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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시세 집값 하락 지속…'상위 50개' 선도아파트 낙폭 확대
  • KB시세 집값 하락 지속…'상위 50개' 선도아파트 낙폭 확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전국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 가격의 변동률을 집계하는 선도아파트 가격이 전국 평균의 3배 가까이 떨어졌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27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14일 기준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10% 하락했다. 서울 주택 매매가는 같은 기간 0.88% 떨어지며 전월(-0.45%)의 2배 가까이 하락폭을 키웠다. 노원구(-2.10%), 송파구(-1.85%) 동대문구(-1.57%), 성북구(-1.37%), 양천구(-1.35%) 등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수도권 주택 매매가는 같은 기간 1.44% 떨어졌다. 경기는 1.68%, 인천은 2.09% 각각 하락했다. 5개 광역시는 1.03%, 기타 지방은 0.55% 내렸다.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1.42% 하락했다. 연립주택은 0.00%, 단독주택은 -0.02%로 보합권이었지만 서울 전체 주택 상승률이 -0.88%로 지난달 대비 내렸다.특히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이달 94.52를 기록해 지난달(97.58) 대비 3.14%포인트(p) 하락하며 석 달째 100선을 밑돌고 있다. 10월 -1.75%를 기록한 데 이어 2배 가까이 하락폭이 커졌다. 이 지수는 전국 아파트 단지 가운데 가구 수와 매매가를 곱한 상위 50개 단지의 시가총액 변동률을 수치화한 것으로, 전체 단지보다 가격 변동 영향을 민감하게 반영한다.전국 주택 전셋값도 이달 1.43% 하락해 지난달(-0.51%) 대비 낙폭이 커졌다. 이달 서울(-1.41%), 인천(-2.20%), 경기(-2.43%)도 주택 전셋값 하락 폭이 지난달보다 확대하면서 수도권 주택 전셋값(-0.69%→-2.03%) 내림 폭도 커졌다.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65에서 이달 59로 하락했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월(59)보다 더 낮아진 51을 기록했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500여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집값의 상승·하락 전망을 조사해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초과할수록 그만큼 상승 전망이 높고, 반대로 100 미만이면 하락 전망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2.11.27 I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1년째 팔자>사자..전세지수도 70선 무너져
  • 서울 아파트 1년째 팔자>사자..전세지수도 70선 무너져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1년째 팔자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전세 수급지수는 70선이 무너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한국은행이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부동산 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8.5로, 전주(70.6)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2년 8월 첫째 주(67.5) 이후 10년 4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수급지수는 시장 수급 상황을 수치화 한 값이다. 기준값인 100을 밑돌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걸,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낮으면 낮을수록 수요 부족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작년 11월 셋째주 99.6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100을 밑돌고 있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서울 전 지역에서 매수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전주(65.4)보다 1.7포인트 내린 63.8로 가장 낮았다. 이어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이 64.5로 뒤를 이었다. 영등포·양천·동작구 등이 포함된 서남권은 68.0을 기록하며 70선이 무너졌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72.0, 70.8을 기록하며 전주보다 각각 0.8포인트, 1.3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1.6에서 70.5로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5.9로 전주(76.9)보다 1.0포인트 내렸다. 전세시장도 세입자 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78.4에서 77.1로 하락하며, 지난주 역대 최저치 기록을 한 주 만에 갈아치웠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70.6에서 68.5로 하락하며 70선이 붕괴됐다.
2022.11.25 I 하지나 기자
KB국민은행 “‘금융 소외’ 어르신 직접 찾아갑니다”
  • KB국민은행 “‘금융 소외’ 어르신 직접 찾아갑니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바둑 두러 왔는데, 오늘 연금 나오는 날이라 저기 옆에 잠깐 들렀다 오려고.”서울 은평구 인근 한 복지관을 방문해 바둑을 두러 온 어르신은 최근 들어온 연금을 찾으러 대형 밴으로 향했다. 복지관 인근에 위치한 ‘KB 시니어 라운지’에 방문한다는 얘기였다. ‘KB 시니어 라운지’에 방문한 다른 고객은 “은행 영업점에 가면 대기표를 뽑고 한참을 기다릴 때가 많았는데 멀리 가지 않고 금방 업무를 마칠 수 있으니 편하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8일 서울시 중랑구 용마경로복지센터에서 시니어고객들이 ‘KB 시니어 라운지’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초고령 사회로의 진입과 커져 가는 금융사기 범죄 피해로 인해 은행의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의 어르신을 찾아가는 은행 ‘KB 시니어 라운지’가 금융 소외 문제에 노출돼 있는 고령층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되고 있다.KB국민은행은 현재 서울시 내에 5개 행정구의 어르신 복지관과 협력해 ‘KB 시니어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KB 시니어 라운지’는 대형 밴을 통해 월요일 중랑구 용마경로복지센터를 시작으로 화요일 구로구 구로노인종합복지관, 수요일 은평구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 목요일 노원구 월계어르신복지센터, 금요일 강서구 서울강서노인종합복지관에 매주 방문한다. 각 복지관 내 주차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되며, 전담직원을 배치해 △소액 현금 입출금 △통장 재발행 △연금수령 등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령층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금융서비스를 많이 기다리지 않고 처리할 수 있어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시니어 고객의 모바일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12월 말까지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은 50대부터 70대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전문 강사가 한국노인복지관협회, 대한노인회 등 협력기관을 방문해 모바일 활용 능력뿐만 아니라 있는 디지털 금융사기 피해 사례 예방은 위한 교육 등을 진행한다. 총 100회의 교육을 통해 2000여 명에게 금융교육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연극 공연을 후원하는 등 시니어 고객 금융사기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피해가 많은 지인 사칭 메신저피싱과 본인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가담하게 되는 현금인출 고액 아르바이트 사기, 자녀납치·협박형 보이스피싱 등 유형별 사례와 예방 요령을 춤과 노래로 전달하는 등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했다.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창립 21주년 기념사에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KB국민은행을 필요로 하는 손길이 곳곳에 있음을 절감하게 된다”며 “비올 때 우산을 펴주는 은행, 고객과 함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국민의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2022.11.24 I 정두리 기자
금리인상 속도 늦춰도 집값 하락 여전…강북 10억클럽 속속 탈락
  • 금리인상 속도 늦춰도 집값 하락 여전…강북 10억클럽 속속 탈락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국 집값이 9주 연속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베이비스텝으로 인상 속도를 줄였지만 6연속 금리를 올리면서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1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50% 하락했다. 전주(-0.47%)보다 0.03%포인트 낙폭을 확대했다. 176개 시군구 중 전주보다 가격이 내려간 곳은 171곳에서 172곳으로 전국 대부분이 하락세를 나타냈다.서울 아파트값도 0.52% 하락하며 전주(-0.46%)보다 0.06%포인트 더 하락률이 가팔라졌다. 2012년 5월 부동산원이 시세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낙폭을 3주 연속 갈아치운 것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 인상 예상과 가격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자는 추가 하락을 기다리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성사되는 시장 상황이 지속하며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지역별로는 노원구(-0.88%)가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노원구의 경우 전주(-0.74%)보다 하락폭이 0.14%포인트 확대되며 하락세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이어 도봉구(-0.83%), 강북구(-0.74%), 은평구(-0.61%) 순으로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에서는 10억 클럽을 이탈하는 아파트 단지들도 늘어나고 있다. 노원구 월계동 꿈의숲SK뷰 전용 84㎡는 지난 17일 8억원(12층)에 거래됐다. 지난 4월 11억5750만원(15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는데 7개월 만에 10억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은평구 녹번동 북한산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12일(17층) 8억78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같은 평형대 아파트가 지난해 10월 13억6500만원(12층)에 신고가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년새 5억원 가까이 빠진 것이다. 경기, 인천 아파트값도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각각 0.61%, 0.83% 하락하며 전주보다 0.02%포인트, 0.04%포인트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경기에서는 광명시(-1.11%), 부천시(-1.04%), 안양 동안구(-1.02%), 양주시(-1.01%) 등이 1% 넘게 빠졌다. 지방 아파트값도 0.40% 내렸다. 울산(-0.65%), 세종(-0.64%), 대구(-0.59%) 등 대다수 지역이 낙폭을 확대했다. 전셋값도 하방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59% 내리면서 전주(-0.53%)보다 내림폭이 커졌다. 수도권(-0.70%→-0.81%), 서울(-0.59%→-0.73%) 및 지방(-0.37%→-0.39%) 모두 하락세를 확대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한은이 베이비스텝으로 금리 인상에 대한 속도조절을 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제공했지만 결국 금리를 안 올린 것은 아니다”며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자의 거래 심리 위축과 낮은 거래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낙폭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상이 멈추는 것을 확인하지 않고서는 집을 매수하기에는 심리적 부담이 큰 상황이다”며 “부동산 가격 조정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11.24 I 하지나 기자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 빨라진다
  •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 빨라진다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서울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이 분양단지 우선 시행으로 사업 속도가 빨라지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준오 서울시의원은 24일 “지난 9월 16일 시정질문을 통해 건의한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 관련 주민 의견이 반영돼 분양단지부터 우선 시행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의 재개발 시공사로 GS건설이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백사마을 개발 상상도. (사진=서울시)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은 기존의 마을 지형 등을 살려 저층 임대주택 484가구를 짓는 전국 최초의 계획이었는데 공사비만 1700억으로 당초 예상보다 높게 책정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가 진행 중이다. 내년 6월로 예정된 투자심사가 `부적격`으로 나오면 주거지 보전 지역뿐 아니라 분양단지까지 포함해 정비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해 사업 진행은 최소 3~4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서 의원은 시정질문으로 통해 △분양 단지부터 우선 시행 후 주거지 보전 사업 투자심사가 `적격`으로 나오면, 현재 마련돼 있는 기존 사업 시행(안)으로 주거지 보전 사업 진행 △투자심사가 `부적격`으로 나오면 일반 재개발 방식으로 정비 계획을 변경, 권리자들이 임대 아파트를 건립해 서울시에 매각 △`본인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발생하면 부담하겠다`는 주민 의견을 오세훈 시장에게 전달했었다.또 “주거지 보전 지역의 개발 방안에 대한 정책 변경으로 15년 간 개발이 답보 상태에 있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이 짊어지고 있다”면서 “더 이상 사업이 지연되지 않고 주민들의 피해가 없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분양 단지를 우선 추진하도록 명확한 방침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었다. 이에 오 시장은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의 지연에 대해서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조속히 사업 추진할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지시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8일부터 재개발 사업 토지 등 소유자 조합원들에 대한 분양 신청이 시작됐고 계획대로라면 내년 6월부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오는 2024년 8월에 착공 예정이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일대 전경. (사진=연합뉴스)한편,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은 중계동 일대에 공동주택(아파트) 1953가구와 공공임대주택 484가구 등 총 2437가구를 조성하는 내용의 사업이다. 1960년대 후반 서울 용산, 청계천, 안암동의 철거민들이 모여 지금의 마을이 형성됐는데 2008년 1월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서 재개발이 추진됐고 서울시는 지난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 시행자로 참여했지만 주거지 보전 사업으로 인한 사업성 저하 논란 끝에 2016년 시행자 자격을 포기했다. 이후 재개발 사업이 표류했지만 서울주택토지공사(SH공사)가 새로운 사업 시행자로서 사업을 맡아 재추진 중이다. 지난해 3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같은 해 12월 공동주택 구역은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진행하기로 했다.
2022.11.24 I 이성기 기자
서울 종부세 대상자 58만…절반 이상이 非강남4구
  • 서울 종부세 대상자 58만…절반 이상이 非강남4구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서울 지역 주택 보유자 5명 중 1명에게 2022년도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발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5년 종부세 도입 이후 처음으로 비(非) 강남 4구(강남·강동·서초·송파) 과세대상자가 서울 전체의 50%를 넘어섰다.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 = 연합뉴스)23일 국회 기재위 소속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주택분 종부세 과세대상자는 5년 전인 2017년 대비 3.2배 급증한 58만 402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주택 소유자의 22.4%에 해당한다. 2017년 7.6%였던 것과 비교하면 5년 사이 무려 14.8%포인트나 증가했다. 강남4구에 서울 종부세 과세대상이 집중됐던 예전과 달리 비강남4구 비중이 크게 늘었다. 강남4구 과세대상은 28만4774명(48.8%)으로, 서울 전체 과세대상자 비중의 50% 이하로 내려갔다. 비강남4구의 종부세 과세비중이 서울 전체의 절반을 넘지 못한 것은 종부세 도입 이후 처음이다. 이는 종부세 과세대상이 큰 폭으로 증가해 과세지역도 강남4구에서 전반으로 확장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수의 부자가 내는 부유세’라는 종부세 도입 취지에서도 멀어지고 있는 셈이다.세부적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종부세 과세대상이 1만명이 넘는 구는 16개로, 2017년(3개) 대비 13개나 늘었다. 2017년 대비 과세인원 증가율은 강동구(5.2배), 노원구(5.0배), 금천구(4.7배), 도봉구(4.5배), 성동구(4.4배)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주택분 종부세 고지액은 1조 8144억원으로 2017년(2366억원)과 비교해 약 7.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강남4구의 종부세액은 9.4배가 늘어났다. 2017년 대비 세액 증가은 금천구(27.2배), 구로구(17.9배) 등 순서였다. 종부세 과세대상자 및 세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해 올초 급등했던 부동산 공시가격이 그대로 종부세 기준에 적용된 때문이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는 전년 대비 17.2%나 급등했다.정부는 올해 종부세 과세대상자를 전국적으로 120만명, 세액은 4조원 규모로 예측한다. 2005년 종부세 재도 도입 이후 가장 과세대상자가 10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성걸 의원은 “고액 부동산 보유에 대한 조세형평 제고라는 당초 종부세 도입 취지와는 무관한, 평범한 국민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고 있다”며 “종부세가 부자 세금이 아닌 중산층 세금, 서울·수도권 세금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큰 만큼 하루빨리 개편해야한다”고 주장했다.
2022.11.23 I 조용석 기자
금감원, 금융권과 함께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 실시
  • 금감원, 금융권과 함께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 실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금융감독원은 21일 금융권과 함께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을 찾아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연탄은행 홍보대사인 배우 정애리(사진 맨 왼쪽) 씨 등과 함께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금감원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겨울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금감원과 금융권 참여 기관들은 어려운 이웃들이 다가오는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공동 후원금을 마련해 연탄은행에 연탄 21만2500장을 기부하고, 이 중 연탄 6000장을 이복현 금감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독거 노인 및 영세 가정 등에 직접 배달했다.이날 행사에는 금감원 외에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코스닥협회, 금융산업공익재단, 카카오뱅크, 케이뱅크가 참여했다.이날 연탄 나눔 활동에 참여한 이복현 금감원장은 “오늘 전해 드린 연탄의 온기가 겨울철 추운 날씨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경제가 어려운 시기일수록 취약 계층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두터운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웃과 상생하려는 노력이 확산될 수 있도록 금감원도 솔선수범해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1.21 I 이연호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70선 붕괴…10년 3개월래 최저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70선 붕괴…10년 3개월래 최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70선이 무너지며서 10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80선이 무너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9.2이다. 전주(70.7)보다 1.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2012년 7월 셋째 주(67.4)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수급지수는 시장 수급 상황을 수치화 한 값이다. 기준값인 100을 밑돌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걸,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낮으면 낮을수록 수요 부족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5월부터 28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사진=연합뉴스)서울 전 지역에서 매수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의 지수는 전주(66.4)보다 1.0포인트 내린 65.4로 가장 낮았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은 65.6으로 전주(66.5)보다 0.9포인트 내렸고, 영등포·양천·동작구 등이 포함된 서남권은 70.0을 나타내며 70선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72.8, 72.1을 기록하며 전주보다 1.3포인트, 1.8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3.0에서 71.6으로 하락했다. 지난주 경기·인천지역이 대부분 규제지역에서 해제됐지만 매수심리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는 76.9로 전주(78.5)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세입자를 찾지 못한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80.4에서 이번주 78.4로 지수 80이 무너졌다. 부동산원이 2012년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저치다.
2022.11.18 I 하지나 기자
"규제 해제도 소용없다"…전국 집값 사상 최대 낙폭 또 경신
  • "규제 해제도 소용없다"…전국 집값 사상 최대 낙폭 또 경신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부가 서울 및 경기 4곳을 제외한 전국을 규제 지역에서 해제했지만, 전국 아파트값은 낙폭을 확대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 하락률을 기록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4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한주 전보다 0.47% 하락했다. 전주(-0.39%)보다 0.08%포인트 하락폭이 커지면서 8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전주보다 가격이 떨어진 곳은 168곳에서 171곳으로 늘었다. 서울 아파트값도 한 주 전보다 0.46% 하락했다. 전주(-0.38%)보다 0.08%포인트 내린 것으로 역대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금리인상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수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추가 하락 조정된 급매물에만 간헐적 매수문의가 존재하는 등 시장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0.74%)가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이어 도봉구(-0.67%), 강북구(-0.63%), 송파구(-0.6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 84㎡가 지난 14일 18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24억5000만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1년새 6억원 넘게 하락한 것이다. 노원구 하계동 하계청구1차 아파트 전용 84㎡의 경우 지난 9일 7억1000만원(4층)에 거래됐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9월 10억6000만원(6층)에 최고가를 기록했었다. 특히 노원구는 지난해 매수자 중 2030세대 비중이 49.3%일 정도로 영끌 수요가 몰렸던 곳이다. 하지만 최근 집값 하락과 금리 인상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경기, 인천 아파트값도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각각 0.59%, 0.79% 하락하며 전주보다 0.10%포인트, 0.19%포인트 내림폭이 확대됐다. 경기에서는 부천(-0.95%) 의왕(-0.93%), 안양 동안구(-0.92%)등이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고, 인천에서는 서구(-0.94%), 연수구(-0.92%)에서 하락세를 주도했다.지방 아파트값도 0.37% 내렸다. 세종(-0.61%)과 울산(-0.59%), 대전(-0.49%) 등 대다수 지역이 낙폭을 확대했다. 세종의 경우 올들어 집값이 10.79% 떨어졌다. 전셋값도 하락세가 강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53% 내리면서 전주(-0.43%)보다 내림폭이 커졌다. 수도권(-0.57%→-0.70%), 서울(-0.48%→-0.59%) 및 지방(-0.30%→-0.37%)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2022.11.17 I 하지나 기자
집값, 금융위기급 급락…잠실5단지, 1년만에 9.6억↓
  • 집값, 금융위기급 급락…잠실5단지, 1년만에 9.6억↓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급락했다. 서울 초고가 아파트 가격도 고점 대비 10억원 가까이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 경착륙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값은 전달보다 0.77%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12월(-0.78%) 이후 13년10개월 만에 가장 큰 내림폭이다. 전달 조사(-0.49%)와 비교해도 낙폭이 0.29%포인트(p) 커졌다. 올 들어 전국 주택 가격은 연초보다 1.40% 빠졌다.주택 가격은 비수도권(-0.55%)보다 수도권(-1.02%)에서 다 가파르게 떨어졌다. 9월과 비교하면 수도권 전역에서 집값이 뒷걸음질했다. 서울(-0.81%)에선 노원구(-1.57%)와 송파구(-1.31%), 도봉구(-1.13%), 성북구(-0.97%) 순으로 집값 내림폭이 컸다. 경기·인천 지역 주택 가격은 각각 1.10%, 1.29% 하락했다. 수원시 영통구(-2.73%)와 인천 연수구(-2.22%), 화성시(-1.90%), 파주시(-1.83%) 등이 주도했다.비수도권에서도 경북과 강원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집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세종(-1.48%)과 대전(-1.08%), 대구(-1.02%), 울산(-0.83%)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세종에서 올 들어서만 주택 가격이 7.80% 빠졌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 가격만 0.05% 올랐고 아파트(-1.20%)와 연립주택(-0.24%) 가격은 내렸다.집값 하락세는 실거래가에서도 읽을 수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76㎡형은 지난달 19억850만원에 매매됐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신고된 최고가(28억7000만원)보다 9억6150만원 낮은 값이다. 지난해 6월 27억원에 매매됐던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광교중흥에스클래스 전용 109㎡형도 20억원까지 호가가 낮아졌다.부동산원은 “금리 상승 기조와 가격 하락 우려에 따라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거래가격이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주택 시장 경착륙이 우려되자 정부는 지난주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부동산 규제 지역에서 해제하고 LTV(담보인정비율·대출 한도÷담보 가치) 규제도 다음 달부터 완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 단기간에 반등은 어려울 것이란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앞으로 흐름은 금리에 달려 있다. 현재는 투자 수요는 완전히 죽은 상태”라며 “내년 정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 하락한 가격에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는 돌아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전셋값도 점점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9월 0.50%였던 전국 전셋값 하락률은 지난달 0.88%로 높아졌다. 2009년 1월(-0.98%) 이후 최대 낙폭이다. 서울 전세 시세는 0.45% 떨어졌다.전세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가고 있어서다. 여기에 주택 매매가 어려워지면서 일부 집주인은 전세로 물건을 돌리며 ‘버티기’ 모드에 나섰다. 수요는 줄었는데 공급은 늘면서 일부 지역에선 역전세난까지 벌어지고 있다. 전세 수요가 옮겨오면서 월세 시세는 전달 대비 0.05% 상승했다. 다만 오름 폭은 9월(0.10%)보다 줄어들었다.
2022.11.15 I 박종화 기자
오세훈 당협엔 누가?…'尹측근' 주기환은 어디로
  • 오세훈 당협엔 누가?…'尹측근' 주기환은 어디로[배진솔의 정치사전]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한 주 동안 넘쳐나는 정치 기사 보면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 더 알고 싶어서 찾아보고 싶었던 부분 있으셨나요. 주말에 조금이나마 긁어 드리겠습니다. 배진솔의 정치사전에서 뵙겠습니다. <편집자 주>국민의힘이 10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공석이 된 사고 당협위원장 추가 공모를 진행합니다. 이후 이틀간 서류 접수를 받고 면접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당협위원장 선정은 2024년 총선 공천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정치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누가, 어디에 당협 공모 신청을 할지 ‘빅매치’가 예상되는 지역구 면면을 오늘 ‘배진솔의 정치사전’에서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공개 모집에 나섰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광진구을’에 새 인물 모집…‘광주’ 주기환도 관심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이번에 재공모를 진행하는 지역은 69곳의 사고 당협 중 66곳입니다. 당원권이 정지된 이준석(서울 노원병) 전 대표와 김철근(서울 강서병) 전 당 대표 정무실장의 지역구를 비롯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연천) 당협 등 3곳은 제외했습니다. 기존 서류 접수자 221명은 그대로 두고 추가 공모에 나서 향후 대상자 전원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5·6개월 전에 노용호(강원·철원·화천·양구갑)·서정숙(경기 용인병)·윤창현(대전 동구)·전주혜(서울 강동갑)·최승재(서울 마포갑)의원 등이 당협위원장 공모 신청했습니다. 새 인물이 기대되는 지역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오세훈 서울시장의 자리였던 ‘서울 광진구을’에 어떤 인물이 올지 관심입니다. 오 시장이 2021년 재보궐선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되고 후임 당협위원장이었던 김경호 의원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진구청장에 당선됨에 따라 광진구을에서 새 인물을 모집합니다. 이번에 자양3동에 고가 아파트 단지가 연달아 들어오는 등 부동산 이유 등으로 광진구을 선거구 보수정당 지지율이 ‘갑’ 선거구보다 높게 나왔는데요. 향후 이 자리에 오게 될 당협위원장의 여의도 입성도 한층 밝아져 물밑 눈치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고민정 의원이 지역위원장으로 표심을 다지고 있어 이를 대항할 인물 찾기에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치권에선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가 ‘광주 서구갑·서구을’ 중 어디로 갈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주 전 후보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보수의 볼모지’ 광주에서 보수 정당 최다 득표율인 15.9%(7만1062표)를 기록하며 유의미한 결과를 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과 20년 지기이자 검찰 출신으로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이기도 합니다. 주 전 후보가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총선 지형 또한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주기환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8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부울경’ 승부처, 조직 안정 중요…‘이준석계’ 물갈이되나‘낙동강벨트’ 당협위원장도 눈여겨 봐야 합니다. 부산 북구강서갑과 경남 양산을, 김해갑 등 차기 총선에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지역입니다. 특히 부산 북구강서갑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최대 접전지로 꼽혔던 곳인데요.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 박민식 전 의원(현 보훈처장)이 4번이나 맞대결을 벌이며 엎치락뒤치락했던 ‘빅매치’ 지역구로 꼽힙니다. 이번에 박 보훈처장이 지난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성남 분당갑 선거 출마를 위해 자리를 비우면서 현재까지 공석입니다. 이미 민주당의 공세가 거센 곳이기 때문에 빨리 조직을 안정시켜 총선 준비에 돌입해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양산을과 김해갑도 마찬가지입니다. 양산을에는 이상정 양산시의회 의장, 이장호 시의원 등이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해갑엔 권성동 원내대표 측근인 권통일 보좌관이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초선 의원은 “이번 당협위원장 공모는 총선에 내보낼 인사일 가능성이 높다”며 “총선이 1년 반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당 조직을 빨리 정비해 지역에서 표밭을 다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내정했던 정미경 전 최고위원(경기 성남 분당을)과 허은아 의원(서울 동대문을) 등 당협도 다시 공모에 나섭니다. 김석기 사무총장은 “추가로 혹시 더 훌륭한 분이 없는지 받아보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이들은 일찌감치 해당 지역에서 사무실을 차리고 표밭갈이에 시동을 건 상태입니다. 직능 간담회나 지역 행사 등 일정을 통상 일정처럼 챙기며 지역민들을 만나고 있었는데요. 이번 당협 선정 과정에서 물갈이가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동대문구을은 ‘험지 오브 험지’로 민주당 세가 굉장히 강한 곳인데요. 그럼에도 허은아 의원은 험지에 뛰어들어 5월에 해당 지역구로 이사까지 간 상황에서 다시 추가 공모 대상에 포함된 것입니다. 허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5월에 해당 지역구로 이사를 갔고 최고위 의결 절차만 학수고대해왔는데 결정돼 있는 일에 대해서 공당이 신뢰를 스스로 뒤집는 일은 없을 것이라 믿는다”며 반발했습니다. 만약 여기서 허 의원이 아닌 다른 새 인물을 뽑히면 ‘이준석 솎아내기’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성남 분당을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미경 전 최고위원은 지난 6월 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에 내정되면서 ‘당협 쇼핑’ 논란을 받기도 했는데요. 불공정 구설수에 올랐던 만큼 이번 당협위원장 선정 과정에서 결과가 뒤집어질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자료=국민의힘 홈페이지)
2022.11.13 I 배진솔 기자
집값자극 우려에 서울 제외…"경착륙은 막겠지만 시장 회복하긴 역부족"(종합)
  • 집값자극 우려에 서울 제외…"경착륙은 막겠지만 시장 회복하긴 역부족"(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박종화 기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을 막기 위해 서울과 그 인접 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규제지역을 대부분 해제했다. 지난달 세종을 제외한 지방 전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데 이어 한 달 만에 대폭 규제 완화에 나선 것이다. 잇단 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으로 역대급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실수요자의 정상적인 거래까지 위축되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영향으로 부동산 침체 상황은 쉽게 나아지긴 어렵겠다며 당분간 이러한 시장 상황을 이어가리라 내다봤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서울, 규제 해제 대상서 빠져…“파급 효과 고려”10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시장 현안 대응 방안을 살펴보면 투기과열지구 9곳과 조정대상지역 31곳을 해제했다. 이로써 부동산 규제지역은 서울과 경기 과천시, 하남시, 광명시, 성남시 수정·분당구만 남게 됐다.정부가 이런 규제 완화안을 발표한 건 최근 주택 가격이 급락하고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경착륙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주택시장은 월평균 거래량(1~9월 기준 4만6422건)이 2006년 실거래가 집계 이후 역대 최소치를 기록할 만큼 거래시장이 위축됐고 연내 가격 하락세도 뚜렷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주택매수심리는 계속 악화하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82.3)보다 2.3포인트 하락한 80.6을 기록하며 80선 붕괴를 눈앞에 뒀다. 부동산 불패라 불리던 강남4구의 동남권도 이미 80선이 무너졌다. 거래량도 역대 최저 수준이다. 9월 기준으로 주택 거래량은 전국 3만2000건으로, 이는 5년 평균인 7만6000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반면 미분양은 급증했다. 9월 전국 미분양주택은 총 4만1604가구으로 한 달 새 8882가구가 늘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하지만 이번 규제 해제 대상에서 서울은 빠졌다. 일각에서는 강북 등 서울 외곽지역을 포함할 것을 예상했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지역은 기존 규제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정심에서 서울이 가지고 있는 파급 효과나 상징성, 서울 대기 수요를 고려했을 때 한 번에 풀기 어렵고 단계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자칫 서울에 대한 규제를 풀어준다면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이어 목동아파트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안이 통과돼 그동안 묶여 있던 재건축 사업이 물꼬를 트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에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했다. 서울에 대한 추가 규제 완화 가능성에 대해 국토부는 “서울과 영향을 주고받는 규제 해제 지역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살펴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금리 인상에 집값 회복 당분간 ‘글쎄’…“추가 규제 완화 필요”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경착륙 예방엔 효과를 내겠지만 집값을 끌어올리며 거래량까지 평년 수준을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일단 규제지역만 해제해도 수요를 옥죄던 세금과 대출·청약 규제 등이 가벼워져서 집을 살 수 있는 문턱이 낮아지는 것일 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집값을 반등시킬 정도의 부동산 대책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함영진 랩장은 “주택시장의 청약·보유·거래 전반을 제약했던 규제에서 자유로워졌지만 규제지역 해제의 의미는 청약, 여신, 세제와 관련해 주택 구입의 장애가 없어졌다는 것이지 거래당사자에게 추가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아니다”며 “규제지역 해제에 따른 빠른 거래 활력을 기대하기에는 제한적인 상황이다”고 말했다.함 랩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는데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있어 높은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을 고려하지 않고 주택을 사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수도권 일부 지역은 입주물량 증가로 공급부담이 현실화됐고 취득세율 부담으로 단기 거래 증가나 다주택자의 주택 추가 구매를 기대하기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이어 그는 “대출 이자 부담과 주택시장의 거래 침체로 과거처럼 낮은 규제의 틈새를 찾아 유입하던 공시가격 1~3억원 이하 소액 주택 거래나 비규제지역의 풍선효과를 노리는 투기적 가수요, 전세 끼고 주택을 사는 갭투자 움직임이 많지 않아 규제지역 해제에 따른 집값 재불안 확률은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앞서 두 차례에 걸친 규제지역 해제에도 시장은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9월21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안성·평택·양주·파주·동두천 등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두천시는 이번 주 0.82% 하락하면서 전주(-0.62%)보다 낙폭을 확대했다. 양주시도 하락률이 0.52%에서 0.74%로 커지고 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금리가 치솟고 있어 매수자가 대출을 많이 받아 집을 사기 어려운 상황으로 규제해제지역인 수도권에서 하락세 둔화는 가능하나 약세는 계속 이어질 듯하다”며 “분양시장과 기존 주택 거래에 다소 숨통을 터주는 효과는 내도 시장 심리가 위축돼 있어 시장 분위기를 상승 반전시키기보다 연착륙에 도움 주는 정도일 듯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 우려 속에서 신속하고 과감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자칫 시기를 놓친다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38% 하락했다. 2012년 부동산원이 주간 조사 단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하락률이다.박원갑 위원은 “서울에서도 최근 들어 낙폭이 큰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강북권 일부 지역에 대해 규제지역을 일부 해제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로 매수심리가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서울 외곽지역은 이번 대책 발표 이후에도 거래 부진이 계속된다면 규제지역 추가 해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1.10 I 하지나 기자
"죄송하다" 눈물…김건희 여사, 참사 '장기기증' 장병 가족 재방문
  • "죄송하다" 눈물…김건희 여사, 참사 '장기기증' 장병 가족 재방문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태원 참사로 뇌사 판정 소견을 받은 뒤 장기 기증을 결정한 국군 장병과 가족들을 찾아 위로를 건넸다.10일 한국일보와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을 방문해 투병 중인 장병과 가족들을 찾았다.앞서 김 여사는 지난 2일에도 해당 장병 가족들과 만나 위로를 건넨 바 있다.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이태원 참사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기증을 결정한 국군 장병의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김 여사의 첫 방문 당시 장병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지만, 회복 가능성은 남아 있던 상황이었다. 그때 김 여사는 가족들에게 “아드님이 완쾌돼 가족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오면 꼭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장병의 건강 상태가 점차 악화되면서 “회복이 어려울 것 같다”는 주치의 소견을 들은 가족들은 최근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이날 힘든 결정을 내린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재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가족들 앞에서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이며 눈물을 보였다.(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앞서 김 여사는 지난 2일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10대 고등학생의 빈소가 있는 서울 노원구의 한 장례식장을 직접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그곳에서 김 여사는 유족들에게 “사고를 막아내지 못해 죄송합니다”, “어른들이 누나를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또 그는 윤 대통령과 함께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뿐만 아니라 여러 종교계 추모 행사에도 참석했다.지난 4일엔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영가 추모 집회에, 5일엔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에, 6일엔 중구 명동성당에서 진행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미사로 이동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에 참석, 기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김 여사는 오는 11일부터 윤 대통령의 첫 동남아 순방에 동행하기로 예정돼 있다.윤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11∼16일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차례로 방문한다.
2022.11.10 I 권혜미 기자
서울 아파트값 사상 최대 낙폭...헬리오시티 7억 '뚝'
  • 서울 아파트값 사상 최대 낙폭...헬리오시티 7억 '뚝'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조사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장 경착륙이 우려되자 정부에선 급하게 부양책을 내놨다.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38% 하락했다. 2012년 부동산원이 주간 조사 단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하락률이다. 지난주 조사(-0.34%)와 비교하면 내림폭이 0.04%포인트(p) 커졌다.지역별로는 송파구(-0.58%)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가파르게 떨어졌고 도봉구(-0.56%)와 노원구(-0.55%), 강북구(-0.48%), 강동구(-0.47%) 등이 그 뒤를 이었다.지난해 9월 23억8000만원에 팔리면 최고가를 기록했던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형은 최근 호가가 17억원까지 낮아졌다. 1년여 만에 집값이 7억8000만원 떨어진 셈이다.서울 밖 상황도 비슷하다.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39% 떨어졌다. 부동산원 조사에서 전국 아파트값 하락률은 7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국 시·군·구 단위로 봐도 176곳 중 168곳에서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내렸다. 상승 지역은 세 곳에 불과했다.경기, 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49%, 0.60% 하락했다. 성남시 수정구(-0.84%)·중원구(-0.82%), 동두천시(-0.82%), 인천 연수구(-0.77%)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비수도권 아파트값은 0.32% 내렸다. 세종(-0.52%)과 울산(-0.46%), 대전·경남(각 -0.42%)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세종에선 올해 들어서만 집값이 10% 넘게 빠졌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이다. 부동산원은 급격한 금리 상승과 주택 가격 추가 하락 우려를 하락 요인으로 들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금리가 치솟고 있어 매수자들이 대출을 많이 내서 집을 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전셋값도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이번 주 전국과 서울 주택 시세는 각각 평균 0.43%, 0.48% 내렸다. 역시 조사 이래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전세 대출 이자가 오르고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가면서 매물 적체가 심화하고 있어서다.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성남시 중원구에선 지역 내 전세 시가총액이 1% 넘게 빠졌다.주택 가격이 경착륙 수준으로 떨어지자 정부는 10일 대규모 규제 완화책을 내놨다. 서울과 연접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세종이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됐다. 정부는 내달 재건축 안전진단도 완화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2022.11.10 I 박종화 기자
"규제지역 해제, 시장 연착륙에 기여…약세는 지속"
  • "규제지역 해제, 시장 연착륙에 기여…약세는 지속"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정부가 서울과 그 연접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부동산 규제지역을 대거 해제했다. 대출 규제 완화도 애초 예고했던 것보다 앞당긴다. 부동산 경착륙을 막기 위해서다. 전문가들은 가격 하락세를 반전시키는 것까진 역부족이라고 판단한다.서울 시내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은 급매물 안내문. (사진=연합뉴스)정부는 10일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부동산 시장 현안 대응 방안’를 발표했다. 정부는 투기과열지구 9곳과 조정대상지역 31곳을 해제하기로 했다. 이로써 부동산 규제지역은 서울과 경기 과천시, 하남시, 광명시, 성남시 수정·분당구만 남게 됐다. 정부는 내년 초로 예고했던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대출 한도÷담보 가치) 규제 완화도 다음 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재건축 안전진단·등록임대주택 개편안도 다음 달 발표한다.정부가 이런 규제 완화안을 발표한 건 최근 주택 가격이 급락하고 거래량이 급감하며 경착륙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주택시장은 월평균 거래량(1~9월 기준 4만6422건)이 2006년 실거래가 집계 이후 역대 최소치를 기록할 만큼 거래시장이 위축됐고 연내 가격 하락세도 뚜렷한 상황”이라고 했다.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경착륙 예방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본다. 규제지역만 해제해도 수요를 억죄던 세금과 대출·청약 규제 등이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함 랩장은 “주택시장의 청약·보유·거래 전반을 제약했던 규제에서 자유로워질 전망”이라고 했다.다만 이번 정책이 떨어지는 집값은 반등시킬 정도는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금리가 치솟고 있어 매수자들이 대출을 많이 내서 집을 사기 어려운 상황으로 규제해제지역인 수도권에서 하락세 둔화는 가능하나 약세는 계속 이어질 듯하다”며 “분양시장과 기존 주택 거래에 다소 숨통을 터주는 효과는 내도 시장 심리가 위축되어 있어 시장 분위기 상승 반전시키기 보다는 연착륙에 도움 주는 정도일 듯하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현 상황에서 부동산 거래 활성화까지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급격한 금리 인상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추가 규제 완화를 주문한다. 박원갑 위원은 “서울에서도 최근 들어 낙폭이 큰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강북권 일부 지역에 대해 규제지역을 일부 해제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11.10 I 박종화 기자
與, 당협 66곳 재정비 착수…'친이준석계 솎아내기'에 반발도
  • 與, 당협 66곳 재정비 착수…'친이준석계 솎아내기'에 반발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이 총선을 17개월여 앞두고 당 조직 강화를 위해 지역구를 관리하는 당협 정비에 본격 착수했다. 선거 출마나 탈당 등으로 공석이 된 사고당협 66곳의 당협위원장을 새로 선발하기 위한 공모를 작업에 들어간 것. 다만 이준석 전 대표 시절 내정됐던 지역구도 모두 공모 대상에 포함되면서 총선을 앞두고 친윤을 중심으로 새판짜기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9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 첫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김석기 국민의힘 조강특위 위원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사고 당협 69곳 중 당원권 정지가 된 3곳을 제외한 66곳에 대한 추가 공모를 받기도 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다음 총선의 승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당협위원장으로 모시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스1 제공)현재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출마에 따른 사퇴 등으로 전국 253개 당협 중 69개 당협이 공석이다. 이 중 성상납 의혹과 관련해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전 대표(서울 노원병)·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서울 강서병)을 비롯해 수해 현장 실언으로 징계를 받은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연천) 지역구 등 3곳은 제외하기로 했다. 김 전 실장이 본인 의혹에 대한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따라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한 것도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전 대표 시절 내정했던 14곳의 지역구 당협위원장 공모 절차를 밟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5월 이 전 대표는 당시 한기호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조강특위를 구성하고, 전국 28개 조직위원장을 공모했다. 이를 통해 면접 등을 거쳐 14명을 내정했다. 하지만 이후 이 전 대표에 대한 징계 논란 등 당 내홍 과정에서 이를 최고위원회에 상정하지 못해 최종 임명은 하지 못했다. 여기에는 최고위원을 지낸 정미경 전 최고위원(경기 성남 분당을)과 수석대변인을 지낸 허은아 의원(서울 동대문을) 등이 포함됐다.이에 대해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허 의원은 이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미 6개월 전 조직위원장을 내정했음에도, 당 조강특위가 추가 공모대상에 내정했던 지역들을 포함시켰다”며 “당이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서 결정된 일에 대해 신뢰를 스스로 뒤집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동대문구에서 열린 ‘배봉산 둘레길 걷기 행사’에 참여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허 의원은 지난 5월 이준석 전 대표가 동대문구 당협위원장으로 내정했지만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못해 최종 임명되지 못했다.(사진=허은아 의원실 제공)보통 각 당의 총선 지역구를 담당하는 당협위원장은 ‘총선 공천 1순위’로 꼽힌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사고당협에 대한 공모 절차와 함께 기존 당협에 대한 운영실태를 점검하는 당무감사를 진행해 당협위원장을 대거 교체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오는 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비윤(非윤석열)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 전 대표 세력을 솎아내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강특위 한 위원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 전 대표 시절에 내정됐던 인물이 있는 지역구의 경우 새로 공모 절차로 더 나은 사람이 있다면 새 인물로 교체할지를 면접 등을 통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이미 6개월여가 지났기 때문에 형평성 차원에서 공모 절차를 다시 밟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특위는 오는 10~16일 사고당협 66곳에 대한 당협위원장 추가 공모 공고를 하고, 17~18일 이틀간 지원자들의 서류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기존에 새롭게 서류를 낸 221명은 다시 서류를 낼 필요가 없다. 당협위원장 선정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당 대표 등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시기가 한층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당 관계자는 “새 당대표가 당협위원장 인선 작업을 완료하고 이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총선을 앞두고 당 조직 강화와 당원 결집을 위해 전당대회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당권 주자들은 물밑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09 I 김기덕 기자
與, 총선 준비 첫 단추…조강특위, 66곳 당협위원장 공모
  • 與, 총선 준비 첫 단추…조강특위, 66곳 당협위원장 공모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이 총선을 17개월여 앞두고 지역구를 관리하는 당협위원장을 뽑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이번에 당협위원장 공모를 받는 지역 66곳 중 이준석 전 대표 시절 내정한 13곳의 지역구도 포함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친이준석계 당협위원장을 솎아내고 친윤을 중심으로 당내 조직을 강화하는 새판짜기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스1 제공)조강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9일 영등포구 당사에서 특위 첫 회의를 개최한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전국적으로 사고 당협이 69곳 중 당원권 정지로 돼 있는 3개 지역을 제외한 66개 지역에 대해 추가로 공모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사고 당협 중 추가 공모 지역에서 제외된 3개 지역은 이준석(서울 노원병) 전 대표와 김철근(서울 강서병) 전 당대표 정무실장,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 의원의 지역구다. 지난 7월 당 중앙윤리위로부터 이 전 대표와 김 전 실장은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다. 김 의원은 지난 8월 수해 현장에서 실언을 했다는 이유로 6개월 당원권정지 징계를 받았다.다만 추가 공모 대상인 66개 지역에는 이 전 대표 시절 당협위원장으로 내정된 정미경(분당을) 전 최고위원의 지역구와 허은아(동대문을) 의원의 지역구 등 13곳이 포함될 예정이다. 지난 5월 이 전 대표는 당시 한기호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조강특위를 구성해 지방선거 등으로 공석이 된 전국 28개 선거구 당협위원장을 공모, 면접심사 등을 거쳐 16명을 당협위원장으로 내정했다. 하지만 이후 이 전 대표에 징계 논란 등 당 내홍 과정에서 최고위원회에 이를 상정하지 못해 결국 임명되지 못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 전 대표 시절 당협위원장이 내정된 지역 중 공모를 받는 13곳에 대해서는 더 훌륭한 분이 없는지 받아보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한편 조강특위는 오는 10일~16일 사고당협 66곳에 대한 당협위원장 추가 공모 공고를 하고, 17일~18일 이틀간 지원자들의 서류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기존에 새롭게 서류를 낸 221명은 다시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고, 해당자들에 대한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2.11.09 I 김기덕 기자
"집 파느니 증여한다"…주택 증여 비중 역대 최고
  • "집 파느니 증여한다"…주택 증여 비중 역대 최고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주택 거래에서 증여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절벽과 집값 하락이 이어지는 상황인 만큼 제값을 받을 수 없다는 판단에 증여를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내년부터 증여세가 높아지는 만큼 세금을 덜 내기 위한 수요가 올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9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주택 거래원인현황을 살펴본 결과, 올해 1~9월 전국 주택 거래량 74만 8625건 중 증여 거래량은 6만 5793건으로 전체의 8.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의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9월 기준)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에서도 주택 증여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다. 올해 1~9월 서울 주택 거래량 총 7만 9486건 중 증여 거래건수는 9901건으로 전체의 12.5%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25개 자치구별에서 주택 증여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노원구로 나타났다. 올해 1~9월 노원구의 주택 거래량은 총 1999건으로 나타났으며 증여 거래량은 556건으로 전체의 27.8%에 달해 주택 거래 4건 중 1건이 증여 거래로 확인됐다. 이어 종로구 주택 증여 거래 비중이 21.1%을 기록했으며 용산구 19.5%, 서대문구 18.4%, 중구 16.1%, 송파구 15.8%, 서초구 14.9%, 양천구 14.6%, 영등포구와 강북구 13.6%, 도봉구 12.9%, 성동구 12.6%, 마포구와 강남구는 12.5%로 확인됐다. 주택 증여 거래 비중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금천구로 6.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렇게 주택 증여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내년부터 증여에 따른 취득세 기준이 시가표준액에서 시가인정액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시가표준액은 정부가 부동산에 대한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공시하는 가격(공시지가)으로 통상적으로 시세의 60~70% 수준이지만, 증여 취득세를 시가인정액으로 산정하면 세액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같은 기간 지역별 주택 증여 비중을 보면 대구가 11.9%로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전남 11.6%, 제주 11.4%, 대전 9.4%, 부산 9.0%, 전북 8.7%, 경북 8.3%, 경기 8.2%, 강원 8.0%, 인천 7.7%, 경남 7.6%, 충남 7.4%, 충북 7.0%, 광주 6.9%, 울산 6.7%, 세종 4.7% 등으로 조사됐다. 전국 주택 증여 거래량은 지난해 1~9월 10만 7775건에서 올해 1~9월 6만 5793건으로 전년대비 39.0% 줄어들었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절대적인 증여 거래량은 줄어들었지만, 주택가격 하락으로 증여세 산정 기준가격이 낮아졌고, 증여 취득세 기준변경까지 맞물리면서 증여 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11.09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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