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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 내려달라" 불만 쇄도…이의신청, 역대 최대 찍나
  • "공시가 내려달라" 불만 쇄도…이의신청, 역대 최대 찍나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9.08%로 14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르면서 5일 마감하는 아파트 공시가격 의견제출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전국 개별 아파트 단지들은 물론 서울 서초구, 세종시, 제주도 등 지자체에서 산정 근거에 의문을 제기하고 오류를 지적하는 등 반발이 쏟아지는 분위기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산정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다 실제 의견수용률도 낮아지는 추세여서 의견 수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이날 국토부에 따르면 2021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 의견제출이 마감된다. 국토부는 지난달 16일부터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이상 유무와 가격 등에 대한 의견을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 각 지자체 민원실, 온라인 등을 통해 받아왔다.아직 규모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이날까지 접수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의견제출 건수는 ‘역대급’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올해는 각 지역 아파트 단지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급등한 공시가격에 불만을 표하며 집단 이의신청을 준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만큼 의견제출 접수가 상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과 서초는 물론 강북 등에서도 반발 움직임이 이미 나타난 상태다. 세종 등 지방에서도 공시가격 급등에 따른 반발이 크게 일어났고, 실제로 관할 구청에 집단 항의하거나 연명부를 붙이며 단체로 이의 신청에 나선 단지들도 다수 등장했다.강남구에서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공시가 인상 반대 의견을 모았고, 역삼동 역삼2차아이파크 등에서도 이의신청 움직임이 감지됐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 하계동 현대우성아파트 주민 등이 집단 연명부를 돌리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강동구에서는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과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등 인근 5개 단지 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가 지난달 국토부와 강동구청, 지역구 의원실에 공시가 인하 요구 공문을 발송하는 등 집단대응에 돌입했다. 아파트 공시가격이 70% 이상 상승한 세종시에서는 첫마을과 가재마을, 새뜸마을 등지의 일부 아파트 단지들이 주민 게시판 등을 통해 아파트 공시가격 의견접수 동의를 받는 모습이 목격됐다.국토부 관계자는 “보통 마감날 의견 제출이 몰리는데다 우편 소인을 5일 것까지 인정하기 때문에 아직 규모를 단정 지을 순 없다”면서도 “올해 의견제출 건수가 많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여기에 더해 공식적으로 국토부에 공시가 오류를 지적하거나 하향을 요청하는 지자체들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서울 서초구와 제주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의 공시가 산정에 오류가 있다며 반발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에서는 전체 공동주택 14만4166가구 중 15%에 해당하는 2만1226가구에 공시가격 오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초구는 ‘공시가격 검증단’ 검증 결과, 공시가 현실화율이 100% 이상인 주택이 전체(12만5294가구)의 3%로 추정됐으며, 공시가격이 100% 이상 상승하거나 평균 상승률보다 3배 이상이 오른 주택이 다가구·연립 등 서민주택에 몰려있었다고 공개했다. 세종시는 시정 브리핑을 통해 국토부에 공시가격 하향 의견을 제출했다고 밝혔다.공시가격 조정을 위한 의견제출 건수는 최근 계속 확대되는 상황이다. 의견제출 건수는 2018년 1290건에서 2019년 2만8735건, 2020년 3만7410까지 올랐다. 역대 최대치는 2007년 달성한 5만6355건이다. 그러나 국토부가 실제 공시가 조정에 나서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불만 등을 알긴 하지만, 공시가격 산정 과정에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다. 국토부는 “공동주택 가격은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산정된다”며 “각 주택의 동과 층 위치, 조망, 일조, 소음 등을 반영하고, 가격형성요인 반영비율은 시세현황을 참고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색내기용 수정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최근 공동주택 공시가격 의견 수용률은 계속 하락하는 모양새다. 공시가 의견 수용률은 2018년 28.1%(363건)에서 2019년 21.5%(6183건), 2020년 2.4%(915건)으로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는 수용률이 크게 떨어졌는데, 국토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산정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기준에 맞지 않거나 조사 잘못이 인정된 부분에 대해서만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중복민원도 많았다는 설명이다.국토부는 의견제출 건수가 늘어난 것은 공시가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공시가격에 대한 관심이 적어서 의견제출 건수도 적었지만, 최근에는 공시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의견제출 기회가 많아지고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 공동주택의 1% 정도가 의견을 제출해야 많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체 공동주택 규모는 1420만5000가구로 1%는 14만가구가량이다.국토부는 의견이 제출된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주택 특성과 적정가격, 인근 공동주택 등과의 불균형 여부등을 재조사해 처리 결과를 4월 29일 개별 통지하거나 부동산공시가격 시스템을 통해 회신할 방침이다.
2021.04.05 I 김나리 기자
박영선 “공시가 상승 10% 제한, 집값 안 오르면 무리없다”
  • 박영선 “공시가 상승 10% 제한, 집값 안 오르면 무리없다”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공시지가 상승률을 10%로 제한한다는 공약과 관련해 “10%씩 올리겠다는 게 아니라 캡(상한선)을 씌우겠다는 것”이라고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지 않으면 무리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방송기자클럽이 주최한 ‘서울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1년간 노원·도봉·강북구 공시가가 20~30% 올랐다. 많이 올라서 동결시키지 않고 앞으로 10% 올린다면 엄청난 부담”이라고 주장하자 이같이 답변했다.오 후보는 본인이 박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한 ‘주도권 토론’ 기회를 통해 “공시지가를 보면 박근혜 정부에서 14%, 문재인 정부에서 72% 올랐다”면서 “박 후보 공약을 보면 10%만 올린다고 했는데 현실과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너무 많이 올라서 저는 동결하는 것을 공약으로 냈다”고 덧붙였다.이어 박 후보는 “10%까지 제한하겠다는 것은 국회에서 저희 당과 논의해 이 부분에 대한 법을 개정하고 정부가 서울시와 의논해 개선한다는 의미다”라면서 “(오 후보가) 주관적 계산을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2021.04.05 I 김정현 기자
이준석 "흰색 바지·흰색 상의에 선글라스..노원서도 시선집중"
  • 이준석 "흰색 바지·흰색 상의에 선글라스..노원서도 시선집중"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는 이준석 뉴미디어 본부장은 오세훈 후보가 다녀갔다고 주장한 ‘생태탕 집’ 주인 증언에 의문을 제기했다.이 본부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목격자의 관련 증언을 인용하며 입장을 바꾼 목격자들을 지적했다.(사진=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는 이준석 뉴미디어 본부장 페이스북)이날 이 본부장은 “식당에 왔을 때 바로 식당으로 들어온 게 아니고 정원 소나무 밑에서 좀 서 있다가 들어왔는데, 안에 손님이 있나 없나 보려고 그랬던 것 같다”고 증언한 생태당집 주인 황씨의 증언에 대해 “흰색 바지, 흰색 상의에 선글라스 이런 느낌인데, 이렇게 하고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주장을 어떻게 조합해서 믿어야 하는 건가”라고 했다.이어 그는 “내곡동 땅 측량 현장 방문에 오 후보가 방문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어떻게 조합해서 믿어야 하는 건가”라며 “시골에서 이러고 다니면 노원역에서 이렇게 입고 다녀도 시선 집중된다”고 했다.이 본부장은 또 “물론 저 증언을 하기 4일 전에는 이렇게 증언하셨다”며 “일하는 사람들은 그냥 일만 했지. 그걸 어떻게 기억을 해요? 그분이 설령 ‘제가 오세훈입니다’ 하고 인사했으면 모르지만, 오셔서 식사만 하고 가시는데, 종업원들이 기억을 하겠어요”라고 한 과거 증언을 언급했다.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생태탕집 아들 A씨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신의 증언이 사실임을 거듭 강조했다.A씨는 “저희 가게에는 모 회사의 분들이 거의 95%이기 때문에 다 정장을 입고 다닌다. 그리고 동네 주민들은 저희가 아는 사람들”이라며 “당시에 상당히 눈에 띄었던 그 하얀 면바지”라고 말했다.이어 “저도 그때 당시에 로퍼를 페라가모를 신고 있었다. 근데 제 것보다는 조금 말발굽이 크더라. ‘아, 저것도 괜찮구나’(라고 생각했다). 워낙에 하체가 기신 분이라 상당히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A씨는 오 후보 목격 증언을 바꾼 것에 대해 “기자들이 한 20통씩 전화가 너무 왔으니까 그냥 전화를 못 하게 하려고 모른다고 했다”며 “너무 지겨웠고 주위에서 절대 그런 전화를 받지 말라고 했다”고 털어놨다.앞서 오 후보는 서울시장 재직 시절 강남구 내곡동에 있는 처가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오 후보는 내부 증언이 나온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오 후보는 전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언론을 통해 나오는 인터뷰 내용 자체가 상호모순적이다. 얼마나 민주당의 주장이 허무맹랑하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하는 주장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는지가 언론을 통해 그 모순이 밝혀진 것”이라고 했다.A씨 역시 전날 “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명명백백히 사실을 밝히겠다”면서 “신용카드 단말기를 업체로 가지고 가 결제 내역까지 모두 받아오겠다”고 했지만 “해코지가 겁난다”며 취소 의사를 밝힌 상태다.
2021.04.05 I 김민정 기자
서울 아파트 4채 중 1채 종부세…“이래도 부자세금?”
  • 서울 아파트 4채 중 1채 종부세…“이래도 부자세금?”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4가구 중 1가구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부세는 공시가격이 9억원이 넘을 때 과세한다.5일 국토교통부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에 제출한 ‘공동주택공시가격 구간별 전국 아파트 물량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168만 864가구 중 40만 6167가구가 종부세 대상으로 조사됐다. 약 24.2%로 4가구 중 1가구가 공시가 9억원이 넘는다는 의미다. 종부세를 내는 서울 아파트 비율은 2019년 12.37%, 2020년 16.8%에 불과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종부세를 내는 아파트 수도 크게 늘어났다. 공시가 9억원 이상 서울 아파트는 40만 6167가구로 지난해 27만 5959가구 대비 12만 가구 늘었다. 비율로 보면 약 47.2%의 증가율이다. 또 종부세를 내는 전국 아파트 중 서울 아파트 비율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공시가 9억원 이상 아파트 51만 5084가구 중 서울은 40만 6167가구로 78.9%를 차지했다. 경기도(15%), 부산(2.4%), 인천(0.2%) 등 다른 지역에서는 상당히 낮게 나타났다. 종부세는 분류상 국세라 해당 세원은 시·자치구가 아닌 정부로 귀속된다. 이를 두고 김은혜 의원은 “상위 1%가 내는 세금이라던 종합부동산세가 현 정부 들어 중산층세로 변질됐다. 특히 올해 공시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서울 시민들은 세금 공포에 휩싸인 상황”이라며 “종부세 폭탄은 가정은 물론 내수 경기 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만큼 종부세 과세기준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 공동주택(아파트·빌라·오피스텔) 공시가격은 지난해 대비 19.91% 올랐다. 지난해 집값 상승이 컸던 강북권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크게 올랐다. 노원구 아파트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30%가 넘는 공시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노원구 아파트 공시가 상승률이이 34.66%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성북구(28.01%), 동대문구(26.81%), 성동구(25.27%), 도봉구(22.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3구의 인상률은 서울 평균을 밑돌았다. 송파구는 19.22%, 서초구 13.53%, 강남구 13.96%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집값 상승이 컸고 시세반영율(현실화율)을 높이면서 공시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2021.04.05 I 황현규 기자
시몬스, 노원구 공릉동 '시몬스 맨션 노원점' 운영
  • 시몬스, 노원구 공릉동 '시몬스 맨션 노원점' 운영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시몬스가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시몬스 맨션 노원점’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시몬스 맨션은 시몬스 침대 본사가 임대료와 관리비, 인테리어 비용, 진열 제품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100% 지원하는 매장이다. 대리점주에게는 비용 부담 없이 매장 운영과 제품 판매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고, 소비자에게는 일관성 있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몬스 침대의 선도적인 프로그램이다.시몬스 맨션 노원점은 유동인구가 풍부한 공릉역 역세권 입지다. 대형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텔이 밀집된 주거 중심지이자 LG베스트샵 노원본점, 삼성디지털프라자 공릉점, 롯데하이마트 공릉점 등 대형 가전 매장이 모인 핵심 상권에 들어서 1인 가구부터 가족단위 고객까지 다양한 소비자 유입이 예상된다. 특히 신혼부부와 청년층 거주 비중이 늘고 있는 중랑구와 동대문구 지역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다.시몬스 맨션 노원점에서는 지상 2층 공간에서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Beautyrest)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케노샤’ 퍼니처와 베딩 등 시몬스 제품으로만 이뤄진 침실 스타일링 ‘시몬스 룩’도 경험할 수 있다.시몬스 맨션 노원점은 고객 대상 사은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또 예비부부들이 다채로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웨딩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우선, 예비부부를 위한 매트리스를 최대 18%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특정 프레임과 룸 세트는 최대 30%까지 할인한다. 신제품 프레임과 소파, 테이블 등은 10% 할인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시몬스 관계자는 “이번 할인에 장기 카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시몬스페이’를 활용하면 일시불과 이자 부담 없이 저렴한 가격에 침대를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4.05 I 강경래 기자
'노원 세 모녀 살해' 피의자 신상 공개될까…오늘 경찰 심의
  • '노원 세 모녀 살해' 피의자 신상 공개될까…오늘 경찰 심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의 신상 공개 여부가 결정된다.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인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A씨가 4일 오후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은 5일 오후 3시부터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의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A씨의 이름과 얼굴 등을 공개하는 문제를 심의한다. A씨는 지난달 23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차례로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의 신상공개 근거는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는 경우 △국민의 알 권리 보장,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으로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피의자가 청소년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등이다.범죄자 신상공개는 잔혹한 수법으로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 등 살인범에게만 적용됐지만, 작년부터 ‘n번방’ 조주빈과 문형욱 등 디지털 성범죄자로도 확대됐다.A씨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현재 25만명에 육박해 정부의 공식 답변 요건(20만명)을 충족했다.3월 26일 오전 세 모녀가 숨진채 발견된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 폴리스 라인이 쳐 있고, 경찰관들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앞서 경찰은 지난달 25일 “연락이 안 된다”는 큰딸 B씨 지인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해 숨진 세 모녀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 범행 후 자해를 한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지난 2일 치료와 회복을 마친 A씨에 대해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이틀간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지난 3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북부지법은 지난 4일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검거 이틀 전인 지난달 23일 오후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피해자들의 집에 들어가 집에 있던 큰딸 B씨의 여동생에게 흉기를 휘둘렀으며, 이어 귀가한 B씨 어머니와 B씨를 차례로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 B씨가 만남과 연락을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이전에도 B씨를 만나기 위해 피해자들의 집 주소로 찾아간 적이 있으며, 자신의 연락처가 차단되고 난 후에는 다른 번호를 통해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경찰은 범죄심리 분석을 위해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를 조사에 투입해 조사했다.경찰은 A씨가 피해자 중 한 명인 큰딸 B씨를 스토킹한 정황을 파악했다. 경찰은 B씨가 지난 1월 말부터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지인으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에 따르면 세 모녀가 스토킹으로 A씨를 112 신고하거나 신변 보호를 요청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경찰은 피해자 집에서 발견된 PC는 포렌식을 분석해 범행 관련 내용이 들어 있는지 살펴보고 있으며, A씨를 상대로 정신 감정과 범행 현장 검증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21.04.05 I 이소현 기자
“20만 명이 원한다”…세 모녀 살해범, 얼굴 공개되나
  • “20만 명이 원한다”…세 모녀 살해범, 얼굴 공개되나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의 신상 공개 여부가 오늘(5일) 결정될 예정이다.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의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A씨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는 문제를 심의한다. 위원회에는 외부위원을 포함해 총 7명이 참여한다.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인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도봉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검사와 사법경찰관은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이거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국민의 알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때 △피의자가 청소년 보호법상 청소년(만 19세 미만)에 해당하지 않을 때 등 일정 요건을 갖추면 피의자의 얼굴, 성명 및 나이 등 신상에 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사건마다 심의 시간은 다르지만, 결정은 대체로 당일 내려진다.A씨는 지난달 23일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차례로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날 오후 8시30분께 피해자들의 집을 찾아가 자신을 퀵서비스 기사라고 속여 문을 열게 했다. 당시 집에 있던 여동생을 먼저 살해한 뒤 귀가하는 어머니와 큰딸 B씨도 살해했다. 이후 이틀간 집에 머무르며 자신의 휴대전화 데이터와 메신저 메시지 등을 삭제하고 자신의 목과 배, 팔목 등을 칼로 찌르는 등 수차례 자해했다. 경찰은 이틀 뒤 ‘이틀째 연락이 안 된다’는 B씨 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 안에서 세 모녀의 시신을 확인했다.경찰은 자해를 했던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치료와 회복을 마친 후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이틀간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지난 3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도주·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다음날인 4일 영장을 발부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B씨가 연락을 받지 않고 만남을 거부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경찰의 질문에 또박또박 대답했고,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범행 이전에도 B씨를 만나기 위해 피해자의 집 주소로 찾아간 적이 있으며, 자신의 연락처가 차단되고 난 후에는 다른 번호를 통해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신 감정과 범행 현장 검증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한편 무고한 세 모녀를 잔인하게 살해한 A씨에 대한 국민적 공분도 거세다. A씨의 신상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은 게시된 지 3일 만인 지난달 31일 정부의 공식적인 답변 요건인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세 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 글이 지난달 31일 답변 기준인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사진=청와대 청원 홈페이지 캡처)
2021.04.05 I 장구슬 기자
“술·밥 먹었다”…노원구 세모녀 살해 피의자, 범행 후 한 일
  • “술·밥 먹었다”…노원구 세모녀 살해 피의자, 범행 후 한 일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모녀를 살해한 20대 남성 김모씨가 범행을 저지른 후 현장에서 밥과 술까지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인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씨가 4일 오후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북부지법 박민 영장전담판사는 4일 김씨(25)에 대한 구속영장실질 심사를 마친 뒤 “도망가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라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씨의 국선변호인은 “김씨가 범행 사실에 대해서 부인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왜 살인을 저질렀는가”, “피해자들에게 미안하지 않은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 30분쯤 온라인 게임상에서 알게된 A씨(24)의 집에 택배기사로 가장해 A씨 여동생(22), 5시간 후 귀가한 A씨 어머니(59), 그로부터 1시간 후 돌아온 A씨까지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5일 경찰에 검거될 때까지 사흘간 세모녀의 시신이 있는 집에 머물며 밥도 먹고 집에 있던 맥주까지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목과 팔목, 배 등에 칼로 수차례 자해를 한 상태로 붙잡혔다. 부검의 소견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급소에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A씨가 연락을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지난 1월 말부터 “김씨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지인에게 호소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 한편 김씨에 대한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은 정부의 공식적인 답변 요건(20만명)을 충족했다. 경찰은 5일 오후 신상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김씨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2021.04.05 I 김소정 기자
  • [사설]거세지는 공시가 급등 후폭풍, 모른 체 할 때 아니다
  • 공동주택 공시가격 산정을 둘러싼 논란이 예사롭지 않다. 현실화를 이유로 정부가 올해 공시가격을 평균 19.1%나 올린데 대한 지자체와 주택 보유자들의 반발이 거센데 이어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오늘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공시가격 정상화를 촉구한다.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세종시(70.6%)는 이미 공시가격을 낮춰달라고 국토부에 요청한 상태다. 올해 공시가격 급등은 2030년까지 모든 공시가격을 시세의 90%까지 올린다는 로드 맵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지난해보다 1.2%포인트 오른 70.2%였지만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른 탓에 공시가가 급등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다. 시세보다 공시가격 상승률이 훨씬 높은 곳이 수두룩해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3.01%이며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노원구(34.66%)도 상승률은 5.15%에 불과하다. 정부가 공식 통계로 인정하는 한국부동산원 발표 대신 실제 거래가를 공시가격에 반영했을 가능성이 크다. 조 구청장은 “서초구 내 공동주택 12만7000가구를 전수 조사했다”며 “들쭉날쭉한 현황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벼르고 있다. 정부 발표는 서초구 상승률이 13.53%이지만 100% 오른 곳도 있다는 것이다. 공시가격검증센터를 만들어 자체 검증 작업을 벌인 제주도는 “깜깜이 공시가격 산정 사례가 많았다”며 “공시가격 조정 권한을 지자체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공시가격이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부동산 관련 각종 세금과 건강보험료 등 63개 분야의 행정지표로 활용된다. 때문에 가격 조정 과정에서의 투명성, 전문성, 중립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국민 대다수는 어느 하나도 제대로 지켜지는 게 없다고 생각할 게 뻔하다. 수십 년 살고 있던 집이 하루아침에 징벌적 세금의 대상이 된다거나 공시가격 인상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서 탈락하게 될 이들의 아픔을 정부는 헤아려 봤나 의문이다. 더 늦기 전에 주택 평가 및 산정 체계를 보완하고 중산층과 서민의 세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기 바란다.
2021.04.05 I 양승득 기자
노원 세모녀 급소에 치명상.. 법의학자 "살인 의도 충분"
  • 노원 세모녀 급소에 치명상.. 법의학자 "살인 의도 충분"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노원구 세모녀 살인사건과 관련 경찰이 이르면 오늘(5일) 피의자 김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숨진 세모녀 부검 결과 급소에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져 누리꾼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4일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25살 김 모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실질심사는 20여 분만에 끝났고,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씨의 국선변호인은 “김 씨가 범행 사실에 대해서 부인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노원구 세 모녀 살인’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출석. 사진=연합뉴스택배기사로 위장해 피해자들의 집에 들어간 그는 당시 집에 있던 작은딸을 먼저 죽이고, 이어 귀가한 엄마와 큰딸을 차례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온라인 게임에서 큰딸을 알게 됐으며 피해자가 만남과 대화를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SBS 뉴스는 부검의 소견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급소에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피해자들의 상처 부위와 깊이를 봤을 때 김 씨의 직업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치밀했다고 전했다. 유성호 법의학자는 “경동맥이 목 중에서 깊은 곳에 있는데, 그것이 손상됐다고 하면 그 자체로 살인 의도가 충분히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사진=SBS누리꾼들은 “가장 안전하고 쉼이 있어야 할 집에서 세모녀가 살해당했다. 스토킹 범죄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두려운 범죄고 연인 사이도 아니었던 가해자의 신상공개는 물론이고 살인죄 최고형량을 적용하라”, “스토킹 신고는 단 한 번만 들어와도 접근금지시켜라”, “3명의 생명을 앗아간 살인자에게 무슨 변명의 여지가있냐”, “사건 터진 지가 일주일이 넘었는데 무고한 일가족 3명을 죽인 스토커 살인마의 얼굴공개를 계속 논의 중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1.04.05 I 정시내 기자
'노원 세 모녀 살인 사건' 피의자 신상 공개 내일 결정
  • '노원 세 모녀 살인 사건' 피의자 신상 공개 내일 결정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노원 세 모녀 살인 사건’ 피의자의 신상 공개 여부가 5일 결정된다.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도봉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은 5일 신상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노원구 세 모녀 살인 사건’ 피의자 A씨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는 문제를 심의한다고 4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택배기사로 위장해 피해자들의 집에 들어가 집에 있던 작은 딸을 먼저 죽이고, 이어 귀가한 엄마와 큰딸을 차례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온라인 게임을 통해 큰딸을 알게 됐으며 피해자가 만남과 대화를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범행 후 자해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씨가 회복된 뒤 체포영장을 집행했고 이틀간 조사한 뒤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도망과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21.04.04 I 장병호 기자
'노원 세 모녀 살해' 20대 피의자 구속…"도주·증거인멸 우려"
  • '노원 세 모녀 살해' 20대 피의자 구속…"도주·증거인멸 우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지난달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됐다.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인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A씨가 4일 오후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북부지법은 4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피의자 A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박민 북부지법 판사는 이날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도망할 염려 및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해 심문은 20여분 만에 끝났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15분께 유치장이 있는 도봉경찰서를 출발해 경찰차를 타고 오후 1시 32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서울북부지법에 도착했다. 검정 상·하의 차림에 마스크를 쓴 A씨는 “왜 살인을 저질렀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앞서 A씨는 지난달 25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검거 이틀 전인 지난달 23일 오후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피해자들의 집에 들어갔다. 집에 있던 큰딸 B씨의 여동생에 흉기를 휘둘렀으며, 이어 귀가한 B씨 어머니와 B씨를 차례로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 당시 피의자 A씨는 자해해 목을 다친 상태로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씨가 회복되자 체포영장을 집행해 지난 2일부터 이틀에 걸쳐 2차례 조사한 뒤 지난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 B씨가 만남과 연락을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A씨가 피해자 중 한 명인 큰딸 B씨를 스토킹한 정황을 파악해 조사했다. 경찰은 B씨가 지난 1월 말부터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지인으로부터 확보했다. 다만, 경찰에 따르면 세 모녀가 스토킹으로 A씨를 112 신고하거나 신변 보호를 요청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범죄심리 분석을 위해 프로파일러를 조사에 투입해 조사하는 한편 피해자 집에서 발견된 PC는 포렌식을 분석해 범행 관련 내용이 들어있는지 살펴보고 있다.한편 A씨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참여한 인원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24만명을 넘어서면서 정부의 공식적인 답변 요건(20만명)을 충족했다.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A씨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경찰은 다음 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를 논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A씨에 대한 정신감정이나 범행 현장검증 등도 검토하고 있다.
2021.04.04 I 이소현 기자
쉐이크쉑, 국내 15호 '노원점' 개점..'노원 노랑' 특화 메뉴도
  • 쉐이크쉑, 국내 15호 '노원점' 개점..'노원 노랑' 특화 메뉴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SPC그룹은 ‘쉐이크쉑’ 국내 15번째 매장 ‘노원점’을 개점했다고 4일 밝혔다.서울 노원구 ‘쉐이크쉑 노원점’.(사진=SPC그룹 제공)쉐이크쉑 노원점은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노원점 1층에 총 131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지역적 특색에 맞춰 에너지와 새로움을 상징하는 녹색 톤으로 매장을 연출했다. 일러스트 아티스트 ‘아트모스피어(Atmosphere)’와 협업한 아트워크 ‘더브릴리언트 페스트’ (The Brilliant Fest)로 활기찬 분위기를 표현했다.쉐이크쉑 노원점은 쉑버거, 쉑 스택, 스모크쉑 등 기존 대표 메뉴 외에도 망고·패션프루트·쇼트브레드가 조화를 이루는 디저트 ‘노원 노랑(NOWON NORANG)’을 해당 매장 시그니처 메뉴로 선보인다.쉐이크쉑은 노원점 개점을 기념해 해피포인트 앱에서 ‘노원점 오픈 기념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하고 사용하면 프로즌 커스터드를 증정한다. 아티스트 아트모스피어와 협업한 ‘아티스트 마우스패드’를 혜택가에 살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이밖에도 첫 방문 고객에게는 쉑블록, 쉑모자, 양말, 필름카메라, 에코백 등으로 구성한 ‘쉐이크쉑 스페셜 키트’도 제공한다. 또 개점 첫날부터 5일 간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쉐이크쉑 마스크 스트랩과 선글라스로 구성한 ‘오픈 기프트 팩’을 증정한다.쉐이크쉑 관계자는 “서울 강북 중심지 중 하나인 노원 지역에도 쉐이크쉑을 열게 됐다”며 “올해는 수도권 내 더욱 다양한 지역에서 쉐이크쉑의 맛과 호스피탈리티(따뜻한 환대) 문화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04 I 김범준 기자
‘코로나 대유행’ 우려에도…‘마스크 착용’ 둘러싼 폭행 잇따라
  • ‘코로나 대유행’ 우려에도…‘마스크 착용’ 둘러싼 폭행 잇따라
  • [이데일리 박순엽 김민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폭행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사진=이데일리DB)서울 노원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 50분께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서울 노원구 도시철도 하계역 인근을 달리던 시내버스를 탑승했다가 버스 기사가 “마스크를 제대로 써 달라”고 요구하자 운전석 가림막을 주먹으로 내리쳐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를 지켜본 승객과 버스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현장에서 A씨를 체포해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버스 기사가 계속 마스크를 제대로 쓰라고 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항에 대해선 오는 5일 구청에 공문으로 통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큰 대중교통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이를 위반할 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한편 서울 도봉구에서도 마스크 착용 시비로 말미암은 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70대 남성 B씨는 지난 3일 오후 3시께 마스크를 벗고 담배를 피우면서 길을 걷다가 30대 여성이 이에 항의하자 말다툼 끝에 여성을 폭행했다. 이 모습을 목격하고 말리던 60대 여성도 B씨에게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출동해 초동 조치를 마쳤다”며 “조만간 B씨를 불러 조사한 뒤 폭행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4.04 I 박순엽 기자
'노원구 세모녀 살해' 피의자, 퀵서비스 위장해 범행
  • '노원구 세모녀 살해' 피의자, 퀵서비스 위장해 범행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20대 피의자 김모씨가 ‘퀵서비스’를 가장해 집에 침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25)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 30분쯤 세모녀가 살고 있는 노원구 중계동의 아파트에 퀵서비스라며 초인종을 누른 뒤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집에는 큰 딸인 A씨의 여동생이 혼자 있었다. ‘노원구 세 모녀 살인’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출석. 사진=연합뉴스김씨는 A씨의 여동생을 살해하고 밤에 A씨의 어머니가 귀가하자 살해했다. 이후 마지막으로 집에 돌아온 A씨도 해쳤다. 경찰은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씨를 검거했으나 당시 현장에서 김씨는 자해를 시도해 목 부위를 다쳤다.경찰은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던 김씨를 지난 2일 오전 체포해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김씨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프로파일러를 조사에 투입하고 피해자 중 면식이 있었다는 큰딸 A씨와의 관계와 범행 동기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 주변인 등의 증언과 김씨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결과 등을 종합해 김씨가 범행 수개월 전부터 큰딸을 스토킹한 것으로 보고 있다.세 모녀의 유가족은 김 씨가 잔혹한 범죄 뒤에 경찰 수사마저 피하려고 시도했다며 강한 처벌을 요구했다. 한편 김씨는 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김씨는 오후 2시37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도 ‘피해자 집주소를 어떻게 알았나’, ‘증거인멸했나’, ‘피해자에게 할 말 없나’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김씨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이나 밤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경찰은 다음 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2021.04.04 I 정시내 기자
노도강 지하철역 장애인식 개선 알림터로 변신
  • 노도강 지하철역 장애인식 개선 알림터로 변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교통공사 상계서비스안전센터는 노원구 소재 성민복지관과 함께 노원·도봉·강북구 내 위치한 지하철역 10곳에서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행사를 오는 30일까지 한 달 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서울교통공사)이번 행사는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 짓는 편견을 허물고 장애인과 관련한 인식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데 양 기관이 뜻을 함께 하면서 마련했다.공사와 복지관은 이달 2일 ‘장애인을 향한 편견 허물기, 평범한 일상의 첫걸음입니다’는 행사 슬로건을 내걸고 4호선 노원역에서 행사 선포식을 개최한 바 있다.행사 기간 동안 10개 역사 내 계단과 승강장안전문에 다양한 홍보물을 부착하고 역사 내 안내방송을 통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장애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알린다.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승강장안전문 홍보물에 촬영 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QR코드를 함께 부착한다. 동영상에 대한 감상평을 인스타그램 등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제공한다.도수현 서울교통공사 상계서비스안전센터장은 “지역주민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장애인을 우리의 이웃으로 공감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04.04 I 양지윤 기자
‘노원 세 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 구속 여부 오늘 결정
  • ‘노원 세 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 구속 여부 오늘 결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피의자 A씨의 구속 여부가 4일 결정된다.3월 26일 오전 세 모녀가 숨진채 발견된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 폴리스라인이 쳐있고, 경찰관들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오후 2시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A씨는 지난달 25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큰딸의 지인이 “연락이 안 된다”고 112 신고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세 모녀의 시신과 자해한 상태인 A씨를 발견했다. 범행 후 자해로 목을 다친 채 발견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경찰은 A씨가 대화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회복되자 현장검거 이후 8일 만에 체포영장을 집행해 지난 2일과 3일 양일에 걸쳐 조사했다.경찰은 범죄심리 분석을 위해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를 조사에 투입하고 큰딸 B씨와의 관계와 범행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으며, A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경찰은 A씨가 피해자 중 한 명인 큰딸을 스토킹한 정황을 파악해 조사했다. 경찰은 큰딸이 지난 1월 말부터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큰딸 지인으로부터 확보했다. 큰딸은 지인들에게 자신에게 집착하는 A씨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에 따르면 세 모녀가 스토킹으로 A씨를 112 신고하거나 신변 보호를 요청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A씨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참여한 인원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24만명을 넘어서면서 정부의 공식적인 답변 요건(20만명)을 충족했다.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A씨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경찰은 다음 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를 논의할 방침이다.
2021.04.04 I 이소현 기자
‘노원 세모녀 살해’ 남성 “죄송하다” 신상 공개될까
  • ‘노원 세모녀 살해’ 남성 “죄송하다” 신상 공개될까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의 피의자 A모씨가 경찰 조사 후 “죄송하다”고 밝혔다. 세 모녀를 살해한 뒤 자해한 A씨는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가 2일 퇴원한 직후 경찰에 체포돼 이틀 연속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노원구 세모녀 살인’ 피의자 ‘묵묵대답’. 사진=연합뉴스3일 밤 A씨는 검은색 후드에 마스크를 쓰고 경찰 조사를 받고 나왔다. A씨는 “범행을 언제부터 계획했나”, “범행 동기가 뭐냐”, “피해자 SNS 기록은 왜 삭제했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를 반복해 말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조사에 투입하고 피해자 중 면식이 있었다는 큰딸 B씨와의 관계와 범행 동기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가 범행 후 피해자의 휴대폰 잠금을 풀어 증거 인멸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A씨에 대한 정신 감정이나 범행 현장검증 실시 여부 등을 함께 검토 중이다.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A씨(25)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4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전날 경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30분쯤 노원구 아파트를 찾아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씨를 검거했으나 당시 현장에서 김씨는 자해를 시도해 목 부위를 다쳤다.이 가운데 지난달 29일 올라온 ‘노원 일가족 3명 살인사건의 가해자 20대 남성 신상공개 촉구 바랍니다’ 청와대 청원도 31일 오후 5시 58분 기준 20만명을 돌파하며 답변 조건을 충족했다. 조사마친 ‘노원구 세모녀 살인’ 피의자. 사진=연합뉴스청원인은 “하루에도 수십명씩 죽어가는 여성들은 상대적 약자라는 이유로 많은 범죄에 노출되어 있다”면서 “현재 이 사건의 경우 가해자가 자해를 시도해 치료 중이므로 아직 제대로 밝혀진 바는 없지만, 일가족 3명이 죽임을 당한 것은 확실한 사실”이라고 했다.또 “작정을 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 또한 확실한 사실이다. 가해자의 신상을 이른 시일 내에 공개 바란다”고 요구했다.경찰은 다음 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상공개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2021.04.04 I 정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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