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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시세 집값 하락 지속…'상위 50개' 선도아파트 낙폭 확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전국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 가격의 변동률을 집계하는 선도아파트 가격이 전국 평균의 3배 가까이 떨어졌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27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14일 기준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10% 하락했다. 서울 주택 매매가는 같은 기간 0.88% 떨어지며 전월(-0.45%)의 2배 가까이 하락폭을 키웠다. 노원구(-2.10%), 송파구(-1.85%) 동대문구(-1.57%), 성북구(-1.37%), 양천구(-1.35%) 등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수도권 주택 매매가는 같은 기간 1.44% 떨어졌다. 경기는 1.68%, 인천은 2.09% 각각 하락했다. 5개 광역시는 1.03%, 기타 지방은 0.55% 내렸다.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1.42% 하락했다. 연립주택은 0.00%, 단독주택은 -0.02%로 보합권이었지만 서울 전체 주택 상승률이 -0.88%로 지난달 대비 내렸다.특히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이달 94.52를 기록해 지난달(97.58) 대비 3.14%포인트(p) 하락하며 석 달째 100선을 밑돌고 있다. 10월 -1.75%를 기록한 데 이어 2배 가까이 하락폭이 커졌다. 이 지수는 전국 아파트 단지 가운데 가구 수와 매매가를 곱한 상위 50개 단지의 시가총액 변동률을 수치화한 것으로, 전체 단지보다 가격 변동 영향을 민감하게 반영한다.전국 주택 전셋값도 이달 1.43% 하락해 지난달(-0.51%) 대비 낙폭이 커졌다. 이달 서울(-1.41%), 인천(-2.20%), 경기(-2.43%)도 주택 전셋값 하락 폭이 지난달보다 확대하면서 수도권 주택 전셋값(-0.69%→-2.03%) 내림 폭도 커졌다.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65에서 이달 59로 하락했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월(59)보다 더 낮아진 51을 기록했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500여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집값의 상승·하락 전망을 조사해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초과할수록 그만큼 상승 전망이 높고, 반대로 100 미만이면 하락 전망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 금리인상 속도 늦춰도 집값 하락 여전…강북 10억클럽 속속 탈락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국 집값이 9주 연속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베이비스텝으로 인상 속도를 줄였지만 6연속 금리를 올리면서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1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50% 하락했다. 전주(-0.47%)보다 0.03%포인트 낙폭을 확대했다. 176개 시군구 중 전주보다 가격이 내려간 곳은 171곳에서 172곳으로 전국 대부분이 하락세를 나타냈다.서울 아파트값도 0.52% 하락하며 전주(-0.46%)보다 0.06%포인트 더 하락률이 가팔라졌다. 2012년 5월 부동산원이 시세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낙폭을 3주 연속 갈아치운 것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 인상 예상과 가격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자는 추가 하락을 기다리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성사되는 시장 상황이 지속하며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지역별로는 노원구(-0.88%)가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노원구의 경우 전주(-0.74%)보다 하락폭이 0.14%포인트 확대되며 하락세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이어 도봉구(-0.83%), 강북구(-0.74%), 은평구(-0.61%) 순으로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에서는 10억 클럽을 이탈하는 아파트 단지들도 늘어나고 있다. 노원구 월계동 꿈의숲SK뷰 전용 84㎡는 지난 17일 8억원(12층)에 거래됐다. 지난 4월 11억5750만원(15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는데 7개월 만에 10억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은평구 녹번동 북한산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12일(17층) 8억78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같은 평형대 아파트가 지난해 10월 13억6500만원(12층)에 신고가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년새 5억원 가까이 빠진 것이다. 경기, 인천 아파트값도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각각 0.61%, 0.83% 하락하며 전주보다 0.02%포인트, 0.04%포인트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경기에서는 광명시(-1.11%), 부천시(-1.04%), 안양 동안구(-1.02%), 양주시(-1.01%) 등이 1% 넘게 빠졌다. 지방 아파트값도 0.40% 내렸다. 울산(-0.65%), 세종(-0.64%), 대구(-0.59%) 등 대다수 지역이 낙폭을 확대했다. 전셋값도 하방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59% 내리면서 전주(-0.53%)보다 내림폭이 커졌다. 수도권(-0.70%→-0.81%), 서울(-0.59%→-0.73%) 및 지방(-0.37%→-0.39%) 모두 하락세를 확대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한은이 베이비스텝으로 금리 인상에 대한 속도조절을 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제공했지만 결국 금리를 안 올린 것은 아니다”며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자의 거래 심리 위축과 낮은 거래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낙폭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상이 멈추는 것을 확인하지 않고서는 집을 매수하기에는 심리적 부담이 큰 상황이다”며 “부동산 가격 조정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서울 종부세 대상자 58만…절반 이상이 非강남4구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서울 지역 주택 보유자 5명 중 1명에게 2022년도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발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5년 종부세 도입 이후 처음으로 비(非) 강남 4구(강남·강동·서초·송파) 과세대상자가 서울 전체의 50%를 넘어섰다.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 = 연합뉴스)23일 국회 기재위 소속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주택분 종부세 과세대상자는 5년 전인 2017년 대비 3.2배 급증한 58만 402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주택 소유자의 22.4%에 해당한다. 2017년 7.6%였던 것과 비교하면 5년 사이 무려 14.8%포인트나 증가했다. 강남4구에 서울 종부세 과세대상이 집중됐던 예전과 달리 비강남4구 비중이 크게 늘었다. 강남4구 과세대상은 28만4774명(48.8%)으로, 서울 전체 과세대상자 비중의 50% 이하로 내려갔다. 비강남4구의 종부세 과세비중이 서울 전체의 절반을 넘지 못한 것은 종부세 도입 이후 처음이다. 이는 종부세 과세대상이 큰 폭으로 증가해 과세지역도 강남4구에서 전반으로 확장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수의 부자가 내는 부유세’라는 종부세 도입 취지에서도 멀어지고 있는 셈이다.세부적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종부세 과세대상이 1만명이 넘는 구는 16개로, 2017년(3개) 대비 13개나 늘었다. 2017년 대비 과세인원 증가율은 강동구(5.2배), 노원구(5.0배), 금천구(4.7배), 도봉구(4.5배), 성동구(4.4배)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주택분 종부세 고지액은 1조 8144억원으로 2017년(2366억원)과 비교해 약 7.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강남4구의 종부세액은 9.4배가 늘어났다. 2017년 대비 세액 증가은 금천구(27.2배), 구로구(17.9배) 등 순서였다. 종부세 과세대상자 및 세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해 올초 급등했던 부동산 공시가격이 그대로 종부세 기준에 적용된 때문이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는 전년 대비 17.2%나 급등했다.정부는 올해 종부세 과세대상자를 전국적으로 120만명, 세액은 4조원 규모로 예측한다. 2005년 종부세 재도 도입 이후 가장 과세대상자가 10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성걸 의원은 “고액 부동산 보유에 대한 조세형평 제고라는 당초 종부세 도입 취지와는 무관한, 평범한 국민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고 있다”며 “종부세가 부자 세금이 아닌 중산층 세금, 서울·수도권 세금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큰 만큼 하루빨리 개편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금감원, 금융권과 함께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 실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금융감독원은 21일 금융권과 함께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을 찾아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연탄은행 홍보대사인 배우 정애리(사진 맨 왼쪽) 씨 등과 함께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금감원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겨울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금감원과 금융권 참여 기관들은 어려운 이웃들이 다가오는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공동 후원금을 마련해 연탄은행에 연탄 21만2500장을 기부하고, 이 중 연탄 6000장을 이복현 금감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독거 노인 및 영세 가정 등에 직접 배달했다.이날 행사에는 금감원 외에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코스닥협회, 금융산업공익재단, 카카오뱅크, 케이뱅크가 참여했다.이날 연탄 나눔 활동에 참여한 이복현 금감원장은 “오늘 전해 드린 연탄의 온기가 겨울철 추운 날씨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경제가 어려운 시기일수록 취약 계층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두터운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웃과 상생하려는 노력이 확산될 수 있도록 금감원도 솔선수범해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규제 해제도 소용없다"…전국 집값 사상 최대 낙폭 또 경신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부가 서울 및 경기 4곳을 제외한 전국을 규제 지역에서 해제했지만, 전국 아파트값은 낙폭을 확대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 하락률을 기록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4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한주 전보다 0.47% 하락했다. 전주(-0.39%)보다 0.08%포인트 하락폭이 커지면서 8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전주보다 가격이 떨어진 곳은 168곳에서 171곳으로 늘었다. 서울 아파트값도 한 주 전보다 0.46% 하락했다. 전주(-0.38%)보다 0.08%포인트 내린 것으로 역대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금리인상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수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추가 하락 조정된 급매물에만 간헐적 매수문의가 존재하는 등 시장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0.74%)가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이어 도봉구(-0.67%), 강북구(-0.63%), 송파구(-0.6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 84㎡가 지난 14일 18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24억5000만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1년새 6억원 넘게 하락한 것이다. 노원구 하계동 하계청구1차 아파트 전용 84㎡의 경우 지난 9일 7억1000만원(4층)에 거래됐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9월 10억6000만원(6층)에 최고가를 기록했었다. 특히 노원구는 지난해 매수자 중 2030세대 비중이 49.3%일 정도로 영끌 수요가 몰렸던 곳이다. 하지만 최근 집값 하락과 금리 인상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경기, 인천 아파트값도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각각 0.59%, 0.79% 하락하며 전주보다 0.10%포인트, 0.19%포인트 내림폭이 확대됐다. 경기에서는 부천(-0.95%) 의왕(-0.93%), 안양 동안구(-0.92%)등이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고, 인천에서는 서구(-0.94%), 연수구(-0.92%)에서 하락세를 주도했다.지방 아파트값도 0.37% 내렸다. 세종(-0.61%)과 울산(-0.59%), 대전(-0.49%) 등 대다수 지역이 낙폭을 확대했다. 세종의 경우 올들어 집값이 10.79% 떨어졌다. 전셋값도 하락세가 강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53% 내리면서 전주(-0.43%)보다 내림폭이 커졌다. 수도권(-0.57%→-0.70%), 서울(-0.48%→-0.59%) 및 지방(-0.30%→-0.37%)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 "집 파느니 증여한다"…주택 증여 비중 역대 최고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주택 거래에서 증여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절벽과 집값 하락이 이어지는 상황인 만큼 제값을 받을 수 없다는 판단에 증여를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내년부터 증여세가 높아지는 만큼 세금을 덜 내기 위한 수요가 올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9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주택 거래원인현황을 살펴본 결과, 올해 1~9월 전국 주택 거래량 74만 8625건 중 증여 거래량은 6만 5793건으로 전체의 8.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의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9월 기준)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에서도 주택 증여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다. 올해 1~9월 서울 주택 거래량 총 7만 9486건 중 증여 거래건수는 9901건으로 전체의 12.5%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25개 자치구별에서 주택 증여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노원구로 나타났다. 올해 1~9월 노원구의 주택 거래량은 총 1999건으로 나타났으며 증여 거래량은 556건으로 전체의 27.8%에 달해 주택 거래 4건 중 1건이 증여 거래로 확인됐다. 이어 종로구 주택 증여 거래 비중이 21.1%을 기록했으며 용산구 19.5%, 서대문구 18.4%, 중구 16.1%, 송파구 15.8%, 서초구 14.9%, 양천구 14.6%, 영등포구와 강북구 13.6%, 도봉구 12.9%, 성동구 12.6%, 마포구와 강남구는 12.5%로 확인됐다. 주택 증여 거래 비중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금천구로 6.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렇게 주택 증여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내년부터 증여에 따른 취득세 기준이 시가표준액에서 시가인정액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시가표준액은 정부가 부동산에 대한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공시하는 가격(공시지가)으로 통상적으로 시세의 60~70% 수준이지만, 증여 취득세를 시가인정액으로 산정하면 세액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같은 기간 지역별 주택 증여 비중을 보면 대구가 11.9%로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전남 11.6%, 제주 11.4%, 대전 9.4%, 부산 9.0%, 전북 8.7%, 경북 8.3%, 경기 8.2%, 강원 8.0%, 인천 7.7%, 경남 7.6%, 충남 7.4%, 충북 7.0%, 광주 6.9%, 울산 6.7%, 세종 4.7% 등으로 조사됐다. 전국 주택 증여 거래량은 지난해 1~9월 10만 7775건에서 올해 1~9월 6만 5793건으로 전년대비 39.0% 줄어들었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절대적인 증여 거래량은 줄어들었지만, 주택가격 하락으로 증여세 산정 기준가격이 낮아졌고, 증여 취득세 기준변경까지 맞물리면서 증여 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