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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 서울 아파트 월세비중 40% 돌파…'역대 최대'
  • 금리인상에 서울 아파트 월세비중 40% 돌파…'역대 최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비중이 평균 40%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금리 인상 여파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결과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2월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총 8만6889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량(20만8315건)의 41.7%를 차지했다. 2010년 관련 통계가 공개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2020년 평균 31.4%에서 지난해 38.5%로 늘었고 올해 처음 평균 월세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올해 전·월세 총 신고건수는 11일 현재 작년(2만1399건)보다 적은 수준이나 월세는 이미 작년 연간 거래량(8만2340건)을 넘어섰다.구별로 강남구의 월세 비중은 지난해 43.8%에서 올해 46.4%로 증가했다. 또 마포구는 작년 41.9%에서 올해 44.9%로, 노원구는 33.3%에서 38.1%로 각각 늘었다. 월세 비중이 커진 것은 아파트뿐만이 아니다. 올해 서울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량은 총 4만3129건으로 전체 거래량(11만4866건)의 37.5%를 차지했다. 지난해 월세 비중(32.8%)보다 커진 것이다. 단독·다가구 주택의 월세 비중은 전체 15만1625건중 10만2047건으로 67.3%에 달했다. 작년 이 유형의 월세 비중은 59.9%였는데 올들어 60%를 훌쩍 넘어섰다.서울 전체 주택의 월세 비중은 지난해 약 44%에서 올해 48.9%로 50%에 육박했다. 올해 거래된 서울 주택 임대물건 2건 중 1건이 월세를 낀 거래였다. 월세 거래가 늘어난 것은 최근 금리 인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기관이 전세자금대출 기준을 까다롭게 적용하고 있는 데다 연 2∼3%대였던 전세자금대출금리가 올해 들어 연 7%까지 치솟으면서 이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월세 전환율은 3∼4% 선인데 반해 대출 이자 부담은 2배 가까이 높아져 오히려 월세가 유리한 상황이 됐다.
2022.12.11 I 오희나 기자
노원구, 안전진단 기준 완화에 재건축 적극 추진
  • [동네방네]노원구, 안전진단 기준 완화에 재건축 적극 추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 노원구는 8일 국토교통부의 발표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대폭 낮아짐에 따라 노후 아파트 재건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9일 밝혔다.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사진=노원구청)개정안은 구조안전성 비중을 기존 50%에서 30%로 대폭 낮췄고, 주거환경 비중은 현행 15%에서 30%로, 설비노후도 비중은 현행 25%에서 30%로 각각 높인다.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의무화 한 조건부 재건축도 자치구의 요청이 있을 때에만 예외적으로 시행하도록 했다.노원에는 30년 이상 경과된 아파트가 현재 45개 단지, 6만 7000여 세대에서 2030년이 되면 119개 단지, 약 10만 9000여 세대에 이르게 된다. 이는 노원구 전체 아파트의 88.4%를 차지하는 숫자다. 재건축을 추진한 단지는 많았으나 건물이 구조적으로 안전하다는 이유로 많은 단지가 안전진단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노원구는 재건축을 위한 준비 작업을 계속해 왔다. 지난 9월에는 ‘노원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단’을 구성해 국회의원, 시·구의원, 재건축·재개발 추진주체, 관련 민간단체 및 전문가 등 총 90명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신속추진 TF팀을 신설’해 지원체계도 구축했다. 재건축 정비사업 매뉴얼을 제작하고 맞춤형 컨설팅과 상담센터 운영 등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한다.지역 실정에 맞는 재건축 추진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주택 재건축 지원방안 수립용역’도 마무리 했다. 재건축 추진 단지에 대해 사업성을 분석하고 단계별 실행방안을 수립해 재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담았다. 현재 구는 ‘아파트 안전진단 비용의 자치구 선 지원, 후 환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자치구에서 안전진단 비용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서울시 조례 개정안은 발의된 상태이며, 오는 19일 서울시 의회 소관 상임위인 주택공간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구는 조례안이 통과되면 안전진단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내년도 추경 예산으로 반영할 계획이다.현재 지역 내에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모두 38개 단지에 이른다. 기존 기준으로는 재건축의 문턱이 높았지만 3개 단지는 바로 재건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2개 단지는 구가 기본 사항 검토 절차를 거쳐 적정성 검토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재건축은 생존의 문제이니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대책을 수립하여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12.09 I 김은비 기자
"매수 문의 한건도 없어요"…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발표에도 '잠잠'
  • "매수 문의 한건도 없어요"…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발표에도 '잠잠'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발표에도 매수 문의는 없네요.”정부가 안전진단 규제를 완화하면서 초기 단계 재건축 아파트들이 정비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노원구 상계 주공 등 안전진단 단계에서 발목이 잡힌 노후 단지의 수혜가 예상된다. 다만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으로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시장 분위기를 되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토교통부의 안전진단 규제 완화의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노원구 상계 주공 14단지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8일 “정부가 안전진단 규제 완화를 발표했지만 이날 매수문의는 한 건도 없었다”며 “매수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가거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진 않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둔촌 주공 같은 곳도 분양 경쟁률이 떨어지고 있지 않으냐”며 “지금 시장 분위기로는 초급매만 거래가 이뤄질 것 같은데 그렇다고 집주인들이 일부를 제외하고는 초급매로 내놓지도 않고 있어 거래가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목동 재건축 추진 단지 전체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규제를 완화해도 매수 문의가 많지 않다. 내년 상반기까지 극심한 눈치 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급매를 내놨던 일부 집주인이 가격 조정에 소극적일 수 있지만 매수자가 없어 집값이 오를 분위기는 아니다”고 전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문가들은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목동과 상계, 중계 등 안전진단 단계에서 제동이 걸린 노후 단지의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봤다. 다만 이전처럼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집값이 오르거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의 부동산 시장 반전을 이끌어 내기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조치가 부동산시장의 연착륙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미국의 기준금리가 어디까지 오를지 예상할 수 없고 이러한 점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확산시킬 수밖에 없는데 외부요인의 영향을 국내의 정책변화로 상쇄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3단지와 4단지 모습. (사진=뉴스1)
2022.12.08 I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값 '날개없는 추락'..5주째 최대 낙폭 경신
  • 서울 아파트값 '날개없는 추락'..5주째 최대 낙폭 경신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매섭게 추락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5주 연속 사상 최대 낙폭을 경신하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59% 하락했다. 전주 하락률(0.56%)보다 0.03%포인트 더 떨어졌다. 이는 2012년 5월 부동산원이 주간 단위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낙폭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의 하락세가 가팔랐다. 도봉구 아파트값은 0.88% 떨어져 서울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노원구는 0.85%, 강북구는 0.75% 하락했다. 주택가격 추가하락 우려와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데다 간헐적인 일부 급매성 거래가 기존 매물가격 하향조정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면적 137㎡는 지난달 30일 34억5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5월 직전가(37억5000만원) 대비 3억원 내린 것이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는 지난 5일 20억5000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는데 지난 4월 최고가(26억5000만원) 대비 6억원이나 떨어졌다. 규제지역이 해제된 수도권(-0.74%)과 지방(-0.45%)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맥을 못 추고 있다.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78%, 0.98% 하락했다. 전주보다 0.07%포인트, 0.04%포인트 낙폭이 확대됐다. 경기도의 경우 의왕(-1.28%), 과천(-1.27%), 군포(-1.25%), 양주(-1.02%) 등이 1%대 하락률을 보였고, 인천 역시 남동구(-1.06%), 부평구(-1.04%), 서구(-1.03%), 연수구(-1.01%) 등이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이며 가격을 끌어내렸다. 전국 아파트값도 0.59% 하락하며, 전주(-0.56%)보다 0.03%포인트 내렸다. 전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전주보다 집값이 낮아진 지역이 171곳에 달한다. 전세시장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73% 하락하며 전주(-0.69%)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1.0%) 서울(-0.96%) 전셋값도 모두 역대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2022.12.08 I 하지나 기자
"전매제한 풀리면 반사이익 기대"..규제해제 예상지 주목
  • "전매제한 풀리면 반사이익 기대"..규제해제 예상지 주목[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근 정부가 부동산 연착륙을 위해 규제 완화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서울과 인접한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을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 지역에서 해제했다. 정비업계에서는 규제지역 적용 여부에 따라 전매 제한 요건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을 주목해야 한다고 한다. 7일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에게 규제완화에 따른 투자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김 소장은 “조정대상지역은 각종 세금에 대한 규제이고, 투기과열지구는 재개발·재건축 즉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다”면서 “조정대상 지역이 해제된다고 해도 1세대1주택 비과세는 취득시점에 걸리는 것이고, 다주택자 중과 적용은 처분 시점에 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정지역에서 비조정지역으로 해제됐다고 해서 비과세 적용을 받기 위해 실거주를 안해도 되냐고 묻는 분들도 있지만 그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지위양도 금지 규정은 재건축은 조합설립인가로부터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재개발은 관리처분인가일로부터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전매 금지”라며 “투기과열지구대상에서 해당되기 때문에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 전매가 가능해진다는게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인천 같은 경우 정비사업지역들이 많은데 해당지역들도 전매 금지에 걸렸다가 이제 전매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5년 재당첨 금지 같은 경우도 투자포인트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 대상자가 되면 5년 동안 분양 신청을 하지 못한다”면서 다만 “분양신청대상이 안되는 것도 투기과열지구에 재개발·재건축이라는 게 포인트다. 5년 재당첨금지 대상자라면 투기과열지구가 아닌 재개발 ·재건축의 정비 사업 물건은 사도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아예 분양신청이 완료된 물건들이나 아예 초기투자지역에 투자를 했다”면서 “지금은 규제 지역이 완화되는 투자처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난 11월10일 서울과 서울과 인접한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을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 지역에서 해제했다면서 향후 규제 지역에서 해제되는 지역을 관심있게 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남아있는 경기권들 같은 경우도 최소한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를 해줄 것”이라며 “서울의 경우 중심 지역은 멀었지만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 등은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는 것까지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광명은 투기과열지구기 때문에 해제되면 전매금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지역들이 있다”면서 “광명뉴타운 1·2·4·5·10구역은 2018년도 1월24일 전까지 최초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했기 때문에 관리처분인가가 나도 전매제한 예외인 구역이다. 반면 광명 9·11·12 구역 은 전매제한이 걸려있다”고 했다. 이어 “11구역의 경우 대장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전매제한이 걸려있기 때문에 투자금액이 전매가 가능한 4구역보다 더 싸다.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염두에 둔다면) 투자기회라고 볼수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광명 뿐만 아니라 하남, 성남, 과천 등도 재개발·재건축들이 많은데 관리처분인가가 나면 전매금지를 앞두고 있는 곳에서 급매가 나오면 오히려 지금 사는 게 좋을 수도 있다”면서 “다음 규제완화 지역을 예상해보고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7 I 오희나 기자
  • 서울시북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서울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재활병원 서울시북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서울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지난 5일 서울시 북부지역 발달장애인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다양한 복지서비스가 분야별로 분절적으로 제공됨에 따라 발달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복지지원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양 기관은 서울북부 지역 내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건강권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측은 ▲보건·의료·복지 연계 ▲건강관리 및 증진을 위한 공동사업 수행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통합을 위한 네트워크 확장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이규범 서울시북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건강한 삶을 위한 보건·의료·복지가 통합적으로 제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서울북부 지역 발달장애인의 건강권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복실 서울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장은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은 지역사회 내 의료서비스 지원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라며 “현재 발달장애인은 의료서비스 접근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우리센터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발달장애인에게 절실한 의료와 복지 지원을 함께 고민하고 연계할 수 있어 그 뜻이 깊다”라고 화답했다.한편, 서울시북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2019년 보건복지부와 서울특별시로부터 서울재활병원에 지정되어 서울 북부의 14개 구(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 성북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 성동구, 동대문구, 중랑구, 광진구,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를 중심으로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보건·의료·복지 연계 ▲모성보건사업 ▲교육사업 ▲의료서비스 제공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2.12.06 I 이순용 기자
거래 절벽·빙하기 속 20억 갭투자 '강심장' 나왔다
  • 거래 절벽·빙하기 속 20억 갭투자 '강심장' 나왔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매매가와 최대 20억원 차이 나는 갭투자(전세끼고 매수)가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아파트 실거래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올해 7월 이후 서울에서 총 308건의 아파트 갭투자가 등록됐다. 아실은 매매 이후 소유주가 실거주하지 않고 전·월세 세입자를 들이면 갭투자로 분류한다. 매매가격과 전·월세 보증금의 격차는 최대 20억원에서 1억원대까지 다양했다. 특히 강남권 고가 단지에서는 매매와 전셋값 격차가 20억원이 벌어지는 거래가 나왔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방인권 기자)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115㎡(17층)는 지난 9월21일 같은 평형 최고가인 49억3000만원에 매매된 후 약 3주 만인 10월8일 29억원에 신규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매매와 전셋값 차이는 무려 20억3000만원이다.같은 단지 전용 84㎡(27층)는 11월2일 36억5000만원에 실거래 등록된 이후 약 4주 뒤인 30일 18억3500만원에 신규 전세 계약을 맺어 갭은 18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전용 176㎡(22층)는 9월19일 45억원에 거래 후 12월1일 30억원에 신규 전세 계약이 등록돼 매수자가 15억 갭투자했음을 알 수 있다.특히 갭투자가 가장 많이 등록된 지역은 노원구였다. 노원구에는 38건의 갭투자가 등록돼 서울 25개 자치구 중 등록 건수가 가장 많았다. 중소형 아파트가 많아 비교적 가격대가 낮아 갭투자가 쉽다는 분석이다.노원구 상계동 ‘상계역센트럴푸르지오’ 전용면적 59㎡(6층)는 10월 7억원에 매매된 후 4억7000만원 신규 전세 계약이 등록돼 매수자는 2억3000만원의 갭투자를 했다. 송파구에서도 다수의 갭투자 사례가 포착됐다. 지난 7월 이후 송파구 갭투자는 총 21건으로 노원구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22층)는 11월 18억5000만원에 팔린 뒤 보증금 11억원에 전세 세입자를 들였다.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144㎡(23층)는 10월 25억원에 팔린 뒤 15억원의 신규 전세 계약이 등록됐다.
2022.12.06 I 김아름 기자
`헐값엔 안 팔아`…매매 물건 14%↓ 임대는 46%↑
  • `헐값엔 안 팔아`…매매 물건 14%↓ 임대는 46%↑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아파트 매물이 줄어드는 반면, 전·월세 물량은 급증하고 있다. 매매 시장이 1년이 넘도록 매수자 우위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매수 심리는 점차 악화되면서 집주인들도 무리해서 매도하는 대신 전·월세 물건으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5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5만 2373건으로 3개월 전(6만 747건)보다 13.8%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월세 물건은 총 5만 6452건에서 8만 2651건으로 46.4% 늘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노원구 중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매수자들은 초급매에만 관심이 있고 이마저도 거래로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어떤 집주인들은 워낙 거래가 안 되다 보니 매매, 전세, 월세를 중복해서 내놓은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거래 절벽`에 부동산 비수기까지 더해지면서 거래량은 급감하고 있다.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466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월별 매매 건수는 △7월 644건 △8월 671건 △9월 610건 △10월 558건 등 올 하반기 들어 1000건을 밑돌고 있다. 심지어 부동산 가격은 곤두박질쳤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 시스템을 보면 지난달 25일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는 19억 3000만원(18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최고가 27억원(14층) 보다 7억 7000만원 떨어진 것이다. 지난 6월 36억 5000만원에 거래됐던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124㎡는 지난달 24일 29억 5000만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5개월 새 7억원이나 빠졌다. 영등포구 신길동 래미안에스티움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17억 8500만원(13층)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5일 11억 50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자료=빅데이터 업체 `아실`.전문가들은 `거래 절벽` 속 급매물만 소화되는 시장을 바라보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 시각 차이가 여전히 크다고 분석한다. 매도자는 일부 `특수 거래` `이상 거래`라고 평가하는 반면, 매수자는 앞으로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신호탄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집주인들은 집값을 무리하게 내리기보다 전·월세로 전환하거나 기존 호가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움직임이 여전히 강하다. 리센츠 전용 124㎡의 경우에도 매도 호가는 여전히 최근 거래가(29억 5000만원)보다 높은 30억원부터 시작된다. 반면 전세 매물은 지난달 30일 15억 7500만원(11층)보다 2억원 가량 낮은 14억원부터 호가가 형성돼 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지금과 같은 금리 인상기와 집값 하락기가 겹치면 매물을 내놓기보다는 거주하는 편을 선택하게 된다”면서 “반면 대기 수요자들의 경우 집값 추가 하락을 예상해 관망세가 짙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2022.12.05 I 하지나 기자
노원 상계1차 현대 84㎡, 4억6016만원 매물나와
  • [e추천경매물건]노원 상계1차 현대 84㎡, 4억6016만원 매물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노원구 상계(1차)현대 (자료=지지옥션)△노원구 상계(1차)현대 84㎡ 4억6016만원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1차)현대 104동 9층 904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3년 4월 준공된 4개동 331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15층 중 9층이다. 전용면적은 84㎡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또한 7호선 마들역을 포함해 1호선 방학역, 도봉역도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동일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의정부IC 방면으로 동부간선도로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이용이 편리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노일초등·중을 비롯해 노원초, 상경초, 상원중, 상경중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7억19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4억6016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2월6일 북부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021 - 110165. 구로구 개봉동 건영 (자료=지지옥션)△구로구 개봉동 건영 84㎡ 3억9300만원서울 구로구 개봉동 건영 102동 9층 905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4년 5월 준공된 2개동 209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9층 중 9층이다. 전용면적은 84㎡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1호선 오류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있어 대중교통 이용은 편리한 편이다. 고척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오류IC를 이용해 서부간선도로 방면이나 신월IC 방면으로 경인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매봉초를 비롯해 개봉중, 오류초, 오류중, 양천고, 세곡초 등이 있다.본 건은 신건으로 최초 감정가 3억9300만원에 1회차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2월 8일 남부지방법원 경매 10계다. 사건번호 2020 - 8958.양천구 목동신시가지 5단지 (자료=지지옥션)△양천구 목동신시가지 5단지 95㎡ 18억7200만원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523동 2층 205호가 경매에 나왔다. 1986년 9월 준공된 36개동 1848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5층 중 2층이다. 전용면적은 95㎡에 방 3개, 욕실 1개, 계단식 구조다. 제반교통시설은 양호한 편이며, 이용 가능한 거리에 5호선 오목교역과 9호선 신목동역이 위치하고 있어 이용이 가능하다. 장미어린이공원, 목동종합운동장이 인접해 있으며, 안양천도 본건에 가까이 흐르고 있어 거주여건이 좋다. 국회대로 및 목동동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염창JC 방면으로 올림픽대로 이용이 가능하며, 서부간선도로 방면으로 진출입도 가능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경인초를 비롯해 양정중·고, 월촌중, 한가람고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23억40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18억72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2월 8일 남부지방법원 경매 10계다. 사건번호 2021 - 6850. 강남구 역삼푸르지오 (자료=지지옥션)△강남구 역삼푸르지오 85㎡ 23억6000만원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107동 3층 301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6년 1월 준공된 11개동 738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5층 중 3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한티역이 인근에 위치해있으며, 2호선과 수인분당선 이용이 가능한 선릉역, 2호선 역삼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언주로 및 도곡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서초IC 방면으로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도성초를 비롯해 진선여중·고, 도곡초, 역삼중, 도곡중, 대도초 등이 있다.본 건은 신건으로 최초 감정가 23억6000만원에 1회차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2월 7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10계다. 사건번호 2021 - 627.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강선마을 (자료=지지옥션)△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강선마을 165㎡ 5억9192만원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강선마을 604동 16층 1602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5년 1월 준공된 6개동 278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20층 중 16층이다. 전용면적은 165㎡에 방 5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3호선 주엽역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대산로 및 강선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으로 고양IC, 일산IC 방면으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강선초를 비롯해 문화초, 발산중, 일산국제컨벤션고, 문촌초, 오마초·중, 신일중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2억8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5억9192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2월 7일 고양지방법원 경매 13계다. 사건번호 2022 - 61457.
2022.12.03 I 오희나 기자
금융권, '위드 코로나' 맞아 연말 사회공헌 활동 '활발'
  • 금융권, '위드 코로나' 맞아 연말 사회공헌 활동 '활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금융권이 연말을 맞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대면 사회공헌 활동들을 재개하는 모습이다.우리금융그룹은 내년 초까지 재단법인 티앤씨재단과 함께 푸드트럭으로 결식 위기 아동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사진=우리금융그룹)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재단법인 티앤씨재단과 함께 푸드트럭을 활용해 결식 아동을 찾아가 식사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올해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진행한다.이 사회공헌 활동은 취약 계층 성장기 아이들의 균형 잡힌 영양소 공급을 위해 푸드트럭을 이용해 보육원, 다문화가정 지원 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에 식사와 간식은 물론 레크리에이션 이벤트까지 제공하는 활동이다.도시락과 반찬을 지역 상인들을 통해 구매하고 상인들이 직접 현장에서 간식 조리를 담당하는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는 지역 경제의 선순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우리금융은 ‘찾아가는 푸드트럭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복지시설 아동과 시설 종사자 등 약 2200여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주기적으로 시설에 방문해 간식과 식사를 제공하고 즐거운 게임도 함께할 계획이라, 아이들의 정서 발달과 유대감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신한금융그룹도 지난 1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카페 스윗 쏠’에서 조용병 회장과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만나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한 희망꾸러미 제작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이날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임직원 50여명은 영양제, 보조배터리 겸 손난로, 무릎담요, 각종 학용품을 담은 희망꾸러미를 직접 제작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희망꾸러미 세트 700개 전달을 위한 총 1억원의 후원금을 세이브더칠드런에 기탁했다.농협금융그룹은 임직원들과 함께 취약 계층 가구에 김장김치를 전달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배부열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은 지난달 29일 직원 봉사단과 함께 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 소재 왕대추마을에 찾아가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실시했다.특히 올해는 10년째를 맞아,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힘겨운 이웃들을 지원하고 농산물 소비 촉진에 동참하고자 전년 대비 김장 규모를 크게 늘렸다. 이어 봉사단은 서울 중구 소재 복지단체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이 김장김치는 단체를 통해 독거 노인, 한부모 가정, 취약 아동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보험권도 사회공헌 활동 참여에 적극적이다. 악사(AXA)손해보험도 서울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지역사회 이웃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김장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기욤 미라보 대표와 악사손보 임직원들은 서울 용산구 소재 저소득장애인 가정에 직접 1100kg의 김장김치와 겨울 간식 세트를 전달하며 취약 계층의 겨울나기를 지원했다.KDB생명은 최근 서울 용산구 내 취약계층 200가구를 대상으로 동절기 방한 용품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KDB생명, 마음 이음(e-um) 패키지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마음 이음 패키지 지원 사업은 글로벌 아동 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와 함께 기획한 사업이다. 지난달 24일과 25일 양일 간 진행된 이번 사회공헌 사업에서 KDB생명 신입사원 약 30명은 200개의 패키지 제작 및 포장, 비대면 배송에 직접 참여했다. 또 취약 계층 가정에 따듯한 위로의 마음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직접 쓴 편지를 동봉하기도 했다.카카오뱅크는 11개 금융 공공기관 및 금융회사와 함께 취약 계층에 연탄 21만장을 기부했다. 특히 지난달 21일 진행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활동엔 카카오뱅크 임직원 20여명이 직접 참여해 서울시 노원구 백사마을에 연탄을 배달했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했던 봉사 활동이나 사회공헌 활동을 다시 대면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연말을 맞아 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2022.12.03 I 유은실 기자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 사상 최저..규제 푼 지방도 80선 붕괴
  •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 사상 최저..규제 푼 지방도 80선 붕괴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규제지역을 모두 해제한 지방 역시 80선까지 무너지며 매수심리가 악화되는 모양새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4.4로 전주(75.9)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2012년 7월 첫째주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는 시장 수급 상황을 수치화 한 값이다. 기준값인 100을 밑돌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걸,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낮으면 낮을수록 수요 부족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이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사진=뉴스1)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지난해 11월 셋째주 이후 1년이 넘도록 100을 밑돌며, 매수자 우위 시장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이번주 66.7로 전주(67.9)보다 1.2포인트 내렸다. 서울 전 지역에서 매수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전주(63.8)보다 1.4포인트 내린 62.4로 가장 낮았다. 이어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이 64.5에서 63.9로 내렸고 영등포·양천·동작구 등이 포함된 서남권은 전주보다 2포인트 내린 66.0을 기록했다. 실제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매수 심리가 얼어붙어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900건에 그쳤다. 직전 9월(856건) 대비 소폭 늘어났지만 전년 동월 대비 68.3% 줄어든 수치다. 인천은 69.6을 기록하며 지수 70선이 무너졌고 경기도 역시 70.8까지 떨어지며 70선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방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79.1로 지수 80선이 붕괴했다. 정부가 전 지방에 대한 규제지역을 해제했지만 매수심리는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전세시장 역시 세입자를 찾지 못하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68.5에서 66.8로 하락했고,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전주(70.5)보다 2포인트 내린 68.5를 기록하면서 70선 밑으로 떨어졌다.
2022.12.02 I 하지나 기자
바닥 없는 집값 하락...송도 아파트 9달만에 반값 됐다
  • 바닥 없는 집값 하락...송도 아파트 9달만에 반값 됐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집값 바닥이 보이지 않고 있다. 1년도 안 돼 아파트값이 반 토막 난 곳까지 나오고 있다.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보다 평균 0.56% 하락했다. 2012년 부동산원이 주간 단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낙폭이다. 부동산원 조사에서 전국 아파트값은 10주 연속 사상 최대 낙폭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주 조사(-0.50%)와 비교해도 하락률이 0.06%포인트(p) 커졌다.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부동산원)아파트값 하락세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173곳에서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내렸다.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두 곳뿐이다.서울 아파트값도 0.56% 하락하며 사상 최대 낙폭을 경신했다. 가장 내림 폭이 큰 도봉구(-0.99%)는 한 주 만에 아파트값이 가까이 떨어졌다. 노원구(-0.95%)와 강북구(-0.87%), 성북구(-0.70%) 등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경기·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71%, 0.94% 내렸다. 광명시(-1.46%)와 고양시 덕양구(-1.42%), 의왕시(-1.19%)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비수도권 아파트값은 0.43% 하락했다. 도(道) 지역에서 0.32%, 광역시 지역에서 0.54% 내렸다. 세종(-0.77%)과 대전(-0.62%), 대구(-0.57%), 울산(-0.56%) 등 충청·영남권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아파트값 급락은 실거래가에서도 드러난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 송도 마리나베이’ 전용면적 84㎡형은 지난달 6억원에 매매됐다. 올 2월 신고된 최고가(12억4500만원)와 비교하면 9달 만에 절반 넘게 하락한 셈이다. 지난해만 해도 7억8500만원까지 나가던 도봉구 창동 ‘창동주공5단지’ 전용 49㎡형도 지난달 5억5000만원에 팔리며 30% 하락했다.부동산원은 “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부동산 가격 하락 장기화에 대한 예상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매도자·매수자 간 가격 인식 차이로 인해 급매물만 간헐적으로 거래 이루어지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며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세 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평균 0.59% 하락했다. 역시 사상 최대 낙폭이다. 전세 대출 금리 부담으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가면서 물건이 적체돼 있기 때문이다. 입주 물량이 많은 인천(-1.05%)에선 전셋값이 1% 넘게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성북구(-1.19%)와 서초구·서대문구(각 -1.10%)을 중심으로 0.89% 떨어졌다.
2022.12.01 I 박종화 기자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 '생명사랑센터' 현판식 개최
  •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 '생명사랑센터' 현판식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는 지난 29일 원불교 상계교당에서 ‘생명사랑센터’ 현판식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종교시설 내 생명사랑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원불교 상계교당에서 ‘생명사랑센터’ 현판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생명의전화)생명사랑센터는 자살예방 실천을 위해 나선 7개 종교(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시설 내에 설치되어, 교인 및 지역주민에 상담과 필요 자원을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진행된 현판식에는 하상훈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 운영지원단장, 김명정 원불교 종로지구장 등 관계자와 노원구 보건소, 상계5동 주민센터 등에서 자리해 희망메시지 영상 상영, 제막식을 갖고 운영 시작을 선포했다. 하상훈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 운영지원단장은 “우리나라 7대 종교가 자살예방을 위해 적극 나선만큼, 힘겨울 때 가장 가까이 있는 ‘종교’가 자살위기의 이웃을 지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불교 김명정 종로지구장은 “은혜를 입고 또 갚는 ‘인연’을 중요하게 여기는 원불교가 종교적 특성을 살려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한 몫을 해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종교계가 힘을 합친 생명사랑 실천에 원불교가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사랑센터는 올해 7개 운영 시설(도림감리교회, 원불교 상계교당, 원불교 홍제교당, 은혜제일교회, 자비의전화,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솔종합사회복지관)에서 먼저 문을 열고,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는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7개 종교가 협력하고 보건복지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2022.11.30 I 이윤정 기자
"전셋값보다 더 떨어질라"…노·도·강 '깡통전세' 불안
  • "전셋값보다 더 떨어질라"…노·도·강 '깡통전세' 불안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매맷값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서울에서도 지난해 전셋값 수준으로 떨어지는 아파트 단지들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두드러지고 있다. 금리 인상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주택가격 추가 하락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서울 외곽 지역 아파트에 대한 ‘깡통전세’ 우려도 커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 2단지 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17일 7억6300만원(10층)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평형대 아파트가 지난해 6월 최고 전셋값이 7억5000만원(17층)을 기록했다. 해당 아파트 전세 호가는 최근 4억5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집주인은 전세보증금을 3억원 돌려주거나 집을 판다고 해도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1300만원에 불과한 상황이다.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용 59㎡의 경우에도 지난 7일 5억6000만원(24층)에 손바뀜이 이뤄졌는데 지난해 10월 신고가를 기록했던 전셋값 5억1000만원(10층)보다 5000만원 높다. 노원구 하계동 하계청구1차 전용 84㎡도 지난 9일 7억1000만원(4층)에 거래됐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4월 6억8000만원(7층)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7개월새 매맷값과 전셋값 격차가 3000만원까지 좁아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정상적인 거래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무슨 특별한 사정이 있는 건지 통상적인 거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전용 84㎡ 기준으로 현재 가장 저렴한 매물은 8억1000만원 정도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최근 급매물 위주로 간신히 시장에 소화되면서 이 같은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외곽 지역은 지난해 높은 전셋값을 발판삼아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갭투자(전세 낀 매매) 수요가 집중됐다. 집값 하락세가 가속화하면 매맷값이 작년 전셋값보다 더 떨어지는 ‘역전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실제로 이들 지역에선 최근 전셋값보다 매맷값 하락이 더 가파르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주간동향을 살펴보면 올해 서울 도봉구 아파트 매맷값은 6.99%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3.52% 내렸다. 노원구는 매맷값이 7.19% 떨어지는 사이 전셋값은 4.52%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율도 상승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임대차 사이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8월 62%에서 9월 63.2%, 10월 63.5%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세가율은 주택매매가격에 대한 전셋값 비율을 말하는데 통상 이 비율이 80%를 넘으면 깡통전세 위험 신호로 본다.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최근 거래량이 많지 않은데다 급매물만 이뤄지다 보니 정상적인 거래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세입자로서는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는 상황이다”며 “실제로 전셋값 하락에 따른 역전세가 나타나고 있어 전세보증사고 등에 대한 위험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1.30 I 하지나 기자
허은아 출판기념회 모습 드러낸 이준석 “총선 승리 고민중”
  • 허은아 출판기념회 모습 드러낸 이준석 “총선 승리 고민중”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요즘 총선 승리를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 당의 다양한 고민들을 고민하고 개별 의원들이 힘을 합쳐서 (총선을 앞두고) 바람을 일으키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모처 카페에서 열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출판 기념회에 참석해 “여의도에 잠깐 거리를 두고 뉴스를 보다보면 의원들의 개별 뉴스가 사라진 것을 볼 수 있다”며 “당의 많은 고민들을 담아내면서 다양한 지지층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이 전 대표의 발언은 오는 2024년 4월 총선 출마 및 승리를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과거 이 전 대표는 서울 노원구병에 18대 보궐선거와 19·20대 총선에서 내리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의 ‘정치를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다만 이 전 대표는 행사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진행 중인 당협 정비와 당무감사 진행 건에 대해 질문을 받자 “아무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허 의원은 국민의힘 정당지지율이 32%대로 떨어진 상황을 지적하며 “국민의힘과 보수정치의 위기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당장의 위기를 헤쳐나갈 돌파구도 필요하지만 나아가 중장기 관점에서 보수정치 혁신전략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이미지 전략가로서 보수정치 이미지 성공전략을 고민한 결과물이 이번 책의 결과물”이라며 “세련된 보수정치를 위한 이미지 성공전략 PI.3.0이라는 부제처럼 함께 정치의 미래를 디자인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허 의원의 출판기념회에는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서병수, 김태호, 박대출, 홍석준, 김웅 의원 등이 참석했다. 초선 의원인 허 의원은 이 전 대표 시절 당 수석대변인을 역임한 바 있다.
2022.11.28 I 김기덕 기자
민간재건축 활발한데…국비지원 외면받는 노후임대단지
  • 민간재건축 활발한데…국비지원 외면받는 노후임대단지[부동산포커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노후 공공임대단지 재정비 사업에 국비 지원을 한 푼도 받지 못해 기피시설로 방치된 임대아파트를 지역사회 생활 거점으로 조성하려는 서울시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27일 관련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가 2023년 정부예산안에서 서울시가 편성 요구한 노후 공공임대단지 재정비 선도사업 추진 예산 106억4000만원을 전액 미반영한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재건축 추진 영구임대아파트 ‘상계마들아파트’. (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공공주택 건설 사업비의 30%를 지원하는 국비 지원기준이 있음에도 노후 임대단지 건설 당시 국비를 이미 투자받았다는 이유로 이번에 국비지원에서 배제됐다. 문제는 내년 사업이 시작되는 하계5, 상계마들단지는 신축 당시에도 국비를 지원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기재부의 중복지원 논리는 부당하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미도아파트, 반포주공 1단지, 여의도 시범아파트 등 민간 재건축은 연달아 성사되는 상황에서 서민들을 위한 임대단지 재정비 사업비가 삭감된 것은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한다는 지적이다.시는 재정비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이 필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서울시가 노후임대단지 재정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철거비, 주거 이전비,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건설비 등 많은 추가비용이 발생해 일반적인 공공주택사업보다 많은 사업비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학교 일조권 등 각종 건축규제 및 분양가 상한제로 용도지역 상향만으로는 사업성 확보가 곤란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서울시의 영구임대단지와 50년 공공임대 34개 단지(3만9802호) 가운데 앞으로 10년 내 94% 이상(32개 단지, 3만8787호)이 준공 30년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래전 지어졌기 때문에 폐쇄적인 공간구조, 시설노후화로 젊은 층의 입주 기피현상과 지역사회의 부정적 인식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또 주차공간도 부족한데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도 허다해 편의기능이 열악한 상황이다.시는 현재 지역 기피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노후임대단지를 재정비해 노년층, 젊은 신혼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평면의 고품질 임대주택과 지역의 수요 맞춤형 생활 SOC(사회간접자본)를 함께 공급함으로써 임대와 분양세대가 소셜믹스된 열린 단지 개념의 지역사회 생활거점으로 재조성 할 방침이다. 하계5, 상계마들단지를 시작으로 노후도·이주대책 등을 고려해 권역별·단계별·차례로 재정비할 예정이다.서울시 관계자는 “2023년 임대주택 관련 예산이 전년 대비 5조6445억원 감소해 사회적 비판이 많은 만큼 주거 약자 지원의 정상화 차원에서 노후 임대단지재정비 국비지원은 필요하다”며 “정부 주택정책, 대통령 공약 실현, 건축물 생애주기에 따른 필수 사업인 만큼 재정비사업 지원기준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2.11.28 I 김아름 기자
LH강남힐스테이트 석달 새 30%↓…강남3구 입성 기회 오나
  • LH강남힐스테이트 석달 새 30%↓…강남3구 입성 기회 오나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잇단 기준금리 인상과 주택가격 하락 우려가 겹치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이 매주 역대 최대 낙폭을 경신하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50%로 집계됐다. 지난주(-0.47%) 대비 하락폭이 커진 것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서울 아파트 가격 낙폭도 16주째 확대되고 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가격은 0.52% 떨어지면서 지난주(-0.46%)보다 가파른 내림폭을 보였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노원구(-0.88%)가 하락폭이 가장 가팔랐고, 도봉구(-0.83%)·강북구(-0.74%)·은평구(-0.61%)가 뒤를 이었다. 송파구도 0.57%가 빠졌다. 전국적인 하향세 속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집값도 내리막을 보이면서 오히려 지금이 강남 입성 타이밍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KB부동산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 자료에 따르면 강남 3구 중 집값이 제일 먼저 하락한 곳은 송파구였다. 송파구는 지난 7월부터 아파트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했고 강남구는 8월, 서초구는 9월부터 상승세가 꺾였다.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이 최고점에서 점차 내려오자 오히려 강남 입성을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경매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검색 조회 수 상위권에 △강남구 개포동 △송파구 잠실동 △서초구 잠원동 등 강남 3구 지역구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17일 경매가 진행된 잠실동 `아시아 선수촌` 전용면적 99㎡ 매물에 4명이 응찰하며 24억2400만원(낙찰가율 90.1%)에 낙찰됐다. 해당 단지 동일 면적의 올해 4월 매매 거래가(32억원)에 비해 7억원 더 싸게 구입한 것이다. 또 개포동 ‘대치 아파트’ 전용면적 33㎡는 감정가 10억원에서 한 차례 유찰되며 최저입찰가가 8억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올해 9월 전용면적 84㎡ 기준 저렴하게 거래된 강남구 단지는 자곡동 `LH강남 힐스테이트`다. 지난 8월 11억2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올해 5월만 해도 15억9000만원에 거래됐는데 3개월 사이 가격대가 30% 낮아진 셈이다. 지하철역까지 차량으로 13분 거리라 입지가 뛰어나다 보긴 어렵지만 도보 5분 거리에 세명초, 세곡중학교가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나쁘지 않다. 서초구는 지난 6월 11억4700만원에 거래된 우면동 `서초LH4단지`이다. 우면동 외곽에 있으나 단지 바로 옆에 강남 순환 도시고속도로가 있어 교통 편의성이 돋보이는 단지이다. 또 양재천과 송동근린공원 등의 녹지시설도 단지 바로 옆에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아 눈길을 끈다.송파구 마천동에 있는 `금호어울림`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8억 8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해당 단지는 작년 8월만 해도 11억원대로 거래됐는데 1년 사이에 집값이 2억2000만원 떨어졌다.`금호어울림`은 가격대는 낮지만 입지나 편의성은 높은 편이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도보 3분 거리에 있고 단지 주변으로는 다양한 상업시설과 공원도 인접해 있다. 또 단지와 위례 신도시가 차량으로 3분 거리밖에 되지 않아 신도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KB부동산 측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강남 3구의 집값이 점차 내려가고 있다”면서 “강남 3구에 내 집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저렴하면서도 좋은 입지를 지닌 단지들의 가격 추이를 꼭 지켜본 뒤에 결정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2.11.27 I 이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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