 당첨될 가능성은 희박하므로, 수동 당첨자 2명이 동일인일 가능성이 제기된다.다만 가족, 부부, 연인, 친구가 같은 번호를 찍은 로또를 1장씩 사서 나눠 가졌을 가능성도 존재한다.자동번호 당첨자를 배출한 지역은 ▲서울 노원구 지원물산 ▲대구 동구 로또 명당 ▲광주 광산구 초원복권 ▲대전 동구 대전우표사 ▲울산 북구 대한유통 ▲경기 군포 몽키버블티 ▲경기 화성 세븐일레븐화성봉당수기점 ▲경북 포항 포항오거리CU복권 ▲경남 김해 삼정상회 ▲경남 사천 목화휴게소 ▲제주 제주시 신세계로 나타났다.수동번호 판매점은 ▲경기 수원 꽃길(2회) ▲경기 안성 행운복권방 ▲경기 평택 로또복권합정점이다.당첨금 지급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이다.
2022.10.17 I 권혜미 기자
자정시간대 강남 택시 호출량, '노도강'의 10배
  • 자정시간대 강남 택시 호출량, '노도강'의 10배
  • (자료=카카오모빌리티)[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대표적 상업지구인 강남구의 자정시간대 택시 호출량이 거주지 밀집지역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에 비해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개인택시는 낮시간대에 운행하는 것이 고착화됐고,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에도 법인택시 공백은 계속됐다. 15일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빌리티 리포트’를 살펴본 결과 택시 수요는 시간대·요일·지역·날씨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변화가 컸다. 일간 호출량은 퇴근시간대(17~20시), 심야시간대(22~2시), 출근시간대(7~10시)에 집중됐으며 금요일 퇴근시간대 이후(17~3시) 호출량은 월요일 대비 2.5배 증가했다.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 8월 8일 17~24시 사이 택시 호출량은 전주보다 249% 급증하기도 했다.반면 공급은 심야보다 주간 시간대에 집중됐다. 전체 택시의 약 66%를 차지하는 개인택시 기사의 과반은 65세 이상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주로 23시에 퇴근하는 MZ세대 기사보다 빠른 18시에 퇴근하는 경향을 보였다. 낮 시간대에 주로 운행하는 고령 기사와 달리 MZ세대 기사가 가장 운행을 많이 하는 시간은 오후 9시 전후였다. 하지만 20·30대 택시기사는 전체의 0.4% 정도에 불과하다. 개인택시의 다수를 차지하는 고령 기사들의 운행 여부에 따라 시간대별 택시 공급이 크게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주간·야간 편차없이 공급의 다른 한 축을 담당해 온 법인택시 기사들이 이탈도 택시 공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법인 택시는 코로나 이후 공급 수준 자체가 크게 하락했다. 지난 7월 시간대별 법인택시 운행 기사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 평균 26% 감소했다. 야간시간대의 경우 최대 37%까지 떨어졌다.카카오모빌리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택시 수요 회복도 오랜 기간 지체됐고, 기사들의 수입 감소 기간도 길어졌다”며 “음식배달, 택배 등이 급성장하면서 운수업이라는 유사한 업종 내에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커졌다. 법인택시 기사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오래 지속된 것”이라고 했다. 법인택시 기사의 평균 수입은 여전히 유사 업종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 근무 형태도 제약이 많아 직업적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기사 수급이 어려운 배경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고질적인 택시 승차난을 해결하려면 “(수요에 비해 경직된) 공급이 보다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대형·고급택시처럼 일반 중형택시에도 탄력요금제를 도입해 심야시간대 운행을 늘리고, 요일·이벤트별 택시를 운행하는 등 기사 공급 방식도 다양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택시 면허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이 등장한다면 택시 수급 불일치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2.10.15 I 김국배 기자
서초 우면동 대림 131㎡, 13.7억원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서초 우면동 대림 131㎡, 13.7억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 (사진=지지옥션)△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 131㎡ 13억7000만원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 102동 2층 202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5년 3월 준공된 6개동 412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5층 중 2층이다. 전용면적은 131㎡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이용가능한 거리에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이 자리하고 있다. 바우뫼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양재IC 방면으로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우암초를 비롯해 영동중, 우면초 등이 있다.본 건은 신건으로 최초 감정가 13억7000만원에 1회차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0월18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020 - 3568.서울 강남 도곡동 로덴하우스웨스트빌리지 (자료=지지옥션)△서울 강남 도곡동 로덴하우스웨스트빌리지 245㎡ 38억원서울 강남구 도곡동 로덴하우스웨스트빌리지 17층 1701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9년 10월 준공된 2동 52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20층 중 17층이다. 전용면적은 245㎡에 방 5개, 욕실 3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이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독골공원, 목련공원 등이 가깝고 도곡공원이 소재한 매봉산, 양재천도 인근에 있다. 남부순환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서초IC 방면으로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용이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대치중, 숙명여중·고, 중앙사대부고, 대도초, 언주초, 은성중, 은광여고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47억50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38억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0월20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7계다. 사건번호 2021 - 2821. 서울 도봉구 창동 삼성 (자료=지지옥션)△서울 도봉구 창동 삼성 74㎡ 7억4960만원서울 도봉구 창동 삼성 103동 20층 2003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2년 7월 준공된 18개동 1668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20층 중 20층이다. 전용면적은 74㎡에 방 3개, 욕실 1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1, 4호선 창동역과 1호선 녹천역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본건에 인접해 있고 초안산근인공원, 초안산생태공원 등의 대형공원들을 비롯해 다양한 휴식시설 등이 주변에 분포돼 있다. 노해로 및 덕릉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으로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창일초·중, 서울외고, 월천초, 노곡중, 창원초, 창동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9억37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7억496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0월19일 북부지방법원 경매 2계다. 사건번호 2021 - 108568. 서울 노원구 중계동 극동의푸른별2차 (자료=지지옥션)△서울 노원구 중계동 극동의푸른별2차 85㎡ 6억6720만원서울 노원구 중계동 극동의푸른별2차 101동 303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5년 5월 준공된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5층 중 3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편이다. 삿갓봉근린공원, 불암산, 당현천도 가까워 거주여건이 좋다. 한글비석로 및 덕릉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동부간석도로 방면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상계제일중, 재현중·고, 미래산업과학고, 중계초, 중계중, 원광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8억34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6억672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0월19일 북부지방법원 경매 2계다. 사건번호 2021 - 3342.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캐슬앤해모로 (자료=지지옥션)△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캐슬앤해모로 139㎡ 8억5400만원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캐슬앤해모로 208동 25층 2503호가 경매에 나왔다. 2013년 9월 준공된 13개동 1439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40층 중 25층이다. 전용면적은 139㎡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인천1호선 캠퍼스타운역이 가깝고 다양한 규모의 공원등 휴식시설도 인근에 있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박문중, 송원초, 박문여고, 신송초·중·고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2억20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8억54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0월21일 인천지방법원 경매 24계다. 사건번호 2022 - 3549.
2022.10.15 I 오희나 기자
현대ENG, 파란동그라미 협동조합과 '희망카페 6호점' 개소
  • 현대ENG, 파란동그라미 협동조합과 '희망카페 6호점' 개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13일 파란동그라미 협동조합과 함께 ‘희망카페 6호점’을 개소했다고 14일 밝혔다.이날 노원사회적경제센터에서 진행된 개소식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인프라산업개발본부 박찬우 부사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오금란 노원구의원, 김근 노원교육복지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현대엔지니어링 인프라산업개발본부 박찬우 부사장(왼쪽), 노원교육복지재단 김근 이사장(가운데)과, 송애덕 파란동그라미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오른쪽)이 13일 ‘희망카페 6호점’ 조성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현대엔지니어링은 관내 장애인들의 자립지원을 위해 노원교육복지재단을 통해 기존에 운영하던 장애인 채용 카페에 추가적으로 쿠키 및 바리스타 교육공간을 개설하기 위한 인테리어 및 설비를 후원했다. ‘희망카페 6호점’은 4명의 장애인과 2명의 비장애인 총 6명을 채용해 운영되며, 노원구 관내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초, 중, 고,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쿠킹클래스 및 바리스타 클래스도 함께 운영 할 예정이다.이밖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제로에너지 인증 건물인 양천중앙도서관에서 ‘희망카페 5호점’을 개소했으며, 카페시설뿐만 아니라 커피박을 이용한 점토 만들기 체험, 친환경 환전소 등 친환경 및 제로에너지 관련 자료 전시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중증장애인 고용활성화를 위한 장애인 고용증진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 미술작가, 영어서무 및 디자인 지원 등 총 50명의 장애인에게 일자리 제공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희망카페 6호점은 다른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운영중인 희망카페를 지역을 확장해 새로운 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며, 특히 당사가 시공중인 동북선 경전철 공사현장 관내에 개소함으로써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0.14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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