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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미안 라그란데' 사전홍보관 웰컴라운지 6월 오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 대단지 아파트인 ‘래미안 라그란데’가 올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사전 홍보관인 웰컴라운지를 개관할 예정이다. 래미안 라그란데 조감도. (사진=삼성물산)서울 동대문구에 들어설 래미안 라그란데는 ‘래미안’ 브랜드 대단지인데다 일대가 활발한 정비사업 추진으로 신흥 주거타운으로 변모하고 있어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특히 서울 장위, 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에서의 잇따른 분양 성공 소식에 동대문구의 분양 열기를 이어갈 새 아파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래미안 라그란데는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최고 27층, 39개동, 총 3069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 중 92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별로는△52㎡ 45가구 △55㎡ 173가구 △59㎡ 379가구 △74㎡ 123가구 △84㎡ 182가구 △99㎡ 10가구 △114㎡ 8가구로 구성되며 중소형은 물론 중대형 틈새 평면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래미안 라그란데는 교통, 교육, 생활 편의, 자연환경 등 인프라가 뛰어난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추고 있다. 먼저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신이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1호선·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 등 6개 노선이 정차하는 청량리역과 가깝다. 청량리역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C노선과 함께 광역환승센터도 들어설 계획으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내부순환로와 북부·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도 편리하다.단지 주변으로 각종 편의시설도 밀집해 있다. 청량리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경희의료원, 삼육서울병원, 코스트코 상봉점, 이마트 묵동점 등이 있고, 개발 중인 청량리역 일대의 상권도 이용이 편리하다. 천장산·의릉과 가까운 숲세권 입지에 중랑천도 가깝다. 단지 인근 개발계획도 풍부하다. 서울시와 동대문구가 홍릉 일대에 홍릉 R&D 지원센터 및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며 2023년 ‘홍릉 바이오·의료 특정 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동대문구는 ‘비전2026’를 통해 12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홍릉 일대에 메디컬 벤처타운 조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구는 올 상반기 중 대상지 서울시 신청, 하반기 중으로는 특정개발진흥지구 계획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해 강남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도로가 개통하면 노원구 월릉교에서 강남구 대치동까지 통행 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돼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부동산 규제 완화로 인한 수혜도 기대된다. 1순위 기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은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이 가능하며,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아 가점이 낮은 젊은 수요층은 물론 갈아타기를 원하는 유주택자들의 당첨 기회가 높아졌다. 여기에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기만 하면 서울시 우선공급 자격을 얻는다. 분양권 전매제한은 1년이며, 실거주 의무도 없다.래미안 라그란데의 웰컴라운지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3번 출구 인근인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2층에 위치한다.
- 영끌족 몰린 금·관·구 'Down'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 5월 이후 1년여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영끌족’이 집중 매수했던 서울 외곽지 금·관·구(금천구, 관악구, 구로구)의 집값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상승해 지난해 5월 첫주(0.01%) 이후 1년여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다만 영끌족이 집중 매수에 나섰던 금천·관악·구로·도봉·강북 등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들 지역은 올 들어 하락폭이 컸던 지역이다. 금천은 -6.95% 하락했고, 도봉 -6.75%, 관악 -5.84%, 강북 -5.54%, 구로 -5.4 등으로 하락폭이 컸다. 노원구는 지난달 중순 반등했지만 다시 보합세로 돌아섰다. 실제로 금천구 ‘관악산벽산타운5’ 84㎡는 이달 5억2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지난 3월 5억9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음을 고려하면 두 달여 만에 7000만원이 하락했다. 관악구 ‘두산’ 84㎡ 또한 지난 2월 9억9000만원에 손바뀜이 나타났지만 이달에는 이보다 4000만원 하락한 9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고금리에 경기침체 우려, 집값 하락이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상승거래보다는 하락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같은 기간 구로구는 154건, 도봉구 87건, 금천구 55건, 강북구 52건 등이었다. 서울의 구별 평균 거래량 126.68건임을 고려했을 때 이들 지역은 여전히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반면 아파트 매물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프롭테크 기업 아실에 따르면 연초 이후 관악구는 28.2%, 노원구는 23.1%, 구로구는 21.7%, 금천구는 20.7%, 도봉구는 20%가량 매물이 늘어났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영끌족이 매수했던 금천, 도봉, 노원 등은 하락매물만 소진되고 대부분 매물은 적체된 상황이다”며 “올 들어 거래량이 늘긴 했지만 평년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고 매물도 다시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 아파트 거래 드디어 볕드나, 1년만 가격 '상승전환'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약 1년 만에 상승전환했다. 강남권 급매물 소진을 시작으로 주요 지역에서 상승 거래가 늘어난 분위기가 곳곳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시ㆍ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5월 4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올랐다. 지난주에는 -0.01%의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이번주 상승전환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은 하락세가 시작된 지난해 5월 마지막 주 이후 51주 만이다.한국부동산원은 “가격 회복 기대심리로 인해 주요 지역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된 후 추가 상승거래가 발생해 전체적으로 상승전환됐다”며 “일부 지역은 여전히 매도·매수 희망가격 격차로 인해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또한 “지속적인 규제완화 효과에 15억원 대출제한 폐지, 지난해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겹쳐 반등했다”며 “추세적 상승세보다 기술적 반등세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구별로 살펴보면, 이번주 아파트값이 상승한 자치구는 지난주 7곳에서 8곳으로 늘어났다.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는 각각 0.13%, 0.19%, 0.26%, 0.05%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용산구 또한 0.04% 올랐다.지난주 -0.05% 하락했던 마포구 아파트값은 이번주 0.02% 올라 상승전환했고, 중구도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3%로 상승전환했다. 성동·노원·양천구는 이번주 보합(변동률 0%)으로 나타났다.박 위원은 “서울은 선행지수격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3개월째 오르고 있어 반등세는 좀 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역전세난, 경기침체, 미미한 통화량 팽창, 소득대비 집값 고평가 등을 감안할 때 V자형 회복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일부 지방은 4월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어 지역별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서울 외에도 지난주 상승전환한 인천도 0.02%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경기는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6%로 낙폭이 확대됐다.매매시장 뿐 아니라 전세시장에서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06%의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이번주 0.01% 올랐다. 부동산원은 이 같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에 대해 “국지적으로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 대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돼 상승조정 매물 계약이 성사되며 상승전환됐다”고 분석했다.
- 박물관·미술관서 클래식 즐겨요…서울시향 '뮤지엄 콘서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박물관, 미술관에서 클래식 공연을 즐기는 시민공연 ‘뮤지엄 콘서트’를 오는 22일부터 개최한다.서울시향 ‘뮤지엄 콘서트’ 포스터. (사진=서울시향)‘뮤지엄 콘서트’는 서울시향 단원들이 직접 찾아가는 실내악 공연으로 올해처음 선보인다. 오는 22일 한성백제박물관을 시작으로 9월 1일까지 서울 시내 주요 박물관 및 미술관 6개소의 로비, 야외 등 열린 공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5월에는 6회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22일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오후 12시·오후 7시) 2회 공연을 시작으로 △24일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오후 12시) △25일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으뜸홀(오후 3시) △26일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오후 12시) △26일 노원구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오후 7시)에서 개최된다.또한 △8월 29일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 공예마당(오후 7시) △30일 중구 배재학당역사박물관(오후 12시) △31일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으뜸홀(오후 3시) △9월 1일 노원구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오후 7시)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모든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한다. 자세한 관람 방법은 서울시향 홈페이지에 안내된 박물관·미술관 문의처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공연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하프 등 현악 앙상블을 포함해 목관, 금관, 타악기 등의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 앙상블로 진행한다. 서울시향 악보위원의 해설과 함께 고전 클래식은 물론 재즈, 탱고, 영화음악 등 비클래식 장르의 복합 구성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서울시향은 정기공연 이외에도 ‘뮤지엄 콘서트’ ‘우리동네 음악회’ ‘미라클 美樂Classic 서울’ 등 찾아가는 시민공연을 확대해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누구나 부담 없이 클래식 음악을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하는 강변음악회(6월), 광복 기념 특별 음악회(8월), 공원음악회(8월) 등 대형 야외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 '서울, 수도권' 아파트 매매 하락폭 축소…강남 상승세 유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이번 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 수도권 위주로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학군지나 입지가 좋은 강남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선 급매물 소진 이후 매수·매도자 간 가격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며 여전히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18일 한국부동산원이 5월 3주(5월 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맷값은 0.05% 하락, 전셋값은 0.10%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7%)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주요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04%→-0.01%)과 서울(-0.04%→-0.01%)은 하락폭을 축소했으나 지방(-0.09%→-0.09%)은 하락폭을 유지(5대 광역시(-0.13%→-0.12%)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도별로는 세종(0.22%), 인천(0.03%)은 상승, 대구(-0.18%), 제주(-0.14%), 울산(-0.12%), 부산(-0.12%), 광주(-0.11%), 전남(-0.10%), 전북(-0.10%), 경남(-0.09%), 충남(-0.09%) 등은 하락했다.특히 서울은 하락폭이 전국 지역 중 가장 많이 줄어들고 있다. 주요 구역별로 살펴보면 노원구(0.07%)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용산구(0.05)는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북구(-0.14%)는 미아·수유동 위주로, 광진구(-0.13%)는 자양 구의동 대형 평형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을 축소했다.강남 지역은 송파(0.11%), 서초(0.10%), 강남(0.10%)은 주요단지 위주로 가격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거래가 발생했다. 강서(-0.14%), 관악(-0.08%), 구로(-0.08%)는 급매물 소진으로 하락폭을 축소하며 상승 전환했다. 하락폭을 소폭 축소한 경기도는 우선 용인 처인구(0.25%)가 남사·이동읍 위주로 개발 호재 영향 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 수지구(0.25%)는 풍덕천·죽전동 역세권 위주로 매수문의가 늘었으며 화성시(0.18%)는 청계·석우동 대단지 위주로 급매물 소진하며 상승했다. 반면 양주시(-0.38%)는 덕계·덕정동 소규모 단지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33%)는 일산·대화·덕이동 위주로, 동두천시(-0.23%)는 지행·생연동 중저가 위주로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11%)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주요 지역별로는 수도권(-0.08%→-0.06%) 및 서울(-0.07%→-0.06%)은 하락폭 축소, 지방(-0.13%→-0.15%)은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17%→-0.19%), 8개도(-0.11%→-0.13%), 세종(0.10%→0.05%)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서울은 신규입주 예정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세 지속 중이나, 일부 지역 선호단지 위주로 급매물을 소진하고 매물가격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5월 셋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부동산원)
- “표석에 담긴 소멸문화유적 역사를 배워요”...문화지평, 서울시공익사업 인기리 진행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역사인문공동체모임 문화지평(대표 유성호)이 진행하고 있는 시민대상 답사 프로그램 ‘표석이 품은 소멸문화유적을 따라 톺아보는 서울 역사’가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 17일 문화지평에 따르면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 일환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표석답사가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 속에 첫 회를 성황리에 마쳤다.첫 답사는 동대문 경성궤도회사터와 전차차고터를 시작으로 종로통을 거쳐 서대문정거장터에 이르는 ‘조선·대한제국 경제번영의 표석길’을 4시간 동안 진행했다. 답사 해설은 표석 시리즈 책을 4권이나 펴낸 표석전문가 역사지도사모임 김태희 대표가 맡았다.문화지평이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이 인기리에 이어지고 있다. 4월 29일 첫 답사 출발 전 경성궤도터 표석이 있는 동대문 앞에서 찍은 단체 사진. (제공=문화지평)이날 거쳐 간 표석은 경성궤도회사터, 전차차고터, 이교터, 공립어의동실업보습학교터, 최시형순교터, 좌포도청터, 천주교신자순교터, 단성사터, 세창서관터, 경시서터, 김수영생가터, 우미관터, 대한천일은행본점터, 조선일보창간사옥터, 3.1독립운동기념터:종로YMCA, 김상옥의거터, 육의전터, 의금부터, 장예원터, 한성전보총국터, 사역원터, 아주개, 협률사 원각사터, 훈련도감터, 홍화문터, 동양극장터, 김종서집터, 서대문정거장터 등 28곳에 이른다.우미관표석, 화신백화점터, 한국천주교순교터이자 신앙증거터, 김삼석순교사관표지석 등 사설 표지석도 눈에 띄었다. 회당 답사인원이 20명 정원이었지만 신청자가 몰리면서 이날은 25명으로 늘렸다. 다음 답사는 27일 안국역 경운궁에서부터 종로방향으로 ‘3?1운동과 항일독립의 표석 길’을 배건욱 해설사(전 서울 KYC대표) 해설로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가신청은 문화지평 페이스북(홈페이지)과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회당 20명씩 선착순으로 받고 있다. 총 7회 진행하며 참가비 무료다. 표석이란 도시경관 구조와 시대 변화 속에서는 사라졌지만 역사적으로 의미 있던 곳에 설치하는 구조물로 시민들에게 소중한 문화유산을 인식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표석은 1985년부터 ‘역사문화유적지 기념표석 신설 및 정비계획’에 따라 설치되기 시작했다. 표석을 세워 기념하는 문화유적에는 관청, 유명인사의 생가와 거주지, 명소, 성터, 천연수, 고목, 항일의거지, 근대문화예술인들의 연고지 등이 있다.서울시 문화정책과에 따르면 1월 현재 표석은 총 335개로 사대문 안 도심에 271개(80%)가 있고 강남구, 강북구, 노원구, 관악구, 구로구, 양천구, 중랑구 등 7개 구는 표석이 하나도 없다. 표석 설치 목적에 대한 홍보와 이해 부족, 보이지 않는 소멸문화유적에 무관심 때문에 이전에 세워진 소멸역사유적이나 관련 인물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문화지평은 전문 해설사와 함께 도보답사를 하면서 표석이 품고 있는 역사·건축·예술·학술·경관적 가치를 깊이 있게 들여다봄으로써 역사문화도시 서울이 가지고 있는 숨겨진 인문학적 역량을 시민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이번 답사를 준비했다. 답사와 함께 텍스트 칼럼, 보도자료, 사진 등 디지털 아카이빙을 제작해 뉴스포털에 송출하고 이를 유튜브, 페이스북, 블로그. 네이버TV, 인스타그램, 브런치 등 다양한 사회관계망(SNS) 플랫폼에 원소스멀티유즈(OSMU)할 예정이다. 아울러 표석 관리 상태 점검을 병행해 오염 표석 청소와 함께 보수·정비와 표석 문안 중 어색한 표현에 대한 윤문, 내용·위치 오류 등을 팩트 체크하고 표석 미설치 소멸문화유적에 대한 문헌조사와 위치를 특정해 신규 설치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지평은 이번 표석 답사에서 표석 관리 상태 점검을 병행해 오염 표석 청소와 함께 보수·정비와 표석 문안 중 어색한 표현에 대한 윤문, 내용·위치 오류 등을 팩트 체크하고 표석 미설치 소멸문화유적에 대한 문헌조사와 위치를 특정해 신규 설치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안남일 고려대 문화콘텐츠전공 교수는 “보이지 않는 소멸문화유적에 대한 스토리를 시민들과 공유한다는 것은 서울을 형성했던 역사적 사실과 공간에 대한 또 다른 접근이란 측면에서 이번 표석 답사 기획은 신선하다”고 말했다. 유동환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표석과 그것에 담긴 소멸문화유적이나 인물에 대한 답사는 서울이라는 공간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문화콘텐츠는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의미에서 워딩으로 주제를 잘 드러냈다”고 말했다. 문화기획자이자 문화지평을 이끌고 있는 유성호 대표는 “문화지평은 옛 물길, 전찻길 등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서울이란 공간의 일부를 찾는 답사에 천착하고 있다”며 “이번 표석을 따라 걷는 답사 역시 ‘서울 따라 걷기’ 시리즈 중 하나란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멸문화유적도 엄연히 우리의 문화유산이기 때문에 이를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단 생각에서 이번 기획이 이뤄졌다”며 “문화유적의 소멸을 야기한 서울의 공간 변화에 대해 시민들과 공유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